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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병역기피 말고 명예로운 제대를

    우리는 아랍과 이스라엘 간에 벌어졌던 6일전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315만 이스라엘인이 1억8,000만 아랍인을 상대로 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사건이다.당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 귀국한 이스라엘의 유학생과 본국소환을 두려워해 결석한 아랍인 유학생들간의 의식이 극명하게 비교되기도했다. 우리도 조국수호정신을 말할 때 흔히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싸운 곽재우나 서산대사,사명당 등을 자랑스럽게 꼽는다.그 뿐인가.일본의방해로 세계만국평화회의 참석을 거절당해 자결한 이준열사나 독립선언서를발표한 33인의 민족대표,3·1독립운동 당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순국한유관순열사 등 우리는 사록(史錄)을 통해 호국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때 일부 부모들이 자식의 군입대를 기피하기 위해 외국으로 피신시킨 사례는 그 반대다.이들이 귀국해 교단에서 활동하다가 가짜학위가 들통나 교육계에 일대 소동이 벌어진 일도 있다.지금까지도 어떤 부모는입대한 자식을 후방이나 편안한 보직으로 전출시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 국립묘지에는 조국수호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버리고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16만명 이상 잠들어 있다.그런데도 병역비리가 끊이지를 않고 오히려눈덩이처럼 커가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스럽다.신체가 온전한 자식을비리를 저지르면서까지 환자로 둔갑시키는 일에 몰두할 게 아니라 사랑하는자식이 명예롭게 병역을 마치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지금도 프랑스 파리를 위해 죽어간 시민이 없었다면 오늘날 파리시가 존재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한다고 한다.드골장군은 “우방이 우리를 도와줄 수는 있어도 우리와 운명을 같이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진정한 조국수호의 뜻을 기리면서 더이상 이 땅에서 병역비리가 재발하지않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박준순 [서울 중랑구 면목4동]
  • 고시촌 산책-’스터디식 독서실’ 인기

    요즘 시험공부 장소로는 단연 독서실이 꼽힌다.신림동 수험생들은 너남없이독서실을 찾는다.2∼3년 전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최고의 인기는 절이었다.온갖 잡념과 유혹에서 벗어나조용한 절에서 마치 도를 닦는 기분으로 공부를 했다.고시 준비생들 사이에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유행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시험공부장소도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80년대를 전후해서는 고시원으로 수험무대가 바뀌었다.출제경향같은 정보도 파악하면서 혼자만의 공부방에서 법전과 싸움을 벌이기에 제격이었던 것이다. 이젠 그런 고시원 시대가 가고 공부는 독서실,잠은 고시원으로 완전히 분리된 독서실 시대를 맞게 됐다.고시원에서 혼자서 공부하면 쉽게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칸막이 설치만 한 독서실은 옛날 얘기다.요즘은 공부하다 눈을 붙일 수 있는 휴면실,한약 등을 넣어두는 냉장고,간단한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있다.또대형 TV를 설치한 휴게실은 국제경기가 열릴 때면 긴장을 풀려는 수험생들로 만원을 이루곤 한다.면회시간도 종합병원처럼 정해져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운영되고 있다. 요즘은 ‘스터디식 독서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출·결석 및 학습 진척 상황 등을 체크하고 넉넉한 토론실을 구비한 스터디식 독서실은 비전공자·지방수험생이 선호하는 곳이다.한달 이용료가 10만원으로 일반독서실에 비해1∼2만원 비싼 것이 흠이다. 독서실에서는 가끔 ‘조용히 하라’는 시비가 일어나곤 한다.시끄럽게 구는 수험생을 겨냥해 “조용히 하라”는 메모가 붙으면 기분이 상한 상대방은“절에 가서 공부하라”는 식으로 반박문을 내건다. 신경이 날카로운 수험생들끼리의 신경전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독서실은공동 생활 문화가
  • 긴급 노동장관회의에 웬 빈자리?

    26일 아침 7시28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의 삼청당(三淸堂).김종필(金鍾泌)총리가 서울지하철 파업 노조원 처리문제를 논의하는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섰다. 김총리가 정해진 자리에 앉고나서도 몇 군데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빈 자리에는 재정경제부장관과 기획예산위원장이라고 쓰인 명패가 놓여있었다. 그 때 김총리 뒤에서 누군가가 핸드폰을 들고 분주히 움직였다.“예…,왜안오시는겁니까.뭐요,연락을 못받았다고요?” 김총리의 미간이 저절로 좁혀졌다. 이날 회의가 결정된 것은 일요일인 25일 오후 2시쯤.김총리의 지시에 따라국무조정실 사회문화조정관실에서 각 부처에 연락을 시작했다.그런데 연락을 맡은 직원은 책임있는 담당자가 아니라 마침 일요당직을 서고 있던 비서실소속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이 회의 참석을 통보하는 문서를 팩시밀리로보내면서 두 곳을 빠뜨렸다고 한다.총리에게 직접 보고하는 부처에만 팩스를 보내는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다.아무도 여직원이 연락을 제대로 했는가를챙기지 않았다. 하지만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과 진념(陳^^)기획예산위원장이 ‘결석’한 데 대해서도 총리실 안팎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장관은 23일 불법 파업 노조원을 엄단하겠다는 정부담화를 직접 발표한당사자다.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긴급 노동장관회의가 열리는사실은 TV와 신문에 이미 보도됐다.이미 알 수 있을 터이다.정말 연락을 못받아 몰랐다고 해도 긴박한 상황에서 경제 주무장관들과 보좌진들이 관련 정보 확인에 둔감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듯. 대통령과 총리가 앞장서 이끌어도 정부의 개혁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생각케 해 준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학마다 休學공황

