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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충남 서천 - 공약성과 분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충남 서천군의 ‘소외계층 교육복지 증진 멘토링사업’에 멘토로 참여 중인 김언년(48·서천군 마산면 삼월리)씨는 “어려운 아이일수록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지난해 6월 이 제도를 도입했고, 주부와 퇴직 교사 등 44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초등생과 중학생 77명이 이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주로 결손가정이나 조손부모 자녀들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인 우리 지역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가정이 해체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가르칠 대학과 대학생들이 지역에 없어 고학력의 지역인재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멘토는 학생 1∼2명을 맡아 1주일에 2시간 이상 교과과정을 가르치고 인성 상담을 한다. 자신이 잘하는 미술이나 한자 등도 가르친다. 이곳에서 배운 학생 가운데는 전교 1등을 한 학생도 있고 “선생님이 오는 날이면 집에서 내내 기다린다.”고 좋아하는 부모도 많이 있다. 올해는 1년 과정으로 38명의 학생과 21명의 멘토를 뽑아 교육하고 있다. 소열 군수는 “멘토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지역단체와 연계, 더 알차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 소녀와 세 할머니의 유쾌한 에피소드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유영소 지음, 김중석 그림, 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참신한 캐릭터로 신선도에서 점수를 챙기고 보는 창작동화다. 으레 동화 속 할머니의 역할이란 몇몇으로 좁혀져 있게 마련. 죽음의 철학적 의미를 성찰하게 하거나, 결손가정을 배경으로 한 성장동화를 떠받치는 주변적 인물로 그려지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예 할머니들이 이야기의 기둥이다. 직장 다니는 딸을 대신해 손녀딸을 봐주는 할머니와 그 이웃 할머니들이 엮는 유쾌한 에피소드에 책장이 술술 잘도 넘어간다. 주인공 지현이는 학교가 끝나면 늘 할머니댁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할머니와 위아래층에 사는 할머니들도 언제부턴가 지현이 친구가 됐다. 아래층 할머니의 별명은 ‘뻐꾸기’, 위층 할머니는 ‘팝콘’. 할머니들과 어울려 지내는 지현이는 날마다 즐겁다. 발 냄새처럼 고약한 냄새를 풍겨대는 청국장을 먹을 수 있게 된 것도 할머니들 덕분이다. 이젠 지현이도 할머니들에게 좋은 동무가 돼주고 싶다. 혼자 외롭게 사시는 뻐꾸기 할머니의 생신날. 미국의 아들에게서 전화 한 통 없어 쓸쓸히 눈물을 훔치는 뻐꾸기 할머니를 위해 멋진 파티를 준비해 드린다. 지현이의 ‘마음의 키’도 쑥쑥 커나간다.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로 운을 뗀 동화는 그러나 갈피갈피에 판타지의 양념을 듬뿍 뿌려 놓는다. 마법사의 양탄자가 불쑥 등장해 아이들 눈을 동그랗게 만들기도 하는, 아이디어가 푸짐한 책이다. 초등저학년.8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1년째 독거노인·불우아동 돕는 경찰

    11년째 독거노인·불우아동 돕는 경찰

    “법이 지켜주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듬고 싶습니다.” 서울송파경찰서 정보보안과 문영호 경위는 1일 경북 김천시 부곡동에 있는 김천부곡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2003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아 마을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번 경로잔치를 마련하기 위해 성과급으로 받은 250만원을 털었다. 무료급식·저소득층 집수리·강원도 수해 복구 등 1997년부터 휴일마다 계속된 문 경위의 자원봉사 시간은 이제 3000시간을 넘어섰다. 그가 내놓은 성금은 4000만원 이상이고, 그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아이들은 500명이 넘는다. 문 경위는 “저축을 못해 아내에게 꾸중을 듣지만 어린 시절 힘들었던 나를 보살펴준 분을 생각하면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문 경위는 고등학생 시절 부모를 잃었다. 어머니는 41세 되던 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소식없이 고향을 떠났다. 17살이던 그는 막노동과 운전조수 생활로 연명했고, 군대를 제대한 후에는 생활고로 자살까지 시도했다.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경찰에 입문하게 됐다. 문 경위는 “당시 트럭이라도 한 번 태워주고 밥 한끼라도 준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서민이었다.”면서 “내가 돕는 누군가가 나를 도왔던 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2년간 형사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법이 미처 보호하지 못하는 이들을 챙겨왔다. 오토바이를 훔친 결손가정의 한 청소년을 자기 돈 300만원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해 석방시키고,8년째 보살펴 어엿한 가장으로 키워내기도 했다. 그는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당당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가난은 죄가 아닌데 숨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우리 사회가 그들을 이해하고 감싸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랑의 아침 밥상’

    ‘사랑의 아침 밥상’

