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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S파 두목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1일 파주 S파 조직원 살인사건과 관련,S파 두목 신모(35)씨를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공무집행 방해,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93년 4월 경기 파주시 금촌읍 일대 유흥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23명과 함께 폭력단체를 결성하고 흉기로 무장,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있다.또 지난 7월22일 새벽 파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경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파주 용주골 일대 윤락가에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허위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해 살인교사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구속후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98∼99년 교도소 수감중 조직내 경쟁자인 박모씨와 감방동료 이모씨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규명하기로 했다.검찰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달 13∼14일 석방된 살인공범 피의자 권모·정모·박모씨 3명에 대해서는 신씨와대질신문을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재구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 [대한포럼]‘사형반대의 날’

    30일은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와 국제인권연맹,가톨릭평신도 단체인산테지디오 등으로 구성된 사형반대 국제연대가 정한 사형 반대의 날이다.국제연대는 이날 세계 주요 도시의 주요 기념물을 밝히는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은 1797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사형제를 폐지한 날이며 불을 밝히는 행사는 로마의 선례를 따른 것이다.로마는 세계 각국이 사형을 폐지할 때마다 원형경기장(콜로세움)을 조명으로 환하게 밝혀 왔다.국제연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이날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빛으로 목욕시키기로 했으며 칠레 산티아고는 도심의 한 공원을,뉴욕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시내의 한 공공건물 내부를 조명으로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인간의 생명을 국가가 제도적으로 박탈하는 데 반대하는 물결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다.지난 70년 21개국이던 사형폐지국가가 지금은 111개국으로 늘어났다는 국제앰네스티의 통계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사형제는 있으나 집행하지 않는 나라도 20개국이나 되며사형제 폐지에 서명한 사람은 전세계에서 448만 7000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형제도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사형제도 폐지운동은 1972년 3월 창립된 국제앰네스티 한국위원회가 하나의 흐름을 이루어 오다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부터 사회운동으로 확산돼 1989년 5월30일 종교인·자원봉사자 등이 주축을 이룬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가 결성되면서 본격화됐다.그러나 이 운동이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최근이다.즉 대희년을 앞둔 지난 2000년 가톨릭이 정의평화위원회를 중심으로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것을 기점으로 범사회적인 대중운동으로 승화됐다.지난해 10월에는 급기야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160여명의 서명을 받아 ‘사형폐지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성과를 얻었다.생명경시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운동이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이 달 초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형집행영화 ‘데드 맨 워킹’의 원작자이며 모델인 헬렌 프리젠 수녀는 이런 우리나라를 보고 “한국이 아시아 첫 사형폐지국이될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그만큼 우리도 변한 것이다. 사형폐지운동은 단순히 사형수들을 살려주자는 차원을 넘어 진정한 반성을통해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하는 생명운동이라는 데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인간의 생명은 그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박탈되어서는 안 되는 존귀한 존재다.범죄예방과 응보라는 이유로 아직도 80여개국에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앰네스티의 보고는 오히려 사형제도폐지 뒤 범죄율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되어있어 명분이 약하다.사형보다는 범죄자들이 잘못을고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교육시키는 ‘개선과 교정’을 위해 국가가더 힘써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국제적인 추세는 감형없는 종신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형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오심으로 인한 억울한 죽음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점이다.미국의 경우 1977년 사형이 부활된 이후 오심으로 인해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집행직전에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사람이 100여명이나되는 점은 우리도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피해자 가족에 대한보상을 사형제 존치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으나 모든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의 처형을 원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상처가 아물지도 않는다.피해자 가족은 물론 가해자 가족들도 같은 피해자라는 관점에서 다같이 보호되어야 한다.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사랑의 실천만이 진정한 보상이며 근본적인 치유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hwc77017@
  • [사설]사이버 비방이 혼탁선거 주범

