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불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공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인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5
  • [Beijing 2008] 오늘 골든데이…한국 톱10 드라이브

    12일 하루에 베이징올림픽 10위 여부가 달려 있다. 이미 대표팀의 초반 메달 레이스는 눈부실 정도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대한체육회에서 예상한 금메달 개수는 6∼12개 정도.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금메달이 최소 10개가 필요한 상황이란 것을 고려하면 개막 사흘 동안 이미 목표치를 달성할 희망을 보여 줬다. 그런데 13일 이후에는 역도 여자 73㎏급 장미란과 태권도 4개 종목, 양궁 개인전, 체조 남자 평행봉과 철봉 등을 제외하면 세계정상급 기량을 갖춘 종목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12일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다행히 12일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6회 연속 금메달을 안겨 줬던 효자종목 레슬링이 시작된다. 특히 그레코로만형 55㎏급과 60㎏급의 박은철, 정지현이 나란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만큼 레슬링에서만 하루 2개의 금메달을 욕심내 볼 만하다. 특히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국민에게 ‘깜짝 금메달’을 안겨 줬던 정지현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레슬링은 하루 만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태릉선수촌 1등 체력’의 레슬링 팀인 만큼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사격에서 지난 9일 첫 은메달 소식을 전해 줬던 진종오도 이날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특히 이번에 도전하는 50m 권총은 진종오의 주 종목.2004년 아테네에선 예선 1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발의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기에 사대에 오르는 각오도 남다르다. 박태환과 수영황제 펠프스의 세기의 대결은 경기결과를 떠나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올림픽 전까지 박태환의 200m 기록은 1분46초26으로 펠프스(미국), 젠 바슨(남아공), 피터 밴더케이(미국)에 이어 4위에 해당했지만 이미 지난 기록일 뿐이다. 준결승에서 박태환은 이미 자신의 이전 기록을 0.27초 앞당겨 1분45초99란 새 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들의 진검승부는 오전 11시16분 시작된다. 이원희, 왕기춘 등과 경쟁하다 81㎏급으로 체급을 올려 올림픽에 출전한 유도의 만년 2인자 김재범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자다. 예선 4위로 단체전 결선에 오른 남자체조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 체조팀이 올림픽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아테네올림픽에서 거둔 4위지만 ‘베이징에선 메달 없인 귀국 없다.’는 기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마이클 펠프스의 8관왕을 저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죠.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6관왕을 했고, 이번에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와는 기록 차도 많이 나고 기술도 부족해요. 그에 비하면 전 아직 갓난아기인 걸요.”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막 자유형 200m 준결선을 마치고 나온 박태환(19·단국대)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마냥 즐거운 듯했다.“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해서 영광”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이란 큰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이날 1분45초99(2위)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의 자유형 200m 금메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태환은 준결선 2조에서 함께 역영한 ‘수영황제’ 펠프스(23·미국)보다 0.29초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펠프스가 결선 진출에 필요한 만큼만 힘을 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사람 욕심 끝이 없잖아요. 금메달 또 따면 좋죠. 하지만 펠프스나 (피터) 밴더케이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음 올림픽에서라면 펠프스를 이길 수도 있겠죠.”라는 박태환의 말이 현 시점에선 정확한 분석일 터. 펠프스는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박태환이 4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27초 앞당겼지만 여전히 펠프스와는 2.13초, 엄청난 격차다. 올해 기록만 비교하면 차이는 조금 줄어든다. 펠프스의 올 최고기록은 지난달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44초10. 그래도 박태환과는 1초89 차다. 현재 박태환의 기록만 놓고 보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기대하기 힘들다. 갓 1분46초 벽을 깨뜨린 박태환에 비하면 펠프스와 밴더케이(24·미국·최고기록 1분45초45)가 분명 한 수 위. 하지만 박태환의 가파른 기록 단축 추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9초70을 기록한 박태환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7초대(1분47초53)에 진입하더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분46초73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단박에 정상권에 근접했다. 또다른 변수는 대회 8관왕에 도전하는 펠프스의 빡빡한 일정이다. 펠프스는 9일 개인혼영 400m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개인혼영 400m(금메달)와 자유형 200m 예선,11일 자유형 200m 준결선과 계영 400m 결승(금메달)을 치렀다. 아테네올림픽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비슷한 일정 속에 각각 6,7관왕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체력 부담이 큰 것은 사실. 반면 박태환은 10일 두 차례(자유형 400m결승·200m 예선) 역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11일에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12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어떤 색깔의 메달을 목에 걸든 그는 또 한 단계 진화할 테고, 전세계 수영팬들은 그의 무한 잠재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亞수영 힘찬 비상

