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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테러 교육은 이렇게

    9·11테러사건 발생 8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9·11테러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 교과과정이 처음으로 발간됐다고 9·11교육재단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9·11교육재단은 당시 유족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영리단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교재는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앨라배마, 인디애나, 일리노이, 캔자스 등에서 시범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교재는 9·11테러 당시 뉴욕주 상원의원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뉴욕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 등 정치인, 생존자, 유가족 등 70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9·11테러의 역사적 이해, 재난 발생시 정부의 역할, 영웅주의의 본질, 국내 안보 관점에서의 외교정책 평가 등 7개 교과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테러범들의 활동을 이해하기 위해 웹상의 지도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의 사용도 포함돼 있다. 교과과정 개발에 참가한 퀸즈대학 마이클 크라스너 교수는 “9·11테러를 하나의 단순한 극적 사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이 학생들의 삶에 관계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힘든 과제였다.”고 밝혔다. 교육재단 홈페이지(www.learnabout9-11.org)에서 기초 교재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고 3시간 분량의 DVD 구입도 가능하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을 잊는 경향이 있다.”면서 “테러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며 어린이들이 9·11테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쾌 통쾌 상쾌한 3色 음악영화로 ‘기분 UP’

    유쾌 통쾌 상쾌한 3色 음악영화로 ‘기분 UP’

    ‘원스’와 ‘어거스트러쉬’의 계보를 이을 음악영화 세 작품이 가을 극장가에 나란히 걸려 관심을 모은다.대신 올해는 감성적인 음악과 영상보다는 젊음의 열정과 경쾌함이 느껴지는 색깔 있는 영화들이다. 꼭 음악영화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기분이 우울한 당신이라면 극장을 찾아 영화 한편 보는 것도 괜찮다. 영화 ‘드림업’, ‘하바나 블루스’, ‘페임’이 그 주요 작품이다. 유쾌한 청춘 ‘드림업’ 일단 가을의 첫 문을 연 음악영화는 ‘드림업’이다. 지난 3일 개봉한 ‘드림업’은 평범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은 대단한 주인공들이 록 밴드를 결성, 의기투합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담았다.주인공 바네사 허진스 외 실제 실력파 뮤지션들이 배우로 대거 참여, 영화 내내 유쾌한 웃음과 신나는 음악을 들려줘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통쾌한 열정 ‘하바나 블루스’ 2001년 개봉한 이후 여전히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극영화판 ‘하바나 블루스’는 쿠바 뮤지션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쿠바의 무명 뮤지션인 두 남자가 스페인에서 온 유명 음반 프로듀서에게서 스카우트제의를 받게 되고, 이후 험난한 우여곡절 속에 음반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각종 영화제와 유럽을 휩쓴 쿠바의 음악 영화 ‘하바나 블루스’의 OST는 이미 스페인에서 판매량 톱 5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오는 17일 영화 개봉에 맞춰 국내에서도 발매된다. 상쾌한 섹시 ‘페임’9월 24일 개봉을 앞둔 뮤지컬 영화 ‘페임’은 무엇보다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춤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브로드웨이의 화려한 무대를 연상시키는 영화 ‘페임’은 춤이 인생이 전부인 댄서 ‘앨리스’(케링턴 페인 분)와 친구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열정을 담았다.‘페임’은 뉴욕을 배경으로 춤, 노래, 음악, 연기 등 각 분야의 최고만이 갈수 있는 예술학교에서 오직 1%의 최고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초경량 초박형 ‘센스 X170/X420’ 출시

    삼성전자, 초경량 초박형 ‘센스 X170/X420’ 출시

    삼성전자가 초경량·초박형 노트북 ‘센스 X170’과 ‘센스 X420’을 출시한다.  이 두 제품은 인텔의 최신 고성능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작업이나 멀티태스킹 사용 환경에서도 제약없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또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6셀 배터리 기준으로 기존 노트북의 두배인 최대 9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의 ‘울트라-씬(Ultra-thin)’ 플랫폼을 적용해 X170의 경우 25.4mm로 넷북보다 두께가 얇다. X420의 경우도 최박부 기준 23.2mm, 가장 두꺼운 배터리 부분도 31.5mm에 불과해 휴대하기도 쉽다.  고광택의 외관에 실버 크롬 테두리로 포인트를 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돋보인다. X170은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펄 블랙’으로,X420은 ‘펄 블랙’과 세련됨이 강조된 ‘플래티넘 실버’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또 HD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16대 9 HD LED를 채택해 영화, 게임 등의 HD 엔터테인먼트를 잘림없이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오는 10월 새롭게 선보이는 ‘Windows 7’으로 OS를 무상 업그레이드 해준다.  이외에도 슬라이드 방식의 슬롯 로딩 ODD와 MIMO 기술을 적용한 무선 랜,3개의 USB 2.0와 HDMI포트, 스테레오 스피커, 130만 화소 웹 카메라, 3-in-1 메모리카드 리더, 블루투스 등을 탑재해 최고의 연결성과 확장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X시리즈 신제품은 LED 백라이트와 고효율 CPU 등을 통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했을뿐 아니라, 수은 등 유해물질을 배제해 TCO와 ECO 인증을 모두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라면서 “항균처리 키보드 등 인체 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노라조 조빈 “노홍철 영입하고 싶다”

