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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김일성 생일행사로 떠들썩

    ◎“15일은 85회 기념일” 「4월 축전」 등 개최/김부자 위대성­현채제 안정 과시목적/주민 아사사태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안간힘 극심한 식량난으로 수천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이 김일성의 85회생일(4·15)행사를 요란하게 치를 모양이다. 평양 중앙방송은 최근 북한이 김일성의 85회생일을 맞아 「제15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전 주민이 하루 1백g 미만의 식량으로 허기를 메우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생일잔치판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김일성 84회생일을 맞아 대내적으로 「제14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 등 15개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외적으로는 친북단체를 동원,25개국에서 도서·사진전람회,영화감상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95년 21건에서 15개로 생일기념행사가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김일성 3년상에 의미를 부여,올해는 기념행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행사내용도 김일성의 생전 업적을 찬양·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 것과 김정일 중심의 일심단결을 촉구하는데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북한은 『김일성은 절세의 위인이며 민족의 어버이이고 온 세계가 공인하는 인류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추켜세웠는데 올해도 이같은 추모는 반복될 게 분명하다.그러나 그 비중에 있어 김일성 추모 보다는 김정일의 위대성 선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김일성생일을 앞두고 평양에서 등화관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즉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결집과 함께 체제결속을 강화,김정일의 권력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이미 대기근이 시작된 가운데서도 북한이 김일성 생일행사를 생전과 다름없이 개최하는 것은 두가지 목적에서다.하나는 생일행사를 통해 김일성의 위대성과 영생성을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것이고 두번째는 김일성의 유훈에 의해 승계되는 김정일체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현 북한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생일에 맞춰 대규모 서방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은 최근 북경 소재 북한관광 전문회사 고려 투어즈가 북경 거주 외국인들을 겨냥,매스게임·평양시내 관광과 판문점을 돌아보는 4월12­16일 및 12일­19일 두가지 일정의 북한관광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또 조총련계 동포 및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종전 일본교통공사와 조총련계 중외여행사의 독점구조를 깨고 민간 관광회사 6개사에 관광객 유치 문호를 개방했다.비용 역시 대폭 할인,종전 1주일 코스 30만엔을 18만엔으로 크게 낮췄다. 이같은 북한의 올해 관광개방의 특색은 당·정·군이 함께 나서고 있는데 있다.공식 창구는 정무원 관광총국 산하 조선국제여행사로 돼있지만 외화벌이 차원에서 당과 군도 적극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군은 나진·선봉을 중심으로 공식 비공식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현상은 한마디로 현재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외화난이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상 최대의 파티.김일성 85회생일 잔치.4월15일.이 놀랄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북한을 대신해 관광상품을 팔고 있는 국제여행사들이 내걸고 있는 요란한 캐치 프레이스다.그러나 정작 얼마나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지상 최대의 쇼」로 알려진 김일성 생일잔치 구경을 위해 배곯는 북한을 찾게 될지는 의문이다.
  • 여 예비주자 “대선고지로 뛴다”

    ◎이홍구 고문­각계전문가 100명 「싱크탱크」 구성… 적극 지원/박찬종 고문­「민추협 동지회」 참석… 민주계와 연대 과시/김덕룡 의원­민정계까지 포용,범민주계 지지 확산 노려/서석재 의원­결속통해 정권재창출 주도적 역할 수행 다짐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지지모임이나 강연 등 당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당내 지지의원 결속에 중심을 두고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 연구원」이 3일 공식 출범했다.해당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이홍구 대통령 만들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경원 전 주미대사,김달중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이상우 서강대교수 등 참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때 「권력분산론」「집단지도체제」「한국은행 독립」「검·경의 중립」과 같이 정책과 이슈의 선점화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세불리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안에 대한 신선한 대안제시로 다른 진영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성격도 함의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대표가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옆방에서 열린 안동일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이고문의 행사장에도 들러 평소의 「우의」를 보여줬다. ○…박찬종 상임고문은 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이회창 대표와 20분간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과도 10분간 면담했다.박고문의 당사방문은 주말로 예정된 일본출국을 앞두고 「신고」의 명분이었으나 이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 짙었다.박고문은 대표실을 나서면서 『휴전회담 하러 온 것도 아니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박고문은 박총장이 『표 얻으러 다녀야 하는데 일본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딴 사람이 다 차지해버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소속의원 껴안기등 당의 무게중심이 이대표로 쏠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박고문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추협동지회」에도 참석,민주계와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박고문은 4,5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경선에 대비한 원내 중심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2차준비모임을 2일 가진데 이어 내주에는 이성헌 김영춘씨 등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김의원측은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까지 참여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의 참여를 통해 경선에서 범민주계의 지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한편 2일 포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순회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3일에도 논산 건양대에서 경제특강을 가졌다. ○…민주계 최형우 고문의 입원후 민주계 결속을 대행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3선이상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을 주관했다.모임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명윤(전국구) 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덕룡 정재문(부산진 갑)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의원과 황명수 유성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범민주계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병상 최형우 고문 빠른 회복세

