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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

    청주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범시민 네트워크가 충북에서 구성됐다. 청주지검은 25일 범죄예방위원 청주지역협의회, 충북 새마을회 등 8개 시민단체와 함께 ‘우리아이 지키기 충북 시민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이들은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네트워크 회원 간의 1대1 결연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 전개하고 우범지역 야간 합동순찰, 어린이 대상 범죄 신고,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폐쇄회로(CC)TV·가로등 설치 활동 등을 전개한다. 이날 회원 27명은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어린이 27명과 자매결연을 하고, 등하굣길 안전 지원 및 멘토링 활동을 담당하는 ‘우리아이지킴이’로 위촉됐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범죄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단체 주도로 현장 중심의 실천적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피트-졸리 VS 인표-애라, ‘기부 천사’ 부부대결

    피트-졸리 VS 인표-애라, ‘기부 천사’ 부부대결

    미국과 한국에서 기부천사로 이름높은 브래드 피트-안제리나 졸리 부부와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피트-졸리 커플은 2008년 한 해 동안 680만달러(한화 약78억원)의 기부를 했으며, 차인표, 신애라 커플 역시 후원금을 보내는 ‘자식 부자’로 유명하다.24일(한국시간) 할리우드 연예 매체 US매거진과 외신 등에 따르면 “브란젤리나(졸리-피트 커플) 재단이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곳은 글로벌 헬스로 약 2백만 달러(한화 약 23억원)가 전달됐다.”며 “2009년 기부액이 초미에 관심사”라고 보도했다.이들 커플은 복지 단체 기부 보다는 입양아들 매독스의 고향인 캄보디아를 위한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 미군 소속 YMC와 피트의 고향인 미저리의 공립 학교에 각각 50만달러를 기부했다.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라고 불리우는 차인표, 신애라 커플 역시 두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컴패션의 주력자로 활동중이다.차인표는 “내가 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조그만 것 하나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해외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2006년 차인표가 전 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결성한 자선밴드 ‘컴패션밴드’는 이후 차츰 규모를 키우면서 120여명의 후원자를 거느린 대형 봉사단체로 성장했다.차인표와 신애라 부부는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 컴패션 창립 6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7시와 28일 6시 양일간 잠실 올림픽 홀에서 2009 후원자의 밤 ‘I am Compassion 사랑하기 때문에’ 행사를 개최한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차인표 미니홈피, (UK) 더 선 캡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록색 외계인 그들이 돌아왔다

    초록색 외계인 그들이 돌아왔다

    인간 피부 밑에 가려진 초록색 파충류 외계인…. 탐욕스럽게 쥐를 꿀꺽 삼키던 충격적인 장면…. 1980년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V’가 새롭게 돌아왔다. 수년 전부터 새로운 ‘V’에 대한 온갖 이야기가 떠돌다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시험본(파일럿)이 마침내 방영된 것. 방송사인 ABC는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에 일단 13개 에피소드를 의뢰했다고 한다. 올해 안에 에피소드 4개가 공개되며 나머지는 내년 제작·방영될 예정이다. 원작자 케네스 존슨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20년 뒤를 다룬 소설을 썼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리메이크 형식이 됐다. 존슨이 시나리오에는 관여하고 있으나 프로듀서에서는 빠졌고, 외계인에게 납치됐다가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SF물 ‘4400’을 만든 스캇 피터스가 프로듀서로 영입된 점이 눈에 띈다. ‘V’는 평화로운 일상에 미지의 존재가 찾아오자 패닉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린 파일럿 방영 때 1400만명을 TV 앞에 앉히며 시청률 상위권을 꿰차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18~49세 사이 전체 시청률에 있어서는 전체 미국 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와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V’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화제다. 최근 옛 명성을 재현하는 데 실패한 리메이크작 ‘바이오닉 우먼’(소머즈)과 ‘나이트 라이더’(전격제트작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 시리즈는 오리지널 시리즈와 큰 골격에선 차이가 없다. 평화를 가장해 지구에 온 파충류 외계인들에 맞서 지구인들이 저항군을 결성해 맞선다는 설정은 그대로다. 외계인들이 오래전부터 지구인 사이에 숨어서 침략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를 눈치챈 일부 지구인과 외계인 탈주자들이 미약하지만 저항하고 있었다는 점은 다소 변화된 설정. 캐릭터들도 완전하게 교체됐지만, 옛 캐릭터들의 잔상이 남아 있는 부분도 많다. 승리(Victory)를 상징했던 ‘V’는 방문자(Visitor)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핵심 캐릭터인 외계인 지도자 애나 역은 모레나 바카린이 연기하고 있으나, 제인 배들러가 맡았던 오리지널 시리즈의 다이애나와 같은 카리스마는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진보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힘입은 메카닉 디자인도 단순함을 넘어 그로데스크한 면모를 드러낸다. 귀에 익숙한 주제 음악이 등장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V’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지 아직은 미지수. 2, 3회 방영 때 상위권을 지켰지만 시청률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워너 브러더스가 ‘V’를 장기 시리즈로 만들기 위해 제작을 잠시 늦추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하니 그 결과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시와 산] (34) 구미 금오산