    제 16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을 헐뜯는 글들이 사이버공간에 난무하고 있다고 한다.인신비방,흑색선전,매터도 등 역대 대선의 선거운동을 얼룩지게 했던 모든 악성 루머들이 한꺼번에 사이버 공간에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경찰에 적발된 선거사범 535명 가운데 73.6%인 394명이 사이버 선거사범이라고 하니 이들이 혼탁선거의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 인구의 절반이 넘는 24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초고속정보통신 세계 최강국이라는 명성이 부끄러울 정도다.더구나선거전이 진행될수록 사이버 비방전도 가열될 것이라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사이버 선거사범이 이처럼 날뛰는 것은 시대에 뒤진 현행 선거법에있다고 판단한다.선거법은 ‘돈은 묶고 입은 풀고’라는 취지로 컴퓨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폭넓게 허용했지만 최근 급속도로 확산된 인터넷의 특성을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오프라인 기준에서 온라인 선거운동을 규정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따라서 대선 후보 진영에서는이러한 허점을 파고들어 단시간내에 빠른 확산 속도로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데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상대 후보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일당을 주고‘테러리스트’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저급한 선거풍토에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인터넷 문화가 결합한 꼴이다. 우리는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경찰과 검찰 등 사법당국이 사이버 선거사범은 물론,배후세력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것을 촉구한다.하지만 사법당국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나 동아리를결성해 사이버 공간을 감시하고 불법 선거운동이 발견되는 즉시 신고하는 것만이 사이버 테러를 막을 수 있다.
  • 이근식 행자부 장관에 듣는다 - “공무원노조 인정 못하겠다”

    제16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선거준비와 더불어 ‘공무원노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정부가 지난달 4∼5일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 591명에대한 징계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하면서 중앙정부와 노조간,정부와 일부지자체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복무기강을 다잡는 한편 공무원노조의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김인철(金仁哲) 공공정책팀장이 28일 만나 정부의 대처 방안에 대해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공무원노조 문제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공무원 징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우선 국민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직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그러나 불법노조와 관련한 징계 대상자들은 명백히 실정법을 위반했으므로 법을 집행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하게밝힌다. ◆행자부의 징계 방침이 너무 강경일변도라는 지적이 있다. 공직기강과 국가공권력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엄격히 다스릴 수밖에 없다.평생 성실히 근무해온 공직자가 단 한번의 실수로도 중징계를 받는 사례와비교하면 이번 징계가 결코 무겁다고 할 수 없다.그리고 공무원 징계는 행자부의 방침이 아니라 정부의 방침이다.행자부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각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정부의 방침을 마련하고,이행하고 있다. ◆노조측이 최근 협상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공무원조합법 제정을 위해 40여 차례의 노·사·정위 회의와 지역공청회,워크숍,공무원노조 등 각종 공무원단체 대표들과의 대화를 갖고 합의를 모색해 왔다.현재도 법이 인정하는 직장협의회 대표들과는 수시로 대화하고 있고,앞으로도 적법한 절차에 따른 대화의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부가 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고,국회가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므로 노조는 국회의 입법과정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제시할 수 있을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해법이 있지 않겠나. 법을 지키는 것밖에 없다.직장협의회 대표들이 오면 대화하겠다.적법절차만 거치면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그러나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불법단체인 ‘공무원노조’를 결성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허용할 수없다. ◆공무원노조에 8만여명이나 가입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있다. 가입한 공무원의 수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현재 노조활동 등 집단행위가 명백히 법률로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중앙부처나 자치단체의 직장협의회 대상 공무원 가운데 20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지 않다.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정부가 제출한 조합법의 조속한 시행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비교적 높은 임금과 신분보장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결성하려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공무원법에 의해 강한 신분보장을 받는 공무원들이 민간 근로자들과 같은수준의 노동조합 결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노조측은 노조를인정해야 되는 이유로공직개혁,부정부패 척결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문제는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에 관한 문제로서 정부에서도 꾸준히 개선·보완해 나가야 할 국가적인 과제다.또한 이러한 과제는 정부가 인정하려고 하는 ‘공무원조합’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노조측은 공무원조직이 ‘철밥통’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노조를 통해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에서 인정하는 조직으로도 얼마든지 개혁할 수 있다.또한 기존 공무원 직장협의회도 공직 내부를 개혁하는 데는 충분한 제도적장치다. ◆노조측은 최근 몇년 동안 6급 이하 하위직들이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었다며 노조결성 및 단체행동의 한 이유로 신분보장 확보를 들고 있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조정된 자치단체 공무원 2만 8264명중 노조원의 대상인 6급 이하가 33.8%였다.이는 5급 이상 65.2%에 비해 3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게다가 공무원들에게는 구조조정 2년 유예,초과정원 인정,직렬조정 등 민간 근로자들에 비해 많은 혜택을줬다. ◆징계에 소극적인 일부 단체장들에 대한 대책은. 지역주민과 언론들이 법에 따른 징계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자치단체에 대해 강한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단체장들도 결국은 법에 의한 절차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협조없이 주민들의복리를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자치단체들이 국법 질서를 어기는 것을 중앙정부가 간과한다면 이는 오히려 직무유기다.아직 모든 것을 밝힐 수 없지만 징계조치에 비협조적인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가진 행·재정상의여러 지원시책에 차등을 두는 등 다양한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다.차기 정부도 국법질서를 어기는 자치단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영원하다. ◆대선을 20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임기말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줄서기·자료유출 등 기강이 해이해지는 사례가 간혹 등장하고 있다.특히 당적을 가진 자치단체장들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인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단체장들이 아무리 당적을 가지고있다 하더라도 소속 정당을 편드는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행자부는 혹시 모를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복무기강 점검단’을 중심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이고 입체적으로 공직기강 감찰활동을 펴고 있다.적발되는 공직자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한 방안은. 대선을 가장 공명정대하게 실시해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일이 선거 주무장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정부는 지난 6·13지방선거와 8·8재·보궐선거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도 관권개입과 관련,어떠한 문제제기도 받지 않았다.시민단체와의 협력강화 등 불법선거가 발붙일 수 없는공명선거 풍토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 대담 김인철 공공정책팀장 정리 이종락기자 jrlee@
  • ‘무죄미군’ 2명 곧 전역·전출/시민단체 연일 규탄시위/범대위’시국회의’제안

