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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정당 ‘햇볕정책’ 강령 계승 온도차

    통합정당 ‘햇볕정책’ 강령 계승 온도차

    통합 수순에 들어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4일 합당 시 정강·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중도정당’이라는 정치적 지향점에서는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햇볕정책 등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어떻게 좁힐지 관심이 쏠린다.양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양당 강령(정강·정책)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통합정당의 정강·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대북 문제에 대한 양당의 근본적 시각차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국민정책연구원 이태흥 부원장은 “‘햇볕정책=퍼주기’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수진영의 햇볕정책 비판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퍼주기론’의 결과는 반북 대결주의밖에 없으며 대북 협상을 통한 화해와 협력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불가피하다”면서 “햇볕정책의 포괄적·신축적 상호주의는 대북 협상을 가속화한 분명한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책연구소 최홍재 부소장은 “햇볕정책 나름의 공과가 존재한다”면서 “그 선한 의도는 북한 핵개발에 의해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햇볕정책이나 상호주의 등의 대북정책에 대한 개념을 굳이 적시할 필요가 있는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남북상호주의 등 햇볕정책 개념을 아예 통합정당의 강령에서 제외하자는 의미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은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했지만, 바른정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중부담·중복지 등 경제·사회 부문에서는 양당의 정강·정책이 대체로 비슷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주장해 온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은 향후 통합신당의 강령·정책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국민의당의 목표는 햇볕정책의 계승·발전에 있는데 이를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햇볕정책마저 폄훼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은 개성공단 폐쇄, 한·일 위안부 합의, 건국절 논란에 이르기까지 수구 냉전적 시각이 자유한국당과 ‘쌍란’”이라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빈민 출신 축구 영웅, 대통령 되다

    [스포츠&스토리] 빈민 출신 축구 영웅, 대통령 되다

    1990년대 AC밀란·PSG 등 공격수 활약아프리카 유일 FIFA선수상·발롱도르 동시 수상 라커룸 축구화 몽땅 들고 아이들에 나눈 일화 유명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릴 때도 그는 늘 조국을 걱정했다. 아프리카 중동부의 최빈국 라이베리아. 19세기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돌아와 세운 나라다. 봉급을 모아 조국을 돕는 기금으로 내놓았다. 국가대표팀을 꾸릴 재원이 없는 것을 알고 사재를 털었다. 라이베리아 출신 축구 스타 ‘흑표범’ 조지 웨아(51)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조지프 보아카아(73) 부통령과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 61.5%를 득표해 28일 당선이 확정됐다. 지난 10월 10일 대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벌인 웨아는 곧바로 트위터에 “라이베리아 동포들이여, 온 나라의 감격을 절감하게 된다. 오늘 내가 받아들인 막중한 임무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깨닫고 있다. 변화가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과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던 그는 세 번째 대권 도전 만에 꿈을 이뤘다. 2005년 1차 투표에서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을 눌렀지만 결선투표에서 졌고, 2011년에는 야당 후보와 러닝 메이트로 출마했지만 부정 선거를 이유로 보이콧해야 했다. 2003년 은퇴하기 전 잠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에 몸담았던 웨아는 축구계 최고 영예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동시에 수상한 유일한 아프리카 선수로 기록된다. 2002년 은퇴를 선언한 뒤 정치인으로 변신해 2004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선수 시절 어떤 위치, 어떤 방법으로든 득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1996년 AC밀란 시절 베로나를 상대로 수비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드리블해 상대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한 장면은 세계 팬들의 뇌리에 지금도 또렷이 각인돼 있다. 웨아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1995년 이전에는 유럽 선수만 후보에 들어갔지만 규칙 개정으로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수상할 수 있게 돼 웨아가 첫 영광을 안았다. 지금도 그는 유일한 아프리카 출신 수상자다. 라이베리아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나설 만한 팀이 전혀 아니었기에 웨아로선 대표팀 경력이라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두 차례 출전과 2002년 말리전에서 한 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웨아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리오 멜치옷(네덜란드)은 처음 웨아가 팀에 합류한 날 라커룸에 들어와 “옆에 앉아도 돼요?”라고 물었던 일이 생생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주 오래 싸워 온 것을 드디어 얻게 됐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2000년 맨시티에서 웨아와 함께한 옛 버뮤다 대표팀 공격수 숀 고터는 그가 팀을 떠날 때 “조지, 여벌의 축구화 좀 챙겼어?”라고 농담을 건넸는데 나중에 라커룸에 들어갔더니 몽땅 들고 가버렸더라고 전했다. 이어 조국의 어린이나 다른 선수들에게 챙겨 주려고 그런 것이었으리라 짐작했다고 털어놓았다.웨아 당선인은 2005년 자신을 결선투표 끝에 누르고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던 존슨설리프에게서 권력을 이양받는데 투표로 선출된 정부가 투표로 선출되는 정부로 교체되는 것은 이 나라에서 73년 만의 일이다. 존슨설리프의 전임 찰스 테일러는 오랜 내전 끝에 2003년 반군에 의해 축출됐는데 이웃 시에라리온의 내전을 획책하고 무기를 공급한 혐의로 영국 법정에서 50년형을 복역 중이다. 웨아는 국내 팬들과도 인연이 있다. 1996년 5월 잠실주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AC 밀란이 2-3으로 졌다. 서정원(47) 수원 감독과 고정운(51) FC안양 감독,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이 득점했고 홍명보(48)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도 선발 출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민노총 새위원장에 김명환 당선

