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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신당 입당 유시민 “실현할 수 있는 고민하겠다”

    “깨어 있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정당의 당원이고 싶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친노(親)성향의 국민참여당에 입당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노 세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유 전 장관은 일단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하지만 유 전 장관은 “2012년에 한나라당 정권을 마감시켜야 한다.”면서 “2010년에 먼저 지방권력을, 그리고 그 다음에 의회권력과 청와대의 권력을 차례차례 국민의 품으로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국민참여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헌법 원리에 맞게 뜻이 있는 시민이 모여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 나가고 정치인 개인의 야심이나 정치적 계산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가는 민주적인 정당”이라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이상적 목표를 가지고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고민하는 게 국민참여당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유 전 장관은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유 전 장관은 지난 2007년에도 창당을 준비하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만류로 무산됐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자네 판단이 맞을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판단하지는 말라.”는 게 신당 창당과 관련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주문이었다고 술회했다. 국민참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른 진보개혁진영 정당들과 선거연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창당 주비위원장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다른 진보개혁정당들과) 분명한 대안과 비판세력, 새로운 견제세력으로서의 경쟁을 분명히 할 것이고, 민주적 대의와 국민적 동의를 대변해야 할 지역에서는 참여와 연대, 협력의 정신을 항상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당은 오는 15일 창당준비위원회의 결성식을 갖고 내년 1월17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일산뉴타운 사업 내년초 착수

    일산뉴타운 사업 내년초 착수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는 ‘일산뉴타운’ (고양뉴타운 일산지구)사업이 내년 초 본격 추진된다.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일산·탄현동 일대 61만 218㎡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한 뒤 도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재정비촉진계획이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면 결정고시를 거쳐 조합 결성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르면 내년 초 일산지구 재정비촉진 결정 및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산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지구 내에 7390가구를 새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이 끝나면 기존 2350가구를 포함해 모두 9740가구 2만 8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 30.6%, 60㎡ 초과∼85㎡ 39.7%, 85㎡ 초과가 29.7%이다. 층수는 5∼50층, 평균 용적률은 320.5%가 적용된다. 또 근린공원 1곳, 어린이공원 3곳, 소공원 1곳, 광장 1곳 등 6만여㎡의 녹지공간이 확보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로는 고봉로와 경의로를 잇는 폭 25m, 길이 515m의 간선도로인 시민대로와, 이 도로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폭 20∼25m, 길이 1123m 보조간선도로가 건설된다. 또 단지내 분산도로 2곳과 국지도 4곳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자전거도로는 고봉로와 경의로, 중로 등 지구를 둘러싼 도로와 남북녹지도로, 시민대로 등 단지내 도로 양쪽에 조성된다. 지구 내에는 중수세식 화장실 등 빗물과 수돗물을 재활용한 시설과 절전효과가 큰 발광다이오드(LED)조명, 태양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일산지구에 이어 능곡지구(12월)와 원당지구(내년 2월) 주민공청회도 잇따라 열어 3곳 뉴타운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비틀스·퀸·아바 홍대앞에 뜬다?

    비틀스·퀸·아바 홍대앞에 뜬다?

