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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명’ 모랄레스, 복귀하나…그가 내세운 후보 1차투표서 선두

    ‘망명’ 모랄레스, 복귀하나…그가 내세운 후보 1차투표서 선두

    중남미 볼리비아에서 18일(현지시간) 치르진 대선에서 망명 중인 에보 모랄레스(60) 전 대통령이 내세운 좌파 후보 루이스 아르세(57)가 1차 투표에서 선두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세는 모랄레스 정권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아르세가 승리하면 우파의 ‘쿠데타’로 쫓겨났다고 생각하는 모랄레스에게 복귀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BBC가 전망했다.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볼리비아는 긴장감이 흐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매체의 출구조사 결과 아르세가 52.4%를 득표할 것으로 보여 31.5%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메사(67)에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전했다. 전직 대통령 출신 중도 후보인 메사는 이를 받아들이기 거부한다. 현지 시간 19일 오전 1시 현재 10% 이하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르세 후보는 출구조사 승리에 크게 고무되어 있지만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과도 정부의 제닌 아녜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승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볼리비아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가가 확정되면 아르세는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이 되면서 볼리비아는 1년여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선다. 아르세를 낙점한 모랄레스는 집권당 사회주의운동(MAS)의 실질적인 ‘오너’로 현실 정치에 개입할 길이 열릴 수 있다.앞서 라틴 아메리카 지정학 전략센터가 지난달 말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르세 지지율은 44.4%로, 메사의 34.0%를 크게 앞서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거나, 최다 득표자가 40%의 득표율로 차점자보다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기면 결선 투표로 가지 않을 수 있다. 결선 투표는 11월 29일 예정돼 있다. 볼리비아 정치 평론가 카를로스 토란조는 “아르세에 투표한 사람은 누구나 실제로는 모랄레스를 위해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입소스 조사 결과 아르세가 34%로, 메사(2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주요 후보가 3명 더 있다. 메사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모랄레스와 아르세는 깊이 얽혀 있다. 모랄레스 정권에서 12년 동안 재무장관을 지낸 아르세는 지난해 11월 모랄레스를 따라 망명했다. 당시 멕시코로 망명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로 옮겨간 모랄레스는 자신의 사회의 대선 후보로 아르세를 발탁하고, 그의 선거운동을 관리했다. 모랄레스는 지난달 전화로 지원 유세를 통해 “선거에 이긴 다음날, 나는 볼리비아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난해 대선에서 모랄레스와 다퉜던 메사는 “지금은 우리 미래를 위해 매우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모랄레스가 돌아오겠다는 환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사는 2005년 모랄레스가 주도한 시위로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다. 남미 정치평론가 마리아노 마차도는 “초박빙의 승부는 시위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었던 모랄레스는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개표 조작 의혹으로 대통령 사임과 망명 길에 올랐다. 이번 대선은 지난 3월 예정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차례 연기된 끝에 치러졌다. 대선 투표용지에서 모랄레스의 이름이 사라진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모랄레스 없는 20년만의 선거...18일 볼리비아 대선

    모랄레스 없는 20년만의 선거...18일 볼리비아 대선

    부정 개표논란으로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빈자리를 채우는 볼리비아 대선이 18일(현지시간) 처러진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투표용지에 모랄레스의 이름이 없는 선거는 20년만”이라고 이번 대선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대선은 6명의 후보가 나오지만, 사실상 ‘모랄레스 대 반(反) 모랄레스’의 구도로 압축된다. 모랄레스 정권에서 경제장관을 지낸 루이스 아르세가 집권당이었던 사회주의운동(MAS) 후보로 나서고 지난해 대선에서 모랄레스에게 도전했던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이 이에 맞선다. 이밖에 지난해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했던 루이스 페르난도 카마초, 지난 대선에서 깜짝 3위를 차지했던 한국계 목사 겸 의사 정치현 씨도 후보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아르세 후보가 30% 안팎의 지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뚜렷한 우세라고 볼 수 없어 1·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치러지지 않겠는냐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볼리비아는 1차 투표에 50%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선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한다. 현재 판세상 1차 투표에서는 원주민 등의 지지를 받는 아르세 후보가 1위를 기록하겠지만, 결선투표에서는 반 모랄레스 진영의 결집으로 1차 투표의 2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상 2위인 메사 전 대통령의 재집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도보수 성향의 메사 전 대통령은 역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2003~2005년 집권한 바 있다. 원래 부통령이었던 그는 2003년 농민·노동자들의 반정부 시위로 사임한 산체스 데 로사다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에 오른 뒤 마찬가지로 여론 악화로 물러난 바 있다. 메사 전 대통령의 당시 사임은 모랄레스 시대를 연 계기가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결선투표 없이 4선 연임을 확정지었지만, 부정개표 등 논란이 일며 불복 시위가 확산됐고, 결국 망명길에 올랐다. 이후 볼리비아는 진영간 갈등과 극심한 사회 혼란을 겪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의당 신임 대표 김종철... 이낙연 “당선 축하” 국민의힘 “목소리 내야”(종합)

