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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6과 제4공화국(새로쓰는 한국현대사:49)

    ◎무력으로 장기정권 인수… 합법 권력장악 추진/민정이양선언 파기… 유신까지 18년 집권 1961년 5월16일 상오 3시,한강 쪽에서 새벽 공기를 가르는 총성이 울렸다.권력이 총구로부터 나온 그 순간을 기다린 국민은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나른한 봄밤을 깊은 잠으로 보내고 깨어났을 때 새벽에 바뀐 불행한 역사 현실을 알아차렸다.이날 상오 5시 KBS 첫 방송이 정규프로를 접어둔채 성공한 쿠데타 소식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쿠데타 주역은 이날부터 18년을 독재권력 정상에 군림한 2군 부사령관 박정희 소장이었다.그리고 해병대 사령관 김동하 소장과 김종필 중령등이 주체세력으로 떠오른 군사쿠데타에 육군참모총장 장도영 중장이 들러리를 섰다.장도영은 쿠데타가 성공한 첫 날에 군사혁명위원회 의장이 되었다.국민의 기본 권리를 묶어버린 혁명공약과 각종 포고문이 그의 이름으로 시간시간 전파를 탔다.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가지고 있던 유엔군사령관 매그루더 장군은 쿠데타 반대성명을 발표하면서 진압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윤보선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의 필연성을 인정하고 매그루더의 쿠데타 저지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미 국무성도 군사혁명위원회 지도자들의 반공친미성향을 긍정적으로 주목했다.이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정책에서 미국의 이익과 엇갈리지 않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었던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리 박탈 군사혁명위는 쿠데타 첫날 포고령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이어 다음날은 장면정권을 정식 인수했다고 밝혔다.군사혁명위는 18일 국가재건최고회의로 이름을 바꾸었다.최고회의는 6월6일 공포한 국가재건최고회의법에 따라 최고권력기구로 등장했다.이와는 별도로 5월20일 장도영을 수반으로 하는 혁명내각이 출범한데 이어 부정축재처리위원회와 혁명재판소,혁명검찰부가 설치되었다. 군사쿠데타는 군인들이 장악한 권력 그 자체보다 쿠데타 이후 군인들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그 행동은 목적을 달성한 이후 병영으로 돌아가는 중재자형과 장기간 공공연히 정치에 간여하는 감독자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1961년 쿠데타로 권력을 쥔 당시 한국의 군부도 초기에는 혁명과업을 2년내에 완수하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주변의 소수 장교들은 군정하에서 장기집권 계획을 세웠다.그 계획의 하나가 최고회의 직속의 중앙정보부(중정) 창설로 나타났다.미국의 CIA를 표방한 것이라고 하나 성격이 전혀 달랐던 중정은 창설 초기부터 무소불위의 감독자 증후군을 다양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1961년 6월에 창설한 중정은 막강한 권부의 핵으로 민주공화당(민주공화당·공화당) 창당을 위한 사전조직을 주도하는등 장기집권 포석을 깔기 시작했다. 공화당 창당은 19 61년 8월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이 2년내 군정을 끝내고 민정으로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한 이후 비밀스럽게 추진되었다.그 정당의 골격은 군사혁명 정부 2년간 통치에 이어 계속 합법적으로 권력을 장악하는 패권정당이었다.그러니까 군부는 혁명과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군인이 예편한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다시 권력을 장악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군부는 이를 끝내 실현해냈다.군사혁명 포고령 제4호로이른바 구시대 정치인들의 발목을 모두 잡아두었던 군사정권은 그것도 공화당 사전 조직으로 먼저 뛰었다. 군사정부는 1962년 11월 민정이양을 위한 헌법개정안을 국가재건 최고회의에서 의결하고 이를 12월17일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했다.12월12일 국민투표를 거친 개헌안을 정식 가결한 최고회의는 1963년 1월1일 포고령으로 묶었던 정당·사회단체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없애버렸다.1년7개월만에 정치활동이 재개된 것이다.그러나 오랫동안 휴면기를 살았던 기성 정치인들은 뒤늦게 스타트라인에 서야하는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었다. 공화당은 63년 2월26일 김종필이 사전조직한 재건동지회를 기반으로 창당되었다. 그러면 군사정권의 정상 박정희 장군은 약속대로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할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가.물론 아니다.그는 1963년 2월18일 민정불참을 선언하고 선서식을 일단 갖기는 했다.그러나 1주일뒤 원주발언에서 자신의 민정불참 선서에 대해 부정시각을 드러냈다.이어 3월16일 현시국은 과도적 군정이 필요하기때문에 4년간 군정연장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그의 폭탄선언이 나왔다.그는 이 선언을 자신의 민정참여를 기정사실화 하는 계기로 삼아 4·8성명을 내놓았다. ○헌정 짓밟은 반역 기록 그해 5월27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박정희 장군은 8월13일 지포리에서 군복을 벗는 전역식을 가졌다.대장 계급장을 단 전역식에서 「나 같이 불행한 군인이 없도록」 하자는 말을 남겼지만 그 아류의 정치군인들도 뒷날 네 개의 별을 달고 나서 정권을 잡는 전철을 밟았다.그래서 5·16군사쿠데타 연결선상의 군사정권이 장장 30여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했다.그것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거니와 헌정질서를 뒤흔든 반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어떻든 박정희 장군은 1963년 10월15일 대통령선거에서 범 재야세력의 민정당 후보 윤보선을 겨우 15만표차로 누르고 신승했다.윤보선과 또 한차례 격돌을 벌인 대통령 박정희 장군은 1969년 9월14일 국회 변칙개헌으로 3선을 향해 줄달음쳤다.그리고 한 차례 더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나서 1972년 10월17일 영구집권으로 가는 유신을 선포했다.박정희 정권의 제4공화국의 종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이상용 문화부부차장 ▲김성호 문화부부기자 ▲김영중 조사부 기자 ◎「5·16성명」 미국무성 보고서/주한 미대표부 이한림 장군 충고로 쿠데타 반대/본국과 협의없어 “합법정부 지지” 표명/워싱턴 명령에 「간섭」 배제… 경비만 강화 한국에서 박정희 소장이 이끈 5·16 군사쿠데타와 당시 미국의 관계를 확인하는 2건의 새로운 문서가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에 의해 미 워싱턴 케네디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발굴되었다.이들 문서는 1961년 5월16일 쿠데타 첫날 미 국무성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한미국대표부 성명의 배경」과 11월28일 박정희 장군이 맥아더 원수에게 보낸 친서 등으로 되어있다. 미 국무성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한 미국대표부 성명서의 배경」은 5·16당일 M 그린 주한미대사 대리와 C B 매그루더 유엔군사령관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우선 거론했다.이들의 쿠데타 반대성명은 국무성과 사전협의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쿠데타 반대성명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그 배경은 매그루더의 해명을 인용한 것으로,쿠데타 반대성명은 한반도 군사분계선 방위담당 지휘관인 한국군 1군사령관 이한림의 충고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주한미대리 대사와 유엔군사령관의 성명에는 5·16 군사쿠데타를 직접 반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다만 「한국 국민의 선거에 의해 구성된 합법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담았을 뿐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되어있다.그 이후 매그루더는 명령에 따라 군사쿠데타에 간섭하지 않고 경비강화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기록했다. 이밖에 또 다른 문서 박정희 장군의 친서에는 맥아더 원수에게 전하는 감사의 뜻을 담았다.1961년 11월14일∼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최고회의 의장자격으로 보낸 것이다.뉴프론티어의 기수를 자처한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통해 한국 군사정부가 지지를 받기까지 미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불 사회당 보궐선거 압승/7곳중 5곳승리… 집권우파에 타격

