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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26년만에 女총리… 결선 진출 모두 여성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사퇴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캐머런의 후임 총리가 될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결선에 진출했다. 모두 여성이다. 7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가운데 329명이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벌인 2차 투표 결과, 메이 장관이 19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탈퇴파 레드섬 차관이 84표로 2위를 기록했다. 탈퇴파 마이클 고브(48) 법무장관은 46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15만명 당원들이 오는 9월8일까지 메이와 레드섬을 놓고 우편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당선자는 이튿날인 9월 9일 발표된다. 5선 관록의 메이와 25년 경력의 금융인 출신 재선의원 레드섬 중 한 명이 브렉시트 혼란을 수습하고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끌게 됐다. 메이 장관은 이날 투표 결과 발표 뒤 “EU를 떠나면서 최선의 합의를 협상할 입증된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투표 결과는 보수당이 협력할 수 있고 나의 리더십 아래 그럴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초 EU 잔류를 지지했던 메이는 브렉시트를 기정사실화하고 탈퇴 협상에서 최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반면 레드섬은 협상을 최대한 신속히 끝내 브렉시트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보수당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메이와 레드섬 양자 대결에서 메이가 63% 대 31%로 앞섰다. 그러나 보수당 지지층에서는 탈퇴에 투표한 이들이 더 많아 “진정한 브렉시티어”를 강조하는 레드섬이 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쿼터 교체로 리우 출전’ 여자소총 기대주 박해미 3자세 우승

    ‘쿼터 교체로 리우 출전’ 여자소총 기대주 박해미 3자세 우승

    진종오(37·kt)의 양보로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소총 기대주 박해미(우리은행)가 금메달을 땄다. 박해미는 7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이어진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사흘째 여자 일반부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452.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2위는 한유림(청주시청·451.0점), 3위는 정은혜(인천 남구청· 440.4점)가 차지했다. 그녀는 진종오가 리우올림픽 국내선발전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두 종목 모두 1위로 통과하면서 반납해야 하는 쿼터 한 장을 교환해 여자 10m 공기소총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행운을 잡았다. 박해미는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국제대회 개인 첫 메달 획득과 함께 7년 2개월 만의 한국 여자 공기소총 국제 성인무대 입상을 일궈낸 데 이어 올림픽 개막 한달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박해미는 리우올림픽 경기 첫날인 8일, 모든 종목을 통틀어 첫 메달이 나오는 10m 여자 공기소총 사선에 선다. 새벽 4~5시 사이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진종오보다 조금 빨리 메달 소식을 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리우올림픽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하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 장금영(청주시청)은 결선에 진출해 한때 3위까지 올라가며 기대를 모았으나 416.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계림(IBK기업은행)은 10위(577점)에 그쳤다. 단체전에서는 장금영의 청주시청과 인천남구청이 1734점으로 동점이었지만 동점일 때 ‘내10� � 횟수를 따진다는 규정에 따라 내10점 80개를 기록한 청주시청이 인천남구청(내10점 66개)을 제치고 우승했다. IBK기업은행(1729점)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서울포토] ‘최정상 소믈리에를 위하여’

    7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종 결선에서 지역경쟁을 뚫고 1,2차 예선을 통과한 7인의 최정상 소믈리에가 와인잔을 들고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2016.07.7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누가 돼도 ‘제2의 대처’

    누가 돼도 ‘제2의 대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후 혼란에 빠진 영국을 이끌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압도적인 표차로 선두에 나섰다. 메이가 총리로 결정될 경우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에서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배신 낙인’ 고브 3위… 7일 2차 투표 메이 장관은 5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329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 165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EU 탈퇴를 주장했던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 차관이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의 지지에 힘입어 66표, 마이클 고브(48) 법무장관이 48표, 스티븐 크랩(43) 고용연금장관이 34표로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EU 탈퇴파인 리엄 폭스 전 법무장관은 16표를 얻었다. 크랩 장관은 선거결과 발표 후 경선레이스 포기를 선언하고 메이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보수당은 7일 EU 잔류파인 메이와 탈퇴파인 레드섬, 고브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결선에 진출할 2명을 정하는 2차 투표를 한다. 이후 결선에 오른 최종 2명에 대해 15만명의 보수당원이 9월 8일까지 우편투표를 벌여 보수당 대표를 선출하며 이튿날 발표된 당선자가 총리직에 오른다. ●“일반 당원들은 레드섬 선호” 분석도 영국 언론들은 1차 투표 성향을 기준으로 EU 잔류파인 메이와 레드섬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U 잔류 성향이 강한 의원 사이에서 메이가 우세하지만 당원 투표로 결정되는 결선 투표에서는 탈퇴를 지지하는 당원이 많아 레드섬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997년 정계에 입문한 메이는 2010년 보수당 정권 출범 후 내무장관에 기용된 뒤 지금까지 내무장관을 맡는 등 최장 내무장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바클레이즈은행 등 25년간 금융업에 종사하다 2010년 하원의원이 된 레드섬은 2013년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에 이어 2015년 에너지 차관이 됐다. 메이는 경선 후 “나는 총리로 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면서 “보수당 전체에서 지지를 받는 건 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최경환 “백의종군”… 당권 경쟁 대혼전

