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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로사는 사회적 타살… 함께 해결해요”

    “과로사는 사회적 타살… 함께 해결해요”

    “과로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예요. 그런데 유가족들은 가족의 죽음을 자꾸 숨기려고만 합니다. 자신이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과로사 유족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신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까 용기를 내서 세상으로 나와 달라고요.”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을 만든 강민정(28)씨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강씨는 무엇보다 과로사 유가족들이 겪은 일을 숨기려 하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남편이 과로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거나, 가족의 자살 자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기에 사회적 문제가 개인적 문제로 변질한다는 것이다. 강씨는 2012년 초 과로사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일본으로 넘어가 리쓰메이칸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내 과로사 유가족 모임을 4년간 따라다니며 학습한 끝에 지난 7월 1일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을 출범시켰다. 강씨는 현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전략협력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강씨 역시 과로사 유가족이다. 1999년 12월 31일 옆집에 살던 고모부(당시 51세)가 과로사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고모부는 제과기업 신상품 기획팀에서 근무했는데, 세 달가량 숙직실에서 생활하며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집에 오지 않았다. 결국 그날도 숙직실에서 잠을 청하다 심근경색으로 망인이 됐다. 당시 강씨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해당 기업이 가족과 충분한 합의를 하지 않으려 했고, 이 일로 가족이 힘들어한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회사에서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나눠 줬던 고모부를 친아버지처럼 따랐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강씨가 과로사를 연구하게 된 계기도 이 때문이다. 잘 살아보자고 일을 하는데, 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하는지, 가족의 죽음을 왜 숨겨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강씨는 2012년 2월 중앙대 경제학·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리쓰메이칸대학을 선택한 건 일본 내 과로사 연구자 모임의 핵심 회원인 사쿠라이 준리 교수가 재직하고 있어서다. 강씨는 사쿠라이 교수 밑에서 ‘과로사·과로자살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시스템: 한일 비교’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강씨는 무엇보다 일본 내 과로사 유족회에 감명을 받았다. 1991년 꾸려진 이 모임은 현재 유가족 35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2014년 일본에서 ‘과로사 방지법’을 제정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 막 사고를 당한 유가족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선배 입장에서 앞으로 있을 소송 전략도 공유했다. 과로사를 자연스레 학습하다 보니 유가족들이 회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확률도 높아졌고, 과로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같이할 수 있었다. 2015년 9월 한국에 돌아온 강씨는 과로사 유가족 모임을 결성하고 싶었다. 변호사와 노무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유가족들을 수소문했다. 그렇게 한두 명씩 모여 지난달 1일 첫 모임을 갖고 지금은 유가족 10명이 함께하고 있다. 오는 19일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 정주영 상담전문가가 심리치료를 해 주고, 김우탁 노무사가 산업재해 인정 과정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 영화] 올 아이즈 온 미’

    [새 영화] 올 아이즈 온 미’

    ‘올 아이즈 온 미’는 불과 25세,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힙합 아티스트 투팍(1971~1996)을 조명한 작품이다. 그는 1990년대 갱스터 랩의 황금기에 미국 서부계 힙합을 대표했던 전설이다. 흑인 빈민가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폭력, 사회문제 등을 직설적으로 거침없이 내뱉으며 대중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본격 활동 기간은 5년뿐이지만 사후에도 미발표곡들이 발매되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웠다. 앨범 판매고에 있어 어깨를 나란히 하는 힙합 아티스트는 에미넴 정도에 불과하다.화려한 공연 장면이 다수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카메라는 대체로 잔잔하게 투팍의 삶을 쫓는다. 전반부는 교도소 복역 중 발매한 앨범 ‘미 어게인스트 월드’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옥중 인터뷰를 하게 된 투팍이 기자의 질문에 자기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특히 급진적인 흑인 운동 단체 블랙 팬서에서 활동했던 친어머니와 양부 밑에서 성장하는 과정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소양을 보여 주며 투팍이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그가 가진 예술성의 뿌리를 더듬는다. 사생활에 있어서는 사건, 사고가 많았다. 폭력, 총격, 성폭행 혐의 등으로 10여 차례 기소돼 실제 수감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는 데 대개 투팍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편이다. 후반부는 출소 후 힙합 최초 더블 앨범인 ‘올 아이즈 온 미’로 정점으로 달리다가 서부와 동부의 힙합 전쟁에 휘말리며 총격 사건으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을 담는다. ‘캘리포니아 러브’, ‘디어 마마’ 등 투팍의 명곡들과 생애 마지막 공연인 하우스 오브 블루스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4000대1의 오디션을 뚫고 투팍을 연기한 신예 드미트리우스 쉽 주니어는 투팍과 매우 흡사한 외모로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미드 팬들이라면 반가울 얼굴도 많다. 투팍의 어머니를 연기한 다나이 구리라는 ‘워킹데드’의 여전사로 익숙하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투팍의 또 다른 정신적 지주인 제이다는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캣 그레이엄이 연기했다. 투팍과 인터뷰하는 기자는 ‘CSI : 뉴욕’에 나왔던 힐 하퍼다. 지난 6월 투팍의 생일에 맞춰 북미 개봉을 해 역대 힙합 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 1위는 닥터 드레, 이지 E, 아이스 큐브, MC렌, DJ 옐라가 결성했던 힙합 그룹 N.W.A를 다룬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2015), 2위는 에미넴의 자전적인 영화 ‘8마일’(2002)이다.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슈 포커스] “유통마진 없애고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갑질 끊는다”

