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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노프 표밭 극동서도 옐친 우세/출구조사

    ◎러 대선 결선투표 이모저모/「쾌청한 날씨」 영향 싸고 서로 “유리” 전망/옐친 휴양지서 늑장투표… “건강악화” 증폭 ○…건강을 이유로 행방이 묘연했던 옐친후보는 이날 하오1시쯤 러시아 국영TV방송들이 일제히 옐친이 투표하는 모습을 녹화방영함으로써 일단 건강외의 다른 특별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 RTR TV에 약 25초간 보여진 옐친의 모습은 안색이 안좋고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말소리 역시 평소보다 작고 힘이 없어보였다. 의학관계자들은 『TV를 통해 본 옐친은 분명 건강에 「적신호」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그는 짤막한 TV회견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예상한듯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투표장에 나가 투표를 하라』고 「마지막 유세」 코멘트. 이날 옐친 진영은 러시아 국영 ORT­RTR­TV의 카메라맨만 옐친이 휴식중인 모스크바 근교 바르비하 휴양지 투표소로 몰래 불러들였으며 이들 방송사들은 녹화 직후 외신기자들에게 녹화테이프를 공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대통령 결선투표에 대해 부분적인 투표소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앞섰으나 투표율은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미 CNN방송이 3일 보도.극동지역에서의 투표는 이미 끝났으며 러시아 서부지역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상오4시에 마무리된다. CNN방송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여론조사 전문가인 워런 미토프스키는 이와 관련,이 출구조사는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전역에서 실시중이라고 설명.미토프스키는 『우리가 아는 것은 옐친이 앞서고 있으나 선거 전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견됐던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부연. CNN은 또 투표율은 지난달 16일의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내 노보슬라보스카야 57번가에 자리잡은 제78투표소는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난 상오10시 현재 전체유권자 2천1백명 가운데 1백45명이 투표,1차선거때의 97명보다 무려 50%가 늘어난 유권자가 투표를 마쳐 옐친진영의 선거감시요원들이 희색. 옐친진영의 감시요원들은 『전통적으로 개혁진영인사를 선호해온 이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옐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이구동성.그러나 일부 선관위 직원은 『일찍 선거에 나선 사람이 대부분 60∼80대의 고령으로 이들은 주가노프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는가가 결선의 승자를 결정한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인 3일 날씨를 놓고 옐친진영과 주가노프진영은 서로 상반된 전망을 내려 신경전. 옐친진영에서는 이날 모스코바의 쾌청한 날씨가 투표율을 많이 올려 결국 옐친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주가노프 선거캠프에서는 『맑은 날씨 때문에 옐친쪽의 유권자 상당수가 다차(러시아 주말농장)나 교외로 빠져나가 주가노프진영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 ○…선거캠페인 내내 옐친지원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러시아 텔레비전과 라디오등 언론은 투표당일인 이날마저도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라』는 광고방송이나 옛공산당의 학정을 카툰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을 계속 내보내 옐친진영을 끝까지 간접지원. ○…투표일인 3일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으로 휴일이 되자 「쉬지 않는 공기」역할을 해야 할 러시아 일간신문들은 하루 앞당겨 2일 하루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 신문기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외신 종합〉
  • 러 오늘 대선 결선투표/옐친­주가노프/내일 새벽 당락 판명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의 장래에 중대한 전기가 될 러시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3일 상오 8시를 기해 러시아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관련기사 9면〉 옐친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그의 건강문제가 주요 선거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될 이번 투표의 결과는 초기개표결과와 출구조사 등을 통해 빠르면 이날 자정(한국시간 4일 새벽 5시)을 전후해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일 하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옐친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를 10% 내외로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지난 1차선거때 보여준 여론조사의 오차를 고려하면 선거결과는 예측불허의 접전을 예고하고있다. 지난달 16일의 1차투표에서는 옐친이 35%를 획득,32%를 획득한 주가노프를 3%포인트 리드했었다. 한편 지난해 두차례 심장발작을 일으킨 바 있는 옐친대통령은 수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1일 텔레비전에 나타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나 텔레비전 화면에서 시종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자신의 건강악화설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 “옐친의 돈 받았다” 기자 폭로 파문/러 대선 결선투표 전야