    최경환 “백의종군”… 당권 경쟁 대혼전

    서청원 ‘등판론’에 점점 무게 실려 복당 유승민 “화합·개혁 앞장설 것” 강자도 약자도 없는 당권 레이스 의총서 ‘모바일 투표’ 사실상 무산 계파간 이견에 컷오프도 불투명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6일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7월 2일자 4면> 이와 함께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등판론’에도 조금씩 무게가 실려 가는 분위기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단에 다시 한번 저를 바치고자 한다.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면서 “제가 죽어야 당이 살고, 제가 죽어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제가 죽어야 정권 재창출이 이루어진다면 골백번이라도 고쳐 죽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저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이상 당내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은 없게 해 달라”며 계파 갈등의 종식을 역설했다. 최 의원은 또 “총선 책임론으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에 불면의 밤을 뒤척였다. 총선 때 공천 절차에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었던 평의원 신분이었는데 마치 제가 공천을 다 한 것처럼 매도당할 때에는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최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서 의원의 출마를 권유,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비박계는 환영했다. 친박계는 서 의원 ‘등판론’에 계속 불을 지폈다. 강석진, 엄용수, 윤상직 의원 등 몇몇 친박계 초선 의원은 서 의원을 찾아가 전날에 이어 거듭 출마를 요청했다. 최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고사로 새누리당 차기 당권 경쟁은 강자도 약자도 없는 대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용태, 이주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정현 의원은 7일, 정병국 의원은 10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홍문종 의원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규칙에 대해 논의했다. 현행 집단 지도체제를 대표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안에는 합의를 이뤘다. 모바일 투표와 결선투표(컷오프) 방식 도입 문제를 놓고선 계파 간 입장이 갈렸다. 3시간여의 격론 끝에 모바일 투표는 친박계가 “연령대별 참여율이 달라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해 사실상 무산됐다. 컷오프 제도는 “후보가 많은 친박계 진영이 표 분산 우려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비박계의 반대로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비상대책위와 전당대회준비위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 짓게 된다. 한편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에 매달려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부터 화합과 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그동안의 계파 갈등에서 벗어나 어떤 미래, 어떤 노선과 가치, 정책을 추구할 것인지를 두고 건전한 경쟁을 하면 계파 갈등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복당 의원들도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장이 뭐길래’ 의령군의회 의장단 나눠 먹기 혈서 말썽

    경남 의령군의회가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전·후반기 의장단을 나눠먹기 하기로 약속하고 ‘혈서’를 쓴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6일 의령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4일 제222회 임시회 본회의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손호현(55·새누리당)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손 의원에게 1표 차로 떨어진 A 의원이 의장단 선거 직후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단 나눠먹기 혈서 각서’ 작성 사실을 폭로했다. A 의원은 “2년 전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당시 저를 포함해 의원 6명이 모여 제가 전반기 의장을 양보하는 대신 후반기 의장으로 저를 밀어주기로 각서를 쓰고 수지침으로 저의 피를 뽑아 섞은 인주로 각자 지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A 의원은 “각서에 동참했던 의원 1명이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혈서에는 특히 ‘약속을 위반할 경우 1억~2억원의 보상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A 의원은 “각서를 위반한 의원의 처신을 지켜 보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이 약속을 위반했다고 지목한 B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서 작성에 참여한 6명 가운데 5명(1명은 의원직 상실)이 A 의원을 지지했으면 A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으나 B 의원이 기권하는 바람에 낙선했다. 의령군의회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전체 의원 10명이 참여해 결선투표까지 벌인 끝에 손 의원이 5표를 얻었고 A 의원이 4표를 얻었다. A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5표를 얻었다면 5대 5로 동수가 돼 손 의원보다 연장자인 A 의원이 의장이 될 수 있었다.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B 의원은 “의장단 선거때 마다 이전투구하는 선거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기권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의원들끼리 의장단을 나눠 선출하기로 약속하고 각서를 작성한 행위가 현행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연속 메달 노리는 마린보이

