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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도마 금메달 리세광, 2차에서 ‘리세광’ 기술 완벽 소화

    북한 도마 금메달 리세광, 2차에서 ‘리세광’ 기술 완벽 소화

    북한의 리세광(31)이 최대 적수인 양학선(24·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불참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를 지배했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수술로 빠진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리세광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착지’로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리세광은 도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진작부터 금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2차 시기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 리세광이 또 한 번 난도 6.4의 고난도 기술에 성공하자 북한의 코치는 달려 나와 리세광을 부둥켜안으며 미리 금메달을 자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리세광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줬다. 리세광에게는 운이 따랐다.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몸 상태만 건강했다면 도마 2연패가 유력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7위에 그쳤고,2014년 세계선수권은 아예 불참했다. 양학선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지난 3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결국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관왕, 단 100분

    2관왕, 단 100분

    영국의 스타 체조선수 맥스 휘틀록(23)이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거는 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이 채 안 걸렸다. 14일 오후 3시 40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안마에서 휘틀록은 15.966점을 올리며 팀 동료 루이스 스미스(15.833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계체조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딴 지 1시간 40여분 만이다. 이로써 그는 영국의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과 개인 안마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건졌다. 지난 10일 열린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그는 90.641의 점수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선수가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건 108년 만이다. 이후 휘틀록은 마루운동에서 15.633점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일본의 우치무라 고헤이 등을 꺾고 조국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기계체조)을 안긴 것이다. 그리고 나서 또다시 안마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휘틀록의 올림픽 2관왕 소식에 영국 언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결점이 없는 연기였다”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영국의 116년 가뭄이 마침내 끝났다”고 표현했다. 영국의 체조 선수 대니얼 키팅스는 “영연방, 유럽,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면서 “모든 걸 해냈다”고 극찬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한 스미스는 휘틀록의 선전에 밀려 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개틀린 45걸음 뛸 때 볼트 41걸음… 근육의 힘부터 달랐다

    개틀린 45걸음 뛸 때 볼트 41걸음… 근육의 힘부터 달랐다

    “내가 해낼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사상 처음 올림픽 남자 100m를 3연패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5일 결선 직후 자신의 건재를 의심했던 이들에게 들으라는 듯 큰소리를 쳤다. 이날 그의 출발 반응속도는 0.155로 결선에 나선 8명 가운데 7번째였다. 50m 지점까지 중위권이었지만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치고나간 뒤 70m 지점부터 나 홀로 달렸다. 그의 3관왕 3연패를 저지할 것으로 손꼽혔던 저스틴 개틀린(30·미국)은 역전을 허용한 뒤 볼트의 등을 바라보며 9초89에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을 되찾으려던 개틀린의 꿈도 물 건너갔다. 동메달은 9초91의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가 차지했다. ●“이길수 있겠다 싶은 순간, 볼트 등 보여” 개틀린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며 당한 것은 볼트와 겨룬 많은 이들이 “이번엔 이길 수 있겠다 싶은 순간 볼트의 등이 보이게 마련”이라고 털어놓은 것과 거의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볼트가 후반에 가속이 붙어 치고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 현상 탓이라고 최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짚었다. 볼트도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후반에는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도 70m 지점에서 시속 43.2㎞로 최고 속도에 이른 뒤 차츰 속도가 떨어진다. 그런데도 볼트만 혼자 다르게 보이는 것은 다른 선수들보다 감속 폭이 작기 때문이다. 신문은 볼트가 세계기록(9초58)을 작성했던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 100m 기록을 바탕으로 인간동역학지(JHK)가 분석한 자료를 인용했다. 볼트는 첫 20m까지 2.88초 걸린 데 이어 이후 20m마다 1.75초, 1.66초, 1.63초로 가속하다가 마지막 20m에선 1.66초로 정점일 때보다 100분의3초 느려졌다. 다른 선수들은 80m까지 1.70초 걸리다 마지막 20m 구간에서 1.75초로 100분의5초 느려졌다. 모든 구간에서 볼트의 속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빨랐지만, 특히 모두 힘이 급격히 빠지는 마지막 구간에서의 감속 차이가 두드러졌다. 근육 피로는 출발 직후 시작돼 근육이 수축될 때마다 축적된다는 사실도 볼트를 공략하기 어려운 이유가 된다. 볼트는 195㎝ 큰 키에 보폭이 넓어 여느 선수가 100m를 45걸음에 주파하는 데 견줘 41걸음만 떼면 된다. 한 번 발을 디딜 때마다 근육의 힘이 약해진다면, 볼트의 근육은 남보다 피로도가 덜한 셈이다. ●볼트 “ 두개 더 따고 올림픽과 이별” 신문은 볼트가 한눈만 팔지 않고 자신의 주로에만 온 신경을 집중한다면 올림픽 단거리 3관왕 3연패의 위업은 물론 올림픽 육상 최다(9개) 금메달 기록을 갖고 있는 칼 루이스(미국)와 파보 누르미(핀란드) 등을 넘어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볼트는 이날 “날 보고 불멸의 스프린터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두 개의 금메달(200m와 400m계주)을 따고 (올림픽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8년이 흘러도… 그 앞에 아무도 없었다