    ◎입원 19일째… 혼자 앉고 의사소통까지/김 대통령 등 지금까지 5천여명 문병 뇌졸증으로 쓰러져 19일째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의 병세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언어와 인지기능이 회복돼 가족도 알아보고 「아프다」「알겠다」「좋다」 등의 간단한 의사표시는 물론 침대에서 부축없이 혼자 일어날 수 있게 됐다.요사이 숨가쁘게 전개됐던 「내각제정국」도 간간이 라디오를 통해 듣고 있다.자신이 배제된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대해 복잡한 심경일 것으로 여겨진다. 29일에는 이회창 대표와 김중위 정책위의장,박범진 총재비서질장,이윤성대변인 등이 문병했다.당 지도부는 최고문의 병실에는 못들어갔다.환자의 안정을 위해 의료진과 부인 원영일 여사(56) 등 가족말고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최고문을 문병한 인사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5천여명에 이른다.하루에 250명꼴이다. 최고문의 병세는 의료진도 「기적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최고문측은 빠르면 4월말쯤 온산(최고문 아호)의 정치활동재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당내 경선예비주자들은 모두 최고문을 문병했다.민주계 좌장으로 당내 최대계보를 거느린 그의 정치활동 재개여부는 당안팎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김심」 다음으로 경선의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홍구 이수성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을 둘러싼 온산의 연대 및 지원설이 나돌고 있지만 와병이후 잠잠해졌다.다만 최고문의 퇴원 이후를 대비하려고 「21세기 정보화전략연구소」,「민주산악회」,「정동포럼」 등 그가 관리하는 조직은 와병전보다 더욱 단단하게 결속을 다지고 있다.5월쯤 최고문 주변은 다시 북적거릴 전망이다.
  • 여 중진의원 “대통령 중심 단합” 한목소리

    ◎“난국 극복하자” 계파초월 한자리에/경제회생 주력·대권논의 자제 촉구 집권여당의 중진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체적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계파를 초월한 이례적 모임이었고 논의의 요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단합과 결속이었다.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긴급 조찬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민생과 경제현안을 타개하자』고 결의했다.참석자들은 특히 경제살리기가 「발등의 불」이라는데 공감하고 당내 대권논의의 자제를 촉구했다.「나라를 걱정하는 의원들의 모임」(가칭)으로 회의를 정례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신경식 정무1장관과 김종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제의한 이날 모임에는 이해귀(경기 안성)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 이상희(부산 남갑)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양정규(북제주) 박세직(경북 구미갑) 김진재(부산 금정갑) 김도언(부산 금정을) 심정구(인천 남갑) 서상목(서울 강남갑) 이성호(경기 남양주) 장영철(경북 군위·칠곡) 정재문(부산 부산진갑) 전석홍 권영자 의원(전국구) 등 18명이 참석했다.당 3역과 4선의원,국무위원 출신 의원들이 참석대상이었다.당 고문이나 차기주자들은 모임의 순수성을 고려,배제됐다. 김종호 정보위원장은 『대통령을 나무라는 사람은 많지만 대통령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사람은 없다』면서 『과연 중진들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는 자책감을 느낀다』고 모임의 배경을 설명했다.신장관은 『정치와 경제,안보,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상희 의원은 『정치보다 경제에 중점을 둘때』라며 정책정당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상목 의원도 『민생문제 극복을 위한 당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지적했다.박세직의원은 『당내 경선 후보들끼리 모임을 갖고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얘기하는 기회를 갖도록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서정화 의원은 『경제정책보다 실무차원의 내각제 문건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가는 풍토에서는 이런 모임을 갖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사회 전반의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서청원 이해귀 양정규 이성호의원 등은 『신뢰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치 못한 김영귀(서울 동대문을)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강삼재(경남 마산회원) 현경대(제주) 서정화(서울 용산) 김용갑(경남 밀양) 김정수(부산진을)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 등에게는 회의결과를 개별 통보키로 했다.
  • 여당은 위기극복의 주체(사설)

