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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도 때리는 망나니/길거리 배회 꾸짖자 중3생이 교사 구타

    지난 2일 상오 10시10분쯤 경기도 광명시 기아산업연구소옆 골목에서 인근 A중학교 이모 교사(26)가 이 학교 3학년 이모군(16)에게 폭행당해 오른쪽 머리가 깨져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이날 조퇴를 하고 학교주변에서 서성이던 이군을 만나 “학교에 나오지 않고 왜 배회하냐”며 나무라는 과정에 실랑이가 벌어져 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은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모 파출소장의 아들로,2학년이던 지난해 유급기준일(74일)보다 많은 95일을 결석하고 동급생들을 상대로 금품갈취를 한것이 탄로난 뒤에도 아무런 징계조치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초·중·고생 징계/선도·봉사활동 위주 전환/교육부 2학기부터

    ◎선도처분때 전학 등 적극 추진 오는 2학기부터 퇴학 무기정학 등 처벌 위주의 초·중·고교생 징계조치가 선도처분 사회봉사 등 선도와 봉사활동 중심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20일 전남 교육연수원에서 전국 생활지도담당 장학관 장학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학생생활 지도계획」을 시달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선도처분은 퇴학과 마찬가지로 학교를 다닐수 없도록 하는 조치이지만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거나 직업기관 알선 등을 학교측이 적극 추진토록 명시,계도적 성격을 높였다. 또 선도처분에 앞서 일정기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가정학습을 실시토록 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은 결석으로 처리한다. 사회봉사 및 학교내 봉사는 사회나 학교에서 교원들의 업무보조 도서관 정리 환경미화 교통안내 노인정 봉사 등의 활동을 의무화했다. 교육부는 『현재 정학 및 근신등은 출석으로 인정받지 못해 학생에게 출결석상의 불이익을 주는 반면 새로운 징계조치는 가정학습을 빼고는 모두 징계기간중이라도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오는 7월 한달을 「학교폭력 근절기간」으로 정하고 상담활동 및 순회지도를 강화하는 등 특별 지도하도록 했다. 초·중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을 막기위해 매주 한차례씩 무기명 「쪽지상담」을 활성화,학급내 괴롭힘 등 불편 사항에 신속히 대처토록 했다. 이밖에 불법과외 방지를 위해 시지역 이상에서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씩 집중단속을 실시토록 했다.
  • 이지메(외언내언)

    일본의 아쿠다가와상을 받은 유미리의 「가족시네마」에 보면 재일동포인 그는 「이지메」의 좋은 표적이 되어 그들의 놀림과 시달림에 견디다 못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대목이 나온다.「교실에 들어서기만해도 숨이 가빴고」 그래서 교실대신 도서관에 가서 그곳의 모든 책을 독파하면서 문학을 하게 되었다.그러나 그것은 유미리만의 특별한 경우이다. 교실에서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악마」같은 존재가 있다고 한다면 등교길이 결코 즐거울 리가 없다.엉뚱한 시간에 가방을 둘러메고 길거리에 서성거리는 소년소녀는 이른바 그 「이지메」란 괴물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표적에 틀림없다.학교에 가기가 무서워 비디오방이나 만화방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가서 거짓말을 하게 되고 학교에서는 「왜 무단결석을 했느냐」고 몰아붙일 것이다.이래저래 소외당하는 마음은 점점 더 왜소하고 의기소침해져서 왜 사는지조차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아파트 14층에서 투신자살한 여중생의 경우도 「같은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죽고싶다」고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고있다.6개월전부터 10여명에게 돈을 빼앗기고 꼬집히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겼다고 했다.또 「언니」라고 부르지 않았거나 거리를 지나다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전깃줄에 묶여서 7시간이나 감금당하고 무릎으로 기면서 개짖는 소리를 내도록 하는 가혹행위도 있었다. 「이지메」란 이미 알려지다시피 약자를 얕잡아보는 일본인의 야비한 근성의 잔재로 어떤 한 사람을 여러사람이 놀리고 들볶고 학대하는 일이다.학교에서 반단위로 형성되거나 학년단위 학교끼리의 또래,또래끼리의 전혀 다른 집단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전에는 돈깨나 있거나 「주먹」깨나 쓰는 공부못하는 아이들이 공부잘하는 「샌님」을 놀리는데서 비롯됐다. 어쨌거나 쉽게 말해서 남의 돈을 빼앗고 이유없이 남을 때린다면 「거지」나 「도둑」,폭력배에 다를 바가 없다.누구라도 가장 순수해야할 소년기를 강탈하고 짓밟을 권리는 없다.무자비하리만큼 아픈 매로 다스려 우리의 학교와 교실에서 이지메따위는 몰아내야 한다.그리고 밝고 명랑한 학창생활에서의 우정의 소중함을 깨우쳐줘야 한다.
  • 이상폭염에 「더위 병」 속출/불볕더위 10일째

    ◎어린이 배탈·뇌막염… 노인 탈수증 “허덕”/초등교 냉방시설부족… 수업 큰 차질/직장인들도 만성 피로·냉방병 고통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이 10일째 계속되면서 「건강이상 증후군」 현상이 확산,어린이를 비롯 노약자·성인 환자가 줄지어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감기처럼 고열이 나고 목이 뻣뻣해지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급증,유아원은 물론 일선 초등학교에는 한반에 3∼5명의 결석자가 속출하고 조퇴자가 늘어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17일 전국 주요병원에 따르면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나 설사병에 걸린 「무더위성」 어린이 환자가 전체 어린이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이 약해 더위에 민감한 노인들이 고열과 탈수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평소보다 3∼4배나 증가했다.젊은 직장인들도 두통과 구토·만성피로로 고통을 겪는 냉방병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 이대부속병원 소아과 전문의 홍영미씨(42·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갑자기 빙과류 등 찬 것을 많이 먹고 배탈 설사병에 걸리거나 지나치게 에어컨 냉기에 노출돼 호흡기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하루에 200명 이상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방지거병원의 이두봉 의무원장(74·소아과)도 『여름철 감기환자와 전염성이 있는 뇌수막염 어린이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30∼40%나 늘어 현재 70여명의 어린이가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초등학교에는 한낮의 교실안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육박,사실상 수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성동구 사근초등학교 1학년 손영희 교사(49·여)는 『날씨가 너무 더워 머리가 아프다고 우는 아이들이 늘었으며 다른 학생들도 덩달아 산만해져 수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구의초등학교 박이순 교무주임(56)은 『폭염때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지쳐있다』며 『무더위가 2∼3일 더 계속되면 임시휴업이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이 학교에는 이날 60명이 결석했다. 이와 관련,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결석 조퇴자 수와 수업진행의 어려움등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다.
  • 한총련 시위 적극 가담자 “중징계”/교육부,대학에 지시

