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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노사 단체협상 결렬돼/23일 쟁의발생 결의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23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키로 해 파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철공사 노조는 20일 시청역 대합실에서 조합원 총회를 갖고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공사측과의 임금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시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한은파업 절대로 안된다(사설)

    한국은행(한은)을 비롯한 금융감독기관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한국은행·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등 노조는 정부가 중앙은행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추진할 경우 총사퇴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한은은 18일 전 직원 비상총회를 갖고 반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은의 이같은 반발은 노조차원을 넘어 일부 임직원을 포함한 전직원으로 확산되면서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업무가 제대로 수행될 수가 있을지 걱정스럽다.중앙은행 개편과 감독체계개편은 노동조합법상 쟁의의 대상이 아니다.그런데도 불법적으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국민경제를 담보로 직역이기주의를 관철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파업 등 쟁위행위 대상을 임금·복지·해고·기타처우 등 근로조건 결정에 관한 내용으로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한은 등의 노조가 근로조건에 해당되지 않은 제도개편을 이유로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분명히 법에 어긋나는 일이다.또 노조원이 아닌 한은 간부들의파업참여는 업무방해에 해당된다. 더구나 한은의 경우 현행 노동조합법상 필수공익사업으로 분류되어 있기때문에 어떠한 명분을 내세운다해도 파업을 할 수가 없다.현행 노동관계법은 은행 등 필수공익사업은 근로조건과 관련,협상이 결렬될 경우 15일간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게 되어 있고 조정과정에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때 직권중재를 받게 되어 있다. 정부가 은행 등 금융기관의 파업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은 경제의 혈액인 돈의 지급과 결제 등 신용경제(신용)경제질서의 창구기능을 수행하고 있기때문이다.특히 한은은 혈액인 통화조절을 통해 국민경제의 체온인 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그러므로 절대로 파업을 해서는 안된다.
  • 콩고 내전 휴전협상 결렬/국제중재위 밝혀

    【리브르빌 AFP 연합】 휴전협상에 들어갔던 콩고 정부군과 반군 대표들은 16일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협상을 마련한 국제중재위원회가 밝혔다. 오마르 봉고 콩고대통령이 이끄는 이 위원회의 대변인격인 무스타페 니아세 세네갈 외무장관은 『논의끝에,현 상태로서는 콩고내전 당사자들에 대해 위기를 끝낼 대화와 협조를 신장할 여러 제안에 합의토록 설득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니아세 장관은 이어 『관련 당사자들이 휴전에 합의,이를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위원회는 계속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미 많은 희생자를 초래한 콩고위기를 평화롭게 끝내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팔 평화협상 재개/3개월만에 카이로서

    ◎정착촌 건설중단 논의 전망 【예루살렘 AP AFP 연합 특약】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회담의 재개를 위해 이스라엘 관리들이 팔레스타인 협상팀을 만나기 위해 8일 하오(이하 한국시간)회담개최장소인 카이로로 출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은 9일 새벽 카이로에서 사에브 에라카트 수석협상대표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협상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며 주요 의제는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중단이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카이로로 떠나기 전까지 『예루살렘이나 요르단강 서안내 정착촌건설 중단에 관해 아무런 합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밝히고 이에앞서 이스라엘 TV와 라디오 방송에서 보도된 「정착촌 건설중단 합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내 유태인 정착촌 건설의 잠정중단에 합의함으로써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재개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이같은 합의에 따라 8일 카이로에서 양측간에 고위급 회담재개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카이로 회담이 성사될 경우,지난 3개월동안 결렬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회담이 처음으로 재개되는 것이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6일 양측 협상대표단의 회동을 주선하기 위해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직접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가 8일 말했다. 한편 이­팔 협상 대표단은 카이로에서 열리는 양자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집트 3자 정상회담개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말했다.
  • 정치개혁 입법 6월 국회서(사설)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국회는 선거를 의식한 여야의 정치공방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다.12월 대선을 앞두고 열릴 금년 정기국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6월 임시국회가 「깨끗한 대선」을 구현하는 정치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더구나 국민들이 지금처럼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절감하고 있는 때도 일찍이 없었음을 생각한다면 6월국회의 사명은 자명해진다. 6월 임시국회는 그동안 우리가 한보사건 및 대선자금문제 등에서 얻은 교훈을 각인하는 국회,다시말해 정경유착과 금권선거의 재발방지를 담보하는 정치개혁 입법을 완성하고 마무리하는 국회라야 한다.그런 점에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 총무회담이 여야간 정쟁을 반복하며 결렬된 것은 6월국회의 사명을 위태롭게하는 유감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으로 92년 대선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국정조사·청문회개최등을 요구하고 나선것은 분별없는 처사다. 바로 엊그제 끝난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어떠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일이다.또 그런 비생산적인 푸닥거리를 되풀이하자는 말인가. 한보청문회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 가운데 하나는 청문회전에 적어도 수개월간의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겠다는 것이었다.준비없이 덤벼들었다가 「모르쇠」들의 시치미에 얼마나 속들을 끓였는가.12월 대선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지금 청문회를 준비하기엔 시간도 허용하지를 않는다.대선자금문제는 야당도 원죄를 공유하고 있는만큼 청문회를 않는다고 실체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야당의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는 국회를 단지 대선을 위한 정치공세의 장으로 이용하겠다는 정략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국회에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자면 정치자금법 선거법 정당법 등 많은 법과 제도를 폭넓게 손질해야 한다.거기다 밀린 민생법안도 처리해야되지 않는가.정치권은 정치개혁 입법에 실기해서 대통령의 「중대한 결심」을 자초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15개 면방업체 공동임금교섭 타결

