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실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3000만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65
  •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상황 인식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상황 인식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자’라고 말한 데 대해 결국 사과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 데 사과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은 대통령께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믿었더니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힌 것처럼 피해를 입었다는 의미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전날 “국민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고 답해 논란을 불러왔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연일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의 입장을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국의 심각함과 동떨어진 답변을 여러 차례 내놓으면서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다음은 이원종 비서실장의 국회 질의 답변. (2016년 10월 2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게 취미라는 보도에 대해 묻자 이원종 비서실장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그게 밖으로 얘기가 나오는지 개탄스럽다. 입에도 올리기 싫다. 비선실세는 없다. 대통령은 친형제까지도 멀리하는 분이다. 성립이 안 되는 이야기다.” (2016년 10월 26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대한민국 국가운영 시스템이 무너진 날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이원종 비서실장 “조금 섬세하게 잘하려고 한 일로, 국민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다.” (2016년 10월 27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등 ‘문고리 3인방’과의 갈등으로 그만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원종 비서실장 “본인 뜻에 대한 존중과 인사권자의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다. ‘문고리 3인방’도 일하는 것을 보니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제 눈엔 안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 정호성 아이디 발견…이원종 “직접 자료 전달한 사실 없다”

    최순실 태블릿, 정호성 아이디 발견…이원종 “직접 자료 전달한 사실 없다”

    지난 26일 JTBC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서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쓰는 아이디가 발견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최씨의 태블릿에 있는 파일의 작성자 아이디에 ‘나렐로(narelo)’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이 아이디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것으로 나타났다. 정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다.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박 대통령의 해명처럼 ‘집권 초 잠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편 27일 정 비서관은 최씨에게 밤에 자주 ‘대통령 보고자료’를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 비서관 본인에게 직접 통화해 확인한 결과, 본인은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이 없어서 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드물 정도여서 밖에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비서실장은 김현미 예결위원장이 “정 비서관이 청와대 들어온 이후 최 씨를 만난 적 없다는 것이냐”고 묻자 “만난 적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이 최 씨에게 이메일로 자료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국내각 구성 촉구…야당 잠룡 이어 새누리 비박계 의원들도 가세

    거국내각 구성 촉구…야당 잠룡 이어 새누리 비박계 의원들도 가세

    대한민국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에서는 수습을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거국내각이란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여야가 각각 추천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각을 꾸리는 것을 말한다.그동안 대통령의 힘이 빠지는 임기 말이나 권력형 게이트로 국정운영이 흔들릴 때 거론돼온 해법이지만 실제로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최순실 의혹이 점점 커지자 야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고, 여기에 여당 의원들 일부도 가세하면서 앞으로 사태의 전개방향과 맞물려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번 사태로 대통령이 국정을 추진할 동력이 약화되면서 야당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거국중립내각론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오후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해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라”며 “거국중립내각의 법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하라.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한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최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새로운 내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짜지 말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각 분야 대가들을 불러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권에선 비박계 중진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야당에서 내각 총사퇴 후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최순실 사건과 함께 정부와 당까지 패닉 상태가 되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국회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거국내각 구성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총리, 부총리 수준의 거국총리단 구성은 민심 수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국중립내각이 정치권에서 해법으로 제시되는 이유는 최순실 파문으로 박 대통령이 사실상 레임덕 상황에 빠져들고 권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만큼 1년 이상 남은 임기동안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당적인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상황에서 야당과의 실질적인 협치만이 국정을 굴러갈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경우 새누리당 탈당도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거국중립내각 주장이 확산되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국가를 시험에 맡길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황총리는 또 “국민이 힘을 모아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방법이 무엇이 되겠는지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거국내각은 실험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승희 교수 등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거국내각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로 얼룩진 예결특위… 이원종 “崔, 실체 없다고 판단”