    정의당 신임 대표 김종철... 이낙연 “당선 축하” 국민의힘 “목소리 내야”(종합)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당 선임대변인 출신 김종철(50) 후보가 당선됐다. 9일 정의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결선 투표 결과 김 후보가 7389표(55.57%)를 얻어 5908표(44.43%)를 얻은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인 김 신임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다. 당내 민중민주(PD) 계열의 지지를 얻으며 선거 공약으로 ‘민주당과의 결별’과 ‘과감한 진보정당’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든 의제를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이 만든 의제에 거대 양당이 입장을 내놓는 시대가 될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본자산제와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 국토균형발전 등을 새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호소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에 들어달라”며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가 약속한 대로 민주당을 긴장하게 할 진보적 의제들을 제기해 주기를 기다리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듯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정의당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고(故) 노회찬 대표의 귀한 정치적 자산이 정의당에서 계승되고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대표는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며 “더 두터운 포용, 행복 국가를 향해 민주당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이날 국민의힘은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에게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176석 거대 여당의 폭주와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이 진정 정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이 조국 사태 때 침묵한 것을 기억한다. 여당과 손잡고 누더기 선거법을 만드는 데 일조했던 것도 기억한다”며 “여야 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이어가야 진정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의당 당대표 ‘결선 연대’

    정의당 당대표 ‘결선 연대’

    정의당 당대표를 뽑는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연대 전선’이 형성됐다. 1차 경선에서 3위를 한 박창진 전 후보가 2위 배진교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4위 김종민 전 후보는 1위 김종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종철-김종민 조는 진보적 선명성을, 배진교-박창진 조는 대중성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와 김 전 후보는 4일 정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정의당이 더욱 과감하고 선명하게 진보정당의 길을 가는 데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주로 활동한 김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에 합류하면서 김 후보는 서울 당원들의 표심을 일정 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후보 모두 정의당의 위기를 진보정책의 위기로 규정하며 캠페인을 펼친 만큼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의 결집이 예상된다. 김종철-김종민 조는 민중민주(PD) 계열의 지지를 받는다. 배 후보는 참여계가 힘을 실어 줬던 박 전 후보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확장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 후보는 지난 3일 “박 전 후보가 지지를 선언해 줬다”고 밝혔다.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NL계열)의 지지를 받는 배 후보는 통합적 리더십을 앞세워 무당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배 후보는 이날 ‘두 번째 출마선언문’에서도 “통합적 리더십이 되겠다는 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진지한 구상을 거듭하고 있다”며 ‘원팀 정의당’을 강조했다. 1차 경선에서 김·배 후보는 283표(1.11% 포인트)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당대표는 5~8일 온라인 투표, 9일 ARS투표로 결정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 김종철·배진교 후보, 김종민·박창진 지지선언 승부수

    정의당 김종철·배진교 후보, 김종민·박창진 지지선언 승부수

    정의당 당대표 투표 D-1…낙선 후보 지지 선언김종민-김종철…서울 승기, ‘노동계’ 울산·경남 투표율박창진-배진교…수도권 보완, ‘전통적 지지’ 광주·전남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가 5일 시작하는 가운데 김종철·배진교 후보(득표 순)가 각각 낙선한 김종민(4위)·박창진(3위) 전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무효표인 284표보다 적은 283표(1.11%포인트) 차이로 순위가 갈린 만큼 낙선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표심이 당대표 선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김 전 후보는 4일 정의당 당사에서 ‘변화를 위한 과감한 혁신’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김종민은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정의당이 더욱 과감하고 선명하게 진보정당으로서의 길을 가는 데 힘을 합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정당다운 정책의 색깔을 찾고, 과감한 혁신을 해낼 때만이 다시 정의당의 미래비전을 그릴 수 있음을 함께 확인했다”면서 “그리고 이것에 당원들은 ‘천천히가 아니라 과감하게’ ‘안주보다는 변화’를 선택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대표 선거기간 동안 진보정당다운 정책과 선명한 진보야당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김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서울 당원들의 표는 김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전망된다. 1차 투표 서울지역에서 김 전 후보(1081표)와 김 후보(1071표)는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6기 서울시당 위원장도 두 후보 측이 협력해 당선시켰다. 또한 두 후보 모두 정의당의 위기를 진보정책의 위기로 규정한 만큼, 당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의 결집도 예상된다. 당내 좌파(PD계열)와 노동계의 지원을 받는 김 후보는 노동계 밀집지역이지만 1차 투표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울산(27.0%)과 경남(39.9%)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과제가 남아있다.●박창진 전 후보는 배진교 지지…광주 전남 투표율 과제 강력한 당대표 후보였지만 2위로 결선에 진출한 배 후보는 박 전 후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배 후보는 지난 3일 박 전 후보를 만나 “오늘 박창진 후보가 지지를 선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통합적 리더십과 대중정당, 정파 문제를 거론하며 무당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배 후보는 이날 ‘두 번째 출마선언문’에서도 “통합적 리더십이 되겠다는 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진지한 구상을 거듭하고 있다”며 원팀 정의당의 맥락에서 지지 선언을 설명했다. 배 후보는 “과거의 낡은 특정 이념에 머물거나 소금 정당, 등대정당으로 회귀하지 않고, 진보적 다원주의를 내세운 가치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했다. 정의당 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NL계열)’의 지지를 받는 배 후보는 “과거의 낡은 정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 당의 공적 의사결정이 더욱 두텁게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모든 것을 복속시키겠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당내 참여계의 지지를 받았던 박 전 후보가 배 후보를 지지하면서 무당층과 경기 등 수도권 표심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후보는 경기에서 김 후보와 6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서울에서도 3위를 하며 선전했다. 배 후보는 인천에서 1598명 중에 1203표를 얻으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3·4위에 머물렀다. 배 후보는 무당층을 확보하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인 광주(32.2%)·전남(35.5%)의 투표율을 끌어올려 역전을 노리고 있다. 정의당은 5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투표, 9일 ARS 투표를 한 후 이날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두 후보는 투표일 중간인 6일 ‘한겨레TV’와 ‘MBC’에 토론회에서 마지막 메시지 대결을 펼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석에도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 선거전…마지막 메시지는?

