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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제1야당 빼고 정치개혁’ 與 진정성 의심된다

    [사설] ‘제1야당 빼고 정치개혁’ 與 진정성 의심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 등을 앞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후보에게 정파의 연대를 제안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만 빼고 나머지 후보와 세력이 힘을 합쳐 대선을 치르자는 얘기다. 그는 총리 국회추천제와 다당제의 발판이 되는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일종의 ‘밑밥’도 제시했다. 송 대표의 회견 직후 이재명 후보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은 마초적이다. 이런 분을 제외한 정치세력과는 협력하겠다”고 장단을 맞췄다. 민망한 일이다. 우리 정치가 3류, 4류 소리를 듣는 지경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마땅히 개혁해야 한다. 그러나 어제 송 대표가 꺼내 든 정치 개혁 발언이 정녕 이 나라 정치의 앞날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 오히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논란의 틈새를 헤집으려는 선거공학적 꼼수일 뿐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다양성을 강조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고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치 개혁의 명분을 허문 당사자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입법을 강행하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카드로 정의당의 협력을 끌어내고는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자 자신들도 위성정당을 만든 것이다. 대선을 앞둔 민주당은 위성정당과 합당하는 퇴행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여당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다. 선거 앞에서 정치개혁 합의마저 헌신짝 버리듯 팽개친 터에 돌연 정치개혁 운운하고 있으니 누가 이런 제안을 진정하다고 믿겠는가. 게다가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을 하자면서 ‘윤석열 빼고 뭉치자’고 하니 대체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모르는 듯하다. 정치개혁은 마땅히, 그리고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민적 과제다. 그러나 이는 대선 이후 5월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 여야 정치권 모두가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머리를 맞대고 이뤄 나가야 할 일이다. 특정 정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정치권 전체의 과제인 것이다. 이런 국가적 과제 앞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식으로 편을 가르는 것부터가 개혁해 나가야 할 행태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갈등을 헤집으려는 꼼수를 정치개혁으로 포장하지 말라.
  • 與 “대통령 4년 중임·다당제”… 安 향한 ‘반윤연대’ 승부수 통할까

    與 “대통령 4년 중임·다당제”… 安 향한 ‘반윤연대’ 승부수 통할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다당제 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당제를 보장해 원내 3, 4당의 위상을 높여 주겠다는 것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손잡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문(반문재인)연대‘를 ‘반윤(반윤석열)연대’로 전환하기 위한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뒤 국민의힘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안 후보를 향한 공개 구애의 성격이 짙다. 송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선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감사원 국회 산하로 이전 등도 담겼다. 대선 직후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런 방안이 ‘반윤석열 프레임’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명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진짜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하는 길을 찾자”고 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연대가 설령 성사되지 않더라도 제안 자체만으로도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는 동시에 안 후보 지지층의 일부를 이 후보에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에게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거부 명분을 주고 안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는 이 후보 쪽으로의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두 후보의 목표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표심을 단일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안 후보는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심 후보는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이야기했지만 뒤집었던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정치개악쇼”라고 맹비난했다.
  • 반윤연대로 전환 시도하는 민주당…대선 마지막 승부수 먹힐까

    반윤연대로 전환 시도하는 민주당…대선 마지막 승부수 먹힐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다당제 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당제를 보장해 원내 3, 4당의 위상을 높여 주겠다는 것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손잡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문(반문재인)연대‘를 ‘반윤(반윤석열)연대’로 전환하기 위한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뒤 국민의힘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안 후보를 향한 공개 구애의 성격이 짙다. 송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선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감사원 국회 산하로 이전 등도 담겼다. 대선 직후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런 방안이 ‘반윤석열 프레임’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명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진짜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하는 길을 찾자”고 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연대가 설령 성사되지 않더라도 제안 자체만으로도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는 동시에 안 후보 지지층의 일부를 이 후보에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에게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거부 명분을 주고 안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는 이 후보 쪽으로의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두 후보의 목표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표심을 단일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안 후보는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심 후보는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이야기했지만 뒤집었던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정치개악쇼”라고 맹비난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 “단일화 ‘러브콜’? 우리에겐 안 보내도 돼” 심상정 일침

