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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vs 안철수 맞대결 ‘초접전’…0.5%p차 박빙승부도

    박영선 vs 안철수 맞대결 ‘초접전’…0.5%p차 박빙승부도

    SBS 의뢰 여론조사 安 43.5% 朴 40.6%MBC 의뢰 여론조사 朴 41.9% 安 41.4%다자대결선 朴 전 장관이 앞서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지지율은 안 대표가 43.5%, 박 전 장관이 4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범여권 후보로는 박 전 장관(30.0%)을, 범야권 후보로는 안 대표(27.0%)가 가장 적합하다고 꼽았다. ●“범여권 후보는 朴, 범야권 安 가장 적합” 국민의힘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될 경우에는 박 전 장관의 지지율이 모두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가상 대결 지지율은 각각 43.7% 대 33.7%, 박 전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가상 대결은 45.1% 대 33.0%로 집계됐다. 범여권 단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으로 결정되면 국민의힘 후보들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우 의원과 안 대표의 가상대결에선 33.0% 대 46.9%로 안 대표가 크게 앞섰다. 안 대표와 박 전 장관이 맞대결을 펼칠 때 격차가 1% 포인트에도 못 미치는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에 성공해 박 전 장관과 안 대표가 맞붙을 경우 지지율은 각각 41.9% 대 41.4%로 집계됐다. 박 전 장관은 나경원·오세훈 경선후보와의 맞대결에서는 각각 46.0%대 33.7%, 45.3%대 36.1%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자 대결에선 박 전 장관이 크게 앞서 만약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면 박 전 장관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 안 대표, 나 전 의원 3자 대결에선 박 전 장관이 39.7%, 안 대표는 27.1%, 나 전 의원은 19.2%였다. 오 전 시장이 나 전 의원 대신 나와도 박 전 장관이 38.7%로 안 대표(27.8%), 오 전 시장(19.6%)을 크게 앞섰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전 장관(35%)이 우 의원(9.5%)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2.2%)보다 높았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 27.3%, 나 전 의원 15.1%, 오 전 시장 13.1%, 조은희 서초구청장 4.4%, 금태섭 전 의원 2.9%, 오신환 예비후보 1.2% 순이었다. 입소스 서울시장 여론조사, 코리아리서치 부산시장의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선거제도 개혁에 왜 보수는 무관심할까?/김준우 법무법인덕수 변호사

