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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가상이동통신사업 진출

    너도나도 가상이동통신사업 진출

    SK텔레콤·KTF·LG텔레콤에 이은 제4, 제5의 이동통신회사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기존 업체들과 달리 기지국·교환기 등 장비 없이 다른 회사로부터 망(網·네트워크)을 빌려 무선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들이다. 지난달 온세텔레콤이 처음으로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케이블TV 업계와 별정통신 업계도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이동통신 회사 출현 임박 별정통신·부가통신 사업자들의 단체인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은 19일 700여개 별정통신업체들이 참여하는 ‘MVNO협의회’를 결성하고 이를 통해 사업체 컨소시엄을 구성,MVN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MVNO협의회에는 KD넷, 오토에버시스템즈, 옥션 등 25개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도 이에 뒤질세라 MVN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브로드·C&M·CJ케이블넷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최근 MVNO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국제전화·시외전화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온세텔레콤도 최근 20여명의 MVNO사업추진단을 구성,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동통신 요금인하 주도할까 MVNO는 다른 통신회사로부터 망을 빌린다는 점만 빼고는 SK텔레콤 등 기존 사업자와 사업방식이 같다.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독자적으로 서비스와 가격을 정하고 가입자를 모집한다. 이를테면 A라는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으로부터 망을 빌려 SK텔레콤과는 전혀 다른 브랜드와 요금제로 가입자를 받아 SK텔레콤과 경쟁을 하게 되는 식이다. 네트워크 유지 등 부담에서 자유로운 데다 후발업자로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업체보다 가격을 싸게 할 수밖에 없다.MVNO가 이동통신 요금인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정부가 호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MVNO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파격적인 요금제, 저렴한 단말기 등을 통해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터넷(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케이블TV, 국제전화, 시외전화 등과 결합한 다양한 파생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황섭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장은 “유선통신에서 획기적인 요금인하를 주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무선시장에도 저렴한 요금과 풍부한 서비스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기존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회사들이 많아지면 요금인하 등 소비자 편익은 증진될 수 있겠지만 세계적으로 MVNO의 성공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입법 지연으로 서비스도 지연되나 업계의 발빠른 움직임과 달리 MVNO 제도 관련규정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 등 현안과 맞물리면서 17대 국회 내 통과가 극히 비관적이다. 입법이 다음 회기로 넘어가면 연내 MVNO사업자의 출범이 물리적으로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MVNO를 준비하는 업계는 올해 안에 MVNO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종서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 느껴요”