    【파리 연합】 프랑스 야당인 사회당이 10일 실시된 7개 지구 하원의원 보궐선거 2차투표에서 5개지구를 석권,집권 우파에 정치적 타격을 안겨줬다. 의원의 사망이나 상원의원 피선 등으로 실시된 이번 보궐선거는 알랭 쥐페 총리의 사회보장제 개혁을 둘러싸고 전국적 파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치러져 주목을 모았는데 집권 우파연정은 에손 2지구와 센­마른 4지구에서만 가까스로 승리했을 뿐 사회당 및 좌파 연합 후보와 맞붙은 5개 지구 결선투표에서는 모두 패배했다. 특히 론 8지구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사회당의 모리스 드패 후보가 민주동맹(UDF)의 모리스 푸이 후보를 제압함으로써 이 지역의 20년에 걸친 우파 지배를 중단시켰으며 에손 5지구에서는 1차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던 사회당의 살리니에 후보가 1차 투표 1위인 우파연정 UDF 소속의 오브리 후보를 54대46으로 물리쳐 역시 이변을 일으켰다.
  • “개혁 지지부진”국민들 반감/파 대선 바웬사 대통령 패배의 의미

    ◎급진 시장경제 시도… 고실업률·인플레 야기/“점진 개혁 선택” 동구 공산계 재기 추세 반영 폴란드 대통령선거에서 바웬사 대통령이 패배한 것은 한마디로 지지부진한 개혁정책,사분오열된 민주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낳은 결과로 풀이된다.바웬사는 유권자들의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무기로 공산당에 대한 국민들의 해묵은 「증오심」에 다시 불을 붙여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새 대통령에 당선된 크바스니예프스키는 공산당 각료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바웬사정권이 개혁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후유증인 실업,인플레,빈부격차,정파간 불화들을 치유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해 지지를 얻어냈다.해묵은 이데올로기 논쟁보다 피부에 와닿는 청사진으로 도전해 성공을 거둔 것이다.「미래를 선택하자」는 그의 선거슬로건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바웬사의 패배는 그의 재임기간중 계속 악화돼온 국내사정으로 볼때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그는 누가 뭐래도 반석같던 공산정권과 싸워 이겨낸 불굴의 투사였다.하지만 지난 89년 공산정권 몰락이후 그의 인기는 하락을 거듭,선거직전 10%까지 떨어졌다.15%에 육박하는 실업률,특히 독단적인 통치스타일이 가져온 개혁진영의 내분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 때문이었다. 이번 선거결과는 국외적인 추세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를 비롯한 엣소련지역 국가들과 불가리아,루마니아등 옛동구권지역 곳곳에서 공산당 이름을 내건 좌파세력이 권력전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공산당 몰락직후 한때 이들 나라에서는 너나없이 서구식 자본주의를 모델로 한 쇼크요법식 시장경제개혁에 착수했다.그러나 이 방식은 대부분 높은 인플레,실업률,빈부간 격차만 넓혀놓은 채 국민들의 불만만 가중시켜 놓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폴란드대선은 냉전종식이후 이들 동구권이 1단계인 급진개혁시대를 마감하고 좌파 민주주주의라는 새로운 실험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이 실험의 기본방향은 전체주의로의 복귀가 아니라 경제정책면에서 보다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개혁을 도입하고 사회보장 측면을 보강하겠다는 것이다.바웬사는 이 시대적 변화를 간과하고 너무 이념적 이분법에 집착하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셈이다. ◎폴란드 차기 대통령 크바스니에프스키/“미래 선택” 구호 지방서 큰 인기/현실 적응력 뛰어난 서구형 사회주의자 19일의 결선투표에서 바웬사를 물리치고 차기 폴란드 대통령 당선된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41)는 현실적응 능력이 뛰어난 서구형 사회주의자로 통한다. 이같은 성향은 그가 공산주의자들의 정치집단인 민주좌익동맹(SLD)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서 분명히 드러난다. 교육수준이 비교적 높은 정치가답게 이번 대선에서 버스로 전국 80여개 도시를 돌면서 유권자를 직접 상대하는 선진국형 유세방법을 도입했다.크바스니에프스키의 한 선거참모는 이를 위해 지난해 여름 미국에 가서 선거운동 기법을 공부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공산정권에서 체육장관을 지낸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선택하자」는 구호를 외쳐 시장개혁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낀 지방 도시민들의 지지를 확보했다.이러한 점 때문에 그에게는 「냉소적 기회주의자」라는 달갑잖은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54년 폴란드 북부 도시 비알로가르드에서 출생,그다니스크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다 23살때 공산당원이 됐고 30살이던 84년 폴란드 사상 최연소 장관(체육장관)에 올랐다. 영어와 독일어 러시아어에 능통하며 수영 스키 테니스 등을 즐긴다. 현재 바르샤바 교외의 부촌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부인 졸란타,14살 짜리 딸과 함께 살고 있다.
  • 파 대통령 공산계 당선/크바스니에프스키 바웬사 눌러