    [기고] 선거제도 개혁에 왜 보수는 무관심할까?/김준우 법무법인덕수 변호사

    헌법재판소는 2019년 2월 종전에 4대1까지 허용됐던 지방의회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3대1로 줄이라는 헌법불합치결정(2019헌마919)을 내린 바 있다. 헌법재판소가 입법자에게 부여한 시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니까 좋든 싫든 위성정당 창당과 함께 국회에서 사라졌던 선거제도 개혁 논의는 지방선거제도를 중심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고, 표의 비례성을 반영하는 취지의 선거제도 개혁 방안은 당위성과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양대 정당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많은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존 선거제도의 달콤함을 쉽게 포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3당 이하의 소수정당들은 늘 정당 지지율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초라한 의석수를 기록했고, 선거제도 개혁은 헌법재판소의 전유물이 됐다. 그런데 최근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보수정당은 현재 선거제도의 기득권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제7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서울과 경기에서 평균 25%(광역비례 기준)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두 광역의회를 합쳐 현재 의석은 고작 11석이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50%대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시의회 총 110개의 의석수 중에서 101석을, 경기도의회에서는 총 142개의 의석수 가운데 132석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제21대 총선 결과도 마찬가지다. 당시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의 지지율은 33.84%였고, 더불어시민당(민주당 비례정당)의 지지율은 33.35%였다. 만약 시민사회와 소수정당들이 요구했던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채택했다면 (3% 봉쇄 조항이 유효한 조건에서) 국민의힘은 지금보다 10석 정도 더 많은 의석수를 얻었을 것이고,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을 합치더라도 지금보다는 적은 의석수를 차지했을 것이다.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와 같이 표의 비례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의 도입이 진보정당들에만 유리하다는 보수 진영의 주장이 얼마나 관념적인 것이었는지 국민의힘은 찬찬히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국회와 지방의회 선거에서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단체장 선거에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시민사회의 주장이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는 훨씬 득이었던 셈이다. 광역의회 연동형 비례제, 지방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기초의회 3~5인 선거구제 도입 등에 관한 보수의 혁신적 전회를 기대해 본다.
  •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 기업들이 진출해왔던 유럽 시장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 성과를 얻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0 MTV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네이버웹툰이 유럽 곳곳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세우며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소셜 커뮤니케이션,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책임지는 K-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며, 이러한 시장 개척이 기업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법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과 거둔 유일한 K-소셜 플랫폼,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글로벌 영상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서비스 중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20년 12월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기준, 전 세계 60개국에서 매출 Top 10(앱애니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데, 2020년 유럽 전체 구글 플레이 비게임앱 기준 4위(센서타워 조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누적 5.4억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만 99%에 달하는 아자르의 이와 같은 성공 비결로는 ‘손바닥 위의 지구촌’이라는 콘셉트가 꼽힌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230개 국의 사용자와 매칭, 국가, 문화, 언어, 성별의 장벽을 넘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매일 평균 7000만 건의 영상 통화가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퍼커넥트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현지화 전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업계 최초로 웹RTC 기술의 모바일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퍼커넥트는 국가, 통신망, 단말기 사양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영상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최근 0.006초 이내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켰다. 또한, 독일· 터키 등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개 국가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프랑스·체코 등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100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 시장을 겨냥해 신규 서비스 ‘슬라이드’를 북미, 독일 지역에 출시했고,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12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작가 지망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 12월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2020년 3분기 유럽에서 약 550만 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구글플레이 코믹스 부문 다운로드 수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2월에는 비게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은 유럽 이용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프랑스와 스페인에 국내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현지 작품 발굴 및 작가를 양성하는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오픈해 현지 작가의 양성부터 데뷔까지 지원하고 있다. 각 국가별 현황에 맞는 공모전 또한 진행,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공모전에 각각 1200여 개, 4000여 개에 달하는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내 독일어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유럽 이용자 및 창작자에 힘입어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8200억원을 기록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로 유럽 시장을 호령하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RPG 게임 ‘서머너즈 워’로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6월 기준, 컴투스는 6년 동안 유럽 30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체 서비스 기간 중 약 90% 이상인 1982일간 Top 10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컴투스 성과는 적극적인 현지 니즈 반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8년부터 매년 유럽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유럽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월드 결선을 개최했다. 유럽에서의 성과는 컴투스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도 이어졌는데, 2020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2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그중 북미·유럽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체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독일 중견 게임사인 OOTP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의 M&A와 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 스포츠계 구글을 향해, 비프로컴퍼니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는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비프로일레븐’ 서비스의 성공으로 유럽 프리미어리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비프로일레븐은 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로 슈팅 수, 패스, 드리블 거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선수 및 감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로축구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전 세계 12개국 710개 구단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비프로컴퍼니는 창업 초기부터 축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유럽 시장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업한 지 2년째 되는 해에 사무실을 독일 함부르크로 옮겨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 유럽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산업이 침체되었던 작년 6월에도 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카우팅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노보드 여제’의 힘찬 비상

    ‘스노보드 여제’의 힘찬 비상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열린 스노보드 X게임 대회에서 멋진 점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스펜 X게임 통산 다섯 번째 타이틀을 따내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청신호를 켰다. 아스펜 AP 연합뉴스
  • 카트라이더 속 포르쉐는 얼마나 강력할까

    카트라이더 속 포르쉐는 얼마나 강력할까

    넥슨은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3월 열리는 ‘카러플 포르쉐 슈퍼매치’는 포르쉐 타이칸 4S 카트로 승부를 펼치는 대회로 총상금은 5000만원 규모다. 참가부문은 인플루언서와 일반 참가자가 팀을 이루는 ‘스타컵’과 개인전 ‘싱글컵’ 두 가지다. 넥슨은 2월 4일까지 인플루언서를 먼저 모집한다. 일반 참가자 접수는 내달 15일 시작한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3월 28일에 결선이 열린다. 타이칸 4S는 이날부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등장했다. 3월 18일까지 게임에 접속하기만 해도 타이칸 4S를 8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얻을 수 있다. 출석 이벤트 등에 참여해 ‘타이칸 조각’을 모으면 최대 1년 사용권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타이칸 4S 카트를 활용한 타임어택 이벤트도 열린다. 주행기록 10위권에 들면 구글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준다. 이벤트 기간에 10위권에 가장 많이 오른 10명에게는 아이폰12·아이패드·에어팟 프로 등을 지급한다. e스포츠 대회와 타이칸 4S 관련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카러플 공식 홈페이지나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차기 대한변협 회장에 이종엽 변호사