    ◎“옐친 TV유세때 미라 방불” 주가노프 공격/언론선 주가노프 광고 거부… 옐친 편들기 공식적인 선거캠페인이 모두 끝난 2일 옐친후보와 주가노프 후보진영은 캠페인결과를 놓고 서로 상반되는 평가를 내려 주목. 옐친 선거대책위원장인 세르게이 필라토프는 이날 선거캠프가 있는 시내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대통령의 건강이 문제가 있더라도 선거일을 며칠앞두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전략적인 실수였다』며 선거결과를 크게 걱정하는 모습.옐친대통령도 전날밤 녹화방영된 TV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낮은 예상투표율을 의식,『선거일에는 일을 안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해놓았으니 반드시 새러시아를 위해 나에게 투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 반면 주가노프 후보는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승리의 순간이 왔다.우리는 차분히 이미 약속한 연립정부에 대한 구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그는 『중요한 선택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후보에게 어떻게 러시아의 장래를 맡기겠느냐』며 옐친의 건강문제를 자신의 선거전략으로 계속 활용. ○…만5일만에 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낸 옐친의 모습을 지켜본 주가노프진영의 스타니슬라프 고보 루킨은 『옐친은 무덤에서 갓나온 것같은 화장한 미라의 모습이었다』고 꼬집고 『그들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시체에게 표를 던지라고 권하고 있다』고 혹평. ○…선거분석가들은 대부분 지난 며칠동안 대중앞의 옐친의 부재상황이 결선투표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으로 관측해 눈길.모스크바 카네기센터의 선임교환연구원인 마이클 맥폴교수는 『옐친의 부재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유권자는 거의없으며 투표에 미치는 영향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 선거분석가들은 이번 결선의 당락은 투표율이 좌우할 것이라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일부 유력한 분석가들은 투표율이 65%아래로 떨어지면 옐친의 재선에 커다란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선거캠페인 기간동안 후보들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해왔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러시아언론은 급기야 공식적 선거캠페인의 마지막날인 1일 주가노프공산당의 정치광고를 한 방송이 거부함으로써 극에 달하고 있는 느낌.한 젊은 기자는 이날 『옐친을 지지하는 기사를 써달라』며 옐친선거캠프 간부들로부터 수천달러의 금액을 받았다고 양심선언,모스크바 언론계가 결선투표를 앞두고 금품수수파동에 휩싸이는 모습.〈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옐친,레베드 확보 불구 승리 불투명/러 결선투표 D­1

    ◎공산당 지지표 응집력 탄탄… 산술합산 무리/“투표율 60% 미만땐 주가노프가 유리” 전망 러시아 미래의 선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1차선거에서 3위권 그룹을 형성한 후보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옐친과 주가노프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의 여부다. 이른바 「캐스팅보트」로 분류된 레베드와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모두 2천80만표 가량이다.옐친과 주가노프의 표차이가 3백만표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유권자들의 향방이 결선의 주요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옐친과 주가노프 후보는 지난2주간 「캐스팅보트」인 이들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의 대상으로 삼아왔다.옐친은 직접적으로 1천만표를 얻은 레베드장군을 자신의 휘하에 거느렸고 주가노프는 이들 세후보의 공약,성향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전개했다.레베드는「옐친의 선택」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이미 표방했고 야블린스키와 지리노프스키는 유권자들에게 『공산당을 지지하지 말라』는 식의다소 우회적인 어투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결선투표에서 이들 세후보들의 주장이 유권자들의 실제 선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관심의 대상은 레베드후보 유권자의 선택이다.여론조사기관들은 1천만표의 30∼55%가량이 옐친을,12∼24%가 주가노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노프의 성향,공약과 레베드후보측 유권자 성향을 분석할 때 옐친과 주가노프에 대한 선택은 「팽팽할」것임을 강조한다.레베드 유권자들은 「위대한 러시아」「범죄퇴치」같은 민족주의적 슬로건에 어필됐으며 이같은 민족주의적 경향은 옐친,주가노프가 모두 선거전략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5백50만표를 얻은 경제학자 야블린스키의 유권자 행방은 다소 옐친 쪽에 치우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리노프스키후보의 4백30만 유권자들은 주가노프후보측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그의 유권자들이 국경확장,반미 나토확장 반대,치안력확보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들의 행보는옐친후보 쪽은 어렵다는 지적이다.「레베드확보」에도 불구,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옐친후보진영은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공산당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강한 데다 투표율이 1차때 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치분석가들은 「투표율 55%=주가노프 당선」「투표율 60%=막상막하」「투표율 65%=옐친 당선」이라는 공식을 내놓고 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건강이상설 옐친 TV출연… “지지” 호소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대통령 결선투표를 앞두고 수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옐친 건강이상설 새 변수로/러 대선 결선투표 D­2

