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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공정 되찾겠다”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공정 되찾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1년 낙선 이후 10년 만에 재도전하는 나 전 의원은 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내보이면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인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집합금지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 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며 자신이 당을 위해 희생해 온 핵심 보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대여 투쟁을 주도했던 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중도 사퇴로 실시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패배를 맛봤다. 급작스럽게 올해 보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최근 검찰이 그의 가족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안 대표를 겨냥해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는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멋대로 공시지가를 올리는 건 서민증세”라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가로막힌 재건축·재개발을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 리더십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코로나 방역 성공 국가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모두 여성”이라며 “독하고 섬세한 그들의 리더십이 이제 바로 이곳 서울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독한 결심·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독한 결심·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하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를 배반했다. 게다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며 “그 결과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 터지는 서울, 정인 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서울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며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며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직자에 대해서는 “대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갖고 있어도 세금, 구입을 해도 세금, 팔아도 세금, 틈만 나면 국민 돈 뺏어가는 것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여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을 약속하는 한편, “직주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주택공급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문제는 ‘과연 누가’이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뚝심 있는 나경원이야말로 정권심판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시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구석구석 살피고 챙기는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며 “잃어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거녀와 말다툼 후 살해” 무기징역 선고 받은 30대 항소

    “동거녀와 말다툼 후 살해” 무기징역 선고 받은 30대 항소

    동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항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A(37)씨는 지난해 5월 19일 새벽 충남 부여 한 식당에서 당시 함께 살던 여성 B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했다. B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그를 따라간 A씨는 방에 누워있던 B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의 어린 자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9년에는 피해자를 마구 때린 뒤 강간하거나, ‘더는 괴롭히지 말라’는 피해자를 계단 아래로 밀치고 걷어차기도 하는 등 지속해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1부(송선양 부장판사)는 살인·폭행·강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항거하기 어려웠던 피해자를 강간한 데 이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이나 범행을 본 피해자 자녀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자녀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한 뒤 도주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강조했다. A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은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에서 맡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누나와 담 쌓고… 조원태 회장, 여동생과 ‘남매 경영’ 체제로

    누나와 담 쌓고… 조원태 회장, 여동생과 ‘남매 경영’ 체제로

    미래성장전략실 신설, 마케팅실 확대㈜한진 조직개편, 조현민에 힘 실어줘사업 항공·물류로 사이좋게 나눠 약진조현아 전 부사장과 완전 결별 분석도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한진그룹이 ‘남매 경영’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둘째 조원태(가운데·45) 회장은 ‘항공’ 사업을, 셋째 조현민(오른쪽·38) ㈜한진 부사장은 ‘물류’ 사업을 전담하며 사이좋게 약진하는 모양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첫째 조현아(왼쪽·47)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완전히 담을 쌓으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진은 11일 미래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마케팅총괄부와 홍보팀을 통합해 마케팅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진의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조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조 부사장이 한진그룹의 물류 사업을 이끄는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조 부사장은 물류 신사업 발굴과 마케팅·홍보 활동 강화에 적극 나서면서 조 회장의 그룹 경영에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측에 ‘회장 일가에 갑질 논란이 발생하면 윤리경영위원회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7대 의무조항’을 제시했다. 이에 조 회장 측은 “갑질 논란을 일으킨 가족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연말 인사에서 ‘물컵 갑질’을 일으킨 조 부사장을 한진칼 전무에서, ‘직원 갑질·폭행’ 혐의를 받은 어머니 이명희(72)씨를 한국공항 고문에서 퇴임시키며 약속을 지켰다. 그러자 업계에선 조 부사장이 항공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물류 경영에선 오히려 승진한 것을 둘러싸고 달래기용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조 회장 일가의 경영 배제 범위를 ‘항공 경영’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조 부사장의 승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 준 조 회장은 항공업과 물류업을 계열분리하지 않고 조 부사장과 합심해 그룹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의 남매 경영 체제가 점점 단단해지면서 조 회장이 이제 조현아 전 부사장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경영은 조 회장이 주도하고 있고, 물류 사업은 조 부사장이 이번에 입지를 확실히 다졌기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은 동생을 회장에서 쫓아내지 않는 한 한진그룹의 항공 경영에 끼어들 틈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은 항공사 빅딜 저지에 실패한 이후 일단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 통합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통합 시너지가 나지 않으면 조 회장의 약점을 파고들며 경영권 쟁취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식후땡’이 더 맛있는 이유는…새해 금연 또 ‘실패’ 했나요