    【바르샤바 로이너 AFP 연합 특약】 19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의 중간개표 결과,공산당원이었던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가 52.32%를 얻어 47.68%를 얻은 레흐 바웬사 현대통령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고 폴란드의 PA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같은 결과가 폴란드의 49개 지방 가운데 개표가 완료된 40개 지방의 개표결과를 집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바스니에프스키는 35개 지방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당시 27개 지방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68.61%에 이르고 있다. 크바스니에프스키가 승리할 경우 지난 93년이후 그의 민주좌파동맹(SLD)이 의회의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를 공산당원 출신들이 장악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또 자유노조 민주화운동으로 지난 89년 폴란드의 공산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던 전기기사출신의 정치인,바웬사를 지지했던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패배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바웬사 대통령의 대변인 마레크 카르핀스키는 폴란드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바웬사대통령의 패배를 시인하면서 『이는 폴란드를 위한 「또 하나의 교훈」이 될 것이다.우리는 크바스니에프스키가 선거공약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예의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폴란드 대선 결선 투표/바웬사­크바스니에프스키 백중세

    【바르샤바 AFP UPI 연합】 폴란드 대선의 결선투표가 19일 상오 6시(한국시간 하오 2시) 전국 2만2천여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선관위측은 이날 결선투표의 투표율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차투표때의 65%를 훨씬 넘어서는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실시된 1차투표에서는 선거운동의 열세를 딛고 알렉산더 크바시니에프스키 민주좌파연합(SLD)후보가 35.11%를 득표,33.11%를 얻은 레흐 바웬사 현대통령을 앞섰다.
  • 종말로 가는 자유당(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45)

