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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과 클래식 사이 어디쯤… “감성 주파수 맞춰보세요”/ ‘시크릿가든’등 해외뮤지션 3팀 내한공연

    초여름 늦은 오후.후텁지근한 바깥공기를 피해 냉방잘된 티켓박스 앞에 서는 기분은 꽤 근사할 것이다.그것도 팝과 클래식 사이 어디쯤에다 감상주파수를 맞춰 놓고 ‘낭만적 국외자’로 마구 풀어져도 좋을 무대를 찾았다면…. 해외 인기 뮤지션들의 풍성한 내한무대가 줄을 잇는다.먼저 재즈 마니아들에게 희소식.네덜란드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처음으로 내한한다.1984년 결성된 이들은 그동안 몸값이 비싸,국내 공연 기획사들이 먼발치서 군침만 흘려온 세계 정상급 재즈밴드.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베이시스트 프란츠 반 회벤,드러머 로이 다커스로 구성된 트리오는 재즈명곡·영화음악·클래식 소품·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데뷔 이후 지난해 ‘The jewels of the Madonna’까지 8장의 앨범을 냈다.새 음반 ‘Europa’도 내한에 맞춰 국내 출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의 인기곡들을 추려 들려줄 예정.온화하고 로맨틱한 사운드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어려운 재즈가 싫었던 이들에겐 안성맞춤.1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북유럽의 로맨틱한 선율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또 있다.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노르웨이 그룹 ‘시크릿 가든’.애조띤 선율의 동양적 정서가 그득한 ‘Song from a secret garden’등 대표곡이 국내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려온 이들은,지난해 새 앨범 ‘Once in a red moon’을 국내 발매해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롤프 러블랜드의 담백한 건반,피오뉼라 쉐리의 애조띤 바이올린은 이번엔 특별히 지방팬들을 찾아갈 예정.부산·대전·전주·광주·수원 등 지방 5개도시를 19일부터 하루씩 순회하며 대표곡들을 들려준다.1588-7890. 미국 출신의 팝피아니스트 짐 브릭만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다.깔끔한 뉴에이지 선율부터 팝발라드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럽고 경쾌한 무대다.브릭만의 최고 히트곡 ‘Valentine’을,인기가수 박화요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부른다. 박화요비는 이달 국내 출시될 브릭만의 9집 앨범에서 ‘Valentine’을 브릭만의 연주에 맞춰 불렀다.연인들에게 잘 어울릴 로맨틱 콘서트.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8-4480. 황수정기자 sjh@
  • “조명애 보러 북으로”팬클럽 네티즌들 방북 추진

    “미모의 북한 예술단원 조명애를 보러 북한에 갈 사람 모이세요.” 네티즌들이 평양예술단원 조명애,부산 아시안게임 응원단장 이유경,유도선수 계순희 등 북한의 연예·체육인을 만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8·15 남북공동행사와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결성된 북한 예술·체육인의 팬클럽인 국립민족예술단(cafe.daum.net//nkartist)과 조명애 사이트(cafe.daum.net/cma1004)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6월 초부터 6개 커뮤니티 소속 회원 3만여명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중이며 다음주에 방북신청 인원을 최종 확정,허가요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4박 5일간 일정에 방북비용은 300만원선으로 지금까지 7명이 신청했다.이들은 국립민족예술단을 견학하고 조명애·계순희 등과 직접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비슷한 사례가 없어 방북 이유서 등 제출 서류를 보고 방북을 허용할 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산가족의 상봉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연예인을 만나러 방북하는 것을 승인하는것이 올바른 것인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whoami@
  • 노동부 직업상담원 정규직 전환 요구 / 공무원·수험생 곱지않은 눈길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에 근무하는 직업상담원들이 신분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하위직 공무원들과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은 이같은 요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용직에서 정규직으로” 현재 노동부에 소속된 직업상담원은 1800여명에 이른다.이들은 지난 97년 IMF(국제통화기금) 직후 양산된 실업자가 최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직업알선을 위해 직업상담원을 두게 됐다.이들의 신분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일용직이다. 이들은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사기가 떨어지는 등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하기 어렵다며 정규직으로 신분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무리한 요구” 직업상담원들의 요구가 알려지자 하위직 행정자치부 홈페이지(mogaha.go.kr)에는 이런 요구를 비난하는 공무원들과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노동부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장상민’씨는 “두산중공업 사태와 화물연대파업 등 목소리를 크게 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능력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없이 무조건 신분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비난했다.그는 “정부가 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운용의 원칙과 기준을 고려해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험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최근 7·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100대 1이 넘는 것이 예사”라면서 “상당기간의 수험생활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직사회에 입문하려는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줘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요구 수용 가능성은 낮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같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노동부 관계자는 “권기홍 장관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직업상담원의 공무원화를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공무원화는 신분안정을 위한 하나의 대안일 수 있으며 우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행자부 관계자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형평성,국가 재정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난해 조성 3000억대 ‘코리아 IT펀드’/ 새달부터 年 1000억씩 투자