    여중생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2명에 대한 미8군 군사법원의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25일 오전 7시50분쯤 대학생 20여명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 미8군 캠프 그레이 정문 앞에서 기습적으로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미군 부대안으로 화염병 10여개를 던지며 ‘재판은 끝났지만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인물 40여장을 뿌렸다.경찰은고모(20·고려대 국어교육과 2학년)군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시민·사회·종교단체와 일반 시민들에게 ‘무죄평결 규탄과 사건 해결을 위한 범국민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제안했다.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오전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전면 재개정을 요구했다. 반미여성회는 중구 명동에서 무죄평결 규탄 서명운동과 여중생 사망사건 사진전을 열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성명에서 사건의 재조사와 SOFA의 즉각 개정을 촉구했다.주한 미대사관과 주한 미군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국내 네티즌들의 사이버 시위가 벌어져 사이트 서버가 한때 중단됐다. 한편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무죄평결을 받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은 최근 전역을 신청했으며,운전병인 마크 워커 병장도 한국 근무기간이이미 1년을 넘어 해외로 전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재판이 종료돼 이들은 자유로운 상태”라면서 “주한미군의 전역·전출에 대해 관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조승진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주민이 해결에 나선 ‘용인 난개발’

    “새 소리에 잠을 깨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복잡한 서울을 떠나 수도권 신도시로 이사한 주민이면 누구나 품어 본 한결같은 소망이다.그러나 이 꿈을 실현했다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특히 용인·수지 지구로 이주한 사람들은 당국과 건설업자들의 마구잡이식 난개발로 삶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는 꿈을 이루기는커녕 교통난과 환경파괴,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향상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공무원과 업자들은 오히려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뇌물을 주고받으며 난개발을 하는 데 앞장서다 지난달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를 보다 못한 주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속속 모임을 결성,직접 문제해결에 나서 주목된다.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수지지구에서는 그동안 이 지역 난개발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설된 수지시민연대(www.sujicity.net)가 지난달 말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자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 지금은 74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수지지구를 제외한 기흥읍과 구성읍 24개 아파트 주민 10여만명도 지난주 말 연합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두 지역의 문제는 같다.인구증가를 예측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아파트를 짓게 한 데서 야기된 교통난과 종합병원 하나 없는 열악한 생활여건,그리고 1998년 1차 사태 때도 지적됐으나 전혀 개선 노력이 없는 환경파괴가 그것이다.개발 초기만 하더라도 40∼50분이면 갈 수 있던 용인∼강남간을 지금은 2∼3시간쯤 걸려야 한다.아파트 건설에 산이 파괴되고 수십년된 각종 나무들이 베어지는 것을 주민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한다.주민들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당국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차례다.
  • “SOFA 재개정” 투쟁 선포-범대위,새달초 미에 항의단,재판무효화, 부시 사과 요구