    “엄마, 고맙습니다.” 7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서구 가양동 A초등학교 3층 방과후교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아이들이 ‘어머니’ 품에 안겨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희(가명·9)는 “엄마, 그동안 매일 따뜻한 아침 차려줘서 고마워요.”라고 속삭인다. 어머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지희를 꼭 껴안는다. 10여명의 아이들이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 아침을 먹고 있다. 아이들 앞에는 된장국, 참치김치볶음, 버섯돼지불고기, 김 등이 담긴 식판이 놓여 있다. 왁자지껄 떠들며 맛있게 먹는다. 아이들 얼굴이 하나같이 해맑다. 어머니는 연신 아이 사이를 오가며 반찬과 물을 챙겨준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 숫자가 늘고, 어머니들의 손놀림도 빨라진다. 아이들의 집에는 ‘어머니’가 없다. 소년소녀가장이거나 편부·조손 가정의 아이들이다. 이들이 부르는 ‘어머니’는 나눔누리회 소속 회원들이다. 나눔누리회는 가양동 주민 50여명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자원봉사단체다. 지역 내 결손가정 아이들을 보살피고자 1993년 결성됐다. 초기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 쌀이나 김치 등 먹거리를 지원했다.2006년 6월부터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양해를 얻어 학교에서 직접 90여명의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식사를 차려주기 시작했다. 모임 회장인 김규철(61)씨는 “우리 동네에서 돈이 없어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아이가 많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회원들과 상의해 아침을 챙겨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먹거리는 요일별로 다양하다.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가정식 백반, 과일 등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정성껏 마련한다. 나눔누리회는 각 가정에서 나오는 폐품을 모아 판 돈과 매년 봄에 개최하는 일일찻집에서 벌어들이는 수익금, 동네 주민들의 후원금으로 밥상을 차리고 있다. 지금은 회원 수가 50여명으로 늘었다. 이날 아침을 마련한 이상옥(49·여)씨는 “아이들이 품에 안기며 ‘엄마, 고맙습니다.’라고 할 때 가슴이 찡해요.”라고 했다. 이금화(57·여)씨는 “아주 작은 정성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해, 아이들의 어둡던 표정이 나날이 밝아지는 걸 볼 때면 보람을 느껴요.”라고 했다. 오전 9시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실을 빠져나갔다. 식탁 모서리에 조용히 앉아 있던 은지(가명)에게 “왜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라고 부르며 안기지 않니.”라고 물었다. 은지는 “아무리 그래도 우리 엄마가 아니잖아요.”라며 고개를 떨궜다. 은지 집에는 아버지만 있다. 엄마는 3년 전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리움을 숨기기엔 열한 살 은지의 5월이 너무나 간절해 보였다. 글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올해 교단 떠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올해 교단 떠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초·중학교 국어시간 ‘시읽기’에 등장한다. 평범한 농촌의 일상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 앙증스러운 ‘동요시’가 아닐까 싶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60)씨. 현재 섬진강 상류지역, 전북 임실군 덕치면 덕치초등학교 교사로 몸담고 있다.1970년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38년째. 그 세월 중 20여년이나 2학년 ‘꼬맹이’들의 담임을 맡아 함께 뒹굴었다.‘영원한 2학년’인 까닭이다. 그는 지난 3월21일부터 어린이날인 오늘(5일)까지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덕치초 2학년 아이들이 평소 그렸던 그림 150여점을 모아 광주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것. 재학생은 물론 2학년을 거쳐간 제자 졸업생들도 많이 참석, 코흘리개 시절을 떠올렸다. 김 시인은 2학년 어린이들과 각별하다. 평소 2학년을 “깨끗한 영혼, 이슬을 단 풀잎”이라며 무척 아꼈다. 이런 그가 올해로 교단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들렸다. 에구 섭섭도 하여라. 어린이날을 맞아 그를 만나러 떠났다. 서울에서 전주, 다시 전주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임실을 거쳐 5시간 만에 강진 터미널에 내렸다. 주름이 잔뜩 파인 할머니 몇분이 좌판을 깔고 산나물을 파는 모습이 눈에 띈다. 택시를 타고 덕치초 정문에 도착한 것은 10분 후. 어릴 적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렸던 한 폭의 그림이 눈앞에 쫙 펼쳐진다. 아담한 2층건물이 회문산을 바로 등지고 섬진강 상류의 물흐름을 묵묵히 감상하고 있는 자태였다. 주위는 온통 푸르름으로 학교를 둘러쌌다. 푸른 잔디밭의 운동장에는 어린이들 몇몇이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다. 학교건물 유리창에는 1학년부터 6학년 교실을 알리는 색종이 간판이 붙어 있었다. 김 시인은 운동장 한쪽에 별도의 작은 가건물 공간을 마련, 시도 쓰고 아이들과 상담도 하며 지낸다. 여기에는 각종 문학서적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멀리서 왔다며 반갑게 맞이한다. 머리를 짧게 깎아서 그런지 김 시인은 환갑의 나이지만 40대 후반이라고 우겨도 얼마든지 통할 것 같은 동안(童顔)이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면 나이를 안 먹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그런 것 같다.”며 웃는다. ▶아직도 2학년 담임인가요? “아닙니다. 올해는 국어교과 전담입니다.1∼2학년은 글짓기를 가르치고 3∼6학년은 국어만 가르치고 있지요.2학년만 20년 넘게 맡고 있다가 이번 학기 처음으로 교과전담을 하게 됐습니다.2학년은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대신 진실이 통합니다. 또 한 순간이라도 가만히 있지 못해요. 이는 흡수능력이 가장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TV나 자동차 등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들이 전혀 없어도 뛰어놀 땅만 있으면 그들은 행복합니다.” ▶20년 동안 2학년 꼬맹이들과 지낸 소감이 있다면? “그들은 진지합니다. 이는 곧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나무가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과 같지요. 