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별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7
  • [르포] 영광은 민주·혁신·진보 야3당 초접전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르포] 영광은 민주·혁신·진보 야3당 초접전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쪼까 누가 높고 낮고는 까보지 않고는 몰러. 이번만큼은 (투표함을) 까봐야 해.”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만난 80대 할머니는 “영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흐린 날씨에도 읍내 곳곳은 영광군수 선거 열기로 들썩였다. 애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싸움으로 점쳐졌지만 ‘마을 밀착형’으로 세를 넓힌 진보당의 뒷심에 3파전이 됐고, 치열한 경쟁은 43.06%라는 높은 사전투표율로 연결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어차피 호남은 민주당’이라는 분위기다. 영광읍내 ‘셀프 빨래방’ 앞에서 만난 박모(54)씨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영광 촌놈이니 (유권자들에게) 삼촌, 아부지, 어머니 하는 것은 용납하지만 다른 후보자들은 뜨내기”라며 “군민들 마음속에는 장 후보가 이번에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이모(56)씨는 “그래도 당대표가 대권 주자이고 의석수 많은 게 (영광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진보당에 대한 호감도 적지 않았다. 진보당은 선거 전부터 ‘줍깅’(조깅과 길거리 쓰레기 줍기의 합성어)’과 ‘칼갈이 봉사활동’ 등을 했다는 것이다. 보건소 근처에서 만난 70대 정모씨는 “시골 사람들은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후보보다 농촌에 와서 도와주는 후보를 더 좋아한다”고 했다. 영광 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만난 김모(71)씨는 “길을 걷는데 몸이 아픈 저를 부축해준 후보가 있다”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를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 한 달살이’로 분투한 것에 대한 호감도 감지됐다. 조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서 “번호만 보고 (민주당에) 투표하는 과거와 결별해달라”고 했다. 영광군청 앞 카페에서 만난 서모(55)씨는 “다른 후보와 달리 장현 후보는 전과도 없고 깨끗한 분”이라고 했다. 50대 자영업자는 “젊은 층은 확실히 조국혁신당을 좋아하지만 장 후보보다 조 대표 때문 아니겠냐”고 했다.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ARS 방식·응답률 18.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5.0%를 얻었고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33.4%, 장현 혁신당 후보는 27.4%를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양자 구도로 굳어진 것으로 봤다. 진보당은 선전을 기대했고, 조국혁신당은 결과를 알수 없는 초박빙이라고 했다.
  • “철없이 떠드는 우리오빠…” 명태균 카톡에 이준석 반응

    “철없이 떠드는 우리오빠…” 명태균 카톡에 이준석 반응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결별 원인이었던 ‘후보는 연기만 해 달라’는 발언이 본인 언급이었다며,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와 밀접한 사이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명태균씨는 15일 “김재원씨(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며 “재원아! 너의 세치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아울러 날짜 없이 시간만 적힌 카카오톡 캡처본을 첨부했다.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에서는 명씨가 ‘김건희/여사님(윤석열대통령)’이라고 저장한 사용자가 명씨에게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라며 “무식하면 원.래그래요”라고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겼다. 이 사용자는 “제가 명선생님께,완전의지하는상황,엣니(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니)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적었다. 또 “암튼 전. 명선생님.의,식견이,가장 탁월하다고,장담합니다”라며 “해결할 유일한.분이고요” 등 메시지를 보냈다. 명씨는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명씨가 카카오톡 캡처본을 공개하기 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태균이는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며 “지금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 빨리 철창에 보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페이스북에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라고 글을 올린 뒤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명씨를 향해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고 비난한 것은 명씨의 전날 인터뷰 발언 때문이었다. 명씨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의도 허풍쟁이 사기꾼 1000명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김재원씨는 아크로비스타 XXX호 대통령 자택에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느냐”며 김재원 최고위원을 ‘집안 사정 모르는 개’에 비유해 비난한 바 있다. 해당 캡처본에 이름이 등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명태균씨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고발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명태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대선 경선부터 윤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도 아끼지 않고 대선까지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처럼 보인다”라며 “윤 대통령 부부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해명해야 할 때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씨 발언이 거짓말이라면 거짓이라고 밝히고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면 소상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거짓말로 진실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 모면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도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등장하는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 물론 용서받을 일도 없다”고 밝혔다.
  • ‘돌싱’ 조윤희 “지금 연하남과 로맨스 중” 깜짝 발언