    [Beijing 2008] 亞수영 힘찬 비상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평영 100m 결선에서 58초91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세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일본코카콜라)는 “완벽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자유형 400m를 제패한 직후 박태환(19·단국대)이 “편견을 깬 계기가 됐다. 아시아와 한국 선수들도 해낼 수 있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화답이라도 하듯 그는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올림픽 수영 무대에 다시 한번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곧추세워 보였다. 박태환에 가려졌지만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중국)도 중장거리 영웅 그랜트 해켓(호주)을 멀리 따돌리면서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수영장에 ‘동양인 경계령’을 내렸다. 흑인으로는 수리남의 안토니 네스티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접영 100m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유색인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사실 기타지마는 아테네 대회 평영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이미 일본열도를 뒤집어 놓은 인물. 그러나 그는 핸슨을 따돌린 뒤 우승하고 “핸슨의 엉덩이를 멋있게 걷어차 줬다.”고 말하는 등 오만방자한 면모를 보였고 매스컴의 뻔질난 호출에 불려 다니며 훈련을 게을리해 한 때 나락을 경험해야 했다. 2006년엔 일본내 지존의 자리도 못 지켰고, 같은 해 8월 캐나다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핸슨의 들러리만 다시 선 뒤 정신을 바짝 차렸고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이 덮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어이 대회 ‘2관왕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男양궁 ‘3연패 위업’ 쐈다

    男양궁 ‘3연패 위업’ 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초반 사흘연속 ‘쾌속 금빛 행진’을 벌이며 종합 10위의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 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27-225(240점 만점)로 꺾고 우승,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여자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6연패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임동현(22·한국체대)과 이창환(26·두산중공업),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출전한 남자대표팀까지 3회 연속 올림픽을 제패했다. 한국은 또 종전 기록(224점)을 3점이나 경신한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승부는 올림픽 새내기들의 기량에서 확연하게 갈렸다. 한국은 1엔드 첫 세 발을 10점에 명중시킨 반면, 이탈리아는 첫 출전한 마지막 사수 마우로 네스폴리가 7점을 쏘며 흔들렸다. 승부처는 4엔드 막판.3엔드 6발 가운데 5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킨 뒤 마지막 세 발씩을 남겨 놓고 199-199 동점을 만든 이탈리아는 그러나 4엔드에서는 네스폴리가 이번에도 7점에 그쳐 총점 22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사대에 오른 한국은 ‘맏형’ 박경모가 차분하게 9점을 맞혀 227점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박태환(19·단국대)은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 2조에서 1분45초99로 터치패드를 찍어 12일 오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종전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0.27초 앞당긴 것. 하지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 유도 왕기춘은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경기 시작 13초 만에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강호 독일을 30-20으로 격파, 전날 남자팀의 패배를 분풀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어젯밤 자다말다 했는데…”

    “나 이제 집에 가도 되죠?” 한국의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이 10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한 첫마디는 의미심장한 농담이었다. 한국 수영의 저변을 감안하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더라도 놀라운 성적이지만, 그동안 쏟아진 기대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터. “(금메달을 딴 뒤) 한국 어떻게 됐어요.”라는 질문에 ‘뒤집어졌다.’고 답해주자 그는 이내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자신이 이뤄낸 ‘위업’에 뿌듯해하는 개구쟁이의 모습. 이어 “어제 잠을 못 잤다. 자긴 잤는데 잠도 ‘인터벌(구간을 나눠 운동량을 극대화시키는 훈련)’로 자서 한 시간 자다가 깨기를 반복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금메달도 좋지만, 내 기록을 깨서 더 기쁘다. 무엇보다 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친 게 더 영광이다.”며 몸을 낮췄다.“아직 두 경기나 남아 있다.”며 말을 아낀 박태환은 “남은 경기도 (메달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올림픽 금메달 소감은. -너무 좋은 기록이 나와 주체할 수 없이 기쁘다. 지켜보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결선 전략은. -특별한 건 없었다. 다만, 초반부터 처지면 안 되니까 다소 무리해서라도 다른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하더라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차이는. -세계선수권에서 예기치 않게 너무 좋은 성적을 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일도, 좋은 일도 많았다. 부담도 많이 돼서 긴장도 했지만, 오늘 내 기록을 깼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체코 에몬스, 베이징 첫 금 ‘탕탕’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의 영광은 체코의 팔방미인 사격선수 카테리나 에몬스(25)가 차지했다. 9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에몬스는 본선 400점 만점, 결선 103.5점을 기록하며 합계 503.5점으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두리(중국)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던 에몬스는 4년 만에 사격 여왕에 등극했다. 사격실력과 함께 다양한 재능으로도 유명한 에몬스는 영어와 불어에 능하고 그림, 사진, 사이클, 달리기, 스키, 등산에도 실력자다.7살 때 수영으로 운동과 인연을 맺은 에몬스는 1997년 14살 때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아버지 페트르 쿠르카의 길을 따라 총잡이가 됐다. 아버지의 지도아래 빠르게 성장한 에몬스는 5년 만인 2002년 세계선수권 우승, 그해 체코 ‘올해의 주니어선수’로 뽑혔다. 이어 아테네올림픽 3위,2006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잇따라 차지했다.지난해 여름 아테네 대회 남자50m 소총복사 금메달리스트인 매튜 에몬스(27·미국)와 결혼한 뒤 더욱 성장해 유럽선수권에서 502.4점으로 우승했으며 올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도 504.9점을 쏘며 맞수 두리를 제쳐 금메달을 예고했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nuesse@seoul.co.kr
  • [Beijing 2008] ‘마린보이’ 어제와 오늘

