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2시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안전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논현동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안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11
  •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통일 주민등록증 발급’ 제안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통일 주민등록증 발급’ 제안

    남북통일을 위해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통일에 대한 실제적인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위원장 이찬석)는 정부가 주도하는 통일 준비위원회의 생산적인 활동을 위해 ‘통일주민등록증 발급’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통일 이후 사용할 통일주민등록증을 발급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사회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 의식의 취지에서 고안됐다. 정부의 통일 준비위 정책발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대외적으로 선포한다는 측면에서라도 올해 태어나는 아이들을 통일둥이로 명명하고 아이들에게 기념 통일주민등록증을 발급해야 한다는 것이 단체 측의 설명.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에서는 통일주민등록증 발급 외에도 ▲남북통일지도자 양성기관설립 ▲미래 통일국민연합 결성 ▲대학 내 통일지도자학과 개설 ▲통일노래 작사작곡경진대회 개최 ▲통일창조기업육성 및 인증서 발행 ▲통일역사 기념관 조성 ▲세계남북평화통일올림픽 개최 ▲통일 주소 지정 등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실제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통일 국민 사인 비석 설치 ▲남북 수•출입청 개설 ▲온라인 물물교류장터 개설 ▲통일 시범마을 조성 ▲남북 이산가족 전화면회소 설치 ▲남북이산가족 납골묘 조성 ▲남북자유도시 조성 ▲중소기업 기술 전수단 파견 ▲평양에서의 중소기업 박람회 개최 ▲남북 기업 제품 박람회 개최 ▲통일의 벽 조성 공모전 등을 실천할 것을 주장했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은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세계 모든 국가가 남북통일에 관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외국인에게도 통일명예시민증을 발급하여 통일이 인류역사에 얼마나 큰 이익을 안겨주는지 연구하고 홍보도 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룰라 김지현 3인조 ‘언니들’ 결성…그룹 이름 왜?

    룰라 김지현 3인조 ‘언니들’ 결성…그룹 이름 왜?

    룰라 김지현 3인조 ‘언니들’ 결성…그룹 이름 왜? 1990년대를 풍미한 그룹 룰라의 멤버 김지현이 프로젝트 3인조 그룹 ‘언니들’로 컴백한다.  룰라 출신 김지현이 이끄는 ‘언니들’은 17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늙은 여우’를 공개했다. ‘언니들’의 데뷔곡인 ‘늙은 여우’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가진 하우스풍의 곡이다. 3인조 언니그룹 언니들의 신곡 ‘늙은 여우’는 김종국, 씨스타, 마이티마우스 등의 곡을 쓴 귓방망이의 작품이다. 소속사인 이든 엔터테인먼트 측은 “요즘 90년대 가요도 복고가 된 지금, 세 명이 모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펄시스터즈, 서울시스터즈 처럼 2014년 언니들이 제대로 된 복고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현재 룰라 멤버인 김지현, 이상민, 채리나 3명이 모여 ‘청춘 나이트’ 전국 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활잘한 활동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룰라 김지현 언니들, 멋지다”, “룰라 김지현 언니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룰라 김지현 언니들, 대박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영준 오산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영준 오산시장 예상 후보

    김영준(66) 전 경기대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공중파에서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레슬링 해설을 해 ’빠떼루 아저씨‘로 불렸던 인물이다. 스포츠계 최초로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스포츠 스타 1세대다. 전주 영생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김씨는 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와 교육대학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정년 퇴임한 뒤 재단법인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를 맡고 있다. 2006년 한나라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교수는 “오산은 젊고 활기찬 신성장도시 이미지와 달리 실제 시민 생활은 경제 부진, 환경 불량, 문화 부실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동안 경험을 살려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막힌숨 탁!, 삶의질 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감 있는 시민공동체, 청년에게 일자리와 기회를, 노인이 행복한 오산, 낙후 도심 재생, 혁신 교육 업그레이드 공약을 내걸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언니들’ 니키타, 알고보니 ‘월드컵 가수’ 미나 동생…김지현이 뽑을만 했네