    지난해 말 조성한 3000억원대의 ‘코리아 IT펀드’가 다음 달부터 매년 1000억원씩 IT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다. 이 펀드는 당시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IT산업이 ‘잘나갈때’에 미래 투자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통신 4사가 조성한 돈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최근 IT펀드 투자운영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IT성장산업 육성과 침체된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 달부터 투자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 돈을 IT전문 창업투자조합이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하기로 하고 연내 150억∼25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6개안팎으로 결성,7년간 운영키로 했다. 자펀드는 IT 신성장 동력 품목을 포함한 중점분야와 일반 IT분야로 구분해 50대 50의 비율로 투자될 예정이다.정통부는 현재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포스트PC,지능형 로봇 등 IT분야의 9개 신성장 동력을 선정,집중 육성 중이다.연합회는 또 당시 조성목적이던 IT와 CT(문화콘텐츠 산업)가 결합한 디지털 영상분야에 자펀드외에 이미 결성된 디지털영상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 150억원을 추가로 출자,국내 디지털 영상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국제시장 진출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제안과 평가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문의 (02)541-3981∼4. 정기홍기자 hong@
  • 메디칼 라운지

    ●세계당뇨대회 조직위 출범 2006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19차 IDF(세계당뇨연맹) 세계당뇨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4일 결성돼 공식 출범했다.조직위는 세계당뇨대회가 열리는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관리에 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조직위 출범에 맞춰 ‘당뇨병 자기관리 개선을 위한 웹기반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등 3대 주요 연구과제와 ‘한국인 당뇨병의 역학’ 등 2대 특별 연구과제를 선정,본격적인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세계당뇨대회는 해외에서 3만여명의 당뇨병 관련 의료인이 참석하는 의료 관련 최대 국제행사로 100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 ●여성피임의식 ‘적극적' 변해 산부인과 의사들이 운영하는 ‘피임연구회’ 홈페이지(www.piim.or.kr)의 온라인 피임상담실을 찾은 네티즌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들의 피임 의식이 적극적,전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회의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상담실에 상담을 요청한이용자는 99년 2848명에서 2000년 3104명,2001년 5742명,2002년 4306명으로 집계돼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에 따른 질문 빈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인공유산 문제의 경우 99년 10.1%이던 것이 2000년 7.8%,2001년 5.2%,2002년 2.9%로 해마다 격감했다.반면 먹는 피임약에 대한 질문은 99년 9.8%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 15.7%,2001년 20.1%,2002년 33.3%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피임에 대한 적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제응급구호위 설치키로 경희의료원은 국내외 분쟁이나 재해 발생시 현지 구호활동을 위해 ‘국제응급구호위원회’를 병원 상설기구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의무부총장이 위원장을 맡으며,산하 조직으로 운영·자문·재정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갖추게 된다. ●췌장암 논문 국제대회 수상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용범·김용태 교수와 중앙대의대 문우철 교수팀이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차 국제간췌담도 유럽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논문은 DNA칩을 이용해 췌장암의 수백가지 유전적변이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검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간질 돌연변이 유전자 발견 을지대학병원 손성일 교수팀이 간질 환자 가족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전성 간질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이 간질은 수면과 관련돼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우성 유전을 하는 희귀한 유전성 간질이다.이에 따라 이제 국내에서도 유전성 간질의 조기 확진이 가능해 그동안 ‘유전’으로 오해받아온 후천성 간질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간질환자의 임신 및 출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의약분업주도 교수 ‘국보법위반’ 유죄 선고 / 진보 보건의료단체 ‘이적’ 첫 규정 논란

    지난 정부때 의약분업 정책수립에 참여했던 현직 의사에 대해 법원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21부(부장 黃贊鉉)는 8일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표로 한 ‘진보와 연대를 위한 보건의료연합’(진보의련)을 결성,사상학습을 해 온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J대 의대 이모(39)교수에 대해 징역 10월에 자격정지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경기 J보건소 전 소장 권모(42)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이 진보적인 보건의료단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주의 보건의료 실현 추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진보의련은 강령 및 간행물에서 우리사회를 소수의 자본가가 절대 다수의 노동자를 지배·착취하는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 체제로 규정하고,사회변혁운동을 통한 자본주의 철폐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추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사회주의적 보건의료 실현을 목표로 한 이 단체는 ‘국민의 건강권’을 옹호한 보건의료운동단체가 아니라 국가변란을선전·선동하는 이적단체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측은 “진보의련은 K대 의대 선후배 20여명이 만든 공개적 보건단체로 2001년초부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할 능력도,의지도 없었다.”고 항변했다.특히 98∼2000년 국민회의(현 민주당) 보건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이씨는 “정부의 의약분업정책을 주도한 사람을 두고 법원이 국가전복을 기도했다고 판단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항소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의련 “납득 못해… 항소할 것” 이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자문교수단의 일원으로 노무현 후보의 보건의료 정책·공약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대통령직인수위 분과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보건의료단체들은 “진보의련은 95년 창립 이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진료활동·의료보험통합·의약분업 등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은 의료개혁활동을 이적행위라 규정한다면 대다수의 보건의료단체는 ‘이적의 늪’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001년 10월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표로 한 강령을 채택한 단체를 구성한 혐의로 이씨 등 진보의련 회원 8명을 긴급 체포한 뒤 핵심조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됐다.이같은 결정은 국보법 관련 사건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해 온 수사관행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제동을 건 것으로 당시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1월 이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大田도심 열차사고 계기 / 다시 터진 ‘고속철地下化 목소리’