    [이슈 포커스] “유통마진 없애고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갑질 끊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18일 ‘가맹사업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본격적으로 칼끝을 겨누자 업계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자정 노력을 약속하면서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발등의 불은 여전하다. 협회 측에서는 자정 방안의 핵심으로 ‘로열티 제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로열티 제도의 실효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로열티 제도가 프랜차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업계의 쇄신과 상생으로 이어지려면 유통 마진을 없애고, 로열티의 적정 수준을 공개하며, 직영점 운영 등 실제 사업 노하우를 갖춘 업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로열티란 가맹 본사가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브랜드 상표와 이름 등의 인지도를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대신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다. 로열티는 가맹점 매출의 일정 비율을 본사에 납부하도록 사전에 협의가 되기 때문에 본사의 수익원이 투명하게 노출된다. 또 가맹점의 매출이 올라갈수록 본사의 수익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여서 자연스레 점주와의 상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체 중 로열티 제도를 도입한 곳은 전체의 약 36%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의 70~80%에 이르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 로열티 제도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통상 매출의 4.5~12.5% 수준의 로열티를 본사에 지급하고 원자재는 점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으로 구매한다. 외부에서 조달이 어렵거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 일부 품목만 본사가 공급한다. ① “유통 마진 유지하면 로열티 무의미” 그러나 로열티 제도를 둘러싼 불신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본사가 필수 품목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유통 마진을 챙기면서 로열티까지 이중으로 받아 결국 가맹점주 부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로열티 비율은 결국 본사에서 산정할 텐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여겨져도 이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신용카드 리더기를 2대 이상 운용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식의 꼼수를 통해 매출액을 축소 신고하면 본사 입장에서는 일일이 찾아낼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열티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태에서 가맹점 유치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창업 희망자를 끌어들이려면 본사가 로열티를 따로 요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로열티 제도는 납품 단가에 포함돼 있던 수수료를 따로 분리해 적절한 비율로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의미”라며 “로열티가 유통 마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납품 단계에서의 유통 마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 마진과 로열티를 이중 부과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홍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 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본사가 품목을 무료로 공급할 수는 없겠지만, 합리적인 방법으로 최소한의 필수 품목만 직접 공급하고 불필요한 강매를 자제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 “업체별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영업상 보안 유지와 사업자의 알권리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 로열티의 비율 공개 범위를 사전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로열티는 업체마다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책정할뿐더러 가맹점 입점 지역이나 매장 규모 등에 따라 같은 브랜드라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로열티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맹점주가 ‘나만 비싸게 내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면 로열티의 적정선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기밀이 침해당하지 않는 수준에서 로열티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③ “본사 직영점 확보 기준 마련돼야” 또 로열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사업자를 모집하는 부실 프랜차이즈 근절을 위한 최소 직영 점포 보유 개수 등에 대한 규제도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한 제품이 뜨면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미투’ 제품을 만드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가 관련 시장 전체가 침체하는 일이 반복된다”면서 “지적재산권의 개념을 강화해 경험 없는 업체가 쉽게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도 “사업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에 대한 값을 지불하는 로열티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려면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의 점포 수나 기간 등에 대한 최소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0일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한 데 이어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원회는 매주 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프랜차이즈 상생혁신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폐자전거의 마법

    폐자전거의 마법

    전남 순천시가 못 쓰는 고물 자전거를 노인 일자리로 연결시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8일 순천시에 따르면 덕연동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주민사업단을 결성,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어려운 가구들에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덕연온정’이라는 마을기업을 만들고 ‘자전거에 새 생명을’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활동을 시작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자전거를 기증받아 수리한 후 기초수급자와 학생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보급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수익금은 복지기금으로 전환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지난달 자전거 수거를 시작한 지 1달여 만에 100대를 기증받았다. 무료 임대와 저가 판매를 요청하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노인 네 사람이 수거해 오면 젊었을 때 자전거 점포를 운영했던 홍모(72)씨 등 두 사람이 왕년의 실력을 발휘해 직접 고친다. 수리전담반 어르신들의 마술 같은 손을 거친 자전거는 깨끗하게 수리된 후 도색 작업을 거쳐 완벽하게 새로운 자전거로 변신하고 있다. 이들 6명은 최저임금을 받아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보고 있다. 희망자가 많아 내년에 더 증원할 방침이다. 최신철 동장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시작한 지역공동체 사업”이라며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혹성탈출’ 현실판?…자바섬 원숭이와 인간의 전쟁