    비틀스, 퀸, 아바…. 어느 한 팀이라도 ‘전설’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들이 서울 홍대 앞에 모인다. 15일 오후 6시부터 KT&G 상상마당에서 합동 라이브 공연을 갖는 것. 일부 멤버들은 세상을 떠났고, 해체한 지 이미 오래된 팀들이 공연을 갖는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맞다. 실제 비틀스와 퀸, 아바가 아니라 이들의 트리뷰트 밴드들이 뭉치는 것. 멘틀스, 영부인 밴드, 스모키 브라운이 그 주인공으로 공연 제목은 ‘더 그레이트 트리뷰트 투 비틀스 퀸 아바’이다. 트리뷰트 밴드는 특정 밴드 또는 뮤지션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아 그들의 음악은 물론, 무대 매너와 외모, 악기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재현하는 밴드를 말하며 단순한 카피 밴드, 커버 밴드와는 구분된다. 멘틀스는 국내 비틀스 트리뷰트 밴드들 가운데 가장 고참격인 밴드다. 2002년에 결성된 애플스 시절부터 7년 동안 오로지 비틀스 음악만 연주했다. 퀸의 트리뷰트 밴드인 영부인 밴드는 무려 12년 동안 퀸의 음악을 재현하는 데 몰입해 왔다. 지난해 결성된 스모키 브라운은 아바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진 언더그라운드 밴드 드림걸스 멤버들이 별도로 만든 프로젝트 그룹. 세 팀은 각각 45분 동안 자신들의 축적된 연주 및 노래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세 팀은 저마다 특별한 컨셉트를 가지고 무대를 장식한다. 멘틀스는 1969년 비틀스가 발표한 걸작 앨범 ‘애비로드’의 B면 팝 오페라를 재현한다. 영부인 밴드는 퀸의 최고 라이브 공연으로 꼽히는 몬트리올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퀸 록 몬트리올’을 되살린다. 스모키 브라운은 ‘아바 명작 3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현실 속에서는 건설회사 간부이며, 멘틀스에서는 존 레넌 역할을 하고 있는 김준홍씨는 “비틀스와 아바, 퀸은 빼어난 예술성에다 젊은 세대가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가치들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동무대는 전 세대의 관객을 관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2만 5000원(예매 2만원). (02)330-6211~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성역 타파한 외국인 조폭 탐사보도/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옴부즈맨 칼럼] 성역 타파한 외국인 조폭 탐사보도/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어느 사회나 조직에서도 금기시된 성역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우리 정치권의 ‘3대 성역’이라고 하면 ‘종교’, ‘성(性)’, ‘지역’ 문제이다. 정치인들은 이런 3대 금기사항을 피하느라 선거 유세 때 아슬아슬한 말의 곡예를 탄다. 그럼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를 중요시하는 한국 언론의 성역은 과연 어디일까? 아마도 ‘지역’, ‘종교’, ‘군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역’이라고 언급조차 할 수 없는 언론에서 오랫동안 금기시하는 분야는 조직폭력에 관한 기사일 것이다. 외국 언론은 오래전부터 조폭과 힘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의 공권력이 이미 조폭과 결탁해 불의에 침묵하고 있을 때 언론은 분연히 일어나 이러한 문제를 심층 파헤쳤다. 1976년 6월2일 미국 애리조나 리퍼블릭 신문의 돈 볼레스 기자는 이지역의 마약과 조폭과의 연관성을 취재하다 자동차 폭파테러를 당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 폭파사건이 있은 지 11일 후 그는 죽게 된다. 볼레스 기자를 암살한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 전역에 있는 250여명에 달하는 탐사기자들이 한곳에 모여 일명 ‘애리조나 프로젝트’를 결성하게 된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1977년 3월, 총 23회에 달하는 장기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간하고 애리조나 프로젝트는 마감을 한다. 이로 인해 ‘탐사보도협회’가 창설돼 현재 전 세계에 걸쳐 2000여명의 탐사언론인이 이 협회를 중심으로 금기시된 성역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볼레스의 조폭과의 싸움은 또 다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처럼 조폭에 대한 보도는 기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 매우 위험한 취재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조폭에 대한 보도는 단편적이고 에피소드 중심인 보도가 주를 이뤄 왔다. 이러한 기존 보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폭 보도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탐사보도가 지난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선보였다. 취재원 보호뿐만 아니라 자칫 기자에게 가해질 위해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이름 대신 ‘탐사보도팀’으로 표기하는 편집의 세심함도 돋보였다. 외국인 거주자 100만명 시대를 맞이했지만 그동안 외국인 조폭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점은 우리 언론의 국수주의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의 외국인 폭력조직 문제를 진단하는 탐사보도는 나흘에 걸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외국 조폭 활동과 인터뷰, 실제 명칭은 물론 국내 조직과 연계한 내용을 상세하게 취재해 그 내용이 한층 돋보였다. 해외 조직폭력까지 아우르는 기사내용을 종합하는 그래픽 전달도 훌륭했다. 10월7일 8면과 8일 4면, 그리고 9일 4면에 실린 외국인 폭력조직과 주요 활동지역과 국내 활동 중인 중국 흑사파 계보도 등은 앞으로 외국인 조폭 문제를 더욱 심층적으로 취재해야 할 여지를 남겨주는 대목이다. 내용에 있어서도 외국인 조폭을 국내조폭과의 연계 관점에서 보고 해외 조폭과의 연계를 파헤친 점은 보도의 지평을 한 차원 높인 분석이다. 또한 일본·중국·러시아를 축으로 하는 전통조폭과 베트남·필리핀·태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조폭으로 상세하게 분석, 각 특징을 제시한 점은 조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문가 인터뷰와 수사기관내의 불협화음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도 이 보도가 일회적 폭로성 보도가 아니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탐사보도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조폭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최근엔 ‘야쿠자: 일본의 지하범죄 세계’를 출간한 바 있는 데이비드 카플란은 조직범죄의 위험성을 지구 온난화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전 지구적 조직범죄에 대한 수사도 그렇듯이 이에 대한 취재도 국제적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시대다. 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통영·거제시 위안부 할머니 기록물 만든다