    K대 히브리학과 92학번 가운데 현재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휴학중이다.대개는 생계가 어려워져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했다.남학생들은 건설 현장에서육체노동을 하거나 시장에서 채소 나르는 일을 하며 학비를 벌고 있다.여학생들도 생맥주집이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번다. 정원이 60명인 Y대 신학과 3학년도 절반이 넘는 31명이 이번 학기에 휴학했다.7명은 입대할 예정이지만 24명은 학비를 벌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학업을 일단 중단했다. 대학들이 ‘휴학 공황’에 빠지고 있다.특히 상급 학년일수록 휴학생 비율이 높아 강의실은 텅 비어 있다.정원의 절반 이상이 휴학을 한 학과도 수두룩하다. ?왜 휴학 하나 서울 S여대 4학년 金모양(22)은 이번 학기에 이른바 ‘눈물의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남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버지 수입으로는 한해 500여만원의 학비를 댈 수 없기 때문이다.얼마 전 전역한 朴모군(24)도 2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복학을 한 해 미뤘다. 취업난을 피하려고 졸업을 늦춰보려는 학생들도많다.어학공부를 하거나 컴퓨터자격증 시험 등을 준비하며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다. K대 공대 4학년 張모씨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휴학했다.S대 3학년 崔모씨도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 학교를 잠시 그만뒀다.Y대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의절반 이상은 공인회계사 공부를 위해 휴학중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나 ‘휴학생에게 3D업종은 없다’ 이삿짐을 나르거나 공사장의 일용직도 마다하지 않는다.과외 아르바이트가 귀해진 탓에 보수나 직종을 가리지 않는다.Y포장이사 전문업체 崔모 사장(45)은 “일당이 높은 탓인지 최근 일자리를 찾는 대학 휴학생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온다”고 전했다. 잠자리도 해결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독서실 총무직도 인기다.고려대 국문과 3학년 李모군(24)은 “학교 주변의 독서실 총무직은 대부분 휴학생들이꿰차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늘어난 인턴사원 모집에 응시,2∼3만원의 면접비를 챙기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휴학을 하고 아예 작은 회사를 창업,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선 학생들도있다.서울대 공대 3학년 崔모군(24) 등 4명은 어린이 학습지용 문제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를 설립,최근 한 학습지 회사와 계약을 마쳤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로 옮기려는 ‘재수파’나 고시에 승부를 거는 ‘고시원파’도 있다.서울 K대 경영학과 3년 姜모씨는 이공계열의 컴퓨터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얼마전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온 서울 S대의 金모군(22)은 “한 과에서 10여명씩 무더기로 휴학을 하고 고시원에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학가 변화 “너는 휴학 안했니” 이화여대 4학년 李모양(23)은 이 말이친구들 사이에 첫 인사가 됐다고 전했다.건국대 문과대 4학년 金萬石씨(26)는 “복학을 하고보니 동기생들이 모두 휴학을 해 잘 알지 못하는 후배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휴학하지 않은 복학생은 ‘나홀로족’으로 불린다.휴학한 뒤 동료나 선·후배 눈에 띄는 것이 싫어 다른 학교 도서관을 전전하는 학생들을 일컬어 ‘철새족’으로 부르기도 한다. 휴학생이 많다 보니 같은 학번 친구들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기도 어렵다. 대학 주변에는 비싼 하숙집이 사라지고 잠만 자는 ‘쪽방’이 늘고 있다.대학가의 상점이나 술집들은 수입이 줄었다고 울상이다.동아리들도 회원을 구하지 못해 썰렁하다. 수업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수강생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휴학생이 많다보니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이 때문에 결석률도 높다.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 실업급여 9億 잘못 지급

    지난해 10조원이 투입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이 부실한 실직자 자료관리와 부처간 협조 미흡 때문에 실효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노동·교육부등 12개 부처 및 기관을 상대로 실업대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47건의 문제점을 적발,시정 및 주의조치를 요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31만명,실업급여 수혜자 21만명,직업훈련 참여자 15만명 등 모두 74만명의 실업대책 참여자 명단을 전산망을 통해 점검한 결과 6,249명이 일자리를 갖고 있거나 중복수혜자인 것으로파악됐다고 밝혔다. 6,249명 가운데 공공근로사업과 직업훈련사업에 중복으로 참여한 실직자가3,1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서로 다른 직업훈련 과정을 중복으로 이수한 실직자가 1,336명,공공근로사업과 실업급여 혜택을 동시에 받은 인원이 1,047명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무자격자에게 지급된 실업급여 9억600만원을 회수하고,취업자들에게 제공된 직업훈련비용 1억5,6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는 근거를마련토록 노동부에 요청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서울대 인구의학연구소 등 39개 직업훈련기관이 실업자재취업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결석훈련생을 출석처리하는 식으로 훈련비2,700만원을 과다지급한 사실을 적발,이를 회수할 것도 요구했다.
  • SBS ‘그것이‘ 취재팀 두만강 접경지역서 촬영

