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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해외투표 어떻게] 한나라당 해외 유권자 관리방안

    [첫 해외투표 어떻게] 한나라당 해외 유권자 관리방안

    “외연은 넓게, 제도는 느슨하게…”.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대선에 도입되는 재외국민선거에 대해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동포들이나 유학생 등 체류자의 경제적 능력 등을 감안하면 보수적 정치성향의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해외 동포사회에선 보수층이 더 두꺼울 것으로 본다.”면서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들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해외 조직과의 연대 폭 넓히기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 때부터 국회 정치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며 재외국민의 마음을 끌어올 계획이다. 당장은 외연 넓히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지부 설립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등에 따라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우호 단체와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한나라당 정책 후원회 설립과 그 뒷바라지다. 당 재외국민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나라 남가주 위원회를 비롯해 북가주, 시카고, 애틀랜타, 베이징까지 5곳에 설립돼 있다. 또 7월 말까지 한나라 댈러스 위원회를 시작으로 워싱턴, 뉴욕, 캐나다 토론토에도 속속 정책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난 직후인 2009년 말부터 미국·중국·일본·유럽·중남미 등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되고 있는 녹색성장포럼(GGF·Green Growth Forum)도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가 예정된 조직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 일각에선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결성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선조직들도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해외로 진출해 외연 확대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러내놓고 한나라당을 후원하고 있진 않지만,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지원 단체로 탈바꿈할 해외 조직들도 상당수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는 “각종 형태의 조직을 결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해외 자문위원단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대표최고위원 직속으로 재외국민협력위원회(위원장 조진형 의원)를 두고 중진들을 대거 포진시킨 대륙별 분과위원회의 의원 외교 활동을 부추기며 해외 정책후원회 등과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당 사무처에는 재외국민국을 두고 해외 조직 관리와 정책 개발 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 이중호 한나라당 재외국민국 국장은 “한나라당 정책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재외동포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정책후원위원회 형식으로 설립돼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조직들은 교포 사회 속에서 재외선거인 등록 캠페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국회 정개특위 논의과정에서 선거에 참여하려는 재외국민의 편의 도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선 재외선거인명부 등록 방식을 현재 ‘공관 방문 등록’에서 ‘우편·인터넷 등록’으로 바꾸려고 한다. 공관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재외국민을 위해 굳이 공관까지 찾아가는 불편함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총선 때 등록하면 대선 때 재등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선거 때 한인타운과 공관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합법화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역시 원거리 투표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다. 다만 동원선거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벌칙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관 방문 투표’만 인정하고 있는 현행법을 고쳐 재외국민의 밀집 거주지에 추가 투표소를 설치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다만 자칫 투표율 재고 방안이 다른 정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심 품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재외국민 선거에 대한 경험도 없고, 재외국민들의 정치성향에 대한 분석 데이터가 없다.”면서 “확정적인 게 없는 상황에서 제도 개선을 통해 투표율을 높였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우편이나 인터넷을 통한 투표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우려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대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가 위상을 높인 주요 정책과 행사들을 홍보하는 이메일 발송과 해외 교포를 대상으로한 언론 노출 확대, 한인회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스킨십을 넓혀가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울산마이스터高 손윤희양 삼성전자 취업 성공기

    [나는 고졸이다] 울산마이스터高 손윤희양 삼성전자 취업 성공기

    15일 울산 북구 효문동에 있는 울산마이스터 고등학교 실습실. 손윤희(18·자동화시스템과 3학년)양이 여름방학 중인데도 컴퓨터 앞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손양은 이미 삼성전자 천안공장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생산직 공채에 합격해 8월 1일부터 출근한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LCD 액정의 품질 관리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기말고사에 대비해 중간고사 때의 ‘오답 노트’도 정리했다. 마지막 학교 시험이지만 마음의 부담이 없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꿈만 같았어요. 입사 원서를 냈지만, 글로벌 대기업이라 합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손양은 지난 5월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 및 면접시험을 잇따라 통과했다. 비공개 방침이라 입사 경쟁률은 모르지만 함께 응시했던 친구 10여명이 모두 실패한 것으로 봐서 엄청 좁은 관문을 뚫은 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등학교(일반계고·특성화고) 졸업생 가운데 79%가 전문대 및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나머지 21%는 취업이나 재수, 군복무, 아르바이트 등에 종사한다. 손양은 특성화고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대학을 선호하는 현실에서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마이스터고의 취업 맞춤형 교육의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전문대 이상 졸업자 53만 9996명 중 55%인 26만 7003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대학 재학생 30.4%(4년제 31.4%)가량이 휴학했다. 그녀는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서 2개월 동안 학교와 집에서 매일 면접 연습을 했다. 학교에서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 차례 모의 면접을 한 것이 큰 힘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손양은 정보기기 기능사 3급 등 취업용 자격증을 3개나 보유한 기능인이다. 특성화고교를 선택한 만큼 자격증이 취업의 지름길이라는 소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친구들 대부분이 고교 3년 동안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서 “어떤 친구는 전공 분야 외에도 미용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기술직 인턴으로 선발된 70명도 기능사 자격증 2~3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한 단계 높은 산업기사 자격증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양은 취업을 앞둔 친구와 후배들에게 ‘눈높이에 맞춘 취업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회사만 고집하다 보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능력과 적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으면 취업의 벽도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면접은 자신의 장점을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모의 면접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 연계 교과과정 운영,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도입, 산업 명장과의 멘토 결성, 산업현장 실습·체험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에 꼭 맞도록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고 특성화고의 변화다. 손양은 학벌 중심의 사회에서 산업현장을 지키는 기능인이 되겠다는 포부을 밝혔다. 그녀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산업현장에서 기술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면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1등 기능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졸 초임 평균 연봉은 1648만원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2300만~40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아진 취업률과 연봉에 힘입어 최근 특성화고에 대한 우수 학생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력서 1만 7000건을 분석한 결과 전문대졸 구직자의 희망 연봉은 1941만원으로 고졸 이하 2021만원보다 80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은 2263만원, 석·박사 이상은 2628만원이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2개 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고교를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15일 김복만(64) 교육감을 만나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특성화고교의 활성화 방안을 들어 봤다. →특성화고교의 맞춤형 활성화 배경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략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지역 산업에 인재를 공급하려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산업체 명장과의 멘토 결성, 글로벌 인턴십 운영, 현장실습 및 체험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 →전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은. -산업현장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서서히 은퇴하고, 고령화되면서 젊은 기술 인력이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 고교생들은 대학 진학만 선호해 어느 때보다 특성화고교의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올해 12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로봇, 자동화, 조선, 신재생에너지, 국제금융, 미용, 보건, 조리, 창업 분야로 개편했다. 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가칭)에너지마이스터고도 개교할 예정이다. 2013년에는 울주 지역의 상업계열 학교와 농업계열 학교를 통합하는 등 지속적인 개편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에너지마이스터고는 어떤 학교인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와 2차 전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를 제4주력 산업으로 확정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에너지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마이스터고의 인기 비결과 성과는. -마이스터고가 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률을 높이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풍산 등 13개 기업체와 127명의 취업 협약을 맺었다. 2013년에는 졸업예정자 120명 모두 100%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우수 학생 유치 및 지원 방안은. -모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취업 후 3년이 지나면 국내 우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울산마이스터고와 울산에너지마이스터고를 ‘롤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자상거래 배달서비스 개발 논의

