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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기금심의회, 기안기금 1호 투입 결정채권단이 관리 맡아 경영 정상화 추진여건 따라 재매각…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금호고속에도 유동성 지원…“채권단이 관리”현산, 계약금 2500억원 두고 소송 벌일듯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공식 무산된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세운 ‘플랜B’(인수 무산을 대비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시적으로 경영을 맡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이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산과 금호산업은 계약금 2500억원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지원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기간산업에 유동성(돈)을 공급하려고 설치한 기안기금의 1호 수혜자가 됐다. 노딜(거래무산) 선언 탓에 금융사 등 다른 채권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데 기안기금의 긴급 수혈로 일단 불안감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는 게 정부 등의 판단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딜 브레이크(협상 결렬)로 인해 (아시아나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일시상환 요구 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대비해 기안기금 지원, 자본 확충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조 4000억원의 기안기금 지원 규모를 두고는 “유관기관이 보수적으로 매긴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의 관리를 직접 맡아 이 항공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장 급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영정상화를 한 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축된 시장의 여건이 개선되면 값을 제대로 쳐줄 업체를 찾아 팔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 부행장 “구조조정은 당장 급한 일 아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내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부터 임직원 순환 휴직, 임원 급여 삭감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노선 조정, 내부 원가 조정, 조직 개편 등은 컨설팅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또 “인력 구조조정 등은 당장 급한 일이 아닌 만큼 상황을 봐가며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분리매각하는 방안도 컨설팅을 통해 검토한다. 기안기금은 계열사에 지원할 수 없다. 채권단은 또 금호고속에도 대주주의 고통 분담 등을 전제로 유동성 지원 등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인데 실사를 해보니 연말까지 4000억원 정도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면서 “(금호고속도) 사실상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온 것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향후 정밀 실사를 통해 검증한 뒤 금호고속의 관리 및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딜이 공식화되면서 현산 측은 금호산업에 이미 줬던 계약금(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 부행장은 “현산과 금호산업은 모두 상대방에 귀책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계약금 반환 등 여러 소송 진행될 개연성이 있어 (채권단으로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이스타항공 집단해고,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뭘 하나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밀고 경영에서 발을 빼고 있다.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에서 그제 물러났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39.6%)로, 이 의원 딸과 아들이 지분 100%를 소유해 편법승계 의혹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직원의 절반가량인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결렬 후 재매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이스타항공 노조는 “운항 재개를 위해 8개월째 임금 한 푼 못 받은 채 고통을 감내했는데 정리해고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저가항공사(LCC)에 산업은행을 통해 2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이스타항공은 대상이 아니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던 제주항공에 인수금융 성격으로 1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인수 불발로 무산됐다. 실업대란을 막으려 한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도 이스타항공이 고용보험료 5억원을 체납한 탓에 받지 못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212억원으로 민주당 의원 중 가장 많다. 이 의원은 임금 체불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6월 29일에서야 두 자녀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나섰다. 제주항공과의 M&A 논의가 체불 임금 문제로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뒤늦은 결정이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에 대해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은 실질적 오너인 이 의원의 사재 출연 등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여당 의원조차 오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구조조정의 고통은 자칫 노동자 몫으로만 남는다.
  • 현산 “재실사” 요지부동…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노딜’ 결렬

