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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압 배격” 변모하는 일외교/대미관계 수동입장서 탈피

    ◎정권교체후 통상문제 등 맞대응/정상회담서도 논리로 정면승부 일본외교에는 「외부압력 신화」라는 말이 있다.미국등 외국의 압력에 의해 정책을 바꾸는 일본의 수동적 외교실상을 자조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자민당시절 실제로 일본의 「최대 야당」은 사회당이 아니라 미국이었다.자민당정권의 통상외교정책등은 미국의 압력에 큰 영향을 받았다.그러나 자민당정권의 붕괴와 함께 일본외교의 「외부압력 신화」도 무너지고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일본총리는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거의 일본지도자들과는 달리 미국의 압력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폐쇄적인 일본시장의 개방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으로 이른바 「수치목표」의 설정을 요구했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는 수치목표설정은 「관리무역」이라며 단호히 거부,미·일정상회담은 실패로 끝났다. 미·일정상회담이 공동성명조차없이 결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지금까지의 미·일정상회담은 대규모 무역흑자를 누리는 일본이 마지막 단계에서 미국압력에 굴복,결국 양보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그러나 호소카와총리는 당당히 자신의 논리를 폈다.그는 『수치목표의 설정은 정부가 민간기업에 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추진하는 규제완화와 행정개혁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정상회담의 성공보다 자유무역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일본이 자신의 목소리를 강조한 이번 정상회담은 미·일관계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를 새로운 시대의 「성숙한 일·미관계」라고 정의했다.그는 『일본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에 대해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논리는 지금 일본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이 미국요구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것은 일본의 힘이 그만큼 커졌으며 양국간의 경제대립이 표면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전후 미·일관계는 안보와 경제를 함께 논의하는 전략적 동맹관계였다.그러나 냉전이 끝난후 양국관계는 안보보다 경제로 그 중심이옮겨지고 있다.
  • 대화·제재 2가지 상황 “공동보조”/한 외무 막바지 대미 조율

    ◎사찰수용→남북대화→3단계회담 재천명 11·12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벌어진 한미 두나라의 대북한 정책조율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 전망과는 관계 없이 일단 「파란불」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요구사항은 무엇이고,아직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사찰협의를 진척시키지 않는 의도는 어떤 것이며,북한에 제재를 추진하려는 현 국제상황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방법등에 이르기까지 두나라의 기본노선에 하등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측 기본노선 일치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나라는 이번 막판 조율에서 마지막까지 대화해결 노력을 계속하되 북한이 2월말까지 IAEA의 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것에 대비,제재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한승주외무부장관도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자세』라고 거듭 확인했다.그러면서도 유엔안보리가 제재문제를 논의하면 그 결과를 준수하고 동참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한미 두나라는 아직까지 대화와 제재,그 어느 한쪽에도 더 무게를 싣지않고 중간적인 자세를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두나라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북한과의 대화에 빗장을 걸어잠그지 않은 것은 아직 북한­IAEA의 협의가 완전 결렬된 상태는 아니며,상황변화에 맞춰 미·북 뉴욕접촉도 재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뉴욕접촉등 그동안 북한과 여러 대화채널을 가동시켜온 점을 감안하면 대화와 제재가 체중이 같다는 것은 상당한 변화로 여겨진다.이번 정책조율에서 북핵과 관련해 한반도 위기및 안보상황에 대한 점검이라는 새로운 정책적 협의를 가졌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그만큼 대화를 통한 해결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두나라는 일단 북한이 IAEA와의 협의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북한 내부의 권력구조적 문제 ▲협상전략 차원의 지연전술 ▲정책결정 구조 문제등 세가지로 분석했다.최근 북한을 방문한 빌리 그레이엄목사도 이 점을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즉 북한 지도층이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돌입하고 있는데도 불구,아직 국제사회의 우려와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지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우려 불식 주력 이를 위해 한장관과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11일 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 지도층에 두나라의 뜻을 전하는 마지막 대화 노력을 시도키로 의견을 모은 것 같다는게 현지분위기다. 특히 두나라는 북한이 현재 요구하고 있는 ▲IAEA의 사찰은 핵안전 계속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사찰 ▲사찰 요구조건 완화 ▲미·북 3단계회담 재개의 확실한 보장등 세가지 조건 가운데 북한이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면 미·북 3단계회담을 개최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한장관은 『북한은 사찰을 수용하면 미국이 미사일·인권문제등을 걸어 3단계회담을 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은 IAEA가 요구하는 사찰을 받아들이면 문제의 특별사찰까지 가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핵개발 정도를 미국과 IAEA가 파악할수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그랬을 때 미국과의 관계개선문제가 다른 조건들에 의해 지연될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물론 그동안 사찰기술이 발달해 북한의 핵폐기물 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이이뤄지지 않더라도 핵기술 수준은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북한이 IAEA와의 사찰협의에 계속 딴전을 피우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이같은 까닭에서라고 할 수 있다. ○최종결론은 유보 그래서 두나라는 「확실한 보장」을 재천명함으로써 북한의 이러한 우려에 답했고,이는 결국 대화의 물꼬를 여전히 열어놓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그러면서도 두나라는 2월말 시한까지 북한이 움직이지 않을 것에 대비,유엔 안보리의 대북조치를 협의했다.나아가 북한이 실제 핵개발에 돌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했을 뿐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은 것 같다.
  • 미 보복조치땐 일,가트에 제소

