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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상봉 - 금강산 관광 맞교환은 바람직하지 않아”

    “이산 상봉 - 금강산 관광 맞교환은 바람직하지 않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7일 “꼭 지켜야 될 원칙들을 훼손하면서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는 없다”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맞바꾸는 식의 남북 간 합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남북 간 당국회담을 언급하며 “이산가족들에게 이해를 구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앞으로의 남북 관계를 장기적으로 끌어 나가는 데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맞교환식으로 합의하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당국회담의 기존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지만, 그렇다고 바로 급을 높인다거나 다른 형태를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회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11일부터 1박 2일 동안 제1차 차관급 당국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의 명문화를 고집하는 바람에 끝내 협상이 결렬됐고 후속 회담 날짜도 잡지 못했다. 홍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따른 대금 지급이 ‘대량 현금(벌크 캐시) 이전 금지’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벌크 캐시 여부를 규정하기 어렵고, 논의될 시점에 가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도 “다만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꼭 해야 하지 않겠냐는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 정상회담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촉발된 5·24 대북 제재 조치의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5·24조치가 남북 대화를 막는 주원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5·24조치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연기說 돌던 ‘北 노동당대회’ 예정대로 개최

    내년 10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예정대로 내년 5월에 열린다고 북한이 16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세계적 수준으로 전변될 삼천메기공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 역사에서 특기할 사변으로 될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삼천메기공장 시찰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삼천메기공장의 방대한 현대화공사를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 10일까지 얼마든지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보도했다. 이를 놓고 북한이 당초 내년 5월로 잡아 놨던 제7차 당대회를 당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 맞춰 약 5개월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당대회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 결렬, 모란봉악단의 중국 베이징 공연 취소 등 안팎의 사정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정부도 당대회 연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최근 12월 초까지 당 대회가 5월에 개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여러 보도를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정책 결정, 예를 들면 최고인민회의를 연기한다는 것 등은 상임위 결정 등을 통해서 사전에 고지한 바 있다”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정부 당국자는 “당대회의 연기라면 공식적인 발표가 있어야 하고 문서로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당대회는 북한 노동당의 최고 지도기관으로, 소집 날짜는 대략 6개월 전에 발표한다.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0월 30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의화 오늘 ‘선거구 획정’ 특단 조치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이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인 15일 선거구 획정안 담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려던 여야의 계획은 무산됐고 정개특위는 활동이 종료돼 관련 논의가 안전행정위원회로 넘어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획정안이 연말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헌정 사상 초유의 ‘전(全) 선거구 무효’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16일 획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 준비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정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7시간 가까이 ‘콘클라베 방식’(교황 선출 시 만장일치가 날 때까지 밀실 논의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여야는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 강화 방안인 ‘정당 득표율의 의석수 보장 비율을 40%로 낮추는 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선거 연령을 만 18세(고등학생 제외)로 낮추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경제활성화 2법·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과 노동 개혁 5법 등 쟁점 법안을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역제안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브리핑에서 “선거구는 다른 문제(선거제도·쟁점 법안)와 별개이니 획정만 논의하자고 얘기해도 (야당에서) 다른 걸 들고 나오니까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의석수 보장 비율을 40%까지 낮춰 제안했으나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절대로 (획정안의) 직권상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여야는 예비후보자의 홍보물 배포 제한(현재 유권자의 10%에만 가능)을 없애고, 여성·청년·장애인 후보 등 가산점이 주어진 지역구의 경선 불복 금지 조항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정 의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단의 조치’로 획정안 직권상정 절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무효 사태를 국회법 85조상 직권상정이 가능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으로 해석해 오는 28일을 전후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심사 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깜깜이 선거운동 현실화되나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15일부터 예비후보들은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등록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행 선거구의 법적 효력은 올해 말까지여서 ‘깜깜이 선거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말까지도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는 법적 효력을 잃게 된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탈당 변수까지 더해져 선거 협상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제(12일) 여야 지도부 2+2 회동에서 선거구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정치 신인과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비판받게 됐다”고 말했다. 협상과정에서 새누리당은 ‘현행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 유지’안과 ‘지역구 253석으로 확대-비례대표 47석으로 축소’안을 본회의에서 비공개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비례성 강화’를 전제로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당득표율의 50%에 해당하는 의석 수를 보장하는 균형의석제(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중재안)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병석안은 사실상 해당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안 의원의 탈당 변수까지 더해졌다. 안 의원은 추가 탈당으로 현역 의원 20명만 확보하면 독자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해 협상의 한 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양자 협상이 3자 협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안 의원이 호남 정치세력과 연대하면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안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독자세력 구축에 나서면 ‘이병석안’에 기울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15일까지 여야의 극적인 합의가 없으면, 정 의장이 중재안을 내놓고 직권상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예비후보등록자들은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이 불발되면 후보등록도 무효가 되고 선거운동도 중단해야 한다. 현역 의원들은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반면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은 행정소송인 선거무효소송 또는 여야 정당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결렬된 남북회담 대화 불씨는 살려나가야