    현산 “재실사” 요지부동…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노딜’ 결렬

    현산, 1조 할인 제안에도 기존 입장 고수항공업계 불확실성에 ‘인수 폭탄’ 꺼려금호산업 이번 주 계약해지 통보할 듯최종 결렬땐 계약금 2500억 반환 소송전 정부는 아시아나에 2조 기안기금 지원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국 ‘노딜’(거래무산)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달 26일 “인수 대금을 1조원 이상 깎아 주겠다”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제안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거절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은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 이후 9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3일 금융권과 산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담판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산은 측에 이메일로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회장의 제안에 대한 답변 없이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르면 이번 주 HDC현산에 계약해지 통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측은 “이 회장과 정 회장의 담판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HDC현산 측의 추가적인 대응이 없는 이상 매각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정 회장에게 “산은과 HDC현산이 각각 1조 5000억원씩 투자해 마련한 3조원을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투입하자”는 제안을 비롯해 HDC현산의 부담을 덜기 위한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인수 대금이 2조 5000억원임을 고려하면 최대 6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하지만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무너진 항공업이 당장 회복될 가능성이 아득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은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만 가중시킬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서도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할인받아 산다고 해도 앞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막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항공 업황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시점을 2022년쯤으로 보고 있다. HDC현산에게 지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이 ‘폭탄’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배경에서 HDC현산이 줄곧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것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항공업이 조만간 되살아날 희망이 있을지를 살피기 위한 시간 끌기라는 해석이 나온다.거래가 최종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넘어간다. 채권단은 경영과 동시에 매각 주관사 역할까지 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2조원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지난달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장 안정 도모, 유동성 지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통한 채권단 주도의 경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한 불을 끄고 나면 구조조정에 이어 재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항공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이어서 당장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HDC현산은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인수가액의 10%인 25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냈다. 거래가 무산되면 이를 돌려받고자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행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은 선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과 금호산업도 법원이 HDC현산의 손을 들어 주지 못하도록 강하게 맞설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이행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나쁜 선례는 M&A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틱톡 매각 새 국면…中 “허가 받고 팔아라”에 협상 ‘파투’ 가능성

    틱톡 매각 새 국면…中 “허가 받고 팔아라”에 협상 ‘파투’ 가능성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5일까지 미국 사업에서 손을 떼라”며 사실상 사업권을 강매하려고 하자 중국 정부가 ‘기술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이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미중 두 나라가 9월 15일을 전후해 또 한 번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30일 성명을 내고 “회사는 28일 (중국) 상무부가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기술 수출입 관리 조례’와 ‘중국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준수해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이고 있는 매각 협상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국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8일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새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포함됐다.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위챗’이나 ‘알리바바’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미국 사업권 요구를 원천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 부분을 매각할 때 중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새 규정은 매각 지연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11월 미 대선 때까지는 틱톡을 지금 이 상태로 두려는 의도다. 틱톡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상황을 맞더라도 이 문제는 ‘새 대통령과 풀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틱톡 엔지니어들에게 “미국 내 사업 중단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종료하면 미국 직원과 관련업체에 어떤 보상을 해야 하는지 자료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이 결렬될 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 움직임을 미리 통보받거나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을 다음달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때까지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지 않으면 미국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요청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 안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결국 양국이 틱톡 매각 문제를 두고 힘 대결을 벌이게 됐다. 시한 안에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예고대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금지하거나 매각 협상 일정을 뒤로 미뤄 중국 정부와 타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들과 벌이는 매각 협상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틱톡 인수전에는 MS와 오라클, 월마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파업 유지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가 결렬되자 기대감을 가졌던 정부는 재투표에서 파업 유지가 결정되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만약 고의로 이를 의도하는 바라면 그 의도는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응급실·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다른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 대변인은 “고용과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는 근로자의 파업과 달리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고용, 생계, 의사면허 등의 신분 면에서 어떠한 피해도 보고 있지 않다”며 “위중한 환자들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료 거부에 따른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왜 전공의들은 고용이나 신분상의 어떠한 피해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특정 단체에 대해 ‘부도덕’, ‘책임 없는 행동’ 등 강한 표현을 쓰며 질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파업 유지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가 결렬되자 기대감을 가졌던 정부는 재투표에서 파업 유지가 결정되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만약 고의로 이를 의도하는 바라면 그 의도는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응급실·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다른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 대변인은 “고용과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는 근로자의 파업과 달리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고용, 생계, 의사면허 등의 신분 면에서 어떠한 피해도 보고 있지 않다”며 “위중한 환자들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료 거부에 따른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왜 전공의들은 고용이나 신분상의 어떠한 피해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특정 단체에 대해 ‘부도덕’, ‘책임 없는 행동’ 등 강한 표현을 쓰며 질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파업 유지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가 결렬되자 기대감을 가졌던 정부는 재투표에서 파업 유지가 결정되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만약 고의로 이를 의도하는 바라면 그 의도는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응급실·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다른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 대변인은 “고용과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는 근로자의 파업과 달리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고용, 생계, 의사면허 등의 신분 면에서 어떠한 피해도 보고 있지 않다”며 “위중한 환자들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료 거부에 따른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왜 전공의들은 고용이나 신분상의 어떠한 피해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특정 단체에 대해 ‘부도덕’, ‘책임 없는 행동’ 등 강한 표현을 쓰며 질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정책유보→중단’ 양보… 전공의 “언제든 강행 우려” 거부