    추석에도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 선거전…마지막 메시지는?

    정의당 당대표가 다음달 9일 최종 선출되면서 김종철·배진교(득표 순) 후보는 추석 연휴에도 선거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드러난 당원들의 저조한 참여율이 추석을 지내고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더 심해질지 우려하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지난 27일 1차 투표에서 총 선거권자 2만 6851명 중 총 1만 3733명이 투표해 투표율 5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혁신위원회까지 구성하며 ‘포스트 심상정’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찾기에 나섰던 중요한 선거였지만, 당원들의 관심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김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올랐지만, 이마저도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당장 결선에 오른 후보들부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결선진출에 대한 기쁨보다 현재 우리당이 처한 상황과 다소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컸던 어제였다”고 했다. 배 후보도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긴 연휴로 인해 선거운동에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즐거운 역전극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짧은 인사를 줄인다”고 적었다. 특히 투표가 시작하는 다음달 5일 직전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후보와 배 후보 모두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측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투표일 중간인 다음달 6일 ‘한겨레TV’와 ‘MBC’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낙선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과감한 진보정책’ 원외 김종철…‘이기는 정당’ 현역 배진교김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진보정당에 과감한 진보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의 공약이었던 무상의료와 무상급식이 ‘문재인케어’와 고교등록금 폐지로 이어진 점을 근거로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정의당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더 앞서나가 전 국민 고용·소득보험, 기본자산제,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을 통한 재분배 실시 등을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하는 등 진보진영에 남아있는 금기를 깨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매일 현안에 브리핑하면서 당의 선임대변인이자 대표 토론자로 나서 진보정당의 메시지를 내왔던 장점을 살리고 있다. 그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메시지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반면 배 후보는 ‘이기는 정의당’, ‘가치정당’, ‘진보 집권’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후정의와 노동존중, 젠더평등이라는 3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제2창당에 나서 2020년 대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최근 YTN 라디오에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더욱 선명하고 진보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이라고 하는 이 생각으로 정의당의 정체성을 반드시 세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현역의원임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원내의 우리 의원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고. 그 힘으로 원외의 우리 당 조직들 통합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배 후보는 대표 선거 중에도 입법 활동 등을 하면서 현역의원의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배 후보는 지난 28일 ‘집중투표, 다중대표소송, 전자투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공정경제3법’ 논쟁에 뛰어들었다. ●두 후보 간 마지막 메시지는?우선 김 후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배 후보는 현역 의원의 강점을 살리면서 이념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을 호소한다는 입장이다. 배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28일 통화에서 “당의 위기를 제대로 돌파하려고 지역과 현장의 현안을 정책과 입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현역의원이 당대표가 돼야 가능한 일이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사회운동정당을 말하고 있는데 이념정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대중정당으로 폭넓게 가야 한다”며 “그렇게 가려면 현역 국회의원 당대표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당의 전반적인 혁신과 탄탄한 정비가 필요하고,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정의당을 아래로부터 강화하려면 지역에서부터 당원을 만나서 당을 추슬러야 한다”며 “의원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오히려 과감한 정책 전환, 통합적인 리더십,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김 후보임을 강조해 1위를 지켜낸다는 입장이다.●‘진보정치2세대’ 대표하는 정치인 김 후보와 배 후보는 30대 청년시절부터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해온 대표적인 ‘진보정치 2세대’로 꼽힌다. 좌파(PD계열)의 지원을 받는 김 후보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치를 시작해 고 노회찬, 윤소하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며 맡으며 당의 풍파를 모두 경험했다. ‘인천연합’(NL계열)을 지지를 받는 배 후보는 민주노동당 창당에 함께하며 2003년 민주노동당 남동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2010년에는 인천남동구청장에 당선되며 수도권 최초 진보구청장 시대를 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스트 심상정’ 김종철 vs 배진교… 새달 9일 정의당 대표 최종 선출