    “단일화 ‘러브콜’? 우리에겐 안 보내도 돼” 심상정 일침

    심상정 “李·尹 편들러 나온 사람 아냐” 거듭 강조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심 후보는 민주당에 가혹하고 국민의힘에 관대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24일 “제가 이 후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러니까 한마디로 편들어주지 않는다. 그런 말씀처럼 들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국민, 특히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국민 편에 서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며 “큰 당들은 작은 당을 자기 발밑에 놓고 무릎을 꿇리려고 하는 그런 오만함을 좀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상정 탓하지 마시고 이 후보께서 윤 후보와의 비전과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그걸 증명하는 데 주력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의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의힘의 수구세력은 퇴출해야 한다. 그래서 촛불에 앞장섰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다”며 “그런데 국민이 탄핵한 그 수구세력을 부활시킨 것이 누구인가. 그런 점에 대해서 겸허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구애)’을 보낸 것에 대해 심 후보는 “저희한테는 러브콜 안 보내셔도 된다”고도 비꼬았다. 그러면서 “선거가 다가오니까 결국은 표 좀 합치자는 말씀처럼 들린다”며 “다른 나라 사례처럼 대선 때는 다양한 정파들의 입장들이 표출되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선거 끝나고 나서 정책과 비전을 갖고 책임 연정으로 나가는 것이고 그게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책임총리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안을 내놓은 것을 두고는 “저는 선거 중이라도 이 후보가 정치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밝히는 것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심 후보는 “우리는 (정치개혁을) 해왔다”며 “사실 결선투표제도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안 해온 것이 문제다. 저는 정치개혁을 위해서 모든 것을 보태서 헌신했다. 그것을 (민주당이) 배신한 게 문제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선거용으로 쓰지 말고 진짜 민주당이 자신들이 표방했던 정치개혁의 비전을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추진하길 바란다”며 “앞장서 추진해온 저희한테 동의를 구하는 것보다 지금 국민의힘과 적극적인 합의를 도모해나가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전날에도 서울역 역사 내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지하철 시위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이 후보가 심 후보에게 ‘민주당에게만 가혹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생각을 묻자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함께 보수 경쟁을 하며 (이 후보 스스로) 비판을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런 식의 발상이 결국 큰 당들이 작은 당을 자기 발밑에 두고자 하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는 노골적으로 진보를 공격하고 개혁을 외면하며 좌파니, 뭐(보수)니 하며 색깔론을 동원하면서 스스로 보수화되고 있다”고 일침했다. 심 후보는 망원동 유세현장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해 “저 심상정은 이 후보, 윤 후보 편 들어주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양당 기득권 정당이 대변하지 않은 수많은 국민들 편들어주러 나왔다. 애먼 심상정 탓하지 말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비전,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증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 송영길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국민통합 개헌”

    송영길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국민통합 개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과 함께 ‘다당제 보장’을 위한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송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국민통합 개헌으로 권력 구조를 민주화하겠다”며 “중장기적, 국민 통합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감사원을 국회 산하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국민통합 국회’를 위해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위성 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에는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해 세대, 성별, 계층, 지역 등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투표일인 3월 9일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고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국민통합 정치’의 첫 번째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이번에도 바꾸지 못하면 격변의 전환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의 새로운 물결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언급한 ‘통합 정부’ 실천을 위해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를 추천하고 총리의 인사제청 절차를 법률로 제도화하겠다”면서 “진영을 넘어 최선의 인물로 국민 내각을 구성하고 ‘청와대 정부’에서 ‘국무위원 정부’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에서 국정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설치 구상도 밝혔다. 송 대표는 “양극화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도 구성하겠다”며 “새 정부 출범 즉시 대통령과 국회, 사회경제 주체가 공동으로 위원회를 구성, 일자리, 세대, 지역 등 3대 양극화 극복을 위해 향후 10년간 추진할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치개혁안의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대선 직후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특위에서 시급한 입법을 우선 추진하고,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송 대표는 “책임 있는 집권당인 민주당부터 진영 정치, 대결 정치, 승자독식 정치에 안주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더불어시민당 창당으로 정치개혁의 대의에서 탈선했던 것은 뼈아픈 잘못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선거용 아니냐고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정치를 반성하고 새롭게 달라지겠다고 약속하는 게 선거”라며 “지금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교체를 하지 못하면 180석 민주당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통합 정치’를 먼저 제안하지만, 우리 당의 제안만을 고집하지는 않겠다. 방향만 같다면 구체적인 방법은 추가하고 보완해도 좋다”며 다른 야당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을 13일 앞둔 상황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이 분출되고 또 통합될 수 있는 대선 시기가 바로 개혁을 공론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지 않고 어떻게 연동형 비례제의 도입 취지를 만족 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선 후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답했다.
  • 銀 따낸 정재원, 오명 떼 낸 김보름… 국보 스케이터들의 해피엔딩

