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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오해/오풍연 논설위원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 사소한 일이 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예의범절을 중시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중에서 겸손은 최고의 미덕이다. 자세를 낮출 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다. 실수는 자기 과시, 오만에서 비롯된다. 이 세상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추구한다. 그런데 말이 쉽지, 행동이 따라오지 않는다. 언행일치를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누구든 말은 잘한다. 하지만 한 번 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다. 옛 어른들도 입조심하라고 누누이 당부했다. 주변에서 그로 말미암아 손해를 보는 이들을 적잖이 목격한다. 하지만 어찌하랴.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농담도 골라서 해야 한다. 상대방이 그것을 받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던지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좋은 사이를 갈라 놓을 수도 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다. 넌지시 던진 한마디 때문에 결별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오해를 살 만한 말은 하지도, 생각지도 않는 게 상책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더 강력해진 ‘비’가 돌아온다

    더 강력해진 ‘비’가 돌아온다

    “워쇼스키 감독이 ‘너 액션영화 주인공 해볼래’라고 하기에 ‘에이 거짓말하지 마시라’고 했죠.” 올초 개봉한 워쇼스키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에 주연으로 출연한 가수 비(26)의 얘기다.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로 뻗어나가는 비의 가능성을 ‘MBC스페셜’이 10일 오후 9시55분 점쳐본다. 비가 5집 앨범을 들고 2년 만에 돌아온다. 그동안 그는 할리우드 데뷔 영화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내년에 개봉할 차기작 ‘닌자 어새신’의 촬영을 마쳤다. 지난 5월 비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바로 두번째 주연을 따냈다. 그의 훈련장과 베를린 숙소, 워너브러더스에서 공개한 영화 촬영현장이 ‘MBC스페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조엘 실버, 배우 매튜 폭스,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 등과 만나 비에 대한 평가도 들어봤다. 곧 발매할 5집앨범 작업 과정도 따라가 본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비의 팬클럽도 찾아가본다.‘월드스타’라는 호칭처럼 비의 팬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주, 남미까지 퍼져 있다. 지난 6월25일 비의 생일에 즈음해서는 각국에서 그의 생일축하파티도 열렸다. 홍콩의 팬클럽 회원들은 비용이 3000만원이 넘는 비의 월드투어를 어디든 따라다닐 정도로 열성적이다. 일본과 국내에서 열린 그의 팬미팅 자리에는 언어도 통하지 않는 각국의 팬들이 친목회라도 하는 듯 살갑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만난 비는 5집 녹음과 안무 연습, 뮤직 비디오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었다. 그는 이번 새 앨범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전방위로 영역을 넓혔다.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결별 후 첫 앨범인 만큼 공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사람들은 이런 저를 두고 일 중독자라 부르죠. 좀 쉬라고도 하지만 전 괜찮아요. 이제 중간 봉우리를 점령했으니 다음 봉우리를 정복하러 가는 거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남미 좌파정권 “미국은 떠나라”

    남미 좌파 정권의 ‘미국 결별’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볼리비아에 이어 베네수엘라가 미국 대사 추방령을 내렸다. 베네수엘라에서 핵무장이 가능한 러시아의 Tu-160 폭격기가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긴장감이 높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패트릭 더디 미국 대사에게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AFP가 12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베르나르도 알바레스 워싱턴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에겐 소환 명령을 내렸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이 공격하면 석유 수출을 중단하겠다.”며 미국을 위협했다. 베네수엘라의 대사 추방령은 차베스의 ‘이념적 동지’인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볼리비아 주재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를 ‘기피인물’로 규정하고 추방을 결정했다.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72시간 안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워싱턴에 주재하는 구스타보 구스만 볼리비아 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리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골드버그 대사 추방 조치가 양국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 토머스 샤논 미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도 “매우 유감스럽고 잘못된 일”이라면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차베스는 골드버그 대사가 최근 적발된 볼리비아 군부의 쿠데타 음모에 연루되어 추방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는 지난해 11월 개헌안이 통과된 이후 친 모랄레스 시위와 반 모랄레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11일에는 시위대가 충돌하여 최소 8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로 번졌다. 볼리비아 사태는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남미 국가들이 연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볼리비아 및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조건없는 지지’ 의사와 함께 볼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가진 전화접촉에서도 볼리비아 지지를 확인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의 오는 11월 합동군사훈련은 ‘남미 반미 연대’의 새로운 자극제로 부상될 전망이다. 브라질-베네수엘라 국방협력 협정에 따라 브라질 국방부 참관단이 러시아-베네수엘라 합동군사훈련에 참석할 것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전했다. 반미 전선에는 남미의 숨가쁜 정치 일정도 맞물려 있다. 에콰도르는 28일 개헌안 국민투표를, 베네수엘라는 11월 중 지방선거를, 볼리비아는 이르면 12월 개헌안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LB] K-로드 56세이브!