    정부 ‘정책유보→중단’ 양보… 전공의 “언제든 강행 우려” 거부

    밤샘 사전 합의문엔 공공의대 추진 중단의협 반발 4대정책 협의체 논의 포함에도‘정책 철회’만 고수한 전공의들 파업 강행의협 “합의문 아닌 정부 제안 내용일 뿐”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파업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26일 새벽까지 의협을 상대로 막판 협상을 이어갔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마련했으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거부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 측 협상 주체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한 사전 합의문에는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의협 간 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며 ▲협의 기간 중에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의협이 문제를 제기하는 4대 의료정책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전공의 1차 파업 이후 그동안 모두 6차례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유보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합의문안에는 한 걸음 더 양보해 ‘중단한다’고 명시했다. 이 두 가지 사안은 의협과 대전협이 파업을 강행하게 한 핵심 현안이다. 정부로서는 2014년 이후 6년 만의 의료계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의협에 일정 부분 퇴로를 열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정책 중단 수준으로까지 물러선 셈이다. 하지만 대전협이 정부와 의협의 합의 내용을 대의원 총회에서 거부하면서 의료계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됐다. 이로써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 대형병원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동네병원 중심의 의협도 결국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전협은 정부가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언제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정부 측에 ‘전면 백지화’ 방침을 분명히 하라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파업을 강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집단휴진 강행 직후 유감을 표명하며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의협과의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점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의협이 반대하는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겠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의협 측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의료단체와 협의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의대 정원 통보 등의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럼에도 의협과 대전협은 정부 중재안을 거부하고 정책 철회나 원점 재검토는 물론 의사단체의 동의를 받은 뒤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만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대집 의협 회장은 총파업이 시작된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의협 궐기대회에서 “의·정 합의문은 없었으며 협상 과정에서 정부 측에서 먼저 제안한 내용일 뿐”이라며 합의문을 어겼다는 정부 측 입장을 반박했다. 그는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무기한 총파업 중인 전공의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의협이 파업을 강행하고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복지부가 이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사실상 접겠다고 한 만큼 의협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목표는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한 데 대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도 의협으로서는 부담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정책유보→중단’ 양보에도… 전공의, 밤샘 합의안 뒤엎었다