    미 군사법원이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장갑차 운전병과 관제병에게 무죄 평결을 내린 것과 관련,재판 무효화와 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여중생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27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미군 병사의 무죄 평결에 반대하는 ‘범국민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강력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다.범대위는 또 ‘미 백악관 항의투쟁단’을 결성,내달 2일부터열흘동안 미 백악관과 UN본부 등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앞서 범대위 소속 회원과 대학생 등 700여명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미 군사법정의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범대위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재판권 이양 등 불평등한 SOFA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 투쟁할 것”이라면서 “대규모 집회와 지역별 홍보활동 등을 통해 한·미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성조기를 불태우고 기습시위를 벌인 서총련 소속 대학생 29명 중11명을 불구속입건하고 18명을 즉심 처리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동아시아 주교모임 결성한다

    타이완과 홍콩,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천주교회 주교단이 정기적으로 모여 교류하는 모임이 결성된다. 22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8회 한일주교 교류모임은 한국과 일본 주교회의의 주도로,이 모임이 10회를 맞는 2004년 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ABC)정기총회를 계기로 ‘동아시아 주교교류모임’(가칭)을 조직키로 결정했다.양국 주교들은 이번 모임에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타이완·홍콩·중국 교회 주교들의 교류모임이 만들어 질 경우 동아시아 지역 복음화는 물론 이 지역 가톨릭 교회의 발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FABC 사무국에 아시아 주교회의연합회 정기총회 때 동아시아 주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양국 주교들은 내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제9회 한일 주교 교류모임 때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데 합의하고,한일 주교교류 모임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구체적인 공동 사목 주제를 가지고 관심있는 양국 주교들이 함께참여하는 소모임을 열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주교회의는 “양국 주교들이 2004년 모임 때 ‘동아시아 주교교류모임’이 결성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04년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정기총회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법외단체 3곳 ‘3勞3色’

    ‘전공노’‘공노련’‘서공노’ 등 3개 공무원 노조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전공노의 연가투쟁에 공노련과 서공노는 참여를 거부했다.또 공노련은 정부의 ‘공무원조합법’과 전공노가 주도한 ‘의원입법안’과는 다른 제3의 의원입법안을 제출하기로 하는 등 서로 다른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3勞3色 연가투쟁을 주도한 전공노의 투쟁방식에 공노련과 서공노는 부정적인 입장이다.공노련 이정천 위원장은 전공노의 투쟁방식에 대해 “합법적인 투쟁은 필요하지만 연가투쟁 등의 파업은 옳지 않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행자부에 정년 평등화와 복수직급화 등 64개 사업을 요구하는 등 공무원의 권익과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공노련은 또 노조명칭은 사용하지만 정부안과 전공노안을 절충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공노는 “투쟁을 전제로 한 조직이 아니다.”며 외부 노동단체와의 연계조차 거부하고 있다.전공노도 공노련도 아닌 별도의 노선을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세 불리기와 통합 ‘연가파업’을 주도한 전공노는 공직협을 노조로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이다.공노련 역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세 불리기를 하고 있다.이들은 나름대로 ‘공직협’의 이념 성향을 분석해 ‘보수’와 ‘중도’‘진보’로 나눈 뒤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3개 노조의 통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통합이라는 명분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에서는 공노련과 전공련의 통합되면 대상 조합원이 최고 30만명에 달하는 ‘공룡 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나아가 공공부문 노조와 상급단체를 결성할 경우 조합원이 60여만명에 달하는 ‘제3의 노총’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공부문 노조를 양분하고 있어 통합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노조 어떤것이 있나/ 99년 출범 ‘공직협’ 이 효시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준비위원장 박관수)이 추진됨에 따라 공무원노조의 종류와 성향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전국 규모의 ‘공무원 결사체’는 ‘서공노’를 포함하면 모두 4개.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함에 따라 99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결성된 것이 효시다.이어 지난 3월16일과 23일 각각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위원장 이정천)과 최근 공무원 연가파업을 주도했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차봉천)이 차례로 만들어졌다.4개 결사체 가운데 ‘공직협’은 합법적인 조직체이지만 나머지 ‘3개 공무원노조’는 법외단체로 분류된다. 행정자치부는 10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모두 419개의 공직협에 가입대상인 6급 이하 공무원 28만여명 가운데 10만 6000여명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전공노’는 조합원 수가 8만여명,‘공노련’은 3만여명이고,‘서공노’는 1만 5000여명이 가입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직협’은 3대 노조의 주축을 이루고있기 때문에 노조원은 공직협회원과 상당부분 중복된다.중앙부처 공무원 대부분은 공직협에만 가입하고 있다.3개 노조는 지역적으로 갈려 있다.‘전공노’는 전통적으로 노조가 강한 부산과 울산,경남을 주축으로 강원,충남·북,제주지역 178개 ‘공직협’이 참여하고 있다.반면 ‘공노련’은 대구와 경북,전남·북,인천지역 등의 65개 공직협이 참여하고 있으며,‘서공노’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공직협 위주로 짜여졌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시카고·U2·너바나 베스트음반 나왔네!