    올시즌 극강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6·LA 에인절스)가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로드리게스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88승57패)가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어 더욱 의미있는 세이브였다. 시즌 56세이브째로 1990년 보비 티그펜(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세운 한 시즌 최다세이브에 1개 차로 접근했다. 에인절스는 아직 정규리그 17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고쳐 쓰는 것은 시간 문제다. 세이브가 하나씩 쌓여갈수록 내년 로드리게스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 로드리게스는 지난겨울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구단이 제시한 3년 동안 3400만달러의 계약을 단칼에 거절한 그는 연봉조정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결국 조정 심판에서 패소해 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면 무조건 나를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에인절스와 결별할 뜻을 밝혔지만, 최근 들어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하지만 에인절스를 떠나고 싶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칼자루를 쥔 만큼 몸값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속셈. 로드리게스가 원하는 몸값은 5년 동안 75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무리투수가 5000만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약점→강점 60일 전쟁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약점→강점 60일 전쟁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이 정·부통령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11월4일 대선까지 60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 대한 8년 묵은 반감과 경기 악화로 객관적인 여건은 민주당에 유리하다. 하지만 4일(현지시간) 끝난 전당대회를 통해 보수층의 결속이란 소득을 얻고 에너지를 재충전한 공화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15% 안팎의 무소속 및 부동층에 초점을 맞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26일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 정·부통령 후보 TV토론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 놓고 격돌 예고 올해 미국 대선의 화두는 ‘변화’다. 오바마 후보가 민주당 경선 때부터 선점한 핵심주제지만 매케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차별화를 노리며 또 다른 ‘변화’를 들고 나왔다. 오바마는 중산층 미국인들이 잘사는 나라,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나라, 자유와 평화, 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 등을 변화의 결과로 제시했다. 매케인은 국민보다 ‘나’를 앞세워 유권자들의 신뢰를 상실한 워싱턴 정치문화의 폐습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하며 부시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공화당의 부정부패에 과감하게 맞선 페일린 부통령 후보와 함께 워싱턴에 입성해 워싱턴을 바꿔 놓겠다고 공언했다. 세인트폴 햄린대학의 데이비드 슐츠 교수는 “오바마의 변화는 세대 교체와 기존의 워싱턴 정치문화로부터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반면 “매케인의 변화는 워싱턴과의 결별, 다시 말해 정부의 간섭과 힘을 최소화하는 레이건식 변화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유권자들을 잡아라 대선 승패는 15∼20% 안팎의 부동층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다. 무소속 유권자들과 아직 지지 후보를 결심하지 못한 중도 성향의 민주·공화 등록 유권자들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도 성향의 민주·공화 등록유권자를 각각 10% 정도로 본다. 지방·교외 거주 여성표, 백인 노동자계층, 히스패닉 표가 성패를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공화당은 보수적 성향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통해 전통적인 보수층 표를 단속하고,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지방 거주 여성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매케인은 무소속 유권자를 겨냥함으로써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바마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백인 노동자계층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카드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권자 등록 캠페인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남은 기간 오바마의 최대 과제는 경험 부족, 특히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매케인은 이라크와 경제정책에서 부시 행정부의 연장이 아니라 ‘매케인 1기’라는 점을 설득시키는 것이 과제다. 공화당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애국심 논란과 잠재해 있는 인종 변수가 선거 종반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느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우크라 갈라서는 연립정부… 정국 불안에 유럽연합 당혹

    우크라이나의 연립정부가 파경으로 치닫고 있다. 정국 불안에 유럽연합(EU)이 내심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미국도 딕 체니 부통령을 우크라이나에 급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우리(Our) 우크라이나’는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가 주도하는 ‘티모셴코 블록’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고 우크라이나 인터넷신문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가 5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2004년 ‘오렌지 혁명’ 이후 유셴코 대통령과 티모셴코 총리의 정국 주도권 다툼이 계속됐다. 유셴코 대통령은 친서방 노선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해 왔다. 반면 티모셴코 총리는 러시아와 관계를 중시하는 친러파다. 특히 이들은 그루지야 사태를 두고 엇박자를 냈다. 유셴코 대통령은 그루지야를 열렬히 지지했다. 반면 티모셴코 총리는 러시아를 비난하는 여당의 결의안 채택을 거부했다. 티모셴코 블록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박탈 및 대통령 탄핵소추권 개정 법률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모두 야당이 제출한 법안들이다. 정국이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자기 진영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외교전도 후끈 달아올랐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이날 그루지야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들어갔다. 체니 부통령은 지도부를 만나 나토와 EU 가입을 지지하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맞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달 말쯤 모스크바를 찾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회동에서 에너지 및 무역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EU와 나토 가입을 놓고 서방측은 딜레마에 빠졌다. 회원국 가입에 속도를 내면 친러파의 심기를 건드려 우크라이나 정국이 더욱 불안해질 수도 있는 까닭이다. 그루지야 사태 이후 ‘러시아의 다음 타깃은 우크라이나’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우크라이나 인구 4600만명 가운데 800만명이 러시아인이다. 러시아인의 80%는 흑해함대 주둔지인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산다. 우크라이나는 세바스토폴항을 러시아에 임대하고 있다.2017년 임대기간이 끝난다. 우크라이나는 떠나길 원하지만 러시아는 그럴 의향이 전혀 없다. 러시아의 무력 개입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공효진ㆍ류승범 “결혼은 사실무근” 공식 입장