    최근 대전 도심에서 발생한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고속철도 등 도심통과 노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의 지하화 여부에 대한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하화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지하화 요구는 비단 고속철도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철도 역시 전국 곳곳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회는 지난 달 29일 ‘대전통과 구간 반지하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집행부에 넘겼다.지난 2월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구간 지하화 추진 특별위원회’를 만든 구 의회는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의회는 “경부선 때문에 동서로 갈라진 지역발전의 장애요소와 소음 등을 없애려면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로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시는 동구와 시의회 의견 수렴,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달 말까지 입장을 결정한 뒤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대전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상화를 수용하고 지하화할 때와의 차액(5000억원)을 동구지역 발전과 역세권 개발을 위해 쓰자는 현실론이 굳어진 상황이어서 이같은 입장변화는 상당한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대전 이달 시민공청회 대구지역 정치권도 “기존 경부선이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갈라 도시 균형발전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전까지 지하화를 주장한 대구시는 아직 입장정리가 안된 상태다.대구와 대전시는 고속철도공단과 함께 이달중 각각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도심통과 구간 건설방식은 98년 8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대전·대구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최종 결정됐으나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 ‘반지하론’을 제기하면서 같은해 말 다시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새롭게 등장한 반지하화방안은 지하철처럼 지하 20m에 터널형 박스를 묻은 뒤 기존 지상의 경부선 노선을 옮겨 철로를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다.지하 60m 아래로 고속철도 선로만 만드는 지하화와는 차이가 있다.이 공법은 ‘경부선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 소음과 공해 등을 줄일 수 있다.’‘지상을 활용할 수 있다.’는 등 장점이 있다,그러나 ‘철로가 학교와 아파트 등 지하를 지나 민원이 발생하고 현재 운행·공사중인 지하철 노선 때문에 철로 놓기가 쉽지 않다.’‘길이는 지하화에 비해 짧아도 사업비가 2배 정도 더 든다.’‘기존 경부선과 병행 공사로 대구지하철 운행을 3개월쯤 중단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등의 단점도 적지 않다.반지하화하면 당초 지하화 도심구간이 대전 22㎞(대전시 대덕구 신대동∼동구 대성동)와 대구 29㎞(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 비해 대전 8.8㎞,대구 5.8㎞로 각각 크게 짧아진다. ●정책변경 잦아 논란 지속 그러나 반지하화 방식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이번 용역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속열차와 화물열차가 한 철로를 사용하는 예는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반지하화론이 등장하기 전까지도 경부고속철도 도심구간 노선은 수없이 번복돼왔다.지하화(90년)→지상화(93년)→지하화(98년)과정을 거치고 있다.‘지하화하면 사업비가 많이 든다.’ ‘주민들이 지상화를 반대한다.’는 등 이유를 들어 방식이 변경될 때마다 대전과 대구에서는 지하화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 건의서를 올리는 등 여론이 크게 요동쳤다. 재용역에 들어가기 전 98년에 발표된 정부의 계획은 2004년 4월 개통예정인 서울∼부산간 409㎞중 222㎞는 신설(사업비 12조원) 철로,187㎞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이용하기로 했다.이어 대전 회덕∼충북 옥천간,대구 신동∼부산간 경부선은 2010년까지 18조원을 들여 철로를 신설키로 하고 대전 및 대구 도심은 지하화하기로 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자꾸 번복하는데 지자체가 지하화든 지상화든 방안을 내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나 기술·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 ■지하화 요구 구간은 철로도심구간의 지하화 요구는 각 지의 고질 민원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천 연수구 주민들은 철도청이 추진중인 수인선 전철의 지하화를 관철시켰다.철도청은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수년째 계속되자 인천구간(연수∼인천역) 9.5㎞를 지하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흥시 오이도∼연수(11㎞)구간은 지상 및 고가로,연수∼인천역 구간은 각각 지하로 건설될 전망이다.철도청 관계자는 “연수∼송도간 1.8㎞는 고가에서 지하구조로 변경돼 사업비가 350억원 늘어 820억원이 필요하다.”며 “자치단체 부담분인 25% 외에 지하화에 따른 증액비를 인천시가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시 주민들은 도심구간 18㎞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2001년 7월 철도청과 고양시가 합의한 반지하화는 지상 철로와 같다.”며 “소음·분진·환경피해,건널목 시설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 일산신도시와 구 일산을 분리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민단체와 시의회도 대책위와 특위를 구성하고 이에 가세했다.지하화 요구는 철로와 인접한 구 일산 주민들쪽이 더 강하다.철도청은 “사업비가 4000억∼5000억원 더 들고 사업기간도 3년 늦춰진다.”고 밝히고 있다.고양시는 도시계획을 다시 바꾸기가 어렵지만 풍동·일산 1·2지구 택지개발과 파주신도시 조성 등 교통수요 급증 요인이 많아 지난달 지상화 개선대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전철 분당선 연장 노선인 분당 오리역∼수원역 18.2㎞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 철로로 계획된 오리∼죽전(1.8㎞)간 인근 주민들도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죽전지구 주민들은 지상철 공사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철도청과 용인시에 진정서를 내고 “분당선이 성남대로를 따라 지하로 건설되지 않고 죽전주유소∼차량기지 1㎞여 구간이 지상화되면 인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게 될 뿐더러 지역 상권도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철로를 강행할 경우 실력행사로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철도청은 “이 구간은 기술적인 문제로 성남대로 밑으로내기 어려워 기본계획 때 지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는 시민들과 철도청이 3년 넘게 논란을 벌여온 경춘선 복선전철 도심통과 구간을 올해 초 ‘고가화’로 최종 결정했다. 시민 여론조사에서 고가화쪽에 45.2%가 찬성,반대(44.1%)를 앞질렀기 때문이다.시민들은 “관광도시인 춘천 중심지역의 철길이 고가로 놓이면 도심이 양분되고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철로·운행시간 짧아져 ‘지하화’비용이 큰 부담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철로의 지하화는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듯 철로의 지하화 또한 마찬가지다. 장점은 철로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이다.건물과 하천 등 도심의 각종 장애물을 피해 노선을 구불구불 깔지 않아도 된다.자연히 운행시간도 짧다.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지상화할 때보다 1㎞가 짧고 운행시간은 3분 12초 정도 단축된다.대구는 5㎞가 차이 나 8분 27초 덜 걸린다.지하화하면 역 직전까지 고속운행할 수 있으나 지상 노선의 경우는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공사 과정에서 경부선 등 기존 철로의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지상과는 무관하게 공사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대전 새마을호 열차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 위험도 자연 줄어든다.이번 새마을호 열차 사고는 시속 80㎞로 달려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그러나 고속철도는 열차가 최고 시속 300㎞로 달려 사고가 발생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 철로 통행 등 주민들의 불편도 없어진다.주변 주민이 소음,진동,공해 등으로 피해를 당하는 일도 없는 편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도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지상화로 결정돼 행정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경부선과 함께 지상에 깔면 사업비가 1조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지하화는 1조 5089억원으로 50% 정도 더 든다.승강장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환기시설과 화재예방시스템 등 완벽한 방재시설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60m 밑 땅속으로 철로가 놓여져 현재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지하철 승강장과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지상에서 경부고속철도 승강장까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가는데 5분 49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승객들도 고속열차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39) 사무처장은 철로 지상화는 도심을 단절하고 소음 등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뒤 “완벽한 방재시설과 구난체계 등이 갖춰진다면 지하화는 좋은 방안의 하나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고가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은 지하 구간이 너무 길어 방재·구난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으면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시민단체, NEIS 국민감사 청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교육인적자원부는 본격적으로 정보화위원회의 구성에 나선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연가투쟁을 강행하기로 결의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전교조는 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5·26 합의안 타결로 유보됐던 연가투쟁을 오는 20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또 NEIS 반대 시·도 지부 결의대회와 학생 대상 공동수업도 실시하기로 했다.그러나 당초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1000명 교사 상경투쟁은 일단 유보하고 지역별로 학교 현장에서 NEIS 불복종,인증거부운동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교조측은 “오는 10일 전국 시·도지부별로 결의대회를 갖고 NEIS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계,‘공동연대 기구’를 결성해 정부에 공동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정보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오는 9일 개최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전교조와 교총·한교조 등 3개 교원단체와 참교육 학부모회·인간교육실천을 위한 학부모연대·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등 3개 학부모단체 등 6개 단체를 참석시켜 절차및 인원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원회의 위원은 6개 단체의 소속 회원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추천만 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인권·정보·법률 전문가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위원회의 위원은 교육부 추천을 포함해 20명선이 될 것 같다. 한편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이날 NEIS 사업의 타당성과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사업추진업체 선정과정의 공정성,예산 투입의 효율성 등에 대해 중점감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이들은 또 NEIS 시행으로 일선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생 정보인권 침해를 막기 위한 ‘국민행동지침’도 내놓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교조 초대위원장 윤영규씨 본지 인터뷰 /“주인인 학생들은 내던지고 서로 주인노릇 하려고 다퉈”

