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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진선유 세계쇼트트랙선수권1500m 동반 우승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2개 금메달을 독식,4년 연속 종합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남자 간판 안현수(한국체대)와 여자 기대주 진선유(광문고)는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1500m 결선에서 각각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지난 대회 전체 10종목 가운데 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한국은 올해도 첫날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2002년 이후 4년 연속 종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2분14초396으로 캐나다의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이(2분14초992)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안현수는 첫 금메달의 기쁨은 물론 개인종합 3연패의 기대까지 부풀렸다. 대표팀의 막내 이승훈(신목고)도 2분15초244의 기록으로 중국의 베테랑 리자준을 4위(2분17초641)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1주일 전 국내에서 열린 세계팀선수권에 불참, 안현수와의 리턴매치가 무산됐던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대표팀의 진선유는 2분20초461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었고, 강윤미(과천고·2분20초743)는 왕멍(중국·2분20초876)을 3위로 밀어내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에이스’ 최은경(한국체대)은 4위(2분20초978)에 그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나라 원내 사령탑 강재섭 “두나라 막자” 안정 선택

    한나라 원내 사령탑 강재섭 “두나라 막자” 안정 선택

    ‘이미지보다 안정을….’ 한나라당 의원 과반이 11일 새 원내대표로 강재섭 의원을 선택했다.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없어 결선투표를 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강 의원에게 표가 몰린 것은 대부분 의원들이 내부 갈등을 추스르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친박(親朴)’에 가까운 강 원내대표를 선택해 박 대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 투영된 셈이다. ‘한나라당=영남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의원들의 표심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그보단 당의 조기 안정이 더 급선무라는 판단이 대세를 장악한 것으로 여겨진다. 강 신임 원내대표는 박 대표와 같이 대구·경북 출신이고 김무성 사무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당 지도부가 모두 영남출신이다. ●당 안정화 수순 박차 속 내분 수습 등 과제 산적 강 원내대표가 선출됨으로써 당 지도부는 당 안정화 작업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15일 박근혜 대표의 미국 방문 이전에 공석 중인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고 6명의 정조위원장들과 원내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김무성 사무총장과 전여옥 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박 대표에게 일괄사퇴서를 제출했다. 박대표와 강 원내대표로 구성된 ‘투톱체제’는 이들의 재신임을 묻는 수순을 거쳐 당 내분을 수습하고 정상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강 원내대표가 떠안을 짐도 만만치 않다. 먼저 행정도시특별법 무효화 투쟁을 벌이면서 장외로 나설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수투위) 의원들과 지도부간의 갈등을 푸는 게 ‘발등의 불’이다. 수투위 주축인 이재오·김문수·박계동·배일도 의원은 이날 투표에 불참한 것은 내부 불화를 방증한다. 강 원내대표는 “수투위 의원들의 입장도 애당심의 발로라고 보고 끌어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도시법 무효화를 주장하면 정책위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한 박세일 의원과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전재희 의원 등 ‘뜨거운 감자’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대 쟁점법안부터 대여 협상력 시험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국가보안법과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3대 쟁점법안도 강 원내대표에겐 난제다. 강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정견발표회에서 “국민을 먹여살리는 것과 맞지 않는다.”면서 “해당 상임위와 논의해 고수할 것과 양보할 수 있는 것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이 굳이 처리하자면 못할 것도 없다.”면서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협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일단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5선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연륜을 가진 분으로서 여야의 협력적 관계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정견 발표회 이날 오전 소속 의원 101명이 참가한 의원총회에서 강 의원과 권철현·맹형규 의원 등 세 후보는 저마다 ‘적격’임을 내세우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질문에선 ‘과거 인물’ 등 은근히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부각시키기도 하고 ‘결선투표 연대설’ 등을 추궁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11일 원내대표 경선