    【도쿄 연합】 무역마찰해소를 위한 미일정상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이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일본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에 제소할 것이라고 교도(공동)통신이 일본 통산성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 미,대일 무역보복 임박/양국 정상회담 결렬

    ◎미관리 “모든 대안 마련”/빠르면 15일 구체화/일 총리,수치목표 설정불가 재천명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특약】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12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백악관 조찬회동을 끝낸 뒤 11일의 무역회담 결렬로 인한 미국측의 무역보복 위협이 있지만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개방의 「수치목표」설정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수치목표 수락은 일본정부 정책에 위배된다면서 『우리는 이에관한 태도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소카와총리는 회담결렬이 즉각적인 무역보복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으며 미국이 일방적인 보복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미대통령은 조찬회동후 독자적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조찬은 무역협상과는 무관한,전적으로 사교적 성격의 것 이라고 말했으나 『내주에 우리가 취할 다음 단계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의 무역보복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도쿄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대일무역협상이 결렬됨에 따라보복성 무역제재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미행정부관리들이 11일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쌍무무역현안이 타결되지 못한 것과 관련,미행정부가 일본측에 시장추가개방압력을 가하기 위한 모든 대안들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그러나 어떤 대안을 선택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마가이 히로시(웅곡홍) 일본통산상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냉정을 되찾아 일본의 과다한 대미무역흑자감축이라는 핵심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타협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 미국관리는 대일시장개방압력조치가 빠르면 일본의 무선전화기시장 개방현황에 대한 미국측의 검토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 15일쯤에 구체화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우리는 신속하고 책임감있게 그리고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현상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11일 워싱턴에서 미일정상회담을갖고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를 위한 일본의 시장개방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 “북한,IAEA지위 오해”/유종하 주유엔대사 인터뷰

    ◎「독립적 국제기구」 인식 부족/대미 압력으로 사찰회피 획책 유종하주유엔대사는 4일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협의가 지연되면서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대북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느라 일시 귀국한 유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탈냉전시대의 세계정세와 안보리개편 문제,북한의 태도에 대한 미국의 분위기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과 IAEA의 사찰협의에 대한 유엔의 분위기는.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비관론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중국만이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되리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현위치와 이해관계,정책기조를 종합해 볼때 북한이 대미협상을 파탄으로 이끌려는 것이 아니라 협상전략의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사찰협의가 결렬되면. ▲오는 21일 IAEA 정기이사회에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시설이 더이상 평화적으로 이용되고있다고 볼수 없다』는 선언을 하게되면 이 문제는 곧바로 유엔안보리에 보고되고 안보리는 유엔헌장 1·2조에 의거,제재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그러나 북한핵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협의해가면서 「단계적」으로 수순을 밟아 나갈 것이다. ­사찰협의가 지연되는 이유는. ▲북한이 IAEA의 지위를 오해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IAEA는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처음부터 IAEA가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고 미국의 조종을 받아 사찰을 하려는 것으로 보고있다.바꿔 말하면 미국을 움직이면 IAEA의 태도가 신축적으로 바뀔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이다.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IAEA는 북한이 생각하는 그런 기관이 아니다.북한이 IAEA의 원칙과 권위를 보다 분명히 인식하게 될때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방북때 평화협정문제를 얘기했는데. ▲갈리총장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갈리총장은 당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북한의 주장은 남북 사이의 협의를 거쳐 이뤄질수도 있기 때문에 대체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갈리총장의 이같은 얘기는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에 동조한 것과는 거리가 있고 이를 남북이 협의하자는 우리의 입장을 지지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유엔에서 북한대표는 자주 만나는가. ▲물론이다.유엔내부 얘기도 하고 핵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생활얘기도 한다. ­내년이 유엔창설 50주년인데. ▲유엔의 활성화를 위해 제50차 총회를 정상급으로 하자는 얘기가 진행중이다.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정상급회의가 되면 김영삼대통령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 기득권과 개혁의 함수(이동화칼럼)