    “교육을 정말 걱정한다면 교사가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지낸 윤영규(尹永奎·사진·67)씨는 요즘 교육계를 보고 있노라면 착잡해진다고 했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을 둘러싸고 시작된 교육계의 갈등이 사그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99년 39년6개월의 긴 교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광주에서 쉬고 있다. ●교육하는 사람들이 내생각만 옳다 안돼 그는 “교육부나 교사들이 아이들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교사 가운데 학생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지만 학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아이들 생각은 안 하고 자기 단체만 생각합니다.이래서야 되겠습니까.아이들을 진정 사랑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바칠 수 있어야 진정한 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씨는 NEIS를 둘러싼 갈등이 세력 다툼으로 번지고 있는 것을 경계했다.결국 이런 갈등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역지사지입니다.한번만이라도 상대편에 서서 생각할 줄 알아야지요.특히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내 생각만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는 전교조에 대해서도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전교조가 출범할 당시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이라는 3대 기본정신이 변질되지는 않았지만 융통성을 갖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후배들도 타협·관조할줄 알아야 “전교조가 들으면 섭섭해하겠지요.그러나 이 말은 해야겠습니다.후배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만 때로는 타협도 할 줄 알고 멀리 떨어져서 느긋하게 관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되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간부들이 젊고 혈기왕성하다 보니 목을 내놓고 싸우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안타깝습니다.” 그는 “모든 사안은 어디서 바라보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면서 “자신들이 바라보는 쪽에서만 주장을 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NEIS 사태를 합리적인 시각과 서로 타협하는 자세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몇날 며칠이라도 한 방에 모여 이 문제를 의논해야 합니다.아이들을 담보로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교육의 앞날은 어떻게 됩니까.” 그는 “지금이라도 교육 각계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도출해내야 한다.”면서 “제발 학생들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NEIS에 대해 인권위가 권고한 만큼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교육부가 혼란 자초… 부총리 퇴진엔 반대 그는 이번 사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조직 이기주의를 들었다.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교육계만큼은 조직이기주의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우리나라는 조직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망합니다.만약 전교조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제일 중요한 학생은 내던져놓고 교육부와 전교조,교총이 서로 주인 노릇하겠다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는 “이번 사태는 교육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잘라말했다.사전에 교육계와 제대로 의논도 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으로 일처리를 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교육부총리가 자꾸 흔들리는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도 일부 단체의 교육부총리 퇴진 요구에는 반대했다.“잘못한 것이 있으면 책임질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합니다.하지만 물러난다고 능사는 아니지요.할 수만 있다면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한 뒤 물러나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는 지난 89년 전교조 출범 당시를 떠올렸다.82년 광주 YMCA 중등교육자협의회를 설립한 것이 계기가 돼 87년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를 발족하고 마침내 전교조까지 결성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항상 머리 속에 가득 찬 것은 ‘아이들’이었다고 했다.숱하게 어려움을 겪고 지난 98년 전교조가 합법화된 뒤 1년 만에 교단을 떠났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제발 아이들만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계 원로의 하얗게 센 눈썹이 오늘따라 유난히 축 처져 있었다. 광주 김재천기자 patrick@
  • 北核계획 포기 촉구 / G8 정상회담 어제 폐막 대량살상무기 반대 성명