    통영·거제시 위안부 할머니 기록물 만든다

    경남 통영·거제시가 고향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생활상 등을 담은 영상 기록물이 제작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9일 통영·거제가 고향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의 영상과 사진을 120분 분량의 DVD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지난 6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9월까지 작업을 마친 뒤 현재 영상 편집을 하고 있다. 기록물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시민모임이 2007년부터 해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금마련 인권영화제’ 등을 개최해 모은 성금으로 충당한다. 2002년 8월 시민모임이 결성됐을 때 통영·거제지역에는 위안부 할머니 8명이 생존해 있었으나 지금은 김복득(92) 할머니 등 3명만 생존해 있다. 4명은 고령과 지병 등으로 세상을 떠났고 1명은 울산으로 이사를 했다. 제작팀은 생존한 할머니들을 방문해 증언을 채록하고 하루하루 일과를 카메라에 담았다. 2007년 8월 별세한 이순선(당시 86세)·김기아(당시 83세) 할머니 등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도 생전 사진이나 영결식 영상물들을 수집해 정리했다. 전국에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고령으로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고 있어 당시 일본군 만행을 기억하고 체험한 증언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자 시민모임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신 뒤 그분들이 남긴 증언과 힘겨웠던 생활들이 기록으로 남아 역사교육의 자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영·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합공무원노조 입지 흔들리나

    통합공무원노조(통합노조)가 지난 3일 민주노총에 가입했지만 산하 중앙부처 지부들이 잇따라 민노총 탈퇴 투표를 실시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9일 중앙부처 노조들에 따르면 통합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산하 환경부 지부는 10일부터 이틀간 노조원 1050명이 민주노총과 통합노조 탈퇴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또 농림수산식품부 지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합원 3500명은 11~12일, 통계청 1600명은 14일 각각 투표를 한다.이들 4개 기관의 조합원은 총 6000여명에 달하며, 민노총 탈퇴 안이 가결되면 중앙행정기관본부 소속 조합원 7200여명의 80% 이상이 이탈하게 돼 통합노조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들 지부는 모두 통합노조가 출범하기 전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소속이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민공노의 경우 지난 7월 시국선언을 했다가 11개 지부 위원장 모두가 파면 또는 해임됐는데, 조합원들은 민노총 가입으로 인해 이 같은 대규모 징계사태가 또다시 발생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환경부 지부 등이 민노총 탈퇴 후 새로운 중앙부처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투표 결과는 공무원노조의 세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앙부처 소속 국가공무원 중 노조에 가입한 사람은 2만 7200여명으로 통합노조에 7200여명, 나머지는 독자적인 단체인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민노총 탈퇴 안건은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이번 투표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은 않다. 하지만 일선 조합원들이 민노총 가입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 부결되더라도 개별적 탈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통합노조 산하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본부 노조의 경우 지난달 23일 민노총 탈퇴를 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됐지만, 1800여명의 조합원 대부분이 개별적으로 탈퇴해 현재는 13명만 남아 있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통합노조가 활동하면서 조합원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측면이 점점 부각되자 탈퇴 움직임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카드사, 홈쇼핑 접수위해 ‘적과의 동침’

