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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의원 ‘폐업 저지’ 시민이 나섰다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병·의원의 집단폐업 철회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참여연대와 건강연대,경실련,서울YMCA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회원 100여명은 지난 20일 김재정(金在正) 의사협회장과 신상진(申相珍)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한 데 이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염리동 병원협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병원협회 관계자들에게 “의료계의 무책임한 행위가 국민의 생명을앗아가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만큼 강력한 집단폐업 저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통보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선언문을 발표,“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건강할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시민행동을 벌여나갈 것을 선언한다”면서 “의사들이 불법 집단폐업을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순간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강조했다. 6·25세대 50명이 주축이 된 평화봉사단체인 ‘코리안 타이거스’(대표 洪貞植·관세사)도 이날 “진료마비 고통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시민행동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시민행동대발족식을 가진 뒤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에 대한 시민 체포조를 편성, 행동에나서기로 했다. 한편 회원들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집단폐업 사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약분업을 찬성하며 의사협회의 집단폐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삼성전자·SK텔레콤 휴대폰 납품 전쟁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정면으로 맞붙었다.국내 이동통신서비스와 휴대폰시장을 각각 지배하고 있는 두 회사의 힘겨루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두 회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구매를 전면 중단했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무선인터넷인 ‘왑’(WAP)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공급하지 않아 우리 회사의 무선인터넷 ‘엔탑’(n.TOP)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왑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때까지 무기한 구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35만대 등월 30만∼35만대의 휴대폰을 SK텔레콤에 공급해 온 삼성전자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올들어 월 평균 85만대를 팔아온 삼성전자로서는 35∼40%의 시장을 잃게 된 셈이다.SK텔레콤은 현재 자회사인 SK텔레텍(스카이)이나 LG정보통신(싸이언)의 휴대폰만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조치가 그동안 쌓여온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휴대폰 보조금 폐지로 시장이 축소된 상황을 이용,‘실력 행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번에 특히 ‘발끈’한 대목은 삼성전자가 왑이 가능한 ‘SCH-2000’모델을 자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하고 서비스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사업자공급모델’로는 일절 납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측이 그동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새로운 모델이나 경쟁력있는 모델은 자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하는 등 고압적으로 나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왑은 97년 폰닷컴 에릭슨 모토로라 노키아 등 4개사가 결성한 ‘왑 포럼’이 채택한 무선인터넷 통신 규약으로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관련기업들이 채택,사실상 표준으로 굳어졌다.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무선인터넷 기술 개발에주력한 탓에 왑 방식에 대한 대비가 다소 늦은 상태다. 삼성전자측은 “이달부터 휴대폰 보조금이 줄어 판매량이 격감한 상황에서국내 최대 사업자인 SK텔레콤까지 구매를 거부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왑 기능을 장착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남북이 함께 뛴다](5)체육교류 기대효과

    남북한 체육교류는 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이 여자부 정상을 차지했고 90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8강에 오르는 등 ‘작은 통일’을 이룩한 경험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체육교류도 얼어붙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했다.