    [Beijing 2008] ‘마린보이’ 어제와 오늘

    “태환아, 넌 역사를 새로 썼다.” 박태환(19·단국대)이 막판 치열하게 따라붙은 장린(중국)과 라슨 젠슨(미국)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노민상(52) 수영대표팀 감독의 얼굴엔 굵은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지난 2월27일 싱가포르에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 이날 결선까지 분 단위로 ‘금빛 프로젝트’를 깨알같이 적어 놓았던 그다. 전날 밤 “금메달을 못 따면 어떡하느냐.”고 묻는 박태환에게 노 감독은 “결과가 어떻든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는 거다.”고 다독거렸다. 그리고 박태환은 마침내 노 감독의 말대로 역사를 바꿨다. 힘차게 휘두르는 ‘금빛 스트로크’ 하나하나가 한국 수영의 역사 한 줄, 또 한 줄이었다.4년 전 박태환은 아테네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로 첫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러나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제대로 쓴 맛을 봤다. 너무 긴장한 탓에 준비 구령소리에 그만 물로 뛰어들고 말았다.15세의 나이에 당돌하게 도전한 올림픽 첫 출발대에서 실격, 팔 한 번 휘두르지 못하고 실격당했다.2시간여 동안 화장실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못하고 눈물만 쏟아냈다. 그러나 쓴 약은 몸에 이로운 법. 그에게 아테네의 처절했던 경험은 ‘베이징 신화’를 일구기 위한 ‘보약’이었다. 아테네올림픽 직후부터 박태환은 재도전을 시작했다. 그 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쇼트코스) 자유형 1500m에서 준우승으로 제대로 된 이름 석자를 세계 무대에 알린 뒤 이듬해 몬트리올 세계수영선수권, 전국체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신기록을 무려 8개나 쏟아내며 세계 무대를 향해 한 발씩 걸음을 내디뎠다. 2006년 8월 범태평양선수권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2개나 작성하며 금 2개와 은 1개를 거머쥐었다.12월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200·400·1500m)의 상승세는 세계를 향한 도약대였다. 지난해 멜버른 세계선수권 400m에 나선 박태환은 그랜트 해켓(호주)을 꺾고 정상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 올림픽 정상을 노크할 시간.1989년 9월27일 박인호(58), 유성미(51)씨의 1녀1남 중 둘째로 태어나 천식을 고치기 위해 7세 때 처음 물에 뛰어들었던 박태환은 4년 전 아테네의 악몽을 곱씹는 듯 10일 자유형 400m 결선의 물살을 힘차게 가르기 시작했다. 7차례 반환점 벽을 발로 차낼 때마다 지난 4년 동안의 땀과 눈물까지 함께 차냈을 터. 불협화음 끝에 재회한 ‘노민상 선생님’과 함께한 지난 24주 동안의 시간도 물에 술술 풀어헤쳤다.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전광판을 바라봤다. 커다랗게 쓰여진 3분41초86. 이언 소프(호주)의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에 각각 1.78초와 1.27초 못미치는 기록이지만 박태환은 분명히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아 선수로는 72년 만에 올라선 남자 자유형 올림픽 정상이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한국수영 올림픽 도전史

    [Beijing 2008]한국수영 올림픽 도전史

    한국 수영의 진화는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등장할 때까지 세계 무대에서 변방에 불과했다. 1970년대 ‘아시아 물개’ 조오련이,1980년대 ‘아시아 인어’ 최윤희가 있었지만 아시아에서 최고였을 뿐 세계 무대와는 격차가 컸다. 1970·1974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던 조오련은 1972년 뮌헨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에 도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1982년 3개,1986년 2개 등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었던 최윤희도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배영 100m와 200m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도 마찬가지였다. 박태환에 앞서 결선에 오른 경우는 겨우 두 차례뿐이었다.1998년 남자 접영 200m에서 한규철이,2005년 여자 배영 50m에서 이남은이 결승에 올랐으나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한국 수영은 조금씩 도약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19살로 서울대 1학년이었던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한국의 올림픽 도전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라 7위를 기록했다. 중학교 3학년 나이로 이 대회에 나섰다가 부정출발로 실격의 아픔을 겪었던 박태환은 이때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한국 수영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2006년 범태평양 수영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 규모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같은 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고,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그랜트 해켓(호주)을 꺾고 금빛 물살을 갈라 세계를 경악케 했다. 박태환은 아시아 수영사도 새로 썼다. 동양인으로서는 7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과거 수영강국이었던 일본이 1932년 LA대회 자유형 1500m와 100m에서,1936년 베를린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금맥이 끊어졌던 것. 드디어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마저 정복하며 이 종목에서 자신의 시대를 선언한 박태환에게 남은 과제는 세계 신기록 작성이다.3분41초86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더 단축한 박태환은 ‘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가 2002년 작성한 3분40초08의 세계기록까지 1초78을 남겨 놨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41세 토레스, 통산 10번째 메달 투혼

    불혹을 넘긴 나이에 미국 여자 수영대표로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나선 다라 토레스(41)가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획득,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면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토레스는 10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치러진 여자 400m 계영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역주를 펼쳐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토레스의 100m 구간기록은 52초44로 이날 계영 결선에 나선 8개국 32명의 선수 중 호주의 리스베스 트리켓(52초34)에 이어 두 번째로 빨라 놀라움을 더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무려 8년간의 공백을 뚫고 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토레스는 스무살 안팎이나 어린 후배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10번째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토레스는 25살에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서른두 살이던 1999년 복귀를 선언한 뒤 맹훈련 끝에 시드니에서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자유형 50m와 100m, 접영 100m에서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토레스는 1908년 런던 대회 남자 200m 평영에서 당시 38세의 나이로 은메달을 땄던 윌리엄 로빈슨을 넘어 남녀 통틀어 수영 종목 올림픽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올림픽 44년만에 쾌거 자유형 400m 아시아新

