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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 벗겨 사진 찍고 강제 삭발도”… 4년간 동급생 괴롭힌 고교생들 입건

    “속옷 벗겨 사진 찍고 강제 삭발도”… 4년간 동급생 괴롭힌 고교생들 입건

    중고생 시절 4년간 동급생을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힌 남학생 4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경찰청은 특수폭행·공갈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17)군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4년 전부터 충남 청양에서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 B군을 집단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B군을 결박한 상태로 신체 일부를 노출해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B군 측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군 등 4명의 충격적인 학교 폭력은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려진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흉기 위협을 하며 청테이프로 B군의 손발을 묶고 입과 눈을 가려 하의 속옷까지 벗겼다. B군의 머리를 강제로 삭발하기도 했으며 웃으면서 이 모습을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했다. 이들은 촬영한 영상을 빌미로 B군으로부터 돈을 뜯어냈다. B군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까지 해야 했다. B군은 괴롭힘이 수년간 이어졌음에도 보복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그러다 한 달 전 옆집에 사는 사촌 형이 피해 사실을 눈치채고 가족에게 알리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B군은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고 너무 힘겹다”며 “위축돼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빠져나갈 힘도 없다. 3~4년간 당해왔던 거라 내일은 또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도 되고 내가 왜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군의 부모는 학교에 이를 알렸으나, 학교 측은 가해자들과 B군을 분리하지 않은 채 수학여행을 보내기도 했다. 수학여행 이후에도 여전히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B군의 부모는 결국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연락해 교육청에 이를 알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태국 유명 DJ 실종사건, 애인 뺏긴 조직 보스의 복수극이었나 [여기는 동남아]

    태국 유명 DJ 실종사건, 애인 뺏긴 조직 보스의 복수극이었나 [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유명 DJ가 마약 밀매 조직 보스의 애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납치돼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깐짜나부리주 북부 라야(Lat Ya) 지역의 외진 숲속에서 33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당시 시신이 손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 두 곳에 총상을 입었고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시신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시신은 ‘DJ 태태’(DJ Taetae)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유명인으로, 본명은 와라퐁 쿤스리자투롱이었다. 지난 14일 한 주점에서 공연한 뒤 그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자 여자친구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남(Nam)이라는 여성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진술했는데, 여성은 마약 밀매 조직의 보스로 알려진 인물의 연인이었다. 와라퐁은 이미 그녀와 관계를 정리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종 당일 그는 여성의 집으로 향하던 중 납치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와라퐁은 남과 통화하면서 “차 한 대가 뒤따라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의 차량은 남의 집 인근 도로변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CCTV 영상에는 그가 새벽 3시 50분쯤 흰색 픽업트럭에 끌려가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차량은 인근 지역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내부까지 철저히 세척돼 있었지만 블랙박스 기록을 통해 범행 장소를 확인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현지 주민의 제보를 받고 사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 유기 장소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20분간 진입한 뒤 다시 도보로 5분가량 이동해야 하는 험지였다. 유명 DJ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2명의 용의자가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1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납치 및 살해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얽힌 치정 살인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개 줘도 안 먹을 것” 尹 처가 요양원 노인학대 신고…당국 조사

    “개 줘도 안 먹을 것” 尹 처가 요양원 노인학대 신고…당국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부실 급식 및 방치 등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남양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A 요양원에서 입소자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요양원은 매달 입소자 1인당 37만 5000원에 달하는 식대를 받으면서도, 썩은 과일을 급식으로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공익신고를 낸 요양보호사 B씨는 MBC에 “간식으로 상한 과일을 주고, 소시지도 엄청 싸구려였다. 우리 강아지 줘도 안 먹을 것 같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고에는 지난해 12월 80대 입소자가 설사와 혈변 증상을 호소했으나, 요양원이 3주 동안 병원 이송을 미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사 결정이 어려운 고령 입소자의 사지를 24시간 침대에 결박해놓고, 신체 억제 등에 대한 기록 의무는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해당 요양원은 앞서 2019년 남양주시 지도점검에서 식재료비를 용도 외로 지출하고, 신체 억제대 사용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2017년 문을 연 이 요양원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일가가 운영한다.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실질적 관리는 최씨가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공익신고 접수에 따라 시와 건보공단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건보공단에 신고가 들어와 함께 현장 조사 등을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형태로 조사를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책으로 영화·연극으로 기억하다

