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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보다 실”… 북의 계산된 파국/남북 체육회담 왜 결렬됐나

    ◎“한국의 개별참가 저지”노려 「부칙」 철회 요구/“선수단 구성위한 상호교류 불가”결론 내린 듯 북경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해 11개월이나 계속돼오던 남북체육회담이 7일 제9차 본회담을 끝으로 사실상 결렬됨으로써 북경대회 단일팀 출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 남북체육회담이 결렬된 것은 단일팀구성을 빌미로 한국의 개별참가를 막아보려던 북한이 우리측이 이미 합의한 10개항에 대해 이행을 보장하고 만일 회담이 여의치 않아 결렬될 경우 개별로라도 참가한다는 장치를 해두자고 요구하자 본래의 목표를 도저히 달성할수 없다고 판단,억지주장을 하며 회담을 계속 공전시켰기 때문이다. 과거 여러차례의 체육회담과는 달리 이번 체육회담에서 양측은 기본의제 10개항에 쉽게 합의하는등 파격적인 진전을 이뤄 국민들의 기대가 컸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의 저의가 드러나자 더이상 회담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이번 체육회담은 우려한대로 「회담을 위한 회담」에 그치고 말았다. 북측은 이날우리측이 요구한 합의사항 이행보장장치 때문에 회담이 공전되고 있다는 억지주장을 펴면서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철회하면 회담장에 나오겠다는 등 회담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시키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아 단일팀 구성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북측이 이상하리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던 체육회담을 갑자기 태도를 바꿔 강경자세로 나오면서 회담자체를 결렬시킨 것은 한국측의 안을 받아들여 개방할 경우 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은 최근 동구사태로 개방위협을 받고 있어 선수단 구성을 위한 상호교류와 기자단 및 참관단 교환등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지난 88년 12월 남북체육회담을 제의할 때 우리측은 북측의 회담개최 의도가 우선 북경대회에서 한국의 국가인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태극기가 자주 게양될 경우 중국의 교포는 물론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주민들에게도 한국의 상대적인 우월성을 알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이를 막아보려는데 있는 것으로 예측했었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을 시작하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이 북한측의 개방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그간 걸림돌이 됐던 보장장치 10개 부칙중 3개항을 양보하는등 회담을 성사시키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해 말까지 적극적으로 나오던 자세를 바꾸어 지난달 10일 제4차 실무접촉부터 우리측이 제시한 부칙과 부속합의서에 대해 내용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철회하지 않는한 더이상 회담을 진전시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그들의 본심을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 이번 체육회담은 지난해 3월9일 시작돼 그동안 아홉차례의 본회담과 여섯차례의 실무접촉이 열렸고 그때마다 난제들을 하나씩 타결해 ▲호칭(KOREAㆍ코리아ㆍ가례아) ▲단기(흰색바탕에 하늘색 우리나라 지도) ▲단가(아리랑)등 이른바 정치적인 쟁점을 일찌감치 타결지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서 작성과 서명의 끝내기 단계에서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측의 당초 기본입장이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로 달라지고 우리측이 단일팀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개별로라도 참가하는 길을 열어 놓자고 주장해 더이상 회담을 끌고 가봤자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우리측은 보고있다. 우리측의 합의사항 이행보장 장치 요구는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간이나 국제계약상 매우 당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남북체육회담 결렬/11개월 만에/단일팀 북경 출전 무산