    [도시와 산] (34) 구미 금오산

    우리나라 최대 내륙산업도시 경북 구미시에는 제법 산다운 산이 많다. 1970년 6월 국내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烏山·976m), 선산과 인동지역의 주산인 비봉산과 천생산, 신라 불교 최초의 전래지 도리사를 품은 냉산이 있다. 이 가운데 으뜸은 금오산이다. 영남8경 또는 경북8경이라 불리며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기암괴석과 잘 발달한 계곡이 산세와 조화를 이뤄 가히 일품이다. 이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연간 250만명이 찾고 있다. 금오산은 수려한 경관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삼족오(三足烏)와 숭산(嵩山), 임금을 예언한 산이라는 범상치 않은 지명 유래 등이 깃들어 있다. 고려 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신이자 영남 사림의 원류 야은 길재(1353~1419) 선생이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길러낸 곳이기도 하다. 남동쪽 기슭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어 유명세를 더한다. 금오산은 태백과 소백준령을 거침없이 내달린 백두대간이 구미 땅에서 기백이 충연한 곳이다. 서쪽으로는 김천의 남면과 동남으로는 칠곡의 북삼에 걸쳐 있다. ‘금오’란 이름은 신라에 불교를 가장 먼저 전한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어느 날 이곳을 지나던 중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금까마귀는 예로부터 태양 속에 사는 세 발 달린 상상의 새, 바로 삼족오를 뜻한다. 그래서 구미 시민들은 금오산을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으로 여기며 소중히 여긴다. ●고려 말 충신 길재의 고향이자 수도처 금오산은 남숭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려 때 산의 아름다움과 수백개의 절이 들어선 고귀함으로 중국의 오악(五嶽) 중 으뜸인 숭산에 버금간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 금오산 자락에는 중국 명나라의 건국 시조 주원장이 태어난 전설도 있다. 땡땡이 떠돌이 중 출신인 주원장의 출생지를 확인할 길 없지만 아무튼 금오산의 ‘유명세’가 낳은 전설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조선 초 풍수지리의 대가인 무학대사는 금오산의 형국을 보고 ‘임금이 날 산’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금오산 남동쪽 기슭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라는 시조로 고려 왕조 망국의 한을 노래했던 야은은 조선 왕조를 오롯이 거부하고 고향 금오산 기슭에서 은거하며 여생을 보냈다. 중국 은나라 말 ‘백이·숙제’가 새로 건국된 주나라 무왕을 섬기지 않고 수양산에 은거해 고사리를 캐 먹으며 은나라에 대한 충절을 지킨 것에 비견된다. 야은은 금오산의 도선굴과 대혈사 등지에서 오로지 학문에 매진했으며, 훗날 김숙자, 김종직, 정여창, 김굉필, 조광조로 이어지는 영남학파 사림을 배출했다. 금오산에는 그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정자가 세워져 있다. 바로 산 입구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제52호인 채미정(採薇亭)이다. 이 정자는 야은이 그토록 거부했던 조선왕조 영조 44년(1768년)에 선산 일대의 선비들에 의해 세워졌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50년쯤 뒤였으며, 명칭은 중국의 ‘백이·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이야기에서 따 왔다. 금오산 아래 오태동에는 야은의 묘소와 추모비가 있다. 금오산관리사무소 조풍연(57)씨는 “채미정은 건립 이후 20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풍우에 퇴락한 것을 1970년대 중반 중수해 길손들로 하여금 야은의 정신을 더듬어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산행의 묘미, 전설의 현장 만끽 금오산은 접근이 쉽다. 경부고속도로와 근접해 전국 어디서나 당일 코스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바위산이라 등산로의 높낮이 차가 심해 등산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겐 고생스러운 거친 산이다. 그런 만큼 남성적인 힘과 기백이 서려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산 정상 등산로는 네 갈래로 나뉜다. 산불조심 기간(11월~5월15일)엔 공원관리사무소~케이블카~금오산성~대혜폭포~정상~약사암~법성사를 되돌아오는 1개 코스만 개방된다. 주 등산로인 이 코스는 왕복 6.7㎞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옛 매표소에서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금오산성 외성을 만난다.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성으로, 조선시대에 4차례에 걸쳐 새로 쌓은 성이다. 영조 때에는 총 병력이 3500여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질 만큼 국방의 요충지로 이름 높았다. 산성을 지나면 신라 고승이자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창시자인 도선선사가 득도했다는 천연동굴인 도선굴이 나온다. 금오산의 빼어난 산세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굴을 돌아 나오면 해발 400m 지점에 높이 28m의 거대한 대혜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그 아래로는 대혜골의 경치에 반한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는 선녀탕이 눈에 들어온다. 금오산 등산은 대혜폭포부터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만하던 지형이 갑자기 급경사로 바뀌기 때문. 등산로 가운데 가장 힘들고 숨이 차다는 악명높은 ‘할딱고개’를 넘어야 비로소 정상에 선다. 고진감래라 했던가. 구미 시가지와 낙동강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가슴까지 탁 트이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금오산 100배 즐기기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 특산식물 770종 등 희귀 동식물 보고 경북 구미 금오산은 우리나라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다. 1977년 9월5일 구미 금오산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 국민운동으로 승화됐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강산을 더 아름답고 쓸모 있게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자연을 내 몸 같이 아끼고 보호하는 정신이 바로 국토를 지키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이며 곧 애국심”이라고 역설했다. 구미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금오산을 다녀간 일주일 후 전국 최초로 금오산에서 ‘애산(愛山), 자연보호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자연보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1978년 10월5일에는 자연보호헌장이 선포됐다. 금오산 입구 대혜교 아래쪽에는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자연보호헌장비가 건립됐고, 대혜교 위쪽에는 자연보호운동발상지 표석(높이 2.5m, 폭 4.5m)이 설치됐다. 구미 시민들은 이후 200여개의 크고 작은 자연보호회를 결성, 지금까지 매 주말이면 금오산에서 자연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금오산은 희귀 동식물의 보고가 됐다. 산비장이·죽대 등 한국 특산 식물 770종을 비롯해 포유류 25종, 곤충류 360종, 조류 67종, 양서·파충류 및 담조류 각 100여종 등 모두 수천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한다. 금오산 자락에는 1983년 설립된 경북도 자연환경연수원이 환경 파수꾼들을 양성해 내고 있다. 지금까지 교사와 공무원, 주민 등 40여만명의 자연보호 지도위원과 자연관찰 지도사를 배출했다. 이 중 3700여명으로 1996년 구성된 자연사랑연합회는 중앙 및 21개 지방 조직을 두고 왕성한 자연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팝핀현준 “서태지 상표 안뗀 패션? 내가 원조”

