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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여야, 8일 ‘4자 TV토론’ 무산…주말 실무협상 결렬

    [속보] 여야, 8일 ‘4자 TV토론’ 무산…주말 실무협상 결렬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여야 대선후보 4인의 ‘2차 TV토론’이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이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JTBC의 편향성을 문제삼은 탓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토론을 주관하는 한국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JTBC의 편향성을 문제 삼아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조 “연봉 1000만원 올려라”...삼성전자, 53년 만에 첫 파업 수순

    노조 “연봉 1000만원 올려라”...삼성전자, 53년 만에 첫 파업 수순

    2021년도 임금협상을 두고 회사와 대립 중인 삼성전자 노조가 쟁의행위 준비 수순에 돌입했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결정할 경우 삼성전자는 창사 53년 만에 첫 파업 사태를 맞게 된다.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4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받으면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노사 양측에 중재를 시도한다. 중노위 중재에도 노사 협의에 실패하면 ‘‘조정 중지’를 결정하게 되고,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한 부결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사 간 대화는 이제 결렬됐다”며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고 회사에 맞서 더 큰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총 15차례의 교섭을 벌이며 회사와 2021년도 임금협상을 해왔다. 노조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가 정한 기존 임금인상분 외 추가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2021년도 임금은 기본인상률 4.5%에 성과인상률 3%를 더한 7.5%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쳤으나 90.7%의 반대로 부결됐다. 삼성전자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조의 조합원 수는 4500명 규모로, 국내 전체 삼성전자 임직원(약 11만 4000명)의 4% 수준이다. 노조 측은 “조정 신청을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파업을 포함해 구체적인 쟁의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국가 상대 18억 소송

    지난해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으로 논란을 빚은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18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40대 여성 A씨는 가족 3명과 함께 지난달 31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은 당시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에 따른 손해액 등으로 18억 3600여만원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김민호 변호사는 “피해자와 가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어 대한민국과 조정을 통해 분쟁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국가가 원만하게 조정에 참여한 뒤 해당 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게 피해자와 가족의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부실 대응) 공무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3년의 소멸시효 기간 안에만 하면 된다”며 국가와의 조정이 결렬되면 별도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A씨 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사건은 인천지법 민사13부에 배당됐으며 첫 심리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15일 인천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이던 경찰관 2명은 피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거나 곧바로 제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A씨는 윗층에 살던 B(49)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의식을 잃었고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의 남편과 딸도 B씨를 제압하던 중 얼굴과 손 등을 다쳤다.
  • 일대일 무산된 이재명vs윤석열…경선 토론 오답노트 복습은

