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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도입 가닥…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도입 가닥…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놀(LOL)면서 공부하고 과몰입 해소… ‘1석 3조’ 온라인 게임학교

    놀(LOL)면서 공부하고 과몰입 해소… ‘1석 3조’ 온라인 게임학교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는 152가지 챔피언(캐릭터)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약한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 모인 학생 850명 사이에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유미’지.” “‘유미’는 애초에 서포터(자신이 강해지기보다 팀원을 보조하는 역할)잖아.” “‘케넨’은 평타(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타격)가 약해.” “‘유미’랑 ‘자야’가 1대1 뜨면 누가 이김?” 학생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약한 챔피언과 그 이유”, “다른 친구들은 어떤 챔피언을 가장 약하다고 찍었을까”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생들이 꼽은 ‘최약체 챔피언’ 최종 후보는 ‘유미’와 ‘아이번’. 학생들은 이 둘을 놓고 결선 투표를 벌였다. “선생님, 근데 이런 건 왜 뽑는 거예요?” “하하하, 여러분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죠.” 학생들의 토론은 1시간 내내 이어졌다.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인 이들은 매주 두 번씩 저녁에 줌과 구글 클래스룸에 모여 LoL을 공부한다. 밤낮없이 게임에 빠져 사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라면 ‘뒷목을 잡을’ 법한 일이지만, 놀랍게도 학생들이 모인 곳은 ‘게임 과몰입 해소’를 돕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다. ●초중고생 대상 2주간 프로그램 진행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은 LOL(놀) 시간! LOL(놀)면서 공부하는 온라인 게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프로그램은 2주간 총 4차시로 진행된다. 이달 5기 프로그램이 개강한다. 학교가 추구하는 ‘게임 과몰입 치유’는 학생들이 스스로를 조절하며 게임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것이다. 학교는 “게임하지 마”라는 잔소리 대신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손을 내민다. “게임을 잘하는 아이들은 그 능력을 환대받지 못합니다. 수업 시간에 잠만 자는 문제아로 취급당하죠.” 방승호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학교를 운영하는 ‘온라인 드림팀’을 진두지휘하는 방 연구관은 10여년간 ‘게임 중독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 학생들의 ‘게임 재능’에 주목해 왔다. 아현산업정보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2009년 학교에 PC방을 차린 게 대표적이다.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 대다수가 가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잊기 위해 게임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가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게임 문제는 게임으로 해결한다”는 믿음으로 방 연구관은 학교에 ‘e스포츠학과’도 개설했다. 집에서 밤샘 게임을 하고 학교에서 꾸벅꾸벅 졸던 학생들이 게임을 하러 아침 일찍 학교로 달려왔다. “게임을 잘하는 것도 재능”이라며 칭찬하고 박수를 쳐 주자 방황하던 학생들이 마음을 다잡았다. 실력을 갈고닦은 학생들이 유명 e스포츠팀에 입단하는가 하면 게임 관련 학과에 진학하거나 게임 회사에 입사하기도 했다. ●‘게임은 게임으로 해결’ e스포츠학과 개설 온라인 게임학교의 프로그램은 지난해 8~9월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생교육원은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저녁 시간에 LoL 게임의 전략과 인문학적 배경 등을 가르치는 ‘온라인 수련교육’을 진행해 참여 학생의 96.7%로부터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게임학교에서는 ‘게임 영어’, ‘게임 인문학’, ‘게임 글쓰기’ 등 생소한 이름의 수업을 진행한다. ‘게임 영어’는 게임에 등장하는 영어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도 소환사’(Tidecaller)인 ‘나미’(NAMI)라는 챔피언을 놓고 ‘caller’라는 단어를 학습하는 식이다. 영어 공부와 담을 쌓았던 학생들이 익숙한 단어가 나오자 신이 나서 따라 읽었다. ‘게임 인문학’은 LoL 게임이 고대 신화나 세계 각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게임 스토리에 등장하는 나라나 게임 캐릭터가 기반하고 있는 시대의 정치와 경제, 지리 등을 들여다본다. 챔피언 ‘노틸러스’의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며 쥘 베른의 ‘해저 2만리’를 함께 읽기도 했다. 방 연구관은 “게임을 잘하려면 게임에 나오는 영어와 스토리를 잘 이해해야 해 학생들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전문가들에게 게임 전략을 배우는 수업에 가장 열광했다. 현직 프로게이머와 게임 해설가, 일본의 프로게임단 감독 등이 학생들과 줌에서 만나 ‘라인 관리’, ‘시야 관리’ 같은 전략들을 지도했다.●방승호 연구관 “동기 부여하면 집중력 발휘” ‘게임 글쓰기’와 ‘모험놀이’는 학생들의 변화를 이끈 수업이다. 학생들은 매 차시 수업이 끝날 때마다 그날 배우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했다. 자신의 전략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개선사항, 감정 상태 등을 글로 쓰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방 연구관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만 해 주면 스스로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알아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모험놀이’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팔씨름’이나 ‘동전 숨기기’, ‘등 대고 일어나기’와 같은 간단한 신체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하는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인식을 뒤집고 가족 간의 단절도 해소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부와 등지고 게임에 빠져 있던 학생들은 게임을 매개로 소통과 학습에 참여하는 방법을 배워 갔다. 줌에 접속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학생들은 카메라를 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채팅으로 참여했다. 방 연구관은 “사춘기 학생들은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소통에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 차시 수업마다 과제를 내지만 정해진 기한을 넘겨 제출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발성과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방 연구관은 평가했다. 게임 과몰입은 게임을 즐기며 해소할 수 있다는 온라인 드림팀의 믿음은 적중했다. 1기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 검사를 시행한 결과 16명 중 13명이 ‘고위험 사용자군’과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됐다. 매일 3시간 이상 게임에 접속하며 일상생활에서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다. 이들 학생이 2주간의 프로그램을 마칠 즈음 실시한 사후 검사에서 13명 중 8명이 ‘일반 사용자군’으로 변화했다. “스스로 게임을 절제할 수 있게 됐다”,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해 게임을 하지 않겠다”, “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등의 후기가 줄을 이었다. ●교육원소속 e스포츠선수단 구성 청사진 학교가 제시하는 ‘게임 공부’는 학교 공부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방 연구관은 내다본다.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LoL 티어(등급)와 목표로 하는 티어, 자신의 LoL 티어를 높이면서 학업도 충실히 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한다. LoL 티어와 학교 성적이 동시에 오른 학생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지급된다. 게임 공부를 통해 학습 방법을 심어 주고 이를 수업 시간에도 활용한다면 성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방 연구관은 자신했다. 학생교육원은 LoL뿐 아니라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마인크래프트’ 등 학생들이 즐기는 다른 게임으로도 학교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실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선수로 뽑아 학생교육원 소속의 e스포츠 선수단을 꾸린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학교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 카페 ‘마음방역’(cafe.naver.com/sensec1)에서 학교 개강 일정을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상원 과반 차지하라… 조지아로 달려간 트럼프·바이든

