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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한 통신보복 시사/바셰프스키 대표

    ◎“한·미 통신장비협상 진전 없으면 우선협상대상 지정하겠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통신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무역보복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위싱턴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임시대표는 『오는 15일까지 한·미통신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미 통상법 1374조에 따라 한국을 우선협상국으로 지정,무역보복을 개시할 것이라는 내용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하면 미 무역대표부는 곧바로 조사를 벌이며 미국의 관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무역보복을 감행하게 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한국통신장비구매 양해각서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측이 일방적으로 7월 1일을 국산장비 우선구매제 폐지시한으로 정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측은 한국정부가 통신업체들에 대해 통신장비 구입시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무공은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민간업체의 통신장비 구매는 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현재로선 정부가 취할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이같은 방침을 미국측에 통보했으며 미국이 PFC 지정을 강행할 경우 부당한 개방압력으로 간주,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이 경우 통신분야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한·미간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포괄핵금 찬성 시사/외무장관 밝혀

    ◎“협상초안 불만… 조약 서명 반대않아” 【뉴델리 AP 연합】 인도는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협상중인 61개국가운데 유일하게 협상 초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CTBT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 외무장관이 5일 밝혔다. 구즈랄 장관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조약 서명을 원하고 우리에게 서명을 강요하는 형식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지만 않는다면 조약 서명을 막을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즈랄 장관은 또 인도는 이 조약 초안이 핵실험 금지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미국과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5대 핵보유국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2년여 동안 계속된 CTBT 협상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속개됐으나 결렬돼 협상 타결 시한을 넘겼다.
  • 속으로 곪는 「야권공조」(정가 초점)

    ◎“DJ에 끌려 다닌다” 자민련 파열음 지난 2일 여야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였다.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국민회의가 정말 개원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푸념조로 말했다.제도개선특위를 여야동수로 구성하자는 데 합의했으면 됐지 민주당이나 무소속은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는 것이다. 실제 자민련 내부에서는 「공조」만 아니었으면 국민회의측에 한마디 해주고 싶다는 인사들이 많다.신한국당에 근본적인 책임을 물으면서도 국민회의를 향한 불만의 골은 상당히 깊다.『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대권전략에 끌려다닌다』『협상과정에서 자민련이 부각되자 국민회의가 불만을 품고 있다』『공조를 한다면서 자민련이 거래를 했다고 뒷소리를 한다』­국민회의를 겨냥한 지적들이다. 자민련은 특히 국민회의쪽에서 자민련과 신한국당의 「거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데 대해 『공조를 하려는 것인지 망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이정무 총무도 『그같은 말이 나오는 것은 인격모독』이라며 펄펄뛴다. 국민회의 내부에서 자민련과의 공조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게 노출된다.재야출신이나 비주류 계파들은 자민련과 손잡은 것을 일종의 「흠집」으로 보기도 한다.뿌리가 다른 나무가 접목될 수 없다는 논리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세력끼리 합쳐야 한다』고 은근히 자민련을 자극하기도 한다.일부 재야출신은 아예 자민련과의 의원연석회의에 얼굴도 비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두달간의 공조는 성향과 노선의 「벽」을 헐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어차피 국회가 정상화돼도 여권의 대권후보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싫더라도 한배를 타는 「오월동주」의 처지라는 것이다.특히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가 구성된 만큼 특위 시효가 끝날 때까지,즉 정기국회 때까지는 싫든 좋든 공조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막바지 개원협상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틀어진 모습은 두당의 공조관계에 깊은 「상처」를 안겼다.물론 겉으로는 「공조」를 자랑하겠지만 속사정까지 털어놓기야 하겠냐는 분석이다.〈백문일기자〉
  • “한·중 항공기 생산협상 결렬 불구/양국 타프로젝트 영향없을것”