    ◎본부·지구총련 사무실은 즉시 폐쇄/학생회비 분리 징수… 수익사업 금지 교육부는 1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시위 사태와 관련,시위 주동자나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제적·정학 등의 중징계를 내리도록 전국 184개 대학에 지시했다. 대학에 설치된 한총련의 본부나 지구총련 사무실은 즉시 폐쇄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면학 분위기 조성 및 학원안정대책」을 통해 앞으로도 학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집회나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과정을 거쳐 징계토록 시달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은 이번 「한총련 출범식」 기간 동안의 무단 결석자를 확인,출결 상황을 성적에 반영토록 했다. 교육부는 상습적으로 과격 시위에 참가하는 동아리를 파악해 해체하고 지도교수가 없는 동아리에 대해서는 사무실 배정 등 어떠한 지원도 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한총련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완전히 분리 징수해 학교가 관리토록 했으며,자판기 및 특강 등 학생회 수익사업과한총련 회비 납부를 금지토록 했다.
  • 독감결석 초등생 병결 처리/교육부 지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검출 유행성 독감이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이어 파나마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검출됐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부산·광주 지역 등의 감기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가래 등 가검물에 대한 국립보건원의 검사 결과,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새로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지난달 11일자로 유행성 독감 경보를 내렸었다. 복지부는 A형 바이러스에 이어 B형 바이러스까지 검출됨에 따라 손을 자주 씻고 귀가하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유행성 독감이 악화돼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확인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는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기침,고열,근육통,인후통,비염,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차 감염으로 인한 세균성 폐렴 등을 일으킨다. 한편 교육부는 독감으로 초등학생이 출석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결석으로 하지 말고 「병결」로 처리하라는 지침을 29일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낼 방침이다. 「병결」은 각종 질병으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로,개근상 대상에는 빠지지만 학교생활기록부의 출결상황 성적 산출에서는 출석과 마찬가지로 처리돼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 노 전 대통령 재수감

    법무부는 요로 결석으로 서울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배뇨 장애 치료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7일 하오 7시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을 종합 검진한 결과 구치소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 노 전 대통령 입원/지병 요로결석 진단

    12·12 및 5·18사건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6일 지병인 요로결석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구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다. 법무부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김유후 변호사를 통해 외부병원 진료를 신청했으며,이날 상오 6시20분쯤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 황장엽 망명­자필서신 요약

    ◎“굶어죽는 북은 사회주의 아닌 봉건주의”/김부자 미신적 숭배 강요… 침공땐 남 잿더미로/학생소요·총파업 한심… 노동법개정은 잘한일/북 침략대응 군·안기부 강화­강력한 여당 필요 북한의 황장엽 당비서는 12일 망명을 신청하기 훨씬 전인 지난달 2일 그의 망명동기로 해석될 수 있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서신을 작성,함께 망명신청한 김덕홍을 통해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한 한국인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4용지 13장 분량인 서신에서 황은 북체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남한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를 밝히고 있다.다음은 월간조선이 입수해 공개한 황의 서신 요지이다. 남북간의 대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봉건주의 사이의 대립이다.지금 북은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인민들,노동자,농민들,지식인 등이 굶어죽는 사회가 어떻게 사회주의 사회로 될 수 있겠는가. ○운동권학생 어이없어 후계자(김정일)는 날 때부터 「광명성」으로 태어나 자기 아버지의 지위를 계승하기로 하늘이 결정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이들 부자를 신격화하기 위한 형용사가 모자라게 되자 자연현상까지 위대한 장군님과 결부시켜 신비화하고 있다.소련에서는 스탈린에 대한 개인숭배가 비판되고 그후 다른 사회주의 나라 등에서도 민주화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은 반대로 개인에 대한 숭배를 절대화하고 이른바 수령에 대한 절대적 숭배를 요구하는 수령관을 당 건설과 모든 당 활동,모든 정책작성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소위 조직생활이 되는 것은 아침부터 수령을 찬양하고 수령께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남의 청년학생들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니고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북에 대하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북의 인민들은 지금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양곡이 약 2백만t이 모자라는데 군량미는 무조건 내야한다 하니 농민들이 자기 식량으로 남겨놓은 몫에서 3개월분을 떼 군량미로 바치고 있다.무단결석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무자비한 탄압과 허위와 기만으로 충만된 암흑의 땅에서 인민들은 전전긍긍 목숨을 보존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 만세를 부르고 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자면 남북간의 차이를 하늘과 땅 차이로 만들어야 한다.아마 남이 정치적으로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인구 1인당에서 일본을 따라잡게 되면 평화통일이 실현될 것이다. 남의 경제가 일본을 따라잡자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야 했는데 지난 8월에는 대규모 학생소요가 일어났고 또 이번에는 노조에서 대규모적인 파업을 일으켜 경제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며 가슴아픈 일인가.도탄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의 애국주의적 입장에서 이런 현상을 바라보면 미련하기 짝이 없다.그러나 그들이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암둔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북의 마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청년학생을 비롯한 대중관리,대중장치를 소홀히 한 남의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의 정치가 이렇게 약해가지고서는 경제 발전속도를 높이고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잘못하면 북의 독재자들,군국주의자들의 침략의 희생물로 될 우려까지 없지 않다. ○학생 무단결석 부지기수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우선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 하나는 남을 불바다로 만들 기회만 노리고 있으며 남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켜 보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는 북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투쟁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대를 강화하고 안기부를 강화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안기부를 군대와 같이 강화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안기부 성원들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그들의 사상이론수준과 기술실무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안기부일군 양성대학에 수재들을 받아들이고 안기부 일군들의 대우를 높이며 그들의 사회적권위를 높여주어야 할 것이다.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여당의 정치수준이 높으면 각계각층을 통일 단결시킬수 있고 학생소요나 노동자들의 파업같은 것은 얼마든지 정치적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안기부법과 노동법을 개선하여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여당이 각계각층속에 들어가 정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사업을 선행시켰더라면 이번과 같은 대중적 소요는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을 것이다. 당면하여 남조선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고 안기부를 결정적으로 강화하는 두가지 문제를 기둥으로 틀어쥐고 힘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두가지 기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에 대하여 올바른 선택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①복지사회 건설 구호를 내놓고 남의 각계 각층을 단결시키는 정치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다.실업을 없애고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사회시책을 실시하는데 큰힘을 돌린다.여당은이러한 정책의 정당성을 대중속에 들어가 널리 선전한다. ②대북정책 통일문제를 국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도록 한다.북은 지금 식량난이 너무 심하고 경제가 마비상태에 있기 때문에 당장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전쟁준비를 첫자리에 놓고 모든 일을 꾸미고 있다.남이 아무리 경제를 발전시켜도 북의 침공을 받게 되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된다는 것을 전체국민이 인식하게 하여야 한다.잠수함사건이 일어나고 북이 보복하겠다고 떠들때 남의 정치상태가 호전되었었다.남의 정치인들 뿐아니라 기업가들,지식인들,노동자,농민들이 북의 침공의 위험성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야수를 앞에 두고 적수공권으로 서로 싸우고 있는 2중적으로 어리석은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외교로 북 고립시켜야 북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북의 비참한 생활형편,포악무도한 독재의 후과를 남측이나 미국 일본이 정확히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북은 미·일 관계를 생명같이 여기고 있다.북의 정책은 밖으로부터 자기 내막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안개가 낀 흐린 상태로 만들고 북의 인민들이 외부로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③대외적으로 북을 최대한 고립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남측이 대국들과의 관계에서 더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보며 북의 고자세외교를 자꾸 조장시켜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
  • 세뇌된 소년의 탈북고뇌(사설)