    美 상원 과반 차지하라… 조지아로 달려간 트럼프·바이든

    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동시에 현장 총력전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돌턴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현 공화당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애틀랜타 유세에서 마스크에 적힌 ‘투표하라’(VOTE)를 손으로 가리키며 한 표를 당부하고 있다. 임기가 보름 남은 상황에서 대선 결과 뒤집기 압력 전화로 조사 요구까지 받는 등 파문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도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fight like hell)”며 불복 투쟁 의지를 밝혔다. 돌턴·애틀랜타 AFP 연합뉴스
  • 워싱턴에 주 방위군, 조지아주도 상원 결선 투표 앞두고 긴장 고조

    워싱턴에 주 방위군, 조지아주도 상원 결선 투표 앞두고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며 대선 불복에 동조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DC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과 다음날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시 당국이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6일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되는 각 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는데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이 “총기로 무장한 채 워싱턴 시내로 진입한다”고 워싱턴시 경찰국의 로버트 콘티 국장대행이 4일 밝힌 일이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주 방위군은 약 340명으로 115명은 일정 시간 시내 도로에 배치돼 교통 통제 표시판을 세우거나 경찰관과 함께 서서 군중을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총기를 휴대하거나 무장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지지 시위대는 지난달에도 워싱턴 시내에서 노란색과 검정색의 ‘프라우드 보이즈’ 유니폼을 입은 채 수백명씩 몰려 다니며 백악관 부근의 ‘흑인목숨도소중해(BLM)’ 깃발을 빼앗으려 달려드는 등 충돌 사태를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집회 선동 글을 리트윗하며 “나도 그곳으로 간다.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적어 부채질을 했다. 그는 실제로 1만 5000명이 운집한 지난해 11월 집회 때 프리덤 광장을 리무진 승용차에 탄 채 지나쳐 시위대의 박수를 받았고 지난달 집회 때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프라우드 보이즈’의 집회 장소 위를 헬리콥터로 선회하며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이 최종 확정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면 바이든 지지자들과 트럼프 시위대가 정면 충돌하는 불상사가 우려돼 군대를 배치하기에 이른 것이다. 워싱턴 시내 상가는 진열장을 닫고 판자로 출입구를 덧대거나 잠갔으며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경찰 병력 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주 방위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바우저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은 되도록 시내 중심가에 가지 말고 “싸움을 걸려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이들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워싱턴 DC는 주 지사가 없기 때문에 주 방위군 동원 명령은 라이언 매카시 육군참모총장의 명령이 있어야 만 한다. 미국 인권변호사 협회는 지난해 말 워싱턴 시내 흑인교회 공격 등을 저지른 ‘프라우드 보이즈’ 단원들과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증오범죄와 교회 파괴범 등으로 고발하고 워싱턴 대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타리오 단장은 4일 체포됐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 전화’를 건 사실이 일파만파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 투표가 5일 실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먼저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의 데이비드 월리 위원은 전날 브래드 래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전화와 관련한 민형사상 조사를 요구했다. 월리 의원은 “부정선거를 부추기는 것은 범죄”라며 “표를 바꾸라고 국무장관에게 요청하는 것은 부정선거의 교과서적인 정의”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지역과 언론사에서 크게 다루는 이번 사건을 못 본 척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 패니 윌리스도 성명을 내고 “카운티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듯이 지방검사로서 두려움이나 호의 없이 법을 집행할 것”이라며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테드 류, 캐슬린 라이스 하원의원도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 “대통령과 통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가 밀어붙였다. 참모들에게 밀어붙이도록 한 것 같다”며 “나는 단지 우리가 (트럼프 캠프와 선거 결과에 대한) 소송 중일 때 대화하지 않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소속인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지사도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가 부적절했으며, 5일 치러지는 조지아주의 연방상원 결선투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던컨 부지사는 “실망했다. 전화는 조지아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기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은 거짓 음모론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과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 부담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한 상태에서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의석을 모두 가져가면 상원까지 지배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된다. 이 경우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 뉴욕 증시의 우려다. 미국 상원은 50-50 동수일 때 부통령이 캐스팅보터로서 상원을 장악하는 정당을 결정한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오는 20일 부통령에 취임하면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되는데 코로나19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더 좋지 않은 정치 지형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 표 찾아내라”… 트럼프, 조지아주 장관 1시간 압박

