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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끝난 12월 청소년 술 판매 급증 “月평균의 2~3배”

    연말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서울시내 업소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가 적발된 업소는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531곳에 이른다. 연도별로 2013년에는 557곳, 지난해 529곳, 올해 10월까지 445곳으로 연평균 500건 정도가 적발됐다. 월별로 보면 12월에 적발건수가 집중됐다. 2013년에는 매달 30~50건 수준이던 적발건수가 12월엔 8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67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2년간 155건이 12월에 적발됐다. 12월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청소년들이 집중적으로 음주를 시도하는 시기라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청소년 주류 판매가 가장 많은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최근 3년간 전체 단속건수의 72.8%(1116곳)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편의점과 슈퍼(394곳)였으며 청소년이 출입할 수 없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도 각각 15곳, 6곳이나 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예산 로비’ 욕 더 해 달라는 의원들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이 3일 처리되자마자 자신의 ‘예산 로비’ 치적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유권자를 향한 ‘구애전’이 벌어진 것이다. 대부분 ‘뒷거래’로 이뤄지는 이런 의원들의 예산 로비는 ‘합리성’, ‘공정성’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언론으로선 당연히 비판적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기사를 통해 비판을 하면 할수록 의원들로부터 “고맙다”는 연락이 쏟아진다. “우리 의원이 지역구 예산을 많이 챙겼다고 욕 좀 더 해 달라”는 국회 보좌진도 있다. ‘예산 로비의 성과를 해당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홍보할 수만 있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더라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 때문이다.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한 표’를 가진 유권자들은 “지역을 위해 저렇게 욕을 먹어 가면서까지 예산을 따 왔구나”라는 인식을 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 보좌관은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당겨 왔는데 싫어할 해당 지역구 유권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자신이 예산안을 따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와 문자메시지를 언론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대량 살포했다. 모두들 하나같이 지역에 배정된 예산을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장기 표류할 것으로 보이던 국도 48호선 누산IC에서 제촌 간 확장공사 설계비 5억원을 확보했다”면서 “불가능했던 사업을 성사시킨 것은 저를 비롯한 김포시민들의 간절한 마음 덕분이었다”고 자신의 공을 알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출마할 전남 순천에 파출소를 신축하는 예산 7억원을 확보했다고 홍보했다. 같은 당 김영록 의원도 “전국 도서 지역 가운데 최초로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도시가스(LPG) 공급 시설 사업비 200억원을 따냈다”고 자랑했다. 영남의 한 지역에서는 신규로 편성된 지역 행사 예산을 놓고 ‘갑’ 지역구 의원과 ‘을’ 지역구 의원이 서로 자기 노력의 결과라며 우기기도 했다. 실세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예산 독점은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의 사업 예산만 30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호남 내 유일한 여당 의원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지역 예산으로 약 34억원을 더 챙겼다. 김재경 예결위원장의 모교인 경상대 내 스포츠콤플렉스 등 각종 시설 지원 예산도 27억원 정도 신규 편성 혹은 증액됐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 내 파출소 2곳을 추가로 짓는 예산 7억 6700만원을 얻어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의 도시철도 건설 사업 예산도 150억원이 증액됐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하수관 정비 사업 예산에서 10억원을 더 얻어냈다. 기자로서 이렇게 비판적 기사를 쓰는 게 해당 의원에게는 되레 득이 되는 아이러니는 언제나 타개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소아(小我)적 이기주의보다는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깨어 있는 유권자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법정시한 외면… 법안 흥정에 벼락 처리… 구태 재연한 국회