    지난 연말 방영된 KBS 일요스페셜 ‘1998년 지금 북한,무슨 일이 일어나고있나’를 통해 참담한 실상이 처음 밝혀진 북한 꽃제비들(부랑아).이들이 목숨을 걸고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이 지난 1월20일부터 보름간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촬영한 이 화면은 20일 오후 10시50분 ‘꽃제비들의 강타기-르포,두만강’편에서 방송된다. 최근 북한은 접경지역의 경계를 강화,탈북자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굶주림을 참지 못한 북한주민들의 도강(渡江)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취재진이 만난 14살,15살 꽃제비 형제도 이들 중의 하나.아버지가 병으로 숨진 뒤 강냉이와 풀죽으로 연명하다 이틀을 꼬박 걸어 강을 건넜다고 한다.중학생인 형의 키는 겨우 125㎝.같은반 40명중 10명가량은 항상 결석하고,소학교의 경우 3∼4명만 학교에 나올 정도로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이들은 전한다.접경지역 주민들이 준 빵과 보리개떡을 ‘보퉁이’에 싸 짊어지고 다시 북으로 돌아가는 형제의 뒷모습에는절망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있다. 한때 북한의 상류층에 속했던 한 가족이 생계유지를 위해 탈북,유랑중인 모습도 방송된다.이들은 “우리가 먹고살기 힘들 정도면 다른 사람은 말할 나위도 없다”고 말한다.또 한국전쟁 때 월남한 아버지가 북에 두고온 아들(50)을 50여년만에 제3국에서 어렵게 만났으나 북한에 있는 아들의 가족을 염려해 그를 북으로 돌려보낸 눈물겨운 사연도 소개된다.박종성PD는 “보다 체계적인 북한동포지원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李順女 coral@
  • 학교배정 반발 집단등교 거부

    광주시 서구 치평·상무동 등 상무 신도심 일대 주민들이 교육청의 학교 배정에 반발,1일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날 유촌초등학교로 배정된 학생 300여명 중 90% 이상이 결석했다.라인동산,우미,금호아파트 주민 2,000여명은 “신도심에서 개교한 중앙초등학교를두고 300여명을 집에서 3㎞ 떨어진 유촌초등학교에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입주자들은 “당초 신도심에 중앙을 비롯,2개 초등학교를 동시에 개교한다는 말을 믿고 입주했으나 36학급의 중앙초등만 개교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4학년 이상만 유촌초등학교로 배정하고 1∼3학년은 중앙초등학교로 수용한다는 수정안을 제시,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주┑南基昌 kcnam@
  • 英교육계 블레어에 훈계편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새해 벽두부터 교육계의 집중 펀치를 맞고 있다.두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훈계편지까지 받았다. 가족과 함께 인도양 연안의 세이셀 휴양지에서 신년 연휴를 보내면서 4일부터 시작된 새학기 수업에 세자녀 모두 결석시켰기 때문이다. 가족 휴가에 따른 학생들의 결석이 만연,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해온 영국 교육계가 발끈한 것은 당연한 일.특히 데이브스 블렁킷 교육부 장관이 연말연초 연휴 직전 특별 담화까지 발표,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학교수업을 거른채 휴가에 동반하지 말 것을 촉구한 직후여서 비난의 강도는 더 높다. 영국 교육계는 학기중 여행을 가는 가족에게 경비를 절감해 주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주범’으로 지목,교육부와 여행사단체가 마찰을 빚을 정도로‘학기중 가족휴가’는 핫이슈였다. 전국 초등학교장협회(NAHT),교원노조,여교사 협회 등은 “모범 학부모상을보여야 할 총리가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블레어부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야당인 보수당은 “노동당 정부가 가진 위선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다.블레어의 자녀 중 중학교에 다니는 유언(14)과 니키(13)는 개학 첫날 하루 결석했고 막내딸 캐스린(10)은 초등학교를이틀 동안 빠졌다. 블레어는 대변인을 통해 “휴가 가기 전 학교에 허락을 받았다”며 정기방학 이외에 10일간 학교장 용인 결석을 허용하는 현행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주장했다.金秀貞crystal@
  • 해도 너무하는 국회(사설)