    ‘돌싱’ 조윤희 “지금 연하남과 로맨스 중” 깜짝 발언

    ‘돌싱’ 배우 조윤희가 연하남과 로맨스를 하고 있다고 ‘깜짝 발언’을 한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방송인 김새롬이 등장해 이혼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때의 심정을 고백한다. 김새롬은 “내 개인사를 주변에 알리기 싫은데 온 세상이 알아버리고, 경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가장 속상했다”고 말한다. 또 김새롬은 20대 때 이상형은 ‘매력 있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매력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며 이혼 후 달라진 이상형에 대해 언급한다. 배우 전노민은 “첫 연애 상대와 결혼해야 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어린 시절의 결혼관을 공개하며, 첫 번째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조윤희의 깜짝 발언도 눈길을 끈다. ‘지금 연하남과 로맨스를 하고 있다’는 말로 출연진을 놀라게 한 조윤희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이혼 후 겪는 삶 속에서 펼쳐지는 회복과 성장의 ‘인생 2막’을 그려낸다. 한편 조윤희는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그해 딸을 얻었다. 두 사람은 2020년 결별했다.
  • 명태균 “김종인 ‘연기만 해라’도 내 작품” 또 폭로

    명태균 “김종인 ‘연기만 해라’도 내 작품” 또 폭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결별 원인이었던 ‘후보는 연기만 해 달라’는 발언이 본인 언급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와 밀접한 사이였다는 주장도 이어 갔다. 명씨는 14일 C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연기나 잘해라’ (했던 건) 원래 제가 한 말”이라며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날 때는 국민의힘에 들어올 생각이 ‘제로’(0)였다. 그래서 제가 얘기한 게 ‘투자자, 배급사가 뭐냐, 국민의힘. 감독이 누구냐, 김종인. 연출은 누구냐, 이준석. 시나리오는 내가 짜줄게. 후보는 연기나 잘하시면 된다’ 이거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022년 1월 3일 의원총회에서 “(내가) 총괄위원장이 아닌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 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 달라”고 말했고 이후 ‘상왕 논란’으로 물러났다. 서울신문은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명씨는 또 “제가 거기(윤 대통령 부부) 연결된 것은 2021년 6월 18일”이라며 이후 거의 매일 전화를 했고 윤 대통령의 거처에 “셀 수 없이 갔다”고 주장했다.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를 위해 윤 대통령 캠프에서 당원 57만명의 명부를 명씨에게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는) 홍준표 후보 쪽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이 의뢰했다”고 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명씨가 운영하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서 윤 후보 측에 붙어 여론조작을 하는 걸 알고 있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치 브로커의 활동을 막는 ‘명태균 방지법’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명씨 문제를 구태정치를 끊어 내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고 이의 제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다음달에 재추진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김 여사와 명씨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개입 사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어”… 스물넷, 인간탐구가 시작됐다 [한강의 시간]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어”… 스물넷, 인간탐구가 시작됐다 [한강의 시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작 ‘붉은 닻’당시 대세 민중문학·리얼리즘 탈피개인 기억·고통 탐구로 문단 흔들어‘작별하지 않는다’까지 이어진 탐구끔찍한 폭력 속 지극한 사랑 피워내50대 중반 된 작가 “이제는 봄으로” “동식은 도로 맞은편의 건물들 사이로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닻’의 첫 문장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투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쓴 한강은 강렬한 ‘붉은 닻’의 세계를 통해 앞선 한국문학 선배들의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지의 미학을 예비한다. 당시 대세였던 민중문학과 리얼리즘이라는 경향과 결별하고 개인의 끔찍한 기억과 그것이 직조한 현존재의 끔찍한 고통을 치열하게 탐구한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한강의 문학은 결국 소설가로 등단한 지 정확히 30년 만에 세계인을 매혹하기에 이른다. 