    한나라 11일 원내대표 경선

    “구주류냐, 신주류냐, 비주류냐.”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0일 강재섭·권철현·맹형규 후보측은 저마다 우세를 장담하며 막판 표심몰이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경선전이 가열되면서 상대후보를 겨냥한 신경전의 강도도 더욱 강해졌다. 경선 판세는 강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맹 후보를 앞서는 가운데 권 후보가 막판 추격을 벌이는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누구도 1차 투표에서 재선 과반수를 섣불리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TK(대구·경북)의 맹주’로 꼽히는 5선의 강재섭 후보는 대구·경북 의원들의 몰표(23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탈표가 있다 하더라도 3∼4표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자체 분석이다. 수도권 및 경남·강원지역 중진들도 강 후보를 지지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강 후보측은 “적어도 50표는 확보한 상태”라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후보 지지층이 TK 의원들과 다른 지역 중진들로 집중되다 보니 “민정계 출신들이 혼란을 틈타 부활을 꾀하고 있다.”는 음해성 비난이 나돌고,“강 의원으로는 행정도시 건설에 찬성했던 수도권 민심마저 한나라당을 떠날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들린다. 3선의 맹 후보는 수도권 및 PK(부산·경남) 초·재선과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 소속의원, 비례대표그룹을 든든한 지지층으로 보고 있다. 소장·개혁그룹인 수요모임의 일부도 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김덕룡 전 원내대표 등이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강 후보보다는 맹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맹 후보측은 “1차 투표에서 최소 45표 정도는 확보한 만큼 결선투표에서는 낙승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력과 협상력이 검증되지 않은 맹 후보에게 당장 ‘3대 입법’을 처리해야 할 4월 임시국회를 맡겨서야 되겠느냐.”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역시 3선인 권 후보는 PK 및 수도권 초·재선과 ‘수요모임’ 소속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행정도시법을 반대하며 지도부에 반기를 든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와 비례대표 일부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후보측은 “1차 투표에서 적어도 40표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행정도시법을 놓고 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후보를 투톱으로 내세웠다가는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는커녕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뼘드라마’ INPUT 시사회에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한뼘드라마-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동전하나’가 올해 INPUT(International P ublic Television) 총회 시사회 작품으로 선정됐다.MBC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이 시사회 방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국내 방송사에서도 유일하다. 5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INPUT은 1978년에 창설된 방송인들의 대규모 국제 시사 모임. 해마다 약 2000여 편의 공영방송사 출품작 가운데 분야별로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우수작품 80편을 선정하여 제작자, 프로듀서, 작가들이 함께 시사와 토론을 한다.‘한뼘드라마’는 5분짜리 4편으로 구성된 특이한 기획과 창의력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은 올해 스위스 Golden Rose(오락 전문 국제상) 결선에 진출했다.
  • 김문수 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김문수 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한나라당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의 주축인 김문수 의원이 8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11일의 경선 구도는 사실상 5선의 강재섭 의원과 3선의 권철현·맹형규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된 안택수·권오을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복수 후보를 내는 것은 곤란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했던 안상수 의원은 9일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경선 일정이 연기되지 않으면 불참할 계획이다. ●강재섭·맹형규 단일화 난항 당내 최대모임인 국민생각의 고문과 회장을 맡고 있는 강재섭·맹형규 의원은 이날도 단일화를 위해 막판 접촉을 시도했으나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두 의원 모두 판세를 유리하다고 보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등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쟁위 투표거부 움직임 투쟁위 소속 권철현 의원측은 9일 후보 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김문수·안상수 의원 등이 경선에 불참하고 투쟁위 소속 의원들이 투표마저 거부할 경우 ‘반쪽 경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원내대표 투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실시되며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고] 제1회 청소년 서울 음악콩쿠르

    서울신문은 세종문화회관,SBS와 공동으로 ‘제1회 청소년 서울음악콩쿠르’를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합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예비음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콩쿠르에 고교재학중인 음악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경연부문 -서양음악 :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4개 부문 -전통음악 : 관악, 현악, 타악, 성악 등 4개 부문 ●참가자격 대한민국 국적의 고교 재학생 ●신청서 교부 및 접수 -교부기간 및 교부처 : 2005년 3월2일(수)~4월30일(토)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양식 내려받기 -접수기간 : 2005년 4월4일(월)~4월30일(토) 오전 12시까지 -접수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가 81-3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 -접수방법 : 직접제출 또는 우편접수 ※우편접수의 경우 마감일 소인분까지만 유효 -전형료 : 5만원 ●경연 일시 및 장소 -예 선 : 2005년 5월6일(금) 세종문화회관(장소 추후 통보) -결 선 : 2005년 5월8일(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예선 및 결선 일정은 신청현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 의 :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 (02)399-1611~7 ●주 최 서울신문 · SBS · 재단법인세종문화회관 ●후 원 HI seoul
  • 16세 권유리 ‘금빛 물보라’