    신한국당이 지난 27·28일 이틀동안 소속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개최한 연찬회는 내부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나라상황이 어려운 시점이어서 국민들의 적지않은 관심을 끌었다.난상토론을 통해 심기일전의 결의를 다지고 세비 10%반납,해외여행시 좌석등급 낮추기 등 근검절약에 앞장 설 것을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시국에 대한 위기의식이 표출되고 야당 못지않은 강경한 주장까지 나오는 등 고민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위기수습과 국정운영의 주체로서 철저한 자성과 실천적방안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다.논의내용을 보면 어떻게하면 국민의 고통과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하면 당의 어려움을 피하고 당의 위상과 주도권을 강화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진 인상이다.피해자나 국외자처럼 위로만 책임을 돌리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을 고치고 적극적인 국민설득과 헌신봉사에 나서는 자세에서 위기수습 때까지 대권논의를 자제하고 대통령의 주도력을 단합과 결속으로 뒷받침한다는 결의를내놓았다면 국민들에게 안도와 희망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민심회복을 위해서는 야당 못지않은 인기영합전술을 쓰고 싶겠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누워서 침뱉기식의 내분이 아니라 책임과 단합이라는 여당성을 발휘해야 한다.여당에서는 흔히 대통령이 당과 내각에 권한을 위임하거나 대통령을 딛고 가야 정권재창출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오히려 국정의 혼란과 위기상황을 가져올 위험이 대단히 크다. 임기말에는 대통령의 구심력 약화로 여권의 분열과 기강해이,그리고 정치적 불안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당이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주어 무력화를 막아야 정치안정과 여당입지의 확대가 가능한 것이다.대권경쟁에 따르는 당의 분파작용을 자제하고 대승적인 협력과 결속이 긴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여당은 위기극복의 주체적 책임을 다함으로써만 민심을 돌릴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김 대통령 “내각제 불가” 확고/김용태 실장 간담

    ◎모든 사안 신중 대처… 평상심 유지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이 28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노동법에 이어 한보정국으로 가장 어수선한때 취임한 김실장은 비서실내 불협화음이 나지 않도록 함으로써 초기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소감은. ▲수석비서관들과 힘을 합쳐 상하종횡으로 어떻게든 인화결속,대통령을 잘 보좌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다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의 분위기 변화는. ▲시종일관 평상심인 것 같다.모든 사안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계시다. ­여야 총재간 청와대회담 준비는. ▲경제가 어렵다는 공동인식아래 그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중심은 경제살리기가 되겠지만 안보얘기도 나오고,정치지도자가 모인 만큼 정치얘기도 나오지 않겠느냐.아직 시간이 있으니 합의문이나 선언문까지 나올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보자. ­내각제개헌은. ▲총재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먼저 내각제 얘기를 꺼내지는 않을거다.상대방이 화두를 던지면 어떻게 하실지….내각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종전입장은 확고부동하다.내각제에 관해 내 얘기를 믿어달라. ­한보수사와 현철씨 문제는. ▲(한보수사는) 법대로 한다는게 김대통령의 뜻이다.최근 현철씨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별로 보지 못했다.현철씨의 대북 밀사설은 관계기관에 확인했더니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
  • 의원들 “세비 10% 반납”/신한국 연찬회 표정

    신한국당은 28일 소속 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를 마치면서 시국수습을 위해 심기일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정치분야 보고를 통해 『한보사태에 대해 철저히 진상 규명으로 정면 돌파해야 하며 야당총재들도 관련이 있다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상목 의원(강남갑)은 경제분야 보고에서 『금융실명제 보완조치를 취하고 고율의 세율체계도 인하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당분간 대권논의는 자제돼야 하며 내각제 논의도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찬회에 참석한 당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근검절약운동 차원으로 제기된 의원세비 10% 자진 반납과 해외여행시 좌석등급 1등급 하향 조정 방안을 내달초 의원총회에서 정식 채택키로 결의했다. ○…이회창 대표는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권력구조개편 논의와 관련,『내각 중심,총리 중심의 정국운영이라는 개념은 내각제와는 다르다』며 『내각제 논의는 결국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박관용 사무총장도 당내 경선 문제와 관련,『사무총장으로서 인격을 걸고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 대통령 탈당론의 위험성(사설)

