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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디지털시장 공략 ‘징강산’ 떴다

    ‘강인한 게릴라 정신으로 고급 디지털시장을 공략하라’. LG전자 중국법인이 최근 게릴라 전술을 응용한 정예 영업조직 ‘징강산 특공대’를 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징강산(井岡山)은 중국 후난성(湖南省)과 장시성(江西省)의경계에 있는 고원형태 산지로 후난성 출신인 마오쩌둥(毛澤東)이 공산혁명의 군사적 기틀을 마련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공대는 베이징대(北京大) 출신 등 한족(漢族) 엘리트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여성은 5명.이들의 임무는 6,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내고소득층에 PDP(벽걸이)TV,HD(고해상도)디지털 TV 등 값비싼 첨단 디지털 기기를 보급하는 일.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우한(武漢) 청두(成都) 등 잘사는 도시의 상류사회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 중국법인 대표인 노용악(盧庸岳)부회장이 이들의 영업실적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고객에게 충성으로 보답하자 △실패를 두려워 말자 등 5개항에 걸친 행동강령까지 마련했으며 지난달에는 4박5일동안 특수 군사유격 훈련을 받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일반사원보다 월등히 높은 연봉은 물론,실적에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마오쩌둥의 공산혁명 전술 ‘농촌포위성시’(農村包圍城市·농촌에서 시작해 도시로 진입한다)를 시장공략의 기본 틀로 활용해왔으며,도시 공략에 활용될 징강산 특공대는 2단계 전술의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노총·민노총 사활건 한판승부