    “내 표 찾아내라”… 트럼프, 조지아주 장관 1시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62분간 회유·압박하는 통화 내용을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공개했다. 공화당 소속인 래펜스퍼거 장관은 트럼프의 형사처벌 가능성 압박에도 통화 내내 아랑곳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1만 1780표를 되찾아 달라”고 애걸하다시피 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조 바이든이 1만 1779표로 승리했다. 트럼프는 유세 인파를 볼 때 자기가 이긴 게 확실하다며 이곳에서 최대 30만표에 이르는 가짜 투표용지와 5000명의 사망자 투표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지아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 당신이 (투표를) 다시 계산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래펜스퍼거 장관은 “당신의 이의제기, 당신이 가진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며 사망자 이름으로 투표가 된 것도 5000개가 아닌 “두 개뿐”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부정선거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이를 방치한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것이라고 래펜스퍼거 장관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 외 1월 5일 조지아 상원 결선투표일 전까지 행동을 하지 않으면 공화당 상원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레플러의 정치적 운명이 위태로워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대통령에게 한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고, 많은 공화당 지지층은 부정적인 투표를 할 것이다.”이라고 했다. 반면 “만약 (조지아주 상원) 선거 전에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당신은 정말로 존경받을 것”이라고 회유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조지아주 장관 한 시간 전화로 괴롭히며 “표 찾아내라”

    트럼프, 조지아주 장관 한 시간 전화로 괴롭히며 “표 찾아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정부 장관을 압박해 막판까지 대선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야후! 뉴스는 복수의 범죄 혐의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무려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표를 다시 계산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며 다음날 녹취록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1만 1779표 차이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줄곧 공화당원인 조지아주 지사와 국무장관에게 선거사기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해 왔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만 1780표(실제 개표 결과보다 한 표 더 많다)를 되찾길 바란다”거나 “조지아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 당신이 (투표를) 다시 계산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몇번이나 반복해서 “내가 조지아에서 졌을 리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는 수십만 표 차이로 이겼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이 “대통령님, 당신의 이의제기, 당신이 가진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사책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그는 “그것은 형사 범죄다. 당신은 그대로 놔둬선 안 된다. 그것은 당신에게 큰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투표일인 5일까지 래펜스퍼거가 행동하지 않으면 공화당 상원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뢰플러의 정치적 운명이 위태로워진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대통령에게 한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고, 많은 공화당 지지층은 부정적인 투표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이 대통령에게 했던 일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조지아) 선거 전에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당신은 정말로 존경받을 것”이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압력 통화’는 대선 결과를 최종 인증하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 때 공화당 일부 의원이 이의제기하겠다고 한 직후 이뤄졌으며, 트럼프가 패한 주 공화당 관리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결과를 바꾸려 시도했던 가장 최근 사례라고 WP는 전했다. 본인도 직접 이날 트위터에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래펜스퍼거는 은밀한 투표사기, 투표용지 폐기,주 밖의 유권자, 사망한 유권자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꺼리거나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글을 올렸다. WP는 “때로는 래펜스퍼거를 질책하고 때로는 치켜세우고 애원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범죄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지만 래펜스퍼거는 통화 내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장황하고 때론 앞뒤가 안 맞는 대화 내용은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되돌릴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는지에 대한 놀랄 만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사망자 투표, 1만 8000개에 이르는 바이든 표가 세 차례나 중복돼 스캔됐다는 주장, 수천 명이 투표 때문에 불법 이주했다는 등의 음모론도 거론했다. 그러자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대통령님,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에 대해 감사했고, 세 번 스캔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망자 이름으로 5000표 이상 투표가 됐다고 하자 래펜스퍼거는 “실제 사례는 둘뿐”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가 나 있는 상태였고,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을 ‘어린애’라거나 ‘부정직하고 무능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래펜스퍼거 장관과 통화에 동석했던 라이언 저머니 장관 법률고문에게도 “풀턴 카운티에서 투표용지 파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런 루머가 있다. 도미니언이 투표기를 들고 나갔다. 투표기를 없애려 정말 빨리 움직이고 있다. 그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저머니 고문은 “도미니언은 어떤 투표기도 카운티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통화와 관련해 오하이오 주립대 법학교수 에드워드 폴리는 법적 문제가 모호하며 검찰 재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해당 통화가 부적절해 트럼프에 대한 도덕적 분노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철수 24.2%” 오차범위 내 선두…박영선-나경원 뒤이어

