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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트 미들턴, 왕자의 청혼 기다리던 평민에서 왕실 버팀목으로

    케이트 미들턴, 왕자의 청혼 기다리던 평민에서 왕실 버팀목으로

    9일 만 40세 생일 맞은 미들턴 왕세손비9일 만 40세 생일을 맞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가 영국 왕실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홀로서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의 죽음,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으로 영국 왕실이 크게 흔들렸음에도 미들턴 왕세손비가 묵묵히 왕실의 위엄을 지키기 위한 자선 활동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부유하긴 했지만 신분은 평범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미들턴은 윌리엄 왕세손과 2011년 결혼하면서 왕족이 됐다. 윌리엄과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났다. 친구였던 두 사람은 다른 2명의 친구와 한집에 살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04년 스위스 스키 여행에서 파파라치에게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언론은 2007년 두 사람이 잠시 결별했던 시기에도 끈질기게 미들턴을 괴롭혔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미들턴이 윌리엄의 프러포즈를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다며 ‘기다리는 케이티’(wating Katie)라는 별명까지 붙이기도 했다.윌리엄은 2010년 미들턴에게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약혼반지인 사파이어 반지를 주며 청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조지(9) 왕자, 샬롯(7) 공주, 루이(4) 왕자 등 3명의 자녀가 있다. 미들턴은 갭, 자라, 톱숍 등 중저가의 대중 브랜드와 고가의 명품을 적절히 섞어 입는 패션 감각으로도 여론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가 입고 나온 옷이 순식간에 완판 되는 일이 잦아 ‘케이트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미들턴은 시동생인 해리 왕자와 2018년 결혼한 마클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마클이 지난해 1월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이후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와 해리와 마클의 첫 아이인 아치의 세례식에서 미들턴과 다툰 이야기를 폭로하기도 했다.‘미래의 여왕 케이트’를 쓴 전기 작가 케이티 니콜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미들턴은 평민으로서 왕실의 일원이 되었지만 한 번도 발을 헛디디지 않았고 말썽도 일으키지 않았다”라며 “절대 쉽지 않은 한해였지만 그는 이 모든 일에서 등불과 같은 존재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 대권 도전 KIA ‘마지막 퍼즐’ 맞췄다 NPB 출신 션 놀린 영입

    대권 도전 KIA ‘마지막 퍼즐’ 맞췄다 NPB 출신 션 놀린 영입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며 우승 의욕을 불태우는 KIA 타이거즈가 전력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던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쳤다. KIA타이거즈는 9일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25만, 연봉 35만, 옵션 30만 달러다. 미국 뉴욕 시퍼드 출신인 놀린은 좌완투수로, 신장 193㎝ 체중 11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18경기에 출장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 26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는 166경기에 나서 41승 29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5경기 21과3분의1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KIA는 “놀린은 평균 시속 147㎞의 직구(최고 151㎞)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라며 “풍부한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과 모두 결별을 마쳤다. 지난해 프레스턴 터커,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보 다카하시와 함께했던 KIA는 올해 놀란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로니 윌리엄스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 [사설] 극적 갈등 봉합한 국민의 힘, 더이상 내홍은 없어야

    [사설] 극적 갈등 봉합한 국민의 힘, 더이상 내홍은 없어야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일단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 대표에 대한 사퇴결의안도 막판에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어제 저녁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철회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의총장을 찾아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뜻을 모으며 포옹했고, 의원들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후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모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타고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조문을 위해 함께 이동했다. 외견상으로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그간 갈등이 완벽하게 해소된 모습이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다. 앞서 의총에서는 ‘양아치’,‘사이코패스’ 등 거친 표현이 난무하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선을 불과 60여일 앞둔 정당의 모습이라고는 차마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툭하면 당무를 이탈해 바깥으로 돌거나,선대위 영입인사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서슴없이 비난을 하며 분란을 자초한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이다. 이 대표는 어제도 윤 후보가 쇄신안으로 내놓은 인사안을 반대하다가 막판에 가서 일부만 찬성으로 선회하고 한 명은 끝내 임명안 상정을 거부하는 등 몽니를 부렸다. 해당 인사가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목한 권성동 의원의 측근이라는 이유에서다. 쇄신의 첫발을 내딛으려는 윤 후보의 발목을 출발부터 붙잡았다. 엊그제는 지하철역에서 인사하기 등의 요구를 윤 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면서 윤 후보와 결별을 선언했다. 대선의 중요 축을 맡고 있는 당 대표의 행태라고는 믿기 어려운 가벼운 처신이다. 다행히 의총 막판에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극적인 화해를 했지만,완벽한 봉합으로 보기는 어렵다. 언제든 갈등은 다시 불거질수 있다. 분명한 건 윤 후보나 이 대표는 정치적 명운을 함께 하는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이다. 국민의 힘이 3월 대선에 진다면 6월 지방자치선거 역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로서는 한가하게 자기 정치나 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이 대표는 불과 6개월전 한국 헌정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되며 낡은 정치를 몰아낼 새로운 아이콘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다. 상식을 벗어난 언행으로 몽니만 되풀이 한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며 당 대표로 뽑아준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다.
  • [사설] 이준석식 자기 정치와 몽니, 野 혐오 부추긴다

