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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하농협 해산 결의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과 FTA(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농업분야가 개방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임·직원의 고임금 등에 따른 적자경영으로 제역할을 못하는 지역농협이 곳곳에서 해산 또는 해산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도미노 해산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역농협의 해산은 방만한 운영을 질타,개혁을 주장해온 전국농민조합원들의 요구가 극단적으로 분출한 것으로,1961년 농협 발족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조합장 이승묵)이 조합의 방만한 운영을 들어 지난 26일 대의원총회가 농협 사상 처음으로 해산을 결의한데 이어 경북 구미시 장천농협도 다음달 초 조합원 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할 예정이다. 칠곡군 가산농협과 청도군 산서·남청송농협,군위·의성농협 등 경북지역 일부 농협도 임직원들의 고임금을 문제삼아 조합원 탈퇴를 잇따라 결의하고 나서 적자로 허덕이는 전국의 다른 지역농협들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교하농협 대의원 66명중 52명은 지난 26일 오후 교하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갖고 48명의 찬성으로 해산을 결의,향후 조합원 전체 투표를 거쳐 해산하고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다.총회는 지난해 12월 임의단체로 결성된 대의원협의회(의장 황영진) 주도로 진행되다가 농협법상 당연직 대의원총회 의장인 조합장이 참석,해산을 합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황 의장은 “임·직원을 위한 조합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조합원들의 분노가 해산 결의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교하농협의 해산은 2080여명의 조합원 전체 총회를 열어 과반수 참석과 참석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대의원총회는 투표일정을 다음달 3일 확정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측은 “교하농협 해산결의는 임의단체인 대의원협의회에서 이뤄져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합원 투표를 통과해도 해산은 농림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으나 초유의 해산 결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합원들의 불만은 오래 전부터 싹터 왔다.지난해 8월13일엔 총기 강도사건이 발생해 보안에 문제점을 드러냈다.하나로마트와 유류저장소,농기계수리센터의 적자와 함께 지난해는 산하 미곡처리장이 보유미를 Y농산에 매각했다가 외상대금을 받지 못해 3억원의 손해를 봤다. 최근에는 와동지점 모 과장이 사기조직과 공모,고객명의의 통장을 발급해줘 고객돈 7억원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었다. 임·직원의 급여가 터무니 없이 높아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2월엔 조합원중 영농회장(이장) 전원이 사퇴했고 대의원협의회가 만들어졌다. 교하농협의 2003년 결산보고서에 나타난 임·직원의 급여와 복리후생비(급식비·경영정보비 등)를 합친 연간 인건비는 ▲조합장이 1억 1520만원 ▲전무 1억 1434만원 ▲상무와 지점장 1억 644만원 ▲과장 1억 1063만원 ▲과장대리와 계장 7898만원이다.또 ▲초임직원(주임)이 3924만원 ▲기능직 6467만원 ▲계약직 3844만원이고 시간급 임시직원도 2270만원에 달한다.이에 따라 지난해 임직원 인건비 지출은 34억 540만원으로,직원 51명의 평균 인건비가 6660만원에 이른다. 파주 한만교 구미 김상화기자 mghann@ ■농림부, 경북 구미 장천농협 업무 정지 농림부는 2개월째 분규를 겪어온 경북 구미시 장천농협에 대해 28일자로 사업정지 및 임원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농림부와 농협경북본부는 28일 장천농협의 분규로 예금 60억원이상이 인출돼 유동성 부족현상이 발생하는 등 정상 영업이 어려워 조합원과 예금자의 보호를 위해 사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관리인 선임과 업무 수행요원 파견을 통해 장천농협의 재산상황과 경영 상태 등을 파악한 뒤 빠른 시일내 조합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앞서 장천농협의 대의원과 조합원은 지난달 초부터 조합장 임금 삭감과 조합원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직원의 노조 탈퇴 등을 주장하며 조합원 1200여명 중 917명이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역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은 농업 적자와 고금리에 시달리고,임직원은많은 월급을 받는 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mghann@ ˝
  • ‘인큐버스’ 새달 내한공연

    지적이면서 다이내믹한 록음악을 추구하는 록밴드 인큐버스가 새달 10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지난해 12월 림프 비즈킷과 1월말 콘의 공연에 이은 인큐버스의 내한은 록 마니아들에겐 또 하나의 희소식.이번 공연은 이달 초 미국에서 새로 나온 신보 ‘어 크로 레프트 오브 더 머더(A crow left of the murder)’를 계기로 이뤄졌다. 초등학교 동창인 보컬리스트 브랜든 보이드와 드러머 호제 파실라스를 중심으로 결성된 인큐버스는 힙합과 펑크·하드코어 등 다양한 록사운드를 구사해온 5인조 밴드.지난 2000년 발표한 ‘메이크 유어셀프(Make yourself)’의 수록곡 ‘드라이브(Drive)’속 강렬한 록 트랙 사이에서 수줍게 빛나던 어쿠스틱 기타의 발라드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기타를 다시 잡게 했다.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에서 대중과 타협하지 않는 음악을 구사하는 밴드답지 않게 곱상한 외모를 지닌 ‘꽃미남’들로 구성돼 있는 것도 유명세를 타는 이유.특히 ‘록계의 얼짱’으로 불리는 리더 브랜든 덕에 인큐버스는 다분히 남성적인 음악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보이밴드에 버금갈 정도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다.(02)1588-1555. 박상숙기자