    【판문점=정태화기자】 북경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회담 시작 11개월 만에 결렬됐다.〈관련기사5ㆍ11면〉 남북 양측은 7일 판문점 우리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장충식 우리측수석대표ㆍ김형진 북측단장 등 양측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본회담을 열었으나 북측이 합의사항이행 보장방안등 우리측의 요구에 대해 전혀 토의에 응하지 않고 더이상 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올들어 공전을 거듭해온 남북체육회담은 이날로 사실상 결렬됐다. 이로써 오는 9월의 북경아시안게임에의 남북한 단일팀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남북체육회담은 북측의 제의로 지난해 3월9일 평화의 집에서 제1차 본회담으로 시작됐으며 그동안 9차례의 본회담과 6차례의 실무대표 접촉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다 차기회담 일자도 잡지 못하고 회의시작 2시간15분 만에 헤어졌다. 장충식 우리측대표는 이날 ▲단일팀으로 참가하되 불가능할 경우 개별팀으로 출전한다는 서한을 북경아시안게임대회조직위원회에 통보하고 ▲합의사항에 대한 용어해석을 명확히 하며 ▲단일팀구성 추진일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등 합의사항이행 보장방안에 대해 토의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의 김형진단장은 이날 새로운 3개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반드시 단일팀으로 참가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합의사항이행 보장장치를 규정한 부칙조항을 모두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개별팀으로 가겠다는 체육책임자의 발언 취소 등을 요구하며 토의에 응하지 않았다. 북측은 회담 말미에서 자신들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3개항에 대해 명확한 수용응답이 없으면 회담을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며 단일팀 구성의 결렬을 선언했다.
  • 수미다 전기 노사 15차 협상도 결렬

    【마산】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수미다전기 노조위원장 정현숙씨(25ㆍ여) 등 노조대표단은 본사측과 지난2일 가진 제15차 협상이 본사측의 전 근로자 자진사퇴요구로 결렬됐다고 전해왔다.
  • 멀어지는 남북단일팀/김종일 체육부장(데스크메모)