    우리 국회의 병폐가 한두가지 아니고 또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국회가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국회 각 상임위가 이익단체나 행정부처의 대리인이 아닌가 할 정도로 ‘총대’를 메면서 유사법안을 경쟁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다.또 정기국회 폐회 다음날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쟁점법안들에 대한 진지한 심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기보다는 시간만 보내고 있다.또 멀쩡한 국회 ‘돔지붕’을 뜯어고치겠다고 하지 않나,의원들의 출결석이 하도 무상해 개별의원들의 ‘본회의출석표’까지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황금알을 낳는’ 마사회 관할을 두고 행정자치위원회가 현재의 문화관광부 산하에서 농림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문화관광위에서는 현행대로 두자는 경마법안을 의원입법으로 상정,법안심사소위에 넘겼다.장애인촉진공단과 2,000억원의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의 관할권을 둘러싸고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가 각각 비슷한 내용의 장애인직업재활지원법안과 장애인고용촉진법안을 경쟁적으로 통과시켰다.공인회계사 등 각종 사업자단체의 복수설립을 허용하는 규제혁파의 관련법개정안도 관련단체 출신의원들의 로비로 잠자고 있다.상임위의 이기주의에 입법권이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교육개혁의 핵심법안인 교원정년 조정,교원노조 합법화 문제는 진작부터 쟁점이 드러나 있었으나 아직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교원노조 설립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사항으로 이의 처리가 지연될 경우 노동계 반발로 사회적 혼란까지 우려되고 있다.교원정년문제도 현행 65세에서 당초 60세로의 단축안에서 국민회의측이 62세까지로 수정한 상황인 만큼 여야간에 충분히 절충의 여지가 있는데도 차일피일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와중에 국회사무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돔지붕을 헐어내고 기와지붕을 올리겠다면서 내년 예산에 우선 기본설계비로 1억3,000만원을 계상했다고 한다.돔 주변의 철골에 습기가 차는 등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보수만 하면 될 것이지 이 경제난국에 수십억원을 들여 몇년 연차계획으로 대공사를 할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국회가 올해 법안을 실질적으로 처리한 것은 209건에 불과해 법안 1건을 처리하는데 5억원의 비용이 들었고 의원들은 회의 한번 참석하고 66만원을 받은 셈이라고 한다.국회는 더이상 국민들로부터 “할 일 제대로 하지 않고 놀고 먹는다”고 손가락질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 ‘왕따’ 가해 고교생 첫 구속

    ◎몸아픈 급우 폭행·담뱃불 지지기·침뱉은 술 강요/대구지검 영덕지청 6명 수감·6명 입건 대검찰청은 22일 급우나 선후배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왕따’ 학생들을 구속수사하는 등 엄중 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몸이 아픈 급우를 상습적으로 괴롭혀온 ‘왕따’ 가해 학생 6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왕따’로 가해 학생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대검에 따르면 대구지검 영덕지청(成永薰 지청장)은 지난 18일 경북 울진군 P공교 2년 金모군(17)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金군 등은 지난 3월 울산에서 전학온 金모군(17)이 허리가 아파 자주 결석과 조퇴를 하며 함께 어울리지 않자 지난 4월25일 ‘생일잔치’를 해주겠다며 인근 여관으로 데리고 갔다.이어 ‘생일주’라며 침과 가래를 뱉은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고 ‘생일빵’이라며 번갈아 가면서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담뱃불로 金군의 팔과 다리를 지져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이들은 지난 8월에도 金군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金군은 계속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 9월23일 가출했다가 검찰과 부모 등의 수소문 끝에 귀가한 뒤 ‘왕따’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金군은 현재 휴학중이며 다시 전학을 갈 예정이다.
  • 결석 잦은 국회의원 언론에 공개/朴 의장,새 의회상 정립 지시

    ◎본회의 참석 저조할땐 ‘출석요구서’ 발송/국감 무단결석 의원 지원비 회수 조치 본연의 임무에 충실치 않는 국회의원은 앞으로 언론에 명단이 공개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국회 사무처가 朴浚圭 의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출석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는 그전 단계로 국정감사 때 무단 결석한 의원들로 부터 지원비를 회수했다.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국회는 출석률 제고를 위해 평소 본회의 참석이 저조한 의원들에게 의장명의의 ‘출석 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무언의 압박을 가한다는 복안이다. 또 회기 중 발간하는 국회공보에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 현황을 게재하고,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회기가 끝날 때는 출석률이 양호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출석이 부진한 의원에게는 금전적·도덕적인 불이익을 주고,의정활동에 열심인 의원에게는 메리트를 주는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국민회의는 자체적으로 원내행정 기획실에서 소속 의원들의 출결상태를 점검,출석률을 높이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국감기간 중 활동이 없었던 의원들로부터 국감활동 지원비를 회수한 것도 이례적이다.국감 현장을 지키지 못한 의원 100명으로부터 환수한 활동비는 4,200만원.주로 지방출장에 따른 항공료·숙박비·식비 등이다. 국회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하고 나선 데는 시민단체의 감시 활동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 통풍은 엄지발가락으로부터 온다/송영욱(전문의 건강칼럼)

