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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라틴아메리카 좌파 정부 도미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남미의 좌파 정부 도미노 현상이 새삼 새롭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아르헨티나의 키르츠네르, 브라질의 룰라, 우루과이의 바스케스, 파나마의 토리호스, 도미니카의 페르난데스, 칠레의 바첼렛,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정부는 모두 중도좌파적 지향을 내걸고 권좌에 올랐다. 곧 결선투표가 시행될 페루 선거와 7월의 멕시코 선거에서도 중도좌파 후보가 당선되리라 하고, 연말에는 니카라과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이 다시 권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세 나라의 경우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시점으로도 중도좌파 정부는 넘쳐 난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까?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지난 20년간의 신자유주의 개혁이 남긴 사회적 위기 상황이다. 개혁과 개방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빵과 일자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눈물의 계곡’을 그렇게 오랫동안 견뎠건만, 여전히 실업자는 넘쳐나고, 고용의 불안정은 심화되었으며 사회치안도 말이 아니다. 정치적 부패도 여전하다. 선거에서 좌파들이 연전연승을 거두는 까닭은 대중들의 사회적, 정치적 불만이 배경에 깔려 있다. 둘째, 좌파의 승리는 다양한 세력을 결집시킨 실용주의적 중도파 지향의 반영이기도 하다. 중남미 좌파의 대다수는 지난 20년간 대의민주제와 시장경제, 그리고 세계화의 대세를 수용하며 중도파로 이동하였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강력하게 부상한 신사회운동의 동력이 결합하여 선거승리란 결과를 창출한 것이다. 중남미에서 칠레를 제외한다면 계급정치의 힘은 허약하다. 대개의 경우 다양한 세력을 결집시키는 민족적-민중적 담론이나 민중주의적 호소가 선거정치에서 더 잘 먹힌다. 물론 좌파정권의 내부사정도 나라마다 다르다. 대체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나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가 민중주의 좌파에 해당한다면,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우루과이·파나마 등의 좌파 정권은 개혁좌파에 가깝다. 전자는 석유나 가스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배경으로 자원민족주의를 내세우며 가끔 급진적인 반미 자주화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요즘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시기이므로 베네수엘라는 사회빈민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차베스주의를 모방하려 하지만 국내사정이 달라 쉽지만은 않다. 지난 5월1일 가스와 석유 자원을 국유화했지만 국제사회와의 협상도 생각만큼 순조로울 것 같지 않다. 반면 개혁좌파 정부들은 세계화의 제약조건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며 그 한계 내에서 신자유주의 개혁이 남긴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따라서 예산지출 삭감에는 과감하고, 사회정책에는 굼뜨고 이전 정부의 정책을 답습한다는 비난이 인다. 심지어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까지도 있다. 이들이 주로 목소리를 높이는 분야는 대외정책 분야이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를 강화하여 미국과 블록 협상을 추구한다든지, 제3세계의 이익을 옹호하는 다자주의 협상 태도를 취한다. 좌파로서의 정체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정부의 붐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국제정세도 이런 상황이 유지되는 데 한몫을 한다. 미국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아시아에 풀 베팅을 하고 있기에 중남미에 힘을 행사할 여력이 많지 않다. 게다가 세계경제의 다극화로 유럽연합과 아시아의 역할이 중남미에서도 강화되어 왔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부상도 중남미 좌파정부로서는 호재이다. 아시아의 달러가 원자재와 식량 공급처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수출물량도 크게 증가하는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좌파 정부의 금고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고, 국정운영과 인기도 유지가 수월해졌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서울대 총장후보 이장무·조동성교수