    국내 대형 카드사들이 홈쇼핑 시장 접수를 위해 ‘적과의 동침’에 들어갔다. 신한카드와 국민은행, 농협중앙회, 비씨카드 등 4개 카드 발급사는 T커머스 관련 솔루션 보유 업체인 미디어벨로와 함께 지불결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T커머스 결제 서비스란 집에서 고객이 인터넷 TV(IP TV)를 보다가 바로 카드 결제를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홈쇼핑 등 TV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전화를 이용해 자기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유선으로 자신의 카드번호 등을 불러줘야 하는 까닭에 이용에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T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기 IC카드를 방송수신기(셋톱박스) 의 카드 리더기에 삽입하고 리모컨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들의 IC카드 전환율이 90% 이상이지만, 단말기 등 결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활성화될 IP TV시장을 생각하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고 말했다. 4개 카드 발급사는 조만간 홈쇼핑, IP TV 등과 업무 제휴를 확대하고 T커머스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해당 기술이 국내 표준화 인증을 받지 못했지만 유력 카드사들이 먼저 협력해 해당 기술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다면 인증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적과 동침이 필요한 이유”라고 귀띔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 세상은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 민중가수보다 더 민중가수답다는 이야기를 듣는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이 문화연대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꾸린다. 27~28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화연대 10주년, 블랙홀 20주년 기념 트리뷰트 공연 ‘깊은 밤의 서정곡’이다. 문화연대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어깨동무하는 음악인이 헤비메탈 밴드라는 점이 이채롭다. 마침 블랙홀도 앨범 발매 기준으로 20년의 나이를 먹은 시점. 1985년 결성 뒤 1989년 첫 앨범을 포함해 8장의 정규 앨범을 내는 동안 우리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정신적 가치를 노래하고,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헤비메탈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가 바로 블랙홀이다. ●창립 10주년 문화연대와 27~28일 라이브 무대 최준영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은 “문화연대가 했던 주요 행사나 캠페인에 빠짐없이 참여한 팀이 바로 블랙홀”이라면서 “우리도 자료를 찾아보다가 놀랐을 만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문화연대 활동과 관련해 섭외를 도맡아 왔다.”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탁월한 음악성과 연주력 때문에 블랙홀을 섭외했다.”고 강조한다. 이번 공연이 시대에 편승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며 대중음악에 획을 그었던 밴드의 음악적 의의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크린쿼터 사수 문화제, 이라크 파병 반대 반전 콘서트, 촛불아 힘내라 콘서트,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자선 콘서트 등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밴드로 인식됐으나, 사실 블랙홀은 데뷔 때부터 동학농민혁명을, 통일을, 우리 삶과 사회를 노래해 왔다. 내년에 발표할 9집에서는 잊혀져 가는 위안부 할머니, 3·1절, 친일파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리더인 주상균(보컬·기타)는 “어떤 특정한 사회 참여적인 발언을 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가 어울리고 연주하는 목적이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나만 잘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보듬어 줘야 행복할 수 있다고 노래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연주에 대해 만족하고, 서로 재미있어 하고,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딴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는 블랙홀. 앞으로 활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감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 약자들에 희망·사랑 전하고파” 주상균은 문화연대와 함께한 활동 가운데 2000년초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민단체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망설여진 부분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노래로 하는 것을 문화연대는 몸으로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더니 바로 선입견이 무너졌고, 이후 연대 활동을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서명을 받았고, 공연 비용은 블랙홀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번 무대는 제목 그대로 선배에 대한 존경을 담아 바치는 헌정 공연이다. 국내 음악계에서는 드문 경우. 그것도 비주류에 속하는 헤비메탈 밴드가 주인공이라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블랙홀이 대중음악계에 깊은 발자국을 새기고 있다는 이야기. 주상균은 “우리 입장에서 헌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다른 때 같으면 안 한다고 했을 것”이라면서 “예전보다 음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대중음악 가운데 비주류인 헤비메탈 밴드 가운데 누군가는 이정표가 돼줘야 후배들에게 그래도 명예는 남길 수 있다는 용기를 줄 것 같아 부끄럽지만 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27일에는 크래쉬, 갤럭시익스프레스, 노브레인이, 28일에는 디아블로, 스트라이커스, 크라잉넛이 블랙홀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노개런티다. 각 팀마다 블랙홀의 대표곡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바꿔 1곡씩 부르며 25분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인터미션에는 블랙홀의 활동을 담은 1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번 공연은 HD화질의 실황 DVD로도 제작된다. 특히 한예종 재학생들이 내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블랙홀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후배들의 공연 뒤 블랙홀이 자신들의 20년 역사를 반추하는 무대를 약 70분 동안 꾸리게 된다. ●새달 5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펼쳐진다. 다음달 5일 충남대 백마홀, 12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무대에 서는 것. 역시 뉴크, 마하트마, 다운인어 홀 등 후배 밴드들이 함께한다. 내년 1월에는 부산, 대구, 광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투어 이야기가 나오자 주상균이 한마디를 꺼낸다. “음악신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면, 군 단위에서도 투어를 해왔던 우리 입장에서는 ‘지방’은 차별적인 말이다. ‘지방’이 아니라 ‘지역’이 있을 뿐이다. 5~10년 된 각 지역의 베테랑 음악인들과 열정을 나누며 다시 볼 수 없는 공연을 선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정병희(베이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소홀하게 공연한 적이 없다. 음악은 아직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하루하루 변함 없이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재(기타)는 “정말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자주 질문을 받는다. 앞으로는 이번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대했다. 어느덧 관록의 밴드가 됐지만 요즘도 회사원이 출근하듯 연습실에 나와 끊임 없이 가다듬고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 블랙홀. 이관욱(드럼)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최고 밴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대체가 절대 불가능한 팀”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영과 열애설 ‘심현보’는 누구?