    책으로 영화·연극으로 기억하다

    세월호는 왜 침몰했나. 304명이 희생된 2014년 4월 16일로부터 11년이 지났건만, 의문은 여전히 남았다. 답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상처의 딱지도 고스란히 남았다.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아픈 자리를 영화와 연극, 책은 꾸준하게 메우려 노력한다. ●세월호 참사 다룬 다큐멘터리 두 편 2일 개봉한 ‘침몰 10년, 제로썸’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식 기록에 의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검찰은 참사 직후 진행된 수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에 조타장치 고장, 과적, 수밀문 개방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배 자체의 결함’(내인설)과 ‘외력 등 다른 가능성’(외력설) 등 두 가지 내용을 함께 담은 종합 보고서를 내놨다. 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거치면서도 기술적 입증 한계로 정확한 침몰 원인은 규명되지 못했다. ‘침몰 10년, 제로썸’에서는 모호한 결론에 반박하고, 외력설을 더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솔지 감독은 선박 노후, 결박 불량, 조타수 미숙, 불법 증축 등 여러 가능성을 따진 뒤 외력설로 향한다. 사건 기록을 원본부터 재검토하고 희생자 부모들, 손석희 전 JTBC 앵커, 세월호 진상규명위원회 위원들, 당일 키를 잡았던 조타수 등과의 인터뷰도 곁들인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뒤, 배급사를 찾지 못하다 시민 1500여명이 배급위원으로 나서며 어렵사리 개봉했다. 30일 개봉하는 ‘리셋’은 참사 이후 여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한국이 어떻게 변하고, 기억해 왔는지 되돌아본다. 배민 캐나다 윈저대 영화과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사건 타임라인을 기반으로 철저한 조사와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되짚는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애도하는 노란 리본과 유가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세월호가 인양돼 지상에 올라왔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분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관객 함께한 연극… 모두 8편 무대에 세월호 참사를 무대에 올린 연극제 ‘바라, 봄’이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4·16 재단 주최로 모두 8편의 작품이 주말마다 관객을 기다린다. 올해는 경기 안산 단원구 경기도미술관과 협업해 미술관 전시실과 로비, 야외 공간을 무대로 활용한다. 12, 13일에는 배우들이 관객과 함께 어울리면서 펼치는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를 만날 수 있다.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 실연하는 형식이다. 관객들은 배우와 함께 즐겁게 놀다가, 어느 순간 이곳이 세월호의 현장임을 깨닫고 천천히 세월호의 현재를 마주한다. 2017년 초연 후 여러 차례 앙코르가 이어졌다. 앞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가족들이 직접 무대에서 자식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4·16 가족극단의 ‘별망엄마’와 마당극 형식으로 미술관 야외 공간에서 진행한 공연 ‘쌈 구경 가자’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5·18 당시 여성들의 서사를 다룬 ‘환생굿’, 마임과 무용, 인형극을 결합한 ‘3인 3색 몸짓’, 이어도를 배경으로 상실과 치유를 다룬 ‘이어도 사나’, 현대사회에서 공동체와 국가를 이야기하는 ‘늙은 소년들의 왕국’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4·16 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및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세월호 교훈 삼아 다른 참사까지 다룬 책 세월호를 비롯해 다른 참사에도 눈을 돌린 도서 2권이 눈에 띈다. ‘시가 세상에 맞설 때’(마디북)는 김남주, 신경림, 최승호, 황지우, 윤동주, 도종환 등 시인들의 저항시 50선을 뽑아 엮었다. 김주대의 ‘유류품’과 허은실의 ‘설움이 나를 먹인다’는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문재의 ‘이제야 꽃을 든다’는 ‘애도의 이름으로 애도를 막는’ 이태원 참사의 실상을 고발한다. 세월호·이태원 참사를 넘어 제주 4·3, 5·18민주화운동, 전태일 분신 항거, 용산 참사 등 소외된 사람들과 연대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음미할 수 있다. 예소연 작가의 ‘영원에 빚을 져서’(현대문학)는 혜란과 동, 석이가 캄보디아 프놈펜 바울학교에서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중 세월호 참사를 TV로 본 뒤 겪는 변화를 따라가는 소설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이들이 접한 세월호 참사는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혜란, 동과 달리 슬픔의 길이가 유독 길었던 석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자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다. 동과 혜란은 사라진 석이를 찾아 무작정 캄보디아로 떠난다. 반복되는 참사가 남긴 상흔은 쉽게 지워지지 않음을 그려 낸 작품이다.
  • 러시아군으로 싸운 중국군 포로…中, 용병도 공급했나

    러시아군으로 싸운 중국군 포로…中, 용병도 공급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6명 가운데 2명을 생포했다고 하자 중국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이들의 서류, 은행카드, 개인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군 부대에 더 많은 중국인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군복 차림의 한 남성이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채 두 손을 움직이며 중국어로 전투 상황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체포된 중국인 가운데 한 명은 1991년 6월 4일생으로, 중국의 다수 민족인 한족 출신이다.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인 포로가 생포된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개입시킨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는 것 빼고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그는 계속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 이란과 함께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항상 중국 국민들에게 무력 충돌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어떤 형태로든 무력 충돌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며 “특히 어느 편의 군사 행동에도 참여하지 말라고 해왔다”고 말했다. 더 많은 중국인이 러시아군 부대에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런 주장들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에 합류한 중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체포됐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 이는 불안한 일”이라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의 중요 지원국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이중 용도 물자의 거의 80%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수만 명의 외국 용병을 모집했는데 예멘, 네팔, 쿠바 등에서 높은 급여를 받고 전쟁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종전 협상은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에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 (영상) 입으로 ‘탕탕’ 묘사까지…“중국인 2명, 우크라 전쟁서 생포” [포착]