    ◎종신집권위해 사사오입 개헌… 정적단결 초래/조진우 처형­3·15부정선거 등 악수… 몰락 자초 한국전쟁의 혼란은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부추기는 호재가 됐다.정적에 대한 견제와 집요한 위법적 수단을 동원한 그의 장기집권 의도는 부산정치파동으로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해 결국 3·15부정선거로까지 치달았다.흔히 자유당 시대로 불리는 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은 우리 현대사에 적지않은 오점을 찍고 말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부산정치파동을 거쳐 성사된 발췌개헌에 따라 19 52년 8월5일 실시된 첫 직선제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이를 과신한 그는 또 한번의 개헌을 통해 사실상의 종신집권을 모색했다.19 54년 11월29일의 사사오입개헌 파동이 그것이다.사사오입개헌 파동은 자유당이 선거공약을 실천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9월7일 이기붕 등 1백35명의 서명을 받는 것으로 시동을 걸었다.이 개헌안은 현 대통령의 중임제한을 폐지한다는 것이 핵심중의 핵심이었다. ◎53년 뉴델리 사건 조작 이 사사오입 개헌에 앞서 54년 5월 제3대 민의원선거에서 원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자유당은 개헌안 통과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이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개헌 반대운동과 여론을 막기위해 조작한 뉴델리 사건이다.이는 대표적 반대파였던 신익희 민국당 위원장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는 조작된 사건이었다.19 53년 6월 당시 국회의장 자격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에 참석한 신익희가 귀국길에 인도 뉴델리 공항에서 6·25때 납북된 조소앙과 만나 비공산·비자본주의 세력을 규합해 한국의 중립화를 획책했다는 이 픽션적 사건은 한때 정계를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사사오입개헌은 철저한 힘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이 개헌안은 11월27일 국회 표결에 부쳤다.그 결과 재적 2백3명중 찬성 1백35표,반대 60표,기권 7표로 개헌정족수인 1백36표에 1표가 미달했다.이날 사회를 맡은 최순주 국회 부의장은 당연히 부결을 선언했다.그러나 이날 하오 자유당 수뇌부가 대학교수들을 동원해 「1백35표면 4사5입해 통과된 것」이라는 억지를 부렸다.다음날최부의장이 개회 벽두에 전날의 부결선언이 계산착오였다며 가결을 선포해버렸다. 사사오입개헌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종신 대통령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지만 반대로 정적들의 단결을 재촉했다.반이승만 세력은 19 55년 9월 사사오입개헌에 반대하는 원내의 호헌동지회를 주축으로 신당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민국당의 신익희 조병옥 윤보선,원내 자유당계의 장면 오위영,무소속의 곽상훈 박순천등이 주축이 된채 신당은 55년 9월18일 서울 시공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민주당을 탄생시켰다.대표 최고위원에 신익희,최고위원에 조병옥 장면 곽상훈 백남훈등 4명을 선출했다.이와는 별도로 조봉암과 서상일은 혁신정당 창당에 나서 이듬해인 56년 11월10일 진보당을 만들었다. 민주당은 현대적인 야당의 형태와 조직을 갖춘 최초의 정당이었다.하지만 50년대의 가장 불운한 정당일 것이다.결정적인 순간에 대표를 두 번씩이나 잃어 집권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자가 점차 늘어나 5월3일 한강 백사장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장에는 30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신익희 후보는 이 한강 백사장 기세를 지방으로 연결하기 위해 장면박사와 함께 이리행 호남선 열차를 탔는데 5일 새벽4시 과로로 쓰러져 열차 안에서 숨지는 비운을 겪었다. 신익희후보의 서거이후 5월15일 치러진 선거에서 이승만 5백4만6천4백37표,조봉암 2백16만3천8백8표 말고도 신익희 추모표가 1백85만표나 나왔다.자유당은 당초 이 선거에서 총투표수의 80%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2%선에 그치고 말았다.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장면이 4백1만2천6백54표,자유당의 이기붕이 3백80만5천5백2표를 얻어 실질적으로 자유당은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민주당은 그로부터 4년여후인 60년 2월15일 대통령후보 조병옥을 또 잃고 말았다. ○간첩혐의로 사형 선고 신익희와 조병옥의 죽음과는 달리 혁신계의 대표였던 조봉암은 철저하게 자유당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제2·3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과 대결해 예상외의 표를 얻은 조봉암은 당시 자유당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자유당이 조봉암 제거를 위해 만든 사건이 소위 진보당 사건이다.1958년 1월12일과 15일 진보당 간부들이 박정호등 14명의 간첩단과 접선한 혐의가 있고 진보당의 평화통일 주장이 북한의 주장과 같다는 것이 사건내용이었다.조봉암을 비롯해 윤길중,김기철등 진보당 간부를 모두 검거·송치했다.이무렵 간첩 양명산이 군 수사기관에 검거됐는데 조봉암이 양과 접선하면서 공작금을 받았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를 계기로 진보당의 등록을 취소했다.그리고 1959년 2월27일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조봉암은 7월31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럴 무렵 조병옥 민주당 후보가 지병인 위장병이 악화돼 1960년 1월29일 미국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서 수술을 받기위해 도미길에 올랐다.자유당은 선거시기를 2개월 앞당겨 3월15일에 치를 것을 2월3일 전격 발표했다.그로부터 12일후인 2월15일 아침 조병옥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선거를 꼭 한 달 남겨놓고 있었다. 1960년 3월15일 자유당은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로 이승만 대통령과이기붕 부통령을 다시 당선시켰다.그러나 이 선거는 자유당의 긴긴세월의 집권야욕이 종말을 고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방첩대 신익희 조사기록 56년 대선 미 대사 보고서/미,신익희·조진우 활동 철저 감시/선거운동 양상·결과 등 면밀 분석/자유당 부패… 통치능력 상실 우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1956년 5월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했다가 선거 열흘 전 사망한 신익회에 대새 주한미군 방첩대(CIC)가 조사한 기록철(IRR)을 미 국립 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했다. 취재반은 이와 함께 1956년 정·부통령 선거에 대한 미국 대사관과 미국 정부의 관심대상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문서철도 찾아냈다. 신익희 조사기록철인 IRR은 주한미군 방첩대가 당시 한국의 중요인물들에 대해 조사한 기록과 관련자료를 철해놓은 것이다.신익희에 대해 직접 심문한 자료와 그의 동정에 대한 보고서,대한독립촉성국민회와 정치공작대 관련자료가 들어있다.따라서 이 기록철은 반탁운동에 앞장섰던 그가 변모해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제3대 대한민국 정·부통령 선거 관련 보고서는 주한미대사가 작성해 미 국무부가 십진분류법에 따라 분류 정리한 것으로 크게 선거의 개황과 방법,결과,평가로 나누어 당시 상황을 적었다.이 보고서는 이승만정권이 독재정치와 부패 때문에 사회 지배층으로부터 강한 저항을 받고 있는 것과 이대통령이 고령으로 통치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또 미국이 진보당 후보 조봉암이 정치혁신과 계획성 있는 경제정책 구현,민주주의 승리하의 평화적 남북통일등의 공약을 내세워 서울,경북,기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2백만표 이상을 획득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특히 선거후 급속히 지방조직을 확대해 이승만정권의 강력한 대체세력으로 발전한 점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보고서는 끝으로 진보당의 평화통일론이 큰 지지를 얻자 자유당이 1958년 1월 평화통일론이 국시위반이란 명목으로 진보당을 불법화하고 조봉암을 처형한 배경도 심도있게 분석했다.
  • 폴란드 대선후보 2명 결선투표전 세무조사

