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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 정책으로 차별화 추구/국민회의 새 정책개발 모델

    ◎입안과정 등 공론화 중시… 투명성 확보/발상전환 통해 관료적 편의주의 추방 국민회의가 새로운 ‘정책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만큼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별화 전략’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열린 정책’의 추구다.과거처럼 정책 발표까지 보안을 유지,‘밀실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함이다.여론 수렴에서 정책 입안까지 공청회 등의 공론화 과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고도의 보안유지가 필요한 사안을 제외하고 입안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발상의 전환’도 주요 포인트다.관료적 편의주의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관료 입장에서 보면 개입하기를 꺼리는 부분도 과감하게 손을 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는 관행처럼 돼 왔던 정부 관료들의 당 파견을 거부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정부 관료들의 입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털어놓았다.그동안 정부부처에서 난색을 표명했던 그린벨트 재조정작업이나 택시 기사의 월급제 문제 등에 대한 해법찾기를 위해 조만간 당내 특위를 구성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와 함께 ‘생산성’ 극대화도 적극적인 고려 사항이다.金의장은 “정책관련 법안의 50%를 당에서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기존 행정부에서 제시한 정책골격에 몇가지 정치적 고려사항을 끼워넣는 식의 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하겠다는 의지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곧 세분된 정책 주제별로 20여개의 ‘태스크 포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서의 민생현안 해결도 주요 목표다.현실과 보다 밀접한 체감 물가지수의 개발이나 산지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판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의 추진도 구체적인 접근 수단의 일부분이다.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야당세력의 형성(대한민국 50년:8)

