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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대선 35시간 근로제등 3시간 ‘불꽃 공방전’

    |파리 이종수특파원|팽팽한 신경전 속에 곳곳에서 지뢰가 터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치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앞서 2일 열린 TV토론은 프랑스의 눈과 귀를 빨아들인 ‘블랙홀’이었다. 유권자 4450만여명 가운데 2500만여명이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의 날 선 설전을 지켜봤다. 감색 정장의 사르코지와 흰 블라우스에 역시 감색 투피스를 입은 루아얄은 2m거리에 마주 앉아 밤 9시부터 3시간 가까이 기싸움을 벌였다. 12년만에 부활한 이날 토론회는 결선투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주목됐다. 특히 토론회를 지켜본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가 “사르코지를 찍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된다.1차투표에서 18.57%의 지지율을 얻어 ‘킹 메이커’로 부상한 그는 그 동안 중립을 지켰다. 그러나 이날 사르코지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못박음으로써 중도파 유권자의 표심이 사회당으로 많이 몰릴 경우 막판 역전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역발상 전략…바뀐 ‘창과 방패’ 처음엔 어리둥절했다. 두 후보가 평소 이미지와 반대의 포즈로 토론에 임했다. 침착한 이미지의 루아얄은 4∼6% 밀리는 지지도를 뒤집으려는 듯 시종 맹공을 퍼부었다. 민감한 사안에는 ‘암늑대’처럼 몸을 곧추세우며 날카롭게 따졌다. 반면 사르코지는 강경 이미지라는 부정적 인식을 줄이려는 듯 애써 침착을 유지하며 예봉을 피했다. 포문을 연 사람도 루아얄. 그녀는 작정한 듯 “지난 5년 동안 무엇을 했나?”라며 “신뢰의 문제가 있다.”고 사르코지의 내무·재무장관 이력을 공격했다. 이에 사르코지는 사회당 정부의 실정을 거론하며 비켜갔다. 이어 두 후보는 정부 부채, 연금 문제 등 주요 사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상대 말을 자주 끊어 진행자가 중재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이견 첨예…날 선 공방도 시간이 갈수록 거친 마찰음이 터져나왔다. 사르코지가 “과거 사회당 정권이 도입한 주 35시간 근로제는 프랑스 경제에 재앙”이라고 공격하자 루아얄은 “그런데 왜 현 정부는 폐지에 실패했냐?”고 맞받아쳤다. 루아얄의 비판이 이어지자 사르코지의 인내력도 한계에 달한 듯 “마담(루아얄)이 너무 빨리 화를 낸다.”며 “대통령은 매우 진지하고 안정돼야 한다.”고 냉소적으로 반격했다. 논쟁의 하이라이트는 교육 문제. 사르코지가 “장애 아동도 일반 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루아얄이 발끈했다. 특유의 차분한 어조도 사라졌다.“내가 교육장관으로 있을 때 도입한 장애 아동 편의조치를 현 정권이 없앴다.”고 꼬집은 뒤 격앙된 목소리로 “현 정권의 정치적 비도덕성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사르코지가 “침착하라.”고 훈수를 두자 루아얄은 “침착하지 않을 것이다. 화가 난다.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라고 몰아붙였다. 토론이 과열된 탓인지 실수도 나왔다. 원전이 프랑스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놓고 사르코지는 “50%”라고 응답했고 루아얄은 “17%”라고 반박했다. 통계에 따르면 78%다. vielee@seoul.co.kr
  • 사르코지 만평에 파리 숫자 늘어난 까닭은…

    사르코지 만평에 파리 숫자 늘어난 까닭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머리 위에 날고 있는 파리 숫자가 늘어난 까닭은? 프랑스에 대선 결선투표를 일주일 남기고 ‘만평 논쟁’이 벌어졌다. 진앙지는 유력 일간 르 몽드의 만평.(그림)르 몽드는 29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캐리커처 머리 위에 그려진 파리를 놓고 그와 저명한 만평 화백인 장 플랑튀가 주고 받은 신경전을 소개했다. 내막은 이렇다. 사르코지가 대선후보와 내무장관을 겸하고 있던 시기 플랑튀 화백에게 한 통의 ‘항의 편지’를 보냈다.“주의깊게 보지 않았으면 당신의 만평속에 등장하는 내 머리 위를 파리가 장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못알아 차릴 뻔했다. 당신 만평 속 파리는 주로 극우파 장-마리 르펜을 묘사할 때 따라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왜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표현은 정중했지만 가시가 담긴 말이다. 이어 사르코지는 자신이 극단주의를 몰아내기 위해 많은 정책을 실시했음을 상기시킨 뒤 “오해를 풀 겸 한번 만나자.”고 말했다. 그러나 플랑튀 화백은 사르코지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다음날 만평에서 사르코지 위에 나는 파리를 세 마리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만평속 사르코지는 개를 끌면서 제복에 완장까지 차고 있었다. 플랑튀 화백이 르펜을 묘사할 때 이용하는 ‘소품’이다. 그러자 사르코지가 발끈했다. 편집국장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나 플랑튀의 만평은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사르코지 머리 위의 파리 수는 더 늘어났다. 르 몽드는 “플랑튀 화백은 억압에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이 때문에 편집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플랑튀 화백에 대해 찬반 양론이 쏟아졌다. 팬클럽 회원들은 “당신은 르 몽드의 ‘천재’다.”(클레르 베를레, 알랭 보테로) 라며 극찬했다. 장 쿠랭이라는 독자는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는 편지를 보냈다. 심지어 그의 만평이 1면이 아니라 속지로 들어갈까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물론 비방하는 글도 있었다.“세골렌 예찬자”(샤를 몰리노),“비열한 짓”(피에르 베르제) 등의 비난이 나왔다. 심지어 지난달 22일 대선 1차투표가 끝나고도 ‘흑색선전’‘증오’ 등의 표현을 담은 편지가 이어졌다. 그러나 분량은 많지 않았다는 게 르 몽드측 설명이다. vielee@seoul.co.kr
  • 佛대선 TV토론 ‘중도파 표심’ 가른다?

    佛대선 TV토론 ‘중도파 표심’ 가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끝나지 않은 ‘중도파의 힘’.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22일 1차 투표 이후 프랑스는 중도파 후보 프랑수아 바이루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선 투표에 오른 중도 우파인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나 중도 좌파인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 모두 자력으로 ‘엘리제 궁 주인’이 되는 길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후보는 1차 투표 뒤 바이루에게 애절한 ‘러브콜’을 끝없이 보냈다. 바이루의 18.57% 지지율이 살아서 위력을 발휘하는 양상이다. 초미의 관심을 모은 바이루가 마침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후보 가운데 누구와도 연대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 중도파 신당 ‘민주당’을 창당해 6월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결선 투표에 대해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겠다.”며 “나를 지지한 유권자는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로운 시민”이라고 덧붙였다. ●루아얄, 중도파 표심 12% 이상 얻어야 당선권 1차 투표에서 루아얄은 사르코지에 5.31%포인트 뒤졌다. 선거 뒤 극좌파 진영이 ‘반 사르코지 연대’를 선언, 루아얄에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 이들의 득표율은 10.57%다. 반면 여론조사 결과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을 지지한 유권자들 대부분이 사르코지를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르펜의 지지율은 10.44%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바이루를 지지한 680여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45% 정도가 루아얄을 찍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사르코지에 우호적인 중도파는 39%에서 25%대로 떨어지는 양상이다. 그에 힘입어 25일 공개된 TNS 소프레스의 조사에서 루아얄은 사르코지에 2%포인트 차이인 49∼51%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바이루가 이날 중립을 선언, 두 후보 모두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새달 2일 TV토론 누구에게 유리할까 이런 상황에서 새달 2일 진행되는 두 후보간 TV토론도 큰 변수다. 역대 대선에서 결선투표 전 TV토론이 표심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대선에서는 자크 시라크 후보가 “극우파 후보와는 토론할 수 없다.”며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TV토론에 쏠리는 관심이 더 높다. 그래서 두 후보는 바이루에게 ‘SOS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도 예상 질문과 답변을 꼼꼼히 챙기면서 토론회 준비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달변에다 순발력이 뛰어난 사르코지가 토론회에서 루아얄을 압도하면서 여세를 몰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지나친 강경 기조가 역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루아얄이 차분히 대응하는 ‘맞불 작전’을 펼치면 사르코지의 강경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vielee@seoul.co.kr
  • 6개 극좌파, 득표율 10% 겨우 넘겨