    ‘베스트 음반의 진수를 보여주마.’ 고작 한두 장의 앨범을 내고도 베스트 음반을 내는 풋내기들에게 훈계라도하듯 역사를 자랑하는 그룹 시카고·U2·너바나가 각각 베스트 음반을 출시했다. ■시카고(1967년 이후)= 결성 35년을 맞아 베스트 앨범 ‘The Chicago story’를 냈다.데뷔후 낸 정규 앨범은 모두 26장.보컬 피터 세테라가 지난 85년 ‘You're the inspiration’의 성공을 끝으로 솔로를 선언,팀을 나온 뒤 월트 파라자이더가 배턴을 이어받아 활동 중이다. ‘Hard to say I'm sorry’등 세테라가 부른 노래까지 39곡을 담았다.내년 2월 내한 콘서트도 계획중이다.워너 뮤직. ■U2(1976년 이후) 지난해 음반발매 월드투어 등으로 총 6900여만 달러를 벌어들여 최고 수입을 올린 그룹.보컬 보노는 제3세계 부채탕감 운동을 펼치는 등 정치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지난달 미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스’의 독자들이 뽑은 이 시대 최고의 레코드 100장 중에서 이들의 정규 음반 10장 중 6장이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지난 98년 낸 ‘Best of 1980∼1990’의 후속작으로 ‘Best of 1990∼2000’을 냈다.30곡.유니버설. ■너바나(1989∼1994) 1990년대 유행한 얼터너티브를 주류로 끌어올린 대표주자.지난 94년 보컬인 커트 코베인이 마약중독 상태에서 자살하면서 활동이 중단됐다.남은 두 멤버인 데이비드 그롤·크리스트 노보셀릭과 코베인의 상속인이자 부인인 배우 커트니 러브가 각자 너바나의 판권 소유를 주장하며 8년간 벌인 일명 ‘너바나의 전쟁’이라 불린 소송이 최근 끝나면서 나온 음반.코베인 사망 석달전에 만든 미발표곡 ‘You know you're right’등 정규 앨범 5집까지의 노래 중 15곡을 추린 첫 베스트앨범.유니버설. 주현진기자
  • 佛 최대 우파정당 공식출범

    극우에서 극좌까지 20여 정당이 난립하던 프랑스에 중도우파를 아우르는 거대 정당이 출현했다. 드골주의 기치 아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지난 1970년대 중반 창당한 공화국연합(RPR),서유럽 전통의 보수우파 정당인 프랑스민주연합(UDF),미국식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자유민주연합(DL) 등 3대 우파 정당은 17일 파리 교외 르부르제에서 당원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창당대회를 열고 ‘대중운동연합(UMP)’을 출범시켰다.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돌풍을 일으킨 직후 르펜의 당선을 막기 위해 결성된 ‘대통령여당연합’이 창당대회와 함께 당명을 UMP로 바꾼 것이다.UMP는 임기 2년의 초대 총재로 알랭 쥐페(57) 전 총리를 선출했다. 이로써 UMP는 총 577석인 하원에서 365석을 차지,압도적 여당을 형성했으며 현 의회와 시라크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07년까지 프랑스 정계를 주도하게 됐다. 지난 1988년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처음 공식화한 우파 단일화 논의는 지난 97년 조기총선에서좌파인 사회당에 패배한 직후 본격화됐고 지난해부터 단일 정당의 모체격인 ‘운동연합(UEM)’을 결성해 단일화를 모색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페루고원에 한국 라면집 등장