    여야정당과 국회 등이 포함된 정치권에 올해에는 과연 어느정도나 개혁의 바람이 불고 결실을 맺을 것인가.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반 염려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다. 「기대」의 측면은 정치권 스스로가 그동안 거듭된 위상저하를 인정하고 심각한 자성속에 살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칠 것이고 그것이 개혁과 연결될 것이라는 점때문에 나온 것이다.「염려」는 정치권이 다른 어느부문보다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아직도 기득권에 연연한 채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이다. 사실 지금 정치권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우선 언론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다.웬만한 국회나 정당기사는 눈길을 끌기 어려운 구석에 조그맣게 자리하기 일쑤다.과거와 뚜렷이 달라진 현상이다.정치권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다른부문은 눈부신 발전과 도약을 거듭했기에 나온 결과라 할수 있다. 오히려 뒷걸음질친 부분도 있다.어느 교수가 최근 고교생이상 약 1천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덕성」항목에서 국회의원이 72개 직종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는 의원을 뽑은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한 사례였다.국회로동위 돈봉투사건등의 물의가 있었음을 이보도는 지적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저평가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사례들은 정치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인식은 외부의 그것과 달리 절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또 자기쇄신의 의지와 능력도 미흡하다. 예를 들어 앞서말한 돈봉투사건만해도 자체적으로 규명할 의지나 능력이 미약하다.노동위자체에서 정직하게 규명되지 않는다면 국회륜이위나 여·야당의 당기위에서 규명되기는 더욱 어렵고 검찰에 넘겨지더라도 간단치 않다. 국회의원의 도덕성을 형편없이 생각하는 국민대다수는 이미 해당의원들이 돈봉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정죄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따라서 진상조사결과 『안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국민들을 납득시키기는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보다 몇배 몇십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수사 또는 조사결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국회는 또한차례의 사정에 의해 소용돌이속에 빠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결과를 잉태할지 모른다.썩은 살에서는 어떤 개혁의 씨앗도 제대로 자랄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사정만이 능사는 아니라든가,지난해 사정위주에서 이제는 법과 제도상의 잘못을 과감히 고쳐나가는 식의 개혁으로 바뀌지 않았느냐고 할지 모른다.김종인의원의 석방등 일련의 상황을 보거나 흐름을 읽고 하는 말일수 있다.그러나 낙후된 정치권에는 아직도 사정과 제도개혁,이 두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무릇 모든 개혁이 다그렇지만 정치개혁도 타성과 악습에서 벗어나려는 용기,기득권도 대의를 위해 포기할수 있는 용기가 있을때 참된 열매를 거둘수 있다.정치권이 가장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듣는 것은 이같은 용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지난해 국회정치관계법특위가 여야동수로 구성되었고 연내타결을 목표로 선거법 정치자금법등을 논의했으나 도도한 개혁의 흐름과는 달리 결렬로 끝나고 만것은 타성과 기득권에 집착한 결과라할수 있다.같은 정치관계법이라 해도 안기부법개정에는 쉽게 합의해놓고 선거법등 자신들과 직결된 문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올들어서도 2월임시국회를 목표로 여야동수의 6인협상대표회의를 운영하고 있다.여당의 기득권포기로 각급선거일자를 미리 구체적으로 합의했음에도 과연 이번임시국회에서 이 법들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야당도 큰정치를 위해 소소한 기득권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경제기획원등 행정부처가 기구를 줄인다,규제를 완화한다는등 제도개혁에 적극 나서고 곧 지방화시대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제라도 정신차려 개혁에 나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그나마 설자리 마저 잃은다.정치관계법을 빨리 매듭짓고 나아가 행정개혁과 지방화,그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혁 해나가는데 앞장서는 것이 정치권의 본령을 되찾는 길이 아니겠는가.
  • 스페인서 총파업/노동법 개정 항의

    【마드리드 AP AFP 연합】 스페인 전역에서 27일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항의하는 24시간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측은 이날 승리를 선언하고 정부측에 노동자 해고조건 완화 및 휴일축소 계획과 관련한 새로운 협상을 요구했다. 노조와 기업측이 모두 아직은 파업률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버스와 택시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바르셀로나에서도 교통량이 20%가량 줄어들었다. 이번 총파업은 스페인내 최대노조세력인 「노동자총연맹」과 「노동자위원회」가 지난달 사회보장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요구한 것으로 사회당 계열의 펠리페 곤살레스내각이 들어선 82년 이후 전국규모 총파업으로 4번째이다. 파업지도부는 대기업 노동자의 90%가 파업을 지지했으며 특히 체신,도매업 및 호텔업계에서 강력한 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 일,「정개법」 수정 착수/오늘 양원협 설치 의결