    8년이 흘러도… 그 앞에 아무도 없었다

    어김없이 그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1을 기록하며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9초58)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올림픽기록(9초63)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이 기록을 고쳐 쓰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9초69)과 4년 전 런던올림픽을 거쳐 이날까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남자 100m를 3연패하는 위업을 완성했다. 올림픽 남자 100m를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도 볼트를 빼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칼 루이스(미국)뿐이다. 특히 볼트는 선천적으로 허리를 곧게 펴기 힘들 만큼 척추가 휜 ‘척추 측만증’을 갖고 태어났지만 자신만의 훈련법으로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했다. 척추 측만증으로 인해 어깨와 골반이 평행을 이루지 못해 발의 움직임에 방해를 받자 오히려 어깨를 더 크게 흔들고 보폭을 넓혀 약점을 장점으로 만들었다. 일곱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한 볼트는 오는 19일 200m와 다음날 400m계주 결선에까지 나서 단거리 세 종목을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트리플’에 도전한다. 그의 거침없는 도전에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이날 결선에서 9초89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개틀린이 힘 한 번 못 쓰고 물러나면서 오는 20일 세계 육상에 전무후무할 대기록을 쓰는 데 볼트 자신 외에는 누구도 딴죽을 걸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볼트가 3관왕 3연패를 이루면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칼 루이스가 갖고 있는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9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김덕현 세단뛰기 16m36 뛰었지만..

    [서울포토] 김덕현 세단뛰기 16m36 뛰었지만..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남자 세단뛰기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주어진 3차례 기회를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24위로 밀렸다.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개인 최고 17m10 기록을 보유한 김덕현은 자신의 기록에 74㎝나 짧은 기록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구 14억의 인구대국 인도, 리우 올림픽 노메달 가능성에 한숨만

    인구 14억의 인구대국 인도, 리우 올림픽 노메달 가능성에 한숨만

     중국과 함께 인구가 많은 인도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면서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15일 저녁 끝난 여자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 도마에서 메달 유망주였던 디파 카르마카르(23)가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치자 인도 언론들은 한숨을 내쉬웠다. 그녀는 난도 7.0의 최고 배점인 프로두노바를 2차 시기에서 시도했지만 점프 높이가 충분하지 않았는지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실패했다.  인도 역사상 처음으로 체조 결선에 오른 카라마카르는 하루 75회 이상 이 기술을 연습했지만 아쉬움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결국 카라마카르는 15.066으로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미국의 시몬 바일스(15.966)에게 돌아갔다. 특히 16일이 인도 독립기념일이어서 그녀가 이에 맞춰 메달을 따기를 인도 언론이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인도의 부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기대종목이었던 테니스와 배드민턴, 하키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기대주로 세계랭킹 5위인 사이나 네흐왈이 세계랭킹이 자신보다 56계단이나 낮은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여기에 테니스 혼합복식의 사니아 미르자와 로한 보파나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인도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최고령 여자 체조선수 2020년 도쿄도 도전할 것