    언제부터인가 ‘국민 남동생’에게 당연한 것처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됐다. 사람들은 은·동메달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처럼 얘기했다. 박태환(19·단국대)의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을 터. 그가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은 차원이 다른 무대다. 게다가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여서 미묘한 변수에도 승부는 뒤바뀌기 마련. 하지만 박태환은 모두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10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은 한국이 올림픽 수영에 도전한 지 44년 만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해 워터큐브에 애국가가 울리도록 했다. 아시아인이 올림픽 자유형 남자부에서 우승한 것은 일본의 데라다 노보루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뒤 72년 만. 자유형 400m에선 사상 처음이다. 박태환은 전날 예선에서 3분43초35로 한국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 1.49초를 단축, 하루 만에 한국기록을 고쳐 쓴 것은 물론, 전날 장린(예선 2위·3분43초32)에게 내준 아시아기록도 되찾았다. 박태환에 이어 장린(중국·3분42초44)과 라슨 젠슨(미국·3분42초78)이 은·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그랜트 해켓(호주)은 초반 오버페이스를 한 탓에 3분43초84로 6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0초69로 가장 빠른 출발신호 반응속도를 보였지만 잠영에서 뒤처져 50m까지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슬금슬금 속도를 붙인 박태환은 200m 지점에서 해켓을 간발의 차로 제친 뒤 폭발적인 스트로크로 앞서 나갔다. 안간힘을 쓰던 해켓은 체력이 떨어져 300m 이후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73(6위)을 기록,16명이 겨루는 준결에 올랐다. 예선 8조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6초48)와 겨룬 박태환은 “옆 레인에선 처음 겨뤄봤다. 너무 잘하는 선수라 하나하나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1∼12일 자유형 200m와 15,17일 자유형 1500m에서 또 다른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女양궁 6연속 ‘金 명중’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톱 10’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10일 오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박태환에 이어 윤진희(22·한국체대)가 여자 역도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데 이어 여자양궁 대표팀이 이날 밤 결승에서 중국을 224-215(240점 만점)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금을 내주지 않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성현(25·전북도청)은 4년 전 아테네대회 개인·단체전 2관왕에 이어 금메달을 3개째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10일 밤 10시40분(한국시간) 현재 중국(금메달 6, 은 2)에 이어 메달 중간순위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선전을 이어갔다.3위는 미국(금 2, 은 2, 동 4). 윤진희는 이날 베이징시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급에 출전, 인상과 용상 합계 213㎏을 기록하며 프라파와디(태국·2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몸무게 52.72㎏의 윤진희는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루로시·52.87㎏)와 합계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150g 덜 나가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남자 핸드볼은 독일에 23-27로 무릎을 꿇었고 여자 하키도 호주에 4-5로 역전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축구는 친황다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내줘 0-3으로 무릎을 꿇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박태환의 금 소식에 힘을 얻어서인지 성민(부산시체육회)은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4초99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55초43)을 0.44초 단축했다. 하지만 성민은 전체 45명 가운데 23위에 머물러 준결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평영 100m에 나선 정슬기(연세대)와 여자 배영 100m의 김유연(서울체고), 여자 자유형 400m의 이지은(울산시청)도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한국은 사격의 진종오(KT)가 은메달을,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첫 금메달을 땄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금빛 영법’의 비밀은

    ‘선천적인 신체 조건과 스포츠과학, 그리고 끝없는 노력의 결과’. 박태환의 X파일이 마침내 올림픽 첫 금메달로 그 베일을 벗었다. 박태환은 일단 체격조건에서 자유형이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라는 등식을 깨버렸다. 군더더기 없는 몸매에서 나오는 유연성과 장거리에 절대 유리한 조건인 엄청난 폐활량이 두 기둥이다. 유연성은 무용을 했던 어머니 유성미(51)씨로부터, 보통 사람의 배가 넘는 7000㏄의 폐활량은 색소폰을 분 아버지 박인호(58)씨로부터 물려받은 것. 그러나 박태환을 정상에 올려놓은 건 어려서부터 터득한 그만의 ‘영법’이다. 박태환은 몸의 중심을 가슴에 두고 호흡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모두 한다. 좌우 팔과 다리의 힘의 세기도 거의 같다. 장거리 수영 선수에게 발은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할 뿐이지만 박태환은 스트로크를 하면서 발차기를 2∼6회까지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날도 결선에서 초반에는 2회였지만 막판 스퍼트 때에는 6회로 늘리며 추진력을 얻었다. 소프트웨어인 ‘금빛 전략’도 빛났다. 당초 후반 막판 치고 나가기를 예상한 경쟁자들의 허를 찌른 것. 박태환은 옆 레인의 그랜트 해켓(호주)이 앞서 나갔지만 여유있게 페이스를 조절했다. 그러나 150m를 지나면서 속력을 붙인 박태환은 경쟁자들이 처지기 시작하자 스트로크 횟수를 늘렸다.5개월 동안 다져온 모든 체력을 쏟아부었다. 결국 마지막 50m를 남기고 턴한 뒤 장린(중국)과 라슨 젠슨(미국)이 거친 스퍼트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이러한 전략이 가능했던 건 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가 지원한 ‘스포츠과학’도 큰 몫을 했다.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송 박사는 매 훈련 때마다 맥박을 재거나 혈액 채취로 나타난 박태환의 젖산 수치를 400m 레이스 구간에 따라 환산, 최대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지점을 찾아냈고, 결국 박태환은 이 데이터에 따라 승부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eijing 2008]황금 주말 첫메달이 궁금하다