    ◎연정/결렬되면 중의원 재가결 시도/하타,「정개법」 폐기땐 중의원해산 시사 【도쿄 연합】 일본 국회는 26일 중의원과 참의원을 잇따라 열어 참의원에서 부결된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양원협의회 설치를 의결하고 각각 10명씩의 협의위원을 선출해 정치개혁법안 수정안 마련에 착수한다. 협의위원은 중의원에서 찬성한 정파(연립여당)와 참의원에서 반대한 정파(자민당등)가 각각 10명씩을 내도록 되어 있으며 회장을 제외한 19명중 3분의 2 이상인 13명의 찬성으로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연립여당측은 양원협에서 자민당이 당초 제시했던 정치개혁안을 거의 전폭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소선거구제 도입을 핵심으로한 정치개혁을 실현한다는 입장이나 자민당은 정치개혁 신중파의원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연정 제1당인 사회당도 자민당안중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허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수정안 작성이 가능할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연립여당과 자민당은 25일 중의원 운영위 이사회(총무회담격)를 열어 26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양원협 설치를 결의하고 협의회 위원을 선출한다는 국회일정을 확정한다. 【도쿄 교도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 외상은 25일 연립 여당 주도의 정치개혁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타 장관은 각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은 의원 모두의 문제로 총리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치 개혁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의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립 여당과 야당인 자민당은 지난 21일 정부의 정치개혁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된뒤 법안 수정에 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는 개혁법안을 현의회 임기 내 처리하지 못할 경우 책임지겠다고 다짐해 내각총사퇴나 중의원 해산 용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북핵사찰 하는가 마는가/IAEA·북한 신경전 안팎

    ◎양측,사찰폭 싸고 입지확보전 양상/“평양의 강경파 무마 대내용” 분석도/결렬은 안될듯… 빠르면 주말 사찰팀 입북 전망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관문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다.이것이 이뤄지지 않고는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나 팀스피리트훈련문제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그런데도 사찰실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한과 IAEA의 접촉이 지지부진 시간만 축내고 있다.지난 7일 첫접촉 이후 그동안 4차례나 협의를 가졌으나 서로 주장을 주고받는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의 주장차이는 21일 북한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에 잘 드러나 있다.외교부대변인은 『우리가 허용하기로 한 사찰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가 아니라 특수한 상황에 맞는 순수 담보의 연속성 보장에 필요한 사찰』이라고 했다.즉 국제사회가 의혹을 갖고있으니 의무는 아니지만 「핵개발 의사가 없다」는 정도만을 북한식대로 미국등 국제사회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북한측은 이러한 주장을 미국과의 뉴욕접촉에서도 했었다. 물론 IAEA의 입장은 정반대다.지난해 7월 미­북 뉴욕회담에서 「NPT 탈퇴」를 유보한 만큼 북한을 NPT회원국으로 보고있다.따라서 사찰수준이 협의의 대상이 될수 없고 IAEA의 요구대로 받아야 한다는 견해다. 정부는 당초 북­IAEA 사이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리라고 예상하진 않았다.북한측이 그동안의 갖가지 협의과정에서 보인 돌발적인 행동을 감안,어떤 주장을 들고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양측이 거의 한달동안 줄다리기로 세월을 보낼줄은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해 말 미­북 뉴욕접촉에서 북한측이 사찰수용에 대해 자신있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미묘한 상황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핵안전이 깨어진다면 IAEA의 책임」이라는 외교부 대변인의 강경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이를 보는 정부의 시각은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은 그동안 미국과 접촉을 벌이면서도 국내에서는 전혀 「엉뚱한」 성명을 곧잘 발표해왔기 때문이다.지난 연말뉴욕접촉 때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북한은 당시 『핵문제는 일괄타결 방안 밖에 없다』는 초강경 성명을 냈었다.그리고는 불과 1주일 뒤에 이를 뒤엎고 미국과 핵사찰·남북대화 문제등을 합의,뉴욕접촉을 일단락 지었다. 정부가 이번 북한의 성명을 일단 「내부용」이라고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사찰수용의 방침을 정한 뒤 방향선회에 앞서 국내 강경파들을 위무하기 위한 무마용으로 내놓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때문에 북­IAEA의 협의는 결렬로까지는 가지 않고 「언제냐」하는 시간의 문제라는 것이다.관측통들은 빠르면 다음주말쯤 IAEA의 사찰팀이 입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월이면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로 축제분위기에 접어든다.사찰팀의 입북에 맞춰 한 미 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발표하게 되면 북한 주민들에겐 핵문제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대단한 업적으로 여겨질 것이고,북한 지도층도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란 논리에서이다.
  • 일,북에 수교협상 재개 제의/일 외무성