또 표현을 잘 합니다. 그들이 그린 그림을 볼 때마다 항상 느끼지요. 그래서 몇년 동안 2학년 아이들의 그림을 모아 두었다가 이번에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추억을 만들어주고 또 어른들에게는 우리 어린이들의 진지함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덕치초 재학생은 모두 46명이다.2학년 7명,3학년 11명,4학년 11명 등이다. 하지만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했다. 더러는 농촌학교체험을 하러 도시에서 몇명씩 오기도 한다. 김 시인이 어릴 적 이 학교에 다닐 때는 반 학생이 모두 18명. 워낙 가난한 마을이어서인지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그가 유일했다. 농민이 꿈이었던 그는 농고를 졸업한 뒤 은행대출을 받아 돼지와 오리사육 사업을 하다 그만 망하고 말았다. 서울로 도망가서 빈둥빈둥 지내다 다시 고향에 내려 왔다. 친구들이 ‘선생’을 권유했다.1960년대말 당시만 하더라도 교사수가 절대 부족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교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떠밀리다시피 친구들과 함께 사진 찍어 지원서를 제출했더니 혼자만 합격통지서를 받았다.4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뒤 1970년 덕치초 바로 인근의 청웅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덕치초로 온 것은 1년 뒤였다. 그가 시를 쓰게 된 것은 책을 파는 아주머니를 만나면서였다. 산골에서 무료하게 지내던 차에 ‘도스토옙스키전집’을 구입한 그날로 독서삼매경에 푹 빠졌다. 이후 철학을 생각하게 됐으며 그 생각을 정리하려고 틈틈이 글을 써두게 됐다. 여기에 격동기의 1970∼80년대 사회상을 담다보니 어느날 시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위에 감수 받을 시인도 없고 해서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 글을 보내면서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결국 1985년 시집 ‘섬진강’을 펴내면서 오늘날 국민적 시인 반열에 올랐다. ▶교단을 떠난다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아직 정년도 남았는데? “6·25 혼란 중에 실제나이보다 세살 적게 호적에 올려져 51년생으로 돼 있습니다. 정년까지 4,5년은 더 남은 셈이지만 솔직히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나이 예순이 되면 그만두려고 했지요.” 이어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일을 털어 놓는다. 어쩌면 교직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서울 가서 결혼해 살다가 가정파탄이 생겨 아이들만 이곳 할머니한테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오게 됩니다. 그 제자 놈들이 저보고 또 (자기네 자식들을)가르치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가슴이 정말 미어지더군요. 그 아이들도 울고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처럼 시들어가는 나뭇잎 같은 아이들을 살려 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애정을 많이 쏟았다. 처음보다 아이들의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는 했지만 그는 “가난의 대물림과 양극화 현상으로 벼랑끝으로 몰리는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고 장탄식을 한다. 그는 지난해 모 텔레비전 방송사의 요청으로 덕치초 2학년 아이들과 인간드라마를 한편 찍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생애에 있어서 ‘이들과의 이별’을 예감했다고 고백했다. 행복과 보람, 말할 수 없는 어떤 안타까움이 동시에 교차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를 높인다. “우리 아이들이 놀 줄을 모른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같이 놀아 줄 상대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이는 정서가 고갈되고 교육이 점수위주로 이뤄지는 탓입니다. 교육정책 자체가 21세기의 개념도 모르고 방향도 잃고 있지요. 대안은 환경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생태 순환적으로 가야 합니다.” 그는 이달에 책 2권을 낸다. 지금의 섬진강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것과 초등학교 이전에 경험했던 고향마을(덕치면 진메마을) 이야기를 모았다. 교단을 떠나면 글쓰는 일에만 전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달부터 고향마을에서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지금의 계획”이라며 웃어 넘긴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으며 모두 대학생이다. 전주에서 출퇴근해온 그는 곧 진메마을로 집을 옮겨 노모를 모시며 살 예정이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임실 출생. ▲68년 순창농림고 졸업. ▲70년 청웅초등학교 교사. ▲71년 덕치초등학교 교사. ▲82년 창작과 비평사 ‘21인 신작시집’에 작품발표로 문단 데뷔. ▲97∼2002년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 교사. ▲02∼현재 덕치초등학교 교사. ▲03∼현재 제4대 전북작가회 회장, 전북환경운동 공동의장. ●주요 수상내역 2002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1997 제12회 소월시문학상,1986 제6회 김수영문학상 등. ●주요 도서작품 콩 너는 죽었다(동시집), 풍경일기(산문집). 시집 섬진강, 맑은날, 꽃산가는 길, 누이야 날이 저문다, 그리운 꽃편지, 그 여자네집, 강같은 세월 외 다수.
  • [Seoul In] 성북구 저소득층 대상 무료 빨래방 인기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보호대상자, 결손가정 등을 돕기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아름다운 빨래방’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정해진 요일에 방문해 빨래를 수거→세탁→수선·다림질→배달을 무료로 처리한다. 현재 296가구,9개 복지시설,26개 경로당이 회원이다.942-1201.
  • [Seoul In] 29~30일 결손가정 돕기 바자회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9∼30일 저소득 결손가정을 돕는 ‘희망나눔 바자회’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대문구청 광장에서 연다. 현대백화점 신촌지점과 함께 여는 바자회에는 의류, 신발, 등산복, 잡화 등 총 2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주민생활지원과 330-8634.
  • 공익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