    “안철수 24.2%” 오차범위 내 선두…박영선-나경원 뒤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공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서울시민 대상 조사(12월 27~29일)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자로 거론된 여야 인사 13명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24.2%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에 앞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7.5%),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14.5%), 박주민 민주당 의원(5.8%), 우상호 민주당 의원(4.8%), 조은희 서초구청장(4.4%) 순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와 박 장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대표 44.6%, 박 장관 38.4%로, 안 대표가 박 장관을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앞서는 양상이다. 격차는 6.2%포인트다. 박 장관과 나 전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장관 42.1%, 나 전 의원 38.0%로, 박 장관이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박 장관 31.3%, 안 대표 29.4%, 나 전 의원 19.2% 순으로 박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안 대표와 접전을 벌였다. 안 대표는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5.8%를 얻어 나 전 의원(13.8%)를 두 자리 수 앞섰다. 진보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장관이 18.3%, 우·박 의원이 각각 7.0%를 얻었다. 한편 서울신문-현대리서치연구소의 전국 유권자 조사(12월 28~30일)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이길 것’이란 응답은 47.6%을 기록했다. ‘여당이 이길 것’은 39.6%로 8%p 뒤졌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는 야당(45.9%)과 여당(41.5%) 승리 전망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선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44.9%를 기록해, ‘안철수 후보(34.0%)’를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에 또 반기 든 ‘공화당 넘버1’

    트럼프에 또 반기 든 ‘공화당 넘버1’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지원금 상향 요청을 또다시 거부했다. 반면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할 수 있는 표결 일정은 빠르게 잡았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국민 지원금을 1인당 600달러(약 65만원)에서 2000달러(약 217만원)로 높이는 법안에 대해 표결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원금 상향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뜻이 일치한 드문 경우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전날 해당 법안을 가결해 상원에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600달러는 부족하니 최대한 빨리 2000달러로 상향하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부정선거 의혹 조사, 이용자 콘텐츠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면책특권(통신품위법 230조) 폐지 등과 지원금 상향 문제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원금 상향을 좌초시키려는 냉소적인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언뜻 보면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수용한 것 같지만, 민주당이 수용 불가능한 부정 선거 조사를 연계해 양당의 장기 대치를 노리고 있다는 의미다. CNN은 “이번 의회 회기는 다음달 5일까지로 시간도 매코널의 편”이라고 했다. 그간 공화당 주류는 재정 적자 증가를 이유로 지원금 상향에 반대해 왔다. 다만 패배하면 상원의 주도권까지 민주당에 내주는 조지아주 결선 투표가 다음달 5일에 있어, 지원금 상향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삼간 것으로 NBC방송은 해석했다. 반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NDAA는 30일 표결하기로 했다. 앞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한 데 이어 상원도 같은 결정을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은 처음으로 효력을 잃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흔한 살 美 하원의원 당선의 기쁨도 잠시, 코로나19로 사망

    마흔한 살 美 하원의원 당선의 기쁨도 잠시, 코로나19로 사망

    올해 41세의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등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루크 레틀로(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원 당선인이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3일 상태가 악화돼 오쉬너 LSU 슈리브포트 의료센터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이날 숨을 거뒀다. 레틀로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병원 측에서 당선인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지난 며칠 수많은 기도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레틀로 당선인은 랄프 아브라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난 5일 결선 두표에서 승리해 새해 1월 3일 루이지애나주의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안타깝게 취임하지도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줄리아 반힐과 사이에 어린 두 자녀가 있다. 폴리티코는 연방 의원과 당선인 가운데 고인이 첫 번째 코로나 관련 사망자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주 지사는 고인의 장례식 날 애도의 뜻으로 반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기준 루이지애나주 누적 확진자는 30만 4485명, 사망자는 7397명이다. 지난달부터 환자가 급증해 최근에는 매일 3000~4000명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전체로는 확진자가 1997만 7704명, 사망자는 34만 6579명이다. 한편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하타 유이치로(53) 의원이 지난 28일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가던 길에 사망했다. 그는 사후에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일본의 현역 국회의원이 코로나로 숨진 것은 처음이다. 2~3일 전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난 고인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입헌민주당 상임 간사회에 참석했고, 다음날은 지역구에서 열린 당 모임과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 변이된 코로나19 유입 사례가 연일 늘면서 감염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29일 3609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다음날 전했다. 누적 확진자는 22만 809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59명 늘어 3397명이 됐다.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2만 3671명이 늘어 최다를 기록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4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 등 모두 15명이 확인됐다. 이렇게 되자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인정하고 있는 국제 스포츠 대회나 합숙 훈련을 위한 외국인 선수단의 입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일부 국가와 지역에 대해 새해 1월 말까지 선수단 입국을 중단하는 방침을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전달했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석열 징계위원장 “법원결정 유감…정치적 중립 ‘의심’도 안 돼”