한강의 첫 소설집은 1995년 출간된 ‘여수의 사랑’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했는데, ‘붉은 닻’도 여기에 실렸다. 한강은 ‘붉은 닻’에서 술에 의지해 살다가 죽은 아버지의 환영을 보는 주인공 ‘동식’과 그 가족의 처연한 일상을 그린다. 소설집 표제작 ‘여수의 사랑’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여동생을 껴안고 자살한 사건으로 결벽증에 시달리는 여성 ‘정선’이 또 다른 여성 ‘자흔’을 만나고 고통스러운 기억의 진원지인 여수로 떠나는 이야기다. 이후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인 중편 ‘아기 부처’까지 초창기 한강은 인간의 내면과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기억, 트라우마 같은 것에 천착한다. 강박과 불안을 앓는 지금의 ‘나’는 어떻게 구성된 존재인가. 이제 막 등단한 소설가 한강이 끊임없이 되물었던 질문이다. “내 손에 피가 묻어 있었어. 내 입에 피가 묻어 있었어. 그 헛간에서, 나는 떨어진 고깃덩어리를 주워 먹었거든. 내 잇몸과 입천장에 물컹한 날고기를 문질러 붉은 피를 발랐거든. 헛간 바닥, 피웅덩이에 비친 내 눈이 번쩍였어.” 한강을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린 소설 ‘채식주의자’(2007)의 한 구절이다. 주인공 ‘영혜’는 가부장적 폭력과 억압에서 벗어나 식물로의 변신을 열망하는 인물이다. 위 문장은 ‘영혜’가 꾼 꿈을 묘사하고 있다. 한강은 소설에서 이탤릭체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것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도 ‘채식주의자’부터다. 인간의 고통과 병은 결국 어떤 폭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한강은 그런 폭력의 이미지를 시적인 문장으로 탁월하게 그려 낸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당신을 보았던 내 눈이 사원이 되었습니다./당신의 목소리를 들었던 내 귀가 사원이 되었습니다./당신의 숨을 들이마신 허파가 사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폭력은 어떻게 재현되는가. 한강은 내면에서 역사로 눈을 돌린다. 이번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심사평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된 작품 ‘소년이 온다’(2014)의 한 장면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소설은 ‘채식주의자’와 함께 한강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말라파르테상, 스페인 산클라멘테문학상을 받았고 아일랜드 더블린문학상,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오르며 한강의 소설 중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호명된 작품이기도 하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소개했던 데버라 스미스가 영어로 옮긴 작품으로 일각에서는 한강의 ‘진정한 대표작’이라고도 평가하는 소설이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2021)의 한 구절이다. 또 다른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 사건으로 다시 한번 역사의 문제를 환기하는 한강은 끔찍한 폭력 속에서도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를 피워 낸다. 영어권에서 극찬받았던 ‘채식주의자’ 이후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노벨문학상까지 이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출판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기자회견을 거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이 책으로 프랑스 메디치상을 받았을 땐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그때 한강은 “작품을 쓰면서 너무 추웠다”며 “겨울에서 이제는 봄으로 가고 싶다”는 따뜻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는 말도 했다. “물론 써지는 대로 쓰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개인의 고통에서 생명과 치유의 서사로. 50대 중반이면 아직 작가로서 한창 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벨문학상은 한강 문학세계의 ‘완성’이 아니라 ‘과정’ 중 하나다. 문학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14일 “한강은 영매(靈媒)로서 산 자와 죽은 이, 인간과 동물, 인간과 식물 사이에서 끊어진 영혼의 길을 잇는 감수성을 보여 주는 작가”라며 “앞서 한국의 현대사를 굵직한 시각에서 조망했던 선배 작가들의 작업 위에서 한강은 같은 역사를 다루면서도 인간 내면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더욱 깊이 천착하되 그것을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재현하는 독특한 미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명태균 “김종인 ‘연기만 해라’ 발언도 내 작품” 또 폭로