    銀 따낸 정재원, 오명 떼 낸 김보름… 국보 스케이터들의 해피엔딩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로 베이징동계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뽀시래기’ 막내였던 정재원은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면서 대표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김보름(오른쪽·29·강원도청)은 5위를 기록하며 4년 전 ‘왕따 논란’의 아픔을 털어냈다. 정재원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7분47초1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34·IHQ)은 7분47초2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7분47초11로 1위를 기록한 바트 스빙스(31·벨기에)에게 불과 0.07초 뒤졌지만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을 땄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웃었다. 4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정재원은 같은 종목에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그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당시 선배를 위해 희생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지만 정재원은 이를 일축했다. 그는 “이 종목의 레전드로 많은 경험을 가진 승훈 형의 조언 덕분에 더 풍부한 전략을 생각할 수 있었다”면서 “페이스메이커 작전 덕분에 제가 성장해 지금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열린 팀 추월에서 6위에 그친 데 대해서도 다음 올림픽에 대한 의지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정재원은 “개인 종목뿐 아니라 팀 추월 종목에서도 노력해 다음 올림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여자 매스스타트 결선에 출전한 김보름은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8분16초15의 기록으로 전체 5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김보름은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다가 밀려난 뒤 다시 추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리치스(28)에게 진로가 막혔고, 결국 다섯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치스는 경기 후 실격 판정을 받았다. 김보름은 4년 전 여자 팀 추월에서 동료였던 노선영보다 앞서 들어왔다는 이유로 왕따 가해자라는 오명을 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통해 ‘왕따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고, 법원도 노선영에게 3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보름은 “아무도 응원해 주지 않을까 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면서 “하지만 ‘이미 금메달’이라는 응원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다. 지금이 4년 전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밝게 웃었다.
  • 빙속 전설 페히슈타인…50세로 올림픽 마침표

    빙속 전설 페히슈타인…50세로 올림픽 마침표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곳에 서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독일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의 찬란한 올림픽 여정이 마침표를 찍는다. 페히슈타인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9위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올림픽과 작별의 바퀴를 돈 것 같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22일 쉰 번째 생일을 맞는 페히슈타인의 올림픽 출전은 무려 여덟 번째다. 그는 2010 밴쿠버올림픽을 빼고 1992 알베르빌올림픽부터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 섰다. 베이징 대회 최고령 선수와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령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가져가며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로 군림했다. 선수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2009년 비정상적인 혈액 수치로 도핑 의심을 받아 2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그는 유전적인 혈액 질환을 주장하면서 법정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시상대와 거리가 멀었다. 지난 5일 열린 3000m에서 20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올림픽 기록이 깨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다. 지난 19일 매스스타트에서도 9위에 그쳤다. 하지만 “목표를 이뤘다”며 기뻐한 그의 모습은 도전 자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현직 경찰인 그는 스케이트 유망주인 열 살 조카를 지도하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는 “이 나이에도 내가 여전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올림픽에 여덟 번 출전해 9개의 메달을 땄다. 난 단지 작고 늙은 여성일 뿐인데 믿을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 전설이 된 ‘올림픽 메달 수집가’… “은퇴보단 늘 1년 더 생각할 뿐”

    전설이 된 ‘올림픽 메달 수집가’… “은퇴보단 늘 1년 더 생각할 뿐”