    서울대 새 총장 후보로 1위 이장무(61·전 공대학장),2위 조동성(57·전 경영대학장) 교수가 뽑혔다. 서울대는 11일 치른 2차 결선투표 결과 “이장무 교수가 524.7표(35.8%)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고 490.3표(33.4%)를 획득한 조동성 교수가 2위,450.9표(30.8%)를 얻은 오연천 교수가 3위가 됐다.”면서 “학칙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에 1·2위 교수를 총장 후보로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두 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서울대 총장 직선제가 도입된 1991년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모두 1위 후보가 총장에 임명됐다. 이날 결선투표에는 선거권을 가진 서울대 교수 1622명과 교직원 990명(교직원 1명의 표는 교수의 10분의 1로 계산) 가운데 교수 1377명, 교직원 910명이 참여했다. 총 유효투표수는 1468표, 투표율은 88%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대 최초로 총장 선거에 참여한 교직원들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투표에 참여한 직원 9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67명이 이장무 교수에게 표를 몰아줬다. 조 교수에게 표를 준 직원은 163명에 불과했다.1위와 2위의 차이 34.4표는 실질적으로 직원들의 표에서 갈렸다. 이보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교직원 표에 의해 1위와 2위가 뒤바뀌는 등 교직원들의 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바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이장무 교수 온화한 학자적 외모를 지녔지만 별명은 ‘마징가’로 통할 정도로 당찬 성격이다.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이나 학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만큼 조직 융화에 뛰어나다는 평.‘끈기’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서울대의 난제들을 풀어가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듣는다.2002년부터는 한국과학재단과 삼성이건희장학재단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총장에 임명되면 서울대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집중시켜 2015년까지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장무 교수의 친동생은 이건무(59) 국립중앙박물관장이다.▲서울 출생(61세) ▲1967년 서울대 공대 기계공학과 졸업 ▲1970∼75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공학 석·박사 ▲1976년∼ 서울대 공대 교수 ●조동성 교수 경기중·고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직을 맡아오고 있다. 단정한 신사 같은 느낌을 주는 조 교수는 2001∼2003년 경영대 학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학술단체연합회 회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이사 및 모금위원장을 지내고 있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친화력이 높다는 것이 조 교수의 가장 큰 장점. 조 교수는 서울대 기획부실장(1988∼1990년) 재임 당시 서울대 발전기금 설립을 주도했고 이어 발전기금 초대 상임이사로서 서울대 540억원 기금 조성에 공헌한 바 있다. 조 교수는 1위를 차지한 이장무 교수와 끝까지 경합을 벌이는 등 막판까지 선전했다.▲서울 출생(57세) ▲1971년 서울대 상대 경영학과 졸업 ▲1973∼76년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박사 ▲1978년∼ 서울대 경영대 교수
  • 볼리비아發 ‘자원국유화’ 후폭풍 페루·에콰도르도 동참 움직임

    안데스가 동요하고 있다. 볼리비아발(發) ‘국유화 쇼크’의 여파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일약 인디오 세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오랜기간 외국 자본이 지배해온 에너지 산업을 ‘핍박받는 민중’의 이름으로 전격 회수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페루 우말라 후보 “볼리비아 조치 존중” 볼리비아와 함께 안데스 산맥을 끼고 있는 페루와 에콰도르의 동요가 심상찮다.A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갑작스런 국유화 선언이 안데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자원 국유화 움직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다음달 대선 결선투표를 앞둔 페루에서는 급진 민족주의자인 올란타 우말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1일 모랄레스 대통령의 국유화 포고령 발표 직후 우말라 진영은 “주권수호를 위한 볼리비아의 조치를 적극 존중한다.”고 논평했다. 우말라 후보는 “자원 국유화 계획은 갖고 있지 않지만 국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외국 기업과의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콰도르, 美와 석유로열티 책정 갈등 남미 5위의 산유국인 에콰도르는 석유 로열티 책정 문제로 미국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반대하는 원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었다. 에콰도르에 있는 라틴아메리카 사회과학연구소의 에르난 레이에스 교수는 “볼리비아의 국유화는 최근 몇년 새 세력이 위축된 에콰도르 원주민 운동에 중요한 참조점을 준다.”고 말했다. 이들 두 나라가 볼리비아 정세에 특히 민감한 것은 주민 구성의 유사성 때문이다. 옛 잉카제국의 세력권인 안데스 산맥 중부에 있는 까닭에 인디오들이 백인 계통의 주민들보다 많다. 세 나라에 살고 있는 인디오들은 약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농업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인류학자 하비에르 알보는 “인디오들은 자신들을 외국 자본과 결탁한 백인 엘리트들에 의해 소외당한 희생자 집단으로 여긴다.”면서 “이들에게 국유화는 주권회복을 위한 대담한 조치이자 리더십의 새로운 전형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국유화가 유가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당초 우려처럼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볼리비아의 가스를 수입하는 나라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뿐이란 점을 들어 충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협회의 대니얼 어긴 회장도 AP와의 인터뷰에서 “국유화가 정치적으로 쓸모가 있을지 모르지만 자원채굴에 필요한 투자를 감소시켜 장기적으론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페루 좌파돌풍 월가벽에 좌절?