    법정시한 외면… 법안 흥정에 벼락 처리… 구태 재연한 국회

    새해 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킨 2015년 12월 국회는 총체적인 무능의 민낯을 드러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시한에 쫓긴 벼락치기 협상에다 법안 흥정에 나섰다. 시급한 법안을 일괄 타결하는 대신 서로 하나씩 주고받기 신경전을 하며 감질나게 타결하는 ‘살라미 전술’을 구사했다. 여기에 상임위원회의 논의도 거치지 않은 법안을 합의 당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다 보니 상임위와 ‘헌법기관’인 의원들은 무시되는 구태도 반복했다. 내부 강경파 반대에 끌려다닌 끝에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은 땅에 떨어졌다. 결국 올해 예산안 처리는 헌법에서 규정한 법정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후진적인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19대 국회부터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됐지만 ‘법안·예산 연계 전략’의 주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뒤바뀌었을 뿐 ‘구태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차대한 국가 대사를 논의하는 국회가 국민과 국가는 뒤로 미룬 채 당리에만 골몰하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됐다.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밤 11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여야 합의 사항 추인을 위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선 주류 측 의원들조차 거세게 반발했다. 한 주류 측 의원은 “예산안도 엉망인데 왜 이렇게 협상당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원내대표가 ‘잘못했습니다’ 해야 되는데 오히려 반대로 나오니 위원들이 다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을 달래는 것조차 실패했고, 여당 지도부 역시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은 “당내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생략하고 급하게 결론을 내려다 보니 당 지도부의 권위, 질서가 사라졌다”며 “입법 과정에서 먼저 당내 공감대를 이뤄야 하는데 계파 간 득실부터 고려하다 보니 소통이 무시되고 정당한 설득 과정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투쟁 수단이 ‘보이콧’이긴 하지만 스스로 뽑은 당 지도부를 흔들어선 안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여권의 한 중진 인사는 “당대표·원내대표를 뽑아 놨으면 계파를 떠나 미우나 고우나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근본적으로는 지도부끼리의 일방적 거래 정치부터 사라져야 한다는 자성도 나왔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는 법안을 ‘쟁점 법안’이라는 이름으로 5개나 처리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와 정무위 법안을 엮었다”면서 “모든 게 거래 비슷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결론부터 내고 이를 해당 상임위에 강요하다 보니 상임위와 의원들은 사라지고, 의원은 거수기로 전락했다. 국회가 고유의 권한인 법안 심의권을 스스로 반납했다는 것이다. 2일 처리된 정부여당의 관광진흥법안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해 교문위·법제사법위를 동시에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권상정됐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하면 법안 심사 기간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적용하긴 했지만 이 역시 편법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숙려 기간을 거치지 않은 법안은 법사위를 통과시킬 수 없다”며 의사봉 두드리기를 거부했지만 결국 여야 지도부에 밀렸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 권한이 법을 만드는 것인데, 상임위 차원의 심사, 토론을 생략하고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되면 상임위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2 회동, 3+3 회동 등 수뇌부 회동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행태는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막판 벼랑 끝 전술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원내부대표는 “5대 쟁점 법안을 진정 처리하고 싶었다면 어제 같은 태도를 왜 진작에 보여 주지 못했느냐”고 밝혔다. 당정이 요구했던 관광진흥법안이 막히자 막판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퇴폐 영업 감시 강화 방안을 급하게 들고 나온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런 지적도 맞지만 상임위 차원에서 협상이 결렬됐을 때 교섭단체 대표 차원에서 협상을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에선 날치기·몸싸움을 막기 위해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개정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야 지도부 합의가 없으면 사실상 모든 게 올스톱되는 구조에서 의원 개개인은 ‘과소화’됐다는 것이다. 또 행정부인 기획재정부의 권한만 비대해지고 국회 권한은 쪼그라든 측면도 커졌다. 서복경 서강대 교수는 예산안 자동부의 조항에 대해 “정부 예산·정책을 컨트롤하는 국회의 권한과 책무를 스스로 회피하는 조항”이라면서 “이 조항의 압박으로 인해 여야의 예산 졸속 심의, 나눠먹기식 법안 합의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 모건은 중국 고위층 자녀들의 ‘뒷문 취업’ 창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JP 모건은 중국 고위층 자녀들의 ‘뒷문 취업’ 창구?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중국 고위층 자녀들의 ‘뒷문 취업’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국내외 상장을 위한 주간사 업무를 보다 손쉽게 따내기 위해 중국 정·관계 고위층 인사 자녀들을 대거 채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JP 모건은 중국에서 국내외 증시 IPO(기업공개·상장) 열풍이 불었을 당시 자사가 IPO 주간사 업무를 맡는 대가로 중국 정·관계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를 무더기로 채용한 사실이 상세하게 담긴 ‘미국 연방정부 뇌물조사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녈(WSJ),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문판 등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중국 고위층 인사들이 조직적이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취업 로비를 한 셈이다. WSJ가 입수한 미 연방정부 뇌물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JP 모건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자녀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222명을 채용했다. JP 모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인재 추천을 받아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99명을 채용했다. 이들을 추천한 인물 가운데 절반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3대 금융감독 당국을 포함한 중국 중앙정부 관료를 비롯해 국유 대기업 임원, 지방정부 관계자들이다. 이들 99명을 채용하는 기간 동안 JP 모건은 10억 달러(약 1조 1651억원)가 넘는 12개 중국 국유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IPO 주간사 업무를 맡았다. 2010년 농업은행 220억 달러 IPO, 2007년 국유철도회사 중국 중철(中鐵) 59억 달러 IPO, 국유원자력발전 기업 중국 광핵(廣核)그룹 36억 달러 IPO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9개사와 그 모회사 임원의 추천을 받은 고위층 자녀를 채용한 것이다. ‘자녀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이들은 처음에는 인턴 신분으로 들어와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2년 전부터 해외부패방지법(FCPA)에 따라 JP 모건의 광범위한 중국 취업 로비가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판단, 조사를 하고 있다. FCPA는 미국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해외 관료와 국영기업 임직원들에게 부정적인 의도를 갖고 대가성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홍콩 정부도 JP 모건의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자녀 채용’ 프로그램에 거론된 중국 고위 관료 명단에는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궈리건(郭利根)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은감원) 부주석,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 명단에 거론된 인사들 가운데는 철퇴를 맞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 지난해 쉬민제(徐敏傑) 전 중위안(中遠)그룹 부회장과 쑨자오쉐(孫兆學) 전 중국알루미늄공사 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류밍캉(劉明康) 전 은감원 주석도 최근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에 앞서 9월 찰스 리 홍콩증권거래소 대표가 JP 모건의 중국 고위층 자녀 채용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찰스 리는 JP모건에 근무했을 당시 중국 고위층 자녀나 지인들을 채용하도록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 대표는 중국 고위층이 JP 모건의 주요 고객이거나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런 논란 있는 채용과정을 주도했다고 WSJ는 전했다. 리 대표는 현재 세계 6대 증시인 홍콩증시를 운영하는 홍콩증권거래결산공사(HKEC)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지만, 2003~2009년에는 JP 모건 중국법인 회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2008년에만 최소 8건을 포함해 수많은 추천을 한 것으로 JP 모건의 내부 자료에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지난 5월 JP 모건의 중국 고위층 자녀 부정채용을 조사 중인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에는 팡팡 전 JP 모건 중국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그의 상사였던 개비 압델누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이 주고받은 e메일을 공개했다. 이 e메일에서 팡 전 대표는 “중국 상무부장 가오후청(高虎成)이 자신의 아들이 JP모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오래 시간 설명했다”며 “그가 자신의 아들이 JP모건의 후원으로 H1-B비자(미국에서 특정기간에 외국 전문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오 부장은 아들이 JP 모건에 채용돼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 “JP모건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팡 전 대표는 e메일에서 JP모건을 도울 수 있다는 가오 장관의 말을 언급하며 “몇몇 경우에는 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턴 처우 개선 큰소리치더니 ‘예산 삭감’...약속 못 지킨 국회