    김종서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 느껴요”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를 느껴요.” 만능엔터테이너로 변신한 대한민국 대표 로커 김종서의 의욕이 뜨겁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패널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 9일 첫방송된 SBS 주말극장 ‘행복합니다’(극본 김정수·연출 장용우)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18일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만난 그는 첫 도전에 설레고 들뜬 신인연기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20여년 전 처음 음악을 접하고 밴드를 결성해 지방공연을 다닐 때의 기분이에요. 스튜디오 녹화를 앞두곤 밥도 못먹을 정도로 긴장이 되지만, 음악할 때와는 또 다른 색깔의 에너지를 느껴요. 연기의 직접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제 음악의 소재나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미사리의 무명가수 이준기.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육포를 훔쳐다가 ‘로비’를 벌일 정도로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인물이다. “제 무명 때 생각이 많이 나죠. 저도 예전에 음악 경험을 쌓기 위해 통기타 클럽에서 노래한 경험이 있거든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던 시기였죠. 지금 연기자로 첫발을 뗀 제 상황과도 비슷해서 더 몰입도 잘되는 것 같아요.” 가수가 음악에 대한 진정성보다는 연예인이 되기 위한 징검다리쯤으로 여겨지는 요즘.‘겨울비’‘지금은 알 수 없어’‘아름다운 구속’ 등으로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가 뒤늦게 연기자의 길을 걷는 데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많다. “원래 호기심이 강하고, 격식과 형식을 따지는 걸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 연기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 동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물론 달라진 제 모습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연기를 한다고 해서 제 음악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골수 팬들은 제가 어떤 일을 하든지 여전히 음악적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그게 힘이 됩니다.” 신비주의로 멀고 차갑게 느껴졌던 자신의 이미지를 호감형으로 바꾸고 싶었다는 그다. 지난 1년간 잃은 것도 있지만,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팬층을 확보한 건 큼지막한 수확이었다. “처음에 시트콤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던 가수 동료들도 정극 연기를 보고 많이 격려해줘요. 앞으로 저의 연기력이 인정받는다면, 연기자로도 꾸준히 뛰고 싶어요. 드라마 종영 뒤 6월쯤 새 앨범으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그때 더 많은 분들 앞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은 어차피 말로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 재정경제부 강만수 강만수(60)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자타가 인정하는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법인세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감세(減稅)론자’다.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했다.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등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8회, 미국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법무부 김경한 김경한(64)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별명은 ‘핏대’다. 임무를 맡으면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항상 진지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놓고 후배 검사들이 ‘핏대 세우고 일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다.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3년간 맡아 검찰의 인사·예산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 11회 출신이면서도 사시 9회 출신들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동기생 중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내면서 공안 수사 능력을 과시했던 그는 차관 시절 인권법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관에 승진할 때는 당초 차관으로 거론됐던 사시 8회 출신 선배들을 앞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형사6부장, 공안1부장, 서울 의정부지청장·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 ■ 문화관광부 유인촌 유인촌(57)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연극 ‘오셀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30여년간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현장 예술인.1990년 현대건설의 신화를 다룬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각종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는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가까이서 도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했다. 천성적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 검도, 승마,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마라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서울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석사 ▲1974년 MBC탤런트 공채 6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극단 유 대표, 서울문화재단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상근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김성이 전통의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2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 당선인과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복지분야 인사를 모아 ‘행복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선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다듬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항상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복지부 내에선 “다양한 현안을 아우를 추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면서 “소신있는 일처리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평북 신의주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사, 미 유타주립대 사회학박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한나라당 선대위 위원장(사회복지분야) ■ 건설교통부 정종환 정종환(62)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 겉모습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은 ‘불도저’형 관료 출신이다. 1974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출발,34년 동안 건설교통 관련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교부 내 교통 인맥의 맏형을 자처한다. 건교부 통합 이후에는 건설쪽 업무를 다룬 뒤 철도청장으로 승진했다. 관운도 좋은 편이어서 2002년 철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건교부 산하 기관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2005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건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나무에도 조예가 깊다. 등산으로 건강을 다진다. ▲충남 청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10회,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수송정책실장,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 교육인적자원부 김도연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며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05년 9월 학장에 취임한 뒤 당시 연구비 비리에 휩싸였던 서울대 공대의 교수사회 혁신을 주도했다. 교수 정년 기준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수는 정년 후에도 ‘기금 교수’로 재임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최초로 학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공채를 실시하는 등 굵직한 제도 개편을 실시해 ‘소리없이 강한 리더’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영어수업 비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과감한 개혁성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는 세라믹 재료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도쿄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 교수진’에 포함됐다. ▲경기 이천 ▲서울대 공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대 공학박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세계세라믹학회 정회원, 서울대 공대 학장, 일본 도쿄대 펠로교수,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회장 ■ 국방부 이상희 이상희(63)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40년 군생활 동안 야전 주요지휘관과 정책부서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지시가 구체적이고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부하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하나, 둘, 셋”을 꼽으면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합참의장 재임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도했으며 전환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통령 비서실 국방정책비서관 근무시 평시작전권 환수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군을 대표하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중도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 ▲육사 26기 ▲30사단장,5군단장, 합참작전본부장,3군 사령관, 합참의장 ■ 농림수산부 정운천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다.‘키위재벌’‘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린다. 현재 참다래(키위)와 고구마 유통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농사꾼이다. 그는 1984년부터 키위 농사를 시작했으며,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너질 줄 알았던 국산 키위를 대형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화를 쓴 인물이다. 고구마의 세척 및 저장법도 개발했다.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고려대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이명박 당선인과의 공통점이다. ▲전북 고창 ▲고려대 농경제학과 ▲참다래 유통사업단 대표, 신지식농업인회 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 ■ 환경부 박은경 과거 정권에서도 환경부 장관 지명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2000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와 환경과 문화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경기여고 시절 자원봉사자로 YWC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부회장,2006년 회장으로 선임됐다.8년간 세계YWCA부회장을 지낼 만큼 글로벌 마인드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남편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이다. ▲경기 수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이화여대 인류학 박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지속가능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세계YWCA부회장, 대한YWCA연합회장 ■ 국무위원 남주홍 통일부 존치시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 이명박 당선인의 외교정책인 ‘MB 독트린’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자문그룹에서 활동해 왔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특히 ‘통일은 없다’‘통일의 길, 예고된 혼돈’ 등 저서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보수적 안보관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북한과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학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국내적 시각이 아닌 국제적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 공조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 순천 ▲건국대 정외과, 영국 애버딘대 정치학 석사 ▲민주평통 사무차장,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 외교통상부 유명환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북미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 강화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장, 주미공사 등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관, 제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리더십이 있고 의리도 강해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전략적 사고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미외교 외에도 일본·싱가포르·유엔대표부·이스라엘·필리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테러·아프간문제 담당대사도 맡아 외교관으로서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에 세차례나 파견근무를 했던 만큼 청와대와의 조율도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고시 7회, 공보관, 주유엔공사, 북미국장, 주미공사, 이스라엘대사, 필리핀대사, 제1·2차관, 주일대사 ■ 행정자치부 원세훈 원세훈(57)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같은 해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6개월 이상 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 등 외부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몸담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민첩하게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 당선인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영주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14회,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 산업자원부 이윤호 이윤호(60)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출발,20년 넘게 민(民)에 몸담았다가 경제관료로 ‘유턴’한 경우다.1973년 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났으나 3년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87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006년 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시장경제 설파에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말도 나온다. 간단명료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은 이 당선인과 닮았다. 회식 때 소주 1병,1시간,1차 이상을 하지 않는 ‘3불(不)론’으로 유명하다. 공무원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들린다. ▲충남 대전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13회,LG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동부 이영희 이영희(65)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교수 출신으로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0년부터 인하대 법학부에서 줄곧 노동법을 강의해 왔다. 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노동법 전문가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이 발탁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같은 대학의 교수 출신인 전임 김대환 장관과 유사한 스타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지난달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경산 ▲서울대 행정학과(법학박사)▲인하대 법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법학회 상임이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 국무위원 이춘호 여성부 존치시 장관이 유력한 이춘호(63·여) 국무위원 내정자는 ‘서울시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 여성 인맥.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오랫동안 이끌며 여성권익 보호에 힘쓴 여성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서 3권도 모두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코드’가 다르다며 고사할 정도로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여성 비례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여성계와 정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남편은 고 백광일 전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충북 청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인하대 교육사회학 박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여성정치연대 공동대표,KBS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겸 중앙여성회장
  • [부고] 블루벨스 출신 가수 박일호씨

