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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마주한 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다시 마주한 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세종시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실에서 교육 당국과의 본교섭을 진행하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9~10일 실무교섭 파행 이후 엿새 만에 열린 본교섭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4시간 만인 오후 6시쯤 결렬됐다. 당초 예정된 17일 실무교섭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종 연합뉴스
  • 다시 마주한 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다시 마주한 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세종시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실에서 교육 당국과의 본교섭을 진행하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9~10일 실무교섭 파행 이후 엿새 만에 열린 본교섭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4시간 만인 오후 6시쯤 결렬됐다. 당초 예정된 17일 실무교섭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종 연합뉴스
  • “처형설 北 김혁철 살아 있다고 본다”

    “처형설 北 김혁철 살아 있다고 본다”

    “트럼프, 김정은에 건강한 것 같아” 말해 “입항금지 선박 일부 최근까지 日 입항”국가정보원은 16일 북미 하노이 회담 협상 결렬의 책임에 따른 처형설이 돌았던 김혁철 전 북한 대미특별 대사에 대해 “살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결과 “국정원이 생체적으로 평가해볼 때 살아 있다고 본다고 했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또 국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직접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선박 제공 사이트 등에서 확인한 결과,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의심 선박인 리치글로리호와 샤이닝리치호, 진룽호 등 3척의 화물선이 최근 나하, 노슈로 등 일본 항구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리가 결의 위반을 전달했는 데도 일본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국내법 미비를 이유로 입출항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대응은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일본의 대북 전략물자 밀반입 사례를 수집한 게 있느냐’는 질의에 “일본이 징용 문제에서 경제·안보·대북제재 문제로 확산을 시킨다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동창리·산음동 미사일 시설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북한의 무역 규모가 급감해 무역적자가 확대됐고 식량분이 8월 말이면 소진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북한이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이후 어선 등 조업 활동 실태를 총점검하고 각 수산사업소를 상대로 승선 인원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김 위원장을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 영도자로 규정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정원 “‘처형설’ 김혁철 생존 추정”…조선일보 총살설 또 틀려

    국정원 “‘처형설’ 김혁철 생존 추정”…조선일보 총살설 또 틀려

    국가정보원은 ‘처형설’이 제기됐던 김혁철 전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살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민기 의원은 “얼마 전에 김혁철이 숙청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여태까지 국정원에 물었을 때는 계속 추적 중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다시 물으니 서훈 국정원장은 ‘살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는 북한 당국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을 총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은 “최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이 신속히 반응해 급작스럽게 진행됐다”면서 “북한에서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외무성 대미라인이 총출동해 행사를 주도했고, 통일전선부는 지원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휴가 시작되는데 런던 히드로 공항 근로자들 엿새 파업 예고

    휴가 시작되는데 런던 히드로 공항 근로자들 엿새 파업 예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는데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근로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고객 서비스, 엔지니어링, 경호인력 등 모두 4000여명의 근로자가 가입한 유나이트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6일과 27일 8월 5일과 6일, 23일과 24일 엿새 동안 파업을 예고하면서 여름철 여행 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18개월 임금을 평균 2.7% 인상해 달라는 요구안이 사측에 의해 거부당하자 여덟 차례 투표를 실시해 파업에 돌입하라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히드로 공항은 비상 계획을 수립해 공항을 정상하고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간부인 웨인 킹은 “히드로 공항의 원만한 운영에 필수적인 노동자들에게 뿌리 깊은 임금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 인상률이 저마다인 데다 존 홀랜드카예 공항 사장이 지나치게 높은 임금을 받는 데 대한 불만도 작용했다고 했다. 이 회사의 연례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홀랜드카예의 임금 인상률은 103.2%로, 2017년 210만 파운드였던 봉급이 지난해 420만 파운드로 뛰었다. 오래 근무할수록 상여금 인상률이 올라가는 임금 계약 덕분이었다. 그런데 이 공항에서 일하며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은 하루 보너스가 3.75 파운드에 불과했다. 공항 측은 노조에게 협상 테이블에 돌아와 이견을 해소하자고 압박했다. 고객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근로자들의 70% 이상에게 평균 4.6%의 임금을 인상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압박했다.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일년 중 가장 바쁜 이때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비상 대책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은혜 “학교 비정규직 임금 인상, 교육청이 부담”