    어린 형제를 포함한 북한의 두 가족이 자유를 찾고 굶주림을 면하려 두만강과 서해 두 차례의 사선을 넘어 자유와 풍요의 땅에 안겼다. 북한주민의 여러가지 참혹한 사정을 우리는 김경호씨 일가 등 여러 귀순자와 외국인방북자의 증언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온 14세 소년 김해광군의 지난해 3월 탈북당시 일기는 보다 애처럽고 실감 있게 북의 상황을 전해준다.우리로 치면 초등학교 6년생에 해당할 그의 일기는 아울러 그 또래 북한 청소년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어 우상숭배식 체제교육·세뇌교육의 무서움을 실감케 해준다. 북한의 중산층에 속하는 해광군 일가도 굶주림을 면할 길이 없었다.해광군은 42명인 한 학급 학생 절반이 배고픔 때문에 결석하는 참담한 현실을 겪고 또 열차간에서 굶주린 청년이 주위의 외면속에 아사하는 끔찍스론 모습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운 지경임에도 해광군은 일기에서 「나라를 배반하고 친애하는 지도자(김정일)를 떠나자」는 아버지의 말에 본능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친애하는 지도자의 품을 떠나 어찌 살겠는가고.인간의 가장 기초적 욕구인 먹는 문제조차 해결해주지 못하는 북한정권이 지금 어떤 힘으로 버텨나가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씨 일가처럼 공개처형의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러시아로 탈출,북한측 체포조와 중국 공안요원의 눈길을 피해가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탈북자가 2천명은 될 것이란 추계다.이중 700명가량은 남으로의 귀순을 원하나 외교적 마찰가능성 등으로 실현이 어려운 실정이다.중국·북한측 접경지대경비는 갈수록 삼엄해지고 있다. 자유의 땅을 밟고 안도하는 이들의 모습에 남아 있는 탈북자의 참상이 겹쳐 보인다.체제붕괴우려로 국경을 봉쇄,주민을 굶어 죽게 한다면 이는 범죄행위다.그런 정권이 존립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 「12·12」 항소심 선고­전·노씨 법정표정