    [부고] 블루벨스 출신 가수 박일호씨

    남성 보컬그룹 블루벨스 출신의 박일호(본명 박응호) 씨가 14일 오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73세. 박일호 씨의 유족은 “평소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운명하셨다.”며 “두 딸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아직 발인일과 장지는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1960년대 인기를 모은 블루벨스는 박일호·현양·서양훈·김천악 등 4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남성 중창단으로 꼽힌다. 작곡가 손석우씨와 손잡고 ‘명랑가족’‘사랑의 바닷가’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뒤이어 결성된 봉봉 4중창단과 쌍벽을 이뤘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유족으로는 아내 채문조씨와 아들 박문성, 딸 주현·주원·선영씨, 사위인 SBS 편성팀 강성훈 PD가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남 8개 시군 ‘낙동강 지자체 연합’ 결성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도내 8개 시·군이 공동의 번영을 위해 어깨동무를 했다. 경남 창원·김해·밀양·양산시와 의령·함안·창녕·합천군 등 도내 8개 시·군은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낙동강연안 지방자치단체 연합’을 결성했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공동발전과 번영을 함께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대정부 건의문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낙동강연안의 친환경적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낙동강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지자체의 발전모델 발굴 ▲낙동강 관련 제도 및 법령에 지자체 의견반영 ▲긴급 재난사항 발생시 공동협력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산업입지 확보를 위한 취수장 유하거리 완화, 환경기초사업 지원, 대운하 개발계획 수립에 지자체 참여 등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련 부처별로 건의할 방침이다. 지자체 연합은 매년 회원도시 단체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를 순회개최하고, 실무협의회는 공동사업 발굴 및 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장·단기 과제로 낙동강 발전 기획단 구성, 종합레저벨트 조성, 홍수조절 방안 마련, 물 박물관 및 생태학습관 건립 등 4대분야 17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낙동강연안 지자체 연합 결성을 주도한 창원시는 지난해 9월 낙동강 본류와 연접한 전국 25개 지자체를 방문, 연합의 결성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권유했다. 앞으로 경북 11개 시·군과 부산 4개구 등으로 결성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낙동강연안 지자체들은 향후 보전과 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하면서 협력적인 방안을 마련, 공동 발전의 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숭례문 방화범 체포이후] 채씨 ‘일산땅 보상불만’ 왜

    국보 1호인 숭례문 방화 피의자인 채모(70)씨가 토지보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게 방화의 주요인으로 알려지면서 문제의 경기 일산 땅 보상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고양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산동 600 일대에 살던 주민들은 1997년부터 지역주택조합을 결성하고 H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다. H건설은 사업 부지내 토지보상을 마무리짓고 2000년 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전체 496가구 중 조합원 물량(348가구)을 제외한 148가구는 일반분양했다.2002년 8월 입주했다. 채씨의 땅은 아파트 부지가 아닌 아파트 단지 진입로에 포함돼 있었다. 조합은 이 땅을 사 도로를 낸 뒤 시에 기부채납하도록 돼 있었다. 이에 따라 H건설은 조합을 대신해 채씨와 접촉했다. 채씨는 이곳에 대지 200여㎡(건평 65㎡)인 집을 가지고 있었다. 아파트 진입도로 개설에 필요한 땅은 이 중 92㎡지만 조합과 H건설은 채씨의 땅 200여㎡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당시 조합측은 땅 감정가인 3.3㎡(1평)당 242만원보다 많은 4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이 가격에 보상을 받았으나 채씨는 3.3㎡당 1500만원을 고집했다. 결국 2003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그 해 10월 채씨가 패소하면서 보상가는 땅값 6745만원(3.3㎡당 242만원)과 건물값 3317만원(3.3㎡당 168만원) 등 모두 1억 62만원으로 결정됐다.H건설은 금액에 5000만원을 더 얹어 1억 5000여만원을 주기로 하고 채씨와 건물의 자진철거 이행각서를 받았지만 채씨는 또 건물 일부를 철거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강제철거가 이뤄졌다. 채씨는 3.3㎡당 400만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버티다가 감정가격에 보상받아 손해를 본 셈이다. 윤상돈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통합민주 공동대표 문답