    민노총 새위원장에 김명환 당선

    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철도노조 위원장 출신인 김명환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22~28일 치러진 제9기 임원선거 결선 투표에서 김 후보가 21만 6962표(득표율 66.0%)를 얻어 이호동 후보(득표율 27.3%)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자, 사무총장에는 백석근 후보가 뽑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당선증을 받았다.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 조지 웨아, 비유럽 첫 발롱도르 수상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 조지 웨아, 비유럽 첫 발롱도르 수상

    축구 스타 조지 웨아(51)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다. 웨아는 19세기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건국한 라이베리아의 지난 10월 10일 대선 1차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해 아프리카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슨 서리프 밑에서 12년 동안 부통령으로 일한 조지프 보아카이(73)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결선 투표를 벌였다. 전국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98.1% 이상 개표한 결과 웨아가 61.5%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웨아는 곧바로 트위터에 “라이베리아 동포들이여. 온나라의 감격을 깊이 느끼게 된다. 내가 오늘 받아들인 이 막중한 임무의 중요성과 의무감을 절감하고 있다. 변화가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과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던 그는 세 번째 대권 도전 만에 꿈을 이뤘다. 2005년 1차 투표에서 서리프를 눌렀지만 결선 투표에서 졌고, 2011년에는 야당 후보와 러닝 메이트로 출마했지만 부정 선거를 이유로 투표를 보이콧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뛴 뒤 은퇴하기 전 잠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에 몸담았던 웨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저유명한 발롱도르를 동시에 수상한 유일한 아프리카 선수로 기록된다. 2002년 은퇴한 뒤 정치인으로 변신해 지금까지 상원의원으로 일해왔다. 선수 시절부터 가난한 라이베리아인들을 위해 거금을 쾌척하는 등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1990년대 몇 년 동안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어떤 위치에서든, 어떤 방법으로든 득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1996년 AC 밀란 시절 베로나를 상대로 수비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상대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하는 장면이 세계 팬들의 뇌리에 지금도 각인돼 있다.웨아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1995년 이전에는 유럽 출신 선수만 수상할 수 있었지만 규칙을 개정해 유럽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은 모두 수상할 수 있게 해 웨아가 첫 영광을 차지했고, 지금도 그는 유일한 아프리카 출신 수상자로 남아 있다. 웨아의 수상 이후 21명의 수상자 가운데 유럽 출신은 11명이나 된다. AC 밀란 선수 6명이 영예를 차지했는데 최다 수상자 배출 클럽이다. 대표팀 경력으로는 라이베리아 월드컵 무대에 나설 만한 팀이 전혀 아니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두 차례 출전해 2002년 말리전 한 골 넣은 게 전부였다. 웨아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리오 멜치옷(네덜란드)은 웨아가 첼시에 처음 온 날 라커룸에 들어와 자신에게 “여기 옆에 앉아도 돼요?”라고 물었던 일이 생생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주 오랫동안 싸워온 것을 드디어 얻게 됐다”며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 버뮤다 공격수였던 숀 고터는 2000년 맨시티에서 웨아와 함께 했는데 그가 다시 팀을 떠날 때 “조지, 여벌 축구화 좀 챙겼어?”라고 말했더니 나중에 라커룸 들어가보니 몽땅 들고 가버렸다. 가난한 조국의 어린이나 다른 선수에게 챙겨주려고 그런 것이었으리라 짐작했다는 얘기다. 기자는 2008년 국제난민기구의 연수 프로그램 참가 차 시에라리온으로 향하던 길에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공항에 중간 기착한 경험을 잊지 못한다. 감비아 민항기가 밀림 한 가운데 활주로에 잠깐 내려 몇몇이 내리고 아이를 안은 남루한 30대 여인이 탑승해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던 검은 눈망울이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명색이 수도 관문인데 비행기가 다시 이륙했는데도 수도를 눈으로 찾을 수 없었다. 밀림 밖에 없는 나라로 기억된다. 웨아 당선인은 2005년 자신을 누르고 아프리카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슨 서리프에게서 권력을 이양받는데 투표로 선출된 정부가 투표로 선출되는 정부로 교체되는 것은 이 나라에서 73년 만의 일이 된다. 서리프의 전임 찰스 테일러는 오랜 내전 끝에 2003년 반군에 의해 축출됐는데 이웃 시에라리온의 내전을 획책하고 무기를 공급한 혐의로 영국 법정에서 50년 형을 복역 중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축구스타 출신 대통령 탄생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축구스타 출신 대통령 탄생