    통풍이 관절염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다.통풍성 관절염은 염증때문에 관절이 붓고,열이 나고,빨갛게 되며 심한 통증이 오는데 대부분 엄지 발가락에서 시작한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과다하게 축적하면 발병하는데,요산은 음식물 섭취에 따라 얻어지는 퓨린이란 물질이 붕괴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요산은 보통 혈액에 녹아 있다가 신장을 통해 오줌으로 배설된다.통풍환자는 거의 모두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은 이른바 고요산혈증을 보이고,요산이 결정화해 관절이나 그밖의 조직에 침착된다.이를 통풍결절이라 부른다. 고요산혈증과 통풍은 유전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뇨제나 아스피린 등을 장기복용했을 때도 생긴다.갑작스런 통풍은 음주,과식,외과적 수술,다이어트 또는 관절의 부상 등이 원인이 된다.환자 가운데 남성이 80∼90%를 차지하고 첫 증상을 보이는 시기는 대부분 40∼50세. 통풍은 보통 엄지 발가락에서 처음 발생하고 무릎,발목,발,손,손목 그리고 팔꿈치에서 발병한다.관절부위의 피부가 팽팽하게당겨지고 윤이 나며,피부색이 붉은색 또는 자주색을 띠게 된다.초기엔 관절 부위에 이불만 살짝 닿아도 고통을 느낄만큼 통증이 심하다가 1∼2주일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 자주 발생하고,증세가 길게 간다.통풍결절은 마치 피부 바로 밑에 있는 덩어리처럼 보이며,관절 내부 또는 그 부근이나 요관 또는 방광에서 결석을 형성하거나 신장을 손상시킨다.통풍인지 의심나면 혈청 요산을 검사하고,관절액을 뽑아서 요산 결정의 유무를 검사한다. 통풍 치료는 주로 약물로 하는데 콜치신 혹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을 사용하여 급작스런 발병에 따른 염증을 억제하고,요산배설약이나 알로퓨리놀(자이로릭)을 사용하여 혈중 요산농도를 낮추어야 한다.통풍환자에겐 일반적으로 음식제한을 두지않고 술도 맥주 한병이나 와인 한잔까지 허용한다.그러나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고요산혈증을 동반하여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02)760­3198
  • ‘왕따’ 현상/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왕따’란 무엇인가. 학교에서 급우를 집단적으로 따돌리는 일종의 집단폭력이다. 한명이 괴롭혀도 억울한데 집단으로 따돌리고 구박을 한다면 그것은 학교생활이 아니라 지옥보다 무서운 악마의 소굴일 것이다. 아무런 지은 죄 없이 교실 전체가 돌아가면서 말을 걸지 않는다면 그처럼 숨막히는 형벌은 다시 없을 것이다. 말을 걸지 않을뿐 아니라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약점을 들추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물 떠와라’‘노래불러라’등 머슴부리듯 하는 바람에 학교가 싫어져서 지각이나 결석은 물론 피해망상에 시달려 자살같은 극단적 행위로 치닫는 수도 있다고 한다. 전에는 반에서 선생님의 귀여움을 받는 아이들이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으나 요즘의 학교내 따돌림은 무료급식을 받는 가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배가 고픈 것도 서러운데 ‘거지’니 ‘해골’이니 놀려대는 바람에 아예 굶어버리는 학생이 늘고 있다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두개의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도시락을 나란히 나누어먹지는 못할망정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처럼 황폐하고 살벌해졌는지 끔찍하기만 하다. 상대방이 기가 죽어서 기어다니는 꼴을 봐야만 쾌감을 느끼게 된 세태다. 무엇이 그들의 인간성을 그토록 말살했는지 시대의 병폐라고 하기엔 너무 심각하다. 첫째 학교의 무신경이 문제다. 어린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이런 면을 배려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학교의 책임이다. 무료급식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급식비 납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도 있다. 구내식당 식권을 나누어 주는 방법도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서는 누구라도 고통을 당하고 한순간에 어려워질 수 있으며 가난은 자랑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치가 아닌것을 가르쳤어야 한다. 이런 사회현상은 한 개인의 불행이 아닌, 사회전반의 흐름으로 무료급식을 받는 학생은 일시적 도움을 받을뿐 이를 수치스럽게 여겨선 안된다. 우리의 상황은 무료급식을 원하는 결식아동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추세다. 아빠의 실직으로 멍든 가슴에 ‘왕따’로 두배 세배의 설움을 안겨주지 않도록 따뜻하게 보살피는 인정이 아쉽다. 부모도 아이와의 끈끈한 정서적 유대를 갖고 과연 내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살펴줘야 한다.
  • ‘한국의 지성’ 서울대 교수:4(공직 탐험)