    (영상) 입으로 ‘탕탕’ 묘사까지…“중국인 2명, 우크라 전쟁서 생포” [포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에 이어 중국인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엑스에 “우리 군이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 국적 남성 2명을 생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케이블 타이에 양손이 결박된 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두 손이 꽁꽁 묶인 상황에서 자신이 경험한 전선의 모습을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었으며, 드론이 날아다니거나 폭탄이 터지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의성어로 이를 묘사했다. 인터뷰 도중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느낀 듯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말하기도 했다. 영상 속 남성이 러시아에 파병된 중국 군인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서 국적과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여권, 신용카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된 2명 외에도 러시아군 내에 더 많은 중국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푸틴이 중국과 그 외 다른 국가들을 직간접적으로 이 전쟁에 끌어들이는 행위는 전쟁을 끝내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전쟁을 계속 이어가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만약 중국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계속 협조한다면, 미국과 유럽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중국군의 개입이 중국의 중립 주장과 전쟁 종식 의지에 모순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에 군사 약 1만 2000명을 파병했으며, 올해 2월 추가 파병이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파병 후 약 3개월이 지난 올해 1월 기준, 파병된 북한군 중 약 4000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군 파병이 제3국의 전쟁 개입인 만큼, 확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군 파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된다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은 한동안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군, 구급차에 총질→구호대원 암매장…영상 폭로됐다

    이스라엘군, 구급차에 총질→구호대원 암매장…영상 폭로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구급차와 구호대원을 향해 무차별적 총격을 가한 뒤 집단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주는 영상이 폭로됐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조등이나 비상 신호를 켜지 않고 수상하게 접근하는 차량에 발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공개된 영상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담겨 있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IDF)에 의해 숨진 구호 요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구급차와 소방차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하던 당시 상황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담겨 있었다. NYT는 약 7분 분량의 이 영상을 유엔의 한 고위급 외교관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적십자사 역할을 하는 이슬람권의 의료구호기관) 역시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해당 영상을 제출했다. 이스라엘군 “전조등도 안 켜고 수상하게 접근해 발포”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다. 영국 가디언에 다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 1명을 포함해 의료진과 구급대원 등 15명을 한명씩 차례로 살해해 집단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출처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이었다. 이들은 사건이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텔 알술탄 지역에서 자행됐다고 전했다. 공습 사상자들을 도우러 간 구급차 한 대가 본부와 연락이 끊기자 적신월사 측은 구급차와 민방위대 트럭 등 차량 5대를 추가로 현장에 보냈다고 한다. 추가로 파견된 이들은 앞서 현장에 갔던 의료진 2명이 총격에 숨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이들 차량을 향해서도 총격이 쏟아졌고, 차량에 탄 대부분의 인원이 이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숨진 15명 중 8명이 적신월사 직원이었고, 6명은 민방위대원, 1명은 유엔 직원이었다고 적신월사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등은 밝혔다. 적신월사 관계자는 공격 당시 차량에 탄 의료진 1명과 실시간으로 전화를 주고받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처음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묶어 끌고 간 뒤 다시 살해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진 의료진이 처음에는 전화로 부상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몇 분 뒤 전화 너머로 이스라엘 군인들이 히브리어로 “이들을 데려가서 결박하라”고 지시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헤드라이트나 어떤 비상 신호도 켜지 않은 채로 수상하게 이스라엘군 쪽으로 접근하는” 차량 여러 대를 향해 군이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현장에 온 차량의 움직임은 이스라엘군과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이었고 해당 지역이 “적극적인 전투 지역”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건의 사망자 15명 중 9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라고 주장해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측은 텔 알술탄은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지역이며 해당 차량의 움직임은 “어떤 조율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정상적인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적신월사 측은 이스라엘군이 숨진 이들의 시신을 인근 모래더미에 한꺼번에 집단매장했으며, 일주일 넘게 시신을 수습해 가는 것도 막았다고 주장했다. 전날 공격 후 8일이 지나서야 시신을 수습한 적신월사 측은 시신들이 “모래에 묻혀있고 일부는 부패 징후를 보여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구호 차량들 전조등·표시 명확 그러나 NYT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장면이 또렷하게 담겨 있었다. 달리는 차량 앞 좌석에서 촬영된 영상은 구급차와 소방차 여러 대가 비상등과 전조등을 켜고 달리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이미 거짓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곧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벗어나 도로 왼쪽에 멈춰 서 있는 구급차를 발견하고 멈춰 섰다. 먼저 도착한 소방차에서 내린 인원은 구호 대원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반사되는 재질의 구호 대원 복장은 뒤따르는 차량의 전조등에도 선명하게 나타났다. 숨진 대원 “용서하세요, 어머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선택한 길이에요”구호 대원들이 ‘저기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사고가 난 것 같다’, ‘구급차에 탄 사람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하며 차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총격이 가해졌다. 카메라가 흔들리고 화면이 가려진 가운데에서도 총성 소리는 계속 들렸다. 곧 멀리서 한 남성이 아랍어로 ‘이스라엘 사람이 있다’고 말했고, 구호 대원이 죽기 직전 샤하다(이슬람 신자의 신앙 고백·“신은 오직 한 분이며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자이다.”)를 반복해서 읊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 구호 대원은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라고 한 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군인들이 히브리어로 명령하는 소리가 어지럽게 섞여 나온다. 화면이 꺼진 이후에도 음성이 5분간 더 녹음됐는데, 그 시간 동안 총소리는 멈추질 않았다. 네발 파르사크 적신월사 대변인은 영상을 촬영했던 구호 대원이 집단 매장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해당 구호 대원의 친척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구호 대원의 이름을 미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나왔듯이 총격을 받았던 구급차와 소방차들은 비상등을 계속 켜놓고 있었으며 누가 봐도 구호 차량과 구호 대원임을 알 수 있도록 선명하게 표시가 돼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스라엘군, 피해 차량까지 매장한 뒤 장벽 세워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총재 유니스 알 카팁 박사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피해자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 등 수많은 증거들이 이스라엘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가자 나세르 병원에서 일부 시신을 검시한 법의학자 아마드 다어 박사는 자신이 검시한 구호 대원 5명 중 4명이 머리, 몸통, 관절 부위를 포함해 몸 곳곳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팁 박사는 “피해자들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표적이 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실종된 의료진들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며칠 동안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엔과 적신월사는 구호 차량이 공격받은 지 5일이 지나고 나서야 이스라엘군과 협상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에서야 구조팀은 암매장된 현장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했는데, 그 곁에서 부서진 구급차와 유엔 로고가 새겨진 차량이 함께 발견됐다. 카팁 박사는 적신월사 직원 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인데, 이스라엘이 그가 구금됐는지 아니면 살해됐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사건 이틀 뒤 구급차와 소방차도 땅에 매몰됐으며 그 옆에서 이스라엘군의 불도저와 굴착기가 포착됐다. 불도저는 암매장지에서 도로 양방향으로 흙으로 장벽을 세워놨다. 딜런 윈더 유엔 주재 국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 연맹 대표는 이번 사건을 지난 2017년 이후 적십자사나 적신월사 직원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제기한다”며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NYT는 이스라엘이 해당 보도가 나갈 때까지도 해당 영상에 대한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가 지난 5일에서야 “철저한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고 전했다. NYT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기존 발표가 부분적으로 “실수”였다고 밝혔다.
  • ‘尹부부에 쇠사슬’ 120일 새벽기도한 목사 “전광훈 죗값 물어야”