    최고령 여자 체조선수 2020년 도쿄도 도전할 것

     최고령 체조선수로 이번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의 옥사나 추소비티나(41)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소비티나는 15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7위에 오른 뒤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는다”라며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얼마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소비티나는 17세였던 1992년 러시아 대표팀 선수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뒤 리우 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체조 역사상 최고로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이기도 하다.  그녀는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는 백혈병을 앓는 아들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주겠다는 독일의 제안에 독일 대표로 출전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조국 우즈베키스탄 소속으로 출전했다.  그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도마 결선 에 진출해 14.833점으로 7위에 올랐다. 도마 우승자인 미국의 시몬 바일스(19)는 “추소비티나는 엄청나다”라며 그녀의 도전에 찬사를 보냈다.  그녀는 “(17세가 된) 아들이 도쿄올림픽 도전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느냐”라는 질문에 “아들은 아직 모른다”라고 웃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리우 육상] 우상혁 2m26, 윤승현 2m17 높이뛰기 결선행 좌절

    [리우 육상] 우상혁 2m26, 윤승현 2m17 높이뛰기 결선행 좌절

    우상혁(20·서천군청)과 윤승현(22·한국체대)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 A조에서 2m26을 넘어 A조 11위에 자리했다. 높이뛰기는 같은 높이에 세 차례까지 시도할 수 있다. 우상혁은 첫 높이인 2m17과 두 번째 높이인 2m22를 모두 한 번에 거뜬히 넘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세 번째 높이인 2m26에서는 두 차례 시도가 실패한 끝에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했고, 2m29에서는 세 차례 모두 막대를 건드렸다. 이로써 우상혁은 전체 44명 중 22위에 자리하며 상위 15명이 겨루는 결선행이 좌절됐다. 높이뛰기에서는 2m31을 넘거나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해 이날은 모두 15명이 결선에 올랐다. A조에서는 7명이 결선에 올랐다. B조에서 뛴 윤승현은 첫 높이인 2m17를 두 차례 시도 끝에 간신히 통과했지만 다음 단계인 2m22에서는 세 차례 시도 모두 넘지 못해 공동 43위, 꼴찌였다. 지난해 9월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에서 2m32를 뛰어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통과했는데 자신의 기록에도 한참 못 미쳤다. B조의 결선 진출 선수는 8명이었다. 둘 모두 결선 진출이 무산됐지만 한국 남자 높이뛰기 선수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진택 이후 16년 만으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긴 하다. 둘 다 첫 올림픽 경험이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결선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볼트 9초81로 3관왕 3연패 첫 시동, ‘번개’ 안 했다

    [리우 육상] 볼트 9초81로 3관왕 3연패 첫 시동, ‘번개’ 안 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3관왕 3연패의 첫발을 산뜻하게 뗐다.볼트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 6번 레인에 나서 9초81을 기록하며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준결선에서 9초86을 뛰며 2009년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9초58), 2012년 역시 자신이 작성한 올림픽기록(9초63)에 근접해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우승을 확신한 뒤 속도를 일부러 늦췄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것으로 손꼽힌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9초89에 그쳐 은메달에 머물렀다. 볼트는 결선 기록이 시원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는 사양했다. 3관왕 3연패에 첫 시동을 건 볼트는 19일 10시 30분 200m 결선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200m에서도 3연패를 달성하고, 단거리 최강자로 꾸린 자메이카 팀에서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육상 사상 최초로 3회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다. 볼트가 ‘마지막 올림픽’으로 꼽은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면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영웅 칼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누르미와 루이스는 금메달 9개씩을 땄다. 누르미는 은메달 2개, 루이스는 은메달 1개도 얻었다. 일단 볼트는 남자 200m 결선이 끝나면 육상 최다 금메달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부문 3위는 1900년대 초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제자리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에서 8번이나 금맥을 캔 레이 유리(핀란드)다. 사실 볼트는 이미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에서 전설적인 육상 선수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르며 개인 통산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로 볼트 시대 전 ‘육상의 아이콘’이었던 루이스(금 8개, 은 2개)를 금메달 수와 총 메달 수 모두 넘어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종합] ‘부상 투혼’ 김현우 값진 동메달, 한국 메달순위 10위