    ‘언니들’ 니키타, 알고보니 ‘월드컵 가수’ 미나 동생…김지현이 뽑을만 했네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이 결성한 프로젝트 3인조 그룹 ‘언니들’의 멤버 니키타가 ‘월드컵 가수’ 미나의 친동생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니들’ 의 멤버 니키타는 가수 미나의 친동생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니키타는 지난 2011년 미나의 신곡 ‘토이보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같은 해 9월 디지털 싱글 앨범 ‘딥키스’를 발표하고 가수로 정식 데뷔한 바 있다. 한편 니키타가 소속된 그룹 ‘언니들’은 17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늙은 여우’를 공개했다. 룰라의 멤버 김지현과 니키타, 나미로 구성된 그룹 ‘언니들’의 데뷔곡인 ‘늙은 여우’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가진 하우스풍의 곡이다. ‘늙은 여우’는 김종국, 씨스타, 마이티마우스 등의 곡을 쓴 귓방망이의 작품이다. 소속사인 이든 엔터테인먼트 측은 “요즘 90년대 가요도 복고가 된 지금, 세 명이 모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펄시스터즈, 서울시스터즈 처럼 2014년 언니들이 제대로 된 복고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고문 피해’ 故김근태 前의원 재심 결정

    법원 ‘고문 피해’ 故김근태 前의원 재심 결정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다 얻은 고문 후유증 끝에 숨을 거둔 ‘민주화 운동의 대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에 대한 재심 재판이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용빈)는 김 전 의원의 부인 인재근(61) 의원이 청구한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 의원을 고문한 경찰관들이 모두 실형이 확정되는 등 수사에 관여한 경찰관의 위법 행위가 증명된 만큼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196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김 전 의원은 학생운동에 뛰어든 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2년간 수배를 받는 등 20여년간 시국사건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수배와 투옥을 반복해 왔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자백을 강요받으며 고문기술자 이근안 등으로부터 수차례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했다. 김 전 의원은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을 확정받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모진 고문으로 후유증에 시달린 김 전 의원은 2011년 12월 말 파킨슨병과 합병증이 진행되면서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인 의원은 재심 결정에 대해 “고문 따위로 죄를 조작할 수는 있지만 결코 역사의 문턱을 넘을 수는 없다”면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룰라 김지현 3인조 ‘언니들’ 결성…신곡 이름 ‘늙은 여우’ 왜?

    룰라 김지현 3인조 ‘언니들’ 결성…신곡 이름 ‘늙은 여우’ 왜?

    룰라 김지현 3인조 ‘언니들’ 결성…신곡 이름 ‘늙은 여우’ 왜? 1990년대를 풍미한 그룹 룰라의 멤버 김지현이 프로젝트 3인조 그룹 ‘언니들’로 컴백한다.  룰라 출신 김지현이 이끄는 ‘언니들’은 17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늙은 여우’를 공개했다. ‘언니들’의 데뷔곡인 ‘늙은 여우’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가진 하우스풍의 곡이다. 3인조 언니그룹 언니들의 신곡 ‘늙은 여우’는 김종국, 씨스타, 마이티마우스 등의 곡을 쓴 귓방망이의 작품이다. 소속사인 이든 엔터테인먼트 측은 “요즘 90년대 가요도 복고가 된 지금, 세 명이 모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펄시스터즈, 서울시스터즈 처럼 2014년 언니들이 제대로 된 복고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현재 룰라 멤버인 김지현, 이상민, 채리나 3명이 모여 ‘청춘 나이트’ 전국 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활잘한 활동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룰라 김지현 언니들, 늙은 여우 대박나시길”, “룰라 김지현 언니들, 신곡 이름 왜 늙은 여우지?”, “룰라 김지현 언니들,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신당 당명 ‘새정치민주연합’…“당명 줄이면 민주 빠진다…색깔은 바다파랑”

    통합신당 당명 ‘새정치민주연합’…“당명 줄이면 민주 빠진다…색깔은 바다파랑”

