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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농협 22일부터 파업 돌입

    전국농협노조 경인지역본부 파주지부(지부장 김대연)가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영업중단 등의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협노조 파주지부는 7개 지역농협 중 광탄을 제외한 북파주·금촌·월롱·탄현·파주·천현 등 6개 지역농협 노조원 250여명이 22일부터 임단협 결렬에 항의하고 교하농협 해고자 고용승계,농협중앙회 개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파업이 시작되면 비노조원과 간부 직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직원 전원이 노조원인 금촌농협과 북파주농협의 파평·적성 등 3개 지소 등은 업무가 전면 마비될 전망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서울지하철 직권중재 결정

    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가 오는 21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간 공식 교섭이 최종 결렬돼 직권중재 회부 결정이 내려졌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는 양 공사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정 무렵까지 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곧바로 20일자로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렸다.직권중재 회부가 결정되면 이후 15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노동위는 당사자합의로 선정한 공익위원 3명의 중재위원회를 통해 중재안을 마련하게 되며 중재안은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직권중재 회부가 결정되면 모든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되지만 양 공사 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21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지하철공사 노조 나상필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의 조정안이 공사안을 그대로 제시한 것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직권중재와 관계없이 파업에 예정대로 돌입한다.”고 말했다. ●노측 “근로여건 나빠지는 주5일제 받아들일 수 없다” 서울시내 양 공사 노조는 ‘근로여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시행’을 위해 현행 3조2교대의 근무를 유지하면서 각각 3043명과 2069명의 신규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임금에 대해서는 지하철공사 10.5%,도시철도 8.1%의 인상을 내놓았다. 양 노조는 “인력충원 없이는 어떠한 근무형태를 도입해도 노동강도가 강화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하철공사 노조 나상필 교육선전실장은 “사측의 수정안은 주5일제 관련 교섭의 핵심 쟁점인 인력충원 문제를 회피하는 것으로,원만한 타결 의지가 없는 태도”라고 비난했다.지하철공사 노조는 이같은 주장을 펴며 조정회의가 열린 서울지방노동위 앞에서 농성을 벌였으며,도시철도 노조도 위원장 명의로 ‘파업배낭을 꾸린다.’는 제목으로 지침을 내리고 20일 오후 8시30분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으로 총집결할 것을 선언하는 등 파업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측 “근무시간 너무 짧아 현 정원으로도 충분하다” 양 공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인력을 충원할 경우 지하철공사의 경우 연간 1500억원,도시철도는 연간 14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지하철공사는 당초 ‘3조3교대와 임금동결’안을 제시했으나 지난 18일 교섭에서 ‘3조2교대의 현 체제를 잠정 유지하면서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의 직무분석 용역을 통해 적정 인력과 근무형태를 결정한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도시철도공사도 당초 3조3교대 안에서 ‘21일 기준의 3조2교대’(주간과 야간 근무 1주에 1일의 휴무 보장) 근무형태와 임금 3% 인상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파업중 LG정유 노조원들 여수공장 일부조종실 점거

