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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눈많고 춥다/귀성·귀경차량 월동장비 준비를

    설연휴동안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지방에서는 눈과 폭풍 등 악천후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돼 귀성·귀경길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오는 28일부터 2월1일까지 설연휴기간 기상전망을 통해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영하 7∼영하 4도,남부지방 영하 5∼영상 1도,제주도 영상 4∼영상 5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예년보다 기온이 떨어지겠으며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28일부터 한때 눈이 오고 30일을 제외하곤 대부분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 기간에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과 서해안지방에는 28일과 2월1일 사이 곳에 따라 잦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관령 등 일부지역에서는 도로결빙과 함께 교통장애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전해상에는 28일 하오부터 31일 상오 사이 한 두차례 폭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성객에 대해 도로결빙과 눈에 대비한 겨울철장비를 갖출 것을 요망하는 한편 폭풍주의보가내려질 경우에 대비,도서지방을 찾는 귀성객은 일기예보등을 통해 해상날씨에 관심을 귀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재해방지 대책 고위당정회의 대화록

    ◎최저가·최적격 낙찰제 병행 실시/빠른 구조 돕게 「신고자 포상제」 필요/구조변경 중형차량 도로파손 “주범”/예산 증액 감리보증보험 도입 절실 25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부와 민자당의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정부측이 마련한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놓고 2시간 남짓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를 간추려 본다. ▲이성호 국회건설위원장=당산철교도 위험해 전철의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명규 서울시장=침목을 교체하느라 그런 것이며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앞으로 다리를 새로 놓을 때는 43t급 1등급교로 짓겠다. ▲이한동 원내총무=1등급교의 기준은. ▲김건호 건설부차관보=40t짜리 차량이 2천만회를 통과할 때 수명을 다하는 것이다. ▲김기배 국회내무위원장=국회 조사단이 원인규명과 함께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건설관련 법규를 전반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개별법과 특별법을 검토하고 있는데 개별법을 손질하려면 시간이너무 걸려 특별법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중형차량들이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 도로파손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점검을 제도화해야 한다.도로등 주요 구조물의 점검결과를 시민에게 항상 공개해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 ▲이상득 경제담당정조실장=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도 늑장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재난신고체제를 개선하고 신고시민들에게 포상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감리회사에 대해 책임을 지우는 제도가 없다.감리비를 현실화하는 대신 감리회사에 책임을 묻고 감리보증보험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상목 보사부장관=긴급구호 신고번호가 112,119,129등 무려 14개나 돼 상호연계가 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운용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이를 통합운영하기로 내무부와 합의했다. ▲이세기 정책위의장=성수대교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 좋겠다.여러 대안에 대해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우므로 예산조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명규 서울시장=그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정수 사무총장=서울시가 무슨 얘기를 해도 시민들이 믿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이번 사고의 1차적 책임은 서울시에 있으므로 솔직하게 일해 달라.부실시공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낙찰방식에 대한 개선방향은. ▲김우석 건설부장관=97년부터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데다 최저가 낙찰은 세계적인 추세다.따라서 최저가 낙찰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기술능력과 공법등을 엄격히 심사,최적격 낙찰제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10년으로 돼 있는 하자보수기간이 끝나기 전에 정밀진단을 하고 필요할 때는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김종필 대표=겨울에 도로의 결빙을 막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이 다리부식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도로관리 운영체계를 개선하겠다지만 시공업체 보다는 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다리를 통과하는 차량이 몇십만대에 이르고 있는데 정기점검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충주호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재발방지에 힘쓰겠다. ▲이영덕 국무총리=오늘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전국의 주요 구조물에 대해 단계별 점검을 통해 시급히 보수할 것은 확실하게 보수하도록 계획을 세우겠다. ◎국회공전 이틀째… 여야의 표정/“국회 안서 무슨 얘기든 다하자”/민자/「유람선 불」 겹쳐 사퇴공세 가중/민주 여야가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른 대처방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24일에 이어 25일에도 내각총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이틀째 공전했다. 민자당은 국회를 통해 사고 대책과 원인을 따지자고 촉구하며 본회의장 주변을 맴돌았으나 민주당은 내각총사퇴 주장을 고수하면서 전날 발생한 충주호 유람선 사고의 조사활동에 매달리는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자당◁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두차례에 걸쳐 국회본회의 소집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본회의는 결국 이틀째 자동유회. 이날 상오 10시쯤 김종필대표와 문정수 사무총장·이한동 원내총무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70여명이 본회의장에 입장,좌석에 앉아 야당의원을 기다리며 본회의 개최를 간접 촉구했으나 별무소득. 이총무는 이에앞서 9시35분쯤 민주당총무실로 신기하총무를 찾아가 『대통령이 이미 국민에게 사과를 했고 개각보다는 사태수습이 급하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느냐』고 설득. 이총무는 이어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국민의 뜻에도 배치된다』면서 『야당이 내각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면 빨리 제출해 정치적으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 이어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회관이나 의사당주변에 대기하라고 통보한 뒤 하오 2시쯤 본회의 소집을 다시 시도했으나 소속의원들 마저 대부분 불참. 한편 민자당은 건설위를 열어 이원종 전서울시장의 국정감사 위증문제를 논의하자는 민주당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설위의 여야 간사가 접촉해 이날 하오 회의를 소집하는 문제를 협의토록 했으나 김우석 건설부장관의 출석문제를 놓고 하오 늦게까지 진통. 한편 국회 성수대교 붕괴 진상조사반도 이날 특위를 구성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사접촉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전. ▷민주당◁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 하오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10분만에 끝냈다.한명도 발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밤새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현장에 다녀온 정기호의원의 조사보고만 들었을 뿐이다.『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신순범의원)『다 돼가는 정부에 무슨 말을 하라는 거요』(이상두의원)라는 개탄만 잠시 터져 나오고는 그대로 끝났다.거푸 일어난 대형사고를 앞에 두고 아예 입을 닫는 것으로 정부에 최대의 압력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별도의 비난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상황이 정부와 여당을 궁지로 몰고 있는데다 자칫 왈가왈부하면 국민들로부터 싸잡아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화재사고로 청와대가 이미 밝힌 내각총사퇴 불가방침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27일부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펼 계획이다.특히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는 지난해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이후 정부가 종합적인 해난사고방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었으므로 성수대교 붕괴사고처럼 지난 정권에 책임을 떠넘길 수 없는사안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우명규 신임서울시장에 대해서도 해임과 함께 소환조사를 촉구하고 있다.그가 서울시부시장으로 있을 때 성수대교 등에 대한 보수건의를 묵살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다.한편 조세형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주요시설물 안전점검특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입법을 목표로 26일부터 한남대교,성산대교 등에 대한 안전점검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환경캠페인 22일 “시동”