    ◎차이나 데일리지 보도 【북경 DPA 로이터 연합】 중국과 한국간의 중형여객기 생산협상 결렬에도 불구,양국간 다른 프로젝트는 이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의 주말판 비즈니스 위클리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에따라 프랑스와 영국,이탈리아 등이 참가하고 있는 유럽컨소시엄과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며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비즈니스 위클리는 유럽측과의 계약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으나 한 중국관리의 말을 인용,『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며 중국이 다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미 보잉사가 배제된 것은 최근 중국의 지재권과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중 관계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 「개원 대치정국」 돌파구 열릴까(정가 초점)

    ◎주말·휴일 잇단 총무접촉서 새 기류/「검·경 중립화」 등 대부분 의견 접근/“당 절차만 남았다” 오늘 원구성 시사 국회개원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해온 경색정국의 빙벽을 무너뜨릴 극적인 「물꼬」가 트일 것 같다.당내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여전히 개원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여야 3당총무는 국회 본회의 속개를 하루 앞둔 30일 재개한 막판협상에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룬 것이다.쟁점에 대한 공동합의문은 아니었으나 여야총무들이 절묘한 시점에 함께 발표했다는 형식과 상징성에서 한달 가까이 계속돼온 대치국면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총무들이 최종타결을 「당내 절차」와 연결시킨 것은 결국 『협상결렬은 지도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당지도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돼 대반전이 없는 한 1일 속개될 본회의에서는 원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총무들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 하오에도 서울시내 조선호텔에서 만나 4시간동안 절충을 계속했다.이날 발표된 공동 합의문은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으며,지도부를 설득한 뒤 내일 상오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총론만 언급하고 있을 뿐,쟁점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그러나 총무들의 표정은 협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한결같이 밝아 보였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타결 가능성은 50%』라고 말할 정도로 긍적적이었다. 총무들은 이날 협상에서 원구성과 관련,모든 쟁점을 처음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개원에 필수적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며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16개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을 놓고 신한국당 9,야권 7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협상의 최대 난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검·경의 중립화」 문제.여야총무는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큰 틀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 서총무가 야권의 「검·경 중립화 방안」요구에 대해 전날 대안으로 제시한 「선거관련기관 공직자 중립성 제고를 위한 법 또는 사안」을 「선거와 관련된 수사 공직자…」로 바꾸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이다. 이날 협상결과와 분위기로 미뤄볼 때 결국 총무들은 이날 합의사항을 지도부에 보고,설득한 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선에서 대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 지루하게 계속되던 경색정국의 변화조짐은 지난달 29일 협상에서 처음 감지됐다.신한국당 서총무가 『검·경의 중립화는 결코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선거관련 공직자는 통상 선관위와 내무부 공무원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명문화를 거듭 요구했지만 자민련 이총무는 『여권의 태도변화』라고 반색,여권의 절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이제 3당 모두 지도부의 재가를 남겨놓은 상태이다.그러나 반대입장인 국민회의도 마냥 이대로 끌고나갈 수 없는 처지이다.김상현지도위의장을 비롯,당내 일각에서 등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사법부가 부정선거백서 배포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명분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따라서 이변이 없으면 1일 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양승현 기자〉
  • 한진중 오늘 파업

    【부산=이기철 기자】 한진중공업노조(위원장 박재근·31)가 올해 임·단협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29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 대우자 파업 찬반 투표/임협 결렬따라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원용복)이 2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상오 10∼12시까지 인천 부평공장의 주간조 조합원 2천8백34명중 88.17%인 2천4백9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서울과 부산의 정비노조 등 4개지부는 9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날 하오 10시30분부터 부평공장 야간조 조합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 효성중 직장폐쇄 검토/오늘중 협상 진전없으면 주말∼내주초

    ◎평택 쌍용자동차도 고려 【창원·평택=강원식·조덕현 기자】 지난 22일부터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가동이 중단된 경남 창원공단 효성중공업이 직장폐쇄를 검토중이다. 또 노·사간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도 일부 조합원의 반발로 찬·반 투표를 못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도 직장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7일 교섭을 계속했으나 주 40시간 근무 등에 대한 입장이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28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주말이나 내주 초 직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도 25일 노·사간에 합의한 잠정안의 조합원 찬·반 투표가 노·노간의 갈등으로 실시되지 못하자 회사측은 이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가스업자 집단 기습 난동/대구/가격인상 반발