    팝핀현준 “서태지 상표 안뗀 패션? 내가 원조”

    혼성그룹 에이포스(A-Force)를 결성해 컴백한 팝핀현준(본명 남현준·30)이 과거 서태지 못지 않은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팝핀현준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서태지보다 텍(브랜드 상표) 안 뗀 옷을 먼저 입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일명 ‘상표 패션’은 서태지가 1992년 1집 ‘난 알아요’를 선보였던 스쿨룩의 일종으로,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은 상표를 떼지 않은 원색 의상에 벙거지 모자, 헐렁한 멜빵 바지 등으로 신세대 패션 트렌드를 선도했던 바 있다. 팝핀현준과의 인터뷰 중 학창시절 해외 유명 브랜드인 CK(캘빈 클라인)의 아동 모델로 제의를 받았다는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춤과 더불어 패션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코디를 시도했다.”며 “때문에 서울 동부 이촌동에서 ‘옷 이상하게 입는 애’로 유명했었다.”고 털어놨다. ”긴팔 위에 반팔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라던지, 상표를 떼지 않고 입는 패션을 즐겨입었다.”고 회상한 팝핀현준은 “당시에는 이상하게만 보였던 패션이 몇 년 후, 서태지 씨가 TV에서 입고 나온 후 유행이 되는 것을 보면서 트렌드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와 10년 정도 함께 살았던 막역한 사이임을 밝혔다. 춤을 인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같은 건물에 살다 친분이 두터워져 2003년 부터는 한 집으로 옮겨 함께 지냈다고 한다. 팝핀현준은 “서태지와 아이들은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이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과 춤 패션 등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 팝핀 1인자’로 이름을 떨친 팝핀현준은 약 2년 만에 여성보컬 4인조를 영입해 그룹 ‘에이포스’로 컴백했다. 타이틀 곡은 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만든 ‘원더우먼’으로 팝핀현준의 파격적인 ‘바퀴벌레 춤’에 힙입어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탑 vs 닉쿤, 키스 퍼포먼스 비교 눈길

    탑 vs 닉쿤, 키스 퍼포먼스 비교 눈길

    최고의 섹시 아이콘 이효리와 아이비가 택한 두 아이돌, 탑과 닉쿤의 키스 퍼포먼스가 비교돼 눈길을 끈다. 이효리-탑은 지난해 11월 15일 ‘2008 MKMF’에서 합동 퍼포먼스로, 아이비-닉쿤은 지난 21일 ‘2009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 (Mnet 2009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2008년 ‘잇보이’ 빅뱅의 탑과 2009년 이슈의 중신에 선 2PM ‘잇보이’ 닉쿤. 아찔한 유혹에 대처한 그들의 자세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 ‘호랑이’ 탑 vs ‘노루?’ 닉쿤 먼저 가장 큰 차이는 유혹의 주체가 달랐다는 점이다. 탑이 이효리에게 키스를 주도했다면, 닉쿤은 아이비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2008 MKMF’ 제작진은 행사 후 밝힌 후담에서 “이효리가 당황했을 것”이라며 “탑-이효리 커플의 키스 퍼포먼스는 사전에 동선까지 맞춘 상태였으나, 키스를 어느 곳에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한 마리의 호랑이처럼 긴장감을 조성하는 탑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탑의 남성다운 기습 키스에 이효리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탑이 호랑이였다면 닉쿤은 한 마리의 노루를 보는 듯 순수함이 엿보였다. 아이비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닉쿤의 손을 이끌고 무대 위 침대로 인도하자, 팬들의 아우성 소리는 폭발적이었다. 아이비가 닉쿤을 침대에 눕히고, 위험한 포즈로 닉쿤에게 다가서자 기다렸다는 듯 만방에서 플레시 세례가 터졌다. 이 때 닉쿤의 표정이 압권. 사진 속에는 커다란 눈망울의 닉쿤이 겁을 먹은 듯한(?) 표정이 그대로 노출돼,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퍼포먼스 점수는? 지난해 이효리-빅뱅(탑), 올해 아이비-2PM(닉쿤) 모두 오랫동안 회고될만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두 팀의 무대를 비교한다면, 이효리은 합동 무대의 의미를 잘 살려낸 무대로 평가받았던 반면 아이비는 한층 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무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효리는 자신의 히트곡 외에도 빅뱅과 ‘나만 바라봐’ (태양, 지드래곤), ‘유고걸’ (승리), ‘날봐 귀순’ (대성) 등을 함께 소화했으며 탑과의 키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식했다. 작년 보다 선정성 수위를 높인 아이비는 2PM과의 무대 연결성은 떨어지지만, 뱀파이어로 분해 닉쿤의 목에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는 관중석의 출연진들 조차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을 정도로 파격의 끝을 보여줬다. 2PM의 팬들의 아우성 또한 만만치 않다. 각종 악플이 계속되자 아이비 측은 이에 “무대는 무대로만 봐 달라.”고 2PM 팬들에게 당부를 전한 상태다.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와 달리, 올해 ‘2009 MAMA’는 지난해 ‘2008 MKMF’ 보다 시상식의 공정성과 가수들의 참여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SM 엔터테인먼트와 인우기획 등이 후보작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불참을 선언했으며, 일부 소속사의 몰아주기식 시상은 올해도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음반]