    “월스트리트를 넘어라.” ‘여풍(女風)’과 ‘좌풍(左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페루 대통령 선거가 결국 자원 국유화를 추진하는 급진 민족주의 세력과 월스트리트 자본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좌파 올란타 우말라 후보는 과거 군 지휘관 경력과 포퓰리스트적 정치 스타일 등으로 미국과 서방언론에 의해 ‘제2의 우고 차베스’로 꼽히고 있는 인물. 선거운동 기간에 기업의 초과이윤에 대한 중과세, 에너지·광산업 분야에 진출한 외국기업과의 계약변경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농민과 빈민층의 정서를 파고들고 있다.●월가 “우말라 집권땐 경제재앙” 미국 정부는 이런 우말라의 선전이 ‘눈엣가시’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함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폐기를 주장하는 등 반미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는 아예 우말라 낙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우말라가 선두로 뛰어오른 지난달부터 투자자들에게 페루 채권 매각을 권고하고 있다.S&P도 페루의 정치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며 불안을 부채질했다. HSBC증권은 나아가 페루 채권에 대한 평가등급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JP모건이 발표하는 페루 국채의 이머징마켓 지수도 지난달 2.48% 떨어졌다. 이는 결국 페루 증시에 영향을 미쳐 지난달 20일 종합주가지수가 4%나 폭락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월가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지들도 우말라 집권이 가져올 ‘경제적 재앙’을 경고하며 거들고 나섰다. 월가 자본들이 페루에 집착하는 것은 석유, 가스, 아연 등 페루가 보유한 풍부한 자원 때문이다.17개 외국회사가 페루 정부와 채굴계약을 맺고 있으며 페루 광산에 투자된 외국자본은 2005년에만 10억달러에 달했다.●결선투표 갈듯…부동층 30%가 변수 투표일(현지시간 9일)을 1주일 남짓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말라 후보의 지지율은 31%로 2위인 여성 후보 루르데스 플로레스와의 차이는 4%포인트. 지난달 33%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이 한풀 꺾였다. 문제는 지지율이 당선에 필요한 50%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점이다. 결국 당선자는 다음달 7일 우말라 대 플로레스 간 결선투표를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결선투표를 상정한 여론조사에서는 플로레스가 55%의 지지를 얻어 45%에 그친 우말라를 물리치는 것으로 나왔다. 변수는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거대한 부동층이다. 일부에선 페루 여론조사의 맹점을 들어 우말라 후보의 당선을 높게 본다.BBC 방송은 “페루는 교통과 통신망이 취약해 농촌지역 여론이 조사에 반영되기 힘들다.”면서 “각 후보의 지지기반을 감안할 때 실제 투표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우말라 후보”라고 전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열린세상] 헌법개정이 ‘改正’ 인 이유/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개헌론이 부상하고 있다. 사실상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대선 레이스에서, 개헌문제가 의제 선점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는 경우에는 개헌논쟁이 보다 조기에 과열될 가능성도 없지 아니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직후에 제시한 개헌 논의의 일정도 ‘2006년 초 시작, 연말 마무리’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치권의 개헌 문제에 관한 의견은 천차만별이지만, 주로 통치구조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대통령중임제에 대해서는 별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헌법학계의 논의도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론으로 가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대통령중임제나 결선투표 및 정·부통령 러닝메이트 선거제도의 도입 등에 관해서는 대다수가 긍정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가쟁명의 개헌론에 한마디 거들고 싶은 의욕과 나름대로의 생각이 없지는 아니하지만, 사견은 접는다. 다만 차제에 헌법개정의 본질과 의미를 되새겨 보고, 개헌논의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요청들을 재확인하고 당부하는 작업은 생략되거나 연기될 수 없다. 헌법 ‘개정’의 한자어는 개정(改定)이 아니라 개정(改正)이다. 항상 ‘옳은 결정’이어야만 한다는 당위적인 의미가 내포된 개념이다. 여기에서 ‘옳은 결정’의 요소에는 내용과 함께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도 포함된다. 오히려 실제 결정내용의 ‘옳음’은 그 과정과 절차에 의해서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다. 가치규범이고 통합규범인 헌법은 그 자체가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옳은 결정’의 합리적인 체계이고, 그 핵심은 조화와 타협의 명령이다.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날로 심화되고, 지역할거의 정치구도와 패거리 선거문화가 여전한 상황에서, 더구나 대선정국과 엇물린 개헌 논의에서 조화와 타협의 명령은 더욱 절실하다. 향후 개헌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유의해야만 할 요청을 세 가지만 제시해 본다. 우선 타협의 가능성이 없거나 희박한 의제를 선거전략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승패를 가릴 수밖에 없는 대선의 투쟁과정에서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개헌론은 사회통합만 해치는 ‘고비용 무효율’의 가장 ‘나쁜 결정’이 될 수밖에 없다. 둘째는 신중성의 요청이다. 개헌은 그 효용과 역기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토대로 해야 한다. 예컨대 대통령 중임 허용의 문제도 긍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관점에서의 숙고도 필수적이다. 그것은 단순히 권력행사의 기간이 3년 연장되는 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질적 크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팽창시키는 근본적인 구조변경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통제장치 보완의 방안과 연계하여 논의되어야만 한다. 셋째는 절제의 요청이다. 보수와 진보의 건강한 타협을 주문하는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고,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다.”라는 헤겔의 명언은 개헌 논의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현행 헌법은 헌정사상 최초로 여야 합의하에 개정되어서 자유민주적 가치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지고, 네번의 평화적 정권교체의 소중한 경험을 축적하면서 20년 가까이 지속되는 ‘현실’이다. 이 ‘현실’ 속의 ‘이성적인 것’을 섣부른 진보의 명분으로 간단하게 부인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영토조항만 해도 여러 가지 상황변화에 따라 그 적실성(適實性)에 대한 재검토는 필요하지만, 여론몰이식의 의제 상정은 자제되어야 한다. 이 조항은 예컨대, 만일 북한 정권이 급작스럽게 붕괴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의 당사자 지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유력한 법적 근거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 세 가지 지침이 준수되면서 진행된다면, 아무리 치열한 대선정국 속에서의 개헌논의라도 조화와 타협을 통한 ‘옳은 결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여기에다 정치의 창조적인 상상력이 더해지는 ‘옳고도 멋있는 결정’에 대한 기대,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만 해로울 것은 없는 희망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 민노 새대표 문성현씨