    ‘혹성탈출’ 현실판?…자바섬 원숭이와 인간의 전쟁

    인류와 유인원과의 전쟁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스크린 속 이야기 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원숭이의 공격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자바 섬에 군인과 무장경찰들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마치 영화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같지만 이는 원숭이로부터 자바 섬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인도네시아 당국의 고육지책이다. 잘 알려진대로 이 지역에는 긴꼬리 원숭이 등 수많은 원숭이들이 숲을 터전삼아 살고있다. 그러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원숭이들이 민간에까지 내려와 음식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쳐먹게 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흉폭해진 원숭이들이 사람까지 공격하고 있다는 점으로 최근 자바 섬에서만 총 11명의 주민이 원숭이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특히나 이들 피해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80세 노인이 원숭이에게 발을 물려 살점이 뜯겼으며 이달 초에는 82세 할머니가 원숭이에게 가슴과 팔을 물려 무려 42바늘이나 꿰메는 중상을 입었다. 자바 섬 경찰서장 아리스 안디는 "원숭이들에게 공격받은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이라면서 "주로 집에 혼자 있다가 원숭이의 습격을 받아 피해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원숭이는 인간에 대한 공포심이 없다"면서 "공격 숫자가 부족하면 떼거지로 다시 돌아와 주민들을 공격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하자 자바 섬에는 원숭이들로부터 주민을 지키는 테스크포스가 결성돼 무장 병력의 순찰이 강화됐다. 안디 서장은 "원숭이들이 마을로 내려와 말썽을 피우지 않는다면 충돌할 일이 없다"면서 "사람을 공격할 시 사살할 수 있다는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에 방침에 현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은 거세다. 인도네시아 국제동물구조 단체 측은 "원숭이들이 민간에 내려오는 이유는 먹을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상업적인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마루야마 나오후미 개인전 배경과 사물을 구분하는 경계선 없이 흐릿한 명암과 색채의 미묘한 변화로 사물의 현실적 재현을 희석시키는 마루야마 나오후미의 한국 첫 개인전. 작가의 90년대 드로잉 작품을 비롯해 천에 아크릴로 그린 최근 작품 등 40점을 선보인다. 9월 8일까지, 대구 우손갤러리. (053)427-7736. ●‘미술관 동물원’전 현대미술 속의 동물은 창작과 윤리 사이를 오가며 이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동물원 속 동물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획전. 작가들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부각시키거나 동물을 인간에 대입해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강민규, 김기대, 김상진, 노충현 등 참여. 13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미술관. (02)880-9504. [대중음악]●박남정 콘서트 ‘청춘’ 1980~90년대 ‘춤신춤왕’ 박남정이 2004년 정규 7집 앨범 이후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선보이는 소극장 단독 콘서트. ‘아! 바람이여’ ‘널 그리며’ 등 인기곡에서부터 신곡 ‘바로 이 시간’, ‘멀리 가요’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5만 5000원. (02)558-4588. ●2017 짙은 유니-버스 클럽 투어 서울 9년 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한 감성 싱어송라이터 짙은이 진행 중인 전국 클럽 투어의 서울 순서다. 2005년 데뷔한 짙은은 본래 기타리스트 윤형로와 보컬 성용욱의 2인조였으나 2011년 윤형로가 팀을 떠난 뒤 성용욱이 홀로 남았다. 공연은 우주 느낌을 가득 담은 새 앨범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12, 1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4만 4000원. 1544-1555. [뮤지컬·연극]●뮤지컬 ‘아리랑’ 조정래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다. 안재욱·서범석 등 2015년 초연 배우 31명에 윤형렬·박지연 등 11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9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2)580-1300. ●연극 ‘글로리아’ 미국 뉴욕 한복판에 자리잡은 잡지 편집부에서 각자 자기가 맡은 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오후, 이 사무실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글로리아의 예상치 못한 선택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70-4141-7708. [국악·클래식]●낮잠콘서트-문화놀이터 동화 한여름의 피로를 국악으로 날려 보내기 위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마련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 순서다. 창작국악그룹인 문화놀이터 동화가 윤동주와 김소월 등의 시를 국악과 연극으로 재창조한 음악극 ‘시인의 나라’를 무대에 올린다. 8~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돈화문국악당. 1만원. (02)3210-7001. ●플루트 앙상블 송 서울시향 부수석을 지낸 플루티스트 송영지의 제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플루트 앙상블이 꾸미는 무대다. 플루티스트 15명이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을 플루트 위주로 연주하며 흔치 않은 무대를 꾸민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만원. (02)581-5404.
  • 심상치 않은 대전 조폭들…차 가로막고 유리창 깨며 무차별 폭행

    심상치 않은 대전 조폭들…차 가로막고 유리창 깨며 무차별 폭행

    대전지역 폭력조직(이하 조폭)들이 잇단 세력·이권 다툼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4일 오전 3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가 한 골목에서 대전 A파 조직원 10여명이 B파 조직원 C씨를 둔기로 마구 때린 뒤 달아났다. C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골목에 들어서자 차량 5대를 나눠 탄 A파 조직원들이 앞과 뒤를 가로막았다. 이후 유리창을 깨고 C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린 뒤 둔기로 마구 폭행했다. 당시 C씨 차량에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속칭 ‘보도방 도우미’가 타고 있었다. 집단폭행이 일어난 곳은 늦은 시간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유흥가 인근이다. C씨가 치료받는 병원 응급실에도 몸에 문신한 B파 조직원 10여 명이 몰려와 병원 직원들과 환자 들이 불안에 떨었다 A파와 B파는 수년 전부터 세력 다툼을 벌이며 조직원 간 집단폭행을 일삼고 있다. 이날 사건을 계기로 A파에 대한 B파의 보복 폭행과 속칭 ‘조폭 간 전쟁’마저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70여명이 기소돼 한꺼번에 한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 상대 조직원에 대해 집단 보복 폭행을 하려 하거나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배 조직원을 때리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성구 봉명동 유흥가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앞에서 조폭이거나 추종세력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6∼7명이 도열한 상태에서 고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기강을 잡으려는 듯 이들의 정강이를 차고 욕을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상점에 있던 고객들과 주민들은 이들 때문에 한참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각종 범죄를 연루돼 경찰에 검거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가출한 10대 등을 노래방 도우미로 공급하고 대포차를 불법유통시키고 인터넷 중고차 판매사이트에서 판매한 조폭들이 무더기로 검거된 것이다. 지난해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도우미를 공급하고,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공갈 등)로 대전 지역 폭력조직 3개파 조직원 52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가출한 10대 등 남성·여성 도우미 530명을 서구와 대덕구 일대 유흥주점에 독점 공급해 알선비 등 명목으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99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심야 폭행 사건도 도우미 공급 등 이권을 놓고 대립해 온 조폭들이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론조사 결실 맺으려면 장외 여론전 자제해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묻는 공론화 작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장외 찬반 여론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양한 의견 표출 역시 또 다른 공론 형성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꼭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다만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과열 여론전이 자칫 공론화 작업을 무력화하고 더 큰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 며칠 신고리 원전 5·6호기 찬반 진영의 움직임은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달 19일 법원에 공사 중단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수원 노조는 지난 1일 신고리 원전 지역 주민 등과 함께 공론화위원회 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공론화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는 물론 피서철 해수욕장 등을 무대로 한 대대적 가두 선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맞서 탈(脫)원전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환경운동연합 등 800여개 원전 반대 단체들이 지난달 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이라는 연합 단체를 결성하고는 ‘자전거 부대’를 내세운 가두 홍보와 크고 작은 토론회, 장외 집회 등을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인터넷 등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괴담들도 난무하고 있다. 공론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커녕 나라가 둘로 갈라지며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중심을 잡아야 할 정부의 움직임도 우려된다. 공론조사가 시작된 마당에 탈원전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워크숍에 참석해 탈원전 정책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다며 질책했다고 한다. 이처럼 앞에선 공론조사의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탈원전 여론 확산을 위해 소관 부처를 압박한다면 누구도 청와대의 공정조사 다짐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어제 회의에서 공론 결과는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이며 공사 중단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공론 결과의 구속력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은 터에 이 같은 입장 정리는 마땅하고도 바람직하다고 평가된다. 정부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모쪼록 공론 과정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여론전의 중심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서울대 교수들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해 뭉친다