    명태균 “김종인 ‘연기만 해라’ 발언도 내 작품” 또 폭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결별 원인이었던 ‘후보는 연기만 해달라’는 발언이 본인 언급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윤 대통령 내외와 밀접한 사이였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명씨는 14일 C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연기나 잘해라’ (했던 건) 원래 제가 한 말”이라며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날 때는 국민의힘에 들어올 생각이 ‘제로’(0)였다. 그래서 제가 얘기한 게 ‘투자자, 배급사가 뭐냐, 국민의힘. 감독이 누구냐, 김종인. 연출은 누구냐, 이준석. 시나리오는 내가 짜줄게. 후보는 연기나 잘하시면 된다’ 이거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022년 1월 3일 의원총회에서 “(내가) 총괄위원장이 아닌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고 말했고 이후 ‘상왕 논란’으로 물러났다. 서울신문은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명씨는 또 “제가 거기(윤 대통령 부부) 연결된 것은 2021년 6월18일”이라며 이후 거의 매일 전화를 했고 윤 대통령의 거처에 “셀 수 없이 갔다”고 주장했다.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를 위해 윤 대통령 캠프에서 당원 57만명의 명부를 명씨에게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는) 홍준표 후보 쪽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이 의뢰했다”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명씨가 운영하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서 윤 후보 측에 붙어 여론조작을 하는 걸 알고 있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치브로커의 활동을 막는 ‘명태균 방지법’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한 대표가) 명씨 문제를 구태정치를 끊어내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고 이의 제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다음달에 재추진하는 ‘김건희여사특검법’에 김 여사와 명씨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사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노벨문학상 경쟁했던 중국 “한강 수상은 한류 정책 때문”

    노벨문학상 경쟁했던 중국 “한강 수상은 한류 정책 때문”

    2024 노벨문학상 발표를 앞두고 유럽의 언론들이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은 사람은 5000만명이 쓰는 소수언어로 집필하는 한국의 한강이 아니라 중국의 찬쉐(71)였다. 유로뉴스는 찬의 수상확률이 10~25%에 이른다며, 공산당으로부터 우파로 비난받은 부모 아래 자란 그가 “중국의 전통적 문학 스타일과 결별하고 전위적인 작품을 펴냈다”고 전했다. 찬은 한강 작가가 2016년 이미 수상한 부커상 후보로도 두 번이나 올랐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는 문학평론가 하오란(郝岚) 난카이대 교수의 글을 통해 한강 작가의 수상 배경으로 “국민적 의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꼽았다. 즉 ‘한류’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노벨문학상이란 결실을 낳았다는 것이다. 하오 교수는 한국문학번역원 설립, 한국문학번역상 제정 등을 한류 정책 추진 노력 사례로 들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영국의 데버러 스미스는 2016년 한국문학번역상 영어 부문을 수상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2011년에 4년 안에 세계 콘텐츠 5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구축, 창작환경 개선, 해외시장 개방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국내 작가의 국제적 명성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 노력을 했다며 그 예의 하나로 한강 작가도 참여했던 미국 아이오와대 작가 워크숍을 제시했다. 1998년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에 참가했던 한강 작가는 “당시 18개국 20명의 작가가 있었는데, 내가 한국을 대표해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비슷하고,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하오 교수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4년 발표된 작품이지만, 19세기 이후 서구 문학의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봤다. 지옥과 탈출의 이미지, 사회에 반항하는 유순한 자아의 대리자인 미친 귀신에 대한 환상, 차가운 외부 세계와 불타는 내부 세계를 통해 표현되는 육체적 불편함의 은유 등이 19세기 서구 여성 작가들에 많이 드러나는 패턴이라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한강의 수상은 세계문학의 다양성을 증대시킨 것이 아니라, 서구문학 전통의 논리와 취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하오 교수는 마무리했다. 그의 평론은 2023년 발표된 것으로 여기서 언급한 수상은 노벨문학상이 아니라 부커상을 가리킨다. 중국은 2012년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 수상한 가오싱젠도 중국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가다. 가오싱젠은 문화대혁명 이후 번역가로 활동하다 친국민당적 사상 때문에 반체제 인사로 지목되어 프랑스로 망명했으며, 그의 작품은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 ‘이혼 소송 중 열애’ 황정음 “다신 안해”…심경 변화 있었나