    파업 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이 18일 오후 6시쯤부터 여수공장 공정별 조종실(컨트롤 룸) 점거에 나서 20개 조종실 가운데 6개를 장악했다.나머지 14개 조종실에서는 비 노조원인 관리직과 대졸 출신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점거자들은 대부분 강성 노조원들로, 이들은 공장 가동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정유시설의 공장가동 중단은 절차를 밟아 시간을 두고 해야 되는데 노조원들이 무리하게 일부 공정을 중단하면 폭발 등 위험이 높다.”며 이들의 조종실 점거를 크게 우려했다. 회사는 서울 본사와 각 지역 저유소 근무 비노조원 250명을 긴급 차출해 저유탱크 등 점거되지 않은 각종 중요시설에 배치했다. 지난 67년 창사 이래 LG정유 노조가 첫 전면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조업중단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에너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LG정유는 국내 승용차,버스,산업용 차량,항공기,선박 등의 연료유 30%를 비롯해 원유 정제에서 발생하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업체의 각종 기초 원료를 공급해 왔다는 점에서 조업중단이 현실화되면 국내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LG정유 노사는 이날 오후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기본급 4.1% 인상,성과급 200%지급 등 사측의 수정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해 결렬됐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LG칼텍스정유 사업장에 대해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직권중재가 내려질 경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어 노조의 대응이 주목된다. 여수 연합˝
  • 증권업계 지각변동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증권·투신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군소업체가 난립해 있는 증권·투신업계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의 새 주인도 곧 가려질 예정이어서 업계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투신 빅3’ 구조조정 마무리 정부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동원금융지주와 영국계 금융그룹 PCA를 각각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정부는 앞으로 45일간 두 회사와 협상을 벌여 인수가격 및 사후 손실보전 등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결정한 뒤 9월 중 본계약을 할 계획이다.두 증권사의 매각가격은 사후손실 보전을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투증권의 4000억원선보다 높은 5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공자위 김경호 사무국장은 “공적자금 투입 이후 순자산가치와 세후영업이익(EVITDA)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것이며,향후 가치가 오를 경우에 대비해 더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헐값매각 시비를 막겠다.”고 말했다.공자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미국계 칼라일과 하나은행을 각각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1999년 8월 대우채 사태 이후 계속돼온 3대 투신업체의 매각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업계 순위 변화 가시화 PCA와 동원지주는 각각 대투와 한투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투신 수탁규모면에서 대번에 1위와 2위로 떠오르게 된다.현재 1위인 삼성은 3위로 밀려나게 된다.증권업계 2위로 선두를 넘보던 LG증권의 매각까지 완료되면 증권업계의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LG증권은 이달 중 우리금융과 대만 유안타증권 중 한곳이 최종 인수후보로 선정돼 매각을 주관하는 산업은행과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다.업계는 우리금융이 대투·한투 인수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LG증권의 새 주인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어찌됐든 약정규모면에서 LG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앞으로 중소 업체들의 시장도태와 퇴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자산운용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업계 구조조정 압력 또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감독원도 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투신권 내에서 인수·합병 등을 통한 자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적기 시정조치를 유예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리더의 출현으로 시장 장악력이 커짐에 따라 중소형사들이 틈새시장을 찾는 등 전략적 차별화에 나서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은행권의 대규모 자산운용시장 진출은 불발로 그쳤다.당초 대투·한투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국민은행이 막바지에 입찰을 포기했고 하나은행도 결국 대투증권의 예비협상자로 선정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외국계 파워 발휘될까 PCA가 대투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외국자본 비중은 49.35%로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외국계가 국내 투신업계에서 차지하는 수탁고 비중은 2001년 말 16.97%,2002년 말 23.50%,지난해 말 24.23% 등이었으며 현투증권이 푸르덴셜에 넘어감에 따라 지난달 말에는 39.52%까지 뛰었다. 1848년 설립된 영국계 ‘프루덴셜’(UK Prudential)그룹의 계열사인 PCA는 아시아지역 최대의 생명보험 및 자산운용회사다.올 2월 현투증권(현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한 미국계 ‘푸르덴셜’과 전혀 다른 회사로 어찌됐든 국내 대형 투신사 2곳을 같은 영문이름의 회사가 인수하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전세계 시장에서 익힌 노하우와 촘촘한 네트워크가 국내에서 그대로 위력을 발휘할 경우,국내업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동원투신운용 김범석 사장은 “투신 영업환경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 외국에서 영업을 잘했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그대로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seoul.co.kr˝
  • 여수산단 파업대란 오나