전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씨(31·한국마사회 코치)의 말처럼 ‘정치논리에 떠밀려 눈물을 흘리며 서로 싸워야 했던’ 과거사를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남북 체육교류 관련 논의는 예전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과거의 교류가 남북 정치권의 일시적인 필요에 의해 ‘이벤트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앞으로의 교류는 ‘현실적인 이익’을 염두에 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91년 당시 탁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이유성 대한항공 감독은 “남북단일팀이 재결성된다면 91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쇠락한 남북한의 탁구 위상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치적인 화해 제스처에 스포츠분야가 동원되는 것이아니라 단일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집중으로 인기회복을 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씨름연맹 엄삼탁 총재도 “남북한이 수천년을 함께한 전통씨름 교환경기를 통해 정서적 공감을 확인하고 나아가 침체된 민속씨름의 부흥까지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남북단일팀 구성은 전력증강에도 도움이 된다.탁구의 경우 북한의 현재 전력이 91년보다 뒤쳐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수비가 좋은 북한의 두정실,김현희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남측의 유지혜,김무교가 결합한다면 91년의 기적을 한번 더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본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도 “세계적인 수준의 북한 여자축구와 북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한국 남자축구가 기술전수 등을 통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조전무는 또 15만명을 수용하는 평양 5·1경기장과 7만석의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통일축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흥행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외에 농구,유도,아이스하키,싸이클등 남북간 전력이 엇비슷한 종목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현재 이들 종목 관계자들은 정부와 대한체육회의 방침에 따라 교류를 진행할 뿐 무리하게 앞서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남북체육교류는 시기상 문제일 뿐 통일의 초석을 닦는다는 대의명분과 해당종목의 실익을 가져온다는 현실논리에 힘입어 머지않아 그 골격이 드러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남북이 함께 뛴다](4)북한 스포츠 실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탁구,배구,농구 등이다.연간 30여개의 체육대회가 열린다. 축구는 1·2·3급으로 나뉘어 개최된다.1부리그격인 1급 선수단은 4·25체육선수단,압록강체육선수단,평양시체육선수단,기관차체육선수단 등 15개가있으며 2급 40개,3급은 80개가 있다.2월 기술혁신대회로 시즌을 열며 유럽식의 연중 풀리그전으로 운영된다. 탁구는 지방의 읍·리·동에 조직된 800여개의 구락부를 중심으로 널리 보급돼 있다.탁구 인구는 10만명으로 추산된다.해마다 시·군·도 대항 대회와중앙대회가 열린다. 농구는 지난 96년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97년 농구의 프로화를 시도,남자팀 ‘태풍’과 여자팀 ‘폭풍’을 창단했다.남녀 모두 1·2부 리그에 12개팀씩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통일농구대회에 출전한 남자팀 ‘벼락’은 북한 1부리그팀 가운데 1위팀이다.세계 최장신 센터인 이명훈(235㎝)은 평양시청 소속이다.여자팀 ‘회오리’ 역시 1부리그 수위팀으로 북한대표 3명이 있다. 배구는 북한이 정책종목으로 채택해 집중육성하고있다.도·시·군에 구락부 90여개 있으며 일반팀도 평양시 체육선수단을 비롯해 26개가 있다. 야구는 자본주의 스포츠라는 이유로 공산정권 수립 이후 사라졌다가 60년대 초부터 재일 북송교포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도입됐다. 90년 창설된 전국야구경기대회가 격년제로 열린다.성인·대학·고교 등 32개팀이 있다.권투는 전투훈련에서도 많이 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다.중등부와일반부가 있고 대학생이 주축인 일반부에는 15개의 구락부가 있다.마라톤대회로는 김일성의 부친 김형직(金亨稷)이 ‘조선국민회’를 결성한 것을 기념해 69년 6월에 창설된 전국조국통일상 대회가 있다.2∼3년에 한번씩 열린다. 80년대 들어와 국제경기대회 유치도 활성화되고 있다.예술체조(리듬체조),마라톤,여자배구,탁구,권투,유도,사격,레슬링 등 8개 종목의 국제초청경기대회를 만들어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특히 90년 창설된 평양컵 국제축구대회는 상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우승 2만,준우승 1만,3위팀은 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북한의 주요 체육시설로는 옥외경기장으로평양의 5·1경기장(수용능력 15만명),김일성경기장(10만명),동평양경기장(4만명),양각도 축구경기장(3만명),평양야구장(3,500석) 등이 있다. 북한은 국위선양 차원에서 엘리트체육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선수에게는 사회적 지위와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있다.은퇴 후 각 체육단이나 체육구락부지도원으로 일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3위 이내에입상 선수에게는 인민체육인 등의 칭호와 함께 연금을 지급한다. 이번 시드니올림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레슬링,역도,유도,체조,육상이다.레슬링 자유형 김일(54㎏급)은 92·9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역도 여자 58㎏급 이송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체조 남자 안마의 배길수는 9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계순희 등 여자 유도도 세계 수준이다.특히 여자마라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정성옥도 금메달 유망주다. 박준석기자 pjs@