    ●더 폴 2003년 그래미상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그래미의 여왕’ 노라 존스의 네번째 정규앨범이 나왔다. 3집 ‘낫 투 레이트’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긴 머리에서 단발머리로 짧아진 머리만큼 음악도 달라졌다.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도맡은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리듬과 스타일을 시도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이 부쩍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말랑말랑한 재즈풍의 팝 음악을 부른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있다. 기존의 재즈, 솔, 포크, 발라드에 록 사운드와 파격적인 리듬을 도입한 것. 음악적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알렉산더 리와의 결별이 음악적 성장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목소리에 얹혀진 두꺼운 그루브와 비트가 중독성을 발휘하는 첫 싱글 ‘체이싱 파이어리츠’를 포함해 13곡이 담겼다. 워너뮤직. ●그레이티스트 히츠 최근 들어 너바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푸 파이터스도 15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다. 푸 파이터스는 커트 코베인이 세상을 뜬 뒤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이 결성한 록 밴드다. 커트 코베인의 카리스마에 가려 있었지만 데이브 그롤도 상당한 실력자다. 커트 코베인을 존 레넌에, 데이브 그롤을 폴 매카트니에 견주는 평론가가 있을 정도. 덕분에 푸 파이터스는 너바나의 얼터너티브 그림자를 벗고 아메리칸 하드 록의 강자로 거듭났다. 너바나의 명반 ‘네버마인드’를 프로듀싱한 부치 빅이 매만진 ’신곡 ‘더 휠스’와 ‘워드 포워드’ 2곡을 비롯해 16곡이 담겼다. 데이브 그롤이 직접 작성한 라이너 노트가 담겨 있다. 소니뮤직.
  • [데스크 시각] 보헤미안 랩소디/김문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보헤미안 랩소디/김문 사회2부장

    가을이 속절없이 저문다. 지천에 붉고 노란 멋진 그림을 실컷 그려 놓더니 말이다. 그렇다. 명작 감상은 늘 짜릿하고 흥분된다. #지킬 앤드 하이드 최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극장에서 인간의 원초적 ‘선’과 ‘악’을 만났다. 친절하고 인정 많은 지킬 박사가 뮤지컬로 변신한 모습이었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지킬과 하이드 역을 맡은 주인공 브래드 리틀이 140분 동안 무대에서 절규하는 모습은 소름이 끼치도록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 ‘인간은 선과 악에서 외줄타기 한다.’는 처절한 외침은 고뇌에 찬 토로였다. 그는 결국 악을 이겨 내려고 무진 애를 쓴다. 열정적인 연기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랬기에 저절로 박수갈채가 연신 쏟아져 나왔다. 막이 내려지는 순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일어섰다. 동시에 ‘앙코르’를 외쳤다. 배우들도 뜨거운 열기에 손바닥으로 입맞춤하는 키스 세리머니로 보답했다. 어떤 관객은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7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오리지널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는 가을이 시작되던 지난 9월 초 한국에 와서 서울과 지방을 거쳐 이날 고양시에서 고별공연을 가졌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명작의 울림은 그렇게 관객들과 ‘빠이빠이’를 했다. #비틀스와 퀸, 그리고 아바 찬바람이 쓸쓸하게 부는 지난 일요일 저녁이었다. ‘위대한 트리뷰트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진 서울 홍대 앞에 있는 라이브 공연장 ‘상상마당’. 전설의 비틀스와 퀸, 아바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짝퉁’이다. ‘멘틀스’ ‘영부인밴드’ ‘스노키 브라운’으로 이름 지어진 세 팀의 밴드는 그저 음악이 좋아, 비틀스와 퀸을 사랑해, 또 아바를 그리워해 오래전에 결성됐다. 말 그대로 헌정의 밴드다. ‘아이 해브 어 드림’ ‘라디오 가가’ ‘보헤미안 랩소디’ ‘렛잇비’ 등을 부르며 왕년의 감동과 추억을 마구마구 끄집어냈다. 바닥에 앉아 있던 관객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일어서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손뼉을 마주쳤다. 무대와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렇게 세월을 거슬러 삼매경에 빠졌다. 비록 오리지널은 아니었지만, 명곡의 위대함을 아낌없이 보여 줬다. 2시간 동안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아쉬워했다. 또 관객들은 무대의 그들에게 아무도 짝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상상마당이어서 그랬을까. 무대를 빠져나오면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떠올렸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조를 가졌다. 음악의 흐름과 가사 내용이 그렇다. ‘이게 정말 현실일까, 아니면 환상일까, 산사태에 묻힌 것처럼 현실을 벗어날 수가 없네, 눈을 뜨고 하늘을 한번 바라봐.’로 시작되고 ‘어쨌든 바람이 불어오네요(Anyway the wind blow~)’로 이어진다. 퀸 멤버 중 프레디 머큐리가 한 편의 오페라를 연상시키면서 불교적으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왜 보헤미안 랩소디라고 했을까. 가사 중에는 보헤미안과 관련된 직접적 언급은 전혀 없다. 알다시피 보헤미안은 체코의 보헤미안 지방에 사는 유랑민족이고, 프랑스인들은 그들을 ‘집시’라고 했다. 영어로는 방랑자(vagabond)를 뜻한다. 이들에게 프레디 머큐리가 랩소디를 붙였을 뿐인데 불후의 명작이 됐다. 인간은 어느 날 매뉴얼도 없이 세상에 내던져져 방랑자로 살아간다. 한 번 왔다가 떠나는 삶이지만, 그 과정에는 감동이 있어야 할 테고 기승전결도 있어야 할 것이다. 자연의 명품을 만들어 냈던 가을이 떠난다. 보헤미안처럼 랩소디만 남기고. 이제 1년의 마지막 방점, 한 해의 기승전결 중 ‘마무리(결)’를 할 때인가 보다. ‘나 태어나 이 강산에서’ 다들 오리지널이든 짝퉁으로든 열심히 한 해를 달려 왔을 터. 과연 인생 명작이었을까. 김문 사회2부장
  • ‘에이포스’ 팝핀현준 “인간문화제? 더 큰 꿈 있다”