    통합민주 공동대표 문답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합당을 전격 선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0일 손학규 대표께서 모바일투표 얘기를 했는데 합당 이후에도 유효한 것인가. -(손 대표)앞으로 같이 협의해서 하겠다. 모든 것을 같이 협의할 것이다. 한 식구가 되었으니 신의를 바탕으로 해서 협의하고 합의해서 해나갈 것이다. ▶구 민주당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해체된 지 4년만에 통합키로 했는데. -(박 대표)감개무량하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 절차상 통합신당이 결성될 때 우리가 들어가면 다 함께 망한다. 그래서 못했다. 이제 대선에서 국민의 뜻이 밝혀졌고, 민주개혁세력이 나누어졌기 때문에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이렇게 했다. 이명박 정부가 소외계층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과거 역사를 볼 때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우려하는 국민이 많이 계신다. 우리가 합쳐서 힘을 함께 하면 세계화시대에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는 정책 대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관위 신고 절차와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하나. -(통합신당 신계륜 사무총장)실무적 절차를 아주 빨리 진행하면 이번 주 안에 선관위 신고를 마치고 바로 신당 창당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 과정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숫자를 가지고 합의한 적은 없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진행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부민관 폭파의거’ 조문기 민족문제硏 이사장 별세

    [부고] ‘부민관 폭파의거’ 조문기 민족문제硏 이사장 별세

    1945년 ‘부민관 폭파의거’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조문기(81)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 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조 이사장은 42년 일본으로 건너가 강관주식회사에서 조선인 노동자 2000여명을 규합해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뒤 국내로 돌아와 유만수ㆍ강윤국 선생과 함께 애국청년단을 결성,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벌였다. 살아있는 애국지사 중 ‘의사’라는 호칭으로 불린 마지막 독립운동가인 조 이사장의 최대 투쟁 성과는 부민관 폭파의거다. 일제 패망 직전인 45년 7월 조 이사장은 일본 중의원까지 지낸 거물 친일파 박춘금이 대규모 친일집회를 열고 있던 서울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동료들과 함께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집회를 무산시켰다. 이 사건은 당시 일제의 보도 통제로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경성 한복판에서 일제와 친일파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대표적인 쾌거로 손꼽힌다. 광복 이후 활발한 민족주의 운동을 벌이던 조 이사장은 미 군정 당시 ‘이승만 암살 조작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조 이사장은 이후 은거에 들어갔으나 1980년대 뒤늦게 독립운동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고 99년부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다. 조 이사장은 “광복이 됐지만 친일파들이 세력을 잡았으니 독립이 됐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도 독립운동가라고 연금만 받아먹을 수는 없다.”며 친일파 청산에 마지막 정력을 쏟았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조 이사장은 2006년 11월 골수종과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경기도 수원의료원에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왔으나 많은 나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영심씨와 딸 조정화씨, 사위 김석화씨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친정 부모님 만난 듯… 세배 드릴래요”

    “친정 부모님 만난 듯… 세배 드릴래요”

    “친정에 가서 부모님을 만난 것처럼 기뻐요.” 3년 전 베트남에서 전남 해남으로 시집온 우엔탄티(22·해남읍 성동리)씨는 이번 설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농사를 짓는 남편(40)과 11개월 된 아들을 안고 양부모를 찾을 마음에 마냥 설렌다. 베트남전쟁 참전 유공전우회 해남지회(지회장 양현승·61)는 베트남에서 해남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과 지난 1일 읍내의 한 식당에서 양부모 결연식을 가졌다. 회원 430여명 가운데 일부가 이주여성 16명의 양부모가 돼 후원을 다짐했다. 양부모들은 설날 새로 생긴 사위와 딸, 손주들의 세배를 받고 덕담도 건네며 함께 떡국을 먹는다. 해남군 관내 베트남 이주여성은 80여명이다. 김순현(59·해남읍 해리) 해남지회 사무국장은 5일 “지난해 우슬재에다 베트남 참전 기념탑을 전우들과 함께 세우면서 아픈 상처와 기억들이 많은 베트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고 결의해 베트남 이주 여성들과 양부모 결연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사를 지으며 고생하는 사위와 딸의 어려움을 보살펴주면서 베트남과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키워가는 결연사업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남도내 22개 시·군에는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가 결성돼 있고 이 가운데 영광·해남·장흥 지회가 베트남 이주여성의 양부모가 돼 도움을 주고 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론] 공천갈등 지역 전당대회 개방이 해법/김진하 계명대 국제관계학 교수