    [사설] 이준석식 자기 정치와 몽니, 野 혐오 부추긴다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으로 일단락된 줄 알았던 국민의힘 내분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으로 번졌다. 어제 의원총회에서는 원내지도부가 제안한 이 대표 사퇴결의안까지 논의되며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 의총에서는 ‘양아치’, ‘사이코패스’ 등 거친 표현이 난무하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선을 불과 60여일 앞둔 정당의 모습이라고는 차마 믿기 어려울 정도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건 윤 후보의 책임이 제일 크지만 이 대표의 잘못도 그에 못지않다. 당대표가 툭하면 당무를 이탈해 바깥으로 나돌거나, 선대위 영입 인사도 마음에 안 든다고 서슴없이 비난하며 당내 분란을 자초했다. 이 대표는 어제도 윤 후보가 쇄신안으로 내놓은 인사안을 반대하다가 막판에 가서 일부만 찬성으로 선회하고 한 명은 끝내 임명안 상정을 거부하는 등 몽니를 부렸다. 해당 인사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의 측근이라는 이유에서다. 쇄신의 첫발을 디디려는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엊그제는 지하철역에서 인사하기 등의 요구를 윤 후보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면서 사실상 윤 후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대선의 중요 축인 당대표의 행태라고는 믿기 어려운 가벼운 처신이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도 번번이 제1야당 대표가 자책골을 넣는 꼴이다. 이 대표가 독선적인 행태와 자기 정치를 반복하다 보니 ‘젊은 꼰대’, ‘계륵’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도 반성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구태 정치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번 대선 결과에 윤 후보와 함께 정치적 명운이 걸려 있는데도 “(후보가) 정책 이해도나 토론에서 국민 기대치에 못 미치면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방관자처럼 얘기한다. 오죽하면 이 대표의 우군인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조차 “정치평론가 같은 비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겠는가. 이 대표는 불과 6개월 전 한국 헌정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되며 낡은 정치를 몰아낼 새로운 아이콘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다. 그런데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언행을 반복한다면 정권 교체를 바라며 당대표로 뽑아 준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고 야당에 대한 혐오감만 부추길 뿐이다.
  • 김종인 “尹 행동 많이 조심해야” 장외 메시지

    김종인 “尹 행동 많이 조심해야” 장외 메시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선후보와 결별한 이튿날인 6일 “결과적으로 뜻이 안 맞은 결과가 돼 버렸다”면서도 대선 전략에 대한 장외 조언을 쏟아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후보가) 행동에 조심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메시지 실수를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의 결별 사유가 된 선대위 개편 결심의 배경으로 소통 부재를 언급했고, 일부 인선 과정에서 자신이 ‘패싱’됐다는 점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사실은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명칭만 해 놓고 당의 인사가 전혀 나한테 전달이 안 됐다”며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영입을 사전에 몰랐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윤 후보의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과 관련해선 “그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아서 프로그램이 끝난 후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며 “삼프로TV 나가는 것을 나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꾸려진 선대본부에 대해서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선대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이 2012년 대선캠프 상황실장도 했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생각한 것도 원래 총괄본부 하나에서 후보의 모든 일정 조정, 메시지 전달, 홍보를 관장하자고 했던 건데 이번에 보니 그런 형태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윤핵관’으로 지목됐던 권성동·윤한홍 의원의 사퇴에 대해서는 “밖에 있다고 영향력이 없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후보가 어떻게 잘 조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윤 후보가 토론에 나서기로 태세 전환한 데 대해서는 “상대방이 하자는데 피하면 국민이 인식하기에는 ‘왜 이렇게 토론 안 하려고 그러느냐’는 인상을 심어 준다. 그러면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게는 “모든 걸 초월해서 후보가 당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표로서 의무”라며 대선에서 패하면 지방선거도 희망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 김종인 장외 조언 계속…“尹 행동 조심해야”

