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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대선 女후보 1위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 여부가 주목되는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렛(54)이 최종 개표결과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12일 전했다.그러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 내년 1월15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개표율이 80%가 넘어선 시점에서 바첼렛 후보는 45.9%를 얻어 25.6%에 그친 중도우파연합 국민혁신당(RN)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또 다른 중도우파연합 소속인 독립연합당(UNI) 호아킨 라빈 후보는 23.3%, 공산당 연합의 토머스 히르시 후보는 5%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서는 바첼렛-피녜라간 성(性)대결이 예상되지만,1차 투표 전날 피녜라·라빈 후보가 결선 진출자를 지원해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선거판도에 변화도 예상된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바첼렛, 칠레 첫 여성대통령 되나

    첫 여성 대통령의 등장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칠레의 대통령 선거가 11일(현지시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렛(53) 전 국방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1%로 세바스티안 피녜라 등 야당 후보 3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바첼렛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 득표가 어려워 새해 1월15일 1차 선거에서 2위가 예상되는 우파의 피녜라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첼렛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칠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거로 뽑힌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칠레는 중남미 가운데서도 남성우월주의가 가장 팽배한 곳으로 꼽혀 바첼렛 후보의 선전은 ‘정치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첼렛 후보는 1990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정권 실각 이후 15년간 집권해온 중도좌파연정 ‘민주주의를 위한 정당들의 협의’ 소속이다. 그녀는 피노체트의 군사쿠데타 때 고문으로 숨진 공군 장성의 딸로 호주, 동독 등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80년 귀국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2000년 보건장관, 국방장관 등으로 발탁되며 여권내 실력자로 부상했다. 이번 칠레 대선은 피노체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강도 높게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탓에 집권 중도좌파 후보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칠레에서는 좌파연정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개방경제를 지향하고 이혼 합법화 등 진보 성향의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녀는 최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칠레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러나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칠레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남녀가 공동으로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대통령은 내년 3월 취임한다.이지운기자외신종합 jj@seoul.co.kr
  • 제1야당 부상… 埃정국 변화 예고

    7일 끝난 이집트 총선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전체 의석의 5분의1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24년째 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당(NDP)은 3분의2 이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했지만 앞으로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과 싸우게 됐다. AP통신은 8일 모두 127석이 걸린 3단계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NDP가 111석, 무슬림형제단이 지원한 후보들이 12석을 얻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DP는 전체 454석 가운데 73%인 333석, 무슬림형제단은 19%인 88석을 얻었다. 제도권 야당은 2석에 그쳤고, 무소속 후보들이 19석을 차지했다.2석은 결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10석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무슬림형제단이 이번에 차지한 의석수는 2000년 총선에서 얻은 17석의 5배를 넘는 것이다. 종교정당을 인정하지 않는 이집트 헌법에 따라 법외단체로 정치활동을 제한받아온 무슬림형제단이 이같이 선전한 것은 이집트의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이집트 정계에는 무슬림형제단의 합법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합법화된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후보를 낼 수도 있다. 또 아랍권의 맏형 역할을 해온 이집트에서 이슬람근본주의의 인기가 확인됨에 따라 다른 아랍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슬림형제단은 요르단·시리아·모로코 등에도 조직이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30代 캐머런, 英 보수당 당수에

    영국의 보수당 당수에 올해 39세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6일 선출됐다. 캐머런 의원은 이날 약 26만명에 이르는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된 비밀 결선투표에서 13만 4446표를 획득해 6만 4398표에 그친 데이비드 데이비스(57)를 누르고 당수에 당선됐다. 캐머런 의원은 ‘온정적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 노쇠한 보수당을 현대적 정당으로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보수당은 지난 5월 거행된 총선에서 노동당에 3연속 패배당한 뒤 마이클 하워드 현 당수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당수 경선 절차에 착수했다. 보수당 지지자들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90년대 말 ‘노동당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며 당권을 장악한 뒤 집권에 성공했듯이 ‘보수당 현대화’를 공약한 캐머런 의원이 정권 재창출의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수당은 1997년 총선 패배 이래 다섯번째 당수를 맞게 된다. 캐머런 의원은 41세에 노동당 당수가 된 블레어 총리보다 2살 어린 나이에 보수당 최고 지도자로 등극했다. 그는 “당수로 선출된다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이전투구식 정치는 지양하겠다.”고 밝혀 노동당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총학생회장 선거 무효 ‘도미노’

    총학생회장 선거 무효 ‘도미노’