    ‘이혼 소송 중 열애’ 황정음 “다신 안해”…심경 변화 있었나

    배우 황정음이 “다시는 결혼 안 한다”고 밝혔다. 12일 공개된 SBS 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티저 영상에는 황정음과 방송인 신동엽이 한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동엽은 황정음에게 “(이혼) 소송 중 누구를 만나도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정음은 “변호사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문제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신동엽은 “너 거의 두 번 이혼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사람들이) 나도 재혼한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황정음은 “다시는 결혼 안 한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솔로는 자유이지 않나. 그냥 축복”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정음은 오는 10월 말 첫 방송하는 ‘솔로라서’의 MC로 캐스팅돼 신동엽과 호흡을 맞춘다. 걸그룹 슈가 출신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다. 결혼 4년 만에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인 올해 2월 두 번째 이혼 소송 중이다. 지난달에는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를 인정했으나 공개 열애 2주 만에 결별하기도 했다.
  • “나 총각이야” 나이·혼인 속이고 23살 연하 사귄 50대…들통나자 ‘돌변’

    “나 총각이야” 나이·혼인 속이고 23살 연하 사귄 50대…들통나자 ‘돌변’

    나이와 결혼 여부를 속이고 23살 어린 여성과 교제한 50대가 이를 뒤늦게 알고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연락하며 집착하다가 스토킹 범죄자로 전락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프로그램의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결별 후 연락을 거부한 B(29)씨에게 ‘감정소모 그만하겠다’, ‘노력했는데 넌 뭐야’라는 식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그 무렵부터 올해 2월 12일까지 25회에 걸쳐 지속·반복적인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나이와 혼인 여부를 숨기고 B씨와 교제했고, 이를 알게 된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았다. 이후 B씨로부터 더는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연락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사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더 많은 벌금형이 선고된 이 사건은 피고인과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이 확정됐다.
  • 한혜진, 3개월 안에 연애하나 “크리스마스 때 혼자 아냐?”

    한혜진, 3개월 안에 연애하나 “크리스마스 때 혼자 아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애 운세 결과에 행복해했다. 3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둘이 소주 한 잔? 한혜진X기안84의 찐한 술방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혜진과 기안84가 광주 여행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타로점 보는 곳부터 찾았다. 한혜진이 한 장의 카드를 뽑았고, 타로 전문가는 “새로 인연이 나타난다”며 “3개월 안에 온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러면 올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지 않아도 되는 거냐”며 기뻐했다. 타로 전문가는 “새 인연이 나타나지만 금방 끊기는 모습이 있다”며 “한번 보고 스캔하면서 ‘아니야’ 하지 말고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세 번은 꼭 만나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연애가 짧게 끝나는데 (카드를 보면) 프러포즈 운까지 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프러포즈가 역방향”이라며 한혜진의 의지가 없다면 인연은 이른 시일 내 오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한편 방송인 전현무와 한혜진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8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1년여 만에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승연애’에 출연하고 싶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출연해보고 싶은 연애 프로그램으로 ‘환승연애’를 꼽으며 “내가 전에 만났던 애들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현무 역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는 솔로’, ‘환승연애’ 등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나솔’ 뽀뽀커플 정숙·영호 결별 “조건 35개 힘들었다”

    ‘나솔’ 뽀뽀커플 정숙·영호 결별 “조건 35개 힘들었다”