    1990년대 유명 축구 스타였던 조지 웨아(51)가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됐다.선관위는 지난 26일 실시된 결선투표의 개표를 98.1% 마무리한 결과, 웨아가 61.5%의 득표율을 기록해 38.5%에 그친 조셉 보아카이(73) 현 부통령을 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웨아는 엘런 존슨 설리프(79) 현 대통령으로부터 다음 달 정식으로 정권을 이양받게 된다. 1944년 이후 73년 만에 첫 민주적 정권교체다. 웨아는 1990년대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흑표범’이라는 별명을 얻은 축구 스타 출신이다. 그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잉글랜드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뛰며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하는 등 아프리카의 대표적 축구선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통가 ‘근육맨’ 서울 뚝섬에서 마주칠 뻔한 사연

    리우올림픽 통가 ‘근육맨’ 서울 뚝섬에서 마주칠 뻔한 사연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 때 통가 선수단 기수로 화제를 모았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를 서울 뚝섬에서 만날 기회가 무산됐다. 타우파토푸아는 웃옷을 벗고 기름칠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입장해 깜짝 스타가 됐다. 당시는 태권도 대표였는데 지난해 12월 스키 선수로 변신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월 핀란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예선에 출전, 5분44초72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1위에 2분30초나 뒤져 평창 출전 티켓을 쥐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가 이번에 출전할 뻔했던 대회는 서울시스키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서울국제 크로스컨트리대회로 1월 6일 오전 9시 뚝섬한강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스키협회 대신 국제 업무를 맡고 있는 류제훈 대한스키협회 국제국장은 28일 “타우파토푸아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아침에 최종 확정됐다”며 “항공 스케줄을 조정해 오겠다고 했다가 대회 기간 부모와 관련된 일정이 생겼다며 출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산 위에서 열리지만 이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평창 열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도심에서 진행된다. 정귀환 서울시스키협회 회장은 “평창 출전권을 따기 어려운 아시아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FIS 월드컵과 대륙컵보다 한 단계 낮은 FIS 레이스로 진행된다. 지난 1월 초대 대회에서는 노르웨이인 아버지를 둔 김마그너스(19)가 남자부 1.1㎞ 스프린트 결선에서 1분53초454로 우승했다. 두 번째 대회에는 한국과 러시아, 독일, 호주, 인도, 몽골, 대만 등 10개국 120여명이 출전하며 첫 대회를 준우승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니콜라이 모릴로프(31·러시아)도 나온다. 김마그너스는 평창 준비에 전념한다며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1.3㎞의 눈밭을 다지기 위해 이번 주부터 인공 눈을 뿌리고 있으며 대회 다음날 누구나 스키를 타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선 결선 투표에서 현직 부통령과 격돌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선 결선 투표에서 현직 부통령과 격돌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축구 스타 조지 웨아(51)가 결국 현직 부통령과 결선 투표를 치르고 있다. 웨아는 19세기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건국한 라이베리아의 지난 10월 10일 대선 1차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했지만 당선 유효선인 과반 확보에 실패해 아프리카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슨 서리프 밑에서 12년 동안 부통령으로 일한 조지프 보아카이(73)와 결선 투표를 벌이고 있다. 1차 투표에는 460만 국민 가운데 200만명 이상만 참여해 법적 타당성을 놓고 소송전이 벌어져 결선 투표 결정이 지연됐다. 양측은 투표율이 낮더라도 많은 표를 차지한 쪽이 대권을 쥐는 데 합의해 당초 지난달 7일 예정됐던 결선 투표를 26일(이하 현지시간) 진행하게 됐다. 만약 이번 주 결선 투표 결과가 발표되면 라이베이라에서는 73년 만에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 서리프 현 대통령으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보아카이는 이날 한 표를 행사한 뒤 “오늘은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날이기 때문에 위대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웨아는 세 번째 대권 도전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지는 데 익숙하지 않다. 오늘 승리가 확실하다”고 지지자들에게 연설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과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던 그는 2005년 1차 투표에서 서리프를 눌렀지만 결선 투표에서 졌고, 2011년에는 야당 후보와 러닝 메이트로 출마했지만 부정 선거를 이유로 투표를 보이콧했다. 영국 BBC는 이번 결선 투표가 중요한 것은 몇 세대 만에 투표로 선출된 정부가 투표로 선출되는 정부로 교체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리프 대통령은 전임 찰스 테일러가 오랜 내전 끝에 2003년 반군에 의해 축출된 지 3년 뒤인 2006년 집권해 12년 동안 대통령으로 일했다. 테일러는 이웃 시에라네온의 내전을 획책하고 무기를 공급한 혐의로 영국 법정에서 5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0.06초 차… 최재우, 평창 메달 한 발짝 남았다