    한국 여자수영의 기대주 권유리(16·아주중)가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대회에서 고대하던 우승을 일궈냈다. 권유리는 21일 브라질 벨로리존테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인 8차 대회 마지막날 여자 200m 접영에서 2분10초12를 기록, 국제대회 여자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유리는 올시즌 자신의 월드컵대회 주종목인 접영 200m에서 꾸준히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여자 수영의 차세대 특급.2003년과 지난해 국내 대전에서 열린 경영월드컵에서 유승현(한체대) 등이 금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국내선수가 해외에서 벌어진 경영월드컵대회 정상에 올라서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6살 때 수영을 시작한 권유리는 중학교 2년 때인 2003년 10월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꾸준히 기량을 키워왔다. 자유형 800m에도 출전 경험이 많지만 “타고 났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강한 어깨힘 때문에 접영이 주종목. 내달 창덕여고 진학 예정.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혜라(방산중)는 2분12초02를 기록,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헤오르히나 바르다치(아르헨티나·2분13초78)를 따돌리고 권유리에 이어 은메달을 낚았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최초로 진출, 한국 수영의 역사를 바꾼 남유선(서울대)도 평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름값을 했다. 한편 대회 첫날에는 최혜라가 여자 접영 100m에서, 남유선과 김유연(아주중)이 여자 개인혼영 200m와 배영 2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상화 ‘금빛 질주’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이상화(16·휘경여고 1년)가 여자 빙속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화는 지난 19일 핀란드 셰뇨키에서 열린 2005세계스피드스케이팅주니어선수권 여자 500m 결선에서 39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 안네테 게르리첸(40초44)과 이레네 우스트(40초74·이상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스프린터가 세계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것은 이상화가 처음. 1990년 스프린트선수권 3위, 9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한국 여자 빙속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유선희도 주니어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76년 세계선수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이영하 등이 주니어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이상화는 20일 여자 1000m에서 1분22초46을 기록, 우스트(1분22초4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이틀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이날 결선에서 스타트가 돋보였지만,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우스트에 0.02초 차로 금메달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여자 1500m에서는 이주연(경희여고)이 2분07초78로 동메달을 따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남유선·권유리 경영월드컵 동메달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일군 남유선(20·서울대)이 14일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경영월드컵 7차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45초07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기대주’ 권유리(16·아주중)도 주종목인 여자 접영 200m에서 선두에 3초 가량 뒤진 2분10초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 한국남매 金·金·金… 골드러시

    ‘동계종목의 대명사’ 스키점프와 쇼트트랙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빛 낭보를 쏟아냈다. ‘한국 스키점프’의 1인자 최용직(22·한국체대)은 13일 독일 브로테로데에서 벌어진 컨티넨탈컵 스키점프 K-120에서 1·2차 합계 267.9점으로 유럽의 강호들을 따돌리고 한국선수로는 대회 사상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시리즈에 이어 2번째로 큰 컨티넨탈컵에서 정상에 등극한 것은 성인 선수가 단 6명에 불과한 한국 스키점프에선 큰 사건. 앞서 지난 2002년 최흥철(25)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휴학자 출전금지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던 최용직은 1차에서 109.5m를 나는 데 그쳐 메달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2차 시기에서 무려 123.5m를 날아 종합점수 260.8점을 기록한 칼레 케이투리(핀란드)를 7.1점차로 따돌렸다. 동반 출전한 김현기(22)와 강칠구(21·이상 한국체대)도 70명 가운데 상위권인 8위,16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한편 13일 슬로바키아 스피슈스카노바베스에서 막을 내린 04∼05쇼트트랙월드컵 6차대회에서는 진선유(17·광문고)가 여자 2관왕 및 개인종합 정상에 등극하며 전날 500m에서 남녀 모두 메달사냥에 실패한 한국대표팀의 체면을 살렸다. 진선유는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0초71로 동료 여수연(20·중앙대·1분30초81)과 ‘베테랑’ 양양A(중국·1분30초87)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11일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5차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간판’임을 입증했다. 남자 간판 안현수(한국체대)도 3000m에서 5분15초45로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5분15초4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오노도 1000m와 1500m,5000m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따내 개인종합 우승을 거머쥐는 등 건재함을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동성 “동계체전 출전”