    하태경 “고려 멸망케 한 신돈” 김진표 “수석비서관 모두 사퇴” 주광덕 “비서실장도 패닉 상태” ‘2017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동안 최순실씨가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실체가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셨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를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면서 “이번에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우리가 개과천선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야말로 일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분”이라면서 “대통령은 세계 경제, 국방 등 어려운 일들과 씨름을 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빛이 바래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국무위원들도 최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낸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금까지 한번도 최씨를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예결위원들은 최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향후 대책을 질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때문에 40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씨는 고려를 멸망케 한 공민왕 때의 신돈과 같다”고 비유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최씨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전원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야당의 거부로 오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비서실장도 패닉 상태”라면서 “청와대로 돌아가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이 비서실장을 향해 “청와대 내에서도 겉돌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돌아가서도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지만, 25일 박 대통령이 연설문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은 “(최씨의 연설문 개입은)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나온 표현”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檢, 최순실 신병 확보·조기 송환 착수

    金법무 “소재 파악 형사공조 절차”… 특검 합의 불구 준비기간 등 감안 실제 활동은 12월에야 시작될 듯… 檢 신뢰 회복 위해 총력수사 예상 26일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은 물론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주거지·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건 최씨가 이번 수사의 핵심 타깃으로 본격적으로 떠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여야의 ‘최순실 특검’ 합의에도 불구하고 검찰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최씨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검찰의 수사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독일로 출국한 뒤 행방이 묘연한 최씨를 조기에 국내로 송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형사 공조 절차를 밟고 있고,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국내로 송환하는 절차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대해서는 ‘범죄 단서가 나와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자연인 신분인 최씨가 국정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찰도 강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시민단체가 최씨 관련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지 27일 만이다. 검찰이 확인해야 할 사안은 ▲박 대통령 연설문·홍보물 등 청와대 문서 유출 의혹 ▲미르·K스포츠 재단의 불법 기금 모금 의혹 ▲최씨의 자금 횡령·유용 의혹 등 크게 3가지다. 특히 최씨는 단순 연설문을 전달받는 수준을 뛰어넘어 대북 접촉 등 외교안보 정보와 국채 발행 계획, 대통령 세부 일정 등 ‘극비’ 사항들을 넘겨받았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등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또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최씨의 재단 자금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정치권이 특검 도입에 합의했지만 실제 특검 활동은 12월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특검 형태에 대한 여야 협상과 특검 임명 등 준비에만 한 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설특검(여)이냐 별도 특검(야)이냐를 놓고 정치권이 대립할 여지도 있다. 상설특검은 현행 상설특별법에 따라 국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반면 별도 특검은 여야가 이번 사건을 다룰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 특별법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이 경우 특검 인선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권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 어떤 형태가 됐든 한 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기간 검찰 수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특검에 합의한 이상 검찰로서는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관측도 있으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총력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1999년 옷로비 사건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이후 11번의 특검이 이뤄졌지만 ‘몸통은 건드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특검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 등을 감안할 때 어느 때보다 ‘뜨거운 수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특검은 기존의 권력형 비리가 아닌 초유의 국가 기강에 관련된 수사인 만큼, 특검의 수사 범위를 기존보다 넓게 잡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결국… ‘최순실 특검’

    박지원 “정략적인 호도책” 반대… 정진석 “崔, 검찰 포토라인 세울 것” 朴대통령 “인적 쇄신 심사숙고”… 우병우·3인방 등 우선 교체 거론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으로 불거진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대폭적인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곧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인적 쇄신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사태와 직간접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당의 요구 사항은 간담회에 참석한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공식 전달됐다. 당은 인적 쇄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비서관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등이 우선 거론된다. 국정 운영의 ‘쌍두마차’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서실장도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우 수석 경질 문제도) 같이 고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파문에 대한 특별검사제 실시를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즉각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여야 협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에 송환해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정략적인 호도책이다. (특검이) 수용돼선 안 된다”고 반대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제3당인 국민의당이 특검에 부정적이지만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모두 250석을 점유한 새누리당(129석)과 민주당(121석)이 합의만 하면 특검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황교안·이원종,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질문에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황교안·이원종,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질문에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의향을 묻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에게 걱정과 염려,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도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 진정성을 널리 이해해달라”면서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국민 앞에 사과한 것은 중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듭 태어나는 노력이 이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박 대통령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헌법 184조에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곤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은 수사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되는 게 다수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증세, 경제 찬물” 野 “미르·K재단 865억 삭감”