    서울대 교수들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해 뭉친다

    “국내외 취약 계층을 돕거나 빈민촌을 정비하는 데 의학, 농학, 공학 등 교수들의 다양한 전공 지식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어 하나로 뭉쳤습니다.”유영제(왼쪽)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출범을 앞둔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공헌협)의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공헌협은 서울대 교수들이 사회공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유 교수와 안규리(오른쪽) 의대 교수가 공동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전공 분야별로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져 왔지만 교수들이 협의회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유 교수는 “사회공헌에 힘써 온 교수들 사이에서 협의회를 하나 만들자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실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서울대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듯 서울대도 개발도상국을 더 체계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헌협은 오는 30일 관악캠퍼스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출범을 기념하는 워크숍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서울대 교수 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유 교수와 안 교수는 워크숍에서 각각 ‘서울대 공헌협의 역할과 비전’, ‘라파엘 활동과 서울대 교수로서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유 교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유 교수는 2009년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를 만들어 적정기술(특정한 지역의 정치·문화·환경적 사정에 알맞은 해법을 제시해 주는 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안 교수는 약 20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을 이끌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국내 해운사 14곳 해운동맹 결성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국내 해운 선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형 해운동맹인 ‘한국해운연합’(KSP)을 결성한다. 한국선주협회는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아시아 해운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적 컨테이너 선사 14곳이 참여하는 ‘한국해운연합’ 결성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중국·일본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과거 일부 선사들이 소규모 협력체를 결성해 위기 극복을 모색한 적은 있었지만, 모든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본격적인 협력체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 국토교통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년 동안 진행하는 용역을 통해 개발 예정지역 범위와 공항시설 규모·배치, 교통시설, 운영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확정된다. 기본계획에는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소음 영향 분석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결과도 반영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18년 하반기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9년부터 기본·실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항 목표는 2026년이다.
  • “국정원, 2011년 靑에 與 선거 승리 방안·박원순 등 동향 보고”

    “국정원, 2011년 靑에 與 선거 승리 방안·박원순 등 동향 보고”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3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보고 받은 사건은 2011년 세계일보에 보도된 ‘국정원 작성 문건’과 ‘댓글 사건’ 관련 사이버 ‘외곽팀’ 운영, 삭제된 원세훈 전 원장 녹취록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다. 적폐청산 TF는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및 직권남용 등 위법 여부와 심리전단의 ‘온라인 여론 조작사건’의 전모, 원 전 원장 녹취록 삭제 경위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적폐청산 TF가 이날 세계일보 보도 문건 13건 중 국정원이 작성하고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한 문건은 모두 8건이다. ‘10·26 재보선 선거사범 엄정처벌로 선거질서 확립’ 문건에는 야당 후보자 및 지지자를 대상으로만 검·경 지휘부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독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에는 재보선 선거 직후 여당 후보의 낙선 원인 등을 분석해 향후 총선·대선에서의 여당 후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운동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2040세대의 대정부 불만요인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국정원이 특정정당의 선거 승리를 위한 대응책을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집행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청와대에 보고했다. ‘서울시민 관심이슈 관리 강화로 민심 회복 도모’ 문건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서울 시민의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도를 보고한 동향 보고서였다. ‘손학규·우상호·박원순 관련 동향보고’ 4건의 문건은 민주당 담당 정보요원(IO)의 첩보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대상 문건 8건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실 행정관이 유출한 국정원 및 경찰의 715건 문건 중 일부라고 TF는 밝혔다. 2014년 검찰이 청와대에 반납한 702건의 문건은 확인이 불가했다고 TF는 덧붙였다.적폐청산 TF는 이날 원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간 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목적은 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 등 4대 포털과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 공간의 정부 비판 글들을 ‘종북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것이었다. 원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은 2009년 5월 다음 아고라 대응 외곽팀 9개팀을 신설했다.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해 2011년 1월에는 알파(α)팀 등 24개의 외곽팀을 운영했다. 24개 외곽팀은 2011년 8월 아고라 담당 14개팀과 4대포털 담당 10개팀으로 재편됐다. 2011년 3월에는 트위터 외곽팀 4개가 신설됐고, 2012년 4월에는 6개팀으로 확대 운영됐다. 사이버 외곽팀은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예비역 군인,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 보수·친여 성향 소지자로 개인 시간에 활동했다고 TF는 밝혔다. 적폐청산 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 간 원 전 원장의 ‘전부서장 회의시 지시강조 말씀’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2013년 4월 36곳이 삭제된 녹취록 중 18곳을 복구했다. 보수단체 결성·지원·관리, 지방자치단체장·의원 검증, 언론보도 통제, 전교조 압박·소속교사 처벌,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언론 홍보 및 특정 정치인·정치세력 견제 등 지시사항이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명박 정부 국정원, 민간인 3500명 투입해 댓글 조작”