    노라조 조빈 “노홍철 영입하고 싶다”

    노라조 멤버 조빈이 노홍철에게 애틋한 관심을 표현했다. 조빈은 7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콤비 콤비 스페셜’ 녹화에 참여해 ‘만약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야 한다면 누구?’냐는 질문에 노홍철을 꼽았다. 조빈은 “노홍철과 함께 팀을 결성한다면 엽기와 싼티의 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면서 “‘무한도전-올림픽대로 가요제’에 나온 모습을 보고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홍철 역시 “평소 노라조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즉석에서 노라조의 ‘고등어’ 무대를 재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MTV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초신성과 프로젝트 그룹 결성 ‘화제’

    티아라, 초신성과 프로젝트 그룹 결성 ‘화제’

    걸그룹 티아라와 남성그룹 초신성이 뭉쳤다. 현재 데뷔 곡 ‘거짓말’로 활동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티아라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룹 초신성과 함께 프로젝트 싱글 ‘TTL’(Time To Love)을 발표한다. 초신성은 지난 2007년 9월 ‘Hit’로 데뷔한 뒤 2008년 4월 ‘Super Star’로 활동했던 6인조 남성그룹. 최근 멤버 건일이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의 주인공 정시우 역을 맡으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티아라의 멤버 소연, 은정, 효민, 지연과 초신성의 멤버 지혁, 광수, 건일이 참여한 ‘TTL’은 사우스 힙합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한국적인 멜로디가 접목된 힙합 곡.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티아라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파워풀한 댄스와 랩을 선보이며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초신성 역시 2년 만의 가요계 컴백이라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티아라와 초신성의 ‘TTL’은 오는 15일 각종 온라인 모바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공연 이번엔 꼭… 헤엄쳐서라도 간다”

    “한국공연 이번엔 꼭… 헤엄쳐서라도 간다”

    “우리는 전 세계 파티 피플을 대표한다. 우리 음악은 당신을 전율케 할 것이다.” 적어도 라이브 공연에 있어서 ‘일렉트로닉의 제왕’ 프로디지(Prodigy)만큼 한국과 인연이 없었던 밴드가 또 있을까. 1999년 여름 트라이포트록페스티벌(현 펜타포트)에서는 폭우 탓에 한국까지 오고도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지난해 8월 예정됐던 서머브리즈 페스티벌은 공연을 열흘 앞두고 취소됐다. 오는 18일 서울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대형 댄스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에 나서는 프로디지는 최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헤엄쳐서라도 가고 말 것”이라고 고대했다. 1990년 영국에서 리암 하울렛(작곡·프로듀싱), 키스 플린트(댄스·보컬), 맥심 리얼리티(MC·보컬)가 뭉쳐 결성한 이 밴드는 일렉트로닉과 록을 결합시킨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일렉트로닉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제왕이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아주 맘에 든다.”면서 “우리 음악이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것은 싫다. 우리 같은 밴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에일리언처럼 정말 특이하다.”고 강한 자존심을 드러냈다. 또 “일렉트로닉 신 주변에 머무르지만 그 안에 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독립적인 밴드로 보이기를 원한다. 신에 완전히 속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회사와 계약하지 않고 자신들의 레이블 ‘테이크 미 투 호스피털’을 만든 것도 “창의적이고 모든 것을 뜻대로 통제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남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 걸작으로 남은 1997년 3집 ‘더 패트 오브 더 랜드’ 이후 오랜 만에 오리지널 멤버가 다시 뭉친 것에 대해 프로디지는 “서로 문제가 있었지만 모두 잘 해결됐다.”면서 “함께 새 앨범을 녹음하는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제야 훌륭한 라이브 밴드가 됐다. 사실 처음엔 그러지 못했다.”면서 “음악적 영역이 넓어졌지만 생각이나 가치관은 달라지지 않았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20년에 가까운 밴드 생활을 돌이켰다. 올 3월 발표한 5집 ‘인베이더스 머스트 다이’와 관련해서는 “‘워리어스 댄스’는 원래 새 앨범에 실릴 계획이 없었는데 유튜브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프로디지의 찬가가 됐다. 팬들이 이 곡을 정말 사랑한다.”고 자랑했다. 은근히 식탐을 드러내며 한국 최고의 전통 음식을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프로디지는 “한국 음악 팬들의 열정을 직접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이번 공연에서는 빅비트 사운드를 연주하며 무대를 뛰어다니는 우리들이 관객들을 미치게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산물수출 ‘10Million Club’ 결성

    윤장배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7~9일 부산에서 수산물 10 0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체계 구축을 위한 ‘10Million Club’을 결성한다. 이어 최근 전복의 대일 수출이 급증한 전남 완도를 방문해 수출 증대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 ‘NBA 스트리트 온라인2’ 공개…농구게임 ‘새바람’

    ‘NBA 스트리트 온라인2’ 공개…농구게임 ‘새바람’