    대리추천 의혹, 상대방 후보 탈락시키기, 선거규정 위반에 따른 후보등록 취소, 선거방해…. 대학 학생회장 선거가 기성 정치판보다 못할 만큼 떳떳치 못한 부정행위들로 얼룩지고 있다. 학생들은 후보들의 이런 선거 행태에 거부감을 느낀 나머지 선거를 외면해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대학이 한둘이 아니다. ●학생들 거부감… 투표율 50%이하 속출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달 29,30일로 예정됐던 총학생회장 선거가 중단됐다. 출마한 두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어 선거가 무효로 됐기 때문이다. 투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A후보는 게시판에 홍보물을 붙이는 선거 규정과 관련된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상대방 후보측에서 이의제기를 한 것이다. 다음날 선거는 B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워 찬반투표로 변경됐지만 투표 진행 도중 선거 무효가 선언됐다.B후보의 추천자 명단에 추천하지도 않은 학생 8명의 이름이 오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성대 선관위측은 회의를 열어 이달 8일부터 4일간 재선거를 치른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학생들은 게시판에 선거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대성대인’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학생은 “초등학생 회장선거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꼬집었다. ●선거관리 부실 지적 되레 징계하기도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도 선거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선거시행세칙상 투표함은 서로 다른 선거본부가 추천한 최소 2명의 관리위원이 관리해야 하는데 한 후보가 추천한 관리위원 1명만이 관리하는 가운데 투표가 강행됐다. 또 학생증을 확인하지 않고 투표하거나 관리위원이 없이 투표함을 방치한 사례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한 후보측이 게시판을 통해 이런 문제를 제기하자 선관위측은 오히려 글을 삭제하고 징계를 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충남대 역시 학생회장 선거에서 투표방해 등의 말썽이 빚어진 끝에 지난달 15일로 예정돼 있던 선거가 취소되고 내년 3월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 전날 경고누적을 이유로 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선거는 단일후보를 놓고 치러졌다. 그러나 선거날 일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선거 하지 말자는 문자메시지가 나도는 투표방해 행위가 적발됐고 결국 투표율이 저조해 선거가 무산됐다. 경북대 역시 학생회장 선거에서 한 공대생이 게시판에 총학 선거 투표함이 자물쇠로 봉해지지 않아 쉽게 열리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을 올린 뒤 공정성 문제가 불거져 선거가 중단됐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총학생회가 관료화·직업화하는 경향에 따라 수단이 목적을 앞서 가 어떻게든 이겨야 되겠다는 무리가 생길 수 있다.”면서 “무관심으로 인해 감시의 영역과 강도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앙대 신광영 교수는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지면서 투표에 참가하는 일부 학생들을 놓고 경쟁을 하다 일어나는 행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부시 정부를 전범재판에 회부해야 한다.”(11월 26일)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10월 26일) 지난 6월 24일 실시된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49) 후보가 당선되자 서방 언론들은 “이란이 ‘극단적 보수주의’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극적인 역전승 당시 외신들은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앞서가는 가운데 보수파인 모하마드 바르크 칼리바프와 개혁파 무스타파 모인이 뒤를 쫓는 것으로 판세를 분석했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름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아마디네자드는 1차 투표에서 라프산자니에 이어 2위를 기록하더니 결선투표에서는 61.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빈곤층과 보수주의자의 지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원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아마디네자드는 유세 과정에서 “석유판매 수익을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 뚜렷한 반미 정책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웠다. 테헤란 시장 재직 시절 관공서에서 엘리베이터를 남녀별로 나눠 타게 하고, 빈민들에게 무료로 수프를 배급한 것은 이러한 그의 정치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당선 이후 국영기업의 주식을 빈곤층 가구에 할당해주는 계획을 승인했고, 청년실업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석유판매수입으로 1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는 등 자신의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다. ●거침없는 반미 외교 아마디네자드는 핵과 석유를 양 손에 쥐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그는 당선 뒤 “이란에 적대정책을 견지하는 한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다.”면서 ‘평화적 핵 기술 이용 권리’를 강조했다. 이는 대화를 중시했던 모하메드 하타미 전 대통령의 정책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어 이스파한 핵 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으로는 석유를 발판으로 러시아·중국·시리아 등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친서방파로 분류된 외교관 40명을 경질했다. 미국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어겼다는 확증이 없는데다 러시아·중국이 안보리 회부에 반대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부시와 닮은 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는 틈만 나면 서로를 비난하고 있지만 두 정상에게는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종교적 보수파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고, 지나친 외교적 일방주의로 국내외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두 사람은 최근 인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시는 측근 변호사였던 해리엇 마이어스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가 한바탕 논란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 아마디네자드 역시 요직 중의 요직인 석유장관을 세 번이나 지명했지만 의회가 모두 거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아시아 영향력 확대 기대”