    ‘식후땡’이 더 맛있는 이유는…새해 금연 또 ‘실패’ 했나요

    새해들어 담배와의 결별을 선언한 흡연자들의 굳은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 ‘작심삼일’. 대다수는 금단 증상에 괴로워하며 며칠만에 담배를 다시 잡는다. 금연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1년간 금연성공률이 5% 미만에 불과한 것은 니코틴 의존도 때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뇌에 작용해 도파민과 기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점점 담배에 중독된다. 금연 후에 나타나는 우울,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은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니코틴의 유혹은 질기고도 강하다. 전문가들은 흡연욕구를 다스릴 때 ‘4D’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Delay(지연하기), Drink water(물마시기), Do something different(다른 생각하기), Deep breathing(심호흡하기)’이다. 담배를 부르는 핵심 성분인 니코틴의 중독성은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마약보다 강하고, 30분 안에 소모돼 금방 흡연욕구를 일으킨다. 안절부절 못할 정도로 흡연 욕구가 강하게 왔다면 우선 ‘5분 참기’를 권한다. 담배의 강렬한 유혹은 대부분 5분 이내에 절정을 이루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언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9일 “가장 견디기 힘든 흡연욕구를 다스릴 때는 휴식, 가벼운 산책, 운동, 심호흡으로 긴장을 이완하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즐거운 추억 생각하기, 물 많이 마시기, 스트레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담배와 술은 동시에 끊는 게 좋다. 금연하는 동안 술을 마시면 판단력과 자제력이 떨어져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동시에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은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며 이후 술을 다시 마시지 않도록 해 금연과 금주 모두 성공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 술 만큼 위험한게 기름진 음식이다. 특히 짜장면 등을 먹고서 피우는 ‘식후땡’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짜장면 섭취 후 피우는 담배 맛이 좋은 것은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든 ‘페릴라르틴’이란 성분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의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연할 때는 기름진 음식 보다 먹고 나서도 입이 개운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금연을 하기 전에는 먼저 한개비씩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고, 금연하기로 한 날 ‘오늘부터 담배는 완전히 잊는다’는 생각으로 단번에 끝내야 한다. 하루에 한 두대는 괜찮겠지 하며 조금씩 흡연을 이어가는 ‘간헐적 흡연자’는 절대 담배를 끊지 못한다. 금연하던 중 담배를 물었더라도 자책하며 포기해선 안 된다. ‘실수’로 여기고 다음 날부터 다시 끊으면 된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하다면 새해를 기점으로 삼으면 된다. 1월 1일은 지났지만, 한국인의 새해는 음력설부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회 난입 충격” 4년 내내 트럼프 곁 지켰던 교통장관 사의

    “의회 난입 충격” 4년 내내 트럼프 곁 지켰던 교통장관 사의

    매코널 공화 상원 원내대표 아내백악관 참모진도 줄줄이 사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충격으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사의를 표명한 첫 각료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은 전날의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단히 충격적이고 전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그저 밀쳐둘 수 없는 방식으로 나를 괴롭힌다”며 오는 11일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불과 9일 남은 시점이다. 차오 장관은 “후임자인 피트 부티지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경선 경쟁자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장관에 낙점했다. 차오 장관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첫 각료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결별한 셈이다. 차오 장관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관에 올라 내내 자리를 지켜왔다. 매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의 이의 제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저지하려 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의회 난입 사태도 규탄했다. 차오 장관 외에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 등이 잇따라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러 참모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트럼프 참모진이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NN방송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장,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 국가안보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하면 안 된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들이 사임해버리면 국가안보상 위기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고 적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회 수습하고 ‘바이든 인증’ 재개… 2인자 펜스, 트럼프와 결별

    의회 수습하고 ‘바이든 인증’ 재개… 2인자 펜스, 트럼프와 결별

    펜스 “선거인단 투표 폐기 권한 없다”트럼프의 ‘인증 거부 압박’ 걷어차공화 1인자 매코널 “불법 증거 없다”당내 선거 불복 움직임에 강력 경고미국 대선에서 통상 형식적인 역할을 했던 상·하원 합동회의는 약 14시간 40분이라는 역대 가장 힘들고 긴 여정을 가야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306대232’로 이긴 결과를 인증하는 것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더해 트럼프 측근들이 애리조나주·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이의를 제기하면서 자정을 넘겨야 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자신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일방적으로 폐기할 권한’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증 거부 압박을 거부한 것으로, 둘은 결국 막다른 길목에서 결별했다. 이어 ABC 순으로 앨라배마부터 선거인단 투표 인증이 시작됐고, 세 번째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에 대해 공화당의 폴 고사 하원의원이 이의를 제기했으며 같은 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호응했다. 상·하원 의원이 1명씩 이의를 제기하면 상원과 하원은 자리를 옮겨 각각 2시간 동안 이의 제기를 수용할지를 토론해야 한다.합동회의 개최 10분 만에 토론 절차로 넘어갔지만 이마저 총기로 무장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오후 2시 15분쯤 국회에 난입하면서 중단됐다. 펜스 부통령 등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고, 의회 직원들은 선거인단 투표용지를 함에 넣어 안전하게 옮겼다. 경찰 등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의사당에서 내보낸 뒤 오후 8시쯤 애리조나주 이의 제기에 대한 토론이 재개됐고, 이후 투표 결과 상원은 ‘반대 93명, 찬성 6명’으로, 하원은 ‘반대 303명, 찬성 121명’으로 기각했다. 상·하원 양쪽이 모두 인정해야 이의가 받아들여진다. 이후 사전에 이의 제기가 예상된 조지아주에서 특별한 반대가 없자 많은 의원의 박수를 받았지만,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부정 선거’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원에서 ‘반대 92명, 찬성 7명’, 하원에선 ‘반대 282명, 찬성 138명’으로 부결됐다. 위스콘신주의 경우는 하원의원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상원의원의 동의를 얻지 못해 토론 없이 기각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0년, 2004년, 2016년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민주당도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식으로 도전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고배를 마신 민주당 후보들은 의원들의 이의 제기를 반대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려 이의 제기를 부추기는 게 다른 점이라고 했다.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36년간 상원에 있었지만 이번이 가장 중요한 투표다. 선거 전체를 뒤엎을 대규모 불법성이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소속당 의원들에게 경고했다. 민주당 의원 일부는 임기가 불과 2주 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탄핵’과 부통령의 직무대행을 규정한 수정헌법 25조의 발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친일·분단·군사독재의 역사적 기득권 체제 정리해야

