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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중소건설사 스톱… ‘대형’ 긴장

    “사흘간 야간 작업을 벌여 당장 필요한 레미콘 타설은 마쳤으니 사태가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라야죠.”(나성기 고려개발 현장소장) ●대량 저장 못해 앞으로 1주일이 고비 23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일대의 한 주택사업지구에는 분주한 가운데 긴장감이 맴돌았다. 수십대의 덤프트럭이 쉼 없이 오갔지만 레미콘 차량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루 전 전국 750여개 중소 레미콘업체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조업 중단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800여 가구 규모의 이곳 현장도 서서히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었다. 조달청을 통해 계약한 레미콘업체 7곳이 파업에 동참 중이다. 현장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해 일주일가량은 버틸 수 있다.”면서도 “장기화되면 업계 차원에서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레미콘은 일반 건자재처럼 대량으로 저장해뒀다가 쓸 수 없어 공급 중단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곳도 다음 달 1일쯤 추가 레미콘 타설이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는 전기, 미장 등 후속 공정을 진행하며 버틸 수 있지만 이후에는 형틀·철골·콘크리트 분야의 기능 인력 280여명과 장비들이 대거 일손을 놓아야 한다. 현재 공정률은 15%로 매주 2~3%가량 공정이 진행돼야 차질을 빚지 않는다. 그나마 대형 업체가 시공하는 현장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미리 장비를 가동해 레미콘 타설을 마친 덕분이다. 서울 영등포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아예 공사가 중단됐다. 해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레미콘 타설 공사를 앞둔 세종시와 여수엑스포, ‘2014아시아경기대회’ 현장도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 진입 중이다. 파업은 지난해 6월 30% 가격을 올린 시멘트업체들이 올 초 t당 가격을 6만 75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13% 인상하면서 비롯됐다. 레미콘업계는 7개월간 45%의 인상률을 감내할 수 없다고 반발한다. 유연탄 가격 폭등으로 시멘트업계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계 1위인 쌍용양회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만 391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들은 경기 침체로 자재업체들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멘트·건설사와 3자 타결 시도 이런 가운데 파업은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의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22일 밤 3시간가량 진행된 3자 회의는 결렬됐다. 정부도 당사자 협의로 넘기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다음 회의는 24일 오후 2시에 재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멈춰선 레미콘… 건설현장 올스톱 위기

    멈춰선 레미콘… 건설현장 올스톱 위기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의 레미콘가격 조정을 위한 2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레미콘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는 이날 열린 제2차 회의에서도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쟁점인 가격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미콘업계가 이날 돌입한 조업중단은 일단 다음 3차 회의 때인 24일까지 지속되게 됐다. 중소 레미콘업체들의 협회 격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 관계자는 “업계 간 입장 차가 커 결국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750여개 연합회 소속 레미콘 업체들은 이날 일제히 조업중단에 돌입했다. 연합회 소속 중소업체들은 차량을 동원해 유진, 삼표, 아주 등 대형 레미콘기업들의 공장을 둘러싸고 레미콘 출하를 저지해 사실상 전국적으로 레미콘공급이 일제히 중단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가 계속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경우 이번 조업중단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조속히 건설업계와 시멘트업계가 타협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연합회는 앞서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멘트업계가 통보한 가격 인상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조업중단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시멘트업계가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 공급가격 인상을 밀어붙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고객사인 건설업계가 원가인상분을 구매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레미콘업계는 2008년에도 가격협상이 결렬되면서 조업중단에 돌입한 전례가 있다. 당시 조업중단 기간은 3일에 그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융사, 부동산대출 근저당 설정비 돌려줘야”

    “금융사, 부동산대출 근저당 설정비 돌려줘야”