    |파리 함혜리특파원|“OECD를 세계화해 훨씬 영향력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일 호세 앙헬 구리아(55) 전 멕시코 재무장관을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리아 차기 총장은 현 도널드 존스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1일 취임한다. 구리아 차기 총장은 지난 25일 결선 투표에서 막판까지 경합했던 마레크 벨카 전 폴란드 총리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구리아 차기 총장은 “OECD를 세계화를 위한 사무국으로 변모시키고 싶다.”면서 “OECD는 회원국 확대를 추진할지와 합의형식의 의사결정 과정을 유지해야 하는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한다.”며 소국들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등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 확대를 기대했다. 멕시코의 외무 및 재무장관과 민간기업 고문 등으로 일한 구리아 차기 총장은 자유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알려졌다.1994년 멕시코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주요 역할을 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재와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정 경험을 통해 부채 상환일정 조정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다.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94년 멕시코의 OECD 가입협상에 참여해 멕시코를 라틴아메리카의 유일한 OECD 회원국으로 만들었다.lotus@seoul.co.kr
  • 헌법재판소 결정 3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25일 차량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운전면허를 취소하도록 한 도로교통법 제78조 1항 5호에 대해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범죄의 중함이나 고의성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반면 조대현 재판관은 “자동차를 직접적인 범행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합헌의견을 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또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회사가 근로자의 3분의2 이상을 대표하는 ‘지배적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한 노조의무가입제(유니온숍)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특정노조에 가입할 것을 강제하면 근로자의 단결선택권과 충돌하지만 권한남용을 제한하는 규정 등을 두고 있어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권성·조대현 재판관은 “특정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세녹스와 LP파워 등 유사석유제품 제조ㆍ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구 석유사업법 26조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석유제품의 품질과 유통을 확보하고 탈세를 방지해 국민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입법목적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쉬어가기˙˙˙] 체조 비디오 점검 첫 판정 번복

    제38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새로 도입된 비디오 리플레이에 따른 첫 판정 번복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24일 “이틀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철봉 예선에서 니콜라이 쿠루이코프(러시아)가 9.650점을 얻었지만 영상 재채점 결과 0.2점이 깎여 결국 결선진출에 실패했다.”고 보도. 국제체조연맹(FIG)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양태영(25) 오심 사태로 곤욕을 치른 뒤 이번 대회부터 연기를 영상으로 재검하고 있다고.
  • [월드이슈] 이주자 급증…흔들리는 유럽