    온라인게임 ‘NBA 스트리트 온라인 2’가 공개돼 화제다.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작 온라인 농구게임 ‘NBA 스트리트 온라인 2’를 4일 공개했다. ‘NBA 스트리트 온라인 2’는 미국 게임업체 EA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 농구게임으로 ‘NBA 스트리트 온라인’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오는 10월 서비스 예정인 이 게임은 팀 결성 후 NBA선수를 영입해 리그에 참여하는 방식의 성장 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사용자 환경 등의 신기능을 추가했다. ‘피파 온라인 2’와 달리 별개의 서비스로 운영되지 않고 기존 이용자들의 캐릭터 레벨, 아이템 등은 모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가 팀의 주장이 되어 리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팀에 소속된 NBA선수들은 주장의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함께 성장한다. 류상수 네오위즈게임즈 NBA사업팀장은 “성공적인 NBA 스트리트 온라인 2의 런칭으로 스포츠게임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 = 네오위즈게임즈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주당의 뉴 재팬] 한국에 우호적… 정책반영은 미지수

    [민주당의 뉴 재팬] 한국에 우호적… 정책반영은 미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지난 6월5일 한국을 방문했다. 대표로서는 첫 방문지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본에는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식민지 침략을 미화하는 풍조도 있다.”면서 “민주당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단언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한국에 우호적이다. ‘지한파’로 분류된다. 지난 2003년 결성된 민주당 한·일의원교류위원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한 데다 현재 민주당의 ‘전략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는 의원모임’의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을 의식,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생각이 없다.”고 공언했다. 나아가 국립추도시설 건립 방침까지 내걸었다. 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큰 기대는 적절치 않다는 경계감도 만만찮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민주당 핵심부의 역사인식은 자민당과는 다르다.”면서 “그러나 정책으로 반영될지는 의문”이라며 인식과 현실의 차이를 지적했다. 참정권 부여도 민주당 내부의 이견으로 선거공약에 넣지 못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아사바 유키 야마구치현립대 교수는 “한국의 기대가 너무 큰 것 같다.”면서 “하토야마 대표의 운신 폭은 넓지 않다.”며 냉정한 관망을 주문했다. “한·일 관계도 내년 7월에 치러질 참의원선거의 선상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선거정책집에서 “한·일 양국의 신뢰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이 영토주권을 가지는 독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한다.”고 명시했다. 한·일 간의 신뢰를 강화하되 영토문제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내용이다. 자민당 정권과 크게 다를 게 없다. 미치시타 나루시게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는 “현재의 양호한 흐름에서 크게 바뀔 요인이 없다.”면서 “양국이 역사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빚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나올 고교의 학습지도요령에 포함될 독도 문제와 관련, 정상 간의 접근법이 한·일 관계의 새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한·일 관계의 변화 요인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뚜렷한 청사진이 없다. 다만 공약에서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위협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라는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을 뿐이다. 물론 압력과 대화 중 대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대북 여론이 너무 나쁜 탓에 행동반경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조교수는 “당의 이념 스펙트럼이 넓어 합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섣불리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민주당에는 자민당과 달리 대북 라인이 없다. 마에하라 세이지 부대표는 최근 “북·일 연락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납치문제 해결과 국교정상화를 위한 향후 포석 차원이다. 다케사다 히데시 방위연구소 총괄연구원은 “북·일 관계는 좋아질 것”이라면서 “하토야마 대표의 우애외교는 북한에도 적용된다.”며 긍정적인 관측을 했다. hkpark@seoul.co.kr
  • “통합 재추진 꿈도 못꿔요”

    “통합 재추진 꿈도 못꿔요”

    “동(洞)을 합치면 우선 예산이 줄잖아요. 동사무소도 장승포로 간다는데 불편은 또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렇다고 무슨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마을이 발전을 못하게 생겼는데 누가 통합을 원하겠어요.” 2일 경남 거제시 마전동. 인구 5848명의 이 작은 마을은 1년3개월여 전 동 통폐합이 무산된 뒤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해 5월 이곳에는 장승포동과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한바탕 회오리가 휩쓸고 지나갔다. 소규모 동끼리 통합하는 것을 정부는 권하고 있지만, 요즘 선출직 시장이나 의원들은 ‘통합’이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 잃는 것이 두렵기 때문인 듯하다. 행정동 통폐합은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교차한다. 통폐합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따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둔 곳도 있고, 통폐합 이후 후유증을 앓는 곳도 있다. 성공했든, 실패했든 동 통폐합 과정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에 시사하는 점이 적잖다. 거제시는 지난해 5월8일 마전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전동·장승포동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정부의 통폐합 방침과 효과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마전동 주민 이모(48)씨는 “두 마을의 통합은 1999년에 이어 두번째로 논의돼 가능성이 꽤 높았다.”면서 “처음에는 찬성 여론이 높았는데, 통합 청사가 장승포동으로 간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뒤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5월15일, 통합 청사가 장승포동으로 확정된 내용이 거제시의 동 통폐합 계획안에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전동 주민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주민들은 “거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 청사 위치를 확정했다.”고 반발했다. 마을에는 통폐합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고, 주민 서명작업이 순식간에 진행됐다. 1995년 1월 장승포읍에서 분동된 마전동 주민들은 “다시 장승포동과 합치면 지역발전이 더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차 주민설명회 때 집단시위를 벌였고, 2차 주민설명회도 극렬한 반대집회를 통해 무산시켰다. 마전동 주민 이씨는 “장승포동이 옛날 읍 시절을 생각하면서 마전동뿐 아니라 능포동까지 통합하려고 욕심을 부렸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거제시는 통폐합을 밀어붙였다. 일부 마전동 주민들이 여기에 동조했다. 통합반대추진위 관계자는 “통합이 안 되면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고 시 관계자들이 떠벌리고 다녀 더 큰 반발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민·관 및 주민 간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졌다. 이런 혼란 속에 통합안이 시의회로 넘겨졌다. 시의회는 “주민 설득을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며 조례안을 부결시켰고, 통폐합은 물 건너갔다. 거제시 공무원 김모(47)씨는 “두번의 통폐합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면서 한때 ‘큰집’(장승포), ‘작은집’(마전) 사이였던 두 동네는 남보다도 못한 관계로 갈라섰다.”면서 “이제 재추진은 꿈도 못 꾸게 됐다.”고 혀를 찼다. 거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커먼그라운드 “방송마다 前대통령 서거…특별한 인연” (인터뷰)