    고객들이 낸 부동산담보대출의 근저당권 설정비용을 금융회사들이 되돌려 줘야 한다는 첫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간 고객들이 낸 10조원의 근저당설정비 환급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1일 고객 7명이 근저당 설정비를 돌려달라며 제기한 분쟁 조정청구에서 시중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은 409여만원의 근저당 설정비를 되돌려 주라고 조정 결정을 내렸다. 은행 등이 15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결정은 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분쟁위는 근저당 설정비(국민주택채권매입비 제외)는 전액, 인지세는 50%를 환급하도록 결정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면 60만여원의 근저당 설정비를 내야 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41만여원을 돌려받게 된다. 분쟁위는 은행 등이 근저당 설정비를 받지 않는 대신 가산금리를 매긴 경우도 이자를 환급하도록 결정했다. 일부 은행이 근저당 설정비를 자신들이 부담한다는 이유로 대출 금리를 연 0.2% 포인트가량 올리는 ‘편법’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이다. 분쟁위가 근저당 설정비 환급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대출 관련 부대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은행 등을 상대로 과거 지급했던 근저당 설정비를 되돌려 달라는 소송이 다수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미 소비자 3054명을 모아 근저당 설정비 51억 2400만원을 환급하라는 집단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상태다. 부당이득 반환청구권의 소멸시효가 10년인 것을 감안하면, 근저당 설정비 환급 대상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소비자원도 분쟁위의 이번 결정이 결렬될 경우 변호인단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다음 달 23일까지 피해구제 신청을 받는다. 2003년 1월 1일 이후 근저당 설정비를 낸 사람은 구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대출거래약정서와 근저당설정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은 지난해 6월까지 부동산 담보 대출 시 등록세·지방교육세·법무사수수료·등기신청수수료(아파트)·감정평가수수료·국민주택채권매입비 등 다양한 항목의 근저당 설정비와 인지세를 받아 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지난달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5차 중국·인도 국경회담장. 국경 4057㎞를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50여년간 크고 작은 분쟁을 벌여 온 까닭에 회담에 참석한 중국측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인도측 시브샨카르 메논 국가안보보좌관의 얼굴에는 냉랭한 빛이 감돌았다. 당초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인도 칼라차크라 불교축제 참석을 문제 삼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다. 회담이 끝난 뒤 두 나라 측은 국경분쟁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실무협의체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고 국경 지역 평화 관련 이슈들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무협의체가 국무위원급 협의체보다 한 단계 낮은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수준이 낮은 데다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외교적 표현은 사실상 결렬된 것을 의미하는 만큼 회담에 진전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1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 “인도는 국경 지역에서 중국이 취하는 군사적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며 ‘제한적 충돌’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인도가 군사력 확장을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경 분쟁을 포함해 남중국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도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인도가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10일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첫 시험항해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입한 바랴크호(6만 7500t급)를 다롄(大連)항으로 옮겨 10여년에 걸친 개조 작업을 통해 개발했다. 바랴크호는 20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항공기 52대를 탑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항모를 본격 가동하게 되면 동부 해안에만 머물렀던 중국 해군의 작전능력 범위가 인도양으로 확대되는 탓에 인도로서는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중국이 인도양 세이셸군도와 해군 함대의 보급 및 항만 이용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이셸군도와의 협력 추진은 해군 함대의 편의를 위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이나, 인도양의 제해(制海)권을 놓고 다투게 될 인도에 대한 견제를 한층 강화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2일에는 서부 고원지대 칭하이(靑海)성에 인도를 겨냥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칭하이성에 배치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1700㎞인 둥펑(東風)21C로 알려졌다. 중국을 염두에 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 중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부대가 이달 초 해군 함정과 함께 고강도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기존의 잠수함 부대 훈련은 독자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는 개념 아래 이뤄져 왔으나, 이번 훈련은 잠수함이 주도적으로 해군 함정과 협조해 공격과 대항 전투를 하는 것으로 개념이 바뀐 가운데 진행됐다. 인도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의 바랴크호에 맞서 첫 핵잠수함인 아리한트호(배수량 6000t)가 2월 말 시험 항해를 실시한다. 러시아 핵잠수함을 모델로 제작한 아리한트호는 승무원 95명에 85㎿급 원자로를 탑재하고 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700㎞의 K15 탄도미사일 12기를 장착할 수 있다. 2단계 추진로켓을 사용해 수중 100m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아그니5호’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가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인도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핵 탑재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 700~1200㎞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아그니 1호와 사정거리 2000~35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아그니 2~4호, 아그니5호 등이다. 이중 아그니 1·2호는 파키스탄을, 2~5호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그니 3호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1t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아그니 4호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인도는 앞서 지난달 말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6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한편 중국 등 역내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방비 5조 2000억 루피(약 114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 5000명 규모의 정찰부대를 창설하는 등 향후 5년간 10만명의 군병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 “위안부 한·일 협의 다시 제안 검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양자협의를 다시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일본 측의 답변에 따라 양자협의가 결렬된 것으로 최종 판단되면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17일 “이미 지난해 9월과 11월 일본 측에 양자협의를 제의했으며 일본 측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중재위원회에 바로 회부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양자협의 결과에 따라 중재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 측에 양자협의를 다시 제안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8월 말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2차례 양자협의 제안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정상회담 등을 통해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전했고, 일본 측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 양자협의 제안 등을 통해 일본 측의 최종 답변이 나오고, 이것이 양자협의 결렬로 판단되면 중재위 단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은 일본 측에 양자협의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한 것으로, 일본 측의 후속 대응이 주목된다. 외교부는 일본을 상대로 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국제법률국 중심의 청구권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이 지난해 말 위안부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을 방문한 데 이어, 조만간 관련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일 관계를 담당하는 동북아1과 관계자들도 할머니들과 만나 위로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환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대한국제법학회 초청으로 방한한 게이 맥두걸 전 유엔인권위원회 특별보고관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현, KBL 재정위원회서 서면경고… FA계약 문제점 짚어보니