    [월드이슈] 이주자 급증…흔들리는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소요, 범죄…공화국의 적들.’프랑스의 대도시 외곽 저소득층 집단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파리의 곳곳에는 자극적인 붉은 글씨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나붙기 시작했다.‘공화국 수호연합’이란 극우단체가 제작한 포스터는 이민자들을 배척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랑스 소요사태를 계기로 극우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들은 과거 사회당 정권은 물론 현 중도우파 정부의 정책이 모두 실패했음을 강조하며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업과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독일에서는 신자유주의 노선에 반대하는 좌파연합이 지난 9월 치러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러시아에서는 국수주의를 고취하는 극우파들이 외국 혐오증과 반유대주의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안정과 평화’의 상징이던 유럽사회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이민자 문제, 가속화되는 세계화 등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극단주의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목소리 높이는 극우세력 이민자들의 차별과 소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프랑스 소요사태를 계기로 극우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마리 르펜 당수는 14일 저녁 파리도심 팔레롸얄에서 대중 집회를 갖고 “지난 30년간 좌·우파 정부를 막론하고 추진한 이민자 정책이 실패했음이 이번 소요사태로 입증됐다.”면서 “외국인들에 대한 모든 사회보장 혜택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뉴스전문채널 LCI의 토론프로그램에서도 “경찰에 돌을 던지고 학교를 불태우는 극단적인 폭력행위로 사회 신고식을 치르는 이민 2·3세들은 장차 테러리스트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이 바로 시라크가 공들여 키운 자녀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동적으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지만 자신들이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심지어 프랑스를 적으로 여긴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프랑스인으로 대우받아서는 안된다.”고 유화책을 비판했다. 역시 이민자 수용에 반대하는 다른 국수주의 우파정당인 ‘프랑스운동’(MPF)의 필립 드 빌리에 당수도 사태 초반부터 “20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금령을 실시하고 파리 교외 지역에 군대를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었다.FN과 MPF는 지난 5월말 프랑스의 유럽헌법 국민투표 당시 프랑스를 보호하기 위해서 EU헌법이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투표결과가 부결로 나타나면서 힘을 얻은데다 이번 소요사태로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 사이에 이번 소요사태로 시라크 대통령과 정부 입지가 약화된 틈을 타 극우정당이 다시 세를 얻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지난 2002년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후보 대신 르펜 당수를 선택, 르펜이 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후보와 맞붙는 이변이 발생했었다. ●뿌리내리는 유럽의 신좌파 한편 여야 정당간 뚜렷한 승자없이 끝난 지난 9월18일의 독일 총선에서 최대의 돌풍을 일으킨 정당은 좌파연합이었다. 좌파연합은 구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과 사민당의 우경화에 반발해 분리해 나온 사민당 좌파와 노조 지도자들이 만든 ‘선거대안’이 통합한 정당이다.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지난 60년대 중반∼70년대 초반 이후 독일에서는 각 주 단위로 반급진주의 조례를 채택, 정치적인 극단주의를 지양해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극우·극좌파는 의회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5% 이상의 지지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총선결과 좌파연합은 총 54석을 확보하면서 8.7%의 지지를 받으며 의회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다. 독일의 한 언론인은 “좌파연합의 정책들은 대부분 재정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것들이다. 실현가능성과 현실성이 거의 없지만 경제가 어렵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달콤한 약속’에 이끌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정치 지형에서 신좌파를 표방하는 정치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혁이냐 사망이냐.’의 문제로 고민해 왔던 유럽공산주의가 그동안 우파 정책노선을 포용하는 개혁을 추구해 왔으나 영국의 노동당과 독일의 사민당이 우파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생긴 커다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좌파 운동이 새로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반전운동과 반세계화운동, 반 신자유주의의 토양에서 독일의 좌파연합과 같은 신좌파 성향의 정당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네오-코뮤니스트들과 신좌파들이 모여 지난해 조직한 유럽좌파정당(ELP)은 지난 달 29·3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총회를 갖고 신자유주의가 야기한 유럽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재정립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lotus@seoul.co.kr ■ 양극을 이끄는 대표적 인물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장마리 르펜과 독일의 오스카 라퐁텐은 극우·극좌 양 극단으로 치닫는 유럽정치상황을 상징한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그들의 목소리가 곧 유럽 정치상황의 변화 방향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 신자유주의 맹비난…신좌파 상징 오스카 라퐁텐 독일의 좌파연합을 이끌고 있는 오스카 라퐁텐(62)은 유럽에서 태동하고 있는 신좌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골수 좌파인 그는 신자유주의가 유럽 위기를 불러왔다며 비판한다. 대학생 때인 1966년 사민당에 가입하고 1976년 32세에 프랑스 접경 산업도시 자르브뤼켄의 최연소 시장이 된 그는 68세대 스타급 정치인으로 한때 게르하르트 슈뢰더, 루돌프 샤르핑(94년 사민당 총리후보)과 함께 독일 사민당 3두체제를 이루면서 당내 좌파를 이끌었다. 그는 우파에 가까운 중도좌파 성향의 슈뢰더와 정책적인 대립으로 1999년 3월 모든 정치적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슈뢰더 총리의 노선에 실망한 당원들과 노동계를 규합한 뒤 옛 동독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까지 끌어들여 좌파연합을 결성했으며 지난 9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 노골적 인종주의…극우파 수장 장 마리 르펜 극우파 정치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마리 르펜(77) 당수.1972년 이후 FN당수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프랑스 정치사상 처음으로 극우파가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 정치 파란을 일으켜 프랑스와 세계를 함께 놀라게 했다. 노골적인 인종주의와 국수주의를 기초로 한 극우파의 부상은 평등·박애·자유를 이념으로 하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위기론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르펜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파리 교외 폭동이 시작된 이래 당으로 지지 e메일과 당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요청이 넘치고 있으며 자신의 ‘제로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년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그가 또 다시 극우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사다. lotus@seoul.co.kr ■ ’배우자 이민’도 언어시험 통과해야 유럽에서 무슬림들의 이민은 복지 제도의 부담 가중, 기독교 문화와의 충돌 등으로 오래전부터 논쟁거리였으나 이제는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7·7 런던 테러와 프랑스 소요 사태 및 무슬림 청년의 네덜란드 반 고흐 영화감독 살인사건 등으로 무슬림은 유럽에서 위협적인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은 1960년대 이후 경제 활황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북아프리카나 가난한 인접 이슬람 국가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경제가 침체하자 본국으로 돌아갈줄 알았던 이민자들은 도심 밖에서 그들만의 거주지나 ‘접시 도시’를 형성하면서 냉대와 차별의 대상이 됐다. 접시 도시란 이슬람 커뮤니티에서 아랍 위성방송을 보기 위해 접시 모양 안테나를 집집마다 달아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유럽연합으로 가는 합법 이민자는 130만명쯤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700만명 가량이 불법이민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로코나 튀니지 등에서는 매년 수천명이 스페인 카나리 제도나 이탈리아 람페투사 섬 등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 때문에 유럽연합에서는 이들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공동경비정을 띄우는 지중해 해상 작전을 계획 중이다. 유럽의 이민은 망명, 가족의 재결합, 결혼이란 크게 세가지 법적 형태로 이뤄진다. 망명 조건은 까다로워져 해마다 탈락자가 증가추세다. 가족 결합이나 결혼도 네덜란드에서는 언어 시험을 통과해야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점점 관문이 좁아지고 있다. 친척이나 배우자를 데려오기 위한 나이와 연봉 조건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유럽연합 시민이 아니거나 기술이 없을 경우 자국에 정착하는 길을 막는 이민 법안을 추진 중이다. 오직 투자자나 기술이 있을 경우에만 영국 시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도 시민권을 따기 위한 시험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시민권을 받게 되면 미국처럼 국가를 연주하는 의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높아지고 있는 유럽의 ‘이민 장벽’은 미국 등 다른나라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프타임] 이남은, FINA 월드컵 배영 100m 銀