    ◎48년 8월 한민당 “이승만정권에 투쟁” 선포/조각 배분 푸대접 받자 초대총리 지명 인준 부결/보수세력에 지나치게 기대 ‘보수야당’ 성격 고착 이승만정권에 대응한 야당세력의 출현은 바로 한국민주당에서 비롯된다. 한민당은 미군정기인 45년 9월16일 좌우대립속에서 지주세력 등 우익측 인사들로 결성된 보수반공연합체 정당으로 출발했다. 중경의 임시정부를 정통정부로 추대하고,여운형을 중심으로 한 건국준비위원회의 인민공화국 타도를 모토로 내걸었다. 한민당은 창당 당시에는 이승만 김구 김규식 등의 임정요인들을 지지하고 이들과 함께 반탁운동을 전개했으나 김구 등 임정세력들과의 노선차이로 결별했다. ○건국까지는 손발 맞춰 그러나 단독정부수립을 주장한 이승만과 한민당은 손발을 맞춰 건국까지 이끈다.이승만과 한민당의 관계는 ‘정약결혼’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이승만은 그들의 국내 지지기반이 필요했고 대신 한민당은 이정권에서 권력을 주도하려는 야심이 있었던 것이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귀국한 이승만은정약결혼속에서도 내심 ‘친일정당’으로 비판받던 한민당과 계속 제휴하는 것은 자신의 노선까지도 손상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48년 7월20일 제헌국회에서 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꿔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승만은 바로 조각작업에 착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씩 드러냈다. 먼저 한민당이 국무총리로 내세운 당위원장 김성수안을 거부하고 조선민주당 부당수였던 이윤영을 총리로 지명,국회인준을 요구했다. 이에 한민당도 기다렸다는듯 즉각 인준을 부결시켰으며,결국 이범석을 총리로 지명해 인준받은 이승만은 김도연에게 재무장관 자리 하나를 주는 것으로 한민당의 조각참여를 제한했다. 한민당은 이 사건을 ‘이승만의 배신’으로 간주하고 자연스럽게 야당의 길로 전향했다.한민당의 이승만에 대한 불만은 48년 8월8일 발표한 성명에 잘 나타나있다. 이 성명은 ‘…본당원으로서 정부에 국무위원으로 입각한 사람은 김도연 1인뿐이어서 극히 빈약하다.본당은 신정부에 대해 시시비비주의로써 임할 것은 물론이거니와…”라고 주장해 이승만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한민당은 본격 야당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한국민당의 신익희 세력 등을 규합,민주국민당(민국당)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한민당은 창당 3년4개월만인 49년 1월26일 자연해체하게 되고 49년 2월10일에는 민국당으로 자리잡게 된다. 민국당은 이어 정부12개부처의 각료중 7명이나 차지해 세를 불려나갔으나 이승만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내각책임제 개헌밖에 없다고 여겨 이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민국당은 50년 1월 79명의 서명으로 된 내각책임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다.50년 3월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로 끝났다. ○49년 2월 민국당 창당 하지만 민국당은 동조자를 확보해 계속 이정권에 도전하는 공세를 펴나갔다.민국당 신익희의 국회의장직 진출로 민국당이 반 이승만세력을 한창 규합해 갈 즈음 6·25전쟁이 일어났다. 이로써 국회활동도 중단되고 정쟁은 사그러지는 듯 했으나 이승만측의 정권에 대한 욕심은 굳건했다.전쟁중에도 민국당이 차지한 의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직선제 개헌에 불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어 청·장년들을 강제징집·수용해놓고 간부들은 돈을 횡령한 ‘국민방위군사건’과 ‘거창양민학살사건’을 겪으며 정부불신임이 팽배해지면서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는 마침내 이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을 마구 잡아들인 ‘부산정치파동’으로 연결돼 반정부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문헌들에서 한민당은 흔히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의 수호자로,또한 이승만의 독재적인 행정부 권력에 맞서는 의회 특권의 수호자로 묘사돼있다. 그러나 한민당은 사실상 토지와 지방권력등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군림했으며 재원의 분배와 부의 통제를 둘러싸고 중앙 행정권력과 투쟁을 벌일 뿐이었다. ○6·25중에도 개헌 추진 미 중앙정보국(CIA)은 당시 한국 국회를 대한민국 내의 ‘민주주의 정신의 터전’이고 흔히 입법부에서의 논의가 정부관리들과 가열된 공방을 야기시켰다고 파악했다. 그런데 이 국회가 ‘서구의회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전혀 효과적인 억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승만의)‘보나파르티즘’(Bonapartism)에 어떤 장애도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민당은 민주국민당으로 변신해서도 국가관료의 고위지도부에 계속 참여했다.49년초 도지사,시장,군수등의 명단은 45∼46년 지방관리들의 명단과 놀라울 정도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민당이 야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면서도 이승만정권의 정책에는 동조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즉 한민당은 이승만의 보수주의적 반공노선에 동조함으로써 혁신 세력들을 견제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면서도 자기 지분을 늘리기 위해 6·25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의원내각제 개헌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CIA가 50년 당시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경쟁’은 ‘보수지도자들 사이에서만 존재했다’고 평가한데서도 알 수 있다. 한민당은 수많은 당명의 교체속에서도 현재까지 한국 야당의 명맥을 이어준 ‘뿌리’로 치부되고 있다.그러나 첫 야당이 보수세력에 지나치게 기댐으로써 지금까지 한국정치에서 야당의 성격을 보수로 규정하게 만드는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야 한민당 관료기구 주도”/49년 미 관리 작성 ‘남한정세 조사’ 보고서 확인 이승만정권시기 관료기구에서 한민당의 주도성과 한계는 1949년 3월 미국관리 맥도널과 로지엘이 직접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하며 작성한 ‘남한 정세의 조사’라는 보고서와 미국무부 문서 등 당시 문헌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한 정세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각 지역의 도지사·시장·군수 등은 1945∼46년 미군정기 지방관리와 거의 일치함을 보여준다.한민당이 이승만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언했으면서도 관료기구를 주도했던 것이다. 한민당 후신인 민주국민당도 역시 ‘산업가 및 지주들’의 후원을 받는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정당이었다.따라서 이승만정권과 이들 야당세력 사이에는 ‘권력을 향한 경쟁 이외에는 모든 것이 부차적’이었으며 ‘내부 파벌투쟁 또한 강력해 하찮은 자극에도 당을 뛰쳐나가게’ 만들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야당은권위주의적 통치권을 획득하려는 노력에 의해 움직여졌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체질적 요소가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미 공문서 기록관리청(NARA) 국무부 일반문서중 50년총선관련자료(Developments concerning the 1950 general election)에 따르면 당시 한국 정당의 정강은 유교체제탓인지 정부에 대해 온정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표현돼있다.게다가 당시 이는 정강자체는 의미없는 것으로 여겨져 부실한 정당정치를 알 수 있다.이들간에 이데올로기의 차이도 권력투쟁에 있어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민국당과 대한국민당 양대정당 사이의 주요한 이슈는 민국당이 행정부에 반대하고 국민당은 지지한다는 차이,그것으로 족했던 것이다.국민당 당수 윤치영도 주한미대사관 관리에게 개인적으로 “우리 당과 민국당의 위치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민국당은 자유주의를 공언했으나 산업가,지주 등의 지지를 등에 업어 보수정당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 “남 정권교체는 화해의 기회”/‘불바다’ 발언 북 박영수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94년 3월 남북정상회담 특사교환을 협의하기 위한 제8차 실무접촉에서 ‘서울불바다’ 발언으로 남북대화의 전면에서 물러났던 박영수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부국장(차관급)은 20일 “지난 5년간은 민족적,남북통일적 견지에서 참으로 불행한 시기였다”면서“이러한 때에 한국의 정권교체는 다행스러운 일이며,이는 우리민족이 과거와 결별하고 자주와 화해와 완화의 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박은 이날 북경 켐핀스키호텔에서 한국통일포럼(이사장 백영철 한국정치학회회장)과 북한의 사회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98년 남북해외학자 통일회의’에 북한의 사회정치학회 이사 자격으로 참석,“지금 남북이 합작하고 단결해 민족의 출로를 열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대우­GM 전략적 제휴 의미와 파장