    개성공단에서 11~12일 열렸던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끝내 결렬됐다. 양측은 합의문 발표는커녕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우선하는 우리 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만 매달리는 북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다.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남북이 어렵사리 타결한 ‘8·25합의’가 실질적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어차피 남북 협상에서 일방이 완승을 기대하긴 어려운 만큼 쌍방이 냉각기를 갖고 내부 조율을 거쳐 대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배경은 뭔가.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등 인도적 현안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개성공단 3통 문제 등을 주의제로 제기했다. 하나같이 성사되면 세습체제가 흔들릴 걸 우려하는 북측이 쉽게 받기 어려운 어젠다들이다. 반면 달러가 아쉬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올인’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정부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수용하긴 어려운 과제였다.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이후 북측의 핵실험 등 악재가 덧씌워지면서다. 까닭에 이런 복잡한 연립방정식을 단 한 차례 차관급 회담으로 풀기란 애당초 무리였을 법하다. 이는 남북 간 신뢰가 성숙되지 않았음을 가리키지만, 근저에는 체제 개방에 대한 북측의 불안감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환경·민생·문화 3대 통로 개설 등 우리 측 제안은 모두 북한의 진일보한 개방이 대전제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지난한 과제였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회담 결과에 지레 낙심할 필요는 없을 게다. 더욱이 12∼14일 베이징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던 북한 모란봉 악단이 공연을 3시간여 남겨 놓고 일정을 취소했다지 않은가. 북한 체제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임을 방증한다. 정부는 북한 내 이상기류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차기 회담을 준비하기 바란다. 차제에 정부는 이번 회담이 꼬인 배경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의 분리 협상은 원칙적으론 맞다. 특히 정부가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북측에 막대한 현금을 쥐여 줄 금강산 관광의 전면 재개를 결단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도 이해는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북측이 핵 대신에 남북 협력을 택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우리의 전략 부재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남북 쌍방이 좋든 싫든 머리를 맞대지 않고는 그 어떤 현안도 해결할 수 없다는 자명한 이치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
  • [뉴스 분석] 北 ‘금강산관광 재개 명문화’ 고수에…차기회담 기약 못한 남북

    8·25 남북 합의에 따라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남북 당국회담이 1박 2일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성과 없이 결렬됐다. 공동보도문은 물론 다음 회담에 대한 기약조차 없어 모처럼의 관계 개선 분위기도 찬바람을 맞게 됐다. 의제 조율의 유연성 발휘 등 모멘텀 유지를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강 대 강’ 대결을 벌였다. 12일 회담 결렬 직후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우리는 재발 방지 등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선결조건이 해결되면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음에도 북한은 먼저 관광 재개를 합의문에 넣자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협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1박 2일간 반복된 수석대표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동시 추진’해 3~4월쯤 ‘동시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측은 북측 입장을 고려해, 1월 말에 적십자 회담과 금강산 관광 실무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이 관광 재개 명문화를 고집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아직 다음 일정은 잡히지 않았고 판문점을 통해 연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국회담이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면서 우선 설날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불투명해졌다. 더불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던 민간 교류 역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담 결렬 직후부터 북한 매체들은 결렬의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기며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 당국회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도가 떨어지는 사안이다. 벌써 정치권이 내년 4월 제20대 총선 체제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 해를 넘기면 여론의 관심 역시 총선으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내년 2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예정돼 북측이 이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이면 당분간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대로 당국회담이 유야무야되진 않을 것이란 게 정부 안팎의 대체적 전망이다. 북측도 내년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모란봉 악단’ 돌연 귀국 등 북·중 관계도 변수가 생기면서 남북 대화까지 문을 닫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협상의 유연성 발휘와 더불어 급을 높여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풀기에는 이번 회담의 급이 낮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매체 “남측 비방이 대화분위기 해쳐” 주장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북한 매체는 13일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은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화근”이라며 남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비방중상은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화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 사이의 대화와 관계 개선을 실현하자면 (남한이) 그것에 저촉되는 언행부터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얼마전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유네스코에서의 특별연설이라는 데서 그 누구의 핵위협과 인권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요인’이라느니 뭐니 하고 요란스레 떠들어댔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로부터 말과 행동을 심중하게 하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은 회담 전에도 여러 차례 “(남한에서) 반공화국 대결망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남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결렬 직후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토의를 거부하면서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나섰다”며 결렬의 책임을 남한 측으로 떠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당국회담 ‘빈손’ 결렬北 “남측이 부당한 주장 고집”