    ‘포스트 심상정’ 김종철 vs 배진교… 새달 9일 정의당 대표 최종 선출

    정의당 신임 대표가 다음달 9일 김종철, 배진교 후보(득표율 순) 간 결선 투표로 가려지게 됐다. 정의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 당사에서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진행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득표율 1, 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김 후보는 4006표, 배 후보는 3723표를 얻었다. 이어 박창진(2940표), 김종민(2789표) 후보 순이었다. 결선 투표는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되며 9일 최종적으로 ‘포스트 심상정’이 정해진다. 이번 경선에서 당내 좌파(PD계열)의 지지를 받은 김 후보가 1위를 한 것은 이변으로 평가된다. 당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이자 당내 최대 계파인 인천연합(NL계열)의 지원을 받는 배 후보가 선두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다수였다. 지난 총선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서 배 후보는 1위, 김 후보는 9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며 토론회를 주도한 점이 투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당내에선 ‘어대배’(어차피 대표는 배진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 후보가 안정감과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번 경선 1위로 컨벤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 결선에서 결과가 뒤바뀐 사례도 있다. 2015년 3기 당직선거 1차 투표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이 43%, 심상정 의원이 31.2%, 조성주 후보가 17.1%를 기록했지만, 결선 결과 심 의원이 대표로 선출됐다. 한편 정의당 부대표로는 김윤기(2869표), 김응호(2555표), 배복주(1946표), 박인숙(1772표), 송치용(1696표) 후보 등 5명이 선출됐다. 정의당의 첫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는 강민진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는 만 35세 이하 당원만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강 후보가 1055표, 김창인 후보가 592표를 각각 득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2중대 될 수도 있다” 정의당 당권 화두된 李지사

    “이재명 2중대 될 수도 있다” 정의당 당권 화두된 李지사

    ‘포스트 심상정’을 가리는 정의당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가 화두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진보 의제를 선점해 온 이 지사를 넘어서지 않으면 정의당이 설 곳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정의당이 이재명 2중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20일 정의당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종철 후보는 “이 지사와 차별성 있는 이야기를 해야되는데 안 그러면 저희가 민주당 2중대가 아니라 이재명 2중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8일 배진교 후보가 이 지사를 만나 정책 협의를 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박창진 후보도 배 후보에게 “이 지사를 만난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배 후보는) 민주당 2중대가 아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꼬집었다. 배 후보는 “일관된 입장은 2020년 총선을 계기로 민주대연합은 끝났다는 것”이라면서도 “이 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경기지사이고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이번에 만난 것은 코로나 임대료 제한과 재난수당 법제화와 관련해 법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뿐만 아니라 민주당과도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종민 후보는 “비민주당 진보시민 단일후보를 내놓고 무지개 공동선본을 구성하자는 제안에 두 후보(김종철·배진교)도 그것을 받아 주셨다”고 했다. 김종철 후보도 “민주당이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다면 반국민의힘, 비민주 진보진영 선거 연합을 정의당 주도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후보는 민주당과 선을 긋기보다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주도했던 국민참여당 계열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의당의 공식 선거운동은 22일까지로, 이후 23~27일까지 5일간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27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달 초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언제까지 내 친구 조국?”,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불붙는 청년정의당 선거

    민주적사회주의자 김창인 “청년정의당 사회운동정당돼야” 대변인출신 강민진 “심상정 의사봉 두드릴 때 전율”정의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의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내당을 추구하는 청년정의당의 ‘대표’를 통해 정의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전은 12일 성현 후보가 후보자 유세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강민진 후보와 김창인 후보의 양자구도로 재편됐다. 성현 후보는 의견그룹 진보너머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참여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창진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로써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선거에서는 참여계와 인천연합 소속 후보는 뛰지 않는다.강민진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 두드리던 순간 못 잊어” 강민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청소년 운동은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를 악물고 만들어 낸 승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러나지 않던 많은 문제를 세상에 알렸고, 법률을 만들었으며, 피해자들의 곁에 서서 문제해결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고, 만18세로 선거연령을 낮췄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이던 심상정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던 그 당시의 전율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이제 책임을 통해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가 대변하고자 하는 당 밖의 청년 시민들과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가로 평가 받고 함께 성장하는 정치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오랜 기간 청소년 운동을 통해 내공을 다졌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을 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생인권위원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는 “권한을 쓰는 것은 그동안 우리세대가 충분히 가져보지 못한일이며, 실수와 오류도 이제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대변인을 했던 것도 강 후보가 앞세우는 장점이다. 강 후보는 “정의당 대변인으로서 거대양당을 상대로 펼쳤던 ‘말로 벌이는 전쟁’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풍향이 뒤바뀌는 국회 한 가운데, 말과 펜을 무기로 정의당의 최전선에 나서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포스트 심상정은 없다”고 강조한다. 강 후보는 “노동 밖의 노동이 그러했고, 위계 없는 젠더 감수성이 그랬다”며 “성찰은 이 변화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민주적 사회주의자’ 김창인 김 후보는 김창인 후보는 당내 의견그룹 ‘민주적 사회주의자’에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내에서도 좌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과거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의 변에서도 “기존의 낡은 진영을 가로질러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한다”라며 “그 길은 바로 우리 세대의 사회주의이자, 우리 시대의 사회주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내 좌파그룹인 평등사회네트워크의 지원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진보주의 선명성을 더해 ‘진보정당다운 진보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도 거부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출마의 변에서 “정의당을 더욱 아래로 견인하는 청년정의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아래로 가지 못하게 묶어두는 낡은 진보와의 결별이 절실하다”며 “조국 사태와 박원순 사태는,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전반이 10%의 기득권 세력과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가를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 조국, ‘내 선배’ 박원순을 비난하지 말라는 진보진영의 어른들을 보면서, 우리 세대는 깊은 실망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청년의 지역정치를 강조한다. 김 후보는 “청년정의당의 길이란 사회운동정당의 길”이라며 “청년정의당은 그 자체가 이 사회를 진일보시키는 운동에 앞장서야 하고, 또한 청년정의당은 사회의 여러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을 묶어내는 우리 세대 진보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실제로 과거 중앙대학교 재학 중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한강대교를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대표와 부대표 5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직 총선거가 23~27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로 진행한다. 당대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5~9일 결선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의당 김종철 “박창진 단체행동권 문제적 발언에 유감”