    ◎충전소 침입 기물 부숴/잠금장치 풀어 가스분출… 43명 연행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시내 가정용 가스판매업자중 일부가 26일 가스공급소측의 가스가격 인상에 반발,가스충전소들에 몰려가 사무실 유리창 수백장과 수십대의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기습 난동을 부렸는가 하면 LP가스통 잠금장치를 열어놓고 경찰과 대치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43명을 연행,가스통의 잠금장치를 틀어놓고 가스를 분출시키는 등 극렬시위를 벌인 자는 전원 구속할 방침이다. 대구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김경동)소속회원 70여명은 가스값 인상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 상오 6시40분쯤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신가스충전소에 몰려가 사무실 대형유리창 10여장과 가스배달 차량 유리창 10여장,집기 등을 마구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이들중 일부와 서구지역 가스판매업자 등 70여명도 상오 8시20분쯤 서구 이현동 화성가스충전소에 난입,돌멩이 등으로 사무실 1,2층 유리창 50여장과 집기를 파손하고 가스판매 차량 20여대에 가스통을싣고 나와 이 충전소앞 도로를 점거,30여분동안 결렬한 시위를 벌였다. 출시키며 경찰의 연행에 강력히 반발하다 21명이 연행되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가스산매업자들은 대구지역의 9개 가스충전소가 7월1일부터 현행 1㎏당 3백원인 가스공급가를 30원 인상키로 통보하자 지난 25일 저녁 대구시의 중재로 충전소대표 9명과 판매업자 대표들이 협의끝에 공급가 인상을 한달간 보류하는 등 잠정 합의했었다. 그러나 일부 가스판매업자들은 산매가격이 동결된 상태에서 도매가를 인상하면 산매마진이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양측의 잠정합의에 반발,26일 집단 휴업과 함께 충전소 난입 등 기습시위를 벌였다.
  • 대기업노조 파업 잇따라/쌍용자 전면파업 이어 한진중도 결의

    ◎인천제철 등 재의발생 신고 【평택·부산·인천=조덕현·이기철·김학준 기자】 대기업 노조의 전면파업 및 쟁의발생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박태석)은 24일 하오 2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21일 쟁의행위를 결의한 뒤 22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오다 이날 대의원총회를 갖고 평택본조와 부평·창원·서울구로서비스·판매센터등 4개 지부별로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재근·31)도 24일 파업찬반투표에서 투표참가 조합원 1천2백20명중 91.8%인 1천1백20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현총련산하 인천제철 노조(위원장 문상기)와 대우중공업 노조(위원장 전재환)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결렬에 따라 24일과 22일 각각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관할구청에 쟁의발생을 신고했다.
  • 회담 결렬후 설전 벌인 여야 총무

    ◎“국회법 어기며 정치공세 취하나”/“영입 안했다면 원구성 가능했다” 여야3당은 24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가졌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대신 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10여분간 볼썽사나운 입씨름만 벌였다. 먼저 회담을 제의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의장단을 먼저 선출한 뒤 나머지는 대화로 타결하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측이 그럴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고 회담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신한국당이 근본적 문제인 「여소야대파괴」를 빼놓고 현행 1백51석만 갖고 논의하기 때문에 타결이 안되는 것』이라고 서총무를 공격했다. 서총무가 즉각 『민주당을 깬 국민회의와 신한국당 의원들을 빼내간 자민련이 신한국당의 당선자영입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발끈하자 자민련 이총무는 『총선전에 당적을 변경하는 것과 총선이후 원구성이 되기도 전에 영입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서총무가 다시 『여야합의로 만든 국회법을 스스로 어기며 정치적 공세를 취하느냐』고 파행국회의 책임을야당에 떠넘겼다.그러자 박총무는 『여권이 1백39석을 유지했더라면 당장 국회구성이 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서총무는 『나는 가겠다』고 일어섰으며 이총무는 『신한국당이 결렬될 줄 알면서 의장단구성을 제의한 것은 여당의 명분쌓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백문일 기자〉
  • 효성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돌입