    ‘비운의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25·동두천시청)이 부상을 털고 재기의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3차례의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던 김동성이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제86회 동계체전 쇼트트랙 일반부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 부활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동성은 98나가노동계올림픽 1000m 결선에서 ‘스케이트날 내밀기’로 극적인 금메달을 따내며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올랐던 선수.4년 뒤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는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휘말려 노메달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김동성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했으며 동계체전도 시합인 만큼 뭔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가능하다면 내년 토리노올림픽 대표선발전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
  • [프로농구 올스타전] 용병 민렌드 ‘별중의 별’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32·KCC)가 한국 땅을 밟은 지 2시즌만에 코트에서 가장 찬란한 별로 빛났다. 민렌드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 소속으로 나서 3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약사’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민렌드는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성실성까지 갖춰 03∼04시즌에 이어 연속해서 팬투표로 ‘베스트5’에 꼽혔고,MVP까지 차지해 농구인생에서 최고의 하루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02∼03시즌 이스라엘리그 올스타전 MVP에 이어 두번째.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와 8000여 관중이 내뿜는 열기로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슛이 림에 닿지도 않는 ‘에어볼’이 나와도 함성과 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평소 같으면 감독이 분통을 터트리고 선수의 표정도 굳었겠지만, 적어도 이날 하루는 어떤 플레이도 용납되는 ‘농구 해방구’였다. 3쿼터가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왁자지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드림팀 전창진(TG삼보) 감독이 가드를 빼고 조우현(190㎝) 현주엽(195㎝) 김주성(205㎝) 애런 맥기(196㎝) 자밀 왓킨스(204㎝)로 이어지는 ‘장신군단’을 투입한 것.5분28초를 남기고는 김승현(178㎝) 신기성(180㎝) 양동근(181㎝) 황성인(180㎝) 양경민(193㎝)등 포인트가드 4명을 앞세운 ‘꼬마 라인업’을 투입, 또 한번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기성과 김승현은 번갈아 센터처럼 엉덩이로 툭툭 밀고 들어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는 드림팀(모비스 오리온스 LG KTF SK)이 선물했지만, 우승트로피는 103-99로 이긴 매직팀(삼성 전자랜드 SBS SK KCC)이 가져갔다.78-82로 뒤진 채 4쿼터에 나선 매직팀은 민렌드와 양희승(18점)이 4쿼터에서만 19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양희승이 ‘다크호스’ 이병석을 15-12로 제치고 리그 3점슛 1위다운 실력을 뽐냈다. 토종 석명준(KTF)과 용병 왓킨스(TG삼보)는 각각 최고의 ‘덩크 아티스트’로 뽑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남녀 금·은·동 싹쓸이

    한국 쇼트트랙 남매가 1000m 경기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한꺼번에 쓸어담으며 ‘한국의 날’을 합창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은경(21·한국체대)은 2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스몰아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7초810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동료 여수연(20·중앙대)을 0.156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은경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엔리코 파브리스(이탈리아), 남자 스키점프의 마누엘 페트너(오스트리아) 등에 앞서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며 전관왕(5관왕) 가능성을 높였다.4명이 겨루는 결승에 3명이 나섰던 한국은 조해리(19·고려대)가 3위(1분38초115)로 선배들의 뒤를 이었다. 곧이어 벌어진 남자 경기에서는 5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발선에 섰다. 막내 성시백(18·연세대)이 1분27초895로 선배 서호진(22·경희대)을 0.005초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안현수(20·한국체대)는 1분28초329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송석우(22·단국대)는 5위. 대회 초반 메달 중간집계에서 하위권을 달리던 한국은 이날까지 치른 6개 종목에서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쇼트트랙의 ‘금빛 폭풍’에 힘입어 21일 자정 현재 오스트리아(금9 은8 동3) 러시아(금7 은4 동9)에 이어 단독 3위(금6 은5 동5)로 점프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였던 ‘3회 연속 톱 5’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은 22일 쇼트트랙 남녀 개인 3000m와 남자 5000m 릴레이, 여자 3000m 릴레이 등 4개 종목에 출전, 사상 첫 전종목(10개) 석권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동계U대회는 23일 새벽 3시(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1일간의 열전을 마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1500m 안현수·최은경 男·女 동반우승