    ◎옐친­휴양지 모습 촬영 등 건재과시 부심/주가노프­옐친 주춤 「틈새표」 훑기… 대중속으로/분석가들 “단기 영향없지만 격전 가능성” 러시아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터져나오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결선투표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옐친 선거캠프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30일 사진기자들을 옐친의 휴양지에 들여보내 휴식모습을 촬영하게 하는등 건강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묘책을 짜내느라 안간힘이다.옐친의 건강이상 문제는 그의 모든 선거캠페인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연결돼 선거 이틀을 남기고 대선 득표전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겐나디 주가노프 후보는 지금까지의 대선전략을 바꿔 대중적으로 선회,옐친후보와의 갭을 좁혀 들어가고 있다.그는 옐친의 건강이상설을 자신의 대선 캠페인전략에 적극 활용하고 나서 주목된다. 옐친후보의 최근의 건강이상은 지난 16일 1차투표를 전후해 나타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대통령실은 선거직후 『옐친대통령이 27일부터 프랑스리옹에서 열리는 G­7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발표가 그의 건강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이후 옐친 선거캠프는 옐친의 지방캠페인 일정을 짜놓았으나 모두 취소했다.그의 건강이상이 「목소리가 쉰 정도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언론이 직감한 것은 27일.모스크바 남부 툴라지역 방문이 갑자기 취소된 때부터다.이 지역은 옐친이 전략적인 공략대상지역으로 분류해 놓은터였다.주변의 유권자가 2백만여명에 이르고 대부분의 유권자가 레베드후보를 지지한 것을 감안,옐친은 이곳 유권자를 반드시 자기들 쪽으로 돌려놓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그러나 취소됐다.28일 옐친후보는 농민대표단 3천5백명을 크렘린궁에 초청해 놓고도 막판까지 나타나질 않았다.자기집 안마당에도 나타나지 못한 것이다. 옐친진영의 한 선거참모는 『그의 건강이상이 재선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이는 낮은 투표율과 함께 항상 우리가 우려해온 것중의 하나』라고 솔직히 시인했다. 옐친후보의 캠페인이 건강이상으로 느슨해진 틈을 타 라이벌 주가노프의 행보는 더욱 바빠지고 있다.그는 1차선거후 대선전략을 대폭 수정,집회와 정책프로그램 홍보위주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전략으로 선회했다.또 텔레비전을 기꺼이 활용,수동적인 전략에서 자신의 강한 개성을 과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바꿔나갔다.24일에는 모스크바시 배구경기장에 나타나 직접 시구를 해보였고 25일에는 꽃한송이를 들고 모스크바대학교 파티석상에 나타나 여학생과 춤을 추기도 했다.그의 유화적인 제스처는 29일까지 저녁마다 모스크바시의 여러 나이트클럽을 옮겨가며 나타나 손님들과 즉석춤을 선뵈는등 이미지 개선에 막바지 총력을 쏟고 있다. 분석가들은 『옐친의 건강이상이 당장의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가노프와의 어려운 한판을 다시 벌일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분석한다.분석가들은 나아가 옐친의 건강은 선거이후에 더 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옐친이 재선되고 이후 그가 집무수행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다면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러시아의정치상황이 다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오늘 불 리옹서 개막… 뭘 논의하나

    ◎G7정상/「4자회담」 지지 성명 채택할듯/“KEDO 대북지원사업 참여 확대” 공표/중동·「보」 평화·포괄핵금 타결 등 입장 조율 선진 서방7개국(G7)정상 회담이 27일 프랑스 중부의 리옹에서 2박3일 동안의 일정으로 시작된다.이번 회담은 예년에 비해 특히 많은 4천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담은 경제문제보다는 지역문제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지역문제 가운데서도 올해에는 유독 한반도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 정상들은 한반도 4자회담을 지지하는 입장을 정리해 의장(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성명에 담을 것이 확실시된다.「4자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선진국들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사업에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와 함께 북한의 식량지원 방안도 다양한 방법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평화는 의장국인 프랑스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안이어서 핵심의제로 떠오른다.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출범 이후 중동평화협상과 지난주 아랍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선진국들의 입장조율이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보스니아 평화정착 방안,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의 연내 종결 등이 논의될 것이다.또 법망을 교묘히 피해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신흥 마피아 등의 조직범죄 문제가 처음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눈앞에 두고 있어 G7회담에 참석하지 못한다.하지만 총리가 대신 참석해 회담은 G8으로 진행된다.