    12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10개월 만에 깜짝 금메달로 스타가 됐던 이승훈(34·IHQ)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남게 됐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출전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된다면 가겠지만, 내가 가는 게 더 문제 아닌가”라며 후배들의 성장을 기원했다.이승훈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7분47초20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역대 올림픽에서 여섯 번째 메달(금 2, 은 3, 동 1)을 수집해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은 물론 동·하계 올림픽을 합쳐 김수녕, 진종오와 함께 역대 최다 메달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밴쿠버올림픽 대표로 선발됐을 때 누구도 이 선수가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 레전드로 남게 될지 몰랐다. 당시 이호석, 성시백, 이정수, 곽윤기, 안현수 등 쟁쟁한 선후배에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밀려 불과 올림픽 1년 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장거리 종목의 선수층이 얇고 이승훈이 쇼트트랙 선수 시절부터 장거리에 강세를 보였다고 해도 전향 6개월 만에 대표로 뽑힌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인식이 전부였고, 누구도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훈은 놀라운 적응력과 성장세를 보이며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10개월 전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다가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그 자체로 진기록이었다. 이어진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 추월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동메달로 이승훈은 2010 밴쿠버,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까지 12년간 4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그는 “올림픽 첫 동메달이라 너무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2년 동안 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9년 후배 폭행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서른이 넘긴 이승훈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은퇴 처분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징계가 끝나고 복귀한 뒤 대표 선발전에서 정재원(21·의정부시청)에 이어 2위로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동메달로 ‘실력으로 보답한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 줬다. 은퇴 여부에 대해 이승훈은 “운동이 너무 즐겁다. 늘 1년, 1년 더를 생각하며 운동한다”면서도 “요즘은 운동만 죽어라 하지 않았다. 몇 년 동안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지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반백살 스케이터의 도전은 여기까지…페히슈타인 은퇴 암시

    반백살 스케이터의 도전은 여기까지…페히슈타인 은퇴 암시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곳에 서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독일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의 찬란한 올림픽 여정이 마침표를 찍는다. 페히슈타인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9위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올림픽과 작별의 바퀴를 돈 것 같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22일 50번째 생일을 맞는 페히슈타인의 올림픽 출전은 무려 8번째다. 그는 2010 밴쿠버올림픽을 빼고 1992 알베르빌올림픽부터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 섰다. 베이징 대회 최고령 선수와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령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가져가며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로 군림했다. 선수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2009년 비정상적인 혈액 수치로 도핑 의심을 받아 2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그는 유전적인 혈액 질환을 주장하면서 법정 싸움에 돌입했고 아직 진행 중이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시상대와 거리가 멀었다. 지난 5일 열린 3000m에선 20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올림픽 기록이 깨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다. 지난 19일 매스스타트에서도 9위에 그쳤다. 하지만 “목표를 이뤘다”며 기뻐한 그의 모습은 도전 자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현직 경찰인 그는 스케이트 유망주인 10살 조카를 지도하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는 “이 나이에도 내가 여전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올림픽에 8번 출전해 9개의 메달을 땄다. 난 단지 작고 늙은 여성일 뿐인데 믿을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어요” 한국 먹방 계획 세운 정재원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어요” 한국 먹방 계획 세운 정재원

    치킨이 선수들의 소울 푸드가 된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떡볶이를 외쳤다. 정재원은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떡볶이 사랑을 드러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바트 스윙스(31·벨기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얻었고, 7분47초20으로 20점을 얻은 이승훈(34·IHQ)과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4년 전 평창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이지만 더 성장한 이번 올림픽에선 당당히 자신의 레이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그냥 은메달도 아니고 올림픽 은메달이다 보니까 너무 기쁘다”면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했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더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메달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이승훈과 정재원의 메달 색깔은 사진 판독을 통해 갈렸을 정도다. 정재원은 “감으로는 3등 안에 들어왔을 것 같긴 했는데 결과 나올 때까지 모르는 거니까 초조하고 긴장됐다”고 돌이켰다.이승훈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갖출 정도로 성장한 만큼 평창 때와 작전도 달랐다. 당시에는 정재원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면서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지만 이번에는 서로 협력해서 대응하며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다. 정재원은 “두 가지 전략이 있었는데 스윙스 선수 그룹에 속해서 쫓아가는 것과 네덜란드 선수들 뒤에 붙어서 가보자는 계획이었다”면서 “스윙스 선수 그룹에 속해 있는 걸로 얘기를 나눴고 그게 잘 먹혀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승훈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게 돼서 더 기쁘단다. 이제 20대 초반이지만 정재원은 벌써 올림픽 메달이 2개나 된다. 평창 때 팀추월과 이번 매스스타트에서 땄다. 정재원은 “다음 올림픽은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더 많은 종목에도 출전하고 싶다”면서 “무조건 메달 따야겠단 목표는 없지만 메달 따기 위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팀추월에서 아쉽게 메달 경쟁에서 밀린 만큼 다음 올림픽에선 팀추월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친 만큼 가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즐기며 휴식을 누릴 생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종목(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모두 치킨을 갈구했지만 정재원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스피드스케이팅에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팬 분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서 더 기쁘고 의미 있는 메달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정재원·이승훈 매스스타트 은메달+동메달 합작