    김진표 “기업 증세로 분배 강화” 김광림 “세수20조↑… 명분 없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40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닻을 올렸다. 법인세 인상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는 첫 회의부터 탐색전 없이 바로 ‘본경기’에 돌입했다. 야당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법인세 인상안을 포함한 세법 개정안을 예산 부수법안으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여당은 법인세 인상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기업으로부터 조세를 흡수해 분배정책 강화에 쓰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했다. 김경협 의원도 “1000조원 이상의 기업 사내 유보금이 내수시장으로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재정적자를 줄이고 복지 재원 확충을 위해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은 “세입이 아니라 세출을 조정해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세법 전문가들의 의견도 둘로 갈렸다. 김유찬 홍익대 교수는 “현행 법인세율은 소득세의 최고세율과 비교할 때 특혜”라면서 “법인세는 기업이 투자를 하는 데 있어 후순위 감안 요인”이라며 감세 정책 무용론을 주장했다. 윤영진 계명대 교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은 과세 여력과 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법인세는 국가가 기업 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할 의지를 보여 주는 일종의 ‘깃발정책’”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국경의 제약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법인세를 소득재분배 강화를 위해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도 “법인세 인하가 일자리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 게 문제”라며 “예상 밖의 법인세율 인상은 투자 유치에 부정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경제재정연구포럼에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작년과 비교해 20조원이 넘는 세수가 더 걷혔기 때문에 증세를 위한 세법 개정 명분은 약해졌다”고 주장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증세를 하면 회복세에 있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대폭적 증세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은 “세수 상황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세입과 세출을 적자부채 발행 없이 균형을 맞췄던 것은 재정 건전성과는 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김현미 예결위원장은 이날 “약 865억원에 이르는 미르·K스포츠재단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현미 예결위원장 “미르·K재단 관련 내년 예산 865억원”

    김현미 예결위원장 “미르·K재단 관련 내년 예산 865억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5일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금된 자금들에 대해 “약 280억원 정도의 세금을 안내도 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재단에 낸 돈은 기부금 처리가 되는데, 법인들이 기부금을 내게 되면 그만큼 세금을 깎아주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확한 액수 자료를 갖고 있지 않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법인들이 800억원을 걷지 않았나”라면서 “이 돈을 법인세로 환산하면 280억원이다. 미르·스포츠재단에 기부하지 않고 그대로 법인이 갖고 있는 수익이었다면 28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돈을 사실상 특정 개인에게 준 것이라고 할 경우엔 ‘증여’가 된다”며 “그렇다면 세수가 법인세보다 2배가 많기 때문에, 500억 가까이 세수가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두 재단과 관련된 예산은 삭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에서 확인한 관련 예산은 약 865억원으로 올해보다 35% 늘어난 것”이라면서 “코리아에이드, 새마을운동 세계화,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 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시범마을조성사업, 국가이미지 홍보, 태권도진흥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르,K스포츠재단 예산 올해보다 35% 증가

    미르,K스포츠재단 예산 올해보다 35% 증가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살림연구소가 24일 내년도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예산을 분석 결과, 올해 652억 7200만원에서 대폭 증액되어 865억 3900만원이 편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올해보다 35% 증가한 수준이다. 25일부터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의에 착수하는 가운데 야당은 설립 및 운영과정이 의혹투성이인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된 예산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예산’으로 규정하고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25일 예산안 공청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7일부터 예결위 소위 활동에 들어간다. 각 상임위에서는 25일부터 소관 부처 예산 심의에 착수한다. 연구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르재단이 개발한 비빔밥 등을 원조해주는 코리아에이드사업에 144억원, 새마을운동ODA 사업이 396억원, K스포츠재단이 해외 태권도 공연을 지원해주는 태권도 진흥사업에 169억원 등이 편성되어 있다. 코리아에이드는 K-meal사업을 미르재단이, 출범식 기념공연은 K스포츠재단이 담당했다. 이 사업은 이미 미르재단이 가공한 제품을 3개국에 배포했지만 현지에서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중단 변경 요청 등 있었다고 나라살림연구소는 전했다. 태권도 진흥 사업은 올해 105억 2000만원에서 168억 5900만원 증액편성됐다. 이 사업이 편성되면서 기존의 태권도 진흥재단 예산은 212억 6600만원에서 182억 3900만원으로 줄었다. 외교부의 새마을운동세계화 사업과 행정자치부의 새마을운동ODA, KOPIA(농촌진흥청 산하 해외농업기술센터)시범마을 역시 조희숙 미르재단 초창기 이사가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총괄하는 ‘새마을분과위’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예산으로 분류됐다. 연구소는 “이같은 결과는 현재까지 드러난 사업만 추린 것으로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그 범위가 늘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관련 예산 전액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마장역 5호선 엘리베이터공사 이달 착공”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마장역 5호선 엘리베이터공사 이달 착공”