    전자상거래 배달서비스 개발 논의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카할라 우정연합체 CEO 전략회의’에서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등 10개국 우정 CEO들이 우정사업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2002년 한국 주도로 하와이 카할라에서 국제특송(EMS)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성된 카할라 우정연합체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미국·호주·홍콩·싱가포르·영국·프랑스·스페인 10개국 우정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CEO 전략회의에서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글로벌 시대 트랜드에 맞는 전자상거래 신규 배달서비스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카할라 우정연합체 10개국의 15만 9000여개 우체국을 연결하는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 전자상거래 상품을 배달할 수 있게 되면 각 회원국 모두는 우정사업 발전뿐만 아니라 자국 전자상거래산업 발전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명룡 본부장은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해외배송 지원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국제특송 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배달서비스 개발은 국내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태국에도 신동이” 신동 도플갱어…스타킹 커버댄스 폭소

    “태국에도 신동이” 신동 도플갱어…스타킹 커버댄스 폭소

    신동 도플갱어가 등장, 신동이 깜짝 놀라 쓰러졌다. 16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녹화에 신동 도플갱어가 출연, 그룹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진짜 신동과 춤 대결을 펼친 것. 이날 녹화에 등장한 신동 도플갱어는 ‘태국의 슈주’로 유명한 슈주의 태국 커버그룹 얼짱(ULZZang) 멤버. 신동 도플갱어 외에도 미국 자매와 독일 친구가 결성한 여성 3인조 팀,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꿈꾸는 일본 청년 히카루,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부부 블로거 사이먼과 마티나 등이 케이팝(K-POP) 열풍을 전했다. 특히 슈주의 커버그룹 얼짱은 “케이팝이 우리 인생을 바꿨다.”고 밝혀 한류열풍의 위력을 실감나게 했다. 신동 도플갱어 멤버 챠오 씨는 “신동이 다이어트를 할 때 함께 따라해야 해서 제일 힘들었다.”며 “다시는 신동이 살을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 도플갱어가 속한 슈주 커버그룹 ‘얼짱’은 서울신문과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커버댄스 페스티벌’ 온라인 예선에 참여했다. 예선을 통과하면, 9월 중순 태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커버댄스’는 자신이 커버(지원)하는 가수들의 춤을 완벽히 따라 하는 신종 문화이자 춤이다. 국내 커버그룹들의 온라인 예선은 7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다음TV팟의 커버댄스 스페셜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동 도플갱어 깜짝출연…스타킹 ‘커버댄스’ 특집