이는 선진국들이 옐친의 러시아를 지원하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경제및 사회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골치거리는 실업문제이다.하지만 뚜렷한 묘안이 없어 이번에도 원론적 입장표명에 그칠 것같다. 선진국들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 원칙은 새롭게 조정될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인권 등의 정치논리와 경제협력을 연계시키는 원칙은이미 깨졌고 이에 대한 선진국들의 입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유무역의 강화 입장을 거듭확인하는 한편 성장을 위해 통화안정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외환시장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럽을 중심으로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옐친 지지율 53% 주가노프는 34%/러 결선 여론조사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7월3일 실시되는 대통령 결선선거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전자인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크게 앞선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이날 발표된 VISIOM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53%가 결선투표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힌 반면 불과 34% 만이 주가노프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노프,옐친에 연정 제의/국가적 화합 필요…헌법개정위 구성촉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오는 7월3일 실시될 러시아대선 결선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겨루게 될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는 24일 옐친 대통령에게 연정구성을 제의했다. 주가노프 당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현재 심각한 상황에 있으나 어느 단일정치세력도 지배적 위치에 있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국가적 화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정구성과 이에 필요한 헌법개정을 위해 옐친 대통령의 지지자,공산주의자 및 제3의 세력이 각각 3분의 1씩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 강경파 잇단 파면과 러시아 장래(해외사설)

    별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을 두고서 『역대 러시아 국방장관중 최고』라고 말한 바 있다.지난 화요일 옐친 대통령은 그를 파면했다. 94년도 회고록에서 옐친은 자신의 오랜 보디가드이자 지기인 알렉산더 코르자코프에 대해 『점잖고,지적이며,강인하고,용기있는 인물로 내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고 썼었다.코르자코프는 크렘린에서 모두가 두려워해 마지 않는 권세가로 출세했다.목요일,옐친은 그 또한 파면했다. 이런 극적인 사태전개를 보면 러시아는 지난 일요일 대통령선거 1차전을 꽤 공정하게 치렀음에도 뿌리튼튼한 민주주의라고 말하긴 아직 멀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강경파 4인의 파면과 해임은 쿠데타 기도,유혈,내정혼란에 대한 경고가 나도는 와중에 행해졌다.어디까지가 소문이고 사실인지 구별하기가 어렵긴 하나 러시아의 최근 역사를 참고할 때 그런 떠도는 말을 그냥 무시해버릴 수는 없다. 파면소동은 물론 7월초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결선전과 관련된 것이다.그러나 다른 의미에서도중요한 사건이다.파면된 인물들은 러시아의 시장경제 전환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공장,광업,군산복합체 등 패자 쪽을 대변한다.그들은 음지의 비밀보안기관에 의존한 바 크며 민주주의를 두려워하고 서방에 대한 개방에서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들의 권력실추는 축하할 일이다.그러나 그들이 영원히 물러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옐친은 지금도 내심으론 그들을 괜찮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러시아 사회는 워낙 분열된 상태라 강경파들은 영향력을 다시 행사할 수 있다. 지금도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옐친이 권력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선거는 가짜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들린다.국방장관과 경호실장의 힘을 빌려 반헌법적으로 권좌에 남을 시나리오를 짰다는 것인데 이들을 파면한 지금 이 시나리오는 별로 그럴 듯하게 보이지는 않는다.옐친이 강경파들을 축출함에 따라 옐친과 러시아의 장래는 예전보다 훨씬 더 러시아국민들의 뜻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 주가노프“러 내전 가능성”/옐친 통제력 상실…결선투표 취소 우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당수는 20일 최근 크렘린궁의 잇따른 음모와 인사개편에 이어 러시아가 점차 내전속으로 빠져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실시된 1차 대선투표에서 옐친(35%)보다 3%포인트 뒤져 2위를 차지한 주가노프 당수는 이날 공산주의자들의 연합체인 민족애국동맹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오는 3일로 예정된 결선투표가 취소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주가노프가 이끄는) 민족애국동맹은 러시아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음을 선언한다.점차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노쇠한 옐친을 둘러싼 내부알력이 내란으로 확대돼 비극적 결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경호실장·연방보안국장·1부총리/옐친,전격 해임