  • 美국방부 한국전쟁 비밀문건 첫 공개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강화도에서 우익 사병 조직이 양민 200여명 이상을 학살한 사실이 담긴 미 국방부 비밀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위원회는 26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를 통해 미 국방부가 소장하고 있던 강화도 양민학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의 주간보고서에는 “강화 린치(양민학살) 사건에 관한 공판은 대구지방법원에서 조창희 판사의 심리로 곧 열릴 예정이다.기소된 사람들은 사조직을 결성하고 수개월 전에 강화도에서 200여명을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쓰여 있다. 보고서는 1951년 8월 작성된 것으로 미국 대사관에 파견나온 군인들과 대사관의 정부담당관이 매주 주요 한국 정보를 정리,일본 도쿄에 있던 미 육군성 극동사령부 정보참모부로 보고했던 비밀문건 가운데 하나다. 진상규명위와 피해자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최모씨는 마을 청년 20여명으로 강화도 향토방위 특공대를 조직,51년 1월 강화도에 사는 300∼400여명의 민간인을 좌익세력으로 몰아 강화읍과 초지공설운동장 뒤 야산,월곶갯벌 등으로 끌고가 학살했다. 민간인학살진상규명위원회 이창수 특별법쟁취위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당했으나 여전히 군경,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학살은 진상규명이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통합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남규철의 DVD폐인]거실에서 조용필과 함께

    DVD 타이틀에 수록되는 내용은 대부분 영화인 경우가 많지만,가수나 연주가들의 공연실황이나 뮤직비디오를 담은 음악 타이틀들도 적지 않게 출시되고 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 타이틀들이 이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역시 5.1채널의 이점을 충분히 살린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선명하고 아름다운 보컬과 각기 서로 다른 위치에서 서로 다른 음색을 내는 악기들,그리고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까지,DVD로 듣는 음악은 마치 공연장을 거실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대단히 환상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을 하게 해준다. 아래에 소개해 드리는 음악 타이틀들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음악 타이틀들로,사운드 하나만큼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타이틀들이다.한번 들어 보면 왜 이 타이틀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글스:Hell Freezes Over DVD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소장해야 할 타이틀.모든 음악 DVD 타이틀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음악 DVD의 바이블’이라는 거창한 호칭이 따라다닌다.하지만 그런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치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주어,DVD의 초창기 시절부터 오랫동안 레퍼런스급 타이틀로 분류되어 왔으며,지금도 인기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4년 재결성된 이글스의 공연을 담고 있는 타이틀로 dts트랙에 담긴 사운드는 설명하기 어려울 만치 멋들어지고 완벽한 멀티채널의 정수를 보여준다.4:3의 화면비율과 전무한 부가영상이 아쉬움을 주지만,사운드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다. ●코어스:언플러그드 아일랜드 출신의 4남매로 구성된 가족 밴드 ‘코어스’의 공연실황.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자악기를 쓰지 않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이루어진 공연으로,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안한 발라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앞서의 이글스와 쌍벽을 이룰 만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타이틀로,이글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 현장감 넘치는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준다.특히,이글스의 타이틀이 dts트랙을 가진 음악 타이틀 중 으뜸으로 평가 받는다면 이 타이틀은 돌비 디지털로 된 음악 타이틀 중 최고의 사운드로 평가 받는다. 이 두 타이틀외에도 헤비메탈 팬들에겐 ‘Metallica:S&M’을,팝 팬에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Live from Las Vegas’를 추천할 만하다.모두 선명하고 풍성한 멀티채널의 즐거움을 잘 살려 준다.우리나라의 뮤지션으로는 역시 조용필의 타이틀을 꼽을 수 있다.최근 출시된 ‘조용필-The History’는 작년 8월에 열린 그의 35주년 기념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매끄러우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지금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씨줄날줄] 노벨과 황우석/신연숙 논설위원

    노벨이 사후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금으로 하여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정해’ 수여하도록 한 노벨상은 자신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인명 살상용 전쟁무기로 사용되게 된 것에 대한 유감의 표시로 나온 것이었다.지뢰 발명자이자 군수공장 운영자를 아버지로 하여 태어난 노벨은 자신도 보다 안전한 화약을 만드는 일에 몰두,글리세린과 규조토의 혼합물로 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는 데 성공했다.광산,터널,철도,운하 공사장 등에 필수적이었던 다이너마이트의 인기로 거부가 된 노벨은 뜻밖에 다이너마이트가 인간 살상무기로 사용되자 고통스러워했다.평화운동에 나선 노벨은 마침내 노벨상에 특별히 평화상 분야를 두고 ‘국가간 우애를 돈독히 하거나,군대를 폐지 또는 축소시키거나,평화회담을 주창·개최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이 상을 주도록 유언장에 지시하기에 이른다.노벨은 일찍이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뼛속 깊이 느끼며 회한과 함께 1895년 자신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이었다. 100년여가 흐른 오늘날 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은 과학철학,과학윤리,과학사회학 등의 학문 분야를 낳으며 이에 대한 평가를 국가 과학기술 정책 결정의 필수 고려 요소로 간주하게 만들었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놀라운 효용에도 불구하고 인간배아 복제를 금지시키고 우리나라에서도 수년간의 논쟁 끝에 생명윤리법을 제정한 것은 이러한 흐름의 결과다.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를 복제해 줄기세포주 확립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결과가 세계를 놀라게 한 것도 이 기술이 함의하는 결과의 양면성 때문이다.난치병 치료나 이식용 장기 개발 등 인류 복지에 새 희망을 던져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성의 몸 착취,배아의 파기,인간의 복제,나아가 인류생태계의 혼란 등 엄청난 부작용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기술인 것이다. 황 교수의 이러한 연구 성과를 놓고 우리 과학계는 아직까지 흥분의 분위기가 역력하다.황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지원하는 ‘황우석 후원회’도 결성된다고 한다.과학적 측면에서 보면 세계적 ‘쾌거’가 틀림없지만 상이란 것은 제정 취지에 맞아야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노벨상을 제정한 노벨은 이번 연구가 ‘인류에 큰 공헌을 한’연구라고 평가할지,또 노벨 재단은 어떻게 평가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야살쟁이록1·2/김종광 지음