  • 北, 越境어선 하루만에 송환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조업 중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해역으로 들어간 우리 어선에 대해 북한 군 당국이 선박과 선원 2명 등을 하루 만에 돌려보내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북한 군 당국은 지난 15일 조업 도중 스크류에 그물이 걸려 북한 해역에서표류하던 3.37t 결성호(선장 장태신·57·백령도 진촌리)를 북한 경비병에의해 황해남도 용연군 모야동으로 유도했으나 16일 오전 9시쯤 송환 조치했다.결성호는 이날 낮 12시20분쯤 백령도로 무사 귀환했다. 북한 군 당국이 북방한계선을 넘은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해 하루 만에 송환한 것은 처음이다.이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화해와 협조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군 당국은 15일 밤 선원 2명의 가족상황과 월경 경위등을 간략하게 심문했으며 귀환 의사를 확인한 뒤 취침케 하고 다음날 오전9시쯤 송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또 “이들은 나포 후 북한 군인들과 잡담을 나누는 등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배에 있던 라면을 끊여먹기도 했다”면서 “다음날 아침 북한군이 제공한 아침밥을 먹었고 북한군이 스크류에 걸린 밧줄을 풀어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민혁당’ 하영옥씨 징역8년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吳世立 부장판사)는 16일 북한의 전위혁명단체인민족민주혁명당을 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하영옥(河永沃·37) 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구성죄 등을 적용,징역 8년에 자격정지 8년을 선고했다.그러나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국보법상 간첩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와 통일에 관한 후속 조치가 기대되고 피고인에게 적용된 국보법도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 선고를 늦추는 방법을 고려했지만 현재로선 남북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확신할 수 없고확정된 후속조치도 없는 만큼 우선 선고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 피고인은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씨와 함께 민혁당을 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었다. 한편 이날 법정에 나와 재판을 지켜본 김석형씨(87) 등 비전향장기수 7명은 “하 피고인에 대한 유죄 선고는 남북 화해분위기에 어긋난다”며 ‘국보법철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상록기자 myzodan@
  • 20인조 프리재즈 오케스트라 日 시부사시라즈 내한공연

    “남북정상회담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전원 무료 초대합니다.”공연기획사 애드 포르테가 오는 20일 오후8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일본의 대형 재즈 퍼포먼스 그룹 ‘시부사시라즈’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무료로 개방한다.(02)3675-3884시부사시라즈란 ‘엔카의 늘어지고 애조띤 가락같은 건 안한다’란 뜻으로상업적이거나 대중의 취향을 좇는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 지난 89년 베이시스트 다이스케 푸와에 의해 결성된 이 20인조 프리재즈 오케스트라는 샤미센,샤쿠하치,류테키와 같은 일본의 전통악기를 끌어들이고댄서 및 연기자 10여명을 등장시켜 ‘현대 일본의 문화를 가장 다채로운 형식으로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유럽투어에선 공중에서 움직이는 20m 길이의 용을 등장시켜 유럽인들을경악시킨 바 있다. 임병선기자
  • [대한광장] 북한에 지식경제 건설하자

    북한에도 지식경제를 건설하자.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측의 파격적인 예우로 시작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이던 남북 경제협력이 속도를 더 하고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북한의 이번 예우는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이 가장 실질적이고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상대임을 인식했다는 징표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이제는 북한의 전략적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세계은행의 후진국 개발전략이 참고가 될 수 있다.한때 세계은행은 후진국 개발전략으로‘중위기술론’을 주장했다.후진국은 자본이부족하므로 선진국에서는 채택되지 않는 중위기술을 후진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하여 공업화를 이룩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국민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이 전략은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세계시장 경쟁에 나서야 하는 후진국에 경쟁력 없는 기술을 선택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으로서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었다.설사 성공한 나라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 나라는결국 자본집약적인 공업화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므로 선진국을 뒤쫓는 경로를 밟았을 것이다.‘중위기술론’이 무력화되는 동안 선·후진국간 빈부 격차는 더욱 확대되었다. 92년‘리우선언’으로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 양립할 수 있음이 공식 선언되면서 후진국 개발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개구리 도약’으로도 불리는 후진국형‘지속 가능한 발전’이 그것이다.즉 후진국은 선진국과 같이 환경 파괴를 수반하는 산업화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환경 보존과 양립하는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이때까지도‘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단지 선진국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후진국에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90년대 중반부터‘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체가 지식경제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세계은행은 97년‘1차 세계지식 학술회의’에 이어 금년 3월에 2차회의를 가지면서‘세계 지식파트너십 행동계획’을 채택함은 물론‘빈곤 퇴치를위한 지식공유’사업을전개함으로써 후진국의 경제 발전 목표를 지식경제로 설정했다.