    |에비앙 연합| 이라크 전쟁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세계경제 성장촉진,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개발도상국 및 아프리카 지원 등을 다짐하고 3일 폐막됐다. G8 정상들은 지난 1일부터 3일 동안 프랑스 에비앙에서 연례회담을 열고 “이라크전의 갈등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가자.”며 세계경제 성장촉진,시장경제 책임강화,기업투명성 개선,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개발도상국 및 빈국 지원 등에 대한 성명을 채택했다. G8 정상 성명은 북한과 이란을 대량살상무기 확산 우려 국가로 지목하고,특히 “우라늄 농축이나 플루토늄 생산 계획,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 위반은 비확산체제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명백한 국제의무 위반”이라며 북한에 모든 핵무기계획 해체를 촉구했다. 성명은 이어 “대량살상무기 및 운반수단의 확산은 우리 모두에게 점증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대테러 행동그룹’을 결성키로 했다. G8은 특히 WMD 확산금지에 대한 성명에서 IAEA 체제,화학무기금지기구,수출통제,외교적 노력 등 기존의 제도와 조치를 활용하는 외에 ‘다른 조치’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G8 성명은 명시적으로는 북한에 대해 핵개발계획 해체만 촉구했을 뿐 무력사용위협을 가하지 않았으나,이같은 문안으로 인해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하면 G8 국가들이 보다 강경한 별도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G8은 이날 한국정부의 대북 평화번영정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G8 정상들은 그러나 교착상태에 빠진 자유무역협상 타개책,유럽과 일본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달러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에 대해서는 공동 입장을 끌어내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으나 인위적인 달러 부양책은 펴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 ‘더 브랜드 뉴 헤비즈’ 8일 내한공연