    정부 ‘정책유보→중단’ 양보에도… 전공의, 밤샘 합의안 뒤엎었다

    양측 사전 합의문엔 공공의대 추진 중단의협이 반발한 4대정책 협의체 논의 포함정부, 의사협회에 막판 퇴로 열어줬지만‘정책 철회’만 고수한 전공의들 최종 거부의료계가 26일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하기까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협상을 거듭했다. 하지만 막판 협상에서도 의협이 “정책 철회 요구”를 고집하자 더이상 타협점을 찾을 수 없었다. 정부로서는 ‘이럴 거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뭐하러 발표했느냐’는 소리가 나올 만한 수준으로 “협의 보류” 등 양보만 거듭하다 끝내 파업을 막지 못했다. 의협도 정부와 합의문안까지 만들었지만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설득하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했다. 정부와 의협 양측은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물밑 접촉을 통해 합의문안까지 만드는 수준에 접근했다. 정부 측 협상 주체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한 사전 합의문에는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의협 간 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협과 협의하며 ▲협의 기간 중에는 의대 정원 통보 등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의협이 문제를 제기하는 4대 정책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전공의 1차 파업 이후 그동안 모두 6차례 실무면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유보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합의문안에는 한 걸음 더 양보해 ‘중단한다’고 명시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은 의협과 대전협이 파업까지 강행하게 만든 핵심 현안이다. 정부로서는 2014년 이후 6년 만의 의료계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의협에 일정 부분 퇴로를 열어준 셈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사실상 정책 중단 수준으로까지 후퇴한 셈이다. 의협은 복지부와 함께 마련한 합의안을 바탕으로 대전협과 협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전협은 대의원 총회에서 합의안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대전협 입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 언제든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것이고, 결국 정부가 전면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이 대전협의 추인을 얻지 못하면서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갔던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는 물론 동네병원 중심의 의협도 결국 총파업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 과정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것을 제안했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정책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말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대해 사안별로 의견을 제시해 조정안을 모색해 나가는 게 합리적인데 무조건 정책 폐기를 주장하고 정책을 추진하려면 의사단체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일단 의협은 파업을 강행하고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로 맞서면서 갈등이 극대화됐지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복지부가 이미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사실상 접겠다고 한 만큼 의협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정치적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 파업을 강행하는 의협을 바라보는 여론도 곱지 않기 때문에 의협도 언제까지나 강경투쟁만 이어가기는 부담스럽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견 못 좁힌 정부·의협… 文 “국민 생명 담보로 집단행동 땐 단호히 대응”

    이견 못 좁힌 정부·의협… 文 “국민 생명 담보로 집단행동 땐 단호히 대응”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과 면담을 했다. 의협은 의학대학 정원 확대 반대를 관철하기 위해 예정대로 파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고 있지만 복지부와 실무 협의를 조만간 진행하기로 해 여지는 남겼다.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협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면서도 “복지부와 의협이 만나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의협은 그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자신들이 소외된 것 아니냐는 불만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허심탄회하고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아직은 견해차가 좁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내고 “복지부와 실무 대화는 재개하지만 26일부터 예정된 총파업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면서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휴업 등 집단적 실력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문제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 막아 내지 못한다면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3단계가 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천시립화장장 부지 ‘부발읍 수정리’ 확정

    이천시립화장장 부지 ‘부발읍 수정리’ 확정

    화장장 부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경기 이천시와 여주시가 합의안 마련에 실패한 가운데 이천시가 부발읍 수정리를 이천시립 화장시설 후보지로 최종 결정, 파문이 예상된다.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24일 오후 이천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를 부발읍 수정리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천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는 사회적·지리적·경제적 요건이 반영된 7가지 항목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부발읍 수정리가 선정이 됐다.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부발읍 수정리 산11-1번지 일원은 주간선도로 3번국도와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이천시립 자연장지가 인접하여 있어 도로확장공사의 필요가 크게 없으며 평균경사도가 4°로써 경사가 완만하여 추가적인 절성토 등 개발비가 많이 절약되는 최적의 지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해 있어 후보지 입지를 싸고 여주시와 여주시의회 등에서 반대를 해서 갈등을 빚었다. 또한 선정지는 경강선 전철과 국도3호선이 경유하여 차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접근성이 우수하여 향후 이천시립 자연장지와 연계할 경우 선진장사 종합시설로써 이천시 뿐 아니라 인근지역주민들까지 사용하기에 편리한 교통요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추진계획 수립이후 ‘이천시 시립화장시설 설치 촉진 등에 관한 조례’에 의거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에 공모기간을 거쳐 율면 월포리, 장호원 어석리, 호법면 안평리, 부발읍 죽당리·수정리·고백리 등 6개 지역에 대한 연구용역과 현지실사 등 각 후보지별 추진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수정리로 최종 선정이 되었다.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 조정철 위원장은 “신청지 6개 지역 모두 우수하지만 그중 1개를 선정을 해야하는 사업이기에 정말 추진위원회에서 어려운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되었고 이천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없어서는 안될 장사시설이라 이천시 더 나아가 인접지역 주민들께서도 쉽지 않겠지만 많이 이해해 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면 정말 잘 만들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공원화된 친환경적시설로써 이천시립 화장시설을 건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천시는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예정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2021년 10월 건축공사 착공이후 2022년 12월 준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비 95억 원이 투입될 시립 화장장은 부지 5000㎡, 건물 연면적 30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화장로 4기가 설치된다. 이천,여주 두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하자 이천시는 지난 7일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를 24일로 연기하고 여주시와 협의기구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천시와 여주시의 협상이 결렬되었고, 부발읍 수정리로 후보지가 결정되어 여주시 측에서 물리력을 동원한 실력행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여주 ‘화장장 협상’ 결렬…이천시 “24일 입지 발표”