    ◎새달 13일까지 5천여명 참가/등산로 청소·홍보물 배포 나서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이 단풍관광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유명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인 81개 단체와 개인등 5천여명은 전국토를 5개권역으로 나누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산의 계곡과 등산로에서 결빙기전에 쓰레기 수거 등 정화작업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 등 5대산을 지정,주변에 거주하는 환경감시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별도의 계획을 세운 환경감시위원들은 지역별로 자체일정을 잡아 현장 활동에 나선다. 또한 환경감시단체들은 환경자료를 수집,홍보물을 만들어 현장활동때 등산객들에게 배포한다. 수도권지역 환경감시위원들은 오는 28일 상오 11시 북한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과 함께 주위의 쓰레기를 수거한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풍수지리학회등 43개 단체와 개인등 2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캠페인은 「푸른산 맑은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약 5시간에 걸쳐 현장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11월 6일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양양지부 주관으로 관동산악회·청타산악회 등 5백여명이 참여해 설악산 오색약수터를 기점으로 주로 계곡에 버려진 빈캔·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을 수거하게 된다. 속리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 보은군산악회·보은온누리여성산악회등 충청지역 환경감시위원 4백여명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락객이 가장 많은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수거와 계도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호남의 내장산에서는 다음달 초 이리심산회·원군회·달마산악회·복흥자연보호회 등 6백여명이 참여해 백양사를 기점으로 행락객들이 버린 오물을 수거한다. 또 가야산 캠페인은 단풍피크인 다음달 중순쯤 영남지역 단체인 난우회·하단동청년회·부산교통공단등의 단체와 개인 5백여명이 참여해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장활동에 들어간다. 보은산악회 박대종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내 고장을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환경파수꾼들의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계도로 후손들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 송어낚시/인조미끼로 손맛 즐긴다

    ◎흐린날엔 밝은색 좋아… 지류 공략을/경기일대 저수지 낚시감 방류 많아 가볼만 민물 대낚시 하기가 점점 까다로워지는 요즈음 송어 루어낚시로 「손맛」을 즐겨보자. 최근 포천의 금주지,광주의 추곡지와 유정지 등 경기도 일원의 유료저수지낚시터에서 겨울낚시 시즌을 위해 송어를 대량 방류함으로써 본격 송어낚시 시즌이 시작됐다.송어는 낚시를 물었을때 반발력이 가장 센 민물고기로 당기는 맛이 좋으며 특히 수면을 힘차게 뛰어오르는 바늘털이가 일품이다. 냉수성 어종으로 추울수록 활발히 활동 하는 송어의 낚시방법은 공략범위가 좁은 대낚시 보다는 미끼를 멀리 던질수 있는 루어낚시가 훨씬 유리하다.루어낚시란 인조가짜미끼(루어)를 멀리 던져 릴로 감아들이는 낚시로 야구경기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된다.야구투수가 투구하듯 릴과 릴대를 이용해 미끼를 자주 던지고 포수처럼 감아들인다.루어낚시인이 하루에 미끼를 던지는 횟수는 수백회로 운동량도 결코 적지 않다.또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히트됐다」고 말하고 야구의 주자가 베이스를 돌듯 낚시장소(포인트)를 자주 이동한다.이밖에 9회말 역전의 쓰라림이 있는 것도 야구와 비슷한 점이다.힘들게 다 끌어내던 물고기를 물가에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그것이다. 송어 루어낚시 장비로는 가볍고 탄력이 좋은 릴대에 1·5∼2호 줄을 감은 소형 스피닝릴,스피너·스푼루어 등 인조미끼 수십개만 간단히 갖추면 된다.송어용 루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피너는 날개(블레이드)가 잘 도는 것이어야 한다.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형 플러그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낚시요령은 루어를 던져 다양한 속도로 감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물의 상층 중층 하층을 고루 공략하며 흐린날씨에는 밝은색 계통의 루어를,맑은날에는 어두운색 계통의 루어를 사용한다.송어는 회유성 어종이므로 캐스팅장소를 계속 바꾸되 새 물이 유입되는 지류권을 집중공략하면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세계낚시센터 임호기실장은 『송어가 그날그날 잘 무는 루어의 유형을 빨리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송어는 입부분에 각질이 많아 바늘에 잘 안꿰이므로 바늘을 날카롭게 해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잡은 고기는 놓아주는게 최근 루어낚시인들의 경향이지만 송어는 맛이 좋은 고급어종으로 즉석 회나 구이로 안성맞춤이다. 송어낚시에 좋은 수온은 16℃이하이며 낚시를 하고자 할때는 송어를 방류한 유료저수지라 하더라도 루어낚시가 가능한지 확인해보아야 한다.입어료는 대략 1만5천∼2만원 정도.이밖에 송어가두리양식장이 있는 소양호·충주호 등 대단위 댐저수지와 송어양식장이 위치한 영동·영서지방의 하천에서도 결빙이 되기전까지 화끈한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 시인 조정권씨 산문집 「하늘에 닿는 손길」 화제

    ◎산문의 벽 뛰어넘은 「시문체 인물탐구」/잡지사 시절 예술인들과의 인연 엮어/“가벼운 단상”서 탈피… 읽는 재미 쏠쏠 일상속의 가벼운 단상들을 적은 글을 흔히 「산문」이라는 문학의 틀로 묶는다.그래서 산문은 읽는 이들도 부담없는 자세로 대하게 되고 쓰는 작가들도 가벼운 읽을거리쯤으로 여기게 되는게 일반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인 조정권씨(45)가 최근 펴낸 산문집 「하늘에 닿는 손길」(문학동네간)은 이같은 산문론을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읽을거리로 다가선다. 즉 시적인 표현으로 흐르는 문체나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물탐구,겸손한 자기성찰등 「산문을 뛰어넘는 산문」의 묘미를 충분히 전하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철저히 작가가 맺었던 미술과의 인연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있다.70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조시인이 미술쪽에 관심을 두고 「공간」지에서 6년간 근무하며 편집장과 주간직을 맡기까지 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따라서 이 산문집은 조씨가 「공간」지와 인연을 맺고 있을때 만나거나접했던 문화예술 특히 미술분야의 인물들과 맞물려 나름대로의 사유를 정리한 글모음인 셈이다. 산문중에는 실제로 미술인과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에서 자신의 시 인생이 출발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글이 실려있기도 하다.『나의 문학은 한 위대한 화가로부터 자양분을 받았다』고 한게 바로 그것. 조시인은 이같은 인연으로 만나게 된 인사들에 대한 탐구와 자신의 시적 감수성을 거침없이 이 작품에 쏟아놓고 있는데 시와 미술의 자연스런 만남이 작품 전체에 펼쳐지고 있다. 『이중섭은 우리가 잃어버린 대지의 원주민이었음이 분명하다.「황소」는 원초적 회귀적 상상력과 만남으로써 웅대하게 내면화 되고 안으로 굽이치는 남성적 육성을 획득한 작품이다.대륙적 상상력까지를 동반한 열망의 표상을 그리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는 그 속에서 용기를 일으키는 허무의 굽은 물결을 견디기에는 너무나 선한 인상을 타고났다』(내장을 쏟을듯한 실존­이중섭의 황소). 『내가 마당에서 빗자루질을 하는 이유는 빗자루질을 함으로써 드러나는 마당의 살결이 목적이 아니라 빗자루질이 지나간 길 위에 빗자루질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나의 행위위에 나의 체중과 호흡을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라네』(백지4­내가 마당에서 빗자루질하는 이유중). 화가 윤형근의 그림에서 착상한 이 시말고도 이 산문집에는 자작시가 숱하게 등장한다. 특유의 통찰력과 칼날같은 언어감각은 빼어난 미문을 만들기도 하는데 「들풀은 청평의 딸이다」(모노크롬의 가을)/「4월의 땅은,아직 한 장의 늙은 피부 빛깔이다」(누드산책)/「이우환의 점과 선들은 결빙을 꿈꾸고 있었다.나는 그 앞에서 언젠가는 얼음으로 깎아낸 한 줄의 시를 완성하리라 맘먹고 있었다」(내 시와 이우환과의 만남)등의 표현이 그것들이다.
  • “결빙방지장치 조작 안해/속도감지계통 마비… 기체 급강하 추락”