    국회가 올해 예산 정국에서 약속했던 의원실 인턴과 의회 청소용역 근로자 등의 급여 인상을 최종 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했다. 의원 세비를 삭감해 인턴 등 처우 개선에 쓰겠다는 약속도 ‘공염불’이 됐다. 3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운영위원회의 증액 요구 사항이었던 국회 인턴 처우 개선비 26억 7400만원과 청소용역 처우 개선비 10억 4000만원이 이날 새벽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운영위는 9년째 동결 상태인 국회 인턴 1인당 기본금을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하고, 초과근무수당을 월 16시간에서 33시간으로 확대하는 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긴 바 있다. 운영위는 청소용역 노동자의 임금도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해 월 146만원에서 173만원으로 인상하도록 했었다. 특히 여야는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인상된 의원 세비 인상액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에 삭감액을 국회 인턴과 청소인력의 처우 개선에 쓰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최근 인턴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출범한 국회 인턴유니온은 이번 예산 삭감과 관련, “수십 년째 국회 인턴의 처우개선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국회가 앞장서 올바른 청년일자리 제도 개선을 외치는 목소리가 진정성 있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국회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도개선에 대한 약속을 앞세우며 뒤에서는 예산배정을 수십 년째 배제하는 장난을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예결특위의 한 관계자는 “행정부 청년 인턴 등과의 형평성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잦은 야근 등 입법부 인턴의 업무강도를 고려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누리과정 예산 올해도 0원…교육재정교부금서 ‘꼼수 지원’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0원’이 편성됐다. 대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지방교육청 지원 예산 3000억원을 목적예비비 형태로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교육청의 재정 부담을 덜어준 만큼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교육재정교부금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는 이른바 ‘스리쿠션’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5064억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지원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 총액은 4조원대로 추산된다. 국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안 심사 기한인 11월 30일을 지키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누리과정 예산 때문이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올해도 수시로 당정협의를 열고 국고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회의 결론은 늘 “정부가 야당을 더 설득하기로 했다”였다. 정부와 여당이 물러서지 않자 야당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5000억원 수준으로 우회 지원할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지방 재정에 여유가 생긴 만큼 5000억원 지원은 어렵다고 맞섰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최대 600억원을 제시하다가 결국 중간 지점인 3000억원을 지원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누리과정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 공약으로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어린이집’과 교육부가 관리하는 ‘유치원’의 교육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정책이다. 지방교육자치법 등에 따르면 사업 예산은 각 지방교육청이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청은 제한된 예산으로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기 쉽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며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를 정치 쟁점화했다. 매년 예산안 심사의 발목을 잡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리과정 예산은 내년 연말 예산안 심사에서도 어김없이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0원’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누리과정 예산이라는 세목으로 한번 지원하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도 계속 편성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예산 로비’ 욕 더 해 달라는 의원들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이 3일 처리되자마자 자신의 ‘예산 로비’ 치적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유권자를 향한 ‘구애전’이 벌어진 것이다. 대부분 ‘뒷거래’로 이뤄지는 이런 의원들의 예산 로비는 ‘합리성’, ‘공정성’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언론으로선 당연히 비판적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기사를 통해 비판을 하면 할수록 의원들로부터 “고맙다”는 연락이 쏟아진다. “우리 의원이 지역구 예산을 많이 챙겼다고 욕 좀 더 해 달라”는 국회 보좌진도 있다. ‘예산 로비의 성과를 해당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홍보할 수만 있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더라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 때문이다.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한 표’를 가진 유권자들은 “지역을 위해 저렇게 욕을 먹어 가면서까지 예산을 따 왔구나”라는 인식을 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 보좌관은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당겨 왔는데 싫어할 해당 지역구 유권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자신이 예산안을 따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와 문자메시지를 언론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대량 살포했다. 모두들 하나같이 지역에 배정된 예산을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장기 표류할 것으로 보이던 국도 48호선 누산IC에서 제촌 간 확장공사 설계비 5억원을 확보했다”면서 “불가능했던 사업을 성사시킨 것은 저를 비롯한 김포시민들의 간절한 마음 덕분이었다”고 자신의 공을 알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출마할 전남 순천에 파출소를 신축하는 예산 7억원을 확보했다고 홍보했다. 같은 당 김영록 의원도 “전국 도서 지역 가운데 최초로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도시가스(LPG) 공급 시설 사업비 200억원을 따냈다”고 자랑했다. 영남의 한 지역에서는 신규로 편성된 지역 행사 예산을 놓고 ‘갑’ 지역구 의원과 ‘을’ 지역구 의원이 서로 자기 노력의 결과라며 우기기도 했다. 실세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예산 독점은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의 사업 예산만 30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호남 내 유일한 여당 의원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지역 예산으로 약 34억원을 더 챙겼다. 김재경 예결위원장의 모교인 경상대 내 스포츠콤플렉스 등 각종 시설 지원 예산도 27억원 정도 신규 편성 혹은 증액됐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 내 파출소 2곳을 추가로 짓는 예산 7억 6700만원을 얻어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의 도시철도 건설 사업 예산도 150억원이 증액됐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하수관 정비 사업 예산에서 10억원을 더 얻어냈다. 기자로서 이렇게 비판적 기사를 쓰는 게 해당 의원에게는 되레 득이 되는 아이러니는 언제나 타개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소아(小我)적 이기주의보다는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깨어 있는 유권자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예산 수정안’ 처리 공감대