    |파리 이종수특파원|돌풍(중도파)도 이변(극우파)도 없었다.22일(현지시간) 치른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의 ‘결산서’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3.78%로 1974년 1차투표(84.2%) 이래 최고 수준이다. 현지 언론은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의 돌풍, 극우파 장 마리 르펜의 이변 재현 여부 등 숱한 화제를 뿌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유권자들은 전통적인 중도 좌우파의 대결이라는 ‘전형’을 선택했다. 또 르펜의 ‘몰락’과 함께 극좌파의 부진으로 극단적 성향에 대한 거부감도 확인됐다. 지난해 9월만 해도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루는 한때 20%의 지지율로 ‘중도파 돌풍’을 몰고왔다. 심지어 한때 결선투표에 오르면 사르코지나 루아얄 누구와 붙어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투표율 83.78%… 2002년 보다 11%늘어 그러나 좌·우파에 싫증을 낸 유권자들의 힘을 받아 초반 세몰이에는 성공했으나 선거공약 등 좌우를 두루뭉술하게 조합하는 한계를 보이면서 결정적 동력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중도파 집권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선전은 큰 의미를 지닌다.2002년 대선에서 6.8%에 불과했던 중도파의 무게를 한껏 높였기 때문이다. 르펜은 지지율 급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인종 차별을 ‘프랑스적인 것’으로 변장하고 지지율 확대에 노력했지만 본질인 반유대·인종주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유권자들이 외면했다.2002년 대선 결선행이라는 이변에 대한 유권자들의 자책감도 역풍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르펜은 물론 그가 이끄는 국민전선의 위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프랑스 유권자들은 좌파든 우파든 극단적 성향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주었다.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이 10.51%의 득표율로 1974년 첫 출마 이후 최저라는 수모를 안은 것이 단적인 예다.2002년 그의 득표율은 16.86% 였다. 극좌파들도 비슷했다. 극좌파 후보들의 전체 득표율은 10.62%. 후보 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전체 득표율로 볼 때 극좌파의 득표율은 2002년 대선에 견줘 8% 정도 줄었다. ●“프랑스 정치사 새로 쓰인다” 결선에 오른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되어도 프랑스 정치사는 한 획을 긋는다. 중도우파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헝가리계 이민자 2세인데다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 그랑제콜 출신이 아니라 일반 법대 출신이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도 비그랑제콜 출신이지만 이민계는 아니었다. 중도좌파 세골렌 루아얄 후보가 될 경우에도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새 장을 열게 된다. 결선행이 확정된 두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화답하면서 전의를 다졌다. 사르코지는 “오늘 투표 결과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전제한 뒤 “루아얄이 2위를 한 것은 두 종류의 이념과 프로젝트, 사회, 가치 시스템, 정치개념 사이의 논쟁을 바라는 유권자의 희망을 나타냈다.”며 자신의 1위에 의미를 부여했다. 흰색 원피스 차림의 루아얄도 “세골렌,(여)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광폭함이 없이 프랑스를 개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주식 시장에 대한 인간 가치의 승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vielee@seoul.co.kr
  • 사르코지·루아얄,새달 佛대선 ‘최종 승부’

    |파리 이종수특파원|‘좌우파간 박빙의 격돌.’ 오는 5월6일 치를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프랑스 내무부는 23일 새벽(현지시간) “22일 치른 1차투표에서 중도 우파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가 각각 31.18%와 25.87%의 지지율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도파인 프랑수아 바이루, 극우파 장 마리 르펜 후보가 각각 18.57%,10.51%로 뒤를 이었다. 극좌파 후보들은 5% 미만에 그쳤다. ●18% 득표 중도파 바이루의 선택이 관건 1차투표 직후 발표된 ‘누가 결선에서 승리할 것인가’라는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54%, 루아얄 4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현재까지 전망은 사르코지가 약간 우세하다. 그러나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고 루아얄이 미세하지만 상승세여서 단정하기 어렵다. 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극좌·극우파 후보의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로 쏠릴지가 변수다. 특히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가 관건이다. 1차 투표 결과가 나오자 6명의 극좌파 후보 중 5명은 “루아얄 지지”를 선언했다. 강경 이미지에다 극우 성향에 가까운 사르코지에 대한 범좌파 연합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극좌파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치면 10.57%다. 반면 극우파들은 아직 사르코지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은 5월1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도파의 표심이다. 바이루 후보를 지지했던 18.57%의 표심이 결선 투표의 결과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루아얄이 중도파 표를 모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vielee@seoul.co.kr
  • “세대 교체” 일요일 불구 투표율 높아

    |파리 이종수특파원|‘높은 투표율과 안개속 전망’ 박빙의 승부, 세대 교체,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22일 막을 내렸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정오 기준 31.21%가 투표,2002년의 21.4%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같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 일부에서는 “사회당 지지자들이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패배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거 참여했다.”며 “루아얄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사르코지·루아얄? 사르코지·바이루? 파리 15구 122곳 투표소 가운데 7,8,9,10,11번 기표장이 마련된 코로통 5번지의 초·중등학교에는 오전 8시부터 유권자들이 몰렸다. 유권자들은 15구 구청 직원들의 안내로 명부를 확인한 뒤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어 투표를 마치고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의 확인을 받은 뒤 일상 속으로 돌아갔다. 사회당 참관인인 르 고프 질베르(51)씨는 “예년보다 투표율이 높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20명에게 물은 결과 6명이 “바이루를 찍었다.”고 응답,‘중도파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이 결선투표 진출 예상자로 ‘사르코지-루아얄’ 혹은 ‘사르코지-바이루’를 꼽았다. 주부인 아니 셀러(49)는 “사르코지를 찍었다.”며 결선투표 진출자로 사르코지와 루아얄을 꼽았다. 렐라 세프리위(35)는 “루아얄에 투표했다.”며 “높은 투표율이 루아얄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루아얄에 투표했다는 50대의 미셀 아르노(53) 부부는 “등록 유권자가 330만명이 늘어난 것도 루아얄에게 호재”라며 “교외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데 이는 사르코지를 반대하는 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도파 바이루에 투표했다는 20대 아가씨 모 티몬(29)과 오로르 레티오즐(29)은 “투표율 증가는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바이루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분증을 두고와 정당 참관인의 자문을 구한 뒤 겨우 투표를 마친 장 귀엘르멩(81)은 “르펜을 찍었다.”면서도 “결선투표엔 누가 갈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빅4 후보’도 한표 행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 결선 진출이 유력한 4명의 후보도 이날 소속 지역구에서 투표에 참가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한 사르코지 후보는 이날 오전 거주지인 파리 인접 도시 뇌이 시르 센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부인 세실리아, 두 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율이 높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결선까지는 아직 15일이 남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루아얄도 이날 정오 가까이 자신의 지역구인 되-세브르의 소도시 멜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하얀 원피스에 회색 상의를 걸친 그녀는 “세골렌, 대통령”을 연호하는 400여명의 유권자에게 웃음으로 화답한 뒤 “이번 대선은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기에 유권자들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과 심정을 공유하면서 진지하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바이루는 막판까지 선거 유세에 몰두한 뒤 고향인 피레네 산맥 보드레르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한편 오-드-센의 생 클루 기표소에서 투표한 극우파 장-마리 르펜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佛 대선 1차투표 D-2 정국 기상도