    김종인 장외 조언 계속…“尹 행동 조심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결별한 이튿날 “결과적으로 뜻이 안 맞은 결과가 돼 버렸다“면서도 장외 조언을 쏟아냈다.김 전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에서 “(후보가) 행동에 조심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메시지 실수를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의 결별 사유가 된 선대위 개편 결심의 배경으로 소통 부재를 언급했다. 윤 후보의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과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을 몰랐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꾸려진 선대본부에 대해서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이 2012년 대선캠프 상황실장도 했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생각한 것도 원래 총괄본부 하나에서 후보의 모든 일정 조정, 메시지 전달, 홍보를 관장하자고 했던 건데 이번에 보니 그런 형태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윤핵관’으로 지목됐던 권성동·윤한홍 의원의 사퇴에 대해서는 “밖에 있다고 영향력이 없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후보가 어떻게 잘 조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윤 후보가 토론에 나서기로 태세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하자는데 피하면 국민이 인식하기에는 ‘왜 이렇게 토론 안 하려고 그러느냐’는 인상을 심어 준다. 그러면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게는 “모든 걸 초월해서 후보가 당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표로서 의무”라며 대선에서 패하면 지방선거도 희망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 [사설] 다시 뛰겠다는 尹, 초심 말고는 출구가 없다

    [사설] 다시 뛰겠다는 尹, 초심 말고는 출구가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했다. 이어 실무기구인 선거대책본부만 두고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대부 역할을 해 온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했고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사무총장도 직을 내놓는 형태로 거리를 뒀다.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두 달 만, 선거대책위를 꾸린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다. 대선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의 일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아닌 대선이 없다지만 이번 20대 대선 역시 예외가 아님을 실감케 한다. 윤 후보는 어제 선거조직을 통째로 허물면서 “국민에게 죄송하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매머드 선대위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선거 캠페인이 잘못됐고, 후보 측근들이 선대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국민들 우려가 있다고 작금의 현실을 진단했다. 틀리지 않은 말이다. 그러나 온전한 진단으로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금의 위기가 다름 아닌 윤 후보 자신으로 인해 초래된 것임을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 모두 제 책임이라고 했으나, 모든 문제의 출발이 제게 있다고 했어야 했다. 하루 한 건이라는 메들리 실언으로 점수를 깎아 먹은 건 결국 윤 후보 자신인 것이다. 윤 후보 스스로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내보였는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바로 서고 밝은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지를 온전히 내보였는지부터 묻고 답했어야 한다. 지금의 윤 후보 상황을 20년 전인 2002년 대선 때의 노무현 민주당 후보 처지에 견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시 노 후보 지지율이 급락하자 당내에서 후보교체론이 거세게 일었고, 실제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꾸린 의원 10여명이 탈당해 제3지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진영으로 합류하며 대선판이 요동을 친 바 있다. 노 후보가 대선 26일 전 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대선을 뒤집었으나, 노무현은 노무현일 뿐이다. 당시 노 후보를 윤 후보에 빗대는 건 적절치 않다. 정권교체 여론이 여전히 과반을 점한다. 그 주역이 윤 후보가 되느냐 마느냐는 오로지 본인 하기에 달렸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 다짐이 얼마나 국민들 피부에 가닿을지 모르겠으나 다른 방도도 없어 보인다. 기성 정치인 흉내 내며 써준 글 읽다 실수하는 대선후보에게 믿음을 줄 국민은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되 선택은 국민에게 맡길 일이다.
  •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결국 공중분해됐다. 이틀 전부터 공식 일정을 접고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그는 “특히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중지란의 늪에 빠진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쇄신 각오를 초장부터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2030세대를 콕 찍어 사과한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온다. 지난 3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했던 발언과 겹쳐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달랐다. 지난달 20일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인 신씨를 깜짝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후보 직속 선대위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대변한다는 이준석 대표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소통의 민주주의’를 내세워 가뿐히 물리치는 모습은 자못 진취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다. 비록 그것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해도 윤 후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다 보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길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의 민낯을 너무 일찍 드러내 버렸다. 연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자 화들짝 놀라 신씨를 미련 없이 손절했다. 페미니스트를 선대위에 앉히면 이대녀(20대 여성)의 표가 덩달아 따라올 것이라고 예단한 것도 우습지만 이대남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서둘러 신씨를 내치며 반성문을 내놓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기대 편가르기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행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연말 여성, 청소년, 노동 등의 이슈를 다뤄 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부 20대 남성 커뮤니티에서 ‘페니미즘 편향 채널’이라며 비판하자 출연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의 출연도 비슷한 이유로 결정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티 페미 선동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자의적으로 호명되는 이대남, 이대녀는 2030 청년세대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의 의견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침소봉대는 더 위험하다. 특정 커뮤니티 세력의 과격한 발언보다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윤 후보는 이날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 보고 최근 내린 결론은, 2030 표를 의식해서가 절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말이지 진심이길 바란다. 윤 후보를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 李 리스크·尹 패싱… 역린 건드린 김종인 ‘연기 발언’이 결별 결정타