    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사활’을건 싸움에 돌입했다. 조만간 태동할 공무원 노조를 둘러싼주도권 다툼이다. 공무원 노조가 결성될 경우 대상 인원은 40만에서 최대 60만명에 이른다.한국노총은 현재 98만명,민주노총은 70만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공무원 노조가 어느 쪽으로기우느냐에 따라 노동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양 노총은 총력전 태세를 갖추며 ‘구애전략’에 착수했다.집회서부터 장외집회 등 대정부 투쟁에 있어서 세세한 전략·전술에 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약칭 전공련·차봉천위원장)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홍진식 박성철 공동대표)이 ‘헤게모니’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공련은 민주노총이,전공연은 한국노총과 선이 다 있다. 애초에 전공연이 모체가 돼 출발했지만 전공련이 강경투쟁을 외치며 분가(分家)한 형국이 됐다.전공련은 부산·경남지역 등이,전공연은 서울·대구 지역 등이 주축이다. 전공련은 ‘장외투쟁을 통해 법외노조를 구성해서라도 공무원 노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전공연은 법이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한다는 노선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리전’인 셈이다. 전공연이 한국노총의 지원을 받아 일단 공세에 나섰다.오는 4일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 추진위원회 창립대회를대전 청사에서 가질 예정이다.‘전공련에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세확산에 돌입했다. 이에 질세라 민주노총의 지원하에 전공련도 노조추진기획단을 구성,본격적인 노조 설립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인신 공격성 비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전공련은 전공연을 ‘어용’이라며 직격탄을 쏘고 전공연측은 ‘급진적’이라고비아냥댄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양 조직 지도부의 주도권 다툼이심해 통합보다는 양분된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고이즈미 대해부](3)인맥과 정적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별명은 ‘한마리늑대’다. 무리를 지어 사는 늑대 집단에서 외톨이같은 그를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그는 철저히 혼자다.일본 파벌정치 구조에서는 독특한 컬러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은 요정정치를 싫어하고 오페라를 즐기는 그에게 ‘별난 사람(變人)’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그런 그인지라 그는 내세울 인맥도 그렇다고 특별한 적(敵)도 없다.심복을 두는 스타일도 아닌 그에게 정계에서의 인맥이라면 혈맹 ‘YKK’ 정도를 꼽는다. Y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 K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고이즈미 총리 3명의 성에서 딴 영문 이니셜이다. 지금은 각자 파벌의 회장이 됐을 만큼 정계 실력자가 됐지만 이들이 1991년 YKK 그룹을 결성했을 때만 해도 영향력은크지 않았다. YKK 결성은 다케시타(竹下)파·게세카이(經世會)의 낡은 지배구조를 깨기 위해서였다.당시 다케시타파가네마루 신(金丸信·사망) 회장은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비웃었지만 이들은 10년 만에 일본 정계의 정상에 올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이들의 결속력은 단단하다.총리라는 자리를 위해서는 각자 뛰지만 그렇지 않은 일에는 3명이 똘똘 뭉친다.고이즈미 총리는 야마사키 의원을 자민당‘넘버 2’인 간사장으로 발탁했다.가토 의원에게는 외상자리를 제의했으나 자존심 센 그가 고사했다는 게 정설이다. 자민당 총재선거 때 고이즈미 총리를 지원한 다나카 외상은 ‘고이즈미 인기’ 절반의 지분을 갖고 있는 2인3각의파트너이지만 인간적 친분은 그다지 없다. 다나카 외상이 고이즈미 총리를 도운 것은 아버지 다나카가쿠에이(田中角榮·사망) 전 총리의 숙적 하시모토파(옛다케시타파)에 맞서 총재선거에 나섰기 때문이다.‘적의 적은 동지’라는 기분으로 도왔다는 게 일본 정가의 풀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 스승’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아들 후쿠타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과는 각별한 사이.지난 4월까지 문부상을 지내며 역사 교과서 문제에 강경입장을 고수하던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의원과도 친분이 두텁다. 관료 출신으로는 오카자키 히사히코(岡崎久彦) 전 태국대사가 총리 관저를 드나들며 외교문제에 조언하고 있다.“일본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내셔널리스트 오카자키 전대사와 고이즈미 총리는 이념 성향이 비슷하다. 정치평론가 오카모토 유키오(岡本行夫)는 외상으로 기용하려다 경력이 짧아 주위의 반대로 포기했을 만큼 신뢰가 깊다.경제·학계에서는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꼽힌다. 적이라고 하면 29년의 정치인 생활 내내 싸웠던 하시모토파를 들 수 있다.그중에서도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간사장과는 앙숙이다.간사장 시절인 지난해 노나카 의원은“YKK를 해체하라”고 공개적으로 싸움을 걸었는가 하면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가 물러나면서 지난 4월 총재선거 후보에 노나카 의원이 거론되자 “노나카가 나가면 내가맞서겠다”고 할 만큼 둘 사이는 으르렁거린다. 고이즈미 총리가 개혁의 ‘저항세력’이라 부르는 우정족,도로족,건설족 등도 하시모토파에 잔뜩 포진해 있다. 개혁과 반개혁의 대립이 격화되면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고가 마코토(古賀誠) 의원과 지난 참의원 선거에 당선된마지마 가쓰오(眞島一男) 당선자 등도 고이즈미의 잠재적‘적’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한용운詩 영·일·불어판 발간

    만해 한용운 선생(1879∼1944)의 시 30편이 국내 처음으로 3개 외국어로 번역돼 시집으로 나온다. 충남 홍성문화원은 ‘제7회 만해제’가 열리는 14일 선생의 시 30편을 영·일·불어로 번역한 시집 2,500부를 만해제를 찾은 손님과 국내 각국의 대사관,문화원 등에 배포할계획이다. 150여쪽의 시집에는 ‘님의 침묵’과 ‘알 수 없어요’등대표적 시가 실리며,번역은 경희대 교수진 및 외국인들이공동으로 맡았다. 올 만해제 때는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선생의 생가에 ‘공약3장비’가 세워지고,신달자 시인과 유안진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하는 ‘만해 문학의 밤’이 만해의 시낭송 및살풀이춤 공연과 함께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서울 구청장협회장에 장정식씨

    장정식(張正植·62)강북구청장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최근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앞으로 1년간 협의회를 이끌 장 회장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활발한 협의회운영”을 약속했다. 99년 결성된 협의회는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25개 구청 및구청장이 각종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오고 있다. 특히 각종 조사,연구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전반적인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해 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사람]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 김동훈 사무처장