    3연속 메달 노리는 마린보이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 길이 열렸지만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 박태환은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던 지난 1일 호주 브리즈번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6 호주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처음 나간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에서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200m에서는 4위, 100m에서는 9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기록이 저조했다. 박태환은 400m 결승에서 3분48초7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 400m에서 나온 3분44초26보다 5초 가까이 뒤진 것이다. 200m 결승 기록 역시 대표 선발전 때의 1분46초31보다 3초79나 떨어진 1분50초10이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에서 메달권이 아니라 결선 진출조차 장담하기 힘들다. 노민상 감독은 “호주 대회 성적이 평소보다 저조했는데, 최종 목표인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태환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심리적 영향이 작용했던 게 컸다”며 “박태환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최종적으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 판결 이후 대한체육회는 CAS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의 거취를 의식해 FINA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 통보 기한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연패 전설 겨냥한 사나이

    3연패 전설 겨냥한 사나이

    “부담스럽지만 이겨 내겠다. 올림픽 가서 내가 할 일만 남은 것 같다.” 리우올림픽 개막 D-30을 하루 앞둔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막을 올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시상식. 진행자가 남자 일반부 권총 50m 결선을 1위로 마친 진종오(37·kt)를 호명하며 물었다. “이번에 리우 가서도 잘 쏠 거죠?” 얼굴이 빨개진 진종오는 “이제 30일 정도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중부지방을 덮친 비바람 속에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본선 562점으로 김청용(한화갤러리아·557점)을 따돌리며 1위로 결선에 오른 그는 194.5점으로 김기현(창원시청·190.6점)과 박지수(서산시청·170.9점)를 제쳤다. 진종오와 나란히 리우 사선에 서는 이대명(한화갤러리아)은 148.6점으로 4위에 그쳤다. 진종오에게는 첫 메달이 낯설지 않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그는 리우 대회 경기 첫날인 다음달 7일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 금빛 낭보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짧게 진행된 인터뷰 도중 자신을 가로막을 적수로 팡웨이(중국), 파블로 카레라(이상 30·스페인)를 꼽으면서 농담조로 “나도 꼭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선수로는 물론 사격 역사에도 전례가 없는 올림픽 개인전 3연패의 위업을 이룬다. 또 10m 공기권총까지 제패하면 올림픽 2관왕 2연패의 금자탑을 세운다. 대한사격연맹은 국제사격연맹(ISSF)이 리우올림픽에 적용하는 것과 똑같이 대회장 안에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놓는다. 진종오는 담담한 표정으로 “약간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각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 같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의 마지막 모의고사 1교시를 마친 그는 6일 10m 공기권총 경기에 나선다. 이날 대회를 마친 뒤 훈련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 그답게 집중력을 가다듬는 데 매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릭! 여의도] 당대표 후보도 못내고…설 곳 잃어가는 더민주 비주류

    [클릭! 여의도] 당대표 후보도 못내고…설 곳 잃어가는 더민주 비주류

    19대 국회 내내 ‘계파 갈등’으로 바람잘 날 없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웬일로 평온을 찾은 모습입니다. 당내에서는 “당이 너무 조용해서 적응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계파 갈등이 사라진 이유로는 무엇보다 ‘분당 사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20대 총선 전 비주류 의원들이 대거 탈당했기 때문에 계파끼리 충돌할 일도 줄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민주에 잔류한 비주류 진영마저 점점 세가 약화되는 양상입니다. 김한길 전 의원과 같은 좌장 역할이 사라지면서 구심점을 잃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더민주 내 비주류 진영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주류 후보군이었던 김부겸·박영선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민주 전대는 송영길·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습니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원혜영 의원까지 3명 모두 범주류에 속합니다. 현재 당권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는 비주류 인사는 이종걸·신경민 의원 정도에 그칩니다. 하지만 이들도 비주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선뜻 당권 경쟁에 나서지 못한다는 후문입니다. 앞서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당내 역학 구도가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비주류인 강창일·민병두·이상민·노웅래 의원 모두 결선 진출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범주류로 분류되는 정세균·문희상 후보가 121표 중 10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당내 고질병이었던 ‘계파 갈등’이 해소되며 이른바 ‘태평성대’를 맞은 더민주.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마냥 안주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부터 범주류 진영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맥이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주류와 비주류 진영 간 최소한의 견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 비주류 진영 의원은 “이대로 당이 무난하게 가다가는 대선 국면에서도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의원 세비 OECD 3위… 절반 줄이자”