    임단협이 조용히 마무리된 울산과 달리 여수의 하투(夏鬪)가 심상찮다.여수산단내 14개 기업 노조는 오는 14일까지 공동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줄파업을 강행키로 했다.특히 올해는 교섭권을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에 위임,강경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과 필수공익사업장이라는 제한,업체간 이해관계가 달라 단체 파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LG화학·LG정유·한화유화 파업가결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14개 기업은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매출액 0.01%의 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을 내걸고 공동 투쟁에 나서고 있다. 파업 찬성을 가결한 기업으로는 LG화학과 LG칼텍스정유,한국바스프,한화석유화학,대성산업가스 등이며 화인케미칼,삼남석유화학,금호PNB 등도 10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이어 임단협이 결렬되면 쟁의조정 기간이 끝나는 14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강경 투쟁을 주도하는 노조는 LG칼텍스정유.올해 4차례의 임금교섭에서 임금 10.5%(25만원) 인상과 5조 3교대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임금을 유지하고 있어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주40시간 근무에 미달하는 5조 3교대 근무는 대규모의 인력 충원과 인건비의 추가 부담을 가져오는 만큼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LG정유 관계자는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716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기업경쟁력을 앗아가는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여수산단의 또 다른 축인 LG화학 장치노조는 파업 찬성률이 54%에 그쳐 노조집행부가 파업 강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다 최대 쟁점인 임금 인상안도 합의점에 접근,협상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조… 국가신인도 추락우려 여수산단은 지난해 매출액이 25조원대로 국내 에틸렌 생산량(572만t)의 51%,프로필렌 생산량(377만t)의 44%,석유화학제품 수출액(119억달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산업단지다. 이에 따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석유제품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인한 물가 급등,나프타 공급 부족,의류·필름·플라스틱·PVC 등 연관산업의 조업 중단 등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사회적 피해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또 업종 특성상 하루만 공장을 멈추어도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5∼18일 정도 소요돼 기업별 비용 부담이 크다.여기에 대외 신인도 하락과 중국특수의 단절 등은 무형의 피해로 꼽을 수 있다. 국내 석유제품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LG칼텍스정유는 전면 파업에 따른 하루 손실액이 직·간접적으로 38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銀 파업 막판진통

    파업 열흘째로 은행 파업으로는 최장기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은행 파업 사태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한미은행 노사는 4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영구 한미은행장과 서민호 한미은행 노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자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 회의가 끝난 뒤 노조는 사측에 대표자와 실무자가 참여하는 ‘본회의’를 하자고 제의했지만,사측은 “일괄 타결을 위한 대표자 회의를 해야 한다.”며 “본회의를 하려면 노조가 먼저 본점의 불법적인 점거 농성을 풀어야 한다.”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5일 38개 지부 대표자회의를 열고 연대 파업 찬반 투표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경찰은 노사의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지난 3일 법원에서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 등 파업 지도부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공권력 투입 시기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측은 지난달 25일 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 지난 2일까지 2조 196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 한계 상황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한미銀 영업 큰 차질

    파업 나흘째를 맞고 있는 한미은행 노동조합은 28일 “은행측과 협상이 결렬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노조 상급단체인 금융산업노조도 동조 파업을 결의해 한미은행의 노사 갈등이 금융권 전체의 업무차질 사태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점 점포마저 영업 차질 전국 223개 점포 가운데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57개의 거점 점포들마저도 인력 부족에다 월말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외국환 송금과 수출입 관련 업무가 사실상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나머지 점포들은 은행 문을 아예 열지도 않았다. ●전산 마비도 우려돼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오후 대표자회의를 열고 한미은행 총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동조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오전에는 한미은행 노조가 본점 전산센터의 정규직 노조원 모두를 파업에 동참시킴으로써 텔레뱅킹 등 전산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금융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이 비노조원 등 대체 요원을 투입해도 파업이 2∼3일 계속되면 피로 누적으로 은행권 전체의 금융결제시스템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한미은행 각 영업점의 업무 차질 정도를 파악해 필요하다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전산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현대車노조 파업투표 가결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전체 조합원의 69.6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 1515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3만 8337명(투표율 92.34%)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2만 8921명(75.44%)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임·단협 파업 찬반투표에서 얻은 54.8%(전체 조합원 대비)의 찬성률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노조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끝난 뒤인 25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왜고너 GM회장 왜 갑자기 한국에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릭 왜고너 회장의 ‘갑작스러운’ 한국 방문을 놓고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왜고너 회장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한국에 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방한 목적이 정부의 자동차 정책에 대한 ‘항의’에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왜고너 회장이 정부측에 “한국 정부의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지원정책에 유감을 표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부터 경유 승용차의 판매규제가 풀리게 되는데 현재 경유 승용차의 생산이 가능한 곳은 현대·기아차밖에 없어 GM대우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업계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왔다.특히 휘발유 승용차만 생산하는 GM대우측은 우리나라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가격 격차를 줄여줄 것을 줄곧 정부측에 요구해 왔다. GM대우측은 왜고너 회장의 방한 기간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왜고너 회장의 방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공식적인 면담 요청은 없지만 제의가 오면 장관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또 왜고너 회장의 방한 시기가 현대차 노조의 임금협상 결렬 선언 등으로 하투(夏鬪)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日프로야구 거품경제 ‘불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프로야구계가 거품경제 후유증으로 요동치고 있다.수년간 적자가 쌓여 구단운영을 포기하려 해도 사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영악화로 매각을 추진하던 긴테쓰 버팔로스의 매각이 결렬되면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이 추진되는 것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14일 전망됐다.긴테쓰와 오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모 히데오와 스즈키 이치로의 소속 구단이었다. 거품경제 이전만 해도 인기가 높던 일본 프로야구단은 팔기 위해 시장에 내놓기가 무섭게 새 주인이 나타났다.지난 1988년 한큐가 오릭스에,난카이가 다이에에 매각되는 등 프로야구단을 살 여유가 있는 기업들이 있었다.그러나 ‘잃어버린 10년’으로 통칭되는 장기불황은 분위기를 바꿔 버렸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긴테쓰와 오릭스의 합병추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아울러 긴테쓰와 오릭스 이외에도 구단살림이 어려운 롯데,야구르트,요코하마 등도 합병대상으로 거론했다.언론들은 이를 단순한 프로야구 구단들간의 합병 문제가 아닌 경제와 맞물린 구조적 문제로 접근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퍼시픽,센트럴 양대 리그에 6개팀씩 모두 12개 팀으로 구성된 일본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단일리그로의 재편설이 파다하다.건전한 경영을 위해 8개 구단으로 줄여야 한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긴테쓰,오릭스 두 구단의 최종합병까지는 난제들이 많다.실행위원회를 거쳐야 하고,다음달 7일 열리는 구단주회의에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선수와 구단직원의 처우문제,프랜차이즈 해결 등 문제가 많다.팬들의 반발도 범상치 않다. 따라서 프로야구팀을 인수하는 기업측에 300억원의 가맹료 면제와 같은 제도적 보완을 하면 적자구단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현대차 임협 결렬 ‘夏鬪’