    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민주당, 성동제4선거구)이 2014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15회계연도 예산안 심의시 발의하여 최종 반영된 도시철도공사 마장역 5호선 엘리베이터 설치공사(14억원)의 사업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2016년 10월 설치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되어, 2017년 9월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은 2014년 제9대 의회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15회계연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서울시도시철도공사의 승강편의시설 공사 계획에 5호선 마장역을 이용하는 성동구민과 마장축산물시장을 방문하시는 시민들 그리고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필요예산 14억원을 수정 발의하여 확보한 바 있다. 서울시도시철도 공사는 박양숙 의원의 예산 확보에 따라 5호선 마장역 편의시설 예산 지원에 힘입어 2015년 ‘마장역 승강편의시설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설계용역 결과에 의거하여 2016년 5월부터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엘리베이터 위치 변경과 관련한 민원 처리로 인하여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시도시철공사가 공개한 5호선 마장역 엘리베이터 사업개요는 다음과 같으며, 2017년 9월에 완공하여 11월부터 개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5호선 마장역 엘리베이터 공사는 임신부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양숙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가 첫 출발할 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성동구민을 비롯한 서울시민의 교통시설 접근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하여 서울시장이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 발의함으로써 ‘성동구 마장역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예산액 14억’을 관철시켰다”라고 상기하면서 “공사가 예정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계획대로 안전사고 없이 준공되어 어르신과 장애인, 임신부 등 교통약자들과 마장축산물시장을 이용하시는 시민들 그리고 성동구민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의혹 공방에 예산심의 얼렁뚱땅해선 안 돼

    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돌입한다. 오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26~28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질의를 벌인다. 이어 다음주에는 부처별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7일부터는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 첫 국정감사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미르·K스포츠재단, 송민순 회고록 등 이른바 ‘우·순·순’ 정쟁으로 스스로 망친 20대 국회가 예산심의까지 국감 전철을 밟아선 안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코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우 수석, 최순실씨, 회고록 등 여야 공방의 쟁점들이 여전히 ‘활화산’처럼 뜨겁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감에 불출석한 우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우 수석 의혹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언제든 정치적 공방이 재개될 수밖에 없다. 야권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을 ‘최순실 게이트’로 규정한 상태여서 예결특위는 물론 관련 상임위의 파행도 우려된다. 민주당 측이 당장 “비선 실세 국정농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벼르는 등 예산심의 과정부터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내에 ‘문재인 대북 결재 요청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 새누리당 또한 상임위별 자료제출 요구 목록을 정하는 등 회고록 압박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혹여라도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당시 북한 의견이 담긴 ‘쪽지’가 국가정보원 등에서 새나와 공개된다면 상임위 공방을 뛰어넘어 예산심의를 비롯한 국회 일정이 모두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여야의 정략 등을 고려하면 이번 예산심의 또한 정쟁으로 시간만 보내다 막바지에 얼렁뚱땅 벼락치기했던 과거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갖기 어렵다. 여야는 20대 국회 출범 이후 민생을 챙기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한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정밀심사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없다. 정부가 제출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 계획이 제대로 짜였는지 눈을 부릅뜨고 심사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새지 않고 필요한 곳, 필요한 국민에게 골고루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 권한인 동시에 의무다. 소모적인 정쟁과 의혹 공방으로 예산심의를 소홀히 한다면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 여야는 이런 중대한 각오로 예산심의에 임하길 바란다.
  • [막 오르는 국회 예산전쟁] 與 “밀리면 국정 차질” 野 “창조경제 예산 삭감”… 법정시한 지킬까