    “이명박 정부 국정원, 민간인 3500명 투입해 댓글 조작”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민간인까지 투입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는 3일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이 이른바 ‘대선 댓글 사건’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댓글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2012년 12월 알파(α)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곽팀’의 운영 목적은 4대 포털(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과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공간의 정부 비판 글을 ‘종북세력의 국정방해’ 책동으로 규정,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것이었다고 적폐청산TF는 밝혔다.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은 2009년 5월 다음의 토론 섹션인 ‘아고라’에서 활동하기 위한 ‘외곽팀’ 9개팀을 신설했고,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지속해서 팀을 확대해 2011년 1월에는 24개의 외곽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011년 8월에는 사이버 대응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24개 팀을 ‘아고라’ 담당 14개팀, 4대 포털 담당 10개팀으로 재편했다. 또 2011년 3월에는 트위터를 담당하는 외곽팀 4개를 신설했고, 2012년 4월에는 6개팀으로 확대 운영했다. 이에 따라 2012년 4월 이후 국정원 심리전단의 외곽팀은 최대 30개로 늘어났다. 외곽팀 구성원은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 보수·친여 성향 인물이었으며 개인시간에 활동했다고 적폐청산 TF는 밝혔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외곽팀 인원은 최대 3500명에 달했으며, 국정원은 이들의 인건비로 한달에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한 해 동안 외곽팀이 사이버 공간의 여론 조작을 위해 쓴 돈만 30억원에 이르며, 이들이 4년 가까이 활동한 점을 고려할 때 수십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사용됐을 것으로 적폐청산 TF는 추정했다. 적폐청산 TF는 또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원 전 원장의 ‘전부서장 회의시 지시강조 말씀’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2013년 4월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36곳이 삭제돼 검찰에 제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적폐청산 TF는 36곳 중 18곳을 복구했으며, 복구한 내용은 보수단체 결성·지원·관리, 지자체장·국회의원 검증, 언론보도통제, 전교조 압박·소속 교사 처벌, FTA 관련 언론홍보, 특정 정치인·정치세력 견제 등의 지시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적폐청산 TF는 삭제된 나머지 녹취록도 복구하는 한편, 삭제 경위도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이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이 은신하던 오피스텔을 급습했고, 다음날 이 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2012년 대선을 이틀 앞둔 12월 16일 밤 “국정원 대선 관련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민주당이 이듬해 4월 1일 원세훈 전 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자, 서울중앙지검은 4월 18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두 달간 수사해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이종명 3차장과 민병주 심리전단장 등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탁금지법 ‘3·5·10 원칙’ 개정 반대”

    “청탁금지법 ‘3·5·10 원칙’ 개정 반대”

    “법 적용 완화, 부작용 클 것… ‘금수저 방지’ 조항 추가돼야” ‘김영란법’을 만든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가 식사·선물·축의금 상한선인 3만·5만·10만원을 올리려는 개정 움직임에 대해 “손을 안 대는 게 좋겠다”며 반대했다.그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던 2011년 6월 처음 제안하고 2012년 발의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을 앞두고 최근 펴낸 인터뷰집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풀빛)를 통해서다. 김 교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제45조에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타당성을 검토해 개선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그런 규정을 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원칙적으로는 그때까지는 손을 안 대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5·10 규정을 계속 문제 삼는 데는 이 법에 문제가 많아서 경제를 더 어렵게 한다는 프레임을 설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청탁금지법 때문에 농어촌이 죽어나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우나 굴비라고 해도 100만원이 넘지 않으면 직무와 관련이 없이 받는 것은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안 돼 있는 것 같다”며 “(적용 완화)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경계했다. “한우나 굴비는 직무 관련성이 있어도 금액 제한 없이 선물해도 된다고 하면 한우나 굴비를 선물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선물하지 못하는 사람은 찍히게 되거나 찍힐지 모른다고 염려하게 될 거고, 직무의 염결성이나 공직에 대한 신뢰는 물 건너가 버리는 거지요.” 김 교수는 청탁금지법 시행을 두어 달 앞두고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겨냥했다. 그는 “(그때) 청탁금지법이 있었다면 적용되는 법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한 것은 부정한 청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게이트로 확인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정경 유착에 대해 김 교수는 “(기업이 정권으로부터 뇌물을) 강요받았을 때 이를 밝히고 거절해도 불이익이 없는 시스템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그런 시스템이 있다면 기업이 강요에 의한 것처럼 변명하면서도 실제로는 거대한 이익을 도모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김영란법’에 조속히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입법 과정에서 통째로 빠진 이해 충돌 방지 조항을 들었다. 이해 충돌 방지 조항은 원안의 3분의1을 차지하던 것으로, ‘금수저 방지법’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해 충돌 방지 조항은 공직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 공직자의 직무와 연관된 사람과의 거래도 제한하고, 소속 기관 등에 가족 등의 채용을 제한하고, 공용 재산 등의 사적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 등으로 만들어졌지요. 이 법을 만들 때는 ‘금수저’라는 말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요즘은 금수저라고 하면 머리에 확 박히잖아요. 그런데 ‘이해 충돌’ 이러니까 머리에 안 박힌 것 같아요. 그게 설득에 실패한 이유구나 싶죠.”(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요광장’ 옴므, “수지와 트리오 결성하고 싶어..아니 그 수지 말고”

    ‘가요광장’ 옴므, “수지와 트리오 결성하고 싶어..아니 그 수지 말고”