    일대일 무산된 이재명vs윤석열…경선 토론 오답노트 복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토론회가 31일 끝내 불발됐다. 설 명절 ‘메가이벤트’로 기대를 모았던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양강 후보의 토론 대결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4자 토론회에서 치러진다.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총 13회,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총 16회의 토론회를 치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5일, 윤 후보는 10월 31일이 마지막 토론회 참전이다. 두 후보가 3~4개월의 휴식 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만큼 경선 토론회에서 확인한 강점과 약점 분석이 필수로 꼽힌다.이 후보는 9명의 후보가 경쟁한 예비경선 토론회 4회를 거친 후 본선에서 총 13회 토론회를 치렀다. 이 후보를 포함해 6명의 후보가 경쟁한 본선 토론회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도사퇴해 8회부터 5인 체제로 치러졌다. 이후 김두관 의원의 추가 사퇴로 12회와 13회 토론회는 이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의 4파전으로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 5일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질문에 “제가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이 갖출 덕목 중에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종 의혹에 해명을 요구했고,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등에 사과했다. 하지만 여배우 스캔들에 답변하지 않아 정 전 총리가 재차 답변을 요구했고, 이 후보가 정색하며 ‘바지’로 응수해 정 전 총리가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됐다. 해당 토론회 후 이 후보는 “지나쳤다”며 사과했다.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경선의 큰 줄기인 ‘명낙(이재명·이낙연)대전’ 가운데 ‘반(反)명(반이재명)연대’, ‘명추(이재명+추미애)연대’ 등 합종연횡도 계속 됐다. 지난해 8월 4일 본경선 2차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의 음주운전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정 전 총리가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우회 공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당시 토론회에서 “제 음주운전 전력은 과거로 돌아가 지워버리고 싶은 인생의 오점”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는 박 의원이 토론회마다 저격수를 자처했다. 박 의원이 2차 토론회에서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해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 120조원 세금 막 쓸까 봐 겁 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세금을 막 쓰면 ‘물쓰듯’이지만 물을 만들면서 쓰는 것”이라며 “새로운 재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토론 태도를 두고 이 후보가 답변을 피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1일 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는 이 후보가 기본소득 재원 마련에 답변을 회피한다며 “오늘뿐만이 아니라 이 지사는 나쁜 버릇이 있다. 누가 질문을 하면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후보에게 우호적이던 추 전 장관도 “민감한 현안에는 답변을 피한다”며 “조국 전 장관 딸 입학 처분도 그렇고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도 지켜본다는 입장이더라”라고 지적했다. 경선 열기가 고조된 8월 토론회 기간 황교익 칼럼니스트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 경기도 채용 비리 의혹, 무료 변론 논란 등에 질문이 집중됐다. 9월에는 대장동 의혹이 터졌다. 이 후보는 9월 30일 토론회에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인가’란 O·X 질문에 ‘O’ 팻말을 들었다. 이 지사는 “국민 여러분께서 공공 개발을 꼭 해야 하는 것이구나, 이재명이 열심히 했구나, 민주당 괜찮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X’ 팻말을 들면서 “굉장히 복합적인 비리”라고 지적했다.윤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까지 총 16번의 토론회를 거쳤다. 8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예비경선에서 6번의 토론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9월 16일 열린 예비경선 1차 토론이 정치신인 윤 후보의 첫 TV토론 데뷔전이다. 이후 빅4 후보가 경쟁한 본선에서 권역별 합동토론회 6회, 일대일 맞수토론 3회, 종합토론 1회 등을 치렀다. 윤 후보의 토론회 데뷔전인 지난해 9월 16일 첫 토론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는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공로로 서울중앙지검장이 됐고, 중앙지검장 때는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했고,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 일을 처리했는데 사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보수 궤멸은 많은 분이 홍 의원이 2018년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할 때라고 한다”고 응수했다. 정치신인 윤 후보는 토론회마다 특정 개념을 설명해보라는 ‘굴욕’ 질문을 받았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중 관계에서는 사드(THAAD)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지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3불(不) 정책을 아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윤 후보의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실언도 토론회(지난해 9월 23일 토론회)에서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등 공약 베끼기 논란도 계속됐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9월 23일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카피 닌자’(애니메이션 캐릭터)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다른 후보들도 제 공약들을 갖다 쓰려면 쓰시라. 여기는 특허권이 없다”고 했다.해를 넘겨 계속되는 윤 후보의 ‘무속 논란’도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윤 후보가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 자를 적고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실제로 1차 컷오프 이후 지난해 9월 26일, 9월 28일, 10월 1일 등 세 차례 토론회에서 손바닥의 왕 자가 발견됐다. 이는 최근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에서도 재차 언급된 바 있다. 경선 막판 홍 의원의 추격세가 거세지면서 토론회 열기도 고조됐다. 10월 31일 마지막 토론회에서 홍 의원이 윤 후보의 확장성의 한계를 지적하자 윤 후보는 “소위 ‘꿔준 표’라고 해서, 본선에서 결국 민주당 뽑을 사람들인데 그걸 확장성이라 생각하나”라고 맞받았다. 경쟁 후보들의 계속된 ‘정치 미숙’ 지적에는 윤 후보가 “여러분들이 정치를 제대로 하셨으면 제가 왜 이 자리에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 李-尹,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安 “4자토론서 무자료로 붙자“