    佛 대선 1차투표 D-2 정국 기상도

    |파리 이종수특파원|‘누가 사르코지와결선투표에서 붙을까?’대통령선거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정국의 기상도다.12명이 출마한 이번 대선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결선투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대중운동연합(UMP) 사르코지의 결선투표 진출은거의 확정적이다.따라서 남은 관심사는 사르코지와 함께 ‘빅4 구도’를 형성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중도파인 프랑수아 바이루,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 가운데 누가 5월6일 결선투표에서 사르코지와 맞붙을지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시한을 하루 앞둔 19일 BVA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르코지 29%, 루아얄 25%, 바이루 15%, 르 펜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막판 판세가 전통적인 중도 좌ㆍ우파 정당의 대결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지난 17일 발표한 CSA조사에서는 사르코지 27%, 루아얄 25%, 바이루 19%, 르 펜 15.5%였다. 특히 루아얄은 결선에서 사르코지와 50% 대 50%로 대등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양 후보는 막판 지지율 제고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19일 남부 툴루즈에서 열린 사회당 유세에는 스페인의 중도 좌파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지지 유세에 나서 “좌파 단결, 루아얄 승리”를 촉구했다. 한편 열성 당원 1만 2000여명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사르코지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20일 남부 마르세유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 그는 18일 “아직 이겼다고 믿기에는 멀었다.”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부동층은 여전히 30∼40%나 된다. 여론조사 결과 결선에서 사르코지나 루아얄 누구와 붙어도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중도파 바이루 후보의 ‘결선 경쟁력’도 무시못할 요인이다. 2002년 대선처럼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의 막판 돌풍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45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1차 투표는 22일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실시된다. 해외 영토 유권자 88만 2000여명과 해외 거주 프랑스인 82만여명은 시차 때문에 프랑스 시간 기준으로 21일 투표한다.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공식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를 마친 오후 8시 직후 공표된다. vielee@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조기숙 교수 “대선용 통합신당은 정당정치 역행”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조기숙 교수 “대선용 통합신당은 정당정치 역행”

    “이번 대선은 사상 최초로 정책·이념 대결을 벌이는 정상적 정치구도 선거가 될 것이다.”“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허상이다. 국민은 토론과정을 거치며 결국 집합적으로 이성적 선택을 할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냈던 정치논객 조기숙(48)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입을 열었다.2002년초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바닥을 길 때 노 후보의 당선을 예견하여 선거 참여에까지 이르렀던 그다. 그새 ‘참여정부 사람’이란 입장이 더해졌지만, 그는 이번 선거에도 학자로서 정치논평가 역할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종이신문과는 거리를 둬 온 그를 다그쳐 이대 교수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범여권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현재 논의가 한창인 범여권 통합과 대선후보 선정은 어떤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봅니까. “대선용 통합신당 창당은 반대합니다. 정당은 투표의 준거틀이 되는데 그걸 선거 때마다 새로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정당정치 발전에도 역행합니다. 오히려 녹색당 창당 같은 정당 분화가 옳은 방향이지요. 그러나 후보단일화는 필요합니다. 우리 헌법은 결선투표를 허용 안합니다. 국민은 이를 요구할 권리가 있어요. 결선투표에 준하는 게 후보단일화입니다. 그를 위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범여권 진보진영 세력들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은 찬성합니다.” ▶노 대통령을 밟고서는 대권을 잡을 수 없다고 했는데 근거는 뭔가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은 개인보다는 시대정신의 승리라고 봅니다. 시대정신으로 대변되는 세력이 누구냐 하면 긴장보다는 평화를 택했고, 특권과 정경유착의 정치보다는 투명한 민주정치를 택한 시민세력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서구에서 부르주아혁명을 가져왔던 시민계급 세력이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봅니다. 광주민주항쟁 때부터 배태되기 시작한 이들은 정치적 식견이 풍부하고 중산층이라 공익을 위해서 자기돈 내고 자발적 결사체를 형성할 만큼 사회적 자본도 갖추고 있어요. 노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20% 지지율은 유지했던 기반이 되는 세력이지요. 이들이 특정 대통령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비토 세력이 되는 데는 힘이 있거든요.“ ▶여권에서 국민경선을 한다면 후보군 중 누가 가장 좋겠습니까.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가려질 테지만 누가되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면 진보진영을 대표하게 될 것이고, 이번 선거는 세력 간의 싸움이 되지 인물싸움이 되진 않을 거거든요. 그러나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진 히든카드는 있는데 아직은 발설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대략의 범주라도 제시해주시죠. “크게 보면 지금까지 진보는 민주화 진영인데 이게 반독재란 목표를 제외하면 통일성이 없습니다. 분열 요인을 태생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진보적이면서, 온건진보와 보수진보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죠. 중도적인 후보는 안 될 것으로 봅니다. 고건 씨가 무너지는 걸 봐도 ‘중도’는 허상이죠. 역사적으로 봐도 이번 대선은 정당의 재연합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정당들도 양극화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번대선은 사상 처음 정책·이념 대결될 것 ▶정당이 어떻게 재편된다는 건가요. “정당의 순환사이클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국 이후엔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여촌야도 현상이 있었죠.1987년 대선 때 민주주의가 성취되면서 그 구조가 깨지고 지역정당 구도가 등장합니다. 지역정당 구도도 노무현 대통령 집권으로 어느정도 깨지고 ‘새정치 낡은정치’구도가 되었죠. 그런데 ‘새정치’가 노 대통령 때 빠르게 성취돼버립니다. 새로운 정당 재연합이 일어날 조건이 된 것이죠. 과거 정치구도가 민주 대 반민주, 지역정당, 새정치 낡은정치 같은 비정상적인 구도였다면 새로운 정당재편은 정상적인 정치구도가 처음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성장이냐 분배냐의 정치 본연의 의제가 중심 쟁점이 되는 정당 구도죠.”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후보는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명박, 박근혜씨가 상당히 앞서가는데요. “굉장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명박씨는 참 유능한 서울시장이었다고 봐요. 업무추진력도 있고 목표지향적이죠. 박근혜씨는 정치인의 자기절제가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가를 보여준 탁월한 정치인이죠. 그러나 대통령은 시대정신과 맞아야하는데 이분들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벌써 성장 문제같은 핵심 공약들을 건드렸는데, 지금 양극화 문제가 성장이 부진해서 오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회창씨가 패배한 것도, 고건씨가 중도하차한 것도 대통령에게 필요한 미래를 꿰뚫는 통찰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성장정책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것 같은데요. “경제가 어렵다 해서 지금은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TV토론에 들어갔을 때 50%의 추인을 받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이번 선거는 거대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갖고 제대로 한번 경쟁해보는 정치선거가 될 겁니다. 교육, 복지, 부동산 분야에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차별적 대결을 벌일 거고, 공개토론 과정에서 학습이 된 국민들은 집합적으로 다수가 시대정신에 맞는 사람을 선택할 겁니다.” ▶노 대통령은 개헌 철회로 모양새만 구긴 꼴이 아닙니까. “노 대통령의 특징은 결과지향적이 아니라 과정지향적이라는 겁니다. 이점 이명박씨와 크게 구별되는데, 그래서 손해도 많이 봅니다. 그러나 미래를 보는 사람은 첫삽을 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개헌은 국민적 어젠다가 됐고, 국회약속도 받았으니 과정상 의미가 있고 성공했다고 봅니다.” ●노대통령 정책은 시장 친화적인 진보 ▶한·미 FTA로 진보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데, 노 대통령은 진보를 포기한 건가요. “진보와 좌파를 같게 보는데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좌파는 일률적 복지를 주장하고, 시장주의적 진보는 시장의 역할을 존중하되 약자에게 차등적 배려를 하자고 합니다. 저는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에서 좌파 집권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노 대통령이 맘 속으로는 유럽의 좌파를 동경할지 몰라도 정책은 시장 친화적 진보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좌파로부터 신자유주의자 비난을 받는 거지요. 진보세력이 다양한 분화를 하겠지만, 좌파가 현실적인 타협을 추구한다면 한나라당보다는 진보진영과 협조해야지요.” ▶3불정책 옹호자로서 최근 격화되는 논란을 어떻게 보십니까. “3불정책은 자동차 운전에서 신호등과 같은 최소한의 제한에 불과합니다. 지식기반시대를 맞아 이를 뛰어넘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한데도, 교육부는 이는커녕 끊임없이 신호를 위반하는 서울대에 범칙금조차 물리지 않고 있어요. 오죽하면 산업시대 본고사로 돌아가자는 여론이 나오겠어요. 대선에서 핫이슈가 될 거로 보고 책을 쓰고 있습니다.” ▶고부군수 조병갑이 4대조로 알려졌는데 이를 과거사 문제와 대비하는 것은 어떻게 봅니까.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사안을 갖고 특정인을 공격하는 반지성적 야만적 행태예요. 어떤 인권단체도 문제제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과거사규명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시키자는 거고 동학농민은 특별법으로 명예가 이미 회복됐습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들출 이유가 없었죠.” 그럼에도 조교수는 노 정부 참여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민주화운동 시절 역할이 다르다 느껴 유학길을 택했지만, 현장에 동참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가졌는데 그 짐을 덜었기 때문이다. 정치논평은 계속할 생각이다. 노 대통령 때처럼 뜻하지 않게 선거 참여를 할 수도 있지만,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정무직 진출은 않겠다고 미리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ysh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그는 누구 1959년 경기도 안성 출생. 이화여대 정치학과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정치학 석사·박사. 이대 국제대학원 교수.2002년 정치논평가로 활동 중 당시 노무현 후보의 승리를 예측, 언론의 관심을 모았고 이후 선거과정에 참여했다.2005년 2월부터 1년간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을 지냈다. 노 후보에 대한 부당한 언론 공격에 침묵할 수 없어 선거에 뛰어들었고 청와대 시절엔 아름다운 장미꽃을 위해 정원사가 된 심정으로 온몸으로 맞섰다고 한다.‘16대총선과 낙선운동’‘한국은 시민혁명중’‘마법에 걸린 나라’등 저서. 상당히 진보적이면서, 온건진보와 보수진보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죠.
  • AG ‘표 맞대결’ 처음… 역대 최고 접전