    정재원·이승훈 매스스타트 은메달+동메달 합작

    또 같이 태극기를 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합작했던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이승훈(34·IHQ)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바트 스윙스(31·벨기에)에 2어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은 7분47초20으로 포인트 20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피스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4, 8, 12바퀴째와 마지막 16바퀴에 포인트를 매긴다. 정재원은 준결선에서 12점으로 1조 4위로 결선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은 막판 불꽃 질주로 2조 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은 중간 점수로도 상위 8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메달이 걸린 결선은 달랐다. 선수들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면서 레이스에 속도를 붙였다. 뒤처진 선수들은 쉽게 따라갈 수 없었다.네덜란드의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6)가 경기 막판 치고 나오면서 경기를 혼돈에 빠트렸다. 그러나 정재원과 이승훈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차분히 스피드를 올렸다. 막판 대접전이 벌어졌지만 웃은 것은 정재원이다. 최초에는 이승훈이 2위, 정재원이 3위로 전광판에 떴지만 판독을 통해 기록이 정정되면서 정재원이 2위, 이승훈이 3위로 결정됐다. 이승훈은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확보하며 매스스타트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같이 태극기를 들고 돌며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차민규(29·의정부시청)의 500m 은메달, 김민석(23·성남시청)의 1500m 동메달에 이어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 한국 오는 김선태·안현수…中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 ‘절반의 성공’

    한국 오는 김선태·안현수…中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 ‘절반의 성공’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 코치가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2018 평창올림픽(금1, 은2)에 비해 높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 편파 판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중국의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대표팀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이젠 가족을 만나러 한국으로 돌아간다. 또 만나길 고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 감독은 “2004년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 세월 동안 뛰어난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중국 선수들이)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이번에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쇼트트랙 첫 대회인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중국 매체 상하이 데일리는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쓰며 신임을 얻어 우승을 일궈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안 코치는 전날 자신의 SNS에 “중국과 계약은 이번 달에 마무리된다”며 “향후 어떤 생활을 할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김 감독과 안 코치 외에도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땄던 한국팀 에이스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을 귀화시키며 한국 DNA 심기에 박차를 가했다. 임효준은 귀화 이후 3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해 대표팀 합류는 무산됐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술 전수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노력은 쇼트트랙 첫 레이스였던 혼성계주와 이어서 실시된 남자 10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남자 1000m에서 황대헌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된데 이어 결선에서도 중국에 유리한 판정으로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중국에 유리한 편파판정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한국 선수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중국에 편향된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이의를 기각했다. 이후 이뤄진 남자 1500m 준결선에서 카자흐스탄의 애딜 할리아흐메토프의 주로를 손으로 막은 런쯔웨이에게 실격을 주면서 판정 기준에 미묘한 변화가 이뤄졌다. 이에 “심판진이 편파판정 논란을 의식해 기준을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선전은 거기서 멈췄다. 쇼트트랙 첫 레이스와 세 번째 레이스였던 혼성계주와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은 남은 경기에서는 하나의 금메달도 추가하지 못했다. 혼성계주와 남자 10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런쯔웨이는 이날 대회 공식 소식지인 ‘윈터 올림피안’에 실린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코치에 대해 “이들의 지도로 500m에서 1500m까지 기량이 향상됐다.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런쯔웨이와 함께 혼성 계주 금메달을 딴 장위팅은 “안현수 코치가 와서 우리 대표팀에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서 “특히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확실히 생겼다”고 강조했다.
  • 中 동계 최고 스타 에일린 구, 2관왕