    차기 대한변협 회장에 이종엽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장에 이종엽(58·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27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이날 치러진 제51대 협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유효투표 1만 4550표 중 8536표(58.7%)를 얻어 당선됐다. 경기 시흥 출신인 이 변호사는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대구지검 영덕지청, 창원지검을 거쳐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협회장 임기는 다음달 25일부터 2년으로, 대법관·대법원 양형위원·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의 후보를 추천할 권한이 있다.
  • 41대 의협회장 선거 돌입…3월 우편·전자 투표

    41대 의협회장 선거 돌입…3월 우편·전자 투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절차에 착수했다. 의협은 오는 4월 말 임기가 끝나는 최대집 회장 후임을 뽑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하고 3월에 우편 투표와 전자 투표를 한다. 우편 투표는 3월 2일부터 19일까지, 전자 투표는 3월 17일부터 18일까지다. 최 회장은 2018년 제40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돼 그해 5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나오면 3월 19일 당선자를 발표하지만 결선 투표를 하게 되면 3월 26일 당선자를 공개한다. 그동안 의협 회장이 과반수 찬성으로 당선된 전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을 들어 2차 투표까지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이날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면허의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독립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대한의사면허관리원(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의사면허는 정부에서 발급하고 있지만 면허의 유지·관리, 신고·갱신, 보수교육 등이 공공과 민간에서 분리돼 있어 관리체계 전문성이 부족하고 비효율적”이라며 “의사면허관리원 설립을 통해 의사면허 제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해 국내 의료인력 관리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그동안 의사에 대한 실질적인 자율징계권을 갖는 독립된 면허관리기구를 운영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의협이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른 의사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회원 자격 정지와 같은 징계를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나 의료행위 자체를 제한하지는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내일 개막… 이집트 카이로서 무관중 경기 치러

    남자핸드볼이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모든 스포츠 종목 중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연다. 관중 입장은 허용치 않는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산 무스타파 IHF 회장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 올해 제27회 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4일부터 2월 1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32개국이 출전한다. 코로나19 1년을 넘기면서 치러지는 첫 세계대회다. IHF는 당초 관중석 규모의 20% 정도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입장권을 환불할 계획이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H조에 편성돼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 리그에 진출한다. 6개국 4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결선 리그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순위는 역시 이집트에서 열렸던 1997년 대회에서 수확한 8위다. 2년 전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 제26회 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24개 참가국 중 22위에 그쳤다. 한국은 15일 새벽 2시에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