    현영과 열애설 ‘심현보’는 누구?

    방송인 현영이 뮤지션 심현보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심현보는 1994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이후 1998년 록밴드 ‘아일랜드’를 결성, 데뷔한 뒤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2002년 최고작사가상을 두 차례나 차지한 실력있는 뮤지션인 심씨는 얼마 전 현영이 진행하는 MBC FM4U ‘현영의 뮤직파티’에 출연해 인연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영의 기획사 측은 “프로그램의 DJ와 게스트로 만나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맞지만 열애는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이어 “어제(6일) 기사가 나간 후 현영에게 여러 차례 확인했는데 현영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과 결별한 뒤 ‘골미다’에서 농구선수 출신인 양희승과 맞선을 보기도 한 현영의 미니홈피에는 열애설의 실체를 궁금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열애설의 주인공인 심현보는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청와대 ‘비서관실별 공보담당제’ 이달중 시행

    청와대는 비서관실별로 공보담당을 지정, 언론 보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2일 “국정현안에 대해 책임 있고 완결성 있는 취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서관실별로 공보담당을 두기로 했다.”면서 “이달 중 시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7개 수석실에서 31명, 2개 기획관실에서 2명 등 모두 33명이 공보담당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시민참여 확대로 활력 되찾을 것”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와 경제정의의 안정적 유지’를 기치로 내걸고 1989년 11월 출범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4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출범 당시 상근 활동가가 5∼6명에 불과했던 경실련은 현재 전국 32개 지부, 회원 2만 3000여명을 지닌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성장했다. 경실련은 출범 초기부터 금권정치·정경유착 척결, 소득의 공정한 분배 등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경제분야는 물론 사회 주요 이슈에도 적극 목소리를 내며 시민운동을 이끌어왔다. 1999년엔 옷로비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캠페인과 검찰개혁 운동을, 2000년엔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해 의약분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경실련 이대영 사무총장은 “비영리·비정파·공익성이라는 대안운동 원칙을 유지하고 조직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회원·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확대 등을 통해 활력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탁월한 서사로 무릉도원 재해석

    그는 소설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무릉도원이라는 중국 고래의 유토피아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 사실(史實)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탁월한 서사 능력을 뽐낸다. 게다가 가끔씩 나오는 풍경에 대한 묘사는 손을 내뻗으면 잡힐 듯이 풍성하며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거페이(格非)다. 그의 장편소설 ‘복사꽃 피는 날들’(김순진 옮김·창비 펴냄)이 한국어로 번역돼 나왔다. 작품 속 주인공 루슈미(陸秀米)의 아버지, 외삼촌, 그가 납치돼 도착한 화자서(花家舍) 등 모두 형식과 명칭은 무릉도원, 유토피아, 지상낙원 등으로 달랐지만 현실에 없는 이상세계를 꿈꿨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슈미는 이 모두를 경험한 뒤 다시 고향마을로 돌아와 생활공동체를 통해 현실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소박한 대동세계를 만들어 간다. 이렇게 슈미를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는 모두 4부로 나뉜다. 그러나 연작소설 형식으로 돼 있어 1부씩 따로 봐도 서사적 작품 완결성은 충분하다. 능란한 서사의 구성과 인류의 근원적 주제를 담고 있다해서 마냥 진지하고 무거운 것은 결코 아니다. 그 와중에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의뭉스럽게 톡톡 튀는 발랄한 문체를 구사하는 거페이의 글은 소설 읽기의 재미를 더한다. ‘슈메이는 (서당의 띵선생이) 투(突)나 떠(得)라는 음을 내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 입에서 튀는 침의 파편들이 아주 멀리 발사되어 그녀의 얼굴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59~60쪽) 초기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주제와 수사를 구사하던 그의 작품 세계는 차츰 인간 본원의 문제의식에 천착하면서 사실적 묘사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페이는 위화(余華), 리얼(李?), 쑤퉁(蘇童), 뚱시(東西) 등 중국의 신세대 문학군인 선봉(先鋒·아방가르드의 중국식 표현) 문학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이 작품은 2004년 중국에서 출간됐을 때 그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는 중국 작가 위화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국면 세종시·미디어법 주도권잡기… 요동치는 정치권