    中 동계 최고 스타 에일린 구, 2관왕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최고 인기 스타인 에일린 구(19·중국)가 2관왕에 올랐다. 에일린 구는 18일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앞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딴 에일린 구는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2관왕이 됐고,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 3개를 딴 중국 선수가 된 에일린 구는 쇼트트랙 런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2관왕이 됐다. 에일린 구는 예선에서 유일하게 90점대를 받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그는 이날 결선 1차 시기에도 93.25점, 2차 시기에서 95.25점을 받으며 압도적 실력을 뽐냈다. 에일린 구는 은메달의 캐시 샤프가 90.75점, 동메달의 레이철 카커(이상 캐나다)가 87.75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돌입한 3차 시기에 고난도 연기 대신 기쁨을 표현하는 점프로 세레모니를 펼쳤다.에일린 구는 2021~22시즌 열린 4번의 국제스키연맹(FIS)의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이 종목 최강자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 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에일린 구의 중국 이름 ‘구아이링’을 외치며 응원하는 등 중국 동계 스포츠 선수 중 최고 스타로 꼽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매력적 외모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하는 등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이 때문에 차이나모바일, 중국은행, 메이디, 멍뉴, 루이싱커피 등 20여 개가 넘는 회사와 광고 계약을 맺고 있다.
  • 쿨 가이… 러시아·우크라 분쟁 넘어선 우정

    쿨 가이… 러시아·우크라 분쟁 넘어선 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양국의 선수들은 전쟁의 위기를 뛰어넘는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지난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에서 ‘인류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에 되새기는 뜻깊은 장면이 나왔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챔피언에 올랐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34·우크라이나)가 은메달을 딴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기뻐하자, 동메달을 딴 일리야 부로프(31·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그에게 다가가 뒤에서 껴안으며 축하해 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양국 간의 긴장을 초월하는 제스처”라고 전했다. 간이 시상대에 오른 아브라멘코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였고, 도핑 징계로 국제대회에서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없는 부로프는 유니폼 위에 새겨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징하는 오륜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브라멘코는 이날 전쟁의 위협에 신음하는 자국에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그는 “비록 착지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조국의 첫 메달을 따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가 경기를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안 된다”(No War in Ukraine)고 적힌 손팻말을 카메라 앞에 펼쳐 보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튿날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올림픽 대표팀은 만장일치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조국에서 수천㎞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밝히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 쿨 가이… 러시아·우크라 분쟁 넘어선 우정

    쿨 가이… 러시아·우크라 분쟁 넘어선 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양국의 선수들은 전쟁의 위기를 뛰어넘는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지난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에서 ‘인류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에 되새기는 뜻깊은 장면이 나왔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챔피언에 올랐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34·우크라이나)가 은메달을 딴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기뻐하자, 동메달을 딴 일리야 부로프(31·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그에게 다가가 뒤에서 껴안으며 축하해 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양국 간의 긴장을 초월하는 제스처”라고 전했다. 간이 시상대에 오른 아브라멘코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였고, 도핑 징계로 국제대회에서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없는 부로프는 유니폼 위에 새겨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징하는 오륜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브라멘코는 이날 전쟁의 위협에 신음하는 자국에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그는 “비록 착지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조국의 첫 메달을 따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가 경기를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안 된다”(No War in Ukraine)고 적힌 손팻말을 카메라 앞에 펼쳐 보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튿날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올림픽 대표팀은 만장일치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조국에서 수천㎞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밝히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의 ‘반전 구호’가 올림픽 현장에서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라고 일축했다.
  • 中 아이템전·헐리웃·편파판정 다 했지만…이것이 ‘클래스’ 차이