    ◎차업계 구조조정·글로벌 협력 ‘시동’/기술공유·공동판매로 국제경쟁력 배가/전사업에 확대·10억달러 이상 투자 예상 대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결별 5년여만에 전략적 제휴를 재개키로 전격 합의,국내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과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대우와 GM이 다시 손잡게 된 것은 기술공유 공동생산 공동마케팅 등으로 협력하고 두 회사의 강점을 합칠 경우 세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 대우는 국내 공장과 12개국의 해외 공장에서 GM의 차종을 위탁 생산하고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소형차종을 공동 개발,대우의 생산·판매망을 통해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방식도 추진될 전망이다.대우는 GM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앞당기고 GM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국내외 시설투자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이번 제휴와 쌍용자동차 인수로 대우는 현대와 2강체제를 구축,자동차 업계를 재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GM의 입장에서는 아시아 두번째 자동차시장이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진출은 필연적인 과제였다.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로 한국을 꼽고 있었다.GM은 매출액이 1천7백77억달러나 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15.7%에 이르는 거대 자동차기업이면서도 아시아시장 점유율이 5%선에 불과하다.한국시장에서 GM차 판매대수는 겨우 1천여대에 그쳐 미국 크라이슬러나 유럽자동차사들에 비해 뒤지고 있다.GM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해말부터 삼성과 대우 등 국내 자동차사들과 연쇄접촉해오다 대우를 제휴파트너로 낙점했다.쌍용자동차까지 인수한 대우는 GM에게 매력덩어리일 수 밖에 없다.1백7만대나 되는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고 GM이 진출하지 못한 많은 지역에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폴란드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동구권과 인도에 있는 대우의 생산·판매망을 필요로 했다. 두 기업이 앞으로 협의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은 GM의 자본 참여 문제.72년 대우의 전신인 신진자동차때부터 GM은 50%의 자본을 참여했었으며 92년 결별할 때 1억7천만달러(한화 2천5백억원 가량)를 빼갔다.그러나 현재 대우자동차의 위상은 당시보다 몇배 이상 커졌고 시설투자중인 금액도 50억달러나돼 지분참여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대우측은 앞으로 전사업 분야에 대해 실사를 거쳐 투자 범위와 규모를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대우의 국내외 사업 규모에 비춰볼 때 GM의 지분참여비율은 50%선,투자액은 1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구속력은 없지만/계약서와 유사한 효력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는 국제간 계약의 전 단계로 당사자들이 합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계약서와 같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관행상 계약서와 유사한 효력을 갖는다.의향서(Letter of Intent)는 당사자의 한쪽 또는 양쪽이 계약합의시의 이행사항을 공식 문서로 나타낸 것으로 구속력은 양해각서보다 떨어지나 경우에 따라 내용은 포괄적이다.따라서 법적 구속력은 계약서 양해각서 의향서 순으로 보면 된다.
  • 벽에 부딪힌 거야 조직개편

    ◎경합 지구당 10곳 인선 싸고 이견 못 좁혀/신한국계 특위 위원 5명 일괄사표 배수진 한나라당 조직강화특위 활동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옛 신한국당측 특위 위원 5명이 30일 특위전체회의에서 경합중인 10개 지구당위원장 인선문제를 둘러싸고 옛 민주당측 위원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일괄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물론 옛 민주당측 특위 위원들은 협상 지속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회의가 다시 열리기는 무척 어려운 형편이다. 사실상 특위활동 결렬로 풀이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분당으로 연결시키는 성급한 관측도 있다.주로 신한국당측 인사들이다.이들은 양 계파간에는 도저히 ‘화학적 융합’을 이룰 수가 없다고 단정한다.일부는 신한국계 대의원들로 전당대회를 전격 소집,민주계와 결별하자는 강성 발언을 하기도 한다.또한 신한국계 특위 위원들은 “왜 현역 의원들의 조직책을 발표하지 않느냐”는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이같은 갈등 기류는 합당 당시부터 예견된 사안이다.그만큼 양쪽은 ‘시한폭탄’을안고 동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번에 문제가 된 것도 서로 지역구를 더 차지하려는데서 비롯됐다.일종의 ‘밥그릇 싸움’이다.최종 경합지역 10곳을 절충하면서 신한국당측은 위원장의 능력과 당선 가능성을,민주당은 7대 3의 합당원칙을 내세우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특히 민주당측은 조직책 마지노선으로 정한 58개를 지키기 위해 10곳 중 5∼6곳을 양보할 수 있으나,대신 신한국계 몫으로 잠정 결정된 지역구 중 그 숫자만큼 양보해 달라고 제의했다.그러나 신한국계는 숫자가 아니라 인물이 중요하다며 거부했다. 결국 조직책 선정작업은 ‘윗 선’에서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합당 주역인 이회창 명예총재와 조순 총재,그리고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이기택 전 민주당총재 등 각 계파보스들의 정치적 절충에 의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 작가 츠바이크의 내면 자화상/‘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16세기 학자 에라스무스의 삶 조명/마르틴 루터와 극명한 대립 소개 히틀러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제국의 총리가 된지 1년이 지난 1934년,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슈테판 츠바이크는 새로운 작품을 발표한다.나치라는 광신자들에게 에라스무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사상적 입장과 신념을 밝힌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가 바로 그것이다.에라스무스는 폭력과 증오로 일그러진 종교전쟁의 혼돈속에서 가톨릭과 종교개혁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극단을 거부하며 자유와 중립을 지키려 했던 네덜란드의 인문주의자.츠바이크는 이 작품에서 에라스무스의 모습을 빌어 그 시대의 폭력과 혼란을 고발한다.그로 인해 츠바이크는 나치를 피해 망명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자신의 작품이 금서로 묶이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최근 도서출판 자작나무에서 펴낸‘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정민영 옮김)는 에라스무스 평전이자 전기소설이다.뿐만 아니라 작가 츠바이크 자신의 내면적 자화상이자 정신적 상흔의 기록이란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에라스무스는 고대언어학자,문법학자,종교사상가,성서번역가,작가로서 16세기 유럽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다.나아가 그는 기독교 윤리와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독단과 편협에 맞서 유럽문화의 정신적 통일을 추구한 이성의 대변자였다.이런 점은 그로 하여금 정신과 이념에서 승리를 거두게 했으나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성격과 자유와 중립을 지키려는 신념은 그를 현실의 패배자로 남게 했다.인간에 대한 믿음과 이성이 승리할 것이라는 그의 꿈은 몽테뉴 스피노자디드로 볼테르 칸트 톨스토이 등 그의 후계자들에 의해 현대의 의식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에라스무스는 사생아,그것도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신부의 자식이었다.아홉살 때부터 수도원 학교에서 지낸 그는 수도서원을 받고 신품성사도 받았지만 평생 신부복을 입지 않았다. 자신을 억압하는 모든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회의론자’ 에라스무스와 ‘열광의 아버지’ 루터의 대립상을 극명하게 보여줘 시선을 끈다.풍자집 ‘바보예찬’ 이후 새로운 복음교리의 대가로 떠오른에라스무스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가 등장한다.마르틴 루터다.그러나 에라스무스와 루터는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 허약한 육체대 건강한 육체,온건 대 광신,이성 대 격정,세계주의 대 민족주의,진화 대 혁명 등 너무나 대조적인 면모를 지닌 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서로를 피했다. 면죄부 문제를 건드린 95개조의 반박문으로 파문 위기에 처한 루터는 에라스무스에게 중재의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한 에라스무스는 루터를 파문의 위험에서 구해줄 기회를 놓친다.에라스무스는 종교개혁으로 혼돈스런 독일을 뒤로 하고 조용한 도시 바젤로가지만 세상은 그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다.루터의 종교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에라스무스는 어쩔 수 없이 루터를 반박하는 글을 쓰고,둘은 이내 결별한다. 인문주의는 본질적으로 혁명적이지 않다.숭고한 인문주의 제국을 건설하려 했던 에라스무스는 온건한 개혁주의자였다. 에라스무스의 비극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가장 이성적인 그가 종교전쟁이라는 증오와 광신으로 얼룩진 혼돈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 것이다. 이 작품은 한 외국작가가 유럽을 세계의 중심에 놓고 쓴 일종의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대부분 현재시제를 사용해 16세기의 이야기를 오늘의 공간으로 끌어 들인다.이를 통해 먼 과거는 새롭게 되살아나 우리의 현실에 와닿는다.그런 만큼 이 작품은 우리에게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공감을 더해 준다.
  • 합당 앞둔 민주당 양분되나