    이천시립화장장 부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있는 경기 이천시와 여주시가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이천시는 23일 “두 지자체가 부단체장들 중심으로 협의기구를 만들어 22일까지 협상을 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24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2022년 말까지 시립 화장시설을 건립하기로 한 후보지 6곳 중 3곳이 위치한 부발읍과 맞붙은 인근 여주시 능서면 주민과 여주시의회 등이 반발하는 등 두 지자체 간 갈등이 커지자 지난 7일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를 24일로 연기하고 여주시와 협의기구를 구성해 협상을 해왔다. 여주시도 “이천화장장 후보지가 부발읍 지역에 선정된다면 환경문제를 포함한 화장시설 건립 타당성 검증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천시를 압박해 왔다. 이천시와 여주시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지가 부발읍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능서면 주민 등은 예고한 대로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이 우려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스타항공, 재매각 위한 직원 절반 구조조정 추진

    이스타항공, 재매각 위한 직원 절반 구조조정 추진

    이스타항공이 이달 말 구조조정 명단을 확정키로 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달 말까지 이들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현재 남은 1300명의 절반 이상인 7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이들에게는 추후 재고용, 체불임금 지급 우선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협상이 결렬된 뒤 이스타항공 사측은 재매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조종사노조, 근로자대표 등에 재고용을 전제로 인력 감축 추진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정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앞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한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한 바 있는 만큼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 선정 등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종사노조는 대상자 선정이 공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도 투쟁 수위 높이는 의료계

    코로나 확산에도 투쟁 수위 높이는 의료계

    복지부 “집단행동 강행시 법대로 대응코로나19 대확산 위기감 속에서도 의료계가 21일 전공의 파업을 비롯해 투쟁 수위를 더 높이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의료 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병원장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면서도 “파업 시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원칙론을 내세워 양측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20일 대학병원 전임의들은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통해 밝혔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일컫는다. 전임의협의회는 이날 “이달 24일부터 단계별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면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은 21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공의들이 연차에 따라 21~23일 날짜를 나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동네의원 개원의들이 주를 이룬 의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식 의사 중에서도 의료기관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의사들 위주로 구성된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전공의, 의대생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복지부는 이날 국립대·사립대병원장과 긴급회의를 갖는 등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용해서 조정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병원장들은 복지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은 이미 파업에 대비해 일부 외래 진료와 입원 예약을 줄여서 받고 있다. 결국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복지부는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역시 “코로나19 위기에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전날 결렬됐던 의·정 간담회를 두고도 의료계와 복지부는 “복지부 관계자가 훈계조로 이야기를 했다”(대전협), “공적인 협의 과정에서 나온 정부의 문제 제기를 훈계로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손영래 복지부 대변인)며 평행선을 달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코로나 심각 몰라”…분개한 의사들 “코만 세번 찔려”