    교육부가 지난 20일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2005학년도부터 대학입학수능시험을 이원화하고 학생 선발 시기와 정원 등을 대학자율에 맡기며 국립대학의등록금을 연간 20%까지 올릴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금보다는 훨씬 유연성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학벌차별 철폐운동을 벌여온 김동훈(金東勳·43)국민대 법학과교수는 “대학에 자율권을 많이 주고 수능도자격시험에 조금 가까워진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석차 경쟁을 없애야 교육이 정상화된다”며 ‘입시 없는 대학입학제도’를 주장했다.지난해 11월시민단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학사모) 결성을주도,‘현대판 카스트제(신분제)로서 학벌구조의 문제점을담론화 해 온 그는 지난 4월 ‘학벌없는 사회만들기’(학사만)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입시 없이 대학이 학생을 어떻게 뽑습니까. -한마디로 지원학생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하는 겁니다. 교사 추천서의 비중을 높이고 그밖에 다양한 자료를 제출토록 해 입학전형이 컴퓨터에 의한 기계적 처리가 아니라지원자와 대학간의 인격적 대화의 모습을 띨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학생평가는 내신성적등 고등학교 안에서 그치고국가가 개입해 전국 학생들을 석차 순으로 늘어놓는 수능시험은 없애야 고교교육도 정상화되고 과열 입시경쟁도 사라집니다. ■대학서열이 엄연히 있는데 과열경쟁이 해소되겠습니까. 물론 대학서열체제는 학벌사회를 조장해 입시과열을 유발하는 원인으로서 이를 완화,철폐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입니다.특히 우리의 대학서열화는 가변성이 거의 없고서울대를 정점으로 피라미드형을 이루고 있어 몇개 안되는상위권 자리를 놓고 전체 학생에게 비인간적인 무한경쟁을강요합니다. 또 한번 결정된 학벌은 신분상의 위계질서를만들어, 높은 서열은 사회적 인정과 권력을 독점하며 낮은서열은 인간대접도 못받고 열등감 속에 살게 돼 결국 사회통합까지 방해합니다. ■오랫동안 굳어진 대학서열을 없앨 수가 있을까요. 일부에서는 고교입시처럼 대학입시를 평준화하자는 주장,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대학을 평준화하자는 주장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만 이는 결국 과도한 국가개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반대합니다.저는 시장경제 상황에서 대학 간에 어느 정도의 서열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다만 공정한 경쟁 여건,대학의 노력에 따라 서열이 유동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서열화가 대학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장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일방적 지원을 받으며 대학서열화의정점에서 시장형성을 방해해 온 국립서울대학의 문제부터해결해야 합니다.독립법인화하거나 공익적 성격만 남겨둬각종 특혜를 줄이는 한편 사립대학엔 재정지원을 늘려 실질적인 조건을 균등하게 하는 겁니다.이렇게 해 괜찮은 대학이 10개 정도만 생겨도 현재와 같은 폭발적 입시경쟁 압력은 상당히 완화될 것입니다. ■사립대학에 정부가 재정지원을 한다는 것도 시장원리엔맞지 않고 정부재정이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닙니다. 기부입학제를 허용하면 대학수준의 평준화를 당길수 있지 않을까요. 대학을 자율화한다면 재정조달의 자율화도 인정해야겠지요. 그러나 현재 처럼 대학의 서열화가 철저한 상황에서기부입학제를 도입하는건 명문브랜드를 돈과 바꾸는 것 외에 기대할 게 없습니다.수능점수의 서열이 곧 기부금액수의 서열로 바뀌겠지요.기부입학제는 대학의 서열 완화조치가 따른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경쟁여건을 마련해 준다고 해도 이미 형성된 학벌네트워크로 서열변동이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요. 학벌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거나 쿼터제를 도입하는등의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의식개혁운동을 강력히 펼쳐야 합니다. 특히 성차별 해소를 위해 여성우대제를 실시하는 것과 같이 학벌차별의 가장 큰 피해자인 지방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공직이나 공기업의 지방대출신 할당제를 실시할 것을제안합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학교이름 안밝히기,신문지상의 동문회 소식 게재중지,학벌차별기업 고발등 시민들의감시활동도 강화해야 겠습니다.저희단체에서는 앞으로 토론회,시위등을 통한 여론화작업은 물론 국립대 편파 지원행위에 대한 헌법상 평등권 침해 헌법소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벌차별 철폐운동은 공부열심히 안한 사람들의 컴플렉스에서 나온것이라는 비아냥도 인터넷엔 많이 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학벌의 피해자이십니까. 저는 명문대 출신은 아니지만 종합적으로보면 수혜자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죠.