    中 아이템전·헐리웃·편파판정 다 했지만…이것이 ‘클래스’ 차이

    ‘편파 판정, 아이템전, 헐리웃 액션…’ 할 수 있는 건 다 한 중국이지만 공정한 판정에서 한국과의 차이는 ‘넘사벽’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이 최민정(24·성남시청)의 금메달과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은메달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편파판정 논란 이후 마음을 다잡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반대로 대회 초반 유리한 판정을 받았던 중국은 오히려 초라한 결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부당한 편파 판정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유리한 판정을 등에 업고 메달을 쌓으며 ‘메달 독식’을 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왔다. 중국은 2000m 혼성 계주에서 주자끼리 터치를 하지 않고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 결국 종목 초대 챔피언이 됐다. 남자 1000m에서도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런쯔웨이는 노골적으로 헝가리 리우 샤오린을 밀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예선부터 결선까지 단 한 번도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딴 ‘진기록’도 연출했다. 그 외에도 판커신이 캐나다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마커를 밀어 레이스를 방해한 ‘아이템전’도 논란이 됐다.이후 한국은 편파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현실적으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남은 경기를 위해서였다. 선수단은 공개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편파 판정을 규탄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등과 화상회의를 갖고 편파 판정을 지적했다. 그 이후부터 한국과 중국의 성적은 180도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판정이 깔끔해진 쇼트트랙은 한국의 금빛 질주가 시작됐다. 한국은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반면 중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판정의 이득이 사라진 중국 선수들은 레이스 도중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여자 1500m 결선에서 중국 선수 한위퉁은 4바퀴째부터 갑자기 선두로 멀찍이 치고 달리는 ‘김동성 흉내’를 내다가 바로 네덜란드 수잔 스윌팅한테 추격당했다. 오히려 한위퉁은 체력만 낭비하며 의미 없이 최하위로 쳐졌다. 지난 9일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런쯔웨이는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자신을 추월하자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김동성에게 실격 판정을 안겼던 미국의 안톤 오노와 똑같이 두 팔을 번쩍 들며 헐리웃 액션을 했지만, 판정에는 이상이 없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쇼트트랙 전통 강호로서의 입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켰다.
  • 아쉽게 탈락한 한국의 ‘스키 신동’…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아쉽게 탈락한 한국의 ‘스키 신동’…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프리스타일 스키 한국 최고 기록을 노렸던 ‘스키신동’ 장유진(21·고려대)이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장유진은 17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2차시기 합계 20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장유진은 11번째로 출전했다. 장유진은 900도 회전을 시도했지만 스키가 파이프에 걸리며 넘어졌다. 장유진은 2차 시기에서 똑같은 위치에서 같은 연기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스키가 파이프에 걸리며 쓰러졌다. 장유진은 넘어진 뒤 일어서 끝까지 연기를 마쳤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고 성적을 노렸던 장유진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장유진은 우리나라 프리스타일 스키 최대 유망주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오륜기를 들고 기수로 활약한 장유진은 대회에서 꿈의 무대를 경험했다. 비록 18위에 그쳐 아쉽게 결선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유진은 평창올림픽 이후 절치부심했다. 2018년 12월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랐다. 또 2019년 12월 월드컵에서 5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직전 제대로 훈련에 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해외에서 설상 훈련을 하지 못했고, 국내에서 공중 훈련만 하면서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는 성적이 부진했지만 지난달 월드컵에서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다시 ‘톱10’에 진입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평창올림픽에서 최재우가 모굴에서 기록한 10위를 넘어 ‘탑5’ 진입을 목표로 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완주하지 못해 안타깝게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충분히 기량을 끌어올려 다음 올림픽에서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키 영재’ 김다은(17·서초고)도 45.50점으로 17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의 스키 영웅 에일린구는 95.50점으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 전쟁 위협 속 말 없는 포옹...러·우크라 선수의 놀라운 장면

    전쟁 위협 속 말 없는 포옹...러·우크라 선수의 놀라운 장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에는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양국의 선수들 사이에는 따뜻한 포옹만이 있었다.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이 끝난 뒤 간이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기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징하는 오륜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2018 평창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었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는 은메달을, 일리야 부로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동메달을 따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부로푸는 말 없이 아브라멘코를 뒤에서 껴안으며 축하를 건넸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양국간의 긴장을 초월하는 제스처”라고 전했다. 아브라멘코는 이날 전쟁의 위협에 신음하는 자국에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그는 “조국에 첫 메달을 따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가 경기를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안 된다”(No War in Ukraine)고 적힌 손팻말을 카메라 앞에 펼쳐보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튿날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올림픽 대표팀은 만장일치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조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의 ‘반전 구호‘가 올림픽 현장에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라고 일축했다.
  • ‘적반하장’ 중국 “한국 자존심, 왜 세계가 신경써야 하나”