    통합신당 당명 ‘새정치민주연합’, 당색은 바다파랑…“줄이면 민주 빠진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야권 통합신당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했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통합신당 당명에 대해 조율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 통합신당 당명 결정과 관련해 이들은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 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 당명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해졌다. 통합신당 당명은 이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에서 확정됐다. 통합신당 당명을 놓고 새정치연합 측은 ‘도로 민주당’을 우려하며 ‘민주’라는 표현을 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60년 전통’과 민주주의라는 가치 수호 의지를 담는 의미에서 반드시 ‘민주’가 포함돼야 한다고 맞서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공식 당명에서는 민주당의 입장을 반영해 ‘민주’라는 말을 넣되 약칭은 ‘민주’를 빼고 ‘새정치연합’으로 정함으로써 절묘하게 절충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당의 상징색깔을 ‘바다파랑(seablue)’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를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동하는 지성’이 펼쳐낸 일본 문화와 사회

    ‘행동하는 지성’이 펼쳐낸 일본 문화와 사회

    말의 정의/오에 겐자부로 지음/송태욱 옮김/뮤진트리/370쪽/1만 7000원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저자가 일본의 문화와 사회현상,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담담하게 써 내려간 수필집이다. 약 7년 동안 일본 아사히신문 문화면에 ‘정의집’(定義集)이란 제목으로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그동안 저자가 만났던 사람, 읽은 책, 여행 간 곳, 해온 일, 가족, 특히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시대의 현상에 대해 소설적 언어로 펼쳐낸 문학적 사유’쯤 되겠다. 저자는 일본 내 ‘행동하는 지성의 전형’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소외받는 사람들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썼다. 군대 보유와 해외 파병을 금지한 일본 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해 ‘9조 모임’을 결성, 일본 우익세력과 군국주의에 맞서 투쟁하는가 하면, 일본의 진정한 과거 반성을 촉구하며 한·일 관계개선을 위해 애쓰는 등 실천에도 거침이 없었다. 1975년엔 김지하 시인의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소설가 황석영의 석방을 직접 요구하는 등 정치적 탄압을 받는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 작가들의 구명운동에도 힘썼다. 다만 철없는 우려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국가가 존망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개개인의 의지가 어떻든 우리는 국민 전체의 의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일본 정치학자 난바라 시게루의 강연을 듣고 “제 자신의 허약함을 의식했다”(34~35쪽)는 대목에서 전체주의적 사고가 엿보이는 것 같아 다소 당혹스럽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지친 10대들에게 용기 주고 싶어…‘땡큐’ 네 번만 들으면 눈물 흘릴 것”

    “지친 10대들에게 용기 주고 싶어…‘땡큐’ 네 번만 들으면 눈물 흘릴 것”

    그룹 일기예보와 러브홀릭을 이끌었던 프로듀서 강현민과 러브홀릭의 객원 드러머이자 문화 콘텐츠 회사 대표이며 매거진 발행인인 이윤만, 그룹 피노키오로 데뷔해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허규까지. 각각 20년 가까이 음악을 해온 이들은 2012년 밴드 ‘브릭’을 결성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친구’라는 의미의 팀 이름답게 첫 앨범 ‘브릭’은 부드러운 브릿록 멜로디에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이 이번에는 10대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들고 돌아왔다. 첫 번째 앨범에 신곡 2곡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 ‘퍼즐’을 통해서다. 13일 만난 브릭 멤버들은 “왕따나 입시 등으로 힘들어하는 10대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요즘 10대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대화도 줄고…. 외로워하는 10대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강현민) 신곡에는 건강한 기운이 가득하다. 시원한 보컬과 꽉찬 사운드가 청량감을 주는 ‘퍼즐’은 “네가 없으면 세상은 미완성”이라며 10대들의 어깨를 토닥인다. 서정적인 브릿록 ‘땡큐’는 “평화로운 이곳에 혼자가 아니야”라며 손을 내민다. 이들이 10대들의 정서에 눈을 돌린 것은 청소년들과 플래시몹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뮤지컬배우 천은성씨가 계기가 됐다. 전국 각지에서 플래시몹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프라웃틴’ 캠페인에 맞는 주제곡을 선물하기로 한 것. 아이돌 댄스 위주의 가요계에서 브릿록이 10대들에게 다가간다는 건 쉽지 않다. “10대들은 자극적이고 비주얼이 우선시되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매체가 그런 음악만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음악인으로서 10대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허규) 그러면서 그는 “‘땡큐’는 세대를 불문하고 딱 네 번만 들으면 눈물이 흐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브릭 멤버들은 10년 이상을 함께해 온 친구 사이다. 굳이 음악이 아니더라도 세 멤버는 함께 자전거를 타고 커피를 마시고 찜질방에 간다. “‘퍼즐’ 가사는 찜질방에서 완성했어요. 펜과 이어폰을 들고 찜질방에 모여 노래를 듣고 가사를 고쳤죠.”(허규) 지난해에는 신사동에 창고 하나를 빌려 손수 공사를 해가며 연습실을 꾸몄다. 오랜 친구가 각자 자신의 일을 하면서 또 한데 뭉쳐 음악을 한다는 것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하고 있다. 지난 첫 앨범이 시작이라면 이번 앨범은 좀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일기예보와 러브홀릭, 피노키오를 넘어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듣는 이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자 한다. “좋은 음악, 그게 목표입니다.”(강현민) “우리나라에 이런 밴드가 하나쯤은 있어 줘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허규) “귀 기울여 들을 만한 밴드로 각인됐으면 좋겠어요. 그저 스쳐듣는 게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듣게 하는 밴드 말이에요.”(이윤만)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게릴라 대통령’

