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과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연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44
  • 서울지하철 勞·勞갈등 조짐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자칫 내홍에 휩싸일 조짐이다.노조 산하 승무·차량·역무·기술 등 4개 지부는 지난해 12월31일 ‘구조조정 저지와 민주노조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의장 김학년)를 결성한 데 이어 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로운 활동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일도(裵一道·50)위원장이 지난달 30일 1,600여명의 인원감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수용한 데 이어 4일 무파업을 선언한 데 대한 조직적인 반발이다. 비대위측은 6일 “배위원장이 다른 11명의 노조측 교섭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는 11일로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때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유인물 배포 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비대위 허섭(許涉·40)정책실장은 “1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노동자의 근로조건 악화와 정리해고를 초래하는 구조조정안을 수용한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발언대] 바른선거 위한 시민단체 활동 넓히게 지원을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선 선거가 바르게 치러져야 한다.시민은 주권자로서의 자각과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여야가 건전한 정책대결보다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혼탁한 정치판을바로잡기 위해선 자격을 갖춘 일꾼들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공명선거 실현을 기치를 내걸고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여 조성한 ‘바른선거시민모임(약칭 바선모)’이 전국적으로 결성중이다.이 모임은NGO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시점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이미 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기초의원 재·보궐선거 등에서 공명선거 캠페인과 기권 방지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을 뿐 아니라 후보자 초청토론회를개최,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이 모임이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몇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 각 후보자간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둘째 모든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투표권을 소극적으로 행사하는 요즘 공명선거를 적극적으로 실현한다는 주체로 거듭나도록 유권자 계도 및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셋째 모임의 생명은 어디까지나 깨끗한 선거운동 조성과 능력있는 일꾼 만들기에 기여하는 데 있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정파,특정 후보에 치우침 없이 항상 중립성·공정성을 견지해야 한다.넷째 시민모임의 활동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시·도 단위나 전국적 연합체가 결성된다면 더 큰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할것이다. 선거와 관련된 순수민간단체인 이 모임이 자생력을 갖고 활동범위를 넓혀갈수 있도록 유권자들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새 천년이 시작됐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생각으로 새 시대에는 새 일꾼이많아지도록 바른선거시민모임의 힘차고 의욕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오의성[광주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 [여성의 세기 첫해 여성운동 방향] 여성 전문가 鼎談

    21세기를 ‘양성평등시대’ 혹은 ‘여성의 세기’라고 한다.여기에는 여성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것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여성의 세기 첫 해,여성계는 어떤 활동 계획을 갖고 있을까. 손봉숙(孫鳳淑·56)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과 이혜경(李惠慶·47)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그리고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의모임 고은광순(高殷光順·45)운영위원이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손봉숙 200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 여성계도 많은 과제가 있습니만 4월 총선이 있는 만큼 정치 참여문제가 가장 우선적인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20세기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저조했습니다.그러나 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여성과 정치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무너지기 시작했지요.‘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이라는 구호가 등장하고 정치를 생활과 밀접한 것으로 여기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생활정치’란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고은광순 그동안 정치는 특별한 여성들이하는 것으로 여겨온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21세기는 여성 대중들도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최근 결성된 ‘여성정치세력화 민주연대’(대표 張夏眞)는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에 큰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혜경 정치참여는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진행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80년대 중반부터 진보적인 여성단체들이 조직,법과 제도를 바꾸는데 기여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여성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여성들의 정치진출 방식이 기존정당으로부터 비례대표(전국구)를 얻는데 그쳐여성들이 정치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앞으로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지방의회에서 시작,그 세력을 넓혀가는 등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 ‘정치참여를 위한 범정치연대’‘여성정치네트워크’등 단체가 있으나 여성의 정치세력화가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현재 여성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56.8%로 이를 조직화할 수 있다면 여성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조직화가 과제입니다. 여성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16대 총선을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리는 역사적인 전환기로 만들기위해 후보자교육을 비롯,유권자,공명선거단 교육을해 온 만큼 성과가 기대됩니다. ?고은 호주제와 관련,전국 강연을 다니면서 여성지도자들 사이에도 여성의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가부장제의 폭력성이나 그밖의 많은 여성들이 갖는 문제와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는 지역사회여성운동 확산을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여성문제의 본질을 제대?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손 여성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장기전략으로 지난 98년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단체를 결성했습니다.이는 지방의회를 모니터하면서 정치를 공부,여성들도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지방의회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기르고 이를 기반으로국회로 진출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물론 당면목표는 이번 총선에서 20명 여성의원을 내는 것입니다. ?이 20명을내는 방식과 통로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중인가요. ?손 당선가능성이 높은 여성들이 지역구 여러군데서 출마의사를 밝혀 많은기대를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비례대표에서 얼마나 자리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지요. ?고은 흔히 20% 이상이 돼야 자생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손 ‘임계수치’라고 하는데 이는 한 물질의 성질이 바뀌려면 이물질이 15∼20%는 섞여야 한다는 것으로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 여성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남성 국회의원들의 여성 국회의원에 대한 폭언이 난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고은 그것이 바로 호주제로 인해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20세기 성과 중하나가 바로 가족법 개정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현재 남아있는‘호주제’는 양성평등사회로 가는 걸림돌입니다.호주승계순위에 의하면 손자가 할머니나 어머니보다 우선합니다.이는 모든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법감정을 심어주게 되지요.제가 호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여성들이성감별을 통해 여아낙태 등으로 건강을 해치면서도 아들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서 입니다.부계혈통주의를 부모양계혈통주의로 전환하지 않고는 남성우월적인 의식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여성의 시각으로 문화예술운동을 하면서 비가시화된것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합니다.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성(姓)문제를 생각해봤습니다.나의 성은‘이’만이 아니라 부모는 물론 그 이전 조상들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며 많은 성들이 담겨 있습니다.그런데 호주제라하여 부계성만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거짓말’이며 ‘속임’입니다. ?고은 호주제는 20세기에 청산했어야 할 과제였습니다.최근 유림측 관계자로부터 호주제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이는 중요한 변화지요.그러나 지금도 시조가 누구냐는 숙제를 내주는 중학교가 있는데 이는 부계혈통을 뿌리찾기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가족법 개정,호주제폐지를 반대했던 유림들이 최근 ‘유교와 페니미즘’이란 주제로 유학자와 여성학자들이 자리를 같이하는 등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더군요.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으로도 볼수 있지만 여성운동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손 90년대는 여성지위향상과 관련된 많은 법들이 제정됐습니다.적어도 법·제도적으로는 양성평등사회 기초를 마련한 셈입니다.그러나 아직 의식적인 면에서는 이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의식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여성운동이나 문화운동의 과제가 아닐까요. ?이 80년대 운동이 과제나 이슈중심으로 구호와 관념적이었다면 90년대 여성운동은 여성의 욕망,쾌락,몸,성(性) 등을 다양한 처지의 여성들이 여러가지 매개체를 통해 표현해 왔습니다.그런 가운데 새로운 종류의 담론들이 제기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고은 여성이 인격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 사회풍토 속에서는 여성들의 주장이 공허해 보일수 있습니다.위계질서·상명하복·권위적인 것을 떠나 수평적인 질서,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손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개인의 창의성을 요구합니다.창의성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만들어집니다.그런 점에서 정치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야 합니다.남을 지배·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편안하게 살수있도록 배려하고 봉사하고 서비스 하는 것으로 말입니다.예로 맑은 물을 마실 권리,깨끗한 공기,밤에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 등 일상생활의 ‘행복추구권’ 보장이 정치의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욕망을 가진 사람이 말하고 말하는 자가 얻을 수 있습니다.여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사회관계가 얼마나 권력적이고 억압적이며 이것이 역사적으로 축적돼 온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런 인식의 토대위에 민주적인 관계를 맺고 만들어 나갈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손 후보로 나올 사람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여성후보라면 소속정당에 관계없이 여성계가 연대하여 협조,지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은 여성의식은 없으면서 자금이 풍부해 정치에 나서겠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그런 사람들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지해주어야 하나요. ?손 지금은 여성의원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여성의식이 없더라도 일을 하면서 얼마든지 의식화는 가능하니까요.페미니스트가 아니어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입니다.하지만 여성주의 시각을 갖지 않은 남성,여성에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남성들은 여성유권자들이 외면해야 합니다.이런 사람은 뽑지말자고 ‘리스트’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미국에는 ‘깨끗한 소비자’(CLEAN CONSUMER)라는 단체가 있습니다.생산단계부터 완성된 물건이 나오기까지 노동자를 착취하지는 않았는지 등 전과정을 철저하게 감시,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이지요. ?손 NGO의 영향은 큽니다.저는 NGO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기때문에 생계부담을 가진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활동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 NGO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스스로 할일을 찾아가는 것이지요.전업주부들의 경우 처음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을것입니다.기존단체에 가입하거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고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것이죠. ?고은 호주제 폐지운동도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가정법률상담소,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의모임 등에서 현재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가정법률상담소에서는 헌법소원을 계획하고 있는 등 여성단체들이 이를 주도해왔습니다.NGO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손 앞으로 정치는 권력이 아닌 선택할수 있는 직업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평등교육을 받은 신세대들은 남녀차별 사상을 갖거나,정치는 남자들의 것이라는 사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리 강선임기자 sunnyk@
  • 민주신당 지도체제 시안