    ◎미­북 핵사찰교섭 지원 일환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지난 92년11월 이후 중단되고 있는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를 북한측에 이미 타진해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당국자는 6일 저녁 『92년11월 이후 중단되고 있는 일·북한 국교 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측에 예비 교섭을 벌일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이 일·북한 정상화 교섭을 일방적으로 결렬시켰다는 이유로 북한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하지 않는한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었다. 일본 정부는 미·북한간의 핵협상이 진전을 보게될 것에 대비,대북교섭을 무작정늦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종래의 방침을 바꿔 북한에 먼저 협상재개를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일본이 먼저 협상 재개를 제의한 배경과 관련,『북한의 핵사찰 문제를 둘러싼 미·북한간의 교섭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일본의 대북교섭이 미·북한간의 핵협상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 미·일,중국경제대국화 사전 쐐기/대중국 경제제재의 배경

    ◎“불공정 무역 시정조치”등 표면적 이유/“향후 새관계 설정위한 시험용” 분석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에 대해 미·일등 강대국의 경계가 벌써부터 강화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7일 오는 17일부터 중국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쿼터를 대폭 삭감키로 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한 표면적인 이유는 제3국을 통해 자국산 제품에 위장상표를 부착,수출해온 중국의 불공정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양국간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돼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개월동안 4차례에 걸쳐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지난 5일에 재협상을 가지려고 했으나 중국측이 이를거절,미국이 일방적인 무역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중국 외에 미국과의 섬유협정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불법환적수출에 대해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은 인도,태국,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형평성을 잃어 설득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협상과 함께 미국은 전통적으로 통상외교정책에서 내세워온 인권문제를 거론,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서 동시에 이를 중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번 제재결정이 단순한 무역제재라기보다는 향후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있어 중국의 반응을 시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위장수출분을 포함,73억달러어치의 섬유및 의류제품을 미국에 수출,대미 섬유수출국가운데 1위(미국시장 점유율 20∼25%)를 차지했던 중국은 이번조치로 연간 11억∼12억달러정도의 무역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뿐 아니라 한국등 다른 섬유수출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바이어를 뺏기게 돼 앞으로 섬유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도 오는 96년부터 공여되는 제4차 대중 엔화차관 공여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키로 해 경제성장을 위해 한푼의 외화가 새로운 중국에 큰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중 엔차관이 군사목적으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지만 막강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경제성장을 내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제재를 시험적으로 행사해 본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미,대중 섬유쿼터 감축/불법반입 보복

    ◎최고 35%… 한국 수출 유리해져 【워싱턴=이경형특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미국에 대규모로 불법반입되고 있는데 대한 보복조치로 7일 중국의 합법적 섬유·의류수입쿼터를 25% 내지 35% 대폭 삭감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했다.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웨터·니트셔츠·면직바지등 88개품목에 걸친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에 대해 오는 1월17일부터 25∼35%의 쿼터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이같은 쿼터삭감으로 11억달러에서 12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섬유·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이 줄어들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워싱턴의 한국무역관계자들은 중국제 섬유및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한국섬유류의 수출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한국의 섬유·의류제품중 어떤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될지는 수일후 미관보에 각 품목별 쿼터삭감내역이 정확히 게재되어야 파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국 섬유협상은 섬유·의류제품의 불법반입시 궈터를삭감하는등 규제조항을 승인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중국이 거부함으로써 결렬됐는데 특히 지난주 미국측이 섬유협상의 재개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이에 불응했다. 중 보복조치 경고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7일 중국산 섬유제품의 수입쿼터를 대폭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6일 발표에 대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이는 중·미 무역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 인도­파키스탄 평화회담 결렬

    【이슬라마바드 AP 연합】 카슈미르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인도­파키스탄 외무장관 회담은 관측통들의 당초 예상대로 양측간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3일 이틀간의 협상일정을 모두 마쳤다. 파키스탄을 방문,회담에 임했던 J N 딕시트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회담을 시작할때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밝혀 이번 협상이 아무런 진전도 거두지 못했음을 분명히 했다.
  • 과거사 얽혀 수교 난관/「일·북관계 정상화 교섭」 전망

    ◎북의 “대미수교뒤 대일접근” 계산도 한몫 일본이 정체상태에 빠진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의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타 쓰토무 외상은 28일 일본기자클럽 강연에서 『일본은 북한에도 여러가지 역사적 부채를 안고 있다.이를 원점으로 하면 솔직한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전후처리문제를 돌파구로 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하타외상은 이에앞서 28일 평양을 방문하는 사회당의 후카다 하지메 참의원의원에게도 『일본에 북한과의 국교정상화회담 재개의 용의가 있음을 평양지도자들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은 지난 91년1월이후 8차례 열렸다.그러나 북한의 핵문제해결이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 되면서 큰 진전이 없었다.더욱이 지난해 11월 북경에서 열린 8차회담에서 일본측이 김현희의 북한내 일본어교사 「이은혜」문제를 거론하자 북한측은 이에 강력반발하며 회담을 결렬시켰고 그후 회담은 중단상태에 빠졌다. 북한은 그후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교섭에 전념해왔으며 북경의 외교채널을 통한 일본측의 교섭재개 타진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일본도 지금까지는 미·북한간의 핵협상만을 지켜보며 교섭재개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일본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핵문제를 둘러싼 미·북한 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북한의 유연한 태도로의 전환을 이용,미해결의 외교과제인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서두르고 이를 통해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해결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북한과의 조기 국교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일본보다는 미국과의 협상을 우선해오고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교섭도 진전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일본의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일·북한 국교정상화는 식민지지배등 과거사문제가 있기때문에미·북한 관계정상화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핵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과거사문제는 남북한 양자가 관계되는 만큼 그리 쉽게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본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 포탄대금 53억 누가 책임지나/군수본부·외환은 법정다툼 임박