    李 리스크·尹 패싱… 역린 건드린 김종인 ‘연기 발언’이 결별 결정타

    불안한 동거를 이어 오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결국 결별했다. 선대위 합류부터 삐걱대던 이들은 33일 만에 갈라섰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연기’(演技) 발언이 결별의 결정타가 됐다는 얘기가 나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를 향해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 달라”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말로 역린을 건드린 셈”이라며 “권력의 속성상 대권 후보가 공개적으로 상왕 노릇을 하는 사람과 같이 갈 수는 없는 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 3일 윤 후보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발표한 것도 후보로서는 용납하기 힘든 ‘질서문란’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이 2일 모든 메시지와 일정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불만이 극에 달했다. 윤 후보 측 인사는 “김 위원장뿐 아니라 누구든 후보의 말을 바꾸거나, 입장을 선회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게 대선 캠페인의 기본”이라며 “특히 정치신인에 대한 부정적 공세를 막아야지 내부에서 그걸 왜 자극하느냐”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도 주요 원인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선대위를 이탈하자 김 전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리스크’를 통제하지 못하면서 윤 후보 측의 불만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3일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을 발표하면서 “후보와 상의할 필요 없다”, “이 대표를 만나볼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오자 윤 후보 측에서 ‘내통’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도 4일 기자들에게 “후보님과는 저기(상의)할 필요가 없고, 이 대표와 상의한다는 보도가 돼 윤 후보도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구상한 개편안이 홍보 관련 업무를 당 대표실 산하로 재편하고 2030선거 전략을 이 대표에게 맡기려는 쪽으로 흐르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가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한 거 같다”며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이하고 쿠데타할 생각을 하느냐”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 전부터 ‘파리떼’로 지칭했던 윤 후보 측근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것도 결별 요인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경선 캠프 때 윤 후보를 도왔던 중진들을 모두 쳐내고 선대위를 꾸리길 원했으나 윤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일 울산회동 끝에 어정쩡한 합의로 선대위가 출범했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서로 다른 구상이 섞이면서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애초부터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명실상부한 ‘원톱’으로 예우하며 선거 캠페인 전체를 일임했다면 파국은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지 않으려고 김병준·김한길씨를 동시에 영입하고 측근들에게도 권한을 주는 등 ‘분할통치’(divide and rule)를 한 게 화근의 씨앗이 됐다는 것이다. 결국 윤 후보의 전화 한 통으로 두 사람은 결별했다. 윤 후보는 오전 11시 당사 기자회견 직전인 10시 30분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로 감사를 표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세 번째 ‘구원투수’ 좌절된 김종인 “비전 없는 尹, 사람 쓰는 안목 없다”