    새국면 세종시·미디어법 주도권잡기… 요동치는 정치권

    ■절정으로 치닫는 세종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30일 세종시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세종시 문제에 드라이브를 걸자 정치권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정작 한나라당 안에서조차 엇갈린 기류가 흐른다. 일단 수도권 지역 의원과 친이 주류 진영에서는 10·28 재·보선도 끝난 만큼 세종시 수정론을 본격 제기,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세종시 문제를 미룰 수 없고, 대안 제시가 늦어질수록 정치권의 소모적인 논쟁만 가열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출신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당장 세종시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 쪽의 한 핵심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전 정권의 잘못된 정책판단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방치를 막기 위해 정부 안을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당에서도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인 임동규 의원은 세종시의 성격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녹색첨단 복합도시로 바꾸고 행정도시로 중앙부처를 이전하는 계획의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을 전날 발의해 논의에 불을 댕겼다. 하지만 당내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원안 고수’ 입장을 천명한 상황이다. 충청 출신의 비례대표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종시를 수정한다면 모법인 행정도시특별법을 바꿔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원안 고수’ 의견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야당이 바라는 것은 여권의 분열이다. 당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남경필 의원 등 일부 수도권 의원도 ‘원안 고수’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자칫 야당의 ‘꽃놀이패’가 될 수 있는 만큼 마냥 속도를 높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신중론을 주문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원안 고수’를 위해 총력 투쟁할 태세다.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정 총리가 걱정하는 일부 행정의 비효율성 문제는 처음부터 제기된 것으로, 법 제정 당시 한나라당과 합의하에 정부가 그 대책을 마련하도록 법에 명시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변 부의장은 이어 “더 이상 충청권 주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수도권 주민도 더 이상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갑 출신인 양승조 의원은 “세종시 건설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500만 충청인에게 약속한 것이며,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 온 국민에게 공약한 내용”이라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충청인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정권퇴진 운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세종시 백지화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한나라당 임 의원 등 10명을 ‘세종 10적’으로 규정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붉은넥타이’ 맨 미디어법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0일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5월 이후 5개월 남짓 만이다. 10·28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탄력을 받은 정 대표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야성(野性)’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문 기간을 마치고 ‘상복’을 벗은 셈이다. 특히 전날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무효청구 기각 결정에 따라 정 대표의 야성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헌재 결정에 반발하며 ‘미디어법 재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또 한차례 원내 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헌재가 미디어법 처리 과정의 심의·의결권 침해,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등 절차상 위법을 인정한 만큼 국회에서 정치적인 재협상을 통해 미디어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화가 가능하면 대화를 통해, 여당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함께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언론악법 재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결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과 율사 출신인 이춘석·조배숙 의원 등을 중심으로 ‘무효 언론악법 폐지 투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최고위원은 “1996년 당시 신한국당이 날치기 처리한 노동법과 안기부법에 대해서도 헌재의 판시 요지에 따라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협상해서 1997년 3월20일 재의결했다.”면서 “선례가 있고, 미디어법도 위법성이 인정됐기 때문에 한나라당도 폐지 작업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 미디어법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미디어법 재개정 논의를 위한 원내대표 협상을 한나라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단호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헌재의 미디어법 결정에 승복하지만, 미디어 산업발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요구를 해도 재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정치적 판단’이라고 규정하면서 헌법기관을 부정하고 법 제도에 불복종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백범일지 등 ‘동아시아 100권의 책’ 선정