    ◎“감형”순간 안도의 한숨/전·노씨 공판끝나자 「옛 부하」들 손잡고 위로 『피고인 전두환』 40여분에 걸쳐 재판부가 쟁점에 대한 판단과 양형이유 등을 설명하는동안 고개를 숙이거나 머리를 긁적이던 전피고인은 어깨를 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시선은 법정 전면을 향하고 있었다. 이어 옆자리 노태우 피고인도 허리를 곧추세우고 일어서며 재판부를 쳐다보다 다시 고개를 조금 떨구었다. 16일 상오 10시50분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권성 재판장은 판결「주문」을 읽어 내려갔다. 『피고인 전두환을 무기징역에,피고인 노태우를 징역 17년에…』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전피고인은 『권력의 상실이 죽음을 의미하는 정치문화로부터 탈피해야 한다…』는 재판부의 감형이유에 귀기울이며 고개를 잠시 제쳤다가 믿기지않는 듯 재판부를 응시했다. 다음은 노피고인 차례. 『전두환의 참월하는 뜻을 시종 추수하여 영화를 나누고 그 업을 이었다.그러나 수창한 자와 추수한 자 사이에 차이를 두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두환의 책임에서 감일등한다』 결석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노피고인은 어깨를 약간 움츠린채 아무런 미동없이 주문을 들었다.선고에 앞서 노피고인은 흰 고무신을 벗어 그 위에 발을 올려놓았다가 다시 신기를 반복했었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 피고인은 재판부에 공손하게 인사한 뒤 얼마후 자리를 떴다. 입정 직후 노피고인의 손을 두어번 다독거렸던 전피고인은 공판이 끝나자 노피고인의 손을 덥석 잡았다.방청석을 향해 돌아선 전피고인은 웃음기어린 표정을 지으며 뒷줄에 있던 황영시·차규헌 피고인의 손을 잡았다.『건강하고…,용기를 잃지말고…』 방청석 앞자리에서도 들릴 정도로 소리를 내어 옛 동지들을 위로했다.이어 노피고인도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눴다. 법정정리의 퇴정명령에도 아랑곳없이 이들의 「해후」는 얼마간 계속됐다. 법정을 나서는 피고인들의 등뒤로 『이게 무슨 재판이냐』,『수천명을 죽이고도 무기라니 말이 되느냐』는 광주관련단체회원들의 고성이 쏟아졌다.
  • UN 사무총장(외언내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유엔의 중심적 인물이며 유엔을 대표하는 책임자다.사람들은 자주 이 기구의 종이호랑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유엔의 사무총장을 종이호랑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유엔은 창설이래 실제로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때가 더 많았으나 그런 때에도 사무총장의 역할은 만만치가 않았다. 사무총장은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어떤 문제라도 안전보장이사회에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그래서 일단 총장이 되고나면 5년 임기동안 그 막강한 상임이사국들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사무총장 자리다. 초대 트리그비 리 총장은 소련이 결석한 가운데 유엔의 한국전 파병을 이끌어내 소련의 미움이 대단했다.그래서 그는 중임을 못했지만 유엔군은 한국전에 참전했다.식민주의를 통렬히 비난했던 2대 함마슐드 총장때는 강대국들이 다같이 골머리를 앓았다.비행기사고로 죽지않았더라도 그가 연임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현재의 부트로스 갈리 총장도 미국의 미움을 사 단임으로 물러서게 된다.그만큼 사무총장의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미국의 힘으로도 갈리의 콧대를 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 유엔안보리에서는 갈리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문제로 상임이사국간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미국은 현재의 사무차장인 가나 출신의 코피 아난을 밀고 있으나 프랑스가 거부하고 있고 프랑스가 미는후보는 미국이 「노」다. 유엔총장은 안보리에서 5개 상임이사국전원을 포함한 9개국의 지지를 얻어 총회가 뽑도록 하고 있다.그런데 상임이사국들의 거부권 행사로 벌써 다섯번이나 비밀투표를 했으나 번번이 공약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이 지지하던 갈리 총장을 미국이 몰아내는데 불만이고 미국은 이번엔 미국에 보다 호락호락한 인물을 골라야 겠다고 벼르고 있다. 결과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런때 뒷짐만 지고 서 있는 약소국들의 심사가 편할리 없다.
  • 학생부 자료 확인기회 줘야(사설)

    교육부가 전국 각 대학에 입시전형자료로 넘겨준 고교 3년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전산자료에 오류가 많아 특차입시 사정에 혼란을 빚고 있다 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학생의 평생을 좌우하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과 출결석·봉사활동등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생부내용이 틀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학생부전산자료와 입시원서에 첨부된 학생부사본을 대조하게 돼 있어 지원자가 많지 않은 특차전형에서는 별문제가 없으며 정시모집에 대비하여 오는 21일까지 고친 자료를 다시 배포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이런 변명에 안심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없을 것 같다.일선학교와 당국은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생부전산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잘못된 내용은 철저하게 고쳐서 단 한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학생부가 말썽 많던 종생부를 이름만 바꾼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오류소동을 단순히 전산입력 잘못으로만 처리해서는 안된다.학생부 전산프로그램에 문제는 없는지,일선교육현장에서 학생부관리에 문제는 없는지,전산담당교사의 업무는 과중하지 않은지등 전반적인 검토와 체계적인 시정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학생부가 대학입시에서 공신력 있는 전형자료로 자리잡을 수 없다. 올해 입시일정이 지나치게 빠듯한 것이 학생부 오류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지난 11월13일 수능시험이 끝난 후 졸업시험을 치른 학교는 같은 달 24일까지 학생부전산자료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에 쫓겨 재검토나 확인작업이 소홀했다 한다.최종적으로 전산자료를 통괄하는 교육부도 그 점에서는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결국 행정편의주의에 학생만 희생시키는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교육행정은 학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 중·고중퇴자 전원 복교 허용/내년부터

    ◎「부적응자」는 교장 추천으로 전학 가능/처벌위주 징계제도 개선… 사회봉사 등 선도형으로 97학년도 1학기부터는 교우관계,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전학을 원하는 중·고생은 거주지 이전을 하지 않아도 학교장의 추천만으로 타학교에 전학할 수 있는 「특례전입학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장기결석,비행 등으로 중퇴한 학생이 학교복귀를 희망할 경우 학기중에 정원외 편입학이나 재입학을 허용하고 직업교육을 받고자 할 경우 실업계고교나 직업훈련기관에 알선하기로 했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10일 상오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이수성총리 주재로 열린 청소년육성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 중도탈락자 예방 종합대책」을 보고하고 내년 2월중 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한뒤 97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같은 결정은 매년 7만∼8만명의 중·고생들이 중도탈락하고 이중 30% 가량이 범죄에 연루되는 등 중도탈락 학생들의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종합대책은 학교교육 중도탈락자 예방을 위해 현행근신·유기정학·무기정학·퇴학 등 처벌위주의 징계제도를 개선,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의무 부과 등 선도형으로 바꾸고 선도처분(퇴학)시에는 진로상담과 직업알선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특히 내년 2월중에 교육법시행령을 고쳐 교우관계,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교육환경을 바꾸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거주지를 이전하지 않고도 학교장 추천만으로 타학교에 전학할 수 있도록 해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자를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책은 또 98년중 ▲중퇴생과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교 1개교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청소년들의 대중문화 욕구를 제도교육으로 수용하기 위해 대중음악학교·만화학교·영상학교·문학학교·패션학교 등 6개 특수학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 장애인 차별 극심/비인간적 취급에 각종배급서도 찬밥