    ◎“기본급 4% 인상” 중노위조정안 수락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배무기)는 31일 (주)경방 등 15개 면방업체의 노동조합이 대한방직협회와의 공동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신청한 조정사건에서 기본급 4% 인상 등 4개항의 조정안을 노·사 양측이 수락함에 따라 분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면방업체 노조는 그동안 사용자측과의 공동교섭에서 12.9%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냈었다. 중노위는 『사측이 면방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성의를 다했고 노조측도 회사의 어려운 점을 이해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노위의 조정에 따른 분쟁타결로 면방업계는 지난 66년부터 이어져온 공동교섭 관행과 무분규타결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 이 대표 사퇴 합의 실패/예비주자 9인회동

    ◎총재와 협의해 본인이 결정키로/4일 청와대 주례보고때가 고비될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대표직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권내 대선예비주자 「9인회동」은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 거부의사를 고수해 일단 결렬됐다. 그러나 「9인회동」은 오는 4일 주례보고에서 이대표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협의한뒤 진퇴문제를 결정토록 해 다음주 중반이 대표직 사퇴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관련기사 5면〉 특히 이대표는 『상황에 따라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경우 사퇴문제를 판단하겠다』고 밝혀 주례보고 결과에 따라서는 당초 6월말 경선후보등록 전후로 예정된 대표직 사퇴 시기가 6월초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대표를 비롯한 여권의 대선예비주자 9명은 31일 하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찬을 겸한 「9인회동」을 갖고 『대표직 진퇴문제는 이대표의 양식에 맡겨 총재와 대표가 협의해서 결정키로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대선예비주자들이 대표직 사퇴 문제를 사실상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넘김으로써 4일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이날 「9인회동」에서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반이진영」은 일제히 『경선과정에서 이대표가 대표직을 겸직하는 것은 공정성에 장애요인이 되므로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이대표에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나의 양식에 맡겨 달라.앞으로 총재와 협의해 사퇴문제를 결정하겠다』고 기존의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특히 박찬종 고문과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는 『사퇴시기를 앞으로 일주일로 못박자』고 주장했으나 이대표가 강력히 반발해 무산됐다.
  • 북 “얼마나 줄거냐” 확답 요구/남북적 북경2차접촉 이모저모