    정의당 김종철 “박창진 단체행동권 문제적 발언에 유감”

    김 “단체행동권에 부정적 이미지 씌워”정의당 후보등록마감…오늘부터 선거운동정의당 당대표 선거가 공식 시작된 11일 김종철 후보가 단체행동권과 관련한 박창진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심각한 문제적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또한 해당발언은 정의당의 공식입장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 역시 어떤 불의에 대해서 저항을 했던 적이 있는데 저는 한 번도 파업이나 이런 회사 점거 같은 걸 통해서 제 의지를 관철시켰던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서 가능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후보의 발언은 의료인들의 진료거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지적하면서 나왔다. 김 후보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자 노동자가 사용자나 정권 등 권력층에 저항할 때 행사하는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박 후보 본인이 근무했던 항공사의 노동자들도 파업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킨 적이 있으며, 현재 폐업의 위기에 몰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도 회사를 지키기 위해 단체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창진 후보의 오늘 발언은 이들에게 연대와 지지는 고사하고 찬물을 끼얹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는 본질을 정확히 지적하지 못하고 의사파업과 노동자의 단체행동을 결부시켜 결과적으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씌웠다”면서 “박창진 후보가 직접 오늘의 발언을 해명하고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의당은 전날 당대표, 부대표,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당대표에는 김·박 후보를 비롯해 김종민, 배진교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부대표에는 김윤기, 김응호, 김희서, 박인숙, 박창호, 배복주, 송치용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여성 할당 2명을 포함해 총 5명을 선출한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강민진, 김창인, 성현 후보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투표를 진행하고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대표는 과반득표자가 없을 시 내달 12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3개월이나 논의했는데…“당원에 묻겠다”는 정의당 혁신위

    3개월이나 논의했는데…“당원에 묻겠다”는 정의당 혁신위

    정의당 혁신위 내부 진통…단일안 없이 A안 B안 내기로 8월 31일부터 본격 당권 레이스 돌입지난 5월 출범해 정의당을 ‘새로운 당’으로 만들겠다던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결국 단일 혁신안을 내놓지 못한 채 두 개의 안을 놓고 당원들에게 의견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혁신위는 지난 3일 회의에서 혁신 최종안을 사실상 복수로 구성해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혁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위 내부에서는 처음에는 다 달랐지만 논의하는 과정에서 크게는 2개의 그룹으로 나뉜 상태”라며 “한쪽은 사회운동과 연대하고 지역중심으로 당을 재편하는 동시에 탈자본주의를 추구하면서 집단지도체제를 추구하자는 것이고 다른 한 편에서는 원내 중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당비를 인하해서 지지자 중심 정당으로 가자는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설명해 정의당 혁신위는 전통적인 지역 노동자 중심 진보정당으로의 방향성과 당원을 확대해 그들을 중심으로한 대중적 정당을 놓고 논의해온 셈이다. 그러나 이들 간에 협의게 속 시원히 이뤄지지 않았고, 그 결과 이도저도 아닌 현재 정의당의 갈등만을 보여주는 ‘혁신안 초안’이 탄생했다. 지난달 19일 혁신안 초안을 두고 당 내에서 ‘맹탕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A안과 B안으로 나눠 의견을 묻는 것은 더욱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있다. 세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혁신을 하겠다며 나선 것인데 결국 당원에게 짐을 떠넘긴 셈이기 때문이다. 정의당 혁신위는 다음주 초까지 혁신안을 완성해 이를 바탕으로 오는 15일 전국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의당은 당대표와 부대표 선출 등을 위한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위한 일정을 정했다. 오는 31일 공직후보선출을 위한 선거공고를 하고, 다음달 3~4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거쳐 16~19일에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현장 투표, 21일에는 ARS 투표를 진행한 후 21일 개표한다. 결선투표는 22~25일 온라인 투표, 27일 ARS 투표, 27일 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당대표 후보로는 윤소하 전 원내대표, 김종민 현 부대표 등이 언급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경대, 총장 후보 1순위 장영수 교수 선출

    부경대, 총장 후보 1순위 장영수 교수 선출

    부경대 제7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해양수산경영학과 장영수 교수(55 사진 )가 선출됐다.또 2순위 후보자는 경제학부 류장수 교수(58)가 뽑혔다. 부경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온라인 투표로 실시된 7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3차 결선투표에서 장 교수가 환산 득표 수 338.57표(52.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류 교수는 309.82표(47.7%)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교수 579명, 직원 363명, 조교 18명, 학생 34명 등 모두 994명이 참여했다. 장 교수는 1988년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해양대학 대학원 수산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1994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수산과학대학장, 교양교육과정운영위원, 대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평가위원을 지냈고, 현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회 위원,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류 교수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1984년)하고,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1993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처장을 역임했고, 한국지역고용학회 회장,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최저임금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 4단계 BK21사업 선정평가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1순위 후보자에 오른 장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오히려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아 대학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라며, “특히 대학 구성원들이 창의적 융복합 교육과 연구역량을 갖춘 최고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과 연구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남구선관위로부터 개표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장 교수와 류 교수를 총장후보자로 공고했다.신임 총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으면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친미’ 폴란드 두다 대통령 재선… 주독미군 옮겨오나