    동아시아에서 20세기 중·후반에 출간된 인문서 가운데 학술적, 출판사적 의의가 큰 책 100권이 선정됐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2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제9회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전주대회를 열고 ‘동아시아 100권의 책’을 발표했다. 동아시아 100권의 책은 한·중·일이 각각 26권, 타이완과 홍콩이 22권을 선정했다. 선정범위, 대상, 분야와 영역 등은 포괄적 원칙 아래 나라별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백범일지(김구), 뜻으로 본 한국역사(함석헌), 흔들리는 분단체제(백낙청), 한국의 노동운동과 국가(최장집)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시론, 중국건축사, 중국문화요체 등을 선정했고 일본은 강의록, 공동환상론,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등이 선정됐다. 이번 동아시아 100권의 책 선정과 각국어로 출판하는 일은 세계 출판사에서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는 “동아시아지역이 문화적, 정신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적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독서공동체를 통해 극복하고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아시아 100권을 선정하고 공동 번역해 출간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출판인회의는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인문출판사들이 출판·독서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이다. 29, 3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전주대회에서는 동아시아 100권의 책 발표와 함께 동아시아 교류의 대전제로서의 출판과 독서, 동아시아 공동기획 출판의 주제와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17개 병원 보건·의료 연구 협의체 결성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17개 병원이 동남권역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증진을 위해 힘을 합친다.  부산시는 부·울·경의 식약청 승인 시험기관인 17개 병원이 30일 부산 조선비치호텔에서 동남권역의 보건·의료 R&D 증진을 위한 협의체를 결성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해온 이들 병원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동남권역 내 임상시험 수요 증가, 전문인력 양성 및 정보 교류,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 구축, 전문기술 개발 협력 등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병원이 이처럼 협의체를 구성하고 나선 것은 임상시험의 수도권 과밀 현상 해소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보건 및 의료 R&D 분야에서 동남권이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의체 발족에 이어 국가 임상시험사업단과 동아대의료원 임상연구센터,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 공동 주최하는 ‘동남권 임상시험 전문가 양성 실무교육 워크숍’이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임상시험 시장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동남권 병원 협의체가 국내 임상시험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7년만에 2집 낸 록밴드 ‘비갠후’ 30일 ‘이것이 락이다’ 단독콘서트

    7년만에 2집 낸 록밴드 ‘비갠후’ 30일 ‘이것이 락이다’ 단독콘서트

    윤도현 밴드 출신 기타리스트 유병열과 안치환의 ‘자유’ 출신 드러머 나성호 중심으로 뭉친 5인조 록밴드 비갠후가 7년 만에 2집 앨범 ‘더 시티 라이프’를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30일 오후 7시50분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이것이 락이다 !’를 열며 본격적인 활동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 1990년대 중반 대학가에서 유명했던 밴드 천지인과 메이데이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던 유병열은 윤도현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2~4집을 함께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가리지좀 마’, ‘철문을 열어’, ‘먼훗날’ 등 히트곡을 만들었던 유병열은 윤도현 밴드 탈퇴 뒤 언더그라운드 시절 만났던 나성호와 의기투합해 비갠후를 결성했다. 유병열과 나성호는 새 보컬 김길중을 영입해 7년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인순이, YB(윤도현 밴드), 서문탁, 휘성의 축하무대도 곁들여지며 관객을 대상으로 기타 증정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다. 2만원(예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관가 포커스]‘3청사 아카데미’ 소통의 장으로

    [관가 포커스]‘3청사 아카데미’ 소통의 장으로

    정부대전청사의 ‘3청사 아카데미’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정부대전청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사 공무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공무원 간의 소통을 위한 아카데미를 결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조달·산림·특허·중소기업·통계청 등의 주축으로 출범한 아카데미는 이달부터 병무청과 문화재청도 합류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3청사 직원들이 아카데미를 결성하게 된 것은 지역적 한계에 따른 문화적 격차와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1차적인 목적이었다. 따라서 매월 열리는 아카데미는 사회·경제·리더십·자기계발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시대변화에 대한 다양한 식견들을 듣고 되새기는 자리가 된다. 지난 8월의 1차 아카데미 때에는 산악인 엄홍길씨를 초청, 산악인을 통해 극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극복의 리더십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지난달 8일 열린 2차 강연회에는 권투인 홍수환씨를 초청해 용기와 희망의 리더십을 배웠다. 27일 오후 3시 열리는 세번째의 아카데미에서는 세계적인 암 전문가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이 ‘암, 생각을 바꿔야 이긴다’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오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암에 대한 인식변화와 건강한 생활의 지혜를 공무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변화관리 분야의 공통 관심사를 놓고 정부 기관이 공동 해결에 나선 것은 대전청사가 처음이다. 여기에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국민과 정부의 소통에도 한몫 하고 있다. 아카데미 관계자는 “초청자 선정 등은 협의회가 맡고 비용은 각 기관별로 분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무원과 지역민의 공통 관심사를 선정,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소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신·구세대 함께 미래 얘기하고 싶어”