    ◎한적 “우리 입장 이해할것” 낙관론 피력/북,답례로 남대표 초청 “화해무드 만찬” ○…남북적십자사 2차 북경접촉 이틀째 회의는 24일 북경 중심가에 위치한 차이나 월드호텔 회의실에서 낙관적 기대 속에 속개. 이날 회담 직후 대한적십자사측은 23일과 달리 이병웅사무총장 대신 고영기과장이 나와 기자들에게 회담진전 내용을 설명. 고과장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대표가 나올수 없었다』면서 북측은 23일 합의내용을 번복한데다 추가요구를 해와 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음을 설명. 고과장은 『북측의 태도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에 논의를 더해야 한다』면서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 고과장은 『남북 각 대표팀에서 한명씩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만나 문안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북측의 추가요구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모습. ○다소 지친 표정짓기도 ○…상오 합의에 따른 남북대표단의 실무접촉은 이날 하오4시부터(현지시간) 1시간20분가량 우리측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 20층 객실에서 진행.양측은 25일 하오 회담속개를 결정.실무접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북한적십자회측의 정영춘 대표는 『오늘 합의문작성을 끝내지 못했다.문안서명까진 좀더 기다려야할 것이다.내일 다시 만나니 결과를 기다려달라』면서 지친 표정을 짓기도. ○…실무접촉은 대한적십자사측의 조명균 대표와 북측의 정대표둘만의 논의.정대표를 수행해온 북윽의 김성림 대표(북한 큰물피해복구위원회 위원)는 이병웅 사무총장 및 김장균 대표와 환담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실무접촉을 위해 이날 하오 차이나월드호텔에 온 북측의 김성림 대표는 북측의 추가요구가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북측은추가 요구를 한것이 아니라 대한적십자사측이 지원할 수 있는 제공물량의 목표량을 말해 달라고 했다』고 강조.김대표는 『제공물량의 목표량을 확실해 해주면 다른 문제들은 부수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 ○문안 15개중 11건 타결 ○…실무접촉을 담당했던 조명균 대표는 『합의서에 총량규모 명시는 어렵다』면서 『북측도 우리 입장을 이해했을것』이라며 일요일 하오 회의에 기대하는 모습.조대표는 상오 논의보다 전체적으로 진전이 있었으며 전체 문안의 ¾가량이 타결됐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회담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도 『전체 문안 15개중 11개가 타결된 상태』라고 낙관론을 피력. ○…한편 남북대표단은 이날 저녁 7시쯤 북경시내 남쪽 천단공원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대표단 6명이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고 관계자가 전언.이날 저녁은 지난 5일 1차접촉 당시 남측대표단의 만찬초청에 대한 북한대표단의 답례라고. ○…이날 회담은 북한측의 돌발적인 추가지원 제의로 낙관에서 비관으로 분위기가 돌변.이날 상오11시50분쯤(현지시간)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양측대표들은 굳은 표정으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각기 숙소로 돌아갔다. ○“합의라기엔 시기상조”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서기장은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합의라긴 시기상조다.이견이 있다』면서 『오늘 끝내자는 것이 양측 입장』이라면서 취재기자들을 비집고 북한대사관 제공차량편으로 숙소로 귀환. ○심각한 표정 대책 논의 ○…결론없이 회담을 끝낸뒤 대한적십자사 대표들은 회담장 주변의 한국음식점인 「국빈아리랑」식당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협의하면서 점심. 이 자리에서 이총장은 결렬이냐는 질문에 『결렬이라고 까지야…』라면서 『다음주 월요일,다시 회의를 열것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설명. ○‥양측은 각각 회의시작 5분전과 10분전에 회담장에 들어와 환담을 나눈뒤 상오11시 무렵부터 비공개리에 문안정리 등 회담에 돌입.회담 시작 직전 양측은 『어제 충분히 논의,합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 특히 북한측 수석대표인 백서기장은 『어제 식량지원에 합의하고 합의서 초안을 교환한데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합의 사항을 강조하면서 『이런 견지에서 실무토론에 임하면 오래 걸릴것 없다』고 낙관론을 피력.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총장도 『서로 충분히 토론,몇가지만 협의하면 된다』고 지적. ○…첫날 회의에 이어 이날도 국제적십자사연맹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요한 샤씨는 회담장에 나와연맹측의 각별한 관심을 표시.샤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적십자사 사이의 문제』라면서 연맹이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 ○“회의 잘되면 북경구경” ○…이날 회담도 전날에 이어 양측대표 3명 참가한 가운데 속개.회의는 북한측이 『빨리 끝날것』임을 강조한 반면 남측은 합의는 낙관하면서도 『합의문 정리에는 시간이 필요한것 아니냐』며 의외로 회의가 내일까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중한 자세. 이사무총장은 왜 비행기표를 월요일로 끊어 놓았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잘되면 북경구경을 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응수.북한 대표들은 낙관적인 자세에도 불구,얼굴은 상당히 경직되고 긴장된 모습.
  • DJ,자민련 내분에 일소일로