    열달을 끌어온 남북체육회담이 지난 22일 제6차 실무접촉에 이어 29일 제8차 본회담에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공전됨으로써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 출전은 자칫하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해 3월 북측의 제의로 시작된 이번 체육회담은 그간 6차례의 실무접촉과 8차례의 본회담 등 모두 14차례 접촉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큰 성과를 거둬 잘만하면 남북한 선수들이 손을 잡고 사이좋게 북경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 했다. ○이행보장장치,장애로 그러나 회담은 주요쟁점이었던 ▲호칭 ▲단기 ▲단가를 비롯,▲선수선발 ▲대표선수 선발 ▲단일팀 공동추진기구 등 단일팀 구성에 필요한 기본 10여개항에 의외로 쉽게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합의서 작성과 서명단계에 와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보장장치(부칙)가 걸림돌이 돼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우리측은 합의사항 이행보장방안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북경대회조직위원회에 합의사항 자체와 단일팀 구성이 실패할 경우 각기 출전한다는 사실을 서신으로 통보하는 한편 구체적으로 일정을 정해 합의사항을 실천에 옮기자는 등 10개 부칙을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은 이행보장은 총리 각서 교환으로 충분하니 10개 부칙을 모두 철회하고 합의서부터 작성하자고 주장,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측은 지난 18일 제6차 본회담에서 회담의 장애요인이라 생각되던 부칙 10개항중 ▲남북친선교환경기 및 시설답사반 교환 ▲상대방지역 이동시 자기측 교통수단 이용 ▲체육외적인 문제 거론불가 등 3개항을 철회,교착상태에 빠진 회담의 물꼬를 트려 했으나 북측은 10개항 모두 철회의 종전주장을 되풀이 해 회담을 결렬쪽으로 몰고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고 있다. 그러면 문제가 된 「부칙」을 왜 우리측은 관철시키려 하고 있고 북측은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있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측은 79년 평양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단일팀구성을 위해 북측과 회담을 벌이다 단일팀은 물론 개별참가도 못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합의사항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이는 합의서를작성,교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측은 우선 합의서부터 교환하고 그런 문제는 나중에 토의해도 될 것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측은 북한이 이행보장을 굳이 반대하며 합의서 교환만 서두르는 것은 일단 합의서를 받은 뒤 이를 대내외에 정치선전의 소재로 이용할 의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체육회담이 결렬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겉으로 보면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칙 7개항」 때문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면 첫째는 남북이 45년간의 분단으로 상호 불신의 골이 깊고 둘째 양측이 회담에 임하는 기본입장이 다른데다 셋째 체육회담 시작당시인 지난해 3월이후 세계적인 정치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옳을 것 같다. ○북측 회담종지부 속셈 당초 우리측은 북한이 체육회담을 제의했을 때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으나 우리가 다소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단일팀을 구성하게 되면 남북이 45년만에 체육교류를 하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돼서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태도를 바꾼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측은 북경대회에 자기만의 단일팀으로 참가할 경우 경기력의 열세는 물론 남측의 대규모 응원단이 자신들의 뒷마당이나 다름없는 북경거리를 휩쓸게 될 것을 예상,어떻게 해서든 단일팀을 구성해야겠다는 의도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동구에 거센 자유화물결이 일기 시작하면서 북측의 태도가 강경일변도로 바뀐 것은 아이로니컬한 일이다. 체육회담을 추진해온 우리측 담당자들은 북측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더 이상 우리측 안을 받아들여 개방할 경우 단일팀구성으로 인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의 동구사태로 인해 체코의 유학생까지 불러들여야 할 정도로 심각한 「개방위협」을 받고 있어 「단일팀구성」이라는 당초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 87년 서울올림픽남북분산개최회담과 마찬가지로 그간의 회담을 통해 남한내 여론을 분산시킨 것으로 만족하고 회담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속셈인지도 모른다. 그간 체육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신문사에는 『체육회담을 한민족 동일체 확인 차원에서 파악해야지 지나친 세부문제에 매달려선 곤란하다』라든지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다는 게 중요하지 메달이 중요하냐』는 등 북측의 주장과 비슷한 의견의 전화가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곰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제 북경아시안게임은 앞으로 2백30여일 밖에 남겨놓고 있지 않아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보나 물리적으로 보아도 무리가 아닐 수 없다. 28개 종목에 걸쳐 6백여명의 선수를 선발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더 크고 어려운 문제다. 우리측은 북경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을 만들어 참가하려면 적어도 4월15일 이전에 남북이 합동훈련을 끝내고 5월말까지 선수선발을 마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종목별 교류 필요 체육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북측의 본심이 드러났다 하더라도 다시 한번 북측의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제 남북체육회담은 북측의 태도여하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날 수 밖에 없게됐다. 56년 멜버른,60년 로마,64년 도쿄 등 3차례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던 동ㆍ서독이 2백여회의 꾸준한 접촉 끝에 단일팀을 구성했던 사실로 보면 기껏 14차례의 접촉으로 단일팀 구성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다. 설령 이번 체육회담이 결실을 보지 못한다 해도 남북은 앞으로 인내심을 갖고 개별종목부터 우선 교류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단일팀 구성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남북체육회담 공전/북,합의 이행 보장장치 타협거부

    【판문점=문호영기자】 북경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공전을 거듭,결렬의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체육회담 제8차 본회담이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5명씩의 남북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북한측이 우리측이 제시한 단일팀 참가를 위한 합의사항 이행 보장장치를 받아들이지 않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2시간20분만에 끝났다. 양측은 오는 2월7일 상오 10시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본회담을 열기로 했으나 양측의 극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회담의 공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날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남북한이 개별팀으로 참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한을 북경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BAGOC)에 발송하고 ▲10개항 합의내용에 대한 용어해석을 명백히해야 할 것 등을 요구했다.
  • 한미 쇠고기 통상문제/민간차원서 직접 협상/축협회장등 방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이사회에 쇠고기 자유화 일정 제시 시한인 2월7일이 임박함에 따라 정부간 협상과 별도로 업계간 직접협상이 추진되고 있다. 25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미쇠고기업계가 한미정부간 협상이 결렬되는 등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직접 한국쇠고기 유통업계 등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의식 축협회장등 축산업 관계자들은 27일 방미,2월10일까지 민간차원의 통상협력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평화회담 결렬