    [막 오르는 국회 예산전쟁] 與 “밀리면 국정 차질” 野 “창조경제 예산 삭감”… 법정시한 지킬까

    내년도 예산 심사의 쟁점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예산, 법인세, 누리과정 예산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야당에서는 ‘여소야대’를 이용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쟁점화하고 법인세 정상화를 관철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당에서는 예산 처리에서 야당에 밀리게 되면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법인세 인상을 막고 정부 예산안을 그대로 밀고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창조경제로 상징되는 ‘박근혜표 사업’을 주요 예산 삭감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창조경제기반구축 사업(86억원)과 혁신형 일자리 선도사업(28억원),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300억원) 등이다. 중복되거나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시각이다. 김태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현미경 심사를 통해 비선 실세 국정농단 예산은 전액 삭감할 방침”이라면서 “청와대 예산 중에서도 비선 실세가 개입된 예산은 삭감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154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케이밀 사업 예산, 185억원짜리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예산도 사업자금 일부가 미르재단으로 흘러간 의혹이 있는 만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비선 실세 관련 예산 삭감에는 공감하지만, 예산안 심사의 본질을 살려 여성·청년·노인 일자리 창출 예산에 중점을 두고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김영란법이 시행됐음에도 과도한 업무추진비 같은 낭비성 예산을 찾아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세는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사안이다. 민주당은 지난 8월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과세표준 2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24%로 인상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정의당은 과세표준 2억원 초과 법인은 25%로 일괄 인상하는 법안을 각각 제출했다. 그러나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가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는데 법인세 인상을 얘기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반대했다. 여당에서 우려하는 대목은 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장이 법인세 인상안을 의장 고유 권한인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해 본회의 표결에 부칠 수 있다는 점이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여야 합의도 안 된 세법개정안을 야당이 마음대로 통과시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집권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치적 부담을 질 가능성은 작지만, 국회법상 예산부수법안이 먼저 처리되고 이를 전제로 예산안이 통과되는 만큼 정 의장과 야권에 던지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 이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여야 합의를 이뤄 내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일단은 예산부수법안 처리 가능성을 부인했다. 3~5세 아이들에게 무상보육을 제공하는 누리과정 예산도 격론이 예상된다. 야당은 증액과 전액 국고 지원을 주장한다. 반면 여당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보다 11.4%, 지방교부세가 12.5% 증가해 누리과정 재원 부족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 국고 지원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막 오르는 국회 예산전쟁] 김영란법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 野 출신 국회의장…

    기재부 “쪽지예산 거부”… ‘공문’ 폭탄 예고野, 본회의서 부결시키면 위헌 상태로 표류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 본회의 표결 가능성 국회의 2017년도 예산안 심사 정국은 예년과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예산 심사라는 점과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점, 그리고 국회의장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3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의원들의 위법적 예산 민원 관행인 ‘쪽지예산’이 김영란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예산 당국인 기획재정부가 앞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정상적인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예산 민원이 접수될 경우 ‘부정청탁’으로 간주하고 신고하겠다”고 밝히면서 의원들의 예산 민원 행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23일 “공익적 고충 민원이면 김영란법에 걸리지 않는다 했으니 의원 직인이 찍힌 공문을 통해 (지역구 예산 민원을) 넣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의원의 ‘사익 추구’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쪽지예산’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대선을 한 해 앞두고 여야의 대치가 점점 격렬해지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인 12월 2일 이내에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야는 예산안 자동부의제를 규정한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이 발효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진 시한을 지켰다. 합의 실패 시 정부 원안 처리도 괜찮다는 여당이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야당은 수정안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소야대 정국이다 보니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불발돼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다수 야당이 부결시켜 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예산안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전처럼 위헌인 상태로 연말까지 표류하게 된다. 게다가 정세균 의장이 야당 출신인 데다 예결위원장까지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맡고 있다. 이번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충돌이 그 어느 해보다 잦고 또 극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은행 펀드·보험 판매 더 쉬워진다