    ‘나는 솔로’에서 사상 처음으로 촬영 중 뽀뽀하며 화제가 됐던 20기 정숙과 영호(가명)가 결별했다. 정숙은 1일 유튜브 채널 ‘나는 이은율’에서 ‘여러분이 궁금해하셨던 이야기, 이제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호님과 관계에 관해 ‘잘 지내고 있느냐, 헤어진 거 아니냐’ 이런 질문이 정말 많았다. 한동안 회피해 죄송하고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어떻게 됐는지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영호님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성격상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분의 프라이버시도 있어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 오해와 억측이 없는 선에서만 말씀드리려고 한다”면서 ‘나솔사계’(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재결합 조건으로 영호가 제시했던 ‘시무 35조’를 첫 번째 이유로 언급했다. 영숙은 “먼저 방송에 나간 내용 중 공개 안 된 내용들이 조금 많았다. 제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영호님한테 지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영호님도 거기에 대해서 잘 지켜주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저는 관계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노력을 해도 좁혀지지 않는 상황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에 대해 영숙은 “미래를 함께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들, 그분과 저와의 간극 이런 것들 때문에 상견례를 하지 않고 서로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은 ‘나솔사계’에서 결혼 가치관을 두고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숙은 “제게는 사실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었지만 더 이상의 억측과 오해가 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어렵게 얘기를 한번 해봤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마쳤다. 정숙과 영호는 ‘나는 솔로’ 20기에서 커플이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촬영 중 여러 차례 뽀뽀했고 마지막 방송 후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150일째 잘 사귀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후 스핀오프 ‘나솔사계’를 통해 예식장을 예약하고 내년 5월 18일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끝내 부부의 연을 맺지 못했다.
  • 복근 자랑할만하네…속옷만 입고 몸매 뽐낸 이세영

    복근 자랑할만하네…속옷만 입고 몸매 뽐낸 이세영

    개그맨 이세영이 탄탄한 몸매를 공개했다. 이세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4시간씩 3개월 운동 눈바디”라는 글과 함께 거울 셀카 사진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이세영은 검은색 속옷만 입은 채 거울 앞에서 군살 없는 몸매를 뽐내고 있다. 이세영은 “다시 피티도 받고 바프(보디 프로필)도 찍을 것”이라며 “남은 2024년 앞으로 2개월, 열심히 건강하게 함께 힘내자”고 적었다. 이세영은 꾸준한 운동으로 올해 초 몸무게 45㎏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세영은 2019년부터 재일교포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결혼 준비를 하는 근황도 알렸으나 지난해 9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이세영은 2021년 쌍꺼풀 수술, 2022년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외모에 대한 악플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한소희 “있을 곳이 없어 호텔에서 생활해야 한다” 토로…무슨 일

    한소희 “있을 곳이 없어 호텔에서 생활해야 한다” 토로…무슨 일

    배우 한소희가 호텔 생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한소희는 지난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근황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한소희는 “요약하자면 일주일 뒤 이사다. 그동안 나는 있을 곳이 없다”며 “그래서 나는 일주일간 호텔 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서 그걸 한 영상에 담아 보려고 한다”고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늘 드디어 ‘경성크리처2’가 나온다”며 “어제 너무 긴장돼서 계속 자다가 깨고 잠을 설쳤던 거 같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지난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2’에서 채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한소희는 기분전환을 위해 피어싱 스티커를 꺼내기도 했다. 한소희는 “피어싱 스티커를 붙여보겠다”며 예전에 뚫었던 눈 아래와 입술에 피어싱 스티커를 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아이템도 있는데 왜 그때 저는 고통을 참아가면서까지 뚫었는지 (모르겠다). 맘에 든다. 기분 전환하기 좋을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소희는 지난해 9월 눈 밑, 입술 피어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피어싱은 하다가 내 일을 해야 할 때가 오면 빼면 된다.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하는 작품에 피어싱이라는 오브제가 도움 된다면 안 뺄 생각도 있다. 오랜 기간 피어싱을 유지하면 흉터가 남는다고 하는데 물리적으로 지워야 할 것 같다. 아직 흉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소희는 최근 배우 류준열과의 공개 연애 및 결별 과정에서 삼각 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 2일에는 절연한 친어머니가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 등으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 “남편 외도, 연하 남친 결별” 황정음 깜짝 새 소식 전했다