    ◎학문외 ‘자리’에 한눈 파는 교수 늘어/정치지향 교수엔 동료들 냉담/TV자주 나오는 탤런트 교수도 외면/총장직선제후 ‘보직’ 경쟁 치열 ‘정치 교수’ ‘탤런트 교수’ ‘보직 교수’.교수 본연의 길과는 다른 길을 가는 교수들을 일컫는 말이다.서울대에는 이런 교수들이 유독 많다.지식인의 상징처럼 된 서울대 교수에 대한 각계의 유혹이 큰 탓이다. 정·관계로 진출하는 정치교수는 성격상 사회대에 집중한다.역작용으로 사회대 교수들의 정치교수에 대한 견제는 냉혹하다.지난해 경제학부 裵茂基 교수 사직사건이 대표적이다.정·관계 진출의 교수직 휴직을 허용한 교육공무원법이 96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다음인 지난해 3월 裵전교수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그러나 경제학부 교수들은 회의를 벌여 격렬한 토론끝에 한표차로 사표를 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었다. 비슷한 시기 자연대 權肅一 교수가 휴직하고 과기처장관으로 입각한 경우와는 대조적이었다. 李洪九 주미대사(전 총리·정치학과),李賢宰 전 총리(경제학과),趙淳 한나라당 명예총재(전 서울시장·경제학과),韓完相 전 부총리(사회학과),盧在鳳 전 총리(외교학과),金學俊 인천대 총장(전 의원·정치학과),崔昌圭 성균관장(전 의원·정치학과) 등 정·관계로 떠났던 사회대 교수들은 모두 학교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회대 교수들이 정·관계진출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한 외교학과 교수는 “사회과학은 현실과 유리될 수 없다.현실과 학문세계를 접목하면 오히려 양쪽 모두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정·관계에서 일했던 교수들은 제나름의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망신만 당한 경우가 많고,결국 ‘꿩먹고 알먹기’식의 자기 안위 살피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5·6공때 많이 배출됐던 정치교수가 사회의 전문화로 줄어드는 반면,최근에는 ‘보직교수’가 극성이다.젊은 교수들은 보직을 피해 도망간다고 하지만,보직을 탐내는 교수들이 많다.보직에 앉으면 수업이 줄고,판공비가 따로 나오는 데다가 이름 알리기도 좋다.서울대의 경우 학장을 비롯,각종 처장,연구소장 등의 보직이 교수직의 3분의 1에 이른다. 총장 직선제가 되면서 보직경쟁은 전쟁이 됐다.총장이 선거운동에 참가한 교수들을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하는 관행이 생긴 탓이다.李基俊 교수의 새 총장 취임으로 주요 보직이 모두 바뀔 것이라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한 법대 교수는 “일부 교수들이 보직을 감투로 생각해 경쟁이 심하다.과거 총장 임명제때는 정치권등에 얘기해 보직을 차지하더니,총장 직선제 이후에는 총장후보 사람이 돼 보직 따기에 혈안”이라고 말했다. TV나 신문지상에 자주 나서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는 ‘탤런트 교수’도 지탄대상이다.동료교수들의 경원과 함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을 받는다.강의시간을 자주 비우고 시간 내내 잡담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공대 L모군은 “학점이 모자라 결석하고도 좋은 학점을 얻고 싶을 때나 탤런트교수들의 수강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 시민단체 제기 국회상대 소송 관련/朴浚圭 의장도 소환장

    ◎서울행정법원,의원 5명도 함께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正述 부장판사)는 11일 참여연대가 국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과 관련,피고측인 朴浚圭 국회의장에게 ‘오는 14일 공판에 출석하라’는 변론기일 소환장을 보냈다. 참여연대는 의원들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에 의원들의 출·결석자료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지난달 소송을 냈었다. 또 행정1부(재판장 姜完求 부장판사)는 지난 8일 경실련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계류중인 의원들을 상대로 낸 입법행위 무효확인 소송과 관련,한나라당 洪準杓 金浩一 李信行 의원,자민련 金高盛 의원,국민회의 李基文 의원 등 5명에게 ‘오는 19일 공판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경실련은 1,2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이 선고된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있는데도 의정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입법활동 침해라며 지난달 소송을 냈었다. 변론기일 소환장 발부는 법원이 소송당사자인 피고에게 공판출석을 통보하는 절차로 본인 또는 대리인이 출석하거나 변호인을 통해 답변서를 제출하면 된다.
  • 공정거래위원 9인 그들은 누구인가