    남북 당국회담 ‘빈손’ 결렬北 “남측이 부당한 주장 고집”

     11~12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양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남북은 회담 합의사항 없이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12일 회담 종료 직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공동취재단과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남북은 11~12일 이틀간 개성공단에서 제1차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해 남북관계 개선 위한 현안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 차관은 “우리 정부는 8·25 합의를 이행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입장에서 원칙을 견지하면서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였다”며 “우리 측은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해결, 환경·민생·문화 등 3대 통로 개설,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개성공단 3통 문제 등을 중점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측은 금강산 관광 문제 집중 제기하면서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시켜 동시 추진, 동시 이행을 주장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합의를 우선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황 차관은 “우리 측은 인도적 문제인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그 성격이 다른 사안으로 이를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북측이 관광객 신변안전과 재발방지, 재산권 회복 등 책임 있는 조치 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먼저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을 개최해 먼저 이러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등 다른 사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일체 협의에 호응해 오지 않았다고 황 차관은 전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토의를 거부하면서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나섰다”며 “남측의 이러한 그릇된 입장과 태도로 하여 이번 회담은 아무런 결실이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북) 측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가장 절실하고 실현 가능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며 여러 분야의 민간급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데 대한 건설적인 제안들을 내놓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일괄 타결” 野 “합의, 처리하자” 원샷법 등 쟁점 법안 끝내 무산되나

    100일간 진행된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9일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야가 ‘합의 후 처리’하기로 했던 주요 쟁점 법안들은 ‘합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지난 2일 새벽 1시 30분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안’(원샷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회적경제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을 정기국회 내 합의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로 ‘합의 처리’ 문구는 ‘합의 후 처리’로 바뀌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회동을 하고 합의문에 명시된 법안들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협상은 20분 만에 결렬됐다. 조원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일괄 타결”을 주장했지만, 이춘석 새정치연합 수석부대표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합의, 처리하자”는 입장을 밝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서 합의에 실패한 상태다. 기업 활력 제고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테러방지법도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지금 와서 테러방지법 야당안으로 새로 만들어서 내겠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낼 것인지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 수석부대표는 즉각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명시했기 때문에 9일 본회의에서도 남은 쟁점 법안들을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심사기간을 지정하는 것도 상임위에서 합의된 법에 대한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빨리 협의하라”고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거구 획정 이견만 확인… 20분 만에 결렬

    선거구 획정 이견만 확인… 20분 만에 결렬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6일 내년 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 논의를 위한 ‘3+3’ 회동을 했지만 협상은 이견만 노출한 채 20분 만에 결렬됐다. 논의 안건 선정에서부터 파열음이 빚어져 이날 논의다운 논의는 아예 진행되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여야의 입장이 확연히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우선 합의할 수 있는 부분부터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여야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득표율 연동형 비례대표제’(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의 중재안) 등은 일단 논외로 하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부터 논의하자. 새누리당은 왜 진전된 안을 가져오지 않았느냐”며 맞서 회동은 20분 만에 파행했다. 여야는 서로를 향해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못했으니 우리도 새로운 안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만 고집하며 버텼다. 여야 모두 애초부터 양보를 수반하는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배째라식’ 협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원내대표는 “본질은 선거구 획정이다. 선거연령 인하, 투표시간 연장 등과 같은 전제조건을 내놓는 것은 100m 달리기에서 10m 앞서서 뛰겠다는 것”이라며 “게임의 규칙상 받기 힘들다”고 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못 받는다고 하니까 야당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며 “야당은 메이커 신발을 안 사준다고 학교 안 가겠다고 떼를 쓰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원내대표실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또 열어 이날 회동을 박차고 나간 야당을 향해 ‘하소연’을 했다. 문 대표는 협상이 결렬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입장이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만 답했다.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새누리당이 (진전된 안을) 하나도 갖고 오지 않았다. 우리는 안을 다 내놨다. 새누리당이 새로운 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다음 회동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헤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야당이 이날 ‘안철수발(發)’ 내홍 때문에 의도적으로 협상을 결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집안 단속이 안 되는 상황에서 여당과의 협상에서 합의를 하거나 장시간 협상을 벌이며 합의점에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내홍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정시한 외면… 법안 흥정에 벼락 처리… 구태 재연한 국회