    [Beijing 2008]황금 주말 첫메달이 궁금하다

    ● 민호 메치고 찬미 쏘고 운명의 날이 밝았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체중 감량에 실패한 탓에 동메달에 머무르며 피눈물을 흘렸던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에게 9일은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결승이 오후 6시부터 열려 첫 금메달의 영광은 사격의 김찬미에게 내줄지도 모르지만, 최민호에겐 메달 색깔이 중요할 뿐 순서는 큰 의미가 없을 터. 최민호는 9일 낮 12시(현지시간)부터 예선을 시작한다. 대진운은 좋지도,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니다. 전날 조추첨에 따라 최민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을 만난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여서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대목. 예상대로 8강에서 맞붙게 된 일본의 히라오카 히로아키와의 한 판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전망이다. 남은 변수는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됐느냐다. 최민호는 출국 직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이 재발했다. 출국 직전 응급치료와 베이징 도착 이후 꾸준한 치료로 통증은 사라지고 부기도 빠졌다. 다만 경기 당일 상대와의 격렬한 신체 접촉과정에서 재발할 우려가 있는 데다 이를 자꾸 의식하게 되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8일 오전 베이징 슈팅레인지홀. 결전의 순간이 임박했지만 사대에 올라선 그의 표정과 방아쇠에 걸린 손끝에선 흔들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9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노리는 김찬미(19·기업은행)가 주인공. 김찬미는 9일 오전 9시30분 48명이 나서는 본선(40발·만점 400점)에 출전,8위 안에 진입할 경우 본선 성적을 안고 2시간 뒤 시작하는 결선(10발·만점 109점)에 나서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종합대회 첫 메달의 압박은 사격 국가대표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것. 엄청난 중압감 탓에 베테랑도 총끝이 흔들려 메달을 놓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갑순(34·대구은행)이나 시드니올림픽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 강초현(26·갤러리아) 모두 메달 획득 당시 18세였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자신만만하게 방아쇠를 당길 수 있어 메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 대회에선 김찬미가 여갑순과 강초현의 뒤를 이을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 스무살도 채 안 됐지만 김찬미의 실력은 이미 세계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두리(27)에게 딱 1점 차 뒤진 2위에 올랐을 정도.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환·양궁효녀 나서고 4년 전 아테네에서 실격의 쓴잔을 들었던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9일 저녁 8시28분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지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올림픽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시동을 건다.5개 조로 나눠진 예선에서 박태환은 3조 4번 레인을 따라 물살을 가른다. 세계 랭킹 1위 그랜트 해켓(호주)이 마지막 5조 4번 레인을,2위 라슨 젠슨(미국)이 4조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의 바로 옆 5번 레인에는 세계 6위이자 한때 그의 라이벌이었다가 지금은 경쟁에서 멀어진 장린(중국)이 기회를 노린다. 올림픽을 앞두고 해켓의 전 코치를 영입, 박태환의 기록에 근접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지만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아니란 분석. 박태환으로선 8명이 나서는 10일 결선 진출을 위한 페이스와 전략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상위 랭커보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탓에 함부로 힘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10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리는 여자 단체전 8강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효녀종목이다. 믿음이 큰 만큼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4엔드 6발씩 24발을 쏘는 단체전에선 주현정(26)-윤옥희(23)-박성현(25) 순으로 나선다. 과감하게 활을 쏘는 게 장점인 맏언니 주현정이 궂은 일을 맡게 되는 셈이다. 한국선수단 ‘비장의 무기’ 윤진희는 역도 여자 53㎏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의 라이벌 리핑(20)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윤진희가 장미란보다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지 기대된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는 이호림(20), 김윤미(26)이 과녁을 정조준한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아테네 대회에서 덴마크와 두 차례 연장전 끝에 승부던지기에서 무릎을 꿇은 여자 핸드볼은 9일 오후 4시45분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전급들은 36세의 오성옥 등 30세를 넘긴 노장들이 대다수. 반면 러시아는 주전 피봇 록사카 로멘스카야가 32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여자 핸드볼 선수 중 최장신인 200㎝의 골잡이 옐레나 폴레노바는 25세의 펄펄 뛰는 나이. 전력과 체격, 나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한국은 노련함과 투지를 조화시켜 러시아의 벽을 넘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병규 유영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한국시간) ■ 배드민턴 남녀단식 64강(이현일 등 오전 10시) ■ 펜싱 여 사브르 개인(김금화, 이신미 오전 11시) ■ 사이클 남 개인도로 결승(박성백 낮 12시) ■ 유도 여 48㎏(김영란 오후 1시) ■ 사격 남10m공기권총 결승(진종오 등 오후 1시) ■ 역도 여 48㎏ 결승(임정화 오전 11시) ■ 농구 여 예선 러시아전(오후 5시45분) ● 내일의 한국경기 (한국시간) ■ 사이클 여 개인도로 결승(구성은 등 오후 3시) ■ 펜싱 남 에페 개인전(김승구 등 오전 10시) ■ 핸드볼 남 예선 독일전(오후 4시45분) ■ 하키 여 예선 호주전(오후 7시) ■ 유도 여 52㎏(김경옥) 남 66㎏(김주진 이상 오후 1시) ■ 테니스 남 단식 1라운드(이형택 오전 11시30분)
  • [베이징 올림픽 D-4] 여자체조 첫 남북혼합팀 꾸려