    李-尹,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安 “4자토론서 무자료로 붙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당 토론 협상단은 전날(30일) 두 후보간 양자토론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토론을 하기에 물리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설 연휴인 오늘도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오전까지 기다려 봤다. 민주당 협상단은 오지 않았고, 박주민 단장은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또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과 발뺌으로 일관할 이재명 후보의 뻔뻔함을 어떻게 파헤칠 수 있나”라고 했다. 성 의원은 이날 협상이 진전되거나 토론회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시각으로 보면 (토론 준비를 위해) 물리적으로 세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애초부터 국민의힘이 ‘무자료’ 토론을 요구했다며 자료를 지참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간 자유토론을 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답안지 한 장 없으면 토론하지 못하나”라며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주제도 없는’ 토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런데 윤 후보 측이 자료반입을 요구하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 말을 바꿨다”며 “차라리 ‘삼프로TV’에서 밝혔던 것처럼 정책토론은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다만 양측은 오는 2월3일 대선 후보 다자토론은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방송사 간 회의가 이미 끝난 가운데 황상무 국민의힘 선대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은 “30일에 룰을 확인해보니 공정하게 잘 돼 있어 이의제기하지 않고 100% 수용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이재명 윤석열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 “비전과 대안을 설명하기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점만을 노려서 차악 선택의 불가피성을 부각시키려던 두 후보의 노림수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양당은 담합 토론을 통해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탐욕에 가득 찬 치졸하고 초라한 모습을 스스로 거울에 비추어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어쩌면 두 후보의 사소한 다툼과 결렬을 보면서, 두 후보의 원래 본심은 양자 토론 논쟁을 통해 원래 방송사에서 요청했던 4자 토론을 무산시키는데 있지 않았나는 생각도 든다”며 “어떻게 해서든 저 안철수를 설전 민심의 밥상에 올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또 다른 담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양당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향해 “애당초 논의를 해서는 안됐던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며 “오는 2월3일,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도덕성, 미래비전, 정책대안, 개혁의지를 갖고 한번 제대로 붙어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기득권을 고집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치졸한 짓들은 이제 그만하자”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진영의 시각이 아닌 공정의 눈으로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며 변수를 두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평했다.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는 취지의 논평을 연달아 내며 응수했다.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온라인 광고 계약했고 단일화 없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온라인 광고 계약 시점을 거론하며 안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추측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부대변인은 “본인 호주머니 쌈짓돈이라도 국민의당 선거비용에 보태줄 것이 아니면 타당 광고 집행을 대선 완주 가능성에 연결하는 궤변은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신 부대변인은 “타당 선거 비용을 걱정할 시기에 토론이 무서워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후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당 대표의 그 가벼운 입은 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성상납 의혹 사실인가? 성상납 의혹으로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라고 이 대표를 겨냥한 질문을 해 정면으로 공격했다.
  •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실무협상 또 결렬…팽팽한 신경전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실무협상 또 결렬…팽팽한 신경전

    31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토론 실무 협상이 구체적 룰을 두고 양측 충돌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두 후보 측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이틀째 양자토론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토론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민주당은 정치·경제·도덕성 등 국정 전반을 다루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자유 토론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주제 없이 하자고 하면 각자 하고 싶은 분야, 상대방이 약하다는 분야만 해서 국정 전반을 다루기 어렵다”면서 “실제로 국민 여러분은 경제나 민생, 부동산, 청년 등 (특정 분야에) 나름대로의 관심사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주제를 제한하게 되면 시간상으로 한정돼 국민이 묻고 싶어 하는 대장동, 성남FC 같은 것들 (다룰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적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에 대해 검증할 시간을 축소하려는 의도”라고 맞섰다. 이처럼 토론회를 이틀 남긴 시점에서도 진행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31일 토론회의 성사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양측은 우선 토론회 개최 시간에 대해서만 31일 오후 6~8시로 잠정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방송사 프라임 시간대인 오후 7~9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TV 공동 중계가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토론 시간대를 앞당기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11시 다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준석 “안철수와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마지노선 지나”

    이준석 “안철수와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마지노선 지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논평했다.
  • 춘천시의 전 직원,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춘천시의 전 직원,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강원 춘천시는 전 직원을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춘천시는 전국적으로 고의나 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다수 발생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은 개인정보유출 등 각종 사이버 위험으로 기관이 제3자에 대해 법률상의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돼 입게 되는 재정적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피보험자는 시정부 전 직원이며 기간은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보혐료는 1800만원으로, 보장 한도는 최대 15억원이다. 보장항목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배상책임, 정보통신보안 배상책임, 미디어 배상책임, 사이버 갈취, 데이터 자산 손실, 사고 대응 비용, 지방자치세 특별약관이다. 배상 절차는 사고발견→보험사 사고 통보→현장조사→피해 경감 조치 실행→감독기관 혹은 피해자로부터 클레임 제기→피해사항 조사→피해자와의 합의→합의 결렬 시 소송 진행→법원 판결→손해배상금, 과징금, 과태료 등 지급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직원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무산..노조 “사측 불성실 교섭” 비판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무산..노조 “사측 불성실 교섭” 비판