    ◎러 대선 결선투표 새달 3일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알렉산드르 코르자코프 경호실장과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FSB)국장,행정부내 보수파의 대부인 올레그 소스코비치 제1부총리를 전격해임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 이 통신은 그러나 이들이 해임된 직접적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다만 옐친 대통령은 이들의 해임에 대한 배경설명을 통해 『대통령 진영을 새롭게 개편하고 강화할 필요성 때문에 이들을 해임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들 세사람에 대한 비난이 끊임없이 쏟아져 왔으며 이들을 해임하라는 요구도 그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옐친은 이어 『모든 권력기관이 개편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들 기관은 자신의 권한영역을 뛰어넘어 활동해 왔으며 자신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옐친의 이같은 말은 국가안보회의 서기겸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 알렉산드르 레베드 장군이 권력기관에 대한 지휘권을 맡은 것과 관련,주목을 끈다. 옐친 대통령은 해임된 바르수코프 FSB국장의 후임에 니콜라이 코발료프를 임명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오는 7월3일 실시된다고 중앙선거위원회 20일 공식발표했다.
  • 러시아 대선이 주는 교훈/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 16일 실시된 러시아대통령선거는 이스라엘 총리직접선거와 더불어 올해의 「가장 중요한 선거」로 주목을 받았다.이스라엘 선거가 중동평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면 이번 러시아선거는 「러시아의 실험」이 과연 성공할수 있을 것이냐를 판가름하는 중대성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러시아의 실험」은 세계질서의 재편,세계의 평화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러시아의 실험」이란 공산주의로의 회귀없이 개혁과 개방을 통해 러시아가 경제체제와 정치·사회체제에 변화를 계속해서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번 러시아선거는 러시아의 공산경제체제는 무너졌지만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가 얻은 32%의 득표는 1억5천만 러시아인의 3분의1이 아직도 공산주의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주가노프후보에게 표를 몰아준지역은 대체로 기존산업이 무너지고 농업이 황폐화돼 실업률이 높고 임금체불이 누적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지역들이었다.반면에 옐친후보는 개혁과 개방의열매를 보기 시작한 대도시지역에서 선전했다.따라서 러시아의 투표성향을 이데올로기 차원에서만 보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꼭히 이데올로기라기 보다는 그들이 직면한 이해관계에 따라 반대하고 지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 러시아인들은 이념의 혼재속에서 방황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러시아의 실험」은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들이 최고지도자를 직접 뽑는 이번 선거가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치러질수 있을 것인가도 세계의 관심거리였다.그러나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선거과정,투·개표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대체로는 성공적인 선거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모든 후보를 대신한 감시요원들이 큰 불편없이 감시활동을 할수 있었으며 54개국에서 온 1천여 참관인들도 순조롭게 투·개표과정을 지켜봤다. 7월초에 실시될 2차결선 투표에서 누가 당선될지는 아무도 단정할수 없다.그러나 1차에서 15%의 득표로 파란을 일으킨 민족주의자 알렉산드로 레베드후보와 연합에 성공한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누가 되든 러시아의 대내외정책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옐친후보가 레베드의 지원을 엎고 당선이 된다면 옐친정부는 레베드의 민족주의적 기반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며 32%나 되는 공산주의 지지자들을 외면하기도 어려울 것이다.공산주의자 주가노프후보가 당선된다면 정책에 전면적인 수정이 가해질 것은 명백하다. 우리가 제의한 4자회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러시아는 북한과 지난해 시한이 만료된 북·러 기본조약 개정문제를 현안으로 갖고있다.옐친후보가 재집권을 하게 되더라도 한동안 우리쪽에 기울었던 러시아의 대한반도정책이 얼마간은 남북간에 균형을 유지하려는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주가노프후보가 당선되면 북·러관계는 이데올로기적 연대감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한국이 비록 공개적이라고는 할수 없었지만 옐친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된것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한국이 러시아의 내정문제에간여할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느쪽을 편들었다고 해서 그것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우리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베트남과 수교하고 있듯이 한국의 외교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국가이익의 추구에 기초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외교의 독자성 확보문제가 다시 검토되고 한·러관계의 재정립도 모색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대선은 전체적으로 보아 긍정적이다.이번에 러시아가 실험한 민주적인 선거제도는 민주화와 자유경쟁체제를 필연적으로 이끌어내게 될 것이다.이시대에 중요한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민주적 선거제도인 것이다.