    0.06초 차… 최재우, 평창 메달 한 발짝 남았다

    새달 6일 캐나다서 메달권 다시 노려최재우(23)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최재우는 2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17~18시즌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모굴 경기 결선에서 82.90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날에도 4위를 기록한 최재우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메달 문턱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2015년 1월 미국 대회에서도 4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의 FIS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이상호(22)의 은메달이다. 최재우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모굴 월드컵에서 각각 6위, 4위, 4위의 상승세를 뽐내며 시즌 랭킹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세 차례 월드컵을 석권한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펼쳐진 코스를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발선과 결승선 사이에 두 개의 점프대가 설치돼 있어 턴과 공중 기술도 소화해야 한다. 턴 동작 50%, 점프 때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최재우는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맷 그레이엄(82.96점·호주·랭킹 3위)에게 0.06점 뒤져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킹스버리가 85.94점으로 금메달, 드미트리 라이케르트(84.92점·카자흐스탄·랭킹 2위)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최재우는 예선에서 80.77점으로 2위에 올라 1차 결선에 진출했다. 1차 결선에서도 84.07점으로 2위를 기록해 6명이 겨루는 최종 결선에 나갔다. 예선과 1차 결선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메달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종 결선에서 턴 실수를 해 뼈아팠다. 그는 주특기인 ‘콕10’(세 바퀴인 1080도를 도는 기술)을 구사했고 공중에서 스키를 손으로 잡는 ‘재우 그랩’도 성공했다. 기록도 6명 가운데 가장 빠른 24초16을 찍어 아쉬움을 더했다. 최재우는 “이제 시즌 시작이다. 좀더 가다듬어 평창올림픽 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4차 대회는 내년 1월 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병원 농협회장 1심 벌금 300만원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선거법을 어긴 혐의를 받는 김병원(64) 회장이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되면 김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22일 공공단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선고 공판에서 공소사실 상당 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회장과 선거 지원을 연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덕규(67)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에게는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김 회장은 즉각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위탁법상 당선인이 법 규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항소할 계획이라는 것 외에 다른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농협중앙회는 역대 민선회장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됐던 역사를 반복하게 됐다. 1988년 중앙회장을 조합장들의 직접 선거로 뽑기 시작한 이후 4대 최원병 회장을 제외한 1~3대 민선 회장이 모두 비자금과 뇌물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다. 김 회장과 최 전 조합장은 선거를 앞둔 2015년 12월 “결선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자”고 약속했다. 이후 김 회장이 2위로 결선에 올랐고, 최 전 조합장 측은 당일 대포폰으로 ‘김병원을 찍어 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들에게 보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제총 들고 경찰 맞서는 정치인…아르헨 시위 격화

    사제총 들고 경찰 맞서는 정치인…아르헨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에서 ‘전사’로 변신한 정치인이 언론에 포착됐다. 사회에선 정치의 후진성을 확인했다는 탄식이 터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전쟁을 방불케 하는 과격시위가 벌어졌다. 우파 정부가 밀어붙인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좌파 시위대가 거리투쟁에 나서면서다. 인명피해를 우려한 당국이 경찰에 발포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에 눈에 띈 건 직접 제작한 무기(?)를 들고 경찰을 공격하는 장발의 남자다. 보호안경까지 끼고 길거리 투쟁에 나선 남자는 나무를 테이프로 묶어 엉성하게 만든 장총(?)을 들고 경찰에 맞섰다. 경찰을 향해 계속 발포하며 돌격대 역할을 한 남자는 단번에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신원은 금세 확인됐다. 남자는 올해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후보로 나섰던 현역 정치인 세바스티안 로메로였다. 노동자 통합사회주의당 후보로 나섰던 그는 예비선거에서 낙선해 결선에 나가진 못했지만 여전히 정당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이다. 정당인이 폭력시위에 앞장 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에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의회에 입성하려 한 거냐? 국가적 망신이다”, “의회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질 뻔했네” 등 폭력을 주도한 그를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에 도배되고 있다. 이밖에도 “낙후한 정치가 이런 사람을 의원후보로 만드는 것”, “선진 민주주의, 아직 기대하기 힘들겠구나” 등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실망감도 확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이번 사태로 경찰 88명이 부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금개혁에 대한 법안은 12시간 마라톤 심의 끝에 19일 오전 국회를 통과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돌아온 ‘칠레 트럼프’ 좌불안석, 남미 좌파