일상적으로는 후진국에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통신 장비를공급하며 기술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혹자는 북한이 공업화에서 뒤졌으니 그만큼 환경 파괴도 심각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를 잘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그러나 동독 사례에서드러났듯이 그 반대 경우가 오히려 사실일 것이다.낙후된 기술과 기계를 이용한 생산은 자원과 에너지효율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고 이는 북한 생태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을 것이다.여기에서 북한에 다시 남한의 환경 파괴적 산업을 이전하는 것은 동독에 산업폐기물을‘수출’했다가 결국 통일되면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서독의 경험이 산 교훈이 될 것이다. 북한도‘개구리 도약’의 지식경제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우리는 정부와기업,금융기관,시민단체가 나서서 세계은행을 매개로 국제금융기관,다국적기업,국제 NGO 그리고 북한과 파트너십을 결성하여 북한 경제 재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는 비단 재원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방편이 아니라 세계은행이 펼치고 있는 지식공유사업을 활용하여 북한을 지식경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를 상대로 개방적이어야 하는 지식경제가 북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이념적으로는 모순에 가득찬‘사람 중심의 주체사상’이 정말 명실상부하게 구현된다면 인간이 다시 생산의 중심에 놓이는 지식경제의 철학과 상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체제전환에는 물론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렇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방송에‘출연’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을 북한이 세계에 개방의 손짓을 한것으로 해석한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金昊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완도미역 2,000t 8월말께 북송

    전남 완도군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에 완도산 미역보내기 운동을 범군민적으로 벌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달 안에 관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본부’를 결성할 계획이다. 8월말쯤 보내질 미역은 10㎏들이 가공미역 20만상자로 모두 2,000t이다.이에 필요한 20여억원의 사업비는 군비(3,000만원)와 지역민 모금,미역 현물기증 등으로 충당된다. 군은 이 미역을 우리 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을통해 보낼 계획이다. 완도 남기창기자
  • 중랑천 생태지도 만들기로

    서울시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중랑천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서울시는 지난 4월에 이어 최근 다시 발생한 중랑천의 ‘물고기 떼죽음’사태와 관련,중랑천의 하상 생태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수질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고건(高建)시장은 12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에 대해하상 환경토목전문가와 어류생태 전문가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원인을규명하는 한편 중랑천 등을 중심으로 생태 정밀점검에 나서라”면서 이같이지시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도 이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중랑천이 통과하는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도봉구,노원구 등 6개 지방자치단체들에 공동대책기구결성을 곧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중랑천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앞으로 중랑천에 대한 생태조사 및 하천 청소,오염원 색출작업 등을 벌일 계획”이라며 “시내 다른 하천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문창동·송한수기자 moon@
  • 무료한 수험생의 도우미

    고시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만을 해오던 인터넷 고시 사이트가 이제는 정기모임 결성,원고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로탄생 4년째를 맞는 PC통신 고시전문 서비스인 ‘국가고시’는 남들보다 오랜기간을 고시공부에 쏟은 노장 수험생들을 위한 모임인 ‘모래시계’를 결성했다.모래시계는 71년생 이전에 출생한 수험생들의 소모임으로 이른바 ‘고시계 386세대의 모임’이다. 국가고시 시솝(하이텔 ID k2gosi)은 “모래시계는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노장 수험생들이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동료들을 만나고 그들만의 고민을 풀 수 있는 멍석의 역할”이라면서 창단의변을 밝히고 있다. 간략한 발대식 후 임원진 선출,정기모임 구성 등을 통해 모래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고시포털사이트인 ‘고시촌’(gosi chon.co.kr)은 개편기념 특별행사를 마련했다.첫번째 이벤트는 ‘원고료 제공’.고시촌 게시판에 올리는 글의 건수당 원고료를 준다.