    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스포츠 대통령’으로 통하는 셰이크 아메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중립을 지키겠다.”고 발을 뺐다.이는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유치를 놓고 인천과 뉴델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OCA 45개 회원국은 인천-뉴델리 가운데 한 곳만 택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에서 단 두 도시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표 대결은 1986년 서울과 2006년 도하 대회 등 두 차례가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맞대결 전에 유치 후보 도시 스스로 신청을 철회하거나 OCA 내부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어느 한 쪽에 다른 선물을 주는 형식으로 상처 없이 개최지를 결정하는 일이 많았다. 2006년 대회를 두고 카타르 도하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홍콩, 뉴델리 등 4개 도시가 경쟁을 벌였고 1차 투표에서 뉴델리가 탈락한 뒤 결선투표에서 도하가 승리했다.4개 도시가 겨룬 끝에 개최지가 결정된 터라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1986년 대회 결정에서는 서울과 함께 유치를 희망했던 북한 평양과 이라크 바그다드가 투표를 앞두고 자진 철회했다.2010년 대회를 유치한 광저우(중국)는 쿠알라룸푸르가 유치 신청 포기해 개최권을 거저 주웠다. 맞대결의 여파는 크다.2014년 대회 유치전에서 ‘남아시아의 맹주’ 인도는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을 한국이 독식하려 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인천과 뉴델리 유치위는 투표 직전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결과에 승복하자.”는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각국 NOC 대표 초청 만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맞대결 끝에 2014년 대회 유치에 성공한 인천으로서는 패자인 뉴델리를 달래야 할 처지에 놓였다.OCA도 내부 분열을 막아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佛대선 1차투표 D-10] ‘1강 2중’ 엘리제궁 티켓 누가 잡나

    [佛대선 1차투표 D-10] ‘1강 2중’ 엘리제궁 티켓 누가 잡나

    |파리 이종수특파원|D-10. 대선 1차투표를 열흘 앞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국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르몽드에 따르면 역대 대선에서 투표 직전 2주간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쳤다. 엘리제궁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온 후보는 모두 12명.9부 능선을 넘은 현재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할 후보가 나오기 힘들어 5월6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 4인 이른바 ‘빅4’는 엘리제궁 결선행 티켓을 잡기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특히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막판까지 각축전이 예상된다. ●‘빅4’- 모두 결선행 가능, 누가 선출돼도 화제 ‘빅4’는 현재 1강-2중-1약 구도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사르코지는 결선행이 유력하다. 그 뒤를 잇는 루아얄과 바이루는 각각 지지율이 23∼27%대와 20%에서 정체된 상태다. 반면 르펜 후보는 13%대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사르코지와 루아얄의 결선행이 예상되지만 42%에 이르는 부동층과 르펜의 상승세 등 변수가 많다. 특히 이번 대선은 ‘빅4’ 가운데 누가 승리하더라도 ‘첫 기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민 2세(사르코지), 여성 대통령(루아얄), 중도파의 성공(바이루), 극우파(르펜) 정권의 탄생 여부를 놓고 프랑스는 물론 유럽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총동원령…전략 수정…막판 긴장 고조 지난 10일 여론조사기관 IFOP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67%가 사르코지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해 주목된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열성 당원들에게 ‘총 동원령’을 내리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10일 프랑스 서부 투르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여론조사나 미디어가 대통령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일까지 유권자들에게 말하고, 설명하고 그들을 설득하고 움직이자.”고 역설했다. 사르코지 강세의 배경으로는 강경파 이미지를 무기로 위기 의식이 팽배한 프랑스 유권자에게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성공한 것을 꼽는다. 그러나 잦은 말 실수가 앞으로 어떤 악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반면 루아얄 측은 초조하다.1차·결선 투표를 기준으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의 ‘만년 2위’ 구도가 현실로 굳어질까봐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지지율이 정체되자 측근들의 조언에 따라 미국의 부시 정권과 각을 세우는 등 전통적 사회주의 노선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참신한 이미지로 당 경선은 통과했지만 본선에서 국가 경영과 수권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계로 지적된다. 바이루 후보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거센 ‘중도파 돌풍’을 몰고 왔지만 구체적 공약에서 좌우 노선을 절충한 두루뭉술한 입장을 보여 지지층의 폭을 더 넓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상승세를 타며 자신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르펜은 “루아얄을 꺾고 2002년에 이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마이너리그- 극좌파 단일화 가능? ‘빅4’와는 멀찌감치 떨어진 지지율을 보이는 마이너리그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이들은 결선진출 여부를 떠나 다양한 이념 공세로 기존 정치판을 전복시키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반(反) 세계화를 모토로 내세운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는 “미지근한 좌파 정치판에 새 장을 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파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트로츠키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공산당 당수인 마리 주제 뷔페는 “좌파 중의 좌파는 공산당뿐이니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과 녹색당의 도미니크 부아네, 노동자 투쟁당의 아를레트 라기에 등 극좌파 진영이 1차 투표 직전 ‘반 자유화 연대’ 단일 후보를 낼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나아가 각각의 득표율은 저조하지만 합치면 15%의 지지율을 갖고 있어 루아얄이 결선 투표에 오를 경우 대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佛대선 공식운동 시작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공식 대선운동이 9일(현지시간) 시작되면서 프랑스 정국이 달아올랐다.선거법에 따라 이날 프랑스 전역에 후보 12명의 포스터 8만 5000여장이 등장했다. 후보들은 1차 투표 이틀 전인 20일까지 45분씩의 선거방송 시간을 배정받고 지지율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1분,2분30초,5분30초 등 세 종류의 선거 방송 특성을 최대로 살릴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일간 르몽드는 이날 “역대 대선에 견줘 1차 투표 전 2주일이 가장 중요했다.”며 막판 선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새달 6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 유력 후보 ‘빅4’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아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42∼47%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축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7% 안팎의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첫 방송출연에서 “고용·교육·연금·보건 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프랑스를 바꿀 수 있다.”며 비전 제시에 초점을 두었다.최근 “아동에게 성욕을 느끼는 것은 유전적 특징”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을 강경 이미지로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네 아이를 둔 어머니이자 실용적이고 자유스러운 여성”임을 강조했다.이어 살아온 배경과 가족 상황,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특징 등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중도파 돌풍’을 몰고왔다가 정체율이 주춤해진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프랑스를 단합시킬 수 있는 후보는 중도우파도 아니고 좌파도 아닌 중도파 후보”라며 “내가 당선돼야 프랑스를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는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내 선거운동 전략을 모방하고 있다.”며 “원본을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8명의 후보들도 극좌·극우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했다. 한편 이날 LH2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가 28%로 선두를 지켰다. 루아얄과 바이루는 각각 24%,18%로 뒤를 이었다.특히 최근 상승세를 탄 르펜은 15%로 바이루를 3%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며 2002년 대선에 이어 결선투표 진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vielee@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정치 낭인’ 박찬종 前의원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정치 낭인’ 박찬종 前의원