    10일 민주노동당 신임 대표 최고위원에 문성현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지난 6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1만 6547표(53.62%)를 얻어 1만 4315표(46.38%)에 그친 조승수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2기 당대표에 당선됐다.유권자 4만 7400명 가운데 3만 1269명이 투표에 참여해 6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 신임대표의 취임으로 당 안팎에서는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정파간의 대립 후유증을 치유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2기 지도부의 당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선거과정에서도 ‘특정 정파의 지도부 독식 위험론’과 ‘피선거권 없는 후보의 대표 불가론’을 둘러싸고 과열 양상을 보였다. 문 신임 대표는 “임기 1년 동안 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겠다.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차이를 딛고 의원단들과 긴밀히 연대해 지방선거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법안과는 협상할 생각이 없다.단호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다.민노당이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정자’ 역할에 그쳤던 평가를 딛고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언급으로 풀이된다.최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에 대해서는 “민노당은 이미 독자세력화에 성공했다.노동자와 농민 입장에 서서 당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 신임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9년부터 30여년 동안 노동운동에 투신해 전노협 공동의장과 금속연맹 위원장을 거치며 민주노총 창립의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2000년 민노당에 입당,경남도당 위원장과 비대위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문 신임대표와 경쟁을 벌였던 조승수 후보는 “선거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당 활동에 소극적으로 임하지 않겠다.문 대표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며 쉽지 않았던 선거 소회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노 새대표 문성현씨

    10일 민주노동당 신임 대표 최고위원에 문성현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지난 6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1만 6547표(53.62%)를 얻어 1만 4315표(46.38%)에 그친 조승수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2기 당대표에 당선됐다. 유권자 4만 7400명 가운데 3만 1269명이 투표에 참여해 6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 신임대표의 취임으로 당 안팎에서는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정파간의 대립 후유증을 치유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2기 지도부의 당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과정에서도 ‘특정 정파의 지도부 독식 위험론’과 ‘피선거권 없는 후보의 대표 불가론’을 둘러싸고 과열 양상을 보였다. 문 신임 대표는 “임기 1년 동안 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겠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차이를 딛고 의원단들과 긴밀히 연대해 지방선거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법안과는 협상할 생각이 없다. 단호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민노당이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정자’ 역할에 그쳤던 평가를 딛고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최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에 대해서는 “민노당은 이미 독자세력화에 성공했다. 노동자와 농민 입장에 서서 당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 신임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9년부터 30여년 동안 노동운동에 투신해 전노협 공동의장과 금속연맹 위원장을 거치며 민주노총 창립의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2000년 민노당에 입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비대위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문 신임대표와 경쟁을 벌였던 조승수 후보는 “선거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당 활동에 소극적으로 임하지 않겠다. 문 대표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며 쉽지 않았던 선거 소회를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산, IOC총회 유치 실패

    부산이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은 8일 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118차 IOC총회에서 2009년 IOC총회 및 올림픽총회 개최지 결정 5차 투표에서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코펜하겐(덴마크)은 결선투표에서 59표를 얻어 40표에 그친 카이로(이집트)를 제치고 개최지로 확정됐다. 투표는 IOC의 전통 방식인 ‘떨어뜨리기’ 방식에 의해 진행됐다. 유치를 신청한 7개 도시 가운데 과반수를 얻은 도시가 나오지 않자 가장 적은 표를 얻은 아테네(그리스)가 일찌감치 탈락했고,2차에서는 리가(라트비아)가,3·4차에서는 각각 타이베이와 싱가포르가 떨어졌다. 부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카이로와 코펜하겐에 밀려 5차에서 발목이 잡혔다. 부산의 탈락은 당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던 덴마크의 ‘마호메트 풍자 만화 사태’에 도리어 역풍을 맞은 결과로 분석된다. 뜻밖에 카이로가 결선투표까지 오르면서 이슬람권 IOC위원들이 부산이 아니라 카이로에 몰표를 던진 때문이라는 것.반면 코펜하겐은 절반이 넘는 유럽파 IOC 위원들의 표를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부산이 IOC 위원들과 개별 접촉, 윤리 규정 위반으로 망신을 산 것도 유치 실패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국내에서 홍역을 앓고 있는 이건희·박용성씨 등 한국의 IOC 위원들이 모두 불참, 막판 로비에 실패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그러나 부산의 탈락은 총회와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한 나라에 몰아주지 않는 IOC의 관례에 비춰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오히려 득이 될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로 얼룩진 선거