  •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옐친 지지

    ◎“주가노프와 협력않겠다”… 러 대선 변수 부상/레베드,주가노프와 전격회동 “눈길”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극우파의 리더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당수가 19일 뜻밖에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선택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선거정국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결코 결선투표에서 공산당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의 유권자들은 내가 말한 대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명은 사실상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주가노프 후보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공산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리노프스키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킹 메이커」로 부상한 알렉산드르 레베드 장군과 이날 밀담을 나눈 직후에 나온 것이다. 지리노프스키 당수는 지난 1차 투표에서 비록 5위를 차지했지만 6%라는 만만찮은 득표를 기록했으며 노선상으로 볼때 결선투표의 승리를 위해 부심하고 있는 주가노프 후보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 왔다. 또 1차투표에 참가한 스비아토슬라프 표도로프 후보도 이날 옐친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3위 득표자인 레베드 후보의 가세로 힘을 얻고 있는 옐친진영의 사기는 한층 고양될 전망이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1차투표에서 4위를 차지한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와 제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옐친 대통령의 한 고위 측근이 이날 밝혔다.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안보담당 보좌관 겸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 전격 임명된 알렉산드르 레베드는 19일 옐친 대통령과 대선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될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 당수와 만나 러시아 정치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6일 대선 1차투표에서 3위를 기록해 일약 「킹메이커」로 부상한 레베드는 주가노프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1차선거에 따른 통상적인 정치협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또 주가노프 당수는 1차투표에서 1%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모든 후보와 만나기로 한 계획에 따른 평범한 논의였다고 말했다.
  • 옐친 “레베드와 제휴”

    ◎국가안보위 총장 임명… 결선투표서 “지지” 약속/그라초프 국방 해임… 후임에 콜레스니코프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8일 『러시아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알렉산더 레베드 장군으로부터 결정적인 지지를 얻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레베드 장군을 자신의 안보보좌관겸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포고령에 서명한 뒤 『나와 레베드 장군은 두사람의 계획을 합치기로 했다.레베드 장군의 정책계획들은 나의 계획들을 보다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또 지난주 선거유세중 『9명의 다른 후보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지난주의 발언이 레베드 장군을 지칭한 것이었냐」는 질문에 『아마도 당신들의 생각이 옳을 것』이라고 말해 레베드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크렘린궁에서 옐친 대통령을 만난 레베드 장군도 안보보좌관과안보위 사무총장직을 수락하고 『이번 합의가 정치인들과 그들의 지지세력을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결선투표에서 옐친을 지지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타스통신은 그라초프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미하일 콜레스니코프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옐친 대통령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1차투표에서 레베드 장군에 표를 던진 1천1백만여명의 유권자들이 결선투표에서 모두 옐친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에 앞서 옐친 대통령은 17일 2차 결선투표를 오는 7월3일 실시할 것을 제의했다.