    [프로농구] 김승현, KBL 재정위원회서 서면경고… FA계약 문제점 짚어보니

    김승현(삼성)이 9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돼 경고조치를 받았다.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자유계약(FA) 제도가 아니라 노예계약 제도다. 선수가 구단에 팔려가는….”이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KBL은 “김승현이 불손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며 깊이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파문은 일단락됐지만 김승현이 ‘노예계약’이라고 일갈한 프로농구 FA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볼 필요는 있겠다. ‘자유계약’이란 명패가 붙어 있지만 자유가 전혀 없다. 현 규정상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가장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으로 가게 돼 있다. 영입 의향서를 낸 복수의 구단이 최고 연봉을 제시했을 때만 선수가 구단을 고를 수 있다. 선수 스스로 선택할 수 없어 ‘경매’란 말이 나온다. 선수들은 프로생활 중 겨우 한두 번 오는 FA 기회에도 구단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다른 구단의 ‘콜’을 받지 못하면 2차 때는 구단이 칼자루를 쥐기 때문이다. 고액 연봉자는 사실상 이적이 막혀 있다. 연봉 순위 30위 안의 선수를 영입하려면 구단의 출혈이 상당하다. 보상 선수 1명(보호선수 3명 제외)에 영입 선수의 연봉 100%를 주거나 보상 선수가 없을 경우 영입 선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지급해야 한다. 뒷돈과 연봉 거품을 걷어낸다는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강화됐다. 연봉상한 규정에도 허점이 있다. 2007년 FA 자격을 얻은 김주성(동부)은 ‘100억원설’이 돌 정도로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몸값이 부담스러웠던 구단들은 ‘한 선수에게 샐러리캡의 40% 이상 줄 수 없다.’는 이른바 ‘김주성법’을 고안해 냈다. 김주성은 당시 샐러리캡(17억원)의 40%인 6억 8000만원을 제시한 동부에 잔류했다. 소속팀이 상한선을 제시하면 다른 구단과 협상조차 할 수 없다. 지금은 연봉 상한선마저 30%로 줄었다. 김주성도 5년 계약이 끝나는 다음 시즌부터 샐러리캡의 30%를 받게 돼 연봉이 줄어든다. 부자 구단이 선수를 싹쓸이할 가능성도 별로 없고 이적 거품도 꽤 꺼졌다. 하지만 FA시장은 얼어붙었다. 초특급 선수는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고 샐러리캡의 정상화도 요원하다. KBL은 징계 논의보다 FA 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손질하는 데 집중했어야 옳았다. 앞으로라도 그래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결국엔 결렬

    ‘선거구 획정안’ 결국엔 결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디도스 특검법안과 미디어렙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여야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이름을 넣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됐던 디도스특검법의 명칭을 ‘10·26 재보선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하기로 했다. 수사 대상은 이 사건과 관련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등 제3자 개입 의혹 ▲자금출처 및 사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관련자나 관련 기관의 의도적 은폐·조작·개입 의혹 등으로 했다. 특검은 민주통합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 ●디도스 특검·미디어렙법안 통과 미디어렙 법안은 당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통과시킨 원안대로 처리됐다. 전재희 문방위원장이 미디어렙에 대한 종합편성 채널의 소유지분 한도와 관련해 법사위에 제출했던 법안 문구 수정 의견은 여야의 이견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의견이 담긴 수정안을 두 법안이 상정되는 9일 본회의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심사소위와 전체회의 역시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야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소위에 앞서 간사 협의를 했지만 관련 논의를 9일 오전으로 미뤘다. 선거구 획정뿐 아니라 석패율제와 국민경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선거운동, 모바일 투표 도입 논의도 여야 간 입장 차로 중단된 상태다. ●석패율·모바일 투표 논의 중단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선거구 획정안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지역구로 신설하되 비례대표를 3석 줄이자는 안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세종시 신설뿐 아니라 경기 용인 기흥에도 지역구를 신설하고 영남 3곳,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이자는 ‘4+4안’을 제시하고 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박기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총선 전망이 밝지 않으니 선거구 획정 지연을 빌미로 선거일 연기를 꿈꾸는 것 같다”고 비난했고, 박영선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속기록을 비공개로 하라고 했다는데 무엇이 두려워 비공개로 하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주승용 의원은 “민주당에 시민단체나 노동계에서 활동한 분들이 많아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반격에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시한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9~10일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된다. 다음 본회의는 16일로 예정돼 있지만, 선관위는 늦어도 9일까지는 의결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안 공포까지 최소 10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재전송 대가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지며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송출을 모두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즉각 송출을 재개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복해 시청자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방통위 “방송재개 안할땐 영업정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TV(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만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 순으로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비대위 “SO만 시정명령… 불복”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100억원대로 불어나는 등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55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송출 재개를 명령했지만 케이블TV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18일 오후 8시까지 케이블TV 측이 송출 재개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3개월을 내리기로 했다. 케이블TV 비대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송출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송출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지상파를 빼고 케이블TV 쪽에만 시정명령을 내린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 TV 비대위, KBS2 송출 중단…방송대란

    케이블 TV 비대위, KBS2 송출 중단…방송대란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재전송 대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송 송출을 모두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KBS 2TV의 일반화질(SD)과 고화질(HD) 송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방송(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은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는 향후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까지 송출 중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비대위 측은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측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최근 100억원대로 불어나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 3사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2TV 송출을 먼저 중단한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는 KBS까지 재전송이 유료화 되면 시청자에게 이중삼중의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우선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당초 가입자당 요금(CPS) 100원 대 280원에서 출발한 협상은 지급 총액 기준으로 전환한 상태다. 케이블TV는 내년까지 24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지상파는 올해만 50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케이블TV의 재전송 중단에 불법 요소가 있는지 따져보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日人, 한국 ‘환경이주’

    日人, 한국 ‘환경이주’