    ◎이기택 전 총재,조 총재와 회동서 결별 시사/‘흥정대상’ 전락에 분노… 신당합류 가능성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가 조순 총재와의 ‘불편했던 동거’를 청산할 뜻을 밝혀 민주당이 심각한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전 총재는 7일 상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찾아온 조총재와 회동,‘신한국당과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이 전 총재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나는 어디든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대선때까지 야인으로 남겠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민주당의 간판을 지키거나,다른 당으로 가지도 않겠다고 했다. 이 전 총재는 “이제 민주당도 막을 내릴 때가 됐다”고 쇠락해진 당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조순씨에게 속은 것 같다.이럴 줄은 몰랐다”고 조총재에 대한 불만과 안타까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전 총재의 동참거부는 우선 신한국당과의 협상에서 자신이 ‘흥정대상’이 되는듯한 분위기에 대한 불쾌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때문에 양측간 협상에서적절한 예우가 갖춰지면 동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게 주변의 관측이다.그러나 이와 달리 정국의 변화에 따라서는 이 전 총재가 조총재와 다른 행보를 걸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당내 세력과 동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장 이 전 총재의 이날 발언은 조총재의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신한국당과의 물밑접촉을 조총재의 아들이 했다는데 그렇다면 김현철과 뭐가 다르냐” “5·6공세력이 득실대는 신한국당이 건전세력이냐” 등등의 비난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민주당을 양분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 김 대통령­JP 청와대회동 대화록

    ◎김 대통령­공명선거 의지 단호… 여야 협력을/JP­좋은 평가 받을것… 우정 변치말자 3일 김영삼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청와대 조찬회동은 상오 8시부터 1시간5분간 이어졌다.회동에 일부 배석한 조홍래 정무수석은 “두 분이 30년 정치파트너로서의 우의를 깔고 궂은 일,좋은 일 등 정담으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그러나 ‘3당합당’의 한 주역이었던 김총재가 지난 95년초 김대통령과 ‘결별’한 뒤 2년9개월여만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후보단일화를 공식 발표하는 날 이뤄져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김총재와 회동에 일부 배석한 조정무수석이 전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대화록은 다음과 같다. ▷대선관리◁ ▲김대통령=엄정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의지는 단호합니다.선거관리다운 관리를 해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도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했고 사회분위기도 변했읍니다.국민들도 전과 달라 기대할만 합니다.여야의 협력을 요청합니다. ▲김총재=대선정국의 안정과 공정선거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습니다.대통령선거가 본때있게 끝을 맺도록 노력해주십시요. ▷탈당문제◁ ▲김총재=일부 언론에서 김대통령의 신한국당 조기 당적정리를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던데요. ▲김대통령=보도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나는 탈당 안합니다. ▷경제현안◁ ▲김대통령=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렵습니다.개방화추세와 구조조정의 과정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 기업 국민,여야 모두가 협력해 경제난국을 극복해야할 것입니다. ▲김총재=경제는 한번 기울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기울어진 기간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경제구조조정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우리 경제가 그간 상당한 저력을 키워왔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안보문제◁ ▲김대통령=요즘도 계속 무장간첩이 침투하고 있는 징후가 있습니다.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여러가지 책동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안보문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안보문제는 여야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김총재=전적으로 동의합니다. ▷DJP연합◁ ▲김총재=여러가지 생각끝에 그렇게 선택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김대통령=(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그런 선택을 했군요…. ▷기타◁ ▲김총재=그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대통령께서는 반드시 후일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퇴임후 그간 못한 골프라도 함께 하며 자주 만날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서로의 우정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그렇게 합시다.
  • 이 총재 대구·경북 발판 반전노린다/오늘부터 충청·TK지역 순방