    병원노조와 금호타이어가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투(夏鬪)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은 13일 화물연대,16일 택시·금속노조의 파업에 이어 29일 민주노총 전 조직이 총력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후 전천수 사장과 이상욱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4일 확대 간부회의 및 대의원 대회를 소집,쟁의발생을 결의하기로 했다.이후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쟁의조정을 신청,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단체행동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월 임금 12만 7171원(기본급 대비 10.48%) 인상 및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또 임금 삭감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통한 심야근무제 폐지와 금속연맹 산하 자동차 사업장 노조의 공동 요구안인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조성 및 사내 하청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이상 지급) 등을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과 다른 대기업의 임금동결 분위기 확산 등을 들어 임금인상 자제를 요청하며 사회공헌기금 조성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M대우차 및 대우인천차 생산직으로 구성된 대우차 노조도 지난 3일 쟁의발생을 결의한 상태이며 기아차와 쌍용차 노조도 14일과 16일 잇따라 대의원 대회를 개최,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영자총연합회는 11일 사무국내 태스크포스(TF) 형태의 비상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매월 말 열리는 주요 그룹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이달 중순에 개최,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장기화땐 진료차질 우려

    병원노조 파업 첫날인 10일 노조가 필수업무에 인력을 배치한 데다 일부 병원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병원 노사는 파업전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마라톤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전국 100여개 병원에서 노조원들이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는 조정시한을 10일 0시에서 오전 4시까지 연장한 가운데 조정안을 내놓았으나 노사 양측이 거부했다. 중노위는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주40시간으로 하되 토요근무 및 기타 근로조건은 노사 자율합의로 결정할 것 ▲임금은 주40시간 및 기타 근로조건과 연계해 결정할 것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다.하지만 근무시간의 경우 사측은 ‘주6일 40시간제’,노조는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제’ 입장으로 맞서는 등 양측이 조정안 수용을 거부,중노위가 ‘조정 불성립’을 선포했다. 중노위는 노조측의 약속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신생아실 등 필수업무 기능을 유지토록 하는 등의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고려대안암병원 회의실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한편 울산의 현대자동차 노사도 이날 오후 10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다음주 파업절차를 밟은 뒤 이달말께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美 “수개월내 협상완료 희망”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8일 주한미군 감축,용산기지 이전 등 최근의 한·미 양국간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기지 이전 자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또 감축 협상은 수 개월 안에 한·미간 논의가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기지 이전 차질 불가피’ 익명을 요구한 이 미국 관리는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날 제 9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협상 이후 몇주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 만나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서두르기로 합의했고,양국 정상도 이 부분에 동의할 정도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만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기지 이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인들이 생각할 수 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용산기지 이전과 같은 주한미군의 ‘재조정’을 잘해야 (주한미군이) 장기적으로 주둔할 수 있고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으며,장기적인 한·미동맹의 현실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전 협상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큰 변수가 돌출된 상태에서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해 한국측을 압박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관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다 자신의 일정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이날 한·미간 협상이 결렬되자 다시 간담회를 자청했다. ●“한국 전략적 등급 매긴 적 없다” 그는 “미국의 해외미군 재배치(GPR)와 관련,최근 한국의 언론들이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오해가 있었다.”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 언론에 오해를 풀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됐던 1.5등급이니 2등급이니 하는 것들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규모로 알려진 1만 2500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대를 이동할 것인지 세부사항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는 갖고 있다.”고 했으며,감축협상은 수개월(a few month) 안에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韓-美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 결렬