    일본 도치기현에서 주류 업체를 운영하는 가토(46·가명)는 가족을 이주시키고, 회사 일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근 한국 지인에게 부동산 알선을 요청했다.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거주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도치기현은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과 접하고 있다. 원전 사고 지점과는 200㎞ 떨어져 있지만 원전 사고 간접 영향권에 해당하는 13개 현 가운데 한 곳이다. 가토는 기자와의 국제통화에서 “한국이나 동남아로 가족의 거주지나 회사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 기업인들이 주위에 여럿 더 있다.”고 말했다. 일본술 수입업체인 ㈜젠니혼주류 서정훈 대표도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심정적으로 불안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인들이 많다.”면서 “남해안 일대로 회사 일부나 전부를 옮기려는 중소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이 지진 등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으로 집단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여건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이른바 ‘환경이주’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인 집단 주거지 조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9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쯤부터 일본인들이 국내 한 대리인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대규모 정착촌 부지를 찾고 있다. 이들은 약 500억원대 자금을 정착비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소에서 C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분양받은 파주 탄현 통일동산 내 약 17만㎡ 규모의 부지를 소개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적성의 약 7만㎡도 계약 목전까지 갔으나 김포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최종 결정권자의 지적에 따라 막판에 불발됐다. 경기 고양시 가좌동 자이공인중개사무소 이창한 대표는 “매수 예정자는 자연재해를 피해 한국에 일본인 전용 주거단지(정착촌)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일본 D대학 교수가 일본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D업체 대표와 공동으로 경기 광주시의 중형 고급빌라 한 동(6가구)을 매입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 경기도에서 일본인들이 취득한 부동산은 최근 증가 추세다. 2009년 47건에서 2010년 9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9월 말 현재 95건이나 된다. 일본인들의 한국 이주 본격화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일본인과 일본 중소기업들의 한국 이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상림(38)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향후 출산 과정에서 사회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젊고 소득이 높으며 한국과 생활반경이 겹치는 계층의 한국 이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일본통신] 이치로와 한솥밥 먹고싶어 ML가는 카와사키

    [일본통신] 이치로와 한솥밥 먹고싶어 ML가는 카와사키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그 옛날 노모 히데오가 일본땅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도전’이란 단어는 인간의 피를 끓게 하는 말이다. 그것이 비록 비웃음의 대상이 될지라도, 또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 할지라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픈 인간의 욕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값어치가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있어 일등공신이었던 카와사키 무네노리(30)가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이 유력시 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카와사키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일찌감치 ‘시애틀이 아니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바 있다.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에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가 유독 시애틀을 언급하며 빅리그행을 꿈꾸는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스즈키 이치로(39. 시애틀) 때문이다. 카와사키는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와 매우 흡사한 유형의 선수다. 정교한 타격, 빠른 발 그리고 유격수라는 장점은 있지만 장타력은 미비하다. 그렇지 않아도 장타력 부족이 문제인 시애틀이 과연 카와사키의 빅리그 진출에 있어 관심을 보일지는 확률상 희박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약 카와사키가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카와사키와 이치로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로 유명하다. 이치로는 매시즌 마다 일본에 와서 동계훈련을 하는데 그때마다 카와사키는 항상 이치로와 함께 훈련을 했다. 소위 카와사키는 ‘이치로 마니아’다. 같은 우투좌타에 타격폼 역시 이치로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데 이것은 카와사키가 이치로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를 알수 있을 정도다. 일찍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일본에서 취했던 ‘시계추 타법’을 버리고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었다. 시계추 타법은 타격시 앞발을 잡아당겨 자연스럽게 내딛은 후 스윙을 가져가는 이치로 특유의 타격방법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는 잡아 당긴 앞발의 체공시간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공에 적응되지 않자 2001 시즌 시범경기에서부터 지금의 타격폼으로 변경했다. 준비자세에서 미리 양발 사이의 폭을 좁혔다가 그대로 앞발을 내딛은 후 스윙을 하는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한 이치로의 변화는 데뷔 해부터 10년연속 ‘3할-200안타’라는 값진 훈장을 달아줬지만 지난해 이 기록이 깨지며 올 시즌 시애틀과의 마지막 해를 준비하고 있다. 카와사키 역시 타격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이치로와 거의 비슷하다. 준비자세에서 양발 사이의 간격이 좁고 스트라이드(Stride)시 앞발을 높게 이격시켜 내딛는게 아닌 미끄러지듯 앞으로 내딛은 후 스윙을 가져간다. 하지만 이치로가 일본시절 7년연속 퍼시픽리그 타격1위를 차지하며 검증을 끝낸 후 미국에 진출했다면 카와사키는 여러가지로 이치로와 비교해 그 수준이 떨어지는 타자다. 물론 소프트뱅크의 리드오프로서 남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시절 이치로가 보여줬던 각종 기록과 타이틀, 그리고 천재타자라는 수식어와 비교하면 그 수준 차이가 확실하다. 지난해 카와사키는 타율 .267 홈런1개 도루 3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투고타저의 변화가 그의 타율을 하락시켰다고는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카와사키는 1번타자로서 가장 중요시 되는 출루율에 있어서 단 한번도 4할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없다. 통산 타율 .294가 말해주듯 매 시즌마다 3할 타율을 보장해 주는 타자도 아니었다. 일본시절 이치로와 비교하더라도 그 차이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물론 카와사키를 이치로와 비교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여부를 판가름 할수는 없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유형의 타자로 지금까지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것을 카와사키와 대입하며 그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판가름 한다는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 더 정확히 말하면 카와사키는 자신이 존경하는 선수인 이치로와 한솥밥을 먹길 원하는 열망이 더 크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카와사키처럼 특정 선수(이치로) 때문에 특정팀이 아니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었다. 카와사키가 얼마만큼 이치로를 존경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카와사키가 시애틀에만 갈수 있다면 자신의 주포지션인 유격수 외에 어떠한 포지션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정도면 도전을 넘어선 집착이다. 이치로 역시 자신의 타격스타일과 비슷한 카와사키와 함께 1번타자 경쟁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5일 호토모토 필드에서 카와사키와 함께 합동 훈련을 시작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뛰었지만 가치관을 공유할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이러한 것들을 함께 나눌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나에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카와사키의 시애틀 행을 반겼다. 카와사키에겐 시애틀 진출 희망이 좀 특이한 형태의 도전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일본에 남는다면 FA를 통한 거액의 안전이 보장되지만 만약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경우 금전적인 손실은 피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포기하고 가는 것이다. 한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던 나카지마 히로유키(29. 세이부)는 양키스와의 협상결렬로 세이부에 잔류하게 됐고, FA 이와쿠마 히사시(30)는 시애틀과 1년 계약에 성공하며 내년시즌 이치로와 함께 뛸수 있게 됐다. 이와쿠마의 내년시즌 연봉은 150만달러(한화 17억 4천만원)로 헐값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동주, 두산과 3년 계약에만 합의