    유은혜 “학교 비정규직 임금 인상, 교육청이 부담”

    학비연대 “교육부가 직접 교섭 나서야” 교섭 진행 상황 따라 18일 총파업 검토학교 비정규직노조의 총파업이 종료됐지만 노조와 교육당국의 교섭이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종료 후 재교섭에서 성과가 없어 추가 교섭을 하기로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2차 총파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린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의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행태로 교섭은 시작도 못하고 파행됐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은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재교섭을 진행했지만 현안 논의는 시작하지도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연대회의는 “교육부가 교섭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학교 비정규직 사용자는 교육청이기 때문에 교육부는 교섭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9~10일 교섭에는 시도교육청 담당자가 교섭위원으로, 교육부는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양측은 오는 16~17일 추가 교섭 일정을 잡았지만 현재로선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본급 6.24% 인상 및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는 연대회의 입장과 기본급 1.8% 인상 외 불가라는 교육당국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이기 때문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교육공무직의 요구대로 (임금 인상 등을) 한다면 61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는 시도교육청별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단계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오는 18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열린 총회에서 교육부에 전체 교육공무직원(학교비정규직)의 형평성을 감안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예정된 교섭에서 성실하게 임해 연대회의 측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산지하철 파업 철회…12일 오전 업무 복귀

    부산지하철 노사가 11일 밤 협상을 타결짓고 이틀간의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최무덕 노조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라고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파업 철회 여부는 모든 권한이 위원장에게 위임돼 있기 때문에 타결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칠 필요는 없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핵심 쟁점인 임금은 0.9% 인상하는데 노사 양측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인 1.8% 인상을,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임금은 동결하되, 그 재원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자’고 맞서왔다. 신규 인력채용 규모는 540명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550명, 사용자 측은 497명으로 맞서왔다. 최무덕 노조위원장과 이종국 사장 등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본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앞서 임금인상률을 핵심으로 한 임금·단체 협상이 9일 밤 최종 결렬되자 10일 새벽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이 진행됐지만, 필수유지 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이 투입돼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노조, 12일 업무 복귀

    부산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노조, 12일 업무 복귀

    임금 0.9% 인상·540명 신규 채용 합의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파업 사태를 맞은 부산지하철 노사가 파업 이틀 만인 11일 밤 협상을 타결지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는 이틀간 진행하던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승무 분야는 12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나머지 분야는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파업 철회 여부는 모든 권한이 위원장에게 위임돼 있기 때문에 타결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칠 필요는 없다.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률 0.9%에 노사는 합의했다. 지금까지 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인 1.8% 인상을,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임금은 동결하되 1.8% 인상 재원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자’고 맞섰다.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놓고 노조는 550명, 사측은 497명을 제시하고 논의를 거친 끝에 양측은 54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앞서 임금인상률을 핵심으로 한 임금·단체 협상이 9일 밤 최종 결렬되자 10일 새벽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필수유지 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을 투입해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막았다. 공사 측은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뺀 다른 시간대에도 열차 운행률을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전체 73.6%로 유지했다. 운행 간격이 벌어지면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지만,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부산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속보] 부산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임금 0.9% 인상…신규 인력 540명 채용 합의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파업 사태를 맞은 부산지하철 노사가 파업 이틀 만인 11일 밤 협상을 타결지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 측은 파업을 철회하고, 승무 분야는 12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나머지 분야는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사는 임금을 0.9% 인상하고 신규 인력을 540명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지하철 협상 타결…노조 12일 업무복귀