    여자체조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혼합팀(Mixed group)을 이뤄 올림픽에 출전한다.2일 대한체조협회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측 조현주(16·학성여고)와 북측의 홍은정(19·평양시 체육단), 차영화(18·〃)가 멕시코, 체코 선수들과 혼합팀으로 프랑스, 브라질과 함께 단체전 예선 4조에 편성됐다고 밝혔다.혼합팀이란 세계랭킹 12위 밖으로 밀려 올림픽 단체전에 나서지 못하는 나라의 선수들이 임시로 팀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단체전 점수가 개인전의 결선 진출여부를 가리는 체조의 특성상 우리나라(세계랭킹 24위)나 북한(〃 13위) 같은 나라의 선수들은 혼합 팀에서 묶여 기량을 겨루게 된다. 체조협회측은 “각자 개인전을 위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겠지만 개인전 전까지 같은 팀으로 훈련일정을 함께 하며 서로 우정을 나누고 격려할 시간도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3∼16위를 차지한 나라는 2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상위권에 오른 홍은정(도마 4위)과 차영화(이단평행봉 10위)를 내보냈다. 홍은정은 도하 아시안게임 이단평행봉 금메달리스트 홍수정(22·평양시 체육단)의 동생으로 올해 슬로베니아 마리보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도마에서 우승한 다크호스다. 차영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단평행봉 부분 10위를 차지한 북한의 히든카드다. 한편 우리 대표로 출전하는 조현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62위에 올라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야구 올스타전]이대호 솔로 쾅… 왕별 쏘다

    “웃으면서 돌아오겠다.” 롯데 이대호가 3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생애 두 번째로 가장 밝은 별이 됐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올스타전에서 완벽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장전, 대표팀에서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할 것도 다짐했다.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의 이대호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깜짝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3루타를 치지 못해 사상 첫 올스타전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8회 말 1사 1루에선 김성근 동군 감독의 지시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이대호가 1번을 맡기는 생애 처음.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롯데 선수들로만 구성된 타순에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군은 이대호의 불방망이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서군(한화 현대 KIA LG)을 11-4로 대파하고 5년 연속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21승11패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 결과 60표 가운데 87%인 52표를 쓸어담아 KIA 이용규(4표)를 앞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MVP를 거머쥐었다. 상금 1000만원과 부상도 받았다. 롯데 구단 사상 11번째이며 개인 두 번째 수상으론 김용희(1998·1999년)와 박정태(2004·2007년), 정수근(2004·2007년)에 이어 네 번째. 이대호는 경기 뒤 “MVP는 기대하지 않고 즐기려고 왔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 좋은 타격감을 살려 가장 중요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은 지난해 사직(3만명)에 이어 올해도 모두 3만 500명의 팬들이 몰려 매진됐다. 한편 5회를 마치고 열린 ‘G마켓 홈런 레이스 결선’에선 SK 박재홍이 쿠바 요즈바니 페라사 마린과 7개 동수를 기록한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홈런을 날려 상금 2000달러와 트로피를 받았다. 특히 박재홍은 경기에 앞서 열린 각국별 홈런 레이스에서 한화 김태균과 똑같이 3개를 터뜨리고 두 번째 연장에서 승리한 뒤 올라와 영예를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주말탐방] 그들만의 리그 ‘사회인 야구’