    친일·분단·군사독재의 역사적 기득권 체제 정리해야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는 새로워야 참된 새해다. 희망을 주는 새해라면 더욱 좋고 함께하는 새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불교 반야심경에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라는 주문이 있는데 고단한 현세를 넘어 미래의 피안에 도달하고픈 구도자의 염원이 잘 담겨 있다. 미래의 피안은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미래는 각자의 가슴에 있는 것이겠지만 과거와 분리되고 과거의 뒷받침을 받지 않는 미래는 존재하기 어렵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시간적으로 연속선상에 있고 미래는 과거의 정직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별도의 조사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민주주의, 경제발전, 평화와 통일의 세 가지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제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도처에서 불평등의 쇠사슬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 불평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프랑스혁명이 필요했는데 프랑스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루소 이후 300년을 넘겨 한반도의 남쪽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는 어떤 쇠사슬에 묶여 있을까? 과거의 기억 세 편을 되돌려 보자. ●아직 친일·분단·독재의 그늘 아래 있어 여러분은 친일파를 보았는가? 영화 ‘암살’이나 ‘밀정’에서 보았는지 모르겠다.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던 광경을 보았는가? 망국의 아들딸들이 동남아로 태평양으로 끌려가 총알밥이 되고 성노예가 되는 광경을 보았는가? 그 친일파들이 해방 후 판검사, 경찰, 공무원, 재벌로 부활해 다시 떵떵거리던 목불인견을 보았는가? 해방된 나라에서 대표적 친일 경찰 노덕술이가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다 능멸하는 광경을 보았는가? 우리의 일그러진 해방은 이미 끝나버린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는 현실이어서 대한민국의 하늘은 여전히 친일의 그늘 아래 있다. 불평등하지 않은가? 여러분은 분단을 보았는가? 휴전선을 보면 분단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분단은 휴전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에 굵은 철조망으로 존재한다. 해방정국에서 남북을 이간질해 적대시하면서 분단으로 몰아간 것은 친일파들 아니었던가? 분단은 한반도의 허리만 동강 낸 것이 아니라 우리들 사이까지 동강 내 버렸다. 분단에서 한국전쟁과 남북 적대가 시작됐고 그 후 우리는 75년 동안 완전하고 철저하게 분단의 노예로 살았다. 불평등하지 않은가? 한반도가 분단으로 불구인데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가 되겠는가? 하나 더. 여러분은 군사독재를 보았는가? 최근의 일이라 많이들 보았겠지만 실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 탱크가 시내로 몰려오거나, 신문에 대규모 조직사건이 보도되거나,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포승줄에 굴비처럼 엮여 갈 때에야 빙산의 일각처럼 약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몽둥이가 횡행하는 개망나니 체제여서 민주주의는 개뿔 언론도, 정치도, 토론도 없는 거칠고 난폭한 시절이었고 저항 아니면 죽음이나 굴종뿐이었다. 얼마나 불평등한가? 다행히 군사독재는 끝났지만 그 흔적은 아직도 선연히 남아 있다. 친일독재, 세월이 지나도 죽지 않는 내성 강한 좀비 독재와 같다. 분단독재, 눈앞에서 엄연히 작동하는 강력한 현실 독재다. 군사독재, 30년 전에 죽었지만 그 후예들이 살아남아 독기를 내뿜는 그림자 독재다. 그러니 친일독재를 옛날이야기로 포장하거나 분단을 당연한 상태라고 강변하거나 군사독재를 지난 과거로 돌리는 행위는 현실을 은폐해 미래를 향한 전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친일독재, 분단독재, 군사독재를 말끔하게 정리할 때에야 비로소 열리는 문이고 그 길로 민주주의, 경제발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전개될 것이다.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온갖 억압장치들을 해체해야 한다. 특히 모든 권력기관을 무장해제하고 일체의 특권을 폐지한 연후에 권력을 온전히 통째로 국민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국민이 권력의 주인이 되는 그런 체제이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불평등 발전의 불가피성을 강변하는 기득권층의 주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분단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 ●역사적 기득권 체제가 특권·부패의 주범 문제는 친일과 분단과 군사독재가 하나의 체제로 결합돼 있다는 사실이다. 친일 기득권이 분단 기득권으로, 분단 기득권이 군사독재로 변모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을 역사적 기득권 체제의 형성이라고 부르자. 이 기득권 체제가 특권의 시작이고 부패의 원조이며 혼란의 주범이다. 독재와 부패와 기득권은 한 몸의 동일체이다. 이것을 해체하자는 것이 6월항쟁과 촛불혁명이었고 상당히 성공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못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와 윤석열의 대립은 개인적 감정싸움이 아니라 기득권 체제의 해체를 둘러싼 대립인데 아무래도 명예혁명 같은 것이 한 번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때때로 상황은 거꾸로 가기도 한다. 기득권의 해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독재니 전체주의니 히틀러니 하는 생뚱맞은 언어가 등장했다. 조폭집단에서 나쁜 놈에게 나쁜 놈이라고 말하면 매 맞고 끝나지만 전체주의에서는 그런 용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모든 국민이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언어를 아무런 제약 없이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는 충분히 입증된다. 더구나 대통령을 빗대어 전체주의자라고 비판하는 기사를 보았다. 자기가 임명한 검찰총장에게 1년 내내 치이고 야당에 하루가 멀다 하고 공격받고 법원에서 연달아 무시당하는 대통령이 전체주의자라면 그것이 과연 칭찬인가 비판인가?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고 간첩이라고 조롱해도 무관심한 나라다. 우리가 지금의 상태에 도달하는 데 75년의 세월이 걸렸다. 동학혁명과 일제하 독립운동부터 기산하면 150년이 넘는 인고의 세월이다. 정말 고난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 온 세월이다. 그 결과이겠지만 비교국가의 관점에서 2차 대전 이후의 제3세계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는 상당히 성공한 나라에 속한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빛만큼이나 어둠도 짙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유일하게 동족상잔의 3년 전쟁을 치른 나라이며 지금도 피붙이 동족과 대립하는 나라이다. 미개한 나라나 후진국도 이렇지는 않다. 바로 그 밑바탕에 친일, 분단, 군사독재가 자리잡고서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니 이 역사적 기득권 체제를 정리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운명적 과제다. ●민주주의·경제발전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 그렇다고 역사적 기득권 체제와 전면전을 벌이자는 말은 아니다. 좀비 친일독재는 국민 대다수가 증오하는 독재이므로 정부가 중심을 잡고 국민들의 상식에 맡겨도 된다. 군사독재의 흔적은 국정원을 개혁한 것처럼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권력기구 개혁으로도 충분하다. 분단은 상대방이 있는 문제여서 고려할 요소가 많지만 남북한 간에 평화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평화를 기반으로 상호이익을 교환하면 길이 열린다. 평화가 최고의 가치이고, 평화가 보장돼야 교류협력과 자유왕래가 가능해진다. 그 바탕 위에서 통일까지 이어지는 원대한 구상이 열리게 된다. 이 구상에 동의한다면 다음과 같은 선택을 권하고 싶다. 첫째, 역사적 기득권 체제를 구성하는 친일, 분단, 군사독재의 요소와 그 흔적들에 자발적인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자. 둘째, 정부와 국회를 포함해서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역사적 기득권 체제의 청산에 합의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자. 셋째, 해방 100년이 되는 2045년이 평화와 통일의 원년이 되도록,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사회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정당과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민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자. 가능한 것부터 해도 좋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 상지대 총장
  • [근대광고 엿보기] 화신 창업자 종로 거상 신태화/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화신 창업자 종로 거상 신태화/손성진 논설고문