    “5공화국의 악령이 낄낄대고 있던 그 시절,작게는 충남 서해안 작은 고을의 고삐리들이 스승과 벗들과 세계와 교감해 나가는 이야기이며,크게는 ‘전교조 꽃등 세대’의 무수한 기록 중 하나다.” 시골 체험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입심으로 풀어내 ‘제2의 이문구’라 불리는 작가 김종광의 익살스러운 시선이 이번엔 ‘교복시절’에 꽂혔다.우리교육에서 낸 ‘야살쟁이록’은 87∼89년 고교시절을 보낸 주인공들의 눈에 비친 세상사와,그들만의 이야기가 싱그럽게 펼쳐진다. 소설의 배경은 서해안 혼주고.작가는 주인공 다현의 눈에 비친 학교내 풍경과,그가 친구들과 함께 만든 문집 ‘야살쟁이록’의 내용을 들려준다.그 속에 비쳐지는 ‘추억의 힘’은 87년 6월항쟁·대통령선거 등 학교 담장 너머 어른들의 세상과 학교내 전교조 결성과정 등을 통한 학교 안 세계를 아우른다. 작가의 경험이 밴 소설은 87년 호헌철폐를 둘러싼 혼란,투신한 대학생,민주항쟁 기념 군민 촛불시위 등에 대한 그 또래의 호기심을 생생하게 드러낸다.특히 “모레는 13대 대통령 선거날이다.우리한테 투표권도 없다니 너무 억울하다….”며 컵라면을 걸어놓고 하는 모의투표 과정에서 논쟁을 벌이는 장면은 희화적이다.그 세계에는 어른들의 생각이 주입돼 있기도 하고(“어른들 말을 들어보면 열에 아홉이 김종필이다.”“김대중이는 공산당이다.김대중이가 대통령되면 김일성이 바로 쳐들어 온다.”) 그 틀을 깨려는 애벌레 같은 꿈틀거림이 들어 있다.(“김영삼과 김대중도 똑같은 인간들이다.김영삼은 부산 하나 믿고,김대중은 전라도 하나 믿고 출마했다.”) 그러나 주무대는 학교안.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시간에 ‘감시의 눈길’을 피해 드나드는 오락실과 짤짤이,패싸움,첫 사랑 등의 정경은 아련한 추억에 젖게 한다.전교조 선생님과 함께 춘 해방춤이 상징하듯 잠시 맛본 자유로움과,제도 속에 눌릴 수밖에 없는 또래의 번민·갈등의 흔적들이 섞여 있어 읽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런 저런 통과의례를 담은 이 작품은 일종의 청소년 성장소설이다.그래서 젊고 싱그럽다.비록 “삼각함수와 to-부정사에 묻혀 있어야 정상이고 니체를 읽으면 비정상적”이라는 대학입시 사슬의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지만 ‘되바라지고 얄궂다’는 뜻의 야살쟁이들의 장난끼와 작고 아름다운 거부의 몸짓이 함께 담겼다.엽편·단편·중편 등 다양한 형태로 글을 써온 김종광은 이 젊은 초상화를 그리면서 장편소설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정호승·안치환등 멤버 ‘나팔꽃’ 대학로서 콘서트 열어

    감동적인 시와 아름다운 노래가 어우러진 공연이 열린다. 시·노래 모임인 ‘나팔꽃’은 새달 1일부터 3일간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빈 주머니’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국악·클래식·포크 등이 크로스오버되고 시와 그림도 출품돼 ‘다양한 것들이 뒤섞이는 이미지’란 뜻에서 공연명이 ‘빈 주머니’다. 공연예술지 ‘월간 객석’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공연엔 나팔꽃 멤버인 시인 정호승·정희성·안도현·정일근·나희덕과 가수 김원중·홍순관·이지상·안치환·이수진 등이 출연한다.연극배우 윤석화와 인디밴드 ‘프라다 칼로’,성악가 김경희 등도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나팔꽃’모임과 뜻을 같이 하는 ‘월간 객석’창간 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됐으며,6·9·12월에도 공연을 갖는다.‘나팔꽃’은 김용택·정호승·안도현 등 시인 5명과 백창우·김원중·홍순관·안치환 등 가수 9명이 지난 1999년 결성한 모임. ‘작게,낮게,느리게’를 모토로 시와 노래의 만남을 통해 서정성을 확보하고,이를 새로운 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연시간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7시30분 ▲3일 오후 2시·7시30분.관람료 1만 5000∼3만원.(02)322-5720∼1. 이영표기자 tomcat@˝
  • ‘황우석 노벨상후원회’ 만든다

    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노벨과학상 수상을 지원하기 위한 가칭 ‘황우석 후원회’가 만들어진다. 오명(吳明) 과학기술부장관은 25일 “정부는 물리·화학·생리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과학자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황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추출 성공은 노벨상에 근접한 세계적인 업적”이라면서 “과학기술한림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황 교수가)노벨상 수상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가칭 ‘황우석 후원회’를 결성,별도로 후원금을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최초의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민·관이 함께 발벗고 뛰겠다는 얘기다. 정부와 과학기술한림원은 노벨상 수상을 겨냥한 개인별 후원회를 2∼3개 결성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ILO “세계화가 빈부격차 키워”

    ‘세계화의 진로를 바꿔라.그렇지 않으면 세계의 안보 불안과 각국간 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다.’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가 24일 세계화의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2001년 ILO가 결성한 ‘세계화의 사회적 측면에 관한 세계위원회’는 ‘공정한 세계화:모두를 위한 기회 창출’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를 통해 “세계화가 막대한 혜택을 낳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혜택은 일부 부국,또는 한 국가내 최상위층에만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가간 또는 국가 내에서 부유층과 빈곤층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화가 자리잡으려면 세계화의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실제로는 극소수만이 혜택을 입을 뿐 대다수는 세계화에 대해 불만을 자아낼 뿐이라면서 이것이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경고했다.따라서 세계화가 공정한 결과를 낳는 방향으로 진로를 바꾸지 않는 한 세계화는 정정 불안과 갖가지 분쟁 등 국제안보의 불안을 부르는 기본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불평등이 심화되는 근거로 1962년부터 2002년까지 40년간 최빈국 20개국과 최부국 20개국간의 소득 증가를 제시했다.이 기간 1인당 국민소득은 최빈 20개국의 경우 212달러에서 267달러로 바뀌었지만 최부국 20개국은 1만 1417달러에서 3만 2339달러로 늘었다.62년 53배이던 소득격차가 2002년에는 120배가 넘어선 것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불평등이 부국들의 자국이기주의와 정당화할 수 없는 일방주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면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ILO는 오는 6월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보고서의 권고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세계 최대 부국 미국이 자국의 사정에 맞춘 정책을 고집하는 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최병렬 대표 퇴진 수용]차기대표 박근혜·오세훈·박원순등 거론