    그룹 옴므 멤버 이현이 가수 수지를 언급했다. 1일 방송된 KBS 쿨FM ‘가요광장’에는 옴므의 창민, 이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트리오를 결성하고 싶은 가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현은 “꼭 남자 가수를 뽑아야하냐”라고 물었고, DJ는 이수지는 “상관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현은 “수지랑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DJ 이수지는 “나는 노래 잘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이현은 “저는 이수지를 말한 게 아니라 가수 수지를 말한 것이다”라고 말해 DJ 이수지를 당황하게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월 독립운동가·호국 인물에 김수민 의병장·박상진 선생

    8월 독립운동가·호국 인물에 김수민 의병장·박상진 선생

    국가보훈처와 전쟁기념관은 ‘8월의 독립운동가’에 김수민 농민 의병장, ‘8월의 호국인물’에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 선생을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김수민(1867~1909) 의병장은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해 일본을 상대로 싸웠으며 1908년 휘하 의병부대를 이끌고 경기 동북부 지역 연합의병을 규합해 일본군의 헌병분파소를 파괴하는 등 전과를 올렸다. 1909년 일본 경성필동헌병대에 체포돼 11월 교수형을 받고 2년여에 걸친 구국 의병전쟁을 마감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상진(1884~1921) 선생은 1910년 판사 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일제의 침탈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길 운명에 처하자 사임하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투쟁의 방향을 모색했다. 1912년 귀국한 선생은 대구에 상덕태상회를 설립해 독립군 자금 확보와 독립운동 거점으로 활용했다. 1915년에는 독립군 지원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을 결성했다. 같은 해 풍기광복단과 제휴해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에 추대됐다. 1918년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은 선생은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쇼미더머니6’ 올티 VS 주노플로, 치열한 접전 “실수를 바랄 정도”

    ‘쇼미더머니6’ 올티 VS 주노플로, 치열한 접전 “실수를 바랄 정도”

    판단이 어려워 누구 한 명의 실수를 바랄 정도로 래퍼들의 실력이 무시무시하다. Mnet ‘쇼미더머니6’ 참가자 래퍼들이 ‘팀 선택 싸이퍼’ 미션을 통해 진가를 드러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압도적인 무대가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을 흥분 시켰다. 28일 방송에서는 3차 예선에서 살아남은 래퍼들이 자신과 함께 할 프로듀서 팀을 정하기 위한 미션인 ‘팀 선택 싸이퍼’가 진행됐다. 프로듀서가 무작위로 호명하는 7명이 한 조가 되어 조를 결성, 무작위로 흐르는 비트에 맞춰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야 하는 미션이다. 각 조의 1등만이 자신이 원하는 팀을 골라 들어갈 수 있으며, 각 조의 최하위는 즉시 탈락하게 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쇼미더머니6’ 5화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 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2.7%를 기록했고, Mnet의 타깃인 남녀 15~34세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동시간대 1위자리를 거머쥐었다. 첫 번째 조에는 더블케이, 한해, 매니악, 영비와 같은 강자들이 집중돼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비트가 흐르기 시작하자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한해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매니악은 폭풍 같은 랩을 쏟아내 듯 내뱉어 관객들을 흥분시켰고, 영비 역시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심사 결과, 1위는 노련한 랩 실력으로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선보인 더블케이가 차지했고, 그는 “제일 편하고 제일 잘 맞는 팀을 선택하게 되더라”는 말과 함께 박재범&도끼 팀을 선택했다. 두 번째 조 역시 누구 한 명 떨어질 사람이 없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였다. 프리스타일 챔피언 JJK부터, 행주, 블랙나인, 해쉬스완, 자메즈 등 실력파 래퍼들이 밀집해 있었기 때문. JJK는 자신의 장기인 프리스타일 느낌을 한껏 녹여냈고, 자메즈는 자신의 차례에 갑자기 바뀐 비트에도 흔들림 없이 실력을 발휘해 감탄을 자아냈다. 해쉬스완은 특유의 톤과 스타일을 살려 프로듀서들의 환호를 받았고, 블랙나인은 공격적이면서도 빈틈 없는 랩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자 타이거JK는 “지코 딘이 죽음의 조를 뽑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개코는 “다들 뭘 맞고 온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최자 역시 “누구 하나 실수 했으면 싶을 정도로 고르기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죽음의 조’ 1위는 행주가 차지, 지코&딘 팀을 선택했다. 자신과 같은 리듬파워 소속인 보이비를 탈락시키며 진출한 블랙나인을 꼭 한 번 이기고 싶다던 그의 열망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의 쓴 맛을 본 래퍼는 슬리피. 비트가 나오자마자 첫 번째로 마이크를 잡고 안정적인 랩을 선보인 슬리피였으나, 유독 강자가 많았던 팀을 만난 탓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세 번째 조의 대결은 넉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심리적 압박이 심했던 상황에서도 넉살은 남다른 발성으로 귀에 꽂히는 듯한 완벽한 랩을 선보였다. 무대를 본 프로듀서들은 “넉살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며 그를 영입 희망 1순위 참가자로 꼽기도 했다. 이변 없이 1위는 넉살에게 돌아갔고 그는 다이나믹 듀오 팀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네 번째 조에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주노플로가 호명돼 다른 래퍼들에게 위기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페노메코를 떨어뜨리며 화제를 모은 여성 래퍼 에이솔, 면도, 올티, 트루디가 호명돼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에이솔은 여성 래퍼 뿐 아니라 전체 래퍼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고, 면도는 언제나처럼 흔들림 없는 노련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올티는 같은 조 참가자들의 이름을 넣어 만든 즉석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순발력과 재치에 지코가 “미쳤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하지만 1위는 주노플로에게 돌아갔다. 마치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랩,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무대매너, 모든 게 완벽했다는 심사 위원들의 평가. 그는 자신이 함께 할 팀으로 박재범&도끼 팀을 선택했다. 마지막 조에는 개성 강한 래퍼들이 모이게 됐다. 라이노는 다른 래퍼들에 비해 기대가 낮았던 참가자였으나 예상을 깨는 파워풀한 랩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조우찬은 참가자 중 최연소인 나이를 의심하게 할만 큼 센스 있는 가사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래퍼들과 차별화 되는 자신만의 분위기로 1차, 2차, 3차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우원재는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싸이퍼 미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조의 1위는 당당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신선한 색깔을 보여준 킬라그램이 차지했고, 지코&딘 팀을 골라 배정받게 됐다. 한편 다음 주에는 각 팀의 프로듀서들이 나머지 멤버들을 영입하는 과정, 팀으로서의 첫 무대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짧게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쇼미더머니6’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북부 4개 대학 교양과목 모두 학점 교류 결정