    일제강점기 때 화신백화점을 창업하고 1970년대에 ‘화신 소니’라는 전자제품 회사를 만들었던 박흥식(1903~1994)은 걸출한 기업가였다. 거금을 국방비로 기부하는 등 일제에 적극 협력한 친일반민족행위자이기도 하다. 박흥식에게 ‘화신상회’라는 사업체를 넘겨줘 사업가로 비상하도록 발판을 만들어 준 사람이 신태화라는 기업가였다. 즉 화신상회는 화신백화점의 전신이고, 화신이라는 상호는 신태화가 만들었으며, 화신의 원래 창업자는 신태화인 것이다. 1877년 남촌의 무인 집안에서 태어난 신태화는 가세가 기울어 12살 때 서울 종로의 금은방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7년 동안 머슴처럼 일하며 기술도 배운 신태화는 18살 때 40원으로 남대문로에 세공업 가게를 열었다. 때마침 화폐개혁의 혼란에 따른 전당포업의 성황은 신태화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전당포에서 흘러나온 금은붙이를 헐값에 사들여 수리해서 팔아 큰돈을 벌기 시작했다. 1908년 신태화는 김연학이라는 투자자를 영입해 신행상회라는 세공업체 겸 판매점을 세웠다. 1911년 5월 27일자 매일신보 광고에는 신행상회 주소가 동현(銅峴·을지로) 22통 2호로 나와 있다. 신태화는 동현전당포라는 이름으로도 광고를 냈는데 겸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화는 신문광고를 활용해 판매를 늘리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1918년 4월 신태화는 김석규(김연학의 아들)와 결별하고 종로 네거리에 있던 2층 건물에 화신상회 간판을 걸고 독자 경영을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 화(和)와 신행상회의 신(信)을 따서 상호를 지었다고 한다. 화신상회가 있던 곳엔 나중에 화신백화점이 들어섰고 지금은 종로타워가 있다. 화신상회는 세공사 60여명을 두고 반지, 귀고리, 금비녀 등 여성 패물과 은수저, 은쟁반, 주전자, 문방구 등을 만들어 팔았다. 잘나가던 신태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은 투기였다. 은값이 계속 오른다는 정보를 접한 신태화는 거금을 들여 은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을지로에서 선일지물포를 경영하고 있던 박흥식에게서도 6만원을 빌려 은을 매입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은값은 폭락하고 만다. 박흥식에게서 빌린 돈은 이자가 원금을 넘어섰다. 결국 1930년 무렵 신태화는 힘들게 일군 화신상회를 36만원에 박흥식에게 넘겨주었다. 박흥식은 1931년 9월 15일 자본금 100만원의 주식회사 화신을 창립, 백화점 사업을 개시했다. 신태화는 그 후 1934년 남대문통 1정목 6번지에 포목 영업점인 태성상점을 열어 재기했다. 그러나 이 사업도 부진해 4년 만인 1938년 2월 문을 닫았다. sonsj@seoul.co.kr
  • 김종인 “보궐선거 반드시 승리…민주주의 바로 잡겠다”