    ◎부당 내부거래 등 단죄 ‘경제검찰’/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전원회의/전 위원장 다혈질이며 솔직 담백/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 소지 ‘경제계의 사법부’.경제계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일컫는 말이다. 공정거래위의 핵심기구는 전원회의이다.위장 계열사를 소유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30대 재벌그룹에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물리는 등 굵직 굵직한 사안이 모두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전원회의 멤버는 田允喆 위원장과 李南基 부위원장,金湧·申茂成·徐承一 상임위원과 비상임인 尹鎬一·鄭命澤 변호사, 徐在明 한국외대·李成舜 성균관대 교수 등 모두 9명. 5명 이상의 위원이 출석해야 성원이 되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사건이 종결 처리된다.사안에 따라 무혐의,종결처리,경고,시정권고,시정명령,법위반 사실 신문공표,과징금 납부명령,고발 등의 조치를 내린다. 또 상임위원 1명을 포함,3명의 위원이 소위원회를 구성,매주화요일에 회의를 연다.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안이 대상이다. 공정거래법에는 상임위원의 자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하여 경험이 있는 2급 이상 공무원의 직에 있던 자’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비상임위원 4명 중 2명을 상임위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법위반사건의 급증으로 소위원회 운영의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변호사와 교수 등 비상임위원들의 잦은 결석으로 신속한 처리가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비상임위원의 상임위원화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 최근 선임된 徐承一 위원의 경우 옛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보험,자금,국고분야에서 오랜 경제관료 생활을 했지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관련 근무는 처음이다.피심인들이 徐위원의 자격을 이유로 불복하는 등 자격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또 지난 7월 5대 그룹에 대한 제1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 당시 공정위 고문변호사였던 尹世利 변호사가 모 재벌의 변호사로 선임돼 물의를 일으킨 끝에 사임했었다.‘공정한’ 법적용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사례이다. 나머지 4명의 상임위원은 경제기획원과 공정위에서 잔뼈가 굵은 공정거래정책 전문가. 田允喆 위원장은 다혈질에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는 없지만 역대 위원장 중 누구보다도 공정위의 대외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다소 여린 성격에 튀는 발언을 자주 하는 李南基 부위원장은 공정위 업무를 꿰뚫고 있다.사무처장을 역임한 金湧 위원은 바깥에 나서기를 꺼려 하는 등 사무처장직에는 다소 부적합하지만 위원으로서는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申茂成·徐承一 위원은 꼼꼼하면서 합리적인 성품이다. 비상임위원 4명도 법조계와 학계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구성돼 있다.바쁜 일정 때문에 출석률이 낮은 것이 흠이라면 흠. 지역적으로는 호남 2명,서울 3명,충청 4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위원회의 하부조직인 6국 3관,22개과,4개 지방사무소를 총괄,지휘하는 趙彙甲 사무처장도 역시 충청도 출신이다.
  • 요로결석/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제거

    ◎삼성서울병원 전성수 박사팀 시술/완전제거율 96% 부작용 적고 시간도 단축 요로결석 환자에게 홀뮴 레이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제거를 한 결과 기존 수술법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전성수 박사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홀뮴 레이저 내시경으로 요로결석환자 25명을 시술한 결과,결석 완전제거율이 96%에 이르는 뛰어난 결과를 거뒀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내시경 수술법에 비해 요관천공이나 요관협착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방법으로 같은 기간(95년 2월∼97년 6월) 26명에게 시술해 얻은 성공률 73%,합병증 발병 2건(7.7%)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결과다. 요중에 칼슘과 인 요산 등의 물질이 결정화해 굳어진 큰 덩어리가 한개 내지 수개 존재하는 요로결석은 옆구리를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격렬한 통증에, 식은 땀과 구토 등을 동반하는 질환.남자가 여자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병된다.크기가 5㎜ 이하의 결석은 하루 3ℓ 정도의 물만 집중적으로 마셔도 배출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큰 경우는 체외충격술이나 내시경적 요석제거술,개복수술 등을 통해 제거해왔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최신 치료법인 홀뮴레이저 내시경은 매우 가늘고 잘 구부려지는 기기의 특성상 종전엔 시술이 어려웠던 부위에 있는 결석이라도 치료 가능하다.또 결석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어 결석이 움직이는 단점을 피할 수 있어 결석 제거 성공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매우 높다. 전박사는 “국내에서 요로결석 제거에 이 기기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지만 성공률이 높고 수술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널리 활용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대학가 ‘취업 몸살’ 위험 수위

    ◎예비 學士들 학업 팽개치고 구직 혈안/4학년 학교 수업은 아예 관심조차 안보이고 순수학문 강의실 ‘텅텅’… 취업특강은 ‘빽빽’/교수들도 강의보다 제자 취직에 더 신경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이 1,2학년 때부터 학업은 팽개치고 취업에 매달리는 등 대학들이 ‘취업 몸살’을 앓고 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은 일자리를 알아보거나 취업 공부를 하느라 학교 수업에는 아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저학년들도 취업에 유리한 과목만 골라 수강하는 등 대학 전체가 취업 열풍에 휩쓸리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4학년생들이 몰렸던 ‘기독교와 세계’‘국어와 작문’‘외국시의 이해’ 등 과목의 강의실은 거의 텅 비었다.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느라 강의에 빠진 탓이다.金모양(23·중어중문 4년)은 “PC통신 구인란을 검색하거나 기업체를 찾아가는 것이 주된 일과”라면서 “2학기 들어 수업에는 거의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 행정학과 4학년 전공 선택과목인 ‘공기업론’의 수업은 4학년 전원이 결석한 가운데 2∼3년생 몇몇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에 취업특강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한양대의 경우 기업의 중견 여성간부를 초청해 성공 비결을 듣는 2학점짜리 ‘여성과 직업’ 과목은 올 들어 200석의 강의실이 언제나 만원이다.숭실대 중문과 金鍾聲 교수는 강의시간 가운데 30분을 할애,취업 전문가를 불러 특강을 한다. 성균관대는 PC교육과 재무제표,실무영어 등 취업실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대외활동이 활발한 교수들의 인맥을 활용하는 취업 지도교수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고심 끝에 아예 ‘취업 스쿨’을 개설했다.1주일에 2시간씩 한 학기 8주 동안 수강하면 1학점을 준다.브리핑 방법이나 비서 실무도 강의 내용에 들어있다.요즘은 비서 실무 강의에 남학생들도 몰린다. 국민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를 취업주간으로 정해 구직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저학년에게도 수강을 독려하고 있다. 전남대는 ‘IMF 위기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특강을 마련,외국인 회사,유통회사,벤처기업,중소기업 등의 전문가를 초청,한달에 2차례씩 강의한다.교수들도 강의보다는 학생들의 취업에 더욱 신경을 쓴다.한양대 공대 교수 100여명은 최근 200여개 회사를 돌아다니며 ‘기업 실무에 맞는 수업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선발해 달라고 부탁했다.충북대도 이달 말쯤 교수들을 도내 각 기업체에 보내 졸업생 채용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서울대 등 서울·경기 지역 15개 대학 학생들은 오는 18일 취업대책 연합기구인 전국학생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
  • 경희대 김형석 교수가 권하는 좋은 물