    카리브해의 소국 아이티 대선 투표가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유혈 사태 속에 7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한 투표소에선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2명이 깔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부 그로스 모르네 지역에서는 한 유권자가 경찰관과 시비를 벌이다 총에 맞아 사망하자 군중들이 이 경찰관을 폭행, 숨지게 했다. 유권자들끼리 난투극을 벌여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다. 군부 쿠데타로 반미 성향의 장 메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축출된 지 2년 만에 실시된 이날 선거는 유엔 평화유지군 9400명과 경찰 6000명의 삼엄한 경계 속에 치러졌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남아공에 망명해 있는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 추종세력의 재기 여부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킨 르네 프레발(63) 전 대통령은 아리스티드의 충실한 계승자를 자부하고 있다. 군부세력을 결집, 아리스티드 축출 쿠데타를 주도했던 귀 필립(37)이 얼마나 프레발을 추격할지가 관심거리다. 무려 33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달 19일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반발해 대규모 소요가 벌어질 개연성은 여전하다.8일 치러진 네팔 지방선거도 결국 피로 얼룩졌다. 정부군과 공산반군의 충돌 속에 투표율마저 저조해 정정은 끝모를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반군은 선거사무소 등 12곳의 관공서에 폭탄 공격을 가했으며, 정부도 30여명의 시위 정치인을 체포했다. 사흘 동안 여당 후보 2명 등 모두 9명이 반군에 살해됐다. 로이터 통신은 반군의 공격을 두려워한 후보자들의 출마 기피로 4000여개 의석 가운데 2200개 이상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머지 선거구도 삼엄한 경계 속에 투표가 진행됐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권자를 찾기는 힘들었다.7개 야당연합과 마오이즘을 추종하는 반군은 이번 선거가 지난해 2월 친위쿠데타로 집권한 기아넨드라 국왕의 철권 통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투표 불참과 총파업을 선언했다. 또 투표하는 유권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해 왔다. 심지어 여당 소속 후보조차 선거운동 기간에 출마를 포기했으며, 남은 후보들도 군부가 제공한 안전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다.이세영 박정경기자 sylee@seoul.co.kr
  • 중·남미 좌파돌풍 북상 美 FTA 南下전략 흔들

    중·남미 좌파돌풍 북상 美 FTA 南下전략 흔들

    남미의 좌파 바람이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고 있다. 우파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지던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CAFTA) 체결에 비판적인 중도좌파 후보가 막판 돌풍을 일으켜 재검표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코스타리카 선거재판소는 6일(현지시간) 250만 유권자 가운데 65%가 투표에 참여한 대선 개표 결과 1위를 차지한 민족해방당의 오스카 아리아스 후보와 2위 시민행동당의 오톤 솔리스 후보의 표차가 너무 적어 재검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개표가 88%까지 마무리된 시점에 아리아스 후보는 유효투표의 40.5%를, 솔리스 후보는 40.2%를 차지했다. 표차는 불과 3250표. 오스카 폰세카 선거재판소장은 “시간이 갈수록 표차가 좁혀지고 있어 재검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재검표 결과는 열흘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BBC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25%의 지지도로 아리아스에 크게 뒤졌던 솔리스가 남미 전역에 일고 있는 좌파 바람을 업고 선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솔리스 돌풍을 ‘CAFTA 효과’로 설명한다. 솔리스는 CAFTA가 경제 활성화와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아리아스측의 주장에 맞서 협정이 빈곤을 심화시키고 소농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재협상을 주장해왔다. AP통신은 “국민들을 외국 기업보다 우대하겠다.”는 솔리스의 호소가 CAFTA에 반대하는 계층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솔리스의 선전은 최악의 경우 미국의 ‘FTA 남하’전략이 이 지역에서 중단되는 상황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1994년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북미시장을 단일화한 미국은 중미국가와의 CAFTA에 이어 남미와 미주자유무역협정(FTAA)을 체결, 북미와 중남미를 거대 단일시장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을 실행에 옮겨왔다. 현재 코스타리카 북쪽에 있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는 협정 비준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남쪽의 파나마가 최근 협상에서 농산품 검역 기준을 두고 심각한 마찰을 빚는 등 미국의 FTA 구상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솔리스는 농민 집안에서 태어나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아리아스 대통령 재임 시절 기획부 장관을 지냈다. 반면 부유한 커피 농장주의 아들인 아리아스는 1986∼90년 대통령을 역임하면서 니카라과와 엘살바도르 내전 종식을 중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재검표 결과 40%를 넘는 득표자가 없으면 4월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민노 6~10일 당대표 결선투표