    김종인 “보궐선거 반드시 승리…민주주의 바로 잡겠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늘은 새해 첫날인데 우리 당으로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전력을 경주해 승리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해 방명록에 ‘무너지는 법치와 민주주의,국민의 힘으로 바로잡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교체에 대해서는 “사람을 고르다보니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을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으로 해놓고, 아마 정책실장의 경우 마땅한 사람 고르기가 어려우니 그대로 유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별로 특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신년사에서 “국민의힘은 묵은 때를 씻고 낡은 과거와 결별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2021년에는 국민의 힘을 믿고 한발한발 전진해나가는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얄팍한 합의가 노딜보다 낫다”… 브렉시트 찬성표 던진 노동당

    “얄팍한 합의가 노딜보다 낫다”… 브렉시트 찬성표 던진 노동당

    2년 전 ‘텃밭’ 레드월 총선 참패 교훈당 안팎 반대에도 압도적 찬성 돌아서영국 하원이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합의안을 압도적 가결로 승인하며 새해부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됐다.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이 찬성한 결과로, 해당 합의안은 이튿날 요식행위인 상원 승인과 여왕 재가를 거쳐 법률로 전환된다. 크리스마스 휴회기를 깨고 이날 긴급 소집된 하원은 5시간의 토론을 거쳐 찬성 521표 대 반대 73표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 650석 가운데 과반을 넘는 365석의 보수당과 노동당 다수가 한배를 탄 결과였다. 키어 스티머 노동당 대표는 “영국 기업들이 여러 확인 절차와 관료주의, 불필요한 요식행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혼란을 우려하면서도 “얄팍한 합의가 ‘노딜’보다 낫다”는 현실론을 내세워 자당 의원들에게 찬성을 독려했다. 스티머 대표의 이날 발언은 1년 전 조기 총선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자고 했던 당의 입장을 바꾼 것이었다. 반면 스코틀랜드국민당, 자유민주당 등 소수 야당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제1야당 대표가 집권당의 손을 들어주자 노동당 안팎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날 표결에서 노동당 의원 가운데 36명이 기권했고, 헬렌 헤이스 의원 등 노동당 소속 친유럽파 의원 3명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헤이스 의원은 “이번 합의안은 영국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나쁜 거래’다. 일자리를 없애고, 안보를 해치며 세계에서 영국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럼에도 노동당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레드월’ 지역의 민심을 되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앞서 2019년 12월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은 동유럽 근로자들에 대한 레드월 유권자들의 반감과 반이민 정서를 읽지 못하고 참패한 바 있다. 당 지도부로서는 이미 EU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막기보다는 ‘브렉시트 이후’의 수권능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초반 당시 반대 여론이 더 높았던 유로화 체제 가입 논란으로 노동당 토니 블레어 행정부가 진통을 겪었던 전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가디언은 “스티머 대표로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이용을 당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노동당을 새롭게 출발시키기 위한 길을 찾은 것”이라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전략적 실패 후 당의 재건은 키어머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4일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최종 도달하면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후 47년 만에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새해부터 영국은 상품 무역에서 EU와 무관세·무쿼터를 유지하지만, 기존 관세동맹에서는 탈퇴하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노동당은 왜 브렉시트 찬성으로 돌아섰나