    ◎헬기사고 최종결론 고 조근해공군참모총장 전용헬기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해 온 공군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최동환참모차장)는 2일 최종 조사결과를 통해 사고는 헬기가 계기비행중 추락지점 4㎞전방에서 조종상의 이상으로 급강하하면서 주회전날개가 후방 동체부분을 4차례 때려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 조사관 정성규소장(공군 감찰감)은 발표문에서 『조종사가 기상악화로 시계비행을 계기비행으로 전환,운중(운중)비행을 하던중 속도감지 계통의 결빙방지 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아 속도감지 계통이 얼어붙으면서 속도자료에 의해 자동 작동하는 꼬리 수평안정판이 내려가는 바람에 헬기가 급강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소장은 이어 『조종사가 헬기를 정상 자세로 회복하기 위해 계기를 조작하는 순간 주회전날개 중 한개가 후방 꼬리부분 동체를 계속 때려 꼬리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동종 헬기가 급강하 상태로 진입할 때 경고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을 발견,경고계통을 보완해줄 것을 시콜스키사에 요구하기로 했다.
  • 서울랜드/자연농원/새봄맞이 튤립 꽃잔치

    ◎새달부터 한국방문의 해 3번째 공식행사로 열려/자연농원/150만송이로 꾸민 꽃광장 장관/서울랜드/튤립 소풍축제… 왕자·공주 선발도 겨우내 조용히 침묵했던 놀이터의 야외분수가 힘차게 물을 뿜어 올리기 시작했고 나무줄기에서는 한결 윤기가 느껴진다. 봄이 어디쯤 오고 있을까.봄을 시샘하는 꽃샘바람이 자고나면 주말쯤엔 겨우내 갇혀 지냈던 가족들과 함께 봄마중 삼아 나들이를 떠날 계획을 하는 이들이 많다. 봄맞이를 위해 서울랜드·용인자연농원등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들은 한국방문의 해 세번째 공식행사이기도 한 튤립꽃 축제등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4월초 개통되는 인덕원∼사당구간의 지하철 과천선이 대공원과 서울랜드를 지남에 따라 이제 지하철을 타고 놀러갈수 있게된 서울랜드나 서울대공원등에서는 「제2의 개장」을 선언하고 급증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등 특별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랜드=다음달 1일부터 5월8일까지 봄꽃축제인 「튤립파티」가 화려하게 펼쳐진다.세계의 광장에는 튤립 10만그루와각종 봄꽃들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수놓아져 화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봄내음을 물씬 풍기게 된다. 「튤립파티」에는 지하철개통을 기념,한국 최초의 기차형 퍼레이드카인 「코끼리열차」를 특수제작,한국방문의 해 마스코트인 아롱이·다롱이·고적대·무용단·동물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율동과 음악을 선사하는 퍼레이드가 계속된다. 매일 초·중·고교 단체소풍객들의 장기자랑및 디스코경연대회·1분발언대등 학생과 선생님이 꾸미는 「튤립 소풍축제」가 열리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국교 2∼4학년생을 대상으로 「튤립왕자·공주선발대회」도 갖는다. 또 루마니아의 「집시킹」그룹이 전통 집시들의 열정적인 춤과 경쾌한 리듬의 음악을 선보이며 뮤지컬 「벌거벗은 임금님」과 맥주·치즈·커피·핫도그축제도 벌어진다. 한편 다음달부터는 토·일·공휴일,5월부터는 매일 현재보다 3시간늘려 하오9시까지 야간 개장된다. ■용인자연농원=「튤립축제」가 4월1일부터 5월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방문의 해 공식행사임을 알리는 조형물과 화려한 꽃탑,상징물을설치,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6천여평의 자연농원 튤립원에는 1백20여종의 각양각색 튤립 1백50만그루가 화려하게 꽃광장을 꾸며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풍물인 대형풍차등과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이 기간중 축하퍼레이드와 판타지 뮤지컬쇼·화란 민속춤·사진콘테스트·꽃조각경연대회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특히 외국관광객을 위해 민속놀이 한마당,외국인 농악경연대회,댄스및 맥주페스티벌등의 흥겨운 놀이마당이 벌어진다. 또한 「세계 특산·토산품전」이 열려 40여개국 1백여종의 세공유리·액세서리·향수·수직용품등이 출품, 판매되며 「윈드밀」식당에서는 「화란음식 페스티벌」을 열어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있다. ■롯데월드=겨울동안 호수결빙으로 운행되지 않았던 「호수유람선」과 「백조보트」가 18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며 석촌호수의 명물인 음악분수도 이달말부터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음악에 맞춰 다양한 모양의 물줄기를 뿜어 약동하는 봄을 연출한다. 봄소풍철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새싹들의 큰 잔치」가 유치원등 단체로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26일부터 밴드·연기자·캐릭터등 1백명이 출연,「봄소풍 퍼레이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광주∼서울 18시간 “귀경 전쟁”/부산∼서울 17시간