    공익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전남 무안에 설립된다. 10일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단체인 ‘에너지 나눔과 평화’와 태양광 발전설비인 ‘제1호 사랑의나눔 발전소’(150㎾급)를 건립하기로 투자협약했다.‘사랑의 나눔 발전소’는 전력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에너지 빈곤층 지원과 빈곤국가를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사랑의 나눔 1호발전소’는 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음달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 종합스포츠파크내 주차장 부지 5400㎡에 설치될 이 발전소는 매년 20만㎾h, 총운영기간 15년간 300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판매 수익만도 15년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안군과 ‘에너지나눔과 평화’는 이중 투자비와 융자원리금을 제외한 순수익 규모를 매년 3500만원,15년간 총 5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안군과 에너지나눔과평화는 발전소 사업 운전 개시후 1년에서 15년까지 운영수익의 20%,16년에서 20년차까지 50%,20년 이후부터는 100%를 군내 결손가정과 저소득층, 빈곤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 운영수익 중 50%는 무안군의 요청시 군 관내에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재투자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결손가정 학생 사이판 체험학습

    울산시 강북교육청은 18일 결손가정 초등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사이판 체험 학습을 한다.19∼23일 1기와 8월27∼31일 2기로 나누어 4박 5일 동안 실시된다. 참가 학생은 소년소녀가장 2명, 조부모와 같이 사는 학생 7명, 편부·편모가정 학생 37명이다. 학습 내용은 ▲영어 프로그램 체험 ▲마나가와 섬 체험 ▲한국인 위령탑 추모행사 참여 ▲리조트 공연관람 ▲시내관광 ▲비치게임 등이다.
  • ‘자랑스러운 이화인’ 강명순씨

    이화여대는 제11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30여년 동안 빈곤층 가정과 어린이들의 교육 및 권익 향상에 힘써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강명순(56)씨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현 교육공학과)를 1974년에 졸업한 그는 ‘빈민촌의 대모’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86년 부스러기교회를 창립해 가난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2020년까지 빈곤 결식결손가정 아동이 한 명도 없는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의 ‘2020빈나’라는 빈곤퇴치 운동을 새로 시작했다. 시상식은 31일.
  • [아름다운 기업들] 남양유업

    [아름다운 기업들] 남양유업

    남양유업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모자(母子) 건강을 위한 ‘임신육아교실’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인 지난 1971년 2세 만큼은 건강하게 잘 키우자는 모토로 시작한 우량아 선발대회가 효시다. 지난 1983년부터 ‘임신육아교실’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쓰인 사회공헌 총액의 75%인 60억원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쓰였다. 지금까지 150만명이 넘는 임산부가 임신육아교실에 참여했다. 임신육아교실의 주제는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과 출산이다. 산부인과 및 소아과 전문의들이 직접 나와 초보 엄마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24년 전 이 행사를 기획해 지금까지 총괄하고 있는 성장경 상무는 9일 “반짝하는 큰 행사보다 작더라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행사가 의미 있다.”면서 “태아일 때 ‘임신육아교실’에 온 아기가 자라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어지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선천적인 이상으로 특별한 영양공급을 필요로 하는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개발해 저가로 공급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특정기간 기존 업무를 30% 줄이는 대신 그 시간을 회사의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내용의 ‘나눔실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사랑의 우유 릴레이’가 나눔실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결손가정이나 어려운 이웃들과 직원들이 1대1로 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교류도 갖고 도움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건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웃사랑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많은 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함께 참여하는 작은 실천들을 통해 나눔의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생보사 공익기금 출연