    마지막 남은 자유계약선수(FA) 김동주(35)가 두산과의 입장 차를 좁혔다. 두산과 3년 계약에 합의한 것. 이로써 김동주는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로야구 두산은 23일 구단 사무실에서 김동주와 협상을 가진 뒤 “계약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계약 기간 3년 보장에는 합의했다. 다만 금액과 옵션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했다. 나중에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두산과 김동주의 계약은 해를 넘겨 타결될 전망이다. 두산은 이날 종무식을 갖고 휴가에 들어갔다. 새해 1월 2일 시무식까지 구단 업무가 중단된다. 하지만 김동주와의 협상은 휴가 기간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주는 내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해야 2012시즌에서도 선수로 뛸 수 있다. 두산과 김동주는 지난달 19일까지였던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에서 서로의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계약기간을 놓고 협상이 결렬됐다. 두산은 김동주에게 2년 보장+1년 옵션을 제시했고 김동주는 3년 보장을 요구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동주의 올해 연봉은 최고인 7억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수사권 조정 원안대로 간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당초 원안대로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차관회의를 갖고 지난달 23일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대통령령 제정안을 원안 그대로 오는 2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총리실이 원만한 합의를 위해 양측의 이해를 감안한 대안도 제시했지만 전부 수용되지 않은 채 그냥 현행안을 유지해 달라는 말만 했다.”면서 “기존 조정안대로 법률적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내년 1월 1일 개정된 형사소송법 시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 조정안대로 입법 절차를 밟기로 방침을 정했다. 총리실은 이날 차관회의를 갖기에 앞선 지난 14일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 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의 입법예고 기한이 끝난 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5개 관계기관 회의 등을 갖고 추가 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검경 모두 내사종결 사안에 대한 통제, 송치지휘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한 어떤 대안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혀 결렬됐다. 임 총리실장은 “현 상태로 더 협의해도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면서 “검경이 국정 운영의 큰 틀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수사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 협의를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론] 재전송 논란, 핵심은 시청자 보호다/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재전송 논란, 핵심은 시청자 보호다/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의 재전송 협상이 재개됐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한 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고 있다. 케이블TV 사업자(SO)들은 고화질(HD) 방송 송출 중단을 미룬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적극 개입한 결과다. 두 사업자의 갈등은 외견상 재전송 요금을 둘러싼 저작권 분쟁이지만 본질적으로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의 유료화, 시청자 권익보호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중차대한 방송정책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양 사업자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지만 쟁점은 비교적 명확하다. 지상파 방송사업자가 갖는 저작권법상 권리보호 문제가 핵심이다. 저작권법 제84~85조에서는 방송사업자에 대해 복제권과 동시중계 방송권이라는 저작인접권을 인정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는 복제권이 있어야 방송물을 녹음·녹화할 수 있고, 동시중계 방송권이 있어야 허가받은 권역 내 시청자에게 방송신호를 보낼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허가권역 내 동시중계는 지상파 방송이 수행해야 하는 당연한 의무다. 문제는 지상파 방송사가 권역 내 전송의무를 SO와 과거 중계유선(RO)을 통해 해소해 왔다는 데 있다. 정부에서 SO들이 지상파 방송을 동시 재전송하도록 한 것은 시청자 누구나 보편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당해 지역의 지상파 방송(지역방송)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가령 케이블TV가 지상파 동시 재전송을 포기할 경우 지역방송들은 유지 자체가 어려워진다. 지상파 방송은 다른 유료 방송사업자와의 형평성을 말하고 있지만, 권역 내에 한정되는 케이블TV의 재전송과 전국 사업자인 위성방송, IPTV 사업자에 의한 재전송은 그 성격이 판이하다. 권역 내 재전송은 지상파의 의무를 대행하는 것이자 시청자 권익보호 정책의 산물이지만, 권역 외 재전송의 경우 전적으로 유료방송 사업자의 영업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케이블TV와 여타 사업자의 재전송료 산정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다. SO들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재전송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협상에서 법원 결정을 받아들여 일정 금액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었다. 지상파 입장에서는 SO로부터 재전송료를 받기로 합의한 것만으로도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긴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협상이 다시 결렬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의 경우에도 케이블TV가 지상파 방송을 재전송한다. 미국에서는 일부 지상파 방송사가 재전송 동의를 선택하여 케이블TV로부터 재전송료를 받기도 하지만 권역 내 재송신의 경우 강제허락 제도에 따라 저작권료를 면제한다. 영국은 양 사업자 간의 의무전송과 의무제공 규정을 결합시켜 공공서비스 방송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케이블TV의 재전송은 지상파 방송의 보완으로 이해되며, 재전송에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지상파의 ‘편집 의도’ 보호를 위한 것이다. 이번 협상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협상 결렬로 케이블TV가 지상파 재전송을 전면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보편 서비스 제공 의무를 저버린 지상파 방송사업자와 제도적 미비점을 방치한 주무부처 방통위가 져야 한다. 동시에 양 사업자가 재전송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할 경우에도 그 비용이 시청자에게 전가되는 수준의 금액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미봉책일 수밖에 없다. 사업자 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또 올해와 같은 혼란이 계속돼 시청자 피해는 속출하게 될 것이다. 외국 사례처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케이블TV의 지상파 재전송 관련법을 시청자에게 보편적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 사업자 이해관계가 아닌, 지상파 방송의 무료 보편 서비스 유지와 시청자 권익 보호라는 측면에서 정리·해결되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
  • 민주 “조건부 등원” 외쳤지만… 15일 첫 본회의는 무산