    “남편 외도, 연하 남친 결별” 황정음 깜짝 새 소식 전했다

    배우 황정음이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SBS 플러스(Plus) 새 예능 ‘솔로가 좋아’ MC로 발탁됐다. SBS 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솔로가 좋아’는 26일 황정음과 신동엽이 MC를 맡아 솔로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데뷔 23년 만의 MC 도전으로 신동엽과는 ‘SNL코리아’에서 만나 캐미를 폭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솔로가 좋아’는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솔로들의 ‘건강한 솔로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생활 밀착형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황정음은 신동엽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긍정 에너지와 공감 요정 면모로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공감, 정보를 안길 전망이다. 황정음은 “힘든 일 있을 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저도 다른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신동엽 오빠에게 묻어가려 한다”고 애교 섞인 출사표를 던졌다. 황정음은 올해 2월 골프 선수 출신 남편 이영돈씨를 상대로 그의 외도를 폭로하며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이후 7월에는 농구스타 김종규와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결별을 알렸다.
  • ‘스윗한 눈빛’ 못참은 머스크?…상대는 ‘10년 동거남’과 결별한 伊총리

    ‘스윗한 눈빛’ 못참은 머스크?…상대는 ‘10년 동거남’과 결별한 伊총리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조르자 멜로니(47) 이탈리아 총리가 서로에게 다정한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느닷없이 온라인상에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에서 “멜로니 총리와 로맨틱한 관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X를 통해 확산한 자신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앞서 한 이용자는 멜로니 총리와 머스크가 한 테이블에 가까이 앉아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는 모두 이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는 글을 썼다. 머스크는 “나는 거기에서 우리 엄마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두 사람이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찍힌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에게 상을 주는 이 시상식에서 멜로니 총리가 상을 받았다. 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에게 상을 건네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와 개인적, 직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수상자를 소개하는데,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에게 시상자로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시상식에서 상을 전달하기에 앞서 멜로니를 “겉모습보다 내면이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멜로니는 머스크를 “귀중한 천재”로 일컬으며 화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사람이 이날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널리 확산했고, 서로에 대한 이들의 헌사는 대서양의 양쪽 편인 유럽과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실제 뉴욕포스트는 ‘머스크와 멜로니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를 방문해 멜로니 총리와 한 시간 넘게 회동했으며, 약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도 멜로니 총리의 초청으로 그가 이끄는 이탈리아 우파 정당의 연례 정치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멜로니의 열애사…‘10년 동거인’과 지난해 결별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오랜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43)와 결별했다. 이들은 2015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게스트와 프로그램 작가의 관계로 만난 것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결혼하지 않은 채 2016년 딸 지네브라를 낳았다. 2022년 10월 멜로니가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면서 잠브루노 역시 이탈리아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됐다. 둘의 관계는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으로 파국을 맞았다. 이탈리아 미디어그룹 메디아세트 계열의 시사 프로그램인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는 잠브루노가 여성 동료에게 “단체 성관계에 참여하면 나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음성을 공개했다. 이 음성에 잠브루노는 사내 불륜을 과시하기도 했다. 결국 멜로니 총리는 SNS에 “거의 10년 동안 지속된 관계는 여기서 끝낸다”고 올리고 결별했다.
  • ‘결별설’ 이종석, ♥아이유 콘서트 포착…애정 과시

    ‘결별설’ 이종석, ♥아이유 콘서트 포착…애정 과시

    배우 이종석(35)과 가수 아이유(31·이지은)가 결별설을 불식시켰다. 이종석은 21~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콘서트에서 이종석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확산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이종석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공연을 즐겼다. 이 자리에는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도 동행했다. 이종석은 3월 2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 월드투어 첫 공연도 관람한 바 있다. 일각에서 결별설이 대두됐으나, 두 사람은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2022년 12월부터 2년째 열애 중이다. 당시 일본 나고야 리조트에서 2박 3일간 성탄절 연휴를 함께 보낸 모습이 포착되자 열애를 공식화했다. 양측은 “오랜 기간 동료로 지내다 최근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 제시, 박재범과 끝내 ‘결별’

    제시, 박재범과 끝내 ‘결별’