    새천년 민주신당의 지도체제가 김대중(金大中)총재 중심의 단일체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기존의 국민회의와 차별화를 두는 차원에서 총재권한대행대신 대표직을 신설,대표가 실질적인 당무를 관장하는 시안을 마련했다. 부총재단은 각각 5인과 4인의 권역별·분야별 대표주자로 임명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명칭도 부총재 대신 최고위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 신당 당헌에 담길 지도체제 구성방법은 경선제가 유력하다.그러나 1월20일창당대회때 결성될 신당 지도부는 4월 총선 선거대책기구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경선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오는 9월 임시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경선을 통해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방안을 신당 지도부에 제시한 바 있다.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이번에 결성될 지도부는 대통령의 지명보다인선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경선’과 ‘지명’의 중간형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신당 대표로는 이수성(李壽成)전총리가 첫번째로지목된다.권역별 최고위원(부총재)으로는 서울·수도권의 이종찬(李鍾贊)·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 함께 장을병(張乙炳·경기 강원 제주)부총재,이인제(李仁濟·충청)당무위원,,김중권(金重權·영남)부위원장이 유력하다.호남에서는 한화갑(韓和甲)총장,김원기(金元基)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재야·여성·경제·과학으로 구분될 분야별 최고위원(부총재)으로는 이재정위원장,이창복(李昌馥)고문,장영신(張英信) 창당준비위 위원장,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김은영(金殷泳)·박원훈(朴元勳)위원이 물망에 오른다. 주현진기자 jhj@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전남 여수시

    지방자치가 본격화되면서 진일보하려는 노력과 보다 성숙해지기 위한 산고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새천년을 맞아 각 지역의 비전과 현안을 집중조명한다. 새 천년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남해안의 항구도시 여수가 세계 해양축제 개최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2010년 세계 박람회(EXPO)’의 개최국 확정이 눈앞으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2001년 4월 세계박람회사무국(BIE)에 서류를 제출하고 현지실사 등을 거쳐 같은 해 12월 87개 회원국 투표에서 다수표를 얻으면 개최국으로 확정된다. 이에 따라 박람회 유치를 위해 98년 시민 986명으로 구성된 여수시 추진위원들의 발걸음도 새해 벽두부터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이달말쯤 총회를 열고 연간 사업계획을 확정해 대회 유치 붐 조성에 나선다. 상임 집행위원회(49명)가 활동의 주축이다.하지만 추진위원들이 관내 중소업체와 기관단체,금융계,공무원,민간인 등 각계 각층을 망라하고 있어 분위기확산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 추진위 대표위원장인 추상은(秋相殷) 시의회 의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 총회에 참석,“2010년 전남 여수에서 세계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공식 천명했다. 박람회 개최지인 소라면 복산리 일대에서는 요즘 들뜬 분위기가 감지되고있다.농경지는 물론 버려지다시피 한 바닷가의 자투리 땅이나 임야도 들썩거리고 있다. 또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겨냥한 수입 등 반사이익을 챙기기 위한 계산에도 분주하다. 소라면사무소 양임승(梁任承)면장은 “현지 분위기를 꼬집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박람회 개최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가 상상외로 크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521명으로 결성된 ‘전남도 유치위원회’는 오는 13일 집행위원회를 시작으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간다. 여수시와 전남도 유치위원회는‘범 국민 유치위원회(40명)’와 힘을 합쳐 국내·외에서 대회유치 열기를확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여수는 지난 96년 9월 전남도가 박람회 유치를 정부에 건의한데 이어 지난해 국가 후보지로 확정됐다. 현재 대회 유치를 선언한 나라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중국 등3개국.그러나 우리나라가 단연 앞선 입장이다. 지난 해 12월8일 세계 박람회 6차총회에서 후보 3개국을 대상으로 투표한결과 75개 회원국중 72개국이 한국 개최에 지지를 보냈다. 대회가 유치되면 소라면 일대 105만여평의 엑스포 단지에는 2010년 5∼10월까지 6개월동안 세계 150여개국 600만명 등 국내·외 3,000여만명이 찾을 전망이다. 이 엑스포에는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전시관 210동을 운영하고 부대행사 30여가지를 개최해 54만여명의 고용 창출 및 31조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새해 우리경제의 갈길…전문가 3인 좌담