    세 번째 ‘구원투수’ 좌절된 김종인 “비전 없는 尹, 사람 쓰는 안목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 세 번째 ‘구원투수’로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도전이 결국 좌절됐다. 선대위 구성 단계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마찰이 빈번했던 김 전 위원장은 5일 선대위 해산으로 윤 후보와 끝내 결별을 맞게 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가 정치와 선거를 처음 해본 사람이라 감이 잘 안 잡혀서 무조건 사람만 많이 모이면 좋은 줄 알고 했다”, “사람을 어떻게 선택해서 쓰느냐 하는 안목이 없었다”며 갈등의 책임을 윤 후보에게 돌렸다. 지난해 1월 ‘윤 후보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한 데 대해서도 “별의 순간이 왔으면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는 과정에서 지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선대위 총괄상황본부 인사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국운이 다했다’고 표현한 데 대해선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은 내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흔히들 밖에서 얘기하는 게 찍을 사람이 없다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년에 대통령 되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서 세계 속에 다음 세대가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야 할 텐데 그런 인물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를 ‘윤씨’라고 표현했다가 바로 ‘윤 후보’라고 정정하는 등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당신들 대통령 당선시키기 위해서 도와 달라고 해서 온 사람이지 득을 보려고 온 사람이 아닌데 제발 좀 얘기를 하면 좀 듣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 두 차례 구원투수로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뜻이 관철되느냐 마느냐가 대선 승리의 관건이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후보를 ‘패싱’해 선대위 쇄신을 기습 발표하고 ‘연기만 하라’고 언급하는 등 먼저 금도를 넘어 선대위 배제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에게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다”며 관계의 연착륙을 희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잘되기만을 바란다”면서도 “제3자가 뭐라고 해 줄 얘기가 있나”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집중 수사로 제 처 지친 상태 윤핵관 물러나 영향력 없어 캠페인 중 단일화 맞지 않아“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선언하며 이처럼 자세를 낮췄다. 오전 10시 13분쯤 당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사무실에서 회견문을 점검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11시 2분, 회견장에 들어온 그는 회견문을 읽으면서 평소의 격정적 말투와 달리 단호한 표정 속에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차분했다. 취재진 질문을 피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약 30분간 질문 25개를 받았다. 예민했던 가족 관련 질문에도 침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위원장과는 결별인가.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대위 조직이 너무 커서 기동성 있고 실무형으로, 2030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과 어제오늘 연락했나. ‘연기만 하라’는 발언이 관계에 영향을 미쳤나. “그제(3일) 뵀고, 오늘 아침 감사 전화도 드렸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연기’ 발언은 캠프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을 지려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모든 것을 국민께 맡길 생각이다. 국민께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거운동이란 것은 단순한 경쟁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질을 만들어 가는 과정, 국민 뜻이 어떤지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윤핵관’ 논란을 빚은 권성동·윤한홍 의원 등은 물러나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다.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면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 -배우자 등판 시기는. “조국 사태 이후 제 처가와 처도 약 2년간 집중 수사를 받아 왔다.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다.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 왔다.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준석 사퇴’ 여론에 동의하나. “이 대표의 거취는 소관 밖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지 않겠나.” -지지율 급락에 이 대표와의 상황이 영향이 있었다고 보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 대표를 찾아가거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 있나. “저나 이 대표나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당대표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선거 캠페인 중 단일화 이야기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尹, 정치 입문 6개월 만에 홀로서기… 조직 아닌 개인기에 달렸다

    尹, 정치 입문 6개월 만에 홀로서기… 조직 아닌 개인기에 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하고, 자진사퇴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면서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후보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사즉생’의 초강수를 내놓은 것이지만, 정치 입문 6개월째인 윤 후보가 선대위 해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온전히 이끌고 나갈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린다.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머드급 선대위를 실무형·슬림형 선대본부로 전환하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두 달째인 이날 원점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대선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사실상 윤 후보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구조다. 당과 조직에 의지하기보다는 후보 개인기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직제상 후보 아래 선대본부는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이 본부장을 맡고, 나머지는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다. 당내에서는 김 전 위원장에게 등 떠밀리듯 쇄신에 나서는 것보다는 윤 후보가 주도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 것에 긍정적 반응이 감지된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음을 진솔하게 반성하고 새 출발을 다짐한 윤 후보의 결단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윤 후보의 ‘홀로서기’가 판세를 다시 흔들지는 미지수다. 중도층 공략을 상징했던 ‘킹메이커’ 김 전 위원장과 결별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울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사실상 ‘경질’된 김 전 위원장은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다 행사하고 있다”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를 언급하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만큼 혜안을 가진 인사도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 2030세대 공략과 연관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이지만, 양측은 밀고 당기기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권 의원과 면담 후 “긴밀히 소통했다.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 주시느냐에 따라 신뢰 관계나 협력 관계가 어느 정도 될지 알 것”이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습문제’는 윤 후보가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당사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선거운동을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후 8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젊은 세대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면서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적어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향후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전망이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끌어안으려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은 2030의 지지를 받고 있고, ‘경제통’인 유 전 의원은 중도층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이 물러나며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처음 윤석열로 돌아가겠다” 사즉생 원톱 실험

    “처음 윤석열로 돌아가겠다” 사즉생 원톱 실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정권교체론 약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자 선거를 63일 앞두고 사즉생의 각오로 ‘원톱 실무형 선대본부’로 대전환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는 선대위 출범 33일 만에 결별했다. 이틀간의 숙고 끝에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 나선 윤 후보는 기존 선대위에 대해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시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전면 해체에 나선 선대위는 4선 권영세 의원이 이끄는 선대본부장 체제로 전환한다. 정책총괄본부는 정책본부로 축소해 원희룡 본부장이 역할을 이어 가기로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또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이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후보교체론 질문을 받고는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이라며 “많은 당원과 의원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 주길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복귀를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회견 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앞으로도 좀 좋은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중단했던 일정을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함께 했고, 6일에는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TV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는 토론회를 통해 대선후보의 자격을 증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 尹 “초심” 홀로서기 선언...김종인 “‘윤핵관’ 물러났다고 물러난 건가”