    【모스크바ㆍ워싱턴 AFP 로이터 UPI 연합 특약】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간의 종족분규 종식을 목적으로 어렵게 성사된 양국 평화회담이 나키체반 자치공화국 대표가 회담장에서 나감으로써 결렬됐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르메니아와 나키체반 자치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국경도시 에라스카반에서 열린 이날 평화회담에서 나키체반 자치공화국 대표는 『나키체반은 이제 소련연방의 구성원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회담장에서 철수했다고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수도 예레반에서 AFP기자와 인터뷰한 아르메니아 민족전선의 한 지도자가 전했는데 아제르바이잔 행정지원을 받는 나키체반 자치공화국은 지난 21일 소련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소련 외무부 대변인인 겐나디 게라시모프는 24일 외무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현재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어떤 정치적 난관에 봉착해 있지도 않으며 또한 그와 그의 개혁정책을 대신할만한 지도자와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는 또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및 발트해 리투아니아 공화국 등에서 탈소 분리ㆍ독립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소연방체의 분열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 단일팀 구성 절망적”/6차 체육실무접촉 아무 진전없이 끝나

    ◎북측,7차 실무접촉도 거부 【판문점=공동취재단】 북경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 제6차 실무접촉이 22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나 북한측이 지난 18일 7차 본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합의사항 이행보장과 용어해석등이 담긴 부칙 7개항을 모두 철회하라고 되풀이 주장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2시간 만에 끝났다. 우리측은 북측이 계속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자 부칙은 만들지 않더라도 별도의 합의서에 그 내용을 담아도 된다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전진적인 자세를 보인 데 이어 25일 제7차 실무접촉을 다시 한번 열어 합의사항 이행보장등에 관해 토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북측은 우리측이 부칙 7개항을 모두 철회하지 않을 경우 더이상 만날 필요가 없다며 우리측의 제7차 실무접촉 제의마저 거부했다. 우리측 임태순 대표는 이날 접촉이 결렬된 뒤 『현재로서는 단일팀 구성이 절망적』이라면서 『북한측은 체육회담을 단임팀 구성보다 우리측의 개별참가를 저지키 위해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 남북한 교환경기ㆍ답사반 파견등/우리측,3개항 양보

    ◎7차 남북 체육회담… 8차 회담은 29일에 【판문점=김인극기자】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구성을 위한 제7차 남북 체육회담이 18일 상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려 우리측의 일부 부칙조항 철회로 결렬위기는 넘겼으나 북한측이 부칙 10개항 완전철회를 주장,아무런 성과없이 2시간35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양측은 오는 22일 제6차 실무접촉을 갖고 29일 제8차 회담을 열어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했다. 우리측 장충식수석대표와 북한측 김형진단장등 남북한 각 5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지난 10일 제4차 실무접촉에서 제의했던 10개항의 부칙조항중 ▲남녀 탁구ㆍ배구 친선교환경기및 시설답사반 교환 ▲남북한 왕래시 자기측 수송수단 이용 ▲군사ㆍ내정 등 체육외적인 문제의 거론 불가 등 3개항을 삭제한 합의서를 제시했다.
  • 연일 폭락… 880선도 위협/장세 위축… 10포인트 빠져

    ◎거래도 격감… 침체 장기화 될듯 주가가 연5일째 미끄러져 종합지수 8백80선마저 휘청거리고 있다. 주초인 15일 주식시장은 향후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층의 「팔자」 물량이 압도적으로 우세,종합지수 9백선이 무너졌던 지난주말보다 10.43포인트나 밀려 3일째 지수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가기준 종합주가지수 8백83.04는 이번의 연속하락이 있기 직전인 9일 수준에서 모두 37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개장 동시호가에서 5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내 지수 8백80대에서 출발한 이날 장세는 전장 한때 강한 반발매수세가 장을 주도하기도 했으나 후장개시와 함께 일방적인 매도세로 바뀌며 내림세로 치달았다. 전장에 퍼진 비실명금융 자산의 실명화유예 보도가 후장에서는 별다른 매기를 부추기지 못한데다 남북체육회담 결렬 가능성이 알려지면서후장중반부터 「손해보더라도 팔아야겠다」는 투매양상까지 빚어졌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탓으로 거래가 극히 부진,평일장으로서는 올 최저수준인 8백85만주가 매매되는데 그쳤다. 일반투자자들은 후장낙폭이 가속화되자 지난 12일부터 주식매입에 나섰던 투신사등 기관들이 개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관들이 나서지 않자 실망매물을 쏟아내 내림폭을 크게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뜻밖의 호재가 돌출하거나 기관들이 적극 매입에 나서지 않는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 방안이 없다』며 침체양상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90종목(상한가 13)이 오른 반면 5백78개종목(하한가 23)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1천8백41억원에 머물렀다.
  • 한미 「쇠고기 전쟁」 장기화 예고/하룻만에 결렬된 대좌 안팎