    삼성전자의 2021년도 임금협상 최종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지난 22일부터 전날 자정까지 사측의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의견이 전체의 90.7%로 최종안이 무효가 됐다. 찬성 의견은 9.3%에 불과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사측은 임금교섭 과정에서 초지일관 불성실 교섭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간만 지연시켰다”며 “노조는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느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조합원의 뜻에 따라 진윤석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제 노사 간 대화는 결렬됐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사측에 맞서 더 큰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1일 노조 공동교섭단에 임금협상 최종안을 전달했다. 최종안에는 조합원 후생 및 재해방지를 위한 ‘조합발전기금’ 3000만원 지원 방안과 함께 노사 상생협의체에서 임금피크제 및 임직원 휴식권에 관한 제도 개선을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 측이 요구했던 임금 인상 요구는 최종안에서 빠졌다. 주요 내용은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이다. 회사 측은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가 지난해 3월에 정한 기존의 2021년도 임금인상분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내부에서는 임금 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측 최종안을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으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절차를 밟고 이후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할 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8월 창사 52년 만에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임금 협상에 돌입해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 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했다”…홍준표 “거짓말” 반발

    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했다”…홍준표 “거짓말” 반발

    MBC 뉴스데스크 김건희 녹취 보도“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럼” 답변홍준표 “거짓말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반박국민의힘 “악의적 ‘무속 프레임’ 횡포 유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관련 내용이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23일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도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 오히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발언이 전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데 따른 반응이다. 뉴스데스크는 전날 ‘너는 검사 팔자다…고비마다 점술가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김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김건희 “점집 간 적 없어. 나는 다 설이지” 김씨는 이어 이 기자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추가로 “유승민도?”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략)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밝혔다. 통화 내용에서 ‘굿을 했다’고 지목받은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MBC가 공개한 추가 녹취 내용 중 김씨는 “네.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라며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더라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가지고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죠”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그분(무정 스님)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라고 했다)”라며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국민공약 발표 행사를 가진 뒤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윤석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취재진이 ‘홍준표 의원이 불쾌감을 말하고 있는데’라며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윤 후보는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했잖아요”라고만 답했다. 홍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을 삼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 후 공천 요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사실상 ‘원팀 결렬’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도 김씨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악의적 무속 프레임을 계속 만들고자 한다”면서 “횡포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가처분 결정문에도 기재된 ‘사적인 대화’를 보도 대상으로 삼아 실질적인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방송됐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을 장시간 편성하며 수일 전 공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및 그 배우자의 욕설 파일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만나 선대본부 합류를 논의했던 홍준표 의원이 재보선 공천 요구로 당내에서 비판을 받자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거론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19일 홍 의원은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는 문제를 놓고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 이후 홍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했다는 ‘숨은 조건’이 알려졌다.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동 이후 처음엔 홍 의원이 상임고문직 수락 조건으로 ‘윤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을 내세웠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재보선에서 홍 의원이 제시한 인사를 공천할 것을 이면에서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특히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진훈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대표도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갈등 양상이 주말까지 이어져 홍 의원이 항변하는 글을 잇달아 올린 것이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판이 막 가는 판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홍준표·윤석열)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대구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후보 측의)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제안했던 측근 공천이 무산되고 ‘구태’ 정치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잇달아 불쾌감을 드러냈다.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사람이냐”면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참 유감스러운 행태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은 자신을 ‘구태’로 지적한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과 공천 관련 선을 그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원팀’ 구성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알렸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비공개 저녁 회동을 했다. 홍 의원은 만찬 이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윤 후보에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와 ‘처갓집 비리 엄단을 위한 대국민 선언’를 요청했다며 이것이 충족되면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에 최 전 감사원장의 종로 재보궐선거 공천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날 오전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홍 의원에 경고했다. 같은날 오후 최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 하얏트호텔에서 윤 후보와 회동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한다 이럴 계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공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홍 의원의 공천 추천이나 합류 조건에 대해 거부하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 “대금 체납에 러시아가 가스 끊어” 동유럽 몰도바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대금 체납에 러시아가 가스 끊어” 동유럽 몰도바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구소련에 속했던 동유럽 국가 몰도바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에 지급해야 할 천연가스 대금을 체납하면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여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몰도바 의회는 이날 에너지 부문에 대해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승인했다. 이날 나탈리야 가브릴리차 총리는 이날 몰도바의 가스기업 ‘몰도바가스’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1월 가스 대금 지급을 조정하는 협상이 걸렬되자 “에너지 안보가 위험에 처했다”면서 의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몰도바가스는 이날까지 지불해야 했던 1월분 대금의 50%인 6300만달러 중 3800만달러만 먼저 지불하고 2500만달러는 유예해줄 것을 가스프롬에 제안했으나 가스프롬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가스프롬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가브릴리차 총리는 밝혔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정부는 가스 공급을 산업 분야에서 가정으로 전환하고 가스 공급을 위한 예산을 신속하게 편성하는 등 에너지 분야를 권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할 수 있다. 가스프롬은 몰도바가스의 지분 64%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최근 들어 대금 납부와 계약 연장 문제와 관련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으름장’을 수차례 놓았다. 자유유럽방송(RFE)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지난해 9월 만료된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몰도바는 10월 한달 동안 에너지 분야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양사는 11월부터 5년간의 계약에 합의했으나 치솟는 천연가스 가격 탓에 몰도바가스는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외신들은 한때 구소련의 일원이었던 몰도바가 친서방 노선을 걷자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 삼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전에도 가스 대금을 체납한 경우가 있었으나 가스공급 중단 같은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몰도바는 친러시아 세력과 친서방 세력이 오랫동안 대립해왔으나 2020년 11월 대선에서 친서방 성향의 마이야 산두가 친러 성향의 이고리 도돈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 산두 대통령은 몰도바 내 미승인 국가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주둔해 있는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와 몰도바의 유럽연합(EU) 가입 등을 주장하며 친서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몰도바의 비상사태에 대해 “가스프롬과 몰도바 간 상업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 미·러, ‘급’ 높여 우크라 담판