    [시론] 공천갈등 지역 전당대회 개방이 해법/김진하 계명대 국제관계학 교수

    대선 승리와 진보 진영의 지리멸렬로 인해 이미 총선 승리를 얻어낸 것처럼 밥그릇 싸움을 하는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고울 수는 없다. 한나라당의 내분은 한국 정당의 기형적 구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범여권 대선 후보군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던 시절, 한나라당의 현역의원들과 당원협의회 위원장, 그리고 정치 지망생들이 대선 후보들 뒤로 줄 서기를 했을 때 이미 예고되었던 갈등이었다. 일부 정치학자들은 그 때 이미, 대선 이후 범여권 정당의 궤멸과 이명박당, 박근혜당으로의 한나라당 분열 가능성을 점칠 정도로 총선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갈등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였던 것이다.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이 겪고 있는 내홍이나 민주당과의 통합 난항도 공천과 관련된 것으로, 어떤 정당도 공천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한국정치의 현실이다. 공천이 늘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 정당의 성격과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 구조 때문이다. 한국의 정당들은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는 정치적 집단이 아니라, 단기적 목표를 공유하는 정치적 연합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정치적 신념을 공유한 집단이 아니라 호남·충청의 일부, 노사모, 재야, 일부 진보세력, 전통적인 보수 야당 세력의 반(反)한나라 연합이었다. 정치적 신념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결성된 정당이기에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에 성공했지만, 집권 초부터 외로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또 어떠한가. 영남,3공의 산업화세력,5공의 군부,YS의 전통적 보수 야당세력, 중산층 등이 반 노무현·보수의 이름으로 한 당을 구성하고 있지만 정권 획득의 목표가 달성된 뒤에도 정치적 핵심 가치들을 공유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구성원들의 정치적 신념이 비교적 균일해보였던 민주노동당도 자주파와 평등파로 분당되고 있는 형국이고 보면, 정당이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는 정치적 집단이라는 교과서적 정의는 한국 정당에는 잘 맞지 않고, 그러다 보니 오월동주의 형국이 한 정당 내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 후보를 지역주민이나 당원들이 선출하지 못하고,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현행 공천제도는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보다 대선후보 뒤에 줄 서기에 몰두하고, 계파간 공천다툼이 벌어지는 근본 원인이다. 한나라당의 경선이 파국 직전까지 갔던 것도 줄 서기를 하고 있던 국회의원 지망생들의 샅바싸움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의 전당대회에서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하지 않고, 중앙당에서 공천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만약 지역구의 전당대회에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을 맡겨놓으면 토착권력을 가진 지역유지들이 당원 동원을 통해 계속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되어, 참신한 정치신인의 발탁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공천심사위에서 능력있는 참신한 후보를 공천한다는 명분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현행 공천제도 뒤에는 계파간 지분을 나누고, 보스는 공천권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진짜 이유가 숨겨져 있다. 토착 권력의 견제를 위해서라면 지역 전당대회를 개방하면 된다. 좋은 후보라면 지역민이 먼저 알기 때문이다. 보스주의에서 벗어나 후보자 선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만이 공천갈등을 없애는 길이다. 김진하 계명대 국제관계학 교수
  • [부고] 재독 재즈가수 정금화씨 사망

    재독 재즈가수 정금화씨가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9세. 이효정 전 뮌헨한인회장은 지난 2일 “독일에서 활동하는 재즈가수 정금화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7시 뮌헨의 슈바빙종합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모 언론에 알려왔다. 고인은 지난해 4월 난소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암세포가 전이돼 끝내 눈을 감았다.4일 뮌헨 오스티프리도프 공동묘지에 안장되며, 장례식날 정씨의 국내 팬과 친구들을 위한 추모기도회가 서울 한남2동 국제성당 내 국제루터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인은 1978년 TBC 해변 가요제에서 ‘여름’으로 대상을 받은 한양대 중창단 ‘징검다리’ 출신으로 1993년 독일로 이주, 여성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 토크’를 결성해 활동하며 ‘뭉게구름’‘아침 이슬’등 한국 가요를 꾸준히 유럽 무대에 소개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3월에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훅 온 재즈’라는 새로운 형식의 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한국 대표 화가라 불리는 소정 변관식의 2폭 그림 병풍. 차분하고 은은하게 표현된 산세와 소정 특유의 인물묘사가 정감 있다.1836년 두 달에 걸친 중국 노정기인 ‘연행일기’. 상세히 기록된 내용에는 노정 중에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와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수백년 전 3000리 연행길을 새롭게 되살린다. ●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지역별, 나라별로 얼굴 형상이 다른 것은 물론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부부의 얼굴도 닮는 등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을 나타낸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직업도 그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얼굴을 보면 직업군이 보인다는데…. 