    지난 9일 치러진 엘살바도르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집권 좌파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의 살바도르 산체스세렌(69) 후보가 승리했다. 산체스세렌 후보는 시골 교사 출신으로 1980~1992년 내전 당시 게릴라로 활약하면서 총사령관까지 지낸 인물이다. 반군 지도자로서 12년간 이어진 내전을 종식시킨 ‘1992년 평화 협정’이 체결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에서 게릴라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엘살바도르 최고선거법원은 산체스세렌 후보가 50.11%를 득표, 49.98%의 득표율을 올린 우파 ‘전국공화연합’(ARENA)의 노르만 키하노 후보를 물리쳤다고 13일 밝혔다. 결선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300만명이며 두 후보의 표차는 7000표가 안 된다. 앞서 최고선거법원은 지난 10일 결선 개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0.2% 포인트밖에 나지 않는 ‘초박빙’ 접전을 보이자 “결과를 발표하기 어렵다”며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 내전 종식 후 게릴라단체가 결성한 FMLN은 2009년 ARENA를 꺾고 좌파 정권을 세웠다. 산체스세렌 후보는 현 마우리시오 푸네스 대통령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거쳐 부통령까지 올랐다. FMLN은 정권을 잡은 뒤 2012년 갱단과 휴전을 이끌었으나 살인율이 여전히 치솟고, 최근 휴전마저 흔들리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산체스세렌 후보는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 차분히 있으라고 당부했다. 키하노 후보는 앞서 선거 부정이 있었다며 결과를 무효화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앞으로 3일 안에 재검표 결과에 항소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하 스님 달빛 같은 가르침 세상을 비추게…”

    “월하 스님 달빛 같은 가르침 세상을 비추게…”