    어둡고 긴 터널을 뚫고 지나온 우리 경제의 앞날은 새천년의 첫 아침처럼밝고 희망차다.그러나 경기과열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 3명의 좌담회를 통해 새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제,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진순(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 안녕하십니까.먼저 올해 경기 전망과 경제 정책의 운용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우리 경제는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지난해 10%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장률은 올해에는 7%중반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6% 내외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정도로봅니다. 수출은 약 7% 늘어날 것입니다.경상수지 흑자는 100억∼150억달러정도로 봅니다. ◆안충영(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촉위원) 올해 성장률이 7%에 이른다면 조금 과열이라고 생각합니다.잠재 GNP 성장률을 대개5∼6%로 잡고 있는데 물가상승이 우려됩니다. ◆손병두(孫炳斗)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97년부터 3년동안의 성장률은 3%정도입니다.올해 7%성장한다고 해도 크게 과열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해 과열이라고 한 것은 재고 투자의 영향이 큽니다.자동차와 반도체 등몇개 업종과 관계 계열이 괜찮았던 것이지 나머지는 어렵습니다.지방중소도시까지 경기상승의 파급 효과가 미치려면 지금과 같은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원장 사실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경기를 전망했습니다.앞서 말한 경제 전망은 구조조정을 천천히 하고 확장적 정책 기조를 가져갈 경우입니다. 만약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하고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경제성장률은 6%,물가상승률은 2%,경상수지 흑자는 150억달러 정도로 전망합니다.전자와 같이 확장 기조를 유지하면 내년까지는 좋겠지만 내후년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플레 압력도 커질 것입니다.거시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는 후자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손부회장 새해에는 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이 도움이 되는쪽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물가상승률은 3%를 유지하고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 정도라면 괜찮다고 봅니다.실물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가동률도 올라가고 있습니다.올해까지는 (경기를) 밀어가는 추세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안원장 저는 이원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우리 경제는 ‘냄비 체질’이에요.상승 국면에서는 가파르게 올라갑니다.98년 마이너스 5.8% 성장에서 지난해에는 10% 남짓 성장했습니다.구제금융을 받은 국가중 이런 기록이 없습니다.개혁의 미완성 과제도 많이 남아 있는데 경기가 급상승하면 개혁도 어려워집니다.성장률을 5%까지 낮추더라도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더 강하게 하는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조금 견해를 달리합니다.구조조정은 끊임없이 해야하지만이제는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완성하면 된다고 봅니다.금리를 올리고 긴축 정책을 펴면 부실은 더 많이 생깁니다. ◆안원장 우리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잠재부실기업이 지난해 30%나 됐습니다.이제 과감히 매각할 것은 매각해야합니다.대우 여파로 우리 은행들도 큰일났습니다.대우의 장부 청산 가격은 13%밖에 안되는 것으로나왔습니다.은행 추가 손실도 10조원이나 발생한다고 합니다.부실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이원장 물가 상승과 인플레 우려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현재의 경기 부양 정책과 경기상승이 이어진다면 인플레 압력이 발생할 것입니다.유동성을많이 공급하면 인플레 기대 심리 때문에 명목금리가 올라갑니다. 현재의 금리는 단기금리가 4% 후반이고 장기 금리는 9%후반입니다.그 차이가인플레 기대 심리에 의한 것입니다.확장적 금리정책을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기업들에게도 손해입니다.콜금리를 4%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입니다.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어해야합니다. ◆안원장 경기가 과열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정부가 거시 정책을 통해조절할 수 있도록 사전 무장을 해야합니다.대우채 환매는 2월8일까지 95% 보장하게 돼있습니다.때문에 급작스럽게 환매 사태가 일어나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해야합니다. ◆이원장 실업 대책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지요.경기 변동 요인에의한 실업률은 많이 낮아졌습니다.대신 구조적인 실업률이 높아졌습니다.5%까지 상승했어요.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건축허가 면적 등 선행 지표가호전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부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좋아질것으로 보입니다.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률이 낮아지리라고 봅니다. ◆손부회장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복지국가를 추구하다경쟁력을 잃는 사례와 같은 것입니다.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겠습니다.분배의 균등보다 기회의 균등을 추구해야 합니다.일할 기회를 많이 창출해야합니다.일감을 만들어 내는 복지정책이 바람직합니다. ◆이원장 최선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일할 수 있는 사람은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재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시혜적인 것이 아닌 생산적인 복지를 추진해야 합니다. ◆손부회장 고용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레이건 미국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성공한 배경도 그런 데 있습니다.10%의 고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우리 실정에 맞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안원장 미래에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서구적 개념의 복지는 중단해야 합니다.개발연대에는 재벌을 육성했지만 이제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래야 생산 부문으로 노동력이 이동하고 노동시장이 유연성을 갖게 되며 실업문제가 해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손부회장 벤처기업과 대기업을 연결시켜줘야 합니다.벤처기업이 제품을 개발했을 때 대기업이 마케팅과 구매를 맡아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우리나라의 취약점은 소재산업입니다.부품 소재산업을 개발하는 쪽으로 산업정책을전환해야 합니다.신소재 산업에 대기업이 투자하고 벤처기업이 연계되면 고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원장 부품 소재산업의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끊임없이 강조해 왔습니다. ◆손부회장지난달 7일 전경련이 벤처거래소를 개소했더니 첫날 11만건이 접속됐습니다.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술로 뚫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그방안은 대덕연구단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대덕단지 옆에 임대 국가공단을만들고 대덕단지의 연구기관이 자생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행정과 은행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단관리사무소도 둬야합니다.서울에 오고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지요.대만은 이런 관점에서 성공했습니다. ◆안원장 대만에서 우리의 대덕단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 신죽(新竹)과학공원입니다.주변에 대만 굴지의 공과대학 두개가 있습니다.성공의 비결이기도 합니다.그 단지에선 특히 컴퓨터와 주변기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런 이유에서 산학협동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지방 중소기업과 공과대학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대학의 연구인력과 시설을 중소기업과연결해야 합니다.외국에 있는 한국의 인재들이 들어와 일을 하려 할 때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인재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안원장 올해도 새로운 위기가 닥칠 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외환보유고가 7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무역흑자가 2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다시 외환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64조원대의 공적자금입니다.금융부문을 구조조정을 통해 국유화한 비용입니다.정부 지분을줄이고 민간에 돌려주는 게 화급한 과제입니다.대우 채권의 손실과 관련되는 부실에 대응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정부는 그런 어려움을극복할 것으로 봅니다.염려하는 것은 노사부문입니다.올 4월 총선을 앞두고동투(冬鬪)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상치 않습니다.2년간의 임금 삭감을 한꺼번에 보상받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인건비가 상승하면 물가를 자극하고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원장 19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보면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가 120여개나 됩니다.IMF사태를 겪으며 우리의 경제체질은 매우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그러나 아직 약점은 있습니다.기업과 금융 분야가 적절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손부회장 기업의 투명성 문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투명하지 않고서는 기업이 살 수 없습니다.진입부터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퇴출도 경쟁의 원리를따라야 합니다.결국 글로벌스탠다드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물러나고 시장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개별적인 것까지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시장을 믿어야 시장경제가 살아납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입니다.경쟁압력이 있어야 변합니다.국유화한 것은 재민영화해야 합니다.선진금융기법을도입해야 합니다.외국 금융기관에 은행을 매각하는 것을 반대할 필요가 없습니다.뉴질랜드의 경우 자국 은행이 거의 없습니다. ◆안원장 시장경제 작동의 큰 원칙은 정부의 보호와 뒷마무리 관념을 깨는것입니다.부실이 발생하면 경영주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대만은 퇴출의 원리가 분명합니다.시장경제의 작동 메커니즘이 저절로 해결하고 있습니다.기업의 가치로 주가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손부회장 IMF 체제는 우리에게 빚이 많으면 망한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자본 시장이 육성되면 시장가치로 기업을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그 자체가 개혁입니다. ◆이원장 새천년에는 동북아의 십자로에 있는 지리적 우월성을 살려야 합니다.선진 다국적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동북아의 거점을 두도록 유도해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는 선진기술의 흡수 능력이 뛰어나므로 그것을 촉매제로 지식 기반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동북아의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김대통령도 지난해 12월초 마닐라에서 이를제안했습니다.한국,중국,일본 3국이 윈-윈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안원장 동북아 공동체에 대해 저도 말씀드리겠습니다.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한국,중국,일본 3대 시장을 합하면 인구와 산업의 파워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구매력면에서 중국은 미국을 능가하고 있습니다.다만 동북아 공동체에서 한국이 헤게모니를 장악해야 한다는 것은 조심해야합니다. ◆손부회장 아시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도 민간이 먼저 해보자는 취지에서이런 공동체 결성 문제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원장 우리 경제는 이제 IMF체제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습니다.터널을 벗어났습니다.앞으로 기회는 많습니다.정부는 기업을 도와주는 정부로 바뀌어야 합니다.기업과 국민은 정부의 개혁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2000년대 초반에는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기자 sonsj@
  • 다양한 행사로 이미지 제고