    법정시한 외면… 법안 흥정에 벼락 처리… 구태 재연한 국회

    새해 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킨 2015년 12월 국회는 총체적인 무능의 민낯을 드러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시한에 쫓긴 벼락치기 협상에다 법안 흥정에 나섰다. 시급한 법안을 일괄 타결하는 대신 서로 하나씩 주고받기 신경전을 하며 감질나게 타결하는 ‘살라미 전술’을 구사했다. 여기에 상임위원회의 논의도 거치지 않은 법안을 합의 당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다 보니 상임위와 ‘헌법기관’인 의원들은 무시되는 구태도 반복했다. 내부 강경파 반대에 끌려다닌 끝에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은 땅에 떨어졌다. 결국 올해 예산안 처리는 헌법에서 규정한 법정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후진적인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19대 국회부터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됐지만 ‘법안·예산 연계 전략’의 주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뒤바뀌었을 뿐 ‘구태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차대한 국가 대사를 논의하는 국회가 국민과 국가는 뒤로 미룬 채 당리에만 골몰하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됐다.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는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밤 11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여야 합의 사항 추인을 위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선 주류 측 의원들조차 거세게 반발했다. 한 주류 측 의원은 “예산안도 엉망인데 왜 이렇게 협상당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원내대표가 ‘잘못했습니다’ 해야 되는데 오히려 반대로 나오니 위원들이 다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을 달래는 것조차 실패했고, 여당 지도부 역시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은 “당내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생략하고 급하게 결론을 내려다 보니 당 지도부의 권위, 질서가 사라졌다”며 “입법 과정에서 먼저 당내 공감대를 이뤄야 하는데 계파 간 득실부터 고려하다 보니 소통이 무시되고 정당한 설득 과정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투쟁 수단이 ‘보이콧’이긴 하지만 스스로 뽑은 당 지도부를 흔들어선 안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여권의 한 중진 인사는 “당대표·원내대표를 뽑아 놨으면 계파를 떠나 미우나 고우나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근본적으로는 지도부끼리의 일방적 거래 정치부터 사라져야 한다는 자성도 나왔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는 법안을 ‘쟁점 법안’이라는 이름으로 5개나 처리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와 정무위 법안을 엮었다”면서 “모든 게 거래 비슷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결론부터 내고 이를 해당 상임위에 강요하다 보니 상임위와 의원들은 사라지고, 의원은 거수기로 전락했다. 국회가 고유의 권한인 법안 심의권을 스스로 반납했다는 것이다. 2일 처리된 정부여당의 관광진흥법안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해 교문위·법제사법위를 동시에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권상정됐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하면 법안 심사 기간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적용하긴 했지만 이 역시 편법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숙려 기간을 거치지 않은 법안은 법사위를 통과시킬 수 없다”며 의사봉 두드리기를 거부했지만 결국 여야 지도부에 밀렸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 권한이 법을 만드는 것인데, 상임위 차원의 심사, 토론을 생략하고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되면 상임위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2 회동, 3+3 회동 등 수뇌부 회동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행태는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막판 벼랑 끝 전술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원내부대표는 “5대 쟁점 법안을 진정 처리하고 싶었다면 어제 같은 태도를 왜 진작에 보여 주지 못했느냐”고 밝혔다. 당정이 요구했던 관광진흥법안이 막히자 막판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퇴폐 영업 감시 강화 방안을 급하게 들고 나온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런 지적도 맞지만 상임위 차원에서 협상이 결렬됐을 때 교섭단체 대표 차원에서 협상을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에선 날치기·몸싸움을 막기 위해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개정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야 지도부 합의가 없으면 사실상 모든 게 올스톱되는 구조에서 의원 개개인은 ‘과소화’됐다는 것이다. 또 행정부인 기획재정부의 권한만 비대해지고 국회 권한은 쪼그라든 측면도 커졌다. 서복경 서강대 교수는 예산안 자동부의 조항에 대해 “정부 예산·정책을 컨트롤하는 국회의 권한과 책무를 스스로 회피하는 조항”이라면서 “이 조항의 압박으로 인해 여야의 예산 졸속 심의, 나눠먹기식 법안 합의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co.kr
  • 野, FTA·쟁점법 연계… 與, 결렬 땐 단독 처리 강행