    ‘尹부부에 쇠사슬’ 120일 새벽기도한 목사 “전광훈 죗값 물어야”

    헌법재판소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 123일 만인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이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윤 전 대통령 부부 구속을 빌며 새벽기도를 올렸다는 한 목사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콕 집어 비판한 글이 화제다. 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는 헌재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것과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한 지 6시간이 다 된 이 시각까지 서울 시내는 평온하다. 극우 세력이 헌재나 국회 혹은 기타 공공기관을 습격하거나 공격했다는 뉴스도 없다”면서 “오히려 탄핵 반대 세력들은 헌재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눈물을 지으며 금세 해산했다고 한다. 나는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측했다”고 적었다. 김 목사는 이같이 예측한 이유에 대해 “나는 극우 세력들도 속마음으로는 윤석열이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파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고 봤다”며 “실제로 그러했기 때문에 오늘 탄핵 반대 세력이 별다른 소요나 저항 없이 집으로 귀가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의 파면 선고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우매하고 순진한 극우 시민들을 선동하고 충동한 자들은 앞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전광훈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전광훈이 깔아준 멍석 위에서 미친 칼춤을 추면서 차기 총선에서 극우표를 매수하려 했던 자들을 포함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경찰은 전광훈을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잡아들여 그동안의 모든 내란 옹호, 선동에 대해 엄중한 죗값을 물으라”며 “확신컨대 전광훈 하나만 사회와 격리해도 극우 파시스트들이 헌재의 결정에 반하여 불법 소요나 폭동을 도모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류교단 중 보수 성향이 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으로 목회 활동을 해온 김 목사는 과거 소속 교단 성향과는 거리가 있는 교회 우익을 경계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 이단성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지난 2일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싸웠기 때문에 마침내 승리의 순간을 목전에 두게 됐다”고 희망 섞인 예견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지난 120일 동안 열심히 기도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기도했다. 제가 믿는 정의롭고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윤석열·김건희를 쇠사슬로 결박해서 무저갱에 가두시고 입구를 인봉하셔서 두 번 다시 밝은 빛을 볼 수 없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그리고 윤석열·김건희를 옹호하고 지지했던 자들이 모두 수치와 모멸을 당하도록 기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난한 싸움이 남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깨어 있는 시민들은 각각의 전투에서 이길뿐더러 결국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 “러 침공 이후 살인·강간 등 전쟁 범죄 18만 건”…부차 방문 이유는? [핫이슈]

    젤렌스키 “러 침공 이후 살인·강간 등 전쟁 범죄 18만 건”…부차 방문 이유는?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범죄를 부각하며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2022년 침공 이후 총 18만 3000건의 전쟁범죄를 저질렀으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키이우 북서쪽에 있는 부차를 방문한 그는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민간인을 상대로 처형, 강간, 고문 등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 부차 지역을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밀려 한 달 만에 퇴각했다. 이후 지역 곳곳에서 민간인들이 대규모 학살당한 흔적이 드러났다. 시신들이 길가와 마당, 건물과 집 안 등에 그대로 방치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 외신들은 부차에서 400여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은 두 손이 등 뒤로 결박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부차에서 발생한 학살 의혹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며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31일 부차를 찾은 것은 이날이 러시아군이 철수한 지 3주년이 되기 때문이다. 곧 민간인 학살 의혹이 있는 부차를 찾아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직접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과 관련된 범죄가 18만 3000건 이상 기록됐다”면서 “이 기록에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 대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과 유럽 사회 전체를 이 같은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효과적인 국제법이 필요하다”면서 “사악함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제재는 전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3살 가출 중학생 유인해 성폭행한 ‘헬퍼’들… 피해 학생들 성병·트라우마