    ◎폭설·결빙으로 정체 극심 폭설과 결빙으로 정체현상을 보였던 고속도로는 12일에도 큰눈이 내린 대전이남지역에서는 11일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20㎝ 이상의 눈이 내린 호남·남해 고속도로는 논산·서대전 등 곳곳에서 시속20㎞ 미만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고 경부고속도로도 이날 상오 구미·대구에서 계속 눈이 내려 추풍령과 금호 IC 부근에서 정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기간동안 55만여대의 차량등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1백77만여명의 귀성객들 가운데 12일 하룻동안 70만여명이 귀경한 것을 포함,10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1백20여만명이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평소 5시간30분 걸리던 광주∼서울구간이 18시간 이상 걸렸고 부산∼서울 17시간,대구∼서울 12시간,대전∼서울 구간은 7시간 이상씩 소요됐다.
  • 한강에 첫얼음/작년보다 하루빨리/오늘도 추위 계속

    대한인 20일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서울의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사흘째 영하10도를 밑돌아 한강결빙 관측장소인 제1한강교 노량진쪽 2번째 교각 상류 1백m 지점에 얼음띠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의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13일 정도 늦었으나 지난해 보다는 하루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최저기온이 3∼4일 계속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때 한강에 결빙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21일에도 아침기온이 중부지방 영하 8∼9도,남부지방 영하 4∼7도의 분포를 보이는등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 미 동·중부 살인 한파… 57명 사망

    ◎최저 영하 36도C… 켄터키등엔 폭설75㎝/3개주 비상사태 선포… 대부분 휴교/8만가구 단전·일부공항 폐쇄/“주말께 정상기온 회복” 예고 【워싱턴·시카고 AFP 로이터 연합】 미국 동부및 중부지역에 지난15일부터 몰아친 이상한파로 19일현재까지 57명이 사망했으며 오하이오주·캔터키주·웨스트 버지니아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대부분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18일 노스 다코다주 데블 레이크에서는 섭씨 영하 36도라는 기록적인 저온을 기록했으며 오하이오주 남부·웨스트 버지니아주일부·켄터키주등에는 무려 75㎝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고 뉴햄프셔주에서는 폭설과 결빙사태로 8만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워싱턴부근 덜레스 국제공항은 18일 상오 브라질 항공기 한대가 얼어붙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후 폐쇄됐으며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서도 활주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약 4백명의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냈다. 동부 해안지역에는 눈이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워싱턴등 일부지역에 빙판을 만들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미네소타주에서도 기온이 섭씨 영하 31도,시카고에서도 영하 30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체감온도는 영하 55도를 기록했다. 한파가 시작된 이래 57명이 빙판길에서 교통사고·체온저하·제설작업중 심장마비등으로 사망했으며 낮은 기온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실정이다. 기상예보관 짐 캔더씨는 이번 주말쯤에는 중부지역부터 정상기온을 회복,시카고에서는 1주일후면 섭씨 영상 10도까지 기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려면…

    ◎냉장고에 넣으면 불순물 결빙… 물만 마셔/믹서에 5분 돌리면 염소 등 유해물 증발/물끓일때 보리 등 넣으면 중금속 없어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으려면 어떻게 할까. 당국에 의해서도 권장되고 있는 바이지만 끓여먹는 것이 일단 손쉽고도 안전한 방법.물을 끓이면 세균과 염소투입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현저히 줄어들 뿐만아니라 벤젠·톨루엔 같은 휘발성 독성물질도 날아가기 때문이다.그러나 중금속은 여전히 남게 되므로 물을 끓일때 보리 옥수수 결명자 등을 넣어 끓여 중금속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수돗물을 뚜껑없는 용기에 받은뒤 한나절가량 재워둔 다음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녹물이나 찌꺼기 등은 밑으로 가라앉게하고 염소성분은 공기중으로 날아가게 하는 것으로 물을 받아두는 장소가 베란다나 마당 같은 양지면 더욱 좋으나 먼지등에 의한 2차 오염문제가 있다. 어려움이 있을땐 도구에 의존하는 인간의 생리상 어쩔수 없이 끌리는 것이 정수기를 쓰는 방법.정수기의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세균및 잔류염소 유기합성물질 중금속 등을 어느정도 제거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때는 각 가정의 수질에 맞는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소독약 농약 등으로 냄새가 심한 수돗물에는 활성탄을 이용하는 여과정수기가 효과적이고 중금속 오염도가 심한 수돗물에는 이온교환수지를 이용하는 정수기가 적당하다. 이밖에 냉장고및 믹서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냉장고를 이용하는 방법은 물이 얼때는 가장자리부터 얼어들어가면서 염소등의 불순물을 중심으로 빙결되는 성질을 이용, 물이 6할 정도 얼었을때 얼음을 빼버리고 나머지 물을 마시는 것이다.믹서 이용법은 전기믹서에 물을 부은다음 뚜껑을 연채 5분 정도 강하게 회전시켜 휘발성이 있는 성분인 염소,THM 등을 날아가게 하는 방법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무식박사는 『이같은 임시방편도 사용하기에 앞서 각 가정에서 수질의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성공할수 있다』고 말했다.
  • 한강:상/물길 497㎞ 따라 조운선왕래(서울 6백년 만상:4)