    ‘정치 낭인’ 박찬종(68) 전 의원이 눈 앞에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후광 김대중 선생께 드리는 글’부터 시작해서 전두환 전대통령, 이용훈 대법원장,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에게 차례로 공개서한을 날렸다.2월 말에는 서울 구치소에 18시간 감금됐다 풀려나는 일로 신문에 나기도 했다. 정치의 계절이 돼서일까. 그러나 정작 본인은 ‘구체적인 야심은 뚜껑 덮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누가 후보가 되는지, 대통령이 될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자신은 무당파, 자유인으로서 오직 나라를 위해 ‘360도 돌려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의 ‘발차기’는 한 곳만을 겨냥하지 않았다. 당원에 의한 대선후보 경선을 ‘야바위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데서는 차분했던 노신사의 모습도 간 데 없었다. 서울 세종로의 한 카페에서 이 로맨티시스트 정치인을 만났다. ▶한동안 안 나오다가 활동을 재개한 이유가 뭔가요. “97년 후보 경선 포기를 하고 이인제 후보를 지지한 상황이 빌미가 돼 지난 10년을 내 스스로 자책하고 국민으로부터 매도 맞고 지내 왔어요. 그러나 아무것도 안한 게 아닙니다.98년 11월부터 1년 반 동안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한국경제를 연구했어요. 그 성과물로 책을 두 권 썼고, 귀국한 후에는 주로 경제특강을 다녔습니다. 내가 정치를 해서 그렇지 원래 전공이 경제학이에요. 그러다 어느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포에 가서 말씀을 하시는데 맘에 안들더라고요. 아는 이들에게 얘기를 했더니, 요즘은 인터넷에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으니 쓰라고 해요. 그래서 시작한 게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어지고 그게 종이신문에 난 거지요. 나는 구체적 야심은 뚜껑 덮은 사람이라 걸릴 게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에게도 다음 총선과 대선 경선 불출마 선언하라, 그러면 길이 생긴다고 쓴소리 했지요. 앞으로 한나라당 소장파들에게 쓸 편지 초도 잡아 놨어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우리당과 비슷한 강도의 글이라며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주문할 것이라 했다. 특히 그의 지론인 천심론을 거론하며 국민적 지지를 받는 개혁없이는 천심을 못 얻는데 한나라당이 변한 것 뭐 있냐고 반문했다. 예로 5·31 지방선거 때 전국적인 돈공천을 하고도 공천개혁을 요구하는 정풍 주창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며 특히 소장파라는 게 젊은피가 끓고 먼지가 덜 묻고, 박력이 있다고 붙여준 이름인데, 이게 더 노회해져서 말로만 비전과 개혁을 들먹이고 앙증맞기 짝이 없다고 혀를 찼다. ▶구치소에서 풀려나면서 사법개혁 말씀을 하셨던데요. “그동안 공인으로서 뭘 잘못해 왔던가, 반성하며 하룻밤을 지냈어요. 내가 작년에 법관들에게 억강부약(抑强扶弱)하는 사법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관후해 다소 억울한 판결을 내릴지라도 국민이 승복하는 사법부가 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잖아요. 그 생각을 하며 석궁사건 김명호 교수를 떠올렸어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면회를 갔는데 과연 억울한 사연이 있더군요. 그를 위해 법정에 설 것입니다.” ▶야심을 접었다는 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은 안하겠다는 말씀이신지요. “현재는 고려 안하고 있어요. 그보다는 경선틀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거예요. 한나라당이 1997년,2002년 두번이나 실패한 경선방식을 갖고 아직도 허우적거리는 것은 반국민적 행태예요. 당원 경선을 한다는데 우리나라 정당에 당원이 어디 있습니까. 그게 다 의원 패거리지. 압도적으로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선이 돼야 합니다. 당원 뜻은 많아야 5% 반영할까. 그리고 6월 경선은 너무 빨라요. 미국도 선거 두달 반 전에 선출합니다.” ▶선거연초 국민지지율 1위가 당선된 적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97년 대선 때 박 전의원 이름이 거론됩니다. 이 명박씨는 1위를 지킬까요. “디지털 시대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올지는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내 얘기 나올 때마다 ‘박찬종의 볼멘 소리’란 제목으로 글이라도 쓰고 싶었어요.97년 당시, 말이 1만 3000명 대의원 경선이지, 야바위사기극이었어요.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였는데 게다가 이회창씨는 대표까지 됐잖아요. 지금처럼,50당심·50민심 구조만 됐더라도 얘기는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한나라당 후보검증 공방에 대해서는. “검증은 국민 이름으로, 무제한으로 해야죠. 하자, 말자, 몇사람만 모여서 하자, 분당 염려되니 우리끼리는 하지 말자, 이건 성숙하지 못한 자셉니다. 검증 기준도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대통령은 그레이드를 달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여비서 익사사건 때문에 대선 출마를 못했습니다. 그 경력으로 상원의원은 해도 좋지만 대통령은 안되겠다, 그렇게 기준이 다른 겁니다.” ▶‘꼬마민주당’ 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노 대통령 4년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노 대통령이나 나나 돈키호테 형이라 실패를 했지요. 가장 큰 실패는 국가원수로서 국민통합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87개헌때 국가원수란 표현이 헌법에 적절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어요. 하지만 오랜 역경의 역사에서 국가의 통합의 실천자로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두었던 것인데 노 대통령은 국민을 소득, 지역, 학연, 친미·반미 등으로 분열시켰어요. 둘째가 경제 실패인데 앞으로 2년 안에 큰 위기로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연임제 개헌 발의는 어떻게 보십니까. “87개헌으로 탄생한 단임제 대통령 4명이 모두 실패를 하고 보니 미국식 연임제가 만병통치약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연임제를 하면 단임제 폐해라는 레임덕, 정책일관성, 책임정치 문제가 모두 해결됩니까.‘5년 무책임제’가 ‘8년 무책임제’로 바뀔 뿐이에요.87개헌의 실수 하나는 부통령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 안한 것입니다. 도입됐다면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말은 안 나왔겠지요. 개헌을 한다면 단임제 강화로 나가야겠지만, 지금 개헌이 급한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대통령이 결단해 정치개혁을 해야지요. 국회법, 정당법을 고쳐 국회를 정당대표자 회의가 아니라 국민대표자 회의로 돌려놔야 합니다.” ▶정치 역정이 잘 안풀렸는데 무엇이 잘못됐습니까. “97년 외톨이가 돼서 게이오 대학에 갔을 때는 죽을까해서 1주일간 독한 양주를 퍼마시기도 했어요. 그러나 나는 깨끗한 정치, 국민 대의를 찾아 혼자 결단하고 행동해 왔습니다. 양지를 찾아 왔다갔다 한 일이 없습니다.YS때 신한국당에 들어갔지만 전국구도, 장관직도 마다했어요. 관용차를 한번도 탄 일 없습니다. 온가족이 사후시신기증 서약을 해서 어머님이 1호기증자가 됐습니다. 지금 걱정은 내 시신이 의과대 해부대에 올라갔을 때 썩은 냄새가 나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깨끗한 이름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 그게 내 최종 목표입니다.” “그런데 감방에 다녀왔으니 어떡하지?”라며 웃는 모습에 쓸쓸함이 묻어 나왔다. ■ 박찬종 그는… 1939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만 68세).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고등고시 사법과와 행정과, 공인회계사 시험에 모두 합격. 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활동을 하다 1979년 10대 때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다.5선의원 경력. 지적인 외모와 유창한 언변, 깨끗한 정치 이미지로 ‘대쪽’‘무균질’ 정치가로 불렸다. 그러나 스스로도 인정하는 돈키호테형 언행으로 독자노선을 추구, 외톨이가 되곤 했다. 공화당 정풍운동(1980), 야권분열반대 삭발단식(1987),3당 합당(1990) 반대 단식이 그가 벌인 일들.1997년에는 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불공정 게임을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 특별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고교 때 존 에프 케네디 당시 상원의원의 퓰리처상 수상 저작 ‘용감한 의원의 투쟁사’를 읽고 감명을 받은 게 용감무쌍한 인생 역정의 단초가 됐다. yshin@seoul.co.kr
  •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기문씨 선출

    김기문(52) 로만손 대표이사가 차기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45차 정기총회에서 전국 업종별 협동조합과 지방ㆍ사업조합 이사장 및 연합회 회장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16명 중 473명이 투표한 결선투표에서 318표(67.2%)를 얻었다. 김 회장은 1일부터 2011년 2월까지 4년간 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후보시절 내세운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개헌지원단 위법” “지금 아니면 안돼”