    [리우 종합] ‘부상 투혼’ 김현우 값진 동메달, 한국 메달순위 10위

    김현우(28·삼성생명)가 판정 논란을 이겨내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소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6-4로 승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75㎏급에 도전했으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김현우는 16강전에서 금메달 획득의 최대 고비로 여긴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5-7로 분패했다. 역도 여자 75㎏이상급에 출전한 이희솔(27·울산시청)은 합계 275㎏을 들어올려 5위, 손영희(23·부산역도연맹)는 합계 273㎏으로 6위를 차지했다. 북한 김국향이 306㎏을 들어 멍수핑(중국, 307㎏)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메달을 기대했던 펜싱과 사격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박상영(한국체대),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정승화(부산시청)는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헝가리와 8강전에서 42-45로 졌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2관왕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5∼8위전에서 베네수엘라,스위스를 차례로 꺾고 5위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박상영이 금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사격은 남자 50m 소총3자세 김종현(창원시청)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김종현은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본선에서 1170점으로 16위에 그쳐 8명이 나가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종현은 두 번째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김현준(IBK기업은행)도 1165점으로 본선 32위에 머물렀다.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을 3-1로 꺾고 4강에 올라 16일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이미 8강행을 확정한 여자배구는 카메룬을 3-0(25-16 25-22 25-20)으로 완파, 3승2패 조 3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네덜란드 또는 세르비아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에서는 저스틴 로즈(영국)가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로즈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3언더파의 맷 쿠처(미국)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안병훈(CJ)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왕정훈은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를 각각 기록했다. 복싱 밴텀급(56㎏급)에 출전한 함상명(용인대)은 장자웨이(중국)와 16강전에서 0-3(27-30 27-30 27-30) 판정패를 당해 탈락했다. 한국은 15일 오전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중국과 영국이 15개로 뒤를 쫓고 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사격] 김종현 결선 좌절 “예비 아내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리우 사격] 김종현 결선 좌절 “예비 아내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모르겠네요.하하하.” 한국 소총의 ‘간판’ 김종현(31·창원시청)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소총 3자세 결선 진출이 무산된 뒤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본선에서 1170점으로 44명 중 16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이 본인의 주 종목이라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앞서 김종현은 부전공인 50m 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주전공인 이 종목에서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정작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는 “3자세에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3자세는 복사(엎드려쏴), 슬사(무릎쏴), 입사(서서쏴)로 구성되는데 김종현은 슬사에서 394점으로 선두권에 머무르다 복사에서 397점을 쏘면서 1위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입사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어 16위로 밀려났다. 김종현은 “리우에 오기 전부터 감이 안 좋았지만 와서 훈련하면서 어느 정도 찾았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긴장해서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현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신부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권나라(29·청주시청)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종현은 “오늘 시합을 앞두고 ‘재미있게 놀다 와’라고 하더라”면서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다소 허무하다는 듯 웃었다. 한편 한국 사격 남자 대표팀은 세계 사격 최초 개인전 3연패를 일군 진종오의 금메달과 김종현의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체조] 흑진주 요정 바일스 도마 金, 여자 기계체조 3관왕