다양한 직업군에 숨은 얼굴의 특징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신비한TV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22년 미국. 잡음이 심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라디오. 한 학자가 라디오의 잡음을 없애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이 기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대 기업의 횡포로 묻히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 신기술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필요한 것은 뭐든지 빌려 쓸 수 있는 세상. 우리 사회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렌털’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생활용품의 대부분을 렌털로 사용하고 있는 가정을 찾아가 본다. 운동기구, 청소물품, 난방기구, 제수용품 등 대여제품과 기간에 따라 빌려 쓰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는데…. 그들의 렌털 노하우를 공개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3년 R&B 그룹 ‘솔리드’를 결성, 미국 본토의 R&B를 한국식 댄스와 발라드로 결합해낸 수준 높은 음악과 흑인의 솔 창법을 탁월하게 소화해 당시 가요계와 평단을 들썩이게 했던 김조한. 새 앨범의 음악들을 중심으로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김조한의 새로운 모습과 달라진 음악세계를 만난다. ●인사이드 월드〈일본의 친환경 아이디어〉(YTN 오후 5시30분) 케냐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우물 파는 기술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카주사보리’라는 방법인데, 사람의 힘만으로 지하 50미터까지 우물을 팔 수가 있다. 전통적인 일본의 우물 파는 기술이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생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가수 이루가 명동 한복판에서 토스트 만들기 일꾼으로 나섰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50㎝ 대형 토스트 만들기에 도전한다. 탤런트 이원종이 소방차를 만들기 위해 충북 진천으로 출동했다. 직접 만든 소방차로 건물 화재진압 훈련까지 받는다. 또 닭살부부 하리수와 미키 정이 전통떡 만들기에 도전한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40분) 용우는 건수에게 슬슬 수술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마선생과 서진도 최선생과 별도로 수술일정을 잡으라고 부추긴다. 억만은 자신의 전 재산을 아내 상순이 가지고 도망간 사실을 알게 된다. 상순은 그 돈으로 ‘B&A성형외과’를 찾아와 전신성형을 받으려고 하는데….
  • [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 과거 무인도였던 이곳의 명칭은 네덜란드 왕자 ‘모리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러 강대국의 숱한 지배를 거쳐 지금의 다민족·다문화를 이룩했다.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모리셔스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와 예술 속으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같은 건물 내에서 아래 위층을 오가며 종원과 반 동거 상태이던 영수는 종원의 전 부인이 갑작스레 딸 소라를 올려보내겠다는 전화에 일어나자마자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한 채 황당하게 문 밖으로 쫓겨난다. 한자는 내세울 것 없는 아들 영일과, 밥벌이도 안 되는 무능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영미 때문에 심란하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지훈이를 데리러 왔다는 영은에게 강여사는 위자료를 갖고 오기 전에는 어림없다고 말한다. 영은 역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강여사는 위자료 액수를 조금 낮춰서 부른다. 한편, 지훈이를 영은에게 주고 위자료를 챙겨 새 장가를 들라는 강여사에게 경우는 화를 내며 이혼은 절대 안하겠다고 버틴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공소장으로부터 길억이 있을 만한 장소를 알아낸 복수는 황급히 절을 찾는다. 화신을 부른 세주는 폐점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적당히 일을 하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호통을 친다. 기적은 복수가 길억을 찾는 데만 신경을 쓰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지 않자 약이 올라 심통을 낸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는 국내 재즈 음악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한국의 재즈계를 이끌어 가는 젊은 뮤지션들이 힘을 모아 2003년 결성한 재즈 빅밴드이다.19명의 재즈 아티스트(색소폰 5인, 트럼펫 4인, 트롬본 4인,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보컬 2인)로 구성된 이들의 음악을 감상해본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해마다 6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암은 곧 죽음’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암은 조기발견이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치명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기술도 좋아지면서 암 정복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특집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5시20분) 설날특집 제1탄 웰컴 투 매직 월드.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마술사들의 마술 배틀이 시작된다. 닥터 레옹과 새로를 능가하는 젊은 마술사들의 불꽃 튀는 매직 서바이벌. 대한민국 최초의 쉴 새 없이 꺾고 꺾이는 초스피드 버라이어티 마술쇼가 펼쳐진다. 도전자 8명이 대결을 벌여 마지막 매직킹을 가린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 자동차 경주대회에서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 현실로 펼쳐졌다. 인공지능센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들이 사람의 조작 없이 운전을 해낸 것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무인자동차 경주대회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살펴본다.
  • 2월 독립운동가 문태수 선생 2월의 호국인물 오동진 선생