    “의원 세비 OECD 3위… 절반 줄이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주요 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회가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사회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집단이 국회인데 더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2012년 기준 국회의원 세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 중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라며 “세비를 반으로 줄여도 근로자 평균임금의 세 배, 최저임금의 다섯 배 가까운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임금이 오르고 최저임금이 오른 후에 세비를 올려도 된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한 “불체포 특권 남용을 막고,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후 자동상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각 정당은 의원들이 회기 중에도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석하도록 하고, 거부하면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수활동비 폐지와 독립적 국회의원 징계기구 및 국회 감사기구 설치 등을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권을 내려놓는 대신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상시청문회법은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개헌 논의와 맞물려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권력구조가 지붕이라면, 선거제도는 기둥”이라며 “대통령 결선투표를 도입해야 하며 지지율과 국회 의석수가 일치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018년 말까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이 선거제도를 결정하게 해야 한다”며 국회 내 선거개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게이틀린 100m 올해 가장 좋은 9초80, 볼트와 리우 격돌 재미있어지네

    게이틀린 100m 올해 가장 좋은 9초80, 볼트와 리우 격돌 재미있어지네

    미국의 34세 노장 저스틴 게이틀린이 올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리우 티켓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게이틀린은 4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미국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작성한 9초74였다. 이에 따라 게이틀린은 지난 3일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 이 종목 준결선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우사인 볼트(30)와 흥미로운 대결을 벌이게 됐다. 볼트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도 자메이카육상연맹의 ‘의료적 예외’ 규정을 통해 리우 트랙에 설 것이 확실시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게이틀린은 12년이 흐른 지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눈에 띄고 두 차례 금지약물 파동을 겪으며 출전 정지를 당해 명성도 추락했지만 여전히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열망을 태우고 있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속으로는 울고 있다. 결승선을 지나친 뒤 무릎 한 쪽에 문제가 생겼다. 난 그저 건강해지고 더 강해져 미합중국을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뛰었던 트라이본 브로멜이 약관 스물, 마빈 브레이시가 스물두 살인데 둘다 게이틀린이 아테네올림픽을 제패하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브로멜이 9초84로 게이틀린보다 100분의 4초 늦어 올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지독하게도 가난했고 끔찍한 환경에서 생활했으며, 그 어린 나이에도 무릎과 엉덩이 부상을 안고 있는 그도 게이틀린과 함께 리우에 간다. 브로멜은 “일생을 짓눌러온 이 모든 곤경에도 난 행복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지금의 날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볼트의 그늘에 늘 가려지는 요한 블레이크(37)는 이날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 남자 200m에서 20초29를 기록, 볼트가 런던올림픽에서 작성한 세계신기록(19초44)에 상당히 처진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볼트가 출전하지 않은 틈을 타 100m를 우승한 그 역시 볼트의 역대 최초 3연속 3관왕 도전을 견제할 재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블레이크는 볼트의 부상이 리우 대표로 나서는 것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런던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이며 400m 올해 가장 빠른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선수권 챔피언 앨리슨 펠릭스(30)도 발목 부상에도 끄덕 없이 49초68로 결승선을 통과해 리우 대회에 나서게 됐다. 펠릭스는 “두달 전만 해도 난 걸을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어떡해든 우린 방법을 찾아낸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펠프스 접영 100m 리우 티켓 추가, 최소 3관왕 도전 가능해졌다