    신한국당의 김윤환 고문이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적 거국내각구성이 현정국을 푸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거나 이회창 대표 지원과 후보조기 가시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파문이 일고 있다. 김고문측은 그렇게해서라도 한보사태와 김현철 의혹 등으로 헌정중단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어느쪽이든 간에 그런 것은 국가적위기를 수습하는 온당한 방도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총체적 위기상황을 몰고 올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 여당의 대표까지 지낸 중진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무책임하고 사려깊지 못한 발언이다. 우리의 대통령책임제는 정당정치를 근간으로 하여 여당총재를 겸하는 대통령이 여당의 의석과 정강을 토대로 헌법에 보장된 임기동안 국정의 책임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오늘의 위기가 대통령의 잘못에 의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정통성있는 정부를 두고 헌정중단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모독하는 반민주적 언행이며 여당의 지도자라면 그 부당성을 설득하고 바로잡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당이 어려울수록 단합과 결속을 다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총재인 대통령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마땅하다.그러한 노력도 없이 총재의 탈당을 운위하는 것은 패배주의일뿐아니라 정치적 신의와 예의마저 저버리는 패륜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5년전 대선 3개월전에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탈당한 전례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임기를 11개월이나 남긴 대통령의 탈당은 위기관리와 국정수행의 중심역할에 필수적인 구심력을 상실케함으로써 국정의 포기로 이어지고 무정부상태와 헌정체제의 혼란으로 국가적 파국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오히려 여당총재로서 더욱 확고하게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여당 지도자들은 정략적 차원에서 벗어나 나라를 제자리로 끌고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 깨진 터부… “속셈 뭔가” 촉각/허주 「탈당 발언」 일파만파

    ◎민주계­“한판 붙자는 도전장 던진것” 격앙/청와대­반응 유보… “일각선 자충수 아니냐”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27일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여당내에서 금기시되는 사안을 김고문이 언급한 배경과 향후 파장에 당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내 민주계는 김고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면서도 『있을수 없는 말』이라며 발끈했다.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이틀째 계속된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한 민주계 전의원은 28일 『어떤 상황에서도 총재의 탈당을 언급한다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흥분했다.다른 민주계 전의원은 김고문이 참석한 분임토의장에 민정계 인사들이 다수였던 점을 들어 『정말 한판 붙어보자는 거냐』고 목청을 높였다.다른 인사는 김고문의 발언을 「공개적인 도전장」이라고 했다.이한동 고문도 『진의가 어디에 있든 총재를 중심으로 결속해 난국을 헤쳐가야 할 시점에 탈당을 운운한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청와대측의 반응은 보다 신중하다.김용태 비서실장은 『확인되지 않은 얘기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보했다.다른 관계자도 『진위가 제대로 전달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청와대 역시 내심으로는 김고문의 발언에서 감지되는 이상기류를 우려하는 기색이 엿보인다.한 관계자는 『이회창 대표를 대선후보로 밀기 위한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좀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약화시켜 이대표로의 대선후보 가시화를 앞당기려는 의도라는 풀이다. 당내 대선주자들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김고문이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한 것은 노골적인 이대표 편들기라는 생각이다.박찬종 고문은 『난국극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 시점에 국민불안과 나라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선주자의 측근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김고문이 앞장서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김윤환 고문 발언 파문

    ◎“김 대통령 탈당해야” 주장후 “에로 든것” 해명/이한동 고문·민주계 “명백한 해당행위” 비난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정치난국 타개방안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내에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천안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신한국당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김고문은 분임토의에서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사태가 오더라도 헌정중단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김고문측은 이와 관련,28일 『위기상황의 악화로 헌정중단사태가 빚어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예로 든 것일 뿐』이라며 『정국돌파의 해법으로 이를 제의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내 민주계등 일부 인사들은 28일 『김고문이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해명을 요구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한동 고문도 『진의가 무엇이든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발언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청년동맹,군 버금가는 실세 부상