    ‘애시드 재즈’라는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재즈밴드 ‘더 브랜드 뉴 헤비즈’(The Brand New Heavies)가 밴드결성 18년만에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8일 오후 6시 세종대 대양홀. ‘더 브랜드 뉴 헤비즈’는 자미로콰이,인코그니토와 더불어 영국 애시드 재즈계를 대표해온 밴드.키보드·보컬의 얀,베이스의 앤드루,기타의 사이먼 등 3인조로 결성해 지금까지 한결같은 팀워크를 자랑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의 히트곡들과,올해 초 국내에서 발매된 12번째 앨범 ‘We won't stop’의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02)784-5118. 황수정기자
  • 한총련 ‘발전적 해체’ 실현되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연세대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제11기 한총련 출범식 관련 행사는 합법화와 새로운 투쟁 방식을 모색해온 한총련의 기류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에는 민족해방(NL)계열의 한총련과 민중민주(PD)계열의 전국학생연대회의,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 노선이 다른 학생운동단체가 모여 전국학생투쟁연대(전학투련)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반미와 신자유주의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일상적 대중운동과 연대를 모색해 학생운동의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오는 13일 효순·미선양 1주기 추모대회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굵직한 사안이 있을 때는 공동투쟁에 나서게 된다. 전학투련 준비위의 결성은 11기 한총련 출범 때부터 추진해온 ‘노선의 차이를 뛰어넘는 상시적 투쟁체의 마련’이 가시화된 것으로 해석된다.장기적으로는 한총련 ‘발전적 해체’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정재욱 한총련 의장은 “그동안 학생운동 진영이 서로 다른정견으로 분화하다 보니 힘을 모아야 할 때 제대로 연대하지 못했다.”면서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지 않았던 것도 한총련이 전학투련의 결성을 앞두고 무리한 행동을 자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때 휴일 미 대사관이나 용산 미군기지 기습 시위설(說)이 나돌기도 했지만 단순 첩보에 그쳤다. 장택동 유영규기자 whoami@
  • 비정규직 통계는 고무줄?

    A씨는 집배업무를 한 지 3년6개월째다.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고 하루 12시간 가량 일 하지만 임금은 같은 경력의 정규직 집배원들보다 50만∼60만원 적게 받는다.노조를 결성하면 재계약이 안될지 모른다. 7년차 회계사인 B씨는 은행에서 1년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같은 직급의 과장들보다 보수도 많고 연봉에는 퇴직금도 계산돼 나온다.좋은 조건이 제시되면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도 있다. A씨와 B씨는 정규직 근로자일까 비정규직 근로자일까?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규모에 대한 통계가 제각각이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노동계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인용,비정규직근로자가 2002년 기준으로 772만명(56.6%)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는 비정규직 규모가 171만∼250만명(13.5%∼17.6%)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노동부와 노동연구원은 25%라고 반박한다.비정규직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다 보니 비정규직 통계도 다르게 나온다. ●비정규직 정의,아전인수 노동계가 말하는 비정규직은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임금근로자중 상용직(1년 이상)을 제외한 임시직(1년 미만)·일용직(1개월 미만)이다.이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모두 비정규직이다. 재계측은 노동계 시각대로라면 근로계약기간 없이 일하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와 서비스업 종사자,고연봉 계약직,프리랜서 등도 비정규직으로 분류돼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근로기준법은 계약직이라도 3년 동안 계속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인정하며,1년 이상 근무(5인 이상 사업장)하면 퇴직금을 보장하는 만큼 고용이 연장되는 계약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다.A씨,B씨 모두 정규직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정규직과 임금이 다르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데 정규직이냐.”고 반문했다. ●숨어있는 30%를 찾아라 노동부와 노동연구원은 2002년 비정규직 규모를 354만명(25%)으로 추정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에서 임금근로자 중 7개 고용형태(계약근로,파트타임,파견근로,용역근로,가내근로,호출근로,특수고용)에 속하는 근로자를 비정규직으로 본 것이다. 이 때 A씨,B씨는 비정규직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노동부와 노동계의 통계는 30%나 차이가 난다.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박사는 “56%와 25% 사이에는 임금근로자 중 계약기간은 체결하지 않았지만 계속 일을 할 것 같은 임시직·일용직은 빠져 있다.”고 말했다.즉 근로기간 계약 없이 수년째 일하고 있지만 고용보장은 안되는 근로자들,예컨대 건설현장 노동자 등은 정규직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비정규노동센터 이정희 국장은 “노동부가 밝힌 비정규직에는 보험모집인,레미콘운송기사 등 개개인이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형식적 ‘사업자’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아예 ‘비임금근로자’로 분류돼 비정규직 조사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말했다.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부 조차 규모를 축소했다는 비판이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통계를 위한 통계를 만들기보다 근로기준법과 사회보장 적용을 받지 못하는 진정한 비근로직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박상천·정균환의원 은퇴해야 혼란 수습”추미애의원 주장