    13살 가출 중학생 유인해 성폭행한 ‘헬퍼’들… 피해 학생들 성병·트라우마

    가출한 13살 여중생을 유인해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한 성인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피해 여학생의 아버지 A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만 13세의 중학교 1학년이었던 그의 딸은 친구들과 함께 가출한 뒤 막상 갈 곳이 없어지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을 도와준다는 이른바 ‘헬퍼’들을 만나게 됐다. A씨는 당시 딸이 “친구 집에서 자고 올게”라고 말한 뒤 이틀간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A씨는 “내가 해외 근무를 간 적도 있고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아이와 오래 떨어져 있을 때도 있어서 사춘기가 온 딸아이가 아빠랑 있는 걸 불편해했던 것 같다”며 “딸이 그전에도 두 번 정도 집에 돌아오지 않은 적이 있긴 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안 돌아온 적은 없어 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잘 곳이 없는 여중생 4명을 불러내 데려간 헬퍼들은 모두 성인 남성으로, 이들은 아이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양손을 결박해 성관계하면서 이를 촬영까지 했다. A씨는 “제 딸은 9~10명에게 당했고, 친구 중에서는 15~16명에게 당한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헬퍼들은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쫓겨나기 싫으면 옷 벗어라”고 협박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뺨을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 폭행도 일삼았다. 실종 신고된 피해 여중생들은 두 달 만에 모두 부모님 품으로 돌아갔지만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피해 여학생들이 모두 산부인과에서 성관계로 인한 성병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하며 “딸은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는 환청과 불면에 시달려 약을 먹고 있고, 나와 함께 자살예방센터에서도 상담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가해자들의 신원은 다 특정된 상태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돼 불구속 재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美, 15년만에 ‘사형수 총살’…죽음의 방에서 동시 격발

    美, 15년만에 ‘사형수 총살’…죽음의 방에서 동시 격발

    미국에서 사형수에 대한 총살형이 집행됐다. 미국에서 이 같은 방식의 사형집행이 이뤄진 것은 15년 만이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 컬럼비아에 있는 브로드리버 교도소에서 사형수 브래드 시그먼(67)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죽음의 방으로 불리는 사형실로 끌려간 시그먼은 피해자 가족과 자신의 변호인, 종교인, 검경 관계자, 언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대에 묶였다. 형 집행관들은 시그먼의 머리에 두건을 씌우고, 결박된 그의 왼쪽 가슴 위에 표적지를 붙였다. 3명의 총격수는 약 4.5m 거리의 구멍 뚫린 벽 뒤에서 시그먼의 심장을 겨냥해 동시에 소총을 격발했다. 사형집행실 방탄유리 뒤쪽에서 형 집행을 지켜본 현지 방송사 기자는 동시 격발된 3발의 총소리가 “한 방처럼” 들렸다고 전했다. 형 집행 3분 뒤인 오후 6시 8분 시그먼에 대한 공식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형 집행 직전 변호사가 대독한 유서에서 시그먼은 “범행 당시 나는 너무 무지해서 그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또 자신의 유언장이 “사형제를 종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동료 기독교인들에 대한 요청이자 사랑의 증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시그먼은 2001년 4월 27일, 애인의 부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애인을 총으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미 연방대법원은 사형 집행을 미뤄달라는 시그먼의 요청을 이날 기각했고 이에 따라 즉각 형이 집행됐다. 형 집행을 이틀 앞둔 5일 시그먼에게는 그가 바란 대로 치킨 4조각, 그린빈, 그레이비소스를 곁들인 으깬 감자, 비스킷, 치즈케이크와 달콤한 차가 마지막 특별식으로 제공됐다. 시그먼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시행 중인 사형 집행 방법인 전기의자, 독극물 주사, 총살형 가운데 총살형을 직접 택했다. 다른 두 방식보다 덜 고통스러워 보인다는 것이 이유였다. 미국에서 총살형이 집행된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사형제가 부활된 1977년 이후 미국에서 총살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시그먼까지 모두 네 차례로, 그전에는 모두 유타주에서 집행됐다. 이날 형 집행을 앞두고 브로드리버 교도소 밖에서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살인을 하지 말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사람들이 사형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가짜뉴스 유포한 박주민 의원 민주파출소 신고