    은행들이 본업 외에 펀드나 보험을 파는 일이 더 쉬워진다. 손실에 대비해 쌓아 놓는 대손준비금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법과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겸영 업무를 할 때 사후신고만 해도 된다. 겸영 업무란 은행이 창서에서 펀드·보험을 판매하거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업을 하는 것처럼 다른 금융업권 업무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겸영 업무를 하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고서 별도로 다국에 사전신고를 해야 했다. 은행들은 자본 확충 부담도 덜게 됐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돼서다. 대손준비금이란 회계상 대손충당금 외에 은행들이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둬야 하는 비용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똑같은 조건의 해외은행보다 낮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금융위는 국내 은행의 평균 보통주 자본비율이 1분기 결산 기준으로 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 1분기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펀드·보험 판매 더 쉬워진다

    은행들이 본업 외에 펀드나 보험을 파는 일이 더 쉬워진다. 손실에 대비해 쌓아 놓는 대손준비금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법과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겸영 업무를 할 때 사후신고만 해도 된다. 겸영 업무란 은행이 창구에서 펀드·보험을 판매하거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업을 하는 것처럼 다른 금융업권 업무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겸영 업무를 하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고서 별도로 당국에 사전신고를 해야 했다. 은행들은 자본 확충 부담도 덜게 됐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돼서다. 대손준비금이란 회계상 대손충당금 외에 은행들이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둬야 하는 비용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똑같은 조건의 해외은행보다 낮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금융위는 국내 은행의 평균 보통주 자본비율이 1분기 결산 기준으로 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의 이익준비금 적립 의무도 상법 수준으로 완화된다. 상법상 이익준비금은 회사가 자본금의 50% 한도에서 순이익의 10% 이상을 적립하도록 한다. 하지만 은행법은 자본금 총액 한도에서 연간 이익의 10% 이상을 쌓도록 규정해 이중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금융위는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 1분기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회 운영위, 인권위원회 국감에서 ‘禹 불출석사유’ 놓고 설전

    국회 운영위, 인권위원회 국감에서 ‘禹 불출석사유’ 놓고 설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 20일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국감 주제와 무관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날선 논쟁을 벌였다. 야당은 21일로 예정된 대통령비서실 국감에 나오지 않겠다며 우 수석이 밝힌 불출석 사유가 부적절하다며 위원회 차원의 동행명령장 발부를 경고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우 수석이 전날 밝힌 불출석 사유인 ‘국정현안 신속대응과 검찰수사 진행중’을 언급하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백번 양보해서 오전에는 비서실장이 나오고, 특정 시간에 민정수석이 나오면 된다”면서 “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에는 누구든 출석 요구에 응하게 돼 있는 만큼 수사 진행중이라는 것은 더더욱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의원도 “관례상 불출석은 운영위 국감에서 민정수석 관련 사안이 중요하지 않다는 여야간 합의 속에서 허용됐다”면서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권 의결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당 이용호 의원은 “지금까지 국회에 민정수석이 출석한 것은 5차례”라면서 “국감에 3차례, 현안보고와 심지어 결산심사에도 참석한 전례가 있으므로 관례를 이유로 한 불출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우 수석이 출석할 경우 정치공세가 불 보듯 뻔한데다 민정수석의 경우 관례에 따라 불출석을 양해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어벽’을 쌓았다. 이에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민정수석의 경우 국회 불출석을 양해하는 게 수십년에 걸친 국회 관례”라면서 “1988년 이후 총 120차례나 운영위가 열렸는데 민정수석이 출석한 사례는 5차례뿐”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특히 “검찰수사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는데, 집요하게 요구하는 건 ‘정권흔들기’를 위한 것이므로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내일 아침 10시가 돼야 우 수석의 출석 여부가 논의 대상이 되는 시점이 된다”면서 “오늘은 국가인권위 국감부터 원만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전이 계속되자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우리 헌법은 대통령과 정부의 모든 결정이 국회에서 검증되고 추인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주요 공직자들은 끊임없이 국회에 출석해서 답변하는 게 옳고, 대통령의 주요 참모도 이런 원칙은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 의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국가인권위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검토 오색케이블카도 계획대로 실행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불거진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럽처럼 유해성 평가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관리를 강화하는 ‘살생물제법’ 제정을 추진한다. 조경규 환경부장관은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후속조치로 이른 시일 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겠다”며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90% 정도 진전된 상태로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책에는 그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살생물질과 살생물제처리제품에 대한 허가·승인·모니터링 관리제도 마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안전관리대책 발표 후 물질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과 살생물제법 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포함된 친환경차 공급 확대 방안으로 국내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량의 일정 부분을 전기차 등으로 공급하는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미국·유럽에서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가 시행돼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해외에 우선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해들었다”며 “외국계 완성차업체도 우리나라에 친환경차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추경까지 확보해 전기차 1만대를 공급기로 했지만 국내 공급 차질로 9월 현재 공급량이 50%가 안 되는 상황에 따른 대책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조 장관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시범사업의 조건을 충족했다면 20년간 끌어온 논란을 중간결산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 내수 살리기 대작전 “마지막주 금요일 3시 퇴근”