    【바르샤바 AFP 연합】 폴란드 대통령 결선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레흐 바웬사대통령과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13일 개인재산에 대한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게됐다. 예르지 야스키에르나 법무장관은 바웬사 대통령이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제작의 대가로 받은 1백만달러에 대해 지불했던 세금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파 대선 19일 결선투표/1차투표서 과반수 미달

    【바르샤바 AP AFP 연합】 5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레흐 바웬사 대통령과 공산당 출신의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가 유효투표의 약 3분의 1씩을 득표,오는 19일 결선투표에서 최종당선자가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국영 TV는 투표 마감 후인 하오 8시 허용오차 3%의 출구여론조사를 인용,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가 34%의 지지를 얻어 33.2%를 득표한 바웬사 대통령을 다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당선확정에 필요한 50% 득표에는 실패할 것이 확실시된다. ◎파 대선 결선투표 진출 크바스니에프스키/무역학 전공한 개혁적 공산주의자/“미래 선택” 모토로 바웨사 인기 추월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바웬사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크바스니에프스키는 과거 공산정권에서 체육장관을 지낸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선택하자」란 모토 아래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올해 41살의 젊은 정치인이다. 그는 과거 공산당에 몸담고 있던 정치인과 전문가들의 결집체 인민좌파동맹을 이끌고 있으나 정치적 입장은 자유주의적이며 개혁적인 공산주의자에 속한다.그는 스스로 서구형의 사회민주주의자로 자처하고 있다. 지난 54년 폴란드 북부의 조그만 도시 비알로가르드에서 태어난 그는 그다니스크 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고 있던 23살 때 공산당에 가입했다.영리하고 활동적이며 열정적이기까지 한 그는 공산당에서 빠른 속도로 승진을 거듭했으나 바로 그같은 활동으로 너무 바쁜 나머지 대학 학위는 받지 못했다.
  • 폴란드 대선 투표/바웬사·크바스니에프스키 각축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폴란드 유권자 2천8백여만명은 5일 레흐 바웬사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 후보자 13명에 대한 제1차 투표를 시작했다. 이날 상오 6시(한국시각 하오 2시)부터 시작된 이번 제1차 투표에서 지지율 50% 이상을 올리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고 득표자 2명이 2주일이 지난 뒤 제2차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로는 공산당 출신의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가 지지율 30%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바웬사 대통령이 지지율 27%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박용성씨 국제유도연회장 피선

    ◎총회 경선서 일 아주연맹회장 19표차로 눌러 【지바(일본)=박인권 특파원】 박용성 대한유도회 회장(55·두산그룹 부회장)은 26일 일본 지바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IJF(국제유도연맹)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회장선거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표를 획득,69표에 그친 가노 유키미쓰 JUA(아시아유도연맹)회장(63·일본)을 18표차로 제치고 제7대 회장에 당선됐다. 박회장은 이로써 한국 스포츠사상 경선에 의한 첫 올림픽 정식종목 국제경기단체연맹회장이 됐다. 박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상정한 회장임기를 제7대 회장에 한해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안건이 통과돼 200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하오 일본 지바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당선된 박용성 대한유도회장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국제유도연맹 회장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유도 발전은 물론 국제 스포츠계의 화합과 도약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호남고속철/목포까지 연장/대전 안거칠듯/천안·논산·광주에 중간역

    ◎97년 설계 완료… 2005∼6년 개통 정부는 호남고속철도의 기본노선을 서울∼광주에서 목포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정차역과 세부노선을 정해 내년부터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노선역은 서울∼천안∼논산∼광주∼목포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따라 호남고속철도 총연장은 서울∼광주간 2백97.3㎞에 광주∼목포간 49㎞를 포함,3백46.3㎞가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지난해 9월 교통개발연구원에 맡긴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의 윤곽이 이같이 잡혀감에 따라 내년 예산에 호남고속철도 기본설계비 40억원을 반영했다. 건교부는 지난 93년 8월 호남고속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안∼논산직결선,대전을 거치는 노선,천안∼논산을 직결하되 전체를 신선으로 하는 노선 등 3개 노선 대안을 내놓았었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연말부터 천안∼논산 신선 설치 구간의 세부노선 등을 정하기 위한 조사 및 설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본노선 중 ▲서울∼천안 구간은 경부고속철도의 레일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천안∼논산간은 신선을 깔며 ▲논산∼광주간은 기존 철도를 개량하고 ▲광주∼목포간은 오는 2000년 완공 목표인 기존 철도 복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대전을 경유하는 방안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사업비를 지난 93년 가격 기준,7조원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9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바로 용지 매수 및 건설에 착수,오는 2002년 경부고속철도 전노선을 개통시키고 3∼4년 후인 2005∼6년쯤 호남고속철도도 개통시킬 예정이다. 건교부는 용역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내달부터 공청회,정책협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안으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짓는다.
  • 서울신문 「개끗한 산하지키기」/어린이 백일장 “성황”