    ◎강변엔 삼개·노들 등 나루터 1백62곳/쌀 등 화물 운반… 중국문물 창구로/욱리하·아리수 등 옛이름… 삼국시대에 현재이름으로 흔히들 한강을 민족의 젖줄이라 부른다. 국토의 대간인 태백산맥에서 발원하여 명실공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인 수도 서울을 관통해 서해로 빠지는 한강은 우리에게는 식수원 이상의 정신적 의미가 혼재하고 있다. 애초에 서울이 수도로 정해진데에도 한강이 있었기 때문이며 한강과 우리는 뗄래야 뗄수 없는 한몸인채로 과거에도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의 고목나무샘에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물로 시작하는 것으로 공식 기록돼 있다.이 물줄기가 조금씩 모여 골지천을 이루고 구불구불 흘러 정선을 지나 영월 청령포와 단양팔경을 창조(?)해낸뒤 충주호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렇게 흐른 강줄기는 모두 4백97.5㎞가 된다.한반도를 서울에서 종단한 길이보다 더 길다.한강 길이에 대해 얼마전까지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측량한 5백14㎞라는 학설이 검증되지도 않은채 정설로 돼 왔었다.그러나 해방후 47년만인 지난 92년 한강탐사팀이 길이를 실측해 이를 정정했다. 이 강줄기를 따라 우리민족이 삶을 영위해온지 5000년,수도가 서울로 정해지지 않았던 선사시대부터 우리민족은 한강 주위를 더 할수 없는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다.그래서 『한강을 다스리는 자가 한반도를 다스린다』는 말도 나온 듯하다.저마다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애를 썼고 그런 가운데 우리의 역사가 이룩됐다고도 볼수 있다. 역사이전 시대에는 강동구 암사동이라고 후세에 이름붙여진 곳에서 선사시대 선조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강조개를 채취해 먹은 뒤 조개패총 유적지도 남겼다. 한강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한반도의 주무대로 떠 올랐다.이태조는 한양을 수도로 정하면서 『한강의 형세를 보니 왕도가 될 만한 곳이다.특히 조운하는 배가 통하고 사방의 거리도 고르니 백성들이 편리할 것이다』고 판단했다.(태조실록 권6 태조3년8월) 기록에 따르면 한강유역 3만4천4백70여㎦(북한지역 포함)를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나루터는 모두 1백62개로 현재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것은 87개에 이른다. 우리가 흔히 없어져 아쉬워하는 삼개나룻터(마포)니 노들나룻터니(노량진) 혹은 행주나루등 서울부근에 있다가 다리가 세워지는 바람에 이름만 남기고 사라진 것만해도 모두 16개나 된다. 한강이란 이름은 삼국사기(권25)에는 욱리하로 기록돼 있으며 광개토대왕비에는 아리수로 명기돼 있다.두가지 이름에 이자가 나오는 것도 흥미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그러던 이름이 한강,그것도 한강이 아닌 한강으로 된 시기는 삼국시대로 백제가 중국대륙의 동진과 교류를 시작해 중국문화를 들여오면서 한자식이름으로 붙여졌다. 우리에게 「한」이란 말은 「크다」는 뜻으로 자주 쓰였으며 이를 한자로 표기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강을 「한강」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하다. 어쨌든 근세까지의 한강의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이고 우리 조상들은 이 자연조건에 순응하면서 각각의 이용도를 높였다.한강이 결빙되면 곳곳에서 스케이트를 즐겼고 여름이면 수영대회가 열렸다.놀이배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도 종종 보아왔다.이는 지금도 한강유람선등으로 이어지고 있다.한강이용은 대부분 수송수단에 편중됐다고 볼수 있다. 한강을 이용,수로로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국가의 교통체계가 이룩됐었고 특히 국가에 내는 조공을 운반하는 조운 덕택으로 이를 맡았던 경강상인의 위세가 왕권을 등에 업은 종로통의 시전상인들을 누르기도 했었다. 우리가 잘 아는 마포나루에는 서해로부터 들어온 새우젓이 안착해 얼마전까지 서울사람들의 식단에 올라왔던 모습도 한강교통의 일면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 제철 맞은 얼음 낚시/“손맛 짜릿”… 꾼들의 가슴 설렌다

    ◎“잦은 한파”… 충청·경북북부도 출조권/경포호·대호만,최고의 얼음낚시터로/결빙상태 사전점검… 구명장비 꼭 챙기도록 본격적인 얼음낚시가 시작된다. 지난달 간헐적인 한파로 경기도 김포권과 강원도 춘천군일대등 일부지역의 수로와 저수지가 얼어 붙으면서 부분적으로 시작된 얼음낚시는 새해들어 충청·강원과 경북북부권으로 출조권이 확대,오는 2월까지 본격시즌에 돌입한다. 기상청도 겨울철 기상전망을 통해 1월에는 기습적인 한파가 잦겠고 2월에는 최근 몇년동안 찾아보기 힘든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 얼음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낚시전문가들은 얼음낚시가 불완전결빙등에 따른 돌발적인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최고의 얼음낚시터로 강릉 경포호와 당진 대호만을 최고로 손꼽는다. 경포호는 국내 최고의 얼음낚시명소로 해마다 1월 초순이면 낚시꾼들이 무리를 지어 이 곳을 찾고 있다. 이 곳은 대부분지역이 갈대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상류의 수심이 1m안팎으로 얕고 일정해 천혜의 어자원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박빙이라도 안전사고의 부담이 적고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붕어등 자원이 풍부해 꾼들에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달 중순부터 두껍게 결빙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진 대호만은 지난해말 막바지 물낚시의 호조가 얼음낚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곳이다. 대호만의 여러 지류수로 가운데 대호지면의 사성수로권은 첫 얼음낚시권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낚시터의 범위가 넓을 뿐만아니라 물낚시 시즌만큼 얼음낚시 시즌에도 꾸준한 조황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얼음낚시 초기에는 결빙상태가 불완전해 안전사고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낚시연합회 이춘근기획이사(44·서강낚시회대표)는 『얼음낚시 초기에는 결빙불완전등으로 발생할 수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단독출조가 아닌 낚시회등을 통한 단체출조가 바람직하며 구명장비나 로프등을 챙겨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얼음두께가 최소한 7㎝이상되는지 빙질을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충고했다.구멍의 크기도 직경 20㎝이내로 하고 구멍과 구멍간의 거리는 1m정도 유지해야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 북,제2의 이라크가 돼서는 안된다(사설)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이 발효된지 1년이 됐다.분단 47년만인 지난해 2월19일 남북한은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어 나갈 토대를 구축했던 것이다.실로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북대화는 결빙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핵문제는 점점 악화일로의 길로 치닫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개발의혹은 결국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면서 민족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벗어날 우려마저 낳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남북대화의 단절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거부에서 비롯됐다.북측은 지난해 11월3일 우리측의 연례적인 후방지역 방어훈련인 「화랑」「독수리」훈련을 트집잡아 분야별 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 불참할 것을 선언했고 이어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합의 이행과 우리측 남북적십자회담 재개 제의를 묵살했었다.또한 북측은 남북간 합의한 핵상호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고위급회담 마저 무산시켰다.특히 북한당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을 받으면서도 의심받는 두개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거부해 국제적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마침내 유엔안보리의 결의에 의한 군사적 제재를 받게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북측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이는 남북합의서의 정신인 남북간 대결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한 민족적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지역과 민족의 문제가 그 지역,그 민족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국제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다국적군에 의한 응징을 받았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우리는 북한이 제2의 이라크가 되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다. 우리 민족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그렇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 민족의자존을 지켜 나갈 수 없다.그리되면 우리 민족의 장래운명은 또 다시 주변 열강들의 손에 맡기는 비운을 맞게될 것이다.북한은 핵개발의 미련을 버리지 않고 계속 남북대화를 외면할 경우 지금과 같은 국제적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군사적 응징을 받게된다는 것을 지금 당장 깨달아야 한다.남북기본합의서의 성실한 실천이 있기를 거듭 촉구한다.
  • 지열이용,도로결빙 막는다/건설기술연 신현준연구원,특수전열소자 개발