    정부 “코로나 심각 몰라”…분개한 의사들 “코만 세번 찔려”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의협의 제안으로 긴급 간담회를 가졌으나 결국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결렬되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대정원 확대 등 ‘4대악’ 의료정책과 관련하여 최대집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함께 만났으나 2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복지부의 정책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협 측은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의 추진과정에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정책을 철회한 뒤 코로나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복지부는 공식적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어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복지부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21일 전공의 3차 파업과 26일부터 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협과 복지부의 대화록이 일부 공개되어 의사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의사 출신 복지부 간부의 “코로나19가 얼마나 심각한지 전공의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한 발언이 의사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다. 복지부 간부는 2000년 당시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전공의 파업 때 1차 파업에는 필수진료과목 의사들은 참여하지 않았고, 5~6차 파업에서나 의사 가운을 벗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간담회 참석 전공의는 “6종 보호복을 입고 코로나 환자로 의심되는 복막염 환자를 4~5시간씩 수술해보셨나고, 지금까지 (코로나 검사로) 코만 세 번 찔렸다”고 답했다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잘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한탄했다. 또 의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한 40대 복지부 간부는 “회의 참석 전에 참을 인자를 세번 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공의 대표는 “우리 세대는 그렇게 훈계할 세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며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존심 때문에 잘못된 정책을 끌고 나가겠다는 것이 어이없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복지부와의 간담회에 대해 “전면 재논의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고 전공의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껴지지만,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복지부와 대화를 기다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전공의협의회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오는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업무 중단을 시작으로 22일은 3년차 레지던트, 23일은 1·2년차 레지던트 업무 중단 사직 등 단계적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영길 “엉덩이 툭툭 친 것 갖고 뉴질랜드 오버”… 野 “그게 성추행”(종합)

    송영길 “엉덩이 툭툭 친 것 갖고 뉴질랜드 오버”… 野 “그게 성추행”(종합)