    국회가 고질병인 ‘늑장’, ‘벼락치기’ 예산 심사를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했다. 국회법상 심사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이번에도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의결시한(12월 2일)의 벼랑 끝에 섰다. 국민의 대표로서의 역할보다 자신이 속한 당파의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한 결과로 비쳐진다. 예산안 막바지 심사가 진행된 1일 국회는 1년 전과 판에 박은 듯 똑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 부의 몇 시간을 앞둔 이 시간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2월 2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된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같은 날 홍문표 당시 예결위원장도 똑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문의 내용도 거의 비슷했고, 심지어 위원장이 대동한 여야 간사의 자리 위치까지 ‘여좌야우’(與左野右)로 일치했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는 2년 연속 예산안 심사를 난항에 빠트렸다.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야의 구태가 ‘연례행사화’됐다는 의미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심사 권한이 소멸된 여야 예결특위 간사는 국회의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막판 물밑 협상에 나섰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쟁점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하면서 이날 오후 4시쯤 논의가 중단됐다. 6시간 파행 끝에 여야 간사는 오후 10시부터 다시 만나 여야 원내대표단 협상에 배석하는 등 논의를 이었고, 2일 1시 30분쯤 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막판 쟁점은 역시 누리과정 예산이었다. 야당은 우회 지원 예산으로 2000억원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지방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며 600억원을 제시했다. 정부가 제출한 6조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정 문제를 놓고도 ‘증액·감액’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 신경전은 치열했다. 하지만 예산안 협상 과정은 쟁점 법안에 비해선 비교적 순탄했다. 여야 의원들 모두 ‘예산 로비’의 결과인 수정안 처리에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종교인 과세법(소득세법)을 비롯한 예산부수 법안의 본회의 부결 가능성 등 돌발 변수는 곳곳에 숨어 있다. 만약 국회가 2일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예산안은 ‘자동부의제’가 도입된 이전처럼 ‘위헌’인 상태로 합의할 때까지 본회의에 계류된 채 무한 표류하게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가려운 곳 긁어주는 ‘엄마 손’ 의회 떴다