    마침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한국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은경(21)과 안현수(20·이상 한국체대)가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금빛 질주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동메달 2개로 중간 집계 18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로써 금 2, 은 2, 동 3개를 기록해 19일 자정 현재 단독 11위로 뛰어올랐다. 최은경은 19일 밤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스몰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동료 여수연(20·중앙대)을 0.08초 차로 제치고 2분22초249로 결승선을 통과,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안현수 역시 곧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6초991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쇼트트랙 세계 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자는 안현수를 비롯, 출전 선수 4명 모두 6명이 겨루는 1500m 결선에 무난히 진출했다. 금메달을 거머쥔 안현수에 이어 송석우(22·2분27초120·단국대)와 서호진(22·2분27초154·경희대)마저 2,3위로 골인하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뽐냈다. 여준형(22·한국체대)은 4위. 앞서 열린 여자 경기에서도 전다혜(22·한국체대)만 준결승에서 아깝게 탈락했을 뿐 최은경, 여수연, 김민정(20·경희대)이 모두 결승에 합류했다. 다만 김민정이 중국의 왕 웨이(2분22초349)에게 간발의 차로 뒤지며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남녀 동반 메달 싹쓸이를 놓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밤 남녀 개인 500m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이날 베르기겔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종목 K-120에 도전했으나 메달권 진입에 실패,2년 전 ‘타르비시오의 기적’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김현기(22) 강칠구(21) 최흥철(24·이상 한국체대) 등 3명이 결선 2차 시기에 진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김현기가 1·2차 합계 232.2점으로 6위에 머물렀고 최흥철은 14위(202점), 지난 대회 2관왕에 올랐던 강칠구는 21위(192점)에 그쳤다. 최돈국 스키점프 감독은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2차 시기에서 도약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가 잦았다.”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 1500m 金 최은경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은경이 ‘구타 파문’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 중학교 1학년이던 1998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최은경이 자신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알린 것은 2002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부터. 이후 장점인 지구력을 살리고 단점인 순발력을 보완해 2003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고,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선 3관왕으로 개인종합에서도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련이 찾아왔다. 당시 코칭스태프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반발했던 최은경이 동료 선수들과 태릉선수촌을 집단 이탈한 것. 코칭스태프가 전면 개편되고 월드컵 3,4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파문은 커져갔다. 석 달 가량의 공백을 딛고 이번 대회에 나선 최은경은 1500m 결승 7바퀴째부터 과감하게 선두로 치고 나와 한국선수단에 첫 금을 선물하며 시련이 끝났음을 알렸다. ■ 남 1500m 金 안현수 동계U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다. 명지초등학교 2학년 때 취미로 스케이팅을 시작했던 그는 뛰어난 지구력, 스피드와 더불어 기복이 없다는 것이 장점. 몸싸움을 다소 싫어해 단거리에서 스타트가 늦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서울 신목고 3학년이던 2003년 10월 ‘반칙왕’ 안톤 오노(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4관왕과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 구타 파문이 일기 전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전관왕(5관왕)을 질주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던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1주일 정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은퇴하는 날까지 정상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는 다짐이 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강석, U대회 첫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강석(20·한체대)이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강석은 대회 3일째인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라운드 합계 72초70으로 나가시마 게이치로(72초52·일본), 장중치(72초67·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36초37의 1라운드 2위로 결선에 올라 일찌감치 메달 기대를 부풀린 이강석은 2라운드에서 스타트를 늦게 끊었지만 중간 지점부터 스퍼트,36초33으로 결승선을 끊어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문준(23·한체대)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2초93으로 3위 엔리코 파브리스에 불과 0.1초 뒤져 동메달을 놓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아쉬운 4위

    한국의 스키점프 대표선수들이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흥철(24) 김현기(22) 강칠구(21) 현형구(20·이상 한체대) 등 4명의 대표선수들은 13일 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열린 2005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 K-90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김현기만 결선 1,2차 시기 합계 233.5점으로 4위에 올랐다. 김현기는 1차 시기에서 94m를 날아 출전 선수 49명 가운데 4위로 결선에 진출, 대역전을 노렸으나 2차시기에서 비행 자세가 흔들리며 89m에 그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2년 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K-90 개인전 및 단체전을 석권하고,K-120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던 강칠구는 227점으로 공동 8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오스트리아의 마누엘 페트너는 1,2차 각각 96m,93m로 252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라인하르트 슈바르첸베르거(오스트리아)와 네치 프랑크(슬로베니아)가 2,3위를 차지했다. 김현기는 “2차시기 때 도약 타이밍을 놓치며 자세가 흔들렸다.”면서 “14일 단체전과 19일 K-120 개인전에서 최선을 다해 스키점프의 메달 명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표선수들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겨우 6명에 불과하고, 눈 대신 물을 뿌리며 연습할 수 있는 점프대가 1개밖에 안 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타르비시오의 기적’ 재현을 위해 2년 동안 땀을 쏟았지만 세계의 벽을 절감해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최재봉 아시아 빙속 1위 골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에이스 최재봉(동두천시청)이 9일 일본 오카오에서 열린 2005아시아종목별선수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11초91을 기록, 일본의 시미즈 료헤이(1분13초3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빙속의 간판 백은비(춘천시청)는 1500m 결선에서 일본의 쓰지 마키(2분04초37)에게 뒤져 아쉬운 2위(2분08초01)에 머물렀다.
  • [발굴, 2005 유망주](끝) 수영 박태환