    새천년민주신당 준비위원회가 참신한 이미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그동안은 국민토론회 등을 통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수렴해왔다.이제는 신당의 이미지를 제고할 때라는 판단이다.다양한 행사와 이벤트에 역점을 두고 있다.여성,노인,대학생,군인,경찰,재래시장 상인 등 모든 유권자군이 홍보의 대상이다. 신당의 창당 이벤트는 12월말을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다.‘2000 주부 모니터단 발대식’으로 아줌마 부대를 결성했다.노인무료급식 봉사,경찰서,전방부대 위문 등 종횡무진이다. 이제부터는 대학생들도 함께한다.신당 386청년위원들이 각 대학에서 학생들과 토론회를 갖는 것은 물론 ‘아시아는 내친구’라는 신세기사절단을 구성했다.새해가 되면 85명의 대학생들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을 순방하면서 9박10일간 해당국의 정치 문화 등을 시찰한다. 단발성 행사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IMF를 극복한 사람들’‘중소기업인 토론회’등 그동안 개최된 간담회의 결과가 신당 정책에 반영된다.언론에보도된 만큼 일반인들은경제 극복을 실감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31일에는 새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행사를 영등포상가에서 갖는다.신당준비위원들이 새천년의 꿈을 상징하는 복조리 2,0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신당 1차추진위원이었던 연주자 정영훈(鄭泳薰)씨가 KBS홀에서 새천년 연주회를 마련한다. 새해 아침에는 여의도 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새천년을 맞이한다.이날단배식에는 신당과 국민회의가 함께 참여한다.이어 국립묘지,4.19묘지를 찾아 참배식을 갖는다. 새천년에도 신당은 서민층에 다가간다.택시기사 가스충전소 등 삶의 현장방문 이벤트가 계속 이어진다. 주현진기자 jhj@
  • 밀레니엄 해맞이 울릉도 ‘북적’

    독도를 지척에 둔 울릉도에 각종 사회단체 관계자 등 외지인들이 몰려들고있다.우리의 땅 독도를 바라보며 새 천년을 설계하고,독도를 지키기 위한 행사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다. 포항과 울릉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썬플라워호는 30일 500여명을 울릉도로실어 날랐다.31일에는 탑승권 815장이 완전 매진됐다. 30일 울릉도를 찾은 사람 중에는 PC통신 ‘독도사랑 동우회’·민족문제연구소·부산민예총·삼일동지회 등 독도 관련단체 회원 200여명이 포함됐다.29일에는 15개대 학생 80여명이 회원인 ‘새천년 맞이 독도 탐사단’도 들어왔다. 전국어민총연합회는 이날 낮 12시 53t짜리 어선에 어민 10여명을 태우고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부산을 출발했다.이들은 31일 오후 울릉도에 도착한 뒤어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독도 주변을 한바퀴 돌며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박상국(朴相國·45·상업·서울 마포동)씨는 “새천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왔다”면서 “일본의 음모를 저지하려면 하루빨리 독도를 국민 관광지로 개발,국민들이 자주 찾게 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새천년 첫날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독도 주권선언,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사람들을 위한 위령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새천년 맞이 독도탐사단 인솔자 이승헌(李承憲·30·강남대 문헌정보학과4)씨는 “부산 민예총 회원들과 함께 새해 1일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독도 의용수비대와 독도 최초 거주자 최종덕씨,58년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숨진 독도 주민 등을 위한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결성된 ‘독도 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 회원인 장준영(張浚暎·47)씨는 “32가구 78명이 독도로 호적을 옮겼다”면서 “새천년 둘째날 회원들과함께 ‘제2의 고향 독도 방문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조현석기자 hyun68@
  • 시민언론단체들 “權言·經言유착 바로잡겠다”

    ‘지방언론,우리가 지킨다’ 권언(權言)·경언(經言)유착 등으로 얼룩진 지방언론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시민언론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최근 전북지역에서는 언론학자들과 시민단체가 함께 전북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북 민언련)이란 단체를 결성,언론개혁운동에 뛰어들었다.이들은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정간법 등 법·제도개선 운동,뉴미디어를 통한 대안매체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대표를 맡은 한일장신대 김동민교수(신방과)는 “전북 일대의 대다수 언론들이 지역토호들에 의해 제기능을 상실한채 도지사의 기관지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지방언론 바로잡기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 민언련,경남 민언련,부산 언론운동시민연합 등이 각 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선거보도감시를 위해 결성된 이들 단체는 지역감정을 선동하거나 경영에 문제가 있는 언론에 대한견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광주 민언련 의장인 광주대 류한호교수(언론정보학부)는 “시민의 힘을 모아 권력과 유착한 지방언론을 계속 비판하고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법안 통과] 의미 및 제정까지