    장애인에 대한 북한사회의 편견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에서의 경우 장애학생들의 등교여부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결석을 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반주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더욱 심해 나이든 장애인을 부를 때 거의 존칭을 쓰지 않으며 욕설 등 비인간적인 취급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또 직장내 각종 배급에서도 차별이 심해 장애인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런 처사에 대해 장애인이 항의를 할 경우 『사람같지도 않은 것이 대든다』며 힐책하기 일쑤다.공장등 직장에서 장애인들은 매월 60원 정도의 임금을 받도록 돼있으나 이 역시 유명무실한 실정이다.또 장애인들의 경우 결혼에도 지장을 받아 일반인과의 결혼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거의가 장애인끼리 결혼하고 있다. 북한의 장애인들은 농장에서 경노동에 동원되고 있으나 노동력을 상실
  • 정보화시대 삶의 질/화상회의­원격교육·진료 정착

    ◎영상면접 통해 취직·재택근무/가정내 모든 지능성 전자제품 집밖서 살펴/교통흐름은 「ITS」가 분석… 최단거리 안내/주문형비디오로 뉴스청취·오락·홈쇼핑도/면허 갱신사진 컴퓨터로 보내 일손덜고/사업아이디어 상업화 여부 즉석서 판단/범죄용의자는 무선으로 어디서나 조회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실현되는 21세기의 삶의 모습은 어떨까.공중과 지상,지구촌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거대한 정보망은 가정,학교,직장,레저 등 개인의 생활은 물론 행정,치안 등 사회질서 전반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다.개인의 사생활 보호,보안문제 등 장애 요소도 없진 않지만 풍부한 정보접근과 정보 교류,다양한 통신형태의 전개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게 틀림없다.미국 기업연합 작업팀이 정리한 「미래 정보사회 10가지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예를 토대로 미래의 삶을 미리 가 본다. ▷가사자동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로 집밖에서도 가사를 처리할 수 있다.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져 외부에서 집안을 샅샅이 살필 수 있고 전자적으로 조작되는 모든 가사도구의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 ­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류업체 간부인 A씨는 집에서 갑자기 해외출장 지시를 받았다.급히 회사로 가 서류가방을 챙기던 A씨는 집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나온 듯해서 불안했다. 『집으로 연결』.그녀가 말하자 사무실 컴퓨터와 집에 있는 컴퓨터가 연결됐다.「가정통제용 지도」그림이 즉시 모니터에 나타났다.지도 위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지능형 전기제품의 조작판이 나타났다.그녀는 잔디에 물주는 계획,가스온수기,전등타이머,식당천장팬의 순환 등을 점검했다.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곤 불현듯 차고문을 열어 둔 사실이 생각났다.그녀는 터치스크린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그림으로 표시된 차고문 아이콘을 완전히 닫고 「잠겼음」이란 메시지를 확인했다.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A씨는 자신의 전자우편함(Mail Box)에 들어갔다.영상편지(Video Mail)를 열자 낯익은 친구의 모습이 나타났다.동창회 참석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닫고 그 아이콘을 홈 컴퓨터 시스템의 「친구」폴더에끌어넣곤 공항으로 향했다. ▷재택오락·정보·쇼핑◁ 영상 및 음성정보를 선택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원하는 뉴스와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또 세계 어느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멀티미디어 머드게임이 가능해진다. ­독신자아파트에 사는 B씨는 회사에서 돌아와 소파에 몸을 묻고 벽걸이형 화면(View Wall)을 켰다.그가 좋아하는 TV쇼가 방송됐다.그것은 지난주 프로그램이었지만 「고품위 지연전송서비스」를 통해 아무때나 검색할 수 있도록 예약한 것이었다. B씨는 원격조종기의 「뉴스」버튼을 눌렀다.그가 직접 디자인한 뉴스지가 벽걸이형 화면에 나타났다.정치·경제·국제·스포츠 등 분야별 뉴스가 영상과 함께 나타났다.그는 스포츠를 선택했다.그가 뉴스공급을 신청한 대행업체(에이전트) 서버는 이미 여러 뉴스공급처를 검색,그가 선택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화면에 보여주었다.이 가운데 미국 NBA농구 소식을 선택하자 음성과 동영상으로 뉴스가 전달됐다.영어로 된 뉴스는 전송도중 네트워크상의서버에 의해 자동으로 우리말로 번역됐다. B씨는 다시 원격조종기의 「쇼핑」을 선택했다.새 소파를 구입하려는 생각이었다.전자 안내서(Yellow Page)를 열고 「항목 색인」과 「의자­소파」를 연속으로 눌렀다.마음에 드는 세가지 소파를 화상에 띄우곤 다른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기 위해 「온라인 고객의견」에 들어갔다.온라인 쇼핑몰로 들어가 에이전트에게 가격별로 분류된 소파를 검색토록 했다.가격도 비교적 싸고 가장 편안해 보이는 두번째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에이전트는 이미 그가 선호하는 지불방법,주소,배달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용인증기의 음성인식시스템에 오늘 날짜와 시간,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됐다.마지막으로 B씨는 「지불」키를 누르고 거래를 끝냈다. 시간을 확인한 뒤 B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전쟁」이라는 다자간 대화형 게임에 참여키로 했다.그는 자신의 벽걸이형 화면에 우주공간의 모습이 펼쳐지자마자 자신의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신속하게 게임조정기를 설정했다.참가자들은 공유환경에 새로운 장애물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그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협조했다.게임도중 대화도 가능했다.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에 사는 사람들로 만나본 적도 없는 사이였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지능형 운송시스템◁ 지리를 몰라도 지역교통정보를 공급하는 서버 컴퓨터가 지정해주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목적지에 최단시간에 이를 수 있다.또 위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도로상황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C씨가 이 지역 고객들과 회의를 갖기로 한 날이었다.회의장소인 Q회사의 위치를 모르는 C씨는 제시간에 닿을 수 있을 지 걱정이었다.그는 휴대용 정보패드(Info Pad)상의 이동패널(Travel Panel)을 끌어올려서 화면위에 Q사의 이름을 입력했다.같은 이름의 회사가 몇개 지역에 있었다.그가운데 손가락으로 「광복동」을 선택하고 도착 희망시간을 적어넣었다.무선 개인통신망(PCN:Personal Communication Network)을 통해 정보패드와 연결된 부산시 교통정보서버는 즉각 최선의 경로를 계산했다.경로의 결정은 지역 교통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과거와 현재의 교통패턴에 근거해 이뤄졌다.개인통신망을 통해 서버는 정보패드와 C씨의 차내에 있는 지능형 운송시스템 제어장치에 추천경로,통행시간,출발시간을 전송했다. C씨는 정보패드의 「경로보기」를 선택했다.지능형 운송시스템의 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연속된 풍경이 부엌에 설치된 TV상에 전개됐다. 이때 그의 포켓 발신기가 울리고 교통상태가 평소보다 나빠졌기 때문에 5분내로 출발해야 한다는 음성메시지가 전달됐다.급하게 차에 타면서 그는 전면창 표시장치에 경로와 함께 그의 위치가 반짝이는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물론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 희미한 점이었다.운전하는 동안 전체 위치 확인 위성이 몇 미터 범위내의 그의 위치를 파악해주었다.차량 미등에 설치된 칩레이더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1시간쯤 차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한 C씨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궁금해졌다.