    8일 열린 새해 첫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안을 둘러싸고 여야, 정부의 ‘3각 공방’이 펼쳐졌다.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통과 가능성이 낮은 개헌 발의는 대선을 앞둔 정치권 ‘판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개헌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올해가 대통령 임기를 줄일 필요없는 원포인트 개헌의 적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개헌을 추진한다고 해도 최소한의 동력을 상실한 상태인데 너무 무책임한 일 아니냐.”며 개헌 논의 포문을 열였다. 같은 당 박계동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들도 차기에 임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나 아니면 안된다.’는 발상은 정략적”이라면서 “개헌 정국은 정치적 음모이며 국가의 환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총리실 산하에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을 만든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개헌 문제를 접고 다음 정부에 넘기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공세에 한명숙 총리는 “대통령은 꼼수, 노림수와는 거리가 먼 분으로 원포인트 개헌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진정성과 절박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한 총리는 “대통령이 임기를 줄여서 개헌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한나라당이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상 안 한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정부측 주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섰다. 유재건 의원은 “과거 개헌은 집권자들이 정권 연장을 위했던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당에 혹시 손해가 될까 봐 논의 자체를 회피하는 것이야 말로 정략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종률 의원은 “이번에 원포인트 개헌을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은 출마할 수 없다.”면서 “개헌 당위성에 대한 설득이 더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문병호 의원은 “개헌 논의를 안 하는 것은 오히려 직무태만”이라며 개헌을 지지했다. 당내 개헌특위 소속인 민병두 의원은 한발 앞서 “대통령 결선투표제,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수정, 토지공개념 등을 포함한 ‘원포인트 플러스 알파’ 개헌을 위해 논의를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는 4월22일 치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투표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52) 후보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54)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 인터넷 선거운동 효과 증대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면서 갈수록 열기를 띠고 있다.3가지 관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엘리제 궁으로 가는 길’을 짚어본다. ●우파 분열? 2002년 대선은 ‘분열=패배’라는 ‘선거 진리’를 뼈저리게 각인시켰다. 좌파 후보가 난립하며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1차투표에서 석패하는 이변을 낳은 것. 그 ‘학습 효과’ 때문인지 좌파는 단결된 모습이다. 반면 집권당의 내홍이 불거졌다. 비록 팽팽하던 긴장감은 가셨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시라크 대통령이 아직 3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도 내분을 방증한다. 시라크 대통령은 29일 대표적인 시라크계 인사였다가 최근 사르코지 지지를 선언한 미셀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이 사르코지의 영국 방문에 동행하려 하자 강력 저지한 것도 가시지 않은 앙금을 보여준다. 급기야 사르코지는 30일자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시라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양측의 내분이 봉합되지 않으면 집권당의 승리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라크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현역 프리미엄’을 이용, 사르코지의 승리를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좌파 유권자, 사회당에 표를 모아줄까 사회당 루아얄 후보는 지난해 11월 당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게다가 2002년 따로 출마한 좌파 공화국시민연합의 장 피에르 슈벤느망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출마를 철회하면서 ‘백만 원군’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퀘벡 독립문제, 중동·중국 방문에서의 잇단 실언으로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선거 캠페인 방식을 재정비하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지만 더 절실한 것은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물론 공산당·녹색당 등 좌파와 노동자의 투쟁’‘혁명적 공산주의 연맹’ 등 극좌파 정당도 독자 후보를 내세웠다. 그러나 극우파 돌풍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실제 투표에서 사회당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02년 대선에서 극좌파 진영과 공산당·녹색당은 각각 13%대,8.6%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스팽 후보가 르펜에 0.68% 차이로 진 것을 감안하면 범좌파 유권자의 표심은 루아얄 후보에게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 승리를 좌우할 결정적 요인이다. ●극우파 돌풍 재연될까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5월6일 결선투표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다. 그러나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의 선전 여부는 여전히 큰 변수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15%대 안팎의 고정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최근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딸 마리아 르펜이 선거본부장을 맡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홍보 포스터의 모델로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등 지지계층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TNS의 조사 결과 르펜의 이념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6%까지 나왔다. 유럽연합 가입에 따른 노동시장 개방 등으로 생활난이 심해진 노동자계층이 국민전선의 가장 두꺼운 지지층으로 자리잡으면서 르펜의 선전은 사회당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펜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차 투표에서 루아얄을 누르고 2차 투표로 직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출직 공무원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르펜은 극우파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것을 꺼려하는 관행 때문에 고전했다. 그러나 그의 출마가 사회당 루아얄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판단한 사르코지 후보가 “서명해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진 상태다. vielee@seoul.co.kr ■ ‘엘리제’ 향해 뛰는 군소후보들 |파리 이종수특파원| “틈새가 보인다.” “대선 후보가 두명 뿐인가.” 프랑스 대선에 뛰어든 군소 후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유력 후보에만 집중하는 언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이미지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듯 29일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5명.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중도파 프랑스민주주의연합의 프랑수아 바이루(54) 당수다. 그는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6.84%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다. 안정된 이미지를 내세워 강경 이미지의 사르코지와 돌출 행동의 루아얄의 틈새를 공략해 2차 투표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2002년 대선에서 13%대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극좌파 후보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노동자의 투쟁’ 당수 아를레트 라귀에(66)는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그녀는 2002년에 득표율 5.72%로 5위에 올랐다. 트로츠키주의자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연맹’의 대변인 올리비에 브장스노(32)도 패기를 내세워 다시 도전장을 냈다. 그는 좌파 진영과 ‘반자유주의 블록’을 결성했지만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좌파 진영도 정당별로 독자 후보가 나섰다. 반세계화 농민운동가의 상징인 조제 보베(53)는 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1999년 프랑스 미요의 맥도널드 건물을 트랙터로 들이받아 체포되면서 대표적 반세계화 운동가로 부상한 그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재배지를 습격해 몇차례 수감되기도 했다. 최근 출마를 결심한 뒤 “자유 경제의 세계와 지구의 상업화에 저항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명망있는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의 불출마 선언으로 환경운동 진영에서는 녹색당의 도미니크 부아네(47) 전 환경장관이 나선다. 마리 조제 뷔페(56) 공산당 당수는 ‘참된 좌파’를 모토로 사회당과 차별화 전략을 내걸고 있다. vielee@seoul.co.kr ■ 올해 관심끄는 대선 국가들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선거는 프랑스 대선뿐만이 아니다. 국제선거제도재단(IFES)에 따르면 남미의 아르헨티나, 투르크메니스탄, 세네갈, 나이지리아, 인도 등 24개국에서 올 한해 대선을 치른다. 각국의 대내 정치 발전은 물론, 세계 정치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가운데는 12월19일 대선을 치르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아르헨 집권좌파 대통령 재선 가능성 오는 10월28일 선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이어진 중남미 좌파 열풍의 이정표로 주목된다. 좌파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현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중남미 좌파 열풍은 주춤거림 없이 진행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석유를 무기로 미국에 맞서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영향력도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키르츠네르에 맞설 후보로 최근까지 경제장관을 역임한 로베르토 라바그나가 유력하다.‘아르헨티나의 힐러리’로 불리는 키르츠네르의 부인 크리스티나가 남편을 대신,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달 선거 앞둔 투르크메니스탄과 세네갈 21년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의 ‘엽기’철권 통치 아래 있던 투르크메니스탄이 11일 대선을 치른다. 지난해 말 니야조프 대통령의 급사 이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결정에 따른 것이다.6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부총리가 유력하다. 니야조프가 자신의 사람들로 만들어놓은 국민협의회 인사 2500명이 만장일치로 베르디 무하메도프를 대통령 대행으로 선출했고, 그를 위해 최근 ‘대통령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헌법안까지 수정했다. 니야조프의 21년 그림자가 사후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는 국민들에게 무제한의 인터넷 접근(현재는 국민의 1%만 가능)과 학생들의 해외유학 허용 등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어 25일에는 세네갈에서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진다. 압둘라이 와드 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3월 야당인 세네갈 민주당 후보로서 사회당 40년 장기 집권을 깨고 대통령에 올랐다. 최근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자립 정책, 농어촌지원, 사회간접 자본개발 등에 대해 비전을 제시한 와드 대통령의 재선이 주목된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이자,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4월21일 대선·총선을 함께 치른다.3선을 시도하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 대통령의 시도는 의회 견제로 무산됐다. 대신 그의 후원을 받는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카치나 주지사)가 집권 PDP당 후보로 나서고, 야당 ANPP에선 2003년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패한 전 군부지도자 무하마두 부하리가 나설 전망이다. 지긋지긋한 종교·민족 분쟁으로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나이지리아가 이번 대선·총선을 통해 정국 안정을 조금이나마 이룰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인도, 알바니아가 7월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가 11월 대통령을 뽑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이석행 민주노총 체제가 가야 할 길