    [리우 체조] 흑진주 요정 바일스 도마 金, 여자 기계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19·미국)가 도마(뜀틀)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바일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966점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 이미 여자 단체와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던 바일스는 대회 5관왕을 노리고 있는데 여기에 가장 관건이 됐던 것이 도마 종목이었다. 근 3년 동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0개를 따낸 바일스지만 유독 도마에서만은 2개의 은메달(2013·2014년)과 1개의 동메달(2015년)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바일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따지 못했던 도마 금메달을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거머쥐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도마에서 우승했던 마리아 파세카(러시아)가 1, 차 평균 15.253점으로 바일스와의 격차는 무려 0.713점 차였다. 그만큼 바일스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년 세계선수권 도마 챔피언인 북한의 홍은정(27)은 바일스의 5관왕 등극을 저지할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2차 시기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져 1, 2차 시기 평균 14.900점으로 6위에 그쳤다. 불혹을 넘긴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역대 최고령 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41·우즈베키스탄)는 1차시기 착지 중 중심을 잃고 한 바퀴를 굴러 1, 2차시기 평균.14.833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일스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우승 후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것에 대해 “기뻤다”면서 “점수를 보려 했을 뿐이다. 점수를 보고 해낸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는데 성공해 매우 신났다”면서 “(미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도마에서 우승한 데 대해) 몰랐지만 이제 안다. 매우 좋다”고 답했다. 그는 불혹을 넘긴 추소비티나에 대해 “놀랍다.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있고, 잘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자신도 40대까지 현역으로 남고 싶은지 묻는 말에 질색하는 표정과 함께 “노”라고 답했다. 바일스는 계속되는 질문에 “30살에도 안 될 것이다. 그때쯤에는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웃었고, 2020년 도쿄올림픽때는 23살이라고 짖궂게 질문이 이어지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부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일본 체조의 간판스타 우치무라 고헤이(27)는 이날 남자 마루 결선에서 5위(15.241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승부, 10초면 충분하지

    승부, 10초면 충분하지

    “예선 기록은 사라진다. 결선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우사인 볼트) “메달을 따려면 더 속도를 높여야 한다.”(저스틴 개틀린) 10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되는, 올림픽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세기의 대결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예선 7조 6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조 1위 전체 4위로 15일 오전 9시 7분 준결선 2조 6번 레인에 나선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히는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라 15일 오전 9시 14분 준결선 3조 6번 레인에서 뛴다. 둘이 맞붙을 결선은 오전 10시 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 볼트는 예선을 뛰면서 두어 차례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여유 있게 달려 예선 기록은 의미가 없다. 그는 경기 뒤 “내가 뛴 경기에서 1위를 하면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오히려 결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결선부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대회까지 100m와 200m, 400m 계주 3관왕을 3연패하려는 볼트와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우승했던 2004년 아테네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과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개틀린의 집념이 경쟁에 불꽃이 튀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 100m 결선에서는 일레인 톰슨(24·자메이카)이 10초71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미국의 자존심 토리 보위(10초83)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대표팀 선배 셸리앤 프레이저 프라이스(10초86)를 각각 2위와 3위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종합] ESPN이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빅매치’ 5選