    최근 생명보험업계가 공익기금 출연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이를 주관하는 생보협회는 공익기금 규모, 기금을 낼 회사 범위, 사용처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업계는 이미 윤곽을 잡아놓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생보협회는 앞으로 20년 동안 최대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회사별로 분담해 출연하는 방안을 생보사들에 제안하고 동의를 구하는 중이다. 공익기금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생보협회는 ‘상장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경실련, 보험소비자연맹 등도 공익기금은 생보상장과 관련없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고 본다. 따라서 공익기금 출연 여부와 상관없이 상장 차익은 유배당 상품 계약자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도 “상장과 무관하다고 하지 않으면 그게 더 우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공익기금 출연은 상장에 있어 국민 지지를 얻기 위한 제스처”라고 지적했다. 이 점에서 상장계획이 없는 일부 생보사나 외국계 생보사들은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불쾌감을 공공연히 표시한다. 또한 과거에 일어난 문제 때문에 모든 생보사가 같은 잣대를 적용받는다는 점 또한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금의 명분을 놓고 볼 때는 대놓고 반대하기도 어렵다. 생보사가 기금의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고 볼 수도 없다. 생보협회 박창종 전무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생보업계 이미지가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영업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 점에서 모든 생보사가 다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일부 외국계 생보사를 설득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세전 이익(세무상 이익)의 일정 부분을 20년간 낸다는 점에서 외국 본사와 협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외국계 생보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영업하는 입장에서 참가하지 않기는 어렵겠지만 국제적 기준으로는 코미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린 상황에서 안 들어갈 경우 장기적으로 영업에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한다. 생보협회가 제시한 기본안은 상장 전에는 세전 이익 5%의 5%(총 0.25%), 상장 후에는 5%의 10%(0.5%)다. 세무상 이익 5%는 지정기부금으로 인정받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이다. 박 전무는 “두번째 5%는 회사들에 부담감을 안 준다는 차원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상장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삼성생명은 5%의 30%(1.5%)를 내고, 교보생명은 2012년까지는 5%의 15%(0.75%)에서 시작해 점차 30%까지 높여가는 방안이다. 양 사는 협회와 합의가 끝났다. 실적이 누적결손이거나 지급여력 비율이 150% 미만인 생보사는 제외된다. 기금 규모는 생보사들 이익이 매년 다르기 때문에 추산은 어렵지만 5000억∼1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공익기금이 조성되면 공익재단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법상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지정기부금을 받는 단체가 세법상 명기된 공익재단이어야 한다. 회원사들의 이익대변 단체라는 성격도 있는 생보협회는 곤란하며 협회가 공익재단의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는 방안은 가능하다. 재단도 만들고, 기금관리를 위한 별도 조직도 생보협회에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협회의 몸집 불리기는 필연적이다. 순서가 뒤바뀌긴 했지만 20년 이상 지속할 사업도 발표할 것이다. 그래야 생보사들이 기금을 몇년만 내고 그만두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협회가 계획안을 마련 중인데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마이크로인슈어런스, 결손가정 지원, 실직자 대상 창업자금 지원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천사표’ 문근영 아름다운 기부

    국민 여동생 배우인 문근영(20)씨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종리 ‘땅끝 공부방’을 열고 있는 배요섭(51·땅끝 아름다운교회) 전도사는 “지난해 말 문씨와 문씨의 어머니 류선영(46)씨가 찾아왔다.”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아이들을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류씨는 이후 공부방 인근 땅 500여평(시가 7500만원)을 사들여 배씨 부부에게 건넸다. 배씨는 “성함이라도 말씀해주셔야 기도할 수 있지 않으냐.”고 했으나 그는 말없이 떠났다고 한다. 결국 문씨와 닮았다는 주위의 말에 그의 어머니일 것으로 짐작만 했다. 그후 배씨는 토지 등기를 위해 등기부등본을 보고서야 아름다운 기부의 주인공이 문씨임을 알았다. 공부방에서는 결손가정 등 어린이 40여명이 먹고 자고 있다. 그러나 집주인이 건물 매각을 결정하면서 문을 닫을 위기였다. 2억원에 달하는 건축비 역시 문씨가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문씨는 광주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00만원을 지정 기탁, 아이들의 통학 차량을 바꿔주기도 했다. 배씨는 “꿈이냐 생시냐 할 정도로 벅찬 축복이었다.”며 “생각하지도 못한 큰 선물에 문씨와 부모님께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9) 과학자 꿈 ‘祖孫가정’ 장현이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9) 과학자 꿈 ‘祖孫가정’ 장현이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부모의 가출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장현(10·광주 K초등학교 3년)이는 “새해 떡국먹고 한 살 더 먹게 돼 너무 좋다.”면서 “하루 빨리 어른이 돼서 할머니를 편안히 모시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장현이는 한참 예민한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때론 우주선을 타고 드넓은 창공을 나는 꿈을 꾼다.”는 장현이는 “빌 게이츠와 같은 유명한 컴퓨터 공학자나 우주선 설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꿈을 이루려면 어릴적부터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여느 집 아이처럼 학원을 찾아다니거나 과외 선생님을 댈 형편도 아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학과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47만원으로 두 식구 생활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이 생활을 유지해 나가지만 그의 꿈은 하늘처럼 높다. 교과목 중 수학이 제일 흥미진진하다는 장현이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분야에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끌린단다.“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우주선이나 컴퓨터를 만들고 싶다.” 장현이는 학교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엄마·아빠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여느 결손가정 자녀와 달리 심성도 올곧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 ●“논리적인 수학공부가 제일 좋아” 할머니 임모(68)씨는 아들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이혼하는 바람에 핏덩이나 다름없던 한 살배기 손자를 맡아 10년째 길렀지만 아들과 며느리로부터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장현이는 최근에야 꿈에도 그리던 부모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더 이상 상황을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한 할머니는 얼마 전에야 손자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할머니는 “그 얘기를 들은 장현이가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는 모습을 봤을 땐 가슴이 미어질 것 같았다.”며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일을 척척 해내는 손자가 대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 보조금 47만원으로 두 식구가 생계를 이어간다. 할머니는 “손자가 반듯하게 자라는 것을 볼 때까지만 살았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할머니 건강 걱정하는 대견스러운 손자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학원에서 장현이의 수강료를 면제해 주자 “자존심이 유달리 강한 손자가 이를 알까봐 쉬쉬하고 있다.”고 할머니는 조심스러워했다. 장현이는 몸이 아픈 할머니를 배려하는 마음도 남다르다.“할머니가 약을 안 드셔도 건강해 질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한다.”며 “빨리 커서 할머니가 편히 쉬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달라지는 민원서비스] (8) 마주보면 행복한 ‘멘토링’