    돌아온 ‘칠레 트럼프’ 좌불안석, 남미 좌파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중도 우파 성향 억만장자 세바스티안 피녜라(68) 전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의 알레한드로 기이에르(64) 상원의원을 제치고 당선돼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남미 주요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에 이어 칠레까지 보수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중남미에서 우파 정권의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BBC 등에 따르면 이날 칠레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 결과 우파 야당인 ‘칠레 바모스’(칠레여 갑시다·CV) 후보로 나선 피녜라가 54.6%를 득표해 45.4%를 얻은 중도좌파여당연합 ‘누에바 마요리아’(새로운 다수·NM)의 후보 기이에르를 9.2% 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달 열린 1차 투표에서 피녜라는 36.6%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22.7%를 득표한 2위 기이에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로써 칠레는 4년 만에 좌파 정권 시대를 끝내고 다시 우파 정권의 문을 열었다.칠레 국민이 피녜라를 선택한 것은 분배와 권리 신장보다는 경제 회생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칠레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2.83%, 2015년 2.75%, 2016년 2.44%로 하향 곡선을 그려 왔으며 현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집권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쳤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인 구리 시세가 약세를 보인 탓이 크다. 여기에 바첼레트 대통령의 교육과 연금 개편 등 각종 개혁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아들의 부동산 부패 스캔들 등이 더해져 한때 ‘칠레의 대모’로 불렸던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20%대 중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칠레는 2006년부터 바첼레트·피녜라가 서로 대권을 주고받고 있다.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재임한 바첼레트 대통령은 당시 사회복지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분배 위주의 정책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재임 당시 84%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다. 재선은 가능하나 연임은 금지한 헌법에 막혀 출마하지 못한 사이 우파인 피녜라가 대통령에 당선돼 2010~14년 정권을 잡았고, 피녜라 역시 연임이 불가능해 2014년에 다시 바첼레트 대통령과 ‘바통 터치’를 했다. 이번에 피녜라는 ‘경제 회복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변화를 호소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 등 친시장주의 정책을 펼쳐 4년 임기 동안 경제성장률을 두 배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140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사회간접자본·보건 시설 투자와 연금 개편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실제로 피녜라의 첫 재임 기간인 2010~2014년 칠레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국제 구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경제는 연평균 5.3% 성장했으며 실업률은 5∼6%대, 물가상승률은 3%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경제 성장에만 치중해 사회 전반 분야의 질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국민은 재산 27억 달러(약 3조원)의 기업인 출신 억만장자에게 다시 한번 변화를 맡겼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교수로도 활동한 피녜라는 항공사와 대형 쇼핑몰, 공중파 TV 채널, 프로축구팀 등을 소유하고 있다.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년간의 칠레 좌파 정권 시대를 종식시키기도 했다. 칠레 정권이 우파로 교체되면서 1990년대부터 남미를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의 물결도 기울고 있다. 2015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우파 성향의 대통령이 집권한 데 이어 이듬해 페루에서도 경제학자 출신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다. 멕시코와 파라과이도 중도 우파 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온두라스에서도 사업가 출신의 우파 성향 올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 경제를 석유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 수입이 감소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축소되자 좌파 정권의 지지도가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콜롬비아(5월), 멕시코(7월), 브라질(10월)이 내년 대선을 남겨두고 있어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성태 “文정권과 싸우겠다”… 對與투쟁·친홍체제 강화

    김성태 “文정권과 싸우겠다”… 對與투쟁·친홍체제 강화

    김 원내대표 친홍계·강경파·3선 공수처·선거구 개편 등 저지할 듯정책위의장엔 범친박계 함진규홍준표 “오늘부터 친박계는 없다”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비박(비박근혜)계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3선의 김성태 의원이 12일 선출됐다.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조(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55표를 얻어 35표를 받은 홍문종·이채익 후보조를 눌렀다. 한선교·이주영 후보조는 17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한국당 의원 총 116명 가운데 108명이 참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향후 대여(對與) 협상 전략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취임 일성으로 ‘선명성 강화’를 내세운 만큼 향후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당면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정부·여당과의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한국당을 배제했다”며 “정치 탄압과 보복이 계속된다면 단호한 제1야당의 야성을 발휘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장 12월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 국가정보원 개혁법안 등을 저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수처법과 선거구제 개편안을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도 김 원내대표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원내대표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길은 야당 공조”라며 “국민의당은 야당의 길을 갈 것인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자회사, 계열사로 존재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복당파라는 점에서 향후 보수대통합 논의가 진전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한 길에 우리 당의 ‘샛문’이 아닌 ‘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관심사다. 홍준표 대표의 ‘지원 사격’을 받던 김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홍 대표의 ‘친정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번 선거에서 ‘홍준표 사당화’를 우려하는 비홍(비홍준표)계가 세(勢)를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초 결선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했다. 이를 놓고 바른정당 복당파와 비박(비박근혜)계,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김 원내대표에게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김무성 전 대표도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범친박(친박근혜)계라는 점에서 일부 친박계의 표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친박계 대표 주자였던 홍문종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친박계는 점차 구심력을 잃어 가는 모양새다. 홍 대표는 “오늘부터 친박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성태 “文정권과 싸우겠다”… 對與투쟁·친홍체제 강화