    한국 여자 수영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결선진출에 빛나는 이남은(16·효정고)이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05∼06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월드컵 1차대회 사흘째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1초87로 중국의 후샤민(1분00초54)에 이어 2위로 골인,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 투옥… 망명… 군정 맞선 ‘철의 여인’

    TEXT 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라이베리아에서 아프리카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포효가 울려퍼졌다. 4자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엘렌 존슨 설리프(66). 두 번의 투옥과 두 번의 망명속에서도 마침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다. 라이베리아는 물론 아프리카 역사상 첫번째 여성 최고지도자다. 지난달 1차투표서 19.8%의 지지율를 기록,2등으로 결선에 오른 그녀는 막판 뒤집기로 대권을 거머쥐었다.‘민족 통합과 발전’이란 국가재건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내전 이후 라이베리아의 첫 민선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흔들리는 표심을 낚아챘다는 평이다. 11일 AP통신 등은 90% 이상 진행된 결선투표 개표에서 59%를 얻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설리프는 이날 당선 확정 직후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신있다. 나는 준비가 돼 있으며 나를 선택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20만명이 사망한 ‘14년 내전’으로 갈갈이 찢긴 라이베리아를 ‘여성의 힘’으로 되살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기간 “남성들이 파괴한 나라를 여성의 힘으로 일으켜 세우자.”고 여성 참여와 역할을 호소, 반향을 일으켰다. ‘민주화 투사’이면서도 미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받고 세계은행과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아프리카국장 등을 역임할 정도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난 1970년대 후반 윌리엄 톨베르트 정부에서 재무장관도 지낸 경제통이다. 군사정권에 맞서다 내란죄·반역죄 등으로 투옥되고 해외 망명길에 올라야 했지만 ‘철의 여인’이란 별칭의 그녀를 꺾지는 못했다. 그녀는 결선투표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있는 ‘축구영웅’ 조지 웨아(39)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달래고 있다. 그녀는 내년 1월 6년 임기를 시작하면 6개월내 수도 먼로비아에 전기를 끌어오고 와해된 관료조직과 국가질서를 재건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문맹률 80%, 실업률 80%의 빈국 라이베리아의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이 그리 쉬울 것 같지는 않다. 10여개가 넘는 주요 부족간 갈등과 웨아 후보를 지지하는 불만에 가득찬 무장세력들을 다독거리는 일도 ‘발등의 불’이다. 해방 노예출신들이 건국한 라이베리아는 1980년 군사쿠데타가 일어나면서 내전과 독재의 악순환을 겪었다. 불안한 정정 때문에 지금도 유엔 평화유지군 1만 5000명이 주둔해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동아시아대회] 하루 아홉개 ‘金벼락’