    ◎YS와 결별지지 지역여론에 고무/‘DJ·국민신당 부도덕’ 집중부각 사면초가에 몰린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여론의 반전을 꾀한다.이총재는 이번 나들이에서 대구·경북에 2박3일을 ‘투자’함으로써 각별한 ‘애정’을 과시한다.이총재는 특히 기자간담회나 연설의 형식을 빌어 3일 DJP연합 공식 출범과 4일 국민신당 창당의 ‘부도덕성’과 ‘비민주성’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총재쪽은 당내 민주계의 아성인 부산·경남이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텃밭인 호남지역에 비해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이총재의 입지를 최대한 넓힐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대구·경북지역에서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이총재측은 경북도지부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경북의 일반 시민 1천3백명을 상대로 면접 서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총재(36%)가 이인제 전 경기지사(17%)나 김대중 단일후보(10%)보다 앞선 점에 고무돼 있다.이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한 것도 대구·경북지역 유권자의 과반수(57%)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총재는 3일 대전지역 TV토론회 참석차 청주에 들러 충북과 대전·충남지역 주요당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다.모교인 청주중학교를 찾아 항일학생 의거 기념비 제막식에도 참석한다.유성에서 1박한 이총재는 4일 대전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직행,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5일에는 대구 동화사와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 여론을 청취한 뒤 대구지역 TV토론회에 나선다.마지막날인 6일 이총재는 경북 군위의 공장지역을 경유,포항으로 이동해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다.
  • 조사방법·12개 질문항목/’97대선 여론조사

    ◎조사방법/전국 20세 남녀 1,020명대상 실시/전화면접방식·표본오차는 ±3.07% 서울신문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지난 29일 하오3시부터 6시간동안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는 지금까지의 5자구도에서 DJP연합 이후의 4자구도 변화와 함께 연대를 가상한 3자구도,양자구도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지지도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는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에 의해 추출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7%이다.12가지 설문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참고로 학력·직업·월 소득·고향 등을 물었다. □12개 질문항목 1.오는 12월18일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입니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를 결정하실때 ○○님께서는 어떤 점을 가장 많이 고려하시겠습니까? ①도덕성 ②경륜 ③국가경영능력 ④개혁성 ⑤기타(적을것: ) 2.이번 연말 대선에서 신한국당 이회창씨,국민회의 김대중씨,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씨,국민신당 이인제씨가 나온다면 ○○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순서를 바꾸어가며 불러줄 것) ①신한국당 이회창 ②국민회의 김대중 ③자민련 김종필 ④민주당 조순 ⑤국민신당 이인제 ⑥기타(적을것: ) 3.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연합이 성사단계에 있습니다.이번 대선에서 이회창씨,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연합후보로 김대중씨,조순씨,이인제씨가 나온다면 ○○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①이회창 ②연합후보 김대중 ③민주당 조순 ④이인제 ⑤기타(적을것: ) 3­1.(없다,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경우에만)그래도 조금이라도 호감이 가는 후보가 있다면 어느 후보입니까? ①이회창 ②연합후보 김대중 ③이인제 ④기타(적을것: ) 4.대통령 선거가 지금부터 50여일 남았는데,○○님께서는 선거 당일에 현재지지 하시는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①현재 지지하는 후보에게 반드시 투표하겠다 ②상황에 따라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수도 있다 5.그러면 지지후보와는 관계없이 이들 후보중 당선가능성은 누가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 ①이회창 ②연합후보 김대중 ③조순 6.정치권 일부에서는 내각책임제 추진을 전제로 김대중씨와 김종필의 연합후보로 김대중씨가 출마하는데 맞서,이회창,이인제,조순씨가 연대하는 반DJP연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님께서는 이러한 반DJP연합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①매우 높다 ②높은 편이다 ③낮은 편이다 ④매우 낮다 7.그러면 만약 이번 대선에 이회창씨,조순씨의 연합후보로 이회창씨,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연합후보로 김대중씨가 나온다면 ○○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①연합후보 이인제 ②연합후보 김대중 8.그러면 이회창씨,이인제씨,조순씨의 연합후보로 이인제씨,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연합후보로 김대중씨가 나온다면 ○○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①연합후보 이인제 ②연합후보 김대중 9.그러면 이회창씨,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연합후보로 김대중씨,조순씨와 이인제씨 연합후보로 이인제씨가 나온다면 ○○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①이회창 ②연합후보 김대중 ③연합후보 이인제 10.그러면 이회창씨와 조순씨의 연합후보로 이회창씨,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연합후보로 김대중씨,그리고 이인제씨가 나온다면 ○○님께서는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①연합후보 이회창 ②연합후보 김대중 ③이인제 11.이회창 총재는 3김정치의 청산주장에 함께사실상 김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했는데,○○님께서는 이러한 이회창 총재의 움직임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십니까? ①매우 바람직하다 ②비교적 바람직한 편이다 ③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편이다 ④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12.그러면 ○○님께서는 신한국당 후보교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①후보를 교체해서는 안된다 ②후보를 교체해야 한다 ③후보가 교체되든 안되든 별로 상관없다.
  • 후보교체·결별선언/후보교체 반대 37%­지지 20.8%

    유권자들은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 교체론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이후보의 김영삼 대통령 공격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후보교체론◁ 신한국당 비주류가 주장하는 ‘이회창후보 교체론’에 대해 유권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후보를 교체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이 37.0%,‘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20.8%,‘상관없다’는 응답이 39.5%를 기록했다.상관없다는 답변 비율이 높은 것은 유권자들도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후보교체 반대 의견은 연령,학력,소득이 높은 층에서 많았으며,후보교체 주장은 30대의 블루칼라와 자영업자 사이에서 많았다. ▷결별선언◁ 이회창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을 향해 “당을 떠나라”고 요구한데 대해 유권자의 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회창 총재를 지지하는 유권자 가운데도 63.3%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32.8%가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총재의 김대통령 공격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지지자들의 부정적인반응이 매우 높다(76.4)는 점이다.광주·전라도 지역의 부정적 반응 비율도 70.4%로 김대통령의 출신 지역인 부산·경남의 58.7%보다 훨씬 높다.
  • 서울신문·리서치 앤 리서치­’97대선 여론조사