    펠프스 접영 100m 리우 티켓 추가, 최소 3관왕 도전 가능해졌다

    올림픽 5회 출전의 위업을 이미 이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리우 대회 몇 관왕에 도전할까? 펠프스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이어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국 대표선발전 남자 접영 100m 결선에서 51초00에 터치패드를 찍어 톰 쉴즈(51초20)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평균 연령 23세의 후배들과 함께 경기에 나선 그는 7번 레인에서 스타트, 마지막 턴을 네 번째로 했으나 마지막 몇m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전광판 자신의 이름 옆에 ´1´이 새겨진 것을 확인하고 관중석에 있는 7개월 아들 부머와 약혼녀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로써 펠프스는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접영 100m와 200m, 개인 혼영 200m 등 리우 대회 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쉴즈는 접영 두 종목 모두 펠프스와 나란히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다섯 종목에 출전 신청을 했다가 대회 초반 자유형 100m와 200m 출전을 포기하고 세 종목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모두 출권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리우 현지에서 릴레이 종목에 합류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만 18개, 메달만 22개를 목에 걸고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8관왕에 올랐던 펠프스가 몇 개의 메달을 더할지 현재로선 확정할 수 없다. 미국 남자팀의 감독인 밥 보우먼이 이번 선발전 기록과 관계 없이 펠프스를 지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시 프랭클린(21)은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07초89의 기록으로 미야 디라도(2분06초90)에 이어 2위를 차지,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프랭클린은 고교생으로 런던올림픽 7개 종목에 출전해 이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것을 비롯해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그녀는 이번 선발전 100m 자유형에서는 5위로 처졌고, 200m 자유형에서는 2위에 약간 처졌고, 런던에서 금메달을 땄던 100m 배영에서는 7위로 미끄러졌다. 한편 캐티 레데키(19)는 여자 자유형 800m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펠프스 2위 록티 1위로 예선 통과, 개인혼영 200m 맞대결 주목

    펠프스 2위 록티 1위로 예선 통과, 개인혼영 200m 맞대결 주목

    지난 26일 시작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아직 성사되지 않은 매치업이 미국 남자수영을 대표하는 맞수 마이클 펠프스(31)와 라이언 록티(32)의 대결이다. 둘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개인혼영 예선과 준결선까지 한 차례도 맞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만 18개의 금메달, 22개의 메달을 수집한 펠프스는 이날 아침 예선에서 1분58초95를 기록하며 전체 2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12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록티는 앞선 조에서 예선을 치러 1분58초05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밤 준결선에서도 록티가 1분56초71로 다른 조에서 경기를 벌인 펠프스(1분57초61)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1일 밤 결선에서 둘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지난 26일 400m 개인혼영 예선에 나서 평영 구간을 역영하다 허벅지를 다친 록티는 이날도 평영 구간을 운영하면서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킥 동작을 바꾸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처음 킥할 때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이었던 펠프스는 새벽 5시까지 잠을 못 이뤄 밥 보우먼 남자팀 감독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된통 잔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몇 시간 잠을 자 몸을 회복해 1분58초대에 결승선에 들어온 걸 확인하고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뭘했느냐는 질문에는 “암것두“라고 답했다. 200m 개인혼영 상위 10위까지 기록은 록티와 펠프스가 5개씩 나눠 가지고 있다. 록티는 세계기록 보유자다. 그런데 둘이 메이저대회 이 종목에서 대결한 것은 2012 런던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당시는 펠프스가 1분54초27로 록티를 앞질렀다. 2014년 9월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된 펠프스가 지난해 여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자 록티가 1분55초88로 우승했다. 펠프스는 다시 지난해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선수권대회에서 1분54초75로 역대 8위의 기록을 작성하며 록티에 설욕했다. 펠프스는 자유형 100m와 200m 출전을 포기하며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한 세 종목에만 나서고 있다. 전날 접영 200m 우승으로 리우행 티켓을 확보하며 올림픽 5개 대회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고,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두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록티는 이미 200m 자유형 릴레이 팀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날 200m 배영 출전도 포기하겠다고 밝혀 200m 개인혼영은 이번 선발전 개인 종목 마지막 기회가 된다. 그는 ”내게 최선인 일들을 한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법 선거 의혹’ 농협 회장 피의자 신분 檢 출석