    野 “외통위원장 국제 망신, 가해자 감싸기”온라인커뮤니티서 “송영길 엉덩이 치자”‘성희롱 관대’ 야유성 댓글 쏟아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 외교관의 뉴질랜드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뉴질랜드 정부가 해당 외교관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데 대해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인데 (신병 인도 요구는) 오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국제 망신이고 궤변이며 그게 바로 성추행”이라면서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송 “뉴질랜드,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 송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면서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송 의원은 피해자의 체격 등 외모를 언급하며 성별이 여성이 아닌 남성인 점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피해자는 여성이 아닌) 키가 180㎝, 덩치가 저 만한 남성 직원”이라면서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외교관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뉴질랜드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오버라고 보인다”고 말했다.통합 “누가 친하다고 배 치고 엉덩이 치나”“‘가해자 중심주의’ 궤변, 국제적 망신” 야당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가해자 중심주의’의 부끄러운 궤변”이라며 한목소리로 일갈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의원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정부 여당 일이라면 그 어떤 허물이라도 감싸기에 급급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성추행 사건에서 조차 ‘가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외통위원장의 궤변에 한없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문화 차이를 운운하며 마치 뉴질랜드의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은 가히 가해자 중심주의”라며 “행여 송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져, 피해자가 상처를 받고, 또 다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부끄럽고 또 조마조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성폭력 문제는 이성간, 동성간을 막론하고 벌어지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체 어느 누가 친하다고 배를 치고, 엉덩이를 친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외교관을 질타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한 외교부에 목소리를 높여야할 국회 외통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 논리를 앞세워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정부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의당 “한심해, 남녀 떠나 성추행일뿐”“문화적 운운 자체가 성추행 옹호·일조” 송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추행은 말 그대로 성추행”이라면서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만큼 한국 정부는 성추행 혐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친하면 엉덩이 쳐도 되냐”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송 의원의 엉덩이를 쳐보자”, “모르는 내가 송 의원의 엉덩이를 좀 쳐도 되겠느냐”, “모든 국민들은 송 의원이 지나갈 때마다 엉덩이를 쳐줘라”, “친하다고 엉덩이를 쳐도 된다니 국제적 망신이다”, “살다살다 친하다고 엉덩이 만져주는 건 처음” 등 성희롱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송 의원에 대한 야유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imck****)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동성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진 것은 상관 없다’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다. 계양구 주민인게 정말 X팔린다”고 조소했다. 송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계양구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 명칭 사용 논란을 빚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엮어 송 의원과 민주당의 대응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추행 혐의 외교관 17일 귀국외교부 재조사 여부는 “매우 신중”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이 지난 17일 현 근무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지난 3일 “여러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인사 조치”로 즉각 귀임을 지시한 지 14일 만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이사 준비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귀국을 허용했다. A씨는 무보직 상태로 본부 근무 발령을 받았으며, 일단 방역 규정에 따라 2주 자가격리했다. 이후 외교부는 A씨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이미 외교부 자체 감사를 통해 징계까지 한 사안인 만큼 일사부재리 원칙을 고려해 재조사 등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정부는 A씨가 2017년 12월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현지인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에 대한 직접 조사를 요구해왔다.뉴질랜드, 한국 정부 비협조 불만 표출 A씨는 뉴질랜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임기 만료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났고, 이후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가 드러나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피해자와 A씨 모두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고위당국자는 “법률 전문가와 외부 민간인을 포함한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이어서 관련 내용을 충분히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한 후에 결정한 것이 감봉 1월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2019년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으며, 뉴질랜드 사법 당국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한국 정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뉴질랜드 경찰이 요구한 폐쇄회로(CC)TV 자료는 시간이 많이 흘러 당시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이 없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주뉴질랜드대사관과 대사관 직원의 정당한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뉴질랜드는 외교 관례까지 무시하며 한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해왔다.아던 총리, 文대통령에 성희롱 문제제기외교부, ‘언론 플레이’에 불만 표시 급기야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실망을 표현했다는 사실이 총리 대변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지난 1일에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TV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외교부는 뉴질랜드가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 등 양국 간 공식적인 사법절차를 활용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서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는 ‘언론 플레이 하지 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외교부는 뉴질랜드가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 등 양국 간 공식적인 사법절차에 따라 수사 협조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또 피해자가 중재 협의를 요청해와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주뉴질랜드대사관이 피해자와 A씨 사이에 중재했으나, 피해자의 위자료 요구 등에 대한 입장차가 커 결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중재 결렬 이후 언론을 통한 문제 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위당국자는 “피해자는 정신적, 경제적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며 중재 결렬 이유에 대해서는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시민단체, “국가 명예훼손” 외교관·강경화 검찰에 고발 지난 3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교관 A씨를 성추행·명예훼손·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혐의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외교부에서는 성추행 사건을 개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성추행을 저질러 국가 명예를 크게 훼손한 A씨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장관에 대해서도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A씨를 거론하는 등 이 사건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데도 강 장관은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묵과했다”며 “이는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 비핵화에 따른 인센티브’ 강조한 최종건, 외교1차관 발탁

    ‘북한 비핵화에 따른 인센티브’ 강조한 최종건, 외교1차관 발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을 외교부 1차관으로 발탁한 것은 남북 협력과 비핵화 협상 재개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신임 차관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으며,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을 역임하며 대북정책을 담당했다. 최 신임 차관은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재직 당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 작성을 주도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국가안보실 개편으로 신설된 평화기획비서관을 맡은 뒤 남북 협력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 등을 다뤄왔다. 최 신임 차관은 청와대와 정부 내부에서 대북 제재의 현실성보다 남북 협력의 당위성에 방점을 찍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6년 칼럼에서 “단호함만으로 제재가 성공했다는 사례와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대북 제재의 목적이 북한의 비핵화라면, 제재와 동시에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올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대북 제재의 유연한 적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최 신임 차관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나오게 하고자 북한의 영변 핵시설 및 추가 핵시설 폐기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스몰딜 플러스 알파’를 미국에 설득하려는 임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교착된 북미관계를 기다리지 않고 남북관계부터 진전시키겠다고 선언한 만큼, 남북협력 재개를 위해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의 양해와 지지를 얻어내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차관이 외교관 출신이 아니기에 외교부 조직 혁신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주재 외교관이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다시 불거지면서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의 현안으로 떠오르는 등 외교부의 성비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 신임 차관이 ‘청와대 실세 비서관’ 출신으로 기강 잡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발표에서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은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석사 미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재직 중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후 청와대로 직행했다. 현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축인 ‘연정(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으로 분류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신희영 교수… 남북 ‘보건의료 교류’ 물꼬 기대감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신희영 교수… 남북 ‘보건의료 교류’ 물꼬 기대감