    윤석열 징계위원장 “법원결정 유감…정치적 중립 ‘의심’도 안 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을 의결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윤 총장 징계처분 집행을 정지한 법원에 유감을 표했다. 정 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이번 행정법원 재판부 결정에 심히 유감”이라며 “법조윤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지난 24일 징계취소 본안소송 1심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징계처분 효력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징계위 재적위원은 법무부장관과 출석하지 않은 민간위원을 포함해 7명이라 기피의결을 하려면 재적위원 과반수인 위원 4명이 필요해, 징계위가 재적위원 과반수가 안 되는 3명만으로 기피의결을 한 것은 의사정족수를 못 갖춰 무효라고 판단했다. 정 원장은 이에 “검사징계법·공무원징계령은 심의와 의결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며 “징계절차는 행정절차이고 그 특별규정이 검사징계법이므로 검사징계법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징계법을 문언대로 해석하면 ‘기피신청받은 자도 기피절차에 출석할 수 있지만 의결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위원회는 기피신청 심의·의결할 때 기피신청받은 자도 출석해 자기 의견을 말하고 퇴장 후 의결했다. 즉 재적 7명 중 4명이 기피심의에 출석하고 그 중 과반인 3명이 기피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가 인용한 대법원 판례는 기피신청 받은 자가 의결까지 참여한 경우는 그 자를 제외하고 의결정족수가 충족돼도 기피의결이 무효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피신청받은 자는 출석으로 보지 않겠다는 취지는 어디에도 없고 오히려 의결과 출석을 달리 보는 취지도 곳곳에 묻어있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법조윤리 기준은 부적절한 행동뿐 아니라 그렇게 의심받는 행위도 하지 말라는 게 기본”이라며 판·검사에게도 적용되는 미국변호사 윤리강령, 한국 법관윤리강령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가 징계사유 중 하나인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해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을 만한 언행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을 비판한 것. 정 원장은 “비록 검사윤리강령엔 ‘의심받는 행동’ 규정이 없지만 품위 손상 등을 해석·적용할 때 위 강령들을 참작할 수 있다. 정치적 중립 의심 받는 행위도 같다”면서 “재판부는 일반 국민에게 적용되는 민사·형사소송 규정을 행정 조직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징계절차에 무비판·무의식적으로 적용해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정규직 출신 첫 민주노총 위원장