    2월 독립운동가 문태수 선생 2월의 호국인물 오동진 선생

    국가보훈처는 31일 1906년 전라도 무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덕유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다 체포되어 순국한 문태수(1880∼1913)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문 선생은 1908년 호남의병대장으로 13도창의군에 가담해 서울진공작전에 참여하고,1909년에는 이원역(驛) 폭파 의거를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또 2월의 호국인물로 항일무장투쟁에 헌신하고 순국한 송암 오동진(1889∼1944) 선생을 선정했다. 오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적극 가담한 죄로 체포령이 내려지자 만주로 망명, 비밀결사단체인 ‘광제청년단’을 결성해 무장활동을 계속했다. 정부는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eoul In] 학부모 교육 모니터단 결성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 현장에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 모니터단을 결성했다. 각 학교와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초·중·고교 학부모 163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모니터단은 희망하는 학교지원책을 제안하는 한편 학교 운영에 관한 미담사례를 발굴하는 등 교육현장과 교육지원담당부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교육지원담당관 2670-4161.
  • 스시 이코노미/ 해냄 펴냄

    일본이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던 1960년대 이후 일본항공(JAL)의 비행기는 외국 공항에 착륙할 때마다 카메라와 섬유, 소형 전자제품을 활주로에 가득 쏟아냈다. 하지만 일본으로 돌아갈 때는 화물칸이 늘 비어 있는 것이 JAL의 고민이었다고 한다. 1971년 새로운 화물시장 개척 임무를 맡은 오카자키 아키라는 일본에 생선초밥(스시) 붐이 급격히 일면서 붉은 살 생선 참치의 공급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일본에서는 참치 가운데서도 가장 고급품으로 치는 참다랑어가 당시 미주지역의 어부들에게는 ‘버리는 생선’이었다. 오카자키가 캐나다 동부해안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찾았을 때도 어부들의 반응은 “당신 같으면 그런 것을 먹겠느냐.”는 것이었다. ●참치의 무역거래에 바탕 둔 문화경제적 탐방기 우여곡절 끝에 1972년 여름 26㎏의 참다랑어 한 마리가 트럭에 실린 채 캐나다 동부해안을 떠나 36시간만에 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다시 JAL의 DC8에 실려 14시간의 비행 끝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내려졌다.‘스시’가 일본의 국민음식에서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도 했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 기자인 사샤 아이센버그가 쓴 ‘스시 이코노미’(김원옥 옮김, 해냄 펴냄)는 생선초밥의 재료가 되는 참치의 무역거래에 바탕을 둔 문화경제적 탐방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2년 동안 5개 대륙의 14개 국가를 직접 찾아가 취재했다고 하는데, 이런 노력을 기울일 만큼 ‘스시’가 매력있는 주제로 떠올랐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메릴랜드 토슨의 작은 마을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9개의 생선초밥집이 밀집되어 있어서 ‘스시 벨트’라고 불린다. 그러니 아이센버그가 “미국에는 지금 너무나도 많은 ‘스시 바(bar)’가 있어 ‘스시’는 이제 매력있는 주제를 넘어 진부한 주제가 되었을 지경”이라고 토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아가 로스앤젤레스의 서던 쓰나미(Southern Tsunami)는 전미국에 2000곳이 넘는 ‘스시 테이크아웃’ 매장을 운영하여 해마다 2억 5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유의 문화가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글로벌화되었을 때 얼마만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돈·권력·사람 그리고 시대의 상호연결성의 산물 도쿄의 쓰키지 어시장에서는 매일 새벽 5시에 경매가 이루어진다. 출품되는 참치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스시 무역’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참치의 네트워크가 얼마나 전세계적으로 퍼져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가 원산지인 자연산 참다랑어와 스페인과 터키의 양식 참다랑어,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의 오마에서 잡은 참다랑어, 마셜제도산 눈다랑어, 멕시코 엔세나다산 양식 참다랑어가 한 자리에서 경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시 붐’은 필연적으로 자원고갈을 가져왔는데,1977년 900t이었던 호주 포트링컨의 참치 어획량은 급감하기 시작했다.“일본과 호주가 너무 많이 우려먹으면서 어장을 망가뜨렸다.”는 반성이 나오면서 호주 정부는 1984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어획쿼터를 도입하기도 했다. 아이센버그는 “바다에서 생선초밥집으로 가는 참치의 여정만큼 세계화의 복잡한 역학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지만 ‘스시의 권력’은 다국적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개인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스시’는 돈, 권력, 사람, 그리고 시대의 상호 연결성이 발명한 요리”라고 말했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엑스재팬’ 토시 “서울공연 수익금 태안 기부”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보컬 토시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첫 솔로 내한공연을 가졌다. 지난 2006년 열린 한·일 평화콘서트로 국내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환경보호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과 미니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온 토시는 최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안타까워하는 팬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했다 그는 이번 공연 수익금의 전액을 태안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시작 전 통기타와 키보드를 직접 조율하며 몇 곡의 리허설을 끝낸 그는 평소와 달리 말끔한 양복으로 갈아 입은 뒤 다시 무대에 올라 기자들과의 짧은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20~25분 이내로 엄격히 제한되어있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껏 응해주었다. 다음은 공연 시작 전 토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친 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식사는 맛있게 했는가? 오늘 도쿄에서 왔다. 도착한 후 호텔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욕이 별로 없었다. 방금 식사를 했다. 한국 음식이 입맛에 잘 맞았다.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주로 일본에서 지냈다. 지난 10년간 사회시설을 찾아다니며 미니 콘서트 활동,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다. 얼마전에 엑스재팬 재결성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는데 (엑스재팬 활동을 위해) 음악적인 준비도 같이 병행해왔다. ▲엑스재팬 멤버들과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냈는가? 요시키(리더) 등 멤버들과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 10년전 해산 후에도 가끔씩 음악 얘기도 나누고 했다. ▲팬들이 엑스재팬 재결성 계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히데가 죽은 후 요시키가 히데의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곡 ‘without you’를 작곡했다. 그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 엑스재팬의 노래중에서 가장 최고의 곡이 아닐까한다. 그 곡의 메시지는 어떤 일이 생겨도 끝까지 살아남자는 것이다. 그 곡을 듣고 요시키와 나는 엑스재팬 멤버들과 다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이 음악에 대한 요시키와 나의 생각이 많이 비슷해서 본격적으로 재결성 준비를 하게 되었다. ▲첫 솔로 내한공연인데 어떤가?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해 한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소식을 듣고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마침 한국측 기획사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콘서트를 열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되었다.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이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愛の歌を歌いたい)’를 한국어로 개사해 부를 계획이다. ▲태안에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할 계획은 없는가?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통해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기회가 있다면 콘서트 활동으로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싶다. 한국에서도 CD가 출시될 예정이다. 글 /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영상 /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엑스재팬’ 토시 “서울공연 수익금 태안 기부”