    김성태 “文정권과 싸우겠다”… 對與투쟁·친홍체제 강화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비박(비박근혜)계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3선의 김성태 의원이 12일 선출됐다.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조(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55표를 얻어 35표를 받은 홍문종·이채익 후보조를 눌렀다. 한선교·이주영 후보조는 17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한국당 의원 총 116명 가운데 108명이 참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향후 대여(對與) 협상 전략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취임 일성으로 ‘선명성 강화’를 내세운 만큼 향후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당면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정부·여당과의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한국당을 배제했다”며 “정치 탄압과 보복이 계속된다면 단호한 제1야당의 야성을 발휘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장 12월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 국가정보원 개혁법안 등을 저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수처법과 선거구제 개편안을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도 김 원내대표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원내대표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길은 야당 공조”라며 “국민의당은 야당의 길을 갈 것인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자회사, 계열사로 존재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복당파라는 점에서 향후 보수대통합 논의가 진전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한 길에 우리 당의 ‘샛문’이 아닌 ‘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관심사다. 홍준표 대표의 ‘지원 사격’을 받던 김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홍 대표의 ‘친정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번 선거에서 ‘홍준표 사당화’를 우려하는 비홍(비홍준표)계가 세(勢)를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초 결선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했다. 이를 놓고 바른정당 복당파와 비박(비박근혜)계,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김 원내대표에게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김무성 전 대표도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범친박(친박근혜)계라는 점에서 일부 친박계의 표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친박계 대표 주자였던 홍문종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친박계는 점차 구심력을 잃어 가는 모양새다. 홍 대표는 “오늘부터 친박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1983년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 2년 동안 일한 뒤 노동 운동에 뛰어들었다. 제18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에 복당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친홍 vs 친박 vs 중립… 오늘 웃을 사람은

    친홍 vs 친박 vs 중립… 오늘 웃을 사람은

    자유한국당이 12일 탄핵 사태 이후 위기에 몰린 당의 원내 전략을 책임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한선교·김성태·홍문종(기호순)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누가 원내사령탑을 맡느냐에 따라 대여(對與) 관계는 물론 당내 권력 지형까지 바뀔 것으로 보인다.이번 경선은 친홍(친홍준표)계와 친박(친박근혜)계, 중립지대 간의 계파 대리전 성격이 짙다. 김 의원이 친홍계, 홍 의원이 친박계로 각각 분류되며 한 의원은 앞서 중도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선투표 여부가 결과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당은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홍준표 대표의 ‘지원사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 측은 “이미 과반을 확보했다”며 1차 투표에서 과반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바른정당 복당파와 홍 대표와 가까운 의원 등 30여명이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 측은 전날 친박계 후보였던 유기준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이후 친박계 세 결집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비홍(비홍준표)계인 한·홍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선투표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 몰아주기’ 현상이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비홍계 의원들이 ‘홍준표 사당화 반대’를 고리로 한 의원 또는 홍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나도) 친이(친이명박)계 때문에 18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렇기에 범친박”이라고 호소했다. 또 경선 당일 세 의원의 모두발언 내용 등도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의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의원 116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초선(44명)·재선(32명) 의원들의 표심도 변수로 꼽힌다. 한·김·홍 세 의원은 경선 하루 전날인 11일까지 총력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강고한 대여투쟁’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홍 의원은 ‘통합과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한 의원은 ‘계파 청산’ 및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한편 임기를 마치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대해 “중립지대에 계신 분들도 넓은 의미의 비홍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성태·홍문종·한선교 3파전…한국당,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