다만 수도권 비명문대 교수로서,좌절에 빠진 학생들을 보며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내 아이들에겐 이런 유산을 남겨주면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동훈 교수 프로필. □1959년 서울생. □A대(학벌안밝히기 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쓰지않음)법학과 재학중 80년 외무고시합격,1년간 외무부근무. □적성에 맞지않아 B대법학과 대학원 거쳐 1988년 독일 쾰른대학서 법학박사학위취득. □1989년∼현재 국민대 법과대교수. □전공분야서 ‘계약법의 주요문제’‘케이스북 민법강의’등 저서와 ‘인과관계와 손해배상의 범위’‘스폰서계약의 법적 고찰’등 논문 50여편. □교육현장서 느낀 대학과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모아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1999)‘한국의 학벌또하나의카스트인가’(2001)등 저술. □2000년 11월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결성,사무처장 맡음. □2001년4월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학사만,www.goodbyehakbul.org)결성,사무처장 맡음. 신연숙편집위원 yshin@. ■대학서열화 어떻게 깰까. 과열 입시경쟁과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학벌구조를 깨야 한다는 데는 학부모,시민단체 등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그러나 문제가 워낙 고질적이고 복잡한 만큼 이를 위한 방법론 또한개인이나 단체에 따라 편차가 있다.김동훈 교수 외에 지금까지 나온 학벌구조·대학서열화 깨기 방법론을 보면. ●대학입시평준화론=김경근 전북대 사회교육학부 교수가‘대학서열깨기’(1999)란 저서를 통해 주장한 파격적 대안.대학서열은 전적으로 입학생들의 성적에 의해 결정되는것이므로 이 연결을 깨기 위해 대학입시를 평준화하자는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내신성적이나 대입학력고사를 통해 전국 대학정원의 수만큼 학생을 선발하고 선발된 학생들 사이에서는 석차를 따지지 않고 희망과 추첨에 따라 대학을 배정한다.서울대 등 소수명문대는 대학원 대학으로 바꾸고 나머지 대학은 국립은 물론 사립대도 평준화대상에 포함시켜모든 대학이 동일선상에서 경쟁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우리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수있다.학생들은 과중한 입시부담에서 벗어나 고등학교 시절을 창의적인 경험에 투자하면서 인간답게 보낼수 있고 대학들은 학교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되며 서울대패권주의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 병폐도 자연스럽게치유할 수 있다.김교수는 우리에겐 이미 중학교 무시험진학과 고교평준화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프랑스와 독일의대입제도도 비슷하다며 소위 기득권 명문대의 반발만 아니라면 결코 비현실적인 얘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대학평준화론=유팔무 한림대교수,김상봉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www.antihakbul.org) 사무처장 등이 주장하는 대학 수준의 평균화론.학생들을 추첨을 통해 강제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재정이 부족한 대학에 지원을 하고 수준 미달의 대학은 과감히 퇴출시킴으로써 대학의 교육여건을 균등화시켜 사람들이 출신대학에 따라 차별받지않게 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프랑스의 파리 1대학,파리 2대학 식으로 서울 지역의 대학을 서울 1대학,서울 2대학 등으로개명하거나 서울 주요대학들을 여러 지방으로 분산 이전시키고 수능시험을 대체할 만한 국가 자격시험제도를 두어지역별로 대학정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 학생에게만 대학입학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모든 대학의 공영화와 함께 어떤 대학 출신자도 공직의 10%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는 공직자할당제,대학교수20% 할당제 등을 실시해 특정 학벌독점을 차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독일,프랑스등 유럽식 제도에 가깝다. ●서울대개방론=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지난 4월‘대학서열화’를 비판하며 그 정점에 있는 서울대문제를개혁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 요지는 향후 10년간 한시적으로 서울대는 학사과정 입학생을 뽑지 않고 서울대 입학정원을 다른 국립대에 배정하며 서울대는 기존인력과 시설을 개방해 다른 국립대 학부과정 입학생을 위탁교육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대 간판의 대학졸업장이 없어져 서울대를 목표로한 입시경쟁이 없어지고 서울대는 학문을 위한 학부강의와 대학원교육에 전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장교수는 국립대와 사립대,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격차도 해소할 수 있다고본다. 신연숙편집위원
  • 공무원노조 10월까지 입법 논의