    한국이 태권도를 앞세워 9개의 동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무더기로 쏟아내며 2위 일본을 위협했다. 한국은 3일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첫날 경기에서 박명숙(16·송곡여정산고·49㎏)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고석화(23·삼성에스원·58㎏) 이승아(18·경희대·57㎏) 이용열(20·용인대·68㎏)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고교생 박명숙은 타이완의 강호 양슈춘을 4-2로 제압하며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선사, 금빛 발차기의 히로인이 됐다.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2·원주시청)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이상)에서 인상 130㎏과 용상 165㎏을 들어올려 합계 295㎏으로 중국의 간판 딩메이유안(합계 280㎏)을 여유있게 제치며 금메달을 따냈다.한진섭(상무)은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결선 합계 691.9점으로 티안후이(중국·690.8점)를 따돌렸고, 여자 25m 권총의 나경애(우리은행)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전날까지 남녀 개인전과 2인조에서 4차례나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던 볼링의 여자 3인조와 테니스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1개씩 보태며 ‘골든 데이’를 더욱 빛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한국의 중간 성적은 금 18개와 은 25개, 동메달 28개로 종합 3위. 하지만 2위 일본(금 21, 은 29, 동 47)과의 격차를 금 3개차로 바짝 좁혀 막판 순위 뒤집기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중국이 금메달 74개로 선두.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북한은 금 4개, 은 6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6위로 밀렸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당선자

    쌍둥이 동생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총리직을 포기한 형의 우애가 결실을 맺었다. 전날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쌍둥이 동생 레흐 카친스키(56) 법과 정의당 당수가 시민강령당(PO)의 도널드 투스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끝난 24일 카친스키는 54%를 득표, 투스크(46%)를 여유있게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45분 차이로 먼저 태어난 야로슬라브는 지난달 25일 총선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동생을 위해 총리직을 당내 경제 전문가인 카지미에르즈 마르친키에비츠에게 양보한 바 있다. 카친스키는 지난 6일 12명의 후보가 뛰어든 1차투표에서 33%를 득표, 투스크(36%) 후보에 뒤졌으나 결선투표에서 짜릿하게 뒤집어 형제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사상 유례없는 쌍둥이 대통령·총리 탄생은 무산됐지만 이들 형제는 앞으로 당과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 경제 회생의 적임자로 꼽혀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투스크 후보는 그가 외쳐온 시장지향적 개혁에 불안감을 느낀 장년층과 소외계층이 막판에 등을 돌렸기 때문에 고배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 연금 생활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확충하겠다는 카친스키의 구호가 먹혀든 셈이다. 어릴 적 형과 함께 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카친스키는 1970년대 반공산당 운동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80년 그단스크의 연대노조 파업에 참여하며 레흐 바웬사와 인연을 맺었다. 바웬사를 도와 합법화를 쟁취해낸 카친스키는 90년 바웬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보안장관에 임명됐다. 카친스키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1년 남짓 우파 정부에서 법무장관으로 일하며 강력한 반부패 단속을 벌여 대중적 인기가 상승, 이듬해 법과 정의당을 창당했으며 2002년부터 바르샤바 시장으로 일해왔다. 가톨릭 가치관과 전통을 중시하고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카친스키는 결선투표 전 투스크에게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장을 제의하는 등 우파 연립정부 구성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그의 당선은 헝가리, 체코, 리투아니아 등 동구권과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대륙의 우파 득세와 비슷한 맥락이란 의미도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임동민·동혁 쇼팽콩쿠르 3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의 임동민(25)·임동혁(21) 형제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연주자가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22일 결선 최종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5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동민·동혁 형제 등 우리나라의 피아노 유망주 3명이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 18일부터 4일 동안 결선 연주를 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적격자가 없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상은 수여하지 않는 관레를 가진 이번 콩쿠르 영예의 1등에는 폴란드의 라팔 블레하츠가 뽑혔으며, 동민·동혁 형제는 2위 없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폴란드를 비롯,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333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했으며 이중 8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이들 형제는 시상식 후 “후회 없는 연주를 했다.”며 “앞으로는 콩쿠르보다 더 넓은 무대에서 전문 연주자의 길을 닦겠다.”고 밝혔다. 바르샤바 연합뉴스
  • [경제플러스]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최종결선