    최병렬 대표가 22일 ‘마지막 타협안’으로 전당대회를 내놓은 것은 ‘인큐베이터론’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그로서는 총선을 이끌 새 지도자를 ‘생산’해 내는 모양새로 명예퇴진의 길을 찾아낸 것이다.또 정치적 영향력을 일정부분 유지할 여지도 남겨둔 셈이다. 전당대회에는 소장파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박근혜·오세훈·김덕룡 의원 외에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부 영입케이스로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서울대 박세일 교수,심재륜 전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당내 차기대권주자로 여겨졌던 강재섭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은 후임대표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대표경선에서의 순위로 상임운영위 등 최고위 회의체를 결성할 경우 출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초선인 임태희·박진 의원 등도 잠재적 경쟁자군이라 할 수 있다. 최 대표가 전당대회를 ‘공천자 대회’와 겸하겠다고 한 만큼 새로 공천을 받은 신진인사들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중앙 무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 총선의 전초전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몇몇 신진들은 지역별,직군별 연대를 통해 몸값을 부풀려 나가며 지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전당대회를 총선용 이벤트로 활용하려는 최 대표의 취지에 부합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뜻한 만큼 ‘잔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당내에는 벌써 “유력한 대표주자군 가운데 한두명이 검찰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한 당직자는 “잔치판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추가 수뢰혐의 발표나 주요인사 전격 소환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운기자 jj@˝
  • [인터넷 실명제 도입 논란] “네티즌에 재갈” VS “게시판 정화 필요”

    총선을 50일 남짓 앞두고 인터넷 실명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겁다.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지난 9일 인터넷 매체 게시판의 선거 관련 글에 실명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법개정안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일부 시민사회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인터넷 언론 등은 ‘표현의 자유와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그러나 무책임한 폭로전을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정개특위의 인터넷 실명제 방안은 오프라인 언론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언론사의 게시판·대화방 등을 대상으로 한다.홈페이지 운영자는 네티즌이 선거와 관련한 의견을 올릴 때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찬성쪽 다소 높아 일부 사이트가 ‘인터넷 실명제’를 주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소 엇갈렸다.진보 성향의 네티즌이 많이 찾는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서는 22일 현재 설문에 응한 1842명 중 반대 의견을 밝힌 사람이 1544명으로 83.8%를 차지했다.찬성 의견은 268명,14.6%에 그쳤다.나머지 30명은 ‘판단유보’를 택했다. 반면 포탈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5541명 가운데 56.6%인 3136명이 ‘게시판 정화 및 책임있는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반면 ‘표현의 자유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2305명,41.6%로 찬성보다 적었다.조선일보 인터넷(www.chosun.com)에서는 전자서명(938명,36.4%)이나 실명제(1098명,42.6%)를 도입해 통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79.0%를 차지했다.‘익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540명으로 20.9%에 그쳤다. 전자신문이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네티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2.3%가 ‘(적극)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적극)반대한다.’는 의견은 24.4%에 그쳤다.33.3%는 ‘보통’이라고 답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인터넷 실명제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1.7%가 ‘정치인이 인터넷 낙선운동을 의식,자신의 이익을 위해 통과시켰다.’고 답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올바른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24.3%,‘개인 인격이나 기업,기관의 명예 훼손 방지’는 22.9%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정개특위측은 “실명제는 조화와 자정을 위한 촉매제이지 족쇄가 아니며 인터넷 청정운동의 씨앗”이라며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하지만 참여연대와 민주노총,환경운동연합 등 95개 시민사회단체는 인터넷국가검열반대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장창원 목사)를 결성,실명제 도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문가들 “효용성 의문” 인터넷 전문가들은 ‘현실을 모르는 선언적인 조치’라며 실명제 도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현재 부분적인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박병용 서비스팀장은 “흑색 선전꾼 들은 주민등록생성기 등을 통해 자기 위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회원제나 게시판의 이용방법이 사이트마다 다른 상황에서 획일적으로 실명제를 추진하는 것보다 아이디나 IP 공개 등 각 사이트에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불법선거운동 단속보다는 전반적인 토론문화 자체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인터넷 언론인 아이뉴스 24 이창호 대표는 “진보 성향을 가진 네티즌간 의견교환을 억제하고 인터넷을 일종의 통제도구로 두자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케리는 기타리스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색소폰 애호가라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두를 굳히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상당한 수준의 기타 리스트다.