    부산지하철 노사가 파업 이틀 만인 11일 밤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는 이틀간 진행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핵심 쟁점인 임금은 0.9% 인상하는데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 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인 1.8% 인상을,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임금은 동결하되,1.8% 인상 재원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자’고 맞서왔다. 노조 측 550명,사용자 측 497명으로 맞섰던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54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최무덕 노조위원장과 이종국 사장 등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본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재개된 교섭은 파업 돌입 이틀 만인 이날 오후 이뤄진 노사 간 비공개 만남에 이어 사용자 측이 ‘전향적으로 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노조 측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최 노조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라고 조합원들에게 지시했다. 파업 철회 여부는 모든 권한이 위원장에게 위임돼 있기 때문에 타결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칠 필요는 없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앞서 임금인상률을 핵심으로 한 임금·단체 협상이 9일 밤 최종 결렬되자 10일 새벽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진행됐지만,필수유지 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이 투입돼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10여 차례 만났지만,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지난 9일 밤 최종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10일 새벽 파업을 강행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한 中대사 “中은 정전협정 당사자… 한반도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

    주한 中대사 “中은 정전협정 당사자… 한반도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한반도는) 휴전 상태여서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정전협정 합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상호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전했다. 추 대사는 “북미 정상이 대화 재개에 합의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상당히 큰 성과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영변 플러스알파(+α)’를 수용하도록 중국이 북한에 요청할 용의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플러스 알파의 내용이 불분명하고 진전된 협의 없이 (북미 회담이) 결렬됐다”고 답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포토] 부산 지하철 파업

    [포토] 부산 지하철 파업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금·단체 교섭 결렬을 새벽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10일 오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 도시철도가 멈춰서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유지업무자와 비노조원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전동차가 100% 정상 운행될 예정이고 그 외 시간대는 70∼75% 수준으로 열차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경영 위기 닥쳐도 ‘상생·신뢰’ 실천 빛났다

    경영 위기 닥쳐도 ‘상생·신뢰’ 실천 빛났다

    한국제지 등 정기 근로감독 3년간 면제 세무조사 1년 유예… 은행 대출금리 우대# 2017년 인쇄용지 제조업체인 ‘한국제지’에 경영 위기가 닥쳤다. 펄프 가격이 올라 적자가 발생했고 경쟁사는 인력조정으로 원가를 낮춘 것이다. 노사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임금인상보다는 수년간 함께해 온 동료의 고용 안정을 요구했다. 회사도 미래에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에 미리 직원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했다. 단 한 명의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 문제를 해결하는 전통이 있는 한국제지에선 지난 25년간 노사 분규가 없었다. #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하면서 직원의 인사·급여·복지 등을 둘러싸고 2017년까지 노사가 갈등을 빚었다. 임금교섭이 결렬되는 등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자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실무급 사전 교섭 과정을 도입했다. 노사가 교섭에 앞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관행을 개선한 것이다. 이 외에도 노사가 참여하는 각종 행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 사용자가 멋대로 구조조정을 할 수 없도록 ‘고용 안정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았다. 사회 전반에서 노사 간 신뢰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꽃피운 기업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 39곳을 ‘2019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제지·KB국민카드 등 대기업 15곳을 비롯해 중소기업 20곳, 공공기관 4곳이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태경농산 대구공장’이 노사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꼽혔다. 직원 개인이나 공정, 직급별로 고충을 듣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1993년 노조가 만들어진 이후 27년간 분규 없이 노사가 화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노사 협의로 성과 배분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서 성과에 따라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직원들에게 건강검진 등 각종 생활형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노사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을 하지 않고 세무조사도 모범 납세자에 한해 1년 유예한다.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금융 혜택도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산지하철 오늘부터 파업