    민주노동당은 6일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를 시작해 오는 10일까지 치른 뒤 2기 지도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한 문성현·조승수 후보는 5일 동안 유권자 4만 7000여명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1차선거 문성현 1위… 과반 실패 1차 선거에서 문 후보는 1만 5596표(47.58%)로 1위를 차지했고, 조 후보는 1만 4682표(44.79%)를 얻는 데 그쳤다. 당내 정파간 대립을 둘러싸고 ‘독식’과 ‘균형’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조 후보측은 지난달 선출된 최고위원 10명 가운데 자주파(NL) 후보가 7명이 당선돼 특정 성향의 독식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문 후보측은 ‘독식 견제론’은 당내 대립을 조장한다며 맞서고 있다. ●조승수 “자주파 지도부 독식 막아야” 최근 두 후보측은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당직선거 결과 1기 지도부의 주류노선을 계승하는 의견그룹이 사실상 독식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특정 정파가 당 3역을 독식한다면 혁신은 물론 당 발전에도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독식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당 대표를 뽑을 수 없다.”면서 “갈등을 조장해 대표를 하려는 것은 진보정당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반격했다. 진보정당 운동과 원내 경험이 자산인 조 후보의 ‘원내·대중정치 연계를 통한 강력한 진보야당론’과 노동운동 30여년 경력의 문 후보의 ‘단결과 통합을 통한 민생정치론’이 막판 표심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제플러스] 할로넨 핀란드대통령 재선 성공

    타르야 할로넨 현 핀란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핀란드 첫 여성 대통령이기도 한 할로넨 대통령은 이날 밤 94.7%가 개표된 가운데 51.9%를 얻어 48.1%를 획득한 최대 야당 국민연합당의 사울리 니인니스토 후보를 제쳤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할로넨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임기 6년의 집권 2기를 위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할로넨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파간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높은 차원에서 국가를 이끌어 이전 정치인들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 정부-전공노 갈등 증폭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합법화한 공무원노조법이 지난 28일 발효됐다. 하지만 노정(勞政)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면서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정부의 강도 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법외노조 유지’란 기존 방침을 굽히지 않은 채 민주노총 가입을 관철시켰다. 정부는 전공노의 투표행위를 제대로 막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법외노조가 곧 불법단체’란 원칙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견해 차이로 당분간 노정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전공노, 민주노총 우산 속으로 14만여명의 조합원을 둔 전공노는 지난 27일 실시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민주노총 가입을 승인했다. 선거인수 11만 1163명 가운데 77.4%인 8만 6019명이 투표에 참가해 70.38%가 찬성했다. 같은 날 치러진 제3기 임원을 뽑는 투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월2∼3일 결선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공노의 가입 결정으로 민주노총은 조합원이 80만명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제1노총’으로 올라서게 됐다.전공노 역시 거대조직인 민주노총의 우산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공무원 노동 3권 확보 투쟁’ 등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공노는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법외노조로 남는 공무원 노조에게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설립 신고 없이는 단체교섭도 없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단체협약 등 협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전공노를 비롯한 공무원단체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자치단체는 전국 36곳에 불과했지만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발휘돼 상급 단위의 교섭이 진행되면 앞으론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실력행사…파열음 커질 듯 정부도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지난 27일 전공노의 투표행위를 제대로 막지 않은 서울 용산·성동·동작구와 경기도 광명·고양시 등 전국 7개 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선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자치단체와 전공노의 단체협약 체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단협을 맺는 자치단체에는 정부사업을 배제하고 특별교부세를 삭감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전국 250개 자치단체에 이같은 지침을 내려보내면서 전공노 등 불법단체에 사무실을 제공하거나 조합비를 봉급에서 일괄공제하는 등의 지원도 일절 금지시켰다.2월 초엔 당정협의를 열어 행정자치부와 노동·법무부 장관의 공동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 개별 노조원들에 대한 직접적 조치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공노와 민주노총간 연대활동이 본격화하면 개별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하거나 징계를 내리는 등 강경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 노정간 파열음이 극한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조덕현 이두걸기자hyoun@seoul.co.kr
  • 칠레 첫 女대통령 탄생… 중남미 ‘좌파전선’ 확대