    경기북부 4개 대학 교양과목 모두 학점 교류 결정

    경기북부 연합대학(NGAU)에 참여하고 있는 4개 대학이 올해 2학기 부터 교양과목 모두를 학점교류 대상 교과목으로 결정했다.NGAU는 28일 오후 중부대 이노메디아캠퍼스(고양)에서 제6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교육자원 공동운영 방안과 대학구조개혁 평가 지표 개선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학점교류를 위해 대학들은 올해 2학기 부터 상호 출강지원을 통해 공통교과 교류를 시작, 내년 부터 각 대학의 강점 분야 강의를 교차 개설하기로 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교육비 환원율, 재학율, 장학금 등 주요제표 개선을 위해 정책 및 해당 사항들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월 결성된 NGAU는 중부대 이노메디아캠퍼스(고양), 경동대 메트로폴캠퍼스(양주), 동양대 북서울캠퍼스(동두천), 예원예술대 경기드림캠퍼스(양주) 등 경기북부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4개 대학 연합체 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고] 시의 유토피아/최창근 극작가 겸 연출가

    [기고] 시의 유토피아/최창근 극작가 겸 연출가

    내게 주어진 길이라는 어떤 계시가 있었던 걸까 아니면 그저 우연과 필연이 뒤섞인 운명의 장난일까. 희곡을 쓰는 작가이면서 연극 공연도 아니고 지난 십여 년간 100여 차례가 넘게 문학 공연을 연출하고 문학과 관련된 국제행사도 두 손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자주 감독해 왔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서울신문 창간 113주년 기념 한마당 잔치를 맡게 됐다.서울신문 사옥 앞 서울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시 낭독회는 화려한 출연진들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원로 시인들과 배우, 소리꾼들이 시의 축제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객석은 공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채워지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공연’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문학의 작품 낭독회에서 연출가에게 맡겨진 역할은 무엇일까. 아마도 시인이나 작가들이 독자나 관객들과 잘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디네이터 정도가 아닐까. 이쪽과 저쪽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하는 연출가라는 존재는 그러하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존재가 아니라 안으로 숨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나를 죽이면서 무대에 선 사람을 살리고 돋보이게 하는. 그런데 그렇게 오랫동안 연출해 왔는데도 행사가 다 끝나고 나면 여전히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행사 시작하기 전에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리허설도 하고 실수를 줄이려고 예행연습도 해 보지만 예기치 못하게 들이닥치는 돌발변수와 우여곡절이 겹치는 상황은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힘들다. 이번 시 낭독회에서 무엇보다 기꺼웠던 것은 공직에 종사하는 장관과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고 향유했다는 점이다. 한국문학의 고전으로 회자되는 국민 시인의 작품들이 불려 나오면서 윤동주의 ‘새로운 길’과 김수영의 ‘여름밤’이 나란히 등장했다. 대통령도, 장관도, 국회의원도, 시장도 시를 낭독하기 위해 무대에 서면 시인이 된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낭독회에 참여해 시를 읊고 누리는 그 순간만큼은 다 같이 시의 나라에 거주하는 자유롭고 평등한 시의 백성이 되는 셈이다. 이를테면 시의 유토피아, 시의 낙원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시를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다. 시를 써서 등단을 하면 직업적인 시인이 되지만 어쩌면 진정한 시인은 시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거기엔 좌와 우도, 보수와 진보도,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분도 없다. 선과 악, 미와 추, 참과 거짓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곳엔 어떤 차별도, 불의도 끼어들 틈이 없다. 오로지 공정하고 공평무사한 평심이 깃들 뿐이다. 시의 민주주의,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고 염원하는 이상향은 그렇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리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할 수 있는 염결성을 잊지 않을 때 시나브로 찾아오는 것일 수도 있다. 시의 공화국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심을 품고 일상을 꾸려 가는 그날이 올 때까지 시의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말만 하면 뚝딱…똑똑한 우리집