    “위로는 머리를 덮을 한 조각 기와도 없고, 아래로는 발붙일 한 뼘의 땅도 없도다. 비록 나와 같이 태어났더라도 나와 더불어 함께 죽지 않겠노라.”(1994년 월하 스님의 조계종 종정 추대 법어) 조계종 9대 종정을 지낸 노천 월하 대종사(1915~2003)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스님을 재조명하고 사상을 선양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월하 스님의 상좌와 손상좌, 증손상좌를 주축으로 결성된 노천문도회(문장 초우 스님·문도대표 성파 스님)는 오는 25일 ‘탄신 100주년 추모다례제’를 시작으로 월하 스님 재조명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월하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통도사 주지·조실, 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 영축총림 방장 등을 지낸 스님. “내가 고단하면 남이 수월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스님부터 근검 절약하고 대중과 공익을 솔선수범하라고 제자들에게 누누이 당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님의 꼿꼿한 기개세는 한국불교계에 여전히 회자하곤 한다.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 건립추진위 결성 당시의 일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성금을 모은다는 소식을 들은 스님은 1억 5000만원을 몰래 냈는데 이 일이 보도되자 “누가 내 돈을 내면서 내 이름을 댔는지 알 수 없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스님은 그해 한국 불교 첫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을 설립했다. 한국 불교계 최초의 성보박물관인 통도사 성보박물관을 있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954년 동삼·청담·효봉·금오 스님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한 뒤 벽안 스님과 함께 불국사 주지 후보로 결정됐지만 두 스님이 모두 서로 맡지 않겠다고 우긴 일도 유명하다. 통도사 조실로 추대된 뒤에는 시봉을 들 시자를 두지 않은 채 손수 방 청소와 빨래를 직접 했으며 독상도 마다하고 대중과 함께 공양했던 일도 회자한다. 월하 스님 재조명 작업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스님의 업적과 인물상이 한국불교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않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월하 스님은 금강산에서 출가해 서릿발 같은 기개로 통도사를 국내 최고의 도량으로 일궈낸 인물이다. 1994년 종단 개혁 때는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실제로 노천문도회는 “월하 대종사는 정화불사를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 현대사에서 큰 역할을 했던 스님임에도 그에 대한 삶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도 대표 성파 스님도 “마지막까지 청정 비구로 살다가 원적에 드신 월하 스님의 달빛 같은 가르침이 많은 이의 마음을 비추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5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되는 다례제는 문도 대표와 종단 주요 인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하 스님의 생전 육성법문과 헌다, 부도탑 참배 등으로 진행된다.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도 발표될 예정이다. 다례제가 끝난 뒤 오후 2시 해장보각(도서관)에서는 ‘계율을 통한 수행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열려 월하 스님의 ‘계율관’을 재조명하게 된다. 이날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에서는 월하 대종사의 생전 유품인 발우와 가사, 장삼, 안경, 경전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개막돼 3개월간 계속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적금 붓듯 차곡차곡… ♥ 적립하는 공무원들

    “올해 나눔에는 기업 및 직원 참여도 늘었어요. 뜻깊은 일에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는데 정말 잘됐죠. 더 깊이, 멀리 퍼지길 빌어요.” 구로구 공무원 창의학습 동아리 ‘함께하는 사람들’의 회장인 부동산정보과 김윤자 주무관은 12일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라 더 좋다”고 덧붙였다. 2012년 결성돼 회원 7명을 거느린 동아리의 이름에 걸맞게 사회복지와 기부문화 연구에 열심이다. 한달에 한번 회원들이 한데 모여 연구 주제, 예컨대 소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에 도움을 줄 방법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첫해엔 저소득층 아동 지원·결연을 도왔다. 함께 돕자고 동료들을 설득해 55명을 모았다. 이들은 저소득층 아동 11명에게 학습에 필요한 물품 등을 살 수 있도록 매월 5만원씩 2년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주무관은 “외교관을 꿈꾸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뜻을 펴기 어려운 고교생에게 외교부를 견학하고 차관을 만나게 했을 땐 정말 기뻤다”고 귀띔했다. 동아리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사업에서 모은 기부액은 8680만원이다. 올해는 일을 더 크게 벌였다. 기업체 대표, 직원 50명과 구청 직원 50명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인 미향성(미래를 향한 성공 프로젝트)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매월 100만원씩 총 2200만원을 후원한다. 복지관 학습 멘토링, 비전스쿨, 드림스쿨 사업에 쓰인다. 김 주무관은 “미향성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계층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돕는 데 복지관 예산이 부족하다는 얘기에 지원을 결심했다”며 말을 끝맺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메탈 多’ KT&G 상상마당 16일부터 ‘스틸 크레이지’

    블랙신드롬과 크래쉬 등 한국 메탈의 대표 밴드들이 한데 모인다. KT&G 상상마당은 메탈 페스트 ‘스틸 크레이지’를 오는 16일부터 연말까지 5회에 걸친 시리즈 공연으로 선보인다. ‘스틸 크레이지’는 상상마당이 2011년 진행한 릴레이 메탈 콘서트 ‘메탈 하니’에 이은 두 번째 메탈 콘서트다. ‘메탈 하니’에서는 제로지 등 1990년대 왕성히 활동하다 해체한 메탈 밴드들이 재결성하는 등 침체됐던 메탈 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시리즈 공연은 30년 가까이 메탈 신을 지켜온 블랙신드롬과 재결성 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로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탈 뮤지션들로 꾸민다. 16일 열리는 첫 번째 콘서트는 ‘굿 펠라스’를 주제로 블랙신드롬과 제로지, 지하드, 원, 일본의 인페르노가 무대에 오른다. 또 일본의 속주 기타리스트 히데시 우에키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어 6, 9, 12월로 이어지는 공연에는 크래쉬와 김바다, 디아블로, 나티, 바스켓노트, 로다운30, 바세린, 옐로우몬스터즈 등이 참여한다. 예매 2만 5000원, 현장 구매 3만원. (02)330-621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이스트 렌 여장, 민아 일반인 만드는 미모 “여자보다 더 예뻐” 경악