    ◎DJP 39.2%­이인제 31.5%/DJP연합후 첫조사/이회창 17.2%… 양자대결 구도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후보간 DJP 연합이 사실상 타결된 이후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회의 김후보 지지도가 39.2%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국민신당(가칭) 이인제후보의 지지도도 31.5%로 나타나 대선구도가 점차 양자대결로 변모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17.2%로 큰 변동없이 3위를 차지,지지도가 고착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민주당 조순후보는 6.7%로 4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과 리서치 앤 리서치(R&R:대표 노규형)가 30일 DJP 연합 성사 이후 전국 유권자 1천2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분석한 결과,DJP에 맞설 ‘반DJP 연대’ 성사로 국민신당 이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 이후보가 50.0%의 지지를 얻어 43.8%에 머문 국민회의 김후보를 6.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이는 여러 경우의 가상대결 구도 가운데 유일하게 이인제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앞선 것이며 두 후보의 이같은 지지율 차이는 ±3.07%의오차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비해 신한국당 이후보가 반 DJP 단일후보가 될 경우 40.7%를 얻어 49.9%를 획득한 국민회의 김후보에게 9.2%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반DJP 연대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 30.2%가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반면,60.6%가 낮다고 응답해 아직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3자대결 구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민주당 조후보가 국민신당 이후보와 연대할 경우 이후보가 35.4%를 얻어 40.7%인 국민회의 김후보와 오차범위내인 5.3%의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겨룰 것으로 관측됐다.이때 신한국당 이후보의 지지도는 21.1%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조후보가 신한국당 이후보를 지지할 경우 이후보는 22.5%,국민회의 김후보는 41%,국민신당 이후보는 33.4%로 여전히 국민회의 김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표 당일에 가서 현재 지지후보에게 변함없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4%였으나,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자도 44.1%에 달해 향후 정치상황에 따라서는 지지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신한국당 이후보의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선언에 대해서는 30%가 공감한 반면,62.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이후보를 교체해서는 안된다는 의견(37%)이 교체해야 된다(20.8%)보다 많았다.
  • 박찬종 고문 이번에도 나가나

    ◎선대위장 업무중단… 일단 당추스르기 나서 ‘풍운아’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이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친이회창이냐 반이회창이냐.지난 7월 대통령후보 경선 막바지에 후보를 사퇴한 뒤 줄곧 반이회창 노선을 걸어오다 고심 끝에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수락한 것이 지난 14일.일단 이총재를 돕기로 마음먹고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차선의 선택론’까지 제기한 박고문이다.그러나 불과 일주일만에 이회창 총재가 ‘독단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박고문은 선대위원장 업무를 중단했다.박고문은 김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한다.박고문은 24일부터 자택인 돈암장에 칩거중이다.측근들은 “이제야 풍찬노숙을 벗어나는가 했는데…”라며 또다시 짐을 꾸려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씁슬함을 느끼고 있다.주말동안 박고문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 등 각 진영으로부터 몇차례씩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고문측은 일단 김대통령과 부산·경남의 여론을 고려,이총재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그러나 경선뒤 ‘안정감 있는 박찬종’의 이미지 구축에 애써온 박고문이 선대위원장직을 훌쩍 버리기도 쉽지 않다.이같은 상황의 타개책으로 박고문은 27일부터 일단 친이와 반이를 상대로 당 추스리기 노력을 시도해볼 방침이다.
  • 친이­반이진영 세 대결 판가름/신한국 오늘 서울 필승 결의대회

    ◎친이­관망파 참석 설득·중앙당 조직 풀가동/반이­불참 분위기 확산시키며 ‘김빼기 작전’ 신한국당 내분이 극한상황까지 치달으면서 27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가 친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측의 세각축장이 될 전망이다.특히 이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여서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날 대회는 반이측 위원장들의 조직적인 불참으로 ‘반쪽짜리’ 대회가 불가피하다.김중위 서울시지부장은 “개별 위원장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지구당별로 당원들의 참여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대회불참이 예상되는 반이측은 김덕룡 서청원 박범진 김학원 김충일 강성재 이재오 이신범 유용태 이상현 박명환 노승우(이상 원내) 백영기 박종선 이성헌 김영춘 김충근 김철기 심의석(이상 원외) 위원장 등이다.이 가운데 일부 반이측 위원장들은 소속 당원들에게 결의대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박성범 서정화 이세기 김영귀 백남치 박주천 이신행 이우재 김명섭 서상목 홍준표 맹형규 윤원중(이상 원내) 정태윤 양경자 최후집 김기배 정성철 이춘식(이상 원외) 위원장 등이다. 특히 지난 25일 이한동 대표최고위원이 주재한 서울지역 의원들의 오찬모임에서 친이측과 반이측은 한차례 설전(설전)을 벌인 터여서 양측의 대립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이에 따라 친이측은 관망파 위원장들을 상대로 휴일인 26일 물밑접촉을 통해 대회 참석을 설득했고 이에 질세라 반이측도 불참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김빼기 작전’을 펼쳤다.특히 친이측은 서울대회에 앞서 이날 상오 열릴 국책자문위 전체회의 및 대선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친이측은 서울대회 참석 예상 규모를 최소 8천명으로 잡고 동원인력을 최대한 늘려 세를 과시하기로 했다.반이측 지구당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좌석은 친이측 중앙당 조직을 총가동,국책자문위원과 중앙위원 등으로 메운다는 생각이다.친이측은 서울 결의대회에 이어 이번주안으로 경기와 인천지역필승결의대회,광주 동·북갑지구당 합동임시대회를 잇따라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점입가경의 형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 주류­허주계 전면배치… 전열정비/비주류­세불리기속 폭로2탄 준비