    커먼그라운드 “방송마다 前대통령 서거…특별한 인연” (인터뷰)

    ”저희가 방송 출연만 하면 전직 대통령님 두 분이 서거 하셨어요. 슬펐습니다. 저희에겐 정말 소중한 인연이었거든요.” (리더 김중우) 단순히 ‘액땜’이라고 한다면, 올해 ‘훵크(Funk) 밴드’ 부문 1위상을 받아야 하는 비운의 열두 남자,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 ’믿거나 말거나’란 말이 어울릴 법한, 커먼그라운드와 故 전 대통령 간의 생사(生死)를 오간 아주 ‘특별한 인연’ 이야기가 펼쳐졌다. ◆ 盧 서거에 녹화, 金 서거에 방송 5년 전, 국내 최다 인원인 12명·최고의 연주 전문가들이 밴드를 결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커먼 그라운드가 방송가에 진출한 건 최근의 일이었다. 커먼그라운드는 매 공연 마다 매진을 기록, 유명세를 더하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김정은의 초콜릿’, KBS 1TV 배철수의 ‘콘서트 7080’ 등 굵직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으로 부터 섭외 요청이 쏟아졌다. 하지만 우연이라 하기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녹화나 방송날이 되면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잇달아 서거했던 것. 물론 서거 특집 프로그램이 긴급 편성됨에 따라 커먼그라운드가 출연한 방송은 미뤄졌다. ’엎친데 덮친격’이란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약 한 달간 미뤄진 방송분이 전파를 타는 시각에는 ‘팝 대통령’ 마이클 잭슨까지 사망하는 ‘독한 해프닝(?)’도 일어났다. ”처음엔 얼떨떨 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겸허히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자꾸 반복되다 보니 걱정도 되더라고요.”(키보드 박민우) TV가 아닌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해왔던 까닭에 커먼 그라운드의 방송 출연 횟수는 많아야 한 달에 두세 번. 유독 이 기한이 두 번의 서거 날짜와 정확히 겹쳤다는 건 미스테리한 부분이었다. 실제로 지난 주(8월 30일) 방송됐던 ‘배철수의 음악 캠프’의 녹화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이었으며 이날 녹화분의 방송 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설명되지 않는 우연의 연속. “혹시… 생전 前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느냐?”고 묻자, 더욱 놀라운 이야기의 제 2막이 열렸다. ◆ ”생전 대통령의 기립박수… 생애 최고의 기억” 전 대통령과의 기억을 묻자, 잠시 숙연해진 커먼그라운드. 그들은 16대 전 대통령인 노무현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보컬 조대연은 지난 2004년 어느 겨울 날,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영광스런 그 날에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국내 대표 CEO들을 비롯해 대통령님, 그리고 각계 각층의 귀빈들을 모시고 공연했던 대형 무대였어요. 관중들의 특성상 공연 전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죠. 그 분위기를 바꿔주신 분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어요.” 당시 커먼그라운드는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대연(보컬), 지의섭(보컬), 김중우(색소폰), 어용수(트롬본), 김성민(트럼펫), 서대광(트럼펫), 조재범(퍼커션), 조득연(드럼), 김도용(베이스), JANE(기타), 박민우(키보드), RBS(랩) 등 12인조로 구성된 국내 최대 브라스 밴드 커먼그라운드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뤄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고위급 인사들의 까다로운 음악적 취향을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했다. 하지만 공연 후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먼저 박수라도 크게 치면 품위가 떨어지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 그 침묵을 깬 이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환한 미소로 몸소 일어나 저희를 향해 힘찬 박수를 보내 주셨어요. 대통령께서 일어나시자 관객석에 있던 모든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죠. 대통령의 기립박수… 그 때의 벅찬 마음과 감격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어려운 자리여도 즐길 줄 아는 분, 저희 커먼그라운드에게 ‘노무현’이란 석 글자는 ‘따뜻함’이란 단어로 남아있습니다.” (보컬 조대연) 인터뷰 말미,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라는 말로 이별을 고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의 한 단락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이 말이 진리하면, 커먼그라운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은 ‘사후’에도, 그리고 팀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오직 악기를 통한 생(生) 라이브 뮤직만을 고집하는 열두 남자의 음악적 외길을 밝혀주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브이컴퍼니,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억의 록밴드… 그들이 온다