    野, FTA·쟁점법 연계… 與, 결렬 땐 단독 처리 강행

    여야와 정부는 29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이어 갔지만 진통을 겪었다. 여·야·정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본회의를 잇달아 열어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쟁점 현안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커 난항이 계속됐다. 새누리당은 쟁점 현안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30일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정훈·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함께 국회에서 개최한 회동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한·중 FTA 비준안은 상당 부분 이견을 좁혔지만 야당이 쟁점 법안과 FTA 비준안을 연계하고 있어 막판 타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30일) 본회의까지 정치적 균형점을 찾지 못하면 본회의 개최 여부를 포함해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주요 쟁점 법안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4대 중점 법안 처리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전·월세 상한제(주택임대차보호법), 청년고용특별법, 대리점법(남양유업 방지법), 사회적경제기본법 등 4대 법안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의 국고 지원 여부 역시 여야의 입장 차가 막판까지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쟁점 법안을 충분히 논의해 합의된 법안부터 순차적으로 다음달 1일과 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한·중 FTA를 포함해 쟁점 법안을 ‘일괄 타결’할 것을 요구했다. 한·중 FTA 비준동의안의 경우 법률안이 아니므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이 필요 없다.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일위도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22명 중 과반으로 단독 처리는 가능하다. 그러나 비준안 단독 처리 시 야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으로 연말 국회 올스톱 사태 우려도 높아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에 한·중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김무성 대표와 원 원내대표에게 “한·중 FTA는 국가적 신뢰의 문제이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밀접한 문제인 만큼 잘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 조세소위를 열고 고급 외제차의 탈세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업무용 차량 과세에 대해 연 800만원 내에서 경비 처리를 해 주기로 합의했다. 카메라, 향수, 녹용에 붙는 개별소비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로열젤리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논란이 됐던 종교인 과세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 내달 11일 개성서 차관급 당국회담 연다

    남과 북이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차관급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당국회담 실무접촉 직후인 27일 새벽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북당국회담을 2015년 12월 11일 개성공단지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회담 대표단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해 각기 편리한 수의 인원들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회담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문제’로 합의했다. 남북은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 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의제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이라고 포괄적으로 정하면서 양측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했던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경원선 복원 사업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건립 ▲개성공단 국제화 3통(통신·통관·통행) 문제 등 남북 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8·25합의 이후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과거처럼 당국회담의 ‘격’ 문제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 문제로 양측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도 “그때처럼 격을 놓고 다투지는 않았다”면서 “남북 모두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기를 바라는 만큼, 의제 논의에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우리 측 대표단은 김 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황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이다. 앞서 북쪽 수석대표인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26일 오전 통일각 현관에서 “안녕하십니까.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라며 우리 쪽 수석대표로 나온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반겼고 김 본부장은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면서 서로 악수를 나눴다. 특히 황 부장은 우리 측 대표단의 김충환 통일부 국장에게는 “김충환 선생,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환대했고, 나머지 일원과도 일일이 악수했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장에 들어선 뒤에는 김 본부장이 먼저 “자, 악수 한번 하시고…”라고 말문을 열었고 양측은 재차 악수를 나눈 뒤 서로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시종 무표정한 얼굴이었으나 황 국장은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비교적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본격적인 회담에서는 양측 수석대표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북 대표단은 실무접촉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오후 2시 20분까지 90분 동안 당국회담의 형식, 대표단 구성, 의제, 시기, 장소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애초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통신선로 개설 문제로 2시간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다 보니 통신선로 개설 등 현지 기술적 문제로 시작이 지연됐다”며 “2013년 7월 6일 남북 접촉 때도 같은 문제로 시작이 지연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 8·25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검토하고 본부의 훈령과 지시를 받은 뒤 3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 45분쯤 회담을 재개해 자정에 다다라서야 합의에 이르렀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측 대표단이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한 직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8·25합의’의 모멘텀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회담(실무접촉)에 임하겠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 본부장도 회담장인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지난 8월) 고위당국자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 새달 11일 개성서 개최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 새달 11일 개성서 개최