시험후기,수험노하우,시험 합격담 또는 실패담 등 시험에유용한 글에 대해 100원에서 500원의 원고료를 줄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인터넷을 정보를 주고받던 수험생들이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off-line)모임을 갖고 큰 호응을 얻었던 고시포털사이트 사시로(www.sasi-law.co.kr)도 조만간 2차 모임 등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고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많이 찾아다닌다는 한 수험생은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곳이면 한번 더 방문하게 된다”면서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무료한 고시생활을 달래주는 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자치구 직원 동호회 돋보이네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의 직원 동호회가 단순한 취미활동 수준을 넘어 상당히 전문화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직원들간에 대화가 늘어나 근무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 각자의 전문성을 갖추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구에서는 인터넷 관련 동아리인 ‘사이버 마스터’가 직원들 사이에 많은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초부터 25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동아리에서는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웹에디터 과정,포토숍 실습 등 알찬 컴퓨터교육을 실시해 매주 수·목요일마다 전산교육장을 배움의 열기로 달구고있다. 구로구에도 ‘나루터’라는 이름의 인터넷 웹 동호회가 있다.지난해 10월구성된 이래 현재 13명이 활동하고 있다.구 인터넷망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행정정보를 교환하는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근무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 목표다. 성동구에서는 음악활동을 함께 하는 이색 동아리 ‘성동 싱어즈’(SDS:Song-Dong Singers)가 올 상반기 정식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기타 3명,드럼 1명,키보드 1명,싱어 2명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관내 주요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다. 강동구에서는 30대 직원들로 이뤄진 록그룹 ‘선사시대’가 유명세를 타고있다.암사동 신석기 유적지에서 이름을 딴 이 그룹은 96년 8월 결성된 뒤 지역축제나 불우이웃돕기 콘서트 등 각종 행사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있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뜀돌이회’라는 마라톤 동호회를 갖고 있다.9명의 여직원을 포함해 2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뜀돌이회는 지난달 14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어진 서울시 단축마라톤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달리는 구정 홍보요원 역할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지자체들 남북교류 ‘바쁜 걸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내일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다.남과 북의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50년 분단의 높은 벽을 허물고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분단 극복의돌파구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간 대대적인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지난 98년 11월 고건(高建)시장이 평양에 제의한 경평(京平)축구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평양측은 그동안 고 시장의 제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시는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남북간 화해 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만큼조만간 화답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체육청소년과 등 실무부서는 언제라도 경평축구를 열 수 있도록 자료수집 등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며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평축구는 1929년 10월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46년 서울에서의 7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그 동안 양팀은 18차례 맞붙어평양팀이 6승8무4패로 우세했다.이어 90년 10월 ‘서울·평양 교환 축구경기’가 열려 44년만에 경평축구의 맥이 이어졌었다. [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신발지식산업 협동조합이 지난 8일 부산지역의 신발기업을 대표해 조만간 (주)현대아산과 북한에 대규모 신발전용 공단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주목하고 있다.시는 신발조합이 대북 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지원 문제나 투자보장,송금문제 등에 관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해온 만큼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발조합은 (주)현대아산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서해안 남포또는 해주지역 공업단지에 2008년까지 100만평 규모의 신발전용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규모가 비슷한 도시와 자매결연하고 정치분야를 제외한 문화,의료,체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대상 지역에 대한 검토작업에착수했다. 시가 자매결연 추진을 검토중인 곳은 평양특별시,남포·개성직할시,평안남도 평성,평안북도 신의주,자강도 강계,양강도 혜산,강원도 원산 등 12곳.시는 이중 서해안을 끼고 있는 신의주와 남포직할시를 최우선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시는 정상회담 이후 실향민간 서신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북5도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광주지역내 실향민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97년 진행하다 IMF사태 등으로 중단된 북한내 ‘대구전용공단’ 설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내 대구전용공단은 95년부터 대구상공회의소와 북한 대외경제협력위가추진해왔던 사업으로 섬유,안경,양산 등의 생산단지를 북한에 조성한다는 것.