    [리우 종합] ESPN이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빅매치’ 5選

    미국의 최대 메달밭 중 하나인 수영 경영 경기가 14일 끝났다. 미국은 수영 경영에 걸린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을 쓸어 담았다. 미국 ESPN은 수영은 끝났지만 미국인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종목들은 아직 남아 있다며 14일 밤과 15일 아침 사이 열리는 다섯 종목을 권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취향이 작용하는 것 같기는 하다. 남자 100m 준결선(15일 아침 9시) 결선(오전 10시 25분) 10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되는, 올림픽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세기의 대결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예선 7조 6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조 1위 전체 4위로 15일 오전 9시 7분 준결선 2조 6번 레인에 나선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히는 저스틴 개틀린(사진·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라 15일 오전 9시 14분 준결선 3조 6번 레인에서 뛴다. 둘이 맞붙을 결선은 오전 10시 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 볼트는 예선을 뛰면서 두어 차례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여유있게 달려 예선 기록은 의미가 없다. 그는 경기 뒤 “내가 뛴 경기에서 1위를 하면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오히려 결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결선부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대회까지 100m와 200m, 400m계주 3관왕을 3연패하려는 볼트와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우승했던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과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개틀린의 집념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나아가 둘의 대결은 이번 대회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는 ‘깨끗한 선수 vs 도핑 전력자’의 대결 구도라 더욱 흥미를 배가시킨다. 라숀 메리트가 키라니 제임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남자 400m 결선(15일 오전 10시), 앨리슨 펠릭스가 출전하는 여자 400m 결선(15일 오전 8시 35분)도 지켜볼 만하다. 체조 남녀 개인전(15일 오전 2시) 10대 체조 영웅으로 떠오른 시몬 바일스가 여자 뜀틀 결선(15일 오전 2시 47분)에 나서 이미 챙긴 2개의 금메달에 메달 추가를 겨냥한다. 대표팀 동료 개비 더글러스와 매디슨 코치안이 이단 평행봉 결선(15일 오전 4시 21분)에 나설 예정이고 남자부에서는 샘 미쿨락과 제이크 달턴이 마루운동 결선(15일 오전2시)에 함께 출전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15일 오전 2시 30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14일 새벽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치르느라 쌓인 피로를 풀 짬이 없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를 벼르는 앤디 머리(영국)와 만났다. 머리는 올림픽 테니스 단식 사상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플레잉파트너 라지브 람은 베서니 마텍 샌즈-잭 삭과 혼합복식 결선(15일 오전 2시 이후)에서 미국끼리 왕좌를 다툰다. 둘이 승리하면 비너스는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수집한 테니스 선수가 되며 올림픽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제패하는, 현대 테니스에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남자농구 프랑스와 대결(15일 오전 2시 15분) 여자농구 중국과 대결(15일 오전 0시 15분) 호주와 세르비아에 연거푸 3점 차 진땀승을 거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와 격돌하고 여자대표팀은 캐나다와의 최근 경기에서도 초반 부진했다가 이내 경기력을 되찾고 여유있게 승리했다. 두 대표팀 모두 패배를 몰랐다. 골프 남자부 마지막 4라운드(14일 밤 7시) 저스틴 로즈(영국)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헨리크 스텐슨(스웨덴)에 한 타 차 앞서 있다. 1904년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뒤 복귀해 처음 치르는 올림픽에서의 메달이라 의미가 유다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펠프스 5관왕에 통산 메달 28개로 대회 화룡점정

    [리우 수영] 펠프스 5관왕에 통산 메달 28개로 대회 화룡점정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결국 5관왕으로 대회를 화룡점정했다. 전날 리우올림픽 들어 처음으로 접영 1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머물렀던 펠프스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수영 남자 400m 혼계영 결선에 미국 대표팀의 세 번째 영자로 나서 3분27초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해 이번 대회 처음으로 5관왕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대회 8관왕에 올랐던 그는 세월의 무게를 반영해 이번 대회 5관왕에 머물렀다. 그는 400m 계영 예선에는 뛰지 않았지만 단체전은 예선과 결선 출전 선수를 바꿀 수 있어 전체 2위로 결선에 오른 미국 대표팀에서 배영 2관왕 라이언 머피(21)와 평영 100m 금메달리스 코디 밀러에 이어 세 번째 영자로 나서 접영을 역영하며 자유형 50m와 100m 동메달리스트 네이선 애드리안에게 터치패드를 찍게 했다. 두 번째 영자 머피가 영국에 역전당하자 펠프스가 뛰어들어 제임스 가이(영국)을 추월해 애드리안이 편안하게 역영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게 만들었다. 영국은 3분29초24로 미국에 2초 가까이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프스의 통산 메달 수는 28개(금 23, 은 3, 동메달 2개)로 늘었다. 전날 펠프스는 51초14의 기록으로 스쿨링(50초39)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린 이 종목에서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 라슬로 체흐(헝가리)와 함께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기록을 작성해 셋이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8일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펠프스는 10일 하루에만 접영 200m와 계영 800m에서 잇달아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전날 개인혼영 200m에서 4연패를 이루고 이번 대회 첫 4관왕에 올랐고 전날 접영 100m 은메달을 보탰다. 전날 접영 100m 예선과 준결선, 개인혼영 200m 결선 등 세 차례나 물살을 가르는 등 강행군을 이어와 개인혼영 200m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몸이 고통스럽다”고 털어놓기까지 한 펠프스는 이날 접영 100m 결선에서도 다소 지친 듯 첫 50m 구간에서 24초16의 기록으로 6위에 처졌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로 은메달까지 차지하는 역영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버스 내려보니 육상경기장 “헐, 난 수영 선수인데”