    공무원 노조가 결성되면 조직대상 공무원 수가 25만∼3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됐다. 행정자치부 유정기 복무조사 담당관은 27일 노사정위원회2차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에 참석,공무원 정원 직급별 현황과 분포 비율 등에 대한 보고를 통해 “공무원 노조의 조직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공무원 수가 25만∼30만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 직장협의회 간 연합회설립 허용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노조의 단체교섭 구조 및범위,공무원노조 허용 시기 등의 사항을 앞으로 집중논의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또 ▲공무원노조의 조직대상 범위 ▲노동3권의 인정범위 ▲공무원노조의 조직 및 구성 문제 등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공무원 노조 입법 내용에 관한 사항을 오는 10월초까지 논의하고 해외실태 조사와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거쳐 합의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업 구조조정조합 결성 투자자 100명이내 제한

    내년부터 부실기업을 처리하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조합형 펀드,즉 구조조정조합을 결성할 경우 펀드투자자 수를 100명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의 건전성을 높이고 운영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산업자원부가 제출한 ‘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심의,이같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구조조정전문회사가 조합결성시 손실보전 약속등 부당권유나 조합재산 이용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외부감사대상이 아닌 자산총액 70억원 미만의 구조조정회사도결산서 및 업무운용보고서 등 자료제출시 감사보고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무원노조 아직은 ‘먼 길’

    ■‘연합체’ 허용 이후 공무원 노조결성 문제는 일단 ‘3부 능선’에 오른 분위기다. 여권 수뇌부가 기존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연합단체 구성에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그동안 절대불가 입장에서 유연한 대응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도노사정위 참여를 선언,공무원 노조결성 문제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현재 국회에 직장협 연합체 인정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직장협의회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상태라 ‘연내 연합체 인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단체가 구성될 경우 노동 3권 중 단결권을 인정하고 단체교섭권 일부가 허용된다는 의미”라며 “연합단체는 궁극적으로 공무원 노조로 향한 과도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노동계 일각에서는 노동 3권가운데 단체행동권이 유보된 ‘1.5권’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적지않다.일단 공무원 노조결성에 대한 국민 여론이 탐탁치 않다.일부 여론조사는 조사 대상의 60% 이상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여기에 공무원 연합단체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느 선’까지 교섭 권한을 인정하는가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공무원 노조결성을 둘러싼 내부 분열 조짐도 보인다.민주노총이 지원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과 한국노총이 지원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로 양분된 상태다.두 단체가 일치된 목소리를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공무원 노조결성은 ‘시대적 추세’라고 본다.다만 연합단체는 과도기적 활동을 하다가 복수노조가 완전히 허용되는 2007년 정도에 전교조처럼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 일부가 유예되는 노조로 전환될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공련 입장 정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체 구성 허용 검토에 대해 공무원노조 도입의 중심에 서있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회(전공련)는 아직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노동 3권이 보장된 완전한 공무원노조의 즉각 도입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전공련측은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 행사에따른 국민불편은 민원담당 공무원을 파업에서 제외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봉천 전공련 위원장은 27일 “공직협 연합체 도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정식으로 전달받지 못해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 정기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초 법외노조를 결성,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차 위원장은 이어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를 여는 것은 노조도입을 조금이라도 지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라는 의구심까지 표출했다. 전공련은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면서 28일 부산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정부측과 이른 시일안에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행자부,건교부,서울시청 등 16개 중앙부처 및지방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다음달 4일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가칭) 결성대회를 갖는다.또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한 범국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입법청원운동 등 캠페인을본격적으로 전개하고 행자부,정치권과도 간담회를가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與소장파 ‘개혁연대’ 추진