    노동당은 왜 브렉시트 찬성으로 돌아섰나

    영국 하원이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합의안을 압도적 가결로 승인하며 새해부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됐다.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이 찬성한 결과로, 해당 합의안은 이튿날 요식행위인 상원 승인과 여왕 재가를 거쳐 법률로 전환된다. 크리스마스 휴회기를 깨고 이날 긴급 소집된 하원은 5시간의 토론을 거쳐 찬성 521표 대 반대 73표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 650석 가운데 과반을 넘는 365석의 보수당과 노동당 다수가 한배를 탄 결과였다. 키어 스티머 노동당 대표는 “영국 기업들이 여러 확인 절차와 관료주의, 불필요한 요식행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혼란을 우려하면서도 “얄팍한 합의가 ‘노딜’보다 낫다”는 현실론을 내세워 자당 의원들에게 찬성을 독려했다. 스티머 대표의 이날 발언은 1년 전 조기 총선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자고 했던 당의 입장을 바꾼 것이었다. 반면 스코틀랜드국민당, 자유민주당 등 소수 야당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제1야당 대표가 집권당의 손을 들어주자 노동당 안팎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날 표결에서 노동당 의원 가운데 36명이 기권했고, 헬렌 헤이스 의원 등 노동당 소속 친유럽파 의원 3명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헤이스 의원은 “이번 합의안은 영국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나쁜 거래다. 일자리를 없애고, 안보를 해치며 세계에서 영국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럼에도 노동당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레드월’ 지역의 민심을 되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은 동유럽 근로자들에 대한 레드월 유권자들의 반감과 반이민 정서를 읽지 못하고 참패한 바 있다. 당 지도부로서는 이미 EU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막기보다는 ‘브렉시트 이후’의 수권능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초반 당시 반대 여론이 더 높았던 유로화 체제 가입 논란으로 노동당 토니 블레어 행정부가 진통을 겪었던 전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가디언은 “스티머 대표로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이용을 당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노동당을 새롭게 출발시키기 위한 길을 찾은 것”이라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전략적 실패 후 당의 재건은 키어머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4일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최종 도달하면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후 47년 만에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새해부터 영국은 상품 무역에서 EU와 무관세·무쿼터를 유지하지만, 기존 관세동맹에서는 탈퇴하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리 바꾼 사령탑들, K리그 데스 매치

    자리 바꾼 사령탑들, K리그 데스 매치

    2021년이 밝아 오기 전 세밑부터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워지는 등 프로축구 K리그의 이야기가 풍성해져 눈길을 끈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복귀한 울산 현대가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K리그를 누빌 사령탑 면면이 정리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축구 지도자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3년여 현장을 떠나 있던 홍 감독으로서는 K리그 첫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울산의 지상 최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그동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를 통해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 왔다. 올해 또한 시즌 내내 약한 면모를 보이다가 마지막 대결이던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며 울산에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 포함 프로 생활 13년 중 국내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만 뛰었다.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왕은 신태용(성남)에게 내줬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프로 데뷔골은 공교롭게도 동해안 더비에서 뽑아냈다. 포항 출신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울산 팬들로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속내가 복잡한 것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말 LA갤럭시(미국) 이적 때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애증 속에 떠나보냈던 홍 감독은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딱히 별다른 사이가 아니었던 FC서울과 광주FC도 연말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특별해졌다. 광주를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6위까지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서울을 수렁에서 건져 낸 김호영 감독이 팀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자마자 박 감독을 선임해 넉 달 넘게 이어 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박 감독의 ‘서울행 가능성’이 지난 10월 말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광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며 발끈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에 합류하자 광주는 서울의 수석코치 출신인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끈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선임되기를 바랐으나 구단과 입장 차를 보이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과 결별했다. 5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가 수원 삼성과 치르게 된 ‘연고 더비’ 또한 내년 K리그를 고대하게 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 사령탑으로...세밑부터 풍성해지는 2021년 K리그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 사령탑으로...세밑부터 풍성해지는 2021년 K리그

    2021년이 밝아오기 전 세밑에서부터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워 지는 등 프로축구 K리그의 이야기가 풍성해져 눈길을 끈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복귀한 울산 현대가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K리그를 누빌 사령탑 면면이 정리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축구 지도자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3년여 현장을 떠나있던 홍 감독으로서는 K리그 첫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울산의 지상 최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그동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를 통해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왔다. 올해 또한 시즌 내내 약한 면모를 보이다가 마지막 대결이던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며 울산에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 포함 프로 생활 13년 가운데 국내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만 뛰었다.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왕은 신태용(성남)에 내줬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프로 데뷔골은 공교롭게도 동해안 더비에서 뽑아냈다. 포항 출신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올산 팬들로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속내가 복잡한 것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말 LA갤럭시(미국) 이적 때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애증 속에 떠나보냈던 홍 감독이 아픈 손가락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딱히 별다른 사이가 아니었던 FC서울과 광주FC도 연말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특별해졌다. 광주를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6위까지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서울을 수렁에서 건져낸 김호영 감독이 팀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자 마자 박 감독을 선임해 넉 달 넘게 이어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박 감독의 ‘서울행 가능성’이 지난 10월 말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광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며 발끈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에 합류하자 광주는 서울의 수석코치 출신 김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끈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선임을 바랐으나 구단과 입장 차를 보이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과 결별했다. 한편, 5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가 수원 삼성과 치르게 된 ‘연고 더비’ 또한 내년 K리그를 고대하게 만들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IA 다니엘 멩덴 영입 ‘오클랜드의 남자들’ 다시 뭉쳤다