    ◎95년말 5백만명… 1비서 최용해 「3인자」설/김정일도 관련행사마다 만사 제치고 참석/올 하반기 권력승계 앞두고 돌격대역 맡을듯 군다음은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약칭 청년동맹)과 청년동맹을 이끌고 있는 제1비서 최용해(49)의 비중이 날로 무거워지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김정일이 청년동맹 관련 행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으며 최용해가 김정일의 군부대시찰및 현지지도에 자주 동행하고 있는 사실에서 인지되고 있다. 또 북한이 인민군 다음으로 청년동맹을 중시하고 있음은 이 조직의 공식명칭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김일성의 이름을 넣은 데서도 충분히 시사되고 있다.북한의 청년동맹에 대한 이같은 관심표명은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관련,절대적으로 긴요한 사회 정치적 안정과 경제건설에 젊고 힘있는 청년동맹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절실히 필요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규약은 청년동맹을 『혁명과업을 직접 계승하는 청년들의 혁명적 조직이자 당의 전투적 후비대』로 규정하고『반봉건적 민주주의혁명과업 실현과 사회주의,공산주의사회 건설을 위한 투쟁』을 그 역할로 내세우고 있다.행정및 생산단위별로 조직되는 청년동맹의 95년말 기준 맹원수는 약 5백만명.이같은 청년동맹원수는 약 2천3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북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것이다.여기다 청년동맹 산하단체인 만7∼13세까지의 소년소녀들로 조직된 조선소년단 단원 3백만명을 포함하면 그 수는 무려 8백만명으로 늘어나고 전체 인구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약 35%로 높아진다. 엄청난 규모와 영향력에 걸맞게 북한은 지난헤 1월19일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개명한 후 1년동안 이 조직에 대한 사상교육과 선무활동을 비중있게 전개해왔다.북한이 청년동맹원들에 대한 사상교육과 선무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당면한 정치 경제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맹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청년동맹에 대한 사상교육은 동맹원들이 『항일혁명세대들의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주체혁명위업과업달성에 앞장 설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김정일에 대한 충성유도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선봉대 돌격대로서의 역할 강화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예비 전투대 별동대로서의 역할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청년동맹원들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년여동안 매주.매월별로 사상교양계획을 수립,이를 추진해왔다. 아울러 체제고수를 위한 전투 예비대 별동대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북한은 청년동맹원들을 혁명적으로 키우는 것은 『혁명의 장래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청년동맹을 「김정일 붉은기 사상」으로 일색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년동맹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기울여지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상훈 수여다.북한은 지난해 2월2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국대학생대회 참가자및 대학생 수십명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을 수여했고 지난 1월에는 청년동맹 선포1주를 맞아 순천지구 2.8직동청년탄광,이용상 소속 구분대,김일성종합대학 등 청년동맹조직과 맹원들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을 무더기로 수여했다. 김정일은 지난해 1월1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사로청대표자회 폐막식에 참석한데 이어 청년동맹 일꾼 및 모범 동맹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3월6일에는 새로 구성된 청년협주단공연을 관람했다.올들어서도 김정일은 지난 1월2일 인민군 청년기동대선전대원들을 접견한데 이어 2월4일에는 청년동맹 선포1주를 맞아 기념행사로 열린 청년협주단 경축공연을 관람하는 등 청년동맹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년동맹의 제1비서 최용해는 김일성과 항일 빨치산활동을 함께 한 최현의 아들로 최근들어 김정일의 현지시찰에 자주 동행,김정일의 실세로 분류되고 있다.나이는 김정일보다 아래지만 매우 절친한 사이로 북한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은 최를 김정일의 매제이자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인 장성택에 이은 No.3맨으로 평가하고 향후 그의 거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최는 청년동맹의 전신인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중앙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1비서로 승진했다.
  • 오늘 중간당직자 임명/신한국당

    신한국당은 21일 새 중간당직자들을 임명하고 이회창 대표위원 체제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지역과 계파를 안배,화합형 인사들로 중간당직을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대선논의 소강국면/예비주자들/당 결속·민생해결 주력 강조