    민주당내 핵심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개혁성향의 여당 대선후보 옹립을 최종 목표로 한 범개혁세력 모임(가칭 ‘개혁연대’) 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내 대권후보 선정을 둘러싼 세력간 힘겨루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26일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개혁성향의 인물이 돼야 한다는 데 당내 상당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개혁성향 의원들이 하나로 결집,그 힘으로 대선후보를 밀 수 있는 공식모임을 만들기 위해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초선급에서는 임 의원과 이재정(李在禎) 의원이,재선급에서는 신기남(辛基南) 의원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으며,향후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 3선급 이상도 가세할 것으로관측된다. 임 의원은 “당장 당내에 산재한 여러 개혁모임,즉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열린정치포럼·국민정치연구회·13인 모임·여의도정담·젊은 한국·대안과 실천 소속 의원들을 한 데 아울러 모임을 출범시키더라도 50명선을 확보할수 있다”면서 “이 정도면 당내 후보 경선에서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국연합체’ 허용검토 안팎

    공무원노조 허용을 놓고 주무부처와 실무 관계자들 사이에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담당부처인 행정자치부는 26일 ‘공무원노조연내 허용’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노사정위의 논의를 거쳐 공무원노조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없다는 것이다. 행자부가 이처럼 부인하고 나선 것은 아직은 공무원노조설립을 허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이다.그러나일부 청와대관계자나 노사정위 위원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어차피 노조를 허용할 것인데 뜸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 이렇듯 혼선을 빚다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노조 허용을둘러싼 백가쟁명식 논쟁이 한창이다. 공무원이 노조를 만들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하는 측과 빨리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해 있다.특히노조설립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은 ‘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을 결성키로 하는 등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행자부 입장도 단호하다.오는 28일부산에서 열리는 제2차 공무원집회에 참가하는 공무원에 대해 지난 6월9일 창원집회 때와 같이 형사고발,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키로 하는 등 지금까지의 자세에서 변함이 없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노사정위 관계자들이 ‘직장협의회의 전국단위 연합체 허용’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아직은 행자부,직장협의회측 모두 흔쾌히 받아들일 움직임은 아니지만 노조 허용의 전 단계로서 타협점이찾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協 전국연합체 허용

    정부는 현재 부처나 자치단체별로 조직돼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전국단위 연합단체 구성을 연내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거쳐 관련법을 개정,전국단위공무원직장협의회의 구성을 허용하되,협의회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조로서의 기능은 추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체행동권까지갖는 완전한 공무원노조 설립에는 아직 부정적이다. 이와 관련,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 26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를 매주 2회 이상 열어 공무원 노조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급적 빨리 진척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공무원 직장협의회 전국연합회 연내 허용 문제와 관련,“정부의 입장이 정리되면 노사정위 분과위원회논의가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연내에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연합단체를 허용하는 쪽으로 노사정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연합단체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갖는노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도 이날 “공무원 노조는 노사정위 논의를 거쳐결정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앞으로 노사정위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7일열리는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에 행자부 실무과장이 정식 위원으로 참석,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자부,건설교통부,서울시청 등 16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가칭)를 결성키로 했으며 다음달 4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준비위 결성대회를 열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오일만기자 oilman@
  • 애드벌룬 띄운 여권 개혁파

    임종석(任鍾晳)의원 등 민주당의 핵심 개혁성향 의원들이범개혁세력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성사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여권내 대선후보 선정을 둘러싼 세력다툼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파의 구상= 개혁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혁성향 후보를 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런 속내를노골화하는 것은 당장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다. 26일 김태홍(金泰弘)·김성호(金成鎬)의원 등이 천정배(千正培)의원의 ‘개혁후보론’에 대해 “당력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언론개혁’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개혁과제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힘을 모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연대의 필요성을 높여나가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상당수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6일 47명의 개혁성향 의원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무척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대선후보 배출= 500명선의 모임을 결성하면,그 다음은 무시못할힘을 행사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민주화세력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을 모임의 대표로,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고문으로 위촉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기하고 있다.그리고 이 두 사람 가운데 당선가능성이 높은 쪽을 최종 후보로 민다는 것이다. ■성사 가능성 있나= 현실적으로 50명선의 거대 모임 결성은불가능하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같은 민주화세력 출신이라고는 해도 의원마다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른 데다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냄새를 풍기는 모임에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꺼려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이해찬(李海瓚)·임채정(林采正)의원 등은 모임 가입을 권유받고 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도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 사이에서 아직결정을 못내려 선뜻 응답을 안하고 있다고 한다. ■파장= 개혁 세력이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외세력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특히 ‘대세론’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에서 시큰둥한 반응이다.이 위원측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니 판을 키워줄 수가 있고,가만히 있자니자칫 판도가 바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천주교 광주대교구 평신도직원 노조 첫 결성