    추억의 록밴드… 그들이 온다

    이번 가을, 추억의 록 밴드들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슈퍼밴드라는 찬사가 결코 어색하지 않은 미스터 빅이 온다. 원년 멤버로 7년 만에 재결성된 미스터 빅이 데뷔 20주년 월드투어의 대미를 10월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장식하는 것. 미스터 빅의 내한공연은 1996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00년 라인업은 오리지널 멤버가 아니었다. ● ‘미스터 빅’ 20주년 월드투어 대미 장식 1989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이 나왔을 때 소울풍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에릭 마틴(보컬), 레이서X에서 화려한 솜씨를 뽐냈던 폴 길버트(기타), 탈라스·데이비드 리 로스 밴드에서 활동했던 빌리 시언(베이스), 임펠리테리 밴드 출신의 팻 토페이(드럼) 등 각 분야 교과서로 꼽히는 최고 실력파 뮤지션이 뭉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991년 나온 2집이 출세작. 이 앨범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투 비 위드 유’를 비롯해 ‘저스트 테이크 마이 하트’, ‘그린-틴티드 식스티스 마인드’, ‘대디, 브러더, 러버, 리틀보이’ 등 히트곡이 줄줄이 쏟아졌다. 2년 뒤 3집에서도 ‘와일드 월드’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이어갔으나 1999년 음악적인 견해 차이로 길버트가 탈퇴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포이즌’의 기타리스트 리치 코젠이 대신 영입됐으나 2002년 결국 해체됐다. 올해 2월 다시 뭉친 미스터 빅은 지난 6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11차례 일본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02)540-1225. ● ‘쉬즈 곤’ 주인공 스틸하트 26~27일 무대에 미스터 빅보다 앞서 ‘쉬즈 곤’의 주인공 스틸하트가 오는 26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과 27일 홍대 앞 브이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8년 이후 11년 만이다. ‘쉬즈 곤’은 남녀노소를 떠나 국내 음악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록 발라드. 4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를 지닌 크로아티아 출신 밀젠코 마티예비치(보컬·피아노·리듬기타)가 마력을 뿜어내는 이 노래는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2집 발매 직후 슬로터와 함께 투어를 하다가 리더인 마티예비치가 크게 다쳐 팀이 와해됐으나, 부상에서 회복한 마티예비치는 4년 뒤 팀을 새로 결성하며 재기했다. ‘쉬즈 곤’을 비롯해 ‘마마 돈트 크라이’, ‘캔트 스톱 러빙 유’, ‘웨이트’ 등 기존 히트곡과 함께 지난해 말 발표한 4집 ‘굿 투비 얼라이브’에 담은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02)543-472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80년대와 만난 가요계…복고열풍 재점화

    80년대와 만난 가요계…복고열풍 재점화

    유행은 언제나 돌고 돈다. 7-80년대 유행하던 촌스러운 장발머리와 나팔바지는 현 시대의 ‘디스코’ 트렌드와 만나 세련된 패션으로 재탄생됐고, 화려한 ‘비비드’ 색상의 선그라스와 티셔츠는 ‘복고’ 아이템과 결합돼 미래 지향적인 사이버 패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이제는 화장을 하는 남자들을 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요계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를 추억하고 소비하는 흐름은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몇십년전 히트곡의 익숙한 멜로디는 샘플링으로 차용되거나 1950~80년대의 음악 장르는 다시 2009년에 ‘복고’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요계는 원더걸스와 손담비의 복고풍 의상과 음악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이다. 단순히 옛 것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콕 집어 1980년대를 지목해 각 분야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것. 일렉트로닉 음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전자음이 처음 태동되던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바람이 바로 현 대중음악계를 80년대로 이끌고 있다. 3년 만에 컴백하는 바다는 최근 ‘모빈팝’(모던팝+빈티지)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올 상반기 가요계 주를 이룬 복고 일렉트로닉과 달리 80년대 전세계를 강타한 신스 팝 사운드에 모던 팝을 가미했다. 마치 티나 터너, 폴라 압둘 등 80년대 팝스타들의 음악 스타일과 흡사한 모습이다. ‘삐삐밴드’ 출신 이윤정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EE’ 역시 쉬운 멜로디는 물론, 패션, 안무 등 모든 것에서 80년대의 모습을 완벽하게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즉, 대중적인 멜로디에 귀에 착착 감기는 디스코 특유의 비트는 대중들이 금세 친근함을 보일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음반에는 80년대 복고를 그대로 재현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EE’만의 독창성은 전시회, 클럽, 페스티벌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러나고 있다. 젊은이들의 사랑 얘기, 청소년 실업 문제, 가짜 얼굴을 한 멋쟁이들의 허세, 획일화된 사회 등 다양한 주제가 80년대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표현됐다. 특히 타이틀 곡 ‘기억속의 하이칼라’ 뮤직비디오는 마치 추억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80년대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이다. 가수들의 패션도 80년대와 만났다. 짙은 아이라인의 눈화장, 파격적인 의상, 높은 굽의 구두까지, 남성 가수들의 패션은 노래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솔로 음반을 발표한 지드래곤,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은 여성의 부드러움 속에 남성의 강렬함을 숨기고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성의 구분을 뛰어넘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이른바 ‘글램룩’이다. 마치 여성의 옷과 눈화장, 사치스러운 가발, 장신구 등을 착용, 80년대를 강타한 팝가수 데이빗 보위와 닮은 꼴이다. 이 시대의 스타일 아이콘이라 불리는 ‘패셔니스타’ 이효리도 최근 80년대 스타일을 토대로 한 트렌디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지난 28일 열린 ‘2009 Mnet 20’s Choice’ 시상식에 참석한 이효리는 이날 블루카펫에서 레이디 가가를 연상케 하는 파워숄더 탑을 선택했다. 어깨 끝이 뾰족하게 선 파격적인 스타일 역시 80년대를 풍미했던 팝스타들이 즐겨입던 의상 중 하나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씨는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영국에서 유행하는 80년대 음악 스타일과 연관이 깊다. 마치 옛스러운 느낌이 최신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는 분위기다.”며 “음악 뿐 아니라 패션, 예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트렌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가요계의 복고 열풍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아날로그 음색의 친숙함으로 음악 팬들에게 추억과 감성을 제공하고 있다. 부모님 세대들로 하여금 아련한 향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로 거듭나는 ‘복고’는 돌고 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프로그뮤직 컴퍼니, YG엔터테인먼트, 매거진 ‘W’, 파운데이션 레코드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동해안 시·군 통합 지역민 찬반 논의 ‘시끌’