    윤영희 서울시의원, 가짜뉴스 유포한 박주민 의원 민주파출소 신고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가짜뉴스 유포 행태를 비판하고, 이를 ‘민주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 “새서울특위가 명태균 확성기 자처하며 가짜뉴스 확산” 더불어민주당 새서울 특위는 정치 사기꾼의 거짓말 확성기입니까? 새서울특위는 몇 개월째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거짓말에 부화뇌동하며 가짜뉴스를 무책임하게 퍼트리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는 들어봤어도, 사기꾼 확성기는 처음 듣습니다. 공당이 수사 중인 정치 브로커의 정치 도박에 부회뇌동하며 정치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새서울특위는 출범당시 민주당 차원의 서울시 비전과 정책대안 등을 제시하겠다 했습니다. 저는 서울을 위한 새로운 정책 대결, 비전 대결을 기대하며,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새서울특위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어떤 정책 비전을 제시했습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 사기꾼 허풍에 기반한 가짜뉴스가활동의 9할 아닙니까? 이것이 특위가 지향하는 “새로운 서울”입니까? 새롭기는커녕, 구태 그 자체입니다. 박주민 특위위원장은 지난 12월, 구치소에 수감된 명씨의 호출을 받고 두 발로 찾아가 접견을 다녀왔습니다. 국회의원이 사기꾼의 호출에 놀아나는 모습도 한심하지만, 돌아와서도 특별히 건진 것이 없는지 이제는 사실을 교묘히 짜집기한 거짓말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민주파출소에 새서울특위와 박주민 의원 신고, 공정한 처벌 촉구” 지금 박주민 위원장이 문제삼는 여론조사는 공표된 여론조사인데, 박주민 위원장께 묻습니다. 공표된 여론조사를 홍보하는 것이 문제입니까? 구체적인 증거 없이 거짓말로 타인의 명예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것이 밝혀진다면 명태균과 그 변호인들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추후 사실이 확인되었을 때 사기꾼과 잡범들의 거짓말을 확산했던 새서울특위와 박주민 의원은 어떻게 책임지실겁니까? 지난 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민주파출소를 열고 가짜 뉴스를 처벌하고 손해배상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명인을 사칭해 허위조작 정보를 올리는 건 해당 인사 본인은 물론 가짜정보를 접하는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엄벌을 통해 유포 단계에서 더욱 강력한 예방효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파출소가 말하는 가짜뉴스 유포자에 더불어민주당 자신들은 포함이 안됩니까? 저는 오늘 새서울특위의 가짜뉴스를 민주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민주파출소는 부디, 새서울특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확인하고 엄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파출소의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서울시민들은 박원순 10년 퇴행 똑똑히 기억해 ” 서울시민들은 박원순 시장의 10년, 서울의 퇴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정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몇 마디만 한다면, 서울이라는 대한민국의 수도에 목가적이고 복고적인 농촌 마을이라는 환상을 이식하려 했던 얼치기의 시간이었습니다.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이라는 명목으로 시민사회와 시민단체가 시민의 혈세를 자신들의 곳간 삼았고 도심 재생이라는 허울아래 담벼락에는 벽화를 그려 넣었습니다. 오래된 도심은 과거에 결박당해 10년이라는 시간을 잃었습니다. 만약 지금처럼 허위와 거짓을 먹이 삼아 정쟁만 일삼는 것이 새서울특위의 목적이라면 “새롭다”는 이름을 빼십시오. 차라리 낡고 낡은 헌서울특위가 맞겠습니다. 서울시민들은 헌서울특위의 질 낮은 정치 공작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새롭다는 이름에 맞게 서울을 위한 비전경쟁, 정책경쟁을 합시다. 감사합니다.
  • “눈 떠보니 정신병원”…환자 팔다리 다 묶어놓고 무릎으로 ‘퍽퍽’, 대체 무슨 일이?

    “눈 떠보니 정신병원”…환자 팔다리 다 묶어놓고 무릎으로 ‘퍽퍽’, 대체 무슨 일이?

    한 정신병원에서 직원들이 입원 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폭행한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아들은 지난 2023년 10월 술에 취해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 주민 전용 시설을 돌아다니다 입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다음 날 술에서 깬 아들이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당한 사실을 알고 “나가고 싶다”고 항의했는데, 보호사들이 강제로 결박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했다. 공개된 병원 CCTV 영상에는 남성 4명이 A씨 아들의 팔과 다리를 붙잡은 채 목을 누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이미 아들의 다리가 제압된 상태에서 한 직원이 아들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찍는 장면도 있었다. A씨는 “구타 사건 이틀 뒤 눈 부상 치료를 위해 잠시 정신병원에서 나온 아들이 직원과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던 중 집으로 도망쳐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아들은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사건 발생 수일 전에도 눈을 감고 맨발로 도로를 건너다 경찰에 체포돼 해당 병원에서 한 달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들이 첫 번째 입원 때도 ‘보호사들이 때린다’, ‘더 있으면 죽을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의사가 ‘환자들은 다 그렇게 말한다’고 해 아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속 장면을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면서 “아들을 믿어주지 않고 병원에 남겨뒀던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예일대 법대와 하버드 법대에 동시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수재였다. 그러나 일주일에 10시간밖에 자지 못할 정도로 많은 과제를 수행했고, 결국 졸업 무렵 조울증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아들은 빠르게 회복한 뒤 한국에서 취업하고 결혼까지 했으나, 2023년 9월 업무 스트레스와 별거 등의 이유로 다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이 ‘그냥 두면 안 된다. 나는 법을 알고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학대당할 텐데 이걸 그냥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병원 CCTV를 확보하고 병원 원장과 보호사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허벅지를 찍어 누른 직원만 기소된 상태다. 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은 “고소, 고발 사건이 많아 병원에서 일일이 알기 어렵고, 해당 직원은 그만둔 상태”라는 입장이다.
  • 강도로 돌변한 ‘가짜 대리기사’ 구속