    말만 하면 뚝딱…똑똑한 우리집

    미세먼지 심한 날엔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문 개폐 알림’ 도둑 걱정 없어…사투리도 알아듣는 스마트홈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홈 IoT’는 콘센트,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하나의 체계로 연동시켜 사용자가 한 개의 기기만으로 전부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앱을 구동해 원격으로 집안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거나 엘리베이터를 부르고, 전등을 켜고, 출입문을 열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많은 제품이 연결될수록 편리해지기 때문에 건설사, 전자제품 제조업체, 이동통신업체 등 기업들은 자사의 취약점을 연합과 제휴로 보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SK텔레콤,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구축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협력해 서울 목동, 경기 평택, 충남 당진 등 3개 단지에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홈을 설치했다. 이미 20만 가구를 구축 대상으로 확보했다. 스마트폰 앱이나 월패드(벽에 설치된 조작 모니터) 등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가스 누출 여부나 미세먼지 수준 등을 알려 준다. 지난 3월에는 경기 분당에 ‘IoT 오픈하우스’를 만들어 벤처기업에 기술 및 상용화 컨설팅을 제공하며 ‘열린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알려 주는 ‘키코’, 도난이나 파손 등 차량 충격이나 배터리 상태 등을 차주의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는 ‘IoT 블랙박스’ 등이 출시됐다.●KT, AI비서 ‘기가지니’로 원격조종 KT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기가지니’가 강점이다. “지니야, 우리 집 에너지 얼마나 썼어?”라고 물으면 TV 화면에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과 예상 월 사용량을 보여 준다. “지니야, 에어컨 희망온도를 29도로 높여 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작동한다. 부산 영도구 롯데캐슬에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내년까지 20만 가구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사투리 억양 등도 인식한다. 스마트폰 앱(홈매니저)으로 제어하는 홈 IoT는 건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헬스밴드를 구입하면 올레TV와 연계해 운동 자세를 교정해 주고, 특정 부위 감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헬스바이크 기계나 골프 퍼팅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앱으로 밥솥 등 가전 작동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IoT@home’ 앱으로 에어컨, 냉장고,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전제품들을 연동시켰고, 쿠쿠전자와 협력해 밥솥 및 공기청정기도 포함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경기 의정부, 인천 청라, 경기 화성 등 4곳에 체험 매장이 있다. 대우건설, SH공사 등 25개 건설사와 협력해 건축 단계부터 홈 IoT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파트는 공기 질을 측정하고 공기청정기를 자동 작동하는 기능이, 1인 가구가 대다수인 오피스텔은 방범 기능이나 문 개폐 알림 서비스가 인기”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홈 IoT 기기를 구입하면 월 사용료를 받는다. SK텔레콤은 기기 한 개당 등록비 5500원을 낼 경우 월 사용료는 면제해 준다. KT는 기본 서비스로 3년 약정 월 5500원의 ‘베이직팩’이 있으며 가스 안전기, 플러그, 열림감지기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연동 기기 수 무제한 요금으로 ‘모두담아’(1만 2100원)가 있다. 휴대전화, 인터넷 등과 결합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기기 연동 자체 중점 이동통신사가 홈 IoT의 네트워크에 집중한다면 전자제품 제조사는 기기의 연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는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리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2014년 7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을 만들었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개의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플렉스 워시’ 세탁기는 스마트폰 조작을 넘어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앱인 ‘삼성 커넥트’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간단한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설정한다. ●LG전자, 누수·연기센서 등 5종 공개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스마트씽큐’ 앱과 가전기기들을 연동시켰다. 올해부터 생산된 가전제품의 경우 모두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외 업체가 생산한 IoT 센서 5종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보일러, 싱크대, 배수관 등에 부착하는 누수 센서는 물이 샐 경우, 연기 센서는 흡연이나 음식물 조리로 인한 연기를 10초 이상 감지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 준다. 일산화탄소, 문 열림, 움직임 센서 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확장성과 개방화 전략을 통해 보다 많은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카뱅’ 12시간 만에 18만 계좌 돌풍… 폭주로 한때 먹통

    ‘카뱅’ 12시간 만에 18만 계좌 돌풍… 폭주로 한때 먹통

    케이뱅크 첫날보다 9배 이상 가입…대출액 145억·예적금은 426억인터넷 전문은행 제2호 카카오뱅크(카뱅)가 영업 개시 첫날 12시간 만에 18만 계좌를 열어 돌풍을 증명했다. 지난 4월 출범한 1호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의 첫날 신규 계좌 수 2만건(오후 6시 30분 기준)을 9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7분 계좌 개설’은 거듭된 오류 메시지로 불가능했다. 대출 업무도 한때 마비됐다. 가입 신청자가 몰린 탓이라지만 정보기술(IT)에 특화됐다던 카카오의 체면을 구겼다. 27일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오후 7시 현재 18만 7000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전체 시중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비대면으로 개설한 계좌 수(15만 5000건)보다 많았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은 약 33만 5000회 다운로드됐다. 대출 금액은 145억원, 예·적금은 426억원이었다.기자는 이날 스마트폰으로 카카오뱅크의 설명대로 계좌 개설을 시도했다. 그러나 쉽고 빠르지 않았다. 평균 7분이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가입 절차 도중 에러가 발생해 30분이 넘게 걸렸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에서도 ‘앗, 문제가 발생했어요.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란 알림창이 떴다.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시도했지만 상담원 연결이 지연된다는 답답한 답변만 도돌이표처럼 거듭됐다. 신분증 촬영, 타행 계좌 인증을 거쳐 ‘어렵게 어렵게’ 계좌를 만든 뒤 비상금 대출 상품 서비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대출은 불가능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나이스 평가정보에 대출 신청 고객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나이스 측 서버가 한때 마비됐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과 주요 카드사들이 2시간가량 고객 신용 상태를 조회하지 못하는 일도 벌어졌다. 직장인 신모(38)씨는 “급할 때 간편하게 대출받으라더니 카드론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영업점에 가는 게 더 빠르겠다”면서 “점포도 없는데 필요할 때 거래가 안 되면 앞으로 믿고 이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50)씨도 “계좌 개설도, 대출도 오후 5시까지 되지 않았다”며 “‘카뱅’을 믿고 대출을 일으켰다가 실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는 결국 앱을 통해 ‘폭발적인 접속량 증가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 메시지를 띄웠다. 카카오뱅크 측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접속했다는 것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출범식에서 “미리 대비했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어 죄송하다”고 했다. 윤호영 공동대표는 “PC 없이 오로지 모바일로만 가능하도록 ‘모바일 완결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카카오뱅크는 개업 날 벌어진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인허가 전반의 제도를 개선해 카카오뱅크 같은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돌풍에 긴장하면서도 비대면식 영업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보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카카오뱅크가 파격적인 대출한도 등으로 고객을 모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본금 규모에 한계가 있고 첫날 시스템 오류도 발생해 고객들이 믿고 큰돈을 맡기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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