    【창원=강원식 기자】 효성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충배)가 회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효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4월부터 교섭을 벌여왔으나 노조측의 단체협약 개정요구안 99개항 가운데 17개항에 대한 합의가 안돼 노조가 지난 21일 파업을 결의했었다.
  • 한·미 농산물 검역협상 결별/미,수입품 샘플조사 고수

    ◎새달 24일까지 재협상/「패널」 설치 가능성 높아 미국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수입 농산물 검사·검역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미 양국이 처음으로 양자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WTO의 규정에 의해 다음달 24일까지 다시 협상을 펼 수 있으나 미국은 더 이상 양자협상을 요구하지 않고 그 이후에 패널의 설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1일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와 관련해 양자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무역대표부(USTR)의 법률고문 변호사 등을 대표로 참석시키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기 보다는 패널 설치 요구를 위한 형식적 절차를 밟는 것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미국은 과일 등 부패하기 쉬운 농산물의 검사방법을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조사로 바꿀 것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반면 우리나라는 단계적으로 제도를개선하겠다는 등 미국을 설득하는데 주력,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협상시한내에 재협상을 요구할지 아니면 패널설치를 요구할지 여부를 조만간 우리정부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호 기자〉
  • 대형사업장 협상타결 이모저모

    ◎“전면 생산중단 면했다” 자동차업계 안도/잠정합의만 마련… 오늘 찬반투표­만도기계/마라통 철야협상 새벽 극적합의­지하철공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 4개 노사협상이 20일 잇따라 타결된데 이어 만도기계,기아자동차 등 자동차관련 업체의 파업도 난산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하오 8시30분쯤 노사협상이 타결된 만도기계는 기본급 13%(8만7천원)인상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노조는 21일 상오9시부터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 노사는 하오 1시30분쯤부터 협상에 들어가 쟁점이 된 「단체협약에 대한 보충협약조항」에 대해 서로 수정안을 제시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수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아시아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조남일) 쟁의대책위원회는 상오에 시작된 6시간동안의 마라톤협상에서도 타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하루 더 연장한다.21일 출근시 철야농성 준비를 갖추라」는 내용의 쟁의지침을 시달. 회사측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측과 철야협상을 하기로 해놓고도 강경한 쟁의지침을 발표한 것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엄포용』이라고 비난했다. ○…주요 부품공급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 5시부터 모든 생산라인이 「올 스톱」됐던 현대자동차는 만도기계의 협상타결소식이 알려지자 빠르면 21일 하오 9시부터 조업재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라인정비와 청소를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그러나 오는 22일이 토요일 격주 휴무일이기 때문에 완전한 정상가동은 월요인인 오는 24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측.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이 파업마감시한인 이날 상오 4시쯤 7차실무협상에 들어간뒤 10분만에 협상이 결렬되자 주위에서는 사태가 전면 파업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으로 분분. ○…이날 상오 5시20분부터 7차실무협상을 벌인 노사 양측이 협상 40분만인 상오 6시쯤 협상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측 간부는 물론 노조원들도 파국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곧바로 협상 최종 문안정리에 들어가는 한편 노조측과 사측은 각각 대의원회의와 간부회의 등을 거쳐 협상안 추인작업을 벌인뒤 상오 9시쯤 노사대표가 만나 단체교섭조인식을 가졌다. ○…명동성당에 모여있던 한국통신노조원 1천5백여명은 20일 상오7시30분쯤 집행부를 통해 노사간 실무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노조원들은 서로 손을 잡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각 지부별로 출근. 19일 밤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와 서울대에서 교섭결과를 기다리며 철야농성을 벌인 노조원 2천여명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속속 농성장에서 퇴장. ○…전날 밤 명동성당 농성에 합류했던 한국통신 유덕상 위원장은 이날 상오5시쯤 협상실무진들이 절충이 거의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자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본사로 직행. 류위원장은 노조원들이 철야농성으로 매우 지친 점을 의식한듯 본사에서 명동성당으로 전화를 걸어 노조원들에게 해산을 지시. ○…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노조와 의보조합대표자협의회는 이날 단체협상에서 상오 3시까지도 해고근로자복직문제를 놓고 한때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그러나 상오 6시쯤 서울지하철 노사가 극적인 타결을 짓자 민주노총과 보건복지부가 중재에 나서 노사양측이 일단 원칙에만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추후로 미룰 것을 주문함에 따라 타결쪽으로 선회. 한편 일부 노조원들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술에 취해 회의실로 몰려가 노사 양측 대표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려 한때 회의가 중단되기도.〈김상연·조현석·강충식·정승민 기자〉
  • 민간기업노사도 조기타결을(사설)