    미·러, ‘급’ 높여 우크라 담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만나 외교적 해법을 논의한다. 지난주 서방과 러시아의 연쇄 회담이 결렬된 뒤 ‘급’을 높여 재담판에 나서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도착해 이튿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20일 독일 베를린으로 날아가 영국, 프랑스, 독일과 4자 회담을 가진 후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마주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시킨 군 병력을 빠르게 대폭 증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면서 “모든 (제재)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라브코프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되풀이 말라”며 옛소련 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막아 달라는 러시아의 요청에 빨리 답변하라고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이미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는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북쪽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다음달 10일부터 열흘간 합동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영국, 캐나다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방어무기 등 군사 지원에 나섰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소 4명의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인사의 자산 동결 등 경제 제재도 준비하고 있다.
  • 김철근, 안철수 향해 “양치기 소년 되어 간다” 직격

    김철근, 안철수 향해 “양치기 소년 되어 간다” 직격

    국민의당 탈당한 주이삭도 “나르시시즘적 발언”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이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양치기 소년이 되어 간다”며 비판에 나섰다. 김 정무실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측근으로 활동했었다. 김 정무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받겠다며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일축했는데 2월 13~14일 대선 후보등록일을 주목하겠다”고 적었다. 김 정무실장은 이어 “안 후보가 최근 보여준 갈지자 행보에 대해 소개한다”면서 “좋게 말하면 말 바꾸기, 좀 다른 표현으로는 양치기 소년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정무실장은 안 후보의 과거 정치 이력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지난해 3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하겠다”는 부분에 대해 김 정무실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일화 경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행보로 보임”이라는 해석을 달기도 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로 탈당을 선언했던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본인이 위협이 되니 비판한다는 나르시시즘적 발언에 어안이 벙벙해 한마디 한다”면서 “우리 후보가 못하면 올라가고 스스로는 지지율 올릴 역량이 없는 것이 현실인 분을 우리 당에서는 전혀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으니 그런 오해는 앞으로 안 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CBS에서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일화 주장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것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대일 상황으로는 큰 차이로 이기고, 이재명-윤석열 이렇게 일대일로 싸우면 윤 후보가 지는 경우로 그런 여론조사가 많이 나온다”면서 “결국 저와 이 후보가 일대일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오늘의 눈] 피로감 커진 택배 파업… 정부가 나설 때/ 손지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피로감 커진 택배 파업… 정부가 나설 때/ 손지민 사회부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18일 3주째로 접어들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에만 1·6·10월 파업에 돌입했고 지난달 30일에 시작된 이번 파업이 벌써 네 번째 파업이다. 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파업이 반복되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비노조원과 소비자 등을 포함한 관계자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택배노동자 16명이 사망하자 지난해 1월 택배업계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마련하고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의 정의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그러나 분류작업 인력의 구체적인 투입 시기·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합의 8일 만인 지난해 1월 29일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다행히 민간 택배 3사가 직접 사회적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총파업은 하루 만인 30일 종료됐다. 노조의 2차 총파업은 지난해 6월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면서 9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에서 완전 배제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이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2차 합의안을 6월 18일 도출하면서 파업은 열흘을 넘기지 않고 종료됐다. 4개월이 흐른 지난해 10월 노조 측은 “택배사가 택배비 인상분을 이윤으로 남기고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15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했고 20일 하루 총파업을 전개했다. 그러나 앞선 파업과 달리 정부의 중재는 없었고 호응도 부족했다. 3차 파업에도 진전이 없자 노조는 지난달 28일 4차 파업에 나섰다. CJ대한통운 측이 “택배비 인상분의 상당 부분은 택배노동자들이 가져갔다”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남은 해법은 정부가 나서서 중재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도출된 2차 합의안의 부속서에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2차 합의안을 도출한 후 벌어지는 갈등을 외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마침 사측이 국토부에게 사회적 합의 이행과 관련해 택배업계 전반에 대한 실사를 요청했다. 정부의 공정한 중재가 필요할 때다.
  • 3차례 회담 무위, 최악 치닫는 우크라이나 위기