    ◎주류/내일 서울결의대회… 반이이탈 막기/조순 총재와 연대 다리놓기 박차 김영삼 대통령과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당체제를 안정시키고 대선 후보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총재가 25일 허주(김윤환 고문의 아호)계의 김태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한 것도 친이쪽의 정예화 세력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의도다.문민정부들어 처음으로 민정계가 당의 살림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이총재의 속내가 엿보인다.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계 세력을 중심으로 친YS세력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허주의 입지가 넓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총재측은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세를 과시,반이측의 이탈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총재측은 내주중 반이인사들의 이탈로 공석중인 기조위원장과 홍보위원장,언론특보 등에 대한 인선을 매듭짓고 대선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복안이다.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총장 인선을 계기로 후보는 대선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내 문제는 대표와 사무총장에게 맡기고 이총재는 대국민접촉을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외적으로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전날 당소속 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3%정도 오른 가운데 ‘이회창­조순’연대의 경우 이인제 전 지사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이 나온 점을 이총재측은 중시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전격 폭로전도 27일로 예정된 이총재와 조총재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총재측은 반이측이 전날 이총재 지지모임을 계기로 세불리를 느끼고 폭로전에 나섰다고 보고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키로 했다. 대신 폭로전이 2탄,3탄으로 이어지면 언제든지 준비된 ‘맞불’을 놓겠다는 생각이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즉각 맞대응하지는 않겠지만 저질 폭로전이 계속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철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청와대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의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비주류/도덕성 공격… 김윤환 고문도 정조준/주초 대규모 세과시집회 맞불작전 신한국당 비주류는 잇따른 폭로전으로 이회창 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동시에 세불리기에 치중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폭로는 제1탄에 지나지 않고,앞으로 이총재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만한 연발탄을 날리겠다는 복안이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이총재의 경선자금을 터트릴 경우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비주류는 또 이총재세력의 주춧돌인 김윤환 고문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준비중에 있다.김고문과 같은 구시대 정치인과 이총재가 제시한 정치혁신은 너무도 동떨어진다는 문제제기 등으로 주류측 흔들기를 계속한다는 전략이다.비주류의 한 인사가 “24일 이총재 지지결의대회는 이총재를 중심으로 허주(김고문)에게 충성을 결의하는 모임”이라고 비꼰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나아가 이번주초 대규모 세과시를 통해 맞불작전도 펼 계획이다.이같은 이총재 압박공세는 그동안 반이전선의 선봉에 섰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이 뒤로 빠지고 대신 김덕룡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다.경선직후 일찍이 이총재 지지대열에 가담했던 김의원에게 총대를 메게 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움켜쥐겠다는 것이다.김의원은 이에 따라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이번주초 사퇴,이총재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 퇴진을 위한 공동서명작업도 전개,‘이회창 불가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비주류 입장에 동조하는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것도 이총재 힘빼기의 일환이다.그러나 이총재가 후보사퇴를 끝내 거부하거나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 등을 감행할 경우 방법은 탈당밖에 없다고 인식한다.이른바 분당사태의 현실화다.탈당 시나리오는 단계적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서석재 김운환 의원 등이 동조자 10여명과 함께 이달말쯤 1차 탈당하고 다음으론 김무성 한이헌 의원 등 YS직계,김덕룡 서청원 의원 등 중진그룹,박찬종 선대위원장,범민주계 초·재선의원 순으로 당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막판에 이한동 대표 지지세력과의 연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탈당과 함께 준정당 수준의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연협의체’를 구성,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묶어 반DJP연합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 비주류 당직사퇴 도미노/박종웅 기조위장 등 4명 잇따라 이탈

    ◎박찬종·김덕룡도 임박… 이회창호 위기 신한국당이 주류와 비주류간의 결별수순에 들어가면서 당직자들의 사퇴 도미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3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정수 김무성 의원 등 이회창 총재 특보단 5명이 일괄사표를 낸데 이어 25일에도 박종웅 기획조정위원장 이규택 홍보위원장 정의화 부대변인 안경률 중앙연수원 부원장 등 4명이 사퇴대열에 합류했다.이규택 의원은 이번사태로 이총재와의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는 김덕룡 의원계이고 나머지 3명도 민주계 인사들이다. 이로써 현역의원의 신분으로 당직을 맡고 있거나 이총재 특보단 멤버중에서 이총재 곁에 있는 민주계 인사는 거의 사라진 셈이다.물론 친민주계 성향의 당직자들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다.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과 김호일 원내기획위원장,맹형규 의전특보 등이 그들이다.정의원과 김의원은 각각 지역구가 김영삼 대통령의 텃밭인 부산과 경남이고 맹의원은 김덕룡 의원계의 핵심멤버다.따라서 이들도 당내분이 분당사태로 치달을 경우 결국 비주류측과 행동을 같이하지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민주계 사무처당직자들도 분위기를 봐가며 이탈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표명이 이번 ‘사퇴 도미노현상’의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두 사람의 당직사퇴는 단순히 이총재와의 결별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함축할 수 밖에 없다.경선직후 비주류로서는 처음으로 이총재지지를 선언한 김의원과 삼고초려끝에 선대위원장으로 ‘모신’ 박고문의 이탈은 신한국당 이회창호의 항로 변경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득표전략 차원에서도 손실이 적지 않다.현재 기류로는 김의원이 박고문에 앞서 당직사퇴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물론 비주류측의 단계적 탈당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 “양보는 없다” 진흙탕 감정싸움/신한국 내전 어디까지 갈까