    김성태·홍문종·한선교 3파전…한국당,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

    자유한국당이 오는 1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친홍준표) 김성태 의원과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의원, 중립 한선교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한국당은 지난 10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고, 선거운동을 거쳐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선은 원내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의 모두발언과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토론 등이 진행되는 데 이어 유권자인 한국당 의원들의 투표가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이번에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는 성향이 명확하다. 먼저 김성태 의원의 지지 세력은 당내 친홍 성향의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로, 김 의원은 강고한 대여투쟁, 친서민 정책, 계파 화합 등을 전면에 내세운 상태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아는 야당, 투쟁력과 전략을 갖춘 야당, 투쟁으로 하나 되는 한국당을 만들겠다”고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또 자신에 대해서는 중동 건설 노동자 출신으로, 정책위의장 후보인 함진규 의원에 대해서는 ‘땅 한 평 갖지 못한 소작농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있는 ‘친서민 정책’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친박계 함진규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가 손을 잡음으로써 계파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홍문종 의원의 지지 세력은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다. 무엇보다 이날 또 다른 친박계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함께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친박계 후보는 홍 의원으로 단일화됐다. 한국당 의원 상당수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핵심 친박계 의원들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었고, 여전히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홍 의원의 지지세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있다. 홍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이 국가 재정과 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국당이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막을 수 없다”며 “새로운 비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 의원은 경기 의정부 출신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 출신의 이채익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한선교 의원은 ‘하나 됩시다, 강해집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중립지대 후보답게 당내 해묵은 계파를 청산하고 당 화합을 이끌겠다는 의미에서 ‘하나 됩시다’를,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에서 ‘강해집시다’를 슬로건으로 잡은 것이다. 특히 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과 함께 단일화 경선을 치른 5선의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한 뒤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중립지대 후보가 확정된 뒤 지지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중립지대 단일 후보로 선출된 뒤 “유력 후보 두 분이 계시는데 이분들은 일정 숫자의 그룹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명제는 당내 화합과 사당화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중립지대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여기서 유력후보 두 분은 김성태·홍문종 의원을 지칭하는 말이다. 관건은 이번 선거의 구도다.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반발하는 의원들은 이번 선거를 ‘친홍 대 비홍’ 구도로 보고 있다. 이번 경선은 홍 대표를 견제하는 선거라는 논리다. 특히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친박계 홍문종 후보와 한때 친박계였던 한선교 후보의 단일화는 쉽지 않겠지만, 1차에서 과반을 점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는 경우 자연스럽게 비홍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반해 김성태 의원은 ‘친홍 대 비홍’ 구도를 거부하고 있다. 당내 계파 간 세 대결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강한 야당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라고 맞서고 있다. 실제 김 의원은 “당 대표가 원내 사안에 개입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며 홍 대표와 일정한 선을 긋기도 했다. 당내 비박(비박근혜)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1차 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해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게 김 의원의 구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부동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친박, 친홍 등의 말이 나오지만, 과거와 같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대주주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선 당일 후보들의 발언까지 본 뒤 지지 후보를 결정할 의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보등록 마감일이 돼서야 공개된 정책위의장 후보들의 면면도 의원들의 최종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노보드 천재 소녀 “경기장이 안방같죠”

    스노보드 천재 소녀 “경기장이 안방같죠”

    개인 통산 다섯번째 월드컵 우승 ‘제2 고국’ 평창에서 금메달 꿈“아침엔 너무 긴장해 토할 것 같았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니 불안감이 사라지네요.” 한국계 클로이 김(17·미국)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린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75점으로 우승을 꿰찼다. 2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려다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1차 시기에 워낙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엔 문제가 없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2~3위는 매디 마스트로(90.75점)와 캘리 클라크(83.75점·이상 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권선우(18·한국체대)가 45.33점으로 37명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네 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천재’로 불린다. 여섯 살 때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 주니어부에서 3위를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지난해 2월 US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시사 주간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명단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감기몸살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컨디션 난조에도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그는 ‘제2 고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경기 후 클로이 김은 “(너무 기뻐서) 할 말을 잃었다. 하프파이프는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니 흥분됐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 연기를 심판 5명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두 차례 연기 중 높은 점수를 골라 순위를 매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올림픽 D-60] 설상·빙상·썰매 다 웃었다…황홀한 3金