    “내 이름은 프란세스카 할설(26). 영국의 수영 대표선수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모두 10개 종목에 도전했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생애 세 번째로 출전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50m 자유형에만 출전해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기로 했다. 다행히도 예선에서는 24초26으로 조 1위, 전체 2위의 좋은 기록을 냈다. 준결선에서 8명 안에만 들면 결선에서 마침내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준결선 날, 경기 시작에 2시간 여유를 두고 선수촌에서 수영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40분쯤 흘렀나, 버스가 생각보다 좀 오래 걸린다. 가벼운 긴장감과 함께 버스에서 내렸다. 망했다. 여긴 육상경기장이다. 이상하다. 다른 수영선수 2명도 나랑 버스를 같이 탔는데….”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자신의 경기에 지각하게 된 수영선수 3명을 위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주인공은 할설과 함께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저넷 오테센(덴마크), 알리악산드라 헤라시메니아(벨라루스) 등이다. 조직위는 버스에 탄 채 올림픽 파크를 헤매고 있다는 선수들의 하소연을 접수하고, 예정돼 있던 다른 종목의 시상식 순서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여자 50m 준결선 출발 시간을 늦췄다. 이에 따라 셋은 준결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할설은 “내가 탄 버스는 (육상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였다”며 “주경기장까지 40분이나 간 덕에 선수촌으로 돌아오는 40분에 다시 수영장으로 가는 시간까지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 관광을 아주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그 동안 내 감정은 요동치고 아드레날린도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고 돌아봤다. 할설은 준결선 4위로 헤라시메니아는 8위로 결선에 올랐고 오테센은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할설은 “결선 날 버스만 제대로 탄다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러데키 자유형 800m 2초 가까이 당겨 세계新, 여자 첫 4관왕

    [리우 수영] 러데키 자유형 800m 2초 가까이 당겨 세계新, 여자 첫 4관왕

    ‘무서운 19세’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수영 자유형 8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두 번째 4관왕에 올랐다. 레더키는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자유형 800m 결선에서 8분04초7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결선 자유형 800m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8분06초68)을 7개월여 만에 1초89 줄였다. 2위 재즈 카를린(영국·8분16초17)에 11초38이나 앞서 터치패드를 찍을 만큼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 경영에서 나온 일곱 번째 세계신기록이다. 러데키는 리우에서만 두 번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우승으로 러데키는 이번 대회 금메달 4개에 은메달 하나를 보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에 이어 대회 두 번째이자 여자 선수로는 처음 4관왕에 올랐다. 앞서 러데키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6초4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m에서도 1분53초73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세 종목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어 계영 800m에서도 7분43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로써 1968년 멕시코올림픽 세 종목 가운데 둘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데비 메이어(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따 러데키의 이번 대회 메달은 5개가 됐다. 애미 반 다이켄과 미시 프랭클린 이후 미국 여자 수영선수로는 세 번째로 올림픽 한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마델린 디랄도(미국)는 여자 200m 배영 결선에서 2분05초99로 대회 4관왕을 노리던 카틴카 호스주(헝가리·2분06초05)를 저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을 노리던 쑨양(25·중국)의 꿈이 무산됐다. 쑨양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01초97을 기록해 전체 16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 종목에서 14분31초02로 우승했던 쑨양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으로 2연패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14분44초51로 예선 1위를 기록했고, 코너 재거(미국)가 14분45초74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쑨양은 경기 직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체육’은 “쑨양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로 훈련했고 15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쑨양은 AP통신과의 인터뷰을 통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6분에서 17분 정도 기록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15분대 기록이 나와) 오히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인 오사마 멜루리(튀니지) 역시 21위로 예선을 마치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상) 꿈좇아 유학떠난 싱가포르 소년, 펠프스 꺾고 조국에 사상 첫 金