    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민주당이 ‘조건부 등원’ 결정을 내렸다. 또 한나라당과 12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가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사의를 표명했던 김진표 원내대표도 재신임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14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의사일정 문제를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따라 15일 첫 본회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디도스 파문’에 대한 특검 실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지 결의, 반값 등록금 예산 반영 등을 제시했지만 황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위한 원외 투쟁과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 등 원내투쟁을 병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등원 시기와 조건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단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다만 단순 등원이 아닌 7~8개의 조건을 내걸었다. 김유정 원내 대변인은 “원내·외 병행투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등원 시기, 조건이 얼마나 관철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관철이 안 되면 등원은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의총에서는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71명이 참석했으며 24명의 발표자 가운데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장인 정동영 최고위원 등 8명만이 등원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는 반값 등록금 등 예산 심사가 필요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 ‘디도스 공격’에 대한 진상 규명 등 여건상 병행 투쟁이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지역 예산 압박도 한몫했다. 사퇴 직전까지 내몰렸던 김 원내대표는 다수 의원들의 지지로 부활했다. 통합정당 출범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김 원내대표 사퇴 이후 후속 처리에 대한 현실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18대 정기국회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원내대표를 교체하는 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등원에 반대하는 강기갑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찾아와 “다같이 장외투쟁을 하자.”고 제안하자 “상당수가 병행투쟁을 바라고 있고 예산안, 대법관 임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돌려 보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비공개 국회 등원 설문조사’는 상당수 의원들의 눈총을 받았다. 김진애 의원은 “설문 자체가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사차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한 하금열 신임 대통령실장을 만나 “대통령이 언론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소통은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측근 비리 사건으로 대통령이 불편할 텐데 빨리 정리·소통하고, 국민들이 꺼림칙한 게 없도록 투명사회를 만드는 게 신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선수 보강?

    [일본통신] 요미우리,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선수 보강?