    뉴이스트 렌 여장, 민아 일반인 만드는 미모 “여자보다 더 예뻐” 경악

    ‘뉴이스트 렌 여장’ 뉴이스트 렌 여장이 화제다. 그룹 뉴이스트 멤버 렌이 MBC ‘쇼! 음악중심’ 400회 특집을 위해 여장을 했다. 렌은 8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 걸그룹 걸스데이를 패러디한 ‘보이스데이’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보이스데이는 뉴이스트의 렌, 비투비의 민혁, 빅스의 홍빈, 에이젝스의 승진이 여장을 하고 결성한 그룹. 소속사 플레디스가 공개한 사진에는 걸스데이 멤버 민아와 여장을 한 뉴이스트 렌이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렌과 함께 사진을 찍은 민아는 “렌이 제일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네티즌들은 “뉴이스트 렌 여장 대박이다”, “민아를 일반인 만드는 미친 미모”, “뉴이스트 렌 여장, 여자보다 더 예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플레디스(뉴이스트 렌 여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새달말까지 학교폭력 집중관리

    경찰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학교폭력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3일 “학기 초에 학생 간 서열이 형성되면서 학교폭력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학기 초 학생들이 폭력서클의 새로 만들거나 재결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학교와 협력해 폭력서클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 해설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 해설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에 대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은 법리상 여러 쟁점을 담고 있다. 우선 대법원과 헌재 중 어느 기관에 그 위헌심판권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헌법 제107조 제2항을 피상적으로만 보면 대법원의 주장처럼 긴급조치는 분명히 국회가 제정한 형식적 법률도 아니고 사후에 국회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대법원에 위헌심사권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신시대의 긴급조치나 현행 헌법상의 긴급재정·경제명령 또는 긴급명령은 비록 형식적인 의미의 법률은 아니지만 효력이 법률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정 주체보다 ‘효력’을 기준으로 위헌 심사 기관을 정해야 한다. 법률에 의한 기본권 침해는 법률의 효력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서다. 따라서 대법원의 주장과 달리 헌재가 위헌심사권을 갖는다고 보는 것이 옳다. 다음으로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의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 기준이 유신헌법인지, 현행 헌법인지가 문제다. 대법원은 주로 유신헌법과 그 당시의 정치 상황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긴급조치가 유신체제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어서 목적상의 한계를 벗어났을 뿐 아니라 헌법이 정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긴급조치를 발동해 법치주의 원리를 어기고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행 헌법에 비춰 보더라도 위헌이라고 짧게 언급하고 있다. 반면 헌재는 긴급조치에 대한 위헌 심사의 기준은 유신헌법이 아니라 현행 헌법이라고 판단한다. 유신헌법에 따라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유신헌법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기본권을 강화하려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담아 제정한 현행 헌법의 역사성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필자가 저서에서 이미 1980년부터 헌법의 특질로 설명한 헌법의 역사성을 판례에 반영한 것이다. 헌재처럼 현행 헌법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 경우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의 위헌성을 확인하는 데 논증상 어려움은 없다. 현행 헌법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긴급조치에 대한 사법 심사를 금지하는 유신헌법 규정부터 당연히 효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나아가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 중요하고 광범위한 국민의 기본권을 본질적 내용까지 제한하는 긴급조치가 위헌임은 다툼의 여지가 없다. 대법원처럼 유신헌법만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 입장이나, 헌재처럼 현행 헌법만을 심사 기준으로 판단하는 입장은 둘 다 아쉬움을 남긴다. 