대구상공회의소는 조만간 섬유,안경업체를 중심으로 ‘대북투자협의체’를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북한은 95년 당시 대상지로 나진·선봉지구를 제의해 왔으나 대구상공회의소는 물류비 부담이 적고,전력·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남포지역을적지로 꼽고 있다. 대구시는 이밖에 생산과잉으로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직물을 대북 지원품목에 포함시켜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대구경북지회는 중소기업전시판매장에 북한상품전시장을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강원도] 휴전선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상 남북교류의 실질적인 혜택을 기대하며 각종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발걸음이 가장 분주하다. 철원군은 경원선 철도와 금강산 전철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원산까지이어지는 경원선은 남북간 물자 교류를 본격화할 수 있고,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끊긴 금강산 철길은 금강산 관광길을 한결 편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남쪽이 기술을 지원하고 북한이 인력을 제공,비무장지대의 넓은토지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면 남북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성군은 남북한 공동 어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군사분계선 인근 해역의 경우 문어,전복,가자미,성게 등의 해산물이풍부해 남북 공동어장이 실현되면 어획량 부족에 시달리는 어민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동면 월운리에서 끊긴 원산행 31번 국도가 확·포장되면 자동차를이용해 금강산 장안사에 쉽게 갈 수 있다며 정부에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월운리에서 장안사까지 52㎞에 불과해 40∼50분이면 자동차로 금강산까지 갈수있다는 것. [전남도] 평안남도와 자매결연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도는 북한의 평야지대인 평남이 농도(農道)인 전남과 여건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이와관련,통일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평남도와의 농·수산물 교류는 물론 전남도립국악단과 평남도 예술단간 상호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98년 7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받고 다양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자치단체별 교류는 시기상조’라는 북한측의 태도로 성과는 없었다.다만 지난 4월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북한에 비료 2,500부대를 지원했다. [경북도] 오는 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에 북한예술단을 초청하기로 했다. 도는 또 북한의 동북아자치단체연합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도는 오는 9월일본 효고(兵庫)현에서 열리는 제 6회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회의때 북한가입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 자치단체간의 공동 발전과 현안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93년 결성됐다.한국을 비롯 중국,일본,러시아,몽고 등 5개국 35개자치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포항제철과 김책제철간 교류협력,포항~청진간 직항로개설 등을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이름이 같은 평남 강동군과 자매결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자료수집에 착수했다.또 통일부로부터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북접촉을 승인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강동구는 지난 84년 서울지역 홍수때 북한측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옷과 쌀을 지원받았으며,97년에는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북한 어린이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충환(金忠環)구청장은 “대북접촉 승인이 나는대로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고 상호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 정상 회담 이후 남북교류본격화에 대비해 연천∼평양,연천∼원산간 고속도로 및 경원선 등의 교차지역인 연천읍 통현리,전곡읍 은대·산답리,군남면 남계·황지리와 미산면 동이리 일대 300∼500만평에 ‘코리아 평화공단’ 조성을 구상중이다. 군은 의류·봉제·전자·장난감·신발 등 무공해 업종을 유치,장기적으로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노동집약적 공단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남북교역의 거점 확보 차원에서 청산면·백학면 일대 20만∼30만평에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경원선 철도가 끊어진 지점인 인근신서면 고대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광주시 북구]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평양의 작가들과 미술 교류전을 추진키로 했다. 북구는 광주시, 광주미협 등 관련 단체의 도움을 받아 통일의 의미를 강조할 수 있는 작품 100점과 작가 100명을 각각 선정해 상호 교류키로 하고 통일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북 군산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황해도 해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어업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통일부에‘해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어업협력을 위한 교류 접촉 허가’ 신청을 냈다. 시는 해주시와의 자매결연이 이뤄지면 군산지역 어민들이 양식어업과 수산업 장비 및 기술 등을 해주시에 제공하고, 북한 어장에서 공동으로 어로작업을 해 잡은 수산물을 북측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종합