    서울·부산지하철·한국통신·지역의료보헙조합 등 공공부문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공공부문 노사가 파업직전에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교통대란」과 「통신비상」 등을 막은 것은 우리 공기업사에 값진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공공부문 노사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민간업계도 노사가 노동관련법과 협력정신에 입각해서 협상을 조기에 원만하게 타결할 것을 당부한다.현재 만도기계·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이 노사교섭이 결렬된 상태이고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맹(현총연)이 연대투쟁을 결의한 상황이다. 올해 노사협상은 해고자복직을 비롯하여 상급단체인정(민노총)·작업중지권·임금가이드라인철폐·근로시간단축 등이 협상의 핵심안건으로 부상해 있다.또 개별사업장의 요구도 거의 모두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각 사업장의 요구사안이 노동정책이나 경영권과 관련이 있어 노사협상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같다.민간기업 노사는 공공부문 노사협상타결을 모델로 하여 단위사업장의 협상차원을 넘어선 부분을 재검토,협상의 걸릴돌을 제거해나갔으면 한다. 해고자복직문제가 노사협상의 대상인지부터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법원 등으로부터 복직판결이 있으면 사용측은 즉시복직시키고 회사에 중대한 손실을 초래,해고된 전직근로자 복직요구는 노조가 철회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상급단체인정문제는 어느 모로 보아도 사업장 노사가 다룰 협상안건이 아니다.이것은 정부·노동단체·경영자단체 등이 협의하고 전문가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해야 할 현안과제다.주 근무시간단축문제 역시 현재의 경제상황과 21세기를 감안하여 국민 모두로부터 공론을 모을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본다.그러므로 민간기업 노사는 세과시나 정치적 입지구축을 위한 협상은 배제하고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기업의 생산성향상 등 고유의 협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 농산물·통신·차…/미,무차별 통상압력

    ◎“결렬땐 WTO패널 설치”… 정부 대책 고심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파상적인 통상압력 공세를 펴고 있다.그 대상도 특정 부문에 한정하지 않고 농산물과 통신 및 자동차 등의 각 부문을 망라하고 있어 관련 부처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입 농산물의 검사 및 검역제도와 관련,양자협상을 벌인다.특히 이번 협상은 미국이 지난달 24일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WTO 규정은 제소 후 30일 이내에 양측간 협상을 개시하고 제소일부터 60일 이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제소국이 패널설치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따라서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와 관련한 한·미 양국의 타결시한은 오는 7월24일이며 미국은 그 이후에는 언제든지 패널설치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협상을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패널설치를 염두에 두고 형식적인 협의 절차를 거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번 협상에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및 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과일 등 부패하기 쉬운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방법을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에서 샘플링 검사로 즉시 바꾸고 검사·검역의 시기도 「통관 전」에서 「통관 후」로 전환해야 한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우리나라는 수입 농산물 및 병해충의 분포 등과 관련한 전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지난해 마련한 제도개선 계획의 일정에 의해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또 오는 25∼26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최근 결렬된 통신분야 분쟁과 관련,국산장비 우선 구매정책의 철폐 등 시장개방 압력을 다시 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미국은 이와 함께 지난달 양국간에 협의됐던 지프형 승용차의 자동차세 감면 폭 축소 문제 등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오승호 기자〉
  • 공기업노사 철야협상/지하철 타결가능성 높아/서울·부산