    ‘적반하장’ 중국 “한국 자존심, 왜 세계가 신경써야 하나”

    中 “한국인, 명예에 집착”“한국인, 중국 질투한다” 황당 주장 이어가김치·한복·편파 판정 관련 왜곡도중국은 한국 내 고조되는 ‘반중감정’을 두고 자신들만의 분석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내 언론의 관련 보도도 관심있게 전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언론에 소개된 한 대학 교수의 글도 중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에는 16일 ‘한국, 왜 세계가 당신의 자존심을 돌봐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넷이즈는 인터넷 뉴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포털 사이트로, 해당 글을 작성한 게시자는 자신을 종합 스포츠 정보 전달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국내 언론에 지난 14일 소개된 정진호 한동대학교 통일한국센터 교수의 글을 호평하며 “적어도 한국에 아직 정신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광기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안도한다”고 했다. 정 교수의 글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나친 반중정서를 우려하며 논란 과열은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넷이즈 등에 전송한 인터넷 뉴스를 통해 “한 한국 교수가 과도한 반중감정은 위험하다고 했다”는 등의 제하로 기사로 정 교수의 글을 공유 중이다. 앞선 게시자는 “‘한국 교수가 말한 한국인의 반중·혐중 정서가 들끓고 있다’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민족의 반중 정서는 한복 사건과 심판 논쟁에서 유래했다”며 “한국은 명예에 집착한다. 부족해서 그렇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또한 “한국의 두 가지 의혹 제기 모두 성가신 일”이라며 “문화 체육 분야에서의 공허함, 열등감은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극단적인 표현도 담았다. 작성자는 “개회식에 참석한 소녀의 의상은 중국 문화인 조선족 의상이다”라는 기존 중국 입장을 이어가며 “(한국이 제기한 편파 판정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종목 관련) 한국 대표팀의 습관적 파울은 유명하다”는 왜곡 내용도 담았다. 그는 “한국의 올림픽 관련 논란 제기는 중국에 대한 질투심, 무기력”이라며 “가진 것이 적고 명예가 적을수록 싸운다. 민족의식이 부족해 한복과 김치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동북공정으로 한국고대사 등에 대한 역사 기록 왜곡을 시도했다. 또한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독립 시도를 막으려 이들의 문화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흡수하려 시도 중이다. 그 과정에서 이번 동계올림픽 한복 등장까지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슬로건을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한복을 넣은 것 외에도 신장 위구르 지역 출신 선수를 성회 최종주자로 등장시켜 국제 여론의 공분을 샀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올림픽이라는 공적 공간을 통해 없애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해당 기사가 언급한 김치는 자신들의 고유 음식인 파오차이와 혼용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측은 파오차이에 대해 쓰촨성 염장 채소로 김치(Kimchi)와 다르다고 명백히 적시했었다. 심판 논란의 경우,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선에서 조 1위로 통과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당한 일 등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주한 중국 대사관은 입장문을 내고 “일부 한국 언론 매체와 정치인들이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며 “엄중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다만 다음날인 10일 돌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내며 “한중 양국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각자의 노력을 통해 성과를 내고 양국 국민 우호감정을 빛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해 국내 반중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황대헌은 해당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봤던 선수다.
  • “폭언 노선영, 김보름에게 300만원 줘라”

    “폭언 노선영, 김보름에게 300만원 줘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29·강원도청) 선수가 전 국가대표 노선영(33)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는 지난 15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과 함께 훈련하며 후배인 김보름이 빠르게 랩타임을 탄다는 이유로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3년이 지난 손해는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피고의 항변을 받아들여 2017년 11월과 12월 세 번의 폭언을 불법행위로 인정해 위자료 배상을 명한다”고 판시했다. 민법상 손해배상은 피해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11월에 소송을 제기한 김보름은 2017년 10월까지 있었던 피해에 대해서는 배상을 받을 수 없다. 왕따 논란을 불붙인 노선영의 인터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체로 노선영의 의견에 불과하고 일부 허위로 보이는 사실은 빙상연맹의 문제점이나 감독의 지도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한 표현으로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팀 전원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을 다투는 경기에서 김보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그러자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을 챙기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인터뷰 태도 논란이 불거져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러다 김보름은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결국 이듬해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 의혹에 대해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이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오는 19일 준결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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