    ‘에이포스’ 팝핀현준 “인간문화제? 더 큰 꿈 있다”

    “무용으로 인간문화제가 되는 것 보다 더 큰 꿈이 있거든요.” ‘팝핀’ 하나로 대만 중국 태국 일본에 이르기 까지… 아시아를 감동시킨 ‘팝핀 1인자’ 팝핀현준(본명 남현준·30). 그가 2년 만에 국내 가요계로 컴백했다. 그것도 ‘그룹’을 결성해서. 팝핀현준이 주축이 된 ‘에이포스’(A-Force)는 개념조차 생소한 ‘퍼포먼스 혼성그룹’. 70~80년대 디스코 열풍의 주역인 ‘보니엠’을 모티브로 한 지난 주 에이포스의 첫 무대는 파격적이다 못해 요상(?)하기까지 했다. 수린 수아 은별 빅토리아 등 장신의 여성 보컬 네 명과 함께 등장한 팝핀현준은 그녀들의 스탠딩 마이크 사이를 마치 연체동물처럼 오가다 갑자기 살충제 맞은 바퀴벌레 마냥 빙빙 돌며 퍼덕이는 충격적인 댄스를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화제의 ‘바퀴벌레 댄스’. ‘무용계의 이단아’로 전향한 팝핀현준의 수상한 행보가 궁금했다. ◆ “에이포스는 내 마지막, 모든 걸 걸었다” 팝핀현준은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의 한 부류로 천시되어 온 ‘비보이계’를 일으킨 1세대 인물이다. ‘비보이계의 신화’로 일컬어지는 그는 천부적인 무용 재능을 인정받아 나이 서른에 서울예술전문학교 무용과 교수가 됐으며, 아시아 각국에서 열린 팝핀 대회를 제패했다. 그런 그가 또 다른 도전에 돌입했다. ‘눈길 좀 끌려고 만든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팝핀현준은 “이 그룹에 내 모든 걸 걸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에이포스(A-Force)는 ‘아시안 포스’(Asian Force)의 줄임말이에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약 2년여 간의 준비를 걸쳐 선보이게 된 야심작이죠. 이제껏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게 될 겁니다.” 실력과 끼를 두루 갖춘 네 명의 ‘A’급 여성 멤버들의 포스도 더해졌다. 여기에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가 작사,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 도맡았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첫 타이틀곡 ‘원더우먼’. “음악적 완성도와 전문성, 비주얼과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네 박자를 고루 겸비한 최고의 프로 팀이 완성됐죠. 저는 아무나 같이 하지 않아요. 지난 2년간 스타제국 안무실이 습기로 가득 찰 때까지 지옥 훈련을 이겨낸 독한 친구들이죠. 일단 저희 무대를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왜 팝핀현준이 ‘에이포스’로 컴백했는지를.” ◆ 무용수 혹은 가수, 갈림길에서 찾은 ‘해답’ ‘팝핀 1인자’로 아시아 스타가 된 그는 무용수와 가수의 갈림길에서 오랫동안 방황해왔다. 그의 퍼포먼스를 보며 전문 댄서의 꿈을 키운 이들은 그가 영원히 ‘무용계’에 남아주기를 원했지만, 이미 춤으로 아시아를 장악한 그로서는 ‘또 다른 도전’이 늘 과제처럼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저를 ‘무용계의 이단아’라 한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춤에 대한 열정은 세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에 떳떳하거든요. 다만 제겐 무용수로 만족하기에는 너무 많은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솟구쳐 올랐던 거죠.” 팝핀현준의 ‘개척정신’은 무용수들이 마지막에 부딪치게 되는 벽을 허무는 일부터 선행됐다. ”모든 무용수들은 다른 이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춰요. 한국 무용수들은 전통 국악에 맞춰 춤을 추고, 외국 무용수들은 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죠. 저는 그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어요. 국악에도 팝핀을 출 수 있고, 발라드에도 출 수 있어요. 더 의미 있는 건 무용수도 자신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다는 거죠.” ◆ “다시 아시아를 점령할 그 날까지” ‘새로운 것만이 세상은 바꾼다’는 광고 문구가 있었다. 이 한 마디로 팝핀현준의 도전 정신을 가장 잘 설명해낼 수 있지 않을까. “무용수로 남아서 인간 문화제가 되는 꿈을 꾼 적도 있어요. 물론 댄서로 한 평생을 살아갈 한 사람으로서 그 보다 더한 보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제겐 더 큰 꿈이 있거든요.” 그는 무용수의 길을 이탈하지 않은 선상에서, 남들이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고 싶었다. “춤의 길에 들어선 모든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놓고 싶었어요. 전문 댄서도 노래가 어우러진 종합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가요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이미 팝핀으로 아시아 정상을 맛본 팝핀현준. 그는 다시 꿈을 꾸고 있었다. 팝핀현준이 아닌 ‘에이포스’로 아시아를 점령할 그 날을.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고통, 노력이 필요하단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에이포스가 나아가야 할 길을 멀리 보고 있어요. 기회는 준비된 자만 잡을 수 있다잖아요. 준비는 완료됐고, 이제 아시아를 향해 다시 날아오를 일만 남았죠. 외화 100만불을 벌어 ‘대통령상’을 받는 그 날까지…에이포스의 비상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예인 불우아동 구호밴드’ 컴패션, ‘제작비 0원’ 가능 이유