    가려운 곳 긁어주는 ‘엄마 손’ 의회 떴다

    “뛰고 또 뛰고 주민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부산 연제구의회가 이 같은 구호 아래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의원들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뛰고 있다. 구의회는 지난달 18일 제191회 본회의를 열고 오는 15일까지 총 28일간의 일정에 들어가 있다. 1일에는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을 주민 입장에서 세심하게 심의하고 있었다. 구의원들은 불요불급하거나 전시성 예산을 삭감하도록 꼼꼼하게 지적했고 주민 복지 관련 예산은 철저하게 반영하도록 했다. 구의원들은 본회의 때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놔 구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지난달 25일 본회의에서 김원오 의회운영위원장이 ‘의회와 소통하는 집행부가 돼야’를, 김용을 기획행정위원장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살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라’를 주제로 발언하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런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비롯해 총 93건의 조례안과 예·결산안 심의 등 15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구정에 대한 서면질문 및 진정서 등 88건과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로 129건을 시정조치하도록 했다.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에도 나서며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구의회는 지난해 11월 1000여명의 노인을 연산4동 노인복지관에 초청해 짜장면을 제공하고 의류와 신발, 가방 등 300점을 전달했다. 주석수 의장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엄마손’ 역할을 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7대 연제구의회는 재선 5명, 초선 4명 등 모두 9명의 의원이 활동한다. 새누리당 소속은 주 의장, 한근아 부의장, 박재식 사회도시위원장, 김용을 위원장, 김원오 위원장, 김옥란 구의원 등 6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은 김봉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광수 구의원 등 2명이다. 무소속은 노정현 구의원 1명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예산안 심사 또 연장… 386조 잠정 합의

    국회가 2016년도 예산안 심사를 법정 기한인 30일까지 마치지 못했다. 준법을 솔선수범해야 할 입법기관이 또 법을 어긴 것이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일 0시부로 정부 예산안 심사권이 소멸했다. 여야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정부 원안이 아닌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꼼수’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예결특위는 30일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2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경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산하에 소소위원회와 여야 간사 및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심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만약 여야가 2일까지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예산안은 ‘본회의 계류’ 상태로 표류하게 된다. 그러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1월 1일부터 집행하지 못하게 돼 ‘준예산’을 편성해야 할 초유의 상황이 올 수 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386조 6000억원 규모로 한다는 데에는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 예산 375조 4000억원보다 11조 2000억원(2.98%)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세부 증액안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팽팽하다. 특히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지원 문제를 놓고 예결위 여야 간사는 이날도 이견을 표출했다. 다만, 여야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이후 여당의 경제활성화법과 야당의 경제민주화법 처리가 순풍을 탈 경우 예산안 문제는 손쉽게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年1조 투입’ 정부 일자리는 70%만 고용