  • 옐친­주가노프/새달 결선투표/러 대선

    ◎「1차」서 34.8%­32.1% 득표/옐친,3위 레배드와 연대 논의 【모스크바=류민 특파원】16일 실시된 러시아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에게 박빙의 리드를 지켰으나 두 후보 모두 과반수에 훨씬 미치지 못해 7월초로 예정된 2차결선투표에서 대권의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17일 자정 총 유효투표의 98%가 개표된 결과 옐친 대통령이 34.82%를 얻어 32.13%를 얻은 주가노프 후보를 약2.7%포인트 차이로 눌러 이겼으며 알렉산더 레베드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14.71%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함에 따라 결선투표의 향방을 가름할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이에따라 두 후보진영이 레베드등 군소후보들을 자신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세불리기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옐친 대통령은 이날 레베드후보와 전격 회동,결선투표에서의 연대방안을 집중 논의함으로써 기선을 잡았다. 러시아통신들은 레베드후보가 이날 회담에서 옐친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가로 국방장관직 등 고위직을 요구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총 1억6백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선거의 투표율은 당초 추정보다 낮은 7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해외반응/미국 “러 민주주의 이정표 마련”

    ◎일 “개혁정책 계속 되길”/나토 “옐친 승리할 것” ▲미국=미백악관은 17일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러시아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대선에서 중대한 선거부정 행위가 없었다는 보고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토머스 피커링 러시아주재 미국대사는 다음달에 실시될 예정인 2차 결선투표에서 옐친 대통령이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일본정부는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지 러시아의 개혁정책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사다유키 일본 외무차관은 『우리 정부는 러시아가 이번 선거 이후에도 개혁정책이 후퇴하지 않고 지금의 정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 대체로 공정했다 ▲유럽연합(EU)·나토=옐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은 유럽연합(EU)은 1차투표 결과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번 선거가 대체로 공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또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옐친이 당선되면 동유럽국가의 나토 가입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며 옐친이 어려운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결국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주의 수호 등 기대 ▲프랑스=프랑스 정부는 러시아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혀 옐친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주가노프 승리땐 재앙 ▲독일=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은 러시아 대선에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가 승리한다면 러시아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겔 장관은 『러시아 경제체제와 재무구조가 변경된다면 경제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의 경제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보장자는 옐친 대통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옛소련 공화국들은 러시아 대선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번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선거결과를 주시하고 있다.〈워싱턴·도쿄 외신 종합〉
  • 미·일 27일 불서 정상회담

    【도쿄 연합】 서방 선진 7개국 (G―7)정상회담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하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는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인 27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총리와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 방위협력과 미국이 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필름시장 개방문제,러시아 결선투표 전망,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 러 급진개혁 수정 불가피/러시아 대선­결과분석·결선투표 전망

    ◎주가노프,옐친지지율 육박… 사실상 승리/3위 레베드 지지표 향배따라 결선 당락 16일 실시된 러시아의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함에 따라 상위 1∼2위득표를 기록한 옐친과 주가노프 두 후보가 2차투표에서 다시 한번의 격돌을 벌이게 됐다. ○개혁부작용에 반발 그러나 1차투표의 결과만으로도 이번 선거는 공산당후보인 주가노프의 지지율이 옐친 대통령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 같은 식의 급진경제개혁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주가노프후보는 개표초반부터 시종 5%미만의 표차로 옐친후보를 육박하며 결국 2차투표까지 이끌어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옐친 대통령이 선거기간중 모든 언론매체를 장악하고 미국등 서방의 거의 일방적인 지지를 누린 점등을 들어 이번 선거가 사실상 주가노프의 「승리」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특히 서방언론까지 가세해 이번 선거를 「악의 세력」인 공산당 잔당 주가노프 대 민주화의 「화신」 옐친후보의 대결로 몰아세워 옐친의 바람몰이를 도왔다. 