앨범도 녹음했다.미국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후보 중 앨범을 녹음한 유일한 사례다. 1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케리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주 성 바오로 학교 학생이던 1961년,친구들과 록밴드 ‘엘렉트라스(Electras)’를 만들었다.케리 상원의원의 파트는 베이스 기타.당시 피아노 연주자였던 잭 래드클리프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려고” 밴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이후 케리는 친구이자 미국의 식품재벌이었던 존 하인즈의 미망인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65)와 결혼하면서 화제를 뿌렸다. 학창시절 7명으로 구성된 케리의 록밴드는 학교 지하실에서 13곡이 담긴 LP도 녹음했다.모두 로큰롤풍의 연주곡이었고 당시 제작매수는 500장. 한 레코드 수집상이 누렇게 변한 앨범 속지에 담긴 케리 상원의원의 앳된 얼굴을 알아보면서 값이 껑충 올랐다.e베이에서 얼마전 앨범 한장이 2500달러(290만원)에 팔렸다.음악적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은 모양이다.2100달러에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매를 받겠다고 올려놓은 또다른 앨범은 19일 현재까지 입찰자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
  • [발언대] 강남순환고속화도로 ‘이상한 환경평가’/유정희 서울 관악구의원

    환경부가 지난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킨 것은 ‘직무유기’다.이 도로는 서울시가 1994년 서울의 동서간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며 건설계획을 발표,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5년 후인 99년 현재의 V자형 노선으로 도로건설계획이 변경됐다.동시에 서울시는 도로건설 목적을 ‘동서간 교통소통’에서 ‘남북간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바꿨다. 변경 노선의 사업비도 기존 노선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교통소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남부순환로의 상시적인 정체를 더욱 가속화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낳고 있다.당초 9000억원이었던 사업비가 2조 8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불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더구나 이 도로는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정당한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민원을 발생시켰다.지금도 서울대와 관악산 인근 주민들은 노선변경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대한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됐고,최근 환경영향평가까지 통과돼 구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그동안 두 차례나 반려됐던 환경영향평가가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채 통과된 것은 주민의 의견을 짓밟는 횡포다.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서울대 관계자들이 모여 결성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는 환경부에 내용이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토막환경영향평가 자체를 반려시켜 줄 것과,당사자와 협의 후 공사를 시작하라는 조건부 승인을 금해 달라는 요구를 그동안 수차례 해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러한 우리의 기대를 깡그리 저버리고 모두 승인해 줌으로써 환경부가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기관이 아니라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성’이라는 면죄부를 부여하는 곳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고 있다. 서울의 교통문제는 도로건설이 정답이 아니고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서울시도 알고 있다.승용차 자율요일제를 통해 승용차이용을 억제하고 시민들에게 불편과 다소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시민정신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서울시가 승용차 전용도로를 만들겠다며 2조 8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것은 웃지 못할 현실이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1000만 서울시정의 현주소다. 서울시 관계자와 환경부 등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편승한 각 기관들에 다시 한번 ‘재고’를 호소한다.부디 서울의 허파인 관악산과 관악의 젓줄인 도림천이 훼손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정희 서울 관악구의원˝
  • ‘崔대표 퇴진론’ 급속 확산