    강원 동해안 시·군 통합 지역민 찬반 논의 ‘시끌’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놓고 강원 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 등 자치단체들 사이에 통합문제가 공식 거론되면서 찬반 논의가 활발하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1일 동해·삼척시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지리적·정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지금부터 통합 논의에 발빠르게 나선다면 조기에 통합을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선 자치단체별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고 이후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결성해 양 자치단체 통합에 관한 기본 계획을 확정하자고 양 자치단체와 시의회에 제안했다. 동해와 삼척이 통합되면 자체적인 도시 계획권을 갖게 돼 도를 거쳐 중앙 정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행정 절차 간소화 및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도세를 낼 필요가 없어 재정자립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척지역에서는 학계를 중심으로 동해, 삼척은 물론 과거 단일행정구역이었던 동해·삼척·태백에 경북 울진까지 아우르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속초·양양·고성지역은 통합문제가 지역 간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최근 속초시장이 속초·양양·고성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성명에서 “성숙하지 않은 설악권 통합문제를 정부의 발상을 빌려 뜬금없이 제안한 것에 분개한다.”며 “자율통합을 빌미로 인센티브를 얻어내려는 근시안적인 제안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번영회는 “양양과 속초·고성·인제를 통합해도 인구 20만이 안 되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통합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양양군민은 섣부른 통합논의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의회도 “지역문화와 주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며 “남북 고성군의 통합을 갈망하는 지역주민의 기대와 자존심에 찬물을 끼얹는 유감스러운 생각”이라고 반발했다. 동해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민주 대통합 가는 길 3중고

    서거정국을 가로질러온 민주당이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대통합에 이르는 길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친노(親)를 바라보는 당내 엇갈린 시각, 계파간 지분 다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 등 3대 난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친노 포용 박주선 최고위원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신당파를 겨냥해 “분열·분립은 참패·공멸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모든 민주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통합추진위를 결성, 동시 통합을 이끌어 내자.”고 제안했다. 박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세균 대표의 구상과 차이가 난다. 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합을 위해 당 내부에 ‘혁신과 통합추진위’를 만들겠다.”며 최우선 과제로 ‘지도체제·당직·공천·당원제도 개혁’을 내걸었다. ‘구시대적 소통구조’를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꼽은 친노 신당파의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1차 대통합 대상은 당 바깥의 친노’라는 인식이 드러난다. 박 최고위원이 친노에게 신당 포기를 촉구하며 대통합 대상을 모든 정치세력으로 확대한 것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친노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통합의 방법론에서 엇갈리고 있는 당내 기류부터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당내 지분 배분 조문 정국 이후 장외투쟁 동력이 사그라지면서 당내 계파간 분열 조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점도 대통합의 장애물이다. 옛 민주계와 시니어그룹 일각에서는 ‘적절한 배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지도부 개편에서 상대적 소외를 당했다는 불만이 담겨 있다. 지도부의 대여 투쟁 노선에 불만을 드러내는 세력도 있다. 천정배 의원은 지난 27일 지도부의 등원선언 직후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은 당내 총의를 모으지 않은 등원 선언에 볼멘소리를 냈다. 10·28 재·보선을 통한 원외 거물의 귀환과 조기 당권경쟁 가능성도 민주당의 행보를 무겁게 하고 있다. ●DY 복당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과 가까운 일부 의원이 친노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전날 정 대표가 ‘정 의원 복당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게 화근이었다. 천정배·추미애 의원은 물론 박 최고위원 역시 정 의원쪽 의원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지도부 중심의 통합 작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된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새음반]