    ◎전면파업 최악사태 면할듯/한국통신고 임금 등 의견 접근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노사는 19일 자정을 넘기며 마라톤 협상을 계속,임금인상과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봐 극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한국통신 노사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폐공사 노사는 협상타결에 실패했으나 노조는 오는 2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하는 등 당초 강경한 자세에서 한발 물러섰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8% 인상을 고수하면서도 ▲가압류 조합비 6억7천만원 중 50% 반환 ▲해고자 35명 중 15명 선별 복직 ▲지난 해 8월부터 매월 50%씩 가압류해 온 조합비의 가압류 비율을 10%로 낮추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총액대비 14.2%의 임금 인상 주장을 두자리 수 인상으로,해고자는 전원 복직에서 25명 복직으로 다소 후퇴했으나 가압류 1백% 철회로 맞섰다.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8% 인상하되 기본급 비율을 대폭 올리는 선에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19일 금정구 노포동 노포기지창에서 협상을 갖고 서울지하철과 비슷한 수준에서 의견을 접근시켰다.한국통신 노사는 공식 협상외에 막후 대화채널을 가동,임금을 8% 수준에서 인상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노조는 해고자 35명 가운데 11명을 복직시키자고 주장,『해고자 복직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조는 20일 상오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파업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밤 명동성당과 서울대에 각각 1천5백여명,조계사에 1천여명 등 4천여명의 노조원들을 분산시켜 농성을 벌였다. 조폐공사 노사는 19일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 조폐공사 대회실에서 5차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지역의료보헙조합 노사도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김성수 기자〉
  • 한·중 중형항공기 합작 백지화/조립장 위치·지분문제 이견 못좁혀

    한국과 중국이 중형 항공기를 공동으로 개발·생산하는 중형항공기사업이 백지화됐다. 통상산업부는 18일 중국에서 제3차 한·중 항공기분과위원회 회의를 가졌으나 양측이 최종조립장 위치와 합작지분 문제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준석 차관보는 이와 관련,추가 회담은 없다고 말해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사업이 백지화됐음을 시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최종조립장을 상해에 설치하자는 중국측의 제의에 대해 조립장은 중국에서 하되 최종완성은 한국에서 수행하는 에어버스 방식의 작업분담 방안을 제시하면서 한·중간에 당초 합의된대로 동등지분의 참여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우리측의 제의를 거부하고 지분도 10∼12% 참여할 것을 주장,회담은 결렬됐다. 우리나라는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이 양국 정부간에 이미 합의된 협력원칙을 벗어나 양국이 상호 협의하여 선정키로 한 제3협력선과 제4아시아 협력선 선정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등 일방적인 입장변경 및 사업추진으로한·중간 협상타결이 어려워지게 됐다며 모든 책임은 중국측에 있다고 지적했다.〈임태순 기자〉
  • 「파행 국회」 언제까지 갈까(정가초점)