    ‘年1조 투입’ 정부 일자리는 70%만 고용

    정부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직접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목표 대비 고용률이 70% 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과정에서의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목표 미달률이 상당히 높다. 사업을 진행하는 각 부처가 예산을 짤 때 일자리 창출 규모를 부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 일자리 사업 중 성과가 부진한 상위 5개 사업의 목표 대비 실제 일자리 창출 규모가 7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게 일자리를 주는 자활근로사업의 경우 지난해 총 3828억원의 예산을 들여 6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었지만 실적은 4만 234명에 그쳤다. 목표 달성률이 67.1% 수준이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 사업도 19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실적은 목표보다 1만명가량 적은 1만 5765명(61.7%)에 불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 업무가 확대되면서 복지부 관련 사업의 예산 불용이 생겼고 실적도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세수 부족으로 기재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점도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고용부의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도 지난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1만 4937명이지만 실제로 생긴 일자리는 1만 904명(73.0%)이었다.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지원 사업은 목표 대비 달성률이 63.5%밖에 안 됐다. 외교부의 해외봉사단(월드프렌즈코리아) 사업은 해마다 일자리 부풀리기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을 받는다. 외교부 측은 “해외봉사단은 인건비 지원은 없고 주거비와 체재비 등 봉사활동을 위한 기본 경비만 준다”고 강변했다. 해외봉사단 사업의 지난해 예산은 1082억원, 목표 인원은 3055명이었지만 투입된 예산은 1061억원, 실적은 2142명(70.1%)에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직접 일자리 사업 실적과 예산을 뻥튀기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종합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與 “누리과정 국고 300억 적당” 野 “2조 지원”

    與 “누리과정 국고 300억 적당” 野 “2조 지원”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다음달 2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12월 2일 0시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29일 내년도 정책 관련 예산에 대해 논의했지만 쟁점 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쟁점이 된 부분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이다. 야당은 최대 2조원가량의 국고를 투입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지방교육재정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여당이 이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담뱃세 인상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지방 교육청의 재정 여건이 개선됐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어 누리과정 예산은 계속 핵심 쟁점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예결위 여야 간사는 주말에도 내년도 예산안 증액 심사에 나섰지만 여전히 큰 의견 차를 확인했다. 먼저 새누리당은 62억원으로 편성된 내년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을 일부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특조위가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등 정치공세만 치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표 사업’인 새마을운동 세계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622억원)과 나라사랑정신 계승·발전사업 예산(100억원) 등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ODA 예산은 10년 전 98억원에 비해 과도하게 증가했고, 나라사랑사업은 정치적으로 편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삭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내년도 예산 전체 규모는 정부안보다 1000억~2000억원이 줄어든 386조 5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전체 예산이 1000억원대 순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 세수풍년… 올 징수액 20%이상 늘어

    서울시의회 김용석(교육위원회·서초4) 의원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취득세 증가 등으로 인해 서울시의 올 시세 징수액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2015. 1월-10월 서울시 시세 세목별 징수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의 올 10월31일까지의 지방세 징수액은 13조5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수입(11조2,288억원)에 비해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득세는 지난해 1-10월에는 2조5953억원이 걷혔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44.9% 증가한 3조7566억원이 징수돼, 시세 증가의 1등 공신이 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취득세 징수추이는 부동산 거래량에 좌우된다”며 “올들어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세수증가의 첫번째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택 거래의 경우 6억원 이하는 거래가의 1%, 6억~9억원은 2%, 9억원 초과는 3%가 세율이다. 즉 5억원 주택을 사면 500만원, 7억원 주택이라면 1,400만원을 서울시에 취득세로 내야한다. 올해들어 10월까지 걷힌 지방소득세는 3조8,473억원으로 작년(3조24억원)보다 28.1% 늘어나 서울시 세수 풍년에 일조했다. 지방소득세가 많이 늘어난 것은 임금인상에 따른 명목소득 증가와 부동산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결산 후, 예상보다 초과한 세수입을 이용해 불필요한 사업을 벌이지 말고 시 부채 상환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산하기관 포함) 부채는 꾸준히 증가해 2014년 기준 27조9098억원, 올해는 28조4784억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론 뭇매에… 여야 “세비 3% 인상분 전액 삭감”

    여야가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슬그머니 인상하려 한다는 소식이 26일자 서울신문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적 여론이 거세게 일자 여야가 26일 공무원의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 인상분 3%를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에서 보도된) ‘세비 3% 증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는 정부 전체 공무원 인건비 3%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증액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원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가운데 일반수당은 3.0% 올리고 입법활동비는 동결해 세비 총액을 2.0% 인상하는 예산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7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의결을 거쳐 현재 예결특위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세비는 2013년 이후 4년째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 등을 포함한 세비 총액은 연간 1억 3796만원이다. 여야 간사는 또 예산 심사와 관련,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생산성 제로 국회 세비 올릴 자격 있나