대법원의 경우 긴급조치의 사법 심사를 금지하는 유신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 위헌성을 심사하기 위해선 유신헌법의 정당성과 국가긴급권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 부분의 언급이 미흡하다. 또 헌재는 현행 헌법에 따른 심사의 근거로 ‘헌법의 역사성’을 들고 있는데 기왕에 헌법의 역사성을 심사 기준의 논거로 삼을 바에야 유신헌법이 갖는 역사성도 함께 살폈어야 한다. 현행 헌법이 유신헌법에 대한 반성과 인권 및 법치주의 발전의 필연적 산물로서 역사성을 갖는다면 유신헌법은 집권자의 권력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식적 헌법으로서의 역사성을 갖는다. 따라서 이런 장식적 헌법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유신헌법과 그에 따른 긴급조치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헌재가 유신헌법에 따른 심사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논증의 완결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다. 유신헌법에 따른 긴급조치의 위헌 여부 심사에서는 유신헌법과 현행 헌법을 함께 심사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헌법의 역사성은 정치 공동체의 과거, 현재, 미래의 동질성을 보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도 긴급조치가 발령된 당시의 헌법적인 규정을 완전히 배제한 채 현행 헌법만을 기준으로 그 당시의 긴급조치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연속적인 역사성을 단절시키는 것이어서 어색한 느낌이 든다. 유신헌법이 갖는 역사성에 비춰 보더라도 당시의 긴급조치에 관한 헌법 규정은 국가긴급권의 본질을 어긴 초헌법적인 국가 권력을 창설한 것이어서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 국가긴급권은 헌법 보호의 비상 수단에 불과한데도 긴급조치를 대통령의 ‘비상대권’(非常大權)으로 규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긴급조치에 대한 사법 심사의 금지가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국가긴급권을 비상대권이라고 인식하는 고전적인 헌법 이론에 따르더라도 국가긴급권이 통치권자가 갖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라면 국민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저항권을 가져야 한다. 국가긴급권과 저항권은 상호 보완적인 견제 장치다. 그런데 보완적인 견제장치는 고사하고 사법 심사조차 배제하는 내용의 국가긴급권은 처음부터 국가긴급권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국가긴급권의 본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이제는 거의 사라진 논리 형식이지만 ‘헌법에 위반되는 헌법 규범’이라는 명제가 그래서 한때 성립했다. ■허영 교수는 ▲1936년 충남 부여 ▲경희대 법학과 ▲독일 뮌헨대 법학 박사 ▲뮌헨대 교수 ▲한국공법학회 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연구소 이사장 ▲헌법재판연구원 원장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용어 클릭] ■비상대권(非常大權) 국가비상사태 때 국가원수가 평시의 법치주의에 의하지 않고 특별한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
  • 하동에 3·1정신 계승 터전 생겼다

    하동에 3·1정신 계승 터전 생겼다

    경남 하동군은 28일 일제강점기 하동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됐던 독립운동과 항일독립 투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하동독립공원이 완공돼 1일 독립공원에서 준공식과 함께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한다고 밝혔다. 하동독립공원은 하동읍 동광언덕 4620㎡에 국·도비와 군비 등 12억원을 들여 2011년 3월 1일 착공했다. 독립공원에는 높이 8.5m인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독립선언서 비석, 하동 출신 독립운동 서훈자 52명의 조형석 등이 건립됐다. 여러 역사 자료에 따르면 하동 지역에서는 3·1운동 이전부터 하동읍과 고전면·화개면·악양면·옥종면 등에서 의병활동을 비롯한 항일투쟁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큰 기여를 했다. 1919년 3월 18일 하동 장날을 맞아 박치화 선생 등 12명이 자체적인 대한독립선언서를 공포하고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당시 재판기록 등에는 현장에 2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 거액의 독립자금을 제공하고 1920년 하동청년회가 결성돼 야학경영 군민 계몽 강연 등의 활동도 했다. 하동군과 하동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앞으로 하동독립공원이 3·1절 기념행사장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항일독립운동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는 역사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간과 기술의 연결성에 방점 ‘웨어러블 기기’ 돋보였다