    ◎「DJ후보 선호」 박 부총재 강력 반발 “흐뭇”/JP의 DJ후보 불가방침 노출로 “불편” 자민련의 내분조짐을 맞아 국민회의측의 「표정관리」가 의미심장하다.「웃을 일」에 웃지 않고,「화낼 일」에 화를 내지 않고 있다.오는 12월 대사탓인지 무척 조심스럽다. 「웃을 일」은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나선 것.그는 자민련내 TK(대구 경북)세력의 한 축이다.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단일후보론」을 선호하고 있다.대선4수의 DJ(김총재)에게는 「넝쿨째 굴러오는 호박」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자민련과의 협상을 앞두고 웃는 척도 못하고 있다. 「화낼 일」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중플레이」를 한 것이다.박부총재가 『DJ는 대통령이 될 수 없으니 후보를 양보하도록 설득하라고 JP가 지시했다』는 내용을 발설하면서 탄로가 났다.최근 JP의 「DJP후보 단일화 회의론」도 가세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회의측은 너그럽다.『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나올수 있는 얘기들』(한광옥 사무총장) 『JP의 전당대회용』(박지원 기조실장) 등 「초연」한 반응들이다.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깨지는 것을 걱정한 듯 하다. 하지만 DJ는 협상 결렬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이때는 특히 자민련내 TK의 지원이 엄청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최근 DJ가 박준규 고문과의 회동 등 TK에 공을 들이는 행보는 「이후」를 대비하는 수순으로도 이해된다.
  • 미,내년 대이 민간원조 삭감 계획/정착촌 협상 결렬관련 주목

    【예루살렘 AFP 연합】 미국은 연간 12억달러에 달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민간원조액 삭감 계획을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이스라엘의 일간지 마리브가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러명의 정부관리들이 98회계년도에 이스라엘에 대한 민간원조액을 대폭 삭감키로한 클린턴 미 행정부의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연간 18억달러의 미국의 군사원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브의 보도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내 정착촌 확대 강행으로 중동평화과정이 깨진뒤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 재개 노력이 좌절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 EU 세율인상 압력/소주업계 “연합전선”/사장단 회견

    ◎양주 수준 요구는 부당… 정부 강력대응 촉구/맥주업계도 세율인하 위해 공동보조 경영난에 직면한 주류업계가 경쟁관계를 탈피,공존대책을 모색하고 있다.소주업계는 6일 유럽연합(EU)의 소주세율인상 압력에 공동 대응하고 나섰으며 맥주업계도 최근 사장단이 회동,맥주세율 인하를 위해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 (주)진로 문상목사장과 두산경월 김대중 사장 등 소주 및 주정업체 사장 4명은 6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EU의 주장은 부당하다며 소주세율 35%를 고수하고 협상에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사장단은 소주 주세를 양주(100%)수준으로 높이거나 양주세율을 소주만큼 내릴 것을 요구하는 EU측 주장에 대해 『소비자 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80% 정도가 소주가격을 인상하면 맥주로 대체하겠다고 응답했다』면서 『양주와 소주는 제조방법과 알콜함량이 달라 경쟁 또는 대체 상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국내 맥주세율이 130%,양주와 제조방법이 비슷한 청주세율이 70%인 상황에서 사치품인 양주의 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주세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소주세율이 2배 정도 높아지면 소주 값은 맥주 값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맥주와 양주 소비는 늘고 소주산업은 소비감소로 몰락,국민 경제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장단은 따라서 EU와의 협상이 결렬돼 분쟁해결기구의 판정까지 가는 한이 있더라도 정부가 협상에서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한국과 EU의 주세 협상은 지난 1월 1차 협상이후 우리나라가 만족할만한 주세율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아 EU측이 우리나라를 WTO에 제소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OB맥주 유병택 사장 등 맥주3사 사장단은 지난달 30일 회동을 갖고 맥주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130%의 높은 맥주세를 내리는데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 이병웅 한적대표·백용호 북적대표