    ◎여야 첨예 대치… “갈테면 가보자” 지구전 선언/야권공조 균열여부가 사태해결 변수될듯 개원국회가 파행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나흘동안 휴전기를 마치고 18일 속개할 예정이던 본회의도 무산됐다.해결조짐은 보이지 않고 지루한 힘겨루기만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갈테면 가보자』며 지구전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의총에서 『당분간 참아달라』고 의원들의 인내를 당부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양당 연석회의에서 「협조와 참여」를 호소했다. 개원정국의 난항은 협상을 보는 기본 시각에서 비롯되고 있다.야당이 내건 5개항이 그 출발점이다.야당측은 계속 양보해 왔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개원이 협상 조건이 될 수 없음을 들어 양보 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당측은 오래가면 손해갈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했다.그는 『두 김씨는 자기들의 협조 없이는 정국운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 했다.두김총재는 당분간 버티기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국당은 지난 17일 상오 협상결렬 이후 야당측으로부터 추가 협상제의가 있었지만 거절 했다.서청원 원내총무가 『야당의 요구조건 철회없이는 만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 신한국당은 야권 공조의 균열 여부가 사태 해결에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17일 총무협상에서 우선 의장단만이라도 뽑자는 서총무의 제의에 대한 두 야당의 서로 다른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총무와는 달리 자민련 이총무는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이처럼 국민회의측과는 달리 자민련측이 선택가능한 경우의 수가 더 많은 만큼 더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자민련이 국민회의의 들러리가 되고 있다고 연일 공격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석에 기초한다. 야당측으로 보면 두가지 측면에서 장기화로 갈 수 밖에 없다.먼저 쟁점면에서는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와 관련해 검찰총장 국회출석,퇴임후 3년동안 공직취임 금지 등을 철회한 이상 지금 물러서면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는 인식이다. 상황인식 측면에서는 두가지의 현실적인 부담을 털어버리고 장기화로 간다면 협상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여권의 집요한 야권 공조체제 흔들기와 여론의 집중포화에 대한 대처가 바로 그것이다.두 김총재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한 공조체제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이런 차원이다. 이런 와중에서 국민회의 내부에서 김대중 총재 「원내진입론」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국구 1번인 정희경 의원을 오는 8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시켜 김총재가 전국구를 승계받아 국회문제를 직접 풀게 함으로써 여권의 「리모콘국회」시비를 차단하자는 주장이다.〈박대출 기자〉
  • 또 4일간 휴회… 본회의 이모저모

    ◎「김명윤 의원 등단」 야서 원천봉쇄/신한국 “야의 개원볼모 대선전략” 개탄/국민회의·자민련 “끝까지 싸우자” 다짐 국회는 18일 임시회의 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또 다시 4일간 휴회하고 오는 24일 속개하기로 했다. ▷본회의◁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은 이날 하오 4시35분쯤 의장석에 등단,『원활한 국회운영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휴회한다』고 산회를 선포했다.이에 앞서 김의원은 3시15분쯤 국회 의사국장이 성원이 됐음을 알리자 의장석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 20여명이 김의원을 통로에서부터 에워싸는 바람에 등단은 원천봉쇄 됐다. 이 과정에서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등은 『지난 13일 3차 본회의에서 휴회선언을 할 때는 김의원을 막지 않더니 지금 저지하는 것은 무슨 경우이냐』고 격렬하게 따졌으며 국민회의 박광태의원등은 『국회의장은 여야합의로 선출해야지 여당 혼자만 선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고함으로 맞섰다. 이날 산회는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에게 『본회의장에서의 소모적인 여야대치는 정치불신만 가중시킨다』며 휴회를 제의한데 대해 당초 이를 거부하던 신한국당 서총무가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정상화가 바람직하다』며 뒤늦게 동의,산회가 이뤄졌다. ▷신한국당◁ 산회 직후 서청원 원내총무는 『일부 지역의 수해로 해당의원들이 위문도 가야 하고 공공노조 파업 움직임 등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점을 감안,휴회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나흘동안 야당의 태도가 변하길 기대한다』면서 개원을 위한 일체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가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야권의 대선전략을 꼬집어 개탄했다.서총무는 『야권의 검경중립화 주장은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이홍구 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말고는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개원이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합동의원연석회의를 갖고 야권공조를 더욱 견고히 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등은 협상의 쟁점인 검·경 중립보장과 관련,『아무 전제조건 없이 「검·경 중립보장을 위해 관계법을 개정하자」고 양보했으나 신한국당이 이를 합의문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맞서 결렬됐다』고 말했다.〈박찬구·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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