    우리나라 천주교에서 개별교구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광주대교구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평신도 직원 24명은 지난 16일 노조 설립 총회를 갖고 규약 제정,임원 선출에 이어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선언문에서 “노동에 관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과 현행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에 따라 교회의 사회적소명과 내적 쇄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한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대교구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권리는 인정하지만 비영리 단체인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노사관계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며 “교회가 그동안 노동법에 의거해 정당한 대우를 해왔음에도 사전 통보도 없이 노조 결성을 선언한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눈높이 권장도서 선정 교사모임 ‘책따세’

    방학이 되면 학교에서는 흔히 책읽기 숙제와 함께 권장도서목록을 내놓는다.대개는 교사들이 뽑은 것이거나 독서관련단체에서 권장하는 목록들이다.그러나 이들 목록 역시 상위30% 이내에 드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십상이다.그동안 독서교육은 천편일률적인 독후감쓰기와 같은 형식적이며 실적위주의 차원에 머물러 온 것이 사실.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서를 따분한 활동,유익하지만 자신들과는 거리가 먼 활동으로 치부해 왔다.각종 영상매체의 홍수 속에서 아이들의‘행복한 책읽기’는 과연 이상에 불과한 것인가?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권장도서를 제시해오고 있는 교사모임이 있다.‘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약칭 책따세·http:///club.dreamwiz.com/elibrary)이 그것이다. 지난 98년 교육부 연구과제 공모전에 함께 참여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모임을 결성했다.매주 금요일 모임을 갖고 있으며 오프라인 회원은 12명,온라인 회원은 280여명 쯤 된다.대개 중·고교의 국어·사서교사들로 구성됐고 주로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이용 활성화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책따세’에서 권장도서를 선정하는 기준은 기존 독서관련 단체와는 차이가 있다. 우선 아이들의 ‘눈높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이를 위해▲아이들이 충분히 소화할만한 언어표현과 서술로 돼 있는가 ▲후속 독서로 연결될만큼 강력한 유인책이 있는가 ▲바람직한 가치관·인생관 형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는가 ▲정보혁명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청소년도서의 출판방향과 수준을 참신하게 향상시키고 있는가 등 5개 항목을 먼저 점검한다. 동시에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읽은 책을 권할 뿐더러 학생들에게 읽혀본 다음 반응이 좋지않은 책들은 권장도서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읽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책만을 추천하고 있다.지금까지의 독서교육이 ‘책중심’이었다면 이들은 ‘아이들 중심’인 셈이다. 올해로 세번째 권장도서를 제시해오고 있는데 반응은 과연어떨까? 모임의 대표인 허병두 교사(숭문고) 는 “애초부터학생들의 반응을고려하여 선정된 목록답게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남중,여중,남녀공학중,남고,인문계여고,실업계여고,종합고 등 다양한 교육현장의 교사들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폭넓게 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책따세’는 2001년 여름 중·고생 청소년용 권장도서 17권을 선정,발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공무원 집회 주도 경공련 회장 체포

    체포영장이 발부된 경남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경공련) 김영길(金永佶·43) 회장이 23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창원 사파성당에서 농성중이던 김 회장이 성당 정문을 나서자 기다리고 있다가 영장을집행했다. 김 회장은 성당을 나서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탄압에도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국제적 조류를 역행하는 정부의 비이성적인 탄압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노사정위 회의, 공무원 노조문제 본격 논의

    노사정위원회는 19일 공무원 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어 공무원 노조 결성 등 향후 의제와 회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분과위원회는 노사정 대표로 구성됐으며 의장은 공익위원인 이철수교수(이화여대 법학과)가,노동계는 박동 한국노총 정책기획국장,경영계에서는 이동용 경총 정책본부장,정부측에서는 유정기 행정자치부 복무조사담당관,허원용 노동부 노동조합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앞으로 분과위원회는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한경우 공무원 직장협의회 대표자 등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과천 아파트 재건축 市·주민 1년째 마찰