    ‘한국판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과연 열리는가’ 역사의 변방에 몰렸던 민주화 희생자들을 제 위치에 놓기 위한 소중한 작업이 시작됐다.캄캄했던 폭압적 환경 속에서 말 없이 사라졌던 의문사의 주인공들도 이제 희미하나마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8일 국회에서 통과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 등에 관한 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은 어두웠던 과거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밝은 미래를 받쳐주는 디딤돌로 삼기 위한 것이다. 이번 법 통과는 대통령의 의지와 정치적 절충점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유가족 관계자들의 피눈물 어린 투쟁의 결정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를 중심으로 이들은 기나긴 투쟁을 벌여왔다. 89년 2월 기독교회관에서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135일간의 농성을 시작으로 대국민 서명운동,의문사 재조사를 위한 청원서 제출,여러 차례에 걸친 민주화 희생자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학술회의 개최,대국민 캠페인 등 10여년간 쉼없이 고단한 싸움을 벌여왔다. 98년 9월에는 마침내 이번에 통과된 두 법의 기초가 된 시안을 발표하고 국회에 입법청원을 냈다.그리고 대통령을 방문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약속을받아내기도 했다.대한매일도 98년 8월부터 독재체제에 저항하다가 민주주의의 꽃으로 산화한 열사들의 진실을 재조명하는 ‘민주열사열전’을 5개월간연재,이들과 뜻을 함께 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는 번번이 벽에 부닥쳤다.출신 배경이 틀린 공동여당,보수색채를 띤 야당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법안 자체가 폐기될 뻔한 적도여러 번.항의 과정에서 유족 일부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유가족들은 마침내 지난해 11월4일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을 시작했다.하지만 그들의 외침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을 뿐 결국 소득 없이 해를 넘겼다. 이후 유가족들은 28일까지 장장 420일간 노숙농성을 벌이면서 비상한 국민의 관심을 모았다.그리고 마침내 금세기를 넘기기 전 두 법을 통과시켜 새천년을 새로운 희망과 함께 맞을 수 있게 됐다.하지만 아쉬움도 많다.이상훈 변호사(34)는 “두 법은 이념적으로는 남아프카공화국의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정신을,법률체계는 기존의 보훈 및 국가유공자 관련 법을 참조해 만들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여러 번의 손질을 거치면서 애초의 취지가 다소후퇴한 것이 사실이다. 87년 경찰의 고문치사로 사망한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는 “법안이 손질되면서 ‘민주화운동 유공자’란 명칭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바뀐 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보훈단체와 참전군인 단체,경찰 관계자들의 반발이 커 절충점을 찾아 수정된 것이다. 의문사를 재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상당히 약해 사실상 재조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거기다 2000년 12월까지만 재조사를 위한 진정을 할 수있게 돼 있어 사실상 한시법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도 충분한 조사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박정기씨는 “두 법을 집행하는 과정을 모든 국민이지켜보며 희생자들의 죽음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법제정 일지 ◆97년 12월 전국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추모연대) 주최 송년회에서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회복 및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법 제정추진 결의◆98년 7월24일 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8월3일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 결성(향린교회)◆9월2일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98년도 2차학술대회에서 두 가지 법 시안발표◆9월15일 국회에 특별법 입법청원◆10월20일 유가협 및 추모연대 대표 청와대 방문.대통령과 면담에서 특별법제정 약속받음◆11월4일 유가협,국회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노숙농성 돌입◆12월28일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 등에 관한 법률안 국회 법사위에 상정◆99년 7월9일 국민회의,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 당안으로 국회에 제출. ◆8월2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여당안으로 국회 제출◆12월17일 두 법안 국회 법사위에서 의결◆12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통과◆12월30일 유가협,422일간의노숙농성 풀고 해단식 예정 ** 법안 요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 민주화운동 과정에서희생된 사람과 그 유족에 대해 국가가 명예를 회복시키고 보상을 함으로써민주주의 발전과 국민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법은 ‘민주화운동’을 민주적 기본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민주 헌정질서의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킨 활동으로 규정했다.3선개헌 발의일인 1969년 8월7일 이후의 활동으로 기간을 제한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에는 민주화운동과 관련,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상이(傷痍)를 입은 사람,대통령령이 정하는 질병을 앓거나 그 후유증으로사망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유죄 판결·해직·학사 징계를 받은 사람 등이 포함된다. 국무총리 산하에 심의위원회를 두고 관련자와 유족 등에 해당하는지 여부등을 심사한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행방불명된 사람의 유족 등에 대해서는 보상금이 지급된다.액수는 사건 당시를기준으로 월급여,장래 취업가능기간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상이를 당한 사람은 치료와 보호를 받는다.생존자는 생활보조금을 받는다.관련자 등으로 인정된 사람들은 증빙서류를 첨부,심의위원회에신청을 하면 된다.신청기간은 2001년 12월31일까지다.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그동안 민주화운동과 관련,의문의 죽음이많았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으나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려거나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자성에서 발의됐다.‘의문사’는 의문의 죽음으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위법한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로 사망했다고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죽음이다.진상규명을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둔다.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되며 10년 이상 재직한 판·검사,군법무관,변호사들과 대학교수 등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의 친족이거나 의문사에 대한 특별한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위원회에 진정할 수 있다.진정은 2000년 12월31일까지 해야 한다. 의문사사건의 진상을 밝히거나 증거,자료 등을 발견 또는 제출한 사람은 보상 또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위원회가 의문사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을 때에는 직권으로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다. 위원회는 조사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조사를 마쳐야 하며 한 차례에 한해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조사결과 진정내용이 사실로 확인되고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될 때는 검찰총장에게 고발을 의뢰한다.위원회는 조사를 위해동행명령제도를 도입,출석요구에 불응하는 사람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있고 이를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 독도지키기 어민이 나섰다

    최근 일본인의 독도 호적등재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 훼손문제가 제기되고있는 가운데 전국어민총연합회(회장 兪鍾九)가 100만 독도 주민회를 결성,민간차원에서 독도지키기에 나선다. 전국어민총연합은 29일 오전 11시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산정현교회에서 어민과 목회자 등 30여명이 참석,독도 주민회 창립총회를 갖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100만명의 명예주민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민총연합은 독도 주민회를 통해 독도 환경보호와 독도 주변해역 어자원관리,독도특별법 입법추진,독도 주권선언 등의 활동을 벌인다. 어민총연합은 독도주민회 첫 사업으로 2000년 1월1일 독도에서 새해 해맞이행사를 벌이기로 하고 30일 낮 12시 부산 남항에서 어선을 타고 독도로 떠난다. 유종구 회장은 “국민 모두가 독도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독도지키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독도 주민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평론가 정효구, 박노해에게 띄우는 편지