    ‘친미’ 폴란드 두다 대통령 재선… 주독미군 옮겨오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보수 성향인 두다 대통령의 재선으로 우파 포퓰리즘 정책과 친미 행보가 가속화되며 다른 유럽국가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은 13일 대선 결선투표 개표가 99.97% 진행된 가운데 두다 대통령이 51.21%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야권 후보로 나온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은 48.79%를 얻어 약 2.4% 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정이던 5월에서 연기돼 지난달 28일 열린 폴란드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인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 간 결선투표가 이날 진행됐다.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에서도 박빙의 결과가 나와 이튿날까지 결과를 기다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표차가 적어 야권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다 대통령은 집권 내내 성소수자 인권 반대, 낙태 금지 등 보수적 정책을 강화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동성애 반대를 주요 선거 캠페인으로 내세웠다. 특히 두다 대통령의 친미 행보는 유럽연합(EU)에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두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주독미군 철수 의사를 밝히며 “일부는 본토로 돌아오고, 일부는 폴란드를 포함해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폴란드 내 미군의 추가 배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또 두다 대통령의 다음 임기 때 폴란드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될 가능성도 제기돼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EU는 물론 러시아와도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면도날 승부 폴란드 대선 결선 투표 … “누가 이겨도 법정 갈듯”

    면도날 승부 폴란드 대선 결선 투표 … “누가 이겨도 법정 갈듯”

    12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보수파 인기영합주의 현직 대통령과 친유럽 성향의 자유주의 성향의 바르샤바 시장 간의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선거 후유증도 만만잖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출구조사 결과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투표자의 50.8%를 얻어 도전자인 라우 트샤스코프스키(49.2%) 바르샤바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오차 범위는 ±1% 포인트(p)였다. 앞선 조사에서는 재선에 나선 두다 대통령이 50.4%로, 유럽의회(EC) 전 의원인 트샤스코프스키(49.6%)를 앞섰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2% p였다. 선거 결과는 당초 예상했던 투표율 70%보다는 다소 낮은 67.9%여서 어떤 후보에 불리할지 불투명하다. 해외에 거주하는 부재자 5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출구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두다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서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수줍어하는 반면 해외 투표자들은 트샤스코프스키에 기우는 경향이 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같은 초박빙 승부에 공식적인 결과는 일러야 13일이나 14일쯤 나올 예정이라고 이 통신이 전했다. 투표 직후인 이날 두다 대통령은 자신이 이겼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반면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개표가 종료되면 자신이 승자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바르샤바대의 한 정치학과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후보들 간의 득표 차이는 적고, 부정투표 보고가 있어 이번 선거는 결국 법정으로 향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관계 없는 우리는 완전히 분열된 국가에 살고 있으며, 후보들은 이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이겨도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어 타협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상원에 대한 지배력을 잃은 이후 집권 법과정의당(PiS)도 그 노선을 수정하지 않았다. 유럽의회 외교 전문가는 “두다 대통령의 2기 집권은 헝가리에서 벌써 일어난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이미 훼손된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승리하면 폴란드가 여전히 유럽연합(EU) 주류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는 메시지를 대외에 발신하는 것이만 EU의 사법시스템 및 언론 영향력이 폴란드에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佛 지방선거 좌파연합 싹쓸이… 코로나 심판론에 마크롱 참패

    佛 지방선거 좌파연합 싹쓸이… 코로나 심판론에 마크롱 참패

    투표율 40% 역대 최저… 우파 투표 포기코로나19의 대확산 속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녹색당(EELV) 등 중도좌파 정당들이 약진하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또 한번의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파리·마르세유·리옹 등 프랑스 3대 도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녹색당이나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들이 승리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은 참패 충격에 휩싸였다. AFP통신 등은 선거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녹색당과 좌파 진영이 구성한 선거동맹 ‘파리 앙 코묑’(다수의 파리)이 돌풍을 일으킨 반면 중도우파 성향인 집권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는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파리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2014년 취임해 임기 내내 ‘자동차와의 전쟁’을 벌였던 안 이달고 시장은 공격적인 환경정책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무색하게 49.3%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통적으로 우파 지지세가 강했던 마르세유에서는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인 미셸 뤼비올라가, 리옹에서는 그레고리 두세 녹색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스트라스부르와 보르도 등 주요 도시에서도 녹색·좌파 후보들이 승전보를 울렸다. 공화당(LR) 소속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노르망디 지방 르아브르에 출마해 당선됐다. 마크롱 대통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필리프 총리는 중앙정부 각료와 단체장의 겸임을 허용하는 프랑스 헌법에 따라 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우파 진영의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결선투표는 앞서 3월 15일 1차 투표 후 같은 달 22일로 예정됐었지만, 당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석 달이나 미뤄진 이날 진행됐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광풍이 불고 지나간 석 달 동안의 민심 이반은 역대 최저 수준인 40% 안팎의 투표율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우파 지지층의 투표 의지는 떨어진 반면 심판론이 작동하며 녹색·좌파 진영은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AFP는 “일부 유권자들은 정부가 마스크와 같은 보호장비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했다. 지난해 기후변화 이슈가 떠오르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녹색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것의 여파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남부 페르피냥에서 당선자를 내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에서 극우정당 소속 단체장이 배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프랑스3대 도시 모두 넘어갔다…코로나·기후위기에 佛 지선 ‘녹색 돌풍’