  • 비구니 스님들 전국모임 결성

    불교계에 승풍(僧風)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비구니 스님들이 모임을 결성,선원(禪院)의 기강확립과 올바른 수행풍토 정착을 다짐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국 35개의 비구니 선원 가운데 21개 선원 대표 비구니 스님 27명은 최근백흥암 선원에서 모임을 갖고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선문회)를 결성했다.스님들은 비구니 선원을 참된 수행을 계승 정립하는 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회장에 석남사 주지 영운스님,부회장에 일운(불영사 주지)과 법중(위봉사 주지)스님을 각각 선임했다. 선문회는 회의에서 선방 수행을 신청하는 방부(房付)문제와 선방에 들어가는 입방(入房)자격 등을 논의한 끝에 방부기간은 음력 7월과 1월중 12·13·14일의 3일간으로 정했다.또 방부는 한 선원을 통해 할 것과 대리방부는 효력을 상실하되 사미니의 경우 은사스님이 방부한다는 원칙을 정해 오는 동안거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금까지 ‘전국선원수좌회’ 등 비구 스님들의 모임은 결성된 적이 있지만비구니 스님들만의 모임이 발족되기는 처음으로 비구니 선원의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문회는 “비구니 선원의 기강이 필요하고 운영체계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아 올바른 참선수행을 다져나가기 위해 선문회를 결성했다”면서“매년 봄 정기모임을 갖고 수행계획과 자세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평양 지하철역은 ‘벽화 미술관’

    “북한의 모든 미술은 조선화로 통한다.평양은 공공미술의 천국이자 기념비적 조소예술의 나라다.”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미술을 밀착소개한 책이 나와 관심을 끈다. 윤범모 교수(경원대 미대)가 쓴 ‘평양미술기행’(옛오늘).98년11월 국내 최초로 북한 미술계를 시찰하고 돌아와 썼다. 윤교수는 동양화를 주체미술화한 조선화가 북한미술의 본령이라고 전한다.수묵화는 조선왕조 양반들의 향락주의의 이용물로서 비현실적이며 봉건시대의잔재라는 이유로 배제했다. 그래서 먹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화려한 색채를 통해 선명성과 간결성을 강조하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택했다는 것.윤곽선을 무시하고 면으로 화면을 처리하는 몰골법을 쓴다.동양화나 벽화나 똑같다. 조각과 벽화 등 공공미술품들이 시내 곳곳을 장식하고,만수대창작사 소속 작가들의 공동작품이라서 작가 이름이 없는 것도 특징. 평양시내 지하 100m는 온통 벽화미술관이다.영광역의 대형벽화 ‘백두산 천지’를 비롯해 지하철역마다 자리잡은 벽화들은 캔버스 그림처럼 보이지만실상은 타일 모자이크인 ‘우리식 쪽무이 벽화’다. 천리마동상,주체사상탑,개선문,대성산 혁명열사릉,만수대 대기념비 등 5개조각품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윤교수는 평한다.미술품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며 극진히 보호받는 것도 감명적이었다고. 1959년 창립된 만수대창작사에는 창작가 1,000명을 비롯해 기술·행정 지원요원 등 모두 3,700명이 소속돼 있다.조선화 유화 조각 출판화 벽화 도자기공예 수예 보석화 도안 등 10여개 창작단으로 구분된다. 조선미술박물관은 고분벽화나 김홍도 등의 그림을 모두 모사화로 전시한다. 진품은 창고에 보관한다.근대미술실에 진열된 30여점중 김은호 김용진 이상범 허건 등 남한 출신 화가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김기창과 장우성의작품까지 걸려 있다.서울의 국립현대미술관에 북한 현역작가의 작품이 단 한점도 없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평양에는 화랑이 없다.대신 미술품을 전시하지는 않고 전문적으로 판매만 하는 회사는 있다.옥류민예사.자체 화가 120명을 거느리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서울시민 대중교통 만족도 조사

    ◆서울=서울시민들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은 시내버스의 경우 ‘들쑥날쑥한 배차간격’,택시는 ‘합승거부’이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최근 한달동안 시내버스와 택시 승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만족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 승객들의 불만족 비율은 ‘고물줄’ 배차간격이 70%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정류장에서의 마구잡이 정차가 45%,안전운행 미비 43%, 안내방송 미실시 37%, 냉·난방시설 미비 23%, 청결성 미흡 19%, 요금 불만 17% 등의 순이었다. 택시의 경우 승차 거부와 요금 불만이 각각 57%로 가장 높았다.이어 합승강요 41%, 안전운행 미비 35%, 불친절 28% ,냉·난방시설 미비 28%,승차감 미흡 15%,청결성 미흡 6% 등의 순이었다. 승객들이 우선 꼽은 요구 사항은 버스의 경우 배차간격 준수, 운전자의 서비스 제고,정확한 안내방송 등이었다. 택시는 친절 향상,승차거부 시정,부당요금징수 시정,골목길 진입 등이 꼽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堂山 金哲선생 삶·사상 본격 조명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려는 큰 포부를 펴기 위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권세와 재부를 잡는 최단거리를 달려야 한다는 인생관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부정한 수단으로 고매한 목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부정한 수단에는 고매한 목적까지를 부식하기에 충분한 그 자체의 병리가 숨어 있지않은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 한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선구자로서 평생을 투쟁과 옥고의 외로운 길을 걸으면서도 목적 달성만을 위한 부정한 수단을 거부했던 당산(堂山) 김철(金哲,1926∼1994)선생.