    공효진ㆍ류승범 “결혼은 사실무근” 공식 입장

    연예게 대표 커플 공효진ㆍ류승범이 내년 초 결혼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내년 초 결혼에 대한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4일 오전 공효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는 “공효진ㆍ류승범 결혼설에 대한 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결혼에 대한 어떠한 결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두 배우 현재 누구보다 가장 좋은 친구이자 멘토로써 서로의 작품활동에 대해 응원하며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좋은 소식이 생기면 빠른 시일안에 알려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류승범ㆍ공효진 커플은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나 2년여만에 결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2일 소속사를 통해 재결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류승범ㆍ공효진 커플은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정화 집은 ‘공작원 가족’

    위장 탈북 여간첩 원정화(34)의 출신 성분과 구체적인 범죄사실 등이 28일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원정화는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를 바꿔서 공작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정화는 1974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원정화의 아버지 역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공작원으로 원정화가 태어나던 해에 남한 침투 도중 피살됐다. 이후 어머니 최모(60)씨는 김모(63·구속)씨와 재혼해 남매 둘을 더 낳았다. 원정화의 의붓아버지 김씨는 평양 미술대학을 나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좌, 만년보건총국 함북도 관리처 계획과장, 청진시 공로자협회 경노동직장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엘리트였다. 김씨 역시 2006년 12월 남파됐으며, 원정화의 이부(異父)여동생도 보위부 공작원이었다. 그야말로 ‘공작원 가족’인 셈이다. 원정화 역시 학교를 다니며 최우등 표창을 자주 받았으며, 출신 성분과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89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최룡해 위원장에게 발탁돼 돌격대 간부교육을 마쳤다. 원정화는 수료 직후 특수부대에 입대해 92년 2월 머리를 다쳐 제대하기 전까지 태권도, 독침 뿌리기, 표창 던지기, 사격, 겨울철 얼음물에서 오래 견디기 등의 공작원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제대 뒤 취직한 백화점에서 과자, 사탕 등을 훔치다 적발됐고, 교화소(교도소)에서 93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복역하다 ‘김정일 특사’로 풀려났다. 이어 청진에서 장사를 하다 96년 12월쯤 친구와 함께 아연을 훔치다 단속반에 체포됐고, 친척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중국으로 도피해 2년 정도 친척집 등을 전전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족 남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곧 결별했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겼던 아이도 낙태했다. 원정화는 중국에서 가짜 달러를 판매, 외화벌이 업무도 했다.100달러 한 장에 중국돈 200위안(약 3만원)씩 받았다. 이후에도 원정화는 여동생이 하얼빈에 전달하기 위한 가짜 달러를 보위부 직원으로부터 받는 길에 동행하기도 했다. 2001년 9월 원정화는 “미군기지를 카메라로 찍어 오고, 남조선신문에 실리는 조국에 대한 사설을 모아 가져 오라.”는 지령을 받고 조선족 여성으로 위장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원정화는 “장군님의 전사로서 이 한 몸 다바치는 충신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충성맹세도 했다. 당시 잠시 동거했던 한국인 사업가 조모씨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원정화에게 보위부 요원들은 “고문이 심하면 교도관 생활을 했고, 아이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고 하라. 특수부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마라.”고 주의시켰고, 자살용 독약 6알, 공작금 1만 달러 등도 줬다. 원정화는 남한에 온 뒤 조씨를 만나 중국으로 유인하려 했다. 하지만 조씨가 이를 거절하며 의심하는 기색을 보이자 원정화는 곧 “조씨의 아이를 가져 남한에 온 탈북자”라고 국가정보원에 위장 자수하기에 이르렀다. 또 대북정보요원들과 친해지는데 성공해 그들로부터 “북한 군사기밀을 파악해 달라. 협조해 주면 매달 500만원씩 주겠다.”는 등의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 주는 척하면서 홍콩에서 만나 살해하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정 때문에 정보요원들을 살해하지 못한 데다 북한 노동당 비서로 귀순한 황장엽씨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면담한 탈북자 김모씨의 거처를 파악하라는 지령 수행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상부의 질책이 시작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즌 초반 2연패 토트넘, 이영표의 저주?