    ‘연예인 불우아동 구호밴드’ 컴패션, ‘제작비 0원’ 가능 이유

    전 세계의 불우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컴패션(Compassion) 밴드의 수장 배우 차인표가 첫 앨범의 제작비가 0원으로 가능했던 이유를 밝혔다. 차인표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대강당에서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타이틀로 열린 컴패션 밴드 첫 번째 앨범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을 제작하게 된 배경 및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저를 포함해 6명으로 시작한 컴패션 밴드가 이제는 120여명의 규모가 됐으며, 3년 간 130회 이상의 무료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연혁을 전한 차인표는 “보다 많은 분들에게 컴패션이 하는 일을 알리고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고 앨범 발매 취지를 밝혔다. 이번 컴패션 앨범은 100% 컴패션 밴드가 자체 제작했으며 무엇보다 ‘제작비가 0원’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차인표는 “저희 컴패션 앨범은 뮤직비디오와 앨범 디자인, 홍보까지 모두 무료로 제작됐으며, 앨범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일부가 아닌 100%가 모두 기부된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제작비 없이 앨범 제작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차인표는 “모든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컴패션 밴드에 이기영 이사 등 연예계 종사자 분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앨범 발매 등에 필요한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멤버들 모두가 앨범을 선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컴패션 앨범을 500장이나 선주문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 앨범 한 장 한 장이 굶주린 아이들의 한 끼 밥이라고 생각한다. CD뿐만 아니라 현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DVD, 사진첩도 함께 포함돼 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아이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컴패션 밴드는 컴패션의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결성된 연예인 밴드로 주영훈, 이윤미, 차인표, 신애라, 나오미, 박시은, 심태윤, 황보, 리키킴, 예지원, 장희웅, 엄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컴패션은 한국 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1952년에 설립된 국제 어린이 양육기관이다. 전세계 곳곳의 가난한 나라의 빈곤하고 불우한 어린이들을 후원자와 일대일로 결연해 전인적인 양육을 실시해온 컴패션은 그들이 성인이 되어 자립할 때까지 고통을 함께 나누며 이들을 후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즈 뮤지션들 홍대 앞으로

    재즈 뮤지션들 홍대 앞으로

    2001년 서울 홍대 앞에 터를 잡은 클럽 에반스는 전설적인 재즈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에서 이름을 따왔다. 사시사철 재즈 실연을 들을 수 있는 보석 같은 곳이다. 국내 재즈 뮤지션이라면 거쳐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 클럽 에반스는 2007년부터 작지만 알찬 축제 ‘에반스데이’를 꾸려왔다. 첫 해는 LIG아트홀에서, 지난해에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렸다. 올해는 클럽과 가까운 KT&G 상상마당에서 국내 재즈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순간을 마련한다. 오는 27부터 3일 동안이다. 홍대 앞 공연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상상마당에서 재즈 공연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황우성 상상마당 매니저는 “홍대 음악하면 록이나 춤 등을 떠올리기 쉽다.”면서 “보다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보여주고자 에반스데이를 함께하게 됐다. 다음에는 국악 공연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즈 밴드 크리스탈 레인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는 홍세존(46) 클럽 에반스 대표가 라인업을 짰다. 첫째 날은 해외에서 실력을 쌓은 뮤지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음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이끄는 송영주 트리오, 버클리 음대에서 결성돼 보스턴, 뉴욕 등지에서 활동을 시작한 퀸텟(5인조) 프렐류드가 주인공이다. 둘째 날은 재즈의 새로운 영역을 맛보는 날. 재즈와 탱고를 넘나드는 5인조 밴드 라벤타나, 지난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콩쿠르 1위의 드러머 이상민이 이끄는 이상민 밴드, 록·클래식·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재즈에 녹이고 있는 트리오 키르키즈스탄이 바통을 잇는다. 마지막 날은 재즈 기타와 보컬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국내 재즈 기타계의 신성 박주원과 화려한 스캣(가사없이 목소리로 악기 소리를 흉내내 즉흥적으로 부르는 것)으로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을 얻은 말로가 나온다. 홍 대표는 “에반스데이는 무명 시절부터 클럽 에반스에서 연주하다 이제는 부쩍 성장해 우리 재즈를 짊어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만 5000원(예매 2만원). (02)330-621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년뒤 아이들과 함께 보는 작품 됐으면”

    “10년 뒤 제 아이들과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인용’을 기억하는지. 건군 이래 최대 고문관인 김창후 이병이 등장하는 ‘연예인 지옥’ 시리즈로 플래시 애니메이션 열풍을 만들어냈던 창작 집단이다. 2002년 결성된 뒤 사회 풍자 및 엽기적인 작품을 꺼내놓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천팀장(천상민), 혁군(정지혁), 데빌(장석조), 씨드락(장동혁), 씩맨(민상식) 등이 구성원이었다. 최근 나온 만화 ‘아빠 어렸을 적에’(문학세계 펴냄)는 오인용에서 독립한 장석조(31) 작가가 개인 이름으로 처음 내놓는 장편 작품이라 주목된다. 아이들을 위해 당분간 자극적인 것은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장 작가의 ‘국딩(초등학교) 시절’을 고스란히 옮겨놨다. OB베어스와 MBC청룡, 술래잡기, 팽이치기, 3단 자동 필통, 뽑기, 오락실 인기 게임 마계촌, 오전·오후반, 쌍쌍바, 우뢰매의 에스퍼맨, 딱부리, 개구리 왕눈이 등 1980년대에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무릎을 칠 만한 소재들이 넘쳐난다. 장 작가는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 촐싹대고, 주의가 산만했죠.”라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킨다. 책 속 주인공 장대발과 다름없다. “지난 3월 오인용에서 독립한 뒤 여행을 하다가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을 돌아보게 됐어요. 옛 생각이 애틋하게 떠올라 작품으로 옮겨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또래들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IMF, 취업 경쟁 등 경제적으로 많은 부침이 있었는데 추억이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또래들이 이 책을 보고 추억에 잠겼으면 좋겠어요.” 오인용 시절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던 엽기적인 요소들은 이번 작품에서 상당히 빠져 있다. 때문에 골수 팬이라면 아쉬워할 법도 하다. 장 작가는 일부러 편안하게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지옥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실루엣 애니메이션 등 감성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죠. 독립했기 때문에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의도도 있었고,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당분간 자극적인 것은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인용에서 독립한 까닭에 대해서 그는 가고자 하는 길과 작업 방식에 의견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이가 나빠졌다거나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팀 작업보다는 개인 작업을 선호했고, 멤버들은 카툰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지만 저는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었어요.” 장 작가는 내년에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짬을 내 이번 책을 냈지만, 아직도 나누고 싶은 추억들이 무궁무진해, 학년 당 한 권꼴로 6학년까지 그려보고 싶다고 웃었다. “흔히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값싼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외국에서는 극장판이나 TV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빼어난 퀄리티가 있는 작품도 많습니다. 지난 8년 동안의 남다른 경험을 바탕으로 플래시 툴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산재 근로자 年20명 무료치료