    미국 민주주의 상징인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이 지난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점거, 약탈당한 일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대선 불복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을 부추겨 국회의사당 습격을 유도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겨우 2주도 안 남겨 놓은 상황에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물론 트럼프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마음껏 거짓말을 일삼고, 음모론을 퍼뜨리며 마음껏 선동하는 것을 방치한 실리콘밸리 빅테크 회사들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트럼프는 실리콘밸리가 키운 괴물인지도 모른다. 트위터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이다. 트럼프는 2017년 대통령직에 취임해서도 이례적으로 개인 트위터 계정을 계속 활용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8800만명으로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 중에 여섯 번째로 많다. 대통령직 수행 중에도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철저히 개인적 홍보 채널로 사용했다. 언론을 통하지 않고도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유용한 통로였던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한국 등 전 세계의 정치인들이 다 그렇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가 소셜미디어를 정적을 비열하게 공격하고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정치적 메가폰’으로 활용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은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부정적이며 자극적인 내용을 더 열심히 퍼날른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하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 등을 열심히 날랐다. 트럼프는 하루에 보통 자신이 10여개의 트윗을 직접 쓰고, 또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다른 트윗을 10여개 리트윗한다. 대통령이 직접 쓰는 정보의 무게를 생각하면 하나하나 신중하게 팩트를 체크하고 작성해도 모자랄 텐데 그냥 즉흥적으로 쓴다. 자신의 정적들을 “슬리피 조”(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크레이지 낸시”(펠로시 하원의장) 등 도가 지나친 언사로 아무렇게나 비하하면서 조롱한다. 즉흥적으로 트윗하다 보니 가끔씩 스펠링이 틀려서 웃음거리가 되는 일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받아친다. 자신과 의견이 충돌하는 부하가 있으면 트위터로 해고 발표를 해서 망신을 주는 것을 즐긴다. 대선에 패배한 이후에도 승복하지 않고 매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트윗만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인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그가 한 일은 트위터와 골프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가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지난 4년간 유지했던 것은 언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트럼프 미디어다”라고 자랑할 정도로 자신의 파워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즉 실리콘밸리 빅테크 회사들이 만든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트럼프에게 대중을 휘어잡을 전가의 보도를 준 것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4년 넘게 트럼프를 맹종하고 매일 그의 주장을 소셜미디어로 접하며 온갖 음모론을 사실로 믿게 됐다. 그리고 지난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은 그 하이라이트였다. 참다못한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이제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트럼프가 이런 괴물 같은 행동을 못 하도록 그를 완전히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트럼프 눈치를 보던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기조가 바뀌었다.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결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자 재빠르게 태세변환했다. 트위터는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 트럼프 트위터를 12시간 정지시켰다가 아예 영구히 막아 버렸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은 극우세력이 이용하는 팔러라는 소셜미디어도 엄격한 콘텐츠 자정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내리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가 키운 트럼프라는 괴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 이런 플랫폼을 가진 빅테크 회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커뮤니티를 정화하지 않으면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는 독버섯이 계속 나올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깊이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바이든 당선 인증 등 영향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바이든 당선 인증 등 영향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3,067.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1,000선을, 나스닥 지수는 1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서 1,000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를 새로 찍었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에도 지수가 오른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과 민주당의 상원 장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새벽 미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인증하면서 실낱같던 정치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투자 심리를 달군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전날 오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곧바로 대선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 도중 의회에 난입해 폭동 사태를 벌이는 바람에 다소 지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해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혔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해 2석을 더한 것도 일단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과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석을 차지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대규모 추가부양이 집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민주당의 싹쓸이는 중장기적으로 증세와 기업 규제 강화 등 진보 정책 실현으로 이어져 대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연말연시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IT주들의 오름세가 이날 두드러졌다. 은행들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3.3%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도 2% 이상 상승했다. IT 종목에서는 애플이 3.4%, 알파벳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9% 각각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힙합, 정치 흔들다… 美 공화 텃밭 휩쓴 ‘검은 표심’

    힙합, 정치 흔들다… 美 공화 텃밭 휩쓴 ‘검은 표심’

    조지아주 선거 흑인 92% 민주당 지지흑인단체·래퍼, 300만 사전투표 이끌어親트럼프 백인 위협에 유색인종 결집 워녹, 美 역사상 8번째 흑인 상원의원33세 오소프는 젊은층 지지 얻어 당선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의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공화당 텃밭’을 장악하는 새 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대선 때보다도 많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며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이 집계한 조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와 존 오소프 후보는 전날 결선투표에서 흑인 유권자에서 92%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해 11월 선거 출구조사에서 흑인들로부터 각각 69%와 87%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검은 표심’이 재집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지난 6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흑인 유권자단체들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표율 제고 운동은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우편·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열기로 이어졌다. 찰스 불록 조지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는 대면 선거운동을 위한 노력이 더욱 컸다”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군가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미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애틀랜타 흑인 래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조지아주의 흑인 유권자운동을 상징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평가된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애틀랜타의 힙합 커뮤니티가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조지아주를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데려온 래퍼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다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힙합 가수들은 민주당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교육행사에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백인 유권자들의 위협이 커지며 위기감을 느낀 유색인종들이 표심을 결집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레임덕에 빠진 트럼프에 의존한 공화당의 선거캠페인은 중도층을 공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조지아주 최초이자 미 역사상 8번째인 흑인 연방 상원의원에 오른 워녹의 당선은 이 같은 흑인 표심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흑인 상원의원이 7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유색인종에게 상원 진출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 준다. 또 이번 상원선거의 마지막 당선인으로 대미를 장식한 33세의 오소프는 29세 때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의 당선은 흑인 유권자와 더불어 주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출구조사에서 오소프는 18~39세 응답에서 60%대의 지지를 받아 30%대에 그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년 만에 ‘블루웨이브’… 민주, 트럼프 정책 지운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 걸린 2석을 모두 가져가며 행정부와 상원, 하원 모두를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이른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한 것이다. 상원 의석은 공화당의 50석에 모자라지만 무소속(2석)의 지원으로 동률을 이루면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사실상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상·하원 동시 장악은 111대(2009~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상원 의석 수가 50대50으로 나뉘기는 쉽지 않다. 1881년, 1954년, 2001년 등 세 차례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전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정치 상황을 완전히 좌지우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원은 공직자 및 판사 인준 등은 51석으로 처리 가능하지만, 법안 논의 과정에서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고 표결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투표는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선 116대 의회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전체 100석 중 53석이었기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을 때도 손쉽게 부결시킬 수 있었다. 또한 같은 당 소속이라도 행정부를 무조건 추종하지는 않는 미국 상원의 풍토도 감안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상원 의원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정당 간 교차투표도 종종 이뤄진다. 개별 의원들이 강력해 법률안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손쉽게 부칠 수 있는 구조 등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럼에도 ´웨이브´라는 쉽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낸 민주당이 경제부터 외교까지 전임 행정부의 정책을 속속 뒤집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만 아니라면’(Anything But Trump)이라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공화당서도 “수정헌법 25조로 트럼프 축출” 참모들 줄지어 떠나