    온건파로 분류된 이석행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새 위원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이 위원장 체제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과반수를 넘기기는 했으나 내부 강경파를 어떻게 껴안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느냐가 당면 과제가 될 것 같다. 이 위원장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던 이수호 체제 당시 ‘사회적 대화’를 기치로 출범했음에도 강경파의 끊임없는 흔들기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병폐로 지목되는 ‘내부의 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에 따라 이 위원장 체제의 순항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범 후 최대 위기를 맞은 민주노총이 제 궤도를 찾으려면 ‘그들만의 투쟁’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귀족화, 권력화의 자기도취에서 벗어나 조합원들과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 그리고 쉴 새 없이 불거지는 비리의 싹은 철저히 도려내야 한다. 특히 민주노총의 근간을 이루는 대기업 노조에 대해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해야 한다. 지난해 말 사상 최저 수준인 10.3%까지 떨어진 노조 조직률을 끌어올리려면 산별 전환을 앞세우기 보다는 노동운동의 생명인 대중성과 도덕성·투명성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는 이를 위해 이 위원장 체제가 대화와 타협에 인색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는 민주노총의 현주소가 말해주고 있다. 더구나 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는 게 국민의 인식이다. 노동운동의 위기는 바로 일자리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일자리 지키기가 아닌 일자리 만들기에 노동운동의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고 본다.
  • [프렌치 리포트] (14) 못말리는 시위 마니아들

    [프렌치 리포트] (14) 못말리는 시위 마니아들

    지난 연말 보도됐던 재미있는 해외 뉴스 한토막. 프랑스의 포나콩(FONACON·새해반대전선)이라는 조직이 12월31일 밤 서부도시 낭트에서 2007년이 오는 것을 축하하지 말고 저항하자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인다는 것이다.“세월의 흐름을 축하하는 행위는 비논리적이다. 한해를 마감하면 무덤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다. 이는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니라 비극이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포나콩은 자기들의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모두 거리에 나와 2007년이 오는 것에 반대하자고 촉구했다. 오는 해를 막겠다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하겠지만 프랑스인들의 시위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프랑스인들은 정말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시위 마니아들이다. ●시위는 신성한 국민의 권리 프랑스인들이 새해 반대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전한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랑스인들은 불가피한 일에도 저항하는 아주 오랜 ‘훌륭한’ 전통을 자랑한다.”고 비아냥하면서 장폴 사르트르가 작고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프랑스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좌파 철학자 사르트르가 땅에 묻힌 1980년 4월19일 5만여명의 파리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사르트르의 죽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서였다. 프랑스인들처럼 시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아마 없을 것이다.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지만 프랑스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이들의 시위문화가 독특한 프랑스인들의 기질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인들은 사사건건 따지기를 좋아하고, 불평거리를 찾아내는 데 능숙하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감정을 무척 중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논쟁을 서슴지 않는다. 권리 주장이 강하다. 시위는 이런 프랑스인들에게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이 모이면 의미전달은 더욱 효과적이다. 정치적 성향, 남녀노소, 직업을 떠나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와 권리를 가진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 시위는 자유·평등의 정신에 따른 신성한 국민의 권리로 인정된다. 프랑스에서 시위가 많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민주주의 발전의 에너지 프랑스가 ‘혁명의 나라’가 된 것도 프랑스인들이 시위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영국의 역사가 로저 프라이스가 프랑스의 근대정치사를 ‘혁명과 반동의 역사’라고 했을 정도다. 국민주권 시대를 연 1789년의 대혁명을 비롯해 의회민주주의 발전의 토대를 닦은 1830년 7월 혁명, 보통선거제를 확립한 1848년 2월 혁명, 노동자 권리신장으로 이어지는 1870∼1871년 파리코뮌 등이 대표적이다.2차대전에서는 나치 독일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 운동으로 주권을 지켰으며 1968년 5월의 ‘68혁명’을 통해 기성세대가 일궈놓은 자본주의 산업사회와 권위주의에 도전했다.68혁명은 프랑스 정치는 물론 사회·문화적 변화를 수반하면서 2차대전 이후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2002년 대선에서 네오파시스트로 불리는 국민전선의 장마리 르펜 당수가 2차 결선투표에 진출했을 때 그를 반대하기 위해 벌어진 대규모 시위도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됐다. 프랑스인들의 저항정신이 빚은 시위문화는 오늘날 민주주의가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게 한 토양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나치게 잦은 시위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과 함께 일부 시위가 폭력양상을 띠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축제 같은 시위, 그러나… 파리에서 시위는 주로 주말 오후에 열린다. 그래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특히 내 주장을 펴기 위해 뜻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파리에서는 주로 주말에 크고 작은 시위가 여기저기서 열리는데 이를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매일 3건씩 벌어지는 셈이라고 한다.1년이면 1000건 이상이라는 얘기다. 워낙 시위가 많다 보니 시위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주장도 다양하고, 방식도 다양하다. 노동자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요구하며 정부의 개혁안을 반대한다. 경찰이나 공무원도 각자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시위한다. 학생들은 교육여건을 개선해 달라고 한다. 매춘부들의 시위도 간혹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한다. 외국인들은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불법 이민자들은 거주증명서를 달라고, 집없는 사람들은 거주권을 달라고 주장한다.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우리와는 달리 프랑스의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된다. 화창한 날 어린아이를 무동 태우거나 유모차를 밀고 나와 시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축제에 참가하는 분위기마저 풍긴다. 인상적이었던 시위 중의 하나는 게이 퍼레이드다. 동성애자들 수천명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가장행렬을 하는데 각 단체별로 꾸미고 나온 모습들이나 주장하는 바가 정말 다양했다.‘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의 차별을 철폐하라’‘에이즈확산반대 동성애자단체에 재정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금발에 짙은 화장, 금방 터질 듯 과장된 가슴과 엉덩이가 다 드러날 초미니 스커트,20㎝는 족히 될 높은 굽의 부츠를 신고 나온 여장 남자 등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이퍼레이드는 매년 엄청난 인파를 불러 모은다. 시위에 대응하는 방식도 조직화됐다. 시위 진압을 전문적으로 하는 경찰도 있다. 시위진압전문경찰은 공화국안전수비대(CRS)라고 하는데 이들의 임무는 ‘시위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는 것’이다. 시위도중 불상사를 막아주는 것 외에 진압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대가 예정된 코스로 이동하도록 교통을 막아주기도 한다. 한번은 영·미국식 학제도입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를 취재하며 끝까지 따라가 본 적이 있다. 파리의 대학건물들이 모여 있는 생미셸 지역에서 시작해 교육부까지 행진하는 것이었다.CRS는 시위대가 대열에서 이탈되지 않고 폭력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번득였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의 꼬리 부분을 보니 200m 정도 사이를 두고 청소차와 청소원들이 따라오면서 시위대가 흘리고 간 전단이나 쓰레기를 흔적도 남기지 않고 치우고 있었다. 시민들은 시위하고, 경찰은 보호하고, 청소부들은 치우고…정말 재미난 나라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시론] 개헌은 필요하다/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헌법학