    [달라지는 민원서비스] (8) 마주보면 행복한 ‘멘토링’

    얼마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모(38·대전 중구)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같았다. 아빠가 필요한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회날 ‘멘토 아빠’가 나타나 ‘아빠랑 함께 달리기’를 했다. 그날 김씨는 “아이의 아빠 노릇을 해 줘 정말 고맙다.”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썼다. 대전 중구에 사는 영지(가명·8)는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다른 친구들이 주말에 엄마·아빠 손잡고 놀러 가는 것을 볼 때면 애써 눈길을 돌리곤 했다. 하지만 이젠 하나도 부럽지 않다. 엄마처럼 다정스러운 이모가 생겼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활달한 성격의 ‘멘토 이모’는 미혼이지만 영지의 학교에 찾아가는가 하면 영화를 함께 보고, 피자도 같이 사먹는다. 이들은 모두 대전 중구가 지난 6월 주민생활지원국을 신설하면서 마련한 ‘마주보면 행복한, 멘토링 맺기’에서 인연을 맺었다. 저소득층 가정과 후원자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에 본사가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직원 60여명은 지난 8월 결손가정의 어린이 60여명과 멘토링 협약을 맺었다. 가족의 정이 그리운 아이들에게 삼촌·이모가 되어 물질적·정신적 후원자가 되어주기로 한 것이다. 철도시설공단 박수철 전기기술단장은 협약식이 열리던 날 무릎에 앉아 신기한 듯 마이크를 만지작거리더니 노래를 불렀던 재국이와 친해졌다. 박 단장은 “같이 동물원도 가고, 식사도 하면서 서먹서먹함이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멘토와 아이들은 최근 충북 옥천에 있는 시인 정지용의 생가와 국악박물관을 다녀오는 문화체험을 했다. 지난 9월에는 계룡산에서 생태체험 학습을 했다. 산에 올라가면서 숨이 찬 듯 얼굴을 찌푸리던 아이들이 정상에 올라서는 나무 목걸이도 만들고, 장기자랑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전 중구 주민생활지원과 이금하씨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말 잘한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게 아이들을 돌본다.”면서 “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seoul in] “화환 대신 쌀… 불우이웃에” 아름다운 주영훈·이윤미 커플

    인기 연예인 주영훈·이윤미 커플이 결혼식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불우 이웃에게 기증했다.31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한 주영훈(37)·이윤미(25)씨가 40㎏짜리 쌀 40여포대를 불우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구청에 기탁했다. 이들은 청첩장에 화환을 사양하는 대신 쌀을 받아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문구를 넣었고, 이렇게 들어온 쌀을 구청에 기증한 것이다. 이번 제안은 신부 이씨가 먼저 했으며 주씨가 양가의 허락을 받고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꽃은 잠시 동안 결혼식을 화려하게 해줄지 모르지만 쌀은 오래도록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 쌀을 조만간 관내 결손가정과 독거노인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 중·고생 400명에 장학금 8억여원