    주로 5∼6층 규모의 저층아파트로 구성된 경기도 과천시아파트 재건축을 놓고 주민들과 시가 1년째 마찰을 빚고 있다. 일부 아파트단지는 이미 시공사까지 선정하는 등 상당수아파트가 단지별 독자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시는 93년 확정된 도시기본계획에 합당하지 않은 지역별 재개발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8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원문동 주공3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5월 조합원 창립총회를 갖고 시공사까지 선정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조만간 재건축사업 승인신청서를 시에 낼 방침이다. 하지만 시는 이 사업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아직 아파트의 내구성과 주거환경에 이상이 없는데다 쾌적한 도시 전체 이미지와도 상충돼서다.시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에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었다.또 재건축요건인 안전진단조차 받지 않은채 조합을 결성하고 시공사까지 선정한 것은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까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는 “마구 허가가 나간다면 도심속의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조선일보 반대’ 대학가 확산

    지난해 9월 진보적 지식인들의 주도로 시작된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 운동이 지역·계층·분야를 초월해 확산되는가운데 전국 대학생들이 본격 참여를 선언,이 운동이 대학사회로 번져갈 전망이다. 전국 대학의 조선일보 반대모임과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 소속 회원 60여명은 18일 오전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차 신문개혁 촉구와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전국대학생 선언문’을발표했다.‘반대모임’이 결성된 5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부산대·전북대)을 중심으로 진행된 조선일보 반대 서명 참여자 8,17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조선일보 반대 서울대모임 소속 민유선씨는 개회사를 통해 “조선일보는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적법한세무조사에 딴죽을 걸며 정권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추태를 보이고 있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승훈 조선일보 반대 연세인모임(조반연) 대표가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수구 언론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며 노동자 서민을 벼랑으로 내몰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여 광신적 반공주의 시대로 복귀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앞으로 ▲조선일보 절독운동 동참 ▲조선일보 반대 1인 릴레이시위 ▲공공장소에서 조선일보의 해악을 알리는 집회 개최 ▲조선일보 입사 거부선언 유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중도개혁포럼’ 정가 큰 관심

    민주당 내 중도성향 의원들이 정권 재창출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 계승을 표방하면서 가칭 ‘중도개혁포럼’ 결성을 추진,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럼에는 민주당 총재특보단장인 정균환(鄭均桓) 의원을중심으로 여권내 다양한 진영의 의원 32명이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고,앞으로 10여명이 더 참여한다.이 모임이 그 동안분화과정을 거친 여권의 제세력이 통합되는 계기가 될지,아니면 경쟁 기류를 촉진시킬지가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참여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소장파와 동교동계의 완충역할과 함께 제세력 통합을 도모할 것 같다. 8월초 첫모임을 갖는 포럼에는 김민석(金民錫)유용태(劉容泰) 박광태(朴光泰) 설송웅(楔松雄) 장성원(張誠源) 정세균(丁世均) 이희규(李熙圭) 정균환(鄭均桓) 신계륜(申溪輪)유재건(柳在乾) 박종우(朴宗雨) 강현욱(姜賢旭) 김덕배(金德培) 곽치영(郭治榮) 고진부(高珍富) 함승희(咸承熙) 김성순(金聖順) 이상수(李相洙) 김영환(金榮煥) 김옥두(金玉斗)김원길(金元吉) 김덕규(金德圭) 의원 등이 참석한다. 회장에는 정균환 단장이 유력하며,특정주자에 줄서기를 하는 의원은 회원으로 하지 않기로 하는 등 계파색은 최대한배제하기로 했다.성명파에도 회원가입이 열려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따라서 이 포럼은 김 대통령의 직계부대 역할을 하면서 경선까지 중립을 표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97년대선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의지를 떠받들려 했던소위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역할에 비견되고 있는셈이다. 정 단장은 18일 “당내 제세력간 접착제나 윤활유 역할을하면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고,우리가 그 역할을 하려 한다”면서 “누가 나와도 당선될 수있도록 당의 결집력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말했다. 또 “밭을 갈겠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서 동교동계의 소위‘비마론’(肥馬論·경주마를 살찌우는 게 기수 조기결정보다 중요하다)과 연결된다.그래서 동교동계가 보이지 않게조직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보는 해석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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