    ◎파이프에 메탈올 등 채워 매설/지중의 열 전달,지표 얼지않게/해빙·결빙따른 도로파손 막는데 기여 19일 우수였지만,아직 잔설이나 별빙으로 불편을 겪는 길이 있다. 이런 길에서는 교통사고가 나기 쉽고 해빙,결빙이 반복돼 도로파손등 경제적 피해도 커지낟.이런때 문의 피해를 막리 위해 1년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해 눈을 녹이는 기법이 개발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신현준선임연구원이 개발한 「지열회수 융설시스템」. 연중 항상 섭씨10∼16도 정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도로표면을 얼지않는 온도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독자적으로 전열소자를 개발했으며 전열소자는 밀폐된 파이프내에 기화가 용이한 작동액(에탄올·메탄올·프레온)을 진공상태에서 충전시킨 것으로 대기와 지중의 온도차에 따라 작동액이 증발,응축의 반복과정을 통해 지중의 열을 도로면에 전달하도록 고안되었다.이 전열소자를 실제도로에선 실험한 결과 대기의 온도가 섭씨 영하7∼10도일 때 길이 20㎝인 전열소자를 이용하여단면 깊이 37㎝의 도로 1.8∼2.5㎡를 영상의 온도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로조건에 따라 전열소자의 구조개선을 통해 적용면적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러한 지열회수 융술시스템은 기존의 제설장비나 염화칼슘과 같은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제설법에 비하면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으며 인력과 장비가 없이도 대기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됨으로써 유지관리 및 운전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이나 차량부식 우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노면의 결빙현상을 방지함으로써 교통사고 방지 뿐만아니라 도로파손에 따른 건설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구를 한 신현준씨는 『지열회수 융설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초기투자비가 비교적 많이 드나,우선 영동지방과 같은 특수지형도로나 급커브·급경사길등에 적용하거나 교량의 결빙방지 시스템으로 활용할 경우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입춘(외언내언)

    그래도 이번 겨울엔 한강이 결빙을 보여 주었다.3년만에.올겨울도 처음 예보와는 달리 난동 아니냐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할 결빙이었다.오래 가지 못하고 이내 풀리긴 했지만.그러나 그것으로나마 겨울 체면은 섰다고도 할 것이다. 그 며칠 동안의 강추위 있고서 10여일이 지난 오늘 4일이 입춘.「봄춘」자를 대하니 마음부터 열린다.박문재시인이 그의 「입춘지나서」에서 『하늘이 화평의 빛이다』고 노래하는 것도 웅크렸던 마음을 열면서가 아니었을까.시인의 눈에는 『나무가지 끝마다/푸른 혈액이 감돌고』있는 것이 보인다.설사 수은주가 영하에서 맴돌아도 입춘이 지나면 사람들은 봄을 호흡하게 되는 법.나뭇가지에서만 푸른 혈액이 도는 것이 아니라 땅속에서도 새생명이 태양을 향해 기지개를 켠다.그 또한 푸른 혈액의 힘이다.『정월은 맹춘이니 입춘·우수 절기로다/산중간학에 빙설은 남았으나/평교광야에 운물이 변하도다』하는 「농가월령가」(정월령)도 그 같은 자연의 변화를 말해 준다. 옛날에는 입춘이면 대문이나 집안의 기둥등에 춘련을 써붙였다.「입춘대길건양다경」같은 글귀가 그것이다.그 가운데는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땅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여니 백복이온다),「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부모는 천년을 살고 자손은 만대를 번영한다)같은 대련에 「춘광선도길인가」(봄볕은 착한 사람 집에 먼저 온다)같은 단첩도 있었다.비록 춘련 내붙일 곳이 마땅찮게된 세상이라고는 해도 이런 덕담들이 우리 모두의 것으로 되어야겠다.또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하여 저마다의 마음속에 「하늘의 화평의 빛」을 받아들여 화음의 새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기상청의 예보로는 입춘이 지나서도 2월의 추위가 두세차례 있을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봄은 이미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새정부가 출범할 무렵이면 햇살의 온기도 한결 달라질 것이다.
  • 한강 2년만에 “꽁꽁”/닷새째 기습한파에 완전결빙

    한강물이 2년만에 완전히 얼어 붙었다. 지난 19일부터 광진교·양화대교 부근등 부분적으로 얼음이 일기 시작한 한강은 한파 닷새째인 21일 서울지방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0.1도까지 떨어지면서 결빙됐다. 이번 한강물의 결빙은 91년 1월 8일이후 2년만이며 지난 30년동안 결빙일자를 평균한 예년치보다 14일이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남단 두번째 교각의 상류 1백㎝ 지점에 얼음띠가 형성되었을 경우 결빙상태로 보고있다. 기상청은 21일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10도이하로 떨어지고 낮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3∼4일동안 지돼 한강물이 완전히 얼었다』면서 『온실기체증가에 따른 대기온난화와 수질오염·강바닥 준설등으로 빙점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번 결빙은 예측할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강결빙은 결빙관측이 시작된 1906년 이후 61·72·73·79·89·92년등 6차례만 얼어붙지 않았을뿐 대부분 결빙됐으나 최근에는 86년 1월5∼6일,87년 1월 14∼15일로 단 하루만 얼어붙는등 점차 결빙시기는 늦어지고 기간도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추위·폭설(외언내언)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눈도 전국적으로 내렸다.특히 영동쪽의 폭설은 대단하다.미시령의 2m23.5㎝는 말할 것 없고 진부령·한계령등이 다 1m80㎝를 넘었으니 서있는 장정도 묻고 남을만한 높이 아닌가.그쪽 주민들은 천지개벽이라도 하나 싶었을 것이다. 역시 대한을 앞둔 추위이며 폭설이다.보통은 대한보다 소한이 춥다고 했는데 지난 5일의 소한 추위는 대단한 게 아니었다.소한 추위가 시원찮으면 대한이 제몫을 한다는 것이 통설.「대·소」의 형제는 그래도 명불하전의 위세를 어느 쪽에서고 한번 부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일까.우리의 겨울은 1월16일 전후가 통계적으로 가장 추웠다는 조사 결과도 있긴 하다. 교통이 두절된 폭설의 산간마을 주민들 걱정이 앞선다.양식이나 땔감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 것인지.또 하나 걱정되는 것이 야생조수들.눈이 그렇게 쌓이면 사람도 어려운 판에 짐승들의 먹이 챙기기는 오죽하겠는가.이럴 때 노루·고라니 따위 들짐승이나 꿩 같은 날짐승이 민가를 찾아든다.평소에는 잡아먹는 짐승이지만 이렇게 어려워서 제발로찾아들 때 잡아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뭔가 먹여 보내든지 가지않으려 할 때는 얼마동안 있을 곳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이것 저것 피해가 적잖아 시름이 쌓인 가운데서도 기상청쪽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듯하다.「춥고 눈많은 겨울」이라 했던 예보가 빗나가는가 했는데 어쨌든 맞은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이번 추위는 대한을 넘기고도 설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터.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모처럼 겨울다운 겨울을 대하고 있다.그렇긴 해도 서울의 경우 올해도 한강의 결빙은 못보고 보낼 것 같다. 눈내리는 추위는 차와는 상극.고속도로를 구르는 차뿐 아니라 도심을 달리는 차도 주눅이 든다.그래서 17일의 4∼5㎝ 눈에 서울의 차는 밤늦도록 맥을 못추고 접촉사고도 많이 냈다.하지만 겨울은 아무래도 눈이 와야 제격 아니던가.이제 올겨울 터널도 거의 다 빠져나온 듯하다.
  • 휴일 3㎝ 눈에 귀가길 “교통전쟁”/서울 곳곳 도로 결빙