    여야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올리는 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인상안은 일찌감치 지난 17일 운영위원회를 통과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겨진 상태라는 것이다. 운영위의 여야 의원들은 단 한 차례의 토론도 없이 인상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3.0% 올리는 내용이란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일반수당은 지금의 월 646만원에서 665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세비 총액도 한 해 1억 4024만원으로 오른다. 하지만 화가 치미는 것을 넘어 어이가 없는 것은 액수 때문이 아니다. 민생 현안의 처리가 급하다고 일년 내내 수도 없이 외쳐도 마이동풍으로 일관하며 정쟁만 일삼던 그들이다. 도대체 무슨 염치로 세비를 올린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야는 201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세비 삭감을 약속했다. 당시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의 동의를 받아 일반수당을 30% 삭감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냈고 새누리당도 동의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간판만 바꾸었을 뿐 지금도 여야 모두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은 그때 그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세비를 삭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인상안을 내놓은 것은 후안무치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제19대 국회는 출범 이후 줄곧 세비가 아깝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의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분노는 갈수록 하늘을 찌른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세비가 동결된 것도 그나마 국민이 관용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민의 마음을 읽기는커녕 여야는 지난해 세비 3.8% 인상을 시도했다가 철회하는 도발을 저질렀다. 그것도 모자라 국회의 생산성이 사실상 제로(0)로 곤두박질한 올해 또다시 인상안을 들고나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자 여야는 어제 내년도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서둘러 밝혔다. 세비 증액은 공무원 인건비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국회가 늘린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다고 한다. 올려 주니 그냥 있었을 뿐이지 내 손으로 올린 것은 아니라는 변명이다. 한마디로 소가 웃을 노릇이다. 네티즌은 이참에 세비 30% 삭감을 넘어 아예 회기에 출석한 의원에게만 일당을 주는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지 못하면 일당제 국회의원도 과분하다.
  • 세비 삭감한다던 여야, 슬그머니 인상

    국회의원들의 세비 동결 또는 삭감을 외치던 여야가 정작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세비를 슬그머니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셈이다. 25일 국회사무처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세비 가운데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에 대한 3.0% 인상안을 의결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운영위 전체회의와 예산결산심사소위 회의록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의원 수당’, ‘세비 인상’ 등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채 인상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한 운영위 소속 의원은 “여야가 인상안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거나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말해 의원들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한통속이 됐음을 시사했다. 인상안이 예결특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일반수당은 현행 월 646만원에서 665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렇게 오른 일반수당을 비롯해 입법·특별활동지원비(올해 기준 연 4704만원), 관리업무수당(698만원) 등을 포함한 의원 1인당 연간 세비 총액은 1억 4024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비 인상은 4년 만이다. 세비는 2011년 1억 2969만원에서 이듬해 1억 3796만원으로 오른 뒤 2013~15년 3년 동안은 동결돼 왔다. 여야는 지난해 세비를 3.8% 올리려 했으나 국회 파행 등 ‘무(無)노동 유(有)임금’에 따른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여야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세비 삭감’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당 소속 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 일반수당을 30% 삭감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당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도 처리에 동의했지만 정작 해당 개정안의 입법화 논의는 3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18대 국회 임기 막바지에 여야는 급여가 꾸준히 인상된 공무원과 세비가 동결돼 온 국회의원 간 형평성이 맞지 않아 의원들의 보수 수준이 차관보급까지 떨어졌다면서 장관급으로 세비를 인상한 바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전·인사처 세종 이전 난항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로 넘어간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 비용 증액 심사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히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전을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개정도 상임위원회에서 공회전하고 있다. 예산과 법안이 모두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이전의 적절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안행위는 2016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며 안전처 이전 비용 297억원(특수시설 이전 비용 184억원, 사무실 이전 비용 113억원)과 인사처 이전 비용 113억 7000만원을 추가하는 증액안을 예결특위에 넘겨 현재 증액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초 2016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온 뒤 10월 중순에 이들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돼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산 심사가 늦어지는 것은 현재 인천에 소재한 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이전 논란 때문이다.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해경본부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인천 지역구 의원들은 잔류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된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안상수·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이다. 최 의원은 앞서 10월 30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해양 경비 업무를 현장에서 지휘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인천에서) 진두지휘를 해야지 내륙으로 이전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인천 지역의 반대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안전처와 인사처의 세종시 이전 논란은 국토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들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개정안은 법안소위를 통과해 전체회의로 넘어갔지만 해경본부의 인천 존치를 위한 법안과의 병합 심사를 위해 다시 소위로 되돌아온 상황이다. 여야 구분 없이 충청권과 인천권 의원 간 대결 양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부처의 이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미리 편성하지 않은 행정자치부를 탓하기도 한다. 안행위 관계자는 “예산 증액이 이번 심사에서 확정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예비비 편성과 같은 방안을 쓸 수 있지만 예비비의 본래 목적과 맞느냐는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시 89% 규정위반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시 89% 규정위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생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원4)은 23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감을 대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전반에 있어서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에 그 설치근거를 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운영에 관해서는 각 시·도교육청 조례를 통해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법적 규정을 명확히 준수하지 않는 등 구성과 운영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선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선출의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부모위원은 직접투표나 서신(우편)투표, 전자투표, 학부모대표회의 투표 등을 통해 선출하도록 되어있고 교원위원은 교직원 전체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지역위원은 학부모위원 및 교원위원의 무기명투표로 선출하도록 되어있으며 구성한 전체 1,304개교 중 89.3%가 위원 선출 선거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특히 지역위원 선출의 경우 3.8%만이 선거를 실시하는 등 규정 위반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자료 분석을 통해 학교운영위원회 안건 미심의,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독단적 교과 교실제 유형 선정, 교단에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에 부당 관여 등 학교운영위원회의 다양한 부적정 운영사례를 유형화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운영의 자율성과 학교교육의 다양성·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법정기구로서 학칙 제·개정, 예·결산, 교육과정 운영, 교장 임용, 학교급식, 학교장 추천 등 학교운영과 관련된 거의 모든 중요 사항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치된 기구”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현재 파행적으로 구성되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여 각 학교의 자율성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보장하면서 학교운영의 제반사항에 대해 학부모와 자연스럽게 의사를 교환하고 협의하는 의사소통기구로서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 쏘는 경쾌한’ 2015 독립영화