    신동 도플갱어 깜짝출연…스타킹 ‘커버댄스’ 특집

    신동 도플갱어가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 실제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신동과 춤 대결을 펼친다.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방송하는 ‘스타킹’은 전 세계에서 돌풍을 불고 있는 케이팝(K-POP) 붐을 맞아 ‘커버댄스’ 특집 편을 마련했다. ‘커버댄스’는 자신이 커버(지원)하는 가수들의 춤을 완벽히 따라 하는 신종 문화이자 춤이다. 이날 방송에는 ‘태국의 슈주’로 유명한 슈주의 커버그룹 얼짱(ULZZang)이 출연해 ‘커버댄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미국 자매와 독일 친구가 결성한 여성 3인조 팀,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꿈꾸는 일본 청년 히카루,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부부 블로거 사이먼과 마티나 등 케이팝 열풍이 일고 있는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소개한다. 슈주의 커버그룹인 얼짱은 “케이팝이 우리 인생을 바꿨다.”고 전하고 있다. 이중 신동을 커버하는 챠오 씨는 “신동이 다이어트를 할 때 함께 따라 해야 해서 제일 힘들었다.”며 “다시는 신동이 살을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먹는 것과 입는 것도 철저히 커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동과 같아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의 케이팝 커버댄스를 추는 커버그룹들 사이에도 스타킹이 매우 유명하며 완벽하게 커버하여 출연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킹’은 그동안 케이팝 관련 출연자들이 꾸준히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의 한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담당 배성우 PD는 “이번 기회에 케이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 의미가 크다.”면서 “스타킹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한류문화를 접하는 강력한 루트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슈퍼주니어 커버그룹으로 참가한 얼짱은 글로벌 온라인 예선을 통과할 경우, 9월 중순으로 예정된 태국 현지 오프라인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와 환경 사이 ‘굴업도 딜레마’

    경제와 환경 사이 ‘굴업도 딜레마’

    6일 인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8㎞, 모섬인 덕적도에서 13㎞ 떨어진 작은 섬으로 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섬이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환경적 가치 때문이다. 멸종위기 동식물이 널리 서식하고 있어 2009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1994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로 안면도를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대안으로 굴업도를 선택했다가 결국 물러서고 말았다. 이번에는 대기업이 섬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 섬 전체 면적(172만여㎡)에서 국유지를 제외한 98%를 사들인 CJ그룹이 레저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91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요트장, 수영장 등을 갖춘 휴양관광단지 ‘오션파크’를 조성한다는 사업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반대론자인 송영길 시장이 지난해 6월 당선되자 뜻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CJ 측이 물밑 설득 작업을 벌여 인근 덕적도 주민들이 개발을 찬성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자 인천시의 입장도 바뀌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학계, 환경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하고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뒤 개발업체 측이 다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J는 최근 발주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골프장 규모 등을 수정해 하반기 중 개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가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서해 도서의 관광객 급감과 어획량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옹진군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덕적도와 굴업도 주민 482명은 지난 2월 시의회에 관광단지 개발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의회가 청원을 받아들여 다음 달 의원들이 직접 굴업도를 답사했다. 개발을 위한 연기가 여기저기서 모락모락 새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굴업도가 울창한 숲과 습지로 이뤄져 멸종위기 동물인 먹구렁이,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등과 희귀식물인 새끼노루귀, 두루미천남성 등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역시 굴업도의 지형학적 가치를 인정해 지난해 4월 토끼섬 일대 2만 5785㎡에 이르는 해식지형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문화예술인들이 결성한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은 지난 5월 서울 경복궁에서 출범식을 갖고 ‘굴업도 1평 갖기 운동’ ‘굴업도 예술제’ 등을 통해 굴업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작가와 건축가 등 예술인 200여명의 공동대표인 김원(건축가)씨는 “수천만년에 걸쳐 자연이 빚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굴업도에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발상이 정말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우파 포퓰리즘/박대출 논설위원

    포퓰리즘은 외래어다.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을 보자. “보통 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 사상, 활동”이라고 정의돼 있다. 선악의 개념이 없다. 가치 중립적이다. 우리나라 사전은 다르다. 대중(영합)주의, 인기(영합)주의로 번역한다. 두산 백과사전은 구체적이다.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 행태로 규정한다. 현실성이나 가치 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의 목적을 외면한다는 전제도 곁들인다. 선악의 개념이 존재한다. ‘나쁜’이란 의미가 깔려 있다. 포퓰리즘은 1891년 결성된 미국 인민당(Populist Party)이 원조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쓰인 건 20여년 앞선다. 러시아의 프롤레타리아 혁명 때 등장했다. 미국 인민당은 20년을 버티지 못했다. 이 때만 해도 선악의 경계는 엷었다. 아르헨티나는 후안 페론 대통령 이후 파탄났다. 그래서 페론주의, 즉 페론식 포퓰리즘은 나라를 거덜내는 개념이다. 이후 포퓰리즘은 ‘나쁜’으로 덧칠됐다. 서유럽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인식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우파 포퓰리즘을 내걸었다. 갑작스러운 건 아니다. 지난해 서민정책특위 위원장 때도 주장했다. 그는 우파 포퓰리즘은 ‘좋은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국가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친서민 정책이란 것이다. 서민복지 확대, 전·월세 상한제, 비정규직 대책 등은 헌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좌파 포퓰리즘은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국가 재정을 파탄내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은 이중잣대를 들이댄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식이다. 그러다 보니 좌충우돌이다. 당장 한나라당 중진들부터 반발한다. 정몽준 의원은 홍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 시절 주도해 만든 정강정책을 인용한다. “집단 이기주의와 포퓰리즘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라는 대목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을 우파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이쯤 되면 복잡해진다. 포퓰리즘은 나쁜 건가, 좋은 건가. 원래 중립 개념이지만 하기에 따라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될 수 있다는 건가. 미국 인민당의 주장은 당시엔 먹혀들지 않았다. 상원의원 직선제, 누진소득세, 철도·석유·철강 등 거대 기업 담합 금지 등. 그러나 강령과 조직은 민주당에 흡수됐다. 그 뒤 상원의원 직선제는 관철됐다. 소득세법과 공정거래법도 제정됐다. 우리도 멀리 내다봐야 한다. 좋으니, 나쁘니 말싸움할 때가 아니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평범한 뚱뚱男, 모델 선발 투표 1위 화제