    尹 “초심” 홀로서기 선언...김종인 “‘윤핵관’ 물러났다고 물러난 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을 63일 앞둔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홀로서기’로 선대위 난맥상을 정면 돌파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김 총괄위원장은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다 행사하고 있다”며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을 재차 비판했다. 연말연초의 지지율 하락세를 멈춰세우고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꺼내든 극약처방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선대위 전면 해체를 선언하고 조직·정책·전략·홍보 정도의 핵심 기능만 남기기로 했다. 수도권 4선 중진 권영세 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새로 임명해 선거 전략, 일정, 메시지 등을 총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쇄신안은 윤 후보가 6개월 전 정치 입문 당시의 ‘윤석열다움’을 회복하겠다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회견에서도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초심’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목받아온 권성동 사무총장, 윤한홍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직과 선대위직을 사퇴했다. 이미 2선 후퇴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까지 윤 후보의 ‘최측근 3인방’이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 윤 후보가 밝힌 선대위 쇄신의 핵심은 결국 김종인 위원장과의 결별 공식화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갈라서면서 김 위원장을 따라 선대위에 합류한 금태섭·정태근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당내에서는 윤 후보의 이같은 선택에 대해 홀로서기가 맞다는 의견과 결국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면서 2030과 중도층의 지지를 잃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한편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의 선대위 전면 개편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사무총장 등 측근들이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그게 물러났다고 물러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다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윤 후보의 측근들에 대해 “내가 굉장히 불편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선대위를 같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별의별 소리를 측근들이 많이 했다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선거를 승리로 가져갈 수가 없다”며 “‘쿠데타’를 했다느니 이딴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도와줄 용의는 전혀 없다. 잘하리라 생각하고 방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별의 순간’이라는 게 지켜지려면 쉽게 가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을 어떻게 선택해 쓰느냐 하는 안목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없었으니 이런 현상이 초래된 것”이라고 했다.
  • [서울포토]김종인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

    [서울포토]김종인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결별하게 된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데 그 뜻을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라며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상왕’ 논란과 관련해선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아하, 더이상 내가 이 사람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하라’고 발언해 윤 후보 측 반발을 산 것과 관련해선 “통상적으로 후보와 선대위가 합치돼 가야 실수가 안 나오니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걸 과도하게 해석해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떠니 소리를 하는 것이 벌써 상식에 어긋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개편을 둘러싼 윤 후보 측과의 이견에 대한 답답한 심정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처음부터 이런 선대위를 구성하면 안 된다고 했고, 그래서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것인데 하도 주변에서 정권교체 책임을 왜 회피하느냐 해서 12월 3일에 조인(합류)했는데 가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관찰하다가 일부 수정해보자 했는데 일부 수정해도 제대로 기능이 안 됐다”며 “그래서 전반적인 개편을 안 하고선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전반적 개편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내가 이준석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 윤 후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나는 이 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윤석열 후보 당선시키는 것이 네 책무’라는 것만 강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윤 후보를 ‘윤씨’라고 표현했다가 바로 ‘윤 후보’라고 정정했다. 또 “어느 신문인가 보니 이 사람이 이준석이 나하고 쿠데타를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과 쿠데타 할 생각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에 대해 ‘별의 순간이 왔다’고 말했던 김 위원장은 “별의 순간이 왔으면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는 과정에서 지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승리 전망에 대해선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자기네들이 무슨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은 내가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대통령 되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 세계 속에 다음 세대가 중심으로 들어갈 디딤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선 “그 사람이 그만두고 안 그만두고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본질적으로 대선을 어떤 방향으로 치를 것인지 확고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 이준석 당대표 사퇴 거부...“전혀 고려한 바 없다”(종합)

    이준석 당대표 사퇴 거부...“전혀 고려한 바 없다”(종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선대위가 해체 수순으로 들어가고 당 일각에서 당 대표 사퇴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 사퇴와 관련된 여러 논의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등 당내 회의에서 당 대표 사퇴가 공식 결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의원회의에선) 결의권이 없다”고 답했다. 당 대표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시도별 당원들의 서명을 모아야 하는 정도의 노력과 조직력이면 차라리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고 말지, 또 ‘이준석대책위원회’도 아니고 그걸 왜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비상대책위원회로 간다고 하면, 그 비대위원장 지명권은 이준석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선대위가 ‘이준석대책위원회’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이준석대책위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저는 당무를 하게 가만히 놔두고 선대위 활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게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당직을 내려놓으면서 자신의 거취를 압박하는 데 대해선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의 거취는 당 대표가 결정한다”며 “당을 위해 그렇게 판단하시는 분이 있다면, 존중해서 제가 또 결원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했다.일부 선출직 최고위원 등이 줄사퇴해 지도부를 무력화시킨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이준석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잘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을 모시려는 분들은 상당히 낮은 자세로 가는 게 많기 때문에, 해촉이든 자진사퇴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그분(김종인)의 조력을 받느냐 아니냐,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된다”고 했다. 윤 후보 최측근으로 이날 ‘백의종군’을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김 총괄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께서 윤 후보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그런 결정에 대해 존중하겠다”고 했다.권 의원은 ‘윤 후보가 김 위원장과 같이 안 가기로 마음을 굳힌 건가’란 질문에 “모르겠다”며 “(같이) 안 간다기보다는 소위 말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실무형 선대위로 바꾸면서 선대위원장 체제를 폐지하고 본부장 체제로 가니까 불가피하게 지근거리에서 모시지 못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 ‘尹과 결별 공식화’…김종인 “뜻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 미련 없다”