    공화당서도 “수정헌법 25조로 트럼프 축출” 참모들 줄지어 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인 공화당에서 처음 제기됐다.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즉각적인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이 잇따라 떠나 고립무원의 처지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슬프게도, 어제 대통령은 국민과 의회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봤던 반란을 부채질하고 불붙였다”며 “악몽을 끝내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몇 주라도 국민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정신인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이제 자발적으로든 비자발적으로든 행정부에 대한 통제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머 대표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트럼프)은 하루라도 더 재임해서는 안 된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즉각 트럼프 대통령을 공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통령과 내각이 일어서기를 거부한다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의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대의 의사당 공격은 대통령이 선동한 미국에 대한 반란이라고 비난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과 승계 문제를 규정한 조항이다. 대통령이 그 직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한다. 부통령, 행정부 또는 의회가 법률에 따라 설치한 기타 기관의 기관장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서한을 상원의 임시 의장과 하원의장에게 보내는 경우 등의 상황이 규정돼 있다. 만약 대통령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직무가 정지된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 내각에서도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해임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한편 오는 20일 퇴임까지 불과 2주도 남겨놓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책임론이 비등하며 행정부의 이인자이자 충복으로 통한 펜스 부통령, 의회 내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핵심 우군 둘이 루비콘강을 건너 완전히 등을 돌렸다. 행정부 주요 인사의 엑소더스가 가시화하는데 정권 임기가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의회 난입사건과 관련해 사임한 데 이어 국가안보회의(NSC) 실무 총책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사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한 펜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국가안보 우려 탓에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주변의 설득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도 북아일랜드 특사직에서 물러났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현실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한 후 성명을 내고 “첫 번째 임기는 끝났다”는 표현과 함께 “20일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NN은 “앞으로 13일간 불상사 없이 끝날 것이라는 신호를 의미한다”면서도 측근들은 이 발표가 너무 늦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질서 있는 이양’ 언급이 부분적으로 행정부 인사들의 추가 사임을 되돌리기 위한 것이지만 이를 멈추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투표 결과에 반대하고 팩트는 나를 지지하고 있다”며 부정선거 주장까지 거두진 않았다.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스는 “분노와 분열, 음모이론에 뿌리를 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직이 폭력적인 폭도와 함께 끝난다”며 “의사당 공격 이후 더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그를 버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바이든 취임식까지 적어도 2주 동안 정지하고 무기한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은 표심’이 블루 웨이브 만들었다