    민주당 신주류의 신당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추미애(사진) 의원이 30일 구주류 핵심인 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원내총무에 대해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파문이 일고 있다. 추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대선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버리려 했던 분들이 이제 와서 당을 사수하겠다고 하는데,이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박상천 의원님,정균환 의원님 두 분께서 용단을 내려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오늘의 혼란을 수습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그는 “(두 분이) ‘정통모임’이란 단체까지 결성,분열을 끝간 데 없이 만들고 있어 정치후배로서 선배의 실명을 언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추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을 지역당이라고 스스로 비하했는데,이는 지역주의의 현상만 보고 원인은 안보신 것”이라며 “호남을 울리고 영남 다수의 환심을 얻어 전국정당이 되겠다는 것은 정체성을 잃는 것”라고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파를 비판함으로써 양비론적 입장을 취했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최근 신당파에 포섭된 추 의원이 신당 쪽으로 가려는 준비단계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비난했다.정 총무도 “자기 잣대로 함부로 말해도 되느냐.”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족과 함께 어려운 이웃 도와요”광진 ‘가족봉사단’ 결성

    엄마 아빠와 자녀 등 온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가족봉사단’이 결성된다. 29일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가는 이 봉사단은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가족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주민 봉사활동 프로그램.부모와 자녀 등 가족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돈독히 하고,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발대식을 앞두고 벌써 80가정 200여명이 봉사단에 가입했다.초·중·고생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봉사활동 시간인증을 함께 받을 수 있어 봉사단 가입에 더욱 적극적이다. 이들은 앞으로 월 1회 이상 저소득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구청 주관의 각종 지역사회 행사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구는 이들에게 활동복을 지급하고 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준다.봉사시간을 인증해주고 우수 봉사자에게는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오는 8월에는 간담회를 열어 모범적인 활동사례를 찾고 애로사항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섭 구청장은 “온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이웃사랑뿐 아니라 가족간의 대화단절로 인한 거리감도 좁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NEIS로 가기위한 결단 항명·집단반발 아니다”교육부 공직협 박경수회장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전면 재검토 과정에서 NEIS로 가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단이었지 CS의 업무를 거부하기 위한 선언이 아니었습니다.” 교육부의 6급 이하 직원 189명으로 결성된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박경수(사진·46·6급)씨는 28일 ‘공무원 집단 반발,불복,항명’ 등으로 언론에 비친 기자회견의 내용에 곤혹스러워했다.그는 “NEIS는 CS의 문제점을 보완해 만든 만큼 CS에 비해 보안성이나 효율성에서 월등히 뛰어난 시스템”이라면서 “좋은 시스템을 놔두고 CS로 돌아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결정은 공식 협의절차와 충분한 대화를 통한 의견조정 등을 거치지 않고 몇시간 만에 특정 집단의 일방적인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따라서 NEIS의 재검토에 대한 향후 협의는 공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자회견의 반응과 관련,“절대 교육부 내부의 혼란을 초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육부총리가 재검토 과정에서 좀더 내부의 힘을 얻어 NEIS로 밀고가기를바라서였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박상천 “신당매파는 뻐꾸기”/ 구주류 “결국 둥지 떠날 사람들” 공세

    민주당 구주류측의 대반격이 만만치 않다.구주류는 특히 신주류 강경파를 ‘개개비(휘파람새과의 새) 둥지에 알을 낳아 몰래 키우는 뻐꾸기’에 비유,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정통모임)’ 회장인 박상천(사진) 최고위원은 26일 신주류측이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 결성을 추진하는 데 대해 “뻐꾸기들이 개개비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것과 같은 격”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뻐꾸기는 개개비가 5∼7개의 알을 낳고 잠시 둥지를 비운 사이 알 하나를 몰래 개개비 둥지에 낳아 개개비 어미가 품게 한다.”면서 “부화된 뻐꾸기 새끼는 개개비 알들을 모두 둥지밖으로 내쳐버리고 개개비 어미의 모성을 악용,먹이를 받아 먹고 자란다.”고 소개했다. 뻐꾸기 어미새는 개개비 둥지 주변서 ‘뻐꾹’거리며 새끼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킨 뒤 새끼가 크면 데리고 날아가 버리는데,민주당의 생명이 다했다면서도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은 채 신당창당을 하겠다는 신주류측은 이런 뻐꾸기의 얌체 행태를 닮았다는 주장이다.신주류들은결국 뻐꾸기처럼 결국 민주당이란 둥지를 떠날 것이란 심리전도 폈다. 이에 따라 ‘뻐꾸기 어미는 노무현 대통령,개개비 어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등 논란이 확산 중이다. 한화갑 전 대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당불참 의지를 확인하자 구주류들은 대세반전을 노렸다.동교동계 맏형격인 권노갑 전 고문도 25일 김옥두 의원 아들 결혼식에 참석,의원들과 만나 “지금 벌어지는 신당 논의는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이다.그런 신당이 잘 되겠느냐.”고 신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도파 의원이나 구주류 중 이미 신당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대부분 수도권이 지역구인 이들 의원은 “민주당이 갈라지게 되면 내년 총선은 불가능하다.”면서 “한 전 대표와 신주류측의 막판 대타협을 여전히 기대한다.”고 말해 곤혹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원기 ‘한화갑 흔들기’ 총대 / 호남동요 의식 “당내분 책임” 직격탄