    비정규직 출신 첫 민주노총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 양경수(44) 후보가 당선됐다. 강경 투쟁을 공약으로 내건 집행부가 선출됨에 따라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총인 민주노총과 정부의 관계도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23일 치러진 제10기 임원선거 결선 투표에서 양 후보가 총투표수 53만 1158표 가운데 28만 7413표(득표율 55.7%)를 얻어 김상구 후보(득표율 44.3%)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윤택근 후보가, 사무총장에는 전종덕 후보가 뽑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민주노총 내 최대 정파인 전국회의 지지를 등에 업은 양 당선자는 첫 비정규직 출신 민주노총 위원장이 됐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 하청 분회장을 지낸 양 당선장은 2015년 363일간 고공 농성 투쟁을 지휘해 사내하청 노동자 10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였다. 하지만 과반수의 조합원들은 대화보다는 투쟁에 힘을 실었다. 양 당선자는 선거운동에서 “노동 개악을 밀어붙인 정부에 손을 내밀고 대화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11월 3일 100만 총파업을 위해 임기 첫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민주노총과의 관계도 험로가 예상된다. 양 당선자는 이날 “백만 조합원들은 ‘거침없이 투쟁해 새 시대를 열라’는 준엄한 명령을 줬다”며 “이제 사상 처음으로 제1노총이 ‘준비된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당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투쟁 태세를 갖추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양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양 당선자의 캠프는 여러 차례 부정행위로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를 받았고 조합원을 동원하는 방식의 조직적인 부정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또 尹총장 손 들어준 법원 “정직 2개월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또 尹총장 손 들어준 법원 “정직 2개월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尹 정치적 중립 위신 손상 소명 안 돼징계위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에 하자”1심 판결 뒤 한달까지만 효력정지 결정 1년 끌었던 ‘추·윤 전쟁’ 尹 결국 판정승법조계 “秋주변 말릴 수 있는 참모 없어”“징계사유 중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은 인정되지 않는다. 징계처분 절차에 징계위원회의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 과정에 하자가 있다.” 24일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없애 달라’며 윤 총장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손을 들어준 것은 징계의 사유와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윤 총장 징계 사유 가운데 채널A 사건에 대한 수사 방해와 정치적 중립에 관한 위신 손상 등이 소명되지 않았고, 징계위원회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에 하자가 있다고 봤다. 여권과 법무부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의 소 사건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이 사건 징계처분으로 인해 윤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검찰총장의 법적 지위, 검찰총장 임기 등을 고려하면 금전보상으로는 참고 견딜 수 없는 유·무형의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본 것이다. 윤 총장이 입게 될 손해와 본안청구 승소가능성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긴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징계 사유의 실체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의 ‘국민봉사 발언’은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4가지 징계 사유 가운데 재판부 분석 문건과 채널A 감찰 방해는 일부 소명됐다고 봤으나 본안재판에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하다며 판단을 미뤘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해온 징계위 구성에 대해서는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로 인한 하자만 인정했다. “절차적 정당성은 검사징계법 해석에 대한 것”이라며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는 것이 법무부 측 주장이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징계를 정지시킬 경우 조직의 안전을 해치고 국론분열 등 공공복리를 침해한다”는 법무부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징계 처분으로 헌법상 법치주의의 원리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등이 훼손되고, 월성원전 수사 등 주요 수사가 좌초될 수 있다는 취지의 윤 총장 측 주장도 수용하지 않았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문이 진행돼 결론이 다음주쯤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재판부는 오후 3시부터 심리를 시작해 7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결론을 내리면서 윤 총장의 ‘운명’을 결정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초유의 정직 사태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본안소송의 범위까지 심리를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대신 비교적 신속하게 결정을 내놔 검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판결의 파장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동시에 징계 사유도 불명확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는 것은 결국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야권의 의구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벌어졌던 ‘추·윤 대전’에서 윤 총장이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갈등 과정을 거치며 역설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는 점도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을 내세워 무리수를 거듭하다 ‘윤 총장 낙마’라는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검찰개혁을 정쟁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향후 본안소송에서 절차적 하자나 징계 사유 등이 인정이 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정무적 판단에 따라 조언을 하고 말릴 수 있는 참모가 법무부와 추 장관 주변에 없었다는 게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 “尹 정직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

    법원 “尹 정직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

    재판부 “尹 징계사유 실체 소명 안 돼”법무부 ‘檢조직 안정 저해’ 논리 안 먹혀 법조계 “秋주변 말릴 수 있는 참모 없어”“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커지는 데다 정직 사유도 명확지 않은 문제가 있다.” 24일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없애 달라’며 윤 총장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손을 들어주며 내세운 결정적인 이유는 “정직 처분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지난 1일 같은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신청을 인용했을 때와 동일한 이유를 들었다. 여기에 윤 총장 징계 사유의 실체가 부족하고 절차적 적법성 역시 떨어진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에 여권과 법무부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를 추진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의 소 사건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면서 “신청인의 나머지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본안 소송의 확정 판결 때까지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했는데 법원은 1심 판결이 나온 뒤 한 달까지만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시했다. 형식상으로는 일부 인용이지만 사실상 윤 총장 측 요청을 거의 다 수용한 것이다. 이날 열린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두 번째 기일에서는 윤 총장과 법무부 측은 집행정지의 처분 필요성뿐 아니라 징계 사유의 실체와 절차 등을 둘러싸고도 팽팽한 다툼을 펼쳤다. 재판부가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법 판단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양측에 구체적인 의견을 진술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윤 총장 측은 검찰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법치주의가 훼손되고 주요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 명백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윤 총장 측이 이날 재판부에 추가로 제출한 3개의 답변서에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무엇인지, 긴급한 필요성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공공복리에 반하지 않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답변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총장이 직무에 복귀해 법치주의 훼손 상태가 신속히 회복되는 것과 주요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공공복리에 해당한다는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의 주장을 인정했다. 대신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검찰 조직의 안전을 해칠 것이라는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의 논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기에 윤 총장에 대한 처분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켜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의 실체가 징계 과정에서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데다 징계위 절차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절차적 정당성은 검사징계법 해석에 대한 것”이라며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는 등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고 주장한 법무부 측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문이 진행돼 결론이 다음주쯤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재판부는 오후 3시부터 심리를 시작해 7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결론을 내리면서 윤 총장의 ‘운명’을 결정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초유의 정직 사태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본안소송의 범위까지 심리를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대신 비교적 신속하게 결정을 내놔 검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판결의 파장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동시에 징계 사유도 불명확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는 것은 결국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야권의 의구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벌어졌던 ‘추·윤 대전’에서 윤 총장이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갈등 과정을 거치며 역설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는 점도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을 내세워 무리수를 거듭하다 ‘윤 총장 낙마’라는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검찰개혁을 정쟁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향후 본안소송에서 절차적 하자나 징계 사유 등이 인정이 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정무적 판단에 따라 조언을 하고 말릴 수 있는 참모가 법무부와 추 장관 주변에 없었다는 게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양경수 당선... “내년 11월 총파업”