    [주말탐방] 그들만의 리그 ‘사회인 야구’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사이에 두 줄로 늘어선 선수들 얼굴에 기쁨이 번진다.140g 정도의 야구공 하나에 그리 많은 의미가 새겨질까 싶었다. 하얀 공 하나를 뿌리고 받고 배트에 맞히고 다이아몬드를 돌면서 살아 있음을 진정으로 느끼는 이들이 있었다. 프로선수처럼 수만명이 넘는 관중의 함성이 들려오기는커녕, 동료와 회원, 가족을 통틀어야 20여명의 박수뿐이지만, ●맨땅에 진흙탕 구장 “그래도 야구가 좋다” 장맛비가 종일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하일동 지하철차량기지 안의 일명 ‘고덕구장’에 모인 관악 위너스-우정사업본부 에이스 선수들은 야구 경기를 하게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흔감해 했다. 이 경기 전까지 취소된 두 팀의 경기는 각각 6경기와 5경기였다. 손정빈(51) 심판의 경기 시작 콜이 나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앞선 경기 역시 쏟아진 비 때문에 취소됐고 구장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패있었다. 주자들이 루를 훔칠라치면 하얀 유니폼이 완전 흙투성이가 되는 일이 눈에 훤히 보였다. 두 팀 감독은 구장 근처 사무실을 들락날락하며 인터넷 날씨 정보를 검색했다. 그렇게 경기를 시작할라치면 어김없이 빗방울이 떨어졌다. 예정보다 무려 90분 늦게 겨우 시작했으니 ‘나인들’의 얼굴에 기쁨이 어리는 것은 당연. ●뱃살 형님 록가수 아우님도 그라운드에선 하나 한 선수가 모자를 벗으니 민머리가 드러난다. 뱃살 두둑한(?) 투수는 다소 엉기적대는 모양새로 와인드업을 한 뒤 공을 뿌리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유난히 나이들어 보이는 또다른 얼굴이 있어 팀 동료에게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49세”란 답이 돌아온다. 다음 경기를 위해 구장에 일찌감치 나왔다가 결국 취소돼 발걸음을 돌린 ‘Ya99단’의 투수 겸 코치 신중국씨는 57세.1971년 부산고 재학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던 그는 팀의 유일한 ‘선출(선수 출신)’로 생업인 무역오퍼상을 하는 와중에도 아들뻘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다. 동료 이용호(35·미디어오늘 화백)씨는 “마운드에서 그가 공을 뿌리면 나이가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무시무시한 속구를 뿌린다고 했다. 1992년 서울 잠실고를 졸업한 친구들끼리 5년 전 “나이 서른이 넘었으니 술만 먹지 말고 그동안 재미있게 보아온 야구를 하자.”고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LG와 두산으로 응원하는 패가 갈린 데다 여느 클럽처럼 위아래도 없어 코치가 절실하던 차에 3년 전 신씨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와 함께 하자고 했던 것. 이씨는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무림의 전설´을 닮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27일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서대문우체국 스왈로즈의 좌익수 홍재민(27)씨는 말총머리를 하고 있었다. 홍익대 앞에서 록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인연이 닿아 직장인 클럽의 좌익수로 뛰고 있다. ●팀당 年13경기… 턱없이 부족한 구장 찾아 전전 보통 한 리그의 연간 경기수는 13경기로 한 달에 두세 차례뿐.1990년대 후반 이후 시나브로 늘어 이젠 전국에 3885개 클럽들이 96개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구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대학이나 중·고교들은 연간 계약을 해놓고도 대회 결선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나가줄 것을 통보하기도 한다. 이렇듯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기 힘드니 한 선수가 2개 이상의 리그에, 한 팀이 2개 이상의 리그에, 직장인 클럽에 비직장인 선수가 슬쩍 합류하는 것이 다반사. 이날 스왈로스가 세 번째와 네 번째 경기를 연이어 치른 것도 같은 맥락. 26일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종로경찰서 팀의 1루수 장경민(37)씨도 미술학원을 운영하지만 전에 뛰었던 팀이 해체돼 흡수합병(M&A)된 경우. 다만 사회인야구의 1부리그는 선출을 3명,2부는 2명,3부는 1명만 두게 된 규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선출은 고교에서 선수로 활약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결속력과 함께 전력도 갖춰야 생존 장씨는 “촛불집회 때문에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2개월 만에야 글러브를 끼었다.”며 잠깐 나온 햇살 속에서 얼굴을 찡그렸다. 강동 레드삭스의 박정준 감독은 “초창기 사회인야구가 직장 동료끼리의 단합과 동호인들의 결속을 동력으로 삼았다면 이젠 적정한 전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리그나 소속팀을 버리고 떠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에 클럽들도 더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두 경기, 지난 26일 세 경기, 그 다음날 세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야구를 한다는 것. 생업으로 야구를 하는 프로나 실업 선수들도 부끄럽게 여길 만한 열정을 그라운드에 쏟고 있다는 것이었다. 종로구청팀의 이종욱(37)씨는 아들 민우(6)의 손을 잡고 경기도 일산에서 이곳까지 달려왔다.“좀더 많은 리그와 구장이 생겨 가까운 곳에서도 야구를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아들에게 좀처럼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그는 4회 2루타를 날리고 두팔을 번쩍 들어 보였다. 글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강기갑, 민노당 새 대표에