    27일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는 ‘인간과 기술의 연결성’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기존 대회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WC는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 및 서비스업체들의 신제품·신기술 경연장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신기술이 이용자, 즉 사람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랐다. 따라서 올해 MWC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 헬스케어와 연관된 웨어러블 기기, 커넥트 카, 사물인터넷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시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그란비아’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화웨이가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로 뜨거웠다. 이들 업체는 손목시계형 기기부터 밴드형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기어2, 기어 핏 등 다양한 실험작들을 내놨다. 이들 제품에는 삼성의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했으며 헬스케어 기능을 한층 강조했다. LG전자는 밴드형의 ‘라이프밴드 터치’를 내놨다. 소니, 화웨이 등도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소니는 밴드형 제품인 ‘SWR10’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1.4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토크밴드’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웨어러블 기기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진단했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경쟁이 치열했다. 단말기 제조 업체들은 이번 MWC에서 기술 이상으로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했다. 기술 기대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만큼 소비자가 놀랄 만한 하드웨어 기술을 선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외 전시장을 두루 살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통찰력도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은 “테크놀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전시회를 둘러보니까 인간 중심의 가치가 창출된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테크놀로지를 넘어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WC에서 홍수를 이룬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은 기술과 인간의 연결성에 초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자동차(커넥트 카), 홈,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핵심은 커넥티비티(연결성)였다”며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이번 MWC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1 독립선언서 영문 소책자 첫 공개

    3·1 독립선언서 영문 소책자 첫 공개

    독립기념관은 27일 미국 정부 등 국제적으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여론화하기 위해 3·1 독립선언서 등을 영문으로 번역해 하와이에서 발행했던 ‘한국인 봉기의 진상과 독립선언서’ 소책자 원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책자는 독립운동가 박용만(1881~1928) 선생이 하와이에서 결성한 대조선독립단이 1919년 4월 25일 호놀룰루에서 발행한 23쪽 분량으로 44면에 걸쳐 글이 실렸다. 첫 글은 ‘왜 한국인들은 일제의 통치에 저항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일제의 죄악을 고발한 다음 독립단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 공사 폴 새뮤얼 라인시 박사에게 보낸 편지를 실었다. 독립단은 이 편지에서 ‘파리강화회의에서 한국의 독립청원을 안건으로 채택하고, 독립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간절한 소망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어 3·1 독립선언서, 일본 도쿄에서 발표된 ‘2·8 독립선언서’, 만주에서 나온 ‘대한독립선언서’를 영문으로 번역해 차례로 게재했다. 독립기념관은 “이 책자는 유럽에 사는 동포가 기증한 것으로 우리 민족이 국내외 각지에서 독립 투쟁을 벌인 사실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독립을 인정해 주도록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우리 스스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우리 스스로”

    “정부 지원만을 바랄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착한가격업소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정기 회비를 내는 전국 17곳 시·도 착한가격업소 대표들에게만 홍보물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시·군·구 단위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26일 전국연합회 소속 회원과 각 광역자치단체 물가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이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에 모여 워크숍을 열고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개선 등 홍보 강화 및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통한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인 김판중 충남 대표는 “다음 달 새로 열릴 예정인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와 전국 착한가격업소들을 각각 소개하는 홈페이지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홈페이지 구축 업무를 맡은 박정일 애니모비 이사는 “새로 만드는 홈페이지에 전국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주소를 링크하고 디자인에서도 홈페이지 간 통일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 글자가 적힌 멸균 물티슈를 보급하고 스티커 홍보물 부착 범위를 넓히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청 전국연합회장은 “안행부가 배포한 착한가격업소 표찰은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커다란 스티커를 만들어 유리, 벽면, 바닥 등 곳곳에 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모든 착한가격업소로부터 회비를 걷자는 방안을 놓고 제주시 공무원은 “전국 착한가격업소 6500여곳에서 모두 10만원씩 회비를 낸다면 약 7억원의 자금이 모인다”면서 “투명한 예산 집행을 위해 연합회와는 별도로 관리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연합회 차원의 자체 노력과 더불어 안행부는 서비스 품질 기준 표준화, 서비스 가이드라인 마련 및 준수 여부 감독 강화 등을 통한 마케팅 지원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착한가격업소가 분기마다 마케팅 전문 업체로부터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안행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증한 우수 물가안정 모범 업소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6558개 업소가 지정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