    강도로 돌변한 ‘가짜 대리기사’ 구속

    대리운전 기사인 것 처럼 차량에 올라 타, 운전사를 납치해 감금후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20분쯤 오산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 B씨가 부른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며 그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인근 공터로 이동했다. 이어 B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금품을 더 빼앗기 위해 B씨를 근처 폐 카센터로 끌고 가 결박했으며 차량, 현금 150만원, 1000만원 상당의 시계, 은행 체크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B씨는 납치 당한지 18시간 여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쯤 스스로 탈출해 인근 식당에 112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사흘만인 28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 한 숙박업소에서 A씨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운전자를 결박할 노끈 등을 준비한 채 공영주차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대리 불렀죠?” 벤츠 타더니 돌변…차주 납치해 1150만원 뜯은 20대男

    “대리 불렀죠?” 벤츠 타더니 돌변…차주 납치해 1150만원 뜯은 20대男

    대리운전 기사를 가장해 차량에 탑승한 뒤 운전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오산시 소재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 B씨가 부른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며 그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인근 공터로 이동한 뒤 B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폐 카센터로 이동해 B씨를 결박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쯤까지 여러 차례 감금된 B씨를 찾아가 체크카드 비밀번호 등을 추궁했다. A씨는 B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시계와 현금 150만원, 체크카드 등을 빼앗은 뒤 B씨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B씨는 납치 당한 지 약 18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쯤 스스로 탈출해 인근 식당에 112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사흘 만인 지난 28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운전자를 결박할 노끈 등을 구비한 채 공영주차장에서 대기하며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지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포클레인 결박…너도 당해봐” 복수심으로 전남편 살해한 60대 중형

    “포클레인 결박…너도 당해봐” 복수심으로 전남편 살해한 60대 중형

    전 남편이 자신을 포클레인(굴착기)에 묶어놨던 일을 계기로 복수극을 벌이다 살인을 저지른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경남 김해시 한 양식장 주거 공간에서 전남편 6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10여년간 결혼생활을 이어가다 2003년 이혼했다. 다만 가정 대소사를 함께 하며 자주 만남을 이어왔다. A씨는 결혼생활 중 B씨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해 그를 계속 원망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에는 이혼의 원인이 된 여성과 B씨가 연락했던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이유로 약 한 달가량 B씨에게 계속 화를 냈다. 참지 못한 B씨는 야외에 있던 포클레인에 A씨를 약 1시간 동안 묶어뒀다가 풀어줬고, 이는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중요한 계기가 됐다. A씨는 B씨를 죽이려는 마음에 힘을 키우려고 운동을 하기도 했다. 범행 결심이 선 날에는 지인에게 ‘끝을 내야 할 듯, 받은 수모 돌려줘야지’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어느 날 A씨는 B씨가 사업하는 김해 한 양식장을 찾아가 함께 술을 마셨고, 과거 포클레인 사건을 언급하며 B씨에게 똑같이 몸이 묶일 것을 요구했다. 계속된 A씨 요구에 지친 B씨가 ‘마음대로 해라’고 하자 A씨는 압박 붕대로 B씨 손을 묶었다. 이후 손을 풀어달라는 B씨 요구에 A씨는 ‘나의 고통을 (너도) 느껴 봐라’며 거절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B씨 손을 풀어주면 자신이 공격당할 것을 우려한 A씨는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마약 범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지난 4월 형이 확정돼 집행유예 기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오랜 세월 부부 인연을 맺은 전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해 범행 수단과 방법, 경위 등에 비춰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B씨가 당시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B씨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한국과 비교되네···중국, 아동학대·살해범에 ‘사형’ 선고

    한국과 비교되네···중국, 아동학대·살해범에 ‘사형’ 선고

    세 살 아이 학대·사망…친부 ‘무기’, 여친은 ‘사형’지난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중국 법원이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사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탓에 여자친구의 형량이 더 무겁게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3세 여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생부 톈에게는 무기징역, 톈의 여자친구 웬에게는 사형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모 리는 톈에게 사형 선고를 할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했다. 칸칸신문이 보도한 기소장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인 톈톈은 친부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구타, 잠 안 재우기, 굶기기, 결박 등으로 학대를 가했다. 톈톈은 학대가 반복되면서 경련,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데도 주먹과 발, 가죽 벨트 등 도구를 쓰며 폭행했다. 치명적인 사건은 2023년 12월 21일 새벽에 일어났다. 톈이 출근한 뒤 톈톈이 이불에 실수한 것을 확인한 웬은 케이블 선으로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뒤틀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고, 연락을 받은 톈이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안 재우고 굶기고 무차별 폭행…친모 “사형 때까지 항소”친모는 2023년 2월 톈이 갑자기 집을 찾아와 톈톈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톈은 내몽고로 거처를 옮기고 톈톈의 친모와 연락을 끊었다. 친모는 한동안 아이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2월 21일에서야 내몽고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톈과 웬은 지난 1월 아동 학대 혐의로 공안국에 체포됐고 8월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내내 피고들은 사형도 달게 받겠다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 직후 톈은 아버지와 통화하며 “리가 올린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됐다. 관련 영상을 내리게 하겠다”면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던 중국인들은 친부에게는 무기징역 형이 내려진 데 “모두 사형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학대하는 심리가 의아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톈톈 사망 사건은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비슷하다. 16개월 된 아이는 7개월간 의붓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검찰은 의붓엄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을 거치며 형량이 줄어 35년 징역형으로 확정됐다. 의붓아빠는 유기·방임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 한국선 징역형 나온 ‘아동 학대 사망’, 중국은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한국선 징역형 나온 ‘아동 학대 사망’, 중국은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세 살 아이 학대·사망…친부 ‘무기’, 여친은 ‘사형’지난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중국 법원이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사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탓에 여자친구의 형량이 더 무겁게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3세 여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생부 톈에게는 무기징역, 톈의 여자친구 웬에게는 사형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모 리는 톈에게 사형 선고를 할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했다. 칸칸신문이 보도한 기소장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인 톈톈은 친부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구타, 잠 안 재우기, 굶기기, 결박 등으로 학대를 가했다. 톈톈은 학대가 반복되면서 경련,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데도 주먹과 발, 가죽 벨트 등 도구를 쓰며 폭행했다. 치명적인 사건은 2023년 12월 21일 새벽에 일어났다. 톈이 출근한 뒤 톈톈이 이불에 실수한 것을 확인한 웬은 케이블 선으로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뒤틀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고, 연락을 받은 톈이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안 재우고 굶기고 무차별 폭행…친모 “사형 때까지 항소”친모는 2023년 2월 톈이 갑자기 집을 찾아와 톈톈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톈은 내몽고로 거처를 옮기고 톈톈의 친모와 연락을 끊었다. 친모는 한동안 아이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2월 21일에서야 내몽고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톈과 웬은 지난 1월 아동 학대 혐의로 공안국에 체포됐고 8월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내내 피고들은 사형도 달게 받겠다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 직후 톈은 아버지와 통화하며 “리가 올린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됐다. 관련 영상을 내리게 하겠다”면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던 중국인들은 친부에게는 무기징역 형이 내려진 데 “모두 사형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학대하는 심리가 의아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톈톈 사망 사건은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비슷하다. 16개월 된 아이는 7개월간 의붓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검찰은 의붓엄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을 거치며 형량이 줄어 35년 징역형으로 확정됐다. 의붓아빠는 유기·방임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 여고생 감금·학대살해 교회 합창단장 ‘무기징역’ 구형