    시즌 초반 2연패 토트넘, 이영표의 저주?

    토트넘 핫스퍼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 아래 대대적인 팀 리빌딩 작업을 실시하며 나름 ‘빅4’ 진입을 노렸으나 결과는 참담한 2연패다. 확 바뀐 토트넘, 달라진게 없다? 2008/09시즌을 바라보는 토트넘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일찌감치 ‘크로아티아의 카카’라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블랙번에서 ‘제2의 베컴’ 데이비드 벤틀리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데려와 측면에 무게를 더했다. 또한 불안요소였던 폴 로빈슨 골키퍼 대신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에우렐요 고메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앨런 허튼, 질베르투, 크리스 건터 등을 영입하며 측면 수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비록 토트넘 ‘공격의 핵’ 로비 킨의 리버풀 이적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의 불화 등으로 팀 공격이 약화되긴 했으나 ‘1,600만 파운드(320억원)의 사나이’ 대런 벤트가 프리시즌을 통해 부활의 조짐을 알린 점은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요소였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미들즈브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홈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도 선더랜드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전 AS로마와의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이끌었던 공격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토트넘의 고질병인 수비불안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당시 분위기도 지금과 똑같았다. 선더랜드에 0-1로 지며 충격적인 개막전을 치렀고, 에버턴과 치른 홈 개막전에선 1-3으로 대패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메인 제나스와 디디에 조코라 그리고 대런 벤트를 제외한 선발명단 전원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똑같은 결과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설기현 저주에 이은 이영표의 저주? 토트넘에 많은 선수가 새로 영입된 만큼 떠난 선수 또한 적지 않았다. 로빈슨 골키퍼(블랙번)를 비롯해 파스칼 심봉다, 스티드 말브랑크, 티모 타이니오(이상 선더랜드), 유네스 카불(포츠머스), 로비 킨(리버풀) 등이 새 팀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이영표, 히카르도 호차, 폴 스톨테리, 케빈 프린스-보아텡 등은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특히 이영표는 자신의 등번호 3번을 ‘웨일즈 신동’ 가레스 베일에 빼앗기며 구단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때문에 이영표에게 이제 이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적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친정팀 PSV아인트호벤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며 포츠머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네덜란드의 또 다른 클럽 AZ 알크마르가 이영표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알크마르의 수비수 세바스티엔 포코놀리의 이적여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상 이영표에게 주어진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앞서 토트넘을 떠난 새 팀에 둥지를 튼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며 최소한 토트넘 보다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영표도 토트넘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 조금 억지일 수도 있지만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이끌었던 레딩이 설기현과 결별 이후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이영표를 내친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이 어떠할지 벌써부터 궁금한 이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엔씨소프트 “아 옛날이여~”

    엔씨소프트 “아 옛날이여~”

    자만했던 것일까.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2분기(4∼6월)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3일 “2분기 매출 8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42% 감소했다. 이런 성적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사용료를 내지 않고 게임을 불법으로 이용하는 사설서버가 줄어들어 매출은 늘었지만 ‘길드워’ 로열티 감소, 연구개발(R&D)센터 이전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고민은 수익원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와 ‘리니지2’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2분기에도 리니지 시리즈는 628억원을 벌어들였다.‘시티 오브 히어로’ 등 다른 3개 게임이 벌어들인 128억원의 4배가 넘는다.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영입 작업’도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1년 미국의 유명 게임 개발자인 리처드 게리엇을 영입했다.‘타뷸라라사’를 만들어 북미에 선보였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고 게리엇은 현재 휴직 상태다.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죽을 쑤고 있는 사이에 경쟁업체들은 확실한 정상을 꿈꾸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NHN의 한게임은 지난해 매출 3556억원으로 엔씨소프트의 매출(3296억원)을 눌렀다.NHN은 자회사인 NHN게임스를 통해 ‘뮤’를 만든 웹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카트라이더의 넥슨도 인기 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를 만든 개발사 ‘네오플’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중위권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전통있는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매출 1000억원대의 중견 업체로 올라섰다.‘서든어택’을 만든 드래곤플라이도 콘솔게임 등을 만든 판타그램을 인수하는 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Beijing 2008] ‘마린보이’ 1500m서 또 일낸다