    문학평론가 정효구(충북대교수)는 시인 박노해를 직접 만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박노해와의 ‘문학적 거리’ 또한 매우 멀고 먼 곳에 있다.그럼에도 그동안 박노해의 시에도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다고 한다.평론가로서 가능한 한 다양한 시각에서 한국 시를 바라보려고 애써온 결과다. 그런 정효구가 박노해가 새로 펴낸 시집 ‘겨울이 꽃핀다’(해냄)의 해설을썼다.‘겨울…’은 ‘얼굴없는 시인’이라 불리우는 계기가 됐던 84년의 ‘노동의 새벽’,93년 옥중에서 쓴 ‘참된 시작’ 이후 7년만에 내놓은 박노해의 세번째 시집이다. 시집의 말미에 붙는 해설이란 시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사족에 불과할 때도 없지않다.그러나 정효구의 글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이례적으로 상당 부분을 시인과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권고에 할애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 출감 이후 박노해에게 과격한 비난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데우려했다.건전한 비판은 적고 난폭한 공격이 대부분인데,따뜻한 상생의 비판이 아닌 냉소적인 살생의 비판이 그에게도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노해에게 “지금까지의 삶이 너무나도 무거워 보였다”면서 간곡하게 충고하고 있다.세상의 평가나 비판에 연연해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오직 스스로의 뜻에 따라 고독하나 자유로운 모습으로 천천히 그러나 또렷하게,소중한 자신만의 길을 창조하며 나아가라,그리고 가끔은 소시민처럼 자유분방하게 작은 재미도 누려보라는 것이다. 세상사람들에게는 “박노해에게 무엇을 너무 조급하게 요구하거나 충고하기보다 그가 보여준 성실성과 투지력과 순결성을 믿으면서 우리 모두가 좀 느긋한 심정으로,격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지켜보자”고 권유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박노해를 기다려주어야 하는가.정효구는 이렇게 설명한다.‘전향’ 이후 박노해는 포용과 상생의 시대를 꿈꾸고 있다.대립과 투쟁의 시대를 거치지 않았다면 의심스러울지 모른다.그러나 그는 이런 과정을 거친 만큼 신뢰할 만하다.또 그의 시는 사회와 역사의 장을 건너서 자연과우주의 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그동안 발견치 못했던 삶의 다른 한 축을 탐구하는 것 역시 바람직스러운 성숙의 길이다.그런가하면 새 시집에서는 ‘긍정을 통한 부정으로/오늘 다시 시작하자’(패배 메시지)고 노래했다.부정보다긍정을 먼저 택하겠다고 역설하고 있는 만큼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 ‘지방 파수꾼’ 지역신문 급성장

    ‘지역의 옹골찬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시·군 등 작은 단위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풀뿌리 지역신문’들이 전국 곳곳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이들 신문은 지방의 ‘메이저급’언론들을 대체하는 ‘대안매체’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파수꾼’인 이들 신문은 지난 88년 창간된 홍성신문을 비롯해 옥천,남해,목포,서귀포신문 등 20여개에 이른다.10∼30명 안팎의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독특한 활동으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옥천신문(www.ok-news.co.kr),홍성신문(hongsungnews.co.kr) 등의 경우 요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의견을 신문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면에서 다른 중앙지나 지방지와 크게 다르다.정치 경제 행정 등제반 문제를 지역의 시각에서 재해석,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지역현안을 시리즈로 심층보도하기도 한다.한마디로 주민을 위한 신문인 것이다. 특히 언론으로서의 윤리관은 확고하다.신문제작과 관련해 일절 ‘촌지수수’를 거부한다.대부분 타블로이드 주간지로 나온다.이들은 활동지역이 서로 다르지만 ‘바른지역언론연대’라는 굵은 끈으로묶여있다.‘바른지역언론연대’는 지난 95년,선거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당시 공보처에서 홍성신문 등 5개 지역신문에 내린 발행정지 처분에 대항하기위해 결성된 모임.현재 18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해마다 2차례 모임을 갖고 협력을 다지고 있다.회장인 김원범 서귀포신문 발행인은 “시민·언론단체들과 연계,지역주민을 위한 ‘대안매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장호순교수(신방과)는 “지역신문들은 신뢰도가 높고 따라서 경영상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들 신문은 주민의 요구에 의해 생긴 만큼윤리적 건전성을 얼마나 지켜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군가산점 폐지 보상대책 부심

    헌법재판소의 군필 가산점 폐지 결정에 따른 파문이 26일 4일째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행정자치부 등의행정기관 홈페이지는 하루 수백건의 ‘군필 가산점 논쟁’으로 몸살을 앓고있으며,헌재 결정을 비난하는 남성들의 글이 쇄도한 헌재의 홈페이지는 접속건수가 많아 시스템이 며칠째 다운됐다.이에 따라 헌재에는 휴일인 25·26일에도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헌재의 결정은 징병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인터넷에는 ‘징병제를 반대하는 모임’(members.tripod.co.kr/zingbanmo)이 결성돼 남성만을대상으로 한 징병제는 위헌이고,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바꾸자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징병제 위헌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가산점 폐지에 대한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국가보훈처는 군필 가산제도 폐지에 따라 조만간 군필자에 대한호봉·경력 인정 등의 종합적인 보상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그러나 행정고시합격자의 부서 배치를 하면서 군필자에게 2점의 가산점을 주던 제도를 내년부터는 없앤다는 방침을 확정했다.행자부는헌재의 결정 이전에 9급공무원 채용시험을 치른 뒤 아직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은 일부 시·도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빼고 다시 사정을 해 합격자를 발표하도록 시·도에 지침을 보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월18일 실시한 7·9급공무원 408명 채용시험 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이미 지난 14일 가산점을 적용해 결정·발표한 만큼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초등 및 중등교사 1차 필기시험(군가산점 적용)을 이미 실시했고 2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는 교육부는 1차 및 2차시험 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때 군가산점을 빼느냐를 놓고 고민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의열 독립투쟁](17)박재혁 의사