    韓-美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 결렬

    한·미 양국은 8일 국방부에서 제 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 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놓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협상이 이달 안에 타결되지 못하면 기지이전을 위한 법적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미 국방부 고위 관리에 의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수주 안에 타결짓지 못한다면 금년내 협상 종료가 불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용산기지 대체부지 제공 규모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부지 규모 이외에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이전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협상팀 인원을 줄인 형태의 ‘특별협의체’를 가동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다시 협의키로 했다.권 실장은 또 부지 문제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 감축 규모 등이 구체화돼야 부지문제가 타결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미국측은 현재 약 312만평으로 잠정 산출된 용산기지 이전부지(오산·평택)보다 50여만평을 더 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감군 규모를 고려해 대체 부지의 적정 규모를 산정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韓-美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 결렬

    한·미 양국은 8일 국방부에서 제 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 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놓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협상이 이달 안에 타결되지 못하면 기지이전을 위한 법적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미 국방부 고위 관리에 의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수주 안에 타결짓지 못한다면 금년내 협상 종료가 불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용산기지 대체부지 제공 규모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부지 규모 이외에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이전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협상팀 인원을 줄인 형태의 ‘특별협의체’를 가동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다시 협의키로 했다.권 실장은 또 부지 문제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 감축 규모 등이 구체화돼야 부지문제가 타결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미국측은 현재 약 312만평으로 잠정 산출된 용산기지 이전부지(오산·평택)보다 50여만평을 더 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감군 규모를 고려해 대체 부지의 적정 규모를 산정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美 “수개월내 협상완료 희망”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8일 주한미군 감축,용산기지 이전 등 최근의 한·미 양국간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기지 이전 자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또 감축 협상은 수 개월 안에 한·미간 논의가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기지 이전 차질 불가피’ 익명을 요구한 이 미국 관리는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날 제 9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협상 이후 몇주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 만나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서두르기로 합의했고,양국 정상도 이 부분에 동의할 정도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만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기지 이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인들이 생각할 수 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용산기지 이전과 같은 주한미군의 ‘재조정’을 잘해야 (주한미군이) 장기적으로 주둔할 수 있고 한국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으며,장기적인 한·미동맹의 현실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전 협상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큰 변수가 돌출된 상태에서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해 한국측을 압박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관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다 자신의 일정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이날 한·미간 협상이 결렬되자 다시 간담회를 자청했다. ●“한국 전략적 등급 매긴 적 없다” 그는 “미국의 해외미군 재배치(GPR)와 관련,최근 한국의 언론들이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오해가 있었다.”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 언론에 오해를 풀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됐던 1.5등급이니 2등급이니 하는 것들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규모로 알려진 1만 2500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대를 이동할 것인지 세부사항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는 갖고 있다.”고 했으며,감축협상은 수개월(a few month) 안에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용산기지협상 결렬 안팎