    ◎이병웅 한적대표/“회담결과 관계없이 지원 계속” ­회의 내용은. ▲남북적십자 회의는 5일 상오 10시부터(한국시간) 12시까지 열렸다.동포애 차원에서 직접 전달하는 것이 타당하고 현재보다는 전달경로와 북한내 분배지역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원물량의 북한내 전달을 확인하는 문제와 한국내 민간단체들의 요청도 전했다.향후 연락을 위해 남북적십자간의 직통전화 사용을 합의한 것은 성과이다. ­수송경로나 투명성문제는. ▲충분히 이야기됐다.이번 대화에선 어떤 정치적문제도 배제하고 남한동포들이 복한동포들을 효율적으로 돕는 방안만 논의했다.회담에 관계없이 지원이 계속된다. ­회담의 결렬이 아닌가. ▲이번 회담은 결렬된 것이 아니다.쟁점이 생겨서 타협이 안될 때 결렬인데 그런 것은 아니다. ­북의 상황에 대해 설명이 있었나. ▲홍수 등의 피해로 2년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이야기했다.적십자사 구호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용호 북적대표/“회담 만족않지만 결렬 아니다” ­회담결과에 만족하나.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규모와 양을 결정한 다음 이에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볼 때 다시 만날수 있을 것이다.북과 남사이에는 84년도 남쪽에 대한 북의 수재지원과 같은 선례가 있다.물론 회담결과에 대해 만족하게 생각하기는 힘들다.구체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시 만나는 것이 가능한가. ▲구체적인 문제를 놓고 만나야 할 것이다.남쪽에서 이같이 구체적인 문제를 놓고 언제 접촉하자고 제기할 때 다시 만날 것이다.이제 결정은 남쪽이 해야 한다. ­남측의 반응은 어떻했나. ▲이런 문제에 대해 충분히 납득한다고 했다.결렬됐냐고 묻는데 결렬은 아니고 남측의 결정여하에 따라 다시 만날수 있다. ­이번 회담을 평가한다면. ▲양측이 충분히 입장을 개진하고 논의한 실무진의 만남이었다.그러나 실무절차논의에 들어가진 못했다.그동안 북에 대한 식량지원은(국제적십자사)연맹이 주도해 잘 처리했다.앞으로도 연맹주도아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 4년만의 대화 물꼬… 북 유화자세/남북적대표 북경 2차접촉 의미