    [평창올림픽 D-60] 설상·빙상·썰매 다 웃었다…황홀한 3金

    스노보드 이상호(22·한국체대)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이승훈(29·대한항공)이 9일(현지시간) 나란히 금메달을 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전날에는 스켈레톤 윤성빈(23·강원도청)이 월드컵 3회 연속 우승으로 평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이상호는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GS) 1차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지만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 제이 안데르손(캐나다), 2014년 소치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를 망라해 월드컵 못지않게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예선 33초30으로 1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안데르손, 8강에서 와일드를 일축하고 4강에 올라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를 근소하게 앞선 뒤 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평창에서 한국 설상종목 첫 메달을 노리는 이상호는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홀가분하다. 이번 경기로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걸 확신한다. 지금처럼 컨디션 관리를 잘해 올림픽에서도 최대 기량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재우(23·CJ제일제당)는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1차 결선에서 80.20점을 받아 상위 6명이 진출하는 최종 결선에 나갔지만 완주엔 실패해 67명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2015년 1월 미국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던 그도 홈 이점을 충분히 살리면 깜짝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한스키협회(회장 신동빈)가 일대일 지도를 자신할 정도로 외국인 코치들을 많이 영입하고 평창 금메달에 포상금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 1억원을 건 점 등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승훈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한 바퀴를 남기고 다닐라 세메리코프(러시아)에 역전극을 펼치며 7분58초2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랭킹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 막내 정재원(16·동북고)은 1차 대회에 이어 또 후미 팀에서 세메리코프를 지치게 해 이승훈의 정상 등극을 도왔다. 앞서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1차 대회 때 넘어져 허리를 다쳤던 김보름(24·강원도청)이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동메달을 땄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54)에 0.25초 뒤진 36초79에 결승선을 끊었다. 전날 1차 레이스(36초71)보다 다소 처지며 라이벌 고다이라와의 평창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2위에 그쳤으나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013년 이곳 링크에서 세운 자신의 세계기록(36초36)과 거리를 좁혀 대회 3연패 꿈을 키웠다.윤성빈은 전날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56초68)보다 0.06초 빨랐다. 당초 2차 시기까지 합해 메달 색깔을 가릴 예정이었으나 굵은 눈발로 지연됐다가 결국 취소돼 영예를 안았다.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윤성빈은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2차 대회,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3차 대회에 이어 3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당연히 최초이며 885포인트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한편 ISU는 한국을 포함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출전국 10개국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신설된 종목으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1개팀씩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피겨 전 종목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국노래자랑’ 부산 기장군편 초대가수 박구윤, 이선규, 진해성 등 출연

    ‘전국노래자랑’ 부산 기장군편 초대가수 박구윤, 이선규, 진해성 등 출연

    ‘전국노래자랑’에 가수 태진아, 박구윤, 현숙 등이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10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부산 기장군 편에 초대가수 태진아, 박구윤, 현숙, 진해성, 이선규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1월 17일 부산 기장군 정관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초대가수와 예심을 통과한 결선 진출자들은 신나는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한편 국민 MC 송해가 진행하는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 방송된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포 2세 클로이 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시즌 두 번째 우승

    교포 2세 클로이 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시즌 두 번째 우승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17·한국 이름 김 선)이 시즌 두 번째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를 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75점을 획득했다. 2위 매디 마스트로(미국)의 90.75점을 3점 차로 따돌린 클로이 김은 지난 9월 뉴질랜드 카드로나 월드컵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개인 통산으로는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 연기를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부모 모두 한국 사람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최소 연령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으나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4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6살에 전미 스노보드 연합회에서 주최한 미국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 ‘천재 스노보더’란 별명을 얻은 클로이 김은 지난해 2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 등 미국에서도 동계스포츠에서 손꼽히는 스타 선수다. 지난 2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 여자부를 4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진하게 남긴 클로이 김은 폐막 다음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주 쉬운 연기도 실패하면서 내가 가진 문제점이 드러났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치겠다”며 여름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는데 시즌 두 차례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권선우(18·한국체대)는 45.33점으로 출전 선수 37명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서는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5.25점으로 우승했다. 최강자로 꼽히는 숀 화이트(미국)는 89.25점을 받아 89.75점의 벤 퍼거슨(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광기(24·상무)가 65.00점으로 50명 중 22위, 김호준(27·CJ)은 54.66점으로 28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7 서울혁신챌린지 결선 및 시상식’ 개최

    ‘2017 서울혁신챌린지 결선 및 시상식’ 개최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혁신챌린지’ 결선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개월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100개의 예선참가팀이 등록했다. 8월 달에 열린 예선에서는 AI 및 블록체인 포함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활용 도시문제 및 지속성장과 관련한 32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오늘 진행된 결선행사에서는 500여 명의 시민평가단이 16개의 결선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16개 과제는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요소기술을 활용하여 교통, 환경, 도시재생, 도시관리, 건강관리, 세무, 소외계층, 보안, 육아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방안과 지속성장 관련 대안을 제시하였다. ‘플랫팜’과 ‘휴이노’가 나란히 결선과제 1등을 차지했다. 플랫팜은 사용자의 메시지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이모티콘으로 표현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감성적 소통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휴이노는 머신러닝을 통해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부정맥을 학습시켜 만성심장질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모니터링, 예측함으로 건강 유지 및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기술이다. 서울혁신챌린지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6개 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R&D 자금지원, 인공지능 선도기업 개발 플랫폼 연계 및 기술지원, 마케팅 지원과 SBA 지원사업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SBA R&D 지원팀은 AI(머신러닝)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위하여 글로벌 AI플랫폼 기업과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국내외 선진사례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지원,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한다. 이외에도 16개 팀 중 우수기업을 선정,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가 내년 초 실리콘밸리에서 주최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엔비디아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 멤버로 등록되어 전세계 유수기업들의 성공사례를 학습하고, 장비지원 및 할인구입의 혜택까지도 주어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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