『도착시간』이라고 말하자 「도착예정시간은 앞으로 10분」이라고 표시됐다.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던 중 그는 앞차가 급정차하는 것을 보았다.그의 차는 자동으로 섰고 왼쪽 차로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라는 내용이 표시됐다.순간적으로 예정 경로가 바뀐 것이었다.재빨리 체증지역을 벗어난 C씨는 여유있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업◁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현황 조사,산업재산권 등록,법인 등록,마케팅 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수 있게 된다. ­친구 사이인 D씨와 E씨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2∼3명이 함께 즐길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게임을 개발했다.다른 친구들과도 게임을 해 본 결과 아주 재미있어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사전 조사를 위해 도서관 사서로 있는 친구 F를 찾았다.통화하고 싶다는 전자 우편을 띄우자 20분 만에 컴퓨터 화면에 영상 창이 열리고 F가 나타났다.둘은 F가 자신들을 잘 볼수 있도록 컴퓨터 화면을 향하면서 새 게임의 판권을 얻는 방법과 법인을 만드는 방법,새 개발품에 대한 세제상 특전이나 수출시 정부의 지원책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F는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D와 E의 컴퓨터에 복사해 줬다.정부가 정한 사업자 등록신청서 양식,법인에 관한 정보,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및 마케팅 자료등이 D와 E의 화면에 창으로 떠올랐다. D와 E는 창속에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 들어가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갈무리한 후 게임 이름을 등록했다.이들의 신분이 전산망을 통해 확인되자 게임 이름은 즉각 등록됐고 등록비는 은행 계정에서 자동으로 이체됐다. 다음 법인 등록을 하려하자 신청서 양식에 애매한 점이 있는것이 발견됐다.법률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온라인 전자 안내에서 법률 서비스 기관 한곳을 선택했다.서비스 가격이 적정한지 검증을 해본후 영상전화를 걸었다.법률가는 양식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해 줬으며 곧 법인 신청서를 전송할수 있었다.둘은 즉시 전자적인 법인 증서를 받고 컴퓨터로 비용을 지불했다. D와 E는 이제 마케팅과사업운영에 관한 정보를 수집중이다.최근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개인 잠금장치」덕분에 게임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이제 게임에 대한 온라인 지불이 있을때마다 저작권사용료를 받을 일만이 남아 있다. ▷원격교육◁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의 교과과정 서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집,외국과도 접속돼 입체적인 교육과 토론을 할수 있다.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춰 문자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성과 화상이 실시간으로 오간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G양은 감기때문에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G는 먼저 학교에서 나눠준 멀티미디어 PC를 통해 어머니가 전자 서명을 한 전자우편을 학교 등록기에 전송해 결석통지를 하고 공지사항을 전달받았다.잠시 안정을 취한 G는 11시쯤 학교에서 열리는 스웨덴 방문학생의 보고회에 참여하기로 한다.친구 3명의 발표와 함께 스웨덴 현지 학생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G는 침대에 누워 스웨덴의 영상컴퓨터 보급현황 등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컴퓨터에 붙어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줄 수 도 있었지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그렇게 하진 않았다.하오에는 영어와 과학숙제가 도착해 있었다.급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메모리로 다운로드한후 실행시켜 숙제를 했다. ▷원격의료◁ 작은 마을에서도 일급 병원과 연결해 양질의 진료를 받을수 있으며 환자 이송에 드는 시간과 경비절감을 할수 있다.의학교육망과 연계돼 교육의 수준도 지역 격차가 없어지게 된다. ­H씨는 작은 지역병원의 내분비학과장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최고의 대학병원과 제휴해 수준높은 진료를 할수 있는 것은 물론 외래 교수로서 분산교육전산망을 통해 의대 강의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고품위 벽걸이형 화면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원격 강의를 듣고 그가 언급한 논문을 학교나 다른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보기도 한다.한번은 멀리 떨어져 사는 동료의사 I의 자문의뢰를 받고 길에서 긴급 후송된 그의 환자를 원격 진료하게 됐다.환자의 심장마비 가능성이 문제가 됐는데 이들은 환자의 심박수,호흡기능,혈액분석 결과 등을 출력해 과거의 시간대별 도표를 만들어갔다.그러나 이번에는 환자의 복잡한 내분비학적 모델과 생리학적 기록을 비교할수 있는 시간별 예측치가 필요해 졌다.B의 제의로 이 지역 슈퍼컴퓨터에 자료를 보내 모델링을 의뢰하기로 했다.수 분후 도착한 모델의 진단 결과는 암시적인 수준이었지만 H는 이를 이용해 어느때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다. ▷공공서비스◁ 정부에 대한 각종 민원업무,취업안내,면접시험,자금 이체등을 집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J씨는 운전면허 경신기간이 돼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기로 했다.컴퓨터에 「면허」라고 말을 하자 면허의 종류,집주소,신분등을 물어왔다.곧 「J씨의 신분이 음성과 위치정보에 의해 확인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면허 양식이 떠올랐다.「변경사항 없음」을 선택하자 새로운 사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표시됐다.즉석 처리를 하기로 하고 컴퓨터에 붙은 카메라 앞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후 가장 마음에 드는것으로 전송을 했다.며칠후에는 플라스틱면허증이 집으로 배달됐고 면허료는 예금 계좌에서 곧바로 이체되었다. 실직 상태였던 J씨는 컴퓨터로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정보 안내에 접속,영상 면접을 통해 취직하는 행운도 얻었다. ◇법집행=저궤도 위성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이용,영상과 화상을 긴급 전송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가 구축돼 범죄 용의자 조회가 어디서나 가능해진다.경찰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본부에 생중계돼 법집행을 공정하게 할 수 있고 즉석 지시도 받을수 있게 된다.영상 재판도 일반화된다. ­경찰관인 K씨는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 채로 지그재그로 차를 몰고 있는 음주운전 용의자를 추적하다 무장강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전과를 올렸다.K씨는 차량과 차량을 긴급 연결하는 「인터콤」을 켜 차를 세우게 한뒤 면허증과 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무선 포터캠」의 스캐너로 검색하자 이상없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안절부절못하는 태도가 수상해 동영상을 국립사진은행으로 전송해 보았다.전국의 범죄자 사진과 대조작업이 이뤄진 결과 그는 수배중인 무장강도 폭행 용의자임이 확인됐다.그의 움직임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경찰본부에서는 용의자가 총을 숨기고 있다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으나 K는 재빠른 솜씨로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범인은 영상망을 통해 재판을 받았다.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 학생부 성적산출 기준일 11월20일/새달 7일부터 각 대학 통보