    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양경수 당선... “내년 11월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10기 위원장에 투쟁을 공약으로 건 기호 3번 양경수(44)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이 선출됐다. 24일 민주노총은 차기 위원장, 수석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기호 3번 양경수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양 후보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한 윤택근 후보와 전종덕 후보는 각각 수석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3년 동안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민주노총이 공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 조는 총투표수 53만1158표 가운데 28만7413표(55.7%)를 얻었다. 다양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강조한 기호 1번 김상구 후보는 22만8786표(44.32%)의 표에 그쳤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 하청 분회장을 지낸 양 당선인은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 가운데 첫 비정규직 출신이다. 분회장이던 2015년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363일에 걸친 고공 농성 투쟁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자신이 40대 젊은 후보라는 점과 함께 ‘비정규직 후보’임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양 당선인은 “사상 처음으로 제1 노총이 준비된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년 11월 ‘전태일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며 이는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과 자본은 ‘낯선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의 관행과 제도, 기억은 모두 잊기를 경고한다”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노총 서울본부 3명 추가 확진…누적 6명

    민주노총 서울본부 3명 추가 확진…누적 6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3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서울본부에서는 전날 오전 간부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본부의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본부 확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민주노총 가맹 조직 등의 간부들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노총 중앙 사무총국도 이날 전 직원에게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대규모 집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소규모 기자회견과 농성 등을 계속해왔다. 민주노총 안팎에서는 사무총국과 가맹 조직 등의 사무실이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열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활동가도 있어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거가 진행 중인 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등을 뽑는 온·오프라인 결선 투표는 이달 17일 시작돼 이날 오후 끝나 개표가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2명 추가 확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 간부 2명이 전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오전에는 서울본부 사무처 간부 A씨의 확진 판정이 나왔다. 서울본부에서만 하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들 확진자 3명과 접촉한 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또 하나의 집단 감염 사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최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대규모 집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소규모 기자회견과 농성 등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거가 진행 중인 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등을 뽑는 온·오프라인 결선 투표는 지난 17일 시작돼 이날 오후 끝난다. 선거 과정에서 조직별 선거운동 대책회의 등으로 활동가들의 접촉이 계속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1명 확진…최근 잇단 선거·기자회견 ‘긴장’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1명 확진…최근 잇단 선거·기자회견 ‘긴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부 1명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산하 조직인 서울본부 사무처 간부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저녁 발열 증상이 나타나 21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아침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본부는 폐쇄됐고, 사무처 활동가 전원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혁신파크도 방역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본부는 폐쇄됐고 사무처 활동가 전원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혁신파크도 방역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본부 활동가와 접촉한 민주노총 사무총국의 일부 간부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이 이날 오전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개최한 중앙집행위원회도 거리두기를 위해 회의 공간을 2곳으로 나눠 진행됐다.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일부 위원은 그의 확진 사실이 공유되자 급히 자리를 떠났다.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소규모 기자회견과 농성 등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본부도 최근 강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사무실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차기 지도부 선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위한 회의 등으로 활동가들의 접촉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결선 투표는 이달 17일 시작됐고 23일 끝난다. 민주노총은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재창궐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가이드라인 및 지침을 준수하고 각별한 방역 및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스 프랑스 준우승자 “이스라엘 후예” 밝히자 反유대 트윗 난무

    미스 프랑스 준우승자 “이스라엘 후예” 밝히자 反유대 트윗 난무

    19일(현지시간) 미스 프랑스 2021 결선에서 준우승한 미스 프로방스 에이프릴 베나윰(21)이 시상식 도중 이스라엘 피가 흐른다고 밝히자 반유대주의 트윗이 난무하고 있다. 그녀는 일간 바 마르탱 인터뷰를 통해 친척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반유대주의 공격이 난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2020년에도 이런 식의 행동을 지켜보는 일은 슬프다”면서 “분명하게 이런 코멘트들에 반박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내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딱잘라 말했다. 제랄드 다르마닌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베나윰을 향해 “반유대주의 비난이 봇물을 이룬 데 깊은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놔둬서는 안된다”며 경찰이 트윗 내용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베냐윰을 공격하는 “증오 발언”들은 “채널의 가치, 제작, 그리고 쇼의 가치에 완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미스 프랑스 2021 대회는 1920년 언론인 모리스 드 왈레페가 만들어 정확히 100주년 행사라 더욱 뜻깊었는데 반유대 트윗 때문에 달갑지 않은 입길에 올랐다.미스 노르망디인 아만딘 프티가 베냐윰을 누르고 29명이 참가한 대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현금 상금, 파리의 아파트 한 채, 일년 동안 월급을 받게 됐다. 그녀 역시 베냐윰에게 쏟아진 비난 댓글들은 “적절치 않은 언급들”이라며 이를 지켜보는 일은 “완전 실망”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연대의 뜻을 밝히는 이들이 많았다. 마를렝 시아파 시민권 장관은 트위터에 미인 경연대회이지, “반유대주의 콘테스트가 아니라”고 빗댔다. 유럽의회 프로방스 대표를 지낸 르노 무셀리에는 “질색(abomination)”한 것이라며 베냐윰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스라엘의 피가 모두 흐른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 이런 일은 자연스럽다. 더 할 나위 없는 우리 지역이나 우리 나라 대표”라고 감쌌다. 유대인 단체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종주의 및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국제연맹(Licra)은 미스 프랑스 대회가 “트위터를 미스 프로방스를 공격하는 반유대주의 시궁창으로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프랑스의 유대인 인구는 50만명 가량으로 유럽에서도 가장 큰 유대 공동체로 최근 들어 반유대 공격이 부쩍 늘었다. 프랑스 정부는 유대인에 가해지는 폭력이나 조롱에 대해 즉각 대응하라는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 2018년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내 유대인들은 95%가 반유대주의를 단 하나이거나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었다. 같은해 에두아르드 필리페 총리는 반유대 사건이 6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ICT 대학원 교육·연구 성과 공유와 협력 위한 ‘ICT 콜로키움 2020’ 성황리 마무리