    세계 최대규모 액션스포츠 대회인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의 2005년 최종 결선이 21∼23일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총상금 65만달러에 최정상급 선수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후원사인 LG전자는 대회기간 동안 영국 시장에 선보인 최신 3세대(3G)폰 ‘LG-U8360’을 행사장 내 부스에 전시했다.
  • [피플 인 포커스] 英보수당 ‘세대교체의 핵’ 떠올라

    39세의 데이비드 캐머런 의원이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보수당 당수 2차 경선에서 1위에 오르면서 시대에 뒤처진 만년 야당이란 비아냥을 듣던 당에 세대교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예비내각 교육장관인 캐머런은 이날 198명의 보수당 의원들이 참여한 2차 투표에서 90표를 차지,57표를 얻은 데이비드 데이비스(56) 예비내각 내무장관과 51표의 리암 폭스(44) 예비내각 외무장관을 제압했다. 지난 18일 1차 투표에서 데이비스 장관에 6표 차로 뒤졌던 캐머런 의원으로선 완벽한 역전승을 거둬 기쁨이 더했다. 그는 데이비스 장관과 다시 맞붙는 12월4일 결선투표에서 30만 당원의 심판을 받는다. 당수에 도전했을 때만 해도 ‘철부지’ 취급을 받던 그의 예상밖 선전은 당 안팎의 거센 세대교체 바람 덕분으로 보인다. 보수당은 윈스턴 처칠, 마거릿 대처 같은 탁월한 지도자를 배출했지만 1997년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에 대권을 넘겨준 뒤 총선에서 3번 연속 패배하며 8년간 5명의 당수가 교체되는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여왔다. BBC는 보수당이 사상 첫 30대 당수를 탄생시켜 변화와 희망, 낙관주의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머런은 투표 직후 “국민의 희망과 꿈을 이해하는 현대화된 21세기 정당으로 보수당을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블레어 총리가 좌파 노선의 중도화를 실천해온 반면,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분배와 성장의 균형을 강조하는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우파 노선을 왼쪽으로 끌어당긴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금융 가문 출신으로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학에 수석 입학한 캐머런은 ‘노팅힐의 멋쟁이’로 불릴 정도로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 늘 웃는 얼굴 등 블레어와 닮은 점이 많다는 평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궁’ 최원종 퍼펙트 세계新