    평범한 뚱뚱男, 모델 선발 투표 1위 화제

    영국 브랜드 모델을 뽑는 온라인 투표에서 일반적인 모델과는 조금은(?) 다른 외모의 한 남성이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화제의 남성은 벨파스트 출신의 컴퓨터 기술자 롤랜드 번스(24). 그는 영국 브랜드인 넥스트(Next)가 주최한 ‘2011 넥스트 모델’에 지원했다. 그의 지원 사진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뚱뚱한 편으로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순수함이 느껴진다. 번즈의 지원 사진을 발견한 네티즌들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 한 달 동안 번스를 톱모델로 만들자는 ‘인터넷 운동’을 벌였다. 페이스북에는 그의 응원그룹이 결성됐고, 트위터에는 그를 투표하라는 트윗이 번져나갔다. 외모주의가 강한 모델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네티즌들의 놀이문화와 결합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지난달 30일 마감된 온라인 투표에서 번스는 6만 6000표를 획득해 당당히 5천명의 후보 중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금발의 여성은 불과 89표를 획득해 그의 지지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번스는 그의 팬 페이지에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특히 처음 응원그룹을 결성해준 사람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1위에 너무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당황한 모델 운영진. 전혀 예상 밖의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넥스트 측의 대변인은 번스의 우승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대변인은 “온라인 투표에서 1차 선정된 250명 중에 다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서 50명이 선정된다.” 고 말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천 파운드 상당의 상품권과 사진촬영의 기회가 주어지며, 전문 모델로 진출할 수 있는 모델 에이전시를 소개 받게 된다. 그를 투표한 네티즌들은 물론 1위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까지 번스의 최종우승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과연 그가 최종 우승도 할 수 있을까 온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넥스트 모델 온라인 투표 발표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주민센터 옥상의 변신…서대문, 자연학습장 마련

    공공건물의 옥상 정원 조성이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서대문구의 한 동주민센터 옥상이 자연도 체험하고 음악회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1일 천연동 주민센터 3층 꼭대기 331㎡ 규모에 무궁화 등 40여 종의 수목을 심어 만든 자연 학습장을 개장했다. 빨간색 파라솔과 목재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고 달맞이꽃, 원추리, 옥잠화 등의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마치 야외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연출한다. 특히 자치회관 마을문고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우 아이와 함께 그림책과 다른 도서를 빌려 올라가 독서도 즐길 수 있어 야외 북카페로도 손색이 없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어린이집에서 체험 학습을 원할 땐 사전 예약이 필수다. 주응식 동장은 “지역 180여 개의 보육시설 아동들에게는 자연 학습 체험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겐 작은 음악회와 전시회를 하는 문화 쉼터로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자치회관에서 아마추어 예술단까지 결성될 예정이어서 가을쯤엔 주민들을 초청해 공연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음반]

    ●헬 더 시퀄(Hell: The Sequel) 에미넴이 돌아왔다. 동향(디트로이트) 친구인 래퍼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과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배드 미츠 이블’(Bad Meets Evil)의 이름으로 새 앨범을 내놓은 것. 미국에서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했다. 첫 트랙 ‘웰컴 투 헬’부터 숨이 턱 막힌다. 엄청난 속도로 흐름을 타는데도 또박또박 뱉어내는 라임은 귀에 착착 감긴다. 유니버설뮤직. ●왓츠 잇 올 어바웃(What´s It All About) 재즈 기타리스트 팻 매스니가 10년 만에 솔로작품집을 발표했다. 첫 트랙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사이먼 앤드 가펑클)부터 마지막 트랙 ‘앤드 아이 러브 허’(비틀스)까지 10곡 모두 매스니가 즐겨 듣던 팝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커버앨범이다. 워너뮤직. ●타임 애프터 타임-80년대 추억 속 음악이야기 ‘세시봉’으로 점화된 음반시장의 복고 바람에 올해 최다관객 한국영화 ‘써니’가 기름을 끼얹었다. ‘써니’의 주요 삽입곡으로 쓰인 ‘써니’(보니 엠) ‘터치 바이 터치’(조이) 등을 비롯한 1980년대 팝송 명곡 38곡을 담은 편집음반이 나왔다. 소니뮤직.
  • 복수노조 첫날 76곳 신청