    ◎전국 4백30개교에서 작품 4천4백51점 출품/예선통과작 27일 발표… 새달 9일 경복궁서 결선 서울신문사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전국 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회 깨끗한 산하지키기 글짓기대회 작품접수가 지난 11일(우편소인 유효) 마감됐다. 이번 글짓기에는 전국 4백30개교에서 4천4백51점의 작품이 출품돼 지난해 제1회 대회 때의 3백31개교 1천8백49점보다 2.5배나 늘어나 국교 어린이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모된 작품은 시·도교육청별로 예선을 거쳐 우수작품을 선발,오는 27일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 지상을 통해 발표한다.예선에 뽑힌 어린이는 오는 10월9일(한글날) 상오10시 서울 경복궁내 향원정에서 결선백일장을 갖는다. 여기서 대상 3명(교육부·내무부·환경부 장관사),금·은·동상 7명(서울신문사장상)을 뽑아 시상하고 예선입상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주어진다.
  • 폴란드 11월5일 대선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폴란드는 오는 11월5일 대통령 선거 1차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요제프 지흐 하원의장이 6일 밝혔다. 지흐 의장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됐음을 밝히고 1차투표에서 50%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2주 뒤인 11월19일에 상위 2명의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자치 틀」 근본적 손질 필요”/「교육위원선출 비리」 파장

    ◎「지방의회의 교육위원회 겸임」 방안 거론/교육계선 교육의 전문­자율성 들어 반발 금품수수 등 타락상이 드러나면서 교육위원의 선출방식은 물론 교육자치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도 의회의 한상운 의원은 지난 22일 양평군 교육위원 후보인 고대선(60·대학교수)씨와 이병욱(학원 경영)씨로부터 10돈쭝짜리 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 및 5돈쭝짜리 금 노리개를 각각 받았다고 최근 털어놨다. 수원시의 교육위원 후보로 나섰다 떨어진 문제복(57)씨는 수원 출신 도의원 7명에게 2백만원씩을 건네줬다고 검찰에 밝혔다. 인천시 의회 홍미영(39)의원은 남구 교육위원 후보 고귀남(38·목사)씨의 대리인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주었다고 밝혔다.서울에서도 잡음이 들린다. 교육위원 자리의 「매관매직」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2세의 앞날을 좌우하는 초·중·고교의 교육방향을 결정하는 교육위원들과 지방자치를 좌우하는 의원들의 추한 모습들이다. 그러나 제도에도 문제가 있다.현행 선출방식은 시·군·구 의회에서 교육전문가와 비전문가 각 한 명을 후보로 추천하면 시·도 의회에서 결선 투표로 1명을 뽑게 돼 있다.선거인단의 수가 적어 불법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방의회와 함께 교육위원회를 두기로 지난 91년에 결정된 지금의 교육자치제가 과거 권위주의적인 체제에 대한 반발에서 태동된 데서 빚어졌다. 그 전에는 교육위원을 중앙에서 임명해 정치적으로 오염되고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았다.한때 지방의원이 교육위원을 겸하는 방안도 논의되었으나 같은 이유로 채택되지 못했다.따라서 교육위원을 선거로 뽑되 현실적인 방법으로 지방의회에서의 간선제가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형편이 크게 달라졌다.문민정부 이후 자율성이나 순수성의 훼손은 교육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교육재정 확충을 놓고 부심하는 데서 보듯 교육의 문제는 얼마나 좋은 교육여건을 마련하느냐에 있다. 교육계에서는 초·중·고교의 교육은 자치단체의 문제이므로 자치단체에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자치단체는 교육에 관한 한자치단체의 권한이 거의 없으므로 부담만 질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이 때문에 지방의회가 교육위원회를 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 경우 정치 오염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교육위원을 뽑는 광역의원이 정당 공천을 받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기는 현 제도와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물론 교육계에서는 교육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들어 반발한다.그러나 요즘처럼 타락상이 드러나는 현실에서는 교육자치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 「어린이 환경글짓기」 참여열풍 높다

    ◎“직접 보고 느낀 자연의 소중함 글로 생생히”/환경중요성 일깨운 수작 1천여점 응모/피서철 무질서·오염 고발 “어른들에 일침”/새달 11일까지 마감 연장·27일 입선작 발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자연사랑과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서울신문사 주최 제2회 깨끗한 산하지키기 전국 어린이 글짓기대회 작품 접수마감을 당초 내일(31일)로 예정했으나 폭우와 가뭄으로 국민학교 여름방학이 더 길어지거나 휴교됨에 따라 오는 9월11일로 연장한다. 전국 6천7백89개 국민학교 3백90여만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 글짓기 대회는 29일현재 서울신문사 시·도 지사 접수창구에 1천여점이 학교를 통하거나 또는 개인으로 출품되고 있어 높은 환경의식을 입증해 주고 있다.그러나 많은 어린이들에게 참여기회를 주기위해 작품접수기간을 늦춘 것이다. 작품공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서울신문사가 글짓기를 통해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시켜주고 있는 것은 앞서가는 언론으로써 해야할 가장보람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한편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여름 피서철에 보인 무질서와 환경오염행위를 작품에서 비판하고 있어 성인들의 환경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 면중국민학교 조천희(53)교감은 『학교가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고 주변이 과수원 등 아름다운 자연을 지니고 있어 어린이들이 평소에도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아 자칫 환경의 소중함을 잊을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서울신문사의 환경글짓기로 자연에 관심을 갖도록 깨우쳐주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전주교대부속국민학교 김성호(45)교사는 『평소 환경오염 실태와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교육을 통해 주지시켜 왔으며 글짓기와 포스터그리기·토론회 등을 자주 가졌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많이 출품되고 있다』고 했으며 서울 창일국민학교 정선훈(57)교감은 『여름방학동안 환경탐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중심으로 글을 써오고 있어 환경의식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일찍 작품을 접수한 대전 정림국민학교 6년 김동렬(12)군은 『갈수록 자연이 오염돼 가는 가운데 서울신문사가 앞장서 환경관련 글짓기를 공모하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작품을 쓰기 위해 이번 여름 방학동안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는데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경남 창원시 남양국민학교 6년 이지현(13)양은 작품에서『지난 7일 가족과 함께 계곡으로 피서를 갔었는데 주변이 온통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로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며 『나는 어른들 처럼 먹다남은 음식찌꺼기 등을 함부로 버리는 나쁜 행동을 하지않기로 결심했다』고 지적,성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교육부·내무부·환경부 후원으로 실시하는 깨끗한 산하지키기 글짓기는 오는 9월11일까지 서울신문사 전국 시·도 지사에서 작품을 접수해 시·도 교육청 단위로 심사를 거쳐 3개작품씩(서울은 6작품)을 선발,오는 9월27일자 서울신문및 스포츠서울의 지상을 통해 발표한다. 이들 당선자는 오는 10월9일(한글날)서울에서 결선 백일장을 갖고 대상·금상·은상·동상 등 13명을 뽑아 시상하며 시·도별 당선자 전원에게도 푸짐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 카지노 비자금 1천억설/「전대통령 4천억」 둔갑/검찰 밝혀