    [시론] 개헌은 필요하다/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헌법학

    2007년 새해 벽두에 나온 노무현 대통령의 헌법개정 제안은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현행 헌법의 개정이 한국정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4년 연임제의 대통령은 한 번 당선되면 그만인 5년 단임제 대통령과는 달리 국민과 함께해야만 살아 남는다. 국민이 주인 되고 대통령이 머슴이 되는 대통령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처럼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같은 시기에 뽑아야 정치인이 만들어 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자리잡게 된다. 개헌은 해야 하는데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이해타산만을 고려한 구태의연한 발상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불행은 법을 지켜야 하는 헌법이 유린당한 데서부터 시작됐다. 한국의 정치와 법의 끝없는 방황도 헌법을 노리개쯤으로 취급해온 정치꾼들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헌법사는 ‘정치세력간의 야합에 의한 정치권력의 변천사’였다. 제헌헌법은 제정 당초부터 헌법안을 기초하는 자(내각제 주장)와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한 자(대통령제 고집) 간의 야합으로 탄생했기에 매우 기형적인 정부 형태를 갖게 됐다. 속은 내각제고 겉은 대통령제였던 제헌헌법의 전통은 우리 헌정사의 위정자들에게 대통령제, 내각제, 유사 이원집정제 등 온갖 통치 메뉴를 제공했다. 제헌헌법 이후 제1·2차 개헌은 이승만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직선제와 3선 개헌,5·16쿠데타 이후 제6차 개헌은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유신쿠데타와 유신체제 개헌, 그리고 5·17신군부 쿠데타와 제8차 개헌은 전형적인 국정유린이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에는 ‘헌법제정 권력’에 의한 헌법제정과 ‘헌법개정 권력’에 의한 헌법개정이 없었다. 현행 헌법인 제6공화국의 제9차 개헌헌법은 1987년 ‘6·10시민항쟁’이라는 저항권 발동과 여야 합의에 의한 헌법개정 논의와 절차로 인해 역대 헌법개정 과정과는 크게 달랐다. 하지만 5년 단임의 대통령제 도입은 당시 1노3김(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사정을 감안한 정치결단의 결과였다. 유신체제와 5공정권의 대통령 독재를 경험한 국민들은 대통령을 직접선거로 뽑을 수 있다는 그 자체에 만족해서 더 이상의 변화와 꿈을 접었다. 현행 헌법은 6·10항쟁 국민투쟁의 산물로서 정치참여 욕구가 헌법개정권력의 동인(動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헌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의 참여는 상당부분 배제됐다. 21세기 정보화사회의 한복판에 있는 우리 사회에 있어서 과거 일당독재와 1인 장기집권을 막아준 현행 헌법은 사명과 생명을 다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 새 헌법이 필요하다. 그 필요성에 모든 정치인과 정당이 공감하고 있다. 언론들도 오래전부터 5년 단임제의 폐해와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역설해 왔다. 이제 국민이 원하는 헌법을 헌정 60년사에 등장시킬 때가 됐다. 정치인이나 언론에 헌법 발의권자인 대통령과 국민의 대화를 가로막지 말 것을 주문하고 싶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헌법학회에서도 4년 중임제와 함께 국민이 뽑지 않은 국무총리의 대통령대행의 불합리성과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부통령제 도입, 결선투표제 등을 담은 헌법개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많은 정치인과 언론, 그리고 전문가들의 생각이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5년 단임제 대통령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노 대통령은 모두가 원하는 개헌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헌법학
  • [기고] 임기말 노대통령의 참임무/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헌법학

    5년 단임 한국대통령들의 시작과 끝이 이상하리만큼 똑같다. 취임하자마자 모두 다 정치적 힘을 갖기 위해 비상한 괴력을 발휘한다. 노태우 대통령은 3당 야합을 통해 거대 집권여당 민자당을 만들었고, 김영삼 대통령은 정당 친위쿠데타를 통해 민자당을 신한국당으로 변경시켰다. 김대중 대통령은 의원영입과 자민련과의 연대를 통해 인위적인 의회 과반을 확보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과 더불어 제17대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이렇게 권력을 이륙시켰지만 연착륙에는 모두 실패했다. 5년 단임 대통령 맏형인 노태우 대통령은 3당합당 후 김영삼 대통령의 샌드백이 되었고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의 후예이자 한나라당의 원조들에게 화형식을 당했다.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김대중 대통령은 범보수세력들에 휩싸여 국내정치의 제전에 희생양이 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노무현 대통령도 내년에 영락없이 같이했던 권력으로부터 치받히고 각종 정치세력의 샌드백이 될 터이다.1987년 6·10민주항쟁 끝에 쟁취한 현행 헌법에서 등장한 한국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모자란 인물이었나. 우리가 무능한 대통령을 골라 뽑았는가. 영웅탄생을 예감케 하는 2007년의 차기 대통령도 지금의 헌법에서는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돌이켜보건대 5년 단임 대통령들은 세기전환적 북방정책과 군사정권의 후진정치적 족적 궤멸, 남북정상회담,IMF극복과 IT강국의 길 그리고 온 국민이 그토록 바라던 과업이던 ‘불치의 한국병’인 비민주적 정당정치와 정경유착의 검은 정치자금의 뿌리를 발본색원했다. 그런데 이러한 대통령들이 그 무엇때문에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가. 이제 그 근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이 5년마다 반복되는 책임정치 살상과 사회적 자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선 한국민주주의가 아직도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위정자들이 유럽에서 꽃을 피운 대화와 타협의 합의민주주의와 내각제를 시도하고 동경하고 있지만, 한국사회에는 합의보다는 결과에 승복하는 미국형 승복민주주의가 더 적합해 보인다. 미국은 결선투표가 없어도 과반수 득표자의 대통령이 나오게 함으로써 권력의 권위를 인정받게 한다. 반면에 유럽풍의 사회적 대타협과 비례대표제가 우리사회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깊이 성찰할 문제다. 현행 헌법에 남아있는 국무총리 국회동의와 국무위원 해임건의와 같은 내각제 흔적도 상호견제와 합의민주주의를 강화하기보다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임무를 약화시키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다 5년 단임 대통령제는 대통령 흔들기를 이미 한국민주주의의 기본법칙으로 정착시켰다. 대통령에게 민생에만 전념하라는 것은 가정 주부에게 밥만 하라는 주문과 똑같다. 주부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제 한국대통령이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할 만한 새 헌법이 한국사회에 필요하다.2003년 11월 노무현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차가 되고 싶었는데 구시대의 막차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참 임무가 현행 헌법의 마지막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실천하겠다는 뜻 아닌가. 역대 대통령들은 퇴임 후 같이할 정치세력을 남기는데 연연하다 아무런 재미도 못 봤다. 임기 말 노 대통령은 자신과 함께할 정치세력보다는 국민이 같이하는 정책과 제도를 남기길 당부한다. 그 으뜸이 개헌을 시도하는 것이다. 내년 12월19일은 대통령도 뽑고, 그 대통령이 일 잘하게 하는 헌법도 바꾸는 날이 되어야 한다. 이 큰 일은 ‘노무현’ 말고는 아무도 엄두도 못 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헌법학
  • [피플 인 포커스]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 승리 코레아

    미국에서 공부한 제2의 차베스? 2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조국주권 고양운동(PAis)’의 라파엘 코레아(43) 후보는 성향과 정책 면에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꼭 닮았다. 그러나 미국 유학파라는 성장환경이 군부 출신인 차베스와는 매우 다르다. ●중남미 이념지형 복잡해졌다 이날 57%를 얻어 43%의 알바로 노보아(56) 후보를 크게 따돌린 코레아는 출구조사 직후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권력의 도구일 뿐”이라며 이른 ‘취임사’를 했다. 벌써 내각 명단도 흘리고 있다. 좌파 성향의 리카르도 파티노를 경제장관에, 알베르토 아코스타를 에너지장관에 내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이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고 161억달러의 ‘부당한’ 외채를 더는 갚지 않겠다는 뜻이다.1992년 탈퇴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다시 가입하고 외국 석유사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코레아의 승리로 중남미 대륙에 불던 중도좌파, 이른바 실용적 좌파의 득세는 주춤해졌다. 그는 다음달 재선을 노리는 차베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함께 ‘에너지 민족주의’를 내세운 반미 벨트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교수,3개월 장관의 정치신인 코레아는 지난 13일 1차투표에서는 바나나 재벌 노보아에 밀렸었다. 그 사이 과격한 ‘시민혁명’ 구호는 살짝 감춰졌고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큰 키의 연설가가 우뚝 섰다.3개월가량 재무장관을 한 게 고작인 교수 출신의 정치신인 꼬리표는 부패가 만연된 정치권에서 오히려 약이 됐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부인도 벨기에인이어서 영어, 프랑스어, 원주민의 케추카어 모두 능통하다. 한마디로 글로벌 인재이지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는다. 차베스가 부시를 악마에 비유하자 “악마의 감정이 상했을 것”이라며 한 술 더 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보다 정치안정과 빈곤탈출이다. 에콰도르는 1979년 이후 3명의 대통령만이 임기를 채웠고 최근 10년간 3명의 대통령이 축출됐다. 코레아는 ‘제헌의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총선에서 전체 100석 중 28석을 확보한 노보아의 ‘민족행동을 위한 제도재건당(PRIAN)’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인구 1340만명 중 4분의3이 빈곤층인 나라에서 한낱 포퓰리스트가 돼 원유수출로 번 돈을 까먹고 마느냐, 진정한 개혁가로 거듭나 국부를 쌓을 것이냐가 코레아의 어깨에 달려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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