    ‘100m 선수가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 오는 15일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앞둔 박태환(19·단국대)을 두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평가는 다소 냉정하다. 박태환이 지난해까지 중·장거리, 특히 1500m를 주종목으로 하던 선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형 400m·200m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똑같은 경영 종목이지만 쓰이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몸상태를 1500m에 맞춰가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전담 코치였던 박석기 감독과 결별한 뒤 2개월여를 흘려보내고, 올 2월 대표팀에 합류한 뒤 비로소 몸을 만들었다.1500m를 끝까지 역영하는 데 필요한 지구력이 갖춰져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태환은 올해 공식경기에서 한 번도 15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14분55초03.‘중·장거리의 제왕’ 그랜트 해켓(호주·14분34초56의 세계기록)과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에게 밀린 피터 밴더케이(미국·14분45초54·올 최고기록) 등 최정상권 선수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 노민상 경영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 도착해 5일밖에 안 됐고 그 동안 400m에 맞춰 훈련하다 200m 예선과 준결승, 결승까지 치렀다. 단거리 훈련을 해와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른 장거리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려움 속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도 믿을 구석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록은 깰 수 있다는 남다른 자신감과 이번 대회들어 연거푸 신기록을 쏟아낸 가파른 상승세가 최대의 무기인 셈. 누구도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시상대에 오를 것을 장담한 이는 없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박태환에게 메달 도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박태환은 당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우승(자유형 400m)을 차지했던 여세를 몰아 2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과 비슷한 양상. 하지만 1500m 예선 때 해켓의 옆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오버페이스를 한 탓에 막판 힘이 떨어져 예선 9위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의 말처럼 국제무대에서의 이런 시행착오를 ‘자신감’으로 전환시켜 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세계 수영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박태환 신화’ 누가 만들었나

    “시합 전날 태환이가 마음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더군요.‘금메달을 못 따면 어떻게 하냐.’고. 어린 것이 마음고생하는 걸 보니 제 마음이 너무 쓰리더군요.” 한국 수영의 꿈을 이룬 제자를 보며 ‘오랜 스승’ 노민상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노 감독과 박태환이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초 강남구 대치동 M스포츠센터. 당시 스포츠센터에서 일하던 노 감독의 눈에 음료수 캔을 쥔 7살짜리 한 꼬마가 들어왔다. 박태환이었다. 12년 후 꼬마는 수영영웅으로, 스포츠센터 강사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변할 때까지 그들의 인연은 질길 정도로 이어졌다. 그동안 박태환을 가르치며 꼼꼼히 적어놓은 훈련일지만 수천 장. 이 때문에 노 감독은 수영계에서 마린보이를 만든 사람으로 통한다. 노 감독의 지도 아래 박태환은 2006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에서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기적의 서막이었지만 직후 박태환은 이른바 ‘박태환 전담팀’에서 개인훈련을 받기로 결정하고 노 감독과 결별을 결정한다. 서로를 위한 길이란 판단이었지만 1년 2개월 만인 올해 2월, 제자는 옛 스승에게 되돌아왔다. 그리고 두 사람의 재회는 한국 수영사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노 감독과 절대적 지지를 받는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송홍선 박사도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일본체육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송 박사는 박태환의 24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짜낸 인물이다. 스피드건을 이용한 좌우 균형 측정은 영법 교정에 큰 보탬이 됐다. 물리치료사인 이문삼·엄태현씨, 김보상 웨이트트레이너 등도 숨은 공로자들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nuesse@seoul.co.kr
  • 김건모 “마흔, 이제 진짜 시작”

    김건모 “마흔, 이제 진짜 시작”

    ‘까만콩’ 김건모(40)가 돌아왔다. 새 앨범 준비로 수척해보이긴 했지만, 불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발랄하고 쾌활했다. 공백기간 동안 청평에서 오토바이를 타거나 주로 운동을 하며 지냈다는 그는 이번에 자신을 키워준 프로듀서 김창환과 13년만의 조우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로듀서 김창환과 스파르타식 노래 훈련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이 독이 아니라 꿀이 된 것 같아요. 계약 기간이 끝났을 땐 해방이라는 생각에 일단 벗어나고 싶었지만, 떨어져 있다보니 창환이형의 소중함을 알게 됐거든요. 마치 밖에 나가면 매일 집에서 먹던 김치의 맛이 그리운 것처럼요.” 1990년대초, 데뷔를 앞둔 김건모는 김창환에게 하루 10시간씩 스파르타식 노래 훈련을 받았고,3집 ‘잘못된 만남’(1995)은 280만장이 팔리며 가요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3집 이후 결별한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고 이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제가 먼저 형을 떠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저도 혼자 11집까지 음악을 만들다보니 ‘총알이 다 떨어진 병사’처럼 한계를 느꼈고, 자연스러운 기회에 형을 찾아갔죠. 술 한잔 기울이며 지난 오해들을 풀다보니 어느새 오랜 벽이 허물어지더군요.” 이렇게 다시 만난 이들은 전자음악의 일종인 하우스와 현대화된 레게는 물론 솔과 발라드 등 복고풍 음악의 균형을 맞춘 12집 앨범 ‘소울 그루브’를 탄생시켰다. “녹음을 시작했는데 예전의 자로 맞아가며 배운 노래 방식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이틀동안 집에 처박혀 제 2,3집 앨범을 반복해서 들었어요. 술도 자제하고 두 달 동안 매일 연습하니 점점 10여년 전 제 목소리가 다시 나오더군요.” 타이틀곡을 1960년대 신나는 흑인 댄스음악의 한 장르로 각광받은 펑키 리듬이 강조된 ‘키스’로 정한 그는 2집 ‘핑계’ 때 같은 재미있는 춤도 곁들일 예정이다. “펑키야말로 그동안의 제 연륜을 잘 나타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제 팬들은 결혼해서 주부가 됐겠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앨범으로 꾸몄어요.” ●“서태지와는 각별한 인연… 둘다 살아남아 대단하죠” 16년 음악생활 동안 때론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힘든 적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과감히 TV방송을 포기하고 공연으로 눈을 돌리는 등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냈다는 김건모. 요즘 그의 컴백이 더욱 조명받는 것은 1992년도 나란히 데뷔해 가요계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서태지와 함께 활동하게 된 것과 무관치 않다. “서태지씨와는 참 각별한 인연인 것 같아요. 둘다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 대단하죠. 서태지씨도 음악적인 면으로도 열심히 노력했고,‘문화 대통령’이라는 사회적인 이미지도 잘 관리한 것 같아요.” 나이 마흔이 되니 공부에 대한 욕구가 저절로 생기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눈이 트인다는 그는 “이제부터 새로운 음악인생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이제서야 비로소 예전에 불렀던 스티비 원더의 노래들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게잡지 않고 서민들의 애환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김건모다운´ 음악이죠. 나이 먹어도 기타를 치면서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비 “새 앨범으로 박진영 그늘 벗어나겠다”