    ◎군수본부,곧 손배소… 환은선 대책 강구 국방부가 사기당한 무기수입대금 53억원의 손해배상여부를 놓고 군수본부와 외환은행측이 민사소송을 벌일 전망이다. 군수본부는 지난달 26일 외환은행과 국고환수 협상이 결렬된 뒤 은행감독원에 금융분쟁 조정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며 조정결과가 탐탁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서라도 사기당한 무기대금을 받아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법정공방이 불가피해졌다. 군수본부측은 유가증권과 다름없는 선하증권에 분명한 하자가 있는데도 외환은행측이 이를 전혀 통보하지 않았으며 대금결제여부를 묻기도 전에 파리지점에 대금지불 긴급지시를 내린 점 등을 내세워 은행측의 과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양측간에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90년 11월 계약체결된 1백55㎜ 포탄대금 3백43만6천여달러(지체상금 18만여달러 공제)의 결제승인 및 지급경위. 군수본부측은 당시 미국 연수중인 이명구씨(45·구속)를 대신해 포탄계약업무를 대행했던 양영화씨(41·외자2과근무)가 92년 12월22일 외환은행 영업부 군수본부담당 박제용씨(현재미마이애미지점근무)로부터 선적서류 하자여부를 통보받았으나 선하증권의 하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양씨에게 언급했다는 하자는 ▲선적하기 21일전에 선적예정통보를 하지않은 점 ▲텔렉스상에 얼마만큼 선적했다는 송장금액이 빠진 점 ▲선적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이 공제안된 채 대금지급을 요구한 점등 세가지다. 이 세가지 하자는 외환은행 파리지점이 92년 12월15일 본점 영업부로 보내 온 텔렉스에 명시돼 있으나 선하증권의 하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다. 민사소송과 형사처벌은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나 합수부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면 양측의 과실 여부는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측 역시 자신들의 신용과 명예가 걸려 있는만큼 소송에 대비,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번 무기수입 사기사건은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국고손실에 따른 손해배상문제가 맞물려 있어 사건이 최종 마무리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걸릴 것같다.
  • 미,대북 핵대화 계속/국무부 대변인

    【워싱턴 연합】 미국은 북한측이 지난 20일 역제의한 핵사찰방안이 당초 기대에 미흡하기만 과거보다는 약간 진전된 입장도 들어있다고 판단,북한측과 외교적 해결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은 내년초까지 북한과 대화를 가지면서 핵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되 더이상 진전이 없을 경우 유엔안보리로 넘긴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양국은 북한핵문제가 타협과 결렬의 막바지 기로에 와있다고 보고 북한측과의 토의내용을 외부에 유출하지말 것을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지시하는등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무기구입 관계자 2명 구속/국방부 검찰부

    ◎1군사령관등 5명 소환조사 무기수입 사기사건을 확대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20일 관계자들에 대한 철야조사를 벌여 당시 군수본부 실무책임자 윤삼성외자처장(49·육군대령)과 전외자2과 포탄구매담당 이명구씨(45·외자처운영과 군무원4급)를 허위공문서작성및 직무유기혐의로 전격구속,수감했다. 군검찰부는 또 장홍렬(육사14기·87년 4월∼89년 4월)·김학옥(육사16기·89년 4월∼90년 12월)·이상호예비역중장(육사17기·90년 12월∼92년 12월),이준1군사령관(대장·육사19기·92년 12월∼93년 7월)등 전직 군수본부장 4명과 이수익현군수본부장(중장·육사20기)등 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보고지연 및 상부미보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군검찰부는 이날 또 전군수본부 조달2부장 김정근기술병과학교장(육군소장)과 전외자2과장 조강원해군대령(해군 군수사근무)을 참고인으로 추가로 불러 ▲90㎜탄약업체의 선정경위를 비롯 ▲계약체결상의 하자인지 여부 ▲상부보고및 사후조치 여부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군검찰부는 이에앞서 배일성 전육군군수사령관(예비역중장)과 군수본부차장 윤월호준장에 대해서도 참고인조사를 벌였으며 배전사령관으로부터 군수사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탄약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군수본부에 보고했으나 군수본부는 이에대해 2차례만 회신을 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군검찰부는 이수익 현군수본부장이 취임하던 지난 7월16일 이준전군수본부장으로부터 메모로 포탄미도입건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권영해국방부장관은 19일 하오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을 처음부터 사기당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실수로 생긴 사고로 판단했으며 지난 11월26일 은행과의 협의가 결렬된 뒤에야 범죄로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군수물자 조달방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일반 군수물자중 조달청에서 조달이 가능한 물자는 최대한 조달청으로 이관시키는 등 군수본부의 인적·제도적 개선책을 94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북핵해결」 막판 위협사격” 관측/미,잇단 대북경고의 배경