    한나라당 일부 초·재선 의원과 중진의원들이 18일 ‘구당모임’을 결성,최병렬 대표의 불출마와 함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자 주류측은 이에 반발하는 등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단 불출마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퇴진 요구에는 “2∼3일 말미를 달라.”고 확답을 유보해 당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 개편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류측이 반발하고,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일부 중진 의원들도 4·15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상임운영위원과 당 지도위원들은 19일 대거 사퇴할 예정이다.구당모임측은 “우리 뜻에 동참하는 이들은 모두 당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역별 연락책임자를 두는 등 저녁부터 본격적인 ‘세확산’ 작업에 돌입했다.또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전대 개최를 위한 실무팀까지 구성하는 등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앞서 초·재선 의원 15명은 오찬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퇴진 등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은 뒤 김무성·맹형규·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오후 대구 방문을 마치고 올라온 최 대표를 직접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이들은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개편하되 외부 인사와 개혁적 중진,소장파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양정규·유흥수·하순봉·김기배·김진재·김무성 의원 등 중진 23명도 모임을 갖고 최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정했다. 반면 홍준표 기획위원장은 당내분에 책임을 지고 기획위원장직에서 사퇴할 뜻을 비쳤다.홍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남경필 의원 등에 대해서는 “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면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최 대표에게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고했다. 홍사덕 원내총무에 대해서도 서울 강남을 지역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출마토록 했다.홍 총무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홍 총무는 서울 강북 지역이나 경기 고양 일산,고향인 경북 영주 등에 출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고양 일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대표 퇴진요구 의원 ▲중진 그룹 양정규 유흥수 정창화 하순봉 박헌기 신영국 김진재 김종하 김기배 윤영탁 김무성 정문화 손희정 엄호성 윤한도 나오연 목요상 이원창 이주영 정의화 강인섭 김용균 김병호 ▲초재선 그룹 이재오 남경필 박진 김황식 오경훈 서상섭 박혁규 권영세 황우여 원희룡 맹형규 심재철 최영희 윤경식 홍문종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 日 '조선인 강제연행’ 교과서 삭제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소장파 의원들이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 연행한’ 역사적 사실을 역사교과서에서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80명으로 결성된 ‘일본의 앞길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 모임’은 지난 13일 모임을 갖고,역사교과서에서 일제시대 조선에서의 ‘강제연행’ 기술의 삭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의원 모임은 현역 각료인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이 대표를 맡고 있다가 지난달 29일 후루야 게이지 자민당 부간사장에게 대표 자리를 넘겨줬다.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은 이 모임의 고문으로 있다. 이들은 지난달 실시된 대학입시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 가운데 세계사 과목에 출제된 문항에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출제된 세계사 문제는 `다음중 일본통치하의 조선에서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라는 4지선다형 문제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으로 강제연행이 이뤄졌다.’는 항목이 정답이었다.의원들은 시험문제 가운데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이들은 교과서에서 `강제연행’ 관련 내용이 삭제되도록 앞장서기로 했다. 이 의원 모임은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을 주도해온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지원해 왔다.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1월 말 ‘강제연행이라는 말은 전후에 일본을 규탄하기 위해 정치적인 의미를 담아 만들어낸 것’이라면서,대학입시센터측에 문제출제자의 이름을 공표하고 책임자 처분을 요구하는 공개 질문장을 보낸 바 있다. marry04@˝
  • 한나라 “혼돈 속으로…”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12일 총무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박진 대변인도 사퇴서를 제출했다.소장파 의원들의 ‘지도부 퇴진’ 요구로 불거진 당 내홍이 점점 깊어지는 형국이다.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최병렬 대표도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 대표 `불출마’할까 최 대표는 전날 미래연대 소속 남경필 의원 등 11명이 ‘지도부는 자기희생의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을 때만 해도 서청원 전 대표 석방요구안 제출에 박종희 의원 등이 앞장섰던 점을 겨냥,“뭘 희생하라는 거냐.”며 한동안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 대표는 곧바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임태희 대표비서실장 등을 여의도 한 음식점으로 불러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그동안 최 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전국구 후순위,부산 출마 등 많은 것들이 거론됐지만 이제 남은 핵심은 최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뿐”이라며 “최 대표가 스스로 아름다운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소장파들도 무조건 압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한달 전부터 당내외 인사들이 당의 위기타개책으로 최 대표의 총선 불출마와 재창당 등을 건의했지만 최 대표는 ‘내게 맡겨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홍총무 “FTA 처리 지연 등 책임” 홍 총무는 서 전 대표 석방요구결의안 가결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지연 등 원내문제에 대한 책임을 명분으로 총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상임운영위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1일 소장파 의원들이 당 진로와 관련해 걱정어린 충고를 했는데,원내 문제를 책임져야 할 총무로서 오는 16일 FTA 비준동의안 처리까지만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태가 원내 문제로부터 빚어진 만큼 