    대상문화재단(이사장 임창욱)은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 자녀 등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고생 400명에게 장학금 8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빈부 격차가 벌어지면서 교육 양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쪽 아이들은 여러 개의 전문화된 학원 수업에다 수백만원대 과외까지 받고 있지만 다른쪽 아이들은 몇만원대의 학습지조차 받아보기 버겁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회 복지로 다가가는 제도적 장치. 교육 양극화 해결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서울 중계평생학습관의 ‘학습도움방’을 참관해봤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3동 중계평생학습관 제4강의실. 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중학교 1학년생 18명이 모여 중원중 오진주(27·여) 교사가 내준 수학 쪽지 시험지를 열심히 풀고 있다. 이날이 학습도움방이 열린 첫날이기 때문에 오 교사는 아이들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위해 정수의 덧셈과 문자의 계산, 방정식 등 수학의 기초를 가늠하는 문제가 담긴 쪽지 시험을 냈다. 하나도 풀지 못하는 아이부터 그럭저럭 풀어내는 아이까지 다양한 수준이 모였다. 오 교사가 “여러분이 학교 수업시간에 설명이 너무 빨라서 따라가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서 충분히 복습할 수 있을 겁니다. 학교보단 인원이 적으니까 나도 최대한 많이 봐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같은 시간 제2강의실.24명의 중1년생들이 모여 상계중 박민선(49·여) 교사의 수학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제2강의실 수업은 옆교실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더 뜨겁다. 박 교사가 “방정식이 뭐예요.”라고 물으니 학생들이 입을 모아 “미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는 식”이라고 또박또박 답한다. 이 학생들은 제4강의실 학생들보다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더 우수한 아이들이다. 박 교사는 “학교 수업보다 약간 더 느리게 진행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 테니 잘 따라와라.”고 충고한다. 중계평생학습관 학습도움방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예·복습을 도와줌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인근 중원중, 중평중, 하계중, 한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 가운데 기초생활보호대상자나 중식지원대상자, 결손가정 자녀 50명을 추렸다. 상계중 김부용(41·여) 교사와 상경중 양상순(43·여) 교사, 중원중 김희진(41·여) 교사와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 등 6명의 현직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EBS교재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가르친다.50명의 학생들을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절반씩 월수금-화목금 두 반으로 나눈 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하루 3교시 수업을 연다. 수업만이 아니다. 소속 학교들과 연계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 시기에 겪을 어려움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저녁 식사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강의실 문을 언제나 열어두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계 학습도움방은 서울시교육청 예산 4000만원을 지원받아 서울 시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12일에는 용산도서관도 인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도움방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2개 학습도움방의 운영 상태를 살핀 뒤 내년부터 시립과 구립도서관 등에 학습도움방 개설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 중계평생학습관 구희석 관장은 “한번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연달아 학습 의욕을 잃게 되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움방을 꾸렸다.”면서 “특기 적성 교육이 중심이 된 방과후 학교와는 달리 일단 정규 수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 하계중 1학년 조모(13)군은 “이제까지 제대로 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는데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니까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천중 1학년 임모(13)양은 “학교 수업이 따라가기 벅찰 때가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핵심만 짚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서관·복지관 운영 배움터 곳곳에 학습도움방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지만 서울시내 도서관과 수도권 각종 시설에는 갖가지 배움터들이 운영되고 있는 교육의 장이 많다. 서울 강동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10분부터 50분 동안 중국어 교실 ‘니하오 차이나’를 연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와 중국노래 배우기, 중국문화 알기 등의 커리큘럼으로 중국을 가르친다. 이 도서관은 또 ‘타임머신 역사기행’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첫째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역사 기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칫 딱딱하게 접하기 쉬운 역사를 구연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8월까지 열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동시를 통한 어린이 독서지도’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있다.(02)483-0178,0728. 정독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교 4∼6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논술 기초 및 글쓰기 지도’ 프로그램을 연다. 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서울예대와 중앙대, 명지대 등에 출강하고 있는 김두임씨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또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학생 관련 우수영화감상’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한다.(02)2011-5771. 종로도서관에서는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 중학교 1∼2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02)737-1704. 강남도서관에서는 매월 첫번째 토요일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선정릉 기행’ 프로그램을 연다. 고등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정확한 역사 지식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02)3448-4744. 인천시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일 방과 후 인근 연수초등학교의 저소득층 가정 5∼6학년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에듀피아 클래스’를 열고 있다. 전액 무료 교육으로 개인별 능력 차이를 고려한 국·영·수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미술과 영어, 일본어와 한자, 독서지도 등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032)813-2791∼4. 인천시 북부교육청에서는 GM대우가 참여하는 무료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근 청천중학교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50분부터 1시간여 동안 GM대우측에서 초빙한 강사들이 영어회화와 독해, 포토샵 등을 가르친다.(032)503-3902.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학습도우미 중계중 박윤우교사 “넘치는 의욕에 비해 집안 사정 탓에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이렇게 나왔습니다.” 중계평생학습관이 개설한 학습도움방의 학습도우미로 나선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는 지난 2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다음달 일선 학교에 부임한 ‘초보’ 선생이다. 학습도우미 교사 6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 교사는 ‘짧지만 길었던’ 지난 석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다 학습도우미 자원봉사로 나서게 됐다. 영어 과목을 맡고 있는 박 교사는 대학 시절 야간 학교나 공부방에서도 자원봉사를 했다. 석달 동안 학교에서 만난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습 의욕에 비해 수업 진도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그 아이들을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 계획도 짰다. 이때 마침 학습도움방이 생긴다는 서울시 북부교육청의 공고가 학교에 나붙은 걸 보고 선뜻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강북 속의 강남’이라는 노원구에는 저소득층 자녀도 많기 때문에 교육 격차가 큽니다. 넉넉한 집안 아이들에 비해 수업시간에도 왠지 모르게 적극성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 보충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죠.” 박 교사는 학습 분야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또래 상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학습도움방이 공부 분야에만 매진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공부하려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꾸준히 가르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합니다. 또 학습도움방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어야 교사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새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25일 개봉한 ‘호로비츠를 위하여’(제작 싸이더스FNH, 감독 권형진)는 더도 덜도 아닌 체온만큼 객석 온도계의 눈금을 올려놓는 휴먼드라마이다.‘미션 임파서블 3’‘다빈치 코드’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협공에 담담히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은 다름 아니다. 조촐한 규모이지만, 스크린의 감동지수를 끌어올려줄 영화로 오래 기억될 만하다. 섹시 아이콘 엄정화가 이번엔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됐다. 변두리 동네로 이사와 피아노 학원을 차린 노처녀 지수(엄정화)는 아직도 유명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지 못하고 있다. 피아노 전공자가 아니면 가르치지 않겠다고 자존심을 세우는 그녀 앞에 말썽쟁이 경민(신의재)이 나타난다. 가난한 고물상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경민은 온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골칫덩어리. 학원을 함부로 들락거리는 불청객 경민과 티격태격하던 지수는 우연히 경민에게서 절대음감을 발견하고 그를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키울 욕심을 낸다. 이 영화에서 맨 먼저 마주치게 되는 매력은, 주류에서 저만치 비켜나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는 설정들이다. 유학할 경제력이 없어 피아니스트의 꿈이 꺾인 여주인공, 결손가정에서 희망을 봉쇄당한 어린 주인공 등 투톱 캐릭터 모두 연민을 자아내는 열등인생들. 좌절한 꿈의 열망을 아이에게 투사해 대리성취를 욕망하는 지수, 정에 굶주려 건반을 두드리는 경민 모두 상처투성이의 자의식으로 피아노 앞에 앉는다는 지점에서 닮은꼴 캐릭터로 포개진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된 음악영화라는 점 또한 이 드라마를 새삼 진지한 시선으로 돌아보게 만든다. 피아노 선율 자체가 주인공이 되다시피 한 영화에서 엄정화는 상당부분을 직접 연주하며 감동드라마의 맥을 끊지 않으려 애썼다. 경민 역의 신의재는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9개월 만에 전국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진짜 피아노 신동이다. 드라마의 입체적 요철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해피엔딩을 향한 영화의 예측가능한 행보에 몇 번쯤 시계를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버’하지 않고 감동의 골을 파나가는 진솔한 작법은 거꾸로 이 영화의 최대 장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혈연관계의 주인공 구도에 집착하지 않고도 가족영화의 질감을 풍성하게 다듬어낸 연출의 묘미가 박수받을 만하다. 덧붙여 한 가지. 여주인공에게서 이전의 한국영화에서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모성(母性)기제를 발견하게 된다는 대목도 의미있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은은한 멜로라인을 엮는 피자가게 주인을 박용우가 연기했다. ‘달콤 살벌한 연인’에 이어 여주인공을 듬직하게 받쳐주는 조연연기가 또 한번 그의 숨겨진 진면목 1인치를 보게 한다. 전체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한민국 365인 ‘희망메시지’ 포토展