지난 91년 공산당의 몰락 뒤 5년여만에 다시 공산당후보가 러시아국민으로부터 이같이 높은 지지를 되찾게 된 1차적인 배경은 역시 개혁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폐해 탓으로 돌릴 수 있다. 빈부격차,거의 마비상태에 빠진 치안상태,점차 악화되는 경제난등 개혁과정의 부작용은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이 과정에서 소외계층의 많은 이가 주가노프지지로 돌아선 것이다.따라서 옐친 대통령으로서는 설사 2차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이같은 여론의 동향을 외면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공산회귀에도 반대 주가노프후보의 한계는 역시 공산주의자라는 「이념」의 족쇄에 있다고 볼 수 있다.1차투표때 개혁의 부작용에 반발해 반옐친표를 던진 많은 지지표가 2차투표에서 주가노프지지로 모여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그가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이다.이념적으로 다시 공산주의로 되돌아가는 것을 지지하는 국민은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주가노프도 이같은 한계 때문에 옛정서를 앞세워 소외계층의 표를 모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산주의의 부활과는 한사코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공산주의이념도 아니고 개혁도 아닌 개혁의 중도를 찾아내 제시하는 게 주가노프의 한계이자 출구다.2차투표때까지의 짧은 기간중 그가 이 과제를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관건중 하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이라면 역시 퇴역장성인 레베드후보의 약진이다.그는 예상외의 높은 지지를 얻어 3위를 기록함으로써 야블린스키후보나 지리노프스키후보가 캐스팅보트로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들었다.지지발언여부에 따라 그는 옐친 혹은 주가노프를 당선시킬 수 있는 「킹메이커」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킹케이커후 급부상 하지만 레베드후보가 설사 옐친지지를 표명하더라도 그의 지지층까지 모두 옐친지지로 돌아선다는 보장은 없다.레베드는 지금까지 옐친이 개혁중 만들어낸 각종 실정과 러시아민족주의에 호소해 인기를 모은 사람이기 때문이다.자칫하면 그의 「변절」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그의 지지층을 더욱 반옐친으로 묶어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리노프스키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주가노프에게몰릴 가능성이 크다.야블린스키후보는 이미 옐친후보와 「밀실협상」이 깨진 상황이다.하지만 야블린스키의 지지자성향으로 볼 때 2차투표에서 공산당후보를 밀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야블린스키후보는 옐친후보보다 더 공산당을 싫어하기 때문이다.2차투표때까지의 변수도 많다.「불안한 체첸사태의 추이」도 그 가운데 하나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1차」발표후 15일내 1·2위 결선/러대선 2차투표 어떻게하나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1차선거 최종결과는 투표 18일내 발표 16일의 선거에서 최다득표 후보가 투표권자의 50%지지를 얻지못하면 러시아 연방대통령선거법에 따라 러시아는 2차투표에 들어간다.2차투표 및 2차선거에 관한 내용은 연방대통령선거법 제55조(선거의 무효),제56조(2차투표),제57조(2차선거)에 규정돼 있다. 2차투표는 상위득표자 두명을 중앙선관위가 지명해 실시한다.투표는 중앙선관위가 1차선거에 관한 최종결과를 결정,공표한 뒤 15일안에 실시하는 것으로 연방법은 밝히고 있다.물론 선관위는 1차선거결과에 대한 최종공표를 투표실시후 18일안에 한다.2차투표일과 관련,중앙선관위는 7월7일 일요일로 잡고 있으나 옐친후보진영이 『투표율이 낮으면 득될 것이 없다』는 이유로 평일인 3일을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법은 또 선관위가 2차선거를 결정한 뒤 2일안에 언론매체를 통해 2차선거 시행시기,요령에 대한 안내를 하도록 돼 있다.만일 2차투표에서 대상후보 가운데 한 후보가 유고가 생길 경우 나머지 후보가 자동적으로 이기는 것은 아니다.선관위는 한 후보의 유고시 다음 득표자를 다시 지명,2차투표를 실시하도록 한다.두 후보중에 한표라도 더 많이 득표를 한 자가 대통령에 당선된다.1차선거에서 총유권자의 50%미만이 선거에 참여할 경우,선관위가 1차선거를 무효화하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상황이 발생할 경우,또(그럴리는 없겠지만)2차투표에서 모든 유권자가 두 후보에 대해 반대표나 기권표를 던졌을 경우는 2차투표가 아니라 선거절차를 다시 시작하는 「재선거」가 실시된다.선거를 무효화하는 중대한 상황에 대한 최종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한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레베드/예상밖 3위 “약진”/옐친실정 비판하다 밀려난 퇴역장성

    ◎노동자·저소득층서 폭넓은 지지 받아 노동자등 저소득층의 지지에 힘입어 예상외의 약진을 보이며 3위를 기록,2차 결선투표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된 레베드 후보는 군복무시절 반옐친 언행으로 주목을 끈 적이 있는 퇴역장성 출신. 반면 엘친 대통령은 그에게 적지않은 신세를 진 인연이 있다.정예 툴스크 공수사단장 시절인 지난 91년 8월 보수파의 친위쿠데타에 맞서 의사당을 사수하던 옐친을 공격하라는 쿠데타 세력의 명령에 불복,쿠데타를 불발로 그치게 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기 때문.그러나 옐친집권 뒤 그는 옐친측근들의 견제로 몰다비아주둔 14군 사령관으로 밀려났으며 이때부터 군수뇌부의 부패와 옐친 정부의 실정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이후 그를 눈엣가시로 판단한 옐친의 측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지난해 봄 그를 다시 한직으로 보내려 하자 이에 반발하다가 결국 군복을 벗고 정계에 투신했다.이런 행적 때문에 군내부에서는 소신있는 행동으로 군의 자존심을 높여준 인물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했다. 옐친과 주가노프로부터 제휴교섭을 동시에 받고있는 그는 이날 옐친과 만남으로써 옐친의 손을 들어주는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다.〈유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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