    ◎도심∼강남 2∼3시간 걸려/제설차량 9백37대 동원 철야 작업/한파 20일까지… 오늘아침 영하9도 17일 하오부터 서울·경기지방에 내린 3㎝가량의 눈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그대로 얼어붙어 18일 아침 출근길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17일 하오4시30분부터 북악및 인왕스카이웨이,남산순환도로등 3곳의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한편 88올림픽대로등 도심외곽지역도로가 얼어붙어 각종 교통사고가 일어날 것에 대비,이날 하오5시부터 「교통비상령」을 내리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날 하오 백상승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제설대책본부」를 가동,제설차량 9백37대와 5천6백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올림픽대로및 한강교량,터널입구,미아리·남태령고개등 취약지역에 염화칼슘 25만㎏을 뿌리는 등 철야제설작업을 벌였다. 서울시와 경찰은 도로의 결빙상태가 18일 낮까지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승용차 대신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눈이 내리면서 차량들이 시속 10∼20㎞의 거북이운행을 계속하는 바람에 도심과 올림픽대로·한남대교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정체현상을 빚었다. 롯데·미도파등 대형백화점이 밀집한 을지로입구등 서울도심에서는 세일기간을 이용,설날선물이나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눈까지 내려 혼잡이 더했고 도심에서 강남지역으로 빠져나가는데 2∼3시간이 걸렸다. 회사원 강모씨(50)는 『광화문에서 남산3호터널을 통해 신반포까지 빠져나가는데 평소 20분이 소요됐는데 이날은 2시간이상이 걸렸다』면서 『특히 시청앞에서 남산3호터널까지 1시간이 소요돼 도심의 교통정체가 극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부·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들이 20∼30㎞의 서행을 계속,대전에서 서울까지 평소보다 2배이상인 4∼5시간이 소요됐다. 기상청은 이날 『찬 대륙성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18일 전국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15도에서 0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이같은 강추위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8일 아침최저기온은춘천 영하15도,수원·청주 영하10도,서울·대전 영하9도,전주·인천·대구 영하8도,강릉 영하7도,광주 영하6도,부산 영하4도 등이다.
  • “수송력 극대화”… 철도청의 시설투자 계획(국정탐방)