    ‘불법 선거 의혹’ 농협 회장 피의자 신분 檢 출석

    여론조사 지지율 부풀린 정황도 5대 민선회장 모두 조사 불명예 지난 1월 치러진 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63) 농협 회장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이날 오전 10시 김 회장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청사에 나온 김 회장은 결선투표 전 문자메시지 발송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검찰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회장은 올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결선투표를 앞두고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최덕규(66·구속) 후보를 통해 ‘결선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찍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 당일 발송된 문자메시지는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에게 전달됐고, 1차 투표에서 2위에 그친 김 회장은 결선에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67) 후보를 따돌리고 회장에 당선됐다. 현행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선거 당일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앞두고 최 후보 측에 도움을 요청했는지, 당선 대가로 금품이나 보직을 약속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김 회장의 서울 마포구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두 후보의 연대 정황을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20여일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김 회장의 지지율이 부풀려져 발표된 정황도 수사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T사 여론조사에서 김 회장은 41.7%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다른 조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였다. 검찰은 김 회장 측이 업체에 금품을 주고 여론조사를 왜곡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1988년 회장을 직선제로 뽑은 이후 1대부터 5대 민선 회장이 모두 범죄 혐의에 연루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1대 한호선(80) 전 회장과 2대 원철희(78) 전 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고, 3대 정대근(72) 전 회장은 2005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를 현대차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역시 구속됐다. 4대 최원병(70) 전 회장은 지난해 농협 비리 수사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지만 측근들이 구속되는 선에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김병원 농협 회장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김병원 농협 회장

    농협중앙회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농협직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피의자 신분 조사 차 출석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올림픽 수영] 펠프스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금자탑…자유형 100·200m는 포기

    [올림픽 수영] 펠프스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금자탑…자유형 100·200m는 포기

     올림픽 금메달을 18개나 수집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남자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이란 또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부침이 심한 개인 종목 수영에서 20년의 세월을 버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펠프스는 29일 밤(이하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이어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시종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쳐 1분54초8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톰 쉴즈(1분55초81)를 0.97초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올해 가장 좋았던 라슬로 체흐(헝가리)의 런던 유럽선수권대회 기록(1분52초91)에는 한참 뒤졌다.    이로써 이번 대표선발전 첫 결선을 마치며 리우행 첫 티켓을 따낸 그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 만 15세로 첫 출전한 뒤 다섯 대회에 연거푸 얼굴을 내미는 위업을 달성했다. 시드니올림픽 접영 200m 결선에서 5위에 그쳤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딴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한 8종목 모두 금메달을 수확해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딴 뒤 더는 이룰 게 없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렇게 네 차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이 모두 22개(금 18개·은 2개·동 2개)로 하계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반증하듯 그는 이날 결선을 몇 시간 두고 자유형 100m 출전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대회 첫날인 지난 26일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던 그는 출전 티켓을 확보한 접영 200m에 더해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등에만 역량을 집중하게 됐다. 자신의 생일인 30일 200m 개인혼영 예선에 나선다.   일단 리우올림픽 티켓 목표는 세 장이 된다. 하지만 리우 현지에서 릴레이 종목에 참가해 메달 목표를 늘릴 여지는 남아 있다. 펠프스가 자유형 100m와 200m에 꼭 나서야 할 이유는 없었지만 일부에서는 릴레이 종목 출전 자격(결선 6위 이내)을 얻기 위해 출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자유형 두 종목 모두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제 남은 방법은 멘토이자 남자대표팀 감독인 밥 보우먼이 펠프스를 지명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11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라이언 록티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한 뒤 저녁에 열리는 준결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대회 첫날 경기 도중 정강이 부상이 도졌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마쉬 코치는 록티가 매일 치료를 받고 있으며 30일 시작하는 200m 개인혼영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펠프스 200m 자유형 포기?리우 티켓 도전은 일단 네 종목만

    펠프스 200m 자유형 포기?리우 티켓 도전은 일단 네 종목만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네 종목에만 출전한다. 펠프스는 지난 26일 밤(이하 현지시간)부터 여드레 일정으로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시작한 선발전 이튿날인 27일 200m 자유형 예선에 나서지 않았다. 일찌감치 전날 그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 대회에서만 올림픽 사상 전후무후할 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이번에는 이 종목 티켓 도전 자체를 포기했다. 펠프스는 전날 400m 개인혼영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만 이미 18개를 수집한 펠프스가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노리는 종목 수는 넷으로 줄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27일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m 접영으로 이번 선발전 첫 경기를 치르고 100m 접영, 100m 자유형과 200m 개인혼영 순으로 리우 티켓 도전에 나선다. 펠프스의 200m 자유형과 400m 개인혼영 출전 포기는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보인다. 자유형 100m와 200m 결선에서 6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릴레이 종목에 출전하는 게 관례였다. 리우올림픽에서 열리는 릴레이 세 종목 모두에 그의 출전은 미국의 메달 색깔을 가리는 데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펠프스의 오랜 멘토였던 밥 바우먼이 미국 대표팀 감독인 만큼 그는 4x100m 자유형 릴레이에 코칭스태프의 지목을 받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러시아 세계수영선수권 결선 좌절을 설욕하려면 반드시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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