    ‘검은 표심’이 블루 웨이브 만들었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의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공화당 텃밭’을 장악하는 새 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대선 때보다도 많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며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이 집계한 조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와 존 오소프 후보는 전날 결선투표에서 흑인 유권자에서 92%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해 11월 선거 출구조사에서 흑인들로부터 각각 69%와 87%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검은 표심’이 재집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지난 6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흑인 유권자단체들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표율 제고 운동은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우편·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열기로 이어졌다. 찰스 불록 조지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는 대면 선거운동을 위한 노력이 더욱 컸다”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군가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애틀랜타 흑인 래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조지아주의 흑인 유권자운동을 상징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평가된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애틀랜타의 힙합 커뮤니티가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조지아주를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데려온 래퍼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다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힙합 가수들은 민주당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교육행사에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백인 유권자들의 위협이 커지며 위기감을 느낀 유색인종들이 표심을 결집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레임덕에 빠진 트럼프에 의존한 공화당의 선거캠페인은 중도층을 공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조지아주 최초이자 미 역사상 8번째인 흑인 연방 상원의원에 오른 워녹의 당선은 이 같은 흑인 표심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흑인 상원의원이 7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유색인종에게 상원 진출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 준다. 또 이번 상원선거의 마지막 당선인으로 대미를 장식한 33세의 오소프는 29세 때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의 당선은 흑인 유권자와 더불어 주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출구조사에서 오소프는 18~39세 응답에서 60%대의 지지를 받아 30%대에 그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민주당 조지아주 선거 싹쓸이 ‘대통령·상원·하원 장악’

    美 민주당 조지아주 선거 싹쓸이 ‘대통령·상원·하원 장악’

    전날 흑인 목사 워녹에 이어 오소프도 승리34세 오소프, 40년만에 최연소 상원의원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상하원 주도권도 획득증세 같은 진보정책 등 초반 국정운영 수월할듯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소위 ‘블루 웨이브’를 달성했다. 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2곳)에서 전날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52) 후보가 먼저 승리를 확정한 데 이어 민주당 존 오소프(34)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 폴리티코 등이 6일(현지시간) 예측했다.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한 건 6년 만이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이 48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2곳 모두 이겨 동석이 되면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이 돼기 때문에 민주당은 6년 만에 상원 주도권을 갖는다. 곧 들어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상하원의 주도권을 모두 차지해 증세 등 진보적 정책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초반 국정 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오소프 후보는 98% 개표 기준 50.3%을 득표해 퍼듀 의원(49.7%)을 2만 5000표 가량 앞서고 있다. 주 정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오소프 후보의 당선을 확정하면 그는 40년 만에 최연소 상원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퍼듀 의원 선거캠프는 전날 성명에서 “(박빙인 만큼) 가능한 법적 자원을 사용해 합법적인 모든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전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내놓았다. 또다른 대결에서는 침례교회 목사인 워녹 후보가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고 미 언론들이 전날 보도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워녹 후보는 남부 지역 통틀어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도 썼다.반면 사업가 출신으로 2019년 사퇴한 조지 아이작슨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잔여 임기를 채웠던 켈리 레플러(51) 의원은 철저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지만 거센 흑인 표심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CNN은 전날 출구조사 결과 흑인 투표율이 대선 때와 같은 29%로 워녹 후보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녹 후보는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조기 승리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밤에 우리는 희망·노력·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선투표는 초박빙 승부였다. 초반 앞서던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중반 역전을 당했으나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을 이뤄 냈다. 조지아주 측은 투표자 수를 약 46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500만명에 달하는 이번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이나 2018년 주지사 선거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른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대거 난입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을 최종 확정하려던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한순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의회 진입 과정에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여성이 사망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속보를 냈다. 의회 경찰 여러 명이 다쳤으며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의회 포위를 그만 두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된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로 진입했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상원 회의장에 난입한 이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소리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원 회의장 문앞에서도 무장 대치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시작 한 시간 만에 중단됐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피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격 통금을 명령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에 주방위군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방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폭력은 안된다! 우리는 ‘법집행’의 당”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시위대가 의회로 진입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지지시위 연설에 나서 대선불복을 포기하기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추겨놓고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한 셈이다. 그러다 오후 4시17분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로 “지금 귀가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폭력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없었다. 오히려 대선이 사기였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고 말하는 등 시위대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원의 합동회의를 통한 선거인단 개표결과 인증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을 위해 남겨둔 마지막 법적 관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결국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바이든 당선인의 최종 승리 확정을 지연시키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한편 전날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후보 둘 모두 당선돼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완성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지아 첫 흑인·최연소 상원의원… 美민주 ‘블루 웨이브’ 현실화