    올해 유난히 많은 선거가 예정돼 있는 중남미 대륙에 ‘좌파집권 도미노’가 현실화되고 있다.지난달 최빈국 볼리비아에서 좌파 에보 모랄레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 이어 남미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를 자랑하는 칠레에서도 중도좌파 연합이 집권에 성공했다. 1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여당인 중도좌파 연합의 미첼 바첼렛(54) 후보가 53.5%를 득표, 중도우파 연합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후보를 따돌리고 4기 집권의 꿈을 이뤘다. 대선을 각각 3개월과 6개월 앞둔 페루와 멕시코에서도 좌파의 우세가 예상돼 대륙의 좌향좌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만 해도 5% 지지율에 머물렀던 페루의 좌파 대선후보 오얀타 우말라는 이웃 국가들의 좌파 집권 바람에 편승, 지지율이 28%까지 상승해 우파연합 후보를 3%포인트차로 앞지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좌·우파가 총과 대포로 대결하던 1960년대와 달리, 투표용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1990년대 이후 공고화된 중남미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정치·사회적 기회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은 덕분이다. 멕시코 남부 정글에서 무장투쟁을 벌여온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도 최근 평화적인 정치참여를 선언했다. 그러나 중남미 좌파의 정치적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외정책과 시장주의적 세계화에 적대적인 ‘차베스형’과 보다 실용주의적인 ‘룰라형’으로 남미의 좌파를 나눈다.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가 ‘차베스형’에 속한다면 바첼렛이 이끌 칠레 좌파는 국영 부문 축소와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한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룰라형’ 중에서도 가장 시장친화적으로 평가된다.좌파의 연쇄집권이 이른바 안정적인 ‘대륙차원의 연대’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집권은 뚜렷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결과라기보다 1990년대 우파 정부가 주도한 신자유주의 정책 실패에 따른 반사효과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변수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이다. 중남미 좌파의 끈끈한 공조는 베네수엘라의 막강한 ‘오일 파워’ 덕이라 풀이해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아르헨티나가 불황에서 빠져나온 것도, 쿠바가 15년 지속된 경제봉쇄의 그늘에서 벗어난 것도 베네수엘라의 원유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이들 좌파 정권이 원유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원자재 수출을 집권의 물적 기반으로 삼은 20세기 중반 포퓰리즘(대중 영합) 정권과 비슷한 모습이다.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한다면 좌파연대의 존립 기반도 덩달아 허물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헌법포럼, 대통령4년중임안 제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대해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헌법포럼이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 시안을 22일 발표했다. 헌법포럼 상임대표인 이석연 변호사는 “내년 개헌 문제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돼 밑바탕이 될 만한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국민들을 상대로 개헌에 관해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제를 지지해 대통령제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 ▲부통령제 신설 및 국무총리제 폐지 ▲대통령의 국가중요정책 국민투표부의권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단독 후보일 때는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1 이상 표를 얻지 못하면 당선될 수 없도록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칠레대선 女후보 1위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 여부가 주목되는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렛(54)이 최종 개표결과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12일 전했다.그러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 내년 1월15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개표율이 80%가 넘어선 시점에서 바첼렛 후보는 45.9%를 얻어 25.6%에 그친 중도우파연합 국민혁신당(RN)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또 다른 중도우파연합 소속인 독립연합당(UNI) 호아킨 라빈 후보는 23.3%, 공산당 연합의 토머스 히르시 후보는 5%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서는 바첼렛-피녜라간 성(性)대결이 예상되지만,1차 투표 전날 피녜라·라빈 후보가 결선 진출자를 지원해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선거판도에 변화도 예상된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바첼렛, 칠레 첫 여성대통령 되나

    첫 여성 대통령의 등장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칠레의 대통령 선거가 11일(현지시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렛(53) 전 국방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1%로 세바스티안 피녜라 등 야당 후보 3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바첼렛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 득표가 어려워 새해 1월15일 1차 선거에서 2위가 예상되는 우파의 피녜라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첼렛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칠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거로 뽑힌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칠레는 중남미 가운데서도 남성우월주의가 가장 팽배한 곳으로 꼽혀 바첼렛 후보의 선전은 ‘정치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첼렛 후보는 1990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정권 실각 이후 15년간 집권해온 중도좌파연정 ‘민주주의를 위한 정당들의 협의’ 소속이다. 그녀는 피노체트의 군사쿠데타 때 고문으로 숨진 공군 장성의 딸로 호주, 동독 등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80년 귀국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2000년 보건장관, 국방장관 등으로 발탁되며 여권내 실력자로 부상했다. 이번 칠레 대선은 피노체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강도 높게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탓에 집권 중도좌파 후보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칠레에서는 좌파연정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개방경제를 지향하고 이혼 합법화 등 진보 성향의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녀는 최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칠레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러나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칠레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남녀가 공동으로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대통령은 내년 3월 취임한다.이지운기자외신종합 jj@seoul.co.kr
  • 제1야당 부상… 埃정국 변화 예고