    한국의 라틴동호회가 남미 북서부 안데스산맥의 고도(古都)에 한국 라면집을 차렸다. 7년전 결성된 라틴동호회 ‘아미고스(amigos)’가 최근 페루 중남부 해발 3399m의 고산 계곡에 위치한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에 라면가게 ‘비바라틴 쿠스코’를 내 화제다. 쿠스코는 남미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필수코스.‘아미고스’가 쿠스코의 길목에 낸 한국 라면가게에서는 라면뿐 아니라 자장면과 카레 등 한국의 인스턴트 식품을 통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현지에 알리는 것이 주 목적이다.이곳은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기능도 겸하고 있다. 쿠스코는 11세기말 발원해 지금의 페루,콜롬비아,에콰도르,볼리비아,칠레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잉카문명의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아미고스’ 초창기 회원으로 현재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원종(李元鍾·사진·33)대표는 “스페인어로 ‘친구들’이란 뜻인 아미고스는 지역적인 편견없이 함께 어울리는 마음속 세계지도를 그리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미고스'는 이대표를 비롯해 현재 쿠스코에서 라면집 운영을 맡은 강운석(37) 씨 등 라틴 아메리카 배낭 여행에 관심있던 7∼8명이 지난 95년 과테말라에서 함께 어학연수를 한 것이 인연이 돼 결성됐다. 아미고스(www.amigos.co.kr)에 가입한 국내외 회원수는 5000명에 이른다. 연합
  • 정부 연가파업 징계조치 공무원노조 초강수 대응

    공무원노조 연가파업과 관련,행정자치부의 요구에 따라 자치단체들이 징계절차를 밟기 시작하자 공무원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지난 12일 열어 강도높은 투쟁방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본부는 이근식 행자부장관 퇴진 및 행자부 해체를 위한 서명운동을 빠르면 다음주 중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4∼5일 상경집회 당시 경찰의 폭력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행자부장관과 경찰청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부상당한 조합원들의 본인 및 목격자 진술,사진 등 관련자료를 작성해 제출토록 해당 지부에 요청했다. 또 오는 20일 전국 단위지부별로 일제히 임시총회를 개최,연가파업과 관련한 선별 징계에 대응하는 전 조합원 징계 요구서를 작성해 해당 자치단체에 제출하기로 했다. 지역공대위를 결성해 자치단체장을 방문,부당 징계를 항의하는 한편 대 국민 선전전도 펴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부시장·부군수회의를 소집,연가파업 관련자들에 대한행자부의 징계지침을 시달하고 신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도는 중징계 이상 징계대상자들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고,나머지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인사위원회를 소집할 것과 진행상황을 수시로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 도는 그동안 시·군이 공무원들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사법절차가 진행중임을 이유로 징계를 미루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이와 별개로 징계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시 공무원노조 21일 출범

    서울시 6급 이하 공무원과 일부 자치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약칭 서공노)이 ‘독자노선’을 표방하고 오는 21일 공식 출범한다. 서울시와 뜻을 같이하는 대전시와 강원·충남·충북·경북·제주도 직장협의회도 독자노선을 걸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무원노조는 부산·울산시와 경기·경남도 직협이 참여한 ‘전국공무원노조’와 인천·광주·대구시 및 전북·전남도 직협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등 3개 세력으로 난립하게 됐다. 박관수(서울시 직장협의회 회장) 서공노 준비위원장은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노조를 만들기로 하고 21일 중구 서소문로 시청 별관에서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창립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시 본청 및 사업소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신청서 접수에 들어갔으며,1만 7000여명의 직원 중 1만 5000여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초구와 동대문구 등 서울시 일부 자치구도 서공노에 참여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협의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직장생활을 위해 노조를 결성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조합원들의 의견을 존종해 기존 공무원노조와는 다른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공노는 노동3권을 강력히 주장하는 전국공무원노조와 달리 단체교섭권과 단결권은 요구하되 국민을 볼모로 하는 단체행동은 못하도록 내부 규약에 명시키로 해 노조간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서공노는 국회를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입법청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인수합병 대기업 ‘후폭풍’