    1910년 ‘경술국치’를 전후하여 민족지도자들은 중국 상해와 남·북만주,노령(露領)의 연해주,미주 등 해외로 이주 혹은 망명하여 조국광복을 위한독립투쟁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이들은 자신들이 근거한 지역의 특성과 평소 신조에 따라 외교·의열투쟁·무장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 방략을모색,전개하였다. 이 가운데 의열투쟁은 일제의 침략기관이나 총독부의 일본인 고관,혹은 친일파에 대해 폭탄·총기 등으로 파괴와 암살을 통해 응징한 것으로 의열투쟁은 그 규모나 성패 여부를 떠나 독립운동 선상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이는 의열투쟁을 통해 잔혹한 일제 식민지 통치에 대한 전체 한민족의 항일의지의 표출임과 동시에 일제 관리 및 친일 주구배 등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엄청난 효과를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1919년 11월 결성된 의열단(단장 김원봉)은 결성 직후 일제의 침략기관 파괴와 일본인 요인·친일주구배 처단을 위한 거사에 착수하였다.1920년 4월중순부터 진행된 제1차 암살파괴계획이 그것이다.그러나 이 계획은 실행직전에 일제의 정보망에 노출돼 거사를 며칠 앞둔 6월 하순 관련자 20여명이검거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이로부터 3개월 뒤에 발생한 박재혁 의사의 ‘부산경찰서 폭파의거’는 의열단에서 추진한 거사 가운데 최초로 성공한 거사였다. 박재혁(朴載赫·1895∼1921) 의사는 1895년 부산 범일동에서 태어났다.부산진보통학교와 부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1916년 부산가스전기회사의 전차 종업원을 거쳐 한때 경상북도 왜관 소재 무역상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기도 하였다.1917년 6월에는 무역상 주인에게 부탁하여 700여원을 얻어 가지고 상해로 건너가 무역업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큰 돈을 벌지 못한 채 1918년 6월 귀국한 박 의사는 3·1의거 직후다시 상해를 거쳐 싱가포르에 도착하였는데 그곳에서 박 의사는 남양무역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독립지사들과 교류를 시작하였다.1920년 3월 일시 귀국한 박 의사는 7월 의열단장 김원봉(金元鳳)으로부터 입단 권유를 받았다.그러나 당시 박 의사는 가정형편과 외아들인 자신만을 바라보고 노년을지내고 있던 노모 때문에 고민하다가 끝내 김원봉의 권유를 거절하였다.그러나 8월 김원봉으로부터 재차 입단권유를 받자 박 의사는 결국 입단을 수락하였다. 1920년 8월 상해로 건너간 박 의사는 김원봉으로부터 부산경찰서를 파괴하라는 밀명과 함께 거사자금 300원,폭탄 1개를 전달받았다.박 의사는 폭탄과거사자금을 중국 고서적으로 위장한채 일본의 나가사키(長崎)를 거쳐 9월 6일 부산으로 밀반입하는데 성공하였다. 나가사키를 떠나기 직전 박 의사가 상해의 동지들에게 보낸 엽서(1920년 9월 4일자)에는 상황(商況),상로(商路),수익 등의 용어가 보이는데 이는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 일종의 암호였다.그리고 ‘다른 길이 있는데,이익이 전에 비해 좋다’는 글은 나가사키에서 시모노세키(下關)를 거쳐 부산으로 가려고 했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나가사키에서 대마도를 거쳐 부산으로 가겠다는 내용을 알린 것이다.그러나 이 엽서에서 ‘많은 이익을 볼 수있으나 다시는 동지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구절은 박 의사가부산경찰서 폭파의거를결행하면서 이미 죽음을 각오했음을 보여준 대목이라고 하겠다. 한편 부산에 도착한 박 의사는 먼저 부산상업학교 동창인 최천택(崔天澤)과 김영주(金永柱·부산진상업학교,25세),오재영(吳載泳·부산상업학교 중퇴,25세)등을 만나 자신의 임무에 대해 의논을 나누고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였다.최천택 등의 도움을 받아 박 의사는 곧 거사를 준비하였다.마침내 9월 14일 오후 2시경 중국인 고서적상인으로 변장한 박 의사는 고서적 보따리로 위장한 폭탄을 짊어지고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찾아갔다. 서장실에서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하시모토에게 고서적을 구경시켜 주고 있던 박 의사는 고서적에 정신이 팔려 있던 하시모토에게 의열단의 전단,즉 하시모토를 처단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적은 전단을 내보임과 동시에고서적 보따리에 감춘 폭탄을 터뜨렸다.순간 굉음과 함께 하시모토와 그의옆에 서있던 일경 두 명이 부상을 입고 쓰러 졌다.하시모토는 중상을 입고병원으로 긴급히 호송되었으나 이송중 절명하였다.인명피해는 물론 경찰서건물 역시 대파되었다. 박 의사는 폭탄을 터뜨린 직후 혼란을 틈타 탈출하려 하였으나 불행히도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박 의사는 응급치료만 받은 채 구금돼 온갖고문과 심문에 시달리며 재판을 받았다.부산지방법원은 폭발물단속벌칙위반및 살인미수 등의 죄목을 들어 박 의사에게 사형을 언도하였다.이에 불복하여 항소한 대구복심법원에서는 1921년 2월 박 의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였다.그러나 경성고등법원에서 최종 사형이 확정되었다.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채 일제의 계속된 잔악한 고문에 시달리던 박 의사는의거 당시의 부상이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폐결핵까지 겹치게 되자,‘왜놈들에게 이런 치욕스러운 수모를 당하며 구차한 목숨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자’고 결심하고는 단식을 계속하였다.일제의 집요한 회유에도 끝내 굴하지 않고 단식을 계속하던 박 의사는 결국 1921년 5월 11일옥중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그때 박 의사의 나이 27세였다. 1962년 정부는 박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추서하였다. [조범래 독립기념관 연구원] ** 박재혁 의사, 유족 근황과 기념사업 27세로 순국한 박재혁 의사는 1남1녀를 두었는데 두 자녀 역시 모두 작고했다.장남 기동(基東·76년 작고)씨는 부산 부평동에서 상업을 하다가 30여년전 상경,말년에는 서울서 거주하였는데 생활은 그리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기동씨의 장남 정평(正平·52)씨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현재 서울 미아3동 소재 신일중학교 경비원으로 21년째 근무하고 있다.정평씨는 1남 2녀를 두었는데 장남 무석(務石·32)씨는 상업을 하고 있다. 박 의사의 기념사업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박 의사 장녀의 후손들이 중심이 돼 의거현장인 부산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박의사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롯데그룹과 3·1운동동지회측의 지원을 받아 부산 연지동 소재 성지곡수원지 내에 동상을 건립한 바 있다.박 의사의 묘소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애국지사 묘역(78번)에 있다. 장손 정평씨에 따르면 박 의사의 유품은 별로 전해오는 것은 없고 사진 한두장이 전부라고 한다.이는 박 의사가 독립투쟁에 참여한지 얼마 안돼 일경에 체포돼 감옥살이를 시작했고 또 옥중에서 순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 중동국가 협력체 창설 추진

    [카이로 외신종합] 이달초 워싱턴에서 열렸던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회담이 다음달 1월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셰퍼드타운에서 재개된다고 미 국무부가 21일 발표했다. 앞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다음달초 재개되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시 기본협정에 서명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가시적인 성과없이 끝난 지난 워싱턴 회의에서 시리아는 최우선 협상과제로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에서 장악했던 골란고원을 반환할 것으로 요구했었다. 한편 4년여만에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최근 이슬람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나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신문 하아레츠는 21일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모델로 한 중동지역협력체(MERC) 결성방안을 마련해 인근국가들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검토중인 MERC구상은 ▲이스라엘과 역내 국가들간의 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며 ▲경제협력과 지역안보 증진을 공동의 목표로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공동기구를 창설한다는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진척상황에 따라 수개월내에 이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바라크 총리는 차기 주미대사로 임명된 다비드 이브리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제출한 전반적인 지역전략안을 토대로 이스라엘 접경국가들을포함한 중동국가들과 새로운 지역협력체 결성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20일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도 지난 93년 이츠하크 라빈 총리 정부 이래 처음으로 공식 경제사절단을 파견,양국간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집트,요르단과 오래전에 수교한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이슬람국가로선 세번째로 모리타니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이슬람국가들은 이스라엘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있다.
  • 푸틴총리 러大選 ‘인기몰이’