    ◎조성경위·실소유자 조사 착수/“5공 실력자 「계좌」 짐작/서석재씨 진술/「실명타진」 김익창·송석린씨 등 9명도 환문 전직 대통령의 「가차명 예금계좌 보유설」을 조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9일 발설진원지를 역추적한 결과 카지노의 비실명자금 1천억원설이 말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로 과장된 것으로 일단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특히 발설전달과정의 연결선상에 있는 인물들의 진술을 통해드러난 1천억원대의 카지노자금에 대한 조성경위 및 실소유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참고인자격으로 자진출두한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으로부터 『전직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일이 없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서전장관에게 실명전환 가능성을 전한 김일창씨(55·요식업)와 김씨에게 이를 부탁한 송석린씨(62·오퍼상),송씨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이우채씨(54·약종상)와 이삼종씨(54·이태원 국제상가연합회 사무장) 등 9명도 이날 소환해 4천억원 보유설의 최초 발설자와 발설내용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5월쯤 배드민턴협회 관계일로 알게 된 송씨로부터 『모은행에 비실명화된 상태로 있는 카지노관련 자금 1천억원을 실명전환해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은 김씨가 이를 서전장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카지노자금이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어 자금의 주인을 다른 사람으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전장관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7월 초 장관실로 찾아온 김씨로부터 『과거정권을 잡았던 사람의 검은 돈』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상해 출처를 재차 확인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의 측근이 가져왔다고 해 전씨와 관계있는 사람의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서전장관은 또 『기자들과의 회식석상에서 가·차명 계좌를 보유한 사람이 전직 대통령이라고 거론한 적이 없으며 다만 전 정권의 「권력핵심의 측근」이라고만 말했다』고 진술했다. 서전장관은 이와함께 서전장관의 진술과 실명화 가능성을 타진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 및 추경석 국세청장의경우 추국세청장에게는 이야기한 일이 없으며 한수석에게는 사석에서 물어 봤으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전장관의 발언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발언 당시 함께 있었던 기자들을 금명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문의·대화한 적 없다”/한이헌 경제수석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은 9일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 전직 대통령비자금설과 관련,자신과 상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전장관으로부터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에 대해 문의나 협의 등 어떠한 대화도 나눈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서전장관의 검찰 진술내용과 진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후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 글짓기/환경 독후감/환경 캠프/청소년 자연사랑행사 활발

    ◎글짓기­방학동안 체험한 환경보호사례 소재/독후감­「녹색도서」 소감문 9월7일까지 공모/캠프­승마·생태·해양조사 등 자연학습 체험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글짓기대회,환경독후감공모 등 정신적인 환경친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 하면 각 분야의 환경캠프를 마련해 자연생태의 관찰과 환경교육·토론등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는 전국 6천8백여개 국민학교 4백여만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2회 깨끗한 산하지키기 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한 이 글짓기대회는 여름방학기간동안 체험한 환경보호사례와 깨끗한 산하를 사랑하고 지키는 방법등을 소재로 쓴 작품을 오는 31일까지 서울신문사 전국 시·도지사에서 접수한다.출품된 작품은 시·도교육청단위로 예선을 거쳐 오는 10월9일 (한글날)서울에서 결선 백일장을 치르게 된다. 또 한국 환경교육협회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제3회 환경도서 독후감을 공모한다. 오는 9월7일까지 마감하는 이 독후감 공모는 방학동안 읽은 환경도서에서 2백자 원고지 5∼10장으로 소감을 써서 제출하면 된다.여기서는 금상1명,은상4명,동상8명,우수상2백명을 뽑아 시상한다. 환경캠프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깨끗한 산하지키기 청소년 승마캠프가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오는 3일부터 2박3일동안 경기도 포천군 삼광승마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배달이 주관하는 승마캠프는 초·중·고생 2백명을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키는 환경보전운동 캔줍기 경연대회와 환경강좌를 갖는다.대회에 참가한 전원에게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명예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한다. 이밖에 서울YMCA산하 녹색청소년단은 오는 8일부터 3박4일간 강원도 홍천의 한강상류에서 중·고생 2백명을 대상으로 생태환경관찰캠프를 열계획이다.한국사회체육센터도 오는 7일부터 3박4일간 제주도에서 해양생물조사캠프를 갖고 국교 3년이상 중학생을 대상으로 바닷가의 생물체를 채집하는 자연학습을 갖는다.이에 앞서 배달녹색연합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동안 경남 거제도에서 국교생 40명에게 여름환경캠프를 열고 자연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 줬으며 환경운동연합도 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군 환경연수원에서 「도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이란 주제의 어린이 여름환경캠프를 열고 있다. 이밖의 사회단체들도 여러가지 청소년 환경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참가비를 과다하게 요구하고 있어 환경을 빙자한 장삿속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 공명·청결선거 새 전통 꼭 정착시켜야(사설)