    ‘엑스재팬’ 토시 “서울공연 수익금 태안 기부”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보컬 토시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첫 솔로 내한공연을 가졌다. 지난 2006년 열린 한·일 평화콘서트로 국내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환경보호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과 미니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온 토시는 최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안타까워하는 팬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했다 그는 이번 공연 수익금의 전액을 태안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시작 전 통기타와 키보드를 직접 조율하며 몇 곡의 리허설을 끝낸 그는 평소와 달리 말끔한 양복으로 갈아 입은 뒤 다시 무대에 올라 기자들과의 짧은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20~25분 이내로 엄격히 제한되어있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껏 응해주었다. 다음은 공연 시작 전 토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친 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식사는 맛있게 했는가? 오늘 도쿄에서 왔다. 도착한 후 호텔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욕이 별로 없었다. 방금 식사를 했다. 한국 음식이 입맛에 잘 맞았다.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주로 일본에서 지냈다. 지난 10년간 사회시설을 찾아다니며 미니 콘서트 활동,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다. 얼마전에 엑스재팬 재결성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는데 (엑스재팬 활동을 위해) 음악적인 준비도 같이 병행해왔다. ▲엑스재팬 멤버들과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냈는가? 요시키(리더) 등 멤버들과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 10년전 해산 후에도 가끔씩 음악 얘기도 나누고 했다. ▲팬들이 엑스재팬 재결성 계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히데가 죽은 후 요시키가 히데의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곡 ‘without you’를 작곡했다. 그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 엑스재팬의 노래중에서 가장 최고의 곡이 아닐까한다. 그 곡의 메시지는 어떤 일이 생겨도 끝까지 살아남자는 것이다. 그 곡을 듣고 요시키와 나는 엑스재팬 멤버들과 다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이 음악에 대한 요시키와 나의 생각이 많이 비슷해서 본격적으로 재결성 준비를 하게 되었다. ▲첫 솔로 내한공연인데 어떤가?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해 한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소식을 듣고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마침 한국측 기획사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콘서트를 열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되었다.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이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愛の歌を歌いたい)’를 한국어로 개사해 부를 계획이다. ▲태안에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할 계획은 없는가?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통해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기회가 있다면 콘서트 활동으로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싶다. 한국에서도 CD가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야구 구단 공존하려면

    지난주 이사회에서 프로야구는 8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희망을 이어갈 불시를 꺼뜨리지 않는 데는 성공했다. 그래도 확실한 결론이 나오기까지 불안한 마음이 지워지지 못한다. 프로야구가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이상 구단이 적자가 날 수도 있고 망해서 사라질 수도 있다.1871년 최초로 프로 선수들만으로 만들어진 조직인 미국의 프로야구 선수 전국연합은 처음 12개 구단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5년간 이 조직을 들락거린 팀은 무려 25개 구단이다. 프로야구 리그가 안정을 찾기 시작한 때는 거대 자본이 참여해 내셔널리그를 결성한 1876년부터다. 1982년 시작된 한국의 프로야구도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많은 팀이 사라지고 생겨났다. 그렇지만 대부분 구단이 양도 형태로 승계되어서 미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보다는 아주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했다. 구단이 자체의 수입만으로 유지를 못 했지만 계열사의 지원이라는 한국 특유의 모델은 프로야구가 단기간에 자리를 잡고 5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밑바탕이었다.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구단 사정이 어려워진 경우는 있지만 선수들의 연봉이 체불되지는 않았고 금방 새 주인을 찾는 데 성공했다. 선수들의 연봉까지 밀려가며 정말 심각한 위기를 겪은 것은 IMF를 맞았을 때의 쌍방울 레이더스가 처음이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더구나 현대 야구단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사실이 표면화된 때부터 따지면 5년이 넘는 장기간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 더욱 심각하다. 이런 현실은 지금이 우리 프로야구를 지탱해온 1982년 모델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볼 때란 점을 말해 준다.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영국의 EPL, 한국의 K리그를 보면 연봉 지출 규모가 상하위 구단 사이에 최소 5배 이상 된다.2억달러를 쓰는 뉴욕 양키스와 같은 리그에서 10분의1가량의 연봉을 지출하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공존하고 있다. 부자 구단 양키스, 레드삭스와 같은 지구에 있고, 꼴찌이기는 해도 레이스는 지난해 4할의 승률을 올렸다. 극심한 연봉 격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 리그에 공존할 수 있는 것은 선수 공급 시장이 넓기 때문이다. 싼 연봉에도 스타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에 어울리는 선수를 모을 수 있다. 우리 야구도 200억원을 쓰는 구단이 있는 게 문제는 아니다.100억원으로는 구단을 유지하지 못하는 구조가 문제다. 선수 공급원을 늘리려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제한을 메이저리그 출신 이외에는 없애면 된다. 국내 선수의 설 자리가 걱정된다고? 7개 구단이나 6개 구단이 되면 국내 선수 자리는 더 줄어든다. 프로야구는 기업이다. 기업은 분배보다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대운하 대비 낙동강권 시·도지사협 추진

    한반대 대운하 건설에 대비해 ‘낙동강권 시ㆍ도지사 협의회’ 결성이 추진된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 등이 추진되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낙동강권 광역 자치단체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시ㆍ도지사 협의회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 협의회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 대구, 경남, 경북, 강원 등 5개 광역 단체장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를 위해 대구시와 경남도에 실무진을 파견해 ‘시ㆍ도지사 협의회’ 구성을 논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이달안에 부산시, 강원도와도 협의를 마칠 방침이다. 이 협의회는 낙동강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은 물론 경부운하를 건설하면 이에 따른 배후지역 개발 등에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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