    대한적십자사 차기 회장에 신희영(65)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선출됐다. 한적은 1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경서 회장의 후임으로 신 교수를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 신임 회장은 서울대 의대(소아과학 전공)를 졸업한 뒤 동 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신 신임 회장은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소장을 맡아 남북 보건의료 교류에 남다른 관심을 뒀던 만큼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남북 협력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는 지난해 2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도 통일 이후를 대비하려면 한반도 정세와 관계없이 보건의료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왔다. 한적은 국내 재난구호·복지·공공의료·혈액사업 외에 북한의 취약계층을 돕는 인도적 사업, 남북 이산가족 상봉,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등 남북교류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아시아나 ‘노딜’ 피하나… 이번주 얼굴 맞대고 최종 담판

    아시아나 ‘노딜’ 피하나… 이번주 얼굴 맞대고 최종 담판

    “매각 확정 협상” “재실사 협상” 동상이몽무산 책임 떠넘기기 형식적 만남 될 수도지리멸렬한 책임 공방으로 얼룩진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르면 이번 주 ‘최후의 담판’으로 결정 난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제안한 ‘대표이사 대면협상’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수락하면서 ‘노딜’(거래 무산)로 기울었던 매각의 극적 성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현산은 대면협상을 위한 실무진 협의에 돌입했다. 시간과 장소를 비롯해 참석자 범위, 협의 안건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와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가 만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공문과 보도자료를 통한 여론전이 아니라 양사 대표가 실제로 만나 대화하는 만큼 건설적인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대면협상 추진이 성사되면서 금호산업이 11일 밤 12시까지로 못 박았던 계약 이행 마감은 저절로 연기됐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꼭 팔아야 하는 처지이기에 12일부터 행사할 수 있는 계약해지권은 최후의 카드로 남긴다. 다만 현산은 이 거래 ‘데드라인’이 금호산업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대면협상을 놓고 양측은 ‘동상이몽’이다. 금호산업은 인수 거래 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협상을 통해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 짓는 것이 최종 목표다. 반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위한 협상’이라고 규정하고 일정과 장소는 금호산업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점에서 대면협상의 관전 포인트도 현산의 재실사 요구를 금호산업이 수용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매각 절차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산 입장에서는 계약 조건을 변경해야 할 근거 혹은 노딜의 명분 찾기가 급선무이기에 대면협상이 결렬된다면 분명 재실사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산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상황이 달라진 만큼 계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며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인수 포기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쪽에서는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현재로선 결렬 가능성도 크다. 대면협상이 인수 무산 책임을 상대편으로 떠넘기기 위한 형식적인 만남에 불과하다는 시선이 여전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트럼프 “연임 땐 북한과 신속하게 협상” 美, 워싱턴·평양에 연락사무소도 검토

    트럼프 “연임 땐 북한과 신속하게 협상” 美, 워싱턴·평양에 연락사무소도 검토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재선이 되면 북한과 빨리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밝힌 가운데, 미국 측이 북미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의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면 이란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고,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 ‘트럼프가 우리를 전쟁하게 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반대였다”며 “우리는 실제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9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DC와 평양에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수행하는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미국 측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도 이런 의향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미 연락 사무소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제기됐지만 회담이 결렬되며 무산됐다. 이후 미국은 가능성을 계속 모색해 왔으며, 코로나19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만일 연락사무소 설치가 진전된다면 북미 협상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을 재선 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공식화한 것과도 부합한다. 물론 여기에는 대선 전 북한의 도발을 최소화하려는 상황관리 의도도 있어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협상을 재선 후 과제로 언급함에 따라 ‘10월의 이변’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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