    7·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는 당초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회담 초기의 전망과 달리 결렬됐다.미합의된 논의 사항은 모두 다음 회의로 넘겨졌다. ●‘미군 감축문제가 선결돼야’ 회의가 결렬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주한미군 감축문제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이번 협의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이 있을 때는 재협의할 수 있도록 포괄협정(UA)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감축 협상의 결과를 FOTA에 적절히 반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공부지 면적을 정하는 협상에서는 미측이 용산기지 이전부지로 확정된 오산·평택기지 312만평에 추가로 50여만평을 더 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우리측은 제공 부지가 감축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제공 부지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규모가 구체화된 뒤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측은 또 현대전에 필요한 컴퓨터·통신 등 첨단 정보장비인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비용에서도 이견을 보였다.우리측은 현재 용산기지 시설 수준에 맞춰 비용을 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측은 새로운 기능에 걸맞는 최신 시설을 요구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전 비용은 포괄협정에 담기로 30억∼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전 비용은 UA에 넣기로 했다.정부 조약 성격인 UA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그동안의 협상에서 비용은 UA보다 하위 개념인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예정이었다. 부지 문제 등을 논의할 차기 회의는 미측의 요청으로 ‘약식 FOTA’ 형태로 ‘경량화’된다.수석대표는 지금처럼 정책실장이 맡지만,종전 10여명씩으로 구성됐던 협상단은 절반 이하로 줄여 회의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용산기지협상 결렬 안팎

    7·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는 당초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회담 초기의 전망과 달리 결렬됐다.미합의된 논의 사항은 모두 다음 회의로 넘겨졌다. ●‘미군 감축문제가 선결돼야’ 회의가 결렬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주한미군 감축문제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이번 협의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이 있을 때는 재협의할 수 있도록 포괄협정(UA)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감축 협상의 결과를 FOTA에 적절히 반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공부지 면적을 정하는 협상에서는 미측이 용산기지 이전부지로 확정된 오산·평택기지 312만평에 추가로 50여만평을 더 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우리측은 제공 부지가 감축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제공 부지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규모가 구체화된 뒤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측은 또 현대전에 필요한 컴퓨터·통신 등 첨단 정보장비인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비용에서도 이견을 보였다.우리측은 현재 용산기지 시설 수준에 맞춰 비용을 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측은 새로운 기능에 걸맞는 최신 시설을 요구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전 비용은 포괄협정에 담기로 30억∼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전 비용은 UA에 넣기로 했다.정부 조약 성격인 UA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그동안의 협상에서 비용은 UA보다 하위 개념인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예정이었다. 부지 문제 등을 논의할 차기 회의는 미측의 요청으로 ‘약식 FOTA’ 형태로 ‘경량화’된다.수석대표는 지금처럼 정책실장이 맡지만,종전 10여명씩으로 구성됐던 협상단은 절반 이하로 줄여 회의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 SDI·후지쓰, PDP협상 타결

    한·일간 무역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삼성SDI와 후지쓰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특허분쟁이 일단락됐다.삼성SDI는 7일 후지쓰와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교차)를 통해 두 회사가 갖고 있는 PDP 기술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회사가 각각 제기했던 소송도 자진 취하하기로 했다.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특허료 협상을 벌여오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법정소송으로 비화됐다.
  • [레이건 사망] ‘강한미국’ 이끌어 냉전종식

    5일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더불어 20세기 후반 지구촌을 지배했던 ‘냉전’을 마감시킨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전임자들이 데탕트(화해) 정책으로 냉전의 해빙을 기대했으나,레이건은 여기에 스타워스 계획 등 대소 압박정책을 추가해 냉전 해체의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재선에 성공한 레이건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혹평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했으며 스타워스란 우주 미사일 방어계획도 시작했다.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은 85년 11월 하순 제네바의 호수 근처 보트하우스에서 사흘간 열렸다. 두번째 정상회담은 이듬해 10월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됐다.회담은 12시간 동안 힘겹게 지속됐으나 마침내 결렬됐다.그러나 유럽 이외 지역에서 양측은 전략무기수준을 6000 탄두 및 1600 발사대로 낮추고 중거리미사일은 100 탄두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87년 12월8일 레이건과 고르바초프는 워싱턴에서 만났다.두 지도자는 군비축소 협약을 통해 지상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키로 약속함으로써 군비경쟁 해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미국은 거대한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스타워스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다.소련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역시 많은 자원을 우주전쟁에 털어넣다가 경제난에 봉착,정치·군사적 통제력을 급속히 상실하면서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해체라는 결과를 맞게 된다.고르바초프는 “극우파로 간주되는 레이건은 우리를 향해 다가왔고 이곳에 그의 신망을 남겼다.”며 그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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