    프랑스3대 도시 모두 넘어갔다…코로나·기후위기에 佛 지선 ‘녹색 돌풍’

    코로나19의 대확산 속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녹색당(EELV) 등 중도좌파 정당들이 약진하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또 한번의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파리·마르세유·리옹 등 프랑스 3대 도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녹색당이나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들이 승리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은 참패 충격에 휩싸였다. AFP통신 등은 선거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녹색당과 좌파 진영이 구성한 선거동맹 ‘파리 앙 코묑’(다수의 파리)이 돌풍을 일으킨 반면 중도우파 성향인 집권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는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파리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2014년 취임해 임기 내내 ‘자동차와의 전쟁’을 벌였던 안 이달고 시장은 공격적인 환경정책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무색하게 49.3%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통적으로 우파 지지세가 강했던 마르세유에서는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인 미셸 뤼비올라가, 리옹에서는 그레고리 두세 녹색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스트라스부르와 보르도 등 주요 도시에서도 녹색·좌파 후보들이 승전보를 울렸다. 공화당(LR) 소속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노르망디 지방 르아브르에 출마해 당선됐다. 마크롱 대통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필리프 총리는 중앙정부 각료와 단체장의 겸임을 허용하는 프랑스 헌법에 따라 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우파 진영의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결선투표는 앞서 3월 15일 1차 투표 후 같은 달 22일로 예정됐었지만, 당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석 달이나 미뤄진 이날 진행됐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광풍이 불고 지나간 석 달 동안의 민심 이반은 역대 최저 수준인 40% 안팎의 투표율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우파 지지층의 투표 의지는 떨어진 반면 심판론이 작동하며 녹색·좌파 진영은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AFP는 “일부 유권자들은 정부가 마스크와 같은 보호장비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했다. 지난해 기후변화 이슈가 떠오르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녹색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것의 여파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남부 페르피냥에서 당선자를 내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에서 극우정당 소속 단체장이 배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민주·공화 하원 거물들 보기좋게 거꾸러뜨린 정치 신인 둘

    美 민주·공화 하원 거물들 보기좋게 거꾸러뜨린 정치 신인 둘

    미국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후보를 꺾은 24세 청년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측근이자 16선 경력에 하원 외교위원장이며 친한파 의원의 대표 격인 엘리엇 엥겔(73)을 중학교 교장 출신 자말 보우먼(30)이 누른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주 예비경선 뉴욕 16구역에 출마한 보우먼이 부재자 우편 투표 검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포인트 이상 앞서 승리가 확정적이다. 보우먼은 24일 오후 성명을 발표해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처음부터 인종과 경제적 정의를 위한 싸움으로 선거운동에 닻을 내렸다. 우리는 경찰에 대해, 시스템이 된 인종차별에 대해, 불평등에 대해 진실을 말했고, 그 사실이 모든 지역에 울려 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31년 현역으로 일한 의원이 가진 권력과 돈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많았지만 뉴욕 16구역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선 승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의 승리는 민주당 내 중도와 진보 진영의 주도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우먼은 2018년 하원선거에서 당 내 거물인 조셉 크롤리를 끌어내렸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AOC)와 똑같은 경로로 정계에 진출하게 됐다. 시민사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젊고 진보적인 정치인이 수십년 의원 경력의 거물에 승리를 거둔 것이 똑닮았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팰로시 하원 의장,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 등 중도 진영은 엥겔을 지원한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 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 14구역) 등 진보 진영은 보우먼을 지지했는데 압승을 거둔 셈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코르테스 의원도 이날 예비경선에서 뉴스 앵커 출신 미셀 카루소카브레라를 상대로 7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23일 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밤 우리는 뉴욕의 시민사회 운동이 사고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것은 명령”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같은 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하원의원 예비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제11 선거구 린다 베넷(62) 후보를 누르면서 미국 정가를 뒤흔든 메디슨 코손(24)도 말할 것 없이 풋내기 신인이었다. 6년 전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기도 한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측근을 후보로 밀었던 마크 매도우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져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코손은 24일 MSNBC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전화를 걸어와 축하해줬다며 “대통령은 매우 놀라운 승리였고 아름답다고 했다”며 “그 전화는 영예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손이 선거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베넷은 메도스가 이끌었던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지원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랜드 폴 상원의원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까지 등에 업었다. 둘 다 낙태·총기 이슈에 보수적 입장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데 지난 3월 초 예비선거에서 베넷이 30% 득표율에 못 미치면서 결선투표로 이어졌고, 결국 코손이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베넷을 눌렀다. 그는 경선 승리 직후 “우리는 사람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더 강력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손은 오는 8월 1일이면 헌법이 정한 하원 입후보 최연소 연령인 25세가 된다.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이곳에서 군 검찰관 출신 모 데이비스 민주당 후보 등을 누른다면 코르테스 의원을 제치고 최연소 의원이 된다. 코손은 “난 미래 지도자인 신흥 세대를 대표한다”며 “그들 대부분은 공화당이 선거권 박탈자와 상처받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선 결과가 지난 대선 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포인트 차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공화당 전략가인 마이크 마드리드는 코손의 승리가 “이념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에 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별다른 증상 없어” 프랑스 파리시장,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별다른 증상 없어” 프랑스 파리시장,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파리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안 이달고(60)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지난 22일 BFM 파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중도좌파 사회당(PS) 소속인 이달고는 오는 28일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파리시장 재선에 도전한다. 이달고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물은 공화당(LR·중도우파)의 라시다 다티(54) 전 법무장관, 집권당인 전진하는 공화국(LREM·중도)의 아녜스 뷔쟁(57) 전 보건장관 등으로 여론조사 상위 세 명의 후보가 모두 여성이다. 이달고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파리 도심 곳곳에서 인파가 수천 명씩 쏟아져 나와 술과 음악을 즐긴 지난 21일 ‘음악 축제의 날’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파리시나 프랑스 정부가 음악축제의 날 행사들을 취소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시민들이 두 달이나 집에 갇혀 있었는데 밖으로 나와 축제를 즐기고 싶지 않았겠나. 이런 삶의 갈증을 거역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더 많이 쓰고, 모인 사람들은 좀 적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DI “SNS 이념 극단성, 정치인보다 심각”