    기업 인수·합병(M&A)을 끝낸 대기업들이 ‘후폭풍’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옛 미도파백화점 노조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한화는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대한생명 책임경영 발언 등으로 계열사들의 동요가 심각하다.이에 따라 인수·합병에 따른 장밋빛 청사진이 조직통합 문제로 애로를 겪으면서 출발부터 퇴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 노사갈등 고조 공격적 경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선 롯데가 암초를 만났다.롯데가 형평성 차원에서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옛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직원들의 직급조정과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를 추진하자 노원점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며 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노원점 강규혁 노조위원장은 “롯데가 미도파를 인수할 때의 약속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노조를 와해시키는 작업까지 진행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12일 “쟁의조정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양측은 자율적으로 교섭을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결정함에 따라 노조는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취소했다.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정시 출·퇴근,세일기간에 연장근무 거부 등 준법투쟁으로 전환하고 사측과 계속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고용승계를 100%보장한다는 원칙은 변한 것이 없다.”며 “다만 롯데에 맞게 기업 체질을 바꾸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화 책임경영 논란 대한생명 인수이후 정치권의 로비설과 특혜설로 한차례 곤욕을 치렀던 한화가 이번에는 김승연 회장이 대한생명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 회장이 지난 9월 밝힌 독립경영 체제로 대한생명을 이끌어 가겠다는 약속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들어간 대한생명을 이른 시일내 정상화시키겠다 것이 책임경영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수금액이 곱절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의 인수자금 갹출에 대한 동요도 심상치 않다.30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한화석유화학의 일부 직원들은 그룹의 중심축이 금융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자금만 내고 수혜는 없을지 모른다며 ‘떨떠름’한 표정들이다. 한화는 이달말 대생 실사가 끝나는 대로 경영진을 포함한 새 경영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옛 아남반도체는 노조 결성 동부전자로 인수·합병된 옛 아남반도체도 고용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노조를 만들었다.박민구 노조위원장은 “동부측에서 고용승계를 책임진다는 약속을 믿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비해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공무원 파업­-징계 악순환 안된다

    행정자치부가 ‘공무원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파면 22명을 포함, 591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해 파업과 대규모 징계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공무원 노조의 파업은 불법일 뿐 아니라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파업 참가자들은 정부가 제안한 ‘공무원조합법’의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것을 알고도 집회를 강행했다.그들은 공무원 노조가 결성되면 공직 사회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대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나,실상은 공무원조합법이 노조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단체협약 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을 보장하지 않은 데 대해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공무원 노조의 주장에 많은 지지를 보내는 것 같지는 않다.오히려 ‘깨끗한 공직 사회’를 명분으로 ‘철밥통’을 지키려 한다고 생각한다.공무원도 근로자임은 분명하다.하지만 그들은 또한 국민의 공복이다.공직 사회보다 근로조건이 열악한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부지기수다.따라서 적극 가담자에 대한징계는 불가피하다고 본다.그러나 먼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율이 필요하다.특히 ‘전교조’ 사태 때와 같이 파업과 징계의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몇몇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벌써부터 행정자치부의 징계 요청을 거부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그렇게 되면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나라꼴도 우스워진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와 논의해 반성을 하는 공무원들은 경징계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단체장들도 공무원만을 의식해 징계 요구를 거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조율이 끝나면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정부가 이번 파업을 계기로 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검토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파업에 대한 서민의 심사는 편치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대선보도 감시나선 고교생들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언론이 대선관련 기사를 공정하게 보도하는 지 지켜볼 작정입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예비유권자’인 10대 고교생들이 언론의 공정보도 감시활동에 나섰다. 경기 안양고의 바른 언론을 위한 동아리 ‘울림’ 회원 12명은 지난 9월 이후 종합일간지와 방송사의 대선관련 기사를 모니터한 결과를 담은 ‘대선에서 지켜야 할 5가지 보도태도’라는 문건을 지난 5일 각 언론사에 보냈다.이들은 문건에서 군소정당에 지면을 할애하고 정책중심의 보도와 심층분석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림’은 평소 언론과 NGO부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 결성됐다.장래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다. 대표를 맡고 있는 장혜련(17·2학년)양은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사주 구속 등 굵직한 사건을 지켜보면서 함께 토론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선거와 관련한 언론보도를 모니터했다. 안혜정(17·2학년)양은 “지자체 선거 보도를 모니터한 결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편파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추측보도 등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꼬집었다.당시 이들이 언론에 준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선에서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소신에 따라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대선관련 언론 보도를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투표권이 없지만 앞으로 당당한 유권자가 돼 한표를 행사하는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감시’활동을 위해 회원끼리 매체별,언론사별 담당자도 나눴다.야간 자율학습시간 등을 쪼개 회의를 진행하지만 ‘출석률’이 어느 때보다 높고 열기도 뜨겁다. 오는 11월에는 다른 학교 친구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홈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공정보도’운동을 벌일 생각이다. 김라해(16·2학년)양은 “3학년이 되면 적극적인 활동은 다소 어렵겠지만,후배들이 대신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면서 “지금은 비록 ‘작은 소리’에 머물지만 바른 언론을 고민하는 우리 마음은 조만간 큰 ‘울림’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파업공무원 22명 파면·해임