    여고생 감금·학대살해 교회 합창단장 ‘무기징역’ 구형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을 장기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합창단장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5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장우영)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A(52·여·교회설립자의 딸)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합창단원 및 신도 B(41·여)씨와 C(55·여)씨에게는 각각 징역 30년을, 또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해 여고생의 친모 D(52·여)씨에게는 법정형의 상한인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A씨는 자신을 맹종하는 B씨 등에게 모든 범행을 보고 받고 지시했으면서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교단 설립자의 딸인 합창단장 A씨는 합창단원 B씨 등과 공모해 지난 2월부터 지난 5월15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여고생 E(17)양을 감금한 채 팔다리를 결박하는 등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거동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특히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계속된 학대로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음식물도 전혀 섭취할 수 없게 됐으나, A씨 등은 C양의 몸을 묶는 등 가혹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모인 D씨는 지난 2월 A씨의 제안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친딸 E양을 병원이 아닌 해당 교회 합창단 숙소로 보내고 E양이 사망할 때까지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게 하는 등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양은 지난 5월15일 오후 8시쯤 해당 교회에서 식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사망했다. 당시 E양의 온몸은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에서는 결박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E양을 부검한 후 “사인은 폐색전증이고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E양은 대전 소재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었고,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E양이 숨진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인 종교단체 소유로 알려졌다.
  • ‘치매’ 시어머니 2년 돌보다 “나도 힘들다” 손발 묶은 며느리가 받은 판결

    ‘치매’ 시어머니 2년 돌보다 “나도 힘들다” 손발 묶은 며느리가 받은 판결

    치매가 있는 시어머니를 2년 동안 돌보던 며느리가 홧김에 시어머니의 두 손을 결박했다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7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시어머니 B(85)씨의 두 손목을 테이프로 여러 차례 결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치매가 있는 B씨를 2년가량 돌보다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자신의 얼굴을 계속 만지자 “그만 좀 하라”, “나도 힘들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나이가 많은 피해자를 결박하는 방식으로 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병간호를 도맡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가족 간병’ 89만명…“딸·며느리 몫”한편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간병 비용 탓에 노인 돌봄은 여전히 가족이 떠맡고, 이로 인한 ‘돌봄 지옥’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고용조사국은 지난 3월 발표한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 89만명인 가족 간병 규모가 2032년에는 최소 151만명에서 최대 19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족 간병 규모가 커지는 것은 돌봄서비스 분야의 인력 부족으로 돌봄 비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요양병원 등에서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지난해 기준 월평균 37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65세 이상 가구 중위소득(224만원)의 1.7배에 달한다. 고령 부모의 간병 비용을 주로 중장년 자녀들이 짊어지게 되는데, 40대 자녀의 경우 중위소득(588만원)의 60% 이상을 간병비로 지출하게 된다. 이 탓에 중장년 자녀들이 일을 그만두고 가족 간병에 나서게 되며, 이들이 일을 그만둔 탓에 국가적으로는 10조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낳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산했다. 이같은 가족 간병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042년에 적어도 27조원, 최대 77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1.2%, 최대 3.6%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이같은 가족 간병이 대부분 여성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 따르면, 김씨가 2022년 8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경기 등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 주부양자 12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치매 노인과 관계는 딸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0%) 순이었다. 성별로 분류하면 여성이 82.4%(103명)로, 남성(17.6%·22명)의 약 5배에 달했다. 이들 가족 주부양자들은 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에 하루 평균 9.3시간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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