    신한국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이 20일 이회창 대표 중심의 단합과 결속을 다짐하며 경제위기 등 민생현안에 주력할 움직임을 보여 당내 대선논의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내 「반이회창 진영」의 중심에 섰던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독자노선의 김덕룡 의원 등은 이날 『현 시점에서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듯한 언행보다는 민생현안 해결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날 낮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의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대표체제가 강력한 힘을 갖고 국정의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당이 즉각 대선논의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의 생각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연구회 특강에서 『후보 경선규정 개정,당 대표의 경선관리 불공정성 문제 등이 마치 당의 가장 큰 현안인 것으로 부각되어 있으나 대권타령만 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찬종 고문측도 『현재 우리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만큼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대표 “당분열 조장행위 자제” 언급 배경

    ◎“민생현안 주력할때” 당내기류 반영/예비주자들에 경종… 단합 의지 반영/대권논의는 열어놔 불공정 시비 차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0일 상오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의 주요한,그러나 어찌보면 상반된 듯한 두가지 문제를 언급했다.하나는 최근 다른 예비주자들의 언행이 『해당행위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었고,다른 하나는 『대선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개진까지 자제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이다. 이대표는 두 쟁점의 구체적인 차이점은 물론 누구를 꼭집어 지칭하지는 않았다.스스로도 『오늘은 원론적인 생각으로 이해해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처럼 비치게 한다면 조심해야 할 대목』이라며 의지의 일단을 내비쳤다.이는 새 체제를 흔들고 있는 다른 예비주자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이대표가 이 시점에서 이같은 언급을 한 결정적인 동인은 19일 첫 청와대 주례보고로 봐야한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당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힘」을 실어주자 일부 주자들의 반발을 과감히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대표로서 당장악 의지와 순항에 대한 자신감이 함의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즉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당내 우위까지 과시함으로써 세를 확고히 다지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이해된다.이날 다른 주자군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원칙적인 얘기』로 치부해버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자신들의 입지축소에 대한 우려로 여겨진다. 특히 이제 경제위기 등 산적한 민생현안에 주력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지시와 당내 전반적인 기류도 작용했다고 봐야한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경제문제가 주 현안으로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의 당내 결속및 단합에 대한 건의와 당무회의의 「분란으로 비치는 모습 자제 결의」등 당내 여론도 힘을 보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대표가 대선논의에 대한 물꼬는 계속 열어놓은 것은 정치일정 가시화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이대표는 『분열조장 언행의 중지이지,대선논의의 자제는 아니다』고 못박음으로써 경선논의 등 예측가능한 정치일정 제시는 당무의 하나라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때가 되면 이대표 스스로도 주자군의 한사람으로 논의의 중심에 서겠다는 얘기다.따라서 이날의 언급은 자신을 둘러싼 당내 일각의 『불공정 시비』는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메시지이자,예측가능한 정치일정 공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 대선주자 독자행보에 거센 비판/신한국당 개편후 첫 당무회의 안팎

    ◎이 대표 “당 깨지면 모두 죽는다” 결속 강조 신한국당이 19일 지도부 개편 이후 첫 당무회의를 가졌다.10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단합과 결속이 참석자들의 일치된 목소리였다. 그러나 강연일정이 겹친 김덕룡 의원을 비롯,김운환 목요상 의원 등이 불참하고 서석재 의원은 불교행사를 이유로 도중에 자리를 뜨는 등 일부 민주계 의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회창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인사말을 통해 『외부에서 보기에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며 나 자신도 없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을 갖는게 사실』이라며 『당의 중추기관인 당무회의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비공개토론에서는 공정 경선을 위한 장치 마련 등 새 지도부에 대한 당무위원들의 주문이 쏟아졌다.특히 차기주자들의 공공연한 「각개격파식」 행보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이 가해졌다. 황명수 충남도위원장은 『당의 단합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대권주자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뒤 『지도부도 당내 경선이 잡음없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특히 대표는 사심없이 당에 헌신할때 당원과 국민의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양경자 위원은 『큰 선거를 앞두고 당이 사분오열된 것으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다』면서 조직활성화 대책위의 구성을 제안했다. 서정화 위원도 『4∼5월엔 야권의 대여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갈등과 불협화음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면서 『주자들도 단합차원에서 언행과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진재 위원은 『당이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친다』고 꼬집고 『경제회복과 민생현안 등 밑바닥 사회경제 현상에 정치력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이해귀 경기도위원장은 『당의 지지율이 바닥인 만큼 새 지도부도 바닥에서 출발한다는 각오를 갖고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양정규 위원은 『경선의 공정성을 두고 말이 많아 후유증이 우려된다』면서 경선의 공정관리를 선언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당이 깨지면 다함께 손해보고 다함께 죽는다』고 거듭 「총결속」을 촉구했다.
  • 민주계 안정 되찾았다/중진 13명 결속 모임… 세력복원 나서