    부산지하철 노사가 9일 마지막 임금·단체 교섭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노조가 10일 새벽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고 742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도 550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사용자 측은 임금 동결에 497명 채용으로 맞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는 파업 예고 시점인 10일 오전 5시 전까지 추가로 협상할 뜻이 없다고 밝혀 부산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는 10일 오전 5시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건 회동차 독일行 이도훈 “북미 실무협상 이달 중순 재개 기대”

    비건 회동차 독일行 이도훈 “북미 실무협상 이달 중순 재개 기대”

    北 단계·동시적 방식에 美요구 조정할 듯 협상 장소 평양·판문점·스웨덴·태국 거론정부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이 이달 중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독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 시기와 관련, “판문점에서 2주 내지 3주 내에 한다고 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7월 중순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래서 그때쯤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1일 베를린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회동을 할 예정이다. 회동에서는 1~2주 내에 재개될 북미 실무 협상을 앞두고 한미 간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 공조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3자 회동이 있었다. 이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독일에서 비건 대표와 만나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비건 대표가 ‘유연한 접근’을 언급한 만큼 미국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동시적 접근에 가까운 방식으로 미국의 요구를 조정하는 방안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미 실무 협상의 장소와 관련해서 이 본부장은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런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미국과 북한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실무 협상 장소로는 평양과 판문점을 비롯해 스웨덴, 태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지도부와 상시 소통이 가능한 지역으로 하려 할 것”이라며 “평양이나 판문점 또는 연락 채널이 가동되는 대사관이 개설된 국외 지역에서 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부산지하철 오늘 새벽부터 파업…비상대책 마련 분주

    부산지하철 오늘 새벽부터 파업…비상대책 마련 분주

    부산지하철 임단협 최종 협상이 9일 결렬 됨에 따라 노조가 10일 새벽 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고 742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를 550명으로 줄이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과 497명 채용으로 맞서 끝내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10일 오전 5시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예정이다.부산시는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10시 시청회의실에서 변성환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하철 파업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수송계획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 파업 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그 외 시간대는 운행간격을 조정하여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운행하도록 했다. 시는 이날 ‘지하철 노조파업에 대한 부산시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 부산지하철 노동자의 임금수준은 다른 시도보다 높지만,교통공사는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는 또 “이러한 상황에서 파업에 돌입하면 시민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의문”이라며 지하철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지하철 오늘 새벽부터 파업…노사 협상 결국 결렬

    부산 지하철 오늘 새벽부터 파업…노사 협상 결국 결렬

    노조 수정안 제시했지만 사측 거부부산지하철 노사가 마지막 임금·단체 교섭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10일 새벽부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는 2년여만이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9일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 타결에 끝내 실패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고 742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도 550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사용자 측은 임금 동결에 497명 채용으로 맞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는 파업 예고 시점인 10일 오전 5시 전까지 추가로 협상할 뜻이 없다고 밝혀 부산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는 10일 오전 5시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 업무자(1010여명)는 일해야 한다.노조는 전체 조합원 3402명 중 필수유지 업무자를 뺀 24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상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다른 시간대에도 열차 운행률을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70∼75% 수준으로 유지해 전체 전동차 운행률을 73.6%로 유지하겠다는 게 공사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필수유지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을 투입해 도시철도 안전 운행과 승객 불편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지하철이 파업에 돌입하면 운행률이 보통 때보다 떨어져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전동차가 100% 정상 운행할 예정이어서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 외 시간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늘어지기 때문에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필수유지 업무자와 대체 투입된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개연성도 커진다. 노조는 2016년 9∼12월 3차례에 걸쳐 22일간 파업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부산지하철 협상 결렬…노조 “10일 파업”

    부산지하철 노사가 9일 막판 임금·단체 교섭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10일 새벽부터 노조가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9일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정노조 “총파업 철회 수순”…학교비정규직연대 “일단 복귀”

    우정노조 “총파업 철회 수순”…학교비정규직연대 “일단 복귀”