    작은 병원의 선행이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대표원장 이상준)가 국내외의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치료 지원 및 민간 구호단체 참여 등으로 ‘아름다움’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성형외과는 올 6월 중소기업중앙회와 ‘산재피해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화상 등 치료가 필요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매년 20명씩 선정해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했다. 2007년에 작업 중 오른쪽 팔과 얼굴에 4도 화상을 입은 L(43)씨가 첫 수혜자가 됐다. L씨는 “뜻밖에 이런 치료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 돼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 서동혜 원장은 2005년부터 국제 민간 구호단체인 ‘피스 프렌드’ 운영위원으로 참여, 케냐와 탄자니아 난민캠프 페스티벌과 동아프리카 문예지 발간, 아프리카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보호를 위한 할례 종식운동 등 아프리카인들의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 의료진은 2004년 ‘아름드리’라는 모임을 결성,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과 무상 치료를 해오고 있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의료단체의 지원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 공무원 영어말하기 우리가 짱”

    “서울 공무원 영어말하기 우리가 짱”

    종로구가 ‘2009년 서울시 공무원 외국어 스피치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구청 총무과 대외협력후생팀에 근무하는 서수정(34)씨와 안선민(33)씨.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지금 서울은 판매 중’이라는 제목의 영어 연극을 선보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연극은 서기 2100년을 배경으로 움달락시옹 행성에 살고 있는 우주인 헬릭스와 아크가 홈쇼핑을 통해 서울을 여름휴가지로 결정하는 과정을 그렸다. 쇼핑호스트로 분장한 이들은 직접 제작한 손인형을 통해 생동감을 살렸다. 두 사람이 영어 연극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연습에 매진한 기간은 약 10일.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반납하고, 대본 작성은 물론 PPT 자료 준비와 소품 제작 등에 매달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것. 한때 구청 내에 영어 그룹스터디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일정한 교재보다는 주로 영어 책과 드라마, 영화 등을 즐겨 봤다. 한편 종로구는 내년 중에 미국 뉴욕시, 영국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정식 영어권 나라와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 구는 선진국의 앞선 문화와 관광정책을 벤치마킹해 종로를 세계적 관광지 대열에 올리려 한다. 수상자들은 “무엇보다 재미를 느끼며 공부하는 것이 영어 실력을 높이는 최고의 지름길”이라면서 “앞으로 구의 국제교류에서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구의 발전에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그린데이’ 내년 1월18일 첫 내한공연

    미국의 네오펑크 록 밴드 그린데이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내년 1월1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Ⅶ-그린데이’가 열리는 것.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빌리 조 암스트롱(보컬·기타)과 마이크 던트(베이스), 트레 쿨(드럼)이 결성한 그린데이는 6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 [씨줄날줄] 우리법연구회/노주석 논설위원

    1993년 4월2일 서울 동빙고동 군인아파트에 ‘하나회’ 명단이 적힌 유인물이 뿌려졌다.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육사 출신 정치군인들의 비밀결사체인 하나회 회원명단이 만천하에 까발려졌다. 동기회장 선출을 놓고 하나회와 비(非) 하나회로 나뉜 육사 31기생들의 자중지란 탓이었다. 하나회는 결성 30년 만에 몰락의 계단을 걸었다. 기수별 우수자를 비밀리에 뽑아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주요보직을 회원에게 대물림해 세를 과시하는 군내 대표적 사조직 하나회는 가입 자체가 출세길이었다. 최근 개혁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를 ‘법조계의 좌파 사조직’이라거나 ‘사법부의 하나회’ 등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회원들이 참여정부 요직에 대거 발탁됐고, 회원을 가려 받았으며, 인터넷 사이트와 회원 명단을 비공개하는 등 특혜와 폐쇄적 운영이 두 조직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 이유다. 우리법연구회 소속으로 민노당 당직자의 공소를 기각한 서울남부지법 마은혁 판사가 논란을 본격화시켰다. 지하 운동권 출신으로 한국노동당 창당에 관여한 전력이 드러나기도 했다. 간만에 고삐를 쥔 여당과 보수진영은 우리법연구회 회원명단의 완전 공개는 물론 자진해체까지 요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편 가르는 좌편향 판결은 물론 신영철 대법관 파문에도 이 모임 회원들이 깊숙하게 개입돼 있다는 주장이다. 1989년 창립회원 10명으로 시작한 우리법연구회는 1993년 25명, 1998년 90여명, 2003년 100여명으로 몸집을 불렸다. 지난달 한 보수시민단체가 공개한 회원명단을 보면 현직 법관이 129명이고 탈퇴자가 53명으로 돼 있다. 전체 법관의 10%에 육박한다. 제2, 3차 사법 파동을 촉발시켰으며 평판사회의 설립을 주도했다. 지난해 촛불집회 관련 배당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사법부의 자성과 개혁을 주도한 공이 큰 것도 사실이다. 우리법연구회가 어제 정기총회를 열고 “바깥의 불필요한 오해를 벗겠다.”며 명단 공개 추진 방침을 밝혔다. 회원명단을 보안에 부치는 것은 비밀결사체나 할 일이다. 떳떳하게 알리고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게 정답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청소년 인권 우리 스스로 지킨다”