    조지아 첫 흑인·최연소 상원의원… 美민주 ‘블루 웨이브’ 현실화

    워녹, 레플러 의원 제치고 당선 확정오소프도 퍼듀에 앞서자 승리 선언 의장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6년 만에 주도권… 정권 초 정책 탄력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2곳)에서 6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소위 ‘블루 웨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곧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의회까지 우군 삼아 정권 초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전날 치른 결선투표 개표 결과 침례교회 목사인 라파엘 워녹(52) 후보가 98% 개표 상황에서 득표율 50.6%를 확보하면서 켈리 레플러(51) 의원을 1.2%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원 자리를 꿰찬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워녹 후보는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자, 남부 지역을 통틀어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사업가 출신으로 2019년 사퇴한 조지 아이작슨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잔여 임기를 채웠던 레플러 의원은 철저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다가 거센 흑인 표심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CNN은 전날 출구조사 결과 흑인 투표율이 대선 때와 같은 29%로 워녹 후보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녹 후보는 화상으로 진행된 조기 승리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밤에 우리는 희망·노력·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결에선 존 오소프(33)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72) 상원의원을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다 개표율 99% 상태에서 1만 6000표 이상 앞서 승리 선언을 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오소프 후보는 1973년 30세에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로 상원의원이 됐다. 양쪽 대결 모두 개표 직후부터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거듭됐고, 초반 앞서던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중반 역전을 당했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이 48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2곳 모두 이겨 동석이 되면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이 돼 민주당은 6년 만에 상원 주도권을 갖게 된다. 공화당으로서는 상원 수성이 절실한 이유다. 이 때문에 양당 지지자들도 사활을 건 한 표를 행사했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투표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00만명에 달하는 이번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이나 2018년 주지사 선거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른 것이다. 다만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정부가 완전한 표결 결과를 내놓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거나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 때 재검표까지 갔던 조지아주는 1차 개표 완료만 열흘가량이 걸린 바 있다. 퍼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박빙인 만큼) 가능한 법적 자원을 사용해 합법적인 모든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전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블루 웨이브’ 노리는 민주, 美 조지아 상원 1곳 승리 확정

    ‘블루 웨이브’ 노리는 민주, 美 조지아 상원 1곳 승리 확정

    미국 상원 과반을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2곳)에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52) 후보가 먼저 승리를 확정했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같은 당 존 오소프(24) 후보까지 당선된다면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소위 ‘블루 웨이브’를 달성하게 된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전날 치른 결선투표에서 침례교회 목사인 워녹 후보가 조지아주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워녹 후보는 남부 지역 통틀어 민주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도 썼다. 사업가 출신으로 2019년 사퇴한 조지 아이작슨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잔여 임기를 채웠던 켈리 레플러(51) 의원은 철저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지만 거센 흑인 표심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CNN은 전날 출구조사 결과 흑인 투표율이 대선 때와 같은 29%로 워녹 후보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녹 후보는 화상으로 진행된 조기 승리선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오늘 밤에 우리는 희망·노력·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결에선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72) 상원의원을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양쪽 대결 모두 개표 직후부터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거듭됐고, 초반 앞서던 민주당 후보들은 개표 중반 역전을 당했으나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을 이뤄 냈다. 98% 개표 상황에서 워녹 후보는 50.6%로 레플러(49.4%) 의원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소프 후보도 50.2%로 퍼듀(49.8%) 의원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데 민주당이 강세인 도시 지역의 개표가 남아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오소프 후보가 당선되면 40년 만에 최연소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무소속이 48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2곳 모두 이겨 동석이 되면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이 돼 민주당은 6년 만에 상원 주도권을 갖게 된다. 곧 들어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증세 등 진보적 정책 추진이 가능해져 초반 국정 운영이 수월해진다. 공화당으로서는 상원 수성이 절실한 이유다. 이 때문에 양당 지지자들도 사활을 건 한 표를 행사했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이날 CNN에 “투표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00만명에 달하는 이번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이나 2018년 주지사 선거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치른 것이다. 다만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정부가 완전한 표결 결과를 내놓기까지는 며칠이 걸리거나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 때 재검표까지 갔던 조지아주는 1차 개표 완료만 열흘가량이 걸린 바 있다. 퍼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박빙인 만큼) 가능한 법적 자원을 사용해 합법적인 모든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소송전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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