    ‘톡 쏘는 경쾌한’ 2015 독립영화

    올해 우리 독립 영화를 결산하는 큰 잔치인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26일 개막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다음달 4일까지 9일간 열린다. 톡 쏘는 경쾌한 느낌의 ‘독립사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모두 110편. 우선 경쟁 부문에 지원한 973편 중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48편의 최신 독립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단편 37편, 장편 11편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6편이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신진 감독을 발굴하고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선택’ 부문을 통해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서정신우 감독의 ‘고란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수상작인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김윤식 감독의 ‘설화’ 등 21편을 선보인다. 특별초청 국내부문 34편 중에서는 익숙한 이름이 여럿 눈에 띈다.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문소리, 류덕환이 각각 연출한 ‘최고의 감독’과 ‘비공식 개강총회’가 상영된다.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과 임상수 감독의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도 소개된다. 앞 작품은 최강희, 뒷 작품은 지성·박소담 주연이다. 특별초청 해외부문에서는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해외 신인 감독의 화제작 7편을 맛볼 수 있다. ‘트윈스터즈’를 제외하면 ‘카일리 블루스’, ‘배니싱 포인트’, ‘600 마일즈’, ‘사랑의 노래’, ‘히어 애프터’, ‘더 위치’ 모두 국내 첫 상영이다. 개막작은 고등학생의 서툴지만 섬세한 짝사랑과 꿈을 향한 두근거리는 도약을 담은 ‘럭키볼’이다. 39회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곽민승 감독이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극영화 제작지원을 받아 연출했다. 26일 오후 7시 CGV압구정 1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배우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이 맡았다. 인디밴드 푸르내의 축하공연이 곁들여진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한 서울독립영화제는 1999년 한국독립단편영화제로 바뀌었다가 2002년 현재 명칭으로 간판을 바꿔달며 본격적인 독립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비비 지출 감시·감독 강화한다

    서울시의회, 예비비 지출 감시·감독 강화한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용석(도봉1, 새정치민주연합) 기획경제위원장은 11일, 서울시장과 교육감에게 분기별로 예비비 지출내역을 서울특별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여 예비비 지출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세입·세출 결산서 제출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예비비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었던 불가피한 재정지출이 발생할 경우,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사후승인을 전제로 운영하는 제도이며, 일반예비비와 재해·재난 목적예비비로 구분한다. 일반예비비는 일반회계 예산총액의 100분의 1범위 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금액을 계상하도록 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목적예비비는 사실상 그 편성 한도가 없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빈번해지고 있는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신규 편성하도록 지방재정법이 개정되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본예산의 부족한 재원에 대해 예비비를 보조재원으로 지출하는 등 예비비 편성 취지를 해마다 위반해 왔다”고 지적하며 “예비비 편성 취지에 부합하는 예비비 사용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했다.”고 조례 개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본 개정안은 다음연도 의회의 승인을 받기 전에, 분기별로 예비비 지출내역을 서울특별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김 의원은 “예비비 지출내역을 분기별로 소관 상임위와 예결특위에 보고함으로써, 서울시 예비비 지출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하였다”고 말하면서, “서울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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