    복수노조 첫날 76곳 신청

    복수노조가 허용된 첫날인 1일 ‘복수노조 신청 1호’ 사업장은 모두 3곳이었다. 모두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며 민주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가 있는 곳이다. 이날 하루 동안 76곳의 사업장이 복수노조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KEC(직원 1083명)에서 조합원 13명으로 구성된 신생 노조가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KEC에는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의 기존 노조(140명 규모)가 있다. KEC는 지난해 6월 임단협이 결렬된 이후 조합원이 분신하는 등 노사 대립이 격렬한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대우증권(직원 3300명)에서도 조합원 6명인 신생 노조가 신고서를 냈다. 대우증권의 기존 노조는 2200명 규모로 민노총 사무금융연맹 소속이다. 또 인천시 남구 택시업체인 한성운수(직원 203명)에서 조합원 77명인 신생 노조도 신고서를 냈다. 신생 노조는 조합원 수가 민노총 공공운수 소속인 기존 노조(조합원 36명)보다 2배 이상 많아 눈길을 끌었다. KT새노조(가칭)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결성식을 갖고 이달 안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산하 각 지방 노동관서와 광역 지자체는 노조 설립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따져 신고일로부터 3일 안에 신고필증을 교부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실대 퇴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부실대 퇴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주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일 발족했으나 위원들이 대부분 대학 관계자들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전문가적 관점서 검토”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의중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위원회가 이런 형태라면 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물 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과부는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장은 홍승용(영산대 명예총장)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이 맡았다. 5일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인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대학 판정 기준, 판정 절차, 인수·합병 및 퇴출 등을 심사하고 국립대학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논의하게 된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의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구조개선 계획과 합병·해산, 국립대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원들의 면면은 이 같은 교과부의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교육단체 수장들이 대거 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학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각 단체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지만 각 대학 형편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대학교수 7명이 따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 미래기획위원회에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법률분야 대표로 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 임명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분위는 비리 등으로 물러난 대학 재단 등의 복귀를 잇따라 승인하는 등 분쟁조정이 아니라 사학분쟁을 증폭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표적 기구다. 산업·경제계 인사로는 직접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변단체 인사도 구색 맞추기에 동원됐다. 경제계 몫으로 참여한 한 위원은 현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17대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 자문 등을 맡았던 전직 장관과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로, 현 이사장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있다. ●시민들 “구조조정 의지 없어”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대학구조 개혁을 주도할 텐데, 이런 인사들로 얼마나 공정하고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질지 실망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운(22)씨도 “등록금 사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결국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엿보이는 인선”이라며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로는 결코 이해관계가 얽힌 대학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진보성향 6개 시·도교육감 “교육혁신 위한 민간기구 만들자”

    진보성향 6개 시·도교육감 “교육혁신 위한 민간기구 만들자”

    진보 성향으로 구분되는 서울, 광주, 경기, 강원, 전남, 전북 등 전국 6개 시·도교육감들이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민간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가칭) 결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또 시·도교육청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잘못된 통제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혀 교육 현안을 둘러싼 교과부와 진보교육감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서울 등 6곳의 시·도교육감들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주민 직선 교육감 취임 1주년 공동선언문’을 통해 “교육혁신을 위한 사회적 대토론과 합의를 위해 민간독립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동치는 교육행정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교육계, 지자체, 경제계, 국회, 시민사회 등 책임 있는 주체들이 참여하는 민간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만들기 ▲대학입시제도 개선으로 초·중등교육 정상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주체들에 의한 교육과정 개정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교육재정 확충과 공정배분으로 공교육의 질 제고 ▲학생, 학부모, 교사에 의한 교육자치 등을 제안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독립기구 결성 문제는 교육감협의회에서도 제안했으나 합의가 안 돼 6명이 따로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계획에 대해 “각계각층 인사들이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사회적 대토론과 합의를 위한 틀”이라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을 파행시킨 중심에 대학입시가 있다. 다양한 평가 방법이 있음에도 시험 성적에만 의존해 창의·인성교육을 무력하게 만든다.”면서 “‘물수능’이란 논란도 있지만 수능은 말 그대로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정도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과부와 일선 시·도교육감 간의 갈등에 대해 “교과부가 법대로 하지 않아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일례로 교원 징계는 교육청 권한인데도 교과부가 군사작전하듯 문제를 밀어붙이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중국공산당 90년] 구호로 읽는 90세 공산당

    중국은 ‘구호’의 국가다. 지금도 시골 담벼락이나 도시 아파트촌 곳곳에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각종 구호들이 적혀 있거나 플래카드로 내걸려 있다. ‘위대한 중국공산당 만세!’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공산당 결성후 90년, 그들이 내건 구호는 중국 전역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기도 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기도 했다. ●1922년 ‘공산당 만세’… 희망 57명의 당원으로 시작한 1920년대 공산당의 목표는 ‘착근’이었다. 당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구호인 ‘중국공산당 만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22년 열린 제2차 당대회 때였다. 1927년 우한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특별회의에서 마오쩌둥은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외쳤고, 1938년에는 혁명근거지 옌안(延安)에서 ‘병사와 백성은 승리의 근본’이라며 전면적인 항전을 촉구했다. 1943년 국민당 정부가 ‘국민당이 없으면, 중국은 없다.’고 강조하자 공산당은 ‘공산당이 없으면, 중국은 없다.’(沒有共産黨, 就沒有中國)는 구호를 제시했고, 이 구호는 지금까지도 공산당 행사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진다. ●1927년 ‘권력은 총구서’… 항전 국민당군을 몰아내고 신중국을 건국한 공산당은 1949년 10월 1일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마오쩌둥의 육성을 통해 ‘중국인들이 벌떡 일어섰다.’(中國人民站起來了)는 구호를 제시하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데 열중했다. ●1966년 ‘위대한 마오’… 우상화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은 20년 가깝게 중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마오쩌둥 추종자들은 ‘위대한 지도자, 위대한 영수, 위대한 원수, 위대한 조타수 마오 주석 만세’ 등 마오에 대해 4개의 ‘위대한’ 수식어를 붙여 개인숭배를 조장했다. ●1978년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 마오쩌둥 사후 1978년 제11차 3중전회에서 채택한 개혁·개방은 중국의 변화를 이끌었다. 덩샤오핑은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기회를 잡아 스스로 발전하자.’ 등을 부르짖으며 발전을 독려했다. 30년 넘게 발전에만 치중해온 중국은 빈부격차 등 사회모순의 극대화로 큰 갈등을 겪고 있다. 그래서인지 현 지도부는 ‘전면 건설 소강(모두 잘사는) 사회’ 등의 구호로 국민들을 다독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런 사람들로 대학구조조정 할 수 있나?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주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일 발족했으나 위원들이 대부분 대학 관계자들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나 학생·학부모 대표 등은 아예 배제됐으며, 산업·경제계 인사들도 대학을 경영 중인 대기업 관계자들이 많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의중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위원회가 이런 형태라면 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물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벌써부터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장은 홍승용(영산대 명예총장)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이 맡았다. 5일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인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대학 판정기준, 판정 절차, 인수·합병 및 퇴출 등을 심사하고 국립대학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위원회 산하에 사립대분과위원회와 국립대분과위원회를 설치해 분야별 구조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의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구조개선 계획과 합병·해산, 국립대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원들의 면면은 이같은 교과부의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교육단체 수장들이 대거 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학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각 단체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지만 각 대학 형편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대학교수 7명이 따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 미래기획위원회에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법률분야 대표로 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 임명된 것도 논란이다. 사분위는 비리 등으로 물러난 대학 재단 등의 복귀를 잇따라 승인하는 등 분쟁조정이 아니라 사학분쟁을 증폭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표적 기구다. 산업·경제계 인사로는 직접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변단체 인사도 구색맞추기에 동원됐다. 경제계 몫으로 참여한 한 위원은 현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 자문 등을 맡았던 전직 장관과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로, 현 이사장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있다.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대학구조 개혁을 주도할텐데, 이런 인사들로 얼마나 공정하고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질지 실망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운(22)씨도 “등록금 사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결국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엿보이는 인선”이라며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로는 결코 이해관계가 얽힌 대학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무열 “5000원도 비싸, 무료공연 선뵈고 싶어”