    교육부는 14일 대학입학 전형에 필요한 고교 3년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교과목 및 출결석 상황)을 특차모집 원서접수 전인 다음 달 7일까지 각 대학에 통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생부 성적산출 기준일을 오는 20일로 정하고 일선 고교에 이때까지의 학생 개인별 성적을 산출,전산처리한 뒤 해당 시·도 교육청에 25일까지 제출토록 했다. 시·도 교육청은 고교별 학생부 성적 검색과정을 거쳐 28일까지 교육부에 보고하고,교육부는 전국 고교의 학생부 성적을 모두 전산자료화해 162개 4년제 대학(교육대 및 개방대 포함)에 통보하게 된다.
  • 초등생 도농교류 바람직(사설)

    드디어 우리 교육도 교실과 교과서의 한계를 벗어나 삶을 바탕으로 하는 살아 있는 교육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듯싶다.교육부가 7일 초등학교의 「도·농 교차학습」 전국 확대실시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8일 「도·농 교차학습」을 포함한 「초등교육 새 물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농 교차학습」이란 도시학생은 농어촌학교에서,농어촌학생은 도시학교에서 전학절차 없이 연간 30일 범위 안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친인척집에 머무는 경우에만 허용된다.학기중에 학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는 것도 정규수업(현장체험학습)으로 인정해 1주일동안은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매우 바람직한 변화다. 초등학교시절은 인격형성의 기초가 되는 시기다.또한 오늘의 정보화사회는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을 요구한다.그러나 교실과 교과서테두리 안에서만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획일화·정형화된 주입식교육은 인성교육이나 창의력함양에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시도가 그 한계를 깨 부술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도시와 농촌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줄 것으로도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후 몇개의 학원에 보내며 영어·피아노 등 과외공부를 시키는 학부모는 새로운 시도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지도 모른다.그러나 자연과의 접촉,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체험의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대안교육이 방학기간에 도시학부모의 관심 속에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도·농 교차학습」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새로운 시도의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학교와 학부모가 지혜롭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자칫하면 도시학생과 농어촌학생간에 위화감만 조성할 수도 있고 무분별한 현장학습의 남용과 학습결손·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수색대 긴급투입… 19시간 철야 추적/무장공비 사살­이모저모

    ◎뜻밖의 큰 피해에 군수뇌부 침통/남은 공비 1명 자살·사망 가능성 군은 지난 9월18일 강릉 대포항에 잠수함으로 침투한 지 49일만에,그리고 지난달 9일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서 버섯을 따러갔던 주민 3명을 무참히 살해한지 28일만에 무장공비 잔당 2명을 사살했다. ○…무장공비 잔당 2명이 발견된 4일 하오 3시쯤부터 이들이 사살된 5일 상오 10시30분까지 19시간20분여동안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는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극도의 긴장감속에 소탕작전이 펼쳐졌다. ○…합참은 5일 하오 우리측 피해를 사망 3명,부상 8명 등 11명으로 발표했다가 피해규모가 더 크다는 육본측의 보고에 부상자수를 다시 14명으로 정정. 합참 관계자는 『최초 사상자 파악시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경상자를 모두 제외,혼선이 빚어졌다』며 『피해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려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 ○…사망 3명,부상 14명 등 뜻밖의 큰 우리측 피해에 대해 원인과 경위를 놓고 해석이 분분. 군 관계자들은 『막다른 골목에 몰린 공비들을 상대로 너무 무리한작전을 편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는 한편 『지형적으로 교전조건이 우리측에 불리했던데다 작전회의중 기습공격을 받아 피해가 컸던 것 같다』고도 해석. ○‥국방부와 합참은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동진 국방장관이 『소탕작전 임무수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는 지휘관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자 발언의 배경을 놓고 뒤숭숭한 분위기. 군 관계자는 『이번 공비 소탕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김장관의 발언은 이번 기회에 어수선한 군기강을 쇄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관측. ○…낮 12시를 전후해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위해 속초·양양지역에서 작전현장에 투입됐던 군병력 수송차량 30여대가 미시령을 거쳐 부대로 복귀,작전이 종료됐음을 시사. ○…우리군은 침투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25명이 생포·자폭·사살되자 나머지 1명은 침투 잠수함 승조원인 이철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철진이 전투공작원이 아닌 점으로 미루어 침투 49일이 지나 시점에서 이미 죽었거나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상오 7시30분쯤부터 진부령이 전면 통제돼 무장공비 사살현장 인근 지역인 용대3리 4반 일대 주민 10여명은 5시간만인 이날 낮 12시50분쯤에야 귀가할 수 있었고 진부령 부근인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초등학교생 6학년 문아름양(13) 등 2명은 이날 군작전으로 노선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해 결석. 용대 휴양림 입구에서 「연화동 쉼터」라는 간이식당을 운영하는 유홍섭씨(50)는 『집에 혼자 남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내가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불안해 하고 있었다』고 소개. ○…이날 상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창바우 고개부근에서 무장공비 잔당 2명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동안 폐쇄됐던 원주시의 1군 보도본부는 취재진이 다시 몰려들면서 부산. 1군 사령부측은 작전과정에서 아군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인지 사살전과에도 불구하고 침통한 분위기.
  • 「12·12」 「5·18」 항소심 전망