    비 “새 앨범으로 박진영 그늘 벗어나겠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비는 이번 5집 앨범을 통해 박진영의 그늘을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비의 기존 앨범은 곡 작업부터 안무까지 모든 작업은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지휘 아래 이뤄졌다. 그렇기에 올 10월 발매예정인 이번 비의 5집 앨범은 박진영과 결별한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 비 본인에게는 더욱 남다르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가 이번 5집 앨범 작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비 본인이 직접 곡 선별 및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와 컨셉트까지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비의 기존 앨범과는 음악, 콘셉트면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비 또한 음반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하면서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비의 확 달라진 5집 앨범은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애 이야기로 한국 기독교에 ‘딴죽’

    연애 이야기로 한국 기독교에 ‘딴죽’

    누군가는 불러서 꽃이 되기도 하는 게 이름이다. 소설가 김곰치(38)씨의 이름에서도 생명, 생태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온다.“곰치씨!” 하고 부르면 갑자기 파닥거리는 바다 생물이 튀어오를 것만 같다. 그래서일까. 그는 ‘본업’인 소설 창작과는 거리를 둔 채 한동안 생태르포에만 매달렸다. 새만금 간척사업, 천성산 터널공사, 강원 사북탄광촌, 평택 절대농지 파괴사업,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 그렇게 발바닥으로 돌아다니며 써내려간 르포를 녹색평론과 인터넷매체 프레시안 등에 기고했고,‘발바닥, 내 발바닥’이라는 르포·산문집으로 묶어내기도 했다. ●공백기에 생태 르포 작업에 매달려 그랬던 그가 소설로 돌아왔다.1999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이후 9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빛’(산지니출판사 펴냄)을 들고서다.“르포를 쓰면서 세상공부를 했다고 할까요, 내 주제의식이 장편을 쓸 만치 폭과 열을 갖췄다고 할까요. 그동안 방치해 뒀던 소설에 새로운 애정이 솟아나더라고요.” 이번 작품 ‘빛’은 종교와 연애를 다루고 있다. 교회를 다니는 여자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남자 사이의 서툰 연애를 따라가며 신격화된 예수가 아닌 ‘사람 예수’‘친구 예수’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15년 전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등 신약성경의 ‘4대 복음’을 처음 읽고 느꼈던, 실체를 알 수 없는 묵직한 감동이 이 소설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성경의 4대 복음을 기독교적 시각에서 읽은 것이 아니라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읽고 해석해 냈다는 뜻이다. 작품은 2007년 가을과 겨울, 부산을 배경으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소설가인 주인공 조경태(‘경태’는 작가의 본명)가 2년 전 기독교로 개종한 정연경과 몇 번의 만남을 가지다가 헤어지는 이야기를 긴 편지로 독자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둘 사이의 결별에는 하느님과 예수에 대한 견해차가 주된 원인으로 작동한다. 조경태는 기독교 교리를 정초한 바울로가 아우라로 가득찬 그릇된 예수를 만들어 냈고, 이런 신격화, 신비화된 예수를 등장시킴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근본으로부터 뒤집어 놓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가는 “어릴 때 교회에 갈 때마다 왜 우리를 모두 죄인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후에 기독교 사상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인물인 바울로가 살인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모든 미스터리가 풀리는 듯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조경태의 목소리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바울로신학이 지배하는 지금의 한국 기독교적 사고에 대한 반발인 셈이다. ●‘인간적인´ 예수 그려낸 장면이 하이라이트 정연경과 헤어진 후 술을 마시던 경태가 ‘똥 누는 예수’‘사람 예수’의 모습을 그려내는 부분은 소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하다. 작가는 “기독교의 교리화된 예수가 아니라 보다 풍성하고 인간적인 우리 모두의 친구 예수를 똥 누는 예수로 그려 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종교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바이러스 메일을 받아 컴퓨터 속 원고가 모두 지워지지는 않을까, 부모님이 주무시는 새벽에 협박 전화가 걸려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면서도 “젊은 작가가 젊은 작가답게 목소리를 냈다는 것을 알아줄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부산에 사는 소설가와 부산지역 향토 출판사가 뜻을 함께한 ‘문화적 도발’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1만 2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갈라르도 “호날두 ‘바람기’ 너무해”…결별설 부정