    ‘尹과 결별 공식화’…김종인 “뜻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 미련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으로,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해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온 지 33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배제’를 전제한 ‘선대위 해산’ 구상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그만두면 내가 그만두는 것이지, 해촉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나”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나하고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 김종인 빼고 윤석열이 직접 ‘그립’…정권교체 막판 승부수 던졌다

    김종인 빼고 윤석열이 직접 ‘그립’…정권교체 막판 승부수 던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하고 선대위를 해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4일 전해지며 윤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또다시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자신과 최종 상의 없이 선대위 개편을 선언한 김 위원장과의 관계 설정을 고심한 끝에 결국 그를 배제하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국민의힘 대선레이스와 정권교체의 책임은 오롯이 윤 후보가 홀로 지는 모양새가 됐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아예 해산하고 최소 규모의 실무진만 남기는 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방향의 쇄신이 성공하면 지지율 상승이 기대되지만, 당 내홍으로 이어진다면 향후 대선행보에서도 정치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선대위 개편 방향을 두고 이날 하루종일 설왕설래가 오간 사이 윤 후보는 선대위 해산으로 마음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에 들어가며 “후보의 결심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전날 자신이 내놓은 선대위 개편안 수용을 압박했으나, 윤 후보의 최종 선택은 선대위 해산이었다. 윤 후보 측은 이번 선대위 해체 선언 과정에서 있었던 김 위원장의 독단적 행동에 내부적으로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대외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선대위 쇄신을 예고 없이 선언하며 ‘후보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의원총회에서는 “(윤 후보에게) 우리가 해 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 달라고 했다”고 말하며 김 위원장이 ‘상왕 노릇’을 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연기 발언’을 빌미 삼아 더불어민주당이 ‘아바타’, ‘꼭두각시’라고 공격하자 윤 후보 측에선 격앙된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전체 선대위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선대위는 소통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도 함께 사퇴하는 것이 윤 후보의 뜻이라고 밝히며 이를 반박했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이준석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분위기도 윤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가 사실상 ‘한통속’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있었던 난맥상을 이미 경험한 윤 후보 측으로서는 더이상 김 위원장에게 끌려갈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당내에서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 원장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빌미로 제1야당과 국민이 선출한 대선후보를 배제한 채 선대위 조직을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선대위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을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 배제설과 함께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됐다. 선대위가 해체하게 되면 김 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선대위 지도부가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된다. 윤 후보 측은 선대위를 재구성하기보다는 최소 규모의 실무진만 두고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을 일선 지역으로 하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이 구상한 슬림형·실무형 선대위보다 선거조직을 더욱 가볍고 기민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이번 선대위 해체 사태 가운데 당내 의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각각 모여 의견을 나눴고, 재선 의원들은 5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일괄 사퇴함에 따라 오는 12일에는 차기 경선을 통해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재신임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원내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당 일각에선 그가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칩거 尹, 선대위 해산·김종인과 결별할 듯

    칩거 尹, 선대위 해산·김종인과 결별할 듯

    윤석열(얼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개편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완전 해산하기로 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해산하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도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게 된다.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5일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해산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윤 후보는 모처에 칩거하면서 김 위원장이 전날 전격적으로 발표한 선대위 개편안과 수뇌부 인사들의 사의 수용 여부 등을 고심했다. 김 위원장과 윤 후보 사이의 이상 기류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전날 김 위원장의 기습적인 선대위 개편 발표와 ‘연기’(演技) 발언 논란,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양측의 엇갈리는 설명 등이다. 윤 후보 측에서는 이날 ‘김종인 선대위 배제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전날 윤 후보, 김 위원장과 각각 소통했던 선대위 핵심 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같이 가기 어려워진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대위 해체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숙고 과정에서 선대위를 해산하고 지난해 6월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는 실무형 선대본부만 남겨 두고, 기존 선대위의 실·본부장급을 모두 해산하는 쇄신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해산과 별도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선대위 당무지원총괄본부장뿐 아니라 당 사무총장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지목돼 온 권 의원이 2선 후퇴로 윤 후보에게 공간을 터 주려는 의도다.  
  • 박용택은 20억 포기하고 LG 남았는데… 떠나는 프랜차이즈들