    40~50대 교수 3명이 뭉쳐 만든 노래패가 음악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박경태·김진업 교수,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는 2004년 ‘더 숲 트리오’라는 이름의 노래패를 결성했다. 그들이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공회대 교수 수련회에서 밤늦게까지 남아 함께 노래하며 서로의 음악적 소질과 노래에 대한 열정을 발견한 것. 특히 국내 민중가요 노래패의 대명사격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창단 멤버로 활동한 김창남 교수가 ‘교수 노래패’ 결성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름 없이 활동하던 그들이 ‘더 숲 트리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같은 대학 신영복 교수의 저서 ‘더불어 숲’ 덕분이었다. 트리오는 ‘자본의 논리에 맞서 공존과 평화,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한 신 교수의 책에 영감을 받아 노래패 이름을 지었다. 이들은 한 학기 강의가 끝나는 날 함께 모여 학생들을 위해 ‘종강 콘서트’를 열었다. 성공회대 입학식과 졸업식에도 어김없이 초청됐다. 박경태 교수는 “노래패를 만들 때나 ‘더 숲 트리오’라는 이름을 붙일 때만 해도 전문적으로 공연을 해보자는 의도보다는 뜨거웠던 70~80년대를 회상하며 ‘그때 그 노래’를 함께 불러 보고 싶다는 열의가 더 컸다.”고 돌아봤다. ‘더 숲 트리오’는 현재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참여와 연대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순회강연을 하는 신영복 교수과 함께 지방 곳곳을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화’ 앤디의 외도? “새 그룹결성 컴백”

    ‘신화’ 앤디의 외도? “새 그룹결성 컴백”

    가수 앤디(본명 이선호ㆍ28)가 신화가 아닌 다른 그룹을 결성해 눈길을 끈다. 1년 10개월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앤디는 2집 ‘싱글 맨’(Single Man)을 발매하며 그룹 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앤디와 함께 무대에 서는 이들은 지난해 앤디가 프로듀싱해 화제가 됐던 남성듀오 점퍼의 래퍼 박동민과 서태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연기자 서민우. 타이틀곡 ‘싱글 맨’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편곡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앤디는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위트 가이’의 이미지를 벗고 남성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했다는 게 소속사인 티오피미디어의 설명이다. 한편 SBS 일일드라마 ‘두아내’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앤디는 22일 ‘싱글맨’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컴백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티오피 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올해 노벨상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작가 헤르타 뮐러에게 돌아갔다. 이에 한편에서는 ‘이주문학’, ‘여성문학’ 등 문단에서 이중으로 소외받던 주변부 작가의 수상이라며, 이것을 유럽 문단의 인식 변화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변부 문학에 대한 인식 변화도 결국은 유럽권에 머무른 것이라 비서구 문단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아쉬움을 딛고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세계문단에서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는 지역의 작가들이 모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의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해 구성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은 28~29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심포지엄(AALA)’을 개최한다. ●지역 경계를 넘어선 문인들의 네트워크 한국문학번역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국내를 포함 비서구 지역 문인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 서구·비서구의 경계를 극복하고 유럽 중심의 세계 문학판을 바꾸기 위한 비서구 문인들의 네트워크인 셈이다. 역사 속에서 이러한 비서구 지역 문인 네트워크는 냉전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결성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연대’가 거의 유일했다. 이 단체는 학회지 발간, 관련 포럼 개최는 물론, 김지하 시인의 수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터스 상’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라져 버렸다. 그후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포럼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고, 국내에서는 2007년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등 이와 관련한 행사를 간헐적·부분적으로 열었다. 그러던 것을 각 행사 기획자들이 힘을 합쳐 이번 포럼으로 구성한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 국내대표로 주제발표 행사는 양일간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28일 1부는 ‘비서구 여성작가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각 지역의 작가들이 주제 발표를 한다. 소설 ‘유산’의 국내 번역을 앞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아르헨티나의 루이사 발렌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디웨 마고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박완서가 ‘내가 믿는 이야기의 힘’이란 주제로 행사의 첫문을 연다. 28일 2부에는 필리핀 작가 아센조 제네이아브 람파사와 함께 소설가 천운영, 손홍규, 시인 신용목, 문학평론가 이경재 아주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계화와 문학’에 대해 토론한다. 행사를 기획한 원광대 김재용 교수는 “이러한 포럼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행사 등에서 만난 외국작가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주변부의 시각을 통해 유럽 중심의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는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했다. 포럼은 올해 심포지엄 이후 내년 봄쯤 정식 단체를 발족하고 다시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다. 한국어판·영어판 학회지도 발간하고, 향후 각 지역에 지역센터를 만들어 비서구 문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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