원내총무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에서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이상 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대변인으로서 서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가결에 대한 당의 입장을 합리화하고 당위성을 주장한 데 대해 자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직자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지도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치 ‘수읽기’에 능한 홍 총무가 ‘전격 사퇴’ 카드를 꺼내 든 데는 나름대로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는 정국지형이 바뀔 때마다 예상치 못한 승부수를 띄운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홍 총무가 탈당해 공천심사위의 무원칙한 공천작업에 반발해온 현역의원 및 정치신인 등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지 모른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한나라당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는 가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흑자부도’ 방지거병원 공공화 요구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방지거병원을 ‘실버’병원으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방지거병원 식당에서 10년 동안 일한 조모(43·여)씨 등 20여명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광진구청 앞에서 돌아가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조씨 등은 “직원 350명에 대한 체불임금 56억원을 해결하고 병원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병원이 문을 닫은 1년여 동안 생활비로 수백만원의 빚까지 졌다.남편 없이 혼자 아이들을 키운 데다 지난해 2월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여태 직장을 잡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방지거병원은 지난해 12월1일 경매를 통해 부동산개발 컨설팅 전문회사 D&Y건설이 낙찰받아 조씨를 포함한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 대책위’ 위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사장 일가 부실경영으로 흑자 부도 1985년 문을 연 방지거병원은 2002년 초까지 15개 진료과에 400여개의 병상과 한방병원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었다.의사 60여명을 포함,직원 350여명이 근무했다.특히 국내 최초의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2000년 4월 강남e병원을 인수하면서 이 병원의 빚 20여억원을 떠안았다.매년 1000여만원(장부상)의 흑자를 내던 방지거병원은 과중한 부채로 운영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의약분업 이후 중소병원은 약값 마진이 줄고,환자들은 진료비가 비싼 중소병원보다는 동네의원이나 3차 병원을 자주 찾는 탓에 경영난이 가중됐다.2000년 초부터 리스를 통해 들여오던 고가의 의료기기도 재정난을 부채질했다.결국 2002년 6월에는 5억여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고,11월에는 폐업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방지거병원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해 자산 176억원에 부채는 320억원 정도다.병원을 운영했던 의무원장 방모(병원 이사장의 아들)씨는 부도 하루 전 모든 재산을 챙겨 미국으로 달아났다.이사장은 고령이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으나 재판에 2차례 불참한 뒤 잠적했다. ●노조원 20여명 병원앞 천막농성 방지거병원은 2002년 11월 이후 텅 빈 채로 방치돼 있다. 환자수가 연간 32만명을 넘어 몇 시간씩 진료를 기다리던 때와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을씨년스러운 병원 앞에는 노조원 20여명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소수만 다른 직장으로 옮겼을 뿐,대다수는 실직했다. 노동조합 유경혜 사무장은 “이사장 일가가 병원 돈을 빼돌렸거나 5억원 때문에 병원이 도산하는 등 고의 부도 의혹이 있다.”면서 “부도 직후에 직장을 옮긴 직원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나머지는 농성 전력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채용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27일에는 광진주민연대 등 지역시민단체와 종교·의료·노동·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지난해 12월 초까지 시민 4만여명에게서 지지 서명서도 받았다. 최근에는 대책위 대표단이 서울시를 방문,병원 인수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동환 정책부장은 “지난해 노인요양병상의 수요는 23만 2706개이나 8.7%인 2만 348병상만 공급됐다.”면서 “기존 병원을 리모델링하면 300억원 정도를 절감하고,수요가 급증하는 노인복지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98년 목포결핵병원 매각 저지를 시작으로 99년 지방공사 수원의료원 민간위탁 저지,2001년 울산시립병원 설립추진운동,올해 시작된 동부시립병원 민간위탁 저지 등을 실례로 들며 공공병원 확충이 사회적 추세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시,“채산성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지거병원은 이미 사유재산”이라면서 “공공병원마저 민간위탁 운영을 하는 판에 더 지으라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200여병상 규모의 북부노인병원을 신축 중이며,시립강남병원과 아동병원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방지거병원의 공공병원화는 ‘중복투자’라는 입장이다.인근에 한양대병원과 혜민병원이 있고 800병상 규모로 건국대가 민중병원을 신축 중이어서 지역주민들에겐 불편이 없다고 주장한다. 병원을 낙찰받은 D&Y건설 정왕준(55) 전무는 “이미 입찰보증금으로 법원에 15억 10만원을 냈다.”면서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고 낙찰허가를 받으면 부지가 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
  • 공무원단체끼리 '티격태격’