    가수 제시가 독자적 노선을 걷는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제시는 최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디오디(DOD)와 레이블 및 매니지머트 계약을 체결하고, 독립 레이블 언니(UNNI)을 설립했다. 제시가 새 출발을 알린 디오디에는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이민혁·임혁식·프니엘, 모모랜드 낸시, 엔믹스 출신 지니가 소속돼 있다. 디오디는 “다재다능한 끼와 재능을 가진 제시가 음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시는 지난 2022년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의 전속계약 종료 후 지난해 4월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제시가 모어비전과 전속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측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박재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와 제시는 좋다. 불화 같은 건 없다”고 해명했지만, 제시는 한 달 뒤 상호 협의 하에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2005년 제시카 H.O로 데뷔한 제시는 그룹 ‘업타운’의 객원 멤버이자 2대 여성 보컬로 활약했다. 이후 ‘눈누나나’, ‘어떤 X’, ‘쎈언니’, 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솔로 여자가수로 자리매김했다.
  • 코코, US오픈 우승 합작한 코치와 ‘결별’

    코코, US오픈 우승 합작한 코치와 ‘결별’

    테니스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코코 고프(20·미국)가 코치 브래드 길버트(63)와 동행 14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길버트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코, 이제 20살인데 너의 미래는 정말 밝다. 앞으로도 계속 성공하기를 바란다. 나도 코치 인생의 다음 장이 기대된다”라고 적었다. 그는 메이저 대회 8회 우승한 안드레 아가시(54·미국), 메이저 9회 정상을 밟은 앤디 머리(37·영국), 앤디 로딕(42·미국) 등을 지도한 바 있다. 고프 역시 “우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최고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화답했다. 코코는 길버트의 조련을 받은 지난해 19세에 워싱턴오픈,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등 22승 1패의 성적을 냈다. 10대에 세계 랭킹은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올해 결승에 오른 적도 없어 최근 몇개월 사이 코코의 랭킹은 6위로 떨어졌다. 작년 11월 길버트와 함께 ‘코치 듀오’를 이룬 페레 리바(36)도 떠났다. 코코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과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세계 톱랭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올해 US오픈 4라운드에서도 엠마 나바로(23·8위·미국)에게 패해 타이틀 수성에 실패한 코코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는 4라운드에서도 역시 나바로에게 발목이 잡혀 짐을 쌌다. 당시 코코와 길버트가 경기 중간에 몇차례 언쟁이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코코는 경기 직후 “더 많은 지시를 원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배준호 뛰는 스토크시티, 시즌 시작 한 달만에 감독 갈아치워

    배준호 뛰는 스토크시티, 시즌 시작 한 달만에 감독 갈아치워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 배준호(21)가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가 새 시즌을 시작하고 한 달 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2024~25 시즌을 시작한 뒤 5라운드까지 2승3패로 13위(승점 6)에 그치자 나온 극약처방이다. 스토크시티는 18일(현지시간) 나르시스 펠라크(스페인)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감독 데뷔전은 21일 헐시티와 리그 6라운드 안방경기다. 펠라크 감독은 “이미 리그와 상대 팀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다. 선수단의 수준은 좋다”면서 “선수들을 믿고 자질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토크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17위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지난해 12월 부임해 잔류를 이뤄냈던 스티븐 슈마허(잉글랜드) 감독과 결별하고 올해 36세인 펠라크 감독을 선임했다. 펠라크 감독은 선수로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해 25세에 은퇴했고, 스페인 하부리그부터 경력을 쌓은 젊은 지도자다. 지로나 코치 등을 거친 그는 2020년 허더즈필드 타운 코치로 합류하며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십 소속 노리치시티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스토크시티를 이끌게 됐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서 지난 시즌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히고 이번 시즌에도 대부분 경기에 선발로 나서던 배준호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 한혜진, 前연인 전현무 떠올렸나? “별거 없다…입 닥쳐”

    한혜진, 前연인 전현무 떠올렸나? “별거 없다…입 닥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예인과의 결별 후를 언급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한혜진. 나래야 이럴려고 나 불렀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혜진은 박나래에게 “연상을 만나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26살쯤 한번, 연예인은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나래는 “난 연예인하고 사귀고 싶었다”라며 “어때? 연예인이랑 사귀면?”이라고 갑작스러운 질문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은 “별거 없다”라고 태연하게 답했지만 이내 “입 닥치세요”라고 정색해 웃음을 더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