    남과 북이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차관급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당국회담 실무접촉 직후인 27일 새벽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북당국회담을 2015년 12월 11일 개성공단지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회담 대표단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해 각기 편리한 수의 인원들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회담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문제’로 합의했다. 남북은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 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의제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이라고 포괄적으로 정하면서 양측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했던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경원선 복원 사업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건립 ▲개성공단 국제화 3통(통신·통관·통행) 문제 등 남북 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8·25합의 이후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과거처럼 당국회담의 ‘격’ 문제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 문제로 양측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도 “그때처럼 격을 놓고 다투지는 않았다”면서 “남북 모두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기를 바라는 만큼, 의제 논의에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우리 측 대표단은 김 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황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이다. 앞서 북쪽 수석대표인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은 26일 오전 통일각 현관에서 “안녕하십니까.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라며 우리 쪽 수석대표로 나온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반겼고 김 본부장은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면서 서로 악수를 나눴다. 특히 황 부장은 우리 측 대표단의 김충환 통일부 국장에게는 “김충환 선생,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환대했고, 나머지 일원과도 일일이 악수했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장에 들어선 뒤에는 김 본부장이 먼저 “자, 악수 한번 하시고…”라고 말문을 열었고 양측은 재차 악수를 나눈 뒤 서로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시종 무표정한 얼굴이었으나 황 국장은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비교적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본격적인 회담에서는 양측 수석대표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북 대표단은 실무접촉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오후 2시 20분까지 90분 동안 당국회담의 형식, 대표단 구성, 의제, 시기, 장소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애초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통신선로 개설 문제로 2시간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다 보니 통신선로 개설 등 현지 기술적 문제로 시작이 지연됐다”며 “2013년 7월 6일 남북 접촉 때도 같은 문제로 시작이 지연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 8·25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검토하고 본부의 훈령과 지시를 받은 뒤 3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 45분쯤 회담을 재개해 자정에 다다라서야 합의에 이르렀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측 대표단이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한 직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8·25합의’의 모멘텀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회담(실무접촉)에 임하겠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씨티그룹 캐피탈 시장서 철수

    한국씨티그룹이 캐피탈 시장에서 철수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패트릭 플릭 한국씨티캐피탈 신임 대표는 지난 20일 씨티캐피탈 노동조합에 청산 결정을 통보했다. 대부업체로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노조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자 아예 회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 씨티캐피탈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으로의 매각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전체 조합원(203명)의 60%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윤영철 대표가 물러나고 플릭 대표가 취임하면서 재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 만에 청산으로 급선회했다. 한주명 씨티캐피탈 노조위원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먹튀 행위”라며 “일방적인 청산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무성 “野 대표가 초선이라…” 문재인 “與 대표가 재량 없어…”

    내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법정 기한 내 처리하는 데 실패한 여야는 13일 대국민 사과는커녕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당 내홍의 분출을 막기 위해 선거구 획정을 무산시켰다”고 비판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 협상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초선이 당 대표라서…”라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의 협상이 어려웠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선인 자신과 초선인 문 대표의 정치적 연륜 차이가 협상을 결렬시키는 데 한몫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개 발언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 연령 하향, 투표 시간 연장안은 우리 당이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을 깨려고 하는 사람(새정치연합)과 협상을 하려고 하는 사람(새누리당)이 부딪치니까 참 어렵다.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로 비노(비노무현)계의 탈당을 막았던 친노 세력들이 선거구 획정을 무산시키면서 비노계의 정치 행동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친노 프레임만 벗으면 하루 만에 다 해결된다”고 공격했다. 문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의 주체가 권한과 재량이 없고 자꾸 제동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여러 번의 양보와 결단을 했는데 새누리당은 아무런 양보와 결단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배부른 정당이 끊임없이 스스로의 욕심만을 불리려고 한다”며 네 탓 공방에 가세했다. 김태년 의원은 친노 세력을 겨냥한 조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야당에 대한 졸렬한 이간질이자 기본적인 정치 도의를 망각한 거짓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예결위원 끼워넣기’ 논란으로 제동이 걸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는 여야가 위원 1명씩 빼기로 하면서 이르면 15일부터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최고위원을 소위 위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역구 7석 확대엔 공감… 비례 축소는 끝내 이견