    KIA 다니엘 멩덴 영입 ‘오클랜드의 남자들’ 다시 뭉쳤다

    KIA타이거즈가 드류 가뇽과 결별하고 다니엘 멩덴을 영입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KIA는 25일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 체중 102㎏의 체격으로 올해까지 최근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64로 2018년엔 17차례 선발 등판해 115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6시즌 동안 통산 기록은 30승1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다.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40㎞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KIA 관계자는 “멩덴은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본 선발투수로 젊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긴 했지만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하며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멩덴은 멧 윌리엄스 감독, 애런 브룩스와 오클랜드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8~2019년 오클랜드 3루 주루코치로 있었고, 브룩스도 2018~2019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KIA 관계자는 “윌리엄스 감독, 브룩스와 오클랜드에서 함께 뛴 인연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EU 떠나는 영국…991조 규모 무역협정 타결

    EU 떠나는 영국…991조 규모 무역협정 타결

    브렉시트 국민투표 4년 6개월만존슨 총리 “유럽의 친구 될 것”EU 집행부 “양측에게 적절한 합의”영국와 유럽연합(EU)이 6600억 파운드(약 991조원) 규모의 자유무역 협정을 포함한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2021년 1월 1일부터는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2016년 6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이다. 영국과 EU는 24일(현지시간)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두고 이번 합의가 이뤄지며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이어져 온 47년간의 관계도 끝난다.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영국 정부는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모든 것을 이전 상태로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이행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양측이 협상 타결점을 찾지 못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리는 유럽의 친구이자 동맹, 지지자, 최고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비록 EU를 떠나도 영국은 문화적, 감정적, 역사적, 전략적,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유럽과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며 “양측 모두에 적절하고 책임있는 합의”라고 했다. 합의안은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 최종 시행된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된다. EU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영국 탈퇴 후 남은 EU 회원국에서 겪을 변화도 작지 않다. 영국이 경제·안보 면에서 중추적인 회원국이었다는 점에서 브렉시트는 장기적으로 EU의 정치·경제적 경쟁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보다 분열된 EU 회원국이 계속 결속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U는 유로존 위기 때 불거진 채권국과 채무국 간 갈등, 난민 위기 이후 책임 분담 문제 등으로 연대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의 브렉시트’를 막고 공동체가 지속하기 위해선 EU 기구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정치·사회·경제 등 전반에서 개혁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캐머런, 메이, 존슨… 4년 반의 브렉시트 협상 이끈 영국 총리들