    19일의 러시아 총선에서 크렘친 측 신생 ‘단합당’등 중도 우파가 대약진하자 서방 세계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총선은 2000년 6월 대통령 선거의 ‘드레스 리허설’격으로 핵강대국 러시아의 향후 21세기 정치경제 및 외교 방향이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최고의 승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47).단합당을 승리로 이끌면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했다.총선직후의 여론 조사결과 ‘50% 지지율을 얻어 결선 투표없이도 거뜬하게 당선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KGB출신으로 체첸 강공책에 대한 국민여론,그리고 크렘린측의 매체 지원에 힘입은엄청난 인기다. 총선결과 옐친측의 자금줄로 러시아 언론,금융,기간 산업을 장악한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이 모두 지방 선거에서 승리한 것도 푸틴측의 승리를 다져주는 요소들이다. 지난 96년 대선 막판에 옐친에게 자리를 내준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제1당을 차지하긴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러시아 국민정서는 ‘좌파’에서 등을 돌리는 추세.주가노프가 푸틴을 이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예브게니 프라마코프 전 총리(70).지난 8월 여론조사에서 러시아내 가장 신뢰할만하고 존경스런 정치인에 꼽혔다.이번 총선에서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연대 결성한 ‘조국-모든 러시아당’이 12%대의 득표를 얻는데 그쳐 세확보에 실패한 상태.막강 대선후보였던 루즈코프는 동지인 프리마코프를 지지한다고 공표,대선라인에서 한차례 물러섰다.주가노프와 프리마코프가 대선에서 연대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체첸 상황이 91년의 경우처럼 악화되면 푸틴의 인기는 급락하고 프리마코프가 다시 제1고지에 오를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시민·언론단체 올 활동 평가

    올해 언론계의 과제는 단연 ‘언론개혁’이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민단체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3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결성된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활동범위를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언개연은 특히 지난해말 국회에 입법청원했던 통합방송법 및 정간법제·개정운동에 힘을 쏟았다.또 신문(언론)개혁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법·제도적 언론개혁을 추진한 일도 관심을 모은다.이와 관련,20여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마련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이밖에 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개혁,권언유착과 언론윤리 등에 관해 토론회·세미나를 여는 등 사안의 공론화에 앞장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성유보)등의 단체들도 언론계의 문제점이 발견될 때마다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비판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 단체의 일관된 노력은 해묵은 숙원인 ‘통합방송법의 국회 상임위 통과’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중심축은 지난 10월 출범한 ‘민주방송법 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상임대표 김중배).300여개의 단체로 구성된 국본은 수차례의 철야농성 및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통합방송법의 제정에 힘을 쏟아왔다.현재 국본은 향후 방송위원회 구성과 시행령 제정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감시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론개혁을 향한 길은 아직 먼 것으로 분석된다.언개연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견이 속출하고 있고,통합방송법 이외에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지적이 있다.아울러 모니터단체들의 전문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언개연의이성희 간사는 “큰 이슈에 매달리다보니 언론계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신방과)는 “시민단체의 언론개혁활동이 정치권이나 현업 언론계의 비협조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힘을 모아 현실적인 언론개혁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되돌아 본 ‘99재계] 데이콤

    “데이콤은 더 이상 전화회사가 아닙니다.우리는 명실 공히 인터넷 전문회사입니다”. 최근 주가가 크게 뛰면서 외국인 지분비율이 11%선으로 급격히 높아진데 대해 정규석(丁奎錫) 데이콤 사장은 이렇게 설명했다.인터넷과 전자상거래쪽으로 주력사업을 옮겼다는 뜻이다. ■데이콤은 21세기 인터넷 전도사 데이콤 간부들은 서울대 곽수일(郭秀一)교수를 ‘데이콤 전도사’로 부른다.그는 주주나 사외이사도 아니다. 지난 10월 한국능률협회가 제정한 인터넷경영대상 심사위원을 맡았던 곽 교수가 “데이콤의 경영방향이 ‘새 천년은 인터넷 세상’이란 기준에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해준 것이 고마워서 붙인 별명이다. 곽 교수는 “데이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인터넷지향 경영이 제자리를 잡으면 ‘한국판 AOL(아메리카온 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인터넷 기업인 미국의 AOL은주식시가 총액에서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 가운데 하나인 GM(제너럴 모터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천리안 가입자 200만명 돌파 데이콤은 전화회사로 알려진 기업 이미지를벗기 위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사실 별정통신사업자들이 할인공세를 펴는 국제전화 시장은 물론 제3사업자가 등장한시외전화시장이 성장성에서 분명히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2005년까지 천리안과 인터넷 사업을 양대축으로 매출을 3조원으로끌어올리는 ‘데이콤 비전2005’를 지난 5월 발표했다. 지난 85년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은 지난 10월말 현재 국내 최초로 유료가입자 200만명 돌파했다.인터넷 온라인 서비스업체로는 세계 4위 수준이다.PC통신 시장의 35.5%를 차지하는 천리안은 매년 40%의 성장을 계속해 2005년에는 매출 1조원에 시장점유율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를 위주로 한 보라넷도 PC방의 급격한 증가로 매출이 연간 200% 이상늘고 있다. ■인터넷 해외사이트 접속 40% 담당 데이콤은 최근 각 기업이 인터넷 중심으로 경영환경을 바꿔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8,500평에‘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를 개설했다.KIDC를 이용할 경우 기업들은제 사업만 잘하면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퇴출되는 걱정을 하지않아도된다. 국내 업체는 물론 외국의 유명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인터넷통신 교통량 가운데 40% 가량이 이곳을 이용한다고 보면 되는 셈이다. 데이콤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홍콩에서 발행하는 인터넷 전문지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은 데이콤을 아시아·태평양지역 17개 인터넷사업자(ISP)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체로 꼽았다. ■IMT-2000 사업권 겨냥 데이콤은 대주주인 LG그룹의 LG텔레콤-LG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결성,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온 힘을쏟고 있다.정규석 사장이 직접 ‘IMT-2000 사업추진단장’을 맡을 정도다. 데이콤은 21일 야후코리아,에스원,다음커뮤니케이션 등 10개사와 IMT-2000핵심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노순석(盧淳碩) 상무는 “이들 업체와 함께 인터넷,전자상거래,보안 및 홈오토메이션,원격의료,인터넷 경매,음악,게임,방송,금융,광고 등 IMT-2000 서비스에 활용할 다양한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통행료 폐지’ 연대모임 결성

    판교통행료폐지추진위원회(위원장 남효응)와 구리토평고속도로 톨게이트폐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한),경북칠곡발전협의회(회장 이명규),인천 계양구의회 경인고속도로통행료폐지위원회(대표 이종진)는 20일 ‘도로를 생각하는시민모임’을 결성하고 건설교통부에 공개 의견서를 제출했다. 시민모임은 의견서에서 “실제 운행거리와 상관 없이 일률적으로 통행료를받는 개방식 톨게이트는 폐쇄식으로 전환해야 하고 유료도로법에도 없는 최저요금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와 칠곡톨게이트,경인고속도로 부평톨게이트,구리∼판교 고속도로 구리톨게이트의 철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건교부는 문제가 야기된 지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30% 인하하는 미봉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적 근거가 없는 톨게이트 통행료의 완전폐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해당 지역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납부거부운동을 펴겠다”고 경고했다. 시민모임은 소비자보호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속도로 통행료의 적정성,톨게이트 최저요금제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 조사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