    지역구 7석 확대엔 공감… 비례 축소는 끝내 이견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 논의 사흘째인 12일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13일은 지키지 못하게 됐다. 예비후보 등록일인 다음달 15일까지도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으면 정치 신인의 후보 등록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여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함께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해 두 차례 만났다. 양측은 현행 246석에 7석을 더한 253석까지 지역구를 늘리자는 부분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비례대표 의석수 문제에서 이견이 팽팽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 불가 입장을 고수해 합의에 실패했다며 협상 결렬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김무성 대표는 “합의가 안 되면 현행 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주말에 상의해서 월요일(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선거구 획정이 안 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축소 주장을 수용했는데도 새누리당이 협상을 깼다고 주장했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비례대표 수를 축소하는 대신 ‘이병석 중재안’과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제일 관심 있어 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받겠다고 제시했는데 모든 안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 청와대발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다”며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내년 20대 총선 일정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5일 선거구별 선거비용제한액을 공고해야 하지만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 또 새롭게 선거구가 확정되면 변경된 인구수 및 읍·면·동수에 따라 선거비용제한액을 재산정해야 하는 혼란이 발생한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여야는 다음주부터 회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4+4 회동’을 다시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주에 심기일전하고 더 분명하게 가속페달을 밟아 여러 뜻을 살필 수 있도록 선거구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결국 시한 넘긴 ‘선거구’… 탈법부 된 입법부

    결국 시한 넘긴 ‘선거구’… 탈법부 된 입법부

    내년 4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4+4 회동’을 잇달아 열고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획정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입법부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 규정을 스스로 어기는 탈법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국회에서 만나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김 대표는 “농어촌 지역구가 대폭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해 그 숫자만큼 비례를 줄이자는 주장을 했다”며 “합의가 안 되면 현행체제(지역구 246석+비례 54석)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이병석 위원장의 중재안을 받으면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국회선진화법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다 무효로 하고 지역구 246석으로 끝내자고 했다”고 몰아세웠다.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다음달 15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지만 시한 내에 선거구가 획정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연말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현행 선거구는 헌재의 결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무효가 된다. 소속 선거구가 있어야 하는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과 달리 아예 활동이 불가능해지고 후원회도 해산해야 한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안 처리) 법정 시한을 못 지키게 돼서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다음주 초에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치이슈 Q&A] 총선 두 달 남기고 선거구 확정 전례…정치 신인만 손해

    [정치이슈 Q&A] 총선 두 달 남기고 선거구 확정 전례…정치 신인만 손해

    내년 4월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 ‘4+4 회동’이 이틀째 이어진 11일에도 ‘빈손’으로 끝났다. 여야는 12일에도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향후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Q. 여야 협상이 결렬된 주된 원인은. A.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배분 문제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는 가운데 농어촌 지역구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246개인 지역구를 250개 안팎으로 늘리고, 늘어난 지역구만큼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주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 감축에 반대한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는 줄이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거나 의원 정수를 지금보다 2~3명 늘리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접점을 못 찾으면 현행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Q.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는. A. 새누리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이 커져 원활한 국회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새정치연합은 내년 총선에서 적용하기 어렵다면 20대 국회 출범 이후 특별논의기구에서 논의하자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했다. 다만 여야는 지역구에서 아깝게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해 주는 석패율제 도입 문제에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다. Q.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넘기면 어떻게 되나. A.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일은 선거일 1년 전이다. 다만 내년 총선의 경우 예외를 둬서 13일로 정해 놨다. 공직선거법은 “확정해야 한다”고만 규정할 뿐 법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불이익은 없다. 지난 18, 19대 총선에서도 선거는 4월이었지만 실제 선거구가 획정돼 공포된 것은 2월 말이었다. Q.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누가 손해인가. A. 정치 신인들의 손해가 가장 크다. 현행 선거구의 법적 효력은 12월 31일까지다. 여야가 어떤 식으로든 올해 안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현 지역구는 효력이 사라진다. 정치 신인들은 다음달 15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지역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선거구가 사라지면 등록마저 무효가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늘 본회의 개최

    여야 원내 지도부가 11일 회동을 갖고 12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협상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당초 지난 3일과 5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발표 여파로 무산된 바 있다.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총 50여건의 여야 간 무(無)쟁점 법안과 15일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 연장안,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 등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간 쟁점이 되는 현안과 법안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민생·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새정치연합은 누리과정 예산과 전·월세난 대책 우선 논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 대표들을 포함한 여야 지도부가 재개한 선거구 획정안 논의는 성과 없이 결렬됐다. 여야 지도부는 12일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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