    김무열 “5000원도 비싸, 무료공연 선뵈고 싶어”

    김무열(29). 그를 지칭할 때는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 탤런트, 연극배우 등 여러 호칭이 사용된다. 장르야 어떻든, 그는 배우다. 특히 뮤지컬계에선 존재감이 남다르다. 우선 키 183㎝에 몸무게 71㎏의 ‘모델 몸매’다. 이미지도 요즘 대세인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이다. 하지만 그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멋진 외향보다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열정과 성실함에 더 반한다. 조직도 있다. 이름하여 ‘반상회’. 김무열이 신인이던 2006년, 동료 배우 김대명, 한지상과 함께 결성한 극단이다. 초심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해마다 사비를 털어 소극장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2007년 ‘강택구’를 시작으로 ‘물고기남자’(2008), ‘동물원이야기’(2009)를 선보였다. 올해는 일제 말기 소록도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그린 ‘한 놈, 두 놈 삑구타고’(이하 ‘한 놈’)를 선보인다.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더씨어터에서다. 공연 준비로 분주한 그를 지난 28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0분 만에 전회·전석 매진됐다고 들었다. 가격이 착한(5000원) 덕분도 있겠지만 김무열 팬클럽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 아닌가. -하하. ‘반상회’의 취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한 때문 아닐까. 티켓 추가 판매 요청이 많아 매회 20석씩 보조석을 놓기로 했다. 반상회 공연을 꾸준히 사랑해 주시는 관객들을 위해 예년보다 좀 더 크고 좌석이 편한 극장을 골랐다. 반상회가 이제 5년 됐는데 10년은 넘겨야 더 의미 있는 모임이 될 것 같다. 10년, 20년, 늘 하던 대로 지킬 것은 지켜 나가며 (관객에게) 보답하고 싶다. →작년에는 왜 건너 뛰었는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너무 많아서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절친했던 (박)용하 형도 세상을 떠났다(김무열은 박용하가 생전에 세웠던 기획사의 소속 배우였다. 고인과 영화 ‘작전’에도 함께 출연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좀 쉬고 싶었다. 반상회에 불참했는데 참고 기다려준 두 멤버와 관객들에게 빚을 졌다. ●“초심 잊지말자” 동료 김대명·한지상과 ‘반상회’ 결성 →‘한 놈’ 원작은 이만희 작가의 ‘호적등본’이다. 원작을 읽는 순간 올해는 무조건 이 작품이다, 했다는데. -작품이 갖고 있는 힘이 너무 좋았다. 세 명이 각각 10여편씩 읽고 검토했지만 이 작품으로 단박에 의기투합했다. 대본 연습 때 감정을 빼고 읽었는데도 울었다. (공연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워낙 힘 있는 원작… 대본연습 때 감정빼고 읽어도 눈물이” →등장인물, 공교롭게 세 남자다. -우연의 일치다(웃음). 세 남자 모두 한센병 환자다. 한 남자는 소록도에서 탈출하려고 갖은 애를 쓰고, 또 한 남자는 현실을 담담하게 관조하고, 또 다른 한 남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죽어가는 이야기다. →극 중 다른 두 남자(김대명, 윤석원)와의 호흡은 어떤가. -군대 간 한지상씨 대신에 윤석원씨가 들어왔는데 워낙 친하다 보니 서로의 단점을 거리낌없이 지적한다. 그러다가 싸운 적도 많다. 어제도 밤 늦게까지 연습하다가 버스가 끊겨 방을 잡아 같이 잤는데 서로의 연기에 간섭하다가 또 싸웠다. 그래도 너무 좋다. 하하.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매일매일이 에피소드다. 요즘은 (연습장 근처의) 낙산공원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은근히 재밌다.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만능 엔터테이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장르는. -장르보다는 반상회 공연에 가장 마음이 많이 간다. 욕심이 넘쳐 점점 바라는 게 많아져 큰일이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과도기 같기도 하고 사춘기 같은 느낌도 있다. →관람료가 파격적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정했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시간적 비용을 생각하면 5000원도 비쌀 수 있다. 공연이 더 잘 돼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무료공연을 하고 싶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 공산당 90주년] 공산당을 이끈 10명의 주역