    ◎합의 없었지만 “만남이 성과” 회담은 가시적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의 견해차가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이 두가지 있다.첫째는 양측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듯,협상결렬이 아니라는 점이다.이번 대화는 실로 4년9개월만에 남북대화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다.그동안 정지상태였던 남북적십자사 직통전화를 재가동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 둘째는 북측이 김일성 사후 4자회담과 미­북 접촉에서 끈질기게 적용해온 「한국 배제」전략에서 한걸음 물러선 제스츄어를 보였다는 점이다.이같은 변화 징후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이같은 징후속에 한국측의 대북 지원창구 단일화 방침을 무력화 시키려는 「발톱」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북측의 백용호 단장이 국제적십자연맹을 중재자로 내세우는 것을 끝까지 고집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어쨌든 이번 결과로 우리측의 대북 식량지원 활동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제단체의 지원도 마찬가지. ◎북경접촉 이모저모/남북대표들 한식당서 반주 곁들인 만찬/북 대표 “남측서 줄 식량 규모부터 밝혀라” ○…결과야 「속빈 강정」이 되었지만 남북적 대표들은 이날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 「사이트 아리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같이 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약 2시간반 동안 양측 대표단은 중국의 고급백주인 우량액주 1병과 관광용 진로소주 2병반을 비우면서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그러나 논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측 모두 약속이나 한듯 함구. 한편 이날 북측 대표단은 「북한의 식량재고가 6만t에 불과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에 『얘기가 잘못 전달된 것같다.확실치는 않지만 북한 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만 6만t 가량 된다.북한 전체의 재고분이 6만t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고 식사에 참석했던 우리측의 한 관계자가 전언. 식사가 끝난후 우리 대표단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 반면 북측 대표단은 민간차원의 대표임을 강조하려는 듯이 중국의 일반택시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 ○…남북적 대표 2차접촉은 예정대로 5일 상오10시 개최됐다.북적측이 5분전,한적측이 3분전 회담장소에 입장,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날씨,교통체증 등을 예로 들며 환담을 나누며 사진기자 포토세션에 응했다. 백용호 북적단장은 『그쪽 보따리 있습니까,어제는 쇼핑도 좀 했나요』라고 물었고 우리측 이단장도 『어제 예배를 보았다.이번 접촉이 성공리에 끝날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답변한후 우리가족은 부친때 부터 기독교 집안 이라고 가족사를 소개하자,백단장은 『일요예배에 참석하셨군요』라고 관심을 표명. ○…북측은 이날 대표단외에 노동신문,중앙통신기자,기관원 수십명이 회담장 주변에 나와 이구동성으로 『남측이 제공물량과 시기 품목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 노동신문 베이징(북경)특파원인 김창현(김창현)는 한국측이 얼마나 줄지도 모르면서 북측 항구 등 수동로를 열고 북측이 응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강변. 북측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84년 한국에 수재물자 지원을 할때 량과 시기,품목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번에는 한국측이 먼저 이런 상황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북경=이석우 기자〉
  • 북 식량지원의 전제조건(사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한 남북한 적십자 북경접촉이 성과없이 끝났다.북한의 다급한 식량사정으로 보아 국제기구차원의 적십자간 접촉이 성공,전반적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우리의 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당초 북측이 접촉장소를 판문점 아닌 북경으로 하자고 했을때부터 미심쩍게 생각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결렬의 표면적 사유는 먼저 지원절차를 분명히 해야 도와줄 수 있다는 우리 입장과 지원 물량부터 결정하자는 북측 주장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북측 주장의 근저에는 식량지원이 남쪽 동포들로부터 온 것임을 주민들에게 비밀에 부치려는 속셈이 깔려있음이 감지된다. 그렇다면 화급한 식량난에서 탈출하기 위한 북한의 다음 카드는 자명해진다.미국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강국을 비롯한 국제지원에 기대는 것이다.이 점에 있어 북한 지도부는 오판을 하고 있다. 이달초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미 행정부가 대북 식량원조를 하려면 지켜야 할 5개항의 전제조건을 규정한 법안을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우선적으로 한국정부의 반대가 없어야 하고 지원되는 쌀이 군량미로 전용되는 일이 없어야 하며 북이 비축하고 있는 군량미를 우선 식량난 해소에 돌려야 한다는 등의 5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미 행정부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이 법안은 상·하원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지원에 적극적 입장인 미국이 이 법안을 채택하면 대북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간 혼선이 해소되고 대북지원 문제는 한국정부 주도아래 들어오게 될 전망이다.북이 한시라도 빨리 식량난에서 벗어날 생각이라면 소득없는 국제 구걸행각을 중단,합리적 자세로 적십자접촉을 재개하고 4자회담과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서는 길밖에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동해항로 추가 개설 절충/오늘 남북적회담 재개

    ◎지원식량 육로수송은 북서 반대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대표단회의가 3일에 이어 5일 상오 북경 샹그릴라호텔에서 속개된다.〈관련기사 5면〉 양측은 5일 민간차원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인천∼남포간 항로이외에 동해안의 동해항로 등을 추가로 개설하고 서울∼평양간 양측 적십자사간의 직통전화 가동,국제적십자사 연맹 관계자를 통한 분배의 투명성 확인,지원물품에 대한적십자의 마크사용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중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도 『양측이 3일 회담에서 충분한 논의를 나눴다』면서 『5일 회담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측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과 대한적십자사 요원의 북한입국을 통한 분배과정 관찰 등에는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92년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이후 4년9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에는 남측에선 이병웅 사무총장과 조명균,김장균 대한적십자 긴급대책본부 운영위원이 참가했으며 북한측에선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 위원장을 비롯 정영춘,김성림 큰물피해복구위 위원이 참석했다.
  • 오늘 남­북적 실무회담/북경서 4년9개월만에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이 지난 92년 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결렬된지 4년 9개월만에 3일 하오 중국 북경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재개된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사무총장(수석대표) 등 한국측대표단은 2일 하오 북경에 도착,『이번 회담이 식량지원을 위한 절차를 논의하는 만큼 크게 어려운 점이 없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접촉에서 우리측은 북한에 식량이 지원됐을 경우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등 분배과정의 투명성과,지원단체 및 원산지 표시 등 한국에서 보내는 것임을 명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경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은 이수석대표,조명균·김장균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운영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등 7명이다. 한편 백영호 북한적십자회서기장,정영춘·김성민 큰물대책위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 등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3일 상오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다.
  • 옥수수 1천만불규모 대북 지원/통일안보조정회의 결정