    ◎식수 무색·투명·이온 있으면 ‘OK’/유해물질 기준치 이하는 필수/10℃일때 물맛 가장 상쾌/저농도이온수 혈압강하 효과 우리 인체의 70%가 물로 이뤄졌다.매일 2ℓ의 식수를 평생 마신다.따라서 물에 대한,특히 식수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게 당연하다. 경희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형석 교수는 “물에 아무리 적은 양의 유해성분이 존재하더라도 매일 2ℓ씩 70여년을 먹게되므로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다”면서 식품과 같이 안전은 물론 맛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시는 물은 위생적으로 안전해야 하고 무색투명하되 맛도 있어야 한다.우리나라는 음용수 수질기준을 45항목으로 정했다.일반세균,대장균,중금속,유기염소계 화합물,계면활성제,기타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서는 안된다.그러나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나 이산화탄소 산소 등은 약간씩 들어 있는 중성의 연수가 좋은 물이다. 물맛은 마시는 사람의 습관이나 기호,운동량 등에 의해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C정도로 차게 하면 가장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음식점에서 식수에 얼음을 넣는 것도 물 온도를 차게 유지하기 위해서다.일반적으로 마셔봤을 때 맛있게 느껴지는 물이 건강에도 좋다고 보면 된다. 물론 수질기준에 합당하다고 해서 모두 맛있는 물은 아니다.식수중 이온이 전혀 녹아 있지 않은 물은 맛이 없다.좋은 식수는 적당량의 이온이 들어있으면서 수질기준에도 맞는 물이다.때문에 소독이 필요치 않을만큼 깨끗한 지하수와 용출수와 같은 천연수이면서,적당량의 미네랄과 유리탄소·산소 등이 녹아 있는 물이 식수로 적당하다. 특히 저농도 미네랄수는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주며 염분의 체류를 감소시켜 건강에 좋다.또 이런 물은 소화기계에서 급속히 흡수되고 신장에서 신속히 배출되므로 신장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저농도 미네랄수는 신장결석,통풍,요관의 만성자극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담석이나 설사 등으로 몸에 빨리 물을 보충해야 할 때 좋다. 88년 당시만 해도 14군데 정도에 불과했던 국내 생수업체는 현재 70여곳으로 늘었으며 환경부의 수질관리를 받고 있다.
  • 1만5,000명에 재취업 교육

    ◎언제·어디­8∼12월 실업고·학원·대학원 등 400곳/누구­고용보험 못받는 실직자·미취업자/혜택­수강료 무료·월 4만∼8만원 수당 지급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취업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5개월동안 모두 200억원을 투입,전국 실업계 고교,기술계 학원,전문대,대학 등 400여개 기관에서 1만5,000여명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제2차 산업체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고용보험미적용 실직자와 신규 미취업자가 우선적으로 적용되나 고용보험적용 실직자 가운데 실업급여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고용보험미적용 실직자 범위에는 5인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던 실직자,임시직·시간제·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실직자,폐업·도산한 자영업자 등이 포함되고 신규 미취업자 범위에는 고교,전문대,대학을 올해 졸업한 사람중 현재까지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이 해당된다. 교육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하며 부양가족이 있는 교육생에게는 교육시간에 따라 월 4만∼8만원의 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초·중학교 졸업학력을가진 실직자가 5개월 또는 400시간 이상의 재취업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2001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고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또는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의 시험과목 일부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교육생은 수강증을 받아 도서관,전자계산소,식당 등 학교시설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차사업은 해당 시·도의 거주자만을 선발토록 해 다른 시·도 거주자의 선발을 제한했으나 이번에는 교육생이 미달할 경우에는 이웃 지역의 거주자도 선발할 수 있도록 5개권역으로 구분했다. 5개권역은 수도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충청권역(대전 충남 충북),호남권역(광주 전남 전북 제주),영남권역1(대구 경북),영남권역2(부산 울산 경남 제주)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무단으로 5일 이상 계속해서 결석하거나 출석일수가 전체 출석일수의 10분의 6 미만인 경우에는 퇴소시키기로 했다. 전체 교육시간의 10분의 8 이상을 수강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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