    한국프로야구가 정치적 논리에 의해 탄생 됐다면 일본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의해 탄생됐다. 1931년 요미우리 신문사 사장이었던 쇼리키 마쓰타로가 메이저리그 팀을 일본으로 초청해 당시 일본의 6개 대학 팀들과 경기를 펼쳤고 결과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부터 직업 야구 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요미우리는 1934년 대일본도쿄 야구클럽, 그리고 이듬해인 1935년엔 도쿄 교진군이란 팀 명칭을 사용했고 2차세계대전이 끝난 1947년부터 지금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불리고 있다. 실질적으로 리그 경기가 거행된 시기가 1936년이라고 봤을때 요미우리 역사는 올해로 76년이나 된다. 이 기간동안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우승 42회, 그리고 일본시리즈 우승만 21차례를 기록했을 정도로 일본야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특히 9년연속(1965-1973) 일본시리즈 우승 기록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써 요미우리를 제외하고 4년연속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팀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야구역사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성적 못지 않게 지금까지 요미우리는 B클래스(3위 이하)를 기록한 시즌이 단 8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강팀의 이미지를 고수해 왔다. 한국으로 치면 76년동안 특정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이 8시즌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것도 2년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은 단 한차례(2005-2006)에 불과할 정도니 요미우리는 곧 일본야구의 대표성을 띨만한 충분한 자격과 자존심이 있는 팀이라고도 할수 있다. 요미우리를 가리켜 ‘영원한 우승후보’라 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하라 타츠노리 제2기 체제에 들어서 3년연속 리그 우승(2007-2009)을 차지하긴 했지만 최근 2년간 우승은 커녕 간신히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예전만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타선의 원활한 세대교체가 부족했다는 점, 그리고 투수력이 예전만 못해진 것이 강팀 유지의 발목을 잡은 원인중 하나다. 이런 요미우리가 구단 수뇌부의 고소고발 사건과 같은 내분으로 인해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그래도 투타에서 원하는 대어급 선수를 보강하는데 있어선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어찌됐든 내년 시즌 우승 탈환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무라타 슈이치(31)를 잡는데 성공했다. 최근 요코하마를 인수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모 기업인 DeNA가 자금력에 있어선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구단이지만 무라타의 요미우리행은 “우승전력인 팀에서 뛰고 싶다.” 던 무라타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요미우리가 무라타를 잡는데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가장 아킬레스건이었던 3루수 보강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비록 알렉스 라미레즈가 요코하마로 이적했지만 무라타가 가세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알토란 같은 선수 보강이라 불릴만 하다. 여기에다 일본 최고의 좌완 투수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스기우치 토시야(31)의 요미우리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스기우치는 올해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정상을 차지했지만 동료 와다 츠요시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과 함께 자신마저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프트뱅크는 스기우치에게 4년간 16억엔이란 거액의 베팅을 했지만 1차 협상에서 결렬됐다. 구단과 선수간의 이견의 차이가 있고, 이미 시즌중에도 스기우치의 요미우리 이적 소문이 떠돌아다녔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기우치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편이다. 결국 스기우치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수 있다. 요미우리 입장에선 올해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무라타와 스기우치를 손에 넣는다면 내년시즌 우승권에 근접할 전력이 된다. 기존의 우츠미 테츠야와 올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사와무라 히로카즈 그리고 토노 순과 니시무라 켄타로에 스기우치까지 가세한다면 타팀과 비교해 선발 전력만큼은 결코 밀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불펜전력에 있어 보강해야 할 점이 많지만 스토브리그 기간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한때 요미우리는 거액을 통한 선수영입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팀이다. 하지만 최근엔 자체적으로 키운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 해지면서 이러한 비판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구멍난 전력은 FA를 통해, 그리고 다시한번 황금시대를 되찾겠다는 의지만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과거와는 달리 절대전력의 강팀이 없는 센트럴리그의 특성상, 남은 스토브리그에서 요미우리가 어떠한 선수 보강을 하느냐에 따라 내년시즌 순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란 사실은 자명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굴 가야” 주룽지 주도… 15년만에 ‘승선’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굴 가야” 주룽지 주도… 15년만에 ‘승선’

    중국이 ‘G2’의 반열에 올라서는 데 있어 ‘일등공신’은 WTO 가입이다. WTO 가입은 중국이 국제사회에 세계 무역질서를 준수하겠다는 ‘확인서’를 보냄으로써, 외화 유치의 기폭제가 되고 대외수출을 늘리는 도화선으로 작용해 고도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의 WTO 가입 협상 과정은 파란곡절 그 자체였다. 1986년 시작된 WTO 가입 협상은 ‘결렬’과 ‘협상’이라는 냉온탕을 반복하면서 15년에 걸친 줄다리기 끝에 2001년 9월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WTO 가입 협상에 참가한 중국 대표들의 머리가 ‘흑발’에서 ‘백발’로 바뀌었을 만큼 협상 과정이 치열했다고 ‘WTO 가입 10주년’을 맞아 중화공상시보(中華工商時報) 등이 보도했다. 가입의 가장 큰 ‘장벽’은 미국과 중국의 강경파를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미 매파들은 중국의 열악한 인권상황과 노동 환경을 문제 삼아 격렬히 반대했다. 당시 대외경제무역합작부(현 상무부) 부부장으로 WTO 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던 룽융투(龍永圖) 주요 20개국(G20) 연구센터사무총장은 최근 “미국 측은 (중국 상황을 빌미로)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며 도무지 협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던 1999년 11월 15일 주룽지(朱鎔基) 당시 총리가 실무 협상장을 전격 방문,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측 수석대표와 면담하면서 돌파구가 극적으로 마련됐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중국 내 강경파의 설득도 녹록지 않았다. 중국 최고 지도부 내 일각에서는 “미국이 WTO를 이용해 중국을 분열시키려고 한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 주 총리가 “WTO 가입만이 살 길”이라고 ‘총대’를 메고 나서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상무위원장 등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원 사격을 하면서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시청자를 봉 삼는 케이블 - 지상파 ‘돈싸움’