    갈라르도 “호날두 ‘바람기’ 너무해”…결별설 부정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와 결별했던 것으로 알려진 모델 네레이다 갈라르도(24)가 호날두의 ‘바람기’에 치를 떨고 있다고 영국 연예매체들이 보도했다. 연예사이트 ‘쇼비즈 스파이’(showbizspy.com)는 지난 15일 네레이다가 호날두와의 결별설을 부정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네레이다가 호날두의 바람기(Womanizing)에 매우 화를 내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네레이다는 “그가 스스로 자신을 믿으라고 말했을 때 난 진심으로 그를 믿었다. 그러나 최근 사진들을 보면 마치 쥐새끼 같다.”면서 호날두의 휴가와 관련된 최근 기사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레이다의 한 측근은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기사를 본 갈라르도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문자를 보내자 그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에게 전화를 했을 때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는 호텔에 4명의 여성을 초대했다는 보도를 비롯해 현지 여성들과 관련된 루머에 연이어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1994년 미스 이탈리아 대회 3위에 올랐던 모델 레티치아 필리피(30)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필리피는 “몇번 식사만 했을 뿐”이라며 관계를 부정했다. 사진=호날두와 네레이다 갈라르도(큰 사진), 레티치아 필리피 열애설 보도 신문(작은사진, 데일리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권상우 “손태영과 호주에서 사랑을 맹세했다”

    권상우 “손태영과 호주에서 사랑을 맹세했다”

    톱스타 권상우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결혼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을 만나 “손태영을 사랑하고 있고 그녀는 내 마음의 안식처 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손태영을 가족에게 소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권상우는 “어른들은 모두 신중하신 성격이기에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손태영에 대한 자신이 있었고 그래서 가족에게 소개했다.”고 피앙세 손태영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이날 권상우는 “호주 여행에서 말없이 열기구를 타고 ‘사랑을 키워나가자’고 말하면서 사랑을 맹세했다.”고 말하며 “나는 아직 로맨틱한 사람인 것 같다.”고 부끄러운 고백을 말하기도 했다. 올해 초 김성수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이미 양가에서도 둘의 만남을 정식으로 허락 받고 결혼식 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만남은 올 봄부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으나, 손태영이 지난 10월 연인이었던 쿨케이와 결별하면서 “이제는 사랑 자체를 못 믿겠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두 사람의 만남이 급진전되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또한 권상우는 지난 달 자신의 팬 카페에 “33살이라는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다.”며 손태영과의 열애를 내비치기도 했다. 권상우ㆍ손태영 커플은 오는 9월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의 야외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더욱이 이곳은 손태영의 친언니인 손혜임이 이루마와 결혼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나라 세 입, 한목소리 낼까