    ●천두수(陳獨秀·1879~1942) 공산당 초기 지도자. 청년 시절 반청(反淸) 활동에 몸담고, 5·4운동 후에는 마르크스 사상에 심취. 베이징대 교수 시절 ‘매주평론’ 등 사상지 발간. 상하이 지역 공산당 조직 결성. 제1차 당대회에 불참했지만 초대 중앙국 서기에 선임되는 등 5차 때까지 중앙국 서기, 중앙국 집행위원장, 총서기 등 역임.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두 말할 필요 없는 중국 공산당 역대 최고지도자이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주역. 자신이 결성한 후난성 공산당 조직을 대표해 제1차 당대회 참석.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며 무장봉기 주도. 대장정 도중인 1935년 1월 ‘준이(尊義)회의’에서 당권 장악. 신중국 건국 후 당과 국가의 전권을 장악.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의 대오류에도 불구하고, 건국의 아버지로 신격화.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혁명운동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마오쩌둥과 평생을 함께한 동지이자 영원한 2인자. 건국 후 초대 총리(외교부장 겸임)를 맡아 사망할 때까지 27년간 역임. 탁월한 정치적, 외교적 수완과 함께 고도의 청렴성으로 사망 후에도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역대 총리로 추앙받음. ●주더(朱德·1886~1976) 중국 10대 원수 가운데 한 명. 독일 유학 중 저우언라이의 추천으로 중국 공산당 가입. 소련에서 군사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국민당군에 합류. 1928년 병력 1만명과 함께 마오쩌둥의 징강산 해방구에 가담. 제2차 국공합작 때는 8로군 총사령관으로 항일전쟁을 지휘. 건국 후 인민해방군 총사령관, 국가부주석,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을 역임. 문화대혁명 때 물러났다가 1971년 복권. ●펑더화이(彭德懷·1898~1974) 6·25전쟁에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으로 참전한 중국 10대 원수 가운데 한 명. 1928년 입당해 항일전쟁 때 부총사령관으로 주더 총사령관을 보필. 건국 후 국방위원회 부주석, 국무원 부총리, 국방부장 등을 역임하며 군 현대화 추진. 1959년 루산회의에서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실패 등을 지적하다 실권.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중화인민공화국 제2세대 지도자.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두 차례 실권됐다가 복권된 ‘오뚜기’. 항일전쟁 및 내전 시기에는 정치공작, 건국 후에는 국정에 참여. 실용주의 노선을 주창해 마오쩌둥 추종자들과 대립. 마오쩌둥 사후 화궈펑(華國鋒)과의 권력투쟁 끝에 실권 장악. 개혁·개방 선도하며 중국의 발전 견인. “자본주의에도 계획이 있고, 사회주의에도 시장이 있다.”며 ‘사회주의 시장경제’ 도입. ●후야오방(胡耀邦·1915~1989) 개혁파 지도자. 1989년 4월 사망하자 청년학생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모여들면서 ‘톈안먼 사태’ 촉발. 1928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 가입한 뒤 홍군의 일원으로 대장정 참여. 건국 후 공청단 제1서기 등으로 공청단 업무 주관. 1980년 2월 당 총서기로 선출된 뒤 개혁 및 실용주의 정책을 펼쳤으나 1987년 대학생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 등으로 실각. ●장쩌민(江澤民·1926~ ) 제3세대 지도자. 상하이교통대 재학 시절인 1946년 입당. 건국 후 공장 관리자 및 공업연구소 책임자 등으로 일하다 문화대혁명 때 공직에서 축출. 복권된 뒤에는 상하이시 당서기 등으로 승승장구하면서 핵심인물로 부상. 1989년 자오쯔양(趙紫陽) 총서기가 실각하자 총서기로 선출됨. 1990년 4월 덩샤오핑의 마지막 공직이었던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면서 당·정·군 전권 장악. 재임 중 한·중 수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성사. ●후진타오(胡錦濤·1942~ ) 제4세대 지도자. ‘퇀파이’(團派·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대부. 칭화대 수리공정학과 졸업 후 학교에 남아 정치보도원으로 후배들의 정치교육 담당. 문화대혁명 때 간쑤성 수력발전소 노동자로 하방됐지만 승진을 거듭해 덩샤오핑에 의해 4세대 지도자로 낙점돼 1992년 최연소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됨. 이후 2002년 당 총서기, 2003년 국가주석, 2004년 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되면서 당·정·군 장악. ‘과학발전관’을 주창. ●시진핑(習近平·1953~ ) 후진타오의 뒤를 이을 5세대 핵심지도자. 아버지는 국무원 부총리 등을 역임한 시중쉰(習仲勳)으로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들의 자제그룹) 계열. 문화대혁명 때 아버지의 실각 등으로 중학교 재학 중 산시성 오지로 하방. 10번이나 입당이 거부될 정도로 시련을 겪었으나 경력을 쌓고, 저장성 당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상하이시 당서기에 오른 뒤 같은 해 제17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됨. 이듬해 국가부주석, 지난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돼 후계 입지 공고화.
  • 불체자 인권에 밀린 단속반 공무원 인권