    케이블TV를 통한 지상파 고화질(HD) 방송이 그제 오후부터 전면 중단됐다. 지상파TV 3사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재송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케이블TV SO들이 KBS2, MBC, SBS 등 지상파 3개 채널의 HD 방송을 멈춘 것이다. 이번 사태로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 중 디지털 TV를 통해 지상파 HD 방송을 보는 500만 가입자와 HD 케이블 가입자 270만 등 모두 770만 가입자가 화질 저하로 인한 불편을 겪게 됐다. 올봄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일부 지상파 방송사와 재송신 갈등으로 HD 방송을 중단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한 동시 중단 사태는 처음이다. 재송신을 둘러싼 갈등은 법적 소송까지 갈 정도로 첨예한 문제다. 지상파 3사는 저작권료 명목의 별도 재송신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난시청 해소 등을 명분으로 지상파 채널을 대가 없이 송출해 온 케이블 업체들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권다툼에 피해를 보는 건 또박또박 요금을 내는 애먼 케이블TV 가입자들이다. 케이블 업체들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재송신도 중단하겠다는 각오다. 그야말로 ‘시청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업체들이 시청자 주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 우리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지상파 3사부터 자사이기주의를 버리고 최소한의 합의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케이블 또한 ‘방송 중단’이란 극약처방은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HD 지상파 방송 재송신과 관련, 지상파 쪽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의 함의도 깊이 새기기 바란다. 이 지경이 되도록 방송통신위원회는 뭘 했나. 방통위는 시청자 피해에 대한 시정명령은 물론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구체화해야 한다. ‘먹통방송’이 장기화된다면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철도 공기업 노사 갈등 심상찮다

    철도 공기업들의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노동조합은 지난 25일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7%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공단 노조가 쟁위를 가결한 것은 2005년 11월 파업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도 요청했다. 노조는 28일 조정결과를 지켜본 뒤 2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을 포함한 투쟁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중노위의 조정결과에 상관없이 노조의 쟁의행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갈등의 표면적인 이유는 임금문제에 있다. 노조는 8.4%인상을, 사측은 6.1% 삭감안을 내놓았다. 사측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지급한 시간외수당과 연차수당이 기준치보다 많았고, 유급휴일(6일) 근무에 대해 수당이 아닌 기본급으로 지급한 게 감사원 지적을 받으면서 이를 시정하기 위해 이 같은 삭감안을 마련했다. 갈등의 근본원인은 조직개편 및 파행 인사 등으로 불거진 김광재 이사장의 독단적인 경영방식에 대한 노조의 불만에 있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이 갈등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면서 “노사 합의사항까지 번복하는 등 이사장의 독불장군식 행보에 따른 소통 부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개혁, 혁신에 대한 생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은 오히려 사기저하와 반발만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레일은 해고된 전 노조 간부의 자살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코레일 노조인 철도노조는 사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복직을 통한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허준영 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대전역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반면 사측은 “불법 파업으로 징계받은 해고자는 조합원이나 근로자가 아니다.”라면서 노조 측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가 반발하면서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허 사장의 자서전 출판기념 팬 사인회가 취소되는 등 갈등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일본통신] 오릭스, 이대호 영입 신중모드 돌입 이유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2년간 73억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됐던 이대호는 2년간 7억엔(한화 105억원)의 계약을 오릭스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전례(3년간 90억원)와 비춰보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 영입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 하지만 계약을 진행 하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오릭스 구단 본부장인 무라야마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 될 때가지만 해도 당장이라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은 좌타자 일색으로 한점차 승부가 많았던 올 시즌 찬스에서 상대팀의 좌완 투수에게 번번히 고전했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를 위시해 4번타자 T-오카다 등 중심타선에 좌타선이 즐비하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의 첫번째 과제로 우타자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오카다 아키노부(59)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하지만 이대호나 구단 입장에선 이대호와의 몸값 협상 과정 중 만약 영입이 무산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 국내 언론에서는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지만 오릭스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오릭스, 특히 일본야구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세부사항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더 신중할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일본프로야구를 중계하는 텔레비젼 시청률과 방송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를 맡았던 SBSCNBC는 이 두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블 TV의 국내프로야구 시청률이 최고 3%를 넘는 경기가 많았던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1%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본프로야구 중계를 맡았던 SBSCNBC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이승엽과 박찬호의 중계는 국내팬들에게 외면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이대호의 몸값은 오릭스 구단에서 모두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직 국내에서 발송될 중계 채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역시 중계를 할 채널이 있어야 이대호와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승엽과 박찬호와는 경우가 달라 중계권 협상에 있어선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란 전망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 3년동안 매우 부진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끝난 후 오갈데가 없어진 이승엽을 선택한 건 오릭스였고,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것이 이후 시청률 확보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다. 박찬호 역시 5월말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었고 이후 1군 진입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얼굴을 볼수 없었던 것도 시청률 부진에 있어 한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경우가 다르다. 김태균이 실패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이제 이대호마저 실패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일본에서 한국타자들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에 팬들은 이대호라면 과연 일본에서 어느정도 통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수 밖에 없어 올해 보다는 시청률은 더 확보될것이란 예상은 충분하다. 이대호가 오릭스와의 계약이 확정된다면 그것은 곧 국내 케이블 TV와의 협상도 무난히 타결됐다는 방증이기에 오릭스 입장에선 좀 더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이대호의 몸값을 계산하면, 이대호는 연간 최대 3억 5천만엔(52억 4000만원)을 받는다. 오릭스로부터 2년간 7억엔(105억원)을 제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순수연봉은 2억엔이다. 계약금이 1억 5천만엔이기에 최소 2년간 일본에서 5억 5천만엔을 벌수 있다. 나머지 옵션은 이대호의 성적 여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기에 이대호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대호의 3억 5천만엔은 일본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 봐도 높은 금액이다. 시즌이 끝나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내 11위에 해당된다. 또한 이 금액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이대호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전 요미우리)와 임창용(야쿠르트) 단 두명 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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