    “청소년 인권 우리 스스로 지킨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0주년인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09 아동권리 국제포럼’이 열렸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NPO연대,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아동의 인권을 위해 스스로 나선 방글라데시와 한국의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자국의 아동 노동착취와 조혼(早婚) 관습에 맞서 아동 인권보호 활동을 하는 손주 쿠마르 로이(13)군과 모니카 나하르 샤비쿤(14)양이 방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11월 놀이터의 위험성을 직접 조사해 정부 정책에 반영시킨 원호슬(12), 원하영(14), 허진주(18)양이 참석했다. 월드비전 결연아동이기도 한 로이군과 샤비쿤양은 방글라데시 보그라 지역에서 어린이단체를 결성해 아동노동과 조혼 관습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그라 지역은 방글라데시 내에서도 빈곤이 심각한 지역이다. 일용직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월평균 한화로 5만원 남짓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내몰리거나, 지참금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로이군과 샤비쿤양은 월드비전 결연아동 400명을 모아 팀을 짜서 집집마다 방문해 부모님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샤비쿤양은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은 남녀가 평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원양 등 3명은 한국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지역 놀이터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 활동을 펼쳤다. 원양 외 139명이 만든 이 보고서는 정부 정책에 반영돼 놀이터 안전을 위한 신규예산 32억원이 배정되고, 안전지킴이 인력이 5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원양은 “놀이터에서 행패를 부리는 취객, 음주나 흡연을 하는 청소년 등 놀이터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청소년 인권이 왜 보호돼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이제는 아동을 아끼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활동을 결정하는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제된 시어… 풋풋한 손그림…

    정제된 시어… 풋풋한 손그림…

    꼬박 일흔이 된 시인의 손은 가늘고 길다. 세월의 켜가 쌓이기는커녕 제대로 옹이지지도 않았다. 그 손이 가시덤불처럼 복잡한 철학의 가치를 몇 줄의 시어로 말끔하게 정리해 낸다. 여전히 지극한 아름다움에 더해 풋풋한 그림까지 함께 담아서. 노시인 정현종이 시선집 ‘섬’(열림원 펴냄)을 냈다. ‘시인의 그림이 있는 시선집’이라는 기획출판 시리즈의 첫 번째다. 시집 자체가 스타일리스트들의 예술 작품이다. 하드커버에는 네덜란드산 클로스(책의 장정에 쓰는 헝겊)를 썼고, 본문 곳곳에는 니체가 쓰던 원고지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고, 시인의 만년필 육필 원고가 함께 곁들여졌다. 여기에 시인이 직접 그린 파블로 네루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니체 등의 초상화와 서툴지만 공들인 여러 그림이 펼쳐진다. 심미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시뿐 아니라 책 자체가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싶다’(‘섬’ 전문)를 비롯해 ‘환합니다’,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등 정현종 시어의 고졸하면서도 간결한 아름다움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는 것이지만 정현종의 그림이라니. 책장 맨 처음에 나오는 손 그림(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왼손을 펴들고 연신 치어다보며 스케치북 위에 진땀을 뻘뻘 흘렸을 시인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허나 맨 마지막에 있는 파랑새는 꽤 정교하게 그려졌으며, 이후 깃을 쳐 날아오른 뒤 책의 나머지 페이지 사이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들고 있는 것을 보니 역시 스타일리스트들의 작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준다. 1990년대 초반에 썼지만 전혀 군더더기 없이 미학적 완결성이 뛰어난 ‘좋은 풍경’과 같은 정현종 시의 정수 33편을 한꺼번에 보는 즐거움도 물론이다. 문학평론가 오생근(서울대 불문과)교수는 발문에서 “그는 자유를 추구하는 시인”이라면서 “시를 읽으면서 자유의 숨결을 호흡할 수 있고 날아오를 수 있는 비상의 의지를 느끼는 독자는 행복하다.”고 평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연계 안산·시흥 조폭 48명 적발

    국내 폭력조직이 해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범행에 가담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1일 안산·시흥 일대에서 폭력조직을 결성해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로 안산정릉파 두목 이모(35)씨와 행동대장 정모(32)씨 등 11명을 구속했다. 행동대장 정씨와 조직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포통장’을 만들어 중국과 타이완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받고 넘긴 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통장에 입금한 돈 가운데 1억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통장 개설자에게 통장 1개에 25만~35만원을 주었고, 이렇게 만든 통장을 37만~50만원씩을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9억 7000여만원의 거래내역이 담긴 조직원 명의의 통장 67개를 압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마로니에 공원 재즈로 물든다

    깊어가는 가을, ‘재즈계의 별’들이 마로니에 공원에 모인다. 종로구는 오는 1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2009 대학로 마로니에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를 세계적인 문화거리로 조성하고, 대학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재즈 페스티벌은 ‘송준서 밴드’와 ‘이정식 밴드’의 식전 무대로 시작해 개막행사 및 축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출연진 송준서씨는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작곡가와 재즈피아니스트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이정식씨는 수원여자대학교 대중음악과 교수로 재즈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올 댓 재즈’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축하공연은 신광웅 빅 밴드, 말로, 해금, 스포츠댄스, 밸리, 힙합, 한상원 밴드, 마술쇼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꾸며질 계획이다. 특히 ‘신관웅 밴드’는 1995년 결성된 국내 첫 재즈 빅밴드로 트럼펫이나 트롬본, 알토 색소폰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이뤄진 소리의 조화가 특징적이다. 한편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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