    ◎「5·18」 자위권발동 규명 쟁점/피해자… 작전병 내세워 1심 역공세/최규하씨 증인출두 여전히 불투명 12·12 및 5·18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2라운드에 들어갔다. 7일 항소심 재판부가 밝힌 재판일정과 검찰·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의 면면에 비춰볼 때 항소심의 쟁점은 5·18사건에 모아질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날 12·12,5·17,5·18사건 등 발생시간대별로 심리한 1심과는 달리 5·18사건을 먼저 심리하겠다고 밝혔다.1심에서는 피고인들의 구속만료시한에 쫓겨 5·18에 대한 심리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검찰과 변호인단이 5·18사건의 실체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1심재판부가 5·18사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위권발동 지시 및 지휘권이원화 공소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인 점을 감안,이를 뒤집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정도영 당시 보안사 보안처장과 최예섭 보안사 기획처장,김재명 육본 작전참모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그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이들을 상대로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피고인이 자위권발동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시위진압이 정상적인 군작전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당시 공수부대 작전병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도 5·18당시 공수부대 대대장 등 현장지휘관과 피해자·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자위권보유천명이 실질적인 발포명령이었음을 입증할 방침이다.이원홍 당시 청와대 민원수석을 상대로는 국보위 설치가 신군부의 사전집권시나리오였음을 밝힐 계획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33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이는 최규하 전대통령이다.검찰과 변호인은 12·12사건 당시 정승화 총장연행 재가경위와 5·18사건 뒤 하야경위가 두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출두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항소심재판부가 이날 검찰 공소사실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재판부는 ▲내란모의참여 및 중요임무종사혐의로 기소된 유학성·차규헌·허화평 피고인 등의 5·18당시 광주에서의 행위가 내란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성이있는지 ▲전두환·황영시·정호용 피고인 등의 내란목적살인행위가 법리적으로 내란의 수행과정에서 행해진 것인지 아니면 그것과는 별개의 행위인지 ▲시위진압작전으로 알려진 「충정작전」이 있었다면 언제,어떤 형태로 발전된 것인지 등에 대해 보완설명을 요구했다.검찰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보완해야 하는 등 부담을 안게 됐다. 12·12사건은 ▲육본과 합수부의 병력동원시기와 경위 ▲정승화총장연행의 합법성,5·17사건은 ▲시국수습방안 마련의 목적 ▲비상계엄전국확대의 합법성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다음 주부터 주2회 공판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변호인측은 1심과는 달리 『별불만이 없다』고 밝혀 파행공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상연 기자〉 ◎항소심 첫공판 이모저모/전씨 미소 여유… 노씨 병으로 헬쑥/검찰·변호인 증인신청 신경전 7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 공판은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과 증인채택 등의 간단한 절차만을 마치고 1시간20여분만에 폐정됐다.그러나 검찰과 변호인단은 14명과 27명의 증인을 신청,1심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공판은 재판부가 개정 예정 시각보다 이른 상오 9시53분쯤 입정한 뒤 『시간이 예정보다 빠르지만 재판 준비가 끝나 일찍 개정한다』는 선언으로 시작.권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을 일일이 호명하지 않고 입정순서가 적힌 쪽지를 법정경위에 전달해 입정토록 하는 등 1심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 ○…권부장판사는 푸른색 수의에 흰색 내의를 받쳐 입은 전두환 피고인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가볍게 목례하자 오른손을 내밀며 권유하는 듯한 태도로 『자리에 앉으십시오』라고 지시. 신장결석을 앓고 있는 노태우 피고인은 1심 때보다 핼쑥한 모습이었으며,재판부와 변호인석,검사석을 향해 일일이 목례한 뒤 착석. ○…이어 전·노피고인을 빼고 14명의 피고인 가운데 1심재판 결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차규헌 피고인과 박준병 피고인이 가장 주목을 받으며 입정.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법정구속된 거피고인은 수의 차림의 침울한 표정으로 출정한 반면,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박피고인은 말쑥한 양복차림에 한결 여유있는 표정. ○…검찰은 이날 5·18 광주진압의 실상을 입증하기 위해 당시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변호인단도 군작전에 따른 정당한 진압임을 강조키 위해 시위진압에 참가했던 공수부대 작전병을 증인으로 내세우는 등 신경전. 한편 검찰은 항소심 주임검사인 서울고검 김각영 부장검사와 김상희 부장검사 등 9명이 참석했으며,변호인측은 전상석·이양우·한영석 변호사 등 17명이 포진.〈박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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