    [발굴, 2005 유망주](끝) 수영 박태환

    “‘아테네 악몽’은 이제 없습니다.” 한여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던 지난해 8월 아테네아쿠아틱센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르기 위해 출발대에 올라선 박태환(16·대청중 3년)은 심판의 “준비” 구령에 그만 먼저 물에 뛰어들고 말았다. 곧이어 이어진 ‘부정출발’ 판정. 국제수영대회에서 엄격하게 적용되는 ‘원스타트 룰’ 때문에 역대 한국 올림픽 최연소인 15살의 나이로 출전한 박태환은 팔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실격 판정에 눈물만 펑펑 쏟아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대전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3차대회 같은 종목 결선에 나선 박태환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리 프리루코프(3분41초19)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보름전 2차대회(호주) 1500m에 이어 거푸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1500m에서도 또 프릴루코프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우승자가 경험과 신체조건에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임을 감안하면 그의 선전은 눈부실 정도였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형님들인 한규철(전남연맹)과 장거리 최고의 유망주 한국인(서울체고)를 제치고 ‘샛별’로 떠오른 것이 한국 수영계로선 커다란 수확. 박태환은 아테네올림픽 직전 김봉조 감독에게 최연소 국가대표로 전격 발탁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3년 전 박태환을 처음 본 김 감독은 나이답지 않은 안정된 영법과 뛰어난 부력을 지닌 박태환이 중장거리의 ‘될성 부른 떡잎’임을 알아보고 꾸준히 그의 성장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천식 치료를 위해 5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박태환은 일단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키 179㎝에 몸무게 63㎏. 발 사이즈는 290㎝다. 큰 키는 특히 턴할 때 절대 유리하고 큰 발 또한 수영선수에 필수적인 요소다.‘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도 ‘왕발’로 유명하다. 그러나 박태환은 “국제대회에서 외국선수들과 겨뤄보면 분명히 키나 체격조건에서 동양인이 열세인 것을 실감한다.”면서 “더 커야 한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의 목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테네의 ‘악몽’을 털어내는 일. 하지만 그는 “꾸준한 기록 단축을 통해 1년 뒤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먼저 정상에 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해벽두 지구촌 선거 잇따라

    올해는 중동 지역의 대선·총선 등 지구촌 곳곳에서 역사적인 선거가 잇따라 치러질 예정이다. 오는 9일 실시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와 30일 치러질 이라크 총선은 중동 평화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75명의 제헌의원을 뽑을 이라크 총선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3일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민족화합(INA)의 바그다드 본부 앞에서 자살차량폭탄테러가 발생,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하는 등 새해에도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소수파인 수니파는 총선 불참을 선언했고 무장단체들은 총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이슬람군’이란 단체는 이날 미국 본토에서 올해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무자헤딘은 미국 밖에서 미국인들의 아들들을 깜짝 놀라게 해 줄 큰 사건을 준비중이며 미국 내에서 미국인들을 경악하게 만들 일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에서는 ‘온건파’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65%의 지지율로 단연 앞서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도 아바스에 우호적이어서 중동 평화협상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이란은 오는 6월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대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총선에 이어 1년여만에 보수파와 개혁파가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집트에서는 오는 9월 대선이 치러진다.4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23년째 통치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5차 연임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40여년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밖에 동유럽의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2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중도파 스티페 메시치 현 대통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수 득표에 실패, 오는 16일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태국에서는 2월, 영국에서는 오는 5월 총선이 치러진다. 현 집권당이 승리할 경우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는 연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3차 연임을 하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10대뉴스 1위 ‘조류독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조류독감 확산을 올해의 가장 중요한 국제뉴스로 선정했다. 신화통신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를 ‘인류가 다른 행성에 대해 최초로 현장 지질학 연구를 실시한 사례’라면서 ‘올해의 국제뉴스’ 2위에 올렸다. 지난 2월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폭파사건과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사건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테러는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자행된 미군의 포로학대, 유럽연합(EU)에 10개국 추가 가입,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사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중남미 방문과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로 촉발된 시위 등이 4∼8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 해일과 세계경제 성장은 각각 9,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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