    캐머런, 메이, 존슨… 4년 반의 브렉시트 협상 이끈 영국 총리들

    찬성 52% 대 반대 48%로 지난 2016년 6월 영국 국민투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했다. 그리고 4년 6개월 만인 2021년 1월 1일 영국은 정말로 47년 동안의 동거를 끝내고 EU와 결별한다. 브렉시트 관련 협상 지휘대를 잡아야 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등 3명의 총리의 행보를 되짚으며 브렉시트 협상의 결정적 장면을 돌아봤다.●국민투표 붙였으나 ‘찬성’ 나오자 사퇴한 캐머런2010년 43세의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된 캐머런 전 총리는 브렉시트 투표를 강행한 장본인이지만,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국민투표 찬성 결정이 나오자 이에 책임을 지고 2016년 7월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캐머런 전 총리의 의중은 ‘브렉시트 반대 48%’에 서 있었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대체 캐머런 전 총리는 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감행했을까. EU라는 커다란 경제권에 소속되어 얻는 수혜를 포기하는 결정을 국민들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했지만 여전히 유로화는 수용하지 않고 파운드화를 유지하던 영국에선 사실상 독일이 주도하는 EU에 대한 반감이 있었지만, 막상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EU 경제권이어서 영국이 얻는 이득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2010년대 중반부터 서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오던 이슬람 난민을 비롯한 이민자들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감이 커지자, 이를 타개할 장치로 국민투표를 실시했던 것이다. 투표 전만 해도 EU 탈퇴, 즉 브렉시트라는 결과가 나올 것이란 예측은 적었다. 그러나 캐머런 전 총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영국 사회의 세대·지역·계층 간 불화가 투표에 투영되면서 브렉시트 찬성 결정이 나왔다.●‘소프트 브렉시트’ 추구하다 의회 외면당한 메이‘브렉시트 찬성 국민투표’라는 판정패를 당한 캐머런 내각이 사퇴한 뒤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나온 여성 총리다. 메이 전 총리의 임무는 어떻게 브렉시트를 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이 총리는 2017년 3월 29일 EU의 헌법격인 리스본 조약의 50조를 발동했다. EU 탈퇴에 관한 규정인 50조의 1항은 ‘모든 회원국은 자국의 헌법규정에 의거해 EU 탈퇴 결정이 가능하다’고, 3항은 ‘탈퇴협정 발표일 혹운 탈퇴 통보 뒤 2년 경과시점부터 리스본 조약 효력이 중단된다. 단, 회원국 만장일치 시 2년 연장이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다.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으로 영국과 EU의 ‘이혼’은 합의됐다. 그 다음 협상은 ‘이혼조건’을 결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관세, 무역, 노동이동, 여행 비자 면제 등 맞춰야 할 조건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영국과 EU의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영국과 EU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한, 절차적으로도 어려운 과정이었다. 더욱이 메이 전 총리는 영국의 EU 내 잔류를 원했던, 즉 브렉시트 반대파들이 지지했던 ‘소프트 브렉시트’에 힘을 실었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처럼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경제구역의 일원으로서 EU 단일시장 접근 권한을 갖는 방식이 소프트 브렉시트이다. 결국 소프트 브렉시트 요소가 포함된 합의에 대한 영국 의회의 부결, 이후 영국과 EU의 협상 불발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브렉시트 실행은 늦춰졌다. 영국이 진짜 브렉시트를 원하기는 하는 것인지 EU 측의 비아냥도 나왔다. 그래도 ‘노 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메이 전 총리는 연거푸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며 협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리더십이 약화된 메이 전 총리는 사퇴했다.●원조 브렉시트 찬성파 존슨… 다음 과제는 ‘브렉시트에서 살아남기’메이 전 총리에 이어 지난해 7월 24일 취임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게 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외무장관 시절부터 브렉시트 찬성파로 2016년 국민투표 당시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존슨 총리는 2019년 10월 말 브렉시트 단행 의지를 고수했고, 결국 북아일랜드를 실질적으로 EU 관세 및 단일시장 체계에 남겨두는 양보를 하며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말로 설정됐던 브렉시트는 올해 1월 31일로 연기됐다. 이 합의안 역시 하원에서 부결되자, 존슨 총리는 조기 총선 카드를 빼들어 의회 구성을 보수당 과반으로 바꾼 뒤 법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지난 1월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이 남았다. EU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무규칙 상태’를 대체할 새로운 규칙이 필요했다. 이번에도 브렉시트 실시일을 2021년 1월 1일로 미리 확정해두고 그 때까지 양 측의 조건을 맞춰가는 협상이었다. 협상은 여러 차례 시한을 넘긴 끝에 24일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마지막 쟁점이던 영국과 EU의 어업권 문제에서 존슨 총리가 통 큰 양보를 해 협상을 매듭 지었다. 이제 영국의 다음 과제는 ‘브렉시트 체제에서 살아남기’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英·EU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4년 만에 ‘종지부’

    英·EU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4년 만에 ‘종지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다. 양측의 타결은 지난 3월 미래관계 협상을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영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고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양자 간 교역규모는 6천680억 파운드(약 1천 3조원)에 달했다. 영국은 또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영국이 2021년 1월 1일부터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갖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했다. 이제 독립된 교역국가로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환상적인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합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합의”라면서 “양측 모두에 적절하고 책임있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 협상의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도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시계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은 안도의 날”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안은 이제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한데다 제1 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된다. 또 합의안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역시 거쳐야 한다. 2016년 6월 24일 국민투표로 브렉시트 결정을 내렸던 영국은 EU와의 지난한 협상 끝에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했다. 탈퇴는 곧 EU 권역 내 관세·노동이동·무역 관련 규칙들이 더이상 영국에서 통하지 않게 되었단 뜻이지만, 이 같은 규칙들을 단번에 무력화시킬 때 발생할 혼란을 우려해 영국과 EU는 올해 말까지를 ‘전환기간’으로 정했다. 전환기간 동안에는 EU 역내 무역규칙이 유예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국 4년만에 완전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결별

    영국 4년만에 완전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결별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영국과 EU는 24일(현지시간) 9개월 만에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미래관계 협상은 시작됐으며,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두고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무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말 회원국에서 탈퇴했다. 다만 원활한 이행을 위해 모든 것을 브렉시트 이전 상태와 똑같이 유지하는 전환기간을 연말까지 설정했다. 양측은 전환기간 내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출발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 딜’(no deal) 우려가 커져왔다. 양측이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다.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생길 수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광현 ‘특급 도우미’ 몰리나 계약 지연에 감독 “떠나면 앞이 캄캄”

    김광현 ‘특급 도우미’ 몰리나 계약 지연에 감독 “떠나면 앞이 캄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포수인 야디에르 몰리나(38)와 결별하게 될까.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와의 FA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몰리나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어야 할지 알려달라”고 물었다.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FA 계약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쉴트 감독은 몰리나가 원 소속 구단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쉴트 감독은 인터뷰에서 “몰리나가 떠난다면 눈앞이 캄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나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STL)에 입단한 뒤 계속 선수 선수 생활을 이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공수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와 카리스마로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고, 상대 허를 찌르는 노련한 볼 배합으로 투수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올해 MLB에 데뷔한 김광현도 몰리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몰리나가 왜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지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이 몰리나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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