    ◎최형우 고문 대신 서석재 의원 좌장 추대 흔들리던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민주계 중진 13명은 18일 낮 오찬모임을 갖고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을 대신할 「좌장」으로 서석재 의원을 추대했다.계파결속 방안도 논의했다. 김수한 국회의장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김명윤 김덕용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황낙주 정재문 목요상 김정수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동욱 전 의원 등 원내외 3선급 이상의 중진들이 참석했다.계파내 3선이상 중진들이 대거 회동하기는 90년 3당합당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다.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는 민주계 주도로 현역의원 44명이 모여 최고문의 쾌유를 비는 만찬기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중진회동에서는 내부결속 다짐외에 몇몇 대목이 눈에 띈다.서의원은 회의후 민주계를 「민주화세력모임」으로 표현하며 『민주화세력이 뭉치면 국민 신뢰회복과 정권재창출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주화세력이란 『문민정부 창출에 직접 참여한 세력』이라고 못박았다.다소 비약이긴 하나 이대표 등 영입파를 범주에서 제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우리가 뭉치면 대권주자들의 소리가 정리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당의 안정과 정국수습,나아가 대권향배등이 모두 당내 최대계파인 자신들의 손에 달렸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이대표체제에서의 당무협조방안 등을 논의하지 않은 점도 예사롭지 않다.서의원은 『당연한 것이라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이는 민주계의 관심이 「이대표체제의 안정」보다 「자파세력의 복원」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이대표와 가까운 백남치 의원을 초청하지 않은 것 또한 이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기색이 엿보인다.
  • 민주계 결속대책 부심/잇단 중진 모임 앞날 논의

    ◎당내 영향력 회복 안간힘 한보사태와 최형우 고문의 와병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내부결속에 부심하고 있다.하루에도 몇차례씩 크고 작은 모임들을 갖고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 등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덕룡 서석재 김명윤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등 민주계 중진들은 17일 상오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수 노승우 이재오 의원과 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최형우 고문계의 원내외 위원장 10여명도 이날 상오 서교동 최고문 개인사무실에 모여 「온산을 생각하는 대책회의」를 구성했다.온산은 최고문의 아호.김정수 의원을 의장으로 매주 월요일 모임을 갖기로 했다.최고문의 빠른 쾌유를 빌고 계파의 향후 진로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새로 출범한 이회창 대표체제에 이한동·박찬종 고문의 「역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민주계는 당내 대권구도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계는 지금 누구를 편들 처지가 아니다.흔들리는 당내 영향력을 복원하는 일이 급선무이기때문이다.잇따른 이날 모임에서도 『지금은 계보결속과 당의 화합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중립을 선언했다.
  • 15일 이한동·박찬종 고문 만남 이어 오늘 민주계 회동