    신당창당을 선언한 민주당 신주류측은 창당은 예정대로 하되,구주류 의원들의 동참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사진) 고문은 26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부터 당이 이렇게 된 것은 그 사람 때문”이라며 신당불참을 선언한 한화갑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한 전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신당창당 워크숍에 참여한 의원들 일부가 동요할 수 있는 여지를 사전 차단하려는 준비된 발언으로 해석됐다.그는 “구주류측은 몇 명 안 된다.”면서 “지난번(21일) 12명이 모이고 한 전 대표 1명이 가세한 데 불과해 신당추진에 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창당 밑그림을 기획해온 이해찬 의원도 한 전 대표의 발언이 호남민심을 대변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구주류측은 활동하면 할수록 고립되고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상수 사무총장도 “(구주류측에)같이 갈 것을 권유하나 노력해도 안 되면 탈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주류가 이처럼신당창당이라는 목표달성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하지만 방법론이 서로 달라 삐걱소리가 들린다. 우선 신당추진기구 인선부터 그렇다.이 총장은 “신당추진기구 결성 때 각 정파가 고루 참석하는 것에 찬성하나 몇 가지 전제가 있다.”면서 “구주류측이 참여하되 현 지도부는 뒤에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그런 짓 하려면 신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려는 신주류내 온건파와 구주류측을 동시에 압박했다. 신당추진기구의 임시지도부 겸임여부도 문제다.신주류 내부에는 ▲임시지도부를 겸하자는 주장과 ▲당내 구주류측 반발과 국정현안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현 지도부는 그대로 두고 신당문제만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자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이 총장은 이와 관련,“현실적으로 임시지도부를 겸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28일 모임에서는 특별위원회로 단일안이 상정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유해사이트 금칙어 숨바꼭질

    자살 커뮤니티,동호회 커뮤니티 등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커뮤니티 사이트들은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금칙어를 늘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르노' 못 쓰게 하자 ‘포르너'로 대다수 커뮤니티 사이트는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유해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자살’,‘폭탄’,‘포르노’,‘원조교제’ 등의 단어를 금칙어로 설정,이 금칙어를 사용하는 네티즌의 카페 설립을 봉쇄하거나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트닷컴은 지난해 11월 말 160개이던 금칙어를 300개로 늘리는 등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또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성인인증을 거치게 함으로써 미성년자의 접근을 봉쇄했다.네이트닷컴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강화한 결과 일주일에 5000개에서 만개 이상의 커뮤니티가 폐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는 다음은 400여개이던 금칙어를 512개로 늘렸다.다음 관계자는 “초기 65개에 불과하던금칙어가 2년 사이 500여개로 증가했다.”면서 “최근엔 두 단어 이상을 조합해 걸러내는 복합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챌도 금칙어를 200개까지 늘려 네티즌의 유해정보 접근을 막고 있다.업체들은 어떤 단어를 금칙어로 사용하는지를 철저하게 대외비로 부치고 있다.금칙어가 공개되면 변형단어를 이용하거나 속어를 사용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 커뮤니티 관계자는 “금칙어는 경찰사이버수사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공공 기관에만 공개한다.”고 귀띔했다. ●뛰는 업체 위에 나는 네티즌 하지만 유해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네티즌이 업체의 금칙어 설정에 맞서 온갖 교묘한 수법으로 사이트를 공략하고 있어 신경전은 더욱 치열하다. 다음의 클린카페 매니저 백미현씨는 “‘포르노’ 대신 ‘뽀르노’나 ‘포르너’를,‘야동(야한 동영상)’ 대신 ‘야★동’,‘야_동’,‘야아동’ 등의 변형언어를 이용하는 네티즌도 있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한 피라미드 회사는 이같은 방법으로 하루 수백개의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했다. ●엉뚱한 피해 사례도 이어져 일반 네티즌이 피해를 당하는 일도 있다.영화 ‘살인의 추억’이 인기를 끌면서 네티즌 사이에 동호회 결성 붐이 일었지만 대다수 사이트가 ‘살인’을 금칙어로 설정하고 있어 실제 커뮤니티를 결성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갈보’라는 단어를 금칙어로 설정하자 ‘갈보리’라는 이름을 가진 전국 교회 신자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MSN 커뮤니티 관계자는 “네티즌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금칙어는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모니터 요원을 강화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한 업체의 정화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남서울대 적십자봉사단 결성식

    공정자(孔貞子·사진) 남서울대 총장은 오는 27일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자매결연을 맺고 ‘남서울대 적십자 봉사단’ 결성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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