    ◎6·27 지방선거전 마침내 개막 지역 살림꾼을 뽑는 6·27지방선거가 오늘로 막을 올린다.내일까지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6일까지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앞으로 3년간 지방행정을 책임질 시장·도지사 15명을 비롯,시·군·구의 장 2백30명,시·도의원및 시·군·구의원등 모두 5천7백58명을 뽑는 헌정사상 초유의 4대 동시선거에다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다.관리업무만도 엄청난 새로운 경험이다.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국가적대사라 할만하다.정당과 후보자,유권자 모두의 새로운 각오와 분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민주화 완성위한 국가대사 광복 50주년인 해에,새로운 세기를 5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34년만의 민선단체장 부활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막을 올리는 뜻이 각별하다.문민시대에 들어와 강력한 정치개혁의지를 담은 통합선거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맞는 개혁의 시험대이기도 하다.50년의 정치사를 얼룩지게한 금권과 타락의 혼탁한 선거를 청산하고 돈 안쓰고 깨끗한 공명선거의 새로운 전통을 세우는 것이 제일의 과제다. 돈은 묶고 입은 풀었다는 통합선거법은 작년 입법 때부터 엄격한 벌칙과 개혁성으로 현실보다 앞선 것이 아니냐하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개혁성은 법을 지키지 않는 구실이 될수 없으며 현실을 법정신에 접근시키는 실천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영국이 약 1백년전 부패방지선거법의 제정과 엄격한 적용으로 불법과 타락선거를 청산했던 것처럼 우리도 통합선거법을 가지고 공명위주의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한다.국민합의와 시대정신으로 마련된 통합선거법의 철저한 준수야말로 선거혁명의 첫걸음이다.그런 점에서 선거를 몇번씩 다시 하더라도 선거부정은 뿌리 뽑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예외 없는 실천이 주목된다. ○대통령의 강력한 실천의지 정치권이나 선거현장의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받아들일 때 선거문화의 쇄신은 가능하다.민주당의 현역의원이 지방선거공천과 관련,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이 야당탄압이라는 억지논리가통용되는 구태로서는 공명의 전통이 서기는 어렵다.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 되는 법집행이 아니라 공천과정을 포함하여 선거후까지 모든 불법 부정행위는 끝까지 추적하여 의법처리 되는 관행이 서야 선거부정의 악순환은 단절될 수 있다. ○강력·지속적인 선거사정을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금품살포,흑색선전등 선거사범 3백11명이 적발되고 4백17명이 내사를 받고있다는 소식이다.이것은 선거법이 바뀌고 대통령의 법집행의지가 달라져도 선거운동의 행태가 달라진게 없다는 반증이다.선거사를 혁명적으로 바꾸는 데는 희생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선거사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고장과 주민을 위한 일꾼을 뽑는 자치선거의 본래의 의미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를 가져올 지역할거구도를 쟁점으로 삼는 것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시대역행적인 움직임이다.이번 지방선거의 큰 뜻이 미래화·세계화·통일화를 향한 진정한 자치화에 있음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통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세기의 문턱에서 국가적인 분열과 지역적인 분열을 가져오는 지방자치가 되어서는 안된다.낡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역할거주의 주장이 망국적인 지역감정까지 자극하면서 세대교체를 포함한 개혁과 변화의 흐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후보·국민들 적극 동참해야 이번 선거기간동안 특히 정당과 후보자들은 흑색선전이나 지역감정 자극,그리고 돈으로 표를 사려해서는 안된다.정책대결의 페어플레이를 벌이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그러자면 어디까지나 유권자들이 감정으로 투표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역사의식을 가지고 불법과 타락을 감시하고 선동정치를 표로써 응징하는 성숙성을 발휘 함으로써만 선거혁명은 최종적인 실현이 가능하다.
  • “김길준씨 군산시장 후보경선 지지조건/현금 10만원 받았다”

    ◎60대 대의원 경찰서 밝혀 【군산=조승용 기자】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과정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군산경찰서는 22일 자진 출두한 전봉해씨(65·농업·군산시 대야면)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전씨는 경찰에서 김길준(60·변호사·11대의원)후보의 선거 운동원이자 평소 알고 지내던 문은식씨(65·군산시 성산동)가 경선 4일 전인 지난 11일 하오 7시 쯤 집으로 찾아와 김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주고 갔다고 말했다. 전씨는 사건이 보도된 이후 민주당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해 8일 동안 친척집 등에 숨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돈을 받았음을 시인함에 따라 사건 직후 잠적한 문씨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5일 실시된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경선에서 2차 결선 투표까지 거쳐 당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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