    박용택은 20억 포기하고 LG 남았는데… 떠나는 프랜차이즈들

    그야말로 결별의 시대다. 영원히 우리 선수일 것만 같던 프랜차이즈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하나 둘 떠나며 팬들은 혼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 위즈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박건우(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나성범(NC→KIA 타이거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NC)에 이어 ‘히어로즈의 심장’ 박병호도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로 가면서 프랜차이즈 이탈 행렬이 또 이어졌다. 박병호는 LG에서 경력을 시작했지만 LG 선수보다는 히어로즈 선수로 더 깊이 각인돼 있다. 거포 유망주였던 그는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망주 타이틀을 떼고 제대로 거포가 됐다. 2012~2015년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이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 인생을 제대로 꽃피웠다. 박병호는 올해 연봉이 15억원이라 무난히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FA 등급이 C등급이지만 보상액이 22억 50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움과 계약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 사이에 박병호가 필요했던 KT가 계약에 성공하면서 팀을 옮기게 됐다. 박병호의 이적은 ‘일당백’으로 응원해주던 키움 팬들에게 허탈함을 안겼다. 팬들에게 “우승 못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긴 박병호의 앞날은 축복하지만 프랜차이즈를 내준 구단의 행보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팬들은 트럭시위로 항의 의사를 전했다.프랜차이즈가 이적하는 이유는 돈 문제가 가장 크다. 선수가 잔류하고 싶어도 더 좋은 조건을 상대 구단에서 제시하기 때문이다. 돈이 곧 실력인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인정해주는 팀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 좋은 조건을 맞춰주는 곳으로 옮기는 일은 직장인의 세계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잃는 것도 많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과 해당 구단의 역사로 남을 수 있는 부분은 물론 일부 열혈 팬의 따가운 눈총도 피할 수 없다. 박용택은 은퇴 후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20억원으로 규정했다. 두 번째 FA가 됐을 당시 LG는 최초에 40억원을 제시했고, 롯데는 더 좋은 조건을 약속했다. 박용택은 롯데의 예상 제시액인 70억원과 비교해 “30억원 정도는 감당이 안 되더라”면서 LG에서 10억원 올린 금액을 제시하자 “20억원 차이는 또 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 길게 보면 그 정도 포기하고 영구결번 얻어가면 되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영구결번 20억원에 샀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20억원을 포기하고 ‘LG의 박용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가 단 등번호 33번은 LG의 차기 영구결번 0순위다. LG가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오늘도 택하겠습니다’를 홍보했을 정도로 사이도 각별하다. 박용택은 앞으로 대형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LG팬들의 가슴에 영원한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그러나 요즘 선수들은 박용택과 달리 몇 억원 차이에도 이적을 택한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NC와 64억원에 계약을 맺은 손아섭에게 59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4+2년, 4년) 액수로는 5억원 차이로 박용택이 포기한 금액의 4분의 1이다. 다른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의 제시액이 공개되진 않았다.프랜차이즈 결별의 시대에 프랜차이즈의 길을 택한 양현종도 있다. 양현종은 KIA와 계약 협상이 원만하진 않았지만 1년 연봉 23억원에서 4년 연봉 25억원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잔류했다. 협상 과정에서 팬심의 역풍을 맞은 양현종은 손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팬심을 녹였고 영구결번도 예약했다. 양현종은 편지에서 “그동안 많은 기아 팬분들이 ‘우리팀에 양현종 있다’라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기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며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밝혔다. 양현종은 “그 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풋내기 시절부터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시작해 실패와 시련을 딛고 에이스로 우뚝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점점 비지니스의 세계로 변하면서 이런 낭만은 점점 더 사라지는 분위기다. 구단들은 합리적인 계약을 선호하고, 선수들은 더 좋은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에이전트를 고용하면서 감정의 영역이 들어설 자리가 좁아졌다. 정을 주고받는 한국 사람들은 정들었던 사람과의 이별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특히나 강한 지역주의와 함께 탄생해 지역 공동체의 심장 역할을 했던 프로야구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아련한 향수도 이제는 점점 사라져간다. 내년에도 프랜차이즈의 이탈이 이어진다면 팬들의 허탈함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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