    정부는 유엔의 3차 대북 식량지원에 인도적 차원에서 동참하기 위해 약 3만∼4만t의 옥수수(1천만달러 상당)와 분유를 유엔 인도지원국(UNDHA)에 전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4자회담 후속회의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과 황장엽씨에 대한 처리문제 및 유엔의 3차 대북 식량지원 규모 등을 중점 논의,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한반도 4자회담에 앞서 남북한과 미국이 참석하는 3자회담을 먼저 가진후 중국이 참여하는 이른바 「3+1」형식으로 진행하자는 북한측 제의를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해제를 보장받으려는 의도라고 판단,이를 수용치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 4자회담 밑그림 변경 불가피/3자설명회 무기연기 안팎

    ◎북 「선 식량지원」 고집 지연전술 구사/6월 본회담 계획차질… 성사기대 반감 남북한과 미국간의 3자 공동설명회 후속회의가 무기연기됨으로써 4자회담 성사를 위한 전반적 밑그림이 불투명하게 됐다.사전협의를 위한 시간이 그만큼 더 필요하게 돼 5월중 예비회담·6월중 본회담 개최라는 한미 양측의 목표시한이 조정될 수 밖에 없게 됐다.4자회담 분위기가 성숙되면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던 미­북 관계개선 속도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양국으로부터 「선 식량지원」 보장을 얻어내기 위해 이틀째 회의개최 직전부터 지연전술을 구사했다.우리측은 「선 회담,후 지원」을 밝혔으나 북한측은 「선 지원,후 회담」을 고집,예비회담 일정제시 요구에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우리측은 북한측이 2차 후속회의에서 자신의 입장을 거둬들이고 보따리를 풀어 낼 것이라고 과신,4자회담을 담보하기 위한 예비회담의 일정제시라는 고리를 하나 더 걸었다.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북한측이 종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초강경으로 맞서 회의가 막판파행운행됐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황장엽 입국」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을 다시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시간벌기」 용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측이 북한으로부터 예비회담의 목표일정을 받으려 한 이유는 북한측이 4자회담을 「식량회담」화 하려는 의도를 방지하고 곧바로 핵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였다.한미 양측은 예비회담 일정이 제시되지 않으면 「결렬」로 간주하겠다는 공식입장을 견지했었다.북한이 이를 외면한 것은 예비회담 일정을 제시하면 4자회담에 반드시 참석해야 할 것을 우려한 북한 군부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 3자설명회 후속회의 무기 연기/본회담 성사 불투명

    ◎한국,북측 불참따라 대표단 철수 한반도 평화구축을 논의하는 4자회담을 위한 3자 공동설명회 후속회의에 대한 북한측의 통보가 없어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남북한과 미국은 21일(현지시간)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북한측의 요청으로 연기된 3자 공동설명회 2차 후속회의를 열어,4자회담에 앞선 예비회담 일정에 합의하려 했으나 북한측은 훈령미접수를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한미 양측은 이번 후속회의는 결렬된 것으로 간주,북한측의 회의연기 요청을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한국측은 이날 밤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남북한과 미국은 뉴욕에서의 3자 실무접촉은 계속 갖고 차후의 후속회의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늦어도 7­8월께 열릴 것으로 전망되던 본회담의 성사가 불투명하게 됐으며 대북식량지원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인도적 분위기도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또 22일(현지시간)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미­북 준고위금 회담도 무산될 전망이다. 한국측은 이날 후속회의가 열리면 북한측에 4자회담이 성사되고 보급의 투명성 확보 등의 조건이 갖추어지는대로 10만t 가량의 식량을 지원할 것임을 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족 20여명 태운 밀입국 중 선박 나포

    16일 하오5시2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결렬비열도 동남쪽 4.2마일 해상에서 조선족 20여명을 태운 10t급 목선(선장 김행선·43·중국 요령성 동구시)이 인근 해역을 경비중이던 태안해경소속 경비정 261함(함장 김달현 감·46)에 나포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 목선에는 선장 김씨 등 선원 2명과 조선족 남자 14명,여자 6명 등이 타고 있었으며 14일 자정에 중국 요령성 동구시 동구항을 출발,밀입국 중이었다. 해경은 이 선박이 해경 경비정 전용부두인 신진항에 도착하는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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