    3차례 회담 무위, 최악 치닫는 우크라이나 위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미·러·EU 등 당사국들의 세차례에 걸친 회담이 무위로 끝난 이후 갈등이 오히려 회담 직전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쌓고자 자국 요원을 투입하는 공작까지 펼쳤다는 의혹, 우크라이나 정부부처 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국제 해킹 등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러시아는 “모든 사태 전개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며 자국 안전보장안에 대한 미·유럽연합(EU)의 대응을 촉구하는 등 등 최종 경고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미국도 쿠바·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에 미사일 배치 등 군사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치닫는 상황이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시가지 전투 및 러시아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를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요원들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러시아 군대를 공격할 폭발물 설치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에게 공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성명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가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공작원들을 미리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침공이 1월 중순에서 다음달 중순 사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미국·EU 간 대화에 실패할 경우 군사적 실행을 단행하려는 선제 행동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 해킹 대상은 내각 사이트와 외무부 등 7개 부처, 국가 응급서비스 사이트 등이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강력 부인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러시아의 안전보장 제안에 대한 문서로 된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끝없이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통첩성 발언을 날렸다. 자국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최종 협상 결렬에 따른 금융제재, 전략적 수출 금지 등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경제 분야를 포함한 어떠한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캐나다 외무부 장관이 잇달이 이번주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일촉즉발 위기에 놓인 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제공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간만 보는 미·러… 출구 못 찾는 ‘우크라 운명’

    미국과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8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벌인 담판에서 일촉즉발의 군사 충돌은 완화했으나 쟁점인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교착상태는 이어질 전망이다. 러시아 협상 대표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의도가 없다. (서방은) 어떤 종류의 (긴장) 고조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및 나토의 동진(東進) 차단 등을 담은 자국의 ‘안전보장안’을 수용하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미국 및 나토와 안보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반면 미국 협상 대표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우크라이나 스스로 동맹을 택하는 게 국제질서의 기본”이라며 러시아가 요구하는 안전보장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기존에 알려진 수출 통제, 글로벌 금융결제망 차단 이외에 “러시아가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의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러시아가 병력을 축소하고 막사로 복귀하면 (침공) 의도가 없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가 10만명 이상의 군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의) 침공 위협은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자신들의 안전보장안에 논의를 집중하는 식으로 ‘시급한 처리’를 강조했다. 미국과 빠른 담판을 통해 적어도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제국적 부활을 억제하는 상황은 막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반면 유럽지역과 동맹 강화 효과를 누리는 미국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셔먼 부장관은 “군비 통제 등은 몇 주 만에 완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유럽 동맹 없이 유럽의 안보를 협의하지 않겠다’는 원칙하에 동맹과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러시아 회담에서도 러시아 측의 안전보장 요구 안이 논의될 예정이지만 나토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처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핀란드, 스웨덴 등 러시아에 인접한 북유럽 국가도 나토 가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날 추경한다는 與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날 추경한다는 與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다음달 14일쯤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오는 24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하기로 했다. 조오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2월 14일을 전후해 국회 처리를 예상한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 이후로 가면 대선 일정과 맞물리기 때문에 그 전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소집 논의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추경 편성과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위해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추경과 관련해 여야 협의에 앞서 민주당과 정부 간 이견 해소가 우선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장동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해 결렬됐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함께 2월 임시회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지난번에 전국민을 이야기했다가 돈이 모자라 안 된다고 했지 않느냐”면서 “이번에는 전 국민까지 줄 여력은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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