    한나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대변인 트로이카’ 체제를 도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역대 공동대변인제 경쟁심화로 갈등 한나라당은 예전에도 공동 대변인 체제를 운영했지만 대변인들간의 경쟁 의식 등으로 오래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부터 나경원 단일 대변인 체제로 바뀌었다. 이번 대변인 트로이카 체제가 지난 시행착오의 반복이 될지, 정치실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차명진·윤상현·조윤선 의원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시스템의 성공 여부는 의사 소통과 유기적 협조에 달려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이들 대변인은 개성과 경력 등에서 3인3색이다. 어떻게 조화를 이뤄낼지가 당 안팎의 관심거리다. 당내 이재오계로 분류되는 차 수석 대변인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공보관을 맡았다가 서로 결별했다. 노동운동권에서 인연을 맺은 김문수 경기지사를 정치적 ‘멘토(후견인)’로 삼고 있는 ‘투사형’이자 ‘다변(多辯)형’으로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한다. 윤 대변인은 해외 유학파 교수 출신답게 ‘학자풍’이다. 술자리에서는 술잔을 마다하지 않는 호방한 스타일이다. 조 대변인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 변호사와 씨티은행 부행장을 거친 ‘여성 엘리트의 전형’답게 차분하면서도 논리적이다. 반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우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특보·보좌역·공동 대변인 등으로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그래서 불협화음은 없을 것이라는 게 3인의 입모음이다. 이들은 당내의 우려를 의식해 16일 당직 인선이 완료된 직후 역할 분담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재선인 차 대변인이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팀장’ 역할을 맡는 동시에 정무 분야를 책임지고, 윤·조 대변인은 각각 외교·통일·국방 분야와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나눠 맡기로 했다.●계파안배 차원… 연착륙 어려울듯 트로이카 체제가 계파 안배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이 강한 만큼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선 세 대변인이 최고위원회의나 당정협의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가 이뤄지는 회의에 모두 참석하기 어렵다. 시각을 다투는 중대 사안이 발생할 경우 업무 조정을 통해 담당 대변인을 결정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합) 권상우 “열기구 속에서 손태영에 사랑맹세”

    (종합) 권상우 “열기구 속에서 손태영에 사랑맹세”

    톱스타 권상우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과의 결혼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9월 28일 결혼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결혼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서부터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손태영은 내 마음의 안식처 같은 여자”라고 손태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손태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사실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없어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손태영이 우는 모습을 보고 참 순수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한 권상우는 “그러다 김성수씨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데이트는 여느 일반인과 다르게 두 사람을 바쁜 스케줄 탓에 순탄치 못했다고 한다. 권상우는 “데이트는 항상 차안에서 했다.”며 “할 이야기 또한 편지로 주고 받을 정도”라고 말하며 웃음 짓기도 했다. 이어 권상우는 ‘손태영을 가족에게 소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른들은 모두 신중하신 성격이기에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손태영에 대한 자신이 있었고 그래서 가족에게 소개했다.”고 피앙세 손태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태영에 대한 프로포즈 과정을 “반지를 손에 끼워주면서 했다.”고 밝힌 권상우는 “호주 여행에서 말없이 열기구를 타고 ‘사랑을 키워나가자’고 말하면서 사랑을 맹세했다.”고 말하며 “나는 아직 로맨틱한 사람인 것 같다.”며 부끄럽게 웃음지었다. 약 15분여의 기자회견을 통해 손태영과의 결혼 사실과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알린 권상우는 “이제는 정말 성인이 된 기분”이라고 기자회견을 끝내는 소감을 대신했다. 하지만 결혼 전 불거졌던 손태영의 임신설에 대해서는 끝내 대답하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만남은 올 봄부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으나, 손태영이 지난 10월 연인이었던 쿨케이와 결별하면서 “이제는 사랑 자체를 못 믿겠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두 사람의 만남이 급진전되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또한 권상우는 지난 달 자신의 팬 카페에 “33살이라는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다.”며 손태영과의 열애를 내비치기도 했다. 권상우ㆍ손태영 커플은 오는 9월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의 야외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더욱이 이곳은 손태영의 친언니인 손혜임이 이루마와 결혼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권상우ㆍ손태영 커플 ‘만남에서 결혼까지’

    권상우ㆍ손태영 커플 ‘만남에서 결혼까지’

    톱스타 권상우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이 오는 9월 28일 결혼식을 올린다. 18일 오후 9시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권상우는 “언론에 알려진 데로 오는 9월 28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권상우와 손태영은 열애 10개월도 안돼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결혼설은 17일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후 결혼 날짜와 장소까지 공개되면서 이들의 결혼설에 힘을 실어왔다. 권상우는 “작년에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손태영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저 사람은 공인으로 힘들겠구나, 하지만 참 순수한 사람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후 김성수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되면서 서로에게 이끌리게 돼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초 권상우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김성수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급속도로 발전해 지난 호주 여행에서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 또한 권상우는 손태영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손태영은 나에게 희망을 주며 항상 활력소가 되어준다.”며 “또한 나는 물론 우리 가족에게도 참 잘한다.”고 밝혀 애정을 과시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만남은 올 봄부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졌으나, 손태영이 작년 10월 연인이었던 쿨케이와 결별하면서 “이제는 사랑 자체를 못 믿겠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혼설 보도 후 권상우와 손태영 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아, 더욱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권상우는 기자회견에 보다 10분 빠르게 자신의 공식 팬페이지에 “8월초에 있는 팬미팅에서 먼저 발표하고 싶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 이에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결혼을 통해 더 좋은 배우로 성숙 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린다. 축복 속에 두 사람이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보내주시리라 믿는다.”고 손태영과의 결혼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한편 권상우ㆍ손태영 커플은 오는 9월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의 야외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더욱이 이곳은 손태영의 친언니인 손혜임이 이루마와 결혼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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