    ◎“더 끌려다녀선 곤란” 강경론 부상 분석도 금주가 북한핵문제해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협상실패시의 제재방안을 잇달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이 지난 10일 「전면사찰­남북대화재개」면 3단계회담의 개시,팀스피리트훈련중단등을 골자로 한 제의를 한데 대해 평양측은 아직까지 공식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은 금주중에 뉴욕의 비공식 실무접촉을 요청,미측의 「10일 제의」에 대한 수용여부를 알려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는 24일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 북한측도 이 시기를 노려 자신들의 입장을 부각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그동안 미국측과 극히 비공식 정보교환을 통해 『곧 응답을 하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게될 것인지는 일체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의 관계소식통들은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및 연말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적어도 목요일(23일)이전까지 북한의 통보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 주말 응답을 주지않은 것을 보면 북한이 또다른 조건을 달아 수정제의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측은 어디까지나 협상등 외교적방법을 통해 북한의 전면적인 핵사찰수용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나 북한이 이번에도 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안보리를 통한 석유금수등 제재조치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중 한사람인 토머스 맥라티백악관비서실장은 19일 미ABC TV와의 대담프로에서 북한핵협상이 실패할 경우 다음 단계는 경제제재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또 실세 각료의 한사람인 로이드 벤슨재무장관도 미NBC TV에 출연,제재에 대비해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협조해주도록 막후접촉을 벌여왔음을 시인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거물급관리들이 잇달아 「협상결렬시 대응방안」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데는 두가지의 함축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대화를 통한 해결의 우선순위를 강조하면서도 협상실패시 다음 단계의 조치는 제재밖에 없음을 강조,해결의 마지막 고비에서 대북압력을 가하자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실제 금수조치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의 의결이 선행돼야 하고 또 금수조치를 위해서는 결국 해안봉쇄작전까지 펴야한다.따라서 협상촉진용 위협사격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대북강경책만이 핵사찰의 전면수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동안의 협상과정을 돌이켜볼때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시간벌기작전에 끌려다니다가 끝나기가 일쑤였고 북한은 어떤 구실을 붙이더라도 핵개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론자의 분석에 정책의 비중이 실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북한핵문제가 어떻게 풀릴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 주중에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경우 내년으로 이월되고 따라서 장기화의 길목을 들어설게 분명하다.
  • 신용조사없이 계약 “눈뜨고 당해”/무기거래사기 전말과 문제점