    ◎비주류­이 총재·허주 겨냥한 목록 줄줄이/주류­한보커넥션 등 메가톤급 준비설 ‘내전’에 휘말린 신한국당에서 자해적인 폭로전이 시작됐다.결별이 예정된 이회창 총재와 반이측은 이제 서로의 목에 칼끝을 들이대는 형국이다.이제 “너 죽고 나도 죽는” 상황이 온다해도 양측간의 화해는 불가능해 보인다. 반이측의 박범진 의원은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및 이총재 두아들의 병역면제 공방 과정에 감춰져 있던 당의 내부전술을 폭로하고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공격했다.박의원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며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까지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지낸 박의원이다.또 민주계도 아닌 박실장이 왜 굳이 총대를 매고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까.박의원은 전 청와대수석 등 김대통령 최측근과의 교감을 통해 나선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폭로는 현 정권이 이총재와 김윤환 선대위원장등 지지세력을 향해 던진 ‘경고’인지도 모른다. 박의원은 또 이날 추가 폭로의가능성도 밝혔다.이총재를 처절할 정도로 끌어내려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자는 것이 반이측의 전략인 것 같다.이총재의 당선 가능성이 적을수록 반이진영의 세는 불어나게 된다.그래야만 반이측이 제3의 인물을 대안으로 추대,김대중 총재에 맞설수 있는 것이다. 이날의 폭로전은 첫 라운드에 지나지 않는다.반이측에서는 ▲이총재가 김총재 비자금 자료를 입수한 과정 ▲경선당시 김윤환 선대위원장을 통해 사용한 자금 등 폭로 목록을 줄줄이 쌓아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총재라고 가만히 앉아 당할 리가 없다.박의원의 폭로를 청와대의 조직적 음모로 규정,출당시킬 방침이며 폭로전에도 맞대응할 방침이다.이총재측에서는 92년 대선자금 자료를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를 이끌던 김윤환 선대위원장과 민자당 경리국장 출신의 이춘식 강동갑위원장이 이총재 진영에 속해 있다.대선자금의 규모와 가락동 연수원 매각 대금 유용,한보와의 커넥션 등 1조원 단위의 메가톤급 폭탄을 준비중이라고 한다.이총재측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전 지사를 포함한 민주계 전체가 얼마나 부패한 집단인가를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 이 총재 “청와대와 결별” 재확인

    ◎후보5인 개별초청은 여 후보 무시 의도/청와대·이 총재 “회동에 연연 않는다” 강경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동을 약속한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파기했다.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혁신선언 지지대회’에서 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사건 수사유보 방침을 재고,수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김대통령과 만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이 수사유보 방침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으며,이총재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총재측은 애당초 23일 청와대가 각당의 대통령후보과 개별회동을 갖기로 결정한데 대해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이총재측은 김대통령이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와 김대중 총재를 올려주고 이총재를 주저앉히려는 의도에서 회동을 계획했다는 일종의 ‘확신’을 갖고 있다.특히 김대중 총재 비자금 사건을 전후한 시기에 수차례의 면담신청을 ‘냉정하게’ 거부했던 김대통령의 태도를 되새겨보고 있다.탈당요구를 묵살한 김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같은 방식으로 반격하겠다는 의도도엿보인다.기왕 갈라서기로 했으면 확실하게 선을 긋겠다는 태도다. 일부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화를 모색해야 하는 정치의 묘미를 이총재가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이총재의 회동 거부로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은 분위기다. 이같은 이총재의 돌출행동에 대해 청와대는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청와대측은 이총재가 비자금 사건수사를 청와대 회동의 전제조건으로 내건데 대해 “검찰이 수사를 유보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뒤집느냐”고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 관계자는 “할 말이 있으면 와서 당당하게 해야지 그게 무슨 유치한 행동이냐”며 “특히 25일 조찬회동을 11월1일로 연기해달라고 스스로 요청,확정된 날짜를 하룻만에 파기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이회창 총재측과 다시 일정을 논의는 해보겠지만 청와대로서는 이총재와의 회동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해 김영삼 대통령과 이총재의 청와대 회동은 물건너간 듯한 인상이다.
  • DR,이 총재 주저앉히기로 선회

    ◎“반DJP연합만이 정권창출 성공” 판단/계보 단속·초­재선의원 집중설득 나서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의 ‘사활을 건 싸움’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느낌이다.이회창 총재로는 도저히 대선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굳힌 것 같다.김의원의 최근 행보도 보다 많은 세력을 반이쪽에 끌어들이는데 체중이 실려 있다.자신의 계보의원 단속에 열을 올리고 민주계 중진의원은 물론 계파색이 엷은 초·재선의원을 두루 접촉하고 있는데서 잘 나타난다.김의원은 요즘 정권재창출이란 표현에서 ‘재란 단어를 빼고 사용한다.신한국당만으로는 정권창출이 어렵고 광범위한 반DJP연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까닭에 그에게는 여야의 울타리 개념이 없어 보인다.24일 조순 민주당 총재를 세번째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그가 신한국당에 다시 들어오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하는 것으로 감지된다.바로 이 점은 김의원과 김영삼 대통령의 사전교감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연장선상에서 김의원은 다음주중 주류측의 이총재 지지결의대회에 맞먹는 정도의 단합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를 통해 ‘이총재 주저앉히기’를 가속화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한 것 같다.이와 함께 다음주 초쯤에는 이총재와의 결별 제1탄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경선직후 일찌감치 이총재 지지를 선언했던 김의원의 ‘등돌리기’는 이제 초읽기에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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