    ◎미 “구체적 개방일정 제시없다” 보복 으름장/한 “축산업 무너진다” 개방거부 입장을 고수 한미쇠고기협상이 당초 예정된 이틀간의 일정을 채우지 못한채 첫날인 11일 결렬돼 연초부터 한미통상마찰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일정을 제시하지 않으면 어떠한 협상도 계속할 수 없다는 미국측의 강경한 입장과,국내 영세한 축산농가와 농촌소득에서의 소의 비중 등을 들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우리측의 주장이 맞서 다음 협상일자도 합의하지 못한채 이번 협상이 끝나는 바람에 쇠고기이외의 다른 양국간 통상협상도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협상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이사회가 지난해 11월17일 한국과 미국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쇠고기문제 이해당사국들이 자유화일정 제시를 위한 협상을 권고하는 패널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미국측은 이에따라 이번 협상에서 자유화일정 제시를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논의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해 9월 한국의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불공정 무역행위라는 판정을 내리고 오는 3월말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통상법 301조에 따라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공표했을 때부터 예견은 됐던 일이다. 미국의 보복조치 위협에도 불구,한국측이 수입자유화 일정을 제시할 수 없다는 비장한 결의를 보이고 있는것은 국내의 축산업이 미국등과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로 영세한데다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관세(20%) 수준으로 개방할 경우 오는 96년쯤 한우가 사라지고 관세를 1백% 올리더라도 99년이후에는 더이상 농가가 소를 증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국내쇠고기 가격이 수입쇠고기와 비교할때 미국산보다 갑절이상,호주산보다는 3배가량 비싸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입을 전면 개방하면 전체농림어업 총생산액 15조8천억원(88년말 기준)중 쌀(5조9천억원)다음으로 높은 축산업(3조1천2백억원)의와해가 불가피하고 이것은 농업기반의 붕괴로 이어짐은 물론 농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등 사회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내농가에서 소는 특히 필요할 때마다 목돈으로 바꿀수 있는 유일하다시피한 가축이기 때문에 영세농가에서도 1∼2마리씩을 기르고 있다는 사실도 정부가 쇠고기 완전개방을 완강히 거부해야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쇠고기개방압력을 넣기 시작한 것은 83,84년 정부가 쇠고기및 소값파동을 겪은뒤 외국산쇠고기의 수입을 전면중단한 85년부터이다. 외국산 쇠고기는 76년부터 소량씩 쿼타제로 수입돼 84년까지 모두 21만4천t정도가 국내에 반입됐다. 미국은 우리정부의 이같은 수입 중단결정에 대해 불공정무역조치라며 GATT에 제소하는 한편 미국내 통상법301조에 걸어 무역보복의 으름장을 놓으며 개방압력을 가속화시켜 왔다. 우리정부는 미국과의 무역관계상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쿼타제로 쇠고기수입을 재개했으나 미국은 이에 만족치 않고 완전개방을 요구해 오고 있다. 이번 협상의 결렬로 미국이 당장 무역보복을 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는 않지만 GATT이사회의 패널보고서에서 쇠고기시장 개방일정의 제시에 관한 협상을 하고 이에대한 결과를 오는 2월7일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어 앞으로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측이 GATT에 대한 무역보복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이 경우 GATT가 보복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미국이 통상법 301조에 따라 오는 3월말까지 우리정부가 수입개방을 하지 않을 때는 우리 공산품수출에 대해 수입금지 등의 무역보복을 취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국제적인 설득력을 GATT이사회의 패널보고서 등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점 등을 감안,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미국이 대한무역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에 미국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중단을 포함한 각종 농산물수입을 중단하는 수밖에 없다는 강경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한­미 쇠고기 협상 결렬/미,우리측의 수입쿼타 증량제의 거부