    ◎국방부,거래실적 과신하다 화자초/선하증권 하자 대금결제뒤에 발견/은행과의 책임공방 법정까지 갈듯 프랑스 무기거래상의 가짜 선하증권을 믿고 선적도 하지 않은 거액의 무기값을 지불한 이번 국제 무기사기사건은 1차적으론 하자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금융기관의 금융사고로 볼 수 있지만 무기도입과 관련한 국방업무체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방부 군수본부가 육군 교육용 90㎜ 포탄 및 1백5㎜·1백55㎜ 포탄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FEC사와 에피코사라는 두 국제 무기상의 농간에 우리나라의 외환금융기관과 국방부 군수본부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국방부 군수본부는 이 3종의 포탄 가운데 1백5㎜와 1백55㎜ 포탄은 프랑스의 에피코사와 각각 90년 11월19일과 11월12일에 3천발과 5천1백10발을 1백52만4천달러와 3백61만7천8백80달러에,90㎜ 포탄은 88년 11월24일 프랑스의 FEC사와 4천발을 1백88만3천3백20달러에 구매계약을 체결했었다. 결과적으로 외환은행이 위조선하증권을 믿고 6백67만3천9백40만달러(한화 53억원)를 국제사기무기상들에게 지급한 이 사건은 현재 국방부 군수본부측과 외환은행측과의 책임소재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측은 외환은행측이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고금액전액을 국고납입을 제의해 납입방법을 둘러싸고 협의까지 벌였으나 방법이 맞지않아 협의가 결렬돼 지난 11월26일 은행감독원에 금융분쟁 조정신청을 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국방부 군수본부가 이들 두 프랑스 무기상들과 계약을 체결한 뒤 두 무기상들은 신용장개설·무기상통보·무기포장·선박회사운송 및 선장에게 인도·선장의 선하증권발행으로 진행되는 국제무기거래에 유령 선박회사를 동원,가짜 선하증권을 만들어 무기계약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피코사의 경우 가너스 베리(GUNNERS BURY)라는 선박회사를 운송대리인으로 내세웠으나 유령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FEC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수표와 똑같이 취급되는 유가증권인 선하증권을 제시하면 신용장을 개설한 은행은 대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 경우 선하증권의 하자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국방부측의 주장이다. 국방부측으로서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국방부 군수본부측이 선하증권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은 지난 1월6일 선하증권을 외환은행을 통해 받은지 거의 6개월이 경과한 시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이미 무기대금은 지급된 뒤였으며 파리에 상주하고 있는 무관을 통해 두 무기상의 소재를 확인했으나 모두 잠적한 뒤였다.또한 이들 프랑스 무기상의 국내중개상 역할을 했던 광진교역등도 자취를 감춘 뒤였다. 국방부 군수본부가 무기상에 대한 신용조사를 하지 않은 것도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무기상에 대한 신용조사는 연2회 정기적으로 하도록 관계규정이 정하고 있으나 두 국제무기상이 전에 국방부와 무기거래실적이 있다는 점만을 과신,별도의 신용조사없이 무기거래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은행감독원 산하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이 돼있어 그결과에 관심이 쏠리고있다.위원회는 피신청인(금융기관)에 대한 사실조회를 한뒤 그 결과 신청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경우와 사실이더라도 수사권이 없는 위원회의 속성상 다루기 어렵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기각 또는 각하한다. 사실조회가 끝나면 월1회 열리는 위원회에 회부,양측의 주장을 들은뒤 조정한다.조정 결과를 분쟁 당사자 양측이 모두 수락하면 종결 처리된다.그러나 어느 한 쪽이라도 이의가 있으면 아무런 효력을 갖지 못한다.이때는 정식 재판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군수본부와 외환은행간의 위조 선하증권 관련 분쟁의 경우 서류상의 하자 부분에 대해 은행이 수입자에게 통지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된다.은행측은 이에 대해 군수본부측 담당관에게 전화로 통지하고 대금지급 의사를 확인했다고 주장하고,군수본부측은 그같은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맞서고 있다.이 부분은 위원회가 사실 여부를 가리기 힘든 사안이어서 결국 법정 다툼으로 갈 공산이 크다.분쟁조정위원회는 감독원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 2명과 교수,소비자 대표,감독원 임원,기타 각1명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 한반도 안보정세 심상치않다(사설)

    북핵대응의 미국태도가 심상치않다.대화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한것 같다.경제제재나 그에 반발하는 북한의 도발을 응징한다는 정도가 아닌것 같다.선제공격의 군사제재에 의해서라도 북한 핵개발은 기어이 저지하고야 말겠다는 강경분위기가 느껴진다. 그것은 미국이 협상실패 가능성을 하나의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을수없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절대 용납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며 전쟁수단의 동원도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자세다. 물론 미국정부가 드러내놓고 그런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최근 일련의 행동과 발언들이 그것을 느끼게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클린턴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핵협상결렬후의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상원군사위원장이 북한공습가능성을 거론했으며 한 여론조사는 미국인의 51%가 대북 군사력사용을 지지했다는 결과를발표했다. 더욱 불길하고 기분나쁜 것은 미국언론들의 보도태도다.뉴스위크,워싱턴 포스트등 중요언론들이 연이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걸프전을 세계에 중계했던 미 CNN­TV방송을 비롯한 미국및 세계언론사들이 서울주재 특파원들의 수를 늘리고 있는것도 불길한 가능성의 조짐이 아닐수 없다.심상치않은 안보상황을 예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대통령들은 레이건의 파나마 공격과 부시의 이라크 응징등에서 보듯이 새로이 취임하면 한차례 힘의 과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소말리아 출병에 실패한 클리턴은 아직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그가 북한의 버릇을 가르치려들지 모른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될 대목이다.세계경제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중요한 위험요인의 하나다. 한마디로 세계는 지금 북한핵개발 곡예의 한반도를 가장 심각한 위험지대로 지목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는 안보불감증 만으로는 설명이 안될만큼 너무도 태평이다.물론 북한이나 미국에의해 전쟁이 나서는 절대 안되고 실제로 안날것으로 믿는다.그렇더라도 경계를 늦추어선 안될 일인데 걱정이 아닐수 없다. 한반도의 전쟁으로 미국이 손해볼것은 없다.승패와 상관없이 망하는 것은 남북이요 한민족일 것이다.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그러자면 우선 북한이 미국을 오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우리도 즉각응징태세 뿐아니라 전쟁예방및 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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