    7일 끝난 이집트 총선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전체 의석의 5분의1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24년째 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당(NDP)은 3분의2 이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했지만 앞으로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과 싸우게 됐다. AP통신은 8일 모두 127석이 걸린 3단계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NDP가 111석, 무슬림형제단이 지원한 후보들이 12석을 얻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DP는 전체 454석 가운데 73%인 333석, 무슬림형제단은 19%인 88석을 얻었다. 제도권 야당은 2석에 그쳤고, 무소속 후보들이 19석을 차지했다.2석은 결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10석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무슬림형제단이 이번에 차지한 의석수는 2000년 총선에서 얻은 17석의 5배를 넘는 것이다. 종교정당을 인정하지 않는 이집트 헌법에 따라 법외단체로 정치활동을 제한받아온 무슬림형제단이 이같이 선전한 것은 이집트의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이집트 정계에는 무슬림형제단의 합법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합법화된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후보를 낼 수도 있다. 또 아랍권의 맏형 역할을 해온 이집트에서 이슬람근본주의의 인기가 확인됨에 따라 다른 아랍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슬림형제단은 요르단·시리아·모로코 등에도 조직이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30代 캐머런, 英 보수당 당수에

    영국의 보수당 당수에 올해 39세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6일 선출됐다. 캐머런 의원은 이날 약 26만명에 이르는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된 비밀 결선투표에서 13만 4446표를 획득해 6만 4398표에 그친 데이비드 데이비스(57)를 누르고 당수에 당선됐다. 캐머런 의원은 ‘온정적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 노쇠한 보수당을 현대적 정당으로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보수당은 지난 5월 거행된 총선에서 노동당에 3연속 패배당한 뒤 마이클 하워드 현 당수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당수 경선 절차에 착수했다. 보수당 지지자들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90년대 말 ‘노동당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며 당권을 장악한 뒤 집권에 성공했듯이 ‘보수당 현대화’를 공약한 캐머런 의원이 정권 재창출의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수당은 1997년 총선 패배 이래 다섯번째 당수를 맞게 된다. 캐머런 의원은 41세에 노동당 당수가 된 블레어 총리보다 2살 어린 나이에 보수당 최고 지도자로 등극했다. 그는 “당수로 선출된다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이전투구식 정치는 지양하겠다.”고 밝혀 노동당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올해의 인물] (2)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부시 정부를 전범재판에 회부해야 한다.”(11월 26일) “이스라엘은 지도에서 사라져야 한다.”(10월 26일) 지난 6월 24일 실시된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49) 후보가 당선되자 서방 언론들은 “이란이 ‘극단적 보수주의’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극적인 역전승 당시 외신들은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앞서가는 가운데 보수파인 모하마드 바르크 칼리바프와 개혁파 무스타파 모인이 뒤를 쫓는 것으로 판세를 분석했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름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아마디네자드는 1차 투표에서 라프산자니에 이어 2위를 기록하더니 결선투표에서는 61.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빈곤층과 보수주의자의 지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원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아마디네자드는 유세 과정에서 “석유판매 수익을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 뚜렷한 반미 정책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웠다. 테헤란 시장 재직 시절 관공서에서 엘리베이터를 남녀별로 나눠 타게 하고, 빈민들에게 무료로 수프를 배급한 것은 이러한 그의 정치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당선 이후 국영기업의 주식을 빈곤층 가구에 할당해주는 계획을 승인했고, 청년실업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석유판매수입으로 1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는 등 자신의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다. ●거침없는 반미 외교 아마디네자드는 핵과 석유를 양 손에 쥐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그는 당선 뒤 “이란에 적대정책을 견지하는 한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없다.”면서 ‘평화적 핵 기술 이용 권리’를 강조했다. 이는 대화를 중시했던 모하메드 하타미 전 대통령의 정책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어 이스파한 핵 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으로는 석유를 발판으로 러시아·중국·시리아 등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친서방파로 분류된 외교관 40명을 경질했다. 미국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어겼다는 확증이 없는데다 러시아·중국이 안보리 회부에 반대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부시와 닮은 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는 틈만 나면 서로를 비난하고 있지만 두 정상에게는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 종교적 보수파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고, 지나친 외교적 일방주의로 국내외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두 사람은 최근 인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시는 측근 변호사였던 해리엇 마이어스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가 한바탕 논란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 아마디네자드 역시 요직 중의 요직인 석유장관을 세 번이나 지명했지만 의회가 모두 거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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