    우본과 잠정 합의안 수용 방안 조율 중 민주노총 산하 집배노조도 파업 접을 듯 연대회의 9~10일 재교섭…양측 입장 차 커“시간 끌기식 협상 땐 2차 총파업도 불사”61년 만에 사상 첫 총파업을 예고했던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총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5일 총파업을 벌인 학교 비정규직도 8일 예정대로 학교로 복귀한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우본)와의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우정노조 관계자는 “노사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방향을 잡았으나 자세한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노사 합의안에는 소포위탁배달원 750명 증원, 농어촌 지역 토요 집배 우선 폐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본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 운영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는 그간 노조가 요구해 온 집배 인력 증원과 토요 집배 폐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노조는 내부 논의를 거쳐 8일 총파업 실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간 우정노조는 주 5일제 즉각 실시, 토요 집배 전면 폐지, 집배 인력 2000명 증원 등을 요구했고 우본은 올해 말까지 주 5일제 시행과 토요 집배 유지, 500명 증원 등을 제안해 왔다. 지난 5일 최종 쟁의조정에서 우본은 750명 증원을 수정 제안했으나 우정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당초 노조는 5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튿날 출정식을 한 뒤 9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 대회를 거쳐 출정식을 취소하고 최종 파업 여부 결정을 집행부에 위임했다. 쟁의조정 결렬 뒤에도 우본은 우정노조와 물밑 협상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대표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할 경우 현행법상 민주노총 산하 집배노조가 독자 파업을 하기는 어렵다. 집배노조 관계자는 “현장 노동자들은 101명이 삭발식을 할 만큼 파업으로 노동조건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도 “대표 노조인 우정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 현실적으로 파업 강행은 어렵다”고 말했다. 우정노조 조합원은 2만여명, 집배노조 조합원은 500여명이다. 지난 3~5일 총파업을 벌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8일 학교로 복귀한 뒤 9~10일 교육 당국과 재교섭을 실시한다. 일단 학교 급식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해 2차 총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마지막 교섭까지 교육 당국은 기존 입장인 기본급 1.8% 인상안을 고수했다. 반면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임금수준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협상 결렬 이후 “학교 비정규직의 적정한 처우 개선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연대회의 측은 “이번 재교섭에서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공정임금제 실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9급 급여의 60% 수준이다. 교육 당국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군이 다양해 직급별 적정 급여 수준과 임금체계를 연구한 뒤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연대회의 관계자는 “지난 2일 교육 당국의 제안은 사실상 임금동결 수준인 기본급 1.8% 인상에서 진전된 것이 없었다”면서 “대책 없이 시간 끌기식 교섭을 이어 갈 경우 2차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美 비건과 협상 이끌 北대표는 ‘대미통’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

    美 비건과 협상 이끌 北대표는 ‘대미통’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

    향후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 북측 대표가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마주할 상대다. 김 전 대사는 과거 북핵 6자 회담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외무성의 ‘대미통’으로 알려졌다. 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당시 미국 측에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후임인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 명단을 전달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과거 상대보다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해 북측 협상대표가 교체됐음을 시사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책임자를 기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 소속 인사로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전 대사가 미국의 실무 협상 상대로서 적격”이라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판문점 깜짝 회동’ 이후 비핵화 협상 ‘2라운드’에 나서는 김 전 대사는 1980년대 말 말단 외교관 때부터 북미 현안을 다룬 대미협상가다. 2006~2009년 6자회담 당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참여했고,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는 등 북미 대화에 오랫동안 참여해 왔다. 2015년 8월 베트남 대사로 임명돼 북미 협상에서 비켜 서 있던 그였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 회담을 기점으로 다시 ‘전공’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노이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일정을 책임지는 등 회담의 외곽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북한은 당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당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대미 협상의 중심축을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 대사가 새롭게 북미 협상에 나서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김명길 라인’의 본격적인 협상은 이르면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의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여기에 맞춰 김 전 대사와 비건 대표 간 실무회담이 동시에 시작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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