    정부는 지난 4,5일 ‘연가투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천) 소속 공무원 22명을 파면 또는 해임키로 하는 등 모두 591명에 대해 대량 징계조치를 내렸다. 공무원에 대한 대량 징계는 지난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결성 당시 교사 1500여명이 해고된 이후 최대 규모로 노조의 반발과 자치단체의 징계요구 거부로 이어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일각에서는 ‘대규모징계∼극한 투쟁∼대량 해직’의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이근식(李根植)장관 주재로 ‘광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열고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공무원 22명에 대해 배제징계(파면·해임)조치를 내린 것을 비롯,35명을 중징계(파면·해임·정직)하고,534명에 대해 경징계(감봉·견책)를 내려 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또 공무원의 연가를 허용했거나,연가투쟁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았던 경남 진해·거제·진주시장과 강원 동해·춘천시장,울산 동구·북구청장,전남 순천시장 등 8개 자치단체장에게기관 경고조치를 내렸다. 시도별 징계 규모는 ▲경남도가 배제징계 2명,중징계 4명,경징계 18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강원도 배제징계 2명,중징계 6명,경징계 106명 ▲전남 배제징계 1명,중징계 1명,경징계 70명 ▲울산 배제징계 1명,중징계 5명,경징계 43명 등이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와 관련해 구속·수배된 18명을 포함해 4,5일 연가투쟁 주동자 22명과 파업에 2회 이상 참가한 35명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렸으며,경찰에 연행된 단순 가담 공무원 534명에 대해서는 경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근식 장관은 “정부의 거듭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무단연가·결근 등으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우려를 초래한 만큼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행자부의 징계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방공무원에 대한 최종 징계권은 중징계의 경우 시·도지사에게,경징계의 경우 시·군·구 자치단체장에게 있기 때문에 실제 징계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또 행자부의 징계를 놓고 공무원노조와 연가를 허용한 자치단체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우리고장 NGO] 전북환경운동연합

    ‘지구적으로 생각하고,지역에서 실천하자.’ 전북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전봉호·김용택·김의수)은 전북지역에서 맨 처음 시민운동에 불을 댕긴 순수 민간단체이다.10여년 전인 1993년 11월 3일‘환경을 생각하는 시민 모임’을 결성하고 지역환경운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700여명의 회원들이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일’‘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녹색공동체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단순한 비판과 견제보다는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며 이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시민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굵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온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은 갯벌의 중요성을 전국적으로 부각시킨 대표적인 활동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의 150배에 이르는 국토를 확장하겠다는 개발논리를 앞세운 이 사업이 환경연합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친환경적인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현재도 사람과 자연,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새만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죽어가던 전주천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것도 환경연합이 ‘전주천 살리기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결과다. 전북도와 수자원공사가 전북도민들의 생명수인 용담댐 상류지역과 수몰지역내 환경오염시설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기습적인 담수를 시작하자 이에대한 문제를 제기해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북·충청권 시민단체들과 대책위를 결성,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담도록 한 것도 환경연합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전주 인근의 명산인 모악산이 김제시와 완주군에 의해 무분별하게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악산 지키기 시민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앞으로 모악산 정상의 방송사 송신탑시설 이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식물인 임실 대정리 가시연꽃 군락지 보호,전주시 삼천동 천연기념물 곰솔살리기 등 산업화와 환경 파괴로 사라져가는 생물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과 밀렵감시 운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시민환경교육,환경통신원 결성,생태환경교육 등 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환경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이같은 환경운동은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 도내에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결성되고 활발히 움직이는 모태 역할을 하기도 했다.현재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운동’‘섬진강 적성댐 반대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최형재 사무국장은 “우리 사회를 환경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환경교육,환경이슈 대응,환경비전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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