    ◎「반이회창」 바람 어디까지/두고문 “DJP 만날수도” 파격 발상/최대계파 민주계 행보 최대 관심사 신한국당내 「반이회창」연대 움직임이 예상외의 속도와 강도를 보이고 있다.「반이전선」의 선봉을 자처하는 이한동 박찬종 두 고문이 15일 전격 회동을 가졌는가 하면 이대표와 거리를 둬 온 최형우 고문의 측근들은 비상대책기구를 준비하며 향후 진로 모색에 나섰다. 15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뤄진 이한동·박찬종 고문의 회동은 본격적인 「반이전선」구축을 위해 서로의 의중을 타진해 보는 자리로 보인다. 주목되는 대목은 이들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문제를 논의했고 이를 밖에 흘렸다는 점이다.이는 정국상황에 따라 「반이회창연대」의 영역을 당 밖으로까지 넓힐수 있다는 의지를 이대표측에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동을 제의한 박고문이 먼저 꺼냈고 이고문이 이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고문은 이에 대해 16일 『현철씨 문제등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논의한것』이라고 확대해석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이대표의 독주를 좌시하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표출된 셈이다.일단은 이대표의 발목을 죄기 위한 「당내용 논의」로 보이지만 발상부터가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반이연대」의 파고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의 연대움직임과는 별도로 최형우 고문계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김정수 노승우 이재오 의원과 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최고문계 원내외 인사 10여명은 17일 상오 모임을 갖고 최고문의 와병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만든다.민주산악회와 정동포럼 등 계보내 사조직의 동요를 막자는데 뜻이 있다.그러나 최고문이 그동안 이대표와 원거리에 서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속은 이대표체제에 부담임에 틀림없다. 당직개편을 완료한 신한국당의 역학구도는 이대표 진영과 이한동·박찬종 고문을 필두로 한 「반이전선」,세력복원을 꾀하고 있는 민주계등 크게 세 축을 중심으로 짜여지는 모습이다.당장은 당 전체가 일련의 정치난국을풀어가는데 매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반이전선」이 목소리를 높이기는 어려울 듯하다.물밑 행보를 계속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태풍의 핵은 최대계파인 민주계가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에 있다.민주계가 이대표에게 등을 돌린다면 정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도 있다.
  • 신한국당 국정중심에 서라(사설)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으로 이회창 대표체제가 진용을 갖추어 출범했다.그러나 대선주자인 이대표가 당무를 맡은데 대해 일부 다른 주자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표면화하여 눈길을 끌고있다.우리는 이대표와 여당의 주자들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입장에서 국가적인 난국의 극복에 최우선을 두고 대승적인 결속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지금은 한보사태와 김현철씨문제,그리고 경제난 등으로 민심불안이 커지고 있는 국가적인 난국이다.집권여당이 위기상황을 타개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권력투쟁을 위한 내부분란에만 몰두한다면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은 국정을 망치고 민생을 어렵게하며 그것은 곧 여당의 신뢰를 깨는 결과가 될 것이다.국정의 중심을 잡아야할 여당의 책무가 그 어느때보다 긴절한 때다. 먼저 이대표가 계파를 초월하여 거당적인 단합을 이룰수 있도록 경선의 공정성 확보와 당의 민주적 운영을 주도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대권주자들을 포함하여 거당체제를 확립하는 문제가 시급하다.이대표가 경선출마의사를갖고있는한 프리미엄때문에 원천적인 공정성시비를 받을 수있고 현안해결을 위한 당력결집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따라서 정치현안이 수습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후보경쟁을 지양하는 입장정리와 경선규정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기구구성 등 다른 주자들이 승복할 수있는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리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각급회의체를 활성화하고 예비주자중심의 계보를 당론결정에 참여시켜 중지를 모으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시행해볼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다른 주자들도 생산적인 당내논의와 선의의 경쟁자세를 실천해야 한다.다른 정당과의 접촉의사부터 말하는 것은 정치적 이해만 좇아 당을 깨는 구시대적 정치인의 행태와 다를바 없다는 인상을 줄 것이다.여당의 책임을 인식하여 대동단결로 난국을 풀고나서 대선경쟁을 벌이는 것이 순리다.
  • 여 대권가도 “이상기류”/반이대표파 연대모색… 3∼4파전 양상

    신한국당이 당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치난국 수습에 들어갔으나 이회창 대표체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특히 이대표체제에 반발하고 있는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연대를 모색하거나 독자세력화를 서두르고 있어 여권내 대권경쟁이 3∼4파전 양상으로 재편되면서 조기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체제에 반발하고 있는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전격 회동,향후 자신들의 정치진로를 심도깊게 논의하며 반이대표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두 고문은 특히 『한보사태와 현철씨 문제 등 정치난국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야당총재들과도 만날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해 주목된다.박고문은 이와 관련,『야당총재들과의 회동은 아직 검토단계일 뿐이며 당의 시국수습 노력에 일조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뜻은 없다』고 16일 말했다. 민주계 대선주자인 김덕룡 의원측도 『지금은 내부결속이 중요한 만큼 곧바로 「반 이회창 연대」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세가 이대표로굳어지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이대표측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용 서석재 김명윤 김정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은 17일 모임을 갖고 내부결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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