    ●아이 룩 투 유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 빼어난 가창력으로 1980~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불우한 결혼 생활과 약물 중독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치고 다시 돌아왔다. 쓰디쓴 참패를 맛본 2002년 5집 ‘저스트 휘트니’ 이후 7년 만에 자신을 발굴했던 음악계의 거물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다시 손을 잡고 새 앨범을 낸 것. 알 켈리가 선물한 발라드 ‘아이 룩 투 유’, 차세대 R&B 여왕 앨리샤 키스가 작곡한 ‘밀리언 달러 빌’, 다이안 워렌과 데이비드 포스터가 합작한 ‘아이 디든트 노우 마이 오운 스트렝스’, 에이콘이 피처링한 ‘라이크 아이 네버 레프트’ 등 11곡이 담겼다. 소니뮤직. ●더 스톤 로지스 브릿팝의 제왕 오아시스의 리더 노엘 갤러거가 “완벽하다.”고 찬사를 보냈던 스톤로지스의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이다. 1960년대 사이키델릭과 팝을 부활시키며 자유로운 창의 정신과 음악 실험을 담아 브릿팝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한편, 세계 록음악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리마스터로 다시 발매됐다. 기존 11곡 외에 9분53초짜리 히트 싱글 ‘풀스 골드’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스톤로지스는 1985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이언 브라운(보컬), 존 스콰이어(기타), 매니(베이스), 레니(드럼)가 뭉쳐 결성한 밴드다. 1989년 기념비적인 1집에 이어 1994년 2집 ‘세컨드 커밍’을 발표했고, 1996년 스콰이어가 탈퇴하며 해체됐으나 재결성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니뮤직.
  •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국악을 하며 함께 살기를 꿈꾸는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2>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졌다. 작년, 국악을 통해 모여놀기를 시도한 이들의 2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는 가곡과 줄 풍류 등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시조창과 중남미 문학의 낭독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열기를 이어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한국의 전통장단을 토대로 세계인들이 공감할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세계무대를 향하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신명나는 콘서트 <JOY>,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연희집단 The광대’의 <양반 나가신다>,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가야금중주 등 국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날짜를 달리하여 펼쳐졌다. 기존에 알고 있는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새롭고 발랄한 인디국악의 진수를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젊은 국악연대’는 국악을 좋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2008년 초부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하나 둘 모여 결성하게 된 이 모임은 정가악회,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연희집단 The광대, 프로젝트 시나위, 이스터녹스, 아우라, 태동연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국악을 하며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악을 통해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모여놀기 프로젝트’ 외에도 각 팀 별 음악작업 교류, 현 시대의 국악계 논단 및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대중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 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젊은국악연대의 찾아가는 상설 공연과 이들의 문화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고 해외공연 유치와 국제공연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국외 활동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국악지원센터를 마련해 신생되는 국악팀을 위한 운영시스템 및 노하우를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모여놀기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여놀기 프로젝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국악팀이 참가한다. 정가악회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는 문학, 음악, 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중남미 5개국(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문학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들을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루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배꼽 빠지게 웃긴 국악 뮤지컬이다.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독특한 두 색깔의 작품 [과자이야기]와 [조선나이키]로 구성되었다. 꽃게랑과 오감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과자이야기]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조선나이키]는 70년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해프닝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키네틱 국악그룹 옌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만남 속에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해외 공연 전 과정 (공연 준비 과정, 해외공연, 여행, 공연 중 창작의 과정, 문화교류, 현지인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해 이번 공연을 통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옌의 신곡도 발표한다. 이스터녹스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전통장단의 멋과 신명을 보여주는 시간. 전통장단의 위대함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이스터녹스의 공연작품은 기본 장단뿐만 아니라 6채, 7채, 5채, 타령, 화청장단, 우질굿, 좌질굿 등 다양한 민속음악 장단들을 토대로 한 창작음악들을 음악적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연희집단 The광대 <양반 나가신다> 전통적인 마당극의 플롯 구성과 권선징악의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우리 세태를 맛깔스러운 대사로 유희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창작 연희극 <양반 나가신다>는 안동 하회별신굿의 이매, 고성오광대의 양반, 봉산탈춤의 사자, 진도 다시래기의 장사치 등 각각의 캐릭터 속에 전통연희의 맛이 느껴져 절로 어깨춤이 난다. 프로젝트 시나위 <JOY>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신명나는 콘서트. 진도 씻김굿과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등 장단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단 변화와 성음, 탁월한 연주력으로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을 모색한다. 공연문의: 02-6381-4500 (빵과 물고기 프로덕션)
  • ‘삐삐밴드’ 출신 EE 이윤정, “파격? 내 일상 자체가 퍼포먼스”(인터뷰)

    ‘삐삐밴드’ 출신 EE 이윤정, “파격? 내 일상 자체가 퍼포먼스”(인터뷰)