    KDI “SNS 이념 극단성, 정치인보다 심각”

    유권자 대다수는 극좌·극우 성향 아냐 사표방지 위해 즉석 결선투표제 도입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와 인터넷 뉴스의 진보 또는 보수의 이념 극단성이 정치인보다 더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에서의 이런 극단적인 이념성이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국의 여론 양극화 양상과 기제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SNS에서 보수 성향 이용자가 진보 성향이 강한 키워드를 쓴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반대로 진보가 보수 키워드를 쓴 경우도 2.7%에 그쳤다. 자신의 성향과 반대되는 성향 키워드를 쓴 비율이 낮다는 건 그만큼 이념적 극단성이 심하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인터넷뉴스도 마찬가지다. 보수 매체에서 진보 키워드를 쓴 비율은 1.2%, 진보가 보수 키워드를 사용한 경우는 4.4%에 불과했다. 이는 정파적 대립 관계가 명확한 국회의원보다 더 극단적인 비율이다. 국회 회의록(2015년)에 나타난 보수 의원의 진보 발언은 10.3%, 진보 의원의 보수 발언은 13.9%로 측정됐다. 이런 분석은 KDI가 다음소프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자리 및 실업 ▲북한 ▲조세·재정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보수와 진보 성향 키워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예를 들어 역사교과서에 대해 보수는 ‘올바른 교과서’, 진보는 ‘국정교과서’란 표현을 쓰는데 자신의 성향과 반대되는 키워드를 사용한 비율 등을 분석한 것이다. 국회의원 집계는 국회회의록의 텍스트 분석 자료를 이용했다. KDI는 진보와 보수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SNS를 주요 도구로 활용해 현실 정치와 온라인 여론 형성에 적극 참여하면서 정치 양극화 현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야 정당 간 이념 성향 간극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유권자들은 아직 여론 양극화 현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KDI는 “정치인이 극단적 지지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전체 유권자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선거와 정치자금 모금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다양한 성향과 이해관계를 가진 유권자의 사표 방지를 위해 선호하는 순서대로 후보자를 표기하는 ‘즉석결선투표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성 국회부의장 필요합니다”… 4선 김상희 사실상 지지 연대

    “여성 국회부의장 필요합니다”… 4선 김상희 사실상 지지 연대

    “女 부의장 탄생 땐 성인지 국회 초석” 헌정 사상 한 번도 의장단 진출 못 해 남성 의원들 얼마나 동조할지가 관건 25일 의장·부의장 경선 귀추 주목21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국회의장단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4선 김상희 의원을 첫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하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성인지 국회의 초석’, ‘국회 선진화’라는 김 의원 지지층의 바람에 대다수 표를 가진 남성 의원들이 얼마나 동조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여성 의원 모임인 ‘행복여정’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김 의원에 대한 공동 지지 선언을 했다. 회견에서 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한 번도 여성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탄생한다면 인류의 절반인 여성을 대변하는 성인지 국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헌국회부터 20대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여성이 국회의장단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에서는 야당 몫 부의장 자리를 놓고 5선 이미경 의원이 야심 차게 도전했지만 경선 결과 1차에서 5선의 이석현 의원이 과반 득표를 차지하며 승부가 싱겁게 끝났다. 2016년에는 4선의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같은 당 남성 중진인 박주선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번에는 다소 분위기가 다르다. 김 의원 측은 여야 여성 의원을 포괄하는 범국회 연대와 남성 의원들과의 공조도 모색하고 있다. 행복여정은 김 의원의 부의장 추대를 위한 연서까지 받고 있다. 민주당 재선 여성 의원은 통화에서 “여성 의원들은 물론 남성의원도 뜻을 함께하겠다는 동지가 많다”며 “초선 의원과 재선 이상 여성 의원 오찬 때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국회의장단 진출을 둘러싼 당내 기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 남성인 상황에서 국회의장단까지 남성으로 점철된다면 국회 선진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4선이라는 김 의원의 선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의장단 선거도 결국 다른 선수 간에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부의장이라고 크게 다른 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은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로 마무리된다. 부의장에는 김 의원 외에 5선 이상민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변재일·설훈·안민석(5선)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후보 등록 기간은 19~20일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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