    제3의 공무원노조 단체가 출범함에 따라 공무원노조 단체들간에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기존 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에 이어 지난 7일 독자노선을 표방한 전국목민연합공무원노동조합(전목련·가칭) 준비위원회가 공식출범하면서 상호 비방이 더 심해지고 있다. 전목련은 발기인 대회에서 박용식(행자부 공직협 회장) 중앙부처공직협연합 대표를 위원장으로 뽑았다.그러나 중앙부처공직협연합은 이보다 하루 앞선 6일 간사단 회의를 열고 박 위원장의 연합대표직 박탈을 결의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중앙부처공직협연합 대표직 박탈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박 위원장은 “대표직 진퇴 문제는 전체 부처 직협 회장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면서 “간사단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오히려 전공노 성향이 짙은 간사단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중앙부처공직협연합측은 서울·과천·대전청사 간사들이 모여 내린 결정인 만큼 박 위원장의 대표직 박탈은 적절한 절차를 거쳤다고 맞받아치고 있다.지난해 7월 중앙부처공직협간 연합을 결성하면서 간사단 회의에서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으면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합의한 대목을 근거로 삼고 있다.간사단의 한 관계자는 “독자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겠다면서 대표직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갈등은 대표직 논란에만 그치지 않는다.전목련이 3월 정식 출범 때까지 세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나서자 단체들간에 서로 규모 깎아내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목련은 발기인 대회에서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 회원 1만 6000명과 중앙부처 회원 4000명을 합쳐 2만명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그러자 서울시공직협은 “서공노의 실제 회원수는 8000명이 채 못될 것”이라 주장하고 나섰다.서울시공직협 관계자는 “구청 공직협 등이 포함되어 있긴하지만 서울시 공무원이 1만명이 채 안 되는데 어떻게 1만 6000명이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전목련은 또 최대 공무원노조 단체로 자부하고 있는 전공노의 ‘12만 회원설’을 과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단체 명의로 소속 공무원 수를 다 포함하다보니 부풀려졌다는 것이다.실제 회원수를 세어보면 8만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또 그 중에도 허수가 많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閔펀드’ 실체모호한 사기극?

    대부분의 펀드매니저와 투자자문 전문가들은 불과 두달 만에 653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민경찬 펀드’는 권력의 후광효과를 노린 비정상적인 ‘사설 펀드’라고 분석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특수 관계가 아니었다면 돈의 속성과 시장 논리로는 조성 자체가 불가능한 펀드라는 것이다.이들은 ‘펀드’라기보다는 일종의 ‘계(契)’로 보이며 민씨는 ‘얼굴마담’으로 실제 운용 세력은 따로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펀드´ 라기보다 일종의 契 업계는 ‘상식에 맞지 않다.’는 말로 민씨 펀드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사업계획과 투자목적서도 없이 거액의 투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기존의 투자펀드 설립의 상궤에서 한참 벗어난다는 것이다. 민씨는 해명서에서 “사업을 정하기 위해 사업자금을 먼저 확보했으며,돈을 근거로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였다.”고 말했다. D투신 펀드매니저 A(37)씨는 “투신사도 두달 만에 600억원을 모으긴 쉽지 않다.”면서 “민씨가 투자처를 구상하는 단계에서 거액의 투자금이 집중됐다는 것은 아무리 대통령 사돈이라고 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씨의 펀드는 공모나 사모 펀드처럼 금융감독원에 신고 및 등록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투자사인 시드먼(Seedmon)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금지된 사설 펀드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의사 출신으로 투자 경력이 없는 민씨가 신용불량자인 상태에서 600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집했다는 것은 대통령 사돈이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캠프 제3그룹 펀드 개입설 일부 전문가들은 민씨의 펀드는 일반인이 아닌 특수 관계인들이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씨 스스로가 “손해봐도 괜찮을 만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한 만큼 펀드 결성이 상당한 친분을 바탕으로 했다는 추론이다.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는 B(48)씨는 “사설펀드는 서로간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사돈이라는 배경 또는 각별한 친분이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무현 대선후보 캠프에서 386세대와 부산인맥에 이어 후원자로 구성된 제3그룹이 펀드 투자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개인 비리로 초점 맞춰지나 민씨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유사수신행위의 요건인 ‘원금과 터무니없는 고수익 보장’ 여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경찰이 투자 약정서나 이면계약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대선 잔금이나 당선축하금이 펀드에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대통령의 사돈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민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관리하게 했다는 점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경찬 펀드’는 정치적 의혹만 부풀려진 채 민씨 개인의 사기극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성동 퇴직 환경미화원 봉사단체 '청목회’ 결성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에서 퇴직한 환경미화원 50여명이 봉사단체 ‘성동청목회’를 만들고 4일 창립 총회를 가졌다.재직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지역사회를 위해 다시 쓰기 위해서다. 구에서는 이들이 모임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난해말 성동구 금호1가 101에 20평 규모의 ‘청목회관’을 설치해 주었다.지난해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 평가에서 인센티브로 받은 상금 2800만원이 지원됐다.이 공간은 퇴직 환경미화원들의 재취업을 위한 정보제공 장소로도 활용된다. 청목회원들은 내집앞·내점포 내가 쓸기 운동 솔선수범,가로청소 및 공중화장실 청소 등의 수탁사업,회원자녀의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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