    남자양궁의 최원종(27·예천군청)이 ‘퍼펙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단거리의 남녀 간판 전덕형과 공세진(이상 충남대)은 나란히 첫 4관왕에 올랐다. 최원종은 울산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8일 남자 일반 개인전 김영수와의 준결승에서 12발 모두 10점을 꽂아 12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1993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19점. 결승에서도 최원종은 상대 김청태가 첫 발을 시간에 쫓겨 과녁조차 맞히지 못하는 바람에 111-99로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 경북체고-한국체대를 나온 최원종은 예천군청에 입단한 뒤 올해 초 처음으로 대표 1진에 발탁된 늦깎이다. 여자 양궁의 간판 윤미진(경희대)은 대학부 개인 결승에서 남효선(안동대)에게 110-111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육상 1600m 남자 대학부 계주에서 전덕형은 박세정, 박세현, 양정환과 팀을 이뤄 3분10초02의 대회 신기록으로 네번째 금메달을 낚았다. 여자 대학부의 공세진도 1600m계주에서 곽선미, 이보람, 권미옥과 호흡을 맞춰 3분52초43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은 앞서 100m,200m,400m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었다. 수영 남자 일반의 한규철(전남수영연맹)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2초91을 기록, 지난 대회에서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이 세운 한국기록(2분04초32)을 갈아치웠다. 세계펜싱선수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의 주역 남현희(성북구청)는 일반부 플뢰레 개인전에서 오하나(대구대)에 15-5로 압승,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남자 일반 마라톤에서는 임진수(상무)가 2시간21분49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울산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룰라 정부의 위기/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취임한 지 3년이 다가오는 브라질 룰라 정부가 큰 곤경에 빠졌다.1985년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 20년 만의 최대 위기다. 정부 여당의 실력자인 정무장관이 사직했고, 이어 노동자당 의장도 사임하고 체포됐다. 말썽 많던 하원의장은 대가성 뇌물 수수 혐의로 사임했다. 상원의장에 대한 야당의 사임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의회는 연일 재벌기업인과 고위 정치인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분위기로는 룰라와 노동자당이 2006년 대선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룰라의 가족도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깨끗하다고 믿었던 노동자당마저 부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수적인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지지층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부패 스캔들은 오래전에 예고된 것이었다. 연이어 터진 스캔들은 룰라 정부의 무능보다는 브라질 정치의 구조적인 메커니즘에서, 제도개혁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많은 평자들은 지적한다. 결선투표제가 있는 대통령 선거는 대체로 두 번 치른다.1차에서 후보들이 난립하고 2차에서 승자가 가려진다. 결선투표에서 62%의 지지로 승리한 룰라지만, 여당의 하원 의석 수는 겨우 17%에 머문다. 룰라도 당선되기 위해 우익정당인 자유당과 선거연합을 맺었고, 당선된 이후 의회에서 다수파가 되기 위해서 여러 군소정당들의 협조를 얻어야 했다. 협조를 얻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정부예산에 교묘하게 지역구 사업을 끼워 넣어 해당 의원들의 표를 사는 방법이다. 전임이었던 카르도수 정부의 브라질사회민주당은 의회에서 다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 방식을 이용했다. 불법이라고 말하긴 힘들었지만,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룰라 정부는 보다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했다. 전체 예산은 효율적으로 집행하되, 다수파 연합형성을 위해서는 직접 돈이나 고위직으로 의원들과 정당들을 매수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당연히 돈은 민간기업에서 구해야 했고, 돈세탁이 쉬운 광고회사나 대기업들이 이용됐다. 대신 정부는 이들 기업에 각종 특혜나 계약을 제공했다. 사실 이 방식은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이용된 관행이었다. 그랬기에 콜로르 대통령은 탄핵위기에 처해 사임했고, 이타마르 프랑쿠, 엔리케 카르도수 대통령 정부의 핵심인사들도 모두 부패 스캔들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문제는 구조적인 정치적 부패를 해체하는 제도개혁을 20년 동안 단행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특히 8년간 집권했던 카르도수 정부 시절에 제도개혁이 단행됐어야 했다. 브라질의 정치위기는 선거제도를 잘못 디자인한 결과물이다. 하원 의석이 있는 유효정당의 개수는 15개나 된다. 정당 파편화의 수준은 세계 최고다. 최다의석을 지닌 노동자당도 겨우 전체의석의 17%에 불과하다. 파편화된 정당체계는 나쁜 선거제도의 결과다. 선거구는 주가 한 단위로 묶인 대선거구제를 채택했고, 여기에 개방 리스트의 비례대표제가 가미돼 있다. 따라서 같은 정당 후보 간에도 선거경쟁이 치열하다. 당연히 돈이 많이 든다. 개인 인물 중심의 경쟁이 될 수밖에 없기에 텔레비전 광고비와 영상물 제작에 엄청난 돈을 쓴다. 당연히 정경유착과 추악한 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당적이탈이 자유롭고 당 기율이 허약하므로 이권이 있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합집산을 한다. 정당 등록의 제한조건이 유효득표의 2%에 불과한 것도 소당 난립을 부추긴다. 소당들은 정부와 여당이나 기업들과의 거래로 짭짤한 재미를 누리므로 어떤 제도개혁에도 저항한다. 기업들도 오랫동안 이중장부의 관행을 유지해 왔다.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인들에게 건네주고, 대신 이익을 축소해 보고하고, 세금을 포탈하며, 정부로부터 특혜적인 계약을 따낸다. 이번에도 대수술은 없으리라 한다. 부단한 제도개혁이 없으면 민주정치는 쉬 퇴락한다는 것이 브라질 사태가 주는 교훈이리라.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 ‘용산청소년게임’ 새달 13일 개최

    ‘용산청소년게임’ 새달 13일 개최

    “인터넷게임 ‘짱’들 용산구로 모여라.”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새달 13일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1회 용산청소년게임(e-sports)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이며, 전국의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게이머는 제외된다. ‘스타크래프트’는 온라인 예선을 먼저 거친 뒤 결선에는 총 64명이 진출하게 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00만원이, 준우승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카트라이더’의 경우 9∼15세까지만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 예선을 거쳐 12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우승자에게는 1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참가접수는 새달 3일까지 용산구 홈페이지(yongsan.go.kr)나 대회홈페이지(www.guildpia.com/yongsangu)를 통해 가능하다.(02)710-3359.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의 장을 마련해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동시에 ‘전자상가의 메카’인 용산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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