    일본이 내수 진작을 위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한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등이 18일 실무회의를 열고 내년 2월 24일부터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NHK 등이 보도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직장인들의 업무를 오후 3시에 끝내고 퇴근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면 주말을 끼고 2박3일 여행을 가거나 외식·쇼핑 등이 늘어 소비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매달 진행할지 격월로 진행할지는 다음달 결정되는데, 현재로서는 격월제가 유력하다. 아베 신조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600조엔(약 65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현재 300조엔에 머물고 있는 개인 소비를 360조엔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GDP에서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을 만큼 절대적이다. 해마다 인구가 30만명 가까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수를 늘리려면 직장인들이 더 많이 소비하는 수밖에 없는 만큼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 주자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다. 하지만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무용론도 제기된다. 일본 비즈니스저널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70%가 “경제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월말 결산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오후 3시에 일손을 놓고 퇴근하기란 쉽지 않은 데다 이날 일찍 퇴근하면 다른 날 야근을 할 수 있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스트 국감 ] 與 “노동 4법 통과” vs 野 “법인세 인상”… 도돌이표 줄다리기

    [포스트 국감 ] 與 “노동 4법 통과” vs 野 “법인세 인상”… 도돌이표 줄다리기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3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새누리당의 전면 보이콧 속에 첫 주를 ‘반쪽 국감’으로 허비한 여야는 정상화 이후에도 13개 일반 상임위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 이번 주에 남아 있는 운영·정보·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 국감은 물론, 국감 이후 본격화될 예산안·법안 심사 정국에서도 여야 간 대결 구도는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생산성 제로(0)’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20대 국회의 현주소 등을 점검해 본다. 밀린 국감 등이 마무리되면 정치권은 ‘예산 정국’에 돌입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내년도 예산안 운용계획안 공청회를 갖고 26일부터 3일간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 31일부터 4일간은 부별심사를 한다. 다음달 7일부터 소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0일 전체회의 의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12월 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게 일정이다. 예산안에서 여야 간 혈전이 예상되는 현안은 법인세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이다. 특히 법인세 인상은 매 국회마다 야권에서 주장해 왔지만, 이번 국회에서는 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예산안 부수법안 지정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안을 의장이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면 예결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올라가 표결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법인세를 올리는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라 의장이 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16일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 여러 대안을 가지고 치열한 토론을 준비하겠지만, 반드시 예산부수법안으로 올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산안과 맞물려 정기국회에서도 여야의 입법 충돌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반대로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입법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는 고소득층의 증세를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등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입법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국민의당도 노동개혁법 중 파견법에 강력 반대하고 고소득층 증세안을 내놓는 등 더민주와 전체적인 궤를 같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