    ◎제2일 대좌계획도 취소 한미 쇠고기 협상이 11일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열렸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난항을 겪은 끝에 결렬됐다. 당초 이 협상은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미국측은 이날 협상에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패널 보고서의 권고사항인 쇠고기 수입자유화 일정의 제시를 전제로 한 협상 이외에는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측은 이에대해 국내 축산농가의 어려움으로 자유화 일정을 내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축산업의 구조조정기간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문제를 제의했으나 미국측은 자국의 이해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한국측은 올해 쿼타 증량문제를 제의했으나 미국측은 자유화문제가 전제됐을 때만 이에대한 협의가 가능하며 다른 경우는 협의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미 양측은 축산물 유통사업단 운영문제에 대해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의견을 교환,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미국 협상대표단은 한국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12일 상오 한국의 축산업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축산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 동독서 대규모 반공산 시위/라이프치히등 5개시

    ◎15만명 독일 재통일 요구 【라이프치히 동베를린 로이터 AFP AP 연합】 지난 연말 민주화운동으로 무너진 동독 공산당이 아직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격분한 약 15만명의 라이프치히 시민들이 8일 시내 카를 마르크스 광장에서 공산당 타도와 독일통일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슈베린과 할레ㆍ노이브란덴부르크 및 코트부스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새해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라이프치히의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군중들은 시내 남부지역에 있는 마르크스 광장에 집결,서독 국기를 휘두르며 공산주의 타도와 독일통일을 외쳤으며 집회의 연사들은 공산당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국민의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지난달 공식적으로 해체된 비밀경찰(슈타시)이 아직도 비밀리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서독의 공화당 당원 3명이 참가,극우 전단과 플래카드를 배포하려 했으나 성난 군증들이 이를 불태우고 『당신들은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당장 라이프치히를 떠나라고 말하자 황급히 광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정부와 6번째로 원탁회의를 가진 9개 재야단체 대표들은 한스 모드로브 총리에게 이날 하오 3시(한국시간 8일 자정)까지 비밀경찰의 해체에 관해 직접 보고서를 재출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회담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한때 회담이 결렬될 위기에 이르렀으나 후에 이를 완화,비밀경찰이 완전히 해체됐다는 증거를 오는 14일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 동독 원탁회의 결렬위기/정치경찰 창설싸고 이견

    ◎재야,대규모 항의시위 계획 【동베를린 AP AFP 연합 특약】 지난 12월7일 이후 계속돼온 동독 공산당과 재야세력간의 원탁회의가 비밀경찰의 해체여부를 둘러싼 마찰로 결렬위기에 봉착,취약한 한스 모드로브 총리정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게 됐다. 원탁회의에 참석중인 동독 재야세력 대표들은 8일 모드로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새 정치경찰 창설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회의장을 퇴장했으며 모드로브 총리가 이에대한 확답을 하지 않을 경우 원탁회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동독은 지난달 비밀경찰의 해체를 약속했었으나 지난주 네오나치즘의 창궐을 이유로 40년만에 처음으로 자유선거가 실시되는 5월6일 이전에 새 정치경찰을 창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동독의 재야세력들은 이같은 계획을 공산당이 5월의 총선에서 정권을 재장악하기 위한 음모라고 비난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에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재야세력들은 8일 저녁(현지시간) 라이프치히에서 새 정치경찰 창설계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인데 이 시위가재야세력에 대한 지지도를 측정할 척도가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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