    빨강머리를 하고 ‘딸기가 좋아!’를 외치던 삐삐밴드의 이윤정이 그룹 ‘EE’로 돌아왔다. 당시 파격적인 모습과 퍼포먼스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이윤정은 최근 ‘엣지녀’로 다시 주목받으며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이윤정은 미술작가 이현준과 함께 음악, 퍼포먼스, 무대예술 등 다방면의 아트를 결합한 토털 퍼포먼스 그룹 ‘EE’를 결성, 신세대들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려함과 독특함으로 점철된 ‘EE’는 자신들의 음악을 스스로 ‘자유’라고 명명한 만큼, 일상 속 일탈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솔직히 예전에 ‘삐삐밴드’ 시절에는 무조건 남들과는 다르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돌발 행동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죠. 그냥 저다울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80년대 복고를 그대로 재현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EE’만의 독창성은 전시회, 클럽, 페스티벌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러나고 있다. 새 음반에는 젊은이들의 사랑 얘기, 청소년 실업 문제, 가짜 얼굴을 한 멋쟁이들의 허세, 획일화된 사회 등 다양한 주제가 80년대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표현됐다. 특히 타이틀 곡 ‘기억속의 하이칼라’ 뮤직비디오는 마치 추억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80년대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이다. ”가요계에 일렉트로닉 음악을 토대로 한 히트곡이 많이 배출된 요즘, 전자음의 시작인 80년대로 돌아가 원초적인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또 장난치고 웃는 소리나 가사가 틀린 부분도 음반 안에 자연스럽게 담았죠. 불완전함 속에서 오히려 완전함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음악과 미술, 패션 다방면에서 끼가 충만한 두 사람은 서로 단점을 보완, 장점을 부각시켜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윤정의 자유분방함은 이현준의 미술적인 감각과 꼼꼼한 성격과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는 얘기다. 아트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이현준은 부천 영화제와 인천 도시 미디어 축전의 오프닝 행사에서 사운드 아트를 담당했던 실력파이기도 하다. 이처럼 두 사람의 끼는 ‘자유’란 주제 아래 음악이란 날개를 달았다. 무대 위를 활보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은 마치 행위 예술을 연상시킨다. 또 즉흥적인 행동이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음악에 대한 진지함도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이번 음반을 통해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바로 잡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윤정은 “최근 가요계에 일렉트로닉 장르를 결합한 많은 곡들이 등장하면서 친숙한 음악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한적인 틀 안에 장르가 국한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며 “사람들이 낯설게만 느끼지 말고, 다양한 음악에 눈과 귀를 열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E가 표방한 음악은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인디댄스’란 장르로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음악이다. 1980년대 문화를 적극 활용해 음악, 패션, 무대 등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끼칠 정도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레이디가가, 라루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그것과 닮은 꼴이다. EE는 새 음반 ‘임퍼펙트, 아임 퍼펙트’(Imperfect, I’m perfect)를 통해 다양한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최근 국제인권운동단체 ‘엠네스티’의 컴필레이션 음반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는가 하면, 오는 9월부터 세계 최대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아이튠즈’를 통해 전세계로 음원이 배급되는 등 해외 활동은 점차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윤정은 ‘뮤지션’이다.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꿈꾸는 ‘예술가’다. 또 많은 가수들의 모습을 꾸며주는 ‘스타일리스트’로도 살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얼핏 보기에도 끼가 넘치는 그는 일상을 벗어나서도 살아 숨쉬는 생활을 즐길 것을 강조했다. 바로 자유를 표방하는 ‘EE’만의 생활방식과 음악관이 보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전파되었으면 한다는 것. “요즘에는 젊은이들만의 자유로운 공간이 없어서 안타까워요. 다양한 취향이 어우러진 곳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문화가 수면 위로 나왔으면 해요. 나중에는 또 모르죠. ‘EE세대’가 세상을 지배할지..(웃음)” 사진=파운데이션 레코드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업씨 일행 “조문 감사” YS “당연히 해야 할 일”

    홍업씨 일행 “조문 감사” YS “당연히 해야 할 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26일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을 각각 상도동과 연희동 자택으로 방문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동행했다. 고인의 서거를 조문한 데 대한 감사 차원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권 전 의원이 “문병은 물론 가장 먼저 영안실에 오셔서 조문해주시고, 국장 치를 때도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시종 지켜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하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마침 이날은 김 전 대통령이 국장 직후 제안한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만찬 회동이 예정된 날이었다. 하지만 권 전 의원은 완곡하게 연기를 요청했다. 그는 “초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지만, 애도 기간인 데다 이희호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했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도 “새로 날을 받아서 하자.”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향후 만찬 일정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만찬 회동이 이뤄진다면, 과거 민주화를 이끌던 두 세력이 ‘용서와 화해’라는 고인의 유지(遺志)를 실천하는 첫 행보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쪽은 1980년대 초반 민주화추진협의회를 함께 결성했으나,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반목을 거듭했다. 이와 관련,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추협은 군사정권 시절 민주 회복을 위해 투쟁했던 단체이고, 이미 우리는 소임을 끝냈다.”면서 “추억을 함께 나눠가지는 것은 좋지만, 다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통령의 화해 행보에 대해서도 “두 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무슨 말씀만 하시면 김영삼 대통령이 공박을 했는데 앞으로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김대중 대통령을 공박하지 않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홍업씨 일행에게 이 여사의 건강을 염려하며 “건강하게 잘 모시라.”고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국지하철노조연맹 결성 무산

    서울도시철도는 민노총 잔류 서울메트로 등 전국 6개 지하철노조가 추진하던 ‘전국지하철노조연맹’ 결성이 좌절됐다. 서울도시철도를 제외한 5개 노조는 올 10월쯤 민주노총을 탈퇴, 지방공기업연맹에 가입한다. 서울메트로, 인천지하철, 대구도시철도, 광주도시철도, 대전도시철도 등 지하철 노조로 구성된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는 26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지하철노조연맹을 결성하는 대신 전국지방공기업연맹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공기업연맹은 상급단체가 없는 31개 지방공기업 노조의 조합원 5000여명(정부 추산 3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5개 지하철 노조가 가세하면 조합원 1만 7000명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조합원은 서울메트로 8947명, 대구도시철도 1490명, 인천지하철 820명, 광주도시철도 457명, 대전도시철도 430명 등이다. 반면 조합원 5832명의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공기업연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노총 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최근 집행부가 교체돼 민주노총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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