    ◎주요 사업 내용과 전망/과천·분당 전철망 내년말 개통/구로∼인천·수원∼천안은 복구선 건설/연 승객 7억명·화물 6천만t 수송 1899년 9월18일 노량진과 제물포간의 33.2㎞의 경인선이 최초로 개통된 이후 93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철도는 총연장 6천4백62㎞ 복선선로가 8백46㎞,전철선로가 5백24㎞에 달하는 장족의 발전을 계속해왔다. 철도차량수는 1만9천7백55량으로 동력차가 1천4백66량,객차가 2천1백66량,철도종사원은 4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철도의 총자산은 약 5조원에 이르고 있고 하루 열차 운행수는 여객 5백94회,화물 5백73회,수도권전철 8백40회,운송량은 여객수가 장거리 44만명,수도권 1백69만명 등 하루 2백13만명이며 화물은 18만t이나 된다. 철도는 73년 산업선을 전철화한 이후 복선화·전철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98년에는 서울과 부산을 1시간40분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를 개통하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경의선과 경원선등 남북철도망을 연결하는 의욕적인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철도청은 93년 1월1일 공사화를 앞두고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책임경영체제 확립·수송능력 확충·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친절한 철도상 정립,철도근무자들의 후생복지향상 등으로 정하고 있다. ○내년 예산 2조4천억 철도청의 내년도 총 예산은 2조4천3백63억7천만원으로 올해보다 3.5% 증가됐다. 철도청예산의 소요재원은 여객및 화물수송수입으로 1조3천1백91억원,과천·분당·일산선등 수탁공사건설사업 수입으로 5천2백15억5천만원,임대·자산매각수입 등으로 5천9백56억7천만원등 2조1천6백76억7천만원은 철도청 자체수입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2천6백87억원은 재정차입 9백45억원과 정책투자사업의 일반회계지원 1천7백42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철도청의 내년도 세출예산은 인건비·보수비·지급이자·채무상환등 경직성 경비로 1조4천2백71억원이 소요되며 수송력증강을 위한 철도건설등 투자비로 총예산의 42% 수준인 1조1천7억원이 투입된다. 수송력증강에 투입되는 투자비 1조1천7억원은 전라선 개량사업에 3백73억원,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사업에 2백37억원,구로∼인천간 복복선전철사업에 6백억원,서울∼영등포 3복선전철사업에 2백50억원,영동선 전철화사업에 86억원,호남선 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에 1백억원,남북철도망연결사업에 10억원등 철도건설사업에 1천6백57억원을 투자했다. 또 수송력의 극대화를 위해 열차장대화에 소요될 차량 1백34량의 리스계약에 3백2억원,수도권 전동차 1백56량 구입및 노후차량 교체에 7백85억원,객화차 1천7백80량 개량사업에 4백24억원등 수송차량취득및 개량에 1천87억원이 배정됐다. 남부화물기지 확충사업에 2백17억원,안산전동차기지건설·서대구화물역및 안산선공단역신설·역시설개량에 5백65억원,건널목입체화등 선로시설개량에 3백24억원·수도권전차선교체등 전력신호설비개량사업에 4백7억원이 소요되며 민자역사출자등 부대사업에 1백51억원이 투입된다. 신도시전철망확충사업으로 추진중인 과천·분당·일산선건설사업에 4천5백45억원 광주도심철도이전에 3백90억원,영월읍철도이설사업에 79억원,부산화명지구 철도이설사업에 1백30억원,남강댐수몰지구 철도이설에 1백20억원이 투입된다. ○종합 전산망 등도 구축 철도청은 내년도 수송목표를 새마을호열차 1천6백58만명,무궁화호열차 6천2백47만명,통일호열차 5천8백53만명,비둘기호열차 4천75만명,전동차 5억8천9백만명등 총 7억6천7백35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화물은 컨케이너 4백72만t,시멘트·석탄·식량등 6천77만t을 수송하여 1조3천1백91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의 영업수입은 철도운임이 그동안 물가억제차원에서 적정원가의 72%밖에 되지 않는것은 정부가 원가보상수준에 이를때까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약속에 따라 인상액 1천4백21억원을 예산에 계상하고 있다. 내년도 철도운영의 특징은 공사화를 앞두고 공공부담과 정책투자사업의 부채조달로 누적된 1조5천3백34억원을 일반회계에서 인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원금과 이자부담 1천4백95억원을 덜고 정책투자사업비 1천7백42억원을 일반회계지원금으로 계상,정부의 지원이 약3천억원 늘어나게 됐다. 철도는 90년대 후반에도 국가수송수단의 동맥임을 자부하면서 철도종합전산망구축·승차권의 가정예매제 실현·민자역사건립·계절관광열차·신혼열차운행·일본철도와의 연계·객차설비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화물수송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부곡화물기지조성(ICD)△화물전용열차확대증설△수송시간단축△소운송업과 보관업을 새로 운영하여 문전수송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승차난 해소 장기대책/객차 신규 도입·노선확장 주력/96년까지 7백량 구입… 수송용량 2배로 우리나라 철도의 여객·화물 운수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는 철도청운수국은 운수계획과·영업과·여객과·전철운영과·화물과·열차과 6개과로 이루어진 한국철도의 핵심부서이다. 운수국의 주요업무는 전국열차의 시간표를 작성해서 철도의 기본임무인 여객과 화물의 운수계획을 수립하고 설날과 여름철휴가·추석·연말연시의 특별수송기간동안의 수송대책과 철도수송확충방안을 세운다. 고속도로의 체증현상으로 승객들이 철도로 몰려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새마을열차는 1백74%,무궁화호열차는 80%,통일호열차는 26%,수도권전철은 32%가 늘어났다. 화물의 경우에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시멘트·석탄·식량등 물량이 1백25%가 늘어났으나 선로와 동차·객차·화차의 부족으로 철도의 수송력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전철도 해마다 승객이 12%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선로확장과 차량증가는 이를 따르지 못해 승차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철도의 가장 큰 현안은 수송력을 확충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오는 98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기전까지 넘쳐나는 여객과 화물의 수송력을 늘리기위해 3단계 수송력증강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수송력증강대책의 근간은 첫째 열차를 장대화해 승객을 두배로 늘리고 둘째 새로운 열차를 신설해서 좌석을 확보하며 셋째 기존선로를 복선화해 선로용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등이다. 91년부터 92년말까지 1단계에서는 18개의 경부선과 호남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열차의 객차를 8량 편성에서 16량 편성으로 늘려 좌석을 두배로 확대했다. 93년부터 95년까지 2단계에서는 경부선과 호남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열차를 모두 장대화하고 전라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일부를 장대화 해 승객을 2배이상 수용할 방침이다. 마지막 95년부터 경부고속철도완공시까지의 3단계에서는 수원∼천안간의 전철 복복선을 완공,전동차이외의 열차운행을 50회이상 늘일 계획이다. 또 수도권전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93∼94년까지 과천선·분당선·일산선을 개통시켜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난을 줄이고 구로∼용산간의 3복선화,인천∼구로간의 복복선화도 이 기간동안 준공시킨다. 철도청은 새마을·무궁화호등 고급열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차장대화에 필요한 객차를 올해말까지 3백26량,93년 3백19량,94∼96년에 98량등 모두 7백43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폭주하는 화물량을 수송하기 위해 96년까지 모두 3백38량의 컨테이너열차를 사들이기로 했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철도의 객·화차는 모두 1천81량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철도수송력증강과 더불어 안전성확보를 위한 열차집중제어시설(CTC),열차자동정지장치(ATS),열차자동폐색장치(ABS)등 첨단장비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김응주운수국장은 『금세기안에 고속철도를 운행하게될 우리철도는 일본철도와의 연결에 이어 남북통일후에 중국과 러시아대륙까지 운행할 국제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수국직원들은 철도의 안전성·쾌속성·정시성·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여객수송의 양적확충과 더불어 철도서비스의 고급화로 친절한 철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달리는 집무실” 비즈니스열차 증설/“팩시밀리·비디오기재 등 완비”/최평욱 철도청장(인터뷰) 철도청장의 자리는 남들이 노는 연말연시와 설날 연휴가 일년중 가장 분주하다.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는 평소 1일 평균 여객인 44만명보다 3배가 많은 1백50만명의 승객이 전국의 철도역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폭설이나 혹한으로 도로가 두절되면 안전운행과 정시도착이 보장되는 철도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겨울철은 철도운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차량등록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고속도로가 체증이 심하게 되자 여객들이 철도로 몰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열차를 타겠다고 역으로오는 승객들에게 좌석을 모두 공급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최평욱청장은 철도표를 사기가 어렵다는 승객들의 차표구입 편의를 위해 전국 5백97개 역뿐만 아니라 여행사와 우체국에서도 기차표를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부산·동대구·대전·광주역에는 차표자동발매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철도가 단지 화물과 승객의 수송만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앞으로의 철도는 차내에서 사무도 보고 식사도 하는 등 시간을 활용하는 여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청장은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승객들의 요구가 다양화해감에 따라 앞으로 객차에는 음악방송실과 주요 일간지 비치,회의를 할 수 있는 비지니스열차와 공중전화·팩시밀리·비디오기기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선로에 더 이상의 열차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승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2개 열차를 1개로 연결하는 18개의 장대형 열차를 내년도에는 14개 더 늘릴 계획이다. 『1899년 경인선이 최초로 개통되었을 때 개통열차의 시속은22㎞였습니다.오늘의 철도는 시속 1백50㎞로 달리고 있습니다.오는 98년에는 시속 3백㎞의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에 있습니다.남북통일이 되면 서울역에서 출발한 우리 열차가 만주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의 끝인 마드리드까지 1만2천㎞를 달리게 됩니다.우리 철도인들은 서울에서 파리행 티켓을 팔게 될 날을 희망으로 갖고 오늘의 어려움을 참고 있습니다』 기관사와 승무원·선로원·보수요원들은 명절이나 휴가철등 남들이 쉴때 쉬지 못할뿐 아니라 눈·비를 맞아가며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매우 높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강설과 결빙 등의 한파로 인한 각종 설비와 고장이 잦을 뿐 아니라 이를 취급하는 직원들 역시 심신이 위축되어 순발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어려움이 많다. 최청장은 『철도업무는 일년을 잘 하다가도 한 순간을 방심하면 큰 사고가 나 모든 공적이 허사가 되기 때문에 이번 겨울은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청장은 이어 『우리 철도는 라인별로는 아주 강한데 종합적인 통합력이 약한 것이 취약점』이라고 전제하고 『오는 96년1월1일 대망의 공사화를 앞두고 영국·일본·프랑스등 철도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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