    불체자 인권에 밀린 단속반 공무원 인권

    “수갑 하나에 의지해 목숨 걸고 단속하는데, 돌아오는 건 ‘외국인근로자 인권 짓밟는다.’는 비난과 냉소뿐입니다.” 미등록 외국인 단속 과정에서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거나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는 출입국관리소 단속 공무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에 단속 공무원 10명 가운데 7명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인권침해’와 ‘과잉단속’이라는 따가운 시선에다 미흡한 지원체계 때문에 강력한 법집행은 꿈도 못 꾸고 있다. 그러는 사이 국내에서는 미등록 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 범죄조직을 결성하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실에 맞게 법과 제도를 정비·보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미등록 외국인을 단속하다 전치 3주 이상 다친 출입국관리소 직원 수는 2006년 13명, 2007년 19명, 2008·2009년 각 25명, 지난해 16명, 올해도 4월 현재 4명 등으로 최근 5년여 동안 102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출입국관리소 직원 143명의 71.3%가 넘는 규모다. 한 사람이 중복해서 다치는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부상 한번 안 당하면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아니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지난 4월 25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한 업체 단속에 나섰다. 단속 과정에서 미등록 외국인 사오(32·중국)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단속반 직원 구모(45)씨가 이마를 찔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출입국관리소 측은 “미등록 외국인들이 국외로 추방되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저항한다. 이 과정에서 다친 단속 공무원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속 공무원들이 이들의 난동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예방책은 없다. 달랑 수갑 하나로 이들의 저항에 맞서야 한다. 출입국관리법 제77조 ‘무기 등의 휴대 및 사용’ 규정에 따라 단속 공무원들은 경찰관이 공무를 집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관련 장비 및 장구, 가스분사기 등을 사용할 수는 있다. 단속반을 폭행하거나 상처를 입힌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한 단속 공무원은 “이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예 경찰과 같은 장비를 사용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들의 인권 문제가 일방적으로 부각될 때마다 단속의지가 꺾인다고 토로한다. 한 단속 공무원은 “단속 과정에서 인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 단속 직원만 문책을 당한다. 다쳐도 다쳤다고 말도 못할 상황”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오금택 양주출입국관리소 단속실장은 “단속을 통해 미등록 외국인들이 범죄에 휩쓸리는 것을 막아 사회 불안 요인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정당하게 공무 집행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속반은 기피부서가 됐다. 일부 출입국관리소는 미등록 외국인 단속 부서 지원자가 없어 아예 순환근무 형태로 단속반을 운영하기도 한다. 2010년 현재 국내 미등록 외국인은 16만 8515명. 이 가운데 2만 2139명이 단속반에 적발됐다. 단속 직원 한 명당 154명이 넘는 미등록 외국인을 적발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미등록 외국인들이 단속 직원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문화 시대에 출입국 업무는 이민, 검색, 난민, 사회 통합, 단속, 추방 등으로 점점 늘어나는데 단속업무는 여전히 한 부처 산하의 ‘국’ 형태로 운영하는 게 문제”라면서 “업무 규모를 감안할 때 선진국처럼 이민청 등으로 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동해 뱃길 따라 러시아 시장 개척

    동해 뱃길 따라 러시아 시장 개척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바다 건너 환동해권 대륙으로 나간다.”강원도내 기업인들이 동해 뱃길 등을 이용해 러시아 등 환동해권 해외 시장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 수출비중 전국 0.3%라는 열악한 강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사)강원무역창업연구원 등 민간인들이 주축이 됐다.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잇는 크루즈선(DBS크루즈훼리) 뱃길이 1주일에 한 번씩 오가는 이점 덕이기도 하다. 상품은 기계류·건자재 외에도 젓갈류, 장류, 심층수 등 규모가 작은 강원 특산품이 대부분이다. 업체들도 수출 경험이 열악한 군소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을 겨냥해 강원도가 갖는 특산품을 잘 가공하면 분명 승산이 있다는 열정만은 넘쳐난다. 민간인 시장개척단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당시 20개 품목으로 1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고차·건설자재 인기 지난 19~23일 20여명의 시장개척단은 이번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유럽 문화권을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강원도의 특산품과 중고자동차, 건자재, 미용기기업체들이 뛰어다녔다.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블라디보스토크는 건설붐을 타고 중고자동차와 건설자재가 인기 품목이었다. ●한·러 강원 경제인 협회 결성 기업인들은 즉석에서 ‘한·러 강원 경제인 포럼’을 열고 한·러 강원경제인협회까지 결성했다. 올해 안에 일본 돗토리현과 중국 칭다오를 차례로 더 찾아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있는 엄광열 (사)강원무역창업연구원장은 “환동해권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경제 환경의 강원도가 항만 인프라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고 상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도에서도 올 들어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5년 동안 50개 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50만 달러 이상~1000만 달러 이하 규모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비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전진표 도 수출지원계장은 “연간 7억 5000만원의 열악한 수출 지원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영세한 강원 기업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나가려는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관 간소화와 열악한 컨테이너항 건설 등 숙제도 산적해 있다. 이근영 DBS크루즈훼리㈜ 상무는 “러시아와의 교류를 위해 수화물 통관을 간소화하고 수화물 전용 컨테이너 사용 허가제 등이 빨리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관현 한·러 강원경제인협회장은 “해외 진출에 대한 강원 기업인들의 자신감은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블라디보스토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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