그의 사상과 행적을 담은 ‘당산 김철 전집’(해냄,전5권)이 출간되면서 그의 삶과 사상이본격적으로 조명되고 있다.9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한국사회민주주의 운동과 김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6시30분부터는 전집출판 기념회도 마련된다. 1926년 7월1일 함북 경흥군 아오지읍에서 태어난 당산의 본명은 김용련.해방후 이범석(李範奭)이 이끄는 민족청년단에 가입한 뒤 ‘김철’로 이름을바꿨다. 49년일본에 가 도쿄대에서 역사철학을 공부한 그는 57년 귀국해 이동화(李東華)서상일(徐相日)고정훈(高貞勳) 등 혁신주의자들과 함께 민주혁신당을창당,대변인을 맡았다.사회주의자로서 그의 정치역정이 시작된 것이다.4월혁명-제2공화국 출범으로 이어진 민주화 공간에서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적극나섰다. 5·16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일본에 머물다 뜻하지 않게 망명객이 된 그는 62년 오슬로에서 열린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이사회에 참석,동지들을 위한석방운동에 나선 이후 63년 SI에 통일사회당을 옵서버 정당으로 가입시키는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주의자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사회주의 운동도 이끌어나갔다.71년 통일사회당 대통령 후보가 된 그는 ‘남북 동시 유엔가입’‘군비 축소’‘종전협정 체결’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중립화 통일방안을 역설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그의 투쟁은 격렬했고 투옥 등 탄압도 심해졌다.80년전두환 정권이 출범한 뒤 입법의회 의원을 잠시 맡지만,그가 만든 사회당은강제해산되고 당산은다시 민주화투쟁의 고된 길에 들어섰다.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 등에서 활동한 그는 94년 8월 별세했다. 이번에 나온 전집은 1권 ‘민족의 현실과 사회민주주의’,2권 ‘일본 정치와 사회주의 운동’,3권 ‘일기’,4권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정초’,5권 ‘당 관계 문헌’으로 구성됐다.그를 추모하는 모임의 회장은,지난 47년 ‘간디청년협회’를 함께 결성한 오랜 동지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다. 이용원기자 ywyi@
  • EU, 韓·美·日 5개기업에 ‘라이신 카르텔’ 벌금 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 한국의 제일제당과 세원,일본의 아지노모토와 교와하코고교(協和醱酵工業), 미국의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등 5개사에대해 라이신(lysine) 카르텔을 결성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집행위 대변인이 밝혔다. 라이신은 닭과 돼지의 성장촉진제로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로,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각사에 부과된 벌금은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4,730만유로(미화 4,490만달러) ▲아지노모토 2,830만유로 ▲제일제당 1,220만유로 ▲교와하코고교 1,320만유로 ▲세원 890만유로 등이다. EU 집행위는 이들 회사가 과거 국제시장에서 가격담합 카르텔을 운영했으며1990년 6월-95년 6월 사이에는 EU 15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에 대한판매쿼터를 설정,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브뤼셀 AFP 연합
  • ‘박지은 마케팅’시동

    5일 막을 내린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데뷔 첫 승을 따낸 박지은(21·그레이스 박)측이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펼친다.세계적인 기업들의 스폰서 제의에 대해 “모든 것은 LPGA 1승 이후에”라며 미뤄왔던 박지은측은 첫 우승에 맞춰 벤처업체인 ㈜인터프로엠과 손잡고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싱,공식 홈페이지 제작·운영을 개시한다고 6일밝혔다. 박지은측은 박지은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우기 위해 생일인 지난 3월6일 주식회사 그레이스팍코리아(GPKR))를 설립,체계적인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준비해왔다. 박지은측은 캐릭터를 기본형,응용형,엠블렘 및 로고타입으로 다양하게 제작,기존 유명스타들의 유소년층을 위한 팬시 상품위주 마케팅과는 달리화장품, 향수,스포츠용품,패션의류 등 청장년층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또 박지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racepark.co.kr)에는 각종 대회기록과 성적,프로필 등이 담겨지며 동호회 모임도 결성,앞으로 골프전문 포털사이트로 키울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 바이오벤처협회 생긴다

    첨단 생명공학산업을 이끌어갈 바이오벤처업계가 활기를 띄면서 조직적인연대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가 배출한 제1호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등 10여개 업체 대표들은 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모여 ‘바이오벤처협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바이오벤처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해외 관련 업체들과의 교류 및 정부·유관기관을 통한 정책제안 등을 위해 단합된 협회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준비위원회에는 92년 창업한 바이오니아를 비롯,㈜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크레아젠(대표 김기태) 등 중견 바이오벤처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넥스젠(대표 이선교),㈜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인섹트바이오텍(대표박효용) 등 바이오벤처센터에 입주한 신생 업체들도 협회의 필요성에 공감해적극 나섰다.앞으로 70여개의 대전권 벤처들을 주축으로 수도권까지 100여개의 바이오벤처를 네트워크화할 계획이다.(0431)260-6226.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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