    다양한 삶을 사는 우리 이웃들의 희망메시지가 미술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27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는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희망씨∼’전이 그 무대. ‘대한민국 365인과 사진작가 김용호가 함께한 포토다큐전’이란 부제에서 보듯, 전시장엔 평범한 아저씨와 아줌마, 언니, 동생, 외국인노동자, 연극배우, 중국 동포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연극배우 박정자씨, 변호사 박원순씨, 영화배우 장동건씨 등 유명인사들도 있지만, 남대문경찰서 교통경찰 오영아씨, 지체장애자 나현기씨, 초등학생 김록원, 노숙자 이왕촌씨, 강력계 형사 연홍식씨 등 무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작가는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들을 만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이들이 전해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수록했다. 흑백 또는 컬러의 다양한 인물군상이 전시장 정면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각기 다른 희망의 메시지가 동영상을 통해 LCD화면에 상영된다. 로또에 당첨되길 희망하는 평범한 메시지로부터, 엄마, 아빠를 만나길 희망하는 결손가정 아이, 결혼을 희망하는 노처녀 등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이 전시장에 울려퍼지게 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작은 생각을 모아 현실적 정책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의 희망제작소 출범을 기념하여 마련된 전시다. 김용호 작가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의 공동기획으로 이루어졌다.365명의 사진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에세이집 ‘희망’(컬쳐앤컴퍼니)도 곧 출간된다. 전시문의 (02)2000-9738.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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