    (영상) 꿈좇아 유학떠난 싱가포르 소년, 펠프스 꺾고 조국에 사상 첫 金

    “모두가 불가능하고 생각한 꿈을 좇아 14살 어린 나이에 미국에 간 소년이 드디어 싱가포르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의 올림픽 접영 100m 4연패를 가로막은 싱가포르의 조셉 스쿨링(21)이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했다. 스쿨링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39의 기록으로 펠프스(51초14)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외신들은 이날 레이스 결과를 놓고 펠프스의 4연패 좌절에 초점을 맞췄지만, 싱가포르 언론은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새로운 영웅에게 찬사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싱가포르의 주요 언론은 현지 토요일 새벽에 전해진 그의 금빛 레이스 소식을 온라인판과 모바일앱 등을 통해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스쿨링이 화려한 대관식으로 싱가포르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꿈을 좇아 14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가 이제 조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남자가 됐다”고 썼다. 신문은 이어 “스쿨링이 7년간 외곬으로 좇았던 올림픽의 꿈은 그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결실을 봤고, 이는 싱가포르처럼 작은 나라도 전세계 스포츠계에서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영국군 장교인 증조부와 포트투갈-유라시아계 증조모에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어머니까지 다양한 인종적 뿌리를 가진 스쿨링은 유소년 선수시절 ‘외국인’이 아니냐는 비아냥과 논란 속에 14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체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사립학교 볼스스쿨을 다니면서 수영 실력을 다졌고, 지금은 텍사스대학 롱혼스 수영팀에서 2차례 미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지낸 에디 리스의 지도를 받고 있다. 신문은 심지어 싱가포르에서는 스쿨링 이전에는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남자 수영선수 자체가 없었다면서, 일부 미국언론은 펠프스와 그를 롤모델로 삼아 성장해온 스쿨링의 대결을 ‘황제와 아이의 대결’로 묘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채널뉴스아시아도 스쿨링이 동남아 수영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서 “비현실적이다. 말도 안 된다. 황홀하다”는 새 챔피언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스쿨링의 금메달 소식은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숨길 수 없는 기쁨을 안겼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스쿨링의 역사적인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싱가포르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며 “세계 최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건 믿을 수 없는 성과다. 당신은 오늘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토니 탄 켄 얌 싱가포르 대통령도 페이스북 계정에 “역사적 사건을 목격했다. 스쿨링이 쏟아부은 각고의 노력은 반드시 보상으로 돌아온다”며 “그가 자랑스럽다. 특히 스쿨링이 최고가 되기 위해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해 올림픽 지도에 싱가포르의 입지를 세운 것에 감동받았다”고 썼다. 사진=EPA연합뉴스, 영상=SBS 리우올림픽/네이버tv캐스트 연합뉴스
  • 멀리뛰기 김덕현 ‘아쉽지만 잘 뛰었다’

    멀리뛰기 김덕현 ‘아쉽지만 잘 뛰었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 일인자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2를 뛰어 14위에 그쳤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덕현은 “실패네요”라고 운을 뗀 뒤 “오늘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왼 발뒤꿈치를 다쳐 기술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게 독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남자 멀리뛰기는 8m15 이상을 기록하거나, 이날 경기에 나선 32명 중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야 결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1차 시기 7m42, 2차 시기 7m76을 뛰며 부진한 출발을 한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7m82를 뛰었다. 그는 3차 시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11위에 올라 있었다. 김덕현 이후에 3차 시기를 시도한 선수들이 7m82 이하의 기록을 세우면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3명이 김덕현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김덕현을 14위로 밀어냈다. 김덕현은 “3차 시기를 마치고 순위를 보니 11위였다. 조금 기대를 했지만, 워낙 기록이 좋지 않았다”며 “결국 다른 선수들이 앞서더라”고 곱씹었다. 김덕현은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둔 6월 8m22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기준 기록(8m15)을 통과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내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덕현은 “올림픽에 나서면 꼭 여기서 멈추게 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덕현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세단뛰기에 출전했지만 두 번 모두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덕현은 “세단뛰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 세단뛰기 예선은 15일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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