    농민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으로 촛불정국에서 대중들에게 ‘강달프’라는 별명을 얻은 강기갑 의원이 25일 민주노동당 대표가 됐다. 강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대회 결선투표에서 1만 2208표를 얻어 68.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결선 경쟁자였던 이수호 의원은 5637표로 31.57%를 득표했다. 강 대표는 지난 5월27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어 당분간 또는 임기 동안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수호·오병윤·박승흡·이영순·우위영·최순영·이영희·최형권 최고위원이 강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다. 강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뒤 “국민주권시대, 자주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길거리 정치에서 골목으로, 광장에서 사랑방을 파고드는 지역정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진보적인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당내 간부들을 적극 키워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탁상머리, 관료주의를 벗어나 현장에서 뛰고 실천하는 기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7대에 원내 진입에 성공,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민노당은 ‘강기갑 체제’가 도래함으로 인해 새롭게 관심을 모았다. 우선 17대 때 민노당이 비례대표로 ‘발굴’한 강 대표가 18대에 자력으로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대표까지 맡게 되면서 민노당이 ‘자생력’을 인정받을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진보신당이 분리돼 나간 뒤에도 내홍이 여전한 점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안게 된 숙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과수 농사를 지으며 한국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통해 농민운동을 했다. 중간에 6년 동안 수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논의가 이뤄진 17대 국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9일 동안 단식을 벌인 그는 오직 농민만을 생각하는 의정 스타일 때문에 주목받았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꺾고 당선됐다. 부인 박영옥씨와 3남1녀. ▲경남 사천 ▲사천농업고등학교 ▲가톨릭농민회 회장 ▲전농 부의장 ▲17,18대 의원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베이징 2008 D-14] 일취월장 男하키 메달 자신감 ‘팍팍’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남자하키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차츰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세계 5위 한국은 23일 세계 최강 호주(1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렸다.1차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4로 석패하더니 3차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를 펼칠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 감독은 “평가전 전적은 1무2패지만 경기 내용은 우리가 앞섰다.”면서 “세트플레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펼친 선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스토퍼 장종현(24·김해시청)의 페널티코너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는 데다 여운곤(34·김해시청)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수비 전술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다음달 11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 남자 하키는 독일(2위), 스페인(4위), 벨기에(12위), 중국(17위) 등과 A조에 속해 하위랭커들은 물론 독일 또는 스페인 중 한 팀을 잡아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는 계획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강기갑 1차 우세 이어갈까

    강기갑 1차 우세 이어갈까

    민주노동당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강기갑(왼쪽 사진) 의원과 이수호(오른쪽) 혁신·재창당위원장이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민노당은 지난 13∼17일까지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을 치렀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두 후보를 대상으로 20∼24일까지 결선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9명의 지도부엔 두 후보를 포함, 오병윤·박승흡·최순영·이영순·우위영 후보가 일반명부 최고위원으로, 노동부문 이영희·농민부문 최형권 후보가 찬반투표를 통해 지도부에 안착했다. 전체 선거권자 3만 7321명 중 1만 8997명이 투표에 참여해 50.9%의 투표율을 기록,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다. 1차에서 강 후보는 7798표(41.7%)로,3814표(20.17%)에 그친 이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당초 양강 구도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강 후보의 압승이었다. 당이 처한 위기를 대중 정치인의 리더십으로 돌파해주길 바라는 표심으로 분석된다. 이에 호응하듯 강 후보는 “결선후보를 통해 당원들이 보다 더 국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대중정당으로서 양극화를 해결하고, 평화통일을 이뤄내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재창당 의지가 알려지지 못했다는 자평 속에 결선에서 집중 쟁점화시킨다는 각오를 비쳤다. 이 후보는 “결선 과정도 당원과 함께하면서 당을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민주노동당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세 차례의 방송토론을 진행한 뒤 24일 최종 결선 투표함을 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가장 빠른 ‘인간탄환’ 누가 될까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가장 빠른 ‘인간탄환’ 누가 될까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것은 최고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계 톱스타들의 손짓 하나, 플레이 하나에 가슴 설레는 것이 스포츠팬의 본능일 것. 남자 육상 100m의 총알탄 사나이 경쟁과 신·구 체조요정 맞대결, 수영황제의 최다관왕 도전과 드림팀(미 농구대표팀)의 자존심 회복 여부 등 이번 대회 ‘4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8월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國家體育場)을 가득 메운 9만명의 관중은 물론,TV를 통해 지켜보는 전세계 스포츠팬들도 8명의 사내들이 펼치는 ‘인간탄환’ 경쟁에 잠시 숨을 죽인다. 트랙을 박차고 나선 사내들의 폭발적인 질주는 10초도 안 돼 끝나지만, 어떤 블록버스터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을 안겨주는 육상 남자 100m 결선이 열리는 것.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총알 탄 사나이가 누가 될지도 궁금하지만, 세계기록이 나올지도 관심의 초점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3각 구도가 형성돼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당초 남자 100m는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9초74)과 타이슨 가이(26·미국·9초77)의 2파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리복그랑프리에서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9초72의 새로운 세계기록을 작성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200m가 주종목인 볼트가 100m 다섯번째 도전 만에 대형 사고(?)를 친 것. 볼트는 올해 100m 톱5 기록 가운데 1,2위(9초76),4위(9초92) 기록을 모두 작성할 만큼, 절정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200m,400m 계주 등 3관왕을 차지한 가이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 준결승에서 9초77로 결승테이프를 끊은 것. 볼트의 세계기록과는 불과 100분의 5초차. 더군다나 가이는 선발전 결승에선 9초68을 기록했다. 뒷바람이 초속 4.1m로 기준풍속(2.0m)을 훨씬 뛰어넘어 세계기록으로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절정의 컨디션을 뽐낸 셈. 100m에서 9초대를 밥 먹듯 35차례나 뛴 파월은 종전까지 세계기록을 보유했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무관의 제왕’. 더욱이 지난 4월 어깨 부상으로 2개월여 동안 트랙을 떠났다가 최근 복귀한 탓에 올림픽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파월은 부상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자국 선발전에서 9초97로 부진했다. 셋은 오는 25∼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 100m에서 올림픽 전초전을 치를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