    ICT 대학원 교육·연구 성과 공유와 협력 위한 ‘ICT 콜로키움 2020’ 성황리 마무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에서 ICT대학원 교육 및 연구 성과 공유와 협력을 위한 ‘ICT 콜로키움 2020’을 개최하고,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장을 마련했다. 금번 행사는 지난 5일 ‘대한민국의 ICT 인재양성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일산 빛마루 방소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행사 현장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행사 홈페이지, 카카오TV, 네이버TV 등을 통해 일반 관람객에도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소관 ICT 분야 대학원 인재양성 사업의 전국 33개 대학(57개 센터)의 670명의 교수들과 2900여 명의 석·박사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ICT 분야 석·박사 학생 연구원들은 인공지능·블록체인·실감콘텐츠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해 스스로 주도하여 연구한 결과물들을 전시·발표했고, 언택트 시대에 접목할 수 있는 ICT 기술·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구체적인 행사 개요로는 ‘학생 창의자율 연구과제’ 결선, 언택트 기술 아이디어 경연대회인 ‘ICT챌린지2020’ 결선, 우수 연구성과 발표, 결선 우수작 시상 및 온라인 전시 등이다. 학생들의 창의성 고취 및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을 위해 연구의 제반 과정을 스스로 주도하여 수행하도록 설계된 과제인 ‘학생 창의 자율 연구과제’는 지난 1년간 84개 팀 266명이 참여하여 준비했다. 결선 결과에 따라 84개 연구과제 중 최우수 10개 과제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상(5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5점)이 수여됐다.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사회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경연하는 ICT챌린지2020은 지난 9월부터 총 62개 팀, 161명의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최종 결선을 통해 총 10개 팀이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한편, 행사에서 소개된 학생 창의 자율 연구과제, ICT챌린지 2020 아이디어 및 시제품, 대학연구센터 대표 성과 등은 행사 홈페이지에도 전시된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학생들에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인 ICT의 미래 대표 주자가 여러분들”이라고 격려하면서 “코로나로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 대장정의 주역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승복과 불복 사이’…트럼프 진영 내분

    대선 ‘승복과 불복 사이’…트럼프 진영 내분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바이든 승리 축하에 트럼프 “포기하기 너무 이른다. 사람들 화났다”매코널 대선 인증 때 상원의원 이의 제기 말려트럼프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공화 주류 바이든 인정·반대측 매코널 퇴임 요구WP “트럼프 대 매코널, 공화당 지도부의 균열”미국 공화당 내 서열 1위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치,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트윗을 올려 이를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사실상 굳히면서 트럼프 진영이 ‘승복 전환’과 ‘불복 고수’로 빠르게 나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트위터에 ‘트럼프 측근은 매코널의 바이든 승리 축하를 비난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리트윗하고, “미치, 7500만표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고 썼다. 전날 매코널 원내대표가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고 축하를 건넨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음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도 했다. 트럼프 캠프의 마지막 수를 사실상 봉쇄한 것이다. 11월 3일 대선에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306명대 232명’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지만, 합동회의에서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시간을 질질 끌어 결과를 인증하지 않는 방식으로 승자를 내지 않는 전략이 남은 상태였다. 여기서 이의를 제기하려면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각 1명씩 나서야 하는데, 매코널 원내대표가 이런 초유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상원의원들을 막아 세운 모양새다. 이미 지난달부터 일부 공화당 측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고,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골프는 그만하고 승복하라”고 했다. 이제는 공화당 주류 의원들도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의 주장에 동조하는 린 우드 변호사는 트윗에서 매코널 원내대표를 “미국 애국자에 대한 반역자”라고 했고, 폭스뉴스 진행자인 마크 레빈은 매코널 원내대표의 은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하원의원 당선인도 조용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미국 접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의 대치 국면에 대해 “트럼프의 트윗은 바이든을 인정한 매코널의 결정이 공